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대수명
    2026-09-14
    검색기록 지우기
  • 자원외교
    2026-09-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5
  • 한국 의료비 증가율 OECD 1위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기대수명도 한국이 회원국 중 가장 많이 늘었다. 3일 OECD의 ‘2009 세계 의료현황-한국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의료비 지출 증가 속도는 1990년대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었으며 이런 추세가 2000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2000~2007년 한국의 의료비 지출은 매년 평균 9.2% 늘어 선진국 평균 3.7%를 크게 앞지르면서 OECD 회원국 중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비 지출액 자체는 200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6.8%로 터키(5.7%), 멕시코(5.9%), 폴란드(6.4%)에 이어 밑에서 4번째였다. OECD 평균 8.9%보다 2.1% 포인트 낮다. 1인당 개인 및 공공 의료비 지출(구매력 지수 기준)은 1688달러로 OECD 평균 2964달러의 60% 수준에 그쳤다. OECD는 “한국의 의료비 지출이 아직 OECD 평균에 비해 미흡한 편이지만 증가세만큼은 회원국 중 최고”라면서 “한국에서 최근 10년간 의료지출 비용이 급증한 것은 공공부문의 의료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의료비 국가 부담률은 1995년 전체 의료비의 36%에 불과했지만 2007년 55%까지 올라갔다. 2007년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터키에 이어 두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3.1명이다. 간호사 수도 한국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OECD 평균 9.6명의 절반을 밑돌았다. 반면 응급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7.1개로 OECD 평균 3.8개의 두배에 육박하며 일본(8.2개)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1960~2007년 사이에 27년이 늘었다. 60년에는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OECD 평균보다 16년 낮았으나 2007년에는 79.4세로 OECD 평균(79.0세)보다 더 높았다. 한국의 흡연율(2005년)은 남성은 46.6%로 OECD 회원국 중 두번째로 높았고 여성은 4.6%로 가장 낮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잠자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활용해야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잠자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활용해야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보건통계 2009’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 1인당 평균출산율은 1.2명으로 193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한편으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9세로 세계 28위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 빠르게 ‘고령 사회’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교수신문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향후 10년, 한국 사회를 지배할 키워드’로서 ‘저출산·고령화’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한 유력한 대책의 하나로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부문에서 여성의 참여가 빠른 속도로 증대되고 있고, 특히 2003년부터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행정고시에서 여성이 처음으로 50%를 넘었으며, 외무고시에서는 65.7%가 여성이었으며, 사법연수원생 중 39.1%가 여성이었다. 다른 분야의 여성비율도 꾸준히 증가해 18대 국회의원의 13.7%, 지방의원의 14.5%, 재판관의 21.5%, 검찰관의 15.7%, 서울 시내 초·중·고교 교육관리직의 31.1%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공립초등학교 교사합격자의 90%를 여성이 점유하는 등 일부 분야에서는 여초(女超)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정도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정부의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에 따라 지난 5년간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비율이 평균 20%를 넘고 있으며, 각종 위원회 및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도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또한 50%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OECD 국가 평균인 59.6%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며, 여고생의 대학진학률은 83%로서 OECD 최고인 반면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일하는 비율은 69%로서 OECD 최저로 나타나고 있다. 과학기술계를 포함한 각종 사회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첫째, 무엇보다도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아직도 여성의 참여가 미흡하거나 진출하려는 시도조차 드문 일부 부문에서 당당하게 성공한 여성 롤모델을 적극 발굴하여 홍보함으로써 여성의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교과서나 TV, 방송 매체 등에서도 여성이 출산, 육아, 가사 등 전반적인 일을 혼자서 해결하는 모습 일변도에서 벗어나 가사일을 전담하거나 맞벌이하면서 가사일을 분담하는 남편이 자연스럽게 소개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가정과 직장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사회가 도와야 한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가로막는 장애요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해소하는 한편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승진을 포함한 직장활동에서의 차별요소를 실질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우수한 여성인력의 진출을 필요로 하고 있는 과학기술분야의 경우 고교 시절부터 과학기술분야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여학생들이 과학기술계에 진학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한편 이미 과학기술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잠자고 있는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아이, 가정, 부모 문제 등으로 직장을 떠났다가 다시 복귀할 경우 기존 지식의 업데이트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지식정보화사회, 창조사회를 맞아 더이상 여성 인력이 가정을 잘 지키는 것만이 미덕이 될 수는 없다는 시대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여성인력의 사장은 결국 국가경쟁력의 상실이라는 인식 아래 정부와 기업인을 주축으로 국민 모두가 동참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 한국 출산율 1.2명… 또 세계 최저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또다시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2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보건통계 2009’에 따르면 2007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 한국 여성의 1인당 평균 출산율은 지난해에 이어 1.2명으로 전체 19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출산율 1.2명의 저출산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8개국뿐이었다. 90년 1.6명, 2000년 1.4명을 기록한 우리나라 출산율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평균 기대수명은 79세로 전 세계 193개국 중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올랐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신생아들의 예상 생존연수를 뜻한다. 기대수명은 78.5세였던 2006년에 비해 0.5세 늘어났지만 순위는 공동 23위에서 5계단 떨어졌다. 한국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은 각각 76세와 82세로 나타나 남성의 기대수명이 1년 더 늘었다.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66세(남자 64세, 여자 68세)로 조사됐다. 남녀를 합한 평균 수명은 일본과 산마리노가 82.5세로 나란히 최장수국 지위에 올랐다. 이어 호주,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모나코, 안도라 등이 81.5세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80.5세) 2개국만 우리나라에 비해 남녀의 평균 수명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고, 중국(73.5세), 베트남(72.5세), 필리핀(70.5세)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 안석기자 douzirl@seoul.co.kr
  • 35년째 친구 위해 사냥하는 범고래 화제

