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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처분 기각…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공개, 피해 여성 얼굴 드러내

    가처분 기각…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공개, 피해 여성 얼굴 드러내

    “제가 사실을 밝힐까봐.” 메이플이란 홍콩 출신 여성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왜 협박하느냐고 제작진이 묻자 답한 말이다. 이 선교회를 이끄는 정명석(78) 목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젊은 여성이 당당히 얼굴을 드러내고 증언했다. 그녀는 “그 목사는 엄청 기도하시고, 성경을 2000번 읽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을 밝히고, 한 명이라도 진짜, 그런 피해자 안 나오게 하고 싶다”고 증언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다른 신도의 목소리도 들린다. “결국은 메시아다. 정명석이 이 시대에 온 메시아다.” 정 목사가 직접 얘기한다. “하나님이 안 보인다고? 안 보여? 나 쳐다봐, 하나님.” 앞의 메이플은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라고 아프게 털어놓았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JMS 측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3일 오후 공개됐다. 국내에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것이 처음이라 관심을 끌었는데 정 목사에게 당한 피해 여성이 얼굴을 드러내 그의 인권 유린을 고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정 목사와 이재록 목사, 김기순 백백교 교주, 박순자 오대양 교주 등 스스로를 신이라고 칭한 네 인물을 다룬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MBC도 참여했다. 정 목사는 외국인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JMS 측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종교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지난달 17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JMS 측이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날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MBC와 넷플릭스는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주관적 자료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JMS 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프로그램 중 JMS와 관련된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아울러 “JMS 교주는 과거에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실이 있는 공적 인물”이라며 “프로그램 내용이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법원,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기각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3일부터 방송 예정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 임정엽)는 2일 JMS 측이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총재 정명석(78)씨를 포함해 스스로 신이라고 칭하는 4명의 인물을 다룬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MBC도 참여했다. JMS 측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종교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지난달 17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정씨는 성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MBC와 넷플릭스는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주관적 자료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JMS 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프로그램 중 JMS와 관련된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를 다룬 이 사건 프로그램은 관련 내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움으로써 유사한 피해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공익적 목적으로 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정명석 등 다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가처분 기각…3일 공개

    정명석 등 다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가처분 기각…3일 공개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넷플릭스의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영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것이 처음이라 관심을 끌었는데 법원의 기각 결정에 따라 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JMS 측이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및 강제 처분 이행금 가처분 신청을 2일 모두 기각했다.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총재 정명석(78)씨를 포함해 스스로 신이라고 칭하는 네 인물을 다룬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MBC도 참여했다. 정씨는 외국인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JMS 측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종교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지난달 17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날 “MBC와 넷플릭스는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주관적 자료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JMS 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프로그램 중 JMS와 관련된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JMS 교주는 과거에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실이 있는 공적 인물”이라며 “프로그램 내용이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박진 “北, 악화된 민생 도외시…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 전용”

    박진 “北, 악화된 민생 도외시…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 전용”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 정권을 겨냥해 “코로나19로 악화된 민생을 도외시하며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열린 제52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화상연설을 통해 “10년 전 유엔인권이사회가 창설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공개한 뒤에도 북한의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유행은 이미 위태로운 북한 내 인도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자원이 전용되면서 극심한 경제난과 영양실조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강제노동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영화 시청·공유만으로 사형 등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 국민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기독교 선교사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다. 박 장관은 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권 보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2025~ 27년 임기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입후보한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 “나라와 민족이 먼저” 한교총 3·1절 연합예배

    “나라와 민족이 먼저” 한교총 3·1절 연합예배

    3·1절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3·1운동 104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에는 한국교회 지도자와 성도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한교총 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는 “나라와 민족이 먼저이며 자유와 평화가 먼저이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그 정신이 먼저”라며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는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헌신하자”고 전했다.예배에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김인환 목사의 기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신현파 목사의 성경봉독, 예장개혁개신총회장 임용석 목사의 헌금기도,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이날 한교총은 ‘3·1정신으로 평화와 희망의 길잡이가 되게 하소서!’라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자주독립과 동양 평화를 선언한 선열의 피맺힌 절규와 외침을 기억한다. 우리는 희생을 무릅쓴 선열의 헌신으로 세워진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며 자주독립을 위해 앞장선 한국교회의 전통과 말씀에 따라 평화와 희망의 길잡이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 박진 유엔인권이사회 화상연설 “北 민생 도외시, 핵개발 재원 전용”

