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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죽여라” 반미 집회 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트럼프 죽여라” 반미 집회 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장은 “미국에 죽음을”이란 외침과 통곡이 넘쳐나는 거대한 반미 집회장으로 변모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5일 장례식장인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에 수백만 명이 운집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전날 추모식부터 시작해 오는 9일 그의 고향에 안장되는 것을 끝으로 일주일간 이어진다. 이란은 국기로 감싼 하메네이의 관과 공습 당일 함께 폭사한 14개월 손녀의 작은 관을 같이 공개해 성난 민심을 자극했다. 조문 행렬은 “트럼프를 죽여라” “이스라엘에 신의 저주를 내려라”와 같은 피켓을 들고 복수를 외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신성한 지도자들의 사상은 순교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후세가 저항의 길을 걷도록 인도한다”면서 복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 과학자와 엘리트 등 지도부를 암살하는 범죄에 국제 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메이니 장례식에서 통곡하는 군중을 보고 놀랐다며 “이란 사람들이 하메네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마 가짜 눈물일 수 있다”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한방으로 이란 지도부를 모두 보낼 수 있지만, 그러면 협상할 대상이 없으므로 일주일간 장례식 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가 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장례식에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보안 우려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ANI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현지 대표를 인용해 “(모즈타바를) ‘죽음의 표적’이라고 한 이스라엘의 위협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장례 기도에는 하메네이의 네 아들 가운데 차남 모즈타바를 제외한 모스타파, 마수드, 메이삼이 모두 참석해 오열했다. 이란 당국은 100개국 이상에서 조문단을 보내왔다고 공개한 가운데 장례 일정에 모두 30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의장이 대표로 조문했으며 니자르 아미디 이라크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체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부통령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1989년 이란 초대 최고지도자인 루홀라 무사비 호메이니의 장례식에서 최소 8명이 압사한 만큼 이번에도 사상자 발생이 우려된다. 최고 36도의 폭염 속에 진행되는 야외 장례식에 주최 측은 모자와 삶은 달걀을 제공하고 물을 뿌려 사고 방지에 나섰다. 테헤란에 이어 하메네이의 관은 7일 종교 도시 곰과 이라크 등으로 이동하며 추모 행사를 가진 뒤 9일 시아파의 성지인 마슈하드에 안장된다.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장례식 과정에서 기업에는 지원이, 개인에게는 참여가 강요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 너무나 추했던 파라과이의 퇴장…‘득점왕’ 음바페 “우리도 더러운 축구 할 줄 안다” 일침

    너무나 추했던 파라과이의 퇴장…‘득점왕’ 음바페 “우리도 더러운 축구 할 줄 안다” 일침

    남미 축구의 파라과이는 월드컵 무대를 격투기 옥타곤으로 전락시키는 추태를 벌이며 16강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폭력 축구의 희생양이 된 프랑스 대표팀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며 파라과이 선수들을 비판했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낮 최고 기온이 38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는 파라과이가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더 가열됐다. 파라과이 선수들은 주심의 눈을 피해 팔꿈치로 프랑스 선수들의 명치를 찍거나, 주먹으로 상대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이런 거친 플레이는 음바페에게 집중됐다. 그는 파라과이 수비수에게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몸싸움을 넘은 폭력에 시달렸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15분 디디에 데샹 감독이 돌파에 능한 데지레 두에를 투입하면서 프랑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상대 측면을 꾸준히 파고든 두에가 10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뽑아냈다. 그의 이번 대회 7번째 골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파라과이 선수들은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사이 페널티 스폿 근처 잔디를 발로 파헤치며 방해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파라과이 측의 일방적인 폭력 축구로 변질됐음에도 우즈베키스탄 출신 일기즈 탄타셰프 주심은 프랑스에만 3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을 뿐, 파라과이에는 단 한 장의 카드도 꺼내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음바페는 경기 직후 “상대는 우리가 턱시도라도 차려입고 와서 화려한 플레이만 펼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라면서 “그 더러운 축구에서도 우리가 더 나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캐나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모로코에 0-3으로 패하며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했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6일 오전 9시 잉글랜드와, 미국은 7일 같은 시간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군사작전인줄”…‘자수성가 공주’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군사작전인줄”…‘자수성가 공주’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6)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6)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복판 매디슨스퀘어가든 경기장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통같은 보안 속에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1000여명의 유명인 하객이 참석했고,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며 두 사람의 친구인 애덤 샌들러가 주례를 맡았다. 하객으로는 지지 하디드, 셀레나 고메즈, 칼리 클로스, 휴 그랜트, 브래들리 쿠퍼 등이 스타 부부의 탄생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스위프트의 2023년 세계 순회공연 ‘에라스 투어’가 시작된 이후 교제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약혼했다. 13살에 데뷔한 스위프트는 그동안 8차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랐던 일터이자 어린 시절 인상 깊은 추억의 장소에서 결혼했다. 스위프트는 12살에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뉴욕 닉스팀의 농구 경기 도중 열린 어린이 경연대회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창문이 없는 실내 경기장인 매디슨스퀘어가든은 5층까지 차량이 바로 갈 수 있는 통행로가 마련되어 드론이나 파파라치의 눈을 피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경기장 주변 거리는 뉴욕 경찰 당국의 허가를 받고 폐쇄됐다. 신랑, 신부는 예식에서 디올의 예복을 입고 카르티에 장신구를 착용했으며, 크리스티앙 루부탱 구두를 신었다. 미 건국 250년을 맞은 해에 열린 스위프트의 결혼식은 영국 왕실의 예식에 버금가는 미국식 왕족의 행사라고 현지 언론은 묘사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미국식 왕실은 세습은 거부하지만 미모, 재능, 노력으로 군중의 숭배를 받을 수 있다”며 “팝스타와 미식축구 선수의 결혼은 문화적 패권을 선포하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에는 왕관, 트로피, 보석, 성, 검 등이 자주 등장한다며 그는 왕실 가족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재력과 성취로 인정받는 자수성가형 ‘미국식 여왕’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 2011년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 이후 가장 주목받는 문화 이벤트라고 전했다. 한편 스위프트와 켈시는 결혼식을 앞두고 지역·국립 자선단체 20곳에 총 2600만 달러(약 400억원)를 기부했다.
  • 푸틴의 고향도 ‘활활’…젤렌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터미널 때렸다 [핫이슈]