    먹이감을 사냥해 친구들과 나눠먹는 범고래가 35년 째 빠짐없이 아르헨티나의 바다를 찾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르헨티나 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화제의 고래는 어린 바다사자를 순식간에 사냥해 함께 헤엄을 치던 친구와 사이 좋게 나눠 먹었다. 아르헨티나 추붓 주(州) 발데스 반도에 매년 이맘 때면 출현하는 화제의 범고래 이름은 ’멜’. 1975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발데스 반도 앞 바다에 ‘개근’을 하면서 유명해진 이 고래에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원래 이름은 여성형인 ‘멜라니에’였다. 나중에 고래가 수컷이 아니라 암컷인 게 확인되면서 남성형 이름인 ‘멜’로 바뀌었다. ’멜’은 범고래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큰 종류로 알려진 오르카다. 올해로 49∼51살이 된 것으로 추정돼 고래로선 이미 기대수명을 채운 ‘멜’이지만 멋진 사냥솜씨는 여전했다. 고래연구단체인 ‘푼타 노르테 오르카 리서치’에 따르면 ‘멜’은 최근 바다사자가 다수 서식하는 발데스 반도의 자연보호구역까지 몸을 수면 위로 드러낸 채 유유히 접근해 단번에 바다사자 1마리를 노련한 솜씨로 낚았다. 여느 때처럼 ‘멜’은 사냥한 먹이를 친구에 나눠줬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매년 오르카들이 몰려와 사냥을 위해 의도적으로 몸을 드러내고 헤엄을 치는 곳은 세계에서 아르헨티나의 발데스 반도가 유일하다.”며 “특히 먹이를 나누는 ‘멜’은 이 곳의 슈퍼스타로 자리잡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 기대수명 10년새 5년 증가

    한국인 기대수명 10년새 5년 증가

    지난해 태어난 아기들이 장차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수명은 남자 76.1세,여자 82.7세다.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1980년에 출생한 아기들은 예상 수명이 각각 61.8세와 70.0세였다.약 30년 만에 남녀 수명이 13~14년씩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남자는 39세,여자는 42세에 인생의 반환점(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이 같아지는 시점)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또한 과거보다 크게 늦어진 것이다. 통계청은 9일 기대수명과 기대여명,특정 사인에 의한 사망 확률 등을 담은 ‘2007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지난해에 출생한 아이의 기대수명은 79.6세로 한해 전보다 0.4년(약 5개월) 늘어났다.외환 위기가 발생한 10여년 전(1997년)에 비해 5.2년이 늘었다.남자 76.1세,여자 82.7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6.6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됐다.97년에는 여자의 기대수명이 남자보다 7.6년 더 길었다. 통계청은 “최근 10년간 남녀 기대수명 증가는 남자의 경우 청장년층(30~64세)과 고연령층(65세 이상)의 사망 감소가,여자는 고연령층의 사망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남자의 경우 46.9%로 절반이 안됐지만 여자는 70.1%로 조사됐다.15세 남자의 80세 생존확률은 47.2%,여자는 70.5%였다.65세는 남자 56.6%,여자 7 5.7%가 80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특정한 연령에 있는 사람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나타내는 기대여명은 40세의 경우 남자는 37.6년,여자는 43.8년으로 나타났다.나이와 기대여명을 합하면 남자는 77.6세,여자는 83.8세까지 살 것이라는 얘기다.10년 전인 97년에는 인생의 반환점이 남자 37세,여자 40세였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39세와 42세로 각각 두 살이 많아졌다. 지난해 출생한 아이들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아 28.1%,여아 15.9%로 2006년보다 0.5% 포인트씩 높아졌다.뇌혈관(남 11.8%,여 13.9%),심장(남 8.5%,여 10.5%),고혈압(남 1.9%,여 4.0%) 등 순환기계 질환에 따른 사망확률은 여아(28.9%)가 남아(22.9%)보다 높았다.암,뇌혈관 질환,심장질환 등 3대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아가 48.4%,여아가 40.2%였다.3대 사인이 제거되면 지난해 태어난 남아는 8.9년,여아는 6.4년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건국 60·광복 63주년] GDP 반세기만에 746배로

