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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발생률 5년 내 최저… 평생 암 걸릴 확률은 36%

    암 발생률 5년 내 최저… 평생 암 걸릴 확률은 36%

    전 국민 암 발생률이 3년 연속 하락해 2014년 암 환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300명 이하로 떨어졌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20일 발표한 ‘2014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신규 암 환자 수는 2012년 323.3명, 2013년 314.1명, 2014년 289.1명으로 집계됐다. 암 환자 수가 300명 밑으로 내려온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 단위로 암발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암 발생률은 연평균 3.6% 증가했으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은 6.5%씩 감소했다. 복지부는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으로 갑상선암 발견·수술 건수가 줄어들어 전체 암 발생률도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갑상선암 환자 수는 2013년 3만 4320명이었지만, 의료계 일부에서 갑상선암 과잉 진단 문제를 제기한 2014년 1만명쯤 줄어 환자 수가 2만 4632명을 기록했다. 유방암을 제외한 국가암검진 대상 암도 발생률이 모두 낮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1999년부터 연평균 3.7%씩 떨어졌고, 남자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도 2011년 이후 6.3%, 8.1%씩 감소했다. 1990~2014년 암 유병자는 모두 146만 4935명으로 2014년 기준 전체 인구의 2.9%(남자 2.5%, 여자 3.2%)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국민 35명당 1명이 암을 앓은 적이 있거나 현재도 앓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우리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6.2%였으며, 남자(79세)는 5명 중 2명(38.7%), 여자(85세)는 3명 중 1명(33.1%)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밑 금융권 희망퇴직 칼바람… 인생 이모작 위해 지원 늘려야

    세밑 금융권 희망퇴직 칼바람… 인생 이모작 위해 지원 늘려야

    연말연시에는 으레 희망퇴직 칼바람이 분다. 말이 좋아 ‘희망’ 퇴직이지, 사실상의 감원이다.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인생 이모작을 시작할 수 있게 퇴직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만 55세 이상 직원뿐만 아니라 10년 이상 근무한 대리·계장급 직원들도 신청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상자가 대폭 늘었다. 통상 만 45세 이상 전후부터 희망퇴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폭은 이례적이다.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직원들은 퇴직금과 위로금을 합쳐 최대 27개월치, 일반 직원은 최대 36개월치 급여를 받는다. SC제일은행은 지난주 리테일금융총괄부와 커머셜기업금융총괄본부 소속 직원 중 근속연수 만 10년 이상이며 49세 이상 팀장급과 만 50세 이상 부장급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다른 은행들에 비해 정년(60세)이 보장되는 편이었던 농협은행도 지난달 411명의 명예퇴직을 신청받았다.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는 추세다. 저금리와 수익성 악화로 회사 차원에서는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해 인원 감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직원들도 더이상 평생 직장을 꿈꾸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영업 일선에서 일하던 것을 바탕으로 개인 사업을 시작하거나 공부를 더 하려고 일찌감치 준비하는 직원들도 있다”면서 “희망퇴직을 하면 위로금 차원에서 퇴직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진짜 어려울 때 나오는 것보다 낫다”고 전했다. 올해 금융사들의 희망퇴직 규모가 확대된 것도 금융사들의 실적이 예년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에서는 퇴직을 앞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KB경력컨설팅센터’를 열고 직원들의 재취업과 창업 상담을 돕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 역시 지난 7월 ‘신한 경력컨설팅센터’를 개설한 이후 3회에 걸쳐 60명이 재취업과 창업 교육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퇴직자들을 위한 자격증 교육과 현장 체험, 인터뷰 알선 등 실질적인 구직 전략과 기수 모임 활성화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30여년의 은행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직(轉職) 지원 전문가로 거듭난 김도영 KB경력컨설팅센터장은 “100세 시대에서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무의미하다”면서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현직 경험을 살리면서도 보람찬 이모작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00년 뒤 인구 2582만명으로 ‘반토막’

    100년 뒤 인구 2582만명으로 ‘반토막’

