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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령회사 설립 신용대출 사기/1억 챙긴 3명 영장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6일 윤계수씨(41·무직·서울 강남구 도곡동) 등 3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 등은 지난 7월 서울 중구 다동 J빌딩 509호에 「대광기업」이란 회사를 차려놓고 신문에 「무담보 신용대출」 광고를 게재,이를 보고 2억원을 대출받으러 찾아온 황모씨(51·주부)로부터 교제비 및 어음개설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6천5백만원을 받는 등 또다른 피해자 등 2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중학생 상습갈취/고교생 등 둘 영장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김모군(17·H공고 1년·강남구 논현동)등 10대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등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지난 92년 8월부터 지금까지 박모군(15·Y중 3년)등 중학생 3명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청바지·가방·현금등 1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 10대에 음란물 판매/노점상 2명 구속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청소년들에게 음란 비디오테이프 등을 판매한 이용훈씨(36·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58) 등 노점상 2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들은 18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청량리역 주변 사창가 길거리에 리어카를 세워놓고 재수생 이모군(19)에게 음란도서 1권을 몰래 파는등 지난 9월부터 하루 평균 30여만원어치의 음란 비디오테이프와 음란도서를 판 혐의다.
  • 10대 범죄 기승/폭력 등 21명 입건

    학교주변 폭력과 절도,본드흡입 등 10대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박모군(14·S중2·마포구 성산2동) 등 7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0월말 동급생 염모군(14) 등 2명을 학교주변 야산으로 끌고가 『건방지다』며 마구 때리는 등 그동안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정모군(15·구로4동) 등 6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5명을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하오6시쯤 구로4동 김모군(16)의 자취방에서 공업용 본드 2개를 흡입하는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본드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가정집에 들어가 현금 1백57만원을 훔친 박모군(16·K고1) 등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와 관련,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범죄예방대책회의」를 갖고 경찰서별로 「학생비행예방대책협의회」와 유관기관장이 참여하는 「유관기관장협의회」를 구성,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10대범죄에 대응키로 했다.
  • 채무자 10명 협박 10억 갈취/30대 긴급구속

    ◎집 등 포기각서 받아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2일 돈을 빌리고 이자를 갚지 못하는 채무자를 협박,금품을 뜯어낸 국양우(38·경기 구리시 교문동 744)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국씨는 이미 구속된 일당 2명과 함께 지난 7월13일 하오 8시쯤 경기도 구리시 D다방에서 9천만원을 빌려준 이모씨(35)를 만나 『왜 이자를 제때에 주지 않느냐』고 협박,시가 4억원 상당의 집에 대한 포기각서를 받아내는 등 지난해 9월부터 10여명을 상대로 10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중고생에 금품갈취 10대 3명 긴급구속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는 6일 김모군(18·공고3년)등 10대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중학동창인 이들은 지난 8월초 도봉구 방학동 H오락실에서 김모군(16·고교1년)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현금 4천원을 빼앗는 등 지난 92년부터 모두 10명의 학생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학교주변 폭력 기승/하룻새 중고생 15명 영장·구속

    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전모군(14·서울 J중2)등 중학생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군 등은 지난 21일 하오1시20분쯤 중랑구 묵동 249 앞길에서 같은 학교 1년생 구모군(13)등 2명을 골목으로 끌고가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돈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4만7천원을 빼앗고 2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들어가 11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랑경찰서는 또 심야에 중랑천에 놀러나온 고교생들을 때리고 현금 4만여원을 빼앗은 양모군(17·경기 안성군 안성읍)등 고교생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관악경찰서도 이날 불량서클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배들을 때려 상처를 입힌 조모군(16·서울 Y공고1)등 고교생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하교길에 같은 학교 학생들을 협박,금품을 빼앗은 김모양(15·서울 S여중3)등 여중생 5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조사받던 피의자 잇단 투신/서울경찰청 감시소홀 틈타… 1명 사망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건물 밖으로 투신하는 2건의 사고가 하루 사이에 발생,이 가운데 한명이 숨졌다. 13일 하오 5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인의동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상습 본드흡입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박석배씨(20·강북구 번3동 주공아파트 205동 511호)가 6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리다 부상을 입고 인근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박씨는 이날 하오 3시쯤 서울 강북구 번3동 M중국집 앞길에서 형사기동대 소속 형사들에게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본드흡입으로 인한 심한 구토 증세를 일으켜 수갑을 풀고 화장실로 데려가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안전장치가 없는 창문을 통해 15m아래 중앙선관위 건물 마당으로 뛰어 내렸다. 이에앞서 이날 새벽 0시30분쯤에도 형사기동대 3층에서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봉룡씨(37)가 화장실에 갔다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 내려 다리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고 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마음에 안든다” “건방지다” 집단구차 예사/학원폭력­현장르포

