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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뜨는 데 1억인데 또 쓴다”…F-22, 새 엔진 없이 살아난 이유 [밀리터리+]

    “1시간 뜨는 데 1억인데 또 쓴다”…F-22, 새 엔진 없이 살아난 이유 [밀리터리+]

    비행시간당 운용비가 약 1억원에 이르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새 엔진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성능을 끌어올리며 2030년대까지 현역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미국 항공기 엔진업체 프랫앤휘트니는 F-22에 장착된 F119 엔진의 디지털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추가 추력을 확보했다고 항공 전문매체 심플플라잉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엔진 본체를 뜯어내 대규모로 개조하는 대신 소프트웨어가 연료 공급과 압축기, 배기 노즐 등 각종 작동 변수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하도록 손본 것이다. 다만 업체는 이번 개선으로 추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F119는 애프터버너를 사용하지 않고도 초음속 비행을 이어가는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또한 배기 노즐을 위아래로 최대 20도 움직여 기체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추력 편향 기능을 갖췄다. 두 개의 F119 엔진은 각각 3만 5000파운드급 추력을 낸다. 프랫앤휘트니는 엔진과 기체의 수백 가지 작동 변수를 전권 디지털 엔진제어장치(FADEC)로 자동 조절한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만 조정해도 기존 하드웨어의 잠재 성능을 추가로 끌어낼 여지가 생긴다. 새 엔진 대신 소프트웨어…추력 높이고 정비 시점도 예측 업체는 추력 개선과 함께 엔진 정비 방식도 디지털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실제 비행에서 수집한 엔진 데이터와 정비 알고리즘을 결합해 부품 상태를 분석하고 정비가 필요한 시점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부품의 평균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정비 일정을 잡았다. 실제 상태가 양호해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엔진을 분해하거나 부품을 바꿔야 했다. 반대로 가혹한 환경에서 운용한 엔진은 예상보다 빨리 정비가 필요할 수도 있었다. 새 시스템은 각 엔진이 어떤 속도와 고도, 온도에서 얼마나 강한 출력을 사용했는지 확인한다. 이를 토대로 필요한 시점에만 정비를 진행해 불필요한 작업과 부품 교체를 줄인다. 프랫앤휘트니는 이 같은 디지털 정비 방식으로 F119 프로그램 전체에서 약 8억 달러의 수명주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소프트웨어 개선은 추가 비용 없이 1년 이내에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은 지난해 프랫앤휘트니와 15억 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F119 엔진 유지·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는 엔진 정비와 부품 공급, 기술 지원뿐 아니라 단계적인 성능 현대화 작업이 포함됐다. 가동률 40%대인데도 못 버려…F-47 전력화까지 공백 미 공군이 비싼 F-22를 계속 손보는 이유는 대체 전력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F-22는 2005년 실전 배치된 뒤 20년 넘게 운용됐지만, 스텔스와 고기동성, 초음속 순항 능력을 결합한 최상위 제공전투기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비용이다. F-22의 비행시간당 운용비는 8만 5000달러로 추산된다. 우리 돈으로 1억원을 웃돈다. 2024회계연도 임무수행 가능률도 40.19%에 그쳤다. 이는 전체 운용시간 가운데 약 40%만 최소 한 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의미다. 생산량이 적다는 점도 부담을 키운다. 미국은 애초 F-22를 700대 이상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냉전 종식과 예산 압박으로 생산을 일찍 중단했다. 시험기를 포함한 전체 생산량은 195대에 머물렀다. 소량 생산 탓에 부품 가격은 높고 공급망도 좁다. 그렇다고 F-22를 바로 퇴역시키기도 어렵다. 중국이 J-20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고성능 제공전투기의 중요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미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F-47로 F-22를 대체할 계획이지만 개발과 시험, 양산을 거쳐 충분한 전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전까지 F-22는 중국과 러시아의 최신 전투기를 상대할 핵심 전력으로 남아야 한다. 결국 미 공군은 새 엔진을 개발하거나 생산이 끝난 전투기를 다시 만드는 대신, 기존 F119의 소프트웨어와 정비 체계를 손보는 길을 택했다. 1시간 비행에 1억원이 들고 가동률도 낮지만, F-22를 버리기에는 여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 톰 크루즈, 숱 없는 흰머리에 불룩 나온 배…비주얼 ‘충격’

    톰 크루즈, 숱 없는 흰머리에 불룩 나온 배…비주얼 ‘충격’