    50년 뒤 100명이 108.7명 부양 고령자 전체의 42.5% 1827만명 OECD 회원국 중 1위 올라설 듯 지하철 객차 한쪽 끝, 세 좌석이 붙어 있는 자리에 초등학생 남자아이 2명이 휴대전화를 보며 웃는다. 7명이 앉을 수 있는 가운데 긴 좌석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5명이 앉아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그 위에 ‘경로석’ 팻말이 붙어 있다. ‘이런 모습, 상상은 해보셨나요?’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2006년의 공익광고다. 아이보다 어른이 많은 나라가 되면 지하철의 ‘교통약자 배려석’과 ‘일반석’의 배치를 거꾸로 해야 할지 모른다는 내용이다. 이런 상상은 당장 내년부터 현실이 된다. 통계청이 8일 내놓은 ‘2015~2026년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한다. 내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5145만명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708만명(13.8%)으로 0~14세(675만명·13.1%)를 앞지른다. 올해까지는 유소년 인구가 686만명(13.4%)으로 고령 인구(676만명·13.2%)보다 약간 많았다. 고령 인구는 2065년 182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2.5%까지 증가한다. 반면 같은 기간 유소년 인구는 413만명(9.6%)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나라 고령 인구 비중은 지난해 1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멕시코(6.5%), 터키(7.5%), 칠레(11.0%), 이스라엘(11.2%)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50년 뒤에는 OECD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인 일본이 2위인데 고령 인구 비중이 36.5%로 한국보다 5.5% 포인트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유소년과 고령자를 먹여 살려야 할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를 기점으로 감소하면서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복지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인구는 지난해 36.2명으로 OECD 최저 수준이었으나 2065년에는 108.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고가 된다. 지난해에는 2.76명이 아이 또는 노인 1명을 함께 부양했다면, 50년 뒤에는 1명이 일해서 한 사람 이상(1.087명)을 보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50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가 100명이 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 전망이다. 2위인 일본의 부양인구는 11.7명 적은 97명으로 예측됐다. 학교에 다니는 6~21세 학령인구는 초·중·고·대학교 등 전 연령대에서 모두 감소한다. 지난해 892만명에서 2065년 459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저출산 여파로 앞으로 10년간 184만명이 줄어드는 등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대학교 진학 인구가 지난해 275만명에서 2025년 181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향후 10년 내에 대학 구조조정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번에 미래인구를 추계하면서 처음으로 100년 후 인구를 전망했다. 2115년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2582만명으로 예측된다. 북한의 현재 인구 수준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전체의 48.1%인 1243만명이고 고령인구가 이에 버금가는 42.5%(1098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100년 뒤 기대수명은 남녀 각각 92.9세, 94.9세로 예측됐다. 인구 추계는 국가 연금, 재정정책 등 중장기 경제·사회 발전계획에 필요한 인구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5년마다 작성한다. 통계청은 출산, 사망, 국제순이동 등 요인을 다각도로 조합한 30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인구를 추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0년 뒤엔 2명 중 1명만 ‘생산가능인구’

    50년 뒤엔 2명 중 1명만 ‘생산가능인구’

    만 15~64세의 사람들을 ‘생산가능인구’라고 부른다.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가 내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앞으로 50년이 지나면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도 2031년 최대치(약 5300만명)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해 50년 후에는 4300만명 정도로 줄어든다. 통계청은 지난해부터 2065년까지 50년 인구 추이를 예측한 ‘장래인구추계’를 8일 발표했다.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할 전망이다. 지금은 전체인구 중 생산가능인구가 73.4%에 이르지만 50년 뒤에는 47.9%(2062만명)로 줄어든다. 유소년인구(0~14세) 비중도 지난해 13.8%(703만명)에서 2065년 9.6%(413만명)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2.8%(654만명)에서 42.5%(1827만명)로 3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빠져나가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4만명씩, 2030년대에는 연 44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할 인구는 지난해 36.2명이었는데 2065년이 되면 108.7명으로 정확히 3배로 증가한다. 지난해 5101만명이던 총인구는 2031년 5296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한다. 2050년 ‘인구 5000만 시대’가 끝난다. 2065년에는 1990년 인구 수준(4302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은 5년 전에는 인구 정점 시기를 ‘2030년 5216만명’으로 예측했다. 당시보다 기대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늘면서 인구 정점시기는 1년 늦춰지고 규모는 80만명 정도 늘었다. 통계청은 그러나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인구 정점기가 2023년으로 8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피라미드 형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1965년에는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보이는 다산다사(多産多死)형 ‘피라미드’ 구조였다면 현재는 30~50대가 두꺼운 ‘항아리’ 모양이다. 앞으로는 점차 60세 이상 인구가 두꺼워지는 ‘역삼각형’ 형태가 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연금제도 D등급…27개국 중 22위 낙제

    한국 연금제도 D등급…27개국 중 22위 낙제

    한국의 연금제도가 선진국 중 최하위권인 ‘D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퇴직연금 감독 및 감시기능 미비 등이 ‘낙제 원인’으로 꼽혔다.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금액 적정성·지속가능성 등 평가 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사 머서(MERCER)와 호주금융센터(ACFS)가 세계 27개국의 연금제도를 평가한 결과 한국의 연금제도 점수(MMGPI)는 27개국 중 22위에 그쳤다. MMGPI는 은퇴 후 지급하는 연금액의 ‘적정성’, 연금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 사적연금 체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운영 요건의 ‘완전성’ 등을 평가해 산출한 지수다. 한국은 MMGPI 종합지수 46.0점을 받았다. 지난해 43.8점보다는 약간 점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퇴직연금 지배구조 체계 항목 등서 0점 보험연구원은 한국의 연금제도 순위가 낮은 이유로 “퇴직연금의 지배구조 체계, 기업 파산 시 수급권 보호장치, 가입자 공시 및 투명성 제공, 가입자 민원 해소 체계 등 주로 사적연금 체계 항목에서 0점(10점 만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저소득자 연금 수준(1.4점), 사적연금 소득대체율 및 세제혜택(2점), 기대수명과 수급연령 간 차이·노인부양비율 전망(2.2점), 사적연금 가입률(3.4점), 연금자산 규모(3.4점) 항목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다. ●덴마크 5년째 1위… 네덜란드도 A등급 이번 조사에서 A등급을 받은 국가는 덴마크와 네덜란드였다. 특히 덴마크는 종합지수 80.5점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상우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은퇴 후 국민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퇴직연금제도 사후 관리 및 독립적 감사 요건을 강화하고 가입자 민원 해소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작년 태어난 아기 82.1세까지 산다

