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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음과 상황 포럼’세미나

    한국사회에서 잇달아 불거지는 대형비리에 기독교인들이 깊숙이 연관돼 있는 사실을 반성하면서 한국 교회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임이열려 관심을 끌었다.월간 ‘복음과 사랑’편집진과 기독교 목회자·전문가로 구성된 ‘복음과 상황 포럼’이 지난 2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마련한 ‘대형비리와 한국교회의 책임’이란 주제의 세미나가 그것.참석자들은 한국의대형비리들이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신앙관과 교회관행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자성과 개혁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숙명여대 이만열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기독교계와 기독교인들에의한 대형비리는 해방후 미군정시절부터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정권과 유착하거나 불의에 타협해온 업보”라면서 “지금도 불의한 관행을 용납하고 있는것은 피흘려 싸울만한 용기와 체질을 갖지못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이교수는 대형비리의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일과 세속적인 일을 구분하는 ‘이원론적 신앙행태’와 ▲편향되고 왜곡된 복(福)사상에 있다며 이같은 신앙행태와 복 사상을바꾸고 실천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원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장은 “한국사회의 대형 비리사건에 거의 예외없이 그리스도인들이 연루돼있어 부끄럽다”면서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에 연루돼 구속된 그리스도인의 모습들은 오늘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한국교회가 새 시대에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닫힌 보수와 진보의 틀을 깨고 열린 보수와진보로써 만나 뼈를 깎는 회개와 자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원장은“같은 신앙의 전통과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은 개신교회가 보수와 진보라는 양대진영으로 나뉘어 닫힌 율법주의 체제속에 갇혀있음은 가슴아픈일”이라면서 “한국교회의 위기는 적당한 갱신 노력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회개와 개혁을 실천할 고백신앙까지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 나사렛에 회교사원…기독교·회교도 충돌 일촉즉발

    20세기의 막은 문명간 ‘화해’로 내려질 것인가.아니면 문명간 ‘충돌’로 내려질 것인가. 예수의 어린시절을 보낸 마을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나사렛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세력간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진앙지는 나사렛 언덕에우뚝 솟은 기독교 성당.가브기엘 천사가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 소식을 알려준 곳에 세워진 성당으로 기독교인들의 최대 성지의 하나다. 이 성당 바로 옆 공터에서 23일 이슬람교도들이 이슬람 사원의 기공식을 강행,축제를 벌이면서 양측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기독교도들은 22일부터 성당과 상점 문을 폐쇄,항의 파업에 들어가면서 집단대응을 계속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로마 교황청은 신축 허가를 내준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하며 기독교도들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나사렛 이슬람사원 신축건은 지난 2년 동안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에논란을 빚어온 문제.이스라엘 당국은커져가는 이슬람 세력을 의식,최근 이슬람 사원 신축을 허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그리고 주변 중동국가들이 이번 사태로 중동평화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나사렛 사원 신축을 당분간 중지하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나사렛 이슬람운동 지도자 술레이만 아부 아흐메드는 “사원은 기독교 교회의 형제이다.우리는 기독교,유대교인들과 같이 이슬람의 신을 경배하는 사원을 짓자는 것이다”며 기독교인들의 감정을 무마하려 애썼다.그러나 기독교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기독교 상·장례는 신학적 오류”

    기독교인들은 상·제례에서 절차와 용어의 상당부분을 전통유교 의식을 따르고 있으면서 그것이 서양 기독교 의례인줄 착각하는 등 신학적 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오세종 암사감리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7일 대한불교 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가 마련한 ‘한국종교의 사생관과 상장예법’에서 ‘한국개신교의 영혼관과 장례절차’를 발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오목사가 지적한 한국 기독교계의 신학적 오류는 상·장례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드러난다.오목사는 이같은 유형으로 임종한 시신을 거둘 때 쓰는 나무판자를 기독교인들도 재래적인 용어인 칠성판(七星板)이라고 부르며 시신을 가릴 때 병풍을 사용하는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입관하고 난뒤 시신앞에 병풍이나 흰 휘장을 친 다음 그 앞에 작은 상을 놓고 그위에 고인의사진을 중심해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우거나 꽃을 꽂는 것도 그중 하나.작은상을 놓고 사진을 놓는 것은 유교의 상례에서 혼백(魂帛)을 대신하는 유교적습속으로 서양에는 그런 의식이 없다는 것. 입관이 끝난뒤상복을 입는 의식도 유교적 성복(成服)절차의 유습과 절차가 같다.산소에 시신을 매장하고 돌아와서 유교는 우제(虞祭)를 지내는데 한국기독교인들도 장례 당일 집으로 돌아와 예배를 드리는 풍습이 있다는 것.또유교의례에는 삼우제(三虞祭)가 있는데 한국 기독교인들도 장례후 3일째 되는날 산에 가는 습속이 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삼우제’라는 말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오목사는 “한국 기독교 상·장례의식은 외형적 의례의 절차에 있어 임종에서부터 추도식에 이르기까지 서양 기독교 의식 절차보다 재래 유교적 절차와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이는 그 의례속에 있는 사상·신학적인 부분이이해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의례신학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 [사설] 추수감사절과 추석

    내일(21일)은 국내 1,200만 기독교인들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농사의 고역(苦役) 후 풍성한 곡식을 거둔 데 대한 감사 뿐 아니라 병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아보면서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날이다.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마지막 목요일부터 나흘간인 데 비해 한국 교회는 11월 셋째 일요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의 신대륙 정착 후 첫 수확에 대한 감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한국 교회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추수감사절을 그대로 가져다가 답습하고 있는 상태다.각국마다 기후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농산물수확축제가 있듯이 우리도 우리 환경과 토양에 맞는추석명절이 있다.추석이야말로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면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민족의 명절이다.교회의 절기라고 해서 아무런근거없이 미국이 전해준 것을 덮어놓고 따르는 것은 무의미하다.시대의 변천에 따라 바로잡을 것은 바로 잡고 변화시킬 것은 변화시킬줄 알아야 한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수확에 대한 감사의축제가 확대되어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민족대이동의 우리 추석을 방불케하는 국민적 명절로 자리잡고 있다.미국 내 백화점과 상점들은 일손이 딸릴 만큼 호황을 누리는가 하면 지난해만도 3,500여만명이 비행기나 자동차로 이동하는 바람에 대도시 주변공항과 주요고속도로는 교통마비현상을 빚었다는 것이다.수확의 풍요로움에 감사하고이웃과 함께 풍성한 음식을 나눈다는 점에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추석명절과 똑같이 닮아있다.그래선지 최근에는 우리 실정에 맞게 추수감사절을 추석 전후로 옮겨 기념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한다.경동교회는 오래 전부터 추석 전 주일에 추수감사절 예배를 올리고 있고 민중교회연합의 몇몇 회원교회들도 추수감사절을 추석 전후로 앞당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추수감사절을 기독교인만의 축제나 행사로 고집하는 데는 억지가 따른다.엄연히 우리의 추석이 있는데 기독교의 추석을 따로 두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모든 것을 포용해야할 종교가 축제 하나로 주변과 담을 쌓거나 차별성을 두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못하다.가뜩이나 요즘 돈과 비리와 관련하여 정치·경제·교육 등 각 분야가 혼탁성을 띠고 있다.이런 사회분위기에서 인간은 자칫 오만해지기 쉽고 아집과 탐욕에 빠져 감사하는 마음을 아예 잊어버릴 수도 있다.나눔과 희생을 통해 사회의 정신문화 변혁에 교회가감연히 앞장서야 할 때다.추석과 추수감사절을 따로 둘 필요없이 더불어 누리는 공동체의 축제로써 정착시킨다면 기쁨도 감사도 두 배가 될 것이다.
  • 가톨릭·개신교 구원론 공동선언문 서명..교리논쟁 종식