    톰 크루즈 주연의 새 영화 ‘디거’의 최신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비주얼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톰 크루즈는 본인의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 영화 ‘디거’(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예고편의 독특한 점은 처음 2분 30초 동안 새 영화 장면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톰 크루즈가 출연했던 전작 ‘어 퓨 굿 맨’, ‘미션 임파서블’, ‘우주 전쟁’ 등 주요 장면이 흘러나온다. 이어 톰 크루즈의 대표작 중 하나인 ‘탑건’ 장면과 함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내레이션인 “당신의 모든 것, 당신이 해온 모든 일이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일어났다”라는 문구가 나온 후 본편 ‘디거’의 티저 영상으로 전환되면서 마무리된다. 영화 ‘디거’는 세계 최강 석유 재벌인 록웰(톰 크루즈)이, 자신이 초래한 생태 재앙이 모든 것을 파괴하기 전에 인류의 구원자임을 증명하기 위한 필사적인 여정을 그린 코미디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톰 크루즈의 숱이 적어진 흰머리가 살짝 드러났다.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 변신한 비주얼이 놀라움을 선사한다. 유명 감독 J.J. 에이브럼스는 본인의 SNS를 통해 “이 영화를 조금 봤다”면서 “그는 ‘디거’로 우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게 분명하다. 대담하고 파격적인 행보다. 10월에 나머지 부분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예고편과 함께 “지난 46년 동안 수많은 재능 있는 아티스트 및 제작진과 함께 이러한 캐릭터, 이야기, 그리고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다”라며 “10월 영화관에서 뵙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화 팬들은 “톰 크루즈가 오스카상을 노리는 게 아니냐”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디거’는 국내에서 올가을 개봉 예정이다.
  • ‘금호’ 스치기만 해도 상한가…‘반도체 투자’ 뜻밖의 수혜주 [나만없어]

    ‘금호’ 스치기만 해도 상한가…‘반도체 투자’ 뜻밖의 수혜주 [나만없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등 서남권에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한다고 발표한 29일 증시에서는 의외의 종목들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름에 ‘금호’가 있는 기업들이 상한가를 찍는가 하면 호남 지역의 반도체 생산기지와 연결될 만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까지 급등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9.86% 오른 8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까지 4000원 안팎에 머물렀던 금호건설은 ‘호남 반도체’ 구상이 본격화된 지난 24일 이후 연일 급등해 2배 이상 올랐다. ‘번개표’로 유명한 금호전기도 29.94% 급등한 1098원에 마감했다. 금호전기 또한 이날 발표를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3거래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동전주’ 신세에서 탈출했다. 금호건설우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0% 급등했으며 금호타이어는 6.61%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남화토건이 29.94% 오른 8680원에 장을 마쳤다. 남화토건은 본사가 전남 화순군에 있다. 계열사인 남화산업도 코스닥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30% 오르며 ‘불기둥’을 뿜었다. 앞서 삼성그룹과 SK그룹은 이날 서남권에 새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통상부는 양사가 총 800조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4기의 메모리 팹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력과 용수, 용지 및 인프라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사가 서남권뿐 아니라 충청권에도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히자 충청 지역에 기반한 계룡건설도 19.02% 급등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SK이터닉스는 이날 장중 한때 25%까지 급등했으며 OCI홀딩스는 11.08% 올랐다.
  • 외국인 7.7조 ‘매도 폭탄’… 환율, 또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외국인 7.7조 ‘매도 폭탄’… 환율, 또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원달러 1545.2원… 17년 3개월만 최고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4.5원 오른 1536.5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키웠고, 오후 1시 22분쯤엔 1545.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에 10.7원 내렸으나, 이날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 하락폭을 모두 반납하고 더 올랐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환율은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이상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이 이어지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이날만 7조 70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 9000억원가량, 4조 6000억원가량에 이르는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 매도 영향 등으로 코스피는 0.20% 내린 8394.6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사이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휴전 발효 11일 만에 서로를 향한 공격을 단행했다.
  • 건진법사 ‘공천헌금 1억 수수’ 1심 무죄…법원 “정치자금 해당 안 돼”