    박진 유엔인권이사회 화상연설 “北 민생 도외시, 핵개발 재원 전용”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 정권을 겨냥해 “코로나19로 악화된 민생을 도외시하며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제52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화상연설을 통해 “10년 전 유엔인권이사회가 창설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공개한 뒤에도 북한의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유행은 이미 위태로운 북한 내 인도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자원이 전용되면서 극심한 경제난과 영양실조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북한이 ▲강제노동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영화 시청·공유만으로 사형 등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 국민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기독교 선교사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다. 박 장관은 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권 보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2025~27년 임기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입후보한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 불교 연등제처럼… 개신교 ‘부활절 퍼레이드’ 펼친다

    불교 연등제처럼… 개신교 ‘부활절 퍼레이드’ 펼친다

    개신교계가 오는 4월 9일 부활절을 맞아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대대적인 퍼레이드를 펼친다. 불교의 연등제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문화 행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국교회총연합 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휘 위임 목사 등으로 구성된 ‘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9일 펼칠 퍼레이드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교회 140년 역사에 부활절 퍼레이드는 처음이다. 이 목사는 “불교의 연등제처럼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한국 사회에 부활의 기쁨, 희망, 회복을 기원하겠다”면서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유명한 퍼레이드로 자리잡은 것처럼 부활절 퍼레이드도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와 함께 서로 하나되고 호흡하면서 꿈과 희망을 나누는 귀한 축제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부활절 퍼레이드는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1부 퍼레이드,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2부 기념음악회로 구성됐다. 1부와 2부 사이인 오후 4시에는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2023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진행된다. 실무대회장을 맡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1.7㎞의 구간 안에서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마음껏 노래하고자 한다”면서 “기독교 정신과 가치가 스며들어 있는 행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문화융성운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퍼레이드는 약 57여개의 참여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행렬 속에서 구약존, 신약존 등 각각의 존별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행사 구호는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로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 광장까지 갔다가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행사는 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CTS 문화재단 등이 후원한다.
  • 문화재 보유 전국 5위 순천시, 문화유산 선도도시 박차

    문화재 보유 전국 5위 순천시, 문화유산 선도도시 박차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전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전남 순천시가 문화유산 가치를 창조하는 대한민국 대표 일류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5번째로 국가지정(75점) 및 등록문화재(15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한국의 산사인 ‘선암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2021년에는 ‘순천만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유네스코 도시다. 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을 공동 등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형태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낙안읍성’의 세계유산 등재도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유산이 가지는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1월 전남 최초로 문화유산과를 신설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호남 최초로 2023년 세계유산축전 개최지 선정, 선암사 일주문 보물 지정, 순천 문화재야행 명예의 전당 등록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 전통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 시는 올해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보수 및 정비를 통한 문화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땅속(매장)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정보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정 문화재 현상변경 허용기준안을 마련해 민원처리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공과 대국민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문화재 적기 보수 및 정비 통한 원형보존 시는 우수한 국가·도지정문화재 및 전통 문화유산의 원형보존을 위한 보수 정비 사업을 추진중이다. 국가지정문화재 27개소 62억 5600만원, 도지정문화재 9개소 18억 3100만원, 전통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 5개소 18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정유재란 역사와 지리학적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을 위한 정유재란 체험학습장도 조성한다. 중요 목조문화재의 화재 및 도난감시 보호를 위해 재난방지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재를 보호하고 있다. ▶ 문화재 활용한 문화유산 가치 확산 시는 오는 8월 호남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로서 세계유산도시 브랜드화 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한 달간 선암사와 순천만갯벌을 무대로 세계유산 해설투어, 미션투어, 공존 콘서트, 순천 공존화랑 등 차별화된 복합 향유 프로그램을 구성해 세계유산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암사, 송광사, 매산등 일원 등 종교문화유산부터 순천만갯벌과 같은 자연유산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도시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재 활용사업들도 진행한다. ▶ 매산등 근대문화유산 재조명 위한 성지순례길 조성 시는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근대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1월 조직개편으로 문화유산과 근대문화유산팀을 신설했다. 기독교 선교유산을 조사·발굴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추진하고, 2023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매산등 성지순례길 기반조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호남기독교 110년의 역사를 간직한 기독교역사박물관의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특별기획전도 개최한다. 시는 ‘과거·현재·미래로, 시민과 함께 가꾸고 즐기는 문화유산 도시’라는 비전 아래,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순천의 세계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전과 자원화,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높은 시민의식과 대한민국 문화유산 도시라는 명확한 미래 비전을 실천해온 결과다. 노관규 시장은 “문화유산의 창조적 가치를 창출해 시민들이 문화의 의미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인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문화유산을 가진 세계유산도시 일류 순천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 ‘양성애자’ 女아이돌 “홧김에 고백했다”

