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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기독교인 서울초청 추진/KNCC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북한 기독교인들의 서울방문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권호경KNCC총무는 오는 2월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KNCC총회와 각종 종교행사에 북한 기독교인사들이 참석하고 남북교회간 교류를 논의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며 강영섭위원장 등 북측의 조선기독교연맹 간부들에 대한 접촉신청을 통일원에 제출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 교황청­이스라엘 수교협정 체결/예루살렘서

    ◎카톨릭­유태교 「2천년갈등」 청산 【예루살렘 AP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로마 교황청은 30일 상호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역사적인 「기본협정」에 서명,지난 2천년동안 지속되어온 유태인과 기독교인간 반목과 갈등을 청산하는 길을 열었다. 요시 베일린 이스라엘 외무차관과 몽시뇨르 셀리 교황청 외무차관은 이날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외무부 청사에서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기본협정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번 기본협정에 따라 대사차원의 전면적인 외교관계 수립에 대비,조만간 특별대표를 서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 조인과 동시에 양측이 곧바로 상호 수교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2천년간 갈등을 거듭했던 가톨릭과 유태교의 대립관계는 일대 전환점을 맞게됐다. 또한 교황청과의 수교를 줄곧 추진해 온 이스라엘은 로마 교황청과 지난 48년 건국이후 가장 중요한 관계발전 계기를 마련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양측간 수교에 따라 이스라엘측의 초청을 받아들여 이스라엘 방문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높아졌다. 공식 명칭이 「교황청과 이스라엘간의 기본협정」으로 돼있는 이 협정은 전문과 총 15개항으로 구성돼있으며 양측의 즉각적인 수교외에 이스라엘내 카톨릭 교회의 지위와 자산에 대한 상호 양보조치등을 주 내용을 하고있다. 요시 베일일린 이스라엘 외무차관은 『이스라엘이 고립되지 않았다는것을 아랍국가들이 이해해야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정이 중동평화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교와 기독교/칭지음,임찬순·최효선옮김(화제의 책)

    ◎동서문화 만남·갈등·유사성 해석 유교전통과 기독교전통으로 각각 대변되는 동서문화의 만남과 갈등,그리고 화합의 실마리를 둘 사이의 유사성에 바탕을 두고 풀었다.유교의 자기 반성으로부터 시작해 유교와 기독교의 공통된 주제인 인간 신 초월성 정치성 의례등을 두 전통의 가장 근원적인 텍스트인 신약성서와 사서오경에 입각해 다뤘다. 유교의 종교적 측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신학적으로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기독교인들 모두에게 이질적으로 다른 전통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이 자신의 전통을 더욱 깊이있게 이해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책.지은이는 중국 상하이출신으로 현재 캐나다의 토론토대학 교수. 이 책은 현대와 같은 종교 다원주의적 상황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개방된 시각을 가지고 유교전통을 살아숨쉬는 전통으로 가꾸어 나가도록 독려하고 있다.줄리아 칭 지음 임찬순·최효선 옮김 서광사 6천5백원.
  • “왜곡된 기독교원로 공과 재평가돼야”

    ◎「…한국기독교사」 펴낸 이선교목사 주장/“친일·어용행각 청산못해 기독교 부패”/「순교자」 「배신자」 이분법 분류는 위험 순교의 영광만 강조돼왔고 상대적으로 어용의 부끄러움은 축소되어온 1백년 한국기독교역사는 이제 새로 씌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진실된 기독교역사의 바탕위에서 왜곡된 기독교원로들의 공과가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대한성결교 이선교목사(51·서울 백운교회)가 최근 펴낸 저서 「다시 써야 할 한국기독교사」에서 제기됐다.이목사의 친일·반민족적 기독교인들에 대한 문제제기는 최근 일부 친일독립유공자에 대한 공적 재심논란과 같은 맥락에서 기독교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목사는 일제시대의 혹독한 고문과 공산치하의 학정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싸운 훌륭한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순교하였으나 신사참배를 하며 황국신민이 된 것을 감사해 하던 친일파 목사들은 대부분 살아남아 해방된 대한민국에서 회개는커녕 교권싸움만 일삼아 교계의 분열을 가져오고 6·25등 민족을 숱한 고난의 길로 빠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기독교가 부패하고 사회가 타락한 원인은 친일·어용 자체보다도 그후 어용들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어용과 이기주의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국가를 파멸로 몰아넣으며 기독교를 부패케 하는 최대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이 책에서 일본의 한국침략과 기독교박해,해방이후 분단상황에서의 기독교대립과 6·25전쟁,5·16이후 군부독재의 출현등 우리 현대사에 있어 기독교인들의 역할을 분석했다.그리고 그 시대마다의 주요기독교인들을 「순교자」·「배신자」라는 다소 위험한 이분법적 구분으로 분류했다. 일제때 인물들은 주로 신사참배강요등 기독교박해에 어떻게 대응했느냐를 기준으로 나누었는데 순교자로 분류된 사람은 박봉진·이기풍·신석구·주기철·최봉석·허성도·박관준·한상동목사,정태희·조만식장로,유관순,안이숙등이다. ○한경식 양주삼 백낙준씨/신사참배 등 배신자 분류 반면에 배신자로 분류된 이는 주로 신사참배를 결의하고 징병제와 태평양전쟁을 찬양한 사람들로 백낙준·전필순·정춘수·정인과·김인영·한원석·양주삼·윤일선·심명섭·최태용목사,윤치영장로등이 속해 있다.이밖에 이승만장로의 부패와 허세,한경직목사의 신사참배 사실도 지적했다. 그러나 백락준목사의 경우는 해방후 문교부장관과 연세대총장까지 지낸 인물로 이같은 구분은 지나치게 흑백논리에 입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목사는 『오늘날 기독교가 부패한 것은 어용들이 기독교의 사회참여가 비성서적이라며 침묵·망각·무관심을 강요했기 때문』이라며 『회개와 반성없이 우리의 참존재가 인식될 수 없으며 헌신과 용기,정직함 없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하늘이 주신 개혁호기… 전국민 동참을”/김 추기경,고대서 강연