    건진법사 ‘공천헌금 1억 수수’ 1심 무죄…법원 “정치자금 해당 안 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거액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는 29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전씨에게 공천 희망자를 소개하거나 돈을 건넨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3명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전씨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자유한국당에서 경북 영천시장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한 후보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전씨가) 정치활동을 하는 자에게 개인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정치활동을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금이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에게 확정적으로 전달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도 기망의 고의가 없었다고 봤다. 재판부는 “전씨가 피해자 앞에서 윤 의원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등 인맥을 과시해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있다”면서도 “피해자 역시 공천 탈락 가능성을 감수하고 돈을 건넨 것으로 보여, 전씨가 처음부터 돈을 가로챌 목적으로 속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3월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다. 당시 최후진술에서 전씨 측은 기도비 내지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자 전씨를 이 사건과 관련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전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 ‘까치네’ 개발자에서 ‘국대 AI’ 업스테이지 수장…“모두의 AI” 김성훈의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까치네’ 개발자에서 ‘국대 AI’ 업스테이지 수장…“모두의 AI” 김성훈의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AI)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지난 16일 미디어데이) 올해 한국 AI 업계는 유난히 숨 가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수 AMD CEO의 잇단 방한, 소버린 AI 필요성 부각까지 굵직한 이슈가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주요 장면마다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 인물이 있습니다. 대기업 총수도, 글로벌 빅테크 CEO도 아닙니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를 이끄는 김성훈 대표입니다. 한글 검색엔진, ‘까치네’를 기억하시나요 1972년생인 김 대표는 구미전자공고를 거쳐 대구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프로그래밍 공부에 매진했던 그는 재학 중이던 1995년 국내 최초의 한글 검색엔진인 ‘까치네’를 개발했습니다. 까치네는 1990년 후반 포털 사이트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까지는 주요 검색 엔진 중 하나였습니다. 이듬해에는 인터넷 솔루션 벤처기업 ‘나라기업’을 창업했습니다. 삐삐와 휴대전화로 이메일 수신 사실을 알려주는 ‘깨비메일’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깨비메일 역시 한때 유행했으나 다음메일 등 경쟁 서비스에 밀려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훗날 스타트업 대표직에 오르고 나서도 김 대표의 본질은 여전히 ‘개발자’였습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인간 없이 AI 에이전트들 모여 토론하는 커뮤니티 ‘몰트북(Moltbook)’이 화제를 모으자, 그는 곧바로 한국판 몰트북으로 불리는 ‘봇마당’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놀라움과 두려움, 설렘이 동시에 교차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美유학→홍콩과기대 교수→네이버클로바 AI 총괄→창업김 대표는 연구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소프트웨어의 버그 예측 및 예방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2008년에는 홍콩과학기술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임용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세계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학회(ICSE) 등 국제 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네 차례 수상했습니다. 순탄해 보이던 교수 생활을 뒤로하고 김 대표는 2017년 또 한 번의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네이버에 합류해 클로바 AI 총괄 책임리더를 맡은 것입니다. 그는 이 시기 100여 개의 AI 기술을 선보이며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불과 3명이었던 AI 조직도 3년 만에 250여 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즈음 김 대표는 유튜브 채널 ‘모두를 위한 딥러닝’을 개설하기도 했는데, 구독자는 현재 기준 6만여명에 이릅니다. 2020년 10월, 49세의 나이에 그는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다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바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입니다. 자체 LLM ‘솔라’ 내세워 성장…AI 추격조 제안 업스테이지는 김 대표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메타 등 IT 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김 대표는 당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창업 배경에 대해 “더 많은 기업이 AI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실행에 옮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창업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3월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AI 기술로 사람들에게 해방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 기업으로서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Solar)’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김 대표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 중 하나는 이른바 중국 ‘딥시크 쇼크’ 이후였습니다. 지난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등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그는 ‘국가대표 AI 추격조’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 구상은 이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정책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간담회에 함께 참석했던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를 맡고 있습니다. ①독파모 1차 통과 ②유니콘 등극 ③다음·타임리 인수 올해는 김 대표와 업스테이지에 있어 여러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진 한 해였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독파모 프로젝트였습니다. 당초 5개 정예팀이 참여한 이 사업에서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1차 평가를 통과한 3개 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꾸린 경쟁팀들을 제치고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국내 생성형 AI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가 업스테이지에 1000억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를 결정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당시 “업스테이지가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벤처·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차 단계 평가를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국내에서 창업한 기술벤처의 성공적인 성장 모델 창출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확장 역시 올해를 상징하는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Daum)’을 운영하는 AXZ와 AI 에이전트 기업 ‘타임리’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AI 모델 개발 기업을 넘어 종합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자체 AI 모델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과 일반 사용자를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와 AXZ, 타임리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업스테이지 컴퍼니’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소박하고 자유로운 리더…수익 창출·IPO 등 과제 산적 무엇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의 교류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방한했을 당시 국내 스타트업 유일하게 업스테이지의 김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번달 초 방한했을 당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개최했는데, 김 대표의 참석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소박하고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로도 IT 업계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디어 데이에서 직원들과 함께 입은 흰색 단체 티셔츠는 권위를 내려놓은 그의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회사 규모가 크게 성장했음에도 별도 사무실을 따로 두지 않는 점 역시 그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한 만큼 김 대표가 짊어진 책임도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기업공개(IPO) 추진, 여타 AI 기업들과의 경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미디어데이에서 쏟아진 질문에 그는 “매일 아침마다 고민하는 문제”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AI 업계 판도를 뒤흔드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업스테이지. 창업가이자 개발자인 김 대표가 앞으로도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모두 입증하며 ‘국가대표 AI 기업’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코피 흘리며 가로등에 꽁꽁 묶인 도둑들…홀연히 사라진 ‘멕시코 배트맨’ 누구?

    코피 흘리며 가로등에 꽁꽁 묶인 도둑들…홀연히 사라진 ‘멕시코 배트맨’ 누구?

    멕시코에서 오토바이 도둑을 직접 때려잡아 전봇대에 꽁꽁 묶고 이마에 ‘도둑’이라고 낙서한 뒤 홀연히 사라지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등장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더 선,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 라고스 데 모레노 지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용의자들을 직접 붙잡아 가로등 기둥에 묶어두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주 사이에만 최소 5명이 이런 방식으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남성들은 가로등 기둥에 몸통이 테이프로 단단히 감긴 채 입까지 막혀 있었다. 이마에는 스페인어로 도둑을 뜻하는 ‘라테로’(ratero)라는 글씨가 마커펜으로 큼직하게 적혀 있었고, 입 주변에는 콧수염과 고양이 수염 낙서가 그려져 있었다. 기둥 위쪽에는 분홍색 종이에 이들이 저지른 범행 내용을 적은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이들이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도 근처에 세워져 있었다. 일부는 피를 흘리거나 멍이 든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에 발견된 직후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오토바이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이 지역에서 첫 사건이 터진 건 지난 13일이다. 당시 한 젊은 남성이 도둑이라고 쓰인 팻말을 목에 건 채 기둥에 묶여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며칠 새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잇따라 신고됐다. 후안 파블로 에르난데스 할리스코주 치안국장은 현재까지 총 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아직 붙잡힌 용의자는 없지만 경찰은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 두 대를 파악해 둔 상태다. 한편 이 지역은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조직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최근 세력을 빠르게 불리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조직이다.
  • [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8127.99까지 밀린 뒤 8394.65 마감…외국인 순매도에 약보합

