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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9월부터 ‘가족 사건’ 수사 못 한다

    경찰관, 9월부터 ‘가족 사건’ 수사 못 한다

    경찰청이 오는 9월부터 경찰관이 자기 가족과 관련된 사건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상피제’를 도입한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로 경찰 수사 권한이 커지는 가운데, 장윤기 사건 등으로 불거진 수사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경찰청은 7일 ‘개정 형사소송법 후속 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피제가 시행되면 사건 당사자가 담당 경찰관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등 가족인 경우 해당 경찰관은 즉시 사건에서 배제된다. 사건은 관서장과 시·도경찰청 지휘부에 보고되며, 필요하면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거나 다른 경찰관서로 이송한다. 검사의 요구 및 요청 사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검사가 보완수사·재수사 요구를 할 수 있는 만큼, 사건 처리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별도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인사에 맞춰 국가수사본부가 맡던 수사 감찰 기능도 경찰청 인권감사관실로 옮긴다. 외부 개방직인 인권감사관이 수사 감찰을 총괄하고, 내부비리수사대와 변호인 대리신고제를 도입해 경찰 내부 비위와 부패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수사 인력도 늘린다. 경찰은 집회·시위 감소 등을 반영해 경찰관기동대 인력 881명을 줄이고, 이를 수사 인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추가 인력 확보 방안은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맞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사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은 논의를 마치는 대로 차례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혼성 기동대 여경 야근하는데, 여성 기동대는 제외돼 불공평”

    [단독] “혼성 기동대 여경 야근하는데, 여성 기동대는 제외돼 불공평”

    서울경찰청 소속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철야근무에서 제외되는 반면 혼성 기동대 소속 여경은 같은 근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여경이라도 소속 부대에 따라 근무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은 집회·시위 대응을 위해 여성 전담 기동대와 혼성 기동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청 소속 기동대는 총 60개로, 과거 여성 전담 기동대 2개가 운영됐지만 현재는 1개(15기동대)만 남아 있다. 서울청은 여경 비율 증가와 남녀 구분 없는 근무 체계 전환에 따라 기존 기동대에 여경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혼성 기동대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혼성 기동대 소속 여경은 남성 대원들과 함께 야간 경비와 철야근무에 투입되고 있지만, 여성 전담 기동대는 관련 근무에 배치되지 않고 있다. 실제 송파경찰서는 올림픽공원 야간 경비 당시 여성 전담 기동대가 현장 경비 대신 버스 안에서 상황 대기 업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영등포서 역시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근무에 배치되지 않는다. 두 경찰서 모두 서울청 배치 기준에 따른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같은 여경이라도 소속 부대에 따라 야간근무 여부가 달라지는 점을 두고 문제 제기가 나온다. 한 경찰관은 “혼성 기동대 여경은 남성 경찰들과 함께 근무하는 상황에서 여성 전담 기동대만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청은 혼성 기동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상의 차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여성 시위 참가자 대응을 위해 운영해 온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근무를 하면 다음 날 휴무로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어 별도 운영하고 있다”며 “여경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혼성 기동대와 여성 전담 기동대 가운데 근무할 부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혼성 기동대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여성 기동대는 야간근무 제외?”…경찰 기동대 근무 기준 형평성 논란

    [단독] “여성 기동대는 야간근무 제외?”…경찰 기동대 근무 기준 형평성 논란

    서울경찰청 소속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철야근무에서 제외되는 반면 혼성 기동대 소속 여경은 같은 근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여경이라도 소속 부대에 따라 근무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은 집회·시위 대응을 위해 여성 전담 기동대와 혼성 기동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청 소속 기동대는 총 60개로, 과거 여성 전담 기동대 2개가 운영됐지만 현재는 1개(15기동대)만 남아 있다. 서울청은 여경 비율 증가와 남녀 구분 없는 근무 체계 전환에 따라 기존 기동대에 여경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혼성 기동대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혼성 기동대 소속 여경은 남성 대원들과 함께 야간 경비와 철야근무에 투입되고 있지만, 여성 전담 기동대는 관련 근무에 배치되지 않고 있다. 실제 송파경찰서는 올림픽공원 야간 경비 당시 여성 전담 기동대가 현장 경비 대신 버스 안에서 상황 대기 업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경찰서 역시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근무에 배치되지 않는다. 두 경찰서 모두 서울청 배치 기준에 따른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같은 여경이라도 소속 부대에 따라 야간근무 여부가 달라지는 점을 두고 문제 제기가 나온다. 한 경찰관은 “혼성 기동대 여경은 남성 경찰들과 함께 근무하는 상황에서 여성 전담 기동대만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청은 혼성 기동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상의 차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여성 시위 참가자 대응을 위해 운영해 온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근무를 하면 다음 날 휴무로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어 별도 운영하고 있다”며 “여경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혼성 기동대와 여성 전담 기동대 가운데 근무할 부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혼성 기동대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재 당진시장, ‘국군 장병 건강한 여름나기’ 응원