    [건국 60·광복 63주년] GDP 반세기만에 746배로

    2만 달러를 넘어선 1인당 국민소득은 6·25전쟁 직후에는 고작 67달러였다.‘재산목록 1호’였던 유선전화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누구나 휴대전화를 쓴다. 국가적 정책으로 아이는 많이 낳는 것이 미덕이 되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통계로 본 대한민국 60년의 경제·사회상 변화’자료에 나타난 대한민국의 변화상이다. 정부 수립 후 60년간 이뤄낸 눈부신 발전을 보여 준다. ●1인당 소득 67달러에서 2만달러 시대로 국내총생산(GDP)은 53년 13억달러에서 72년 100억달러대,86년 1000억달러대,95년 5000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9699억달러로 증가했다. 반세기 남짓 만에 746배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GNI)도 53년 67달러에서 지난해 2만 45달러로 뛰었다. ●인구 2.4배, 국토 여의도 면적 725배 늘어 전체 인구는 49년 2019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846만명으로 2.4배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년 56.6%에서 61.7%로 증가했다. 여성 취업자 비중도 34.8%에서 41.9%로 늘었다. 땅 덩어리도 넓어졌다. 국토 면적은 49년 9만 3634㎢에서 9만 9720㎢로 6086㎢(6.5%) 늘었다. 여의도 면적 8.4㎢의 725배에 해당하는 새 영토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꾸준한 간척사업의 결과다. ●무역 규모 3000배 늘어 무역 규모는 48년 2억 달러에서 지난해 7283억달러로 3000배 이상 불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년 2300만달러에서 지난해 59억 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원유 도입량은 64년 584만배럴에서 같은 기간 8억 7254만배럴로 150배 가량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60년 1억 6000만달러에서 지난달 말 2475억 2000만달러로 늘었다. 철강과 자동차, 선박 건조,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 생산량은 지난 30∼40여년 만에 각각 396배,2270배,1482배,181배 증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택보급률은 70년 78.2%에서 2006년 107.1%로, 상수도 보급률도 같은 기간 16.1%에서 91.3%로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55년 1만 8000대에서 지난해 1643만대로 913배 늘었다. ●수명 80살은 거뜬, 인구 고령화 문제 심각 기대수명도 크게 늘었다.70년 61.9세에서 2006년에는 79.2세로 17.3세나 더 살게 돼 장수국가의 반열에 들고 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65세 이상 인구는 55년 3.3%에서 지난해 9.9%로 3배나 뛰었다. 대조적으로 합계출산율은 70년 4.53명에서 지난해 1.26명으로 급감하는 등 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혼건수는 70년과 비교해 10.7배나 급증했다. ●자녀,3명→2명→1명→많이 낳자! 66년엔 ‘3·3·35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졌다.‘3년 터울로,3명만,35세 이전에 낳자.’라는 의미다. 이후 70년대에는 인구급증으로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캠페인으로 바뀌었다.80년에는 ‘하나만 낳자.’로 변했다. 그러다 2005년 출산율이 1.08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많이 낳자.’로 가족 정책이 180도 바뀌었다. 이젠 3명 이상 자녀를 낳으면 아파트 분양 우선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구 기온 2.1도나 올라 지난 수십년간 한반도는 많이 더워졌다.48년 서울의 평균기온은 11.7도였으나 지난해 13.3도로 1.6도 높아졌다. 대구도 같은 기간 평균기온이 12.9도에서 15.0도로 2.1도 올랐다.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이다.70년대에 한강은 꽁꽁 얼었고, 전국빙상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나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됐다. 기후 변화 불똥은 산업계 전반으로 튀고 있다. 최근 건설된 인천공항 제3활주로의 길이는 제1,2활주로보다 250m가 더 길다.2040년쯤엔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4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설계한 것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공기 밀도가 떨어져 비행기가 이륙을 위한 충분한 양력을 얻기 위해 활주로를 더 달려야 한다. 통계청은 “다음 세기에는 ‘남산위의 소나무’가 열대림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줌이 최고의 외화벌이 품목? 불과 30년 전 딱히 수출할 거리가 없던 당시엔 오줌 한방울이 귀한 외화벌이 자산이었다.70년대 공중화장실엔 “여러분의 오줌이 귀중한 외화를 벌어들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을 정도였다. 오줌에서 추출하는 ‘유로키나제’가 값비싼 중풍치료제로 수출됐다. 이후 수출 주력품목은 70년대 섬유,80년엔 철강판과 선박,90년대 자동차,2000년대 반도체로 변화했다. ●‘재산 목록 1호’에서 화상휴대전화 시대로 80년대 이전까지 전화는 당당히 ‘재산목록 1호’였다. 55년 전화가입자는 3만 9000명에 불과했다. 인구 1000명당 2대꼴로 장·차관이나 검찰간부, 국회의원, 기업체 사장 정도는 돼야 전화를 집에 모셔놓을 자격이 됐다. 이후 ‘삐삐’라 불린 무선호출기 시대를 거쳐 지금은 10명 중 9명은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84년 3000명에서 지난해 4350만명으로 1만 4499배나 폭증했다. 인구 1000명당 898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미군 부대 타이피스트 “인기 짱” 변화된 시대상만큼 인기직업도 달라졌다.45년 광복 직후 미 군정 시절에는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타이피스트가 최고의 인기 직업이었다. 고물수집상과 광산개발업자도 선호 직업이었다.50년대는 전차운전사와 전화교환원, 라디오조립원 등이 유망 직종이었다.60년대에는 은행원이 최고의 신랑감이었다. 70년대에는 자유로이 해외에 드나드는 항공승무원이 여성의 인기 직종이었다.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프로게이머와 인터넷 학습사이트 교사가 선호 직업으로 등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태극기 판매 ‘불티’ 독도문제·올림픽 맞물려 특수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한·일간에 독도 문제가 불거져 있는 상황에서 맞는 광복절인 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일 한국선수의 금메달 승전보가 전해지면서 태극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경일이나 큰 행사 때만 관심이 반짝했던 것과 달리 인기 품목 대열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 들어 온라인 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태극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대량 주문이 이어지면서 태극기 제조업체들도 신이 났다. 국내시장의 60∼70%를 공급하고 있는 대전 서구 월평동 동산기획은 요즘 하루 1만개 이상 태극기를 만들고 있지만 물량이 달린다. 부산 남구 D국기사도 이 달 들어 10만여개의 태극기를 판매업체 등에 팔았다. 동산기획 관계자는 “시민이 주로 사는 동사무소는 물론 부녀회에서 가정용 태극기를 구입한다.”며 “독도를 찾을 때나 응원할 때에 많이 흔드는 수기용 태극기는 예년 이맘 때에 비해 20∼30% 늘어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몰 옥션은 8월 들어 하루 평균 200여개를 판다. 인터파크에서도 태극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신장됐다. 예년에 보기 힘든 ‘태극기 판매 경기’이다. 이같은 ‘태극기 사랑’ 물결은 지자체와 사회단체, 아파트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태극기 달기운동이 적극 전개되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쌍용1차아파트 등 5개 아파트(1500가구)는 아파트 공동기금으로 태극기 1500여개를 구입했다.100%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코오롱하늘채 1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20일까지 입주민 823 전 가구가 동참한 가운데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번영회는 태극기 2333개를 일괄 구입해 아파트 단지에 1915개, 시내 상가 및 주택지역 3개 구간에 333개, 도로변 280개 등에 게양했다. 자유총연맹 전남 순천시지부도 200여만원으로 가정용 태극기 400개와 차량용 100개를 사서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눠 줬다. 또 포항시와 포항새마을회는 14일 ‘독도지킴이 서명운동 및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새마을운동 광주서구지회도 이날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차량용 태극기 2000여개를 운전자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광주시 바르게살기협의회·부녀회 등도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를 가정에 무료로 나눠 주거나 차량에 부착해 줬다. 부산 D국기사 관계자는 “30여년간 태극기를 제작·판매해 왔지만 올해 같은 특수는 처음”이라며 “독도문제, 베이징올림픽과 맞물려 애국심이 더욱 고취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제풍요도 박정희·사회복지도 노무현 ‘1위’ 역대정권 선진화 기여도 ‘박정희 정권과 노무현 정권, 다르면서 닮았다(?).’ 역대정권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적 풍요도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정권은 박정희 정부로 조사됐다. 그러나 성장의 그늘도 짙었던 만큼 박 정권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노무현 정권은 정반대다. 정권 내내 균형발전을 강조한 덕에 사회복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제적 풍요도는 맨꼴찌였다. 극과 극의 닮은 꼴이다. 종합점수에서는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다. 경제적 풍요도, 사회복지 등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평균 낸 ‘선진화 지수’는 박정희 정권이 1등, 노무현 정권이 꼴찌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14일 낸 ‘정권별 선진화 기여 평가와 MB정부의 과제’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다. 선진화 지수는 앞의 두가지 항목에 잠재성장력, 환경, 세계화를 더해 총 5개 항목 증감률을 평균한 것이다. 환경에서는 김대중 정권이, 세계화에서는 전두환·김영삼 정권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정희 정권은 사회복지·환경 부문의 좋지 않은 점수에도 경제 풍요도 및 잠재성장력 부문에서 워낙 높은 점수를 받아 선진화지수(153.6%)가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그 뒤는 전두환(44.3%)-김영삼(42.7%)-노태우(36.5%)-김대중(28.1%)-노무현(23.8%) 정권 순이었다. 보고서를 쓴 이부형 연구위원은 “항목별 편차가 매우 큰 것이 역대정권의 공통점”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이를 교훈삼아 성장, 환경, 사회복지 등의 조화로운 발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독도… ’ 상표 295건 출원 한·일 분쟁나면 건수 높아져 즉흥출원 많아 30건만 등록 ‘독도는 우리땅, 상표로도 입증?’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독도’와 관련된 상표 출원은 총 295건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54.6%)인 161건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2005년 이후 출원됐다.2005년에만 84건이 출원되기도 했다. 이후 상표 출원은 감소했지만, 올해들어 한·일간 분쟁이 맞물리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독도 상표 등록건수는 현재 30건이며 지난해 이후 출원된 ‘섬 백리향 독도 향수’ 등 22건이 심사 또는 대기 중이다. 독도 관련 상표는 1988년 첫 출원됐다. 당시 2건이 출원됐지만 최초 등록 상표는 1991년 ‘독도해물탕’이다. 이 상표 등록자인 이모씨는 독도관련 등록 상표를 8건이나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도 독도의 지리적 위치 및 청정성 등의 이미지를 반영하듯, 해산물 관련 음식점에 집중됐다. 특히 개인 출원은 전체의 75.9%(224건)를 차지했고 남자 출원(209건)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출원건수의 80.6%인 238건이 거절 결정또는 포기돼 즉흥적인 출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리적인 명칭만으로 된 상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면서 “독도처럼 지리적으로 잘 알려진 명칭이 포함된 상표를 등록하려면 식별력있는 단어나 도형 등을 결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출산율 세계 꼴찌

