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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민주당에 실망한 분 많아…기득권 내려놓아야”

    김동연 “민주당에 실망한 분 많아…기득권 내려놓아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7일 “민주당에 실망을 표하는 분들이 많았으나 기득권을 내려놓고 개혁과 변화한다면 다시 지지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전통을 볼 때 이번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충분한 성찰을 통해 당의 변화와 개혁방안을 잘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국 역사에서 군부 독재를 종식하고 복지국가의 기틀을 만들며 평화 공존 가치를 추진한 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또한 “정쟁이나 정치싸움이 아니라 민생회복, 혁신적 포용국가의 가치를 경기도정에서 살피겠다”며 “도정에서 민주당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도민들이 민주당에 실망하기도 기대하기도 하는데 앞으로 민주당이 개혁을 선도한면 훌륭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성실히,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했다. 도지사직인수위원장을 두고는 “빠르면 이날 중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민석 “강금실 비대위원장 어떤가, 姜 총대 멜 의사도”

    안민석 “강금실 비대위원장 어떤가, 姜 총대 멜 의사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어갈 혁신 비대위원장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추천했다. 5선 중진인 안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 내분을 수습하고 차기 지도부 구성 책임을 질 비대위원장 후보로 ‘이상민· 이광재· 문희상· 김부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선수 중심의 비대위원장에 반대한다. 배지 중심이 아니라 당원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강금실 장관 같은 분도 좋은 분이라고 본다”고 강금실 카드를 꺼내보였다. 안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지난 윤호중 비대위원장 상황이 하도 답답해 본인이 총대를 메시고자 하는 그런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호중 박지현 비대위 체제 구성 때 강 전 장관이 나설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한편 안 의원은 진행자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혹시 후보군에 올릴 수 있냐”고 묻자 “그분께서 며칠동안 갑자기 SNS를 열심히 하고 있는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이 정치재개에 뜻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핵심은 당내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서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드는 것인데 과거에 좀 고루한 이미지의 그런 비대위원들은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 [사설] 지방선거 청년 약진, 정치교체 바람 되길

    [사설] 지방선거 청년 약진, 정치교체 바람 되길

    6·1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세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0대를 포함한 30세 미만 광역·기초의원 당선자가 82명으로 4년 전 지방선거(31명)의 2.6배 수준이다. 30대 당선인 역시 33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서울시의회 의원의 경우 전체 112명 가운데 14.2%인 16명이 2030세대다.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에도 2030세대가 1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번 지방선거 선출 정수 4124명의 10.1%가 2030세대다. 청년 정치인의 이 같은 약진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출마 가능 나이가 만 25세에서 18세로 낮춰진 점도 영향을 미쳤겠으나 이를 넘어 청년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런 민심 변화를 의식한 여야가 앞다퉈 청년 영입과 공천에 힘을 쏟은 것도 주된 배경이 됐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에서 청년ㆍ정치신인에게 높은 가산점을 줬고, 더불어민주당은 2030세대 청년 공천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오랜 기간 우리 정치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청년들이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우리 정치의 세대교체, 나아가 낡고 병든 우리 정치 자체의 교체를 기대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정형화된 한국 정치는 여야 거대 기득 정당의 틀 안에 갇혔고 새로운 바람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분법적 진영 논리가 정치권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MZ세대로 대변되는 젊은 세대들이 직접 정치 변화의 기수로서 5060세대의 ‘고인물’ 리더십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은 기득권을 고집하기 앞서 청년들이 풀뿌리 조직에서 정치 경험을 쌓아 중앙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에 나서야 한다.
  • 김동연 “선거 발목잡은 민주당…기득권 먼저 내려놔야”

    김동연 “선거 발목잡은 민주당…기득권 먼저 내려놔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6·1 지방선거 과정을 떠올리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으로서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목표로 한 정치개혁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크게 위기감을 느꼈던 때는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당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면서 여러 가지 외부 변수들이 있었다”면서 “당에서 했던 일로 지지율이 떨어질 때 위협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고 답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당에서)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통제 밖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정면돌파식으로 뚫고 나가겠다는 생각은 했었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완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김 당선인은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정책에 대한 협치나 토론이 부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 등이 없는 한 정치권 기득권을 깰 수가 없다. 민주당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국민들께 호소하고 우리 당부터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제가 (민주당) 정치교체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그런 얘기를 다루도록 이제는 본격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민주당이 살 길이라고 김 당선인은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상황까지 와 있다”면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교체가 단기간적으로 민주당에 고통스럽겠지만, 이것이 작게는 민주당이 사는 길이고 크게는 대한민국을 정치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치교체위원회 공동위원장직 겸임이 차기를 염두에 둔 정치행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국민의힘 기초의원’ 전남 최초 입성한 이세은 당선인

    ‘국민의힘 기초의원’ 전남 최초 입성한 이세은 당선인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당 시의원을 잘 뽑았다는 말을 듣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전남 최초로 보수정당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선출된 이세은(42) 당선인은 “민주당 일색인 정치 세력에 힘겨울때도 있겠지만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힘써 가겠다”며 “정치적 기득권이 없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경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이 당선인이 정당 득표율 13.14%(1만 6387표)를 얻으며 첫 보수정당 비례대표로 순천시의회에 입성했다.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 기초의원으로 전남 지역에 진출한 첫 사례다. 청소년 상담가 출신인 이 당선인은 아동학대와 학교폭력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순천형 금쪽이 상담소’ 설립을 공약했다. 이 당선인은 “자녀 양육 상담, 청소년 심리 상담 등 사회복지 경력을 살려 부모님과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당 득표율로 배분되는 비례의석은 그동안 민주당이 싹쓸이 하다시피 했다. 지난 2006년 기초의원 비례대표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민주당이 아닌 경우는 통합진보당과 민중당, 정의당이 전부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당선인은 국민의 힘 당적으로 시민들과 어떤 소통을 하면서 정치 행보를 이어갈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당선인은 “10년 간 사회복지사와 청소년 상담사로 일하면서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상담사로 일하면서 예방차원에서 막을 수 있는 사건들이 확대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경험했다”며 “실무를 아는 사람이 이와 관련된 조례를 만들어 지역민의 삶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천제일대 사회복지학과를 거쳐 순천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도박문제예방강사, 법무부 법교육전문강사, 광양교육지원청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 쉼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장을 맡아 사회복지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순천 갑 당협위원회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개 모집한 결과 후보로 선정됐다. 시민들은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불공정 경쟁에 실망해 국민의 힘을 선택한 유권자들이 많았다”며 “민주당 독점 체제 속에서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 [사설] 민주당, ‘이재명 책임론’에 숨지 말고 ‘박지현 쇄신안’으로 혁신하라