    [아우그스부르크 AFP AP 연합] 로마 가톨릭과 루터파 개신교가 지난달 31일구원론에 대한 논쟁을 종식하는 선언에 서명함으로써 500여년만에 화해했다. 교황청 일치위원회 위원장인 에드워드 카시디 추기경과 루터교 세계연맹의크리스티언 크라우저 감독은 독일 남부 아우그스부르크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면죄와 구원에 대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신구교 지도자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기독교인의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 아닌 ‘신의 사랑’에 의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선언,새 천년을 앞두고 화해의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정확히 478년 전 같은 날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의 ‘면죄부’ 판매 관행에반발,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95개조 논제’의 반박문을 내걸고 종교개혁과30년 종교전쟁의 불을 댕겼다. 종교전쟁과 신구교를 분리시킨 이같은 교리 논쟁은 ‘어떻게 천국에 이를수 있는가’를 둘러싼 이견이었다.개신교에서는 “인간은 신앙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가톨릭에서는 “신앙과 함께 선행을 쌓아야한다”고 주장,양측의 교리가 팽팽히 맞서면서 그동안 숱한 갈등과 저항을낳았다. 이날 영어와 독일어로 진행된 신구교 화해의 예배에는 가톨릭 신부,개신교 목사,노르웨이,인도 등의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 성직자 등 세계 24개국의 성직자 대표단을 포함해 700명이 참석했다.또 부근 텐트에서는 신구교기독교인 2,000여명이 대형 비디오 화면을 통해 화해의 예배를 지켜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로마 교황청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번 신구교간의 화해선언은 고난의역정 위에 기독교 통합의 ‘초석’을 놓은 것이라면서 “몇 세기만에 처음으로 우리가 함께 같은 길 위에서 걷고 있다”면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개신교도인 남편을 둔 가톨릭 신자인 한 주부는 비디오로 예배를 지켜보고“양측 교회 지도자들이 포옹하는 순간 눈물이 쏟아질 뻔 했다”면서 감격해했다.
  • 두 노벨평화상 수상자‘입 전쟁’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남아공화국의 두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평화를 버리고 설전에 돌입했다.바로 데스몬드 투투 주교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주의) 백인 소수정권의 마지막 대통령 F.W 데 클레르크가 그 주인공. 이들간의 설전은 반 아파르트헤이트 활동으로 지난 84년 노벨 평화상을 탄투투 주교가 최근 자신의 신간서 ‘용서 없이 미래 없다’에서 데 클레르크를 “도량과 정신의 고결함을 결여한 소인”이라고 먼저 비판함으로써 불붙기 시작됐다. 투투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데 클레르크는 27일 투투를 “진실에 대한 편협한 지각으로 눈먼 자”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간의 악감정은 아파르트헤이트 시절로 거슬러올라간다.이 위원회에서 증인들이 행한 증언은 백인정권하에서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가들을 죽이거나 고문하도록 지시하는데 데 클레르크가 알고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당시 투투 위원회와의 언쟁과 법정 투쟁중 데 클레르크는 인권침해 행위들에 대한 백인 소수 정권의 개입행위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저질러진것이라고 주장했다. 데 클레르크는 27일자 성명을 통해 “같은 기독교인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우리가 화해를 발견할 수 없다면 우리 사회,우리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며 투투주교와의 만남을 희망했다.
  • [발언대] 단군상 훼손은 국민이간 행위… 엄정 대처를

    가족과 떨어져 태국에서 4년째 근무하는 42세의 직장인으로 기독교 신자이다.그런데 최근 고국에서 일어난 단군상 목 절단사건을 보고 놀랐다. 오래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언이 생각난다.‘나는 죽어서 하늘의 조상님에게 갈 것이다.너도 죽으면 조상님 품으로 온다.그러니 명심하거라.할아버지를 포함해 조상님들이 너를 보고 있으니 행여 누를 끼치는 행동을 하면하늘에 와서 회초리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는 말씀이다. 사실 이 말을 깊이 믿지 않았고,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지만 가끔 ‘조상님이 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큰 힘이 되기도 했고,채찍질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외국생활을 하면서,특히 불교국가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불교의 색채를 맛볼 수 있었다.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이 몇번 다녀갔다.오래간만에 가족이 함께 태국여행을 하다 절에서 아이들에게 “여기 왔으니 부처님에게 인사하자”고 말했다.그러나 아내는 “악마한테 무슨 절이냐”며 내게 핀잔을 하는 게 아닌가. 나 자신이 기독교를 믿지만 이런 시각에 대해 나는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자신이 믿는 종교가 아니라고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아이들이 과연 자라서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잠겼다. 다른 나라는 없었던 일도 있었던 것처럼 꾸며내 국민들간의 단결과 결속을요구하는데 우리는 엄연히 역사적인 국조 ‘단군’의 목을 자르는 사건을 비판하지는 못할망정 이를 부정하는 성명서를 내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크리스마스에는 동방박사로 무대에 설 만큼 어린시절부터 기독교를 믿어왔지만 타 종교를 ‘악마’라고 부정하는 교육은 받아보지 못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타 종교는 ‘악마’라는 그릇된 교육이 퍼지고 있는 것같아 두렵다. 종교분쟁으로 피로 얼룩진 세계의 역사를 볼 때 정부는 이번 일을 안일하게 처리해선 안된다.전 기독교인의 마음이 아니라 소수 집단의 이상행동인 만큼 이는 국민을 이간시키는 추악한 행동이다.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만약 이를 그냥 내버려둔다면 결국에는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서 모든 동상들의 목이 잘릴 것이며 사당이 불타게될 것이다. 박승권[태국에서·parksoungkwon@singburi.a-net.net.th]
  • [대한시론] 수난받는 檀君

