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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놈 도둑님’ 김지훈, 임주은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

    ‘도둑놈 도둑님’ 김지훈, 임주은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후속으로 MBC TV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이 오는 13일 밤 10시 첫선을 보인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다. 지현우가 주인공 ‘장돌목’ 역을 맡았다. ‘장돌뱅이’를 연상시키는 촌스러운 이름이지만 알고보면 변호사, 공인회계사, 네일아트 자격증까지 자격증이란 자격증은 고루 갖춘 ‘뇌섹남’이다. 직업은 ‘해결사’다. 소녀시대의 서현(서주현)이 중앙지검 특수부 수사관 강소주 역을 맡아 지현우와 호흡을 맞춘다. 의협심과 정의감이 강하고, 유도실력이 뛰어난 인물로 보이시한 매력을 선보인다. 김지훈은 흙수저 출신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한준희, 임주은은 금수저 출신 거대 로펌의 국제변호사 윤화영을 연기한다. 제작진은 12일 “빈부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만인 앞에 평등해야할 법은 가진 자에게는 고래가 빠져나갈 큰 그물을, 가난한 자에게는 피라미 새끼 한 마리 빠져나가지 못할 미세그물을 준다”며 “우리 드라마가 암울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지친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재인 “손·팔에 든 멍은 행복한 일…국민들 지지·사랑 느꼈다”

    문재인 “손·팔에 든 멍은 행복한 일…국민들 지지·사랑 느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많은 국민이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시는 것을 느꼈다”며 “행복한 정치인이자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동안의 선거운동 소회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문재인 TV’ 인터넷 생방송 인터뷰에서 ‘몇 번에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말하면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고 웃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다 피멍든 손과 관련해 “건강은 문제없다”며 “손과 팔에 멍이 들었지만 유세 때 (지지자들이) 저의 손을 많이 잡아줘서 그런 것인데, 행복한 일이다. 멍든 것이 대수겠는가”라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응원으로는 ‘이니’라는 애칭과 ‘아나문(아빠가 나와도 대통령은 문재인)’ 등의 구호를 꼽았다. 그는 “재치있는 것뿐 아니라 선거의 흐름을 잘 잡아줬다”며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으로 대세론을 확산시켜주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광화문 유세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의 대미를 광화문에서 장식한 것이 감동스러웠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광화문 광장도 재구조화하려 한다. 점심시간에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을 꿈꾼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국민이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정치 질서를 만들어내는 선거”라며 “부패·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이겨내려면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이 투표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줘야 한다. 마지막 한 분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해주기 바란다. 욕심 같아서는 80%대 중반을 넘어서면 좋겠다”며 “투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민주주의에서는 투표는 하늘”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19대 대선] 투표 시작 전부터 수십명 대기…시민들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19대 대선] 투표 시작 전부터 수십명 대기…시민들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십명의 시민들이 미리 나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서울 강북구 우이동 제1투표소인 우이동주민센터에는 투표 개시 시간인 오전 6시에 이미 4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고 대기했다. 투표를 위해 신분증을 들고 기다리던 시민들은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될지를 두고 함께 온 가족이나 지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투표관리관이 “지금부터 2017년 5월 9일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우이동 제1투표소의 투표를 개시하겠습니다”라며 투표 개시를 선언하자 시민들이 차례로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유권자들은 차례차례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기표소로 들어갔다. 유권자들 얼굴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다는 자부심과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아홉 살 아들과 함께 왔다는 김영훈(47)씨는 “한국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기 힘든, 안전하지 못한 사회”라면서 “차기 대통령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후보를 정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부의 상징’으로 불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A동 1층 로비에 마련된 도곡2동 투표소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베이지색 계열의 대리석 바닥에 환한 조명이 쏟아져 마치 호텔 같은 투표소에는 4명의 주민이 로비 의자에 앉아 투표 시작을 기다렸다. 금융계에서 일한다는 홍승권(68)씨는 “4차 혁명 등 미래 시대 먹거리 발굴에 나설 후보, 그러면서 정직하고 깨끗해 보이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노년의 남편과 불편한 거동으로 투표장에 온 A(84·여)씨는 “안보관이 투철한 후보를 뽑았다. 안보가 무너지면 나라가 흔들리는데,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에 건축가 황정현(49)씨는 “세상을 완전히 싹 갈아엎을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며 “타워팰리스 주민이면 보수 성향일 거라고들 생각하는데, 나는 막말을 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생애 첫 투표라는 대학생 유모(20)씨는 “지금 부모님 형편이 어렵지는 않지만 이러한 유복한 삶이 이어질 것이란 보장이 없고 결국 기득권이 독점하는 현 사회 구조를 완화해 두루두루 잘 사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미래 세대에 불평등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종로구 경운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2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섰다. 대부분 등산복 차림의 장년층이었으며, 대학생 딸부터 할머니까지 일가족이 함께 온 유권자도 있었다. 투표 시작 45분 전부터 기다렸다는 김태근(77)씨는 “이제껏 인생을 살며 투표를 한번도 빼놓지 않고 해왔다”면서 “지금 나라가 엉터리인데 차기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5일 시행된 사전투표와는 달리 이날 본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소를 제대로 알아두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마크롱 佛 대통령 당선인의 첫 약속 ‘통합’