    작년 태어난 아기 82.1세까지 산다

    전체 사망률 감소하며 기대수명 증가 여자가 남자보다 6.2년 더 오래 살아 OECD 35개 회원국 중 한국은 12위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82.1세까지 살 것으로 예측됐다. 여자의 기대수명이 남자보다 6.2년 더 길지만 남녀 격차는 점차 좁혀지는 추세다. 현재 65세인 한국 남성이 앞으로 더 살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여명은 올해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5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은 82.1년으로 전년보다 0.3년 증가했다. OECD 평균에 비해 남자의 기대수명은 1.1년, 여자는 1.9년 더 높다. 35개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인은 12번째로 오래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9.0년, 여자는 85.2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4년과 0.1년 증가했다. 남녀 사이 기대수명 격차는 6.2년으로 전년보다 0.2년 감소했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 7.1년에서 1985년 8.6년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985년에는 남성의 간질환 사망률이 여자보다 4~5배 높았지만 이후 크게 낮아지면서 남자의 기대수명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5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18.2년으로 OECD 평균인 17.9년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같은 나이 여성의 기대여명은 22.4년이었다. 여성의 기대여명은 8년 전인 2008년부터 OECD 평균을 넘어선 뒤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출생한 남아가 사망한다면 27.3%는 암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그다음은 심장질환(9.7%)과 뇌혈관 질환(8.6%)이다. 여아의 사망 원인도 암(16.1%), 심장질환(12.6%), 뇌혈관 질환(10.0%) 순서로 나타났다.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암의 완전 정복이 가능해진다면 남자는 기대수명이 5.1년, 여자는 2.9년 늘어날 것이라고 통계청은 추산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는 56.5%, 여자는 77.7%였다. 전년보다 각각 1.1% 포인트, 0.6% 포인트 증가했다. 1970년과 비교하면 44.9% 포인트, 44.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65세 기대여명, OECD 평균보다 남자 0.2년·여자 1년 길어

    현재 65세 한국 남성이 앞으로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여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 수명은 82.1년 이었으며 여자의 기대 수명이 6.2년 더 긴 것으로 예측됐다. 남녀 대부분 암·심장질환·폐렴·뇌혈관질환·자살 등 5대 사망원인 중 암에 의한 사망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5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82.1년으로 전년보다 0.3년 증가했다. 남자의 기대 수명은 79년, 여자는 85.2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4년, 0.1년 증가했다 .남녀 모두 대부분 연령층에서 사망률이 감소한 것이 기대 수명 증가로 이어졌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1.1년, 여자는 1.9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OECD 35개 회원국 중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전체 12위였으며 남자 18위, 여자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남녀 간 기대 수명 격차는 6.2년으로 전년보다 0.2년 감소했다.남녀 간 기대 수명 격차는 1970년 .1년이후 증가해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남자의 기대 수명이 개선되면서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남녀 간 기대 수명 차이는 OECD 평균 54년보다 높으며 일본 6.3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남녀 기대 수명 격차가 가장 컸던 1985년 당시 남성의 간질환 사망률이 여자보다 4∼5배 높았지만 이후 간질환 사망률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남녀 모두 대부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증가했지만 80세 이상 여자는 전년과 비교해 기대여명이 0.0~0.1년 감소했다.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고령층의 기대여명은 지난해 65세의 경우 남자가 더 개선 폭이 컸고 75·85세는 여자가 더 컸다. 특히 65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지난해 18.2년으로 OECD 평균 17.9년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65세 여성의 기대여명은 22.4년이었다. 65세 여성의 기대여명은 2008년 처음으로 OECD 평균을 넘어선 이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출생한 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56.5%, 여자 77.7%로 전년보다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증가했다.이는 1970년과 비교하면 무려 44.9%포인트, 44.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작년 출생아는 앞으로 5대 사망원인 중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남자는 27.3%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줄었고, 여자 역시 16.1%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남자 9.7%, 여자 12.6%로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은 남자 8.6%, 여자 10.0%로 3위였다. 남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80세 여성은 심장질환이 13.4%로 숨질 가능성이 암보다 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 기대수명 40 ~ 50년↑… 산업혁명 이후 4~7배 급증