    김기재 당진시장, ‘국군 장병 건강한 여름나기’ 응원

    충남 당진시는 김기재 시장이 29일 육군 제1789부대 2대대와 9해안감시기동대대를 방문해 폭염에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해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했다고 밝혔다. 제1789부대 2대대와 9해안감시기동대대는 지역 방위 및 해안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1789부대 2대대는 지난해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 당시 신속하게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해 복구에 크게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며 장병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당진시장은 “시도 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장병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IS 추종’ 독일 테러 용의자 사살… “극단주의 경계”

    ‘IS 추종’ 독일 테러 용의자 사살… “극단주의 경계”

    독일 베를린에서 성소수자 축제 현장을 공격해 30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사살됐다.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테러 용의자 압둘 발루트(21)가 베를린 북서부 슈판다우의 한 텃밭 단지에서 경찰 특수기동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경찰을 향해 돌진해 발포했고, 소방대가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베를린 시내 티어가르덴 공원에 차량을 몰고 돌진해 여성 1명을 살해하고 2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었다. 용의자는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차에서 내려 도주하면서 마체테(벌목용 칼)로 추정되는 흉기를 행인들에게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소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린 성소수자 축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 행진 경로 근처였다. 당시 이곳에서 500m 떨어진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축제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테러를 전담하는 연방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레바논계 독일 국적자인 발루트가 IS 지지자였으며 관련 범죄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발루트는 지난해 5월 튀르키예를 거쳐 레바논으로 건너가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하려다가 적발됐다. 독일에 귀국한 뒤인 올해 5월에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폭력 행위를 준비한 혐의 등으로 법원에 넘겨져 징역 1년 10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반(反)이민 등을 내세운 극우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은 지난 5월 집권 연립정부보다 높은 29%의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국민에게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이러한 극단주의자들이 설 자리는 없다”며 “테러리즘이라는 독이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민생 100일 비상조치, 부산 다시 뛰게 할 것… 해양수도 꼭 완성”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 부산 다시 뛰게 할 것… 해양수도 꼭 완성”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 비상조치의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입니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 선언과 함께 민선 9기 닻을 올린 전재수(55) 부산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회복, 다시 뛰는 부산’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생략한 채 곧바로 민생 현장 챙기기에 나서 주목받은 그는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복합위기에 직면한 민생경제 소생이 시급하다”며 “출범 100일 안에 부산 경제의 맥박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생 회복과 더불어 민선 9기 도시 비전인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강한 드라이브도 예고했다. 그는 “해양수도는 부산의 생존 전략이자 100년 먹거리이며 해양수도 부산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며 ‘해양수도 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역 내 여당 국회의원이 전무한데다 시의회마저 여소야대 구도로 짜인 비우호적인 정치 지형 때문에 민선 9기 전재수호의 항해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전 시장은 “부산이라는 공간은 여야를 막론하고 시민만 바라보고 일해야 하는 일터”라며 “대통합 협치 모델을 부산에서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힘겨운 경제… 소생 ‘골든타임’경영위기 소상공인·골목상권 지원1조 3783억원 재정과 행정력 집중1%대 저리 대출·동백전 소비 진작-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운수·물류업, 숙박업, 외식업 등 생활 밀접 업종의 고정비 부담 심화와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누적, 내수 부진에 따른 폐업 및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민생경제에 활기를 되찾고자 3대 분야 10개 핵심 과제를 담은 총 1조 3783억원 규모의 ‘부산 민생 비상조치’를 즉시 발표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1%대 저리 대출과 고금리 대환 대출 등 경영 위기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비롯해 동백전 캐시백 15% 한시 상향 같은 시민 체감형 소비 진작과 골목상권 회복 지원 사업, 취약계층 등을 위한 민생 안전망 구축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수도 완성과 해양수도권 로드맵은. “해양수도와 북극항로는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수부 부산 이전을 완수하고 특별법 제정의 초석을 다졌던 압도적인 실행력으로, 이제 부산시장으로서 해양수도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부산의 핵심축을 해양 비즈니스, 해양 금융 지식, 미래형 해양 특구, 글로벌 수산 블루 등 4대 해양산업 벨트로 연결해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고 나아가 부산을 중심으로 포항, 울산, 거제, 여수, 광양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인 ‘해양수도권’ 조성으로 국가 균형 발전과 해양 경제 도약을 이끌 것이다.”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실행 방안은. “AI는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를 시정 전반에 접목하는 AI 대전환으로 AI 선도 도시를 구현하겠다. 먼저 시민이 체감하는 AI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다. 