    프랑스 대통령에 중도를 표방하는 39세의 정치 신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어제 당선됐다. 마크롱은 세계화, 이주, 문화 다원주의, 유럽 통합에 반대하며 국수주의 정책을 내세운 극우주의자 마린 르펜을 30% 포인트 이상으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양자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친유럽 정책과 통상의 자유를 주장하는 그의 당선에 프랑스는 물론이고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가 안도했다. 마크롱은 당선이 확실해지자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에서 연설하면서 ‘자유·평등·박애’의 프랑스 혁명 이념 아래 국민을 통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내일부터 당장 진정한 다수, 강력한 다수를 구축해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하면서 “내 사상을 공유하지 않지만 나를 위해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에게도 백지수표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으며 우리 모두의 통합을 위해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프랑스의 분열을 의식해 화해와 통합을 몇 차례고 역설한 것이다. 프랑스는 대선 과정에서 기존의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사회당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몰락하고 의석이 하나도 없는 신당 앙마르슈의 마크롱 후보와 소수 정당인 극우의 프랑스 국민전선 르펜 후보가 결선에 오르는 이변을 겪었다. 두 거대 정당의 경선에서 유력 후보가 탈락하고 의회 소수파가 결선 투표에 오른 것은 기득권층에 대한 프랑스인의 혐오가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집권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는 경기침체, 실업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물론 테러를 막지 못해 프랑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무능한 정권의 틈을 비집고 극우의 르펜과 극좌의 장뤼크 멜랑숑이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프랑스인은 사회당의 멜랑숑을 1차 투표에서 탈락시키고, 극우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파가 연대하는 ‘공화국 전선’을 작동해 마크롱을 선택했다. 제5공화국이 출범한 1958년 이후 프랑스 정치를 주도해 온 양당제의 향배는 6월 총선거가 가를 전망이다. 마크롱이 국회를 장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총선에 앞서 총리 지명에 이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거대 양당 공화·사회당을 포함한 기존 정당의 인재풀을 활용하는 실험을 하지 않고서는 인선이 어려울 것이다. 탄핵에 따른 분열과 지역, 이념, 세대 간 갈등이 적잖이 표출된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 선거다.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통합과 협치, 대탕평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마크롱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 행보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沈 “60년 승자독식 바꿔야”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沈 “60년 승자독식 바꿔야”

    “재벌 눈치 안보고 복지국가로”…개혁·진보 지지자들 결집 총력“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이제 5월 9일, 대한민국을 바꾸는 더 과감한 개혁과 더 큰 변화를 위해 소중한 한 표 던져달라. 심상정에게 한 표를 보태달라. 거침없는 개혁을 통해 새로운 한국으로 나갈 동력을 만들어달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촛불민심’ 끌어안기에 남은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심 후보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선거운동 종료 시간인 밤 12시까지 12시간 30분 동안 서울 신촌에서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를 했다. 의회 안에서의 다수파 독주를 막고자 이뤄지는 필리버스터를 유세에 접목해, 기존 거대 정당 후보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심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지금까지 60년처럼 현상유지를 하고, 재벌 기득권과 적당히 타협해 그대로 가자는 것”이라면서 “승자독식의 성장 만능주의를 과감하게 바꾸고, 재벌 눈치 보지 않고, 국민 손을 잡고 복지국가로 나가자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유세에는 선대위 주요 연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발언대에 올랐다. 촛불집회의 시민 자유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마지막 유세에 ‘필리버스터’ 방식을 끌어온 것은 ‘촛불집회’의 기억을 되살려 개혁·진보 지지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사표론’을 내세우며 야권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심 후보는 앞서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대선의 마크롱 당선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극명히 보여 줬다. 프랑스 유권자는 권력을 줬는데도 삶을 바꾸지 못한 세력을 비판하고 의석 하나 없는 신생 정당에 기회를 줬다”며 정의당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이어 어버이날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인 서울 마포의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가 “차기 정부에서 최우선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부터 공식 파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그동안 우리 할머니들의 가슴에 두 번, 세 번 못 박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롤러코스터’ 충청… “文·洪·安, 투표장까지 고민”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롤러코스터’ 충청… “文·洪·安, 투표장까지 고민”