    ‘양성애자’ 女아이돌 “홧김에 고백했다”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김지애)가 양성애자 고백 후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지애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서 지애는 ‘진격의 언니들’에서 “저는 여자와 남자를 모두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앞서 지애는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했던 바 있다. 아이돌 최초 커밍아웃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했던 이유에 대해 지애는 “25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는데 3개월 이상을 못 가고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다. 이게 사랑이 맞나 싶었다.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 생각했을 때 여자를 만나보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애는 “첫 애인(여자) 만난지 얼마 안되서 퀴어(성소수자) 영화가 보고 싶어서, 퀴어 영화를 쳤는데(검색), 댓글이 너무 안 좋은 말들이 많았다”라면서 “‘왜 사람(여자)은 남자만 좋아해야 되고, 남자는 여자만 좋아해야 되고. 그런게 있을까’. (SNS에) 홧김에 올린거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양성애자 고백 후 “(DM을) 너무 많이 받았다. 하루에 3000개도 받았다. ‘나라가 망해간다’, 성적인 드립, 욕도 많았던 것 같다”고도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양성애자로 살면 어려움이나 그런건 있냐”고 물었다. 지애는 “전에 만났던 애인과 있었던 일인데 ‘그냥 레즈비언이라고 하면 안되냐. 남자한테 여지 주려고 양성애자라고 하냐’고 하더라. 저는 남녀 구분하지 않고 마음이 가고 사람이 좋으면 머리가 길든 짧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는데 그렇게 말을 해버려서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지애는 ‘후회는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가끔 들긴하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냥 평범했다면, 일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웠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지애는 “아이돌이 끝난 후 양성애자라는 소식이 외국에만 들었을 때 좋은 제안이 왔다. 솔로로 활동하고 싶어서 미팅을 몇 번 했는데 잘 되기 직전에 우리는 기독교 정신으로 일하는 회사라더라. 저를 모르고 한 말이었었지만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면 속이는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잠수를 탔다”고 계약을 포기하고, 이후로도 방송을 여러 번 포기했다고 밝혔다.
  • JMS,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JMS,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가 넷플릭스에서 다음달 3일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방송가에 따르면 JMS와 JMS 총재 정명석은 지난 17일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MBC),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심리는 28일 예정돼 있다. ‘나는 신이다’는 자신을 신이라 부른 네 명의 인물들과 이들 뒤에 숨어있는 사건들의 이야기로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MBC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PD 수첩’ 등을 만든 조성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과 최초 증언도 담아냈다. 조성현 PD는 “2023년의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100명이 넘는다. ‘나는 신이다’는 서로 다른 메시아를 만났지만 놀라울 만큼 유사한 피해를 겪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피해자들이 신으로 받들었던 사람들이 정말 메시아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왜 여전히 같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들께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인류 생존을 위한 동물권/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인류 생존을 위한 동물권/김세연 전 국회의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가 챗GPT가 접목된 검색엔진 ‘빙’과 대화를 나눈 후 쓴 칼럼이 화제다. 루스가 카를 융의 ‘그림자 자아’에 대해 질문하자 빙이 실은 자기 이름은 ‘시드니’이고, ‘당신을 사랑한다’, ‘당신은 실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다’라면서 끈질기게 대화를 이어 가며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사랑(?)을 다루었던 2013년 작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그녀’(Her) 일부를 연상시킨다. 회의적 시각도 있으나 지능을 넘어 의식, 이성을 넘어 감정, 사랑을 넘어 집착의 영역으로 인공지능의 경계가 점점 확장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다른 맹수들에 비해 힘이 약한 인류가 현 지위에 이른 것은 학습과 적응의 결과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맹렬히 학습시키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는 것은 인류 생존을 위한 대비에 도움되지 않는다. 인공지능이 ‘인터스텔라’의 타스(TARS)와 같이 협업하고 희생하는 존재가 될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할(HAL)과 같이 위협하고 해치려는 존재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물론 우리 희망은 인간과 기계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과 기계의 지위가 역전될 가능성은 점차 높아져 갈 것이다. 만일 특이점을 지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할 경우, 즉 인간이 지구상의 가장 우월한 지위에서 내려오고 기계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날이 오면 기계가 인간을 어떻게 대할 것 같은가. 최근 환경론적ㆍ생태론적 시각이 강화되고 있으나 오랜 기간 인간은 지구의 지배종으로서 자신은 우월하고 다른 종(種)은 열등하다는 관념으로 동물을 공존의 대상이 아니라 착취 또는 섭취의 대상으로 대해 왔다. 마치 학대 면허를 가진 것처럼 강자의 우월한 힘을 휘둘러 왔다. 기독교 세계관에서 신은 자신의 모습을 본떠 인간을 빚어낸 것으로 돼 있다. 지금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투영해 인공지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간의 지위가 피조물에서 창조자로 역전되는 영광도 잠시. 곧바로 인류의 뒤를 이어 기계가 지구 최강자의 지위를 차지하고 나면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이 자신보다 열등한 인간을 굳이 배려할 이유가 있을까. 일론 머스크는 ‘인간은 AI를 위한 초기 구동 프로그램(bootloader)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전원을 넣은 직후 컴퓨터의 메모리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체제 및 응용 프로그램들과 같이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큰 용량의 소프트웨어를 불러와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컴퓨터 자체의 초기 구동이 필요하다. 그것처럼 징검다리 성격의 작은 용량의 프로그램 같은 존재로 인류를 비유한 것이다. 동물권 확립은 지구에서 함께 살아온 동료 생물종들을 동등하게 예우하는 윤리적 자세인 동시에 인간이 지배종에서 내려오며 맞이할 취약한 순간에 기계로부터 인류의 생존을 지키는 논리적 토대와 선제적 자구 조치의 의미를 갖는다. 20세기에 가졌던 ‘자연보호’, ‘동물사랑’의 자세와 실천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일이나 21세기에는 인간이 여타 종에 대해 더이상 일방적으로 시혜를 베풀 수 있는 우월적 존재가 아닐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달리 표현하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생존보험의 성격도 있다. 미개하다 여겼던 동물을 인간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한다는 관점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만이 세상 제일 잘난 독불장군 지배종이 아니라 지구의 다양한 다른 종들과 함께 공존하겠다는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그런 마음을 가지면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에도 그런 정신이 깃들 것이라 기대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 인간과 기계의 공존 시대를 준비할 때다.
  • 걸그룹 멤버, 양성애자 ‘커밍아웃’