    푸틴의 고향도 ‘활활’…젤렌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터미널 때렸다 [핫이슈]

    연일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골라 때리는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장거리 공습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어젯밤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를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제재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목표물에 명중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만 석유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군사 목표물인 크론슈타트에도 성공적인 타격을 가했다. 목표 지점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850㎞ 이상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장거리 제재는 우크라이나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초짜리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습으로 석유 터미널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3일 우크라이나군은 발트해 지역에서 큰 시설 중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을 공습했다. 이 시설에는 총 21개의 석유 저장 탱크가 있으며 연간 최대 125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다.이 석유 터미널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100㎞ 떨어져 있으며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적 타격을 넘어 경제, 정치,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연료 저장 및 수출 기지 중 하나로 ‘전쟁 자금줄’을 직접 타격했다는 점과 최근 들어 가뜩이나 심각해진 러시아 내부의 연료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 여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자 러시아의 제2 도시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정유시설을 골라 타격하며 연료난을 심화시켰다. 실제로 모스크바 내 정유시설은 6월에만 최소 4차례나 공격받았는데, 특히 카포트냐 지역의 최대 시설이 큰 피해를 봤다. 또한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에도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에서 1300㎞나 떨어진 러시아 내륙 깊숙한 우파 정유시설을 연이어 공격했다. 이어 2일 새벽에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4대 정유공장 중 하나인 루코일 정유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이 같은 공격이 계속되자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판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휘발유 가격도 급등했으며 주유소 앞에는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서기도 했다. 결국 러시아는 인도와 카자흐스탄에서 휘발유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았다. 러시아는 2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대규모 공습해 최소 1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에 수십 발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대규모 드론 공격을 병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2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다. 아파트 여러 채가 파손되고 시장과 호텔 등 민간 시설이 피해를 보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습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 구충곤 광양경자청장, 유럽 투자유치 활동 성공 추진···협약 2건 체결

    구충곤 광양경자청장, 유럽 투자유치 활동 성공 추진···협약 2건 체결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달 21일부터 7월 3일까지 13일간 폴란드, 독일, 스위스를 방문해 투자유치 업무협력 협약 2건을 체결하는 등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구 청장은 요트 건조,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첨단 생산설비, 의료기기 제조업 분야에서 잠재 투자기업을 다수 발굴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에서 광양경자청은 폴란드 포메라니아주 소재 포메라니아 개발공사 및 포메라니안 특별경제구역청과 투자유치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요트·해상풍력발전 플랜트·특수밸브·고부가 유화제품 생산설비·의료기기 제조 분야 기업들과 투자 상담을 통해 광양만권 현장 방문, 관내 기업과 협업을 제안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광양경자청은 협약 체결 기관 및 상담 기업들의 광양만권 방문과 광양만권 등 도내 기업들 연계가 가능한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해 이번 활동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계속 이어가는 후속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 청장은 “이번 유럽 투자유치 활동은 폴란드 투자유치 전문 기관을 비롯해 특별경제구역과 투자 의향 기업 발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잠재 투자기업을 발굴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통해 광양만권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린, 이수와 이혼 심경 직접 고백 “‘이것’ 잃은 느낌”

    린, 이수와 이혼 심경 직접 고백 “‘이것’ 잃은 느낌”