    반기문·안희정 꺾여 실망감…하루 전까지 “못 정했다” 우세“이번 선거는 공부를 하나도 안 하고 보는 시험문제 같아요. 어떤 답을 골라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대전 서구 25세 대학생 유의재씨) “소신 있고 정직한 대통령을 뽑고 싶은데 확실하게 믿음을 주는 후보가 없습니다. 당장 내일이 투표지만 오늘 잠들기 전까지 고민해볼 생각이에요.”(대전 동구 51세 안경원 운영 양모씨) 1992년 치러진 14대 대선부터 충청의 선택은 항상 당선으로 이어졌다.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의 민심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유독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쏠렸던 표심은 불출마 선언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를 거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옮겨 갔다.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독주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뒤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로 올라서는 양상이었다.서울신문·YTN의 지난 2일 여론조사(엠브레인, 2058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대전·충청·세종의 지지율은 문 후보 42.3%, 홍 후보 19.7%, 안 후보 14.0%로 나타났다. 보름 전 서울신문 조사에서 안 후보가 39.5%의 지지를 받아 31.1%의 문 후보를 따돌린 것과 확연히 달라진 결과였다. 그 사이 홍 후보는 11.7% 포인트나 올랐다. 실제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대전에서 만난 충청 민심은 세 갈래로 쪼개져 있었다. 특히 반 전 총장과 안 지사로 이어졌던 ‘충청대망론’이 꺾인 데 대한 실망감이 두드러졌다. 그래서인지 “투표장에 들어서는 순간까지 고민할 것”이라며 망설이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의 지지자들은 적폐청산의 적임자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학원강사 한하영(34·여)씨는 “기득권만 위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사람이 필요해 문 후보를 뽑을 것”이라면서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사람을 먼저로 하고 국민의 눈물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를 한 충남대생 박남규(20)씨는 “곧 취업해야 하는데 문 후보의 청년 일자리 공약이 좋아서 뽑았다”면서 “진심으로 사람을 위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충북 영동군에 사는 유승선(57)씨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에 대해 묻자 TV 토론 이후 실망했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장상규(59·서구)씨는 “원래 안 후보를 지지했는데 TV 토론을 보니 완전히 허무맹랑한 소리만 해서 2번 찍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안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컸다.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만난 박옥희(49·여)씨는 “오히려 능수능란한 정치인보다 말은 못해도 소신 있게 잘할 수 있는 게 안 후보”라면서 “이번에 프랑스 대선도 젊은 사람이 됐지 않나. 우리나라도 젊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홍 후보의 지지율은 껑충 뛰었다. 임정빈(55·택시기사)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싫지만 문 후보 대항마를 키우기 위해 홍 후보를 찍어줄 것”이라면서 “손님들을 태워보면 문 후보 지지자는 진짜 극성 말고는 없다. 주변에선 최근 3~4일 전후로 홍 후보로 결집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조은희(51·여·서구)씨는 “문 후보가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힘들었던 것에 대해 복수할 것 같아 걱정된다”면서 “사전투표에서 2번을 뽑았다. 가장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토박이 차성균(64)씨는 “사전투표 첫날 홍 후보를 뽑았다. 옛날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박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TV 토론 이후 호감도가 올랐지만 사표(死票)가 될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김은지(25·여·대덕구)씨는 “원래는 그냥 될 사람 찍자 해서 문 후보였으나 TV 토론을 보고 심 후보에게 마음이 가고 있다”면서도 “사표가 될까 봐 확 찍어주지는 못하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유리(20·여·대학생)씨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를 계기로 유 후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일 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전 시민들은 선거 당일까지 고민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마지막까지 출렁이는 충청 민심이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선홍(69·여)씨는 “옛날 독립투사들처럼 나라만 위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어느 후보도 믿을 수가 없어서 아직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오창근(60·동구)씨는 “안 지사가 나왔으면 아마 충청에서 90%는 밀어줬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만난 박모(58)씨는 “이제 영호남 지역대결이 의미가 없어져 충청 민심이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다”면서 “오히려 세대별로 차이가 나서 60대 이상은 홍 후보, 2030세대는 문 후보로 나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늘 19대 대통령선거일…당신의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오늘 19대 대통령선거일…당신의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후보들 마지막 지지 호소선택의 날이 밝았다. 한 표의 선택이 국가의 명운은 물론, 개인 일상까지 바꿔놓을 수 있는 날이다. 후손에게 나라다운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스스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 9일 제대로 된 한 표를 행사해야만 하는 이유다. ‘5·9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후보들은 왜 자신이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져야 하는지,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새 세상이 목표”라면서 “한 표가 더 모이면 세상이 한 뼘 더 달라지고, 열 표가 더 모이면 나라가 열 발자국 더 전진한다. 압도적 지지가 모이면 천지개벽의 기적 같은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달라”고 역설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 대한민국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면서 “내일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겠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랑스에서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도 기득권 정치에 종말을 고하는 상징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번, 2번이 되면 광장은 5년 내내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언론에서 과거 여론조사를 가지고 얘기하는데 5월 들어와 태풍이 불고 있고, 바닥이 뒤집히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정권교체가 목표라면 다른 사람을 찍을 수도 있지만,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다면 기호 4번을 찍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표(死票) 심리 차단에 올인했다. 그는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달라.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사라질까 두렵다”면서 “내일 저 심상정을 안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담화에서 “현명한 선택만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철수, 광화문서 “국민 손으로 대역전극…文·洪 뽑으면 국민 분열”