    출산율 세계 꼴찌

    한국 여성은 평생 동안 평균 1.2명의 아이를 낳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8.5세로 세계 상위권을 유지했다. 2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홈페이지(www.who.int)에 발표한 ‘세계보건통계 2008’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이 1.2명으로 전세계 193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벨로루시, 폴란드 등 5개국이 한국과 같은 순위의 ‘아이 안 낳는 나라’ 자리에 끼었다. 한국 여성의 출산율 감소는 현재진행형이다.1990년 1.6명에서 2006년 1.2명으로 16년새 0.4명이나 줄었다. 이는 한국 여성들의 출산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으로 황금돼지해였던 지난해 신생아 수가 전년보다 4만 5000명 늘어 출산율은 1.26명으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북한 여성의 출산율은 1.9명이었고 일본과 싱가포르, 러시아 등 13개국은 1.3명씩이었다. 엄격한 산아제한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도 1.7명으로 한국보다 훨씬 높았다. 2006년을 기준으로 한 한국인 평균수명은 78.5세로 전세계 193개국 가운데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75세이고 여성은 이보다 7살이 많은 82세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인 67세보다 15세가 많다. 또한 20년 전의 69.8세보다 8.7세가 늘어나 한국인의 평균수명 연장속도가 세계최고 수준임이 입증됐다. 건강의 질 척도인 건강 기대수명은 평균 68세로 나타났다. 이밖에 WHO가 밝힌 한국 보건상황 지표는 다음과 같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건강지출비용은 2000년 4.5%에서 2006년 5.9%로 1.5%포인트 늘었다.1인당 평균 건강 지출비용도 2000년 486달러서 2006년 973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평등해야 건강하다/리처드 윌킨슨 지음