    산업혁명 이후 최근 2~3세기 동안 인간의 기대수명이 40~50년 이상 늘었다. 지구상에 인류가 나타난 이후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연령이 길었다. 인간 수명에 대한 궁금증이 덴마크, 독일, 미국, 케냐, 캐나다의 국제 공동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사람과 원숭이, 유인원의 사망률 패턴을 분석해 최근 200~300년 사이 사람의 기대수명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사실을 미국 국립과학원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751년부터 2012년까지 스웨덴, 우크라이나, 러시아, 나이지리아, 인도,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 12개국 약 100만명의 출생 및 사망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지난 200년 동안 인간의 기대수명은 30~40세에서 70~80세로 40년 이상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원시시대 인류의 기대수명이 영장류의 수명인 10~20세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현대인의 기대수명은 4~7배 늘어난 것이다. 연구진은 산업혁명 이후 의학과 공중보건 분야의 발전 덕분에 질병 감염이 줄고 유아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기대수명도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구진은 성별 간 기대수명 차는 원시시대나 18세기, 현대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제임스 바우플라 덴마크 남부대 생물인구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류 진화사에서 기대수명 증가는 수백만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최근 200~300년 동안 급속히 나타난 현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알쏭달쏭+]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알쏭달쏭+]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의료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장수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인데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 여성의 기대 수명은 각각 78.5년과 85.1년으로 6.6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왜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사는 것일까? 최근 미국 듀크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해묵은 궁금증'을 풀어낼 단초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논문의 핵심 내용은 산업화 이전부터 현재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 기대수명이 대폭 늘어났지만 흥미롭게도 성별 수명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 연구팀은 한발 더 나아가 이같은 현상이 인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장류도 비슷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18세기 부터 현재까지 총 100만 명 이상의 출생과 사망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또한 연구팀은 지난 50년 간의 야생 영장류 6종의 출생과 사망 데이터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200년 간 스웨덴인의 평균수명은 30대 중반에서 80대 이상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00년 대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47세 정도였지만 오늘날은 79세로 역시 대폭 늘어났다. 이 연구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성별 간의 수명 차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1800년 대 태어난 스웨덴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3~4년을 더 살았으며 현재도 그 차이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0년의 세월 동안 남녀 모두 45년 정도 수명이 늘었지만 남녀 간 수명 차이는 여전하다는 것. 또한 이같은 남녀 간 수명 차이는 인간과 같은 영장류 가문에서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암컷)이 남성(수컷)보다 오래 사는 것은 과학적인 데이터로 증명됐지만 여전히 그 이유는 명확하게 단정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유전적인 이유를 가설로 세웠다. 연구를 이끈 수잔 알버츠 교수는 "남성은 유전적으로 X 염색체가 하나만 있는 반면 여성은 두 개가 있다"면서 "X 염색체에 유해한 유전적 변이가 나타나면 여성과 달리 남성은 이를 보충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이어 "음주와 운전 등 남성이 여성보다 더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치광장] 나눔, ‘9988’을 지킨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나눔, ‘9988’을 지킨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9988하게’라는 구호가 있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어르신들이 종종 언급한다. 백수(白壽)를 이야기하는 게 더는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 온 것이다. 장수(長壽)의 흐름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엔인구기금(UNFPA)과 인구보건협회가 발표한 ‘2016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0년 태어나는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6세로 세계 4위, 남성은 79세로 10위에 이른다. 하지만 가난한 노인에게 늘어난 수명이 반갑지만은 않다. 노인 빈곤율이 48.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4배에 달하는 한국은 더욱 그렇다. 이를 해결하려고 정부에서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감당이 힘들어 보인다. 기초연금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올해 영등포구 내 기초연금 수령자는 2만 2000명이 넘었다. 시행 2년 만에 10%가 늘었다. 지급액도 매년 불어나 올해는 전체 세출의 10%가 넘는 51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의 빈곤 문제를 공적부조(公的扶助)로 해결하기에는 한계에 달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처럼 정부의 지원에만 의지하기보다는 민간 자원의 발굴을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를 가꿔야 한다. 한 방편으로 영등포구는 지난달 어르신 전용 할인카드 ‘백세카드’를 출시했다. 어르신들이 백세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백세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카드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식당이나 병원, 미용실, 안경점 등 450여개의 가맹점에서 서비스와 상품을 5~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만에 발급 카드 수가 5000장을 넘길 정도로 반응도 좋다. 어르신들의 실질 구매력을 높여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소비 장려활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현재 영등포구의 100세 어르신은 17명, 90세가 넘는 분들은 1200명 정도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출범 이후 영등포구는 각 동주민센터마다 분주하게 지역 자원을 활용해 복지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많은 사람이 노인의 빈곤 문제를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라고 한다. 그러나 정부의 해결책도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다. 결국 노인의 빈곤 문제는 우리의 일이다. 이는 민간이 활발하게 참여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푸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 경력 시장마저 채용 한파… 갈 곳 없는 3040 퇴직자