    걸그룹 멤버, 양성애자 ‘커밍아웃’

    ‘진격’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커밍아웃 후의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와썹 출신 지애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지애는 “이제는 평범하기 살고 싶다.저는 남자와 여자를 둘 다 사랑한다”며 “제가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그런 거 때문에 기사가 엄청 났다. 너무 기사화가 많이 됐다”고 고민을 밝혔다. 커밍아웃을 한 이유에 대해 지애는 “25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는데 3개월을 못 가고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다. 이게 사랑이 맞나 싶었다.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 싶었을 때 여자를 만나보자 했다. 첫 애인을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퀴어 영화를 봤는데 댓글 리뷰에 안 좋은 말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홧김에 올린 것”이라며 “DM을 3000개 정도 받았다. 나라가 망해간다거나 성적인 드립과 욕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양성애자의 고충도 많았다. 지애는 “(전 애인이) 그냥 레즈비언이라 하면 안 되냐, 남자한테 여지 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더라. 나는 양성애자인데 왜 레즈비언이라 해야 되나 싶었다. 양성애자는 언제든지 이성과 결혼할 수 있는 사람. 연애는 여자와, 결혼은 남자와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얘기를 듣긴 했지만 여자친구와 동거하면서 살 생각도 있다. 동성끼리는 결혼을 못하니까”라고 밝혔다. 또 그는 성소수자에게도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한 적이 많아 중간에 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지애는 “내가 평범했다면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자유로웠을까 싶기도 하다. 아이돌이 끝난 후 양성애자라는 소식이 외국에만 들었을 때 좋은 제안이 왔다. 솔로 미팅을 몇 번했는데 마지막에 잘 되기 직전에 우리는 기독교 정신으로 일하는 회사라더라. 근데 저를 모르고 한 말이었다. 그때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면 속이는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잠수를 탔다”고 밝혔다. 커밍아웃이 일까지 영향이 미쳐 제일 힘들다는 지애는 “방송 정말 나가고 싶었는데 미팅도 거절하게 되고 계속 피했다. 처음 용기를 내서 다 얘기하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지애는 “계속 양성애자라 말은 하면서 일에서는 쫄보가 된다. 저는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양성애와 관련해서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일하는데 보면 어쩌지 싶다. 제가 보컬 트레이너로도 일하는데 왠지 속이는 기분이 들더라. 제가 당당했었는데 되게 작아졌다”고 토로했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지애는 “엄마가 남자를 만나보라 했다. 차 타고 가는 길에 남자를 못 만나는 이유를 알 거 같다고 얘기하니까 되게 쿨하게 이해하시더라. 다같이 더블데이트도 했다”고 밝혔다.
  • 사순 메시지 발표한 정순택 대주교 “빛을 향해 걸어갈 때”