    ◎여학생도 후배 「길들이기」/노래방에 불러 「교육」… 흡연 강요/“나쁜짓 알지만 우리도 그렇게 당했다” 폭력 대물림 지난 15일 상오9시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조사반에는 앳된 얼굴의 여중생 5명과 남학생 3명이 붙들려와 조사를 받고 있었다.옷깃이 새하얀 교복을 입은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이들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피의자들이었다. 정모양(15·경기 남양주시 S중3)등 5명은 지난달 24일 하오5시쯤 학교주변에 있는 노래방에서 이모양(14)등 6명을 만났다.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학교 후배들이었다.남의 눈길을 쉽게 피할 수 있는 노래방에서 정양 등은 「교육」을 시킬 작정으로 이양 등을 불러세워놓고 돌아가며 뺨을 때렸다.이어 인근 독서실 화장실과 야산 등지로 끌고 다니면서 우산대와 나뭇가지로 손바닥과 허벅지를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지난 1일 하오5시20분쯤에는 구모양(14)등 2명을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휴식시간이라며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도 했다.이같은 폭행은 하오9시쯤까지계속됐다.돌려보내면서도 『이틀 안에 3만원을 준비해오라』고 협박했다. 4일 저녁에는 이모양(13)의 집에 찾아가 방문을 걸어잠그고 이양 등 3명의 옷을 벗겨 속옷만 입힌 채 무릎을 꿇리는 등 TV에서 본 범죄행각을 모방하기도 했다.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경찰에 알리면 죽을 줄 알라』는 협박에 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고 진술서에 쓰고 있다.한 학생은 『이들을 보지 않아도 되는 먼 곳으로 전학시켜달라』는 요망사항을 적기도 했다.피해학생이 당하는 심리적 고통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반면 가해자인 정양 등은 오히려 『후배들이 선배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달라는 등 버릇없이 굴기에 「훈육」차원에서 손찌검을 했다』고 말했다.그같은 일이 불법인 줄은 알지만 자신들도 당해왔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그것은 이미 그들 사이에 하나의 「문화」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교육현장 자체에서 찾아야 한다는 얘기지만 일선교사의 생각은 또 다르다.엄격한 처벌만으로는 날로 영악해지는 학원폭력을 뿌리뽑을 수 없으며,그렇다고 입시지도만으로도 바쁜 지금의 현실에서 개개인에 대한 인격교육까지 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서울 J중학교 김모교사(28)는 『유일한 대안은 학생 사이에 자리잡은 문화를 바꾸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사를 받고 나서 보호실에 갇혀 있는 정양 등이 저희끼리 뭔가 귀엣말을 나누며 깔깔거렸다.그들의 눈빛과 미소는 분명 범죄꾼의 그것과는 달랐다.그들을 불량학생이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여전히 기성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청소년」인 것만은 분명했다.
  • 「삼풍」 수뢰공무원 4명 어디에/함께 도피하며 각본 짜 맞출 듯

    삼풍백화점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전 서초구청 담당공무원 4명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이들 「부정공무원 4인방」은 도시정비국장 이승구(52·현 성북구청 도시정비국장),주택과장 김영권(54·91년 6월 면직),주택계장 양주환(44·현 중구청 건축계장),주택과 직원 김오성(39) 등 4명.이들은 그동안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조사결과,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10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합동수사반은 이에 따라 이날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 가운데 이국장만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휴가신청을 낸 상태이며,나머지는 지금까지 모두 무단결근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도망다니면서 비리사실등에 대해 서로 「입」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동안 비리와 관련해 수배됐던 공무원들의 예로 볼 때 비리사실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이는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강폭반 형사1명과 형사기동대원 2명등 3명을 1개조로 전담반을 만들어 이들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검거조는 지난 8일 김 전과장의 연고지인 경남 함안으로 가 한 기도원을 급습했으나 김씨의 부인만 있었고 김씨와 함께 도피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 일행은 이미 달아난 뒤여서 검거에 실패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삼풍사고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 앉으면 이들이 자진출두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인쇄물 폭주/홍보물“홍수”… 인쇄소 즐거운비명(접전 6·27선거)