행정과 복지, 교통, 의료 등 공공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할 생각이다. 둘째, 부산 주력 산업의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셋째, AI 인재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넷째,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AI 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AI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민선 9기 시민 체감 정책을 꼽는다면. “민선 9기의 대전제이자 핵심 방향이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시정이다. 시민 체감 정책은 무엇보다도 촘촘히 설계해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 낼 것이다. 먼저 청년 분야다. 청년들이 고향 부산을 떠나지 않고 부산에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지금 부산 청년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주거 안정과 자립, 양질의 일자리이다. 지역 앵커 기업이 청년의 첫 경력을 보장해 주는 ‘첫 경력 보장제’, 청년의 부산 거주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 확대’ 등 추진으로 청년이 부산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북극항로·해양수도권 조성 속도전공공 서비스·주력 산업 AI 대전환‘첫 경력 보장’ 등 청년 자립 구조로-가덕도 신공항이 첫 삽을 앞두고 있는데. “가덕도 신공항은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 신항과 인접해 있어 해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씨앤에어(Sea&Air·복합운송) 물류 체계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북극항로 시대 부산이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신공항은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가치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속도와 완성도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 관계 기관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사항들을 신속히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으로 소멸 위기에 놓였는데. “에어부산에 대한 시민 애정과 우려에 적극 공감하며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할 것이다. 기업의 자율적 의사 결정을 존중하면서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라는 최우선 목표 달성에 집중하겠다. 무엇보다 통합 LCC가 그동안 지역에서 에어부산이 수행해 온 허브 기능을 온전히 이어받고 나아가 이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거점 항공사가 없다면 하드웨어인 공항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의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인프라이자 생존 전략인 만큼 지역 거점 항공사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요구하는 상공계 목소리가 높다. “이대로 가면 지역 기반 자체가 무너진다는 기업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부산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민관 합동 기업 규제 발굴단, 찾아가는 기업 규제 혁신 합동 기동대를 운영해 산업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 -전임 시장의 핵심 사업 중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임 지방정부가 추진하던 사업을 무조건 지우거나 뒤집는 것은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다. 전면 재검토, 전면 백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지역 사회 내 갈등과 우려가 지속되며 쟁점이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하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접점을 찾아낼 것이다.” -인가를 목전에 둔 황령산 개발 사업의 진로가 지역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환경 단체 등의 반대 의견도 공감하지만 이미 진행된 행정 절차 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고 꼼꼼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다. 특히 황령산 문제는 부산 시민 편익과 부산의 미래 경쟁력, 그리고 소중한 자연 생태계 보전이라는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다 보면 충분히 공감하고 양해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소야대, 대통합 협치로 극복자주 보고 설득하고 먼저 양보할 것가덕신공항 속도·완성도 균형 필요부울경 메가시티 단계 로드맵 추진-선거 과정에서 촉발된 ‘북항 돔구장 vs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둘러싼 여론 대립이 첨예하다. “북항과 사직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살려 함께 발전할 때 부산의 도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공간이다. 여기에 스포츠 아레나를 건립해 날씨와 관계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비시즌에는 공연, 전시, 여가 활동이 가능한 복합 문화, 체육,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사직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체육 메카로 조성, 현재처럼 경기 일정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이 평일에도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사직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공약 중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둘러싼 엇박자가 우려되는데. “수도권 집중 해소와 5극 3특 전략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은 필수다. 경남의 입장과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로드맵을 마련하겠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 상생 발전이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소속 정당이나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3개 시도지사가 함께 모여 부울경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구체적이고 이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논의할 생각이다.” -시의회와의 협치가 쉽지 않을 텐데. “부산을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시민이 체감하는 실적과 성과를 합심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어려운 정치 환경은 늘 있었던 일이다. 자주 찾아뵙고, 자주 설명을 드리고, 자주 이해를 구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먼저 양보할 것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 ‘짱구엄마’ 故강희선 아들 “1년만에 방으로 모셨다”…먹먹한 심경 전해

