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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심장·간 없고 타인 장기 있어” 경악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심장·간 없고 타인 장기 있어” 경악

    수원 팔달산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심장·간 없고 타인 장기 있어” 경악 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인체 상반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후 1시 3분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비닐봉지 안에서는 다량의 혈액은 발견되지 않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육안으로 볼 때 인체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경찰이 간이키트로 예비 검사한 결과 시신에 묻은 혈흔은 사람이 맞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장 주변 CCTV 10개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탐문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는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 등 비교적 크기가 큰 장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장기 1개만 있었다”며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2개 중대 등 200여명을 동원, 팔달산 일대를 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머리 팔 없는 시신 비밀이…” 경악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머리 팔 없는 시신 비밀이…” 경악

    수원 팔달산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머리 팔 없는 시신 비밀이…” 경악 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인체 상반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후 1시 3분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비닐봉지 안에서는 다량의 혈액은 발견되지 않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육안으로 볼 때 인체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경찰이 간이키트로 예비 검사한 결과 시신에 묻은 혈흔은 사람이 맞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장 주변 CCTV 10개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탐문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는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 등 비교적 크기가 큰 장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장기 1개만 있었다”며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2개 중대 등 200여명을 동원, 팔달산 일대를 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뼈는 있지만 장기 없어” 충격적 상황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뼈는 있지만 장기 없어” 충격적 상황

    수원 팔달산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뼈는 있지만 장기 없어” 충격적 상황 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인체 상반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후 1시 3분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비닐봉지 안에서는 다량의 혈액은 발견되지 않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육안으로 볼 때 인체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경찰이 간이키트로 예비 검사한 결과 시신에 묻은 혈흔은 사람이 맞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장 주변 CCTV 10개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탐문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는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 등 비교적 크기가 큰 장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장기 1개만 있었다”며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2개 중대 등 200여명을 동원, 팔달산 일대를 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 4인 프로필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 4인 프로필

    충북 보은 출신… 수사계 오래 몸담아 ●이상원 경찰청 차장(56세) 수사·강력 계통의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경 임기 중 절반가량을 수사 계통에 몸담았고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에도 경찰청 수사국장, 보안국장 등을 역임했다. 간부후보생 30기로 1982년 임관했다. 충북 보은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행정학과 대학원을 나왔다. 전남 고흥 출신… 경비·교통 전문가 ●윤종기 인천경찰청장(55세) 서울경찰청에서 경비부장, 경비2과장, 제1기동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경비·교통 전문가다. 2011년 충북경찰청 차장 시절엔 제주 강정마을 태스크포스 단장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경찰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경위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경북 예천 출신…경찰청 기획통 ●권기선 부산경찰청장(50세)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불린다. 경찰청에서 기획조정관, 쇄신기획단장, 수사구조개혁팀장 등 기획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2005년엔 총경급으로 부패방지위원회에 파견되기도 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찰대를 2기로 졸업하고 1986년 경위로 임관했다. 경남 창원 출신… 행시 후 경정 특채 ●김종양 경기경찰청장(53세) 행정과 외사 업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인터폴 집행위원으로 있고, 경찰청 외사국장 시절 인터폴 중앙사무국장을 역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주재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두루 지냈다.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남 창원 출신이다.
  •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국내 최대의 게임 축제인 지스타가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부산 벡스코에서 4일간 진행된 지스타는 10주년을 맞은 올해 35개국 617개 게임사가 참여해 2756개 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일반인 관람을 앞두고는 중고등학생들이 먼저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밤새워 줄을 서는 등 게이머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하지만 올해 행사의 슬로건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는 현재 한국 게임산업이 안고 있는 고민을 여실히 보여 준다. 실제로 행사에 참여한 국내 게임사들도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올 행사에 참가한 국내 업체만 383개사에 이른다. 사실상 모든 회사가 신제품을 내놓고 고객들의 관심 얻기에 나선 셈이다.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을 자처하며 수많은 ‘신화’를 낳았던 한국은 최근 안방까지 외국산 게임들에 내준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게임산업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각종 규제로 마케팅 영업 등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e스포츠 시장에서도 미국산 온라인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등 국내 기업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올해 지스타에서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수년간 공을 들인 대작을 대거 선보였다. 또 대부분의 업체가 전통적인 온라인게임 시장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을 결합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리니지 등으로 다중역할접속게임(MMORPG)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터널’을 발표하며 ‘모바일 전면 겸업’을 공식 선언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현재 엔씨소프트는 산소 탱크가 터진 아폴로 13호 같은 상황”이라며 “리니지 이터널을 시작으로 앞으로 모든 게임을 모바일과 PC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시연 존을 운용하며 엔씨 다이노스 프로야구단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프로젝트 혼’ 등 온라인 신작 2종과 모바일 신작 6종도 함께 공개했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내년 시장을 겨냥한 15개 게임을 동시에 선보였다.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인 ‘메이플스토리2’와 젊은 남성층의 호응도가 높은 ‘서든 어택2’ 등 기대작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2는 기존의 2차원 그래픽 대신 3차원 그래픽을 채택하면서 1억 유저 시대를 열었던 전작 메이플스토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공각기동대 온라인’ 역시 주목받는다. 온라인상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로스트 아크’가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미리 공개된 로스트 아크의 게임 소개 동영상은 3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업체들도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었다.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43종의 새 콘솔게임을 선보였다. 미국 업체 머신존의 부스에서는 이 회사 홍보 모델인 슈퍼모델 케이트 업턴이 등장,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앞두고 진행된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으로는 19년 만에 처음 대통령상(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월 출시된 블레이드는 출시 6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 매출 900억원을 올리며 올해 가장 성공한 모바일게임으로 평가받는다.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에 돌아갔고, 우수상은 ‘코어마스터즈’(소프트빅뱅),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컴투스), ‘영웅의 군단’(엔도어즈) 등이 받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해적이 된 불법조업 中선원들