    평등해야 건강하다/리처드 윌킨슨 지음

    1987년 한국인의 1인당 국민소득은 3218달러,2007년 국민소득은 2만 45달러.20년간 소득은 6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2000년대 들어 ‘잘먹고 잘살자’는 웰빙문화가 화두로 등장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민주화가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고 선진국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건강지수는 20년 전인 1980년대보다 6배나 더 좋아졌을까. 이에 대한 답은 오히려 ‘몇배나 더 나빠졌다.’라고 해야 할 듯싶다. 승승장구하던 우리 경제가 1997년 외환위기라는 직격탄을 맞아 비틀거릴 때, 세계화 바람이 불면서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돼 사회를 병들게 한 탓이다. ‘평등해야 건강하다’(리처드 윌킨슨 지음, 김홍수영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는 경제적 양극화로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면 개인의 건강도 악화된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밝힌다. 영국 노팅엄대 사회역학 분야 교수인 저자는 사회의 건강수준은 사회 전체 소득수준의 높고낮음에 좌우되는 게 아니라, 상대적인 소득격차의 크고작음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즉 소득이 20년간 6배 이상 급증했지만, 지나친 양극화 탓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중하위층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980년대 일본은 평균 기대수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 건강한 나라 1위를 차지했으며 또한 사회적으로도 범죄율이 낮고 구성원간 신뢰도도 높아 가장 평등한 국가로 꼽혔다. 반면 미국은 부유하고 의료비 지출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계층간 소득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평균 기대수명이 감소하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였다. 문제는 이같은 상대적 박탈감이 개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폭력·살인·약물 오남용·우울증·10대 임신 등 사회 문제의 발생을 부추겨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 미국 50개주와 캐나다 10개주를 대상으로 상대적 박탈감과 살인율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격차가 커짐에 따라 살인율은 무려 10배나 차이가 났다. 책은 사회적 불평등이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안도 제시한다. 저자는 건강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그 대안의 하나로 기업의 종업원 지주제나 스페인 바스크지역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등을 꼽는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지난 50년 동안 사원 주주 4만명에 매출 45억달러에 이르는 120개의 노동자 소유 협동조합 집단으로 급성장했다. 이 조합은 스페인 기업들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노동 생산성도 최고 수준이다. 이 책은 개별 인간의 건강상태가 아니라 전체 사회 차원의 건강, 특히 정신적인 건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러나 연구 대상이 된 구체적인 사례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한정돼 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1만 7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가계 교육비지출 비중 12% 연립주택 1년새 8.3% 급등

    지난해 가계 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2%대로 올라섰다. 또 연립주택 가격이 1년새 8.3%나 올라,2%대에 그친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상승폭을 크게 앞질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은 12.0%로 2006년 11.8%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2%대를 기록했다. 반면 식료품비 구성비(엥겔계수)는 25.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직장인의 월 평균 임금은 247만 6000원으로 2006년 233만 3000원에 비해 14만 3000원(6.1%) 올랐다. 고위임직원은 사무직 임금의 1.8배를 받았다. 또 사무직 임금은 단순노무직의 1.8배였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4845만 6000명(지난해 7월1일 현재)이었다.1년전과 비교해 15만 9000명(0.33%)늘었다. 국민들의 기대수명은 79.2세로 1980년에 비해 13.5세 길어졌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418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9.9%에 이르렀다.1년새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40세 당신 남자 37년 여자 43년 더 삽니다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의 절반 이상은 80세를 넘기지 못하는 반면, 여자의 70%가량은 8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남녀 출생아 4명 중 1명 이상은 각각 각종 암과 뇌·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숨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6년 생명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남자는 45.2%, 여자는 68.9%였다. 이는 10년 전인 1996년에 비해 각각 15.3%포인트,1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대수명 男 75.7세·女 82.4세 지난해 출생아 가운데 남자가 각종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27.6%로, 사망 원인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2005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뇌혈관·고혈압·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에 걸려 숨질 확률은 22.3%였다. 여자 아이는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27.5%로 최고 높았다.2005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사망의 원인인 질병은 암(15.3%),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6.4%) 등으로 나타났다. 암에 걸리지 않는 조건에서는 남녀 각각 수명이 5년,2.6년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순환기계통 질환이 제거되면 각각 3.4년,3.5년 수명이 더 연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출생아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가 75.7세, 여자가 82.4세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에 비해 남녀 각각 0.6세,0.5세 증가한 수치다.10년 전인 96과 비교하면 각각 5.7년,4.6년 늘었다.40세 남자는 37.2년, 같은 나이 여자는 43.4년을 더 살게 된다.50세라면 남녀 각각 28.2년,33.9년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70세도 남녀 각각 12.6년,15.9년을 더 살 수 있다. 통계청은 “최근 10년새 남성 가운데 45∼64세, 여성 중 65세 이상 연령층의 사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암 사망률 27.6% 특히 36년 전인 1970년과 비교할 때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17.3년이나 늘어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가 가운데 터키를 빼고는 가장 빠른 속도다. 다만 OECD 평균에 견줘 남자는 0.1년 낮고 여자는 1년 높았다. 일본은 남녀 기대수명이 각각 78.5세,85.5세로 1위를 기록했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6.63년으로 85년 이후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다.OECD 평균 5.7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일본(7.0년)보다는 낮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女風 허풍?…여성권한척도 64위로↓