    ◎개혁성패에 이나라 흥망달렸다/언론·종교도 「빛과 소금」 돼 적극 지원을 김수환추기경은 21일 하오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문민시대의 개혁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고대언론대학원 초청강연회를 가졌다.다음은 강연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문민정부가 들어서서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무엇보다도 신한국건설을 위해 한국병 치유에 착수하여 부정부패척결을 통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나는 이것이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한다.이 개혁의 성공여하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혁은 아직도 전국민적 차원의 것이 되어 있지 않다.절대다수 국민은 찬성을 하지만 반드시 함께 동참하는 것인지 의문이다.현재로서는 개혁을 위해 실제로 뛰는 이는 대통령과 몇몇 측근에 불과하다.대통령의 통치권과 그분의 사생활이 깨끗하다는 도덕적 힘이 개혁추진의 힘이다. 이 개혁에 우리자신과 나라의 진운과 흥망이 달려있다.그때문에 이 「하늘이 주신 기회」에 우리 모두 동참하자는것이다.개혁이란 본래 강요되어서가 아니고 자진하여서 자성하고 스스로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꿀때 참개혁이 될것이다. 오늘 우리가 맞이한 문민시대는 참으로 많은 국민이 시련을 무릅쓰고 쟁취한 값진 것이다. 신한국건설은 결코 비리를 파헤치는 사정만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각자의 마음에서 이기주의,물질주의,퇴폐풍조등 우리를 비인간화 시키는 모든 것을 몰아내고 인간에 대한 참사랑을 바탕으로 한 삶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건설될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성공여부는 막강한 힘을 가진 언론이 적극적으로 이를 밀어주느냐에 많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언론은 분명하게 이 개혁의 동반자가 되어 있는가? 언론계 안에 개혁이라는 바람이 불고 있으며 심도있는 반성이 있는가? 이런 물음이 있어야 할것이다. 얼마전 국가를 위한 조찬기도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은 기독교인및 교회의 반성과 개혁을 촉구했다.사실 나 자신을 비롯한 우리 종교인들은 개혁에서 드러난 총체적 부패에 대하여 중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우리가분명하게 신앙인으로서 잘살고 교회가 빛과 소금의 구실을 다하였다면 이렇게 사회가 부패되었겠는가 하는 자성을 하고 대통령의 충고대로 참회해야 한다. 언론 역시 언론 고유의 현실감시기능과 권력에 대한 견제기능이 살아 있었더라면 사회가 이렇게 부패되지는 않았을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보아야 할것이다.
  • “기독교계도 회개운동을/「5·18담화」 광주시민 이해할것”

    ◎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4일 『교회와 기독교인 스스로가 사회의 부패를 막는 소금이 되기에 앞서 스스로 오염되어 있으며 부정에 연루된 사람들 가운데 부끄럽게도 기독교인이 적지않다』고 지적하고 『우리사회,특히 기독교계에서 일대 회개운동이 일어나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5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종교가 제자리에 서 있을때 국민정신이 올바로 설 수 있으며 종교인이 도덕적일때 우리사회가 도덕사회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와 정치인이 도덕성회복을 하기에 앞서 종교계가 먼저 이 일을 선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바람이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승화되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삼대통령은 13일 광주문제에 대한 특별담화와 관련,『반드시 국민전체의 이해와 광주시민의 호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제1백차 민자당당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그동안이문제로 고민이 많았으며,오늘 아침에는 광주의 피해자이면서 책임있고 중요한 인사가 「대통령이 고민을 많이 했다는 걸 느낄수 있었고 더이상 바랄게 없다」는 내용의 전화를 걸어왔다』고 소개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제 우리에게 다른 선택은 없다』고 전제,『당은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고 국민과 함께 걸어가야한다는 것을 새롭게 다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국 정신문화」주제 종교인 대화모임

    ◎“사회 병리현상 고치자” 종교지도자 한자리에/“정신·도덕문화 회복에 앞장”/각교파 등 50명 참석케… 종교화합 새장 우리 사회에 만연된 퇴폐풍조로 치유할 한국의 새로운 정신문화는 어떻게 정립되어야 할 것인가.이를 위해 한국의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22일 하오 서울 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의 정신문화 창조와 종교」라는 주제로 범종교지도자 대화모임이 개최돼 광범위한 토론을 벌였다. 원불교측이 오는 28일 원기78년 대각개교절에 앞서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주관한 이날 종교인 대화모임은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이뤄진 것.최근 군부대 훼불사건등 부분적 종교갈등과 일련의 대형사고,개혁정책등으로 위축된 사회분위기 하에서 불교 개신교 카톨릭 천도교 유교 원불교 민족종교의 지도자와 종교학자등 50여명이 참석,역사적 전환점에서의 정신문화와 도덕문화의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토론을 나눔으로써 종교화합과 일치의 새로운 가능성 또한 보여주었다. 이날 발제강연에서 이어령전문화부장관은 『우리 전통문화는 서양문화와는 달리 대립개념을 하나로 묶는 통합능력이 있다』며 종교가 현재 우리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토론에 나선 천도교 오익제교령은 『한국인 사고의 특징이 반대일치 혹은 모순일치이기 때문에 종교분쟁 없는 다원종교사회로의 발전을 위해 종교가 우리 정신문화의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카톨릭 김몽은신부(대치동성당)는 『한국의 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도 큰 의의』라며 『통합적 성격이 강한 우리 토착문화를 잘살려 종교문화에 이바지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신교 변선환목사(전감리교신학대학장)는 『기독교인 불교인등 종교인 이전에 한국인 임이 중요하다』고 전제했으며 송월주스님(금산사주지)은 『종교가 흑백논리에 사로잡히면 교조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도덕성회복에 기독교계 나서야”/“양적성장 자랑만 할일 아니다”

