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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다른 식물 숙주 삼아 양분 빨아먹는 ‘뱀파이어 식물’ 있다

    [핵잼 사이언스] 다른 식물 숙주 삼아 양분 빨아먹는 ‘뱀파이어 식물’ 있다

    세계 곳곳의 숲속에는 식물을 숙주 삼아 뿌리에 붙어 영양분을 쪽쪽 빨아먹는 기괴한 뱀파이어 식물이 숨어산다고 식물학자들이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브라질 세르지페연방대 공동연구진은 최근 한 학술지를 통해 이른바 뱀파이어 식물로 불리는 한 기생식물 속을 자세히 소개했다.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발라노포라과(Balanophoraceae) 랑스도르피아속(Langsdorffia)의 기생식물은 꽃 부분이 핏빛 붉은색을 띠는 특징이 있으며 관목과 무화과 심지어 선인장의 뿌리에도 달라붙어 양분을 흡수하며 성장한다. 이는 이른바 흡근으로 불리는 빠는뿌리 덕분이다.특히 이들 뱀파이어 식물은 수꽃과 암꽃으로 나뉘어 있고 이들은 모두 각자 달콤한 향기를 내는 꽃꿀을 분비해 딱정벌레와 개미 등 곤충이나 벌새 등 조류를 꽃가루 매개자로 끌어들여 수분한다. 그중에서도 딱정벌레가 수분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흥미로운 점은 이들 식물의 줄기가 잘 보이지 않아 뿌리에서 곧바로 꽃이 자라고 있는 듯이 보인다는 점이다. 수꽃에는 줄기가 어느 정도 있지만 암꽃에는 줄기가 극히 짧아 뿌리에서 직접 나온 것처럼 보이는 데 이를 무병(sessile) 구조라고도 한다. 이들 연구자는 논문을 통해 “랑스도르피아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꽃식물 속으로서 꽃식물보다 심해생물과 닮았다”면서 “이런 식물의 희소성과 이해하기 어려운 특징 그리고 외진 서식지는 더 많은 종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대의 기생식물 전문가 크리스 토로구드 박사는 “이들 식물의 생김새와 생태를 보고 알면 그야말로 뱀파이어 식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랑스도르피아속 식물은 지금까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걸쳐 분포하는 랑스도르피아(이하 L.) 히포게아 마르트(hypogaea Mart)와 마다가스카르 고유의 L. 말라가시카(malagasica), 파푸아뉴기니의 L. 파푸아나 지싱크(papuana Geesink), 그리고 브라질 남부와 남동부의 일부 숲에만 있으며 최근 그 존재가 확인된 L. 헤테로테팔라(heterotepala)까지 총 4종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자세한 연구 결과는 뉴 파이톨로지스트 재단(NPT·New Phytologist Trust)의 오픈엑세스 학술지 ‘플랜츠 피플 플래닛’(Plants People Planet) 5월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지원 기금으로 람보르기니 장만한 美 29세 사장님

    코로나 지원 기금으로 람보르기니 장만한 美 29세 사장님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겠다고 미국 정부가 6500억 달러(약 775조 45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사는 데이비드 하인스(29)는 기회다 싶었는지 모른다. 네 군데 이삿짐 업체를 운영하던 하인스는 직원 500명 이하를 고용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페이체크 보호 프로그램(PPP)을 악용해 390만 달러(약 46억 5270만원)를 지원 받아 푸른색 2020년형 람보르기니 후라칸 에보를 구입하는 등 마이애미 해변 일대의 리조트와 소매점 등에서 사치품들을 싹쓸이 쇼핑했다. 어머니에게 선물한다고 두 가지 물품을 3만 달러 넘게 지출한 것도 확인됐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그를 체포하고 27일 기소하는 한편, 31만 8000 달러(약 3억 7937만원) 나가는 람보르기니와 340만 달러의 현금을 압수했다. PPP는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감원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체에게 직원들이 매일 쓰는 돈들을 대신 지불해주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하인스는 일곱 차례 신청하는 수법으로 1300만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까지 했다. 물론 직원 숫자도 거짓으로 부풀려 신고했다. 있지도 않은 직원 이름으로 신고했다.그런데 하나 더 기막힌 것은 하인스가 지난주 마이애미 지역 방송인 WSVN과 인터뷰를 가진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경찰이 단속해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자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바보 취급 당했다며 벌금 딱지를 부과하는 것이 괴이하기 짝이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은 것이다. 한 술 더 떠 그는 PPP 기금 지출이 엉망이라며 얼마나 많은 돈이 “대기업들에 가는지” 모른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법무부는 그에게 재정 상태에 대해 거짓 서류를 만들어 불법 과정에 개입하려 한 금융사기 혐의를 제기했다. 그는 10만 달러의 보석 보증금을 납입하고 전자장비가 달린 어머니 집에서 가택 연금되는 조건으로 풀려나 10월 14일 재판을 받게 된다. 유죄가 선고되면 최고 70년 징역형 선고가 가능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베트남 여자 같다며 낄낄”… 공무원이 비하했다며 국민청원