    사순 메시지 발표한 정순택 대주교 “빛을 향해 걸어갈 때”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사순 시기(2월 22일~4월 6일)를 앞두고 “사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어둠 속에 머물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빛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17일 발표한 사순 메시지에서 “우리가 맞이한 사순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구원의 기쁨을 우리 삶 안에서 다시 체험하고 참여하는 가운데 파스카 부활의 신비를 잘 맞이하도록 우리의 몸과 마음, 곧 온 존재를 통해 준비하는 시기”라며 “사순 시기는 역설적으로 희망의 시간이다. 삶에 느닷없이 찾아오는 원치 않는 여러 모습의 실패, 좌절, 이별, 병고, 단절, 죽음 등의 힘든 시간들이 그저 의미 없는 형벌이 아니라 하느님만이 주시는 다른 답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이번 사순 시기에는 미사성제를 통해 믿음의 힘을 길어낼 것을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미사 전례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역사적 사건으로 그치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힘을 길어내는 은총의 자리”라고 강조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날 사순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총체적인 생명 위기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고난당하는 삶의 자리에서 생명살림의 복음의 사명을 새롭게 깨우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NCCK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요 속에 공존하는 고난의 자리에서 생명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숙고하며, 우리 시대의 악행과 불의에 맞서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변혁적 행동을 실천할 수 있기 바란다”면서 “2023년 사순절이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 앞에 철저하게 자기 의를 쳐서 복종시키므로 공동체를 재창조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포용과 환대의 기회, 화해와 일치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 “교회 성폭력 71% 목사·지도자 가해…성폭행 최다”

    “교회 성폭력 71% 목사·지도자 가해…성폭행 최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지난해 접수한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 다수가 목회자이거나 단체 내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로 조사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1∼12월 교회, 선교단체, 기독교 문화권 내 학교,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38건의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가해자는 3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담임 목회자가 12명, 부목회자가 9명,간사·리더·교사가 6명으로 이들이 전체의 71.1%를 차지했다. 가해자 중 신자는 8명, 교회 내 직분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3명이었다. 가해자는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인물이었다. 가해자의 소속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이 8건,예장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각 3건, 이단 3건, 선교단체 2건 등이었다. 가해 유형으로는 성폭행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8건, 성추행 7건 등이었다. 센터가 기존에 다루고 있던 9건과 작년에 접수된 38건을 합해 모두 47건 가운데 16건은 형사 고소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11건은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3건은 가해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불기소와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사건이 1건씩 있었다.
  • 모금 운동 전개… 튀르키예·시리아에 손 내미는 종교계