    ◎개혁에 적극동참 촉구/김 대통령,캔터베리성공회의장 접견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우리나라의 기독교도 이젠 질적성장을 기해야한다』고 전제,『국민의 도덕성회복에 기독교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캔터베리 세계성공회의장과 김성수대주교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의 기독교는 세계50대교회중에 한국교회가 23개나 포함되고 교인수가 1천만명을 넘어서는등 엄청난 양적성장을 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양적인 면에서의 기독교성장이 자랑만 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양적으로 성장한 기독교인들이 정말 도덕성회복에 제역할을 했다면 우리사회내부에 이렇게 범죄가 늘고 도덕성이 타락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대통령은 『기독교는 불의를 미워하고 정의사회구현에 힘을 쏟아야한다』고 다시 강조해 개혁물결에 기독교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캔터베리대주교는 이에대해 『영국에서도 교회가 도덕성회복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내부에서 그런 움직임이 인다면 성공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외화벌이 나서는 북녘교회/달러가진 재미동포에만 예배참가 허용

    ◎교회밖서 선교활동 적발땐 정치범처벌 북한의 교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종교인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도 선교활동을 허용치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방북동포들이 가족들에게 제공한 성경책·찬송가까지 모두 압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회를 외화벌이 수단으로까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선양 서탑교회의 선교단으로 평양 봉수교회를 찾은 중국교포 김모씨는 『달러를 가진 재미동포는 봉수교회에서 예배를 보게하고 돈 없는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은 예배를 보지 못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목사는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봉수교회는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선전하고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동포들로부터 헌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해 2월 평양외국문출판사 교정원으로 근무하다 북한주민들에게 성경책을 배포한 혐의로 강제 추방당한 기독교 신자 샹탈씨(43·여)는 『봉수교회는 외국에서 온 동포교역자나 관심있는 외국인사들의 방문시에만 예배를 본다』면서 『의자가 3명씩 앉도록 마련돼 있지만 성경·찬송가 등 선교물자가 북한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위해 해외동포 좌우에는 아무도 앉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샹탈씨는 『이 교회에는 어린이들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우아한 복장의 40∼50대 여성 합창단원들 모두가 예배가 끝나면 교회부근의 주택가로 들어가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그들 모두는 같은 주택단지에 살며 예배가 있을 때마다 집단적으로 동원되는 같다』고 말했다. 샹탈씨는 일요일이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국경일과 겹칠 경우 교회는 문을 열지 않으며 성경·찬송가를 교회밖으로 반출하거나 밖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적발되면 정치범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증언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통일전선부」주관으로 「북과 해외동포 기독자간 대화」란 모임을 열어 『해외동포 기독교인들이 성경책과 쌀·의류 등을 선교구호품으로 기증하는 것보다 외화를 기증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한뒤 『성경책은 개인이 입수했을때 반드시 취득신고를 해야 하므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맹인에 빛을” 안구기증운동 활발

    ◎기독교헌안봉사회 개신교·카톨릭맹인선교회 등 종교단체 적극나서/개신교선교회/개안수술후 필요한 종합요양시설 건립/기독교봉사회/6,500여 헌안회원 확보… 1만명달성운동/카톨릭선교회/중국동포위해 연길시에 자활센터 설립 빛을 잃고 어둠속을 살아가는 맹인들에게 생명의 빛을 선사해주기 위한 종교계의 노력이 국내외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개신교 맹인선교회(회장 신동혁목사)가 개안 수술후 요양을 위한 「실로암 빛의 집」건립에 나섬으로써 촉진되고 있다.금년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실로암 빛의 집」에 이어 한국기독교헌안봉사회(이사장 유득윤장로)도 최근 사단법인체로 새로 태어나 1만명을 목표로 본격적인 안구기증운동 계획을 수립했다.이밖에 한국카톨릭맹인선교회(회장 나종천)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시각장애인 자활센터를 설립,동포 맹인들에게 자활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맹인선교회는 기독교 한국선교 1백주년을 기념해 지난 1986년 서울 목동에 설립된 실로암 안과병원을 통해 그동안 5천여명의 맹인들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해왔다.그러나 수술후 요양시설이 없어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바람에 재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 요양시설의 건립이 절실히 요청돼왔다. 「실로암 빛의 집」은 바로 이같이 개안수술을 받은 맹인들을 위한 종합요양시설.환자 보호자들에게 숙소로도 제공되며 수술후에도 빛을 찾지 못했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맹인들에게 신앙훈련과 점자교육 재활훈련등을 실시하는 재활센터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또 중국과 동남아등 저개발국가의 맹인들을 초청,수술및 신앙훈련을 시키고 그들의 안과의료진에게 첨단의료기술 훈련기관으로도 활용키로 했다. 현재 병원옆 70평대지 위에 세워질 이 빛의 집은 연건평 3백평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설계됐다.실로암 안과병원 원목이자 자신도 실명자인 김선태목사는 『현재 11억원의 건립비중 모금된 1억5천만원을 가지고 성도들의 기도속에 우선 사업을 시작합니다.기독교인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맹인들에게 빛을 심어주기 위해 벽돌 한장이라도 거든다는 마음으로 참여해주기를 당부합니다』라고 호소했다.(653­5561) 지난 86년 헌안운동에 관심있는 기독교도 20여명이 모여 발족한 헌안봉사회는 지금까지 1천여명의 맹인에게 빛을 찾아주었다.현재 남자3천1백여명과 여자 3천4백여명등 모두 6천5백여명의 헌안회원을 확보해 놓았다.이 봉사회는 지난22일 사단법인 설립을 계기로 안구은행 설치병원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범국민적으로 안구기증운동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208­4454) 현재 우리나라의 맹인수는 1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약시까지 합하면 약3백만명에 달한다.특히 최근 교통사고의 증가로 매년 2천명 이상의 중도실명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 올해는 「세계 원주민의 해」/원주민 다룬 외국소설 잇달아 출간