    “베트남 여자 같다며 낄낄”… 공무원이 비하했다며 국민청원

    법원 공무원이 ‘베트남 여자 같다’고 민원인을 비하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5시쯤 개명을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 민원실을 찾았다가 겪은 일이라며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이 공무원을 모욕죄로 형사 고소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청원에서 “이날 아내와 생후 9개월 딸 등 세 명이 아내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법원을 찾았는데 B 실무관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내의 얼굴을 쓱 보더니 ‘와이프가 외국인이시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 부부는 “아닌데요”라고 대꾸하자 B 실무관은 “‘아닌가, 베트남 여자같이 생겼네’라며 1분 정도 혼자 낄낄거리며 비웃었다”고 했다. 다시 “왜 웃으세요”라고 하자 B 실무관은 “웃을 수도 있는 거죠, 왜요?”라고 했고, “왜 그렇게 예의 없이 말씀하시느냐”고 따지자 “베트남 여자처럼 생겼으니까 그렇다고 한 건데 왜요?”라고 되받았다. A씨와 임신 7개월의 아내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으나 B 실무관의 사과는 없었다고 했다. A씨는 결국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고, 일을 키우기 싫으니 당장 사과하라”고 했으나 B 실무관은 재차 “당신 마누라가 베트남 여자처럼 생겼으니까 그렇다고 한 거 아니냐”고 크게 소리쳤다는 것이다. A씨는 “B 실무관이 ‘웃기니까 웃을 수도 있는 거지 어디다 대고, 당신이 뭔데 웃지 말라고 해’라고 큰 소리 쳤다”고 주장했다. 주변에 있던 공무원 서너명이 말렸지만 B 실무관은 역정까지 냈다. A씨는 “개명 신청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며 “이런 공무원이 민원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천안지원 관계자는 “개명하러 오는 다문화가정이 많다 보니 실수한 거 같다”며 “사실일 경우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아프리카 감비아 교민 16명, 닷새 걸려 오후 인천공항에

    서아프리카 감비아 교민 16명, 닷새 걸려 오후 인천공항에

    아프리카 서부 감비아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 16명이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닷새 동안 육로와 항공을 거쳐 2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세네갈 주재 한국대사관(대사대리 신건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4개월 동안 감비아에 고립된 우리 국민 16명은 귀국 항공편 탑승을 위해 지난 25일 오전 5시 30분쯤 감비아 수도 반줄을 출발했다. 한국대사관이 임차한 전세차량을 타고 대사관이 주선한 이동 허가서로 12시간 육로로 이동해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도착했다. 감비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항공노선이 중단되고 육상 국경이 봉쇄됐다. 세네갈은 지난 15일부터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교민들은 세네갈 입국 후 다카르 시내에 있는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코로나19 검사(PCR 방식)를 받았다. 이들은 28일 오전 10시 40분쯤 에티오피아 항공 ET 908 편에 올라 이날 오후 9시쯤 에티오피아에 도착한다. 곧바로 10시 45분쯤 ET 672편으로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29일 오후 4시 1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내림으로써 닷새 만의 귀국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네갈 주재 한국대사관은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말리, 카보베르데 등 서아프리카 5개국도 관할하고 있다. 대사관은 이번 귀국 지원에 앞서 모두 21차례에 걸쳐 재외국민 97명의 귀국을 지원한 바 있다. 나라별로는 세네갈 15차례 75명, 기니 네 차례 9명, 말리 두 차례 13명 등이다. 감비아는 서울의 한강과 같은 감비아 강 줄기를 따라 죽 이어진 길다란 영토를 갖고 있으며 온통 세네갈에 포위돼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1891년 파리에서 협정을 맺어 국경 선을 그었다. 국경 선이 부족과 부족의 연대를 파괴한 것은 물론이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 서부를 여행할 때 감비아 항공을 탑승한 적이 있는데 스튜어드(남성 승무원)들의 키가 엄청난 장신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블루의 위로… 한여름 밤의 클래식