    안철수, 광화문서 “국민 손으로 대역전극…文·洪 뽑으면 국민 분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바로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마지막 광화문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후보는 “안철수 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의 정부”라며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그러면 영남·호남·충청·강원·제주에서 고른 지지 받는 안철수 개혁공동정부가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통합이 분열을 이긴다. 또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 역설하며 “저를 정치로 불러낸 청년들을 위해서,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제 손을 잡아준 분들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저를 지지하는 여기 모든 분을 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을 이기지 못한다. 보수를 바로 세울 수도 없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며 “문재인을 찍으면 또 무능한 계파 패거리 정치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홍준표 후보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면서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안 후보는 “오늘 새벽 프랑스는 중도신당의 젊은 마크롱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양당구도를 깨버렸다”며 “내일 한국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유세…문재인·홍준표 ‘경부선’, 안철수 ‘충청’, 유승민·심상정 ‘서울’

    마지막 유세…문재인·홍준표 ‘경부선’, 안철수 ‘충청’, 유승민·심상정 ‘서울’

    19대 대통령선거가 8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대선후보들은 대선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전국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고 있다.자신이 대한민국을 이끌 적임자임라고 호소하는 등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빽빽한 일정표를 마련해 저마다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간절하게 호소하며 사력을 다했다. 대선 캠프도 ‘깜깜이 국면’ 속에 서로 판세가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지층을 최대한 견인하기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이하 기호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연 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으로 가서 충청을 찍고 서울로 돌아오는 ‘상행선 유세’에 나섰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광화문 광장으로 정했다.그는 “개혁만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며 “개혁으로 낡은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며 “제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고 싶고, 사상 최초로 전 세대에서 지지받고 싶다. 사상 최초의 통합대통령 되고 싶다”며 “기적의 투표율, 압도적 득표율이 대한민국의 새 시작을 여는 힘”이라며 ‘압도적 지지’에 방점을 찍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부산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 뒤 부산역, 대구, 대전, 천안에서 차례로 대규모 유세를 벌이고 ‘태극기집회’가 열렸던 서울광장에서 ‘서울대첩’이라고 이름붙인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다.그는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아내겠다”며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고 ‘보수 대결집’을 호소했다. 또 “홍준표가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며 ‘대역전의 기적’을 강조했다. 집권하면 박정이 상임중앙선대위원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각각 국방장관, 노동장관에 임명하겠다는 내각 구상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수락양로원을 방문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광화문 유세를 벌였다. 곧이어 대표적 과학기술 중심도시인 대전으로 이동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각인시켰다.그는 기호 1번(문 후보)과 2번(홍 후보)을 과거이자 수구 기득권이라고 규정한 뒤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며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은 못해도 2등은 하면서 살아남은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를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오전 대전 대학가 방문을 시작한 뒤 서울로 이동해 대학가와 노량진, 광화문, 명동 등을 돌며 청년층 등을 상대로 막판 지지를 당부했다.유 후보는 “5월 들어 태풍이 불고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기가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된다”고 ‘소신투표’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출근 유세로 하루를 시작한 뒤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마포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를 방문한 후 정오부터 자정까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자정까지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 들어갔다.그는 “1100만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며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측 “투표 당일 ‘차떼기’ 동원 경계령 발동”

    문재인 측 “투표 당일 ‘차떼기’ 동원 경계령 발동”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선거 당일 차량을 이용해 유권자를 태워 나르는 ‘차떼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제보가 들어와 이를 밀착 감시하겠다고 8일 밝혔다. 문 후보 선대위 김태년 총괄특보단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전국 2만여 국민특보단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차떼기’ 동원 경계령을 발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단장은 “국민의당은 이미 대선 경선과정에서 호남, 부산, 서울 등에서 광범위하게 ‘차떼기’를 하다가 적발됐고 자유한국당도 홍준표 후보의 유세 현장에 장애인 등을 동원해 당 관계자 등이 고발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 선대위 국민특보단은 투표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양당의 각종 불법 행위를 밀착 감시할 것”이라며 “국민도 ‘촛불 대선’의 결과가 부패 기득권 세력의 농단으로 왜곡되지 않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단장은 “양당의 ‘차떼기’ 동원 등 불법·탈법 행위가 의심되면 선관위와 경찰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비열한 시도를 모두 중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대선, 마크롱 승리…39세 역대 최연소 대통령 탄생