    경력 시장마저 채용 한파… 갈 곳 없는 3040 퇴직자

    기업들 상시 구조조정 하면서 직원 재취업 훈련은 5.6% 뿐 삼성그룹이 내년부터 전 직원 대상으로 고용종합검진을 실시한다. 삼성 직원이 45세, 50세, 55세 등 일정 나이에 도달하면 경력 설계를 해볼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이다. 올해 금융 계열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최근 3회 이상 경력 설계를 할 수 있게 대상자와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발표한 정부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은 아무런 (재취업) 훈련도 안 된 직원을 계속 직장 밖으로 내몰고 있다. 경력직 채용 시장에 30·40대 구직자가 넘쳐나지만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는 이유다. 서울신문이 30일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신규 이력서를 분석해보니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등록된 이력서 수(99만건)가 지난해 수준(75만건)을 이미 추월했다.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추가로 그만두는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신규 이력서 수는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한창 일할 나이의 30대와 40대 증가율(각각 33.1%, 40.9%)이 높았다. 30대 구직 이력서는 22만건을 돌파했고 40대도 11만건을 넘어섰다. 기업들도 경력직 채용 공고를 늘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채용공고는 53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만건(+10.4%) 증가했지만 요건 등이 서로 맞지 않아 구인·구직난은 계속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전년도 퇴직한 미취업자들까지 합치면 경력직 경쟁률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한 헤드헌팅업체 부장은 “확실한 전문성을 갖추거나 멀티 사무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기업들이 이력서를 들춰 보지도 않는다”면서 “40대 중반 넘어가면 이직은 사실상 끝난 셈”이라고 말했다. 평소 경력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채용 시장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국내 기업들의 전직 지원 서비스도 열악하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가 기업 인사담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6%만이 재취업 훈련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따른 상시 구조조정 시대를 맞았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직원들의 미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전직 지원 훈련을 운영하는 기업도 정년퇴직 또는 희망퇴직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2001년 설립된 삼성전자 경력컨설팅센터도 연간 500여명이 참여하지만 퇴직 예정자들이 대부분이다. 포스코 그린라이프 디자인 과정도 2001년부터 해마다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로 교육을 실시한다. 상황이 이렇자 고용부는 최근 직장에서의 생애설계 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대수명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미리 고용 검진을 받고 체계적인 재취업 준비를 하자는 취지다. 삼성이 내년부터 전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주섭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가 좋을 때는 고용을 늘렸다가 (경기가) 나빠지면 해고하는 메커니즘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일본, 유럽 기업처럼 장기 인력 관리계획을 세워 전직 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한민국 출산율 꼴찌서 4번째

    올해 세계 총인구는 74억 3300만명이며 우리나라는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인구보건협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을 유엔인구기금(UNFPA)과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주제는 ‘10세 소녀들이 만드는 우리의 미래’로 전 세계 모든 소녀들에게 건강할 기회와 적절한 교육을 받을 기회,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총인구는 74억 33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400만명이 증가했다. 중국이 13억 8230만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였다. 인도(13억 2680만명), 미국(3억 241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5050만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27위였고 북한은 2530만명으로 세계 50위를 기록했다.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7580만명으로 세계 20위가 된다. 전 세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5명이며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니제르(7.5명)였다. 우리나라는 1.3명으로 포르투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몰도바(1.2명) 다음으로 최저수치를 보였다. 꼴찌에서 네 번째다. 전 세계 인구성장률은 1.2%로 집계됐다. 인구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오만(7.6%)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이보다 크게 낮은 0.5%에 그쳤다. 세계 평균 기대수명(2015∼2020년)은 남성 69세, 여성 74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중국, 홍콩, 스위스, 아이슬란드는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이 82세에 이르렀고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는 여성 기대수명이 87세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 80세(세계 13위), 여성 86세(세계 4위)로 지난해보다 남성은 2세, 여성은 1세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이 27%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가 23%로 그 다음이었다. 우리나라는 14%로 51위를 기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 기대수명 82.2세로 세계 10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2세로 세계 주요 138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2016-2017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보고서’를 통해 세계 138개국 가운데 중국 본토와 별도로 분류된 홍콩 주민들의 기대 수명이 84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82.2세로 10위를 차지했다.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현재의 출생자가 향후 얼마나 더 생존할 수 있을지를 추정한 수치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발표한 81.5세보다 높았고 세계 순위도 13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상위 국가들의 기대수명이 높은 비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와 대조해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 발전으로 중산층이 두터워지면서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높아진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다만 한국이 다른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더라도 대기오염 정도가 심한 것은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로 지적했다.  지난해 보고서에서도 83.8세로 가장 높은 기대수명을 과시했던 홍콩에서는 태극권을 즐기는 전통, 차(茶)를 즐기는 음식 문화가 사람들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비결로 꼽혔다.  일본의 기대수명은 83.6세로 지난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장수국가로 꼽히는 일본은 높은 자살률의 영향으로 3년 전 기대수명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는 스페인이 83.1세로 3위였고 스위스(82.8세), 이탈리아(82.7세)가 차례로 4∼5위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에서 아시아에서 국가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싱가포르의 기대수명은 82.6세로 6위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레일 운영 도시철도 차량 노후화 심각…기대수명 넘은 차량 5대 ‘5년 더’ 사용