    코로나 블루의 위로… 한여름 밤의 클래식

    오늘부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시향 필두로 브람스·슈만 등 연주 평창 대관령음악제, 베토벤 선곡청각 잃고 쓴 ‘합창’ 희망 메시지랜선 중계·손열음 레슨 ‘더 가까이’얼어붙은 눈이 녹고 꽃이 피는 따뜻한 봄이 왔음을 알리던 교향악이 여름에 울려 퍼진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듯 코로나19로 두렵고 지친 마음을 녹이며 새로운 여름밤을 맞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매년 4월 열리던 교향악축제가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8일 윌슨 응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슈만 교향곡 2번을 연주하며 시작을 알리며 14개 교향악단의 선율이 이어진다. 창원·전주·수원·청주·원주시향을 비롯해 경기·부천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등이 무대를 꾸민 뒤 KBS교향악단이 축제를 마무리한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지난달 국내에 들어와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던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다음달 8일)이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임동민과의 코리안심포니 협연(다음달 2일), 2015년 파기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인천시향의 협연(다음달 6일) 등도 관심을 끈다. 매년 여름 강원 일대에서 열리며 올해로 17회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도 온라인 중계와 함께 더 가깝고 풍성하게 여름밤을 꾸미고 있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의 음악들로 채우는 올해 음악제는 베토벤의 마지막 작품인 현악4중주 16번 악보에 적힌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를 주제로 한다. 음악제 측은 “극복과 승리의 메시지가 지금보다 더 필요한 때는 없었다”면서 “베토벤 음악으로 희망의 불씨를 삼겠다”고 소개했다.지난 22일 개막공연으로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춘천시향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했고 춘천·원주시립합창단과 정선 출신 성악가들의 하모니가 더해진 웅장함을 유튜브로도 전달했다. ‘합창’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은 시기에 합창과 교향곡을 결합한 시도를 한 곡이라 위로와 극복의 의미를 담은 음악제의 첫 시작을 알리기에 제격이었다. 오는 31일 ‘도약’을 주제로 베토벤 교향곡 2번이, ‘영웅’이 주제인 다음달 1일은 교향곡 3번 ‘영웅’, 폐막 전날인 다음달 7일 ‘천상’을 주제로 교향곡 7번이 각각 연주될 예정이다.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의 곡들과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중 ‘야상곡’과 ‘스케르초’, 드뷔시의 ‘첫번째 랩소디’ 등 다른 작곡가들의 아름다운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음악제 예술감독인 손열음이 강원 소재 학생들에게 피아노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한다. 손열음은 다음달 8일 폐막 공연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와 협연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생계형 해적들이 납치” 피랍 32일만에 석방 한국선원 5명

    “생계형 해적들이 납치” 피랍 32일만에 석방 한국선원 5명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나이지리아 해적에 납치된 지 32일 만에 지난 24일(현지시간) 무사히 풀려난 한국인 선원 5명이 소감을 밝혔다. 26일 주나이리지아 한국대사관(대사 이인태)에 따르면 석방된 선원 5명 가운데 한 명의 첫 질문은 “우리 피랍뉴스가 한국에 나갔나요”라면서 오히려 한국에 계신 팔순 노모를 걱정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4일 참치 조업을 하던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타고 있다가 납치됐다. 선장은 “석방 직후 가족과 통화에서 결혼생활 30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가 울면서 감격했다. 피랍기간에 무사히 버틸 수 있었던 건 가족의 힘”이라며 눈물을 글썽글썽했다고 이인태 대사가 전했다. 이들이 같은 배에 타고 있던 가나인 한 명과 함께 스피드보트를 이용한 해적들에 끌려간 곳은 나이지리아 남동부 델타지역이며 그곳 해적 세력은 30∼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생계형 해적들이었다. 선원들은 그동안 울창한 맹그로브 나무 밑에 바나나 잎으로 허름하게 지어진 숙소인 움막집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우기라 모기들이 없어 선원들은 다행히 말라리아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개미들에게 물리고 가려움증에 시달렸다. 식사는 하루 두 끼 정도 인도미 라면만 주어졌고 총을 들고 무장한 해적들의 감시를 받았다. 해적들은 마약을 해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주가나 한국대사는 “해적들이 ‘선원들을 영영 못 볼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면서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라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선원 송출회사는 부산에 있고 가나에는 법인이 있다. 석방된 한 선원도 “대사 차량기와 영사 조끼에 달린 태극기를 보는 순간 한 달 넘게 괴롭히던 긴장이 순식간에 풀려버렸다”면서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정부와 외교부, 나이지리아 대사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선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함께 풀려난 가나인 동료도 병원 검진을 받고 가나 영사에게 인계됐다. 선원들이 납치된 기니만은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매끈한 자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Xago 에디션 공개

    [포토] ‘매끈한 자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Xago 에디션 공개

    람보르기니가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의 온라인 스튜디오 오픈을 기념해 10대만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아벤타도르 SVJ Xago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벤타도르 SVJ 구매 예정인 고객들은 애드 퍼스넘 스튜디오에서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사진은 아벤타도르 SVJ Xago 에디션 외관. 2020.7.23 람보르기니서울 제공
  • [7·10부동산대책]“영끌넘어 조상까지 끌어모아 집사라”, “이제 월세노예” 온라인은 부글부글