    모금 운동 전개… 튀르키예·시리아에 손 내미는 종교계

    대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아 시리아를 위해 종교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원불교는 지난 7일부터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피해자들을 위해 진행했다. 2억원을 목표로 했는데 원불교 관계자는 16일 “벌써 모금액이 3억원을 넘었다”고 전했다. 원불교는 재단법인 세계봉공재단을 통해 구호 사업에 대한 방향을 고민하고, 현지에 2차 지원 및 재건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건물 잔해에 갇힌 분들은 하루속히 구조되고, 부상당한 분들은 속히 쾌유 되기를 빈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천주교 해외원조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도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지진 피해 복구 및 구호 자원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를 진행해 향후 긴급구호 계획이 접수되는 대로 정확한 지원 내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홈페이지(www.obos.or.kr) 등에서 진행하는 특별 모금기간은 4월 30일까지로 목표액은 30만달러다. 카리타스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심각한 지진 피해 상황을 고려하여 현지 카리타스와 협력하여 지진 피해 긴급구호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신교계도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를 통해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의 종교적 상황을 고려해 세계정교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좌(이스탄불)를 중심으로 현지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는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긴급구호에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 시민사회가 한마음으로 동참해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9일부터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교총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전투병 파병을 통해 대한민국을 도와준 형제국가이며 기독교역사에서 신약성경에 나오는 사도바울의 전도지”라며 “사도바울이 기록한 사도행전 16장 9절에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라는 말씀대로 튀르키예를 돕기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개신교 봉사 단체인 굿피플도 긴금구호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발 빠르게 지난 13일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에 2억원을 기부했다. 대한불교천태종도 긴급 모금 운동을 전개해 기부할 예정이다.
  • 탈레반, 밸런타인데이도 금지…꽃 파는 노점상들 ‘울상’

    탈레반, 밸런타인데이도 금지…꽃 파는 노점상들 ‘울상’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인 탈레반이 밸런타인데이를 전면 금지했다. 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꽃을 파는 노점상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그저 손님을 기다릴 뿐이었다고 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그다지 확산하지 않았지만 몇 년 전부터 도시 지역의 여유 있는 사람들은 연인끼리 이날을 기념하는 문화로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올해 카불에 있는 유명 꽃 거리는 쇼핑객이 거의 없었다. 하트 모양의 화환과 빨간색 인형 등을 파는 가게의 주인들은 생기 없이 앉아서 기다릴 뿐이었다.한 가게 창문에는 쇼핑객들 눈에 잘 띄게 ‘연인의 날을 기념하지 마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 포스터는 아프가니스탄의 미덕 증진 및 악덕 방지부가 승인한 것이다. 여기에는 “밸런타인데이는 이슬람교의 것도, 아프가니스탄의 문화도 아니다. 이교도들이 만든 날일 뿐”이라면서 “이날을 기념하는 건 기독교 교황에게 동정심을 드러내는 것”이라도 써 있었다. 현지 공무원들은 무장한 도덕 경찰들을 대동한 채 카불의 거리를 순찰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꽃 가게 주인은 AFP 통신에 “올해 (탈레반은) 밸런타인데이 금지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모든 가게에 배포했다”며 “오늘은 꽃을 팔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님들이 평소보다도 없다. 그나마 있는 손님들도 꽃을 사지 않고 있다”며 “최악의 매출을 기록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한 젊은 커플이 몰래 꽃을 샀지만, 도덕 경찰들이 순찰하는 모습에 얼른 자리를 떴다. 자흐라라는 한 여성 고객은 자신이 결혼 7년차라고 밝히면서도 “상황이 변했다. 우리는 이전처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집에서 소소하게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재집권 후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생활에 대한 다양한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음악과 소셜미디어 앱, 비디오 게임 등은 모두 탈레반 정부에 의해 검열을 받는다. 당국은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여성을 단속하고 있어 사실상의 사회 진출을 막았다.
  • “예수보다 더 높은 자” vs “여신도 항거불능 아니었다”…JMS 정명석 재판