    올해 들어 다시 ‘단군문제’가 대두되고 있다.사건은 ‘한문화운동연합’이라는 단체가 전국의 360여 초·중등학교 교정에 ‘통일기원 국조 단군상’을 설립한 데서 시작됐다.우상숭배와 신사참배 문제로 종교상징물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여온 기독교계가 이를 철폐하라고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급기야 경기도 여주에서는 ‘단군 동상 훼손사건’까지 일어나,한문화운동연합이 신문에 “단군의 목을 자르는 테러집단에 박수칠 국민은 한 사람도없습니다”라고 광고성명을 냈고,기독교계에서는 “단군동상은 마땅히 철거돼야 했지만,불법적 손궤행위는 법에 의해 처벌돼야 한다”면서 그 손궤행위자를 색출,엄벌하라고 요구했다. 가히 단군이 수난을 받는 시대를 맞았다고 할 것이다.일제강점기에는 단군이 ‘한민족의 조상’이라는 역사성 때문에 수난을 받았다.그들은 일본의 건국보다 수천년 앞선 ‘단군조선’을 제거함으로써 한국사의 유구성을 부정하는 한편 한국이 중국의 식민정권으로 시작됐다는 식민주의사관을 강변하기위해 안출한 논리였다.그런데도 독립한 나라에서 단군은 또다른 이유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기독교계가 ‘단군상’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삼국유사’에 나타난 단군을 역사적 존재로 볼 수 없는데도 민족의 시조라 하여 동상까지 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단군의 역사적 존재를 부정한다는 점에서 일제의 식민주의 사관을 답습한다고 비판해도 마땅한 답변이 있을 수 없다.그럴 듯한 논리로 포장을 하고 있지만,핵심은 단군의 신격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단군의 역사화를 막겠다는 것이다. 단군이 수난을 당한다는 것은 기독교도들의 단군상 철폐 요구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한민족운동연합도 사실은 단군을 욕보이고 있다. 그들은 단군상 조성기에서 BC 7197년에 환국이 세워지고 BC 3898년에 천부삼인과 천부경을 하사했다고 강조했다.이는 국사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환단고기류의,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역사인식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전하겠다는 의도로 민족사를 오히려 혼미하게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단군상 조성을 특정종교와 무관하다고 강조하지만 천부경을 들먹임으로써 자신들의 거짓을 스스로 폭로하고 있다.검증되지 않은 역사인식과 특정종교의 신앙적 열정이 어우러져 조성되는 단군상은 단군의 역사적 실체 가능성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단군을 욕보이는 것이다.기독교인이 단군의 역사화를 거부하고 신격화를 막으려고 한다면,한문화운동연합은 단군의 신격화를 기도함으로써 역사화를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이뿐인가.북에서는 단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그들의 유물사관 인식으로서는 단군은 신화에 불과했다.남북대결의 상황과주체사관이 고양되면서 단군을 끄집어내고 ‘단군릉’을 거대하게 장식했다. 진실을 추구하기보다 정치적인 의도가 앞선다면,단군을 치켜올리는 것이 오히려 단군을 욕보이는 것이다. 단군은 대종교든 기독교든 신앙적 이해관계의 눈으로 접근하면 그 실체는보이지 않는다.학문적 접근을 통해야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단군을 신격화하려는 대종교적 관점이나 역사화를 거부하는 기독교적 관점,정통성 문제에서 후광을 입으려 드는 정치적 자세로는 진실에 접근하지 못한다.이 때문에 ‘단군학회’를 비롯한 학계의 노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단군의 역사적 실재여부에 접근하기를 원한다면,단군을 연구하는 학문적 노력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세계에서 그리 흔하지 않은 우리 건국신화와 그 전승을 통해서도,많은 역사적 진실이 발굴될 수 있다.중요한 점은 학문연구의 결과 단군이 민족의 시조로 입증된다고 해도,민족전체 존경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신격화나 성역화할 대상은 될 수 없다.특정종교와 관련돼 조성된 단군상이 민족사를 흐리게하고 종교적 갈등요인이 된다면,스스로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만열 숙명여대 한국사학과 교수
  • [외언내언] 청문회 풍경

    거짓말이란 얼마나 무서운가.저 유명한 잠언은 ‘속임수로 얻어먹은 빵에맛을 들이면 입속에 모래가 가득 들어갈 날이 멀지 않다’고 경고한다. 옷로비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TV화면에서 벌어지는 희한한 풍경에 국민들은아연한 실소를 금치 못했다.삼류 코미디를 방불케하는 저속한 말장난에다 하나같이 철판을 깐 듯한 부인들의 표정은 당장 영화 한편을 찍어도 손색이 있을 것 같지 않아 보였다.더구나 그들은 기독교 신자다.‘권사님’‘장로님’‘목사님’에다 ‘기도원’‘하나님’까지 남발시키면서 이런 성스러운 호칭과 명칭에는 어울리지 않게도 ‘거짓말이야’를 연발하고 어제까지 ‘형님’‘아우’하던 사이가 자신의 불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순간에 등을 돌리는 민망한 배신을 서슴지 않았다.‘성경에 손을 얹고 맹세하건대’‘하나님은 나를 아신다’등 극단적인 맹세도 역겨운데다 번번이 하나님을 물고 늘어지는 작전은 하나님과 성경 능멸일뿐 아니라 수백만 기독교인에 대한 모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동네방네에서 패싸움을 하러나온 아줌마들이 아니다.진심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남편을 가진 부인들이라면 국민을 어렵게 알고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진지하고 냉정하고 정의바르게 처신했어야한다. 청문회는 하나의 사건을 앞에 두고 필요성·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증인들의 진실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다.미국의 청문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전세계적 관심을 끄는 것은 치밀한 자료준비와 철저한 예의지키기 등 청문회진행의 투철한 전문성때문이다.우리는 거짓말잔치,노골적인 편들기,나 살기위해 상대방 엎어치기로 일관되어 청문회란 증인이 나와서 화를 내거나 책상을 치고 울고불고 길길이 날뛰는 코미디가 되고 말았다. 이번 청문회 요지는 옷값대납을 요구했느냐 안했느냐이다.남편을 선전할 필요도 없고 튀는 행동으로 코미디를 연출할 필요도 없다.국민을 농락하고 의혹만 가중시킨 위증자는 청문회후라도 철저한 수사와 함께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그대로 방치하면 ‘기억에 없다’를 되풀이하는 우매한 청문회를 영원히 되풀이하게 될것이다. 하늘과 땅에 두고 맹세한다고 했지만 성경은 ‘너는 머리로도 맹세하지 말라.너희는 머리카락하나도 희거나 검게할수 없다’고 했다.그저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 했다면 그 이상의 비난과 원망은 증폭되지 않았을 것이다./이세기 논설위원
  • 천주교 2000년 대희년맞이 세미나