    [7·10부동산대책]“영끌넘어 조상까지 끌어모아 집사라”, “이제 월세노예” 온라인은 부글부글

     정부가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대폭 높이고 특혜 논란이 일었던 등록 임대사업제를 전면 손질하는 22번째 ‘7·10대책’을 발표하자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은 하루종일 의견이 분분했다.  상당수는 정부가 ‘입구’(종부세, 취득세 상승)도 막고 ‘출구’(양도세 상승)도 막아서 집 가진 사람들이 오도가도 하지 못하게 하면 부동산 시장 매물만 잠길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다.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넘어 조상까지 끌어서 집을 사야한다”며 지금이라도 무슨 수를 써서든 집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오갔다.  부동산스터디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제 누가 전세를 놓겠냐”며 “이제 기본10년 전세난민이 됐다”거나 “월세 노예로 전락할 것”이라는 불안함을 담은 글들이 쏟아졌다. 규제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폭등하니 집 살길이 더 요원해지고, 양도세가 올라 거래 매물이 잠기니 살 집도 구하기 어렵게 됐다는 의미다.  또 정부가 다주택자를 세금으로 옥죄면서 이들이 세 부담을 세입자들에게 떠넘기지 못하도록 전월세 상한제와 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해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했지만 결국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폐지로 임대차 시장의 공급이 줄어 전세 가격만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컸다. 더욱이 임대차 3법 도입으로 더 많은 이들이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면 월세 노예만 양산될 것이라는 글들도 올라왔다. 이때문에 “결국 이번 정권을 찍은 내 발등을 내가 찍은 셈”이라는 자조글도 있었다. 반면 “그래도 다주택자와 법인들은 매물을 어느 정도 내놓을 수 있지 않겠냐”며 “정부가 저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이상 집값이 조정될 것이니 기다려보자”는 의견글도 올라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년간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 입양 보낸 美 대학교수의 사연

    20년간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 입양 보낸 美 대학교수의 사연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려면 임상시험 전에 동물실험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동물실험에 쓰인 쥐는 실험이 끝나면 살처분되는 데 미국에서만 연간 1억 마리의 쥐가 실험실에서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거의 20년 동안에 걸쳐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에게 살 곳을 찾아주고 있는 한 과학자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최근 미국 과학매체 인버스 등에 따르면, 리처드 하인 미국 위스콘신대 그린베이캠퍼스 생물학과 교수는 20년간 자신의 학생들이 연구에 사용한 쥐들의 거처를 찾기 위해 활동해 왔다. 미국에서는 과학자들이 동물실험을 하기 전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위원회는 지역적이지만 그 지침은 미국국립보건원(NIH)에 의해 정해진다. 하지만 최근까지 실험이 끝난 동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즉 이들 동물을 애완동물로 입양할 수 있는지와 그 방법에 관한 명확한 지침은 없었다. NIH는 지난해 여름 개와 토끼 그리고 기니피그 등 반려동물로 흔히 키우는 동물뿐만 아니라 돼지와 양 등 특정 농장 동물을 대상으로 일반 가정에 입양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도 그 뒤를 이어 실험 동물이 입양될 수 있는 자체적인 정책을 펼쳤다. 이에 대해 FDA는 이는 절차상 변경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포괄적인 지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에 앞서 그해 5월 실험 동물의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지만, 여기에서는 새와 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이 법안은 현재 도입 단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렇듯 실험동물의 복지는 최근 들어 간신히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하인 교수는 20년 전부터 실험동물의 입양 활동을 해온 것이다. 그는 “동물과 함께 일하는 데는 신성한 의무가 따른다”면서 “내게 있어 실험을 완수한 동물들이 좋은 집에 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인 교수는 2002년 처음 대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생물학과 수업을 진행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수업에서 실험을 수행하는 것으로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학생들을 진정한 과학자의 길로 이끌어 왔다. 그는 또 “실험을 통해 학생들은 실험동물과 정이 들어간다. 학생들은 1, 2학기에 걸쳐 쥐들과 만나는 데 그중에는 매일 쥐와 놀면서 재주를 가르치거나 팔 위를 걷게 할 때도 있다”면서 “쥐는 인지력이 뛰어난 사회적 동물이므로 학생들이 실험실에 들어오면 케이지 앞으로 와서 들뜬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사람과 쥐 사에는 특별한 유대가 생겨 하인 교수는 매년 봄 학기가 끝나면 모든 쥐를 학생이나 커뮤니티 회원이 입양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그는 학교나 SNS를 통해 입양 시작을 알린다. 실제로 쥐를 돌본 학생 본인이 1순위 후보이다. 그다음은 실험실 안에서 신청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입양 가족을 찾는다.하지만 이번 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은 실험을 끝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하인 교수는 자신이 직접 실험실에 나와서 쥐들을 계속해서 돌봤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실험 재개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들 쥐를 입양 보내기로 했다. 대신 이번에는 실험실이 아니라 야외에서 학생 한 사람씩 각각 만나 입양 대상자를 찾은 것이다. 2주간의 면담 끝에 그는 실험실에 남아있는 쥐 11마리 모두에게 거처를 찾아줄 수 있었다. 물론 동물보호론자 중에는 실험실에서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과학자들을 적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험 종료 뒤 동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거처를 구할 수 있다면 동물실험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선택지는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에 관한 의식이 높아져 상황은 점차 바뀌고 있다. 하인 교수의 이런 노력은 실험 동물들에게 살 곳을 찾아줄 수 있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진=리처드 하인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그룹 수출 차량 中 수송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그룹 수출 차량 中 수송