    ‘삶의 질’의 척도인 유엔의 인간개발지수(HDI)에서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2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여성권한척도는 64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 떨어졌다. 27일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2007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대상 177개국 가운데 인간개발지수가 26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77.9세,1인당 국민소득은 2만 2029달러,15세 이상 문자해독률 99% 이상이었다. 지난해에는 기대수명 77.3세, 문자해독률 98%,1인당 국민소득 2만 499달러였다. 인간개발지수는 기대수명, 교육수준, 부(富) 등 인간적인 삶의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2001년 이후 6년째 1위를 차지했던 노르웨이가 올해에는 아이슬란드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3위는 호주,4위는 캐나다였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8위로 가장 높았고, 홍콩(21위), 싱가포르(25위) 순이었다. 최하위는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었다. 북한은 데이터 부족으로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여성권한척도는 93개국 가운데 64위로 지난해의 59위보다 6단계나 내려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53세면 ‘집으로’ 더 당겨진 은퇴

    53세면 ‘집으로’ 더 당겨진 은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늘어만가는데 은퇴연령은 앞당겨지고 있다. 이제 53세만 돼도 자의반 타의반 직장을 그만둔다. 정년을 채우는 사람은 9명 중 1명이 고작이다. 청년층 취업준비생 절반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대한민국의 암울한 고용현실이 투영된 ‘2007년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청년층, 고령층)’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55∼79세 고령층을 조사한 결과 평균 53세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새 퇴직연령이 한 살이나 낮아졌다. 현재 55세가 2년 전 퇴직 당시 평균 기대수명이 81.2세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26.2년간 직장 없이 노후를 보내야 한다. ●정년 채우는 직장인 11%뿐 특히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사람은 11.4%에 불과했다.9명 중 8명이 정년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남성의 경우 정년을 채우지 못한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31.8%로 가장 많았다.‘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도 11.0%나 됐다. 정년을 채우기도 힘들지만 첫 취업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고교·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4명 중 1명꼴(25.1%)로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렸다.9.2%는 3년 이상 걸렸다.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11개월로 1년 전보다 1개월 짧아졌다. ●졸업후 첫 취업 11개월 걸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는 9.9%였다. 이 가운데 36.9%는 7·9급 일반직 공무원,9.1%는 교원임용고시 등 절반 가까이가 공무원을 목표로 했다. 1년 전보다 일반직 공무원 시험은 3.7%포인트 줄어든 반면 교원임용 준비는 1.2%포인트 늘었다. 일반기업체 준비는 16.5%에 불과했다.11.8%는 고시 등 전문직을,7.2%는 언론사·공영기업체 시험을 각각 준비했다. 그러나 취업에 성공한 청년층의 45.2%는 1년이 안 돼 첫 직장을 나와 다른 곳으로 옮겼다.1년 전 조사 때보다 0.6%포인트가 늘었다. 첫 일자리를 옮긴 이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내집 담보 ‘노후연금’ 시대 열렸다

    내집 담보 ‘노후연금’ 시대 열렸다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역모기지(주택연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연금 출시 기념식 및 판매 협약식’을 갖고 12일부터 금융회사 창구를 통해 주택연금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6억원 이하 주택 소유자 대상 주택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6억원 이하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기관에서 연금형식으로 월 일정액을 받는 대출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용자의 기대수명과 주택가격상승률(연 3.5%) 등을 감안해 월 연금액 규모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3억원짜리 주택 소유자는 가입 당시 만 65세이면 매달 86만 4000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70세 106만 4000원 ▲75세 133만원 등을 받게 된다. 가입자가 사망한 뒤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할 때 적용하는 대출금리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에 1.1%포인트를 더한 수준(11일 기준 연 6.1%)이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주택금융공사 고객센터와 각 지사를 통해 상담을 받은 뒤, 주택가격평가 및 보증심사 등을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어 국민, 우리, 신한은행, 삼성화재 등 8개 금융회사 가운데 가까운 지점을 찾아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증서 발급부터 가입까지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첫 가입자는 8월 초쯤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억원짜리 집 담보로 23년 이상 살면 이득 주택연금 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받는 돈은 적으면서 집을 날릴 수 있다.’는 편견이 주택연금의 확산을 막아왔다. 65세에 3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맡겼을 때 23년이 지난 87세쯤이면 집값과 대출금이 같아진다. 가입자가 생존해 있으면 집값을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23년 이상 더 살면 집값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게 된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다가 이혼이나 재혼을 해도 주택 소유자는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혼을 한 배우자는 받지 못한다. 가입 당시 법률상 혼인관계에 있는 배우자만 연금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재혼으로 배우자가 된 경우에도 주택 소유자가 사망하면 연금 지급이 중단된다. 연금을 받는 데 소득 유무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 다만 다른 금융기관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적이 있으면 이용할 수 없다. 1가구 1주택 소유자만 대상이 된다. 토지·상가 등 다른 부동산을 갖고 있어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이후 2주택자가 돼도 대출계약은 종신까지 유지된다. 전세를 주고 있는 주택도 해당되지 않는다. 가입 기간에 해당 주택이 재건축·재개발되면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3억원 이하 주택이면 재산세의 25%를 감면해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50년 한국 세계최고 노령국

