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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못 알아볼 뻔’ 이의정, 확 달라진 근황

    [포토] ‘못 알아볼 뻔’ 이의정, 확 달라진 근황

    배우 이의정이 180도 달라진 비주얼의 근황을 공유했다. 이의정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여자의 변신”, “화장빨”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긴 갈색 웨이브 헤어와 짙은 메이크업, 한층 성숙해진 스타일링으로 이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볼을 감싸 쥐는 등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포즈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몰라보게 예뻐졌다”, “방부제 미모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975년생인 그는 1990년대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과거 뇌종양 진단으로 긴 투병 생활을 겪었으나 이를 완치했으며, 최근에는 9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6년째 굳건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뉴욕대 재학 ‘안정환 딸’, 미스코리아 출신 엄마와 ‘붕어빵 미모’

    뉴욕대 재학 ‘안정환 딸’, 미스코리아 출신 엄마와 ‘붕어빵 미모’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과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부부의 딸 안리원이 엄마를 쏙 빼닮은 미모를 자랑했다. 이혜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뉴욕을 방문한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안정환, 이혜원 부부가 뉴욕에서 유학 중인 딸 안리원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현지 일상이 담겼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엄마의 미모를 그대로 물려받아 완성형 비주얼을 뽐낸 안리원의 모습이었다. 이혜원과 나란히 찍은 투샷은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똑닮은 붕어빵 비주얼을 자랑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통통했던 젖살이 쏙 빠진 안리원은 갸름한 얼굴선과 성숙한 아우라를 풍겼다. 오랜만의 재회에 한껏 고무된 세 사람은 뉴욕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일상을 즐기며 단란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리원은 국제학교를 거쳐 미국 뉴욕의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학교(NYU)에 합격해 현재 스포츠 매니지먼트 학사를 전공하고 있다. 과거 안정환과 이혜원 부부는 방송을 통해 딸의 유학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부모의 특별한 도움 없이 스스로 공부하고 에세이를 작성해 명문대에 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리원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엄마가 뭐길래’ 등에 가족과 함께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 “일론 머스크에 핵미사일 날릴 것”…다급한 푸틴, 이제 미국인도 노리나 [핫이슈]

    “일론 머스크에 핵미사일 날릴 것”…다급한 푸틴, 이제 미국인도 노리나 [핫이슈]

    러시아 연방 하원의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내놨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26일(현지시간) “비아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 두마(연방 하원) 의장이 최근 SNS에 스페이스X를 향한 위협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볼로딘 의장은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면 핵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본인도 자신의 인공위성이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결국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무기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볼로딘 의장은 자국의 관련 위원회와 함께 스페이스X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다른 국가 의회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가 머스크에 ‘앙심’ 품은 이유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군이 무단으로 스타링크 장비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후방 깊숙이 공격해 왔다는 의혹에 따라 스페이스X와 협의해 우크라이나 지역 내 불법 스타링크 단말기 사용을 차단했다. 러시아군은 스타링크 위성 접속이 두절된 후부터 진격 속도가 크게 둔화하고 전장에서 오인 사격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반군 단체인 아테쉬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포리자 전선에 주둔해 있던 러시아군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군의 진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결국 러시아군이 아군에게 발포해 12명으로 구성된 공격조가 전멸했다. 당시 아테쉬는 “러시아가 민간 통신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치명적인 취약점이 됐다”면서 “통신이 끊어지면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병사들은 자멸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신이 되지 않는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은 큰 혼란에 빠졌다. 지난 2월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 측은 등록된 단말기만 접속 가능한 ‘화이트 리스트’ 시스템을 도입, 인증되지 않은 단말기로 통신하는 것을 막고 있다. 특히 드론·미사일에 부착되는 것을 우려해 기기가 시속 75㎞ 이상을 넘는 속도로 이동할 경우 자동으로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공격, 인도적 규범 무시”러시아는 최근 개전 이래 최악의 전황을 맞이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국경에서 무려 1700㎞ 떨어진 러시아 페름 지역의 화학 공장을 공격해 생산을 중단시켰다. 지난 21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약 700㎞ 떨어진 러시아 야로슬라블 지역의 정유시설과 러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키리시 정유시설, 우크라이나에서 1500㎞ 이상 떨어진 페름주 정유시설 등을 목표로 공습을 감행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에서 스타로빌스크 대학의 건물과 학생 기숙사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2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사시설을 노린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공격하고 제네바 협약을 어겼다고 반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숙사 주변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 방공 시스템을 노린 공격이라고 변명할 근거도 없다”며 “드론 16기가 같은 장소를 세 차례 타격했고 이는 실수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전역에 무차별 공습을 쏟아내고 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종합계획 주민공론화 조례’ 대표발의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종합계획 주민공론화 조례’ 대표발의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풍납토성 보존·관리 종합계획’에 주민 공론화 과정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풍납토성 인근 지역주민 지원 및 이주대책 마련에 관한 특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풍납토성 보존·관리 종합계획은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유산청이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보존·관리구역 지정’, ‘발굴조사·보상계획’, ‘이주대책’, ‘주민지원사업’ 등을 담고 있어 사실상 풍납동의 미래를 결정하는 최상위 계획으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종합계획에는 주민들의 삶과 재산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담기지만 그동안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라며 “현재 계획이 2027년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차기 종합계획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제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2023년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가유산청과 송파구 간 종합계획 내용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했다. 주민 의견을 담은 송파구의 대안을 국가유산청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송파구가 국가유산청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에 개정안은 서울시장이 차기 종합계획 수립 2년 전부터 주민공론화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수립 1년 전부터 계획 확정 시까지는 매월 주민공론화를 개최하도록 했다. 또한 공론화 결과를 서울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해 주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절차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풍납동 주민들의 삶과 재산권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이 형식적인 일회성 공청회만으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주민들이 결과를 통보받는 것이 아니라 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례 통과 후 주민공론화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끝까지 풍납동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조례안은 오는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향후 수립될 풍납토성 보존·관리 종합계획에 주민들의 실제 목소리를 수렴·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본격적으로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막히다”… 남편 죽자 조의금 챙긴 시댁에 며느리 한탄