    [사설] 민주당, ‘이재명 책임론’에 숨지 말고 ‘박지현 쇄신안’으로 혁신하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전원이 그제 6·1 지방선거에서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공공대표를 맡은 박지현 비대위원장 역시 사퇴의 당사자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3월 민주당에 합류했다. 문제는 이번 사퇴로 박 전 공동위원장이 지난 달 25일 제안하고 비대위에서 의견을 수렴해 완성된 민주당의 5대 쇄신안이 표류하게 됐다는 것이다.‘86세대 용퇴’, ‘팬덤정치와의 결별’ 등이 포함된 쇄신안에 민주당 강경파들이 반발했지만, 국민은 상당한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 비대위 해체로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는 ‘친문재인파(친문)’과 ‘친이재명파(친이)’로 나뉘어 서로를 공격하며 계파 갈등을 분출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선거구도를 불리하게 했다는 ‘이재명 책임론’이 대표적이다. 지방선거의 참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길 기대했던 국민으로선 어이없는 상황이다. 정권 재창출의 실패를 복기하기보다는 ‘졌지만 잘싸웠다(졌잘싸)’는 정신승리로 일관하다가 지방선거도 참패했는데, 이번에는 남 탓이나 하면서 책임회피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대로라면 비대위를 재구성한 뒤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선출할지 의문이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자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전환시킨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송영길 전 당대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두 사람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포함해 직함을 가지는 것은 부적절하다. 대리인을 내세워 수렴청정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대선 패배로 국민에 심판을 받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몰아부친 김남국 의원 등 ‘처음회’ 소속 국회의원들도 강도 높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역대급 내부총질을 했다고 비난받는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몽땅 지워서도 안된다. 오히려 박 전 위원장은 성비위 무관용 원칙이나,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징계 결정 등으로 민주당 체질개선 등에 큰 역할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어제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정치개혁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십자가를 지우기 보다 비대위 안으로 정리된 쇄신안을 수용함으로써 민주당을 혁신해야 한다. 그래야 떠난 민심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올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내로남불 최초로 인정”…26살 동갑내기 박지현 감싼 정유라

    “내로남불 최초로 인정”…26살 동갑내기 박지현 감싼 정유라

    2016년 불거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3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박 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씨는 “처음엔 박지현씨가 되도 않는 페미(니스트) 노릇을 한다고 엄청 안 좋게 봤는데 그래도 민주당에서 내로남불인 걸 인정한 최초의 민주당원 아닌가”라며 “억지는 어른들이 다 쓰고 죄는 애가 다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애 셋 딸린 아줌마지만, 제 또래 친구들은 진짜 다 마음도 여리고 소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씨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에 속해있던 사람 다 이가 갈릴 정도로 싫지만 27살은 아직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할 나이 같다”고 했다. 정씨와 박 위원장은 1996년생으로, 만 26살 동갑내기다. 정씨는 “정작 욕먹어야 될 쓰레기들은 완장 잘 차고 있는데 애먼 욕은 총받이로 애한테 다 먹이고 진짜 비겁하다”며 “30살 조국 딸은 어린애라더니 27살 난 애한테 듣도 보도 못한 욕에 성 드립 하는 거 보고 밥맛이 다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감싸는 건 아니고, 어린애를 고기 방패로 이리저리 써먹고 그대로 토사구팽하는 게 어른들이 할 짓인가 싶어서 쓰는 것”이라며 “애 가진 부모라면 내 자식한테 못할 행동은 남 자식한테도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완패하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바 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등 친 민주당 성향 인사들은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박 위원장을 두고 “역대급 진상의 패악질”, “애착 없는 이가 이끈 선거”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사퇴’ 박지현 “민주당 완벽하게 졌다…대선에 지고도 오만” 6.1 지방선거의 참패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 위원장은 “저부터 반성한다. 그리고 책임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저희는 완벽하게 졌다. 대선에 지고도 오만했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를 거부했다”며 “출범 30일도 안 된 정부를 견제하게 해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사람과 시스템을 바꿨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거듭 변화와 혁신을 명령했다”며 “능력 없는 기득권 정치인이 지배하는 정당이 아니라 서민과 약자를 위한 서민정당을, 소수 강성 당원들의 언어폭력에 굴복하는 정당이 아니라 말 없는 국민 다수의 소리에 응답하는 대중정당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사람을 바꾸고 혁신을 약속하면 국민들은 다시 우리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정치 신인인데도 변화를 약속하고 당선된 김동연 당선인이 이를 증명한다. 국민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 당권과 공천에 맞추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상식에 맞추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정치를 하고자 민주당에 들어왔다. 3개월, 혜성같은 시간이 흘렀다”며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 청년이 겪는 이 고통은 청년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믿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소중한 씨앗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키워달라. 그동안 고맙고 감사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중 5곳에서만 승리했다.
  • 김동연 “새로운 경기도 만들자”…선거 캠프 해단