    2050년 한국 세계최고 노령국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면서 2050년엔 7명 중 1명이 80살을 넘는 등 세계 최고의 ‘노인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10일 ‘세계인구의 날(11일)’을 맞아 국제연합(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구 전망 및 우리나라의 장래 인구추계 등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초고령인구 비중은 2050년엔 14.5%로 급증해 선진국의 9.4%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2005년 80세 이상 인구 비중 1.4%에 비해 무려 10배가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선진국이 3.7%에서 3배 정도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유소년 100명당 노인은 429명 반면 우리나라의 유소년(0∼14세) 인구는 2005년 19.2%에서 꾸준히 줄어 2050년에는 8.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는 2050년에 429로 세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세계 평균 82의 5배, 선진국 172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세계 최고령국이라는 일본의 334보다도 높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0∼14세) 인구에 대한 고령인구(65세 이상)의 비율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는 2005년 47로 선진국의 90보다 낮지만,2020년에는 126으로 선진국의 118을 뛰어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년부양비(15∼6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인구비율)도 2005년 13으로 선진국(23)보다 낮지만,2050년에는 72까지 뛰어 세계 평균 25의 3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합계출산율 OECD 최하위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나이(중위연령)도 2005년 34.8세에서 2050년 56.7세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선진국의 평균나이는 같은 기간 38.6세에서 45.7세, 세계 평균은 28.0세에서 38.1세로 오르는 데 그친다. 한 명의 여성이 낳는 평균 출생아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의 경우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1.13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과 선진국의 각각 1.45명,1.6명에도 크게 못미쳤다. 우리나라 인구순위는 1950년 세계 24위에서 점점 하락해 올해 7월 1일 현재 26위,2025년 31위,2050년 44위로 낮아질 전망이다.2050년 인구는 4200만명으로 예상됐다. 세계 인구는 현재 66억 7000만명에서 2050년에는 91억 9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5년부터는 인도가 중국보다 인구수가 172만명 많아져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5∼2010년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9.1세, 북한은 11.8세 짧은 67.3세로 추산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 ‘장수 만세’

    서울 ‘장수 만세’

    서울시민이 전국에서 가장 오래 사는 반면 경남도민의 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80.39세까지 살 수 있어 경남지역 신생아보다 2.9살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은 울산과 경남, 자살은 충남과 강원 지역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5년 시·도별 생명표 및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80.4세였다. 기대수명이란 출생한 아이가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평균적으로 예측한 개념이다. 반면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으로 77.5세로 나타났다. 서울보다 2.89세, 전국 평균인 78.6세보다도 1.13세 낮은 수치다. 기대수명은 수도권이나 광역시가 시·도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이 77.8세, 대구 78.5세, 경기 79.2세 등으로 강원(77.6세), 충북(77.6세)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박경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기대수명이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직업, 교육, 소득 등 사회경제적 특성과 의료수준, 생활환경 등 문화적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수명 차이도 컸다. 남자의 경우 평균 기대수명은 75.14세로 여자의 81.89세보다 6.8년이 낮았다.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제주(8.85세)였고, 가장 작은 곳은 서울(6.11세)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암이 인구 10만명당 134.5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뇌혈관 질환(64.3명),3위 심장질환(39.6명),4위 자살(24.7명),5위 당뇨병(24.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씨줄날줄] 기대여명/함혜리 논설위원

    앞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면 순간순간을 좀더 충실하고 의미있게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특정 연령에 도달한 사람이 장차 더 살 수 있는 예상연수를 나타낸 것이 기대여명(Life Expectancy)이다. 출생시의 기대여명은 기대수명이라고 한다. 통계청의 ‘2005년 생명표’에 따르면 2005년 현재 15세인 남자는 60.8년, 여자는 67.5년을 더 살고 45세인 남자는 32.2년을, 여자는 38.3년을 더 산다.65세의 경우 남자는 15.8년, 여자는 19.9년이 남아 있다. 살아온 날만큼 남은 날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런 기대여명만큼 살 수 있다는 보장은 물론 없다. 기대여명은 과거의 사망률과 암, 교통사고 발생률 등 주요 사망원인을 연령별 사망확률로 전환한 것이다. 통계적 수치일 뿐 개인에 따라 편차가 커진다. 앞으로 남은 날이 30년인 줄 알았는데 당장에 내일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2005년 출생아의 경우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자 27.5%, 여자 15.5%이며 각종 사고사는 남자 9.7%, 여자 6%다.2005년 현재 65세인 사람이라면 앞으로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자 26.4%, 여자 13.5%에 이른다. 특정사인을 제거하면 기대여명은 증가한다. 개인의 실제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크게 세가지다. 유전적인 원인, 환경적 요인, 그리고 각자의 생활습관이다. 유전적인 원인은 극복하기 어렵다. 사회·경제적인 여건과 오염문제, 의료보험 등 각자가 처한 환경은 해결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생활습관은 개인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 술·담배를 멀리하고 건강에 좋은 먹을거리를 골라 먹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건강관리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가는 국민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짜야 한다. 일본이나 스위스 등의 예에서 찾아 볼 수 있듯이 잘사는 나라일수록 국민은 건강하게 장수를 누린다. 얼마나 오래 사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지가 진짜 문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45세 남자 32년 더 살아