    코레일 운영 도시철도 차량 노후화 심각…기대수명 넘은 차량 5대 ‘5년 더’ 사용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도시철도 차량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29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도시철도 노후차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하철 1호선 등을 운행하는 전동차 2450량 중 21.8%에 이르는 535량이 20년 이상 된 노후차량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 234량이었던 노후차량이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기대수명(사용내구연한) 25년이 넘은 차량 5량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앞으로 5년 더 연장 사용하도록 해 안전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차량 고장으로 인한 운행장애는 2012년 10건, 2013년 16건, 2014년 18건, 지난해 14건, 올해는 8월까지 13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차량 노후화로 인해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서울지하철 4호선 전동차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의 원인이 19년 동안 사용한 노후부품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코레일 측은 노후차량 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40년 서울 전망에 네티즌 “기성세대만 득세하는 나라는 퇴보한다”

    2040년 서울 전망에 네티즌 “기성세대만 득세하는 나라는 퇴보한다”

    2040년 서울은 저출산·‘탈(脫) 서울’ 가속화로 900만명대 도시로 축소되고, ‘1인 가구’나 부부만 사는 가구가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를 담당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현재 750만명에서 545만명으로 준다. 가임여성(20∼39세)은 현재 150만명에서 96만명 수준으로 급감한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변미리 서울연구원 글로벌미래연구센터장은 ‘서울의 미래·서울의 선택’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 발제문에서 통계청과 서울시 자료 등을 분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 포털사이트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초고령사회가 다가올 걸 알면서도 정부에서는 아기 낳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보다 더 힘든 나라를 만들고 있으니..(yhb5****)”, “이제 노예가 줄어들어서 어쩌죠?? 금수저들끼리 나라지키고 세금 다 내게 생겼네(ming****)”, “시대 잘못 태어나서 늙어서까지 개고생 하게 생겼네 이번 생은 틀린것 같다.(ozak****)”, “출산생각 없고 그때 50대고 내얘기네(teaj****)”, “청년들을 외면한체 기성세대만 득세하는 나라는 퇴보한다(w776****)”, “금수저 아닌이상 욕만하며 노역하는 세상(lsb7****)” 등이다. 한편 분석에 따르면 현재 1000만명 가량인 서울 인구는 2040년 916만명으로 감소, 1980년대 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다. 자연 인구감소와 함께 주거비 부담 등으로 서울에서 밀려나는 인구가 늘어난 결과다. 경제를 담당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현재 750만명에서 545만명으로 준다. 소비를 주도하는 45∼49세 인구도 80만명에서 64만2000명으로 감소한다. 경제가 성장둔화, 소비급감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것이다. 전체 410만 가구 중 ‘1인 가구’가 30%, ‘부부 가구’가 32%로 1∼2인 가구가 전체의 60% 이상이 된다.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로 여겼던 부모·자녀로 이뤄진 가구는 24%에 불과하다. 가임여성(20∼39세)은 현재 150만명에서 96만명 수준으로 급감한다. 의학 발달로 기대수명은 남성이 85.1세, 여성은 90.7세로 높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수 민생프리즘] 노인들이 소외받는 나라?

    [김동수 민생프리즘] 노인들이 소외받는 나라?