    프랑스 대선, 마크롱 승리…39세 역대 최연소 대통령 탄생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39·앙마르슈)이 극우진영의 마린 르펜(48·국민전선)을 꺾었다. 마크롱은 39세로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이 됐다.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종료 직후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됐다.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올해 만 서른아홉살인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이며, 현 주요국 국가수반 중에서도 가장 젊은 정치지도자다. 마크롱은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했다.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그는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단숨에 대권 도전에 나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럽연합 잔류, 자유무역, 개방경제, 문화적 다원주의 등을 내건 마크롱은 이번 대선에서 유럽연합과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 고립주의, 프랑스 우선주의 등을 내세워온 르펜에 맞서 ‘개방’ 세력을 대표해왔다. 마크롱은 승리 일성으로 파리의 앙마르슈 본부에서 “우리의 긴 역사의 새 장이 오늘 열린다. 희망과 새로운 신뢰로 가득 찼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여러분들의 분노와 우려, 의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를 파괴하는 분열에 맞서 온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유럽과 유럽 시민들의 연결고리를 재건하겠다”며 강한 유럽연합 건설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마크롱은 “프랑스는 테러와의 싸움의 최전선에 설 것”이라면서 잇따른 테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야외정원에 마련된 승리행사에 참석했다. 마크롱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배경 음악에 맞춰 행사장에 화려하게 등장했고, 루브르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프랑스 혁명이념인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삼색 국기를 흔들며 마크롱 대통령을 연호했다. 결선에서 마크롱에게 고배를 든 르펜은 패배를 시인하고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대책본부에서 한 지지자집회 연설에서 마크롱에게 전화를 해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히고, 이번 대선이 프랑스 극우세력에게 “역사적이고 엄청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극우 전선은 역사적인 기회를 맞아 프랑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우 새로워져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이 되기 위해 우리 운동을 탈바꿈하기 시작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의 이런 발언은 당장 내달 11일과 18일로 다가온 프랑스 총선에서 이번 대선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르펜 측에서 덕담만 나오지는 않았다. 국민전선(FN)의 선거대책본부장 플로리앙 필리포는 기자들에게 “마크롱의 승리는 금융 기득권 세력의 승리”라고 폄하했다. 마크롱 측에 국내외 지도자들의 축하인사도 이어졌다. 마크롱을 경제보좌관과 경제장관으로 발탁해 대통령 당선의 가장 큰 발판을 마련해줬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마크롱의 대선 승리는 프랑스 통합의 상징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올랑드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마크롱의 큰 승리는 프랑스 국민의 대다수가 공화국의 가치를 중심으로 통합하길 원한다는 것, 그리고 유럽연합(EU)에 대한 지지와 세계를 향한 프랑스의 개방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고,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마크롱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프랑스 대선은 미국을 비롯해 서구 민주주의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마크롱의 당선으로 유럽의 통합은 한층 안정되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특별지시’로 탈당파·친박 끌어안은 洪 후보

    자유한국당이 엊그제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12명을 일괄 복당시키고, 당원권이 정지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의 징계를 해제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홍 후보의 특별지시에 따라 대선 승리와 보수 대통합을 위해 재입당 신청자의 일괄 복당과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나 의원총회를 거치는 당내 논의·의결 절차는 모두 생략됐다. ‘보수 대통합으로 5월 9일 집권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홍준표발 ‘긴급조치’다. 그러나 홍 후보의 행보에 다른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당 내부에서조차 비난이 일고 있다. 애초 홍 후보는 당 비대위를 열고 절차를 밟아 의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당 지부도가 난색을 표하자 압박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후보자는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는 당헌 104조를 근거로 비대위 의결을 건너뛰었으나 대선 이후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에 반대하는 친박계와 친박 중진의 징계 해제에 불만을 가진 비박계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복잡한 당내 사정 말고도 홍 후보의 이번 특별지시는 보수 대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을 우롱하는 뒷거래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당에 들어간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누구보다 친박 청산을 외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인물들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들이 한국당에 다시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은 뻔뻔함의 극치이며 국민 기만이다. 당원권 정지라는 당원으로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징계를 당한 친박 핵심들은 국정 농단 사태에 무한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장본인들이다. 홍 후보가 이들 ‘정치적 탕아’들을 껴안고 선거에 임하는 것이 과연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대권에 욕심이 있더라도 국가 지도자라면 정치 도의의 ‘도’ 자도 찾아볼 수 없는 한심한 위인들과 청산돼야 할 부패 기득권 세력에 손을 내미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홍 후보는 보수 대통합으로 5·9 대역전이 시작됐다고 흥분하고 있으나 반홍 진영에서는 잡탕들을 쓸어 모은다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느냐고 힐난한다. 정치인들의 언설이 아무리 능수능란하고, 세 치 혀를 자유자재로 굴린다 한들 국민의 눈을 속일 수 있겠는가. 홍 후보는 바른정당 탈당파와 친박 핵심 끌어안기를 무슨 대역전의 발판쯤으로 여기고 있으나 원칙 없는 정치적 거래에는 역풍이 뒤따른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핵심은 경제 불평등…낙수효과 더는 없다, 신성장 엔진은 中企