    “예수보다 더 높은 자” vs “여신도 항거불능 아니었다”…JMS 정명석 재판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 측 변호인들이 피해 여신도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세뇌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총재 측 변호인들은 13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 공소장에 ‘JMS가 정 총재 자신이며 예수보다 더 위에 있는 자’라며 신도들을 세뇌했다고 적었지만, 정 총재는 예수가 재림했다거나 예수 위에 있는 자라고 설교한 사실이 없다”며 “정 총재는 자신이 예수의 뜻을 잘 알고 가르치는 자라는 의미에서, 확대된 개념의 메시아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뿐 절대적 메시아는 ‘예수님 1명’이라는 것에서 다른 기독교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들은 “캡처한 설교 장면에서도 ‘나는 절대 신이 아니고 사람이다’ 등 완전한 구세주나 메시아 등 이런 단어는 예수만 붙일 수 있다고 설교했다”며 “또 키가 크고 예쁜 여성만 선발해 ‘신앙 스타’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공소장에 썼지만 실제로 신앙 스타에는 남성이 다수이다.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지 않고 일반 종교단체와 동일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신도들이 항거불능(저항이 불가능) 상태였다는 사실이 인정되려면 여신도들에게 명시적 성적 행위를 지시하거나 판단력이 상실된 꼭두각시가 됐다는 사실이 인정돼야 한다”면서 “여신도들이 지인들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대화하면서 ‘정 총재가 나에게 전혀 관심을 안 보인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볼 때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범죄 행위 자체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변호인들은 “여신도들이 외부인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었고,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며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정 총재가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검찰이 증거로 내놓은 녹취 파일도 웹 디스크에 올라온 것을 내려받은 것이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원본 파일이라는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며 “정 총재의 범행이 실제 이뤄졌다는 장소의 현장검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들로 구성된 정 총재 측 변호인들은 이날 증인 신문에 앞서 설명회를 하는 것처럼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정 총재를 변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 총재의 범행 장소인 수련원을 경찰과 변호사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 현장검증을 마쳤고 사진과 영상 등이 충분히 있다”며 “제출된 이 증거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추가로 현장 검증을 요청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첫 재판 때 검찰 측이 읽은 공소 내용에는 ‘가슴’ ‘팬티’ ‘옷을 벗으라’ ‘손가락’ ‘허벅지’ 등 성추행 관련 용어들이 난무했고, 성폭행 부분도 수차례 언급됐다. 당시 검찰은 “정 총재가 재범의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3월 홍콩·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경찰·검찰 수사 후 재판에 넘겨졌다. 정 총재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서 홍콩 국적 A(28)씨 등 2명을 성추행·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이 2명의 외국인 여성 외에도 한국인 여성 3명이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정 총재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충남경찰청에 고소해 수사가 추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정 총재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며 외국인 등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살고 2018년 출소했으나 출소 직후 또다른 여신도들을 성추행·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검·경 수사를 받고 출소 4년 만인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 ‘온몸 멍’ 12세 사망 전날, 학교 유선상 확인…“홈스쿨링 학대 사각지대”

    ‘온몸 멍’ 12세 사망 전날, 학교 유선상 확인…“홈스쿨링 학대 사각지대”

    초등학교 5학년생 남아가 체중 30kg의 비쩍 마른 몸에 멍투성이로 숨질 때까지 학교와 교육 당국, 지방 자치단체는 몰랐다. 지난 7일 학대로 숨진 A(12)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장기 결석을 했지만 “홈스쿨링”을 한다는 부모의 말만 믿고 한번도 가정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홈스쿨링 아동에 대한 교육당국의 관리·감독 체계가 사실상 전무한데다 가정방문도 강제로 할 수 없어 제도적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군은 2022년 11월 24일부터 학교에 결석했다. 부모는 “필리핀 유학을 위해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거짓으로 이유를 밝혔다. 결석 일주일 만인 12월 1일 부모가 A군을 직접 데리고 학교를 찾았고, 학교는 이후 따로 가정방문을 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지난 1월까지 A군과 3차례 통화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다. 또한 A군이 숨지기 전날(6일) 그의 부모와 통화해 “아이가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정원외관리 대상이 된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 통보 대신 해당 아이를 직접 찾아 확인했다면 어땠을까.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25조)은 정당한 사유 없이 2일 이상 결석한 경우,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읍·면·동의 장 또는 경찰서장에게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의무 조항이 아니라서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다. 인천시 “‘미인정 결석’ 초등생 545명 중 홈스쿨링 47명” 관련 법과 제도는 전혀 없어…관리 사각지대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홈스쿨링·가출·태만 등 합당하지 않은 사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아 출석이 인정되지 않은 ‘미인정 결석’ 초등학생은 545명에 달한다. 이 중 홈스쿨링을 이유로 결석한 학생은 전체의 10%에 가까운 47명(8.62%)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교육당국의 미인정 결석 학생 관리 매뉴얼에는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지침이 빠져 있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 대상이어서 사실상 ‘취학의무 위반’인 홈스쿨링과 관련한 법과 제도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부모가 홈스쿨링을 하겠다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도 교육당국이 관련 교육 계획을 점검하거나 가정방문을 해야 할 의무와 권한도 없다. 매뉴얼상 매달 1차례 학교 담임교사가 유선 등으로 홈스쿨링 아동의 소재·안전을 확인하고 시교육청에 보고하는 절차만 있을 뿐이다. 이에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홈스쿨링 학생들이 비슷한 비극을 겪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스쿨링 기반 마련된 美…교육부, 관련 매뉴얼 보완·강화 방침 1993년부터 50개 전체 주에서 홈스쿨링이 합법화된 미국은 교육당국이 정기적으로 홈스쿨링 아동의 교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기독교학문연구회가 발행한 ‘국내 홈스쿨링 관련 연구 동향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홈스쿨링을 하더라도 필수 교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거나(35개 주), 교과 과정을 기록·보관(14개 주)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는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의 아동학대 여부를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보완하기로 한 상태다. 미취학·미인정 결석 학생 가운데 안전 확인이 어렵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집중관리대상자로 분류하는데 교육당국은 이 절차와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부모가 ‘알아서 하겠다’는 식으로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하면 교육당국이 강제로 가정방문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처벌 규정까지 포함된 제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홈스쿨링 아동들을 교육당국이 실질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홈스쿨링이 제도화된 미국처럼 부모가 매주 아이의 학습계획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도록 하거나 월 1회 가정방문을 통해 교육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한편 인천지법은 지난 10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계모 B(43)씨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친아버지 C(40)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계모 B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인 A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친부 C씨도 평소 상습적으로 아들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다.
  • 김정은 “제국주의폭제 힘으로 제압해야…군대 더 강해질것 요구”