    “기막히다”… 남편 죽자 조의금 챙긴 시댁에 며느리 한탄

    남편의 장례식에 들어온 조의금을 따로 챙겨간 시댁 식구들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혈액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투병 중 “불필요한 연명 치료는 하지 말고 화장해 달라”고 가족들에게 전했다. 남편은 아내와 어린 아들을 걱정해 최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어 했다는 설명이다. A씨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남편 병간호에 전념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병간호하는 며느리에게 “아들이 벌어놓은 돈 다 쓰는 것 아니냐”는 등 잔소리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장례 절차를 두고 갈등이 시작됐다. A씨는 “시어머니가 ‘내 아들인데 왜 네 마음대로 하냐’며 화장을 반대했다”며 “남편의 뜻을 따르겠다고 설명했지만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례 기간 시가 식구들은 따로 모여 다녔고, 밤새 빈소를 지킨 건 사실상 자신과 어린 아들들뿐이었다”고 했다. 논란은 조의금 문제로 이어졌다. A씨는 장례식장 직원으로부터 “시가 식구들이 조의금 봉투를 따로 모아 가방에 넣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병원비나 장례 비용을 시가에서 도와준 것도 없었는데 조의금을 따로 챙기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가 막혔다”며 “조문객 정보나 조의금 관련 이야기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화장은 다른 가족들의 설득 끝에 남편의 뜻대로 진행됐지만 이후 자연장과 봉안당 안치를 두고는 여전히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 ‘1살 차이’ 유민상과 열애설♥… ‘45살’ 신봉선, 직접 입 열었다

    ‘1살 차이’ 유민상과 열애설♥… ‘45살’ 신봉선, 직접 입 열었다

    신봉선(45)이 코미디언 동료 유민상(46)과의 열애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신봉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출격해 활약을 펼친 신봉선은 동안 피부 비결에 대해 “타고난 것도 있다. 부모님이 피부가 좋으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피부과는 1년에 두 번 정도 가고, 운동을 많이 한다”며 관리 루틴을 공개했다. 그는 “틈틈이 테니스를 치고, 아침 공복 유산소로 4년째 수영을 하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 신봉선은 최근 불거진 유민상과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프콘이 “‘나는 솔로’로 따지면 현숙과 영호”라고 하자, 신봉선은 “유민상씨와 저를 공식 커플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는 정말 좋은 인간 사이일 뿐”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3월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신봉선과 유민상이 열애를 인정(?)하는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유민상은 이성미, 김수용 등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열애설이 언급되자 “사실 저희 예쁘게 만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봉선은 “이걸 왜 여기서 얘기하냐. 나도 선배님들께 말할 시간은 줘야지”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동료들이 “뽀뽀 한번 해라”라고 요청하자 두 사람은 뽀뽀하기 직전 “사실 몰래카메라였다”고 외쳐 주변을 웃겼다. 신봉선은 지난달 12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해 열애설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이 우리한테 사귀는 척하라고 시켜놓고 자기들이 속았다”며 “제작진도 속은 명연기였다”고 유쾌하게 설명했다.
  • 경기도-인천시 컨소시엄,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선정…170억 확보

    경기도-인천시 컨소시엄,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선정…170억 확보

    경기도와 인천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돼 2031년까지 국비 170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 대학과 전문 기관이 하나로 묶인 산학연 연합체로 구성된 경기·인천 컨소시엄은 에너지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한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에너지기술 공유대학’을 추진한다. 경기도에서는 주관기관인 한국공학대학교를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경기대학교, 가천대학교 등 5개 대학이 참여하고, 인천시에선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가 참여해 교육 및 연구 기반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70억 원에 경기도 32억 원, 인천시 13억 원 등 총 215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산학융합원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양성된 인재가 관내 기업 취업 시 인건비를 지원하고, 현장 실습 프로그램, 창업 지원,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을 가동해 기업과 인재의 동반 성장을 이끈다. 올해 상반기 중 수혜 학생을 모집하고 하반기부터는 학·석·박사 과정별로 특화된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탄소중립 등 전문 교육 과정을 개강한다.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인턴십과 현장 실무 프로그램도 여름방학부터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업 애로 기술 해결 프로그램 등 산학 협력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 경원선 ‘양주~동두천~연천’ 셔틀열차 운행 추진…긴 배차간격 개선