    ‘짱구엄마’ 故강희선 아들 “1년만에 방으로 모셨다”…먹먹한 심경 전해

    지하철 안내방송과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로 사랑을 받은 강희선(65) 성우가 영면에 들었다. 6일 오전 7시 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고인은 지난 4일 오전 2시 10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아들 안은석(독립영화 투자제작사 본필름 대표·민주평통 자문위원)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일간의 어머니 장례를 마쳤다”며, 조문객들에게 “아들로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씨는 “어머니께서도 많이 좋아하셨을 것”이라며 “저희 어머니이자 짱구 엄마 봉미선이었던 강희선님을 추모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오늘 어머니 발인을 마치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던 방에 1년 1개월 만에 모셔드렸다”며 “입·퇴원을 반복하시다 병세가 악화해 1년 1개월을 병실에서 보내셨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를 향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사무치게 그리운 나의 어머니,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나의 어머니,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의 아들이어서 행복했다. 감사했다”며 “이제 아픔 없이 편히 쉬시라.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빨강 머리 앤’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등 여러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했다. 배우 샤론 스톤과 우마 서먼,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의 목소리 연기로도 인기를 끌었다. 1996년부터는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을 책임지며 서울 1~8호선·부산 1~4호선 등의 안내 방송 목소리를 맡았다. 젊은 세대에겐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역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24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사실을 밝혔다. 시한부 2년 선고를 받은 이후에도 47차례 항암 치료를 견뎌낸 그는 항암 치료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날에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녹음을 장시간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고인은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 나는 성우라는 내 직업을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 “이번 역은 시청입니다”…‘짱구 엄마’ 강희선 별세

    “이번 역은 시청입니다”…‘짱구 엄마’ 강희선 별세

    “이번 역은 시청, 시청역입니다.”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과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짱구 엄마) 목소리로 사랑받은 성우 강희선(65)씨가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강씨는 4일 오전 2시 10분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출신인 고인은 서울예술전문대학 방송연예과 재학 중이던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했다. 1980년 방송 통폐합 이후에는 KBS 성우 15기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국내를 대표하는 성우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 성우극회장을, 한국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빨간 머리 앤’을 시작으로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캡틴 플래닛’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외화 전성기에는 샤론 스톤, 미셸 파이퍼,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의 전담 성우로도 활약했다. 1996년부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부산 지하철 1~4호선 안내방송을 맡아 시민들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됐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과 맹구 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고인은 2021년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됐다는 진단과 함께 시한부 2년 선고를 받았지만,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총 47차례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짱구는 못말려’ 녹음을 이어갔고, 수술 직후에는 극장판 녹음을 위해 14시간 30분 동안 녹음실을 지켰다. 병실에서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한 적도 있다고 밝히며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방송에 출연한 그는 “만약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무엇으로 버틸 수 있었을까” “난 성우라는 직업을 정말 사랑한다. 짱구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하며 작품과 직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산다”고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건강 악화로 결국 ‘짱구는 못말려’에서 하차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으며 성우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1남 1녀(안은석·안지선)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 국조특위, 잠실개표소 27일 만에 진입… 현장 검증 후 다시 폐쇄

    국조특위, 잠실개표소 27일 만에 진입… 현장 검증 후 다시 폐쇄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개표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지난달 5일 시위대가 “개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출입구를 봉쇄한 지 27일 만이다. 국조특위 여야 위원들은 이날 오후 경찰이 확보한 통로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 약 40분간 현장 검증을 했다. 위원들은 송파구 투표함 약 380개와 투표지 247만장, 투표록·개표록 등이 보관된 지하 사무실을 차례로 둘러보며 보관 상태와 통제 현황 등을 점검했다. 다만 투표함 내부를 열어보지는 않았으며,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채 다시 경기장 문을 폐쇄했다. 특위 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단순한 행정 착오나 계산 실수가 아니라 참정권을 박탈한 민주주의 배임 행위임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못 지킨 건 집회 탓, 사무실 빼준 건 임차인 탓, 투표용지를 축소한 건 예산 탓, 답변하는 게 다 남 탓이다. 이러니 욕을 먹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올림픽공원은 이날 오전부터 긴장감이 팽팽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두른 시위 참가자들이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빼곡히 메운 채 “윤어게인”, “부정선거” 등을 연이어 외쳤다. 2-1 게이트 앞에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지난달 체육단체 직원들의 사무실 진입을 끝까지 막아 ‘올다르크’로 불린 30대 여성 A씨도 자리를 지켰다.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봉쇄 방식을 둘러싸고 고성이 오갔다. 일부는 성조기 깃대를 붙잡고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2명이 다쳐 구급차로 이송됐다. 정오 무렵 국조특위 위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경찰은 “이동로 확보 등 안전조치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협박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한 뒤, 출입구를 점거한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바깥으로 이동시키며 통로를 확보했다. 현장 검증이 이어지는 40여분 동안에도 경기장 밖에서는 “부정선거”, “경찰이 폭력을 쓴다” 등의 외침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대화경찰 100여명과 형사 200여명, 기동대 20여개 부대 등 총 1500여명을 투입해 현장을 관리했다. 진입 과정에서는 경찰관을 폭행한 60대 남성 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국조특위는 오는 7일 2차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14일과 22일 두 차례 청문회를 열고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경찰도 개표소 출입을 막은 봉쇄 시위와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씨는 이르면 다음 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그 과정에서 충돌과 폭력이 반복되면서 경찰력 투입도 계속 늘고 있다”며 “국조특위가 조속히 결론을 내려 갈등을 마무리해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7일만에 봉쇄 뚫었다…국조특위, 잠실 개표소 40분간 현장 검증