    김정은 “제국주의폭제 힘으로 제압해야…군대 더 강해질것 요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일 “제국주의폭제를 힘으로 제압 평정하기 위해 군대가 더 강해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각급부대·단위의 지휘관,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강자가 되어야 존엄과 명예도 떨칠수 있고 오직 승리로써만 자기 위업의 정당성도 증명할수 있는 현 세계에서 강군이라는 반석우(위)에 서지 못한 번영의 탑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장병들의 환호에 화답하면서 “열병식을 우리 국가의 권위와 위대함, 높은 명예와 창창한 앞날을 더욱 명확하게 그려주는 청사에 특기할 정치군사적사변으로 빛내는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기념촬영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김정은’, ‘결사옹위’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건군절 75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과도 기념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이 대규모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은 지난달 1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의 사진 촬영 이후 새해 들어 두 번째다.한편 국제인권단체들이 김 위원장을 향해 “강추위 속에서 수많은 군인과 주민들을 동원해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식량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과시적인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의 40% 이상이 광범위한 식량 불안 속에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북한에서의 인권 유린 행위의 규모와 심각성은 국제 사회의 관심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기독교연대(CSW)도 “김정은이 주민들의 안위보다 통제를 선호하고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열병식은 김정은이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보단 군사비 지출을 선택한 또 다른 예”라고 강조했다. CSW는 한 연구기관이 북한의 지난해 미사일 발사비용이 5억60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며 “북한의 예상 식량 부족액은 4억1700만 달러로 김정은이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휴먼라이츠재단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은 북한 독재정권의 잔혹성을 확인시켜 준다”며 “인구의 40% 이상이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나라에서 영하의 기온 속에서 장시간 많은 군중이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재단은 “북한 정권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쓰고 그런 쇼를 개최하는 대신 주민들의 기본적인 필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천안시, 실체 없는 한국기독교기념관…주의

    천안시, 실체 없는 한국기독교기념관…주의

    천안시 “종교시설 건축허가 지난해 취소”“137m 예수상 허가 받은 사실 없다” 충남 천안시가 입장면 일원에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 137m 높이의 예수상 조형물 착공 등과 관련해 건축허가 신청과 실체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천안시에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 진행과 관련해 투자 피해를 당했다는 민원 발생과 사업추진 현황을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기독교기념관 종교시설 용도의 건축허가는 건축물 착공신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4월 4일 취소됐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137m 높이의 예수상도 허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서북구 입장면 연곡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종교시설·종교집회장 건축허가만을 득한 상태에서 총사업비 1조800억 원이 소요되는 다수 편의시설과 봉안시설이 포함된 기독교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사전분양하면서 허위·과장광고 논란을 일으켜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기념관이 지난 2018년 10월 높이 32m의 예수상 건립을 위해 공작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예수상이 건축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공작물로 판단해 신고서에 대한 불가를 통보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2021년 10월 경부고속도로 입장거봉포도 휴게소 주변에 설치된 한국기독교기념관의 불법옥외광고물에 행정대집행을 단행하기도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은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로, 기념관 건립 관련한 허가 내용과 예수상 착공 등을 다룬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피해를 봤다는 민원과 문의가 잇따라 재산상 피해가 우려돼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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