    가수 린이 이수와 이혼 후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5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81년생 동갑내기 가수 린과 케이윌의 만남이 공개된다. 최근 린은 ‘동갑내기 남사친’ 케이윌과 함께 MZ세대에게 유행인 ‘쑥뜸방’을 방문했다. 쑥뜸을 받으며 회포를 풀던 두 사람은 가요계를 주름잡은 동갑내기 가수들을 언급했다. 린, 케이윌, 박효신, 거미, 이영현, 김태우, 환희, 윤미래 등 1981년생 가수 라인업이 유난히 쟁쟁하다는 평가다. 린과 케이윌은 서로가 생각하는 ‘제일 노래 잘하는 81년생’을 뽑는가 하면, 이들 중 한 명에게 즉석 전화 연결까지 시도해 ‘81년생 가수 중 누가 노래를 가장 잘하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후 노래방을 방문한 린과 케이윌은 노래방 인기 차트 속 자신들의 노래 순위 찾기에 나섰다. 발라드부터 OST까지 수많은 명곡 보유자인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결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노래방 접수에 나섰다. 두 사람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쉽게 들을 수 없는 명품 듀엣까지 선보였다. 특히 케이윌은 린의 노래를 여자 키로 도전해 ‘고음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두 사람의 열창 덕분에 귀 호강하던 스튜디오에서는 “린과 케이윌은 매주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일주일이 행복할 것 같다”며 극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린은 이날 케이윌에게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린은 가정을 꾸리고 잘 헤쳐 나갈 용기가 부족하다는 케이윌에게 “나는 이혼을 선택했지만 결혼은 추천한다”, “행복하고 고운 알맹이가 많이 남은 결혼 생활이었다”며 긍정적인 조언을 했다. 이어 린은 “이혼 후 너무나 친한 친구를 잃은 느낌이었다”며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고백은 린의 어머니마저 뭉클하게 했다. 린은 가수 이수와 2014년 결혼해 11년 만인 2025년 파경을 맞은 바 있다.
  • “푸틴, 올해 말에 실각할 듯”…6억 넘는 베팅 몰렸다, 실제 가능성은? [핫이슈]

    “푸틴, 올해 말에 실각할 듯”…6억 넘는 베팅 몰렸다, 실제 가능성은? [핫이슈]

    한 남성이 폴리마켓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올해 연말 전에 실각할 것이라는 내용의 베팅을 시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NBC 뉴스의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ZnotluvuiSamez’라는 사용자명을 가진 익명의 폴리마켓 계정은 “2026년 12월 31일 이전에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항목의 ‘그렇다“에 40만 9000달러 규모(한화 약 6억 2580만원)의 베팅을 걸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이 익명으로 베팅을 시작한 그가 자신의 예측이 적중할 경우 최대 250만 달러(38억 25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해당 계정주는 우크라이나가 올해 말까지 크림반도를 탈환할 것이라는 예측에 6만 1000달러(약 9340만원) 규모의 베팅을 건 상태다. 다만 해당 베팅이 적중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NBC뉴스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실각할 가능성을 12%로 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를 탈환할 가능성 역시 12%로 평가된다. 반복되는 푸틴 실각설푸틴 대통령의 실각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침공 초기인 당시 2~3월, 러시아군이 예상을 뒤엎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탈환에 실패하자 일부 서방 언론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군부가 푸틴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 반격으로 러시아군이 크게 후퇴하자 실제로 러시아 지방의회 의원들이 푸틴의 사임과 탄핵을 요구하는 드문 사례도 있었다. 2023년 6월 당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민간군사기업(PMC)의 예브게니 프리고진 대표가 무장 반란을 일으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했었다. 전 세계 언론이 푸틴 정권이 최대 위기를 맞았으며 푸틴 대통령의 실각 가능성을 집중 보도했다. 다만 반란은 하루만에 중단됐고 푸틴은 권력을 유지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약 2개월 후인 2023년 8월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반격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설이 확산하기도 했다. 유럽 언론에서는 러시아 정보기관 내부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군부와 안보기관이 갈등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쿠데타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러시아 전문가들은 내부 갈등 사실을 일정하면서도 실제 쿠데타가 임박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들어서 푸틴 대통령은 실각설 보다는 권력 약화설이 더 많이 제기됐다. 프랑스 언론 르몽드의 지난달 2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과 경제 성장 둔화, 군사비 부담 증가, 러시아 엘리트 층의 불만이 커지면서 강제 퇴진과 쿠데타, 권력 약화 등의 평가가 쏟아졌다. 지지율 크게 떨어진 푸틴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 브치옴에 따르면 올해 2월 약 73~74% 수준이던 지지율이 지난 4월에는 65.6%까지 내려갔다. 이후 조사 방식을 변경한 뒤 수치가 다시 상승했는데, 이 때문에 조사 방식 변경이 결과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독립적인 비정부 여론조사 및 사회학 연구기관인 레바다 센터의 지난달 조사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74%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 이후 유지되던 높은 지지율에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으로 평가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30일 보도에서 “러시아인의 60%가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고, 정부 신뢰도도 2022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덮친 연료 대란‘21세기 차르’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잇따르는 실각설은 현재 러시아 국민이 처한 연료 대란과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3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면서 주유소마다 휘발유를 사려는 차량 행렬이 약 5㎞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베리아 치타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 900대 이상이 연료를 넣기 위해 줄을 선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운전자는 36시간씩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료난은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습 이후 커졌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 정유시설을 집중 공격했다. 러시아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며 주유소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연료 가격도 뛰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83개 지역 중 최소 55곳에서 주유소들이 공급량을 제한하고 있다. 농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료를 구하지 못한 농민들은 농기계를 돌리지 못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수확기를 앞두고 농작물을 제때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푸틴 대통령도 연료 부족 상황을 일부 인정했다. 그는 지난달 말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문제가 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 “무섭노” 사투리 썼다 ‘일베’ 몰린 리센느 원이… “이제 막 뜨려는 거제 출신 아이돌을 도마에” 네티즌 ‘황당’ [넷만세]