    유럽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되는 폭스바겐·아우디·포르셰·벤틀리·람보르기니의 모든 차량을 현대글로비스가 실어 나른다. 현대글로비스는 2일 폭스바겐그룹 승용차 브랜드가 생산하는 물량을 2024년까지 5년간 해상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물량 전량을 확보했고, 총계약금액은 5182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8년 자동차운반선 사업에 진출한 이래 현대·기아차 이외 다른 완성차 기업과의 계약 중에선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동량 규모는 협의에 따라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유럽으로 완성차를 수출하고 나서 돌아오는 선박에 실을 화물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그룹의 승용차를 월 10회에 걸쳐 독일 브레머하펜항과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출항해 중국 상하이 등으로 운송한다.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연결되는 세계 완성차 핵심 항로 물동량을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해 빈 배로 운항하는 구간을 최소화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통상 운송계약이 2년 안팎 단기인데 서로 확실한 신뢰가 있어 5년 장기계약을 맺게 된 것”이라면서 “지난해 3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더리와 유럽에 합작사 ‘스테나 글로비스’를 세운 것이 이번 계약을 따내는 데 주효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일본계와 유럽계가 과점하는 해상운송 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계 국적 선사다. 비계열사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 비중은 2016년 40%에서 2018년 44%로 늘었고 지난해 53%로 확대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아우디 전량 유럽서 중국으로 실어 나른다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아우디 전량 유럽서 중국으로 실어 나른다

    이례적 5년 장기 계약… “상호 신뢰 바탕”유럽에서 돌아오는 선박 화물 유치 노력합작사 ‘스테나 글로비스’가 계약에 주효 유럽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되는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벤틀리·람보르기니의 모든 차량을 현대글로비스가 실어 나른다. 현대글로비스는 2일 폭스바겐그룹 승용차 브랜드가 생산하는 물량을 2024년까지 5년간 해상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물량 전량을 확보했고, 총 계약금액은 5182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계약 상대는 폭스바겐그룹의 완성차 브랜드 12개의 물류를 담당하는 자회사 ‘폭스바겐 콘제른로기스틱’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8년 자동차운반선 사업에 진출한 이래 현대·기아차 이외 다른 완성차 기업과의 계약 중에선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동량 규모는 협의에 따라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유럽으로 완성차를 수출하고 나서 돌아오는 선박에 실을 화물 유치에 힘을 쏟아왔다.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그룹의 승용차를 월 10회에 걸쳐 독일 브레머하펜항과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출항해 중국 상하이 등으로 운송한다.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연결되는 세계 완성차 핵심항로 물동량을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해 빈 배로 운항하는 구간을 최소화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통상 운송계약이 2년 안팎 단기인데 서로 확실한 신뢰가 있어 5년 장기계약을 맺게 된 것”이라면서 “지난해 3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더리와 유럽에 합작사 ‘스테나 글로비스’를 세운 것이 이번 계약을 따 내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본계와 유럽계가 과점하는 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계 국적선사다. 현대글로비스의 비계열사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 비중은 2016년 40%에서 2018년 44%로 늘었고 지난해 53%로 확대됐다. 현재 17개 완성차 제조사와 물류계약을 맺고 있고, 덤프트럭 등 중장비, 중고차 수출입 물량도 운송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베일 벗은 람보르기니 ‘한정판 요트’

    베일 벗은 람보르기니 ‘한정판 요트’

    람보르기니의 한정판 요트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63’가 2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30일 요트 기업 이탈리안 씨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요트 제작에 나섰다.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63은 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시안 FKP 37’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안 FKP 37 모델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슈퍼 충전기와 새로운 소재 기술 및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 슈퍼 스포츠카다.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63의 외관 디자인은 영감을 얻은 ‘시안 FKP 37’이 떠오르는 스포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미우라와 쿤타치의 디자인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요트에 적용했다.테코노마르 포 람보르기니63는 2000마력을 내는 MAN 사의 V12 엔진 두 개를 탑재해 최대 400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시속이 무려 60노트(약 111km/h)로 테코노마르 요트 라인업 중에서 가장 빠른 요트다. 또한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의 대표적인 카본 파이버 소재 덕에 63피트(약 19.5m)나 되는 길이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24t에 불과하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한국인 5명 베냉 해상서 피랍… 괴한들, 나이지리아 방향 도주