    김동연 “새로운 경기도 만들자”…선거 캠프 해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는 3일 “경기도민들에게 진 빚을 갚고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 인계동 마라톤빌딩 선대위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열어 “약속한 것들은 채무증서에 사인한 것이다. 겸손·겸허하게 진정성으로 실천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자는 “축하와 승리에 대한 자축은 해단식으로 끝내고 이제부터 전기코드를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전환하듯 함께 전환하자”며 “그 길은 저 혼자의 힘으로는 안 된다.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고,동참해 주면 좋겠다”고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경기도는 기회 넘치고 기득권을 깨는 경기도다. 변화의 중심,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며 “우리가 먼저 솔선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사익이 아닌 도민 위한 공익을 추구하는 마음을 다짐하며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자“고 했다. 선대위 해단식에는 정성호 총괄선대위원장, 안민석·조정식·염태영 공동선대위원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등 100여명의 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김 당선자는 해단식에 이어 이날 오후 남양주시 조안면 정약용 유적지를 찾을 예정이다.
  • “자기방어·남탓 정치에 국민 질렸다”… 친문도 원로도 ‘명길 책임론’

    “자기방어·남탓 정치에 국민 질렸다”… 친문도 원로도 ‘명길 책임론’

    지난 1일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안팎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당장 3일 열리는 의원총회 겸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충돌도 예상된다. 강병원·윤영찬·신동근·최인호 의원 등 친문 의원들은 단체로 페이스북을 통해 ‘명길’(이재명·송영길)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윤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밀어붙인 검찰개혁, 송영길 전 대표의 난데없는 서울시장 출마, 종로 보선 무공천 원칙을 스스로 깨 버린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 공천”을 지적한 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서 가장 책임이 큰 분들”이라고 했다. 특히 신 의원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친문이 대선 경선에서 지지했던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고 했다. 친문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필요에 따라 원칙과 정치적 도의를 허물었다”며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변명과 이유로 자기방어와 명분을 만드는 데 집중해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주당의 모습과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해괴한 평가 속에 오만과 착각이 당에 유령처럼 떠돌았다”고 지적했다. 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며 “이 말에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길 바랍니다”라고도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이재명이) 안전한 지역을 찾아 계양을을 선택했다”며 “항간에서 얘기하듯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당선을 최선의 가치로 여기고 계양으로 ‘도망’갔다”고까지 했다. 야당 원로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쇄신은 책임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서 유행한다더니”라며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불복으로 민심에 역주행하던 이재명의 민주당이 민심의 벼락을 맞았다”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강’을 건너 당내 합리적 인물 중심으로 재편해야 산다”고 적었다. 반면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호된 경고를 받고도 민주당이 기득권 유지에 안주한다면 내일은 없다. 사심을 버리고 오직 선당후사로 단합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인천 계양을 캠프 해단식에서 기자들이 ‘지선 패배 이유’, ‘당내 책임론’ 등을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고 침묵했다.
  • 인물론 통했다… 金, 이재명 구하고 ‘이재명 대항마’ 급부상

    인물론 통했다… 金, 이재명 구하고 ‘이재명 대항마’ 급부상

    6·1 경기지사 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저조한 당의 인기를 인물론으로 만회한 것이 승리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경기도 기초단체장 31곳 중 22곳을 가져가는 등 경기도 민심은 국민의힘 쪽으로 쏠린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민들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보다는 관료 출신인 김 당선인의 능력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김 당선인이 수도권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광역지자체장으로 당선되면서 실의에 빠진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구심점이 되는 동시에 민주당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당선인은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민주당이 성찰이 부족했다. 그것이 대선의 패인 중 하나”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당내에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해석이 나올 조짐에 대해선 “만약 그 생각을 한다면 더 깊은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다만 향후 당의 수습 방향에 대해선 “개혁과 변화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섣불리 이야기하다 보면 갈등 요인처럼 보인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당내에 많은 분이 개혁과 쇄신에 대해 생각을 같이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보궐선거 당선으로 초선 배지를 단 이재명 의원과의 소통 가능성을 열어 뒀다. 김 당선인은 이 의원이 독주 중인 차기 민주당 대권 경쟁에서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의원이 대권 주자로서 체급을 키운 곳도 경기지사직이었다. 이와 함께 김 당선인의 역전승이 대선 패배 직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 이 의원에게 활로를 열어 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수도권 광역지자체장 선거에서 전패했다면 패배의 책임이 이 의원에게 온전히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관가의 대표적인 ‘흙수저 신화’ 주인공이다. 아버지를 11살에 여읜 그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살 정도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덕수상고 재학시절인 17세엔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해 가족을 부양했다. 야간대인 국제대를 다니면서 주경야독한 그는 스물다섯살이던 1982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하고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시간대에서 학업을 이어 갔다. 김 당선인은 꼼꼼한 일처리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요직에 임명됐다. 또 경제정책의 원칙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알려진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일하던 시절 부동산 정책을 놓고 청와대 회의에서 1 대 다수로 싸웠던 비화가 공개된 적도 있다. 특히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하던 당시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장남을 떠나보낸 발인날 당일에도 출근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자랑스러운 아버지이고 공직자인데 ‘당연히 하셔야죠‘ 했을 거다. 그 생각에 이를 악물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정치인으로서 첫 출발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강연활동에 주력하던 그는 지난해 ‘김동연 열풍’을 기대하며 ‘새로운 물결’ 정당을 창당해 제3지대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다. 그러나 지지율 1%도 모으지 못한 채 뜻을 접었다. 이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 의원과의 단일화로 정치적 발판을 만든 그는 당내 5선 중진 의원들을 제치고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다.
  • “광주 투표율 37.7%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