    신부와 승려,목사 등 성직자들과 학자,법조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존엄성을 위해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석희) 주최의‘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2000년 대희년(大禧年)맞이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한인섭 서울대 법학부 교수는 각종 사례와 범죄발생률 통계를 들어 사형 존치론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사형의 오판가능성,사건에 대한 법적 평가의 시기별 차이,사형 집행자의 인권침해 등을 감안할때 사형제도를 즉각적으로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직은 사형폐지론이 대세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형제도의 전면 폐지 이전에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때까지 단계적으로 사형선고와 집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법률상 사형규정을 고의살인을포함한 범죄에 국한할 것 ▲법원은 사형선고를 극히 신중하게 하는동시에사형을 선고하지 않음을 양형상의 기본원칙으로 삼을 것 ▲법무부장관은 사형집행에 서명하지 않고 집행을 유예함으로써 사형미집행의 관행을 쌓아갈것을 제안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정우 신부(대구 효성가톨릭대)는 “아무리 잔인하게 다른 사람의 생명을 파괴했더라도 범죄는 결코 최종적이라거나 돌이킬 수없는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기에 인간은 살아있는 한 회개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부는 “범죄자 역시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돌아오라는 부름을 듣고있는 피조물이며 하느님만이 홀로 심판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보복과복수,형벌과 처벌이 아니라 용서와 사랑을 통해 범죄자들에게 새롭게 시작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의무”라고 역설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자비사 박삼중 스님,기독교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문장식 목사,사형제도폐지운동협의회장 이상혁 변호사,새정치국민회의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노인수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박찬운 변호사 등도 사형제도의 폐지를위해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박찬기자 parkchan@
  • 崔회장 안사돈 조복희씨 가세 ‘전방위 로비’

    ‘고가 옷 로비의혹’ 사건에 신동아 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안사돈인 조복희씨가 30일 새롭게 등장하면서 이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말∼12월초 김태정(金泰政) 법무장관의 부인인 연정희(延貞姬)씨가 속해있던 기독교인 자선모임인 ‘낮은 울타리’에 가입을 시도했다.조씨도 최회장의 안사돈으로서 최회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낮은 울타리’에 가입,연씨와 친분을 쌓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조씨는 모임의 회원이었고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인 배정숙(裵貞淑)씨를 통해 연씨에게 가입의사를 전달했다.하지만 연씨는 배씨에게 ‘최회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최회장의 안사돈인 조씨를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이 자리에는 최회장의 부인 이형자씨의 동생도 있었다. 배씨는 또 연씨에게 최회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함께 물었다.검찰도 연씨와배씨 사이에 ‘구속’ 등과 같은 법률적 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흔히사용할 수 있는 단어로 ‘최회장의 처리 방향이 정해진 것 같다’는 식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확인했다. 조씨와 배씨는 연씨의 말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이씨에게 ‘최회장이 구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최회장의 신병처리 여부가 부풀려진 것이다.따라서이씨가 해명서에 쓴 “배씨가 찾아와 ‘최회장은 구속되며 조씨도 무사하지못할 것’이라고 전했다”는 말도 이같은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는 게 검찰관계자의 말이다.이씨는 ‘신동아 최회장의 외화유출 사건에 사돈 회사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검찰은 최회장이 신아원을통해 외화를 유출했으며 사돈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었다. 서울지검 김규섭(金圭燮)3차장도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자 사이에 말이 오가면서 발언의 수위가 과장되거나 부풀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부터 이씨와 조씨는 전방위 로비에 들어갔고 배씨는 이들을 위해 연씨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씨는 지난해 12월말 연씨에게 쇼핑을 제의했고 때마침 딸의 결혼식을 앞둔 연씨도 이를 승락했다.연씨는 배씨 등과 페라가모,앙드레 김 등의 의상실을 둘러봤고 지난해 12월28일 라스포사에 동행했다.여기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一順)씨는 연씨에게 밍크코트 구입을 권유했고 ‘가격이 비싸 어렵다’는 연씨에게 값을 깎아 주겠다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결국 연씨가 밍크코트 구입을 거절하자 정씨는 연씨의 트렁크에 코트을 실었고 뒤늦게 옷 배달 사실을 알게된 연씨는 올 1월 초 정씨에게 코트를 되돌려 줬다. 이 과정에서 배씨는 이씨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어 “옷값을 대납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씨의 동생도 “정씨로부터 ‘언니를설득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물론 배씨는 “이씨를 만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가거나 전화통화한 적은 있지만 옷값 대납 요구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개요는 거의 파악됐다”면서 “현재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볼 때 누구의 말이 설득력이 없는지를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 고가 옷 로비의혹 수사 이모저모