    “무섭노” 사투리 썼다 ‘일베’ 몰린 리센느 원이… “이제 막 뜨려는 거제 출신 아이돌을 도마에” 네티즌 ‘황당’ [넷만세]

    원이, 미나미 일본 집 영상서 “무섭노”김현지 PD “혐오 표현” 리센느 저격“누군가 모욕하는 말 거부해야” 주장네티즌 비판 쇄도 “남의 사투리 재단”언어학자 “‘노’는 감탄형으로도 쓰여” 재미있다는 입소문에 자체 유튜브 콘텐츠가 초대박을 치며 ‘중소돌의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본명 정원이·22)가 최근 난데없는 ‘일베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경남 거제 출신으로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역주행’ 발판을 마련한 원이가 최근 한 영상에서 “무섭노”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할 법한 표현이라고 저격하면서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경남 지역에서 흔히 쓰는 말투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일베 몰이’는 계속되고 있다. 논란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구독자 123만명)에는 ‘장롱에 누군가 있다’라는 제목의 37초짜리 짧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에서 원이는 같은 그룹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했다. 미나미가 은은한 조명이 켜진 동생의 방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이 채널 영상을 만드는 PD가 먼저 “뭔가 덜컹 소리 났는데. 무섭노”라고 말했고, 원이가 바로 이어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했다. 원이는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에서 차진 거제 사투리를 구사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경북 경주 출신 멤버 제나와 함께 출연한 ‘하루종일 사투리만 써봤습니다’와 미나미와 함께 고향인 거제를 찾아간 ‘갸루와 거제와 왔습니다’ 영상은 각각 조회수 684만회, 891만회를 기록하며 최근 가장 핫한 유튜브 콘텐츠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김 PD는 자신을 “경상도 네이티브”라고 밝히면서 “여러분이 그 혐오 표현을 내 고장 사투리로 알고 계신 게 저를 슬프게 한다”면서 “마 대다. 그냥 경상도 말에서 ‘노’를 들어내뿌자. 그게 우리가 이 사회에 빚을 갚는 길이라면”이라고 밝혔다. 김 PD가 문제를 제기한 게시물에는 “마산 토박이인데 이거 가지고 문제 삼는 거면 진짜 너무 섭섭하다”, “애당초 비표준어인 사투리에 표준을 규정하고 남의 사투리를 자기 표준에 맞춰서 재단하려는 게 웃기다”, “부산에서 20년 살고 상경했지만 ‘무섭노’는 지금도 고향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쓴다” 등 반박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반면 “일베 이전엔 무차별적으로 말끝에 ‘노’ 붙이는 용법 없었다. 모르면 배울 생각을 해라”, “팬으로서 기대하고 봤던 클립인데,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아이돌과 PD 사이의 그런 언행을 보니 속상함을 감출 수가 없다” 등 김 PD의 의견에 동조하는 네티즌들도 소수 있었다. 김 PD는 자신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자 “많은 경상어 화자와 연구자들이 어법에 맞지 않는 사용이라 수없이 지적해왔음에도 경상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비문의 ‘노’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달라”며 “누군가를 모욕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을 내 고장 말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PD가 원이의 “무섭노”는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이어가자 논란은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 하지만 네티즌들 상당수는 김 PD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평소 일베에 큰 반감을 보이는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조차 관련 글에 16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다수의 더쿠 회원들은 “이게 일베면 우리 지역 사람들 다 일베가”, “사투리는 지역마다 다른 건데 내가 불편하니 쓰지 말라는 건가”, “이제 막 뜨려는 어린, 그것도 얼마 전까지 거제에 살았고 지금 고향 홍보 열심히 하는 여자 아이돌을 도마에 올려놓다니”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상도 여러 지역에서 해당 표현은 자연스러운 말투라는 근거로 국어 전문가의 분석이 덩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언어학자인 안태형 동아대 기초교양대학 교수는 2019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 당시에도 일베에서 쓰는 말투라며 논란이 있던 ‘노’ 표현과 관련해 “동남방언에서는 ‘노’가 의문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혼잣말이라든지 한탄, 독백 등에서 감탄형으로도 쓰인다”며 “경남 방언으로 말하면 ‘와 이리 졸리노’는 표준어로 ‘왜 이렇게 졸리지’인데 그렇게 감탄의 형태로도 ‘노’가 쓰인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처음 논란에 불을 지핀 글을 쓴 지 이틀 뒤인 지난 3일 “하루아침에 정리될 수 없는 문제다. 일본어 잔재 없애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라며 “그래도 모두의 마음속에 분노보다는 고민을 남겼으면 좋겠다. 어떤 ‘노’를 구분하느냐보다는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라고 ‘노’ 표현을 쓰지 말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전국 최초·최대 규모 인공지능 기반 탄소포집장치 설치한 성북구

