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니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1
  • 윤경호 “박지환과 80년생 동갑…윤계상이 한참 형님” 폭소

    윤경호 “박지환과 80년생 동갑…윤계상이 한참 형님” 폭소

    ‘두시탈출 컬투쇼’ 윤경호가 나이로 큰 웃음을 줬다. 27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2’ 라미란 윤경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경호가 1980년생으로 막내라는 사실이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이에 라미란은 “80년생 남편을 전에도 뒀었는데 그분도 나이 많은 줄 알고 배꼽인사했고 수줍음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이 언급한 이는 배우 김성균이었다. 그러자 윤경호는 “박지환도 동갑”이라며 “비슷한 성향이고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밝혔다. 이어 “친하게 된 게 얼마 안 됐는데 어제 말을 놨다”며 “존재는 일찌감치 알았지만 윤계상 선배님 결혼식장에서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윤경호는 윤계상에 대해 “저보다 참 형님이시다”라고 했고, 스페셜 DJ 유민상은 “윤계상씨 저보다 형”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DJ 김태균은 “나이로 웃기니까 재밌다”며 “80년생 배우 특집으로 나와도 좋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분)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 극우 여성 총리 막으려…‘2772만’ 잘나가는 모델 나섰다

    극우 여성 총리 막으려…‘2772만’ 잘나가는 모델 나섰다

    “9월 25일, 당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이탈리아 모델이자 디자이너인 치아라 페라그니(35)는 인스타그램에서만 2772만명이 그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는 ‘슈퍼 인플루언서’다.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패션 인플루언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평소 페라그니의 SNS에는 수영복을 입은 사진, 패션쇼 참석을 하며 상의를 탈의한 모습, 배우자와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 등이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페라그니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현재 이탈리아의 차기 총리로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조르자 멜로니가 유력한 상황. 페라그니는 “반파시스트, 반인종주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권익을 위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당신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선 막판에 뛰어든 페라그니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을지 현지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페라그니는 지난달 말 Fdl 후보가 당선된 이탈리아 중동부 마르케에서 낙태권 폐지 움직임이 일자 Fdl이 집권할 경우 이탈리아 전역에서 낙태권이 폐지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낙태권 보호에 목소리를 냈던 페라그니는 이번에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투표장에 가라고 호소했을뿐만 아니라 어떤 정치세력을 선택해선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로마 루이스대학 정치학 교수인 조반시 오르시나는 “사람들은 페라그니에게 어떤 화장품을쓸지 물어볼 순 있어도 그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맡기지는 않는다”라며 “천 명당 한두 명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다. 물론 페라그니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폭행 피해 영상 올린 유력 후보 페라그니가 당선 반대 입장을 밝힌 극우당 멜로니 대표는 최근 SNS에 아프리카 이주민이 성폭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삭제당하는 일이 있었다. 삭제된 영상에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망명을 신청한 23세 남성이 이탈리아 북부 파아첸차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의 55세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자이크 처리된 이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피해자의 끔찍한 비명이 생생하게 담겼다. 멜로니 대표는 이 영상에 대해 “피아첸차에서 벌어진 이 끔찍한 성폭행 사건 앞에서 침묵을 지킬 수 없다”며 “나는 도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영상으로 거센 역풍을 맞았다. 피해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성폭행 영상을 확산시켜 피해자에게 2차 가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졌지만 멜로니 대표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대신 “이 트윗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했다”는 안내문이 보이도록 처리했다.
  • 찰스3세, 북아일랜드 악연 털고 UK 지킬까

    찰스3세, 북아일랜드 악연 털고 UK 지킬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계승한 새 국왕 찰스 3세(74)가 잉글랜드, 웨일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로 구성된 ‘연합왕국’(United Kingdom·UK)을 온전히 사수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하려는 기류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이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여왕을 위한 추도예배가 진행된 이날 새 국왕이 비행기를 타고 찾은 상대는 북아일랜드 최대 정당인 신페인당의 유력 지도자인 미셸 오닐 자치정부 부수반과 앨릭스 마스키 북아일랜드의회 의장이다. 둘 다 영국과 싸운 무장단체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후예인 신페인당 고위 지도자이지만, 찰스 왕과는 역사적으로 얽힌 ‘악연’이 있다. 찰스 3세가 아버지처럼 따랐던 증조부 루이스 마운트배튼경은 1979년 IRA의 폭탄 테러 공격으로 피살됐다. 찰스 왕은 1972년 북아일랜드 민간인에게 발포해 13명이 숨진 ‘피의 일요일 사건’을 초래했던 영국군 공수부대의 명예연대장을 역임해 원성을 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시 2012년 이곳을 찾아 전 IRA 사령관 출신의 북아일랜드 부총리인 마틴 맥기니스와 역사적인 ‘화해의 악수’를 나눈 바 있다. 찰스 3세는 이 자리에서 “어머니가 이곳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왔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어머니의 상중에도 이곳을 찾은 것은 악화하는 북아일랜드의 민심을 달래고 자신의 비호감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첫 부인이었던 다이애나 비의 비극적 사망 이후 대중에게 부정적 인상이 강한 그가 모친의 국장을 이끌면서 이미지 회복과 재임 초 ‘허니문’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와 더타임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찰스 3세의 리더십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가 훌륭한 왕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63%로, 지난 5월 조사 때의 32%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과거 7차례 조사에서 찰스 3세의 긍정 평가가 40%를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커밀라 왕비에 대한 긍정 평가도 53%에 달했다. 하지만 찰스 3세가 연합왕국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45%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군주제 지지 여론이 64%로 여전히 우세했지만 10년 전(73%)과 비교하면 낮았다.엘리자베스 2세의 시신은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여왕의 시신은 14일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된 후 장례식 당일인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공개돼 국민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 호주 77세 남성, 자신이 기르던 캥거루에 습격당해 숨져