    27일만에 봉쇄 뚫었다…국조특위, 잠실 개표소 40분간 현장 검증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일 경찰의 협조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해 40분간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두 개가 핸드볼경기장에서 개표되자 투표함의 반출을 막으려는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27일 만이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지하에 보관 중인 물품을 직접 살펴보고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점검했다. 위원들은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된 뒤 잠금장치 관리 상태와 보관 절차를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 설치 위치와 보안 체계 등을 살펴보며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다만 투표함 개봉이나 투표지 수량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위원들은 개표소에 보관 중인 물품을 외부로 이송하지 않은 채 1시 47분쯤 현장을 떠났다. 경기장 내부에는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약 380개 및 투표지 247만장 등이 반출되지 못한 채 남아 있으며, 투표록과 사전투표록, 투표함, 투표지 보관 상자, 개표상황표 등 선거 관계 서류와 개표 장비, 임차 PC·프린터 등도 보관 중이다. 이날 경찰은 현장에 대화경찰 100여명과 형사 300여명, 기동대 25개 부대 등 총 2000명을 배치해 현장을 관리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이동로 확보 등 안전조치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협박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출입구 주변에 있는 시위 참가자들을 한명씩 바깥으로 이동 조치했다. 일부 참가자는 기동대를 향해 항의했으나 다른 참가자들이 이를 만류하고, 이동 조치된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 참가자가 발을 다쳤다고 밝혀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국조특위의 현장 검증 과정에서 연행된 시위 참가자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 홍명보,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났다… 뒤늦게 나온 정몽규엔 개껌 던져

    홍명보,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났다… 뒤늦게 나온 정몽규엔 개껌 던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홍명보호 일부가 30일 새벽 귀국했다. 지난 5월 18일 사전 캠프를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 지 43일 만이다. 대표팀 본진은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A입국장에 들어섰다.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 등 선수 9명이 포함됐다. 애초 대한축구협회가 예고한 대로 귀국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이른 새벽이었지만 공항은 오전 1시 30분쯤부터 분노한 팬들로 북새통이었다. 경찰은 만일을 대비해 기동대와 인천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60명을 배치했다. 홍 전 감독이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북을 치며 “홍명보 나가”를 외쳤고,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홍 전 감독을 뒤따랐다. 홍 전 감독은 잠을 설치며 기다린 팬들에게 어떠한 인사말도 건네지 않았다. ‘팬들에게 해명할 생각이 없는지’, ‘패배 원인 분석은 됐는지’, ‘질의응답을 아예 안 받기로 한 건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일절 답하지 않고 입국장을 떠났다. 팬들은 홍 전 감독이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다며 비판했다. 최장광(30)씨는 “원래는 공항까지 찾아올 생각은 없었는데 홍 전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을 보고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여행을 앞두고 현장을 지켜본 송민경(19)씨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움직임이 둔했다”며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함께 입국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선수단이 떠나고 어수선해진 틈을 타 4시 35분쯤 입국장에 진입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정 회장에게 ‘개껌’을 던지는 일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40)씨는 10㎝ 크기의 개껌을 정 회장 발밑 쪽으로 바닥에 밀어 던졌다. 그는 ‘정 회장을 해할 목적은 없었고 단순 항의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훈방 조치됐다.
  • “한국인들, 홍명보 괴롭히지 마!”…일본 정치인·팬들까지 왜 이럴까 [핫이슈]