    한국인 5명 베냉 해상서 피랍… 괴한들, 나이지리아 방향 도주

    외교부 “주재국과 공조 국민 석방 최선”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24일(현지시간)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베냉 코토누항에서 남쪽으로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의 994t급 ‘파노피 프런티어’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배에 접근해 올라탄 무장 세력은 이 어선에 탑승한 선원 30명 중 간부급 선원인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 등 6명을 납치해 동쪽 나이지리아 방향으로 도주했다. 현재 무장 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납치된 선원의 안전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납치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4명은 모두 가나 국적으로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환했다. 납치된 한국인 선원은 선장(61), 기관장(56), 1항사(50), 1기사(50), 갑판장(56)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선원들의 주소는 부산 3명, 광주 1명, 인천 1명으로, 선원송출회사인 피오마린 측이 선원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5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관계기관 및 주재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납치 사건이 발생한 베냉 인근 해역을 포함한 기니만은 올해만 7차례 납치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해적 관련 사건·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지난 5월 3일 기니만 해역인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 중이던 세네갈 국적 아메르지 2호와 7호가 해적 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원 1명 등 6명이 납치된 바 있다. 이후 납치 37일 만인 지난 8일 피랍자 전원은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석방됐고, 한국인 선원은 다음날 귀국했다. 나이지리아인으로 추정되는 해적 세력은 피랍 선박의 프랑스인 선주 측과 협상을 통해 몸값을 받고 나서 피랍자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 외교부 대책 착수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 외교부 대책 착수

     아프리카 서부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괴한들에 피랍됐다.  아프리카에 주재하는 고위급 한국 외교관도 24일(현지시간) “한국인 5명이 피랍된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배냉 코토누 항구 남부에서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참치잡이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 호를 공격했다. 괴한들은 어선에 올라 한국인 5명과 가나인 한 명을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우고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달아났고, 파노티 프런티어 호에 남아 있던 가나인 선원 26명은 가나 항구로 귀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랍된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한지 여부와 어디로 끌려갔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올해 코토누 앞바다에서 비슷한 공격 사건이 발생한 것이 일곱 번째”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5월 3일 가봉 리브리빌 근처에서 새우잡이를 하다 해적 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남성 소식도 먼저 전한 바 있다. 이 50대 남성은 피랍 37일째인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났다.  코노투 항구의 앞바다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불가리아 국적의 선장과 선원 7명이 승선한 포르투갈 어선이 해적들에 피랍된 일이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도 노르웨이 어선 9명이 해적들에게 끌려가고 다음달에도 어선 여러 척이 공격받는 와중에 중국인 선원 4명이 억류되고 가봉인 선장 한 명이 살해되는 등 이곳 기니만은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해적질이 여전히 성행하는 지역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주재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롯 그룹’ 미스터T “고척돔 너머 뉴욕 타임스스퀘어까지 가고 싶어요”

    ‘트롯 그룹’ 미스터T “고척돔 너머 뉴욕 타임스스퀘어까지 가고 싶어요”

    ‘미스터트롯’ 출신 4명 결성 첫 싱글 조영수 작곡·김이나 작사로 힘 보태“경연 순위 의미 없어” “롤모델은 신화”‘트로트 열풍’의 시대에 트로트 그룹까지 등장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 출신인 이대원, 강태관, 황윤성, 김경민이 결성한 미스터T가 신곡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미스터T는 18일 첫 번째 싱글 ‘딴놈 다 거기서 거기’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4인 4색의 매력이 있는 그룹”이라며 “가요계의 트렌드(Trend)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아 팀명을 지었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대원은 “멤버들의 색깔이 다 달라 저희 노래를 한 번 들으면 네 명의 목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며 “솔로 가수보다 효과가 네 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데뷔곡 ‘딴놈 다 거기서 거기’는 댄스 트로트 장르인 이 곡을 나름의 칼군무와 함께 선보인다.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 요소가 가미됐지만 트로트의 구성진 가락이 특징적이다. 강태관은 “미스터T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거기서 거기니, 우리를 많이 사랑해달라는 곡”이라면서 “네 명이 모였을 때의 시너지로 무서울 게 없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심사위원 작곡가 조영수는 곡을 쓰고 프로듀싱을 도맡았고, 작가는 김이나가 맡았다. 강태관은 “조영수 프로듀서님은 각자 가진 숨은 매력을 묘하게 잘 뽑아서 지도하다 보니 곡 자체가 조화롭게 나왔다”며 “녹음 과정 자체가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깜짝 등장한 조영수는 “‘미스터트롯’ 경연 순위는 이제 의미 없고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예선전을 치른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가요계에 한획을 긋는 트로트 그룹이 될 거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네 멤버는 제각각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다. 이대원은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이고 강태관은 국악인 출신이다. 황윤성은 보이그룹 로미오로 데뷔한 이력이 있고, 김경민은 트로트 한우물만 팠다. 그룹으로 뭉친 이들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데뷔를 준비했다. 강태관은 롤모델로 국내 최장수 아이돌인 신화를 꼽았다. 의리와 끈끈함으로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점을 닮고 싶어서다. 그는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트로트 장르로는 최초로 해외 진출을 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바르샤의 기대주 안수 파티, 메시와 골 파티