    이른바 ‘사오정’으로 불리는 45세 남자라면 앞으로 32년을, 국민 연금 수령 대상인 65세라면 16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생명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대여명’의 경우 45세 남자는 32.16년, 여자는 38.28년으로 추정됐다. 이는 10년전보다 각각 3.97살과 3.69살 늘어난 것이다.65세 남자는 15.8년, 여자는 19.9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해 태어난 아이를 기준으로 수명을 예측한 ‘기대수명’은 남자가 75.14세, 여자가 81.89세로 조사됐다. 여자가 남자보다 6.7년 더 사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 차이는 1985년 8.37년을 정점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박경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남성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성은 남성들과 생활 패턴이 비슷해지는 것에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평균인 5.7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폴란드(8.6년), 헝가리(8.3년), 프랑스(7.1년), 일본(7.0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남자는 암으로, 여자는 순환기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사망 원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가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7.5%로 나타났다. 이는 10년전보다 5.2%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이어 뇌혈관·고혈압·심장 질환 등 순환기계통 질환(22.3%), 각종 사고사(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자 아이의 경우 순환기 계통의 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7.2%로 가장 높았지만,10년전의 31.7%보다는 4%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19년부터 인구 감소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노인들은 늘고 아이 울음소리는 더욱 귀해지면서 인구가 예상보다 2년 빠른 2018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해 2018년에 고령사회(전체인구 중 노인 인구 비중 14% 이상)에 진입하고 8년 뒤에는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도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통계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장래인구 특별 추계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813만 8000명인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18년 4934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다.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30년 4863만 5000명,2050년엔 4234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는 2001년 추계 때 2023년, 지난해 1월 특별추계 때 2020년으로 예측되는 등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 출생아는 줄고 노인 인구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50년 출생아 수는 지난해 출생아 수의 절반 수준인 22만 6000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2010년 43만 4000명,2020년 37만 7000명,2030년 34만 8000명 등으로 줄어든다.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8명에서 2010년 1.15명,2020년 1.20명,2030년과 2050년에는 각각 1.28명으로 호전되게 된다. 그러나 가임여성인구가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출생아수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 적령기인 25∼29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는 지난해 92.3명에서 2030년 64.6명으로 줄어든다. 반면 같은 기간 30∼34세 여성의 출생아 수는 82.4명에서 101.4명으로 늘어 주요 출산 연령층이 바뀔 전망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65세 이상인 노인 인구는 2050년에 지난해보다 3.7배 많은 1615만 6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인구의 9.1%인 노인 인구 비중은 2018년 14.3%에 이르러 고령사회로 들어간다.2026년에는 20.8%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2050년에는 38.2%에 이를 전망이다. 기대수명도 지난해 78.6세에서 2020년 81.5세를 기록, 처음으로 80세를 돌파하고 2050년엔 86세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는 지난해 전체 인구의 71.7% 수준에서 2030년에는 64.4%,2050년에는 53%까지 떨어진다.2050년에는 우리나라 경제를 인구의 절반이 모두 책임져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져야 할 노인 부양 부담은 지난해 8명당 노인 1명에서 2050년 1.4명당 1명꼴로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평균 기대수명 91세인 곳은

    평균 기대수명 91세인 곳은

    전북 순창군 금과면 고례리에 사는 가족들은 집안 전체가 대대로 오래 사는 ‘장수 가족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고례리의 평균 기대 수명은 91세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전경수 교수팀이 전국에서 장수지역으로 꼽히는 전북 순창군 금과면과 동계면, 전남 담양군 수북면, 곡성군 죽곡면 등을 대상으로 ‘장수촌의 가족사’를 연구한 결과 밝혀졌다. 전 교수팀이 지난해 3월부터 올 10월까지 20달 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을 면담하고, 최근 100년 동안의 호적등·원본, 인구구성, 사망력, 혼인력, 출산력, 기대여명, 가족 규모 변동 등을 분석한 결과 금과면 고례리 주민들의 60세 이후 기대여명(현재나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명)은 31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평균 19년보다 무려 12년이나 높은 수치이다. 이번 조사대상 4개 장수촌도 60세 이후 평균 기대여명이 27년에 이르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례리에서는 가족 전체의 평균 기대 수명이 유난히 긴 특징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만은 할아버지가 장수하면 아들도 장수하고, 아들도 그에 버금가는 수명을 누릴 수 있는 ‘장수 가족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것이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시대적인 외부 요인과 이 지역에 사는 가족들의 유전적인 요인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장수현상을 가족사 속에서 유전적인 의미의 맥락으로 분석한 첫 시도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美 직장인 건보료 고민

    美 직장인 건보료 고민

    직장인들이 매일 부닥치는 고민 중 하나는 미래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맬 것인가, 아니면 나중에 어찌 되더라도 우선 풍족하게 쓸 것인가가 아닐까? 월급이 조금 늘어도 물가 상승이나 교육비 지출 등으로 상쇄되는 가운데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직원이나 퇴직자들을 위해 들어주는 건강보험료 부담을 갈수록 줄이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미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건강보험 관련 기관인 카이저 가족재단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족을 부양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올해 기업이 부담하는 1인당 건강보험료는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1만 1500달러(약 1100만원)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7년 전과 비교할 때 곱절로 늘어났지만, 보험 혜택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 GM은 차 한대 팔 때마다 1500달러씩을 직원들의 의료보험 가입 비용 등으로 부담하던 것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많은 기업도 이를 따르고 있다. 이들의 비율은 1987년 이후 23%까지 치솟아 미국민 4명 중 1명은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보험료 부담을 없애겠다는 릭 왜고너 GM 회장의 결단은 옳지만, 기대수명이 계속 늘어나는 사회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포기하는 것은 여러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신문은 조언한다. 2004년에 ‘돈이냐 인생이냐’이란 제목의 책을 쓴 경제학자 데이비드 커틀러는 “1950년에 100달러(현재 가치로는 500달러)도 안된 돈을 한햇동안 의료비로 지출하던 것이 지금은 6000달러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가정이 50여년 전에는 부담없이 지출했지만 많은 반대급부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의학 발전 등에 힘입어 이제 웬만한 질병은 완치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올해 태어나는 아기들은 평균 78세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돼 1950년대 신생아보다 10년 이상 수명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5500달러만 더 부담할래? 남은 수명에서 10년을 까먹을래?”와 같은 질문이 나올 법하게 된다. 이런 논쟁이 치열해지면 결국 논란은 쇼핑몰에서 옷 사면 위축된 경기를 부활시키는 애국적 행위요, 위험천만한 모기지(장기주택 대출) 이용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식의 천박한 주장으로 흐르게 된다. 예를 들어 브랜드 약품보다 제너릭(짝퉁 명약)을 찾는다든가, 죽지 않을 병이면 병원에 가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빠져나가는 식이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커틀러는 “생활 필수품이야 충분하지 않느냐.”고 되묻고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은 시간이며 이를 즐길 수 있는 삶의 질”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길게 보라는 충고인 셈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