    ◎미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프랑스 르 클레지오 「오니샤…」/문명·선교 이름으로 파괴되는 삶 묘사/서구작가들 비판적인 시각서 작품화 93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원주민의 해」.그동안 무시돼온 원주민들과 국제사회 사이에 상호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새로운 동반자」 관계설정이라는 뜻이 담겼다.이 해를 맞아 원주민을 다룬 외국소설들이 번역·출간되고 있다. 이들 소설들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의 「오니샤」와 남미 원주민들을 소재로 한 미국 작가 피터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 놀며」등이 우선 꼽힌다.문명과 선교등의 이름으로 자행된 원주민사회에 대한 무자비한 파괴와 침탈을 다룬 소설들이다.어떻게보면 진부해 보이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인간 손길이 닿지않은 원시림과 그곳 원주민의 삶,원주민과 외부 침입자들간의 갈등이 표출됐다.특히 서구작가의 문명비판 시각에서 쓰여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독서체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르노도상 수상작가인 르 클레지오의 장편소설「오니샤」는 외화「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파워 오브 원」을 연상시키는 작품.아프리카 나일강 어디엔가 흑인여왕이 세웠다는 마지막 왕국에 얽힌 전설을 찾아나선 조프르와가 등장하고 이어 마우가 남편인 조프르와를 좇아 열살된 아들 펭탕과 함께 프랑스에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니제르강가에 위치한 오니샤까지 찾아온다.마우는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 평원에서 뛰노는 야생동물의 한가로운 모습과 인간다운 사회를 꿈꾸나 원주민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서로 질시·음해하는 식민사회의 현실을 접하면서 이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그러나 원주민 친구 보니를 통해 아프리카의 진수를 맛보며 하루하루 아프리카 사람으로 동화돼가는 펭탕은 아프리카에서의 체험을 가슴속에 간직한채 총을 앞세운 문명세계의 허구를 꿰뚫어보며 성인이 되어간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박물관학자인 피터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 놀며」의 무대는 남아메리카.밀림에 사는 현대문명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남미 인디오인 니아루나부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개발이니,문명화니,선교니 하는 명목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토착문화를 질식시킨 위선적인 신앙과 권력을 고발한다.영화 「미션」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북미 혼혈인디언출신의 용병 문독은 가장 난폭하다는 니아루나족을 개발명목으로 폭격으로 멸살시켜달라는 스페인 식민주의자의 후예인 현지군수의 부탁을 받는다.이들을 죽이러 온 문독과 원주민들을 개신교로 개종시키려는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기둥줄거리를 이룬다.혼혈아 문독은 백인에게 생존을 위협받으며 무기력한 인간집단으로 내몰린 북미 인디언의 과거 영광을 떠올린다. 선교를 위해서는 뇌물이든,폭력이든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명이라도 더 개종시키려는 출세지향적인 휴번과 「기독교인」의 양산에 반대하며 종족을 떠나 인간이 서로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이라고 믿는 쿼리어.작품속에서 대비를 이루는 두 선교사의 생활방식과 선교결과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이 소설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수많은 사건들이 실타래처럼 풀어지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노래하고 있다.
  • “서구 기독교인 하루 7,600명씩 감소(건널목)

    ◎장로회신학대 서정운교수,선교전략 문제 제기 ○…오늘날 기독교의 적극적 선교활동에도 불구하고 세계전체인구 대비 기독교인은 감소현상을 보여 21세기 선교전략에 있어서의 문제점으로 대두.이는 장로회신학대학 서정운학장(선교신학)이 기독교전문잡지 「목회와 신학」2월호에 기고한 「선교중심의 교회」에서 제기됐다.그는 이 글에서 1900년에 세계인구의 34.4%가 기독교인이었으나 1980년에는 32.8%,1992년에는 33.4%로 나타나 기독교인의 증가율이 인구증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서학장은 그 이유를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6백만명,아시아권에서는 36만∼45만명의 교인수 증가를 가져오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기독교 지역인 서구(유럽과 북미)에서는 오히려 줄기 때문이라고 분석.서구의 기독교인 감소는 매년 2백76만명으로 매일 7천6백명씩이 불신앙 내지는 명목상의 신자로 변하고 있다는 것.따라서 1800년에는 기독교인의 86% 이상이 서구에 살았으나 1980년에는 50%로 대등해졌다가 2000년에는 40%로 비서구지역 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교수는 또 이같은 신자수의 변화와는 달리 여전히 선교사의 수는 서구가 인구 1천3백21명에 1명인데 비해 아시아는 2백76만명에 1명으로 엄청난 불균형 상태에 놓여있음을 지적,그나마 현재 사역하고 있는 이들의 25%가 90년대초 은퇴를 맞는 노령이어서 90년대를 위해 20만명의 선교사가 시급히 양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세기를 향한 선교의 주대상으로 도시인,청소년인구,회교도,불교도,힌두교도,교회안의 유명무실한 사람들,오지 미전도인들이라고 제시한 서교수는 세계교회의 중심이 동양쪽으로 옮겨올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교회의 선교적 역할에 대한 국제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 요직 두루거친 학내 제2인자/조하희 교무처장

    광운대입시부정사건에서 총장과 재단의 개입여부와 관련,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잠적한 조하희교무처장(53·산업심리학교수)의 역할과 재단및 총장과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위에서는 조처장이 80년이후 12년동안 줄곧 학생처장·기획관리실장·대학신문사주관·교무처장등 학내 주요보직을 계속 맡아왔다는 점에서 여느 대학의 교무처장과는 다른 총장다음가는 학내실력자라고 말하고 있다. 조교무처장은 69년 연세대 대학원교육학석사과정을 마친뒤 70년 4월부터 광운대 전임강사로 광운학원에 첫 발을 디뎠다.조처장은 이 뒤 지금까지 22년동안 줄곧 광운대에서 교수로 일해왔으며 83년엔 정교수로 승진했고 91년 건국대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정해진 규정이나 확립된 관례없이 변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학교의 교수채용문제에 있어서도 조교수의 입김은 절대적이었다는 평이다. 조처장은 현재 서울 성동구 중곡동 116의15 대지37평 건평19평규모의 1층 한옥에서 부인및 1남(고2)1녀(대학2년)와 함께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생활하고 있다.
  • 내전·분쟁지 성탄절 표정