    경원선 ‘양주~동두천~연천’ 셔틀열차 운행 추진…긴 배차간격 개선

    경기도가 최대 42분까지 벌어지는 경원선(1호선) 북부 구간의 긴 배차간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셔틀열차 운행에 나선다. 경기도는 27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과 ‘경원선 셔틀열차 운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목표 운행 시점은 내년이다. 현재 경원선 북부 구간은 북쪽으로 갈수록 전철 운행 횟수가 크게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평일 기준 양주역 배차간격은 평균 8분이지만, 덕정·덕계역은 14분, 연천역은 최대 42분에 달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이미 확보한 6량 3편성 전동차를 활용해 양주역~동두천역 17.8㎞, 동두천역~연천역 20.2㎞ 구간에 셔틀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열차는 양주역부터 연천역까지 경원선 11개 역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를 집중 배치해 배차간격 단축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경기도는 관계기관 협의를 총괄하고 행정 지원을 맡는다. 국가철도공단은 건넘선 신설과 승강장 안전문(PSD) 설치 등 시설 개량을 추진한다. 양주시와 동두천시, 연천군은 열차 운행 비용을 함께 부담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접수된 ‘1호선 배차간격 단축’ 도민 청원을 계기로 셔틀열차 도입 논의를 이어왔다. 또 국토교통부에 관련 예산 반영을 건의해 올해 정부예산에 시설개량비 51억원이 반영됐다. 정확한 개통 시점은 건넘선과 승강장 안전문 설치 등 시설 개량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양주·동두천·연천 주민들의 전철 이용 불편이 줄어들 수 있도록 셔틀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중국 겨누는 단검”…주한미군사령관 ‘거꾸로 지도’ 또 꺼냈다

    “한국, 중국 겨누는 단검”…주한미군사령관 ‘거꾸로 지도’ 또 꺼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유엔사령관 겸임)이 중국의 시각에서 한국은 ‘비수’(dagger·단검)처럼 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이 북한 억제를 넘어 대중국 견제 축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전쟁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 이 학교가 주관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보면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 같은 한국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 대해서는 “중국이 남중국해 너머로 야망을 확장하려 할 때 방패이자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하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또 필리핀 과 관련해서는 “필리핀에 배치된 타이푼 미사일 등을 고려하면 해당 지역은 사실상 봉쇄된 셈”이라며 “중국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일본·필리핀을 하나의 대중국 견제 축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을 ‘단검’에 비유한 것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효용을 북한 대응뿐 아니라 중국 견제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자국 안보를 겨냥한 ‘비수’라고 반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현직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자체를 ‘단검’에 비유한 것은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또 미국이 한국·일본·필리핀과 각각 체결한 방위조약 체계를 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조약 5항과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토 조약 5항은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을 경우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하는 집단방위 조항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한국과의 군사·기술 협력 확대 움직임도 공개했다. 그는 “약 6개월 전 미 육군장관의 방한 당시 핵심 의제 중 하나는 한국과 드론 분야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었다”며 “한국 내 생산시설 유치와 건설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삼성과 훌륭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통신이 차단되거나 무력화되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이 계속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사시 중국이나 북한의 사이버 공격, 전자전, 통신 교란 상황 등을 염두에 둔 군 통신망 생존성 강화 차원의 협력으로 풀이된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5일 이 대학 강연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유된 바에 따르면 그는 한반도 동쪽이 위를 향하게 뒤집어놓은 지도를 다시 꺼낸 뒤, 관점이 바뀌면 지리적 의미도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지도를 돌려보면 태평양은 텅 빈 바다가 아니라, 동맹국들이 연결된 거대한 방어선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을 콕 집어 인도·태평양에 미국의 힘을 고정하는 영구적인 지상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11월에도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에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올리고 한국을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중심축이라고 평가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당시 “한국에 배치된 전력은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억제력이며 동북아 안정의 핵심 기반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캠프 험프리스는 평양에서 약 158마일, 베이징에서 612마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00마일 거리에 있어 잠재적 위협과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이징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더 분명해진다”며 “예컨대 베이징 입장에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는 원거리 위협이 아니라 가까운 위협”이라고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에서 한국·일본·필리핀 3국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도 읽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도가 주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3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삼각형의 존재”라며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3국을 각각 삼각형의 꼭짓점으로 보면 집단적 잠재력은 분명해진다”고 밝혔다. 뒤집힌 지도에서 보면 한국·일본·필리핀은 분리된 양자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네트워크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는 북한·중국·러시아 견제를 위해 미국과 한국, 일본, 필리핀을 잇는 4자 협력 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미 육군 행사에서는 “밤의 위성사진을 보면 한국은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 또는 고정된 항공모함처럼 보인다”며 “주한미군의 존재는 북한·러시아·중국 지도자들의 셈법을 바꾸고 미국 지도부에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일련의 발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강조되는 ‘동맹 현대화’ 기조와 맞물려 주목된다. 미국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 방어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대중국 견제 체계 속에서 재정의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 돌아오니 터졌다, 2군서 무슨 일이