    해적이 된 불법조업 中선원들

    해경은 12일 중국 선장이 총에 맞아 숨지기 직전의 상황이 담긴 추가 채증 영상을 공개했다. 특수기동대원들의 가슴에 찬 카메라에 찍힌 1분 6초짜리 동영상에는 사고 당시 해경대원과 중국 선원들 간의 극한 대치 상황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간다. 신음소리와 함께 급박하게 갑판 위를 질주하는 해경과 반대편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이 담겼다. 영상은 몇 시간 분량의 영상 가운데 권총 발사 전 나포 어선 갑판에서 벌어진 장면으로 보인다. 영상은 중국 선원의 무자비한 폭행을 고스란히 증명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무허가 조업 혐의로 목포해경 소속 1508함에 나포돼 압송되던 중국 어선을 탈취하고자 좌·우현에 계류하고 있던 중국 어선 4척에서 선원 수십명이 쇠파이프, 칼 등 각종 흉기를 들고 배에 올라타 격투에 가세했다. 선원들은 칼고리, 손전등, 깨진 플라스틱 조각 등으로 검색대원의 머리 등을 내리쳤다. 계류 어선에 남아 있던 선원들은 납추, 철심, 맥주병 등 위험한 물건을 계속 던지며 격렬하게 공격했다. 당시 흉기에 맞아 정모, 배모 순경이 옆구리 등을 다치는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영상과 이어지는 또 다른 영상에서는 중국 선원들이 윤모 순경을 둘러싸고 목을 조르면서 헬멧을 벗기고 팔을 뒤로 꺾어 눌렀다. 바다에 빠뜨리려고 밀치는 모습도 비쳤다. 윤 순경을 다른 중국 선원과 폭행하고, 한 중국 선원이 영상장치를 찬 대원에게 빼앗은 헬멧을 휘두르는 사이 쓰러진 윤 순경을 바다로 밀치는 하얀 옷을 입은 중국 선원이 숨진 쑹허우모(45) 중국 선장으로 추정된다고 해경은 밝혔다. 채증 영상에는 없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검색팀은 자위권 및 해산 목적 등으로 총기사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공포탄 3발과 실탄 7발을 발사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 확인 결과 1발은 단속 후 총기 안전검사 중 격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해경은 이날 대원 폭행에 가담한 우뢰(29) 등 중국선적 80t급 노영어 50987호 선원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또 압송된 선원 16명에 대해서도 채증 자료 분석 등을 통해 폭행 가담 여부를 정밀분석 중이다.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중국 선원들의 폭력에 의해 발생한 사건인 만큼 앞으로도 해양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법 집행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불법조업 中선장, 해경 총에 사망… 외교 갈등 우려

    불법조업 中선장, 해경 총에 사망… 외교 갈등 우려

    불법조업 단속에 격렬하게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해경이 쏜 권총에 맞아 숨졌다. 10일 오전 8시 30분쯤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쪽 144㎞ 해상에서 중국선적 80t급 타망어선 노영어 50987호 선장 쑹허우무(45)가 해경과의 단속과정에서 복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쑹 선장은 곧바로 해경 헬기를 이용,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전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 해역에서 대형 경비정 2척을 동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고 있었다. 해경이 불법조업 사실을 확인한 노영어호의 조타실과 갑판실에서 선원들을 모두 제압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단선 좌우현에 중국 어선 4척이 계류하면서 해경 특수기동대원과 중국 선원 사이에 격투가 벌어졌다. 해경 측은 중국 선원들이 단속에 나선 해경대원의 목을 조르고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해경경찰청 관계자는 “아주 다급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위험한 상황에서는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매뉴얼에 따라 총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노영어호의 선원 19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해경 특수기동대원은 모두 12명이었으며 100여명의 중국 선원들과 함께 격렬하게 저항한 쑹 선장 등을 제압하기 위해 K5 권총으로 공포탄 3발과 실탄 8발을 위협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총은 탄창 12발을 장전한 상태였다. 해경은 총기 사용 규정상 첫 발은 무조건 공포탄을 쏘게 돼 있으며, 두 번째 총알부터는 현장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측은 “CT 촬영 결과 좌측 복부 뒤쪽으로 총을 맞은 것 같다”며 “총알 긴 부분이 지름 1.8㎝로 몸속에 남아 있고, 폐와 간 사이에 피가 가득 고였다”고 밝혔다. 해경의 불법조업 단속 중 중국 선원이 숨진 것은 2012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방 90㎞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 장모(44)가 흉기를 들고 강하게 저항하다 왼쪽 가슴에 해경이 쏜 비살상용 고무탄에 맞아 숨졌다. 2011년 12월에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경의 이청호 경사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한편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의 폭력적 법집행 행동으로 중국 어선 선장이 사망하게 된 데 대해 경악감을 느끼고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경악’, ‘강력한 불만’이라는 표현은 중국 외교부의 대외적 항의 표시로는 상당히 높은 단계에 해당한다. 훙 대변인은 또 “한국이 즉각 이 사건을 진지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하게 처벌할 것과 조사 및 처리 관련 상황을 즉각 중국에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앞으로 이번 사건의 진행 과정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일상생활 직접 보니 폭력 근심 가셨어요”