    ◎투표용지 12억장… 후보 팸플릿 용지난/우편물 평소 2배… 배달 비상체제 가동 지방선거 입후보 등록이 12일 마감되고 후보자들의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홍보용 인쇄물이 넘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부산 등 전국의 대도시 인쇄소에서는 폭주하는 주문물량을 대기 위해 시설과 인원을 총동원 해 연일 밤샘작업을 하고 있고 우체국들에도 평소보다 2배이상 많은 우편물들이 밀려들고 있다.일선 구청에서는 선거용 홍보물량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에 대비,환경미화원들은 물론 새로 「기동대」를 편성하는 등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전국에서 1만5천4백여명이 출마하는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의 공식 홍보물과 투표용지만 6천1백15t,12억5천3백만장에 이른다.가구마다 40여장이나 배포되는 셈이다. 전국의 우체국들에는 이날 하오부터 후보자들의 우편물이 크게 늘고 있다.서울 마포우체국의 한 관계자는 『선거공보 등이 집중적으로 접수될 이번주에는 평소보다 2배이상 많은 하루 60만통가량의 우편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우편물이 늘어나자 각 구청에서는 「선거철 기동미화반」 등을 긴급편성해 운영하고 있다.서울 광진구청 청소과에서는 미화원 18명과 2.5t 트럭 2대로 「선거 기동대」를 편성해 유세장등에 동원하고 있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역 주변 2곳에도 상오 4∼6시 사이 6명의 미화원을 고정 배치하고 있다.광진구청 관계자는 『관내 13개 동에서 선거기간동안 25만장의 명함이 쏟아지는등 하루평균 종이 인쇄물 같은 재활용 쓰레기가 평소보다 3t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러한 사정은 다른 구청도 마찬가지이다. 엄청난 양의 선전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컬러인쇄소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선전벽보와 선거공보,책자형 및 전단형 인쇄물,개인명함형 인쇄물 등 후보자용 홍보물 5종은 대부분 컬러 인쇄물이다.그러나 전국 4천6백28개 인쇄소가운데 컬러인쇄가 가능한 곳은 1천3백48곳에 불과하다.컬러인쇄 능력이 5억장가량 부족한 셈이다. 컬러인쇄소의 후보자 인쇄물 신청 건수는 최고 9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최고 15명의 입후보자 홍보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을지로 3가의 D인쇄소는 이날까지 2배이상인 37명이나 몰려들어 중소업체에 하청을 주고 밤샘작업을 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그러나 일부 후보자는 법정기한까지 홍보물을 선관위에 제출하지 못하는 사태도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심지어 같은 선거구 후보자들이 같은 인쇄소에 주문,선거공보나 전단형 인쇄물의 앞뒤면이 서로 다른 후보자의 내용으로 잘못 인쇄되는 수도 있어 부작용이 심각한 실정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쇄물 파동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지방 후보들이 인쇄의 질 등을 고려해 대도시지역 인쇄소에 주문하지만 대도시 인쇄소도 폭주하는 물량을 제대로 소화해내기 힘들다』고 밝혔다.
  • 한통사태 해결 이제부터/공권력 투입 이후 전망