    “광주 투표율 37.7%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

    이낙연 전 대표, 지방선거 패배에 “국민의 무서운 질책 알아야” 지적 지역 시민·사회단체 “전국 최저투표율은 광주 민주주의의 위기”비판 강기정 시장 당선자·송갑석 시당위원장 “가슴에 아프게 새기고 혁신” “37%를 겨우 넘긴 전국 최저 투표율은 민주당의 위기이자 광주공동체 민주주의의 위기다. 민주당은 광주시민들이 투표 포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깊이 새겨야 한다.” 지난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의 심장부’ 광주의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인 37.7%를 기록하는데 그친 것을 놓고 지역에서 비판과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광주의 투표율에 대해 대선패배 이후 혁신과 개혁은 뒷전에 둔 채 각종 당내 파열음과 ‘공천 잡음’으로 날을 지샜던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선 패배에 대한 지역민의 실망감과 무력감, ‘지방권력 독점’이라는 지역 정치구도 속에서 드러난 인물난의 한계 그리고 광주에서 무투표 당선 선거구가 13곳에 이르러 참정권이 크게 제한된 것도 이번 최저 투표율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참여자치21은 2일 성명을 내어 “민주당은 지방선거의 참패를 거울삼아 뼈를 깎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자치는 성명에서 광주시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민주당을 통한 정치적 효능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촛불혁명을 통해 집권한 민주당이 오히려 기득권의 일부가 되어 이를 지키려 할 뿐 시민들의 삶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일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분노가 이번 선거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참여자치는 특히, 37%의 최저 투표율은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한 민주당에 대한 경고이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정치·민생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지방선거 이후의 민주당’이라는 글에서 “6·1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며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와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선거에서 지역민이 보여준 투표율의 의미를 아프게 가슴에 새겨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이번 투표율로 보여준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알고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광주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위원장은 “광주 시민이 보여준 투표율의 의미를 아프고 매섭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민주당이 혁신하고 반성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밝혔다.
  • 성철 스님 깎고 사라진 조각가 토굴에 숨어 아로새긴 ‘불국토’

    성철 스님 깎고 사라진 조각가 토굴에 숨어 아로새긴 ‘불국토’

    ●사자산 끝자락 놀라운 불교 조각 미술관, 강대철 조각 토굴 놀라운 공간을 전남 장흥에서 만났다. 사자산 끝자락에 불국토를 꿈꾸는 조각 토굴이라니, 과장 좀 보태 갈매기가 물고 날아간 복권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토굴의 이름은 없다. 아직 완공되지 않았으니 당연하다. 다만 토굴을 만든 이가 펴낸 책 제목이 ‘조각 토굴’이었으니 이를 따르는 게 순리일 듯하다.먼저 조각 토굴의 개요부터. 1650m²(약 500평) 정도의 월암마을 산자락을 파서 만든 일종의 조각 미술관이다. 중정처럼 꾸민 원형의 홀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토굴이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 그중에는 지하로 파 들어간 것도 있다. 각 토굴 안엔 순결한 황토벽을 깎아 불교 철학을 새겼다. 불교 교리를 아는 이들에겐 더욱 신묘한 공간으로 여겨질 법하다. 주인공은 강대철(75) 조각가다. 1978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생명질’로 대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이후 ‘K 씨 농장의 호박’ 등으로 조각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다 2005년 성철 스님 동상 작업을 끝으로 미술계를 떠났고, 세인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 공간이 세상에 알려진 경위가 흥미롭다. 17년 은둔 생활을 했던 유명 조각가의 근황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게다가 종교적으로 민감한 부분도 있어 그가 천착해 온 시간들에 대한 설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애초 조각 토굴을 발견한 이는 문화일보의 박모 기자다. 2019년 더없이 놀라운 공간에서, 홀연히 사라진 유명 조각가를 만난 그는 곧바로 지면에 게재하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강 작가가 미완성이라며 완곡하게 만류했기 때문이었다. 이듬해 다시 장흥 토굴을 방문했지만 이번엔 수해로 작품 일부가 피해를 입어 기사로 쓸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 3월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한 일간지에 쓴 기고를 통해 토굴의 존재가 드러났다. 이후 강 작가가 쓴 책이 발간되고, 몇몇 매체가 토굴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제 수면 위로 솟아오른 모양새다.가장 충격적인 작품은 토굴에 들자마자 만나는 중앙홀의 ‘예수부처’다. 벽면에 오른손으로 수인(手印)을 한 예수의 상반신을, 예수의 시선이 머무는 바닥엔 석관에 누운 부처를 각각 조각했다. 2000년 동안 메시아로서의 예수는 없었다는 걸 상기시키고 ‘깨달은 자’ 부처로서의 예수는 단단한 석관에 매장돼 있다는 것을 표현한 작품이다. 매우 민감하게 해석될 수 있어 강 작가의 설명을 그대로 옮긴다. “이 시대에, 역사의 기득권자들에 의해 조율되고 왜곡된 예수가 아니라 부처로서의 예수, 하나님의 메신저로서의 예수 본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 주변 기독 신앙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거대한 나무뿌리 형상들이 석관을 에워싸고 있는 것은 2000년 동안 인류의 무지가 부처로서의 예수를 가둬 놓고 있었음을 상징합니다.” 첫 번째 굴은 오온(五蘊·존재를 구성하는 5개의 집합)을 모티브로, 생명의 근원인 뿌리 위에 뇌, 해골 등을 조각했다. ‘나’의 실체를 찾는 실마리라는 의미다. 두 번째 굴엔 바위, 잡석 등이 많았다. 곡괭이와 삽만으로는 조각할 수 없어 3m 정도만 파고 불상을 들였다. 반대로 세 번째 굴은 흙이 너무 부드럽고 점력이 약해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 정도만 조성했다. 네 번째 굴은 다양한 퇴적층이 독특했다. 강 작가는 다채로운 문양을 가진 흙벽에 백골들을 새겼다. 삶의 무상함을 느껴 보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 굴엔 도마뱀과 연꽃, 반가사유상 등 인상적인 작품이 많다. 입구에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화를 잘 내고 다투기를 좋아한다는 도마뱀을, 굴 끝엔 깊은 명상에 잠긴 반가사유상을 배치했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라는 취지일 테다. 여섯 번째 굴은 지하로 20m쯤 파 내려갔다. 육신이 뒤틀린 고행상을 세우고 뒤로 작은 굴을 여섯 개 더 팠다. 육바라밀(열반에 이르는 여섯 가지 덕목)을 상징하는 굴이다. 각 굴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명상할 수 있게 조성했다. 일곱 번째 굴은 앞 토굴의 내용을 간략하게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연기(緣起·모든 형상의 생성과 소멸의 법칙)로 이뤄진 삶을 상징하는 열두 마디의 수레바퀴를 조각한 것이 전부다. 모든 굴엔 감실 형태의 작은 굴을 만들어 촛불을 켤 수 있게 했다. 일부 주민의 도움을 받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 작업은 혼자서 했다. 작업 자체를 기도와 성찰의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첫 삽질을 시작한 지 햇수로 7년. 앞으로도 한두 해 정도는 더 작업을 해야 한다. 전체로 10년 가까이 공을 들이는 셈이다. 이 공간이 미술관이 될지, 명상 센터가 될지는 미지수다. 분명한 건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좀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애초 그는 이 토굴을 자신만의 수행 공간으로 삼으려 했다. 기사에 토굴의 정확한 위치를 적지 않은 건 그런 이유에서다. 조각 토굴을 마무리 지은 뒤에도 일정 기간은 인연 닿는 이들과의 수행 공간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강 작가는 “다만 불성을 존중하고 깨달을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을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 “두 번째 심판” 박지현·윤호중, 지방선거 참패에 총사퇴할 듯(종합)