    “일상생활 직접 보니 폭력 근심 가셨어요”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노심초사하셨던 부모님이 근심을 덜고 가신 것 같아 기쁩니다.” 의무경찰 이성호(22) 수경은 21일 서울 관악구 금천경찰서에서 열린 ‘의경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경찰관들이 의경 대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살갑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 ‘이제야 안심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웃었다. 금천서는 이날 의경 대원들의 가족과 여자 친구 등 60여명을 초대했다. 대원들이 직접 일상생활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고 경찰관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윤 일병 사건 이후 높아진 가족들의 불안을 불식시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금천서 측은 다음달부터 ‘밥을 사 주는 삼촌·이모 멘토 운동’이라는 이름의 멘토링 제도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달 부임한 송호림 서장이 제안한 멘토링 제도는 경찰관들이 의경 대원과 일대일 관계를 형성해 소소한 고민을 들어주고 경찰서 생활의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류희등 금천서 방범순찰대 경사는 “전입한 지 100일이 안 된 의경 대원들을 ‘보호대원’으로 지정해 한 달에 네 번 이상 면담을 받게 하고 있다”면서 “현재 의경 대원 114명 중 17명 정도가 보호대원인데,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 교육을 이수한 기동대 여경들이 직접 보호대원을 면담하거나 서울지방경찰청이 지정한 상담치료 전문 업체에서 5회 이상 상담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청도 송전탑 반대’ 농성 주민 10명 연행

    한전의 경북 청도 송전탑 건설공사 재개에 항의, 경북도청에서 농성을 벌이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9일 오후 1시 10분쯤 도청 1층 회의실에서 농성하던 청도 삼평리 주민과 청도 345㎸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10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연행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도청에서 농성을 벌이며 퇴거명령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과정에서 박모(77·여)씨 등 주민 2명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삼평리 주민 등은 18일 도청을 방문, 김관용 도지사에게 “한전이 공사를 중단하고 지중화하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지사장과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주민 등이 오후 6시쯤부터 1층 회의실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공동대책위는 “청도 삼평리 할머니들이 도청 현관에서 도지사를 기다리는데 경찰 기동대가 출동했다”며 “할머니들이 연행에 대비해 연좌 농성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청사 보호 차원에서 경찰 출동을 요청했을 뿐 농성을 해산시킬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달 21일부터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의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두 차례 청도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작업을 방해한 주민 등 1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한 바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死因은 언제나 개인의 부적응… 국가도 부대도 아들을 버렸다”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死因은 언제나 개인의 부적응… 국가도 부대도 아들을 버렸다”