    호주 77세 남성, 자신이 기르던 캥거루에 습격당해 숨져

    호주에서 70대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캥거루에게 습격당해 숨졌다. 13일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호주 남서부 도시 올버니 인근 레드먼드 마을에서 77세 남성이 자택에서 기르던 캥거루에게 습격당했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캥거루가 흥분한 상태로 출입문을 막고 위협해 구조가 늦어졌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이 캥거루를 총으로 쏴 죽이고 나서야 구조대는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남성은 캥거루 발차기에 반복해서 맞고 발로 밟혔는지 골절과 출혈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알파카 전문 사육사 피터 이데스로 확인됐다. 그는 생후 3년 된 수컷 캥거루를 새끼 때부터 애완동물처럼 길러왔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캥거루가 흥분한 채 계속해서 구조대원들에게도 위협을 가했다. 다친 남성을 구하고자 캥거루를 사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온순해 보이는 캥거루들은 화가 나면 맹수로 변한다. 실제 호주 야생에선 수컷 캥거루들이 서로 목숨을 건 싸움을 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짧은 앞다리로 권투 선수처럼 상대의 머리에 잽을 퍼붓는가 하면 복부를 겨냥해 체중을 실어 강력한 발차기를 날리기도 한다. 꼬리로 중심을 잡기 때문에 양발 차기도 문제없다. 특히 앞발과 뒷발에는 모두 강력한 발톱이 있어 스치기만 해도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들이 똑같이 사람을 공격할 때도 이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호주에서는 캥거루가 사람을 습격하는 사고가 드물지 않지다. 다만 이번처럼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는 8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936년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살던 30대 윌리엄 크룩생크는 캥거루에게 습격당한 뒤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캥거루 행동 전문가인 그레이엄 콜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캥거루를 기르는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수컷은 자신 앞에 두 발로선 모든 동물을 도전자로 받아들인다”면서 “어릴 땐 괜찮더라도 시간이 흘러 몸집이 커지는 만큼 힘도 세져 공격받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캥거루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섬 등 호주를 주변으로 한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동물로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우는 유대류 중에서는 가장 크다. 일부 작은 종(種)의 캥거루가 잡식성인 것을 제외하고면 모두 초식동물이다. 현존하는 캥거루 중에서 가장 무게가 나가는 종은 동부회색캥거루로 성체는 50~60㎏에 달한다.
  • 21세기에 입헌군주제? 태국에선 왕비 차림 놀렸다는 이유로 2년형

    21세기에 입헌군주제? 태국에선 왕비 차림 놀렸다는 이유로 2년형

    지금 이 순간에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관 속에 누워 있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며 많은 이들이 하얗게 밤을 지새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21세기에도 존속하는 입헌 군주제가 버틸 수 있는 이유를 곱씹게 한다. 그런데 태국 법원은 왕비 배우자를 연상케 하는 전통 의상을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반정부 활동가에게 왕실 모독죄를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 방콕남부 형사법원은 전날 자뚜뽄 새오응(25)에게 징역 2년형과 벌금 1000밧(약 3만 8000원)을 선고했다고 방콕 포스트와 로이터 통신 등이 13일 전했다. 그는 2020년 10월 방콕 실롬 거리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다. 같은 달 29일 시위 도중 패션쇼 형식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자뚜뽄은 분홍색 전통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위를 걸었고, 다른 시위 참가자들은 왕실을 대하는 전통 예법을 좇아 주변 바닥에 앉아 있었다. 이 퍼포먼스는 2019년 대관식 직전의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국왕과 결혼한 수티다 왕비 흉내를 낸 것으로 해석됐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네 번째 배우자인 수티다 왕비는 타이 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2014년부터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했다. 전날 선고 재판에도 전통 의상 차림으로 나온 자뚜뽄은 “전통의상을 입은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애초 자뚜뽄에게 3년형이 선고됐다가 곧바로 1년이 감형됐는데 이를 파악하지 못한 인권단체가 3년 실형이 가혹하다고 비판했다는 점이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태국에서는 왕실의 권위가 높고 왕실 모독에 대한 처벌도 강하다. 왕실모독죄는 왕실 구성원이나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는 경우 최고 징역 15년형에 처한다. 태국 군주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는 금기시됐지만, 2020년 반정부 시위대는 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젊은 층의 지지를 받던 야당인 미래전진당(FFP)이 강제로 해산된 뒤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면서 군주제 개혁과 왕실모독죄 폐지 요구가 나왔다. 당시 기소된 사람만 210명을 넘겼다. ‘인권을 위한 태국 변호사들’(TLHR)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군주제 개혁 관련 시위에서 왕실모독죄 혐의를 받은 사람은 210명이 넘는다. 지난해에는 공직을 그만 둔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왕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4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영국과 과거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느슨한 연합체를 뜻하는 영연방이 여왕의 서거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앤티가 바부다, 바하마, 그레나다, 자메이카, 파푸아 뉴기니, 세인트 키츠 네비스,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솔로몬 제도, 투발루 등 영국 국왕이 국가 수장까지 맡는 영연방 왕국은 모두 14개 나라다. 지난해 바베이도스는 독립 55년 만에 대통령을 선출, 더 이상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로 모시지 않아 이 대열에서 이탈했다. 앤티가 바부다 뿐만 아니라 자메이카, 뉴질랜드, 호주 모두 언젠가는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 구심점 잃은 ‘영연방’… 옛 식민지 “英 왕실과의 결별 원한다”