    바르샤의 기대주 안수 파티, 메시와 골 파티

    17일 레가네스전에서 파티 선제골, 메시 추가골바르샤 유스 선후배 한 경기서 동시 득점은 처음스페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애지중지하고 있는 ‘원석’ 안수 파티(18)가 리오넬 메시(33)와 ‘라 마시아’ 골 파티를 벌였다.파티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29라운드 레가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42분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한 주니오르 피르포가 내준 공을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호골.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후반 24분 페널티킥 골까지 묶어 2-0으로 이겼다. 메시는 리그 21호골이다. 승점 64점(20승4무5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9·17승8무3패)와 격차를 5점으로 늘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파티는 발군의 스피드에 드리블 능력, 정교한 슈팅, 폭넓은 시야까지 갖춰 메시 이후 라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가 배출한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2년 10월 서아프리카의 소국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났으나 불안한 정치 상황 때문에 6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세비야 유스를 거쳐 2012년 바르셀로나 유스로 둥지를 옮긴 뒤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던 파티는 2019~20시즌 초 우스만 뎀벨레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상으로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8월 레알 베티스와의 2라운드 경기 막바지에 교체 투입되며 만 16세 298일의 나이에 라리가에 데뷔(바르샤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한 것이다. 3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는 후반에 투입되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바르샤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세웠다. 라리가에서는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나온 데뷔 골이다. 처음 선발로 나선 4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22라운드 레반테 전에서는 라리가 최연소 멀티골을 터트렸다. 당시 두 골 모두 메시의 도움을 받았는데, 파티와 메시가 한 경기에서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이번 29라운드 레가네스전이 처음이다.한편, 레알 마요르카의 기성용은 이날 비야 레알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리그 재개에 앞서 팀 훈련 중 입은 발목 부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첫 승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 약속

    “코로나 첫 승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 약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처음 승리를 선언하면서 대외 의존 경제구조 개편을 약속했다. 파리는 15일부터 음식점과 술집 영업이 완전 재개되는 ‘녹색 지대’로 분류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그동안 파리의 음식점은 거리두기를 유지한 건물 바깥에서만 영업이 가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15일부터 우리는 우리가 극복한 위기의 한 페이지를 넘긴다”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번째 대국민 연설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은 “이것은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다거나 우리의 경계 태세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경계 태세를 주문했다. 프랑스에서는 3월 1일 이후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2만 9000여명이 넘지만 최근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루 25명 정도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럽 내의 이동 제한은 15일부터, 장거리 국제 여행 제한은 7월 1일부터 풀린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고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다시 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을 수용한 요양원에 대해 가족 방문도 허용된다.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서북쪽에 있는 마요트와 프랑스령 기니아 등 해외 영토를 제외한 대다수 제한이 풀리지만 대규모 집회는 여전히 제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프랑스 경제가 11%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성장에 우선 선위를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프랑스와 유럽이 주요 상품에 있어서 다른 대륙에 매우 의존적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하고 강한 경제 모델을 세우고, 더 일하고 더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경제 계획은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가 기업의 대출 지원을 위해 3000억 유로를 포함한 경기부양에 5000억 유로를 동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부채를 증액시키지만 세금 인상은 배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백인 경찰에 의한 사망 이후 불거진 시위와 관련해 인종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에 단호이 반대한다면서도 “프랑스는 공화국의 역사를 지우기 위해 식민지와 노예무역과 관련한 동상을 철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北노동신문, 김여정 담화 공개해 여론몰이…“철저한 보복”

    北노동신문, 김여정 담화 공개해 여론몰이…“철저한 보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남측을 향해 강하게 비난한 전날 담화를 북하니 14일 주민들에게도 공개하며 보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의 2면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전날 밤 발표한 담화 전문을 게재하며 대남 여론몰이에 나섰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 밤 발표한 담화에서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며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의 징벌은 막지 못한다’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서도 남측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를 부각했다. 또 ‘연속적이고 철저한 보복’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연속적이고 철저한 보복이 실행되고 있다”면서 “인민의 징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비참한 광경을 통해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우리는 오래 전부터 참을성 있게 지켜보았다”면서 “이미 때는 늦었다. 우리는 세상에 공표한 그대로 끝까지 철저하게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우리 식 계산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우리의 계산은 말로 하는 셈 세기가 아니다. 우리의 계산법은 엄정하며 무자비하다”면서 “일단 분노하면 모든 죄악의 대가를 깨끗이 받아내고 끝까지 징벌하는 것이 우리 식의 계산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재중조선인총연합회와 러시아협회, 기네(기니)조선친선 등 해외친북단체들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가 북한 입장을 지지한다는 여론몰이도 병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슈퍼카 십중팔구는 ‘법인카’