    “한국인들, 홍명보 괴롭히지 마!”…일본 정치인·팬들까지 왜 이럴까 [핫이슈]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축구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일본에서는 도리어 동정론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외무상과 방위상, 디지털상 등을 지낸 고노 다로 중의원 의원은 29일 자신의 엑스에 “우리 OB(선배)인 홍명보를 괴롭히지 말라”는 글을 올려 공개적으로 홍명보 전 감독을 두둔했다. 고노 의원은 과거 홍 감독이 몸 담았던 J리그 쇼난 벨마레의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2000년 당시 J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1999년과 2001년에는 J리그 올스타에도 뽑힐 정도로 현지에서 활약했다. 고노 의원의 이번 발언은 홍 전 감독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한 의견으로 해석된다. 일본 문화계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왔다. 에노키도 이치로 칼럼니스트는 “홍명보, 일본에 오길 바란다. 당신의 투지를 J리그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적었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J리그 발전에 기여한 인물인데 안타깝다”, “한국 여론이 지나친 것 같다”, “홍명보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언론, 홍명보 사태에 관심 폭발현지 언론도 이번 사태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29일 “홍명보 감독이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SNS를 통해 홍 감독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대참사’, ‘사상 최악의 월드컵’ 등 강도 높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급격히 악화하는 한국 여론의 상황을 다룬 해당 기사는 가장 많이 읽은 기사 3위에 오를 만큼 일본 내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특히 홍 전 감독이 별도 기자회견 없이 입장문 낭독만으로 거취를 표명한 것에 대한 국내 비판 목소리를 전한 도쿄스포츠는 “한국에서는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책임론도 강하게 나온다”며 “과연 한국 축구가 이번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호위 받으며 나온 한국 땅 밟은 홍명보한편 홍 전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일부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당초 선수 8명이 먼저 입국장을 통과한 뒤 홍 감독이 맨 마지막에 나오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입국장에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부 선수와 경호원, 경찰, 축구협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홍 감독을 호위한 채 가장 먼저 입국장을 나섰다. 골키퍼 조현우가 홍 감독 호위 무리의 선두에 섰다. 홍 감독은 ‘팬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새벽 3~4시의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입국장엔 50~60여명의 팬과 유튜버가 몰렸다. 이들은 홍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홍명보 나와”라며 외쳤다. 홍 감독과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성적 부진에 분노한 팬의 거센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오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팬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걸어 나오는 선수들을 향해 “홍명보 한국에서 꺼져” “홍명보 부끄러운 줄 알아라” “20억 토해내라” “홍명보, 돈 뱉고 나가” 등을 외쳤다. 일부 시민은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며 따뜻한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이 개최국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공항 귀국 행사 없이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경찰 기동대 등 160여명의 경비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경찰은 과격 행동 분출 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항공편 사정으로 추후 순차 입국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다시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 홍명보의 ‘집에 가는 길’, 팬들은 “나가!” 외쳤다…대표팀 본진 귀국

    홍명보의 ‘집에 가는 길’, 팬들은 “나가!” 외쳤다…대표팀 본진 귀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호 일부가 30일 귀국했다. 지난달 18일 월드컵 사전 캠프를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 지 43일 만이다. 대표팀 본진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거쳐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섰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 등이 포함됐다. 본진에서 빠진 선수들은 따로 조를 짜 새달 1일까지는 모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은 날 선 분위기였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중 34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사의를 표명한 홍 전 감독의 귀국 소식이 전해지자, 공항 입국장은 이른 시간부터 축구 팬과 유튜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입국 현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00여명을 배치했다. 홍 전 감독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그를 향해 “홍명보 나가” 등의 구호를 크게 외쳤다. 굳은 표정으로 뒤따라 들어선 선수단은 별도의 인사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홍 전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부터 질의응답을 안 받기로 한 건지’, ‘팬들에게 해명할 생각이 없는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인 분석은 됐는지’ 등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입국장 앞에 마련된 차량으로 향했다. 당초 대한축구협회가 예고한 대로 별다른 귀국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홈에서 열린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원정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이 공항에서 귀국 행사를 열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 1기 시절인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리그 1무 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을 때도 공항 귀국 행사는 있었다. 당시 일부 팬들이 공항에서 선수단에 엿을 던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16강), 2022 카타르월드컵(16강)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졸전을 거듭한 끝에 조별리그 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일찌감치 마쳤다. 홍 전 감독은 이번 대회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29일(한국시간) 사퇴 의사를 밝혔다.
  • 홍명보 내일 귀국… 기동대 등 100여명 공항 배치 “협박성 글 올라와 엄하게 경비”

    홍명보 내일 귀국… 기동대 등 100여명 공항 배치 “협박성 글 올라와 엄하게 경비”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귀국에 맞춰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경비를 강화한다. 홍 전 감독을 겨냥한 살해 협박 글이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데다 입국 현장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기동대 등 1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30일 오전 홍 전 감독과 국가대표팀 입국 일정에 맞춰 인천경찰청 소속 기동대 3개 제대 등을 공항에 배치한다. 투입 인력은 기동대를 포함해 공항경찰단 인력 등 총 100여명 규모다. 대표팀 측의 별도 신변보호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8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총대 메고 홍명보 ××× 살해하겠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홍 전 감독 귀국일에 인천공항에서 범행하겠다는 내용의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공항경찰단은 함께 입국하는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질서 유지에 집중하는 동시에 물건 투척이나 폭행,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서 혼잡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협박성 글까지 올라와 평소보다 더 엄하게 경비를 볼 계획”이라고 뉴시스에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전 감독과 함께 김문환(대전), 김민재(뮌헨), 백승호(버밍엄시티), 설영우(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현우(울산),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선수 8명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등 나머지 선수들은 오는 1일까지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1로 이기면서 32강행이 가능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져 탈락했다. 한편 경찰은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접수된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 8건을 수사 중이다.
  • 강제해산도 방치도 난감…잠실 시위에 소진되는 ‘대화경찰’[취중생]