    돌아오니 터졌다, 2군서 무슨 일이

    정해영, 한 템포 휴식 뒤 구속 회복손아섭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강민호 “야구하는 행복감에 집중”노시환도 1군 복귀 후 7홈런 폭발 2군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선수들이 너나없이 2군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어렵다는 부진 탈출에 2군행이 특효약이 되는 분위기다. 정해영(KIA 타이거즈)은 지난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지키며 역대 최연소(24세 9개월 1일)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오승환(은퇴)의 26세 9개월 20일을 2년 이상 앞당겼다. 비록 2점을 내주며 투구 내용이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접전 승부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시즌 초반 정해영은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6.8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군 복귀 후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더니 대기록까지 완성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찌감치 정해영의 부진이 심리적인 문제라고 봤다. 이 감독은 “해영이가 세이브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면서 “퓨처스(2군)팀에 열흘 정도 있으면서 구속도 올라왔고 한 템포 쉬고 온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짚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2군에서의 재정비가 본모습을 찾게 한 셈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못하면 2군에 간다. 그런데 2군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은 각자 다르지만 나름의 깨달음을 터득하면서 본인의 기량을 회복해서 돌아온다. 생각을 고쳐먹기도 하고, 자신의 타이밍을 찾기도 하면서 하나같이 달라지고 있다. 손아섭(두산 베어스)은 4월까지 타율이 0.111에 그쳤는데 2군에 다녀온 뒤로 5월 타율이 0.351로 뛰었다. 그는 “(2군에서)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던 유익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20대 초반 이후 이렇게까지 훈련한 적 없다는 그는 멈췄던 안타 시계를 빠르게 돌리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의 최다 안타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강민호와 이재현(이상 삼성) 역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2군에 갔지만 다녀온 뒤 나란히 펄펄 날면서 팀이 단독 1위로 오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강민호는 2군에 가기 전 0.197이었던 타율이 1군 복귀 후 8경기에서 0.417을 기록했고 이재현도 4월까지 타율 0.157에 그쳤지만 5월 월간 타율이 0.371에 달한다. 강민호는 “2군에 있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봤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아직 야구하는 이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게 어떨까라고 생각했다”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오늘 하루만 바라보자고 생각을 바꾼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반등의 계기를 설명했다. 지난 20일 최민석(두산)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17까지 끌어내리고 평균자책점 깜짝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민석은 “휴식 이후 힘이 생겼다”며 호투의 비결로 2군에 내려갔던 시간을 꼽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역시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2군에 갔지만 복귀 후 7홈런 23타점으로 폭발하면서 ‘307억원 타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포도밭과 구두 상자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포도밭과 구두 상자

    오디오를 취미로 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단계는 집, 곧 음악 청취 공간의 업그레이드라고 한다. 좋은 오디오를 가지고 있어도 듣는 환경이 나쁘다면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은 음악과 콘서트홀의 관계도 비슷한 것이 아닐까. 훌륭한 음악가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더라도 음악이 적절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감동은 반감되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홀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짓는 것이 상식이 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을 터이다. 무대에서 연주자가 음악을 연주하면 소리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기도 하지만 벽면이나 천장, 바닥 등에 반사되어 전달되고, 이 간접음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직접음은 소리를 선명하게 만들고, 직접음 직후 도달하는 초기 반사음은 풍부함을 결정한다. 간접음이 계속 이어지면서 잔향을 만드는데, 잔향이 너무 길면 흔히 목욕탕 같다고 하고 너무 짧으면 건조하다고 한다. 근대 시민사회가 발전하면서 클래식 음악도 교회와 궁정을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고 콘서트홀이 지어졌다. 그중에서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콘서트홀 몇 개는 음향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바로 빈 무지크페어라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보스턴 심포니홀 등인데, 모두 직육면체 모양이었고 슈박스(구두 상자) 타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무대의 소리는 직접음이 오고 나면 좌우 벽면 등을 통해 반사되면서 풍부한 느낌을 주고 음악이 나를 감싸안는 듯하다. 20세기에는 루체른의 KKL 등이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였던 카라얀은 1960년대 새로운 콘서트홀을 지어야 했을 때 관객이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기를 원했다. 채택된 것은 무대를 중심에 두고 객석이 계단형으로 둘러싸는 구조였고, 유럽의 비탈진 경사면에 포도밭들이 자리잡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빈야드(포도밭) 타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무대와 가까워진 거리 덕분에 친밀감이 증가했고, 위계적인 슈박스에 비해 민주적이라는 평가도 얻었다. 이후 도쿄 산토리홀, LA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이 이를 채택하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롯데콘서트홀에 이어 지난해 부산콘서트홀이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빈야드 타입은 측면 반사가 없고 내부 구조가 복잡해 음향 설계도 어렵다. 그래서 1500석 내외의 콘서트홀이 필요하다면 빈야드 타입보다 슈박스를 채택하는 것이 좋은 음향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당, 부천아트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좋은 음악에 좋은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좋은 콘서트홀에는 당연히 좋은 음악이 있어야 한다. 콘서트홀의 가치는 모양새나 잔향 시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경험이 만들어지느냐에 있다. 홀만 지어 놓고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예산 낭비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열린세상] 민주주의의 꽃, 선거는 만능일까