    검찰은 휴일인 30일에도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에 관련된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세자매와 안사돈 조복희씨,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라포스사’의 정일순(鄭一順)사장 등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대질신문을 하는 등 숨가쁘게 움직였다. 이형자씨의 안사돈 조씨가 가입하려다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연정희(延貞姬)씨에게 거절 당한 ‘낮은 울타리’는 기독교인 자선모임으로장관급 부인들의 봉사모임인 ‘수요봉사회’와 달리 고위공직자 부인외에도개인 사업가와 자영업자 부인 등 10여명이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주일에 한차례씩 국군장병 위문품 제작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 28일 이형자씨의 두 동생인 형기·영기씨를 소환한 것은 언니 이씨의 폭로를 도운 과정을 캐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배정숙씨가이씨에게 “조심하라,우산을 준비하라”고 말하는 자리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페라가모 갤러리아 점장 최완씨와 영업실장 박종희씨에게는 사건관련자들이 얼마나 자주 들렀고 옷을 샀는지 여부,옷값은 어떻게 지불했는지등에 대해 조사했다. 나나부띠끄 사장 심성자씨에게도 비슷한 내용을 조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진술내용에 대해서는 ‘예단을 막기 위해서’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은 지난 2월11일 구속되기 전 이미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상당 부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자씨는 29일 검찰 조사에서 “연정희씨의 옷값 2,400만원 대납 요구에대해 남편과 상의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지난 24일 사건경위를 공개하면서 “배정숙씨가 ‘검찰총장 부인이2,400만원어치의 옷을 구입했으니 알고 계시라’고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주장했다.이씨는 최 회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2,400만원을 결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최 회장은 ‘알아서 하라’며 자신에게 결제를 일임했다고 덧붙였다. 29일 밤 치료를 받던 서울 한국병원에서 서울지검으로 소환된 배정숙씨는수시로 간호사에게서 몸상태를 점검 받으며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배씨가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채 30일 오전부터 2차 조사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1차 조사 당시의 진술을 번복하는 등 수정하는 부분이 워낙 많아 조서를 다시 꾸미고 있다”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태정 장관은 평소와는 달리 휴일예배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했다. 사건 발생 이후 잠적,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라스포사’사장 정일순(鄭一順)씨 부부는 29일 저녁 9시 검찰청사에 자진 출두,조사를 받았다.
  • 한국관광공사 국내 기독교 성지순례 코스 개발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의 16개 기독교 교단과 함께 국내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성지순례를 활성화한다.IMF 경제난 극복에 기독교인들이 앞장선다는 뜻에서 마련된 이번 국내 성지순례 코스는 교회별 혹은 가족 단위로 쉽게 순례할수 있도록 기독교 성지외에도 주변의 주요 문화유산도 함께 돌아볼 수 있는당일,1박2일,2박3일 코스로 구성돼 있다. 먼저 서울 경기 일원의 기독교 성지를 돌아보는 당일 코스는 서울 정동제일교회,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경기도 화성 제암리교회,한국기독교 순교자기념관 등이 포함돼 있다. 1박2일 코스는 서울 강화일원을 돌아보는 코스로 서울 정동제일교회,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한 주기철목사 기념비,강화도 성공회 초대교회와 강화지역 문화유적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 경기 충청지역 일원을 돌아보는 2박3일 코스는 정동제일교회,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화성 제암리교회,한국기독교 순교자기념관,천안 아우내장터와 매봉교회 및 유관순열사 유적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서울 경기충청 호남일원을 돌아보는 2박3일 코스는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지,화성 제암리교회,전주 서문교회,김제 금산교회(ㄱ자 교회),영광 염산교회,영광 야월리교회,여수 애향원,천안 매봉교회,소래교회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대형교회 관광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세계 10대 교회에 포함된 여의도 순복음교회,충현교회,영락교회,광림교회,금란교회,소망교회를 돌아보는 대형교회 관광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초교파적으로 설립된 ‘한국교회 순교자기념사업회’와 함께 기독교 순례코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 현양위원회와 공동으로 천주교 순례 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 [김삼웅칼럼] 5·18 진혼곡

    소돔과 고모라시는 의인 열사람이 없어서 멸망했다지만 까레시는 여섯명의의인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 현대사의 군사정권시대에 광주민주항쟁이 없었다면,그들 의인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우리 현대사는 정신적으로 소돔과 고모라가 되었을지 모른다. 마치 사육신의 의혈(義血)이 조선왕조의 건강성을 유지해온 역설과 비유될수 있겠다. 군사정권시대에 수많은 희생자가 생겼다.그들은 대부분이 일방적인 사법살인·암살·테러·의문사·고문치사의 희생자들이다.그러나 광주항쟁은 폭력집단에 맞서 싸우다가 희생된 차이가 있다. 오늘(18일)은 광주민주항쟁 19주년이다.학살자와 부상자·‘시민군’이 살아 있는,그래서 어느 측면 현재진행형의 사건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직 이를지 모른다. 그렇지만 적어도 동시대인들에게 194명의 사망자와 1,059명의 부상자를 낸광주학살은 불의와 폭력이 판치는 반이성의 시대로 각인된다. 고려 100년 동안 11명의 무신이‘칼로 칼을 갈고,피로 피를 씻는’폭력의논리가 지배한 이래 8백년 후 이 땅에서는 또다른 무인시대가 열리면서 반이성의 광란이 칼춤을 추었다. 고려 무신들은“문관(文冠)을 쓴 자는 서리(胥吏)라도 남김없이 죽이라”면서 학살을 일삼았고,나중에는 어용문인들만 득세하는 계기가 되었다.현대의 무인정권도 비슷했다.무자비한 학살과 양심세력을 묶어놓고 그들을 추종한 반민세력과 어용문사들이 한시대를 주름잡았다. 아카시아꽃 향기로운 80년 5월,개미 한 마리 죽이지 못하고 꽃 한송이 꺾지 못하는 여린 학생과 시민들이, 대검으로 찌르고 개머리판으로 찍어 죽이는학살자들을 상대로 무장항쟁에 나선 것은 나약한 시대의 양심의 불꽃이고 저항의 횃불이었다. 돌이켜보면 동학의 피울음,의병의 한맺힘,독립군의 애국혼,4·19의 민권의식이 합쳐서 마침내 광주민주항쟁의 불꽃이고 횃불이 되었던 것이다.우리 역사에 면면히 흐르는 민족혼이요,당당한 저항의 맥박이었다. “내 손에 숨진 그들은 모두 선량한 사람들이었습니다.어떤 벌이라도 달게받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그동안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캄보디아 크메르루주의 비밀경찰 책임자로킬링필드 대학살의 실무총장 두크(본명 카잉케프예프)가 최근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한 말이다.그는 20년 만에 정체를 드러냈다.기독교인으로 변신한 이 학살자는‘죄값을 받겠다’고 뒤늦게나마 참회하면서 용서를 빌었다. 스페인내전의 장본인 프랑코는 독재와 학살을 참회하면서 내전 당시 전몰자의 계곡에서 사망한 수십만명 장병들의 혼령을 위로하는 대사원을 세우고,숨지기 전에 그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지금‘전몰자의 계곡’은 용서와 화해의 성지가 되었다. 얼마 전 5·18 관련 단체 회원 250여명이 당시 진압부대를 차례로 방문하여 용서와 화해의 악수를 나누었다.부상자회와 구속자회·유족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화해의 손길을 편 것이다.우리는 여기서 광주항쟁의 민주와 평화정신의 맥락을 거듭 살피게 된다.가해자들이 여전히 5·18을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폭동으로 규정하고‘폭동 진압’ 자긍심을 느낀다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용서와 화해의 손길은 바로 까레의 의인정신과 연결된다 할 것이다. 5·18 당시 현장에 달려간 뉴욕타임스 기자는“광주시민들에게서 느낀 첫인상은 폭동(Violence)이 아니라 봉기(Insurrection)였다.나의 판단은 광주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보면서 더욱 확신으로 굳어졌다”고 썼다.민중봉기·민주항쟁을 폭동으로 호도하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자들은 역사에대한 바른 안목을 갖고 뒤늦게나마 참회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캄보디아의 두크나 스페인의 프랑코보다 못한 학살자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지역색 조장이‘오역죄(五逆罪)’라면 양민학살과 참회를 모르는 죄는 무슨죄에 해당될까. 김대중 대통령이 자신을 가혹하게 탄압했던 박정희 전대통령의 기념관건립지원을 통해 역사적 용서와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이 기회에 5공세력도 피해자들이 용서와 화해의 손길을 펼 때 진정으로 참회하면서 지역화합과 IMF극복에 동참해야 한다.그리하여 20세기의 불행했던업보를 모두 풀고 화합의 새 세기를 맞아야 한다.광주의 영령들도 그러길 바랄 것이다.
  • [사설] 되새기는 復活의미