    강제해산도 방치도 난감…잠실 시위에 소진되는 ‘대화경찰’[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2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 투입된 ‘대화경찰’을 바라보는 경찰 안팎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서 리스크를 피하려는 경찰이 대화경찰을 투입하며 상황 관리에 나섰지만, 권한이 약해 실질적인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현장에는 하루 평균 24명의 대화경찰이 투입되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경기장 진입을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강제 조치에 나서는 대신 대화경찰을 보내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물리력 동원에 따른 사태 격화 및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로우키(Low-key)’ 대응을 선택했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대화경찰의 부담만 가중되는 형국입니다. 집회 94% 투입되지만…‘무주최 시위’엔 무력대화경찰은 지난 2018년 스웨덴의 ‘다이얼로그 폴리스(Dialogue Police)’ 제도를 참고해 국내 도입됐습니다. 2016~2017년 촛불집회 이후 경찰개혁위원회가 집회·시위 자유 보장과 경찰 대응 패러다임 전환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집회 시작 전 단계부터 주최측과 사전에 소통하는 ‘협의 관리 모델’을 기초로 합니다. 이들은 통상 형광색 조끼를 입고 2인 1조로 활동하며 위험물 발견 시 조치를 요청하고 참가자 간 마찰을 중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제도 도입 7년 차인 2024년에는 전국 집회 8만 8823건 중 8만 3585건에 대화경찰이 투입돼 배치율이 94.1%에 달할 정도로 운용이 일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잠실 시위처럼 주최자가 없는 경우는 소통창구 자체가 모호해집니다. 개별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인 탓에 “부정선거 규탄”, “재선거”, “정권 규탄” 등 요구가 뒤섞여 있어 경찰이 누구와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가닥을 잡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잠실 사태는 개별적인 돌발·우발 시위라 대화할 여건 자체가 마련되기 어렵다”며 “앞으로 발생할 다양한 형태의 집단행동을 상정하고, 정제된 훈련을 거친 전문 요원을 투입하는 전면적인 접근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한 없는 중간자’…소음·폭언 속 정서적 소진 심각 실질적인 조율 권한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지난 2월 발표된 ‘집회, 시위 시 갈등 유형별 대화경찰의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화경찰의 지위와 임무·권한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찰청 훈령인 ‘정보경찰 활동 규칙’에 근거해 운영되는 탓에 현장의 대화경찰은 실질적인 절차 이행을 조율할 권한이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권한 없이 시위대 달래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집회 참가자들에게 ‘얘기만 들어주는 사람’으로 인식돼 신뢰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열악한 근무 환경과 감정노동 문제도 해결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대화경찰 직무환경 분석 및 정책적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화경찰은 집회 현장의 70~90dB(데시벨)에 달하는 소음 속에서 반복적인 욕설과 조롱에 노출됩니다. 아울러 기본적인 보호장비와 휴식 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찰 지휘부가 눈치 보기식 대응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치권 압력과 사고 우려로 현장 경찰관들의 절차적 애로가 큰 상황”이라며 “장기화될수록 안전 우려가 커지는 만큼 지휘부가 해산명령 등을 포함한 대안 노선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대화경찰은 경찰버스 한 대조차 치울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퇴직 전 정보경찰이나 보직을 받지 못한 인력을 임시방편으로 투입해 방치할 것이 아니라, 상시 보직화 해 소수 정예 전문가를 육성해야 현장 경찰관들의 정서적 소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국인 맞냐” 잠실 경찰관에 침 뱉고 가족 욕까지…40대女 체포

    “한국인 맞냐” 잠실 경찰관에 침 뱉고 가족 욕까지…40대女 체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경찰에게 욕설하고 침을 뱉은 4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3일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한국 경찰인지 확인하겠다며 현장 경찰들을 휴대전화로 무단 촬영하는가 하면, 경찰 가족들에 대한 욕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체포 이후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하며 재차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경찰이 개표소 시위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은 모두 36건에 이른다. 폭행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요 및 업무방해 등 5건, 명예훼손 및 모욕 등 6건, 공무집행방해 2건 등이다. 현장에 배치된 기동대원 6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심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 경찰 “잠실 개표소 불법행위 36건 수사…투표함 반출은 사회적 합의 필요”

    경찰 “잠실 개표소 불법행위 36건 수사…투표함 반출은 사회적 합의 필요”