    전국 최초·최대 규모 인공지능 기반 탄소포집장치 설치한 성북구

    서울 성북구는 생활 현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자원으로 전환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탄소포집장치를 지난달 28일 성북종합레포츠타운에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체육시설에 탄소포집장치를 도입한 전국 최초 사례이자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탄소포집장치로는 전국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북종합레포츠타운 지하 1층에 설치된 장치는 폭 3000㎜, 높이 2500㎜, 깊이 700㎜ 규모의 탄소포집용기와 교반 모터, 측정 센서, 제어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레포츠타운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AI가 실시간으로 측정·제어하면서 포집한다. 대기 중에 흩어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장치와 달리, 배출원에서 바로 포집하기에 효율이 높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이 장치로 연간 최대 198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30년생 소나무 3만 그루를 새로 심어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양과 같은 효과다. 자치단체가 단일 시설에서 거두는 탄소 저감 성과로는 전례가 없는 규모다. 사업은 올해 ‘서울특별시 환경상’ 기후테크 부문 우수상을 받은 기후테크 기업과의 업무협약으로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 장치의 설치와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 포집된 용액의 자원 전환까지 담당한다. 구는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포집 용액 교체 등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설치일인 지난달 28일부터 2028년 6월 27일까지다. 추후 분석 결과 포집 효과가 뛰어날 경우 2년간 연장 운영한다. 설치 직후인 지난달 30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기환경국에서 레포츠타운을 방문해 설치가 완료된 탄소포집장치를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구는 시험 운전이 완료되면 운영 성과를 공개한다. 이어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후 환경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탄소중립 인식 확산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사업은 주민의 생활공간 한가운데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도입으로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비아그라 먹고 16강?…잉글랜드가 발기부전 치료제 꺼낸 이유

    비아그라 먹고 16강?…잉글랜드가 발기부전 치료제 꺼낸 이유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비아그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을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고산병 대책’으로 거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선수들이 비아그라를 복용한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지대 적응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언급되면서 그 배경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2026년 금지 약물 목록에 비아그라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잉글랜드가 고산병에 대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비아그라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멕시코시티는 해발 약 2200m의 고지대로 산소 농도가 낮아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토너먼트부터는 경기 전날 지정된 훈련장에 도착해야 해 충분한 고지대 적응 시간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잉글랜드는 멕시코 팬들의 응원전과 숙소 주변 소음 등 경기 외적인 변수까지 고려해 대표팀 숙소 위치도 공개하지 않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현지에서는 비아그라가 고산병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비아그라는 세계반도핑기구의 2026년 금지 약물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폐동맥 혈압을 낮춰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아그라는 원래 협심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이다. 하지만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기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도 허가돼 있으며, 혈관을 확장해 산소 공급을 돕는 작용 때문에 일부 산악인들의 고산병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도 활용된다. 실제로 독일 기센대학의 프리드리히 그림밍어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저산소 환경에서도 운동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나 예방을 위한 정식 허가 의약품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아직 일치하지 않는다며, 충분한 고지대 적응과 점진적인 고도 상승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더선은 잉글랜드 선수들의 비아그라 복용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고지대 환경에 대비해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비아그라가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됐다는 설명이다.
  • 미인대회 우승자도 시신으로 발견…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645명

    미인대회 우승자도 시신으로 발견…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645명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미국 지역 미인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모델이 목숨을 잃었다. 강진 발생 열흘째를 맞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2645명으로 늘었고, 구조대는 여진과 폭우 속에서도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 우승자인 스칼렌트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9일 베네수엘라 북부 라과이라주의 붕괴 건물 잔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실종됐던 남자친구 호세 카스트로도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과 지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행방을 수소문했고, 나흘간의 수색 끝에 잔해 속에서 두 사람을 발견했다. 유족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해 “며칠간의 수색 끝에 두 사람이 서로의 곁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카스트로의 아버지와 할머니, 삼촌, 고모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희생자들의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미국에서 모델과 미인대회 참가자로 활동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대회인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에서 우승했으며, 에너지음료 업체의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다. 미스 그랜드 올랜도 측은 “그는 외모와 성취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밝은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었다”며 “그의 삶과 미소는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로드리게스가 활동했던 업체도 “그의 아름다운 정신과 미소를 잊지 않겠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번 참사는 베네수엘라 현대사 최악의 자연재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지 39초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이어졌다. 북부 라과이라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건물 붕괴가 발생했고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강진 발생 열흘째인 4일 현재 사망자 2645명, 부상자 1만 2000여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재민은 약 1만 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민간 집계에서는 3만 8000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자로 등록돼 있다. 피해가 가장 큰 라과이라주에서는 현지 구조대와 해외 구조팀이 여진과 폭우 속에서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붕괴된 쇼핑몰 지하에 갇혀 있던 40대 경비원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일부 해외 구조팀은 임무를 마치고 철수를 시작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직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구조 장비와 인력을 즉시 투입했다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반박했지만, 피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초기 48시간 동안 중장비와 구조 인력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았다며 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국제기구들은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전과 연료 부족으로 차질을 빚었던 베네수엘라 최대 규모의 아무아이 정유공장도 최근 가동을 재개하면서 잔해 철거와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이번 역은 시청입니다”…‘짱구 엄마’ 강희선 별세