    “두 번째 심판” 박지현·윤호중, 지방선거 참패에 총사퇴할 듯(종합)

    광역 17곳 중 호남·제주 4곳만 민주 우세“참패 결과 나오면 지도부 책임질 수밖에”박지현 “尹정부 견제 아닌 당 쇄신했어야”더불어민주당이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종 득표 결과를 봐야겠지만, 참패로 결과가 나온다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 역시 선거에 앞서 “당이 기대했던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었다. 다만 리더십 공백 상황에서 ‘임시 조타수’ 역할을 누가 맡을지 등을 두고도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전국 개표가 약 59%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광주와 전남·전북, 제주 등 네 곳에서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박지현 “폭력적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참패로 예상되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민주당을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아쉽다”라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 후 더욱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보다 쇄신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최근 자신이 꺼내든 ‘86그룹 용퇴론’ 등으로 윤 위원장 등 민주당 내홍을 겪은 것과 관련, “열심히 뛰고 계신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제가 말씀드린 586의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라며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쇄신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께 발표했으면 한다”면서 “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낡은 기득권 정치의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폭력적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 일부지만 팬덤 정치가 우리 당원을 과잉 대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로 낮아민주 지지층 투표율 더 낮아…광주 최저 1일 열린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잠정치 50.9%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타이틀을 겨우 면했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득표율이었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겹쳐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3회 지방선거(48.9%) 다음으로 저조한 투표율이자 4년 전 지방선거보다는 9.3% 포인트, 올해 3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보다는 26.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대선 뒤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속에 여권의 압승이 어느정도 사전에 점쳐지면서 여야 지지층 모두의 투표 의욕을 저하시킨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접전이 예상될 때는 ‘내 한표로 결과가 바뀐다’는 인식이 강해지지만, 이번 선거처럼 어느 정도 대세가 정해진 경우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내 투표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강해진다는 것이다.양당의 텃밭 격인 대구와 광주에서 투표율이 뚝 떨어진 것 역시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는 투표율이 4년 전보다 14.1% 포인트 떨어졌고 광주는 21.5% 포인트 급락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들의 투표율 하락 폭이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 및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으로 중도 성향 지지자들이 빠져나가고, 박지현 위원장 발(發) 쇄신론으로 강성 지지층의 결집도가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민주당의 텃밭 광주가 최저투표율을 기록한 것이 이런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17개 권역별로 순위를 매겨 보면 전남(58.5%)이 가장 높았고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경북(52.7%), 울산(52.3%), 세종(51.2%) 순이었다. 경기(50.6%) 이하 지역들은 전체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 [열린세상] 한국 정치, 지속 가능한가/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한국 정치, 지속 가능한가/김세연 전 국회의원