    ◎노조핵심 대부분 건재… 장기투쟁 가능성/회사측 강경태세… 정부 중재안이 변수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6일 공권력투입이란 극약처방으로 외견상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불씨」가 여전히 잠복해 있어 빠른 시일 안의 사태수습은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배 중인 유덕상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핵심세력이 대부분 건재하기 때문에 같은 노선을 지닌 제2,제3의 집행부가 나타나 장기적인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크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였던 노조간부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를 예고했으며 실제로 유위원장은 공권력투입에 대비,이미 대행집행부 구성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또 사업장이 전국 4백여곳에 흩어져 있어 노조의 투쟁양상도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체와는 판이하다는 점도 사태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공권력투입에 따른 종교계 및 재야노동계의 움직임도 앞으로의 한국통신사태와 관련,무시 못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공부문노조 대표자회의(공노대)나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 등 재야 노동단체들도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맞서 연대투쟁을 벌일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통사태는 이번 공권력투입을 계기로 자칫 범노동계 장외투쟁으로 번질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회사측은 오는 12일까지 노조간부 64명에 대한 징계절차를 매듭짓고 단체행동 적극가담자도 모두 사규에 따라 엄정처리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농성대치국면이 해제된데 따른 조합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한국통신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 모종의 중재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한국통신사태는 앞으로 노조가 새 집행부를 구성해 대화에 나설지,아니면 강경투쟁에 돌입할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통신사태는 어쩌면 지금부터가 시작인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한통농성 공권력투입 이모저모/휴일 전격작전… 5분만에 “상황끝”/경찰 “엄정 법집행” 종교계“유감”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농성하고 있던 한국통신노조 간부 13명을 구속하기 위해 6일 상오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찰투입은 별다른 충돌 없이 5분 남짓만에 끝났다. ○…경찰은 상오 8시쯤 이택순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최광현 중부서장의 지휘로 「광화문작전」이란 이름으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복체포조 20명씩을 명동성당과 조계사 농성장에 들여보냈다.이들은 두명이 한조가 되어 13명의 노조간부들을 차례로 붙잡아 차량편으로 종로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 농성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한국통신노조 양한웅(36) 지도위원이 『노동운동 탄압 분쇄하라』 『현충일에 이럴 수가 있느냐』는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나 대부분 큰 저항 없이 경찰에 끌려나왔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사회부장 시현 스님은 경찰이 농성 노조원들을 끌어낸 뒤 『국민이 신성시하는 조계사와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그동안 종교계의 대화를 통한 중재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건립 1백여년만에 처음으로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데 대해 천주교단체와 학생들의 항의성명과 시위가 잇따랐다.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상임대표 안충석 신부)은 명동성당 본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한 공권력의 투입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시절 정기적으로 열었던 시국미사를 오는 13일 문민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갖기로 했다고 발표. 사제단은 또 「정부가 정보통신부장관을 내세워 중재협상에 임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공권력을 투입하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 ○…이날 경찰에 연행되어 구속된 한국통신 노조간부 13명은 ▲장현일(35·쟁의실장·사전구속영장 발부) ▲박수호(37·교섭국장·〃) ▲이정환(36·문화체육국장) ▲이재숙(37·여성국장) ▲심철식(39·제도개선국장) ▲도남희(47·교육홍보국장 이상 명동성당) ▲양한웅(36·사전구속영장 발부) ▲김종근(35·조직차장·〃) ▲현경룡(33·쟁의국장·〃) ▲정흥곤(36·총무국장·〃) ▲박충범(32·임금국장) ▲김세옥(36·여·국제국장) ▲정용칠(42·서울지방본부 사무국장 이상 조계사) 등이다.
  • 경찰 가스 총 남용/시민 봉변 잇따라

    【수원=김병철 기자】 경찰관이 허가없이 구입한 가스총을 시민에게 마구잡이로 사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오 10시50분쯤 경기경찰청 보안과 소속 전정준 경장(30·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1208)이 자기집 앞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송모씨(28·수원시 팡달구 매탄2동)에게 가스총을 발사,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상오 3시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2가 신세대 단란주점에서 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 차용만 순경(29·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678)이 허가없이 구입한 가스총을 친구가 사용하려는 것을 말리려다 발사돼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 경찰청 교통소통 비상체제 돌입/10부제 해제 따른 혼잡 막게