    핵심은 경제 불평등…낙수효과 더는 없다, 신성장 엔진은 中企

    “탄핵을 이끈 국민적 분노의 핵심은 경제 불평등입니다. 이미 불평등은 기득권을 향한 강고한 벽을 형성했습니다. 이를 완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지 않으면 정권이 바뀌더라도 미래는 어둡습니다.”2010년 ‘동반성장’ 화두를 던졌던 정운찬(70) 전 국무총리(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는 촛불 민심의 근간을 불평등에서 찾았다. 또 그간 방치한 불평등의 문제가 한계에 달했다고도 했다. 정 전 총리를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동반성장연구소에서 만났다. →최근 포용적 성장이 화두다. 동반성장과는 어떻게 다르나. -큰 틀에서는 비슷한 개념이다. 포용적 성장이 세계 경제에 적용되는 일반 개념이라면 동반성장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단한 한국 버전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민성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정성장’도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다만 진단과 처방이 만족스러운지는 의문이다. 급조하다 보니 선거 구호라는 느낌이 강하다. →동반성장을 주창한 2010년에 비해 우리 사회가 조금 나아졌나. -정책 변화의 노력이나 총량에서 나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아직도 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은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정책과 제도로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과 인식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동반성장위원회에 학점을 준다면. -C다. 내 배로 낳은 자식이지만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은 너무 자율적 합의라는 명분에 함몰돼 있다. 특히 적합업종 선정은 동반위가 대기업의 협력과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인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 →초과이익공유제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모 재벌 회장이 “사회주의 하자는 것이냐”고 한마디 하자 평생 자본주의를 연구한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사회주의자로 매도됐다. 대통령의 의지도 약했다. 논란이 일고 시끄러워지자 정무적 판단을 했고 결국 흐지부지됐다. →이후 대안으로 성과공유제를 추진했는데. -초과이익공유제가 중소기업에 ‘가뭄에 단비’라면 성과공유제는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성과공유제는 협력사가 대기업의 지원으로 달성한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배분 규칙에 따라 공유한다. 정해진 기본 이익만 얻을 뿐 협력사의 혁신 이익은 보상받지 못한다. 이에 비해 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협력사와 협력해 달성한 이익을 사전에 정해진 배분 규칙에 따라 공유한다. 기술개발 등 협력사의 혁신 이익도 초과이익 달성에 기여한 만큼 일부 보상받을 수 있다. →차기 정부가 대기업 초과이익환수제를 추진하면 승산이 있을까. -있다. 그것이 자본주의 체제의 시대정신이다. 지난 미국 대선 때도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초과이익이 공유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우리보다 자본주의가 훨씬 발달한 미국도 논의하는 것을 우리가 시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포용적 성장은 ‘낙수효과 종말론’에서 시작한다. -국가경제는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데 국민의 삶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국민경제의 선순환 고리가 단절되면서 경제 성장과 공동체 발전이 함께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소득과 가계소득,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 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성장 과실의 한쪽 쏠림을 낳고, 다시 양극화를 낳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낙수효과는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제는 성장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써 온 불균형 압축성장 정책을 빠르게 포용적 성장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출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내수와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신성장 전략의 핵심은 중소기업이다. 어차피 저성장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새 동력을 확보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 경제 질서를 예측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나라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가계의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도로 친박당…뻔뻔함의 극치”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도로 친박당…뻔뻔함의 극치”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국회의원 12명의 입당을 허용하고 당원권이 정지됐던 친박계 의원들의 징계를 해제했다. 이에 국민의당이 “결국 도로 친박당이 됐다”면서 “뻔뻔함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6일 낸 논평을 통해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무릎까지 꿇더니 결국 이렇게 될 것을 당 이름은 구태여 왜 바꿨나”라면서 “눈가리고 아웅이 통할 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선 후보의 특별 지시에 따라 한국당의 대선 승리와 보수 대통합을 위해 재입당 신청자의 일괄 복당과 (당원권이 정지된 인사들의)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 해제는 친박계 핵심 의원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7명에 대해 이뤄졌다. 이에 손 수석대변인은 “잠시 반성하는 척하면 국민들이 속을 것이라 생각한 부패기득권 세력, 패권세력의 본질이 다시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승계한, 무자격의 적폐 후보 홍 후보는 즉각 사퇴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이런 기만적 패권정치, 낡은 과거의 정치는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거짓말쟁이” vs “대기업 시종”… 佛대선 조롱·막말