    [열린세상] 민주주의의 꽃, 선거는 만능일까

    이제 곧 6·3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우리는 거의 2년마다 각종 선거를 치르고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은 현대 정치에서 자명한 진리로 통한다. 주권을 가진 국민이 자신의 대리인을 직접 선출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선거가 도리어 승자 독식의 제로섬 게임으로 전락함으로써 정치를 양극화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 선거가 모든 정치적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선거 만능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는 이유이다. 민주주의의 고향인 고대 아테네에서는 민회가 중심이 된 직접민주주의를 시행했으나, 공직자 선출에는 선거보다 주로 추첨제를 활용했다. 당시 아테네인들은 선거가 오히려 권력자나 부유층, 웅변술이 뛰어난 자에게 유리한 ‘엘리트주의적 제도’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기 때문이다. 현대적 의미의 선거는 근대 시민혁명 이후 영토 확장과 인구 증가로 인해 대의제가 불가피해지면서 정착했다. 초기 근대 선거는 재산·성별·인종에 따라 투표권을 철저히 제한하는 구도였다. 그러나 19~20세기 차티스트 운동, 여성 참정권 운동 등 피나는 투쟁을 거치며 오늘날의 ‘보통·평등·직접 선거’ 제도로 발전했다. 이처럼 선거의 역사는 더 많은 대중에게 정치적 참여권을 보장하고 권력을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돼 왔다. 그리고 현대 민주주의 정치 제도에서 선거는 정치적 정당성 확보와 평화적 정권 교체, 그리고 책임정치 실현이라는 강력한 순기능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선거의 권력 투쟁적인 속성은 치명적인 역기능을 낳기도 한다.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자가 모든 것을 갖는 ‘승자 독식’ 구조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 제로섬 게임 속에서 정당과 후보들은 합리적인 정책 대결보다 승리를 위해 지역, 세대, 젠더, 이념 등 사회적 분열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는 ‘갈등 마케팅’에 의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결국 선거가 사회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용해하는 용광로가 아니라 오히려 사회를 분열시키는 기폭제로 작동하는 역설이 발생하기도 한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패배한 진영의 불복과 승리한 진영의 독주로 인해 사회적 후유증이 깊어지는 것 역시 심각한 문제다. 선거가 대의 민주주의의 핵심일지라도 그것이 ‘최선이 아닌 차선의 제도’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공존을 위한 제도적 보완은 가능해진다. 선거의 한계를 메우기 위해 정치학자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숙의 민주주의와 같은 대안들이 논의·도입되기도 한다. 숙의 민주주의란 인구통계학적 비율(성별·연령·지역 등)에 맞춰 무작위로 추출된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특정 사회적 의제를 깊이 학습하고 토론해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그 밖에도 1등만 살아남는 소선거구제 대신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비례대표제를 강화해 다당제를 유도하는 방식 또한 검토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정당 간의 대화와 ‘연합정치’(연정)를 강제함으로써 승자 독식의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선거는 인류가 고안해 낸 가장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도구이다. 그러나 선거 자체를 민주주의의 전부이자 만능 해결사로 맹신하는 태도는 도리어 정치적 양극화와 민주주의의 퇴행을 불러올 수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시스템을 굴리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거가 남긴 분열과 승자 독식의 상처를 치유하고 메울 수 있는 제도적 공존의 틀을 끊임없이 다듬어야 한다. 선거라는 거친 민심의 도구와 숙의 민주주의 같은 대안, 그리고 승복이라는 정치문화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진정한 공존과 통합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우윤근 법무법인(유)광장 고문·전 러시아 대사
  • 반려견 놀이터·황톳길에 커피까지… 서대문 안산서 ‘행복 충전’

    반려견 놀이터·황톳길에 커피까지… 서대문 안산서 ‘행복 충전’

    2층 통창으로 안산 사계절 한눈에도심 속 휴식 즐기려는 방문객 ‘북적’운영수익금, 청년 장학금으로 활용 “반려견이랑 숲속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며 행복을 충전했습니다.”(서대문구 남가좌동 정모씨) 서울 서대문구 안산(鞍山) 자락 반려견 놀이터 옆 영천동 ‘천연 황토 행복 카페’가 반려가족과 황톳길 애호가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26일 찾은 ‘천연 황토 행복 카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초여름 햇볕을 피하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 안산 자락길 초입에 있는 ‘천연 황토 행복 카페’는 지상 2층 건물이다. 1층에는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화장실이 있다. 2층은 통창 너머 안산의 숲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이다. 실내외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배치해 이용 공간을 넓혔다. 안산의 자연을 근거리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외부에 야외 데크와 테이블도 설치했다. 반려견 놀이터, 황톳길도 가깝다. 최고급 황토가 깔린 황톳길은 세족 시설도 갖췄다. 도심 속 산림 여가 명소인 안산이 일 년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기에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휴식 공간이다. 천연 황토 행복 카페의 운영 수익금은 청년 장학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제천 카페폭포의 ‘행복장학금’ 모델을 적용한 결과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산자락까지 신규 상수도를 끌어올리는 등 공사가 쉽지 않았지만 수개월간 정밀 시공 끝에 안전하게 완공했다”고 설명했다. 무장애 숲길인 안산 자락길이 있는 이곳은 생활 밀착형 건강 공간이 다양하다. 연희동 메타세쿼이아 숲의 반려견 산책로와 천연동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 특히 2022년 전국 처음으로 온실 하우스를 설치한 안산 황톳길은 맨발 걷기의 성지가 됐다. 지난 11일에는 맨발 걷기의 효능에 주목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가 견학을 오기도 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창립 10주년 기념 글로벌 심포지엄’에 참여한 폴란드 심장내과 의사 파베우 소칼 교수 등이다. 방문단은 황토의 질감, 숲속 보행환경 등을 살펴봤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천연동 황톳길과 반려견 놀이터가 일상에 푸른 쉼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산이 시민 건강과 자연 친화적 여가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과거의 혁신이 오늘의 음악을 풍요롭게 했다”

    “과거의 혁신이 오늘의 음악을 풍요롭게 했다”