    부활절 아침이다.특정종교의 축일에 우리가 새삼 주목하는 것은 2000년대를 눈 앞에 둔 지금 이 시점에서 예수 부활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金東完 총무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부활은 모든 암흑과 억압을 이기고 온 인류에게 자유와 평화,그리고 해방을 선포한 사건”이라고 말했다.일반인들도 예수 부활의 기독교적 의미를 떠나 올해 부활절을 절망을넘어선 희망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삶의 고비마다 겪는 고통과 좌절에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20세기의 마지막 부활절을 맞는 이 봄에 다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되리라고 본다. 우리는 지금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고통과 세기말의 혼란을 함께 겪고있다.경제위기의 어려운 고비는 넘겼다지만 아직도 수많은 실직자들이 실의에 빠져 방황하고 있다.실직자가 아닌 사람들도 오늘이 고달프고 내일이 불안하다.그럼에도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구조조정과 개혁 노력은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여기저기서 발목 잡힌 상태이다.상호비방과 불법·타락으로 얼룩진 선거,파행국회만을 연출하는 정치권은 국민에게 절망감을 더해줄 뿐이다.물질만능주의와 퇴폐향락 풍조에 따른 도덕성의 타락도 심각하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북녘의 우리 동포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있음에도 구호의손길을 내미는 일조차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사회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자본이익의 논리만을 앞세운 신자유주의로 빈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민족간의 분쟁으로 세계는 다시 분열하고 있다.코소보 사태는 발칸반도를 또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불타게 만들어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오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안겨주고 있다. 이런 상황을 우리가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수 부활을 우리 자신의 부활로 바꾸어나가야 한다.그 부활은 고난의 십자가를 함께 지는 데서 시작된다.우선1,200만명에 이르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예수 부활을 입으로만 고백할 것이 아니라 나눔과 섬김,희생의 정신으로 사랑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어렵고 가난한 이웃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즉남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세상,기쁨 뿐만 아니라 고통까지도 함께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앞장서야 한다.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 보고 새로운삶을 준비하고 실천한다면 우리는 희망의 2000년대를 힘차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부활절 특집]“예수의 부활생명 나눠 민족위기 극복”