    ◎경관 6천명·순찰차 8백대 총동원 서울경찰청은 30일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해제되는 31일 상오 7시부터 서울시내 전 교통경찰과 파출소 외근 경찰관 및 방범순찰차 등 모든 기동장비를 동원,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간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지난 2월3일부터 86일동안 실시해온 10부제 운행이 30일 하오 10시를 기해 해제됨에 따라 예상되는 혼잡 및 정체현상을 최대한 해소하기위한 것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전 경찰서 교통 및 파출소 외근경찰관 2천5백여명,교통기동대 9개 중대 등 3천8백여명,사이카 1백70대,교통 및 방범순찰차 8백37대 등 기동장비 1천여대를 투입하고 모범운전사,녹색어머니회 등 민간 교통협력단체 회원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관할 경찰서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전 경찰관서의 모든 간부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교통소통을 진두지휘토록 했다.
  • 93년 현대파업 조종/전노협 전국장 구속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3일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수배중이던 전 전노협쟁의국장 이상현씨(36·노원구 중계동 513)를 붙잡아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93년 6월6∼12일사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당시 불법파업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 경관이 가출소녀 범죄 묵인/용돈주며 정보원 활용

    ◎부산경찰청 진상 조사 【부산=김정한 기자】 경찰이 가출소녀들의 범죄를 눈감아준뒤 정기적으로 용돈까지 주면서 청소년범죄 적발을 위한 정보원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3일 김모양(15·구속중)등 가출소녀 3명에 따르면 지난 1월21일 부산 중구 남포동 피닉스호텔에 함께 투숙했던 김모씨(29)지갑에서 현금 등 1백30만원을 훔쳐 달아난뒤 중부경찰서 형사계직원 정모경장 등 3명에게 붙잡혔다는 것이다.그러나 정모경장이 『피해자와 합의만 잘하면 봐줄테니 마약 강간 등 청소년들의 범죄사실을 계속 알려 달라』며 차비조로 2만원을 준뒤 풀어줘 구속되기전까지 정보원 노릇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기소중지자 특별단속기간(4∼5월)인 지난 4월24일 이들을 기소중지했으나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가 5월9일 이들을 검거,구속했다.
  • 기업 위기관리(외언내언)

    미국 기업들은 단순히 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천재지변이나 정치적 요인 등을 포함해서 위기를 관리·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불가측사태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수립해서 추진하고 있다.우리기업들과 같이 사고나 재해가 난 후 대책을 수립하지를 않는다. 불가측 대응전략 수립에는 위기관리와 취약점분석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불가측사태대응계획은 미국의 경우 전기업적 경영계획의 일환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이 계획규모는 기업규모나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경영계획과 연동시킨다는 점은 동일하다.미국 대기업의 위기관리대상은 경제적 변동(환율변동·금리대폭인상),법규규제(독점금지법강화·환경보호입법강화),정치적 변동(정권교체·정계스캔들),국제적 변동(전쟁·국제분쟁발생),자연계 변동(천재지변·기상이변)등 그 범위가 실로 광범위하다. 특히 각종 사고와 재해에 대비해 안전사고대책,화재·화산대책,지진·해일대책,공해·환경대책 등이 별도로 완벽하게 수립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들 업무를 다루는 부서로 위기대책실밑에 사고·재해대책과,법규대책과,기동대책팀 등이 있어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가 있다. 기동대책팀은 국내나 해외에서 사원이 유괴되거나 피습되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 안전보장관리(Security Management)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이를 관리한다.미국 대기업의 위기관리는 협의의 위기관리(Risk Management)가 아니라 불확실성시대의 모든 사태에 대비한 이른바 경영전략의 일환이다. 대구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이후 국내 대기업들도 안전사고예방과 위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각종 산업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그런 대책은 협의의 위기관리에 불과하다.이번 기회에 국내 대기업도 미국식의 불가측사태대응계획을 도입하기를 당부하고 싶다.
  • 구덩이속 사체·차량 뒤엉켜 “아수라장”/대구 가스참사 이모저모