    “거짓말쟁이” vs “대기업 시종”… 佛대선 조롱·막말

    마크롱 “中企 일자리 제공 기회”, 르펜 “일자리 아웃소싱에 과세”오는 7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중도 성향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와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48) 후보가 3일(현지시간) 오후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전투구를 벌였다. 파리 북부의 ‘프랑스 2’ 방송 스튜디오에서 오후 9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두 후보는 서로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데 주력했다. 르펜 후보는 마크롱 후보를 기득권 엘리트의 대변자로 몰아붙였다. 마크롱 후보는 르펜 후보가 공허한 분열적 수사만 반복하는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르펜은 은행가 출신인 마크롱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마크롱은 영혼 없는 냉혹한 자본가이자 야만적인 세계화의 옹호론자이며 기득권 엘리트층의 대변자이자 대기업과 금융업계의 시종”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마크롱은 르펜을 향해 “르펜이 대변하는 극우 민족주의는 국민의 분노와 공포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술수”라면서 “당신은 항상 거짓말만 할 뿐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는다”고 몰아쳤다. 프랑스 경제의 부흥, 청년 실업 극복과 관련해 마크롱은 “중소기업에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르펜은 “일자리를 아웃소싱하는 프랑스 기업의 상품에 과세하겠다”며 보호주의를 내세웠다. 르펜은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의) 경제장관을 지낸 마크롱이 프랑스 생나제르 조선소를 이탈리아 조선업체 ‘핀칸티에리’에 팔아넘겼다”고 비난했다. 생나제르 조선소는 현재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 STX조선의 소유였다. 프랑스 언론은 생나제르 조선소 매각 결정은 올 4월에 이뤄졌고 지난해 장관직에서 물러난 마크롱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유로화 문제에서 더 격렬하게 부딪쳤다. 르펜이 “유로화는 은행가의 통화이지 국민을 위한 통화가 아니다”라며 “(유로화 도입 이전에 사용하던) 프랑화를 재도입하고 유로화는 대기업 국제 결제에만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말을 끊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받아쳤다. 마크롱은 오히려 “르펜은 금융과 기업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이해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르펜은 “나와 교사와 학생 놀이를 하려는 것 같은데 나는 관심 없다”고 되받아쳤다. 마크롱이 고교 시절 교사였던 현재 부인(24세 연상)과 결혼한 것을 비아냥댄 것으로도 풀이된다. 반(反)유럽연합(EU) 정서도 화두에 올랐다. 르펜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프랑스는 한 여성의 지휘를 받을 것이다. 내가 아니면 메르켈(독일 총리)이다”라며 마크롱이 당선되면 EU를 대표하는 독일의 프랑스 경제 침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테러 정책에 대해서도 논박이 오갔다. 르펜은 마크롱에게 “당신은 이슬람 근본주의자에게 놀아날 것”이라며 “테러 감시 목록에 오른 모든 이방인을 추방하고 이슬람주의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테러와의 전쟁은 무분별한 투옥·추방이 아니라 감시 체계 강화로 이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토론 종료 직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시청자의 63%가 마크롱이 더 설득력 있었다고 답했다. 르펜을 꼽은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현재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은 59~60%의 지지율로 40~41%의 르펜을 앞서고 있다. 이날 토론은 TF1과 프랑스2를 통해 중계됐으며 1650만명(프랑스 인구는 약 6600만명)이 시청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철수 “대통령 되면 유승민에 경제분야 부탁하고 싶다”

    안철수 “대통령 되면 유승민에 경제분야 부탁하고 싶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제가 당선되면 경제 분야를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공동정부를 할 때 함께 하겠다는 말”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저와 유 후보는 경제정책 같은 경우는 거의 같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여러 가지 경제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생각이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 후보의 ‘칼퇴근’ 공약,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업무지시를 못 하게 하는 것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저는 상대방 공약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카피하지 않고 내가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가는 정치인들이 많다”며 “특히 50대 정치인 중 유승민·심상정 후보, 그리고 남경필·안희정·원희룡 지사, 김부겸 의원 그리고 이재명·박원순 시장 이런 분들은 미래로 함께 우리나라를 전진시킬 수 있는 분들”이라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 패권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합리적인 사람들이 합쳐야 우리나라가 한 걸음이라도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선 “정치를 하는 목적이 당선되려는 것이 아니라 15% 득표를 가져가서 야당 기득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라며 “보수, 영남 지역을 위해서가 아니고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를 마련하려는 동기라는 것을 대구 시민이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 보수라는 게 기존의 국가나 헌법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정말 국가가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홍 후보는 전혀 거기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 시민 모두가 홍 후보는 보수 대표가 못 되고 보수가 부끄러워하는 상징이란 것을 다 알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보수의 가치 지키고 싶으시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더 맞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선 “만약 문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내내 반목하고 갈등하는, 그러면서 국력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부서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세론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며 “6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 상태로 만약 당선되면 임기 첫해부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 당선되면 국민 5년 내내 분열하고 사생결단 싸워”