    ‘지속가능성’이 화두인 시대다. 지구촌 기후를 보면 2021년에 이산화탄소 농도, 해수 온도, 해수면 높이, 해양산성도 등 4개 기후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용어만 보더라도 기후의 ‘변화’, ‘위기’, ‘재앙’을 거쳐 이젠 ‘기후붕괴’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붕괴되고 있는 것은 기후만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경고하듯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어 지금의 출산율이 이어지면 3세대 이후에는 현재 인구의 6%, 330만명만 남을 것이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붕괴’의 시대다. 대한민국은 왜, 어떻게 붕괴되고 있나. 여러 국가의 운명을 비교 분석한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들은 정치적, 경제적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보편적으로 확보되는지 여부가 그 운명을 가른다고 보았다. 교육 접근성 확보, 직업 선택의 자유 보장, 시장에 대한 더 적은 통제, 특정 계급의 이기적 자원 독점 방지 등을 담는 통합적 제도 구현이 그 핵심인데, 정치리더십의 탐욕과 무능이 이런 제도의 실현을 가로막을 때 국가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리더십은 국가를 실패로 이끄는가, 번영으로 이끄는가? 우리가 해야 할 개혁 과제에 어떤 것이 있을지 정리해 보자. 첫째, 정당 구도의 전반적이고 근본적인 재편이 필요하다. 양대 기득권 정당에 과점된 정치 구도는 시민들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담아 내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어젠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제 정당’들이 다수 등장해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시민의 삶과 정부 정책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정당들이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정치 권력을 나눠 먹는 공생 메커니즘, 선거 때만 작동하는 퍼포먼스 기획사로 전락했기에 정치는 시민의 삶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상호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경기 상대방을 철천지원수로 여기고 투쟁에만 몰두하고 시대의 굵직한 문제들은 놓친 채 현란한 말잔치에 빠져 날새는 줄 모른다. 큰 틀에서 정치권이 한 번 정리될 때가 됐다. 양대 기득권 정당의 과점 구조를 근원에서 깨뜨릴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제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고 이를 가능하게 할 시민의식도 충만해졌다. 시민의 상식을 대변할 새로운 정당에 대한 수요가 차고 넘친다. 새 DNA의 정당들이 대거 출현해 기존 정당들을 대체해야 한다. 둘째, 국회와 지방의회 의석의 일부를 현재의 선출제에서 추첨제로 전환하자. 기득권 양당에 공히 뿌리내린 국회와 지방의회, 중앙당과 시도당 및 각 국회의원 선거구를 관통하며 수직적으로 형성된 지배체제를 깨뜨려 줘야 한다. 중앙과 지방을 이으며 위계구조를 이루는 유한계급 겸 정치계급에 의해 일방적으로 독점되고 있는 대의기관들의 의석 일부라도 자기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의 손에 되돌려 줘야 한다. 방식의 고안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인구 구성을 비례적으로 반영하며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정당 공천이라는 블랙박스 속에 가려진 채 마치 봉건시대 영주들에 의해 백성의 경제적 권리가 수탈당하듯 21세기 시민의 정치적 권리가 정당 내 기득권을 틀어쥔 한 줌 정치계급에 의해 수탈당하고 있는 현실을 개혁해야 한다. 셋째, 21세기 후반에도 지속 가능한 새로운 국가 체계의 설계를 시작하자.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국가로 생존할 수 있을지 성찰하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장기간 숙의하며 대안을 마련하자. 현재에 대한 반성에 기반해 미래 환경 변화를 담을 수 있는 틀을 준비하자. 자리 다툼과 권력 향유 놀음에 빠진 정치인들과, 승진 경쟁과 책임 회피의 무한루프에 빠진 공무원들은 배제한 채로.
  •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실망 잘 알아…국민 만족할 때까지 혁신”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실망 잘 알아…국민 만족할 때까지 혁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 여러분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잘 알고 있고, 실망도 잘 알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이같은 메시지를 내며 지지층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더 젊고 역동적인 정당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 정당, 선도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있는 정당, 새로운 책임야당으로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고 자전거는 두 바퀴로 간다”며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일방적 독주와 독선을 막아내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고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유용하게 제대로 쓸지를 잘 결정하는 유능한 후보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추경 처리에 대승적 결단을 내렸지만 정부 여당의 답변은 ‘소급적용 미반영’이었다”며 “정부가 공약을 파기했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역위원회에 소상공인 피해 지원상담센터를 즉각 설치하고 소급적용을 최선을 다해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모자란 초대 총리 인준도 (통과시켰다). 국민이 겪는 고달픔을 고려한 민주당의 결단”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독주와 독선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국민과 당원이 겪는 좌절과 상처는 저 이재명에게 맡겨달라”며 “제 다리가 휘고 등이 벗겨지더라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투표를 포기하면 여러분의 세상이 아니라 기득권의 세상이 다시 열리는 것”이라며 “나라의 균형을 위해 더 많이 투표하고, 유능한 일꾼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명령해달라”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 박지현 “천당 아래 분당 만들겠다…안철수 알맹이 없어”

    박지현 “천당 아래 분당 만들겠다…안철수 알맹이 없어”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혁신안을 수용한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우리 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밤 당 비대위가 긴급 간담회를 거쳐 사과 및 쇄신 약속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자신의 요구가 관철된 것으로 판단하고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박 위원장이 제안한 쇄신 과제를 이행하되, 선거 전에 급하게 추진하는 것이 아닌 ‘선거가 끝난 뒤 당내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하는 방식’의 절충안을 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불거진 민주당의 내홍도 일단은 봉합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당은 선거 이후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 실천하기로 결의했다”며 “민주당이 국민에 신뢰받는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정립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쇄신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비대위원장이 된 지 76일만(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의 혁신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마음 졸였을 우리 당 후보들께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철저한 성찰과 확실한 혁신안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 출마한 우리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약속한 것처럼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낡은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진행한 지원 유세에서 분당 신도시 재정비를 약속하며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박 위원장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건설 30년이 지난 분당 신도시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이름을 다시 되찾도록 하겠다”며 “4선 국회의원(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을 하는 동안 제대로 된 실적 하나 없는 후보가 무슨 힘으로 성남의 미래를 열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자신이) 실세라고 자화자찬하고 다니셨던데, 안 후보가 자기 사람 하나 인수위에 넣었느냐”며 “안 후보는 말만 힘있는 집권 여당 후보지 알맹이는 하나도 없다”고 비난했다.
  • 박지현 “민주당 후보·윤호중에 사과…586용퇴 오해 있어”