    “혁신적인 곡들은 당대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런 곡들이 있었기에 우리 문화와 삶이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과거 혁신을 추구한 곡들이 어떻게 연주되고 불리는지 듣고, 그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성원(첼리스트)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은 올해 주제인 ‘계승과 혁신’을 소개하며 “23년을 이어온 우리 축제 역시 어떻게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 질문하며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자신의 과거를 바탕으로 다른 각도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듣고 해석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대표적인 여름 클래식 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7월 23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빛에서 불꽃으로’를 공연하며 시작된다. 8월 2일까지 콘서트 19회와 강원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로 구성된 대관령아카데미, 석학 강연, 아티스트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개막공연에는 지휘자 한스 그라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4번,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불새’ 등을 연주한다. 양 감독은 “바흐와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였던 베토벤, 바로크와 고전음악을 가장 잘 이해한 스트라빈스키를 배치해 각각의 작곡가가 과거를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알펜시아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콘서트 4: 친밀함에서 춤으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 첼리스트 츠츠미 츠요시가 한 무대에 선다. 이들은 각각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일본 도쿄예술대학, 토호음악원에서 총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양 감독은 “예술학교가 있었기에 한국, 일본 연주자들이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감사의 마음으로 모셨다”고 부연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음악과 후고 폰 호프만스탈 극작으로 완성된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29일 대관령야외공연장)도 주목할 만하다. 소프라노 다니엘라 쾰러, 테너 김영우, 바리톤 김기훈, 메조소프라노 정주연 등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해 콘서트 버전을 선보인다. 양 감독은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순수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내악계의 왕가”라 불리는 파벨 하스 콰르텟, 첼리스트 막시밀리안 호르눙과 에토레 파가노,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연주자들과 이재리, 선율 등 차세대 연주자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어 호흡하면서 여름 클래식 축제를 완성한다.
  • ‘손맛’에 빠진 청춘… 문구를 덕질하다

    ‘손맛’에 빠진 청춘… 문구를 덕질하다

    “정성스레 글씨를 쓰고 예쁜 스티커로 다이어리를 완성해 놓은 걸 보면 뿌듯하죠. 별거 아닌 일상이지만, 그래도 충실하고 온전하게 살아냈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디지털 시대 문구류 인기 역주행 경기 성남시에 사는 직장인 박은혜(36·가명)씨는 주말마다 남자친구와 ‘문구점’ 데이트를 나선다. 다이어리를 꾸밀 때 쓰는 스티커나 책 속 문장을 필사할 필기구 같은 걸 구매하기 위해서다. 요즘 문구에 푹 빠진 사람이 박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망원·합정·성수 등에 밀집한 문구 편집숍은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문전성시를 이룬다. 디지털이 점령한 시대, 아날로그의 전유물인 ‘읽고 쓰는’ 일이 재발견되고 있다. 최근 필기구를 비롯한 문구와 독서용 소품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6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문구·선물’ 분야 판매량은 2024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7.8%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16.5% 늘어나며 열기를 이어갔다. 문구 소비를 주도하는 건 젊은 층이다. 지난해 기준 10대의 전년 대비 소비가 104.4%로 2배 넘게 뛰었고 30대(45.8%)와 20대(38.3%)가 뒤를 이었다. 물론 온라인 판매량이 전체 문구 열기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구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써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온라인 데이터에 잡히지 않는 판매도 상당하다. ●손글씨 잘 쓰는 건 ‘힙’하다 이는 젊은 세대가 문학을 유행에 앞서가는 ‘힙한’ 것으로 인식하고 소비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텍스트힙’의 연장선이다. 텍스트힙이 처음 나타난 것이 2024년쯤인데 이것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다채로운 현상으로 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읽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쓰는 행위에서도 매력을 느끼는 ‘라이팅힙’이라는 새로운 유행어도 나왔다. 태블릿 PC 등 디지털 대체재의 홍수 속에서도 예스24의 지난해 필기구 판매량은 전년보다 8.4% 늘었다. 형형색색 문양이 그려진 테이프를 뜻하는 마스킹테이프(44.9%)를 비롯해 인덱스 라벨 스티커(85.0%), 북커버(194.2%) 등 ‘다이어리 꾸미기’(다꾸)나 독서 주변 용품의 성장세도 높다. 이는 대형서점이나 출판사가 책뿐만 아니라 책의 디자인을 활용한 다이어리 등 독서 관련 굿즈를 꾸준히 만들어 판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은 최근 창립 60주년을 맞은 출판사 민음사와 협업해 세계문학전집 디자인을 활용한 크로스백, 키링 파우치 등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문구페어 티켓에 ‘웃돈’까지 붙어 문구 애호가들의 시선은 다음달 10~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예정된 ‘인벤타리오 2026’에 쏠리고 있다. ‘인벤타리오’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오프라인 문구 페어다. 문구를 향한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행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문구 관련 브랜드 60여곳이 모였는데 총 2만 2000명이 다녀갔다. 당시 사전 판매를 진행한 입장권은 일찍이 매진됐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웃돈까지 얹어서 거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규모를 더욱 키웠다. 올해 ‘인벤타리오’에는 총 11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행사장 크기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 보수 정치인까지 품었지만 낙마·사퇴… 통합 인사는 ‘미완성’[이재명 정부 1년]