    ◎팔인추방·항의시위로 분위기 냉랭/베들레헴/성당 파괴로 1백년만에 가정예배/보스니아/미군,구호참뜻 퇴색우려 행사 자제/소말리아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전세계가 축제분위기로 들떠 있는 것과는 달리 전쟁과 기아로 올 한해를 보낸 보스니아와 소말리아 및 팔레스타인인들은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베들레헴=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서는 중동평화회담에 대한 기대로 평화무드가 조성됐으나 최근 이스라엘당국이 4백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추방한데 대한 항의시위로 즐거운 크리스마스는 어렵게 됐다. 이곳 호텔과 레스토랑,기념품가게들은 지난 90년 걸프전후 급격히 줄어든 관광객들이 최근 다시 늘어나 이번 성탄절에 기대를 걸었으나 팔레스타인인 강제추방에 따른 긴장 고조로 당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스니아=치열한 내전으로 성당이 파괴되고 수많은 건물들이 없어지는 등 거의 폐허가 된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는 눈이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매섭게 찬 공기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을 열었다. 현재 사라예보에 거주하는 약 3만명의 기독교인들은 맛있는 음식과 어린이에게 나눠줄 선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과 전기조차 끊긴 채 곤궁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그나마 매년 성탄행사가 열려 온 메리성당마저 포격으로 파괴돼 올해는 1백년만에 처음으로 가정집에서 예배를 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소말리아=내전과 기근으로 올 한햇동안 무려 1백여만명이 숨져간 「저주의 땅」소말리아에서는 당장 허기를 채우는데 필요한 식료품 공급이 절실한 실정이어서 성탄절의 의미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곳에 파견돼 유엔의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미군 등 다국적군의 실정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성탄절인 25일 군함 등에서 간단한 성탄축제를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20세기 최악의 기근이 발생한 이 나라에서 성탄행사를 갖는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군고위층의 반대가 만만찮아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나마 미국어린이들이 이곳으로 부친 크리스마스 카드조차 최근 2년여에 걸친 내전으로 파괴된 소말리아의 통신·교통망 사정때문에 이들 군인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 「목회와 신학」,대선 앞두고 기독교인 1천명 설문조사

    ◎“종교에 관계없이 후보 선택” 93%/“국가경영능력·도덕성 보고 찍겠다”/“교회,신도투표 별영향 못미칠 것” 47%/87%가 기독교인 정치참여 필요성 제기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절반이상이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으며 교회가 신자들의 정치의사 결정에 이렇다할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 대선에 있어서는 「탁월한 국가경영능력」과 「도덕성」「민주화 기여도」등에 따라 후보를 선택할 것이며 투표에만 참가할 뿐이지 선거운동등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는 갖고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 「목회와 신학」이 미래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최근 기독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이 조사는 지역감정이 비교적 덜한 서울·경기지역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모두 8백45명이 응답했다. 먼저 한국의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대부분 잘못하고 있다」52.6%,「아주 잘못하고 있다」23.7%로 응답자의 76.3%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18일 대통령선거와 관련,87년대선과 비교해서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안정돼 간다」(31.9%)「몇가지만 고치면 괜찮다」(14.7%)등 긍정적 답변이 45.7%인데 반해 「더큰 문제점 속출」(15·5%)「아주 심각한 문제」(12.9))등 부정적인 대답은 28.4%를 기록했다.이번 선거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2%가 투표에만 참여,또 5·2%는 선거운동등 적극참여를 밝혀 응답자의 77.4%가 어떤 형태로든 주권행사를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표를 던질 기준으로는 「국가경영능력의 탁월함」(38.3%)「높은 도덕성」(14.1%)「민주화 기여도」(12.8%)순으로 응답했다.반면에 「기독교인」 기준은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도덕적인 비기독교인」과 「비도덕적인 기독교인」중 어느쪽을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에서도 68.1%와 6.9%를 각각 기록,후보자의 기독교신앙 여부가 투표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절반에 못미치는 46.9%가 있다고답변했다. 교회가 교인들의 정치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설문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41.2%)「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6.2%)로 47.4%가 별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해야한다」44.6%,「경우에 따라 해야한다」42%로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86.6%가 정치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러나 기독교정당의 출현에 대해서는 29.8%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8)

    ◎유년시절:6/만경대시위 지휘자 외조부로 왜곡/실제로는 고평면장 조익준이 지도/이번엔 기독교단체 주도사실 은폐 김일성의 갖가지 「회고」는 지나치게 생동감이 있어서 만6세의 어린아이같지가 않다. 그러나 만경대의 농민들이 3·1운동에 참가한 것 자체는 사실이므로 당시의 기록을 인용해보도록 한다. 「대동군 고평면장 조익준은 예수교 신자로서 성중에 독립운동이 선포되었다는 말을 듣고 3월3일 상오에 군중을 모아 시위운동을 하였는데 당중에 있는 합병 기념비를 넘어뜨린 다음 면장이 선도자가 되어 민중을 이끌고 평양을 향하여 떠났었다. ○인근농민들 합세 상오 10시쯤 하여서 보통뜰에 당도하였는데 군중이 수만을 헤아리니 왜적은 기병대와 소방대를 동원하여 무도하게 돌격을 하여왔다.그래서 부상자가 심히 많았고 어름여울에 빠진 자도 적지 않았으며 마침내 면장이하 주모자가 체포되어 투옥되었는데 왜병은 자기가 임용한 면장으로 독립운동에 참가한 것은 체면손상이라 하여 면장에게 비밀히 달래면서 전과를 자백하면 석방할 터이니 개과장에 날인하라 하였으나 조면장은 준절한 말로써 거절하였다」 만경대가 있는 고평면에서는 3·1운동이 일어난 소식을 들은 면장 조익문이 2일만에 들고 일어나 독립만세투쟁을 벌였다.면장은 기독교인이기도 하였으므로 고평면의 면사무소·교회의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여기에 농민들이 합세하여 그들이 평양 대동문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행렬은 그 도중에 있는 마을의 농민들을 흡수하여 점점 크게 되었다.용산면도 통과하였으므로 김일성의 외가도 기독교인으로서 참가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회고록에서 김일성이 만경대와 칠골 사람들도 대열을 지어 평양으로 갔다고 한 것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때 만6세 밖에 되지 않았던 김일성 자신이 이러한 시위행렬에 참가하여 대동문까지 갔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떼를 지어 가는 어른들이 어린아이가 끼어 있는 것을 그냥 두었을 리가 없고 무엇보다도 모친이나 고모들이 필사적으로 막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고록의 상기 문장을 보면 평양으로 가는 것보다 오히려 모친과 고모를 따라 만경봉에 올라가 그들이 밤늦게까지 만세를 부르는 것을 옆에서 보거나 따라 불렀을 쪽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3·1운동은 거족적인 투쟁이었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두 참가하였으므로 김일성이 만세를 불렀다 하여 놀랄 것은 없다.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 3·1운동을 그가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가 하는데 있을 뿐이다. 이 지방의 3·1운동은 그 지휘자가 면장이면서 기독교인인 조익준이었다.그런데 1982년의 김일성 전기에는 그 지휘자가 같은 기독교인이지만 김일성의 외조부인 강돈욱으로 되어 있다.조익문은 은폐하고 외가를 부각시킨 것인데 기독교인을 기독교인으로 교체시켰다는 점에서는 역사적 사실의 은폐가 철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회고록에서는 이 지방의 3·1운동이 기독교인에 의하여 지도되었다는 것 자체도 은폐되었다.그리하여 만6살짜리 김일성의 「투쟁업적」만을 매우 생동하게 기술하고 있다. ○투쟁성 부각 시도 조익준의 투쟁은 3·1운동의 지방적 형태의 하나였다.그런데「김일성의 투쟁」은 앞으로 「수령」으로 등장할 인물의 시련과 투쟁과 체험으로 가득차 있다. 만6살의 어린이에게 이러한 시련과 투쟁을 「체험」하게 하는 것은 우상화작업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①한국독립사 김승학편 1965년 대한홍보사간 221면
  • 본격 중반전… 복지공약 대결(대선 유세현장·30일)