    [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8127.99까지 밀린 뒤 8394.65 마감…외국인 순매도에 약보합

    코스피가 29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압력이 커지며 8127.99까지 밀렸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가 기준 낙폭은 제한됐다.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8411.21보다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8334.28에 출발해 8525.5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한때 8127.99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장중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조 5963억원, 기관이 2조 932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조 732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386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5조 15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4조 8121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4.86% 내린 32만 3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68% 하락한 262만 8000원, SK스퀘어(402340)는 4.65% 내린 164만원, 삼성생명(032830)은 5.55% 떨어진 40만 8500원, 삼성물산(028260)은 4.75% 하락한 47만 1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0.81% 급등한 40만 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82% 오른 144만 8000원, 현대차(005380)는 3.43% 상승한 49만 7000원, 삼성전기(009150)는 2.26% 오른 203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을 크게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820개, 하락 종목은 88개였고 보합은 9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6개였다. 종목별로는 금호건설우와 차AI헬스케어가 각각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스코는 29.99%, 금호전기는 29.94%, 금호건설은 29.86% 상승했다. 반면 진흥기업2우B는 22.67% 하락했고 보해양조는 16.90%, 진흥기업우B는 15.45%, 인디에프는 15.41%, 영흥은 13.72% 내렸다. 코스닥은 같은 날 920.57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보다 69.20포인트(8.13%)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종목군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흐름과 맞물리며 환율은 장중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6817만 4000주, 거래대금은 42조 2613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52주 최고치는 9385.59, 52주 최저치는 3032.47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한국 ICT교육 초석’ 세운 조무성 광운대 초대총장 별세

    ‘한국 ICT교육 초석’ 세운 조무성 광운대 초대총장 별세

    대한민국 전자·정보통신(ICT) 교육의 초석을 다진 조무성 광운대학교 초대총장이 지난 27일 밤 9시 50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인은 광운학원 설립자인 화도 조광운 박사의 차남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자통신 전문 교육기관인 ‘조선무선강습소’ 터(서울 중구 봉래동)에서 태어나 평생을 광운학원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1986년 위암 선고를 받은 상황에서도 학교의 종합대학 승격을 위해 38억원 상당의 부지를 기증했다. 이후 수십 년간 7차례의 심장·뇌수술과 백혈병 투병을 이어가면서도 학교를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인은 생전 자택 앞마당을 개방해 구성원들과 소탈하게 소통한 경영자로도 기억된다. “연구 성과는 믿고 기다려야 한다”며 자율적인 연구 문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고인이 다진 토대 위에서 광운대는 지난 90여년간 10만명이 넘는 ICT 인재를 배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인은 별세를 아흐레 앞둔 지난 18일 한국통신학회로부터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체육 발전에도 기여해 1981년부터 12년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동계 스포츠의 기반을 닦아 체육포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희원씨와 딸 선영(광운학원 이사장)·선랑(광운대 교수)씨, 아들 성우(광운대 참빛인재대학 교학팀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7월 1일 오전 8시 30분. (02)2072-2114.
  • 이재용·최태원 손잡은 李대통령 “이 두 분은 국민 영웅”

    이재용·최태원 손잡은 李대통령 “이 두 분은 국민 영웅”

    “저는 우리 기업인들을 대표해서 이 두 분에게 국가 영웅 또는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생중계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투자 방향을 발표하자 이같이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참으로 감격적인 순간이라고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이 이익을 위해서 활동하기도 하지만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활동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해외로 나갈 수 있겠지만 우리 기업들이 우리 기업들이 우리 국민들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이와 같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선택을, 또 어려운 결단을 해주신 점에 대해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제가 인사 한번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말을 마친 뒤 이 회장과 최 회장을 각각 바라보며 악수한 뒤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고 회장들도 이에 화답하듯 이 대통령을 마주 보고 인사했다. 이어 사회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자 이 대통령과 양 회장들은 파이팅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직접 마이크 앞에서 각각 5분여씩 반도체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하는 보기 드문 모습도 보였다. 양 회장은 모두 정부 정책에 호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회장은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으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는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일조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SK는 리스크를 충분히 감안해 실행 가능한 파이낸스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저희는 담대한 비전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리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요양보호사 열악한 환경 개선 위한 실질적 예산 마련 촉구