    “무능한 부모라는 생각,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10년 동안 나를 짓눌렀습니다.” 강수종(69)씨는 12년 전 의경으로 복무 중이던 아들을 잃었다. 불과 스무 살이었다. 최근 선임들의 지속적인 가혹행위로 숨진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과 또래다. 강씨는 윤 일병의 사망 보도를 접하고 가장 먼저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강씨는 “국방의 의무란 이름으로 자식들을 데려가 놓고 막상 사망 사건이 터지면 책임을 회피하려는 당국의 태도가 12년 전과 똑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유가족과 군 인권센터의 노력이 없었다면 윤 일병의 죽음은 묻혔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부대 간부들의 관리 책임은 교묘하게 지운 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거나 어떻게든 은폐, 축소하려는 사건수습 방식도 10여년 전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강씨의 아들 강신일 이경은 2002년 3월 의경으로 입대해 같은 해 5월 17일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75중대에 배치됐다. 불과 8일 뒤 강 이경은 송파구 국립경찰병원 인근 아파트 25층에서 몸을 던져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강 이경은 전입 바로 다음날부터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선임대원들은 ‘목차려’(침상에서 목, 팔, 다리를 들고 ‘V’자 자세로 엉덩이로만 버티도록 하는 가혹행위)를 시켰고 “여자친구랑 어떤 자세로 자 봤느냐”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 강 이경은 선임 대원들의 기수와 이름, 무전 암호를 외우지 못할 때마다 구타를 당했다. 선임대원들은 속이 메슥거리고 토할 때까지 밥을 퍼먹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강 이경 사건을 조사한 송파경찰서는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투신, 자살했다”며 내사종결했다. 강씨는 2007년 대통령 소속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이하 군의문사위)에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 결과 중대 소속 간부들의 은폐 시도가 확인됐다. 간부들은 강 이경의 자살 직후 대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또 조사를 받을 때 ‘안 때렸다, 안 괴롭혔다, 정말 잘해줬다’는 말을 하도록 시켰다. 군의문사위는 “(송파경찰서는) 선임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전혀 조사하지 않았고 신병 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지휘관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경찰은 아들의 나약한 성격을 지목하며 부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쪽으로만 몰아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 서승완(당시 22세) 일병은 2002년 2월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 보급근무대로 전입했지만 같은 해 5월 영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육사 헌병대와 육군본부는 서 일병이 “좌측 발목 아킬레스건염 및 허약 체질, 군 복무 부적응 등으로 자살했다”고 서둘러 결론을 내렸다. 역시나 ‘부대 관리 소홀’은 빠져 있었다. 서 일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한 선임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를 밝혀낸 건 군 당국이 아닌 작은아버지 서모(57)씨였다. 그는 “헌병대에서는 승완이가 어렸을 적 자전거를 타다가 발뒤꿈치가 바퀴에 걸려 아킬레스건을 다친 일을 ‘지병’으로 몰고 갔다”면서 “입대 전까지 큰 불편이 없어 진료를 받은 적도 없는데 입대 후 ‘구보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을 꼬투리 삼아 지병으로 우울증이 심해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완이의 죽음과 구타 간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에 가해자 및 부대 지휘관들에 대한 처벌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서씨의 노력으로 군의문사위는 “간부들의 부적절한 부대 관리”를 사인에 추가했고 서 일병은 순직 처리됐다. “국가가 불렀다면 군 복무 중 다쳤든, 죽었든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기 일쑤죠. 자살하거나 구타로 숨진 병사들을 ‘부대 미적응’ 운운하며 모욕합니다. 징병검사에서는 현역 판정을 내려놓고 나중에 문제가 불거지면 당사자 개인 탓으로 돌립니다. ‘자식이 못나서 군대에서 죽은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 것이 군·경 의문사 유가족들입니다.” 서씨는 조카의 죽음과 윤 일병 사건이 ‘판박이’라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총잡이 호위무사’와 함께 휴가를

    오바마 대통령, ‘총잡이 호위무사’와 함께 휴가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공습을 허용한 뒤 ‘총잡이 호위무사’를 포함한 경호부대를 이끌고 휴양을 즐기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전격 승인하고 이라크 반군을 피해 산악지역으로 피난을 간 기독교도와 천주교도에게 식량과 식수 등 구호품을 공수하라고 명령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에 전 세계는 즉각 반응을 보였다. 이라크뿐만 아니라 각국 언론들이 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내보이는 가운데, 오바마는 예정대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인 마서드 비니어드에서 가족과 함께 2주간의 휴가를 즐길 예정인데, 시국이 남다른 만큼 미국 대통령의 ‘호위무사’도 이전보다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휴양지의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곁에는 전문 사격수 2명과 ‘SWAT’로 부르는 특수 기동대가 경호태세를 갖추고 있다. 삼엄한 경비만큼 자동차 행렬의 규모도 상당하다. 휴가이기 보다는 흡사 국빈방문을 연상케 하는 호화로운 경비다. 휴가지로 향하는 현장 사진을 보면 도로 한 쪽이 오바마의 ‘호위무사’를 실은 차들로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초호화 경호부대를 이끌고 휴가를 즐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특수 군용기와 수행원, 경호원들을 포함해 총 400만 달러(약 4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전쟁을 선포한 마당에 휴가는 가당치 않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미국 최고의 스나이퍼(사격수)와 특수 기동대의 보위 아래, 영부인과 두 딸, 백악관 강아지 등 온 가족과 함께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민이 직접 잡겠소… 관악구 ‘모기 대첩’

    주민이 직접 잡겠소… 관악구 ‘모기 대첩’

    “우리 동네 모기는 우리가 잡는다.” 관악구는 지역 주민이 직접 모기 등 해충 방역에 참가하는 ‘우리 동네 한바퀴’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21개동 전역을 대상으로 동네의 특성을 잘 아는 주민들이 방역기동반과 함께 모기 등 해충이 서식할 수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하는 프로젝트다. 구 관계자는 “지역마다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해야 하는 곳이 다를 수 있는데 구청 직원만 나가서 약을 뿌리고 하다 보면 정작 문제가 되는 지역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역 주민과 협조를 통해 방역이 진행되면 훨씬 더 효율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방역기동대 2개 반은 봉천과 신림지역으로 나눠어 활동하며, 해당 지역주민이 안내하는 빗물받이, 물 고임지역 등 모기 발생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날파리, 하루살이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도 파악해 원인제거와 소독 활동을 벌인다. 기동대는 이 과정에서 해충과 관련 주민들의 불편 사항도 접수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136곳과 산림 인접지역, 도림천 주변 등 해충 발생 우려가 많은 103곳 등 취약지역은 분무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구는 지난 3월과 7월 예방 방역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화조내 모기 유충의 서식을 막는 약품을 3500여 가구에 배부하기도 했다. 구는 해충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통·반장으로 구성된 ‘우리 동네 모기 파수꾼’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역활동을 더욱 확대해 해충 피해 없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금천구 신흥·흥일초 첫 통폐합