    박지현 “민주당 후보·윤호중에 사과…586용퇴 오해 있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최근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포함한 쇄신안을 꺼내들며 당내 기득권을 저격한 뒤 빚어진 내홍에 대해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호중 위원장께서 저를 영입하시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2030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라 하셨다. 그때로 돌아갔으면 한다”면서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거 승리와 쇄신을 위해, 윤 위원장님과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 공개 호소하기도 했다. ‘586 용퇴’ 주장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다”며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586은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며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586은 한걸음 물러나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에 맞서는 청년 정치를 지원해야 한다”며 “그동안 독립적인 철학이나 가치 없이 선배 정치인을 따르기만 했던 청년들이 새로운 신념과 가치로 무장하고 당을 주도할 수 있도록 청년 정치를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정치와의 결별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기존 주장들을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 징계에 대해서도 “선거 전 처리가 어려워졌다. 국민여러분께 했던 약속을 지키기 못해 죄송하다”면서 “선거 전 징계는 힘들어졌지만, 6월 20일 합당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 형식으로 지방선거 지지를 위한 대국민 호소를 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86 용퇴도 그렇고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충분한 당내 논의를 거쳐 금주 내 발표하겠다”며 쇄신안을 약속했다. 그러나 윤 위원장이 “(지도부와) 논의된 적 없다”고 선을 그었고, 당내에서도 기자회견의 방식과 시기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또 박 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반복하고 비공개 회의에서 윤 위원장 등 지도부가 크게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박 위원장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이 증폭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 위원장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직접 논란을 수습하고자 나선 것이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상황에서 당내 갈등을 빠른 시일 내에 봉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위원장의 호소에 공감을 표하는 당내 의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586 주축 중 한 명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위원장은 단지 한 사람의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당을 위해 모신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이다”며 “그러니 그의 생각을 듣는 것이 우선이며 박 위원장의 이야기를 듣자”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그의 주장에 100% 동의하지 않고 논쟁이 필요한 지점도 많이 있고, 언제 그 논쟁을 벌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제 생각도 있다”며 “천천히 토론을 통해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당내 대표 소신파 박용진·조응천 의원과 초선 양이원영 의원 등도 박 위원장의 지적을 옹호한 바 있다.
  • 여당 파워로 제2공항 신속 추진[6·1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제주]

    여당 파워로 제2공항 신속 추진[6·1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조속 추진해 임기 내에 착공되도록 하겠습니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2공항을 중심으로 항공물류지구 등 공항 복합도시를 조성하고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여객터미널 상가와 면세점 등의 운영수익을 도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공항공사, 해양산업공사, 제주교통공사, 환경시설관리공단, 제주주택도시공사 등 5개의 공기업 설립과 민간기업 유치 등을 통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일자리 3만 2000개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주교통공사 설립은 제4차 제주도 대중교통계획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문성을 확보해 대중교통관리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그는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공약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은 당선 즉시 인수위원회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등을 위한 청년지원금을 4년간 4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첫째 아이는 1000만원(1회 지급)으로, 둘째 아이 이상은 연간 1000만원씩 5년간 5000만원으로 대폭 올리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 희생자 보상금을 과거사 관련 대법원 판결 금액인 1억 3200만원으로 늘리고, 가족관계 특례조항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고령 유족 요양시설과 유족회 복지센터, 국립트라우마센터를 설립하고, 4·3 추모제를 국가적 문화제로 승화해 공감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하겠다. 희생자 요양비 지원, 수도요금과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겨냥한 듯 “윤석열 새 정부의 출범은 위기의 제주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 뒤 “사사건건 발목잡기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한 민주당 도지사로는 이러한 기회를 십분 활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제주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 제주에서 추진되는 국책사업과 제주 현안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대 총장 재임 8년간 소통과 화합의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고, 관광분야 전문가로서 제주지역의 경제 위기를 직시하고 확실한 목표와 실천 계획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1955.1.24.(67세) ▲제주 출생▲세종대 경영학 박사 ▲(전)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재산: 40억원
  •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은 불치병… 국민연금보다 더 먼저 수술해야 [최광숙의 Inside]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은 불치병… 국민연금보다 더 먼저 수술해야 [최광숙의 Inside]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개혁을 노동·교육개혁과 함께 시급한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연금 적자로 인한 국가재정 부담, 세대 간 형평성 문제 등 더이상 연금개혁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연금개혁은 고통이 따르는 인기 없는 정책이라 과연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연금개혁 작업에 참여했던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난 19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연금개혁을 위한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윤석열 정부는 과연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가.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긴 했으나 구체성이 결여돼 있어 연금개혁 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연금개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위기감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연금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둔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금 이슈에 대해 중립적인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상황 진단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제도 개편안 위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우리 사회의 감추고 싶은 어두운 민낯이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연금개혁을 위해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정부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년 전에도 당연히 공개되던 정보들이 어느 때부터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제도의 현황을 국민이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런 수치만 공개해도 연금개혁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를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동안의 적자 방기를 책임지지 않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폭탄 돌리기’란 말이 나오는 것이다.” ●2088년 국민연금 누적적자 1경 7000조 -연금 운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적립부채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2018년 정부 재정추계로 향후 70년 국민연금 누적적자가 1경 7000조원에 달한다. 특히 공무원·군인 연금의 충당부채는 1138조원, 정부가 발표하지 않고 있는 국민연금 미적립부채는 15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 -우리나라 연금을 일종의 ‘폰지사기’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폰지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컫는 말이다. 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 연금을 폰지사기라고 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국민연금 시행 이후 24년 동안 보험료율을 단 1%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현 연금제도를 유지하려면 국민연금은 18% 이상, 공무원연금도 40%로 현재보다 2배 이상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 -그동안의 연금개혁도 ‘무늬만 개혁’이라는 지적이 있다. “1998년과 2007년 국민연금 개혁은 고통을 감내한 제대로 된 개혁이었다. 이후 제대로 된 개혁이 없었다.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한데도 대통령 선거 때마다 기초연금을 10만원씩 인상해 전체 연금 부담은 늘어났다.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은 국민연금보다 먼저 도입돼 개혁이 더 시급한데도 제도 개편은 늦어지고 있다. 일부 개편 이후에도 과도한 기득권이 보장되다 보니 무늬만 개혁이라는 말이 나왔다. 국민에게는 고통을 분담했다고 했지만 실제 입법화되는 과정에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의사결정권자들의 기득권이 철저히 보장됐다.” -연금개혁과 관련해 역대 정권의 성적표를 매긴다면. “김영삼 정부의 연금개혁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연금과 관련해 급변하는 사회·경제 여건이 현실로 나타나기 전에 사전적으로 대처했다. 개혁의 추진 과정과 내용을 평가하면 노무현 정부가 제일 잘했다. 노무현 정부는 지지세력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자신의 공약을 100% 뒤집으면서도 국가 장래를 위해 고독한 개혁의 길을 택했다. 당시 연금개혁의 사회 분위기는 지금보다 훨씬 나빴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연금개혁의 절박함을 국민에게 호소했다. 박근혜 정부는 선거 때마다 포퓰리즘의 도화선이 되고 있는 기초연금을 도입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국정과제로 설정해 추진한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연금개혁에 관한 한 역대 정부 중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가 어렵게 달성한 개혁까지 뒤집으려고 했다.” ●자동안전장치 도입한 獨·日 참고할 만 -선진국은 어떻게 연금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나. “독일과 일본은 2004년 자동안전장치를 도입했다. 경제성장률과 출생률, 연금 받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평균수명 연장 등 연금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수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연금을 깎는 제도다. 세대 간 부양의무 등을 들어 무책임하게 다음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금개혁도 우선순위가 있다. 국민연금이 먼저 거론되던데 왜 적자보전을 위해 세금을 투입하는 공무원, 군인 연금은 후순위로 미루는가. “불특정 다수가 대상인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군인 사회는 동질적인 데다가 조직화돼 그런 것 같다. 개혁에 대한 반발이 훨씬 커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일부 연금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개혁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07년, 공무원연금은 2015년 개혁했으니 국민연금을 먼저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 틀린 진단이다.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은 불치병 단계에 접어들 정도다. 공무원연금은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개혁했지만 그 정도로는 2007년 국민연금 개혁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국민연금을 먼저 개혁하라고 하면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포퓰리즘 기초연금도 신속히 손봐야 -연금개혁에서 기초연금도 같이 거론되고 있다. “기초연금은 연금액 인상이 주요 논점이다. 연금개혁하고 거리가 먼 이야기다. 개혁이 아닌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금을 무상 지급하다 보니 선거 때마다 표를 얻는 수단으로 변질됐다. 윤석열 정부도 월 10만원씩 인상해 40만원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러면 국민연금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사학연금은 어떤가. “가장 재앙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연금이 사학연금이다. 30대에 연금을 받기도 하고,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사학연금공단 직원이 사학연금 가입자로 갈아타는 모럴 해저드도 벌어졌다. 앞으로 사학연금은 저출생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 보험료 낼 사람은 빠르게 줄어드는데 그 제도가 유지될 수 있겠는가.” -4대 공적연금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통합 운영이 세계적 대세다. 불치병이 걸린 특수직역연금, 난치병으로 접어드는 국민연금이 서로 네 탓만 한다. 공적연금 통합 운영은 불가피하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방식으로 공무원연금을 도입한 일본은 2015년 공적연금 통합 운영을 달성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더 차이를 벌리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연금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치적 고려로 미루면 개혁 수단 자체를 상실하게 된다. 연금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부채, 국가부채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민에게 절박한 상황을 왜곡하지 말고 제대로 알려 주는 것이 매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연금 연구만 25년 강골, 윤석명 별명은 ‘연미남’ 1997년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미국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25년 동안 연금 연구에만 매달려 ‘연미남’(연금에 미친 남자)으로 불린다. 국책연구원 소속 연구원인데도 눈치 보지 않고 정부, 정치권, 학계에 쓴소리를 많이 하는 강골 스타일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연금권고안을 만드는 작업에도 참여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표적인 연금재정 안정론자다.
  • 박지현, 연이틀 ‘86 용퇴론’… 윤호중 “이게 지도부인가” 책상 쾅