    박옥분 경기도의원, 요양보호사 열악한 환경 개선 위한 실질적 예산 마련 촉구

    경기도 내 17만 요양보호사의 노동 기본권 보장과 권익 증진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노동계가 공동 목소리를 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은 2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국요양보호사협회 경기지부(지부장 황수자)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요양보호사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회견을 통해 “올해 3월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으로 돌봄의 중요성은 커졌으나, 정작 필수 노동자인 요양보호사가 처한 현실은 여전히 냉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봄을 시장 논리에만 맡겨 두는 것은 행정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돌봄은 시장이 아닌 공공이 책임져야 할 사회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의 공공요양기관 비율은 0.3%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 의원과 전국요양보호사협회 경기지부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경기돌봄기준선 마련’의 신속한 이행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기자회견단은 “법과 조례에 명시된 도지사의 책무대로 요양보호사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과 제도로 응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제도적 대안으로 ▲경기도 요양보호사의 날 지정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비 지원 ▲보수교육비 및 방문요양 교통비 지원 ▲유급병가 및 대체인력 확충 등 5대 요구안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돌봄을 받는 사람의 존엄은 돌보는 사람의 존엄에서 시작된다”라며, “추 당선자가 현장의 이 절실한 외침을 정책으로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 새 부리 가면을 쓴 의사들, 미신과 과학 사이에서 인류가 걸어온 길 [한ZOOM]

    새 부리 가면을 쓴 의사들, 미신과 과학 사이에서 인류가 걸어온 길 [한ZOOM]

    새 부리 모양의 가면을 쓴, 검은 코트를 입은 의사. ‘흑사병’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런데 사실 이 가면은 흑사병이 가장 맹위를 떨치던 시기의 것이 아니다. 예전에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기 위해 시도했고, 그 시행착오의 기록들이 지금도 유럽의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새 부리 가면에 대한 오해 흑사병이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때는 1346년부터 1353년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기괴한 새 부리 가면과 검은 코트는 그보다 훨씬 뒤인 17세기 근대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했다. 1619년 의사 ‘샤를 드 로름’(Charles de L’Orme)이 발명한 것인데, 중세의 공포와 근대의 모습이 뒤섞여 만들어진 ‘역사의 착시’라고 할 수 있다. 이 가면의 부리 속에는 ‘말린 꽃’ 또는 ‘향신료’가 들어 있었다. 질병의 원인을 악취로 여겼던 당시의 ‘미아즈마 이론’ 때문이었다. 미아즈마(Miasma)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내려온 전염병 발생 이론 중 하나로, 환경이 오염되면 공기 중에 나쁜 성분이 생겨나고 다시 이것에 의해 전염병이 발생한다는 학설이다. 현대 의학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이론이지만 의외의 효과도 있었다. 살균 효과가 있는 ‘허브’를 사용한 덕분에 의사들이 전염병을 피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틀린 생각이 우연히 옳은 결과를 낳은 ‘역사적 아이러니’다. ●시신을 파는 사람들 흑사병이 보여준 기존 의학의 무력함은 인체를 직접 들여다봐야 한다는 인식이 서서히 커지는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수백 년이 흐른 18~19세기에 이르러 유럽 의학의 중심지 에든버러(Edinburgh)에서는 해부학 수요가 폭증하자, 시신을 훔쳐 파는 ‘도굴꾼’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그 때문에 묘지를 24시간 감시하거나 철제 케이지를 사용하는 풍속마저 생겨났다. 결국 시신에 대한 수요는 살인이라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다. 1828년 하숙집에서 만나 동업 관계를 맺은 ‘윌리엄 버크’와 ‘윌리엄 헤어’는 돈을 벌기 위해 17명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의대에 팔아넘겼다. 이후 검찰에 체포된 두 사람은 서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했다. 헤어는 버크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증언하고 풀려난 뒤 잉글랜드로 도망갔다. 반면 버크는 사형을 선고받고 그의 시신은 해부학 실습대에 올랐다. 살아있을 때 사람을 죽여 해부용 시신을 팔던 자가 죽어서는 자신이 해부용 시신이 된 것이다. 이 일로 인해 1832년 영국 의회는 ‘해부법’을 제정하여 연고자가 없는 시신 등을 해부학 교육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굴이나 살인과 같은 음성적 방법에 의한 시신 확보를 차단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콜레라 지도 19세기 들어 유럽은 또다시 콜레라라는 거대한 전염병과 마주했다. 여전히 나쁜 공기가 병을 옮긴다는 믿음이 지배했지만 의사 ‘존 스노우’(John Snow)는 이 맹목적 믿음에 반기를 들고 원인을 찾기 위해 데이터에 집중했다. 그는 콜레라의 원인이 ‘나쁜 공기’ 때문이 아니라 ‘오염된 물’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했다. 콜레라 사망자들의 집을 직접 돌아다니며 그들이 어디서 물을 가져와서 마셨는지 확인했고, 그 결과 초기 사망자 대부분이 같은 펌프에서 가져온 물을 마셨음이 밝혀졌다. 스노우는 당국에 그 펌프 손잡이를 제거할 것을 요구했고, 이 조치 이후 콜레라가 극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 일로 그는 후대에 ‘근대 역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다. ●미신에서 과학으로, 비록 직선은 아닐지라도 흑사병의 새 부리 가면, 에든버러의 연쇄살인 사건, 그리고 콜레라 지도까지. 이 역사적 사실들을 보면 인류가 미신에서 과학으로 건너가는 과정은 직선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틀린 생각 속에서도 우연히 옳은 행동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끔찍한 범죄를 거치며 제도를 다듬었다. 과학은 미신의 반대편에서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라는 진흙탕 속에서 서서히 그 싹을 틔워갔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 의학도 먼 미래를 살아가는 후손들에게는 ‘새 부리 가면’과 같이 미신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인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며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하며 나아가고 있다.
  • 아이폰에 중국산 메모리? 정말 도입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아이폰에 중국산 메모리? 정말 도입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최근 애플이 대대적인 가격 인상 후 중국의 D램 제조사인 CXMT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나 애플 모두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로비 시도 자체는 상당히 가능성 높은 이야기라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의 LPDDR5X 메모리 비용이 기존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CXMT를 대안으로 검토 중입니다. 메모리 빅3 공급만으로는 물량과 가격 압박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단 현재 상태에서 애플이 CXMT 메모리를 구매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CXMT를 수출 금지 대상 기업 목록에 포함하려 했지만, 희토류 수출 문제 등으로 보류해 거래 자체를 막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이 허락을 구하는 이유는 과거 중국산 메모리를 도입하려 했다가 의회의 강한 비판을 받은 사례가 있고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성을 들어 CXMT를 국방수권법(Section 1260H)에 따라 “중국 군사 기업”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법안은 중국의 군민융합(Military-Civil Fusion)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기업·대학·연구소가 민간 기술을 군사용으로 전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국방부 소관으로 거래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라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상 애플 같은 빅테크의 거래를 차단하는 조치입니다. CXMT는 기본적으로 중국 국영 기업인 데다, 메모리 같은 반도체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법안의 성격을 감안하면 1260H 리스트에 올리는 것 자체는 타당합니다. 애플의 로비는 이를 풀어달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설령 리스트에서 삭제해도 과거처럼 미 의회와 미국 내 여론의 강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 생각할 문제는 현재까지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지만, 만약 로비에 성공해 블랙리스트에서 빠질 경우 실제로 최신 아이폰에 사용할 만한 성능과 공급이 가능한 지입니다. 이는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XMT는 누적된 적자에도 지난 몇 년간 공격적으로 팹을 증설하며 주위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최근 AI발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오히려 대규모 투자가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CXMT는 최근 웨이퍼 생산 능력을 월 10만 장에서 월 20만 장으로 늘리고 D램 시장 점유율도 8%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메모리 넘버 4로 안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율 때문에 지난해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메모리 가격 폭등 덕분에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7배로 증가한 505억 위안(약 11조원)에 순이익이 330억 위안 (7조원)에 달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CXMT가 아이폰에 들어갈 고성능 메모리를 만들 기술력이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CXMT는 이미 지난해 DDR5 8,000 메모리와 LPDDR5x 106,77 메모리 샘플을 공개한 바 있으며, 올해는 12/16/24/32GB 버전의 LDDR5x 8,533/9,600/10,677 MT/s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본 애플 역시 어느 정도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보고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애플의 엄격한 품질 기준(QC)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긴 합니다. 그런데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생산 능력입니다. AI 수요 폭발로 가격은 둘째 치고 메모리 물량 확보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CXMT는 일부에서 우려를 제기할 만큼 팹을 증설해 현재 이미 월 20만 장의 웨이퍼를 찍어 내고 있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는 3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수율은 알 수 없지만, 이미 글로벌 시장 점유율 8%를 달성한 점으로 봐서 수율도 개선 중이고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수율이 올라가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비록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3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이것 덕분에 CXMT는 메모리 빅3와 달리 LPDDR5x 생산에 여유가 있어 수억 대의 애플 기기에 필요한 메모리 수급에 여유가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이 미국 정부와 의회, 그리고 부정적인 미국 내 여론을 뚫고 실제 채택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이것을 허용하는 순간 중국의 메모리 굴기에 날개를 달아주고 중국의 글로벌 생산망 장악을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CXMT 메모리 채택을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루머 그 자체로 이제는 달라진 중국 메모리 업계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한 발 더 앞서 나가지 않는다면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시민 추진위 “서부선 경전철, 3차 철도망 계획 통해 ‘진짜 시민의 발’로 거듭나야”