    서울의 두 초등학교가 처음으로 통폐합해 한 학교가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금천구 시흥동의 신흥초교와 흥일초교를 합친 새 학교 이름을 ‘서울신흥(新興)초등학교’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새 학교는 기존의 신흥초 건물을 사용한다. 흥일초 재학생은 내년 3월부터 신흥초로 등교하게 된다. 통합되는 새 신흥초의 교명은 신흥초의 ‘신’(新)과 흥일초의 ‘흥’(興)을 따와 만들었다. 두 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 향토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교명제정자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두 학교가 통폐합되면서 남은 흥일초 건물은 독산동에서 이전하는 한울중이 사용한다. 한울중은 흥일초 바로 옆 경찰기동대까지 확보해 리모델링 등을 거쳐 2016학년도부터 새 둥지를 튼다. 한울중 재학생 대다수가 새 학교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흥초와 흥일초 학생이 각각 400명 미만으로 줄었고, 이 지역에 가까운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며 학교 통폐합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에서 학교가 통폐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2013년 전국에서 모두 324개교가 통폐합됐지만 서울에서는 한 곳도 없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은 인구가 줄어들어 학생이 60명 미만인 지방에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학생 수가 많은 서울이나 경기도는 통폐합보다는 지역개발에 따른 이전과 신설이 더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돈줄·인사 아직도 중앙정부 손에… 혁신적 지방분권 담은 개헌 필요”

    [광역단체장 인터뷰] “돈줄·인사 아직도 중앙정부 손에… 혁신적 지방분권 담은 개헌 필요”

    김관용 경북지사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특히 앞세웠다. 김 지사는 먼저 “지방자치 20년인 지금까지 지방분권의 핵심 요소인 권력이양과 자원배분 모두 제대로 된 게 없다. 돈과 인사 등 지방의 운명을 여전히 중앙정부에서 틀어쥐고 있다. 지방자치는 한여름에 추운 겨울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분권은 시늉뿐이고 지방자치는 무늬에 그치는 탓이라는 얘기다. 이어 “지방은 중앙정부와의 1대1 균형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 상대적 균형을 원하고 있다. 이제 이런 균형을 유지할 때”라고 밝혔다. 또 “중앙정부는 지방에 각종 권한과 재정을 함께 넘겨주되 그에 대한 책임은 과감히 물어달라. 서울과 수도권에 꼭 있어야 할 기관이 아니면 과감하게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부진한 분권을 제대로 구현시키기 위해 프랑스처럼 분권정신을 담은 개헌의 필요성도 꺼냈다. 헌법 개정이 이뤄지면 입법·행정·재정 분권 관련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해 진정한 지방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돼서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을 맡기도 한 김 지사는 이런 맥락에서 최근 광역단체장 17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자치조직의 제도적 정비와 재정 분담 등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 정립을 주장했다. →6선 단체장의 비결은.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민은 언제나 저의 성적표를 보고 평가해 줬다. 1995년 구미시장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늘 긴장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도민이 곧 하늘이고,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도정의 최우선에 늘 먹고사는 문제를 두는데. -도민의 생존권 문제이자 최상의 복지라는 생각 때문이다. 2006년 도지사 선거 구호가 ‘지발(제발) 좀 묵고(먹고) 살자’였다. 민선 4기와 5기 땐 도청 정문에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취직 좀 하자’라는 문구를 각각 내걸었다. 그리고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그 결과 투자 유치 33조 4158억원, 일자리 37만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자 유치 30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이라는 공약의 실현 방안은. -투자·기업 유치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자체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열악한 여건 등으로 목숨을 걸다시피 해야 한다.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3·3·7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투자 유치 30조원, 유망기업 300개, 7대 산업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무부지사 직제를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국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전담하는 전략기동대인 ‘두발로본부’를 운영한다. 해외 글로벌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15개로 늘리겠다. →대구시장과의 협력 방안은. -6·4 지방선거 후보로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경북은 하나다’라는 한뿌리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제 두 곳이 ‘한뿌리 상생 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키기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남부권 신공항 유치 등 각종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장과 도지사도 자주 만나 대화하고 협력하겠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대책은. -인구 감소는 농촌지역 지자체들의 심각한 문제다. 경북의 경우 고령화율이 41%로 전남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런 이유로 최근 20년간 20만명이나 감소했다. 지속적인 출산장려 정책과 함께 귀촌·귀농 인구를 적극 유치해 위기를 극복하겠다. 특히 귀농·귀촌 인구 유치는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투자 유치라고 본다. 경북은 최근 10년 동안 귀농인구 1위를 지키고 있다. →내년 도청의 안동·예천 이전은 어떤 의미를 띠나. -단순히 사무실을 옮기는 게 아니다. 새로운 천도(遷都)다. 오는 11월쯤 선발대가 우선 입주한다. 올해 ‘경상도’라는 말이 생긴 지 꼭 700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 새 도청은 경북과 신라, 민족혼을 깨우는 중심이 될 것이다. 2027년 신도청소재지가 완성되면 문화융성의 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는데. -경북 정체성의 바탕에는 화랑·선비·호국·새마을 등 4가지가 있다. 경북은 항일독립운동을 거쳐 6·25전쟁 때 낙동강을 지켜내고 찌든 가난을 새마을운동으로 이겨냈다. 신라시대 삼국통일의 주역도 경북이었다. 이런 저력을 대한민국 발전의 에너지로 확산시켜 나가고 싶다. →농민·청년·여성 사관학교를 잇따라 운영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농어업 전문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민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했고, 2020년까지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역 무역업계, 구직난에 직면한 지역 대학생 간의 간극을 줄이고 실무형 무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청년무역사관학교를 개교했다. 올해 2기 과정에 80명이 입학해 교육을 받고 있다. 여성 일자리 지원 체계로 사관학교 운영을 알차게 준비 중이다.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도 산하 33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6개 기관장이 임기만료 등으로 공석이다. 현재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조직 진단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임명 절차를 거치겠다. 하지만 기관장들의 연봉이 국가기관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적고, 지방근무 등의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를 믿고 세 번이나 경북 도정을 맡겨주신 데 대해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발전된 경북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우리 도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도지사이자 의리 있는 도지사로 남겠다. ‘혼자 가면 길이고, 같이 가면 역사가 된다’고 했다. 공무원들이 주력부대로서 앞장서겠다. 끝까지 믿음을 갖고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 대담 이동구 사회2부장 정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찰관 도박, 불구속 입건 “판돈 17만 7800원 고스톱 2시간 가량 한 혐의”