    “이번 역은 시청입니다”…‘짱구 엄마’ 강희선 별세

    “이번 역은 시청, 시청역입니다.”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과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짱구 엄마) 목소리로 사랑받은 성우 강희선(65)씨가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강씨는 4일 오전 2시 10분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출신인 고인은 서울예술전문대학 방송연예과 재학 중이던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했다. 1980년 방송 통폐합 이후에는 KBS 성우 15기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국내를 대표하는 성우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 성우극회장을, 한국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빨간 머리 앤’을 시작으로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캡틴 플래닛’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외화 전성기에는 샤론 스톤, 미셸 파이퍼,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의 전담 성우로도 활약했다. 1996년부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부산 지하철 1~4호선 안내방송을 맡아 시민들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됐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과 맹구 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고인은 2021년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됐다는 진단과 함께 시한부 2년 선고를 받았지만,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총 47차례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짱구는 못말려’ 녹음을 이어갔고, 수술 직후에는 극장판 녹음을 위해 14시간 30분 동안 녹음실을 지켰다. 병실에서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한 적도 있다고 밝히며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방송에 출연한 그는 “만약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무엇으로 버틸 수 있었을까” “난 성우라는 직업을 정말 사랑한다. 짱구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하며 작품과 직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산다”고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건강 악화로 결국 ‘짱구는 못말려’에서 하차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으며 성우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1남 1녀(안은석·안지선)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 오죽하면 감스트까지 대표팀 감독 지원…“손흥민·옌스 꼭 기용”

    오죽하면 감스트까지 대표팀 감독 지원…“손흥민·옌스 꼭 기용”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 이후 한국 축구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 유튜버 감스트가 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에 지원하겠다는 패러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감스트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스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에 지원하게 됐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보고 화가 나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운영과 관련한 자신의 공약도 내놨다. 감스트는 “쓰리백은 쓰지 않겠다”며 “손흥민과 이재성, 옌스 선수를 꼭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겠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연봉은 전액 유소년 축구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홍 전 감독의 전술과 경기 운영, 월드컵 탈락 후 사퇴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입장문만 읽고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떠난 모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스트는 앞서 홍 전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전혀 안 죄송한 것 같다” “질문도 하나도 받지 않았다”며 “이건 일방적인 사퇴 통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각 조 3위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0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홍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29일 사퇴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축구 역사에 여러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34위에 그치며 1954년 첫 출전 이후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이며,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다. 대표팀 부진을 계기로 한국 축구 개혁 작업도 본격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혁신위원회는 감독 선임 시스템 개선과 유소년 육성, 축구협회 운영 혁신 등 한국 축구 쇄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한동훈, 후원금 15분 만에 1억 5000만원 채워…“꼭 좋은 정치 하겠다”

    한동훈, 후원금 15분 만에 1억 5000만원 채워…“꼭 좋은 정치 하겠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후원회 개설과 동시에 시작한 후원금 모금에서 15분 만에 한도액인 1억 5000만원을 모두 채웠다. 한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10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후원회 개설 소식을 알리며 모금을 시작했다. 이후 모금 개시 15분 8초 만에 후원 한도액 1억 5000만원이 모두 채워졌다. 그는 SNS를 통해 “후원해 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꼭 좋은 정치 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후원회의 평균 후원금은 7만 2491원이었으며 전체 후원자의 96.2%는 10만원 이하를 후원한 소액 후원자로 집계됐다. 한 의원은 지난 5월 13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에도 후원금 모금 시작 19분 만에 한도액 1억 5000만원을 채운 바 있다. 당시에는 후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산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가 있는 해 국회의원의 연간 후원금 모금 한도는 3억원이다. 한 의원은 보궐선거 후보 시절 모금한 1억 5000만원에 이어 이번 후원회에서도 1억 5000만원을 추가로 모금하면서 올해 연간 후원금 한도를 모두 채우게 됐다.
  • 천하의 염갈량인데 충격의 ‘0점 라인업’…데이터 위에 선 화이트 “경쟁심 발휘했다”

    천하의 염갈량인데 충격의 ‘0점 라인업’…데이터 위에 선 화이트 “경쟁심 발휘했다”