    경찰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한 불법행위 36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안에 보관된 투표함 처리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해결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참정권 침해에 대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의견을 표현하는 정당한 주권 행사는 최대한 존중하고 보호할 방침”이라면서도 “법질서를 훼손하고 다른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송파 개표소 상황과 관련해 여자 핸드볼 선수 대상 불법 수색, 대한체육회 출입 방해, 시민 간 폭행, 모욕·명예훼손, 허위정보 유포 등 36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관계자 출입을 막은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남성 5명, 여성 4명 등 9명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남성 1명과 여성 1명의 신원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 다만 신원이 특정된 여성이 체육회 출입을 막은 일명 ‘올다르크’는 아니라고 했다. 대한체육회의 경기장 출입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대한체육회에서 출입 요청을 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행은 “대화경찰과 형사를 다수 배치해 설득하고 경고하겠다”며 “그럼에도 출입 차단 상황이 발생하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 16일 이후 대한체육회의 추가 출입 요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수차례 출입을 시도했는데 모두 불발됐다. 경찰이 강제 진압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경기장 출입 계획이 없고 별도의 정식 사무소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행은 경기장 내부 투표함 처리와 관련해서 “투표함 때문에 시민들이 모인 것이고, 투표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사안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와 합동수사본부 수사, 법원 판단 등 유동적인 상황에 맞춰 판단하겠다는 뜻이다. 이어 “지난 5일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반출 당시는 투표를 종료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관위의 공식 요청을 고려해 투표함 이송을 적극 지원한 것”이라며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장 경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잠실 시위 현장에 배치된 기동대원 6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과 긴급 심리 지원도 하고 있다.
  • 흉기 난동 남성 ‘특수협박’ 입건…시위는 14일째 계속

    흉기 난동 남성 ‘특수협박’ 입건…시위는 14일째 계속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자해한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시위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한 뒤 자해한 3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와 자해 경위 등을 조사하지 못했으며, 회복 이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4분쯤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앞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며 소란을 피우다 자기 팔을 자해했다. 그는 당시 “핸드볼경기장 안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현장을 돌아다녔고,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는 듯한 행동으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 기동대는 A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은 뒤 구급대에 인계했으며, A씨는 송파구 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는 이날로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우산을 들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기장 출입구를 지켰다. 이번 시위는 당초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참정권 요구 움직임에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50대 이상 참가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성조기와 부정선거 관련 구호가 등장하는 등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또한 경기장 내 사무실을 둔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의 출입 시도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사태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최 측이 없는 자발적 참여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뚜렷한 출구 전략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 추가 참가자 유입 여부와 전국적인 비 예보가 향후 집회 규모와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사람 죽어간다” 시위 현장서 흉기 들고 위협… 남성 자해 후 이송

    “사람 죽어간다” 시위 현장서 흉기 들고 위협… 남성 자해 후 이송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4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앞에서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 자신의 오른팔을 자해했다. A씨는 당시 “핸드볼경기장 안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주변을 배회했고, 자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듯한 행동을 하며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 기동대는 즉시 A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은 뒤 구급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A씨는 송파구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자해 의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의령군, 민선9기 청사진 그린다…100대 과제 발굴 착수

    의령군, 민선9기 청사진 그린다…100대 과제 발굴 착수

    경남 의령군은 15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의령전성시대 준비단’ 첫 회의를 열고 민선 9기 군정 비전과 공약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표주업 부군수, 안전건설국장,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준비단 위촉장 수여에 이어 팀별 주요 과제와 공약사업 검토, 핵심 현안사업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의령전성시대 준비단은 총괄기획팀, 민생지원팀, 핵심사업팀, 안전사업팀, 군민소통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준비단은 군정 비전 수립과 공약사업 관리, 100대 과제 발굴, 전략사업 추진 점검 등을 맡아 민선 9기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 군민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민생현장기동대 확대 운영, 남북 6축 고속도로 의령 연장·의령IC 신설, 경남인재개발원 유치, 청년임대아파트 조성, 군민행복장례공원 건립 등 주요 공약과 현안사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군은 이어 16일 경남대도약준비팀을 찾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조성, 합강 향기 관광정원 조성, 부림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 핵심 사업을 건의했다. 군은 이들 사업이 경남도의 주요 정책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민 의견 수렴에도 나선다. 군은 17일부터 24일까지 ‘민선 9기 오태완 군정에 바란다’를 주제로 정책 제안 접수를 진행한다. 일반행정, 산업경제, 건설안전, 문화관광, 농업산림 등 5개 분야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받아 향후 군정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준비단은 앞으로 주 1회 이상 정기회의를 열고 공약사업 실행계획 수립과 주요 현안 점검, 신규 정책 발굴 등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민선 9기는 군민과의 약속을 성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의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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