    ◎“군전문화·공무원복지 향상” 제시/김영삼/TV녹화에 분주… 제주일정 연기/김대중/경제경험 내세워 공약실현 다짐/정주영/“선관위 역할제고”/이종찬/「5대한숨」 해소 약속/박찬종 ○“권력매수는 불당” ▷김영삼후보◁ 강원도 춘천·원주·홍천 및 경기도 가평·구리·미금등지에서 릴레이 유세. 김후보는 강원지역유세에서 이곳이 자신의 텃밭이라고 주장하는 정주영국민당후보를 의식,『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것은 군사쿠테타보다 더 나쁜 짓』이라고 정후보를 집중 비판. 김후보는 또 강원도가 접적지역임을 감안,『추운 겨울보다 환절기에 감기가 더 잘 걸린다』면서 대북경계심을 고취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 김후보는 『분단 반세기동안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할 수 있었던 것은 60만 군인의 덕택』이라면서 『우리가 민주화를 차질없이 진행시킬 수 있는 것도 군이 울타리를 굳게 지켜주기 때문』이라며 군의 역할을 강조. 김후보는 이날 춘천공설운동장옆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내 큰며느리가 이곳의 대학(강원대)을 다녔기 때문에 올때마다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친근함을 표시한뒤 지역주민 숙원사업인 강원의대설립 및 기독방송 춘천지국설치등 지역공약을 상세히 설명. 김후보는 『군의 전문화·과학화를 이루고 무기를 첨단화하겠다』고 강조한뒤 『박봉을 무릅쓰고 긍지 하나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문원들의 사기진작에데 힘쓰겠다』면서 이곳 상주인구중 가장 많은 군인 및 공무원들의 복지향상을 약속. 이날 김후보는 청중들의 「아니오」라는 대답을 유도하는 반문식 연설을 해 연설기법에 다소 변화를 주기도. 김후보는 이에 앞서 춘천 「사랑의 집」과 원주 「사회복지관」에 들러 『자기 종교가 소중하다면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며 『내가 비록 기독교인이지만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특정 종교에 치우치는 편향정책은 결코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무의탁 노인들을 위로. ○“이젠 지역감정 없다” ▷김대중후보◁ 당초 예정됐던 제주도 유세를 1일 방영되는 문화방송 TV연설의 녹화및 준비작업등을 위해 11일로 연기하고 이날 상오7시30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선거대책상임위원회의를 주재,선거초반전을 평가하고 중반전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상오9시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과 공동기자간담회에 참석. 김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의 취약지역에서 국민적 지지가 일어나는 놀라운 현상을 보았다』고 초반판세를 설명한뒤 『지역감정이 선거를 좌우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 김후보는 이어 민주당이 내세운 국민학교학생에 대한 전면급식실시공약을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장재식정책위의장 이우정의원과 함께 점심시간에 맞춰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서대문구 홍은동의 홍연국민학교를 방문. 김후보는 박도윤교장으로부터 급식비용과 식단,영양사 고용실태등을 설명듣고 식당시설을 둘러본뒤 4학년1반(담임 정봉희)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약식·야채죽·감·백김치로 짜여진 점심급식을 받아 먹으며 『모두가 건강하게자라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 김후보는 이후 내내 동교동자택과 서교동의 서울커뮤니케이션스튜디오에서 연설문 작성·검토 및 리허설을 한뒤 하오 5시부터 문화방송 5층 스튜디오에서 TV연설회를 녹화. ○양김 싸잡아 비난 ▷정주영후보◁ 안산·성남·이천·여주 등 수도권 남부지역을 순회하며 중반 판세 장악에 총력. 정후보는 양금씨의 축재과정등 도덕성을 공격하는 한편 자신의 추진력,특히 경제운영능력을 강조하며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 정후보는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30여억,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40억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면서 『1억을 버는 것도 힘든데 그들이 어떻게 그같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느냐』고 양금씨의 축재과정에 의문을 제기. 정후보는 이어 『내재산은 3년전 국세청의 조사결과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소기업할 때부터 근검절약으로 기반을 닦은뒤 중동의 오일달러를 벌어들여 모은 것』이라고 자신의 축재과정을 공개. 정대표는 경부고속도로건설,서울올림픽유치등 굵직한 사업에는 자신의 노력이 컸음을 강조한뒤 『나는 목표를 갖고 있고 또한 목표를 달성할 능력을 갖고있기 때문에 뭐든지 할수 있다』며 제시한 공약들이 결코 무리수가 아님을 주장.○“중·대선거구제 도입” ▷이종찬후보◁ 평택·송탄·오산·용인·수원 등 경기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주요 3당의 탈법금권선거를 겨냥,선거공영제 확립과 중앙선관위의 역할강화 등을 강조. 이후보는 『대선이 공고되기전부터 주요 3당이 정당활동을 빙자,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더니 최근들어 불법타락양상이 더욱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본인이 집권하면 선거풍토개선을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립하고 선관위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 이후보는 이어 『돈으로 매매되는 전국구제도는 폐지돼야 하며 중·대선거구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 ○“한글 1세대 나설때” ▷박찬종후보◁ 경기 성남시청앞과 미금시장 등을 돌며 수도권지역 부동표 끌어모으기에 총력. 박후보는 『정치가 힘있고 돈많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전락해 일반국민들은 정치적 불신과 무관심에 빠져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결코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한글세대 1기생으로 세대교체해 정치를 올바르게 세우는 선택을 해야한다』고 주장. 박후보는 이어 ▲주부들은 가벼운 장바구니에 한숨 ▲농민들은 황폐한 농정에 한숨 ▲중소기업은 연쇄부도에 한숨 ▲봉급생활자는 빈봉투에 한숨 ▲젊은 부녀자들은 밤길치안에 한숨 등 국민의 5대한숨을 해소하겠다고 약속.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2)