    숫자에 능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작전이 제대로 막혔다. 확신에 찬 도박을 걸었지만 그간의 모든 데이터가 철저히 무효가 됐다. 숫자 위에 결국 사람이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8-1 대승을 거뒀다. 강백호가 홈런 2개, 노시환이 1개를 터뜨리며 전날 KT 위즈전 14-3 승리에 이어 또다시 타선의 위력을 보여줬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긴 했지만 이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의 호투다. 화이트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24에서 2.84로 크게 낮아졌다. 이날 LG는 무려 7명의 좌타자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 1위 오스틴 딘과 포수 이주헌을 제외하면 가용한 좌타자를 모두 기용했다. 아직 부진한 홍창기가 오랜만에 톱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염 감독의 깜짝 승부수였다. 염 감독은 경기 전 “데이터를 보니까 (화이트가) 피안타율이 (좌우 타자 간) 거의 1할이 차이가 나서 왼손 타자들을 다 넣었다”면서 “피안타율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건 분명히 데이터적으로 크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경기 전까지 화이트는 좌타 상대 피안타율이 0.292, 우타 상대 0.198로 차이가 컸다. 염 감독은 “게다가 첫 상대하는 투수”라며 “우리는 처음 만나는 투수에 약하기도 해서 데이터를 믿고 (좌타자를) 쫙 깔아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화이트는 상대 노림수를 간파했다. 이날 7이닝까지 111구를 던졌는데 최고시속 152㎞의 직구(37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6구), 포크(19구), 투심(12개), 커터(11개), 커브(6개)까지 골고루 섞어 던졌다. 제구되는 다양한 변화구는 결국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자주 헛돌게, 종종 빗맞게 했다. 힘이 빠진 7회말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고 천성호에게 이날 경기 유일한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된 게 이날 경기의 유일한 위기였다. 그러나 화이트는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화이트는 경기 후 “LG 라인업에 좌타자가 많아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려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의 작전을 간파하고 얻은 이날 승리는 ‘지피지기 백전불태’(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화이트는 “7회 마지막 타자를 잡아낼 때는 많이 피곤하긴 했지만 나는 언제나 마운드에 있는 순간에는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모든 에너지를 쓰려고 한다”면서 “감독님과 팀이 7회를 마칠 기회 준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LG가 강한 상대라 경쟁심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로 떠난 코디 폰세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화이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지며 의문 부호가 달렸다. 그러나 갈수록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과 함께 매 경기 호투를 펼치며 한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화로서는 올해 다시 전성기 시절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과 화이트가 막강한 원투펀치를 이루면서 가을야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마침 이날 승리로 한화는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 다 잡은 승리 놓쳤다…한국 농구, 대만에 연장패 [포토多이슈]

    다 잡은 승리 놓쳤다…한국 농구, 대만에 연장패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FIBA 랭킹 56위)이 안방에서 대만(FIBA 랭킹 68위)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차전 홈 경기에서 대만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0-82로 패했다. 지난 2월 원정에서 대만에 완패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경기 후반까지도 리드를 이어갔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참가로 빠진 가운데 최준용과 여준석 등을 앞세운 한국은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대만의 거센 추격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고, 종료 직전 동점 슛을 허용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한 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한국은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3위가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12개 팀이 다시 2개 조로 경쟁해 각 조 1~3위와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까지 총 7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이날 패배로 대만과 나란히 2승 3패가 된 한국은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FIBA 랭킹 22위)과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 제주공항서 실탄 소지하고 항공기 탑승하려던 현직 30대 경찰관 입건

    제주공항서 실탄 소지하고 항공기 탑승하려던 현직 30대 경찰관 입건

    제주국제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채 비행기에 타려던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도 모 지구대 소속 30대 경찰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40분쯤 제주공항에서 실탄 2발을 지닌 채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실탄은 공항 보안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으며, A씨는 권총을 따로 소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측의 신고를 받고 실탄을 회수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해당 실탄은 일반 경찰관들이 주로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용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어떤 경로와 목적으로 실탄을 확보해 소지하게 됐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카페 입간판에 떡하니 “홍명보라도 와라”…박지원 “얼마나 힘들면” 탄식

    카페 입간판에 떡하니 “홍명보라도 와라”…박지원 “얼마나 힘들면” 탄식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름을 끌어와 고물가와 경기 부진으로 고통받는 서민 경제의 실상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느 골목 카페에 갔더니 불황이 너무 심해 ‘홍명보라도 오라’고 하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길가에 세워진 카페 입간판에는 실제 ‘홍명보라도 와라’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다. 홍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대회가 끝난 직후 감독직에서 전격 사퇴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돼 32강 진출이 이전보다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게다가 홍 전 감독이 지난 2024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당시부터 대한축구협회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특혜 선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터라 축구팬들의 분노는 더욱 거셌다. 실제로 홍 전 감독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공항에는 성난 팬 수백 명이 몰려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얼마나 상황이 어려우면 국민밉상 ‘홍명보라도 오라’고 하겠느냐”며 “민주당이 서민 경제와 농어민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들어 서민 경제의 위기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현재의 민생 상황을 ‘아비규환’에 비유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로 우리 경제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인 데다 특히 서민 경제와 농어민의 삶은 아비규환 그 자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 추미애 “직장 내 괴롭힘, 태움 뿌리뽑겠다”…경기의료원 6곳 실태조사 지시