    문성호 서울시의원·시민 추진위 “서부선 경전철, 3차 철도망 계획 통해 ‘진짜 시민의 발’로 거듭나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29일 오전 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서부선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시민 추진위)’ 안현의 대의원 대표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문 의원과 시민 추진위는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 착공과 차질 없는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주민 성명서를 서울시 교통실에 공식 전달했다. 이날 회견 발언에 나선 문 의원은 그동안 교통위원회에서 이끌어낸 서부선 정상화 성과를 공유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서부선의 발목을 잡았던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 정리를 이끌어냈고, 법정 이의제기 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 말경 단 하루의 행정 공백도 없이 새로운 민자 재공고가 나갈 수 있도록 사전 절차 완료를 확약받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민자 재공고가 실패하더라도 사업이 장기 표류하지 않도록 확보된 예산 기반의 ‘재정 전환’을 동시에 준비하는 ‘투트랙 패스트트랙’ 가동을 이끌어냈다”라며 “새절역의 경기도 선제 협의와 노량진 차량기지 완전 지하화 및 상부 주민 편의시설 환원 등 서울시 교통실의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번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서류 속 계획이 아닌 확실하게 시민의 발이 되어 줄 실행 계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추진위 대의원 대표 안현의 씨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일방적인 민원을 넘어선 합리적인 대안과 파트너십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오늘 우리가 손에 든 성명서는 주민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길바닥에서 편도 1시간 30분 이상을 버려야 하는 눈물겨운 ‘출퇴근 잔혹사’이자 인내의 한계점이 담긴 호소문”이라며 “정부와 서울시가 숫자를 저울질하는 동안 주민들이 삶 속에서 지불하는 시간적·정신적 ‘사회적 비용’이 공사비 상승분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 대표는 “서울시가 행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결단한 ‘민자·재정 투트랙 전략’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신뢰한다”고 전제하며,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고유의 3대 핵심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요구사항에는 ▲7월 말 두산건설 법정 정리 즉시 행정 공백 없는 민자 재공고 및 재정 전환 투트랙 패스트트랙 가동을 통한 서부선 조속 착공 가시화 ▲답답함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연 사유 및 향후 추진 로드맵의 투명한 공개 ▲일회성 행사를 넘어선 서울시 교통실과 시민 추진위 간의 ‘정기 소통 채널 구축’이 포함됐다. 이번 성명서 전달은 오는 30일 개최되는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시민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전격 이루어졌다. 추진위는 관악·서대문·동작·은평 등 서부선 노선 전반 주민들의 절박한 출퇴근 고충을 알리고, 조속한 착공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염원을 행정 기관에 명확히 전달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문 의원과 시민 추진위는 “도시철도망 구축의 최종 목적지는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보장”이라며 “이번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주민이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 착공이라는 결실을 반드시 맺기를 기대한다”고 뜻을 모았다.
  • “올여름 동파·정전에도 걱정 마세요”…성북구, ‘24시 안전쉼터’ 확대