    ◎출생비화/「1912년 4월15일」의 의문들/중학동차 임춘추는 14년생으로 회고/날짜도 음력·양력 밝히지 않은채 기술/태어난 곳도 만경대 아닌 대동군 칠골 김일성은 자기의 우상화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변경하고 날조한다. 1989년 동구의 사회주의국가들이 붕괴되고 난 이후 한국에 널리 알려진 사실 가운데 하나가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은 틀림없이 소련 연해주 하바로프스크 근교의 브야츠크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다.그러나 북한에서는 그가 「백두산 밀령」에서 태어났다고 선전하고 있다. ○우상화위해 변경 이로 미루어 보면 김일성 자신의 출생과 성장도 사실보다는 「우상화」위주로 변경되어 있을 것임이 틀림없다. 이번 회고록에서 김일성은 「나는 아버지 김형직의 맏아들로 망국 이태 후인 임자년(1912년)4월15일에 만경대에서 태어났다」고 하고 있다. 우선 김일성은 그 생일이 4월15일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음력인가 양력인가,음력을 양력으로 고친 것인가,아니면 전혀 다른 날짜인가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른다. 북한에서 발간된 역사사전에는 김일성의 사촌동생인 김원주가 1927년 9월22일에 태어났다고 하면서 이 날짜가 음력 8월27일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런데 그보다 15세 먼저 난 김일성에 대해서는 일체 그러한 언급이 없다.이 점은 김형직이나 그의 동생 김철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봉건사회였던 조선왕조가 망한 직후 태어났다면 그것이 음력인가 양력인가 밝혀야 마땅하다.이런 점에서 그의 생일이란 날짜 자체를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또 김일성이 정말로 1912년에 태어났는가 어떤가에 대해서도 우리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다카기(고목건부)란 일본의 원로신문기자가 있었다.그는 일본 매스컴에서 북한을 「북조선­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호칭하도록까지 한 철저한 친북한파였는데 나중에는 김일성의 어용 전기를 써주기 위해 평양에 가서 직접 취재하는 열성까지 보였다. 다카기는 김일성의 내력을 알기 위하여 당시 북한에서 부주석을 지낸 임춘추와 만난 일이 있었다.그는 1912년생이라는 임춘추로부터 은을 말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임춘추는… 육문중학교에 입학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보았더니 나이는 그보다 두어 살 아래인데 김성주라는 학생이 있었다」 1912년 생인 임춘추가 다카기에게 김일성은 자기보다 두어살 아래라고 하였다면 그는 12년생이 아니라 14년생 정도로 된다.따라서 김일성이 1912년 생이라는 것도 상당한 의문을 남기게 되는 대목인 것이다.김일성은 사실은 1914년 생이면서 12년 생으로 행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김일성이 만경대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그냥 믿기는 힘들다. 김일성이 유일독재체제가 아직 미완성이던 1958년,북한의 역사학자 이나영은 「김일성 원수는 1912년 4월15일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 칠골 빈농가에서 탄생하여 그후 고향인 만경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본명은 김성주)」라고 적었다.또 1961년에 나온 「조선근대혁명운동사」에서도 그렇게 쓰고 있다. 김일성이 태어난 해가 만약 1912년이라면 이해에 부친 김형직은 평양숭실중학교 2학년에 재학하고 있었다. 그는 만경대에서 편도 40리 길을 통학하고 있었다. 한편 김일성의 모친 강반석의 친정은 그 부친 강돈욱이 후에 장로가 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그는 1906년 전에 살던 집을 헐고 새 집을 지었는데 현재 칠골에서 유적으로 보존되어 있는 이 집을 보면 그는 결코 빈농은 아니다.그는 또 하리교회와 창덕학교를 짓는데도 주동이 되었다. 한국의 풍습으로는 부인이 첫 아이를 낳을 때 친정에 가는 것은 보통 일이었다.부자집 친정에서 강반석이 첫번째 해산을 하더라도 그것 자체는 별로 이상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대개 친정서 출산 그러나 김일성은 우상화를 위해서는 자기가 꼭 만경대에서 태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사실 자체를 왜곡한 모양이다.김일성의 이름 문제도 이번 회고록에서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아버지는…내 이름도 나라의 기둥이 되라는 의미에서 성주라고 지어 주었다」 그러나 문헌기록을 보면 김일성은 김성주 이외에 김성주로도 김성주로도 표기되어 있다.또 김일성 자신은 그 어느 표기도 다 자신의 이름이라 하고 있다.예를 들면 김성주는 평양의 조선 혁명박물관에 걸려 있는 일제기록의 사진판에 보이며 김성주는 조선전사에 역시 사진판으로 인쇄되어 있는 것이다. 김성주가 본명이라고 추측되는 유력한 자료로는 해방직후 만경대에 직접 가서 취재한 한재덕이 남긴 글이 있다.거기에는 김일성 3형제를 김성주,김철주,김영주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①「세기와 더불어 1」14면 ②「김일성,조국에로의 길」고목건부저 1982년,일본,채류사간,26면 ③「조선민족해방투쟁사」리나영저,336면 ④평전 22·23면 ⑤「세기와 더불어 1」9면 ⑥「김일성장군개선기」74·75면
  • 오리건주 상원의원 임용근씨(교민당선자 3명 프로필)