    경찰관 도박, 불구속 입건 “판돈 17만 7800원 고스톱 2시간 가량 한 혐의”

    경찰관 도박, 불구속 입건 “판돈 17만 7800원 고스톱 2시간 가량 한 혐의”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지인들과 함께 도박하다가 동료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인천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찰관 A(58) 경위와 B(52)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도박을 한 C씨 등 3명을 같은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새벽 인천시 남구의 한 식당에서 판돈 17만 7800원을 걸고 일명 ‘고스톱’ 도박을 2시간가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 등은 경찰에서 “지인을 만나러 식당에 갔다가 고스톱을 치는 사람들의 권유로 재미삼아 도박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판돈이 크지는 않지만 C씨가 도박 전과가 있는 만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A 경위 등은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징계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구원파 하계수양회… 금수원에 신도 8000여명 집결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최대 행사인 하계 수양회가 27일 경기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에서 이틀째 열린 가운데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관련 수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휴일인 이날 금수원 정문에는 이른 아침부터 남성 신도 5~6명이 나와 ‘성경탐구 모임’이라고 적힌 승합차를 비롯한 신도 차량만 입장시키는 등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38번 국도에서 이어지는 길목 70여m를 따라 ‘안전제일 하기수양회’라고 적힌 노란 안전펜스가 설치됐고 경광봉을 든 신도가 차량 진입을 안내했다. 경찰은 기동대 4개 중대 360여명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구원파 측은 유씨의 사망 발표 때 부인하던 것과 달리 장남 대균(44)씨 검거와 관련해선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균씨와 함께 체포된 박수경(34)씨에 대해서는 ‘내연 관계가 아니다’라는 입장만 비공식적으로 내놓았다. 다음달 1일까지 예정된 수양회에는 경찰 추산 8000여명, 구원파 추산 9000여명의 신도가 모인 가운데 오전 자유시간, 오후 성경 관련 초청강사 특강 및 콘퍼런스, 포럼 순으로 진행된다. 구원파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내부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행사 기간 중에는 유씨 사망에 대한 입장 발표나 장례 논의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금수원 측은 정문 앞에 걸렸던 ‘세월호 진실을 규명하면 5억원을 주겠다’ 등 자극적인 현수막을 모두 뗀 상태다.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회장님에 대한 슬픈 소식에 많은 신도가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금수원 측은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취재진의 내부 취재를 막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하기수양회가 시작된 26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앞은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신도들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소식이나 장남 대균(44)씨 체포소식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 차분하게 수양회를 진행했다. 금수원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젊은 신도 10여 명이 나와 취재진을 경계하며 출입 차량을 일일이 점검했다. 이들은 수양회 참가 신도들 이름과 지역이 적힌 흰색 명찰을 확인한 뒤 금수원 안으로 차량을 안내했다. 파란색 줄이 있어 목에 걸 수 있는 명찰에는 ‘제46회 성경탐구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입구에 있는 신도들은 안쪽에 있는 신도들과 수시로 무전을 주고받으며 주차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듯했다. 이들은 ‘경계근무편성표’라는 종이를 플라스틱 파일클리어에 넣어 들고 있었다. 젊은 신도들이 교대로 출입 차량 점검과 입구 경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 신도는 “안에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며 “수양회는 아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잘라 말했다. 금수원 입구 앞에는 ‘하기수양회’라고 적힌 입간판(세로 2m, 가로 50㎝)이 세워져 있었다. 금수원을 찾는 신도 차량은 오전 간간이 서너대씩 눈에 띄는 게 전부였으나 오후들어 조금씩 늘어났다.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가는 신도들도 있었다. 하지만 편도 2차로인 38번 국도에 신도 차량으로 인한 정체는 없었다. 다만 금수원 300여m 전방에서 경찰이 진입 차량을 일일이 수색하면서 이 구간에는 간헐적인 정체가 빚어졌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신도들은 ‘성경탐구모임 하기수양회 셔틀차량’이라고 적힌 승합차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갔다. 구원파 신도들은 수양회 첫날 낮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으며 오후 8시부터 금수원 대강당에서 성경포럼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포럼은 패널들이 나와 성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인근에 거주하는 신도들은 귀가했다가 내일 다시 금수원으로 들어가며, 먼 곳에서 모인 신도들은 대강당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둘째 날부터는 낮에는 소규모 성경콘퍼런스가 열리고 오후 8시에 또다시 공식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구원파는 이날 오후 ‘신도들이 유 전 회장 사망에 대해 슬퍼하고 있어 수양회를 비공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보내왔다. 구원파 조계웅 전 대변인은 “원래는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유 회장 슬픈(사망) 소식에 많은 분(신도)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취재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신도는 “신도들은 유 회장이 사망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며 “수양회 기간 장례일정에 대해 논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유 회장은 항상 ‘내가 죽거든 거적때기에 싸서 동굴에 집어넣어 달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대균씨 검거소식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다른 신도는 “우리가 존경했던 것은 유 회장이지 그의 아들이 아니다”며 “대균씨가 신도였다는 얘기도, 아니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신도들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조계웅 전 대변인도 “대균씨 검거소식에도 신도들은 별다른 동요가 없다”며 “신도들에겐 수양회가 중요하다. 특별히 입장발표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 4개 중대 320여 명을 인근에 배치했다. 구원파 하기수양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신도들까지 합쳐 1만여 명이 찾는 연례행사로 내달 1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파 반응 “유병언 사망은 슬프지만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체포는 무덤덤”