    추미애 “직장 내 괴롭힘, 태움 뿌리뽑겠다”…경기의료원 6곳 실태조사 지시

    최근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던 간호사가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대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추 지사는 3일 “일터에서 누구도 괴롭힘과 부당함을 홀로 견디지 않게 만드는 일이 민선 9기 경기도의 공정의 가치”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의료와 노동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그는 “‘태움’은 교육이 아니다. 위계를 앞세워 사람을 침묵시키고, 모욕과 배제를 반복하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공정은 힘 있는 사람의 방편이 아니라 약한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 부당함을 말할 수 있고 보호받을 수 있는 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자원과와 노동권익과 등 관계 부서에 세 가지를 지시했다. 첫째,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전면 점검하도록 했다. 익명 의견 수렴과 현장 면담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문제도 확인하고, 잘못된 관행은 즉시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둘째, 경기도 120여 명의 마을노무사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 구제를 더욱 촘촘히 지원하도록 했다. 마을노무사는 임금 체불, 근로 계약, 부당 해고, 산업 재해는 물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과 노동자에게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노무사다. 도는 전화·온라인·예약 상담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 알리고,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게 할 방침이다. 셋째, 562명 규모의 경기도 지방노동감독관 전담 조직을 구축하도록 했다. 도는 노동감독관 공개 채용을 시작했으며, 고용노동부 직무 교육과 사법경찰관리 지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현장 노동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취약 노동 현장부터 살피고, 임금 체불과 부당한 근로 조건, 산업 안전 기준 위반은 물론 직장 내 괴롭힘과 노동권 침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추 지사는 “일하는 사람이 존엄을 잃지 않는 경기도, 부당함을 말하면 보호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태움과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 뽑겠다. 공정한 근로 환경을 현장에서부터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간호사 사망 기사를 다룬 언론 보도를 소개하고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며 엄단을 지시한 바 있다.
  • “제주바다에서 길어올린 문장들은 저물지 않는다”

    “제주바다에서 길어올린 문장들은 저물지 않는다”

    “섬은 바다를 향해 연주하는 피아노와 같다.” 그는 섬에서 시어(詩語)를 건져 올린다. 서귀포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보목리에서 태어난 소년은 고향 앞바다 ‘구두미’에서 길을 잃고, 그곳에서 저물지 않는 문장을 찾아내고 있다. 50년간 현역 언론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정만(74) 씨가 최근 제주 바다에서 길어 올린 삶과 기억의 에세이 ‘저물지 않는 제주바다의 문장들’(도서출판 황금알) 을 펴냈다. 책장을 넘기면 오정개 해안에서는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낭송되고, 서귀포 어디쯤에서는 고(故) 오승철 시인의 봄이 다시 피어난다. 제목 그대로 ‘저물지 않는 제주바다의 문장들’에는 제주 문인들의 아름다운 시와 삶,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사연들이 촘촘히 펼쳐진다. 때로는 제주와 인연을 맺은 시인과 소설가를 만나고, 때로는 제주를 빛낸 명사들과의 인연을 마주한다. 저물지 않는 문장들이란 결국 그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자 기억의 이야기다. 도청 기자실에 칠순을 넘긴 지금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장 먼저 출근하며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그는 1976년 제남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한라일보 편집부국장, 제주타임스 편집국장, 논설위원, 뉴시스 제주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는 인터넷신문 제주헤럴드의 발행인이자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1인 미디어의 기자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남의 이야기를 갈무리해 기사로 엮어 왔지만, 어느날 비로소 자신의 글을 짓기 시작했다. 이 책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써 내려간 산문 가운데 제주헤럴드에 발표했던 글들을 추려 담은 것이다. 그는 2021년 12월 말 문득 어떤 깨달음에 이르렀고, 이듬해 1월 1일부터는 매일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쓰기로 자신과 약속했다. 2022년 첫 책 ‘만각과 지탄’을 펴낸 뒤 이어진 자신과의 약속인 셈이다. 그는 “어쩌면 글을 써야 할 이유를 넘어 살아야 할 이유를 다시 발견한 것인지도 모른다”며 “고향 이야기, 가족 이야기, 선배와 친구를 떠나보낸 기억, 궁색했던 소년 시절, 청년 기자로 뛰어다니던 날들이 어제의 일처럼 떠올렸다”고 전했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하이픈을 긋듯, 어제와 오늘을 잇고, 책 속에서 자유를 얻는 그의 표정에선 해맑은 소년의 표정을 만난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제주 바다를 닮았다. 해는 저물어도 바다는 저물지 않듯, 그의 이야기도 오래도록 독자의 마음속에서 잔잔한 파문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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