    ◎교포권익신장에 앞장서온 기독교인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국의 주상원의원이 되는 기록을 세운 임용근씨(54·공화당)는 경기도 여주출신으로 서울신학대를 마친뒤 66년 도미,웨스턴 세미나리에서 신학을 공부한 독실한 기독교인이면서 비타민을 만드는 제약회사와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 오리건주 한인회장,미주한인총연합회장,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등으로 교포들의 권익신장에 항상 앞서왔으며 지난 90년에는 오리건주지사에 출마했다가 차점으로 낙선하기도. 임씨가 당선된 오리건 제11지구는 주민의 95%가 백인인 보수적인 지역으로 지금까지 민주당이 우세하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임씨가 거둔 2만1천9백76표 대 1만5천9백76표의 6천표 차이의 승리는 매우 큰 것이다.
  • 「휴거 불발」이 교계에 남긴 교훈/정진홍(특별기고)

    ◎종교적 이기주의 벗고 자성계기로/경직된 신앙추구가 맹종·비상식 초래 이른바 휴거의 시한이 지났다.휴거는 일어나지 않았고 우려하던 현상들도 나타나지 않았다.다행한 일이다. 물론 이 사건의 여진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특히 휴거의 일어나지 않음을 신비스러운 유예로 설명하든,자신들의 잘못된 예견으로 설명하든,준비되지 못했음에 대한 신의 또 한번의 은총으로 설명하든 그 집단 구성원이 경험했을 허탈과 절망,그리고 그 안에 잠재했을지도 모르는 분노의 정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그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해주고 그들의 찢긴긴 가슴을 위로해주는 일이 그들의 가족·친구·이웃 그리고 우리 모두의 새로운 책무가 되고 있다. 사회도 이제는 이 현상 때문에 일었던 긴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그 집단에 대한 질책과 정죄,호기심과 이상스러운 기대를 지니고 혼란스럽게 대응하던 분위기도 차츰 가라앉을 것이고,어쩌면 곧 잊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개개인의 미성숙,사회의 불안,그리고 종교의병리현상에 대한 성찰을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극히 당연한,그러나 이 시점에서 더할 수 없이 새삼스러운 과제에 봉착하고 있음을 단단히 유념하지 않으면 안된다.이 사건의 발생원인에 대한 많은 진단들이 유의미한 것들이었다면 이제 그 진단에 대한 처방을 신중하게,그리고 구체적으로 펴야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그 진단들 중에서 개개인의 인성과 관련지어 이 사태를 설명하려는 것은 그것이 집단적인 현상과 아울러 생긴 것임을 간과하는 위험이 있고,사회불안이 원인이라는 원론적인 진단은 책임주체를 모호하게 하는 알리바이 조작의 위험이 있다.그렇기 때문에 차제에 우리가 구체적으로,그리고 현실적으로 관심갖고자 하는 것은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의 자성과 새로운 자기개혁의 기대이다. 이를 위하여 다음의 몇가지를 들어 그 기대 내용의 일부를 담아보고자 한다. 우선 신앙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그 가르침 속에 담겨있는 반지성적 분위기를 지적할 수 있다.신비나 초월로 개념화될 수 있는 종교다움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순수한 또는 돈독한 신앙의 강조가 맹목성이나 편집증적인 태도를 부추기지는 않았는가 하는 것을 언급하려는 것이다.양태의 차이는 있지만 그러한 경향성은 기독교의 보수,진보 어느 진영에서도 감지될 수 있는 현상이다.아니,도대체 종교란 늘 그럴 수 있는 위험을 자체 안에 지니고 있음을 자의식으로 지니고 있는가를 묻고 싶은 것이다. 다음으로 교회지상주의적인 태도의 심각성을 지적할 수 있다.물론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를 구분하는 신학의 주장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현실적으로 오늘 우리 사회의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은 교회생활로 등식화되고 있고,신에게 봉헌한다고 하는 것은 그대로 교회를 위한 봉헌과 등가화 하고 있다.이것은 신도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생활규범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이 결과적으로 신과 교회의 우선순위를 도치시킨다든지 교회자체의 창조적 혁신을 불가능하게 하는 억압기제가 된다면 문제는 의외로 심각하다. 이밖에도 사랑이라든가 희생이라든가 하는 실천적 덕목이 자기집단 안에서만 의미를 갖는 집단이기주의적인덕목이 되어 있지는 않은가 하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교회간의 경쟁,정통과 이단의 논의,타종교간의 갈등,자기집단의 이해와 관련된 사회문제에의 선택적 반응등은 그러한 문제가 빚는 우려할 만한 조짐들이다. 무릇 종교는 문제정황에서 비롯하는 것이다.그리고 해답의 상징체계로 사회와 문화 안에 현존한다.그러므로 종교는 의미의 원천으로,희망의 출구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종교도 예외없이 살을 에는 자기아픔을 견지하지 않으면 안된다.끊임없이 자신을 참회할 수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기독교는 그럴 수 있어 인류의 역사 속에서 기독교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까지 보여준 교회의 태도 곧 우리는 그들과는 다르다는 차별화 의도나 인색한 자기성찰이 불식되면서 이른바 휴거이후가 한국기독교의 새로운 태어남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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