    구원파 반응 “유병언 사망은 슬프지만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체포는 무덤덤”

    ‘구원파 반응’ ‘유병언 아들’ ‘유대균 체포’ ‘신엄마 딸’ 구원파 반응이 유병언 전 회장 사망과 유병언 아들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씨 체포 소식에 각각 엇갈렸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하기수양회가 시작된 26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앞은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신도들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소식이나 장남 대균(44)씨 체포소식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 차분하게 수양회를 진행했다. 금수원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젊은 신도 10여 명이 나와 취재진을 경계하며 출입 차량을 일일이 점검했다. 이들은 수양회 참가 신도들 이름과 지역이 적힌 흰색 명찰을 확인한 뒤 금수원 안으로 차량을 안내했다. 파란색 줄이 있어 목에 걸 수 있는 명찰에는 ‘제46회 성경탐구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입구에 있는 신도들은 안쪽에 있는 신도들과 수시로 무전을 주고받으며 주차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듯했다. 이들은 ‘경계근무편성표’라는 종이를 플라스틱 파일클리어에 넣어 들고 있었다. 젊은 신도들이 교대로 출입 차량 점검과 입구 경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수원 입구 앞에는 ‘하기수양회’라고 적힌 입간판(세로 2m, 가로 50㎝)이 세워져 있었다. 금수원을 찾는 신도 차량은 오전 간간이 서너대씩 눈에 띄는 게 전부였으나 오후 들어 조금씩 늘어났다.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가는 신도들도 있었다. 하지만 편도 2차로인 38번 국도에 신도 차량으로 인한 정체는 없었다. 다만 금수원 300여m 전방에서 경찰이 진입 차량을 일일이 수색하면서 이 구간에는 간헐적인 정체가 빚어졌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신도들은 ‘성경탐구모임 하기수양회 셔틀차량’이라고 적힌 승합차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갔다. 구원파 신도들은 수양회 첫날 낮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으며 오후 8시부터 금수원 대강당에서 성경포럼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포럼은 패널들이 나와 성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인근에 거주하는 신도들은 귀가했다가 내일 다시 금수원으로 들어가며, 먼 곳에서 모인 신도들은 대강당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둘째 날부터는 낮에는 소규모 성경컨퍼런스가 열리고 오후 8시에 또다시 공식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구원파는 이날 오후 ‘신도들이 유병언 전 회장 사망에 대해 슬퍼하고 있어 수양회를 비공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보내왔다. 구원파 조계웅 전 대변인은 “원래는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유병언 전 회장 슬픈(사망) 소식에 많은 분(신도)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취재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신도는 “신도들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망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며 “수양회 기간 장례일정에 대해 논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항상 ‘내가 죽거든 거적때기에 싸서 동굴에 집어넣어 달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유대균씨 검거소식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다른 신도는 “우리가 존경했던 것은 유 회장이지 그의 아들이 아니다”며 “대균씨가 신도였다는 얘기도, 아니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신도들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조계웅 전 대변인도 “대균씨 검거소식에도 신도들은 별다른 동요가 없다”며 “신도들에겐 수양회가 중요하다. 특별히 입장발표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 4개 중대 320여 명을 인근에 배치했다. 구원파 하기수양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신도들까지 합쳐 1만여 명이 찾는 연례행사로 내달 1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한편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소식에 네티즌들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 그 동안 뭐했을까”,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 대체 언제까지 숨어 있으려고 한 거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 두 사람 어떤 사이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시신 확인] 겨울점퍼에 면바지 차림… 운동화 벗고 풀밭에 반듯이 누워