    안철수 “문재인 당선되면 국민 5년 내내 분열하고 사생결단 싸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다음 날부터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5년 내내 분열되고 사생결단해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안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역 앞에서 한 유세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되고, 세계에서 가장 뒤처지는 과거로 돌아가는 나라가 될 것이다. 제가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투쟁에 끝까지 나서겠다. 승리의 순간까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정치가 다시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문 후보는 여론조사만 믿고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하고 있다. 문 후보 쪽에서는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집권하면 장기집권해서 보수세력을 궤멸시키겠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까지도 다시 정권 잡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까지도 부정한 수구 세력이다. 가짜 보수세력이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한국당이 부활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정의를 꺾는 일 아니겠냐”며 “안철수는 양당 기득권 세력을 물리치고 새 정치 시대를 만들려고 여기까지 왔다. 저는 모든 것을 다 던졌다. 국회의원직도 사퇴했다.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구하려는 일념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바른정당 흔들림 없이 갈 것···긴 호흡으로 정도 지켜야”

    남경필 “바른정당 흔들림 없이 갈 것···긴 호흡으로 정도 지켜야”

    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귀 사태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가 “바른정당은 이번 대선만을 보고 급조한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비록 지금의 상황이 어려울지라도 용기를 갖고 흔들림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남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우리는 왜 바른정당을 창당했는가’를 돌아봤다”면서 “바른정당의 목표는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 정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바른정당 소속의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황영철·홍문표·홍일표(가나다 순) 의원 등 13명은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가 홍준표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황영철 의원은 탈당 의사를 번복하고 “바른정당의 창당 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잔류를 결정했다. 남 지사는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대해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아니었구나. 제대로 된 목표도 공유하지 못했구나. 속 깊은 반목이 있음에도 문제의 본질을 애써 외면하고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멀고 험한 길을 떠나면서 목표와 가치도 공유하지 못했던 저와 우리를 반성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을 국민들께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 이제부터라도 바른정당의 길을 분명히 하고 함께 가야한다”면서 “더 작아졌지만 옳고 바른 길로 가면 된다. 패권을 없애고 서로 협력하는 정치, 이념과 정파로 나뉘어 싸우지 않고 제대로 일하는 정치,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에 엄격한 정치, 우리 사회의 ‘희망격차’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 재벌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응원하는 정치, 국가안보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를 완성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눈앞의 이해와 유불리를 떠나 긴 호흡으로 정도를 지켜가야 한다”면서 “그것이 시대와 국민이 바른정당에게 부여한 역사적 소명이다. 그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 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측 “예상 못한 변수” 보수 결집 경계 安 “적대적 공생 정치 부활” 강력 비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데 대해 ‘굴욕정치’, ‘국민 기만 행위’라고 맹비난하면서도 각기 대선판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는 데 분주했다. 국민의당은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탈당파 의원들이 홍 후보를 지지하면서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독주 구도를 흔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적대적 공생 정치의 대결정치, 보복의 정치가 재현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을 기존 기득권 정당으로 규정짓고, 안 후보가 새로운 대안 세력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다만, 안 후보가 이날 비문재인 진영 간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음에도, 국민의당 일부에서는 여전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후보에게 공동정부와 관련해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정부는 개혁공동정부가 돼야 한다. 그래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남겼다. 민주당은 보수 결집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막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 보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만 진보 대 보수의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려 했던 표심이 다시 문 후보로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측 “예상 못한 변수” 보수 결집 경계… 安 “적대적 공생 정치 부활” 강력 비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데 대해 ‘굴욕정치’, ‘국민 기만 행위’라고 맹비난하면서도 각기 대선판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는 데 분주했다. 국민의당은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탈당파 의원들이 홍 후보를 지지하면서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독주 구도를 흔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적대적 공생 정치의 대결정치, 보복의 정치가 재현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을 기존 기득권 정당으로 규정짓고, 안 후보가 새로운 대안 세력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다만, 안 후보가 이날 비문재인 진영 간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음에도, 국민의당 일부에서는 여전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후보에게 공동정부와 관련해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정부는 개혁공동정부가 돼야 한다. 그래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남겼다. 민주당은 보수 결집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막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 보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만 진보 대 보수의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려 했던 표심이 다시 문 후보로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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