    4일은 부활절이다.부활절은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심을 축하하는 날로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가 가장 중히 여기는 축일이다.부활절을 맞아 국제대학생선교회(C.C.C) 원로 디렉터인 김준곤(金俊坤·75)목사로 부터 부활절의 의미와 부활절을 맞는자세 등을 들어보았다. ▒부활이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인데 요즘 일반인에게는 물론 일부기독교인조차도 이를 관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그러나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없지 않은 것같습니다.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공적이면서도 증인과 증거를 내세울 수 있는 역사적인 사실입니다.믿는 자들은 결코 그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특히 예수님의 부활은 4가지 진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4가지 증명이란? 먼저 진리가 거짓에 승리한 것을 증명합니다.그리고 선이 악에 승리한 것을 입증하고 있고,사랑이 증오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을 입증합니다.마지막으로 생명이 죽음에 승리한 것을증거하고 있습니다.때문에 부활을 단순히 죽음에서 다시 살아났다는 것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특히 IMF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생명을 나누는 일입니다.이 부활생명이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역사할 때 우리 민족이 처한 총체적위기는 극복될 것입니다. ▒부활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부활은 더 이상 기독교인들에게만 의미있는 일이 아닙니다.십자가에 매달렸던 예수께서 다시 부활하신 것은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려는 뜻이었습니다.사랑과 화해,희생,봉사,나눔,섬김의 메시지이지요.그리고 절망에서 소망을 볼수 있도록 해줬습니다.오늘날 세계가 봉착한 인종문제나 종교갈등,도덕적 타락은 물론 우리의 남북문제나 지역감정,노사,빈부,세대간,계층간 갈등문제 등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문제들은 이같은 예수님의 부활의 메시지속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가난하고 고통받는,소외된 자들이 부활의 축복을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굶주리는 북녘동포들을 도와주고 우리사회에 만연된 문제를 풀기 위해 특히 믿는 자들이 불씨가 돼 이웃과 고통을 나누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또 살벌한 사회분위기를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분위기로 바꿔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하나님과의 관계,자기 자신과의 관계,타인과의 관계,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합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처한 신앙문제나 도덕적 타락,자연환경의 파괴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아서 특별히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현재 남북통일의 강가,21세기의 강가에 서 있습니다.우리는 새로운천년을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 맞이해서는 안됩니다.우리 사회는 물론 세계가 처한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믿는 자들이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십자가의 신앙과 부활의 능력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21세기를후손들에게 존경받는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죠.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부활 메시지를 사랑과 화해와 도덕의 부활로 맞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김목사는 올해 초 3일동안 여의도에서 금식기도회를 개최,여기서 모아진 1억원의 헌금을 결식아동돕기에 쓰는 등 몸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80년 복음화성회 대회장,84년 세계교회기도성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기독교21세기운동 한국대표,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를 맡고 있다.저서로 ‘예수칼럼’ ‘영원한 생명언어’ ‘김준곤 문설집’(전6권)등이 있다. 朴燦 - 부활절 교리와 풍습 ‘부활’은 기독교의 중심 교리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지 3일째 되는 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며 그리스도가 이렇게 죽음을 정복함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죄와 죽음·악마’를 물리친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하게 되리라는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부활절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성탄절과 함께 그리스도교회의주요축일이다.영어이름 ‘Easter’의 기원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8세기 앵글로색슨족의 사제인 비드는 앵글로색슨족이 숭배하는 봄의 여신 ‘에오스터(Eostre)’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했다. 매년 날짜가 바뀌는 절기가 실린 교회력 전체가 부활절 날짜에 따르고 있어 한 해 예배를 위한 전례력도 부활절을 중심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부활절은그리스도교에서 1년중 가장 중심이 되는 절기이다. ▒부활절의 날짜 서방 그리스도인들은 춘분(3월21일경) 무렵이나 춘분 다음만월(滿月 부활절 달)이 지난 후 첫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념한다.그러나 만월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일요일이 부활절이 된다.따라서 부활절은 대개3월 22일과 4월 25일 사이가 된다. 부활절 날짜를 산출하는 방법은 8세기까지 기독교 여러 분파에서 많은 논쟁을 거친 끝에 결정됐다.그러나 동방정교회에서는 다른 계산법을 따라 서방교회와 일치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1주나 4주,5주 후에 해당된다. ▒종교의식 부활절 전야예배는 2세기경 기독교 예배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할무렵 주일성찬에 앞서 성서를 읽고 ‘시편’을 노래하는 주말 전야예배에서비롯됐다.예배순서는 ‘새로운 불의 강복’ ‘부활절 촛불점화’ ‘성구봉독’ ‘세례반 강복’ ‘세례’ ‘부활절 미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새벽예배는 주로 개신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부활절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 ‘부활의 영광’을 보여준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미국 펜실베이니아베들레헴에서 시작된 새벽예배는 이제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 초교파적으로열리는데 TV와 라디오로 중계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 ▒부활절의 관습 유럽인들의 고대의식과 상징 표현에서 전래된 것이 많지만그중에서도 새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나누기’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관습이다.‘계란나누기’는 십자군전쟁에서 유래했다.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십자군부대로 출정한 남편을 가진 한 여인이 고향을 떠나 방황하던중 자신을 정착하게 해준 마을 이웃들의 따뜻한 정에 대한 감사표시로 계란을 삶아 줬는데 바로 그 날이 부활절 날이었다.그녀는 그 계란으로 전쟁에서 돌아와 자신을 찾아 헤매던 남편을 만나게 됐는데이후 매년 부활절이면 부부는 계란에 아름다운 그림과 글씨를 써서 사람들에게 선물했고이것이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는 유래가 됐다고 한다. 朴燦- 부활절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1885년 부활절 아침,외국선교사들이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한국 개신교회는 일제하에서도 교파별,지역별 연합예배를 갖고 ‘민족의 부활’을위해 기도했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1947년 조선기독교연합회가 서울남산에서 1만5,000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것이 처음이다. 한국전쟁 중에는 피난지 부산에서 고통받는 민중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역할을 했으나 4.19 혁명을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1962년부터 10년동안은 정치적 상황과 연합예배에 대한 개신교내 교파간 입장 차이로 분열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기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가맹교단과 비가맹교단이 각각 남산과 덕수궁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던 것. 70년대 유신체체하에서도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그러나 75년부터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보수와 진보교단이 연합하여 예배를 갖다 96년부터는 장충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고 있다. 한편 지난 90년부터는 남북교회간에도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나누어 오고 있다. 朴燦- 개신교 오늘 138개지역 연합예배 4일은 기독교 최대의 경축일인 부활절이다.이날은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죽은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난 날.20세기의마지막 부활절을 맞아 개신교 가톨릭 성공회 등 기독교계 교단은 부활절 연합예배,예수부활 대축일 미사 등을 통해 부활의 기쁨과 함께 그리스도의 부활에 담긴 참뜻을 새겼다. 개신교는 오전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전국 138개 지역에서 예년과 같이 연합예배를 올렸다.부활절 연합예배는 수많은 교파와 교단으로 나뉘어 있는 개신교계가 이를 초월해 함께 하는 유일한 행사.올해는 예장통합과 합동,감리교 등을 비롯한 30여개 주요 교단들이 참여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이날 0시부터 철야기도회에 이어 오전 4시30분 목회자와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앙간증과 찬양,기도회로 시작,5시30분부터 1만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연합예배가 거행됐다. 길자연(예장합동 총회장·왕성교회 당회장)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연합예배는 강만원 기장 총회장의 기도와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의 설교,이경운 예장대신 총회장,김재룡 예성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연합예배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월27일부터 일주일동안 ‘남산 걷기대회’‘찬양 대축제’‘민족화합을 위한 한국교회 지도자 회개기도회’‘십자가 대행진’등 갖가지 축하행사를 펼쳐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톨릭도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별로 4일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를 올린다.가톨릭은 부활절 일주일전부터 시작되는 성주간(Holy Week)의 전례에 따라 성(聖)목요일 성유축성 미사,성금요일주님 수난예식에 이어 토요일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성토요일 부활 성야미사를 드렸다. 성공회도 4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의 대한성공회 대성당을 비롯한 전국의 150개 성당에서 ‘부활 대미사’를 올린다.성공회는 고난주간(성주간)동안 매일 예식을 올렸다.월화 수요일은 미사와 함께 기도,신앙강화에 힘쓰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금요일에는 수난예식,토요일 오후 7시 중심예식인 부활밤 예절을 드렸다. 한편 기독교 신자들은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40여일동안 매일 정해진 시간 성경을 읽으며 자기근신의 시간,기도,묵상의 시간을 가졌다.기간중 특별금식과 단식을 하면서 이를 통해 모아진 헌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쓴다.성공회도 사순절 기간동안 금식을 권장하면서 신자들에게 미리 주어진 극기헌금함에 모인 동전등 헌금을 불우이웃과 북한동포돕기에 쓸 계획인데 지난해는 동전으로만 4,000여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朴燦
  • 홀리필드-루이스”황제는 하나”

    진정한 세계 최강자는 바로 나.-세계복싱협회(WBA) 및 국제복싱연맹(IBF)헤비급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36)와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3)가 14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통해 누가 세계 최고의 철권인지를 가린다. 이번 타이틀전은 두사람의 자존심 대결 뿐만 아니라 루이스가 시합을 앞두고 홀리필드의 사생활을 들어 그를 ‘위선자’라고 비난한데 이어 홀리필드는 3회에 루이스를 KO로 쓰러뜨릴 것이라고 예언,장외 입씨름도 헤비급 감이다. 루이스는 혼외정사를 통해 5명의 자식을 둔 홀리필드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자처하는 것을 빗대 홀리필드를 위선자라고 비난했다.홀리필드는 모두 9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이중 첫 부인에게서 얻은 3명,둘째 부인에게서 얻은 1명외에 5명의 자식은 혼외정사에서 생긴 아이들이다. 홀리필드는 과거 자신의 행위는 잘못된 것이며 마땅히 비난받을 일이지만그 이후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왔다면서 자신은결코 위선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루이스를 3회에 KO시키겠다고 한것은 3이라는 숫자가 성부와 성자,성령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6-5로 홀리필드 우세.루이스가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을 두차례나 이긴 바 있는 홀리필드가 결국 WBC 챔피언까지 차지,통합타이틀을 거머쥘 것이라는 것, 그러나 외형적 조건으로는 홀리필드보다 루이스가 좋아보인다.루이스는 우선 나이가 홀리필드보다 세살이나 적고 키는 6㎝나 더 크며 몸무게도 13.5㎏이나 더 나간다.전적도 34승(27KO)1패로 36승(25KO)3패의 홀리필드보다 좋다. 다만 홀리필드는 3패 가운데 2패를 안긴 리딕 보위와의 대결 경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보위는 체격이나 권투 스타일이 루이스와 비슷한데 홀리필드는 결국 보위와의 세번째 대결에서 앞선두번의 대결 때와는 전혀 다른 전략으로 보위를 꺾고 빼앗겼던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었다.
  • 故문익환목사 부인 박용길 장로