    한때 대한민국은 노인들을 위한 나라였다. 충(忠)보다 효(孝)를 앞세울 만큼 부모에 대한 공경과 봉양은 도덕규범의 기초이자 사회질서의 핵심이었다. 한자에서 효(孝)라는 글자가 자식(子)이 노인()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의 자화상은 어떤가. 한마디로 말해 우울하다. 우울하다 못해 가슴이 먹먹해진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 인구의 빈곤율이 49.6%로 35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체 평균보다도 4배가량 많다고 발표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고용률은 31.3%로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3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무척 간단해 보이는 통계 수치지만 오늘 이 땅에 발 디디며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의 곤궁한 현실을 잘 상징해 주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결국 대한민국의 노인들은 은퇴 이후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 노령 인구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고령사회를 지나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빈곤 문제는 이제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심각한 사회적 현안이 돼 가고 있다.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절박함으로 정부는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우선 정부는 공적연금제도를 강화해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생계와 노후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기초를 닦아야 한다. 동시에 임금피크제와 같이 은퇴 후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안정적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 역시 고령화 사회에 미리 대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해부터 시행된 정년 60세 의무화 취지에 맞춰 중년층에 대한 인력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중국의 고서 ‘한비자’에 나오는 고사성어인 노마지지(馬之智)라는 말처럼 기업들은 중년층을 경험과 지혜를 갖춘 인적자원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한편 지자체를 포함해 지역사회 역시 노인들을 돌보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최일선에서 독거노인들을 보살피고 빈곤에 노출돼 있는 노인들의 신체 및 정신적 건강과 생활복지를 챙기는 데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들 역시 기대수명 100세 시대에 걸맞은 은퇴 후 노년 생활을 준비하는 데 미리 대비해야 한다. 재정 여건상 국가의 공적연금 확대는 일정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세금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의 부담을 폭증시켜 새로운 세대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들 각자가 젊은 시절부터 직장연금이나 개인연금 등을 통한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스스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 어디까지나 정부의 역할은 보조적이고 최소한에 그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정부는 내년도 나라 살림 규모가 400조원이 넘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만 13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기초연금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노인복지 관련 예산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 재원이 보다 짜임새 있게 운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유기적 협조 체제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초고령화에 따른 문제 제기를 과거 경제학에서 유행했던 이른바 ‘맬서스 인구론’의 재림처럼 보기도 한다. 산업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구 증가 속도보다 생산성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구론이 예측했던 비관론이 비록 현실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어찌 보면 지금의 문제 제기도 그와 유사하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수십 년을 내다보는 대비책을 차근차근 도모해 나간다면 비록 예전과 같은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아닐지언정 적어도 노인들이 소외받는 나라는 되지 않을 것이다.
  • [In&Out] 급격한 고령화시대, 장수 리스크 관리 시급하다/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In&Out] 급격한 고령화시대, 장수 리스크 관리 시급하다/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고령화란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 증가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출산율 저하로 전체 인구 증가가 정체되면서 급격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3.2%로 2000년의 7.0%에 비해 두 배가량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매우 빠르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고령화를 야기하는 주요인은 저출산과 기대수명의 증가다. 이 중 저출산의 경우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기혼자들이 자녀의 출산을 늘리고 미혼 독신자들이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출산율 관리 정책이 성공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는 관리의 여지가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반면 기대수명 증가는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기대수명 증가를 억제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옳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기대수명의 예상치 못한 증가는 공적 복지재정 운용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개인의 입장에서도 노후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장수 리스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령화의 또 다른 요인인 기대수명 증가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을 감안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가지는 특수성과 불확실성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장수 리스크 관리 방안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기대수명의 예측은 과거의 기대수명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여타 국가들과 달리 매우 빠르게 증가해 왔으며, 따라서 과거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국가별 기대수명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남녀 기대수명은 이미 82.3세다. 이는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일본과 1.4세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 증가세는 한계에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어느 시점 이후부터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이 반드시 옳다고 보기도 어렵다. 의료기술의 발전이 예상치 못한 기대수명 증가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고,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개발되고 있는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 새로운 의료기술은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암과 심혈관 질환 치료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질병의 정복이 가능해진다면 기대수명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대수명을 적절히 예측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대수명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는 장수 리스크의 관리가 중요하다. 공적 복지재정의 장수 리스크는 사적연금 및 연금 수급자와 리스크를 분담함으로써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자동적으로 연금급여 등을 조절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한 스웨덴, 일본, 독일 등의 사례는 공적 연금제도와 연금 수급자가 장수 리스크를 분담하는 사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과거 장수는 인간에게 축복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장수는 공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와 노후 소득을 관리해야 하는 개인 모두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고령화 문제 해결에서 이제는 장수 리스크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할 때다.
  • 서울산업진흥원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 추진