    박지현, 연이틀 ‘86 용퇴론’… 윤호중 “이게 지도부인가” 책상 쾅

    비공개 회의서 지도부 고성 오가“상의하고 공개 발언하라” 지적에朴 “저를 왜 뽑았느냐” 정면충돌당내 “朴 소신”… 이재명 배후설도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이틀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용퇴론’ 등을 꺼내며 쇄신론을 띄우자 박 위원장을 제외한 당 지도부가 반발하면서 정면충돌이 벌어졌다. 당내 비공개 회의에서는 고성이 나오고, 일각에서는 쇄신론에 대한 ‘배후론’까지 제기되는 등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 합동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같은 지역구 4선 이상 출마도 약속대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도 ‘팬덤정치 청산’과 ‘586 용퇴’를 주장했지만, “당과 상의는 없었다”며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럼에도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기·인천 시도지사 후보와 선대위원장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에 대한 대국민 서약을 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팬덤이 무서워 아무 말도 못 하는 정치는 죽은 정치다. 극렬 지지층, 문자폭탄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과 관련해 “비대위의 비상징계 권한을 발동해서라도 징계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은) 지도부 일방 또는 개인의 지시에 처리되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선대위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회의실 밖까지 고성이 들렸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전해철 의원은 “무슨 말을 해도 좋은데 지도부와 상의하고 공개 발언을 하라”고 했고, 윤 위원장은 “이게 지도부인가”라며 책상을 주먹으로 쾅 치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왔다. 박 위원장은 “그럼 저를 왜 뽑아서 여기다 앉혀 놓으셨나”라고 맞받아쳤다. 회의실 밖에서도 여진은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86 용퇴론에 대해 “지금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도 “지도부 협의도 중요하지만, 무엇이 맞는지 윤 위원장도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 위원장은 이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개인의 의견이라고 일축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한다”며 “대선 이후에 당이 어려웠고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저를 부르셨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정당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당내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강한 메시지를 이어 가자 쇄신론에 배후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혼자 86 용퇴까지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내놓은 게 ‘기득권 타파’다. 직접적인 교감은 없다고 하더라도 이 후보의 생각을 대변했다는 게 합리적 추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내 다수 관계자들은 “메시지가 너무 강해 소신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 의원은 “자신과 가까운 청년 조직이 있는 것 같다. 밤새워서 메시지도 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다양한 사람들과 상의하고 조언도 듣고 언론도 보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100% 위원장의 뜻”이라며 “메시지 내용만 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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