    [유병언 시신 확인] 겨울점퍼에 면바지 차림… 운동화 벗고 풀밭에 반듯이 누워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체가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신촌마을 입구 슈퍼마켓 앞에 모인 주민들은 22일 유씨의 시체 확인 소식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들이었다. 경찰 기동대 차와 많은 취재 차량이 오가는 모습을 본 주민들은 시체 발견 장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봤다. 큰 도로에서 마을 입구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길은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고, 공장 2곳과 10여채의 집이 있어 사람들 통행이 비교적 많은 곳이다. 이곳은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가량 떨어졌지만 야산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큰 도로를 통해 이어져 있다. 시체가 발견된 이 마을 박윤석(77)씨 매실밭 건너편에는 별장인 듯한 기와집을 짓는 인부들도 눈에 띄었다. 유씨가 숨진 장소로 가기 위해서는 박씨의 1.5m 높이 철제문을 통해 30도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박씨는 자물통으로 채워진 이 철제문을 최근 열어 놓았다. 박씨는 지난달 12일 전날 심어 놓은 매실 묘목을 노루가 훼손하지 않았을까 살펴보기 위해 밭에 나갔다가 오전 8시쯤 밭 한쪽에 숨진 채 누워 있는 유씨의 시체를 발견했다. 박씨는 매실 묘목을 심은 공터 밑에 고추를 재배하고 있었고, 시체가 있는 장소는 풀을 베기 위해 2~3개월 전에 한 번 온 후로 그날 처음 들렀다고 설명했다. 시체 발견 당시 겨울 옷처럼 두꺼운 검정색 점퍼와 면바지 차림으로 노숙자처럼 보였고, 운동화를 벗어서 옆에 가지런히 놔둔 상태였다고 말했다. 천으로 된 가방 안에 2홉들이 빈 소주병 2개와 빈 막걸리 병 1개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당시 시체는 마지막 죽을 자리를 잡은 것처럼 풀이 깔린 곳에 하늘을 향해 반듯이 누워서 고개만 돌려져 있었다.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했으며 흰색 머리카락이 다 빠져 버리고 없었다고 했다. 키는 작아 보였다. 숨진 유씨 곁에 놓인 가방 안에서 상한 매실 열매 3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금 체납왕’ 잡은 강남구

    강남구가 6년 동안 지방세 22억원을 체납한 관광호텔의 실소유주에게서 이를 거둬들였다. 구는 지역 내 체납 1위였던 A관광호텔의 지방세를 징수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특별 징수대책을 추진해 최근 지방세 22억원을 일시에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일 건으로는 강남구 체납세 징수 사상 최고액이다. A호텔은 신탁회사에 위탁한 재산에 대한 부동산 압류가 불가능한 점을 이용해 2008년 신축 직후 시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호텔을 신탁회사 앞으로 신탁등기해 놓고 한번도 재산세를 내지 않고 버텼다. 이에 구는 38체납기동대 특별징수반을 가동해 A호텔의 최대 주주인 B씨를 제2차 납세 의무자로 추가 지정해 부동산을 압류하고 은행 대여금고의 문을 강제로 여는 등 징수에 전력을 쏟았다. 하지만 B씨 또한 A호텔과 같은 수법으로 본인 소유였던 강남의 고급 빌라를 신탁회사 앞으로 빼돌려 행정망을 피해 갔다. 때마침 신탁회사에서 A호텔을 강제 매각하려는 정황을 포착해 구가 먼저 부동산 매각 대금 중에서 22억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받아냈다. 신탁 재산의 부동산 매각 대금을 세금으로 징수하는 일과 관련해 전례를 찾을 수 없었던 구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5개월간 법규와 판례를 샅샅이 뒤졌다. 신탁회사를 상대로 압류한 채권에 대한 지급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윤선 세무관리과장은 “신탁회사와 10개월여에 걸쳐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마침내 법의 맹점을 이용해 6년 동안 세금 한푼 내지 않던 호텔을 손들게 했다”며 웃었다. 이어 “조세 정의를 위해 모든 체납자의 밀린 세금을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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