    보수 정치인까지 품었지만 낙마·사퇴… 통합 인사는 ‘미완성’[이재명 정부 1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보수 측 인사들까지 잇달아 기용하며 인선에서도 ‘통합’과 ‘실용’ 기조를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첫 내각 인선부터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하며 파격을 선보였다. 당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보수와 진보의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역시 자리를 유지했다. 보수 정치인들도 과감히 발탁했다. 보수 정당 출신인 권오을 전 의원을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기용했고, 김성식 전 의원도 같은 해 12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했다. 다만 일부 보수 인사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민의힘 출신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낙마했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은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 논란으로 사퇴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통합 인사 기조를 포기하지 않았다. 강 비서관 후임으로 국민의힘·개혁신당 출신의 허은아 전 대표를 임명하며 재차 중도 보수 인사를 택했다. 지난 3월 이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에도 홍준표계로 분류되는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명예교수를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중 한 명으로 임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영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한다는 통합과 실용의 인사 기준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인 활동가들, 구금·학대당한 적 없다…신빙성에 의문” 이스라엘 주장

    “한국인 활동가들, 구금·학대당한 적 없다…신빙성에 의문” 이스라엘 주장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행(行) 구호선단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에 대해 구금 및 학대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26일 성명에서 “두 사람은 아슈도드항(港) 도착 즉시 수속을 마쳤으며 신속 절차를 통해 추방됐다”며 “이는 이들이 제기한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더한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활동가들이 한-이스라엘 간 우호적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려는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고, 이 문제는 최근 외교부에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가자지구행 선단에 탑승했던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는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지난 22일 귀국했다. 김아현씨는 귀국 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군에)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활동가들이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사관은 “가자 선단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신체적 학대 주장을 포함한 다양하고 심각한 의혹이 이스라엘을 향해 제기됐다”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 주장들은 현재까지 입증된 바 없다”며 “일부 참가자들은 부상자인 것처럼 연출해 들것에 실린 채 사진을 찍었으나 이후 다른 사진에서는 건강하고 상처 없는 모습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행 선단들에 대해 “인도주의적 목표가 아닌 하마스의 이익을 위한 조직적인 정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앞서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학대·조롱했다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벤그비르 장관은 활동가 수십 명이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박은 모습을 공개했다. 또 이들이 억류된 임시 구금시설을 찾아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곳의 주인이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 2026년 경기도의회사 편찬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시대사 7권 및 대중서 초고 검수

    2026년 경기도의회사 편찬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시대사 7권 및 대중서 초고 검수

    경기도의회가 의회의 역사적 발자취를 집대성하는 편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6일 의회 청사 내 예담채에서 「2026년 경기도의회사 편찬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의회사 편찬 사업의 고도화 단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철하 위원장(한국지역학연구소 연구위원)과 이지훈 부위원장(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을 비롯한 편찬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회 초대 역사부터 제10대까지의 방대한 의정 기록을 아우르는 중대한 프로젝트다. 이날 안건으로는 ▲시대사 7권의 1차 검수 결과 보고 ▲도민 눈높이에 맞춘 대중서(테마사) 기획 의결 ▲전직 의원 구술채록 사업 현황 점검 등이 상정돼 깊이 있는 논의가 전개됐다. 편찬위원회는 그동안의 사료 검증을 거쳐 도출된 초고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면밀히 점검했으며, 향후 경기연구원의 전문 감수 등 발간물의 최종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율 프로세스를 밟았다. 특히 이번 편찬 작업은 과거의 단순한 실적 나열식 행정 백서 형태에서 완전히 탈피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의정백서, 회의록, 조례안 등 내부 기록물과 언론 보도, 연구자료 등 외부 사료를 입체적으로 대조하는 ‘사료 교차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역사서가 지녀야 할 객관적인 가치를 극대화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의회사 편찬은 갈등과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이라며 “앞으로 경기연구원 전문 감수, 여·야 정당 검토 등 철저한 단계별 로드맵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역필수의료 지원기금 조례안 입법예고 마치고 본격 발의 절차 돌입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역필수의료 지원기금 조례안 입법예고 마치고 본격 발의 절차 돌입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응급·외상·분만 등 필수 의료 분야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재정 기반 구축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를 가시화한 「경기도 지역필수의료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 과정을 마치고 정식 발의 절차에 착수했다. 정 의원은 지난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해당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무리했으며, 다가오는 회기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조례 제정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조례안의 핵심 골자는 도내 시·군별 의료 인프라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응급 의료, 중증 질환, 분만, 외상, 소아청소년과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부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별도의 재정지원기금을 신설하는 것이다. 올해 3월 중앙정부 차원에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국가적인 지원 체계의 틀은 갖추어졌으나, 실제 지방자치단체 현장에서는 국비가 실제로 교부되기 전후의 일시적 재정 공백을 비롯해 지방비 매칭 부담, 시급성을 요하는 지역별 의료 결원,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필수 진료 기능 유지 등 한계점이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자체적인 보완 재정 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정 의원은 “필수의료는 단년도 사업처럼 필요할 때만 예산을 세워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응급, 중증, 분만, 외상 등은 의료인력 확보와 기관 기능 유지, 진료협력체계 구축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재정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경기도 지역필수의료 지원기금을 설치하고, 기금의 재원을 경기도 출연금, 기금운용 수익금, 국가 또는 공공기관의 출연금·보조금, 그 밖의 수입금 등으로 조성하도록 했다. 기금의 주요 용도는 ▲지역필수의료 인력 확보 및 근무 여건 개선 ▲지역필수의료 제공 의료기관의 기능 유지 및 역량 강화 ▲공공의료원이 수행하는 필수의료 비용 부담 완화 ▲중증·응급 등 지역필수의료 전달체계 구축 ▲그 밖에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이다. 그는 “이번 기금은 국가 특별회계나 국고보조사업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가 재정지원이 실제 현장에 닿기 전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경기도형 보완 재정장치”라며 “경기도가 중앙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인구와 지역 규모가 큰 만큼 도시와 농촌, 남부와 북부, 신도시와 구도심 간 의료 접근성 격차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라며 “필수의료는 거주지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생명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례안은 기금의 존속기한을 2030년 12월 31일까지로 정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정책 효과와 재정 운용 성과를 검증하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 기금의 존속기한은 설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최소 기간으로 설정해야 하며, 원칙적으로 5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 “중국 코앞에 F-35 뜨나”…대만 스텔스기 판매론 다시 고개 든 이유 [밀리터리+]