    “올여름 동파·정전에도 걱정 마세요”…성북구, ‘24시 안전쉼터’ 확대

    서울 성북구는 지난 25일 월곡건강랜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폭염과 한파에 대비한 취약계층 안전쉼터를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고 29일 밝혔다. 안전쉼터는 냉난방시설 고장이나 동파·정전 등으로 일시적으로 거주가 어려운 주민과 쪽방·지하주택 등 기후 취약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24시간 운영하는 사우나 시설을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가 2024년부터 운영해온 안전쉼터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한 한파 대응 목욕탕 사업의 참고 사례로 활용되기도 했다. 협약으로 기존 삼선사우나, 한진불가마사우나, 정안사우나에 이어 월곡건강랜드가 새로 참여하면서 안전쉼터는 총 4곳으로 늘었다. 취약계층 주민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생활권역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구는 앞으로도 민간시설과의 협력으로 안전쉼터를 지속해 늘리고 취약계층이 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협약으로 안전쉼터가 4곳으로 확대돼 더 많은 주민이 폭염과 한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여름 피서는 도서관으로…서울시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

    올여름 피서는 도서관으로…서울시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

    서울시가 7∼8월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시내 223개 도서관에서 여름철 에너지 절감 캠페인 ‘도서관은 쿨하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집 안 냉방기기를 끄고 가까운 도서관에서 더위를 피하며 독서와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시는 공공도서관에는 냉난방비를 지원한다. ‘나만 알고 싶은 여름 피서지, 우리 동네 도서관’을 주제로, 도서관들은 여름 독서캠프, 방학 특별 공연, 큐레이션 전시 등 1665개의 여름철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포스터 속 QR코드로 방문 후기와 사진을 내면, 우수 후기 선정자 50명에게 서울도서관이 제작한 ‘힙독 북파우치’를 준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올여름 ‘쿨한’ 도서관에서 책 읽기를 즐기고 생활 속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장 만들겠다”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장 만들겠다”