    ◎조명차·기중기 등 동원 밤새 사고현장 수습/서울 가스사고가 언제인데… 시민들 분노 굉음과 함께 치솟는 불기둥,그리고 아비규환….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주변은 28일 아침 「꽝」하는 폭발음이 귀청을 때리는 순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등교길 학생들을 태운 시내버스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공사장 철제빔 위에 걸렸고 희생자들의 핏자국과 핸드백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려 폭격받은 전쟁터를 방불하게 했다. 그러나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사체가 안치된 병원 등에는 가족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사고현장 복구에 나선 동성종합건설,청구건설 등 대구시내 19개 지하철공구 건설회사 작업반원 1백여명은 기중기 6대를 이용,휘어지거나 부서진 철제빔을 교체하는 등 사고현장 수습에 진력. 작업반원들은 대구소방서의 조명차 4대에 부착된 서치라이트가 사고현장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쳐주는 가운데 지하 17m 지하철공사장 아래에서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양수기6대로 지하공사장에 3∼4m로 차오른 물을 퍼내는데 안간힘.작업반원들은 『생존자가 더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 ○…대구 경찰청의 한 직원은 『철야작업을 통해 철제빔 교체작업을 완전히 마칠 수는 있지만 차량이 다시 소통되려면 안전도 검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우려. 현장에 나온 한 경찰관도 『흘러나온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이 분명하지만 어떻게 해서 폭발하게 됐는지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폭발이 일어나기 10분전쯤 가스공사 직원이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회사에 무전으로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 직원이 현장에서 숨져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없다』고 근심어린 표정. ○…밤이 되자,사고현장 바로 옆 영남고 운동장에서는 대구 경찰청 기동대와 방범순찰대 소속 전·의경 5백여명이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놓고 현장정리 작업을 강행. 가스폭발이 처음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학교 앞 건널목 옆 2층짜리 「영남서적」건물은 유리창과 건물벽이 모두 깨져 흉칙한모습. ○…해인사 승가대학 승려 50여명은 이날 하오6시쯤 버스로 사고현장을 방문해 어이없이 숨진 원혼들의 넋을 달랬다. ○…폭발사고 현장인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 주변은 한개에 7백50㎏이나 되는 철제복공판 1천여개가 부서지거나 엿가락처럼 휘어져 폭발당시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던 1백여대의 차량들도 지하철 복공판이 뒤집히면서 대부분 깊이 10여m의 지하로 떨어져 나뒹굴었고 부근 6층 규모의 서일학원빌딩 등 10여채의 건물 또한 폭음과 함께 날아온 복공판에 맞아 대부분 부서지는 등 마치 융단폭격을 당한 모습. 사고현장을 목격한 우신건설 하청업체인 세일기업 직원 서정규씨(30)는 『상오 7시50분쯤 지하공사장에서 40여명의 인부들과 함께 상오 작업을 마친 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혼자 지상으로 올라서는 순간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사고 당시 현장에 남아 있었던 인부 40여명의 생사를 알 도리가 없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영남고 등 네거리에 진입하다 사고를 당한 신일교통 소속 대구5라3314호 121번 시내버스는 완전 전소돼 승객 대부분이 숨져 최대 피해 차량으로 추정. 또 같은 회사 31번 시내버스도 치솟아 오른 철제빔 10여개가 덮치면서 휴지조각처럼 찌그러져 시내버스로 통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들을 찾아다니느라 병원 주변은 온통 북새통. ○…중·고생 10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에는 비보를 전해 듣고 찾아온 부모들이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모습. 또 경찰관 2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 등에는 동료 경찰관들이 긴급 복구에 모두 동원돼 조문객도 없이 유족들만 자리를 지켜 더욱 쓸쓸한 모습. ○…사망자가 97명에 이르나 사체를 안치할 영안실과 사체보관용 냉동기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사망자들이 안치된 10개 병원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냉동시설은 2∼12개정도여서 사망자의 절반은 냉방시설을 갖춘 부검실 등에 보관. ○…사고 소식을 들은 대구시민들은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악. 서울 아현동에서가스폭발사고가 터진뒤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었던 시민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사고가 계속 날 수 있느냐』며 몹시 허탈한 표정. ○…이날 하오 9시30분쯤 가장 많은 28구의 사체가 안치된 보훈병원에 양영구 달서구청장이 구청 직원 20여명과 함께 찾아와 유족들에게 『피해보상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나가려 했으나 유족들에게 붙잡혀 멱살을 잡히고 상의가 찢어지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대구시 지하철 건설본부와 사고 현장 부근에서 백화점 신축공사를 하고 있던 표준개발측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없다며 한결같이 발뺌. ◎대구 폭발가스는 LPG/공기보다 무겁고 구린냄새 특징/누출땐 바닥으로 가라앉아 “위험” 도시가스는 지난 72년 11월 서울시가 강서구 염창동에서 LPG를 공급한 것이 효시다.