    “중국 코앞에 F-35 뜨나”…대만 스텔스기 판매론 다시 고개 든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대만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추진은 아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 F-35를 수출하려는 움직임과 6세대 전투기 F-47 개발, F-35 개량형 논의가 맞물리면서 미국의 스텔스기 수출 금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25일(현지시간) 항공전문가 에이브러햄 에이브럼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대만 공군에 F-35가 판매될 가능성을 조명했다. 에이브럼스는 지난 21일 항공 전문매체 디 애비에이션 긱 클럽과의 문답에서 대만이 2000년대 초부터 F-35 도입을 희망했지만 정치적 지위와 중국의 정보수집 우려가 걸림돌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현재 F-16 블록70 전투기 64대를 주문한 상태다. 그러나 F-35는 F-16과 차원이 다르다. 서방권에서 양산 중인 대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이고 미국이 핵심 동맹국 중심으로 수출을 엄격하게 관리해온 전략 자산이다. 대만에 F-35를 넘기는 문제는 단순한 전투기 판매가 아니라 미중 군사 균형과 대만해협 안보를 흔드는 결정이 될 수 있다. F-16도 어려웠던 대만…F-35는 더 민감하다 대만은 오래전부터 고성능 전투기를 원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만의 정치적 지위와 중국 반발을 의식해 신중하게 움직였다. 에이브럼스는 대만이 유엔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소수 국가만 외교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 때문에 고성능 무기 판매가 논란이 돼왔다고 지적했다. F-16 도입도 순탄하지 않았다. 에이브럼스에 따르면 레이건 행정부는 대만의 F-16 도입 요구를 거부했고, 조지 H. W. 부시 행정부가 1990년대에 성능을 낮춘 F-16A/B 블록20 판매를 허용했다. 이후 조지 W. 부시·오바마 행정부도 추가 제공에는 신중했다. F-16보다 훨씬 민감한 F-35를 대만에 넘기는 문제는 더 큰 정치적 파장을 부를 수밖에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이다. 에이브럼스는 미국이 F-35를 대만에 공급할 경우 중국 본토가 기체 관련 정보를 상당히 확보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첩보 활동, 관계자의 이탈 가능성, 중국의 레이더·신호정보 수집 능력이 모두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대만 전역이 중국 감시망 가까이에 있다는 점도 미국에는 부담이다. 사우디 판매 추진이 만든 ‘전환점’ 그런데도 판매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이유는 미국의 F-35 수출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에이브럼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수출을 추진한 점을 주요 전환점으로 봤다. 그동안 미국은 F-35를 선진권 핵심 전략 파트너 위주로 제공해 왔지만, 사우디 판매 추진은 기준이 넓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도 변수다. 미국이 6세대 전투기 F-47 개발을 진행하고 F-35의 ‘5+세대’ 개량형을 추진하면 기본형 F-35 기술의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에이브럼스는 이런 흐름이 대만을 포함한 더 넓은 고객에게 F-35를 제공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가능성일 뿐이다. F-35는 여전히 미국 공군과 해병대, 해군 전력의 핵심이다. 기체 자체뿐 아니라 센서, 전자전, 네트워크 능력까지 묶인 체계라 미국은 수출 대상을 쉽게 넓히기 어렵다. 대만에 F-35를 제공하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크다. 라팔이 길 열면 F-35도? 프랑스 라팔 전투기 판매론도 변수로 꼽힌다. 에이브럼스는 프랑스가 대만에 라팔을 공급하기로 결정하면 미국이 F-35를 판매할 때 치러야 할 정치적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서방의 고성능 전투기가 먼저 대만에 들어가면 F-35 판매 금기도 약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다쏘항공의 에릭 트라피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대만이 라팔을 원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판매 여부가 기업이 아니라 프랑스 정부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만은 노후화한 미라주 2000 전투기를 대체할 전력도 필요로 한다. 이 대목은 1990년대 사례와도 맞물린다. 대만이 당시 미라주 2000 도입을 추진하자 미국은 뒤늦게 성능을 낮춘 F-16 판매에 동의했다. 에이브럼스는 대만이 라팔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결국 F-35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만 F-35 판매론은 단순한 무기 도입 문제가 아니다.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수출선을 어디까지 넓힐 것인지, 중국의 정보수집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것인지, 프랑스와 사우디 변수까지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가 얽힌 문제다. 대만 하늘에 실제로 F-35가 뜰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사우디 판매 추진과 차세대 전투기 개발, 라팔 판매론이 겹치면서 한때 금기에 가까웠던 시나리오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분명하다. 중국 코앞에 미국산 스텔스기가 배치될 수 있다는 전망만으로도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은 더 예민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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