    슈퍼카 십중팔구는 ‘법인카’

    람보르기니·벤틀리 등 업무용 구매 뒤오너 가족들이 자가용처럼 타고 다녀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초고가 수입차는 ‘십중팔구’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삿돈으로 3억원이 넘는 고급차를 ‘업무용’으로 구매한 뒤 오너 가족들이 자가용처럼 타고 다닌 것이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탈리아산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지난 4월까지 84대가 팔렸고 이 가운데 법인 소유는 79대(94.0%)로 확인됐다. 개인이 산 차는 5대뿐이었다. 특히 6억~7억원짜리 아벤타도르 7대와 3억원대 우라칸 6대 모두 법인차였다. 롤스로이스는 42대 가운데 39대(92.9%)가 법인 소유로 돼 있었다. 6억 3000만원짜리 롤스로이스 팬텀 2대와 7억 4000만원짜리 팬텀 EWB 2대 모두 법인차였다. 벤틀리는 63대 가운데 53대(84.1%), 마세라티는 275대 가운데 230대(83.6%), 포르셰는 173대 가운데 114대(65.9%)가 법인 이름으로 구매가 이뤄졌다. 올해 1~4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1억 5000만원 이상 수입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늘어난 334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세청은 회사 이름으로 고가의 수입차를 구매해 가족들이 이용하도록 한 기업 사주를 적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학생 아들의 ‘슈퍼카’ 자랑…알고보니 구입자 94%가 ‘법인’

    대학생 아들의 ‘슈퍼카’ 자랑…알고보니 구입자 94%가 ‘법인’

    올해 판매 람보르기니 94% 법인 명의롤스로이스의 93%도 법인에 판매돼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등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한 가운데 ‘슈퍼카’의 대부분은 법인 명의로 구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세청 조사에서는 자산가가 법인 명의로 슈퍼카를 구입한 뒤 실제로는 대학생 아들, 주부 아내 등이 사용하게 하는 등 악용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수입차협회 통계를 보면 올해들어 4월까지 람보르기니 판매는 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5% 폭증했다. 이 중 법인 명의는 79대(94%)이고 개인 구매는 5대 뿐이다. 특히 아벤타도르 7대, 우라칸 6대는 모두 법인차다. 이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37%)에 비하면 2.5배 높다. 이들 차종 가격은 아벤타도르가 SVJ 로드스터 7억 5846만원, S로드스터 6억 4159만원이고 우라칸은 EVO가 3억대 초반이다. 롤스로이스는 42대 중 39대(93%), 벤틀리는 63대 중 53대(84%)의 구매자가 법인 명의다. 롤스로이스의 팬텀(6억 3000만원)과 팬텀EWB(7억 4000만원)는 각각 2대가 모두 법인차다. 고스트(4억 2000만원)와 레이스(4억원)도 각각 3대와 5대가 전부 법인명의로 판매됐다.마세라티는 275대 중 230대(84%)가 법인 구매다. 특히 1억원 후반대 세단인 콰트로포르테 3종은 58대 중 법인 명의가 54대(93%)다. 포르쉐도 2396대 중 1632대(68%)가 법인차로 팔렸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는 172대 중 법인 판매가 114대(66%)였다. 벤츠, BMW 등도 가격대가 올라가면 법인 명의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들어 4월까지 1억 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는 3345대로 작년 동기대비 45.7% 뛰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10.2%)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최근 국세청 조사 대상자가 된 24명 중 9명은 법인 명의 총 41대, 102억원 상당 슈퍼카를 굴리고 있었다. 그중 1명은 7대를, 2명은 6대를 사실상 보유하고 있었다. 1대당 약 2억 5000만원 수준이다. 법인이 차량 운영 비용을 내고 혜택은 사주가 받고 있는 것이다. 알짜기업 A사를 창업주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사주는 억대 ‘슈퍼카’ 6대를 회사 명의로 보유하며 본인과 전업주부인 배우자, 대학생 자녀 2명 등 일가족의 자가용으로 이용했다. 또 다른 기업 사주는 13억원 상당 스포츠카 2대를 배우자와 대학생 자녀가 개인용으로 쓰도록 했다. 일부 자녀는 유흥업소 앞에서 이들 차량을 과시하는 영상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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