액화석유가스인 LPG와 액화천연가스인 LNG가 있다.대구에서 폭발한 것은 LPG다.석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LPG는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두 종류가 있다.배관시설이 없어도 충전소 등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어가정과 사무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착취제를 섞어 구린 냄새가 나도록 해 누출 사실을 쉽게 알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공기보다 1.5배 무거워 바닥으로 가라앉는다.대구 사고도 새나온 가스가 고여 있다가 대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사고위험이 적은 LNG는 가스전에서 나오며 전량 수입한다.서울 인천 천안 대전 청주지역은 LNG가,나머지 지역은 LPG가 30개 지역 도시가스 회사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소비량은 LPG가 5백36만t,LNG가 5백78만t이었다. 대구지역은 대구도시가스(주)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대성그룹이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구도시가스는 서구 중리동 6천73평에 9개동의 건물과 LPG 저장탱크와 LPG 기화기,공기압축기,비상발전기,가스저장탱크 등의 공급시설을 갖추고 있다.중압관 3백10㎞,저압관 2백44㎞ 등 배관 5백44㎞와 정압기 1백24개,밸브박스 8백38개 등을 관리하고 있다.직원은 1백87명으로 지난 84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연간 도시가스 생산량은 7천만㎥로 대구시 전체와 경산시 일부 등16만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비명 듣고도 손못써 가슴태워/맨처음 출동 소방수 6명/구조장비 부족해 인명 더 못구해 죄송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현장에 맨 처음 달려가 구조활동을 벌인 대구 달서소방서 강완수 소방교(38)등은 아침에 자기들이 해낸 일을 생각하기 조차 싫어했다. 강소방교와 함께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관은 도형길소방장(52)과 유신종소방교(35) 한치황(33)·강영생소방사(32) 등 6명. 이들은 전날 밤을 꼬박 근무한 뒤 이날 상오 7시50분쯤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파출소와 2백m 떨어진 사고 현장에서 들려온 「펑」하는 소리를 듣고 특유의 직업 의식을 발휘,현장으로 곧 바로 달려가 20여명의 부상자를 구출한 뒤 15구의 사체를 수습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였다. 『폭발 순간 불기둥이 1백m 이상 올라가면서 철제복공판 1백여개가 튕겨 나가 현장에 바로 뛰어가기는 사실 겁도 좀 났습니다. 제2의 폭발사고도 우려 되었죠』 구조된 부상자 가운데는 다리가 부러져 비명을 지르는 사람,머리에 피를 흘리며의식을 잃은 사람,옷에 불이 붙어 어쩔 줄을 몰라하는 사람 등 조금만 구조가 늦었어도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도형길 소방장은 어린 영남중학생들의 사체를 수습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구조 장비가 부족해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하지 못한 것을 한결같이 안타까워했다. 무너져 내린 지하철공사장 밑바닥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는 것. 피가 홍건히 묻은 소방관 제복을 만지며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생존자가 있을 지 모른다며 집으로의 퇴근을 미룬채 사고 현장으로 구조를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 지하철 대테러병력 증원/청와대 수석회의/미 폭탄테러 모방범죄 대비

    박성달 청와대행정수석은 21일 미국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사건등과 관련,우리나라에서 모방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경찰·군·안기부등 유관기관간 협조체제를 강화해 대테러역량및 치안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석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한승수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회의에서 『특히 지하철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하철 수사대를 지원하는 기동대 병력을 현재 2백60명에서 1천3백명으로 대폭 증원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박물관·기념관 돌며 고서화 등 전문절도/형제 낀 3명 검거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박물관에서 1억5천여만원 상당의 고미술품을 훔친 박낙원(33·전과5범·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방교리),이장우(38·전과5범·충북 청주시 내덕동)씨와 이씨의 동생 경우(32·전과4범·충북 청주시 내덕동)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9일 충북 청주대학교 박물관에 쇠창살을 뜯고 들어가 고려시대 청화백자 국화무늬병 도자기와 조선시대 무신도 고서화 등 시가 1억3천5백만원상당의 고미술품 24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22일에도 충북 진천군 송강 정철 사당안 유물기념관에서 같은 수법으로 시가 1천6백만원 상당의 서예작품 5점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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