    “장로님의 금강산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늙으신 몸으로 문목사님의 뒤를 이어 통일을 위해 얼마나 애쓰십니까” 통일꾼 문익환목사의 부인 박용길(80)장로가 금강산에 올랐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마련한 ‘평화통일염원 기독교인 금강산방문단’의 일원으로 400여명의 교인과 함께 22∼25일 금강산 관광에 나선 박장로를 금강산 안내원들은 열렬하면서도 정중하게 모셨다.89년 ‘분단의 벽을 허문다’며 밀입북,김일성을 만나 통일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문목사가 94년 타계한 이듬해 박장로 자신도 북에 들어가 한달여 머물다 판문점을 통해 남으로 내려와 옥고를치렀다. “올해가 문목사 방북 10주년과 타계 5주기를 맞은 해입니다.통일을 위해애쓰시던 목사님이 길을 트신지 10년만에 이렇게 많은 교인들이 방문하게 됐으니 참으로 감개가 무량해요.이렇게라도 이제 뱃길이 열렸으니 목사님이 그토록 바라던 통일도 머지않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박장로는 팔순의 고령에도 젊은 기자들보다 더 가볍게 구룡폭포와 만물상까지 오르며 문목사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목사님은 학창시절 폐가 나빠 해금강에서 휴양을 했다고 합니다.그래서통일이 되면 당신이 직접 금강산 관광단을 조직해 안내하겠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지요.금강산에 와보니 우리는 정말 축복받은 민족이라는 생각이 간절합니다.이런 절경과 심성을 가진 우리민족이 일제와 분단으로 이만큼 고생했으니 이젠 통일을 이뤄 우리 힘으로 새로운 세기를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외세에 의해 조국해방은 됐지만 통일만은 우리 힘으로 준비해 맞자며 문목사가 타계 10일전에 결성한 ‘통일맞이 7천만 겨레 모임’을 맡아 문목사에이어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는 박장로.지난 5년여동안 이 모임을 이끌어오던박장로는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기념사업’과 함께 하나로 뭉쳐 통일운동을 펼쳐 나가기 위해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얻었다.앞으로 여기서 ‘통일맞이’ 잡지도 내고 통일강좌도 열고 분단현장 여행을 통해 통일기운을 확산시킬예정이다. 朴燦
  • 장전항 앞바다 선상 토론회

    개신교 지도자와 정치인 학자가 북한의 장전항 앞바다에서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개신교인 금강산 단체방문의 이틀째인 23일 오후 8시 봉래호 선상에서 ‘교회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주제 아래 시사평론가 정범구 박사의 사회로 토론회가 펼쳐졌다. 발제에 나선 이재정신부(성공회대 총장)는 “국민의 정부가 취해온 햇볕정책은 국제적으로도 신임을 받고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의 통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군사력 증강보다는 남북이 함께 지고 있는 막대한 국방경비를 줄임으로써 해결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이신부는 이어 “국민적 합의를 기초로 평화와 화해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정신 아래 교회는 북한의 복음화를 내세우기 앞서 북한의 형제 자매들과 진실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누는 실천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영희 한양대 명예교수는 “아직도 우리와 휴전상태에 놓여있는 북한이 군사시설인 장전항을 개방한 것은 커다란정책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아직도 통일문제에 대해 냉소적이고 수구적 인식을 바꾸려 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사덕 국회의원도 “최근 북한의 인구가 250만이나 줄었다는 언론 보도는‘사랑’을 최고의 가르침으로 따르는 1,000만 기독교인이 대단히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면서 “통일정책 논의이전에 기독교인들은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녘바다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토론이었던 때문인지 방청석의 열기도 뜨거웠다.한남대 신윤표교수는 “통일을 위한 밀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회기도를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강릉의 한 여성 참석자는 “북한의 삼림복구를 위해 묘목 보내기 운동을 전국민적으로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정치권과 교계 지도자들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그동안 북한을 원수처럼 대해야 한다고 주입시켜 놓고 이제 와서 ‘동포가 굶주리는데 기독교인들은 무얼했느냐’고 묻는 것은 위정자들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주장과함께 “기독인들의 통일열망과 사랑을 제대로 엮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교계지도자들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朴燦
  • 북녘땅서 분단후 첫 대규모 기도회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개신교인들의 기도회가 열렸다.23일 오후 1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주관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한 한국기독교인 금강산 방문에서 개신교 목사와 신도 100여명은 구룡폭포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외금강 관폭정에서 합동기도회를 열고 “통일을 앞당길 수있는 힘과 지혜를 달라”고 간구했다. 개신교 목사들이 평양 봉수교회나 칠골교회에서 예배를 올리고 지난해 개신교 대표단이 금강산 상팔담에서 기도회를 가진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개신교인이 북녘땅에서 기도회를 개최한 것은 분단이후 처음이다.이에 앞서 22일 오후 5시 30분 동해항에서 봉래호편으로 출항한 400명의 기독교인금강산 방문단은 오후 8시 이유식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인도로 개회 예배를 올린데 이어 ‘평화통일 음악회-양희은의 그리운 금강산’을 감상했다. 방문단은 출항 이튿날인 23일 구룡폭포 코스로 올라 정철범 KNCC 회장(대한성공회 대주교),김동완총무,백도웅 부총무,박형규 원로목사,박용길장로(문익환 목사 미망인)등 개신교 각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상기도회를갖고 하산했다. 또 이날 오후 8시에는 ‘교회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아래 시사평론가 정범구박사의 사회로 선상 토론회를 열고 분단현실에 대한기독교인의 책임과 통일을 위한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방문단은 24일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만물상 코스를 등산한 후 온정리 공연장에서 서커스단인 평양 모란봉교예단의 시범공연을 관람했다.이날 공연은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인 박용길 장로를 환영하기 위해 북한측이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란 평판에 걸맞게 널뛰기,줄타기,공중그네묘기 등 곡예솜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공연직전 단원들은 박용길장로에게뛰어가 부둥켜안고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25일 오전 7시 30분 귀환했다. 김동완총무는 “개신교인이 단체로 북녘땅을 밟고 기도를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금강산 뱃길이 단순히 돈있는 사람들의 관광코스로 변질되지 말고 민족통일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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