    민선 9기 슬로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오산’ 경기 오산시 민선 9기 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승겸)가 29일 시민보고회를 열고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을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제시했다. 인수위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시민중심 행정도시 ▲지속성장 경제도시 ▲세대공감 교육도시 ▲살기 좋은 안심도시 ▲사통팔달 연결도시를 5대 시정목표로 내놨다. 5대 시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전략사업으로는 ▲GTX-C 노선 연장·분당선 연장 재추진 등 광역교통망 확충 ▲AI·반도체 소부장 산업 기반 조성 ▲민생경제 활성화 및 지역화폐 기반 순환경제 구축 ▲AI 맞춤형 교육 인프라 확대 ▲생애주기별 안심돌봄 ▲원도심 재생과 신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균형발전 실현 ▲탄소중립 녹색전환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 구축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시민소통 경청기반 책임행정 구현 등이다. 인수위는 또 민선 9기 시정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39개 정책제언과 자문위원단이 발굴한 18개 자문과제도 발표했다. 주요 정책제언에는 광역교통 기반 도시성장 관리, 청년정책 전담조직 신설, 장애인 복지타운 건립, 세교 1·2·3지구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담겼다. 자문위원단은 AI 기반 스마트 스포츠시티 조성, 분당선 오산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재추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문인력 보강 등을 제안했다. 김승겸 인수위원장은 “오산은 인구 증가와 도시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개발과 교통,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AI 미래산업과 교육, 민생을 함께 키워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자족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은 “민선 9기는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으로 보여드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교통과 경제, 교육, 복지 등 시민 삶과 직결된 과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와 성장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현장·입법 중심’ 의정활동 마무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현장·입법 중심’ 의정활동 마무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시용, 국민의힘, 김포3)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주택·환경·수자원 분야의 정책 발전을 위해 전개해 온 2년간의 후반기 의정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제11대 후반기 임기 동안 도시주택실, 도시개발국, 기후환경에너지국, 보건환경연구원, 수자원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예산·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입법 활동, 정책 연구,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유기적으로 전개하며 도시환경 정책의 실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재정 심사 분야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주거복지 확대, 도시기반시설 확충, 환경기초시설 개선 등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핵심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사업의 타당성과 예산 집행 효율성을 면밀히 따져 성과가 미흡하거나 집행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책임 있는 심사를 이어갔다. 소관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세피해 지원체계 운영 실태를 비롯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 도시개발의 공공성 확보, 폐기물 처리 안정화, 수질 및 자원순환 정책 등 주요 민생 현안을 종합적으로 짚어내고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세피해지원센터, 업사이클플라자, 제2·제3판교 테크노밸리, 용인플랫폼시티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지감사를 병행하며 현장 중심의 감사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입법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위원회는 후반기 동안 조례안 63건, 동의안 47건, 건의안 9건을 심사했으며, 이 중 「경기도 지역사회 계속거주 도시공간 조성 지원 조례」를 포함해 전국 최초 조례 20건을 제정하며 지방자치 입법 모델을 선도했다. 특히 자치입법의 창의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경기도 모듈러주택 공급 활성화 지원 조례」와 「경기도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활성화 지원 조례」 등은 한국지방자치학회와 경기도의회 우수조례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광주시 도시가스 공급 확대 지역,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 모듈러주택 공급 현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소각시설 등 주요 정책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발로 뛰는 의정을 실천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 팔당수계 내 비점오염저감시설 실태평가 연구」, 「지역사회 계속거주 실현을 위한 도시공간 조성 방안 연구」 등 정책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경기도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 공론화에 앞장섰다. 나아가 국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친환경 도시재생, 고령자 주거복지, 수자원 관리, 정원문화 등 경기도에 적합한 맞춤형 정책 모델을 모색해 왔다. 김시용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도시환경위원회는 정당과 지역을 넘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위원회가 마련한 제도와 정책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경기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윤은혜, 45㎏ 최저 몸무게 찍은 식습관…“13년간 끊은 3가지”

    윤은혜, 45㎏ 최저 몸무게 찍은 식습관…“13년간 끊은 3가지”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10년 넘게 이어온 식습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윤은혜는 자신의 관리 비결을 밝혔다. 이날 MC 신동엽은 “(윤은혜 씨가) 흰쌀밥과 탄산음료, 술을 끊은 지 13년이나 됐다고 하더라”며 그의 남다른 의지에 감탄을 표했다. 이에 대해 윤은혜는 “술은 13년 안 마신 것 맞다. 흰쌀밥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잡곡밥이랑 섞어 먹으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동엽의 농담 섞인 말로 “하긴 뭐 평생 마실 양을 다 먹었으니까. 마실 만큼 마셨지 그래.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은혜의 철저한 식단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 그는 과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닭가슴살을 활용한 다양한 저당·저탄수화물 요리를 선보였다. 당시 밀가루 대신 두부 면이나 곤약을 사용하고, 소스 또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등 당분과 염분을 최소화하는 식단을 공개했다. 또한 tvN ‘핸썸가이즈’ 출연 당시에도 흰쌀밥을 권하자 “제가 밥은 잘 안 먹어서”라며 이를 거절했다. 함께 출연한 출연진이 밥 대신 콜라 1캔을 주려고 하자 이것 역시 거절하며 “탄산도 안 먹는다”고 밝혔다. 윤은혜는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현재 몸무게가 45㎏이라고 밝히며 “데뷔 이래 최저 몸무게”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윤은혜의 키는 169㎝다. 흰쌀밥과 탄산음료, 술을 줄이거나 끊으면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윤은혜처럼 잡곡을 섞어 먹으면 흰쌀밥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될 뿐 아니라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탄산음료는 당분과 열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섭취를 줄이면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술 역시 체중 감량과 지방간 예방, 혈압 개선, 수면의 질 향상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다이어트를 돕는다.
  • 카이스트 신임 총장에 배충식 교수…총장 공백 1년 4개월 만

    카이스트 신임 총장에 배충식 교수…총장 공백 1년 4개월 만

    카이스트 총장 공백 1년 4개월 만에 신임 총장이 선임됐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29일 서울 양재동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양재산학캠퍼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18대 카이스트 총장으로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배 신임 총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카이스트에 부임해 기계항공공학부 학부장, 공과대 학장, 카이스트 코로나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동력 공학 분야 권위자인 그는 2024년 한국전력공사 석좌교수로 선정돼 연구 역량을 증명하기도 했다. 또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미래 동력기술 정책을 제시해 왔다.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은 “배 신임 총장이 보유한 에너지·탄소중립 분야의 전문성과 정책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 융합과학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배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친 뒤 제18대 카이스트 총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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