    2026년 서울시의 고령인구 구성비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생 100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저축이나 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 대비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거나, 재취업을 위해 커리어 개발에 나서는 중장년층이 증가하는 이유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인생이 길어진 만큼 직업 1개만 가지고는 안 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는 2015년부터 은퇴 후에도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활기찬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직업군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은 미래사회변화 요구에 대응하는 유망직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역량를 갖춘 인력을 양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SBA에서는 재취업과 창업에 적합한 내용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수료 후 수요기관과 협의하여 실제 취업과 연계지원에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58개의 신직업을 발굴한 바 있다. 활기찬 노후를 위한 장년층 맞춤형 일자리로는 미래형 신직업군 지원 사업인 스마트영상작가, 시니어 상품서비스 마케터 등을 추천할 만 하다. 독립영상제작사나 노인복지관 등 단체에서 영상전기작가로 취업하거나, 평생교육기관 강사 및 관련 업종 창업이 가능한 스마트영상작가는 방송, 영화, 광고, 홍보 등 영상 관련 퇴직자에게 각광 받고 있다. 또한 기대수명 연장으로 시니어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시니어 고객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시니어 상품서비스 마케터도 유망 직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회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재능기부 형태의 신직업도 다양하게 발굴되고 있다. 희망설계아카데미, 글로벌 자문단, 일자리전문면접관 등이 대표적으로 활발한 노후생활과 재능의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직업 분야다. SBA는 2012년부터 시니어 대상으로 전문 경력 은퇴자를 사회공헌형 창업컨설턴트로 육성하여 현재까지 6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시킨바 있다. 현재 졸업생들은 SBA창업기업과 연계해 창년 창업기업 멘토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역관련 전현직 전문가가 참여하는 SBA 글로벌자문단에 참여하는 장년층 전문가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주로 20년 이상 기업 경력을 보유한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참여하는 일자리전문면접관은 SBA에서 2016년에 국내 최최로 도입한 제도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인재채용 및 육성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을 총괄하는 SBA 정익수 일자리 본부장은 2일 “변화하는 세상 속에 일자리가 없어지는 만큼 새로운 것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은 이러한 사실에 착안해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SBA는 신직업 개발은 물론, 퇴직 후 막막함을 호소하는 장년들이 즐겁고 보람된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평생교육의 새로운 바람 케이무크/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금요 포커스] 평생교육의 새로운 바람 케이무크/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여러 직업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정규 교육과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은 이미 우리 삶의 일부다. 지금의 학교 교육으로는 앞으로 도래할 지능정보사회에서 불필요한 지식만 배우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이들도 있다. 학교교육을 마쳤다고 해서 ‘교육의 졸업’까지 말할 수는 없는 세상이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평생학습’은 이제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된 것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케이무크’(K-MOOC)는 지난해 10월 출범해 우리 고등교육의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불렀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 원의 주요 사업이다. ‘무크’는 수강 인원에 제한 없이(Massive),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며(Open), 웹 기반으로(Online) 미리 정한 학습 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Course)를 의미한다. 케이무크는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으로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좌’를 가리킨다. 케이무크 덕분에 실제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 토론, 그리고 이에 따른 평가와 수료까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누릴 수 있게 됐다. 미시경제학의 대가로 불리는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의를 비롯해 박영택 성균관대 교수의 ‘창의적 발상: 손에 잡히는 창의성’,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의 ‘논어: 사람의 사이를 트는 지혜’ 강좌 등 다양한 강의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렇듯 국내 유수 대학의 질 높은 강좌를 통해 누구에게나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등교육 기회의 불균형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서비스 개통 이후 수강 신청이 약 12만명(회원 가입은 7만 8000명), 플랫폼 방문 약 130만건(일평균 5000건) 등 단시간에 폭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용자 연령대는 20대가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8%), 40대(20%), 50대(15%)였다. 60대 이상도 9.4%나 됐다. 10대 이용자는 지난 2월에는 9%였지만, 6월에는 15%로 급속하게 증가했다. 이용자 전체 가운데 63%는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이고, 45% 정도는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비용을 따져 볼 때 ‘가성비’도 훌륭하다. 하버드와 MIT가 손잡고 시작한 ‘에덱스’(edX)는 6000만 달러(약 720억원), ‘코세라’(Coursera) 초기 투자 비용은 2200만 달러(약 264억원), ‘유다시티’(Udacity)는 1730만 달러(약 207억원)였다. 케이무크는 초기 예산 10억원으로 시작했다. 시작 당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사실상 이 예산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이루어 냈다고 원장으로서 자평한다. 현재 케이무크는 모두 38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39개 대학이 참여해 모두 128개 강좌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27개 강좌로 문을 열었던 케이무크는 2018년까지 500개의 전략적 강좌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케이무크는 앞으로 학습자들의 필요를 반영한 다양한 분야 강좌 확대, 대학 간 교육 협업 장려를 통한 대학 수업 혁신 활성화 지원, 대학 간 공동기획·개발 강좌 지원을 통한 질 높은 강좌 확보, 영문 서비스 제공을 통한 해외 유학생 유치 활용 등으로 내실을 견고히 다져 갈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공학, 선진 의료 분야, 전자정부 등 공공외교 활용을 위한 콘텐츠, 한류 기반 잠재적 해외 학습자 대상 ‘문화-교육’ 연계 콘텐츠, 토픽 시험 대비 과정 등 비교우위 분야 관련 과목과 한국문화 등 케이무크의 세계화를 위한 한국의 전략분야 과목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다국어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추가 기능(언어 팩) 개발 등 세계와의 교류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선진국보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그만큼 앞선 나라들의 무크 시스템을 철저히 분석하고 벤치마킹한 케이무크는 ‘신(新)한류’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은퇴 후에도 일하는 액티브시니어↑…시니어 비즈니스로 고령화 문제 해결

    은퇴 후에도 일하는 액티브시니어↑…시니어 비즈니스로 고령화 문제 해결

    최근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소비와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시니어들이 증가하면서, 은퇴 후 시니어 일자리 경쟁률이 높아졌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이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니어케어매니저 양성 및 활동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8월 16일 오전 서울 동교동 소재 함께일하는재단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함께일하는재단 이세중 상임이사,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과 시니어케어매니저 50명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17일 “노인 요양시설 및 주·야간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시니어들에게 인지활동 프로그램 및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은퇴한 시니어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사업”이라며 “1차로 모집된 인원은 총 50명이며, 소정의 교육을 수료한 후 최종 30명을 선발해 5개월 동안 약 75개 노인 시설에 파견하고 시니어 강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사 활동은 시간(요일) 선택형 일자리로서 시니어 개인의 일정과 상황에 맞춰 강사 활동을 조절할 수 있으며, 교육수당 및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미래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고령화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시니어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2012년부터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도입했다. 고령화문제 해결과 시니어 비즈니스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액티브시니어 캠페인과 시니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소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함께일하는재단, 사)50플러스 코리안,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6개의 소기업 육성과 211개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시니어 시장은 노후를 보다 안정적이며 활기차게 즐기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시니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기업의 이윤도 함께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며 “시니어 시장의 성장은 액티브시니어들의 행보와 이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기업의 통찰에 달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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