    구심점 잃은 ‘영연방’… 옛 식민지 “英 왕실과의 결별 원한다”

    앤티가 바부다 “공화국 전환 투표”케냐·자메이카, 노예제 사과 요구캐나다 67% “찰스 3세 인정 못해”영연방의 강력한 구심점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옛 식민지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 탈군주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인 앤티가 바부다는 3년 내 공화국 전환을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 바부다 총리는 전날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군주제 폐지는) 우리가 진정한 주권 국가임을 확실히 하고, 독립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며 탈군주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연방은 영국 본국과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앤티가 바부다는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그레나다, 벨리즈, 자메이카, 바하마, 파푸아뉴기니,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솔로몬제도, 투발루 등 영국 국왕이 국가 수장까지 맡는 15개 영연방 왕국 가운데 하나다. 다른 영연방 국가 중 상당수도 영국 식민주의 유산과 결별하려고 한다.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가 지난 3월 방문한 자메이카의 앤드루 홀니스 총리는 이미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 독립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해 독립 55년 만에 대통령을 선출한 바베이도스는 영연방에서 탈퇴했고 영국 여왕의 국가원수 지위도 삭제했다. 과거 영국의 식민 지배와 노예 무역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냐의 변호사 앨리스 무고는 트위터에 “우리 조부모 세대 대부분이 (영국에) 억압당했다. 나는 결코 애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메이카의 시민활동가 나딘 스펜스는 “여왕은 과거의 노예 제도에 대해 (서거 전) 사과했어야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여왕 서거 직후 곧바로 찰스 3세를 새 국가원수로 선포한 캐나다, 뉴질랜드에서도 군주제 폐지 논의가 불붙고 있다. 캐나다 앵거스리드 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의 60%가 영국 왕실과의 관계 단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51%)이 입헌군주 체제 유지에 반대했고, 찰스 3세를 국가원수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응답도 67%에 달했다. 군주제 폐지를 요구하는 단체인 ‘캐나다 공화국을 위한 시민들’은 트위터에 “여왕의 서거에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우리는 21세기에 더이상 군주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반면 여왕 서거 직후 2주간 국회를 중단하고, 연방 건물에 조기를 내건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지금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경의를 표해야 할 때다. 첫 임기 동안 공화정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5월 취임한 앨버니지 총리의 임기는 3년이다.
  • [나우뉴스] 중국 ‘훈남’ 배우 이역봉, 상습 성매매 적발…어떤 처벌?

    [나우뉴스] 중국 ‘훈남’ 배우 이역봉, 상습 성매매 적발…어떤 처벌?

    중국에서 ‘훈남’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리이펑(李易峰,이역봉)이 상습 성매매 혐의로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아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의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자 그를 옹호했던 팬들이 일제히 돌아섰다. 베이징 경찰의 공식 발표가 공개되자 그와 계약을 체결했던 브랜드들이 속속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이역봉 지우기’에 나섰다. 11일 중국 관영 중앙 TV(CCTV)는 배우 리 모 씨(남, 35세)는 최근 베이징 경찰에 의해 여러 차례 불법 성 매매를 한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행정 구류 처분에 들어갔다. 중앙TV 기자가 확인한 결과 해당 연예인은 배우 리이펑(남, 35세)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리이펑의 사건의 공식 발표 전에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그에 대한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지난 8월 19일 리허라는 남성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었고, 사실 이 남성은 리이펑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리허는 리이펑의 본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9월 2일 항저우 시(市)에서 한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또다시 관련 의혹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리이펑은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이번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라며 직접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고 팬들과 언론들도 그의 말을 믿었다. 그러나 9월 10일 저녁 방송 예정이었던 중앙 TV의 중추절 특별 방송에서 출연자 명단에 있었던 리이펑의 이름이 삭제되면서 루머가 사실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가 홍보대사였던 최고 인민검찰원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 리이펑 관련 게시글이 모두 삭제되자 네티즌들도 사건의 심각성을 감지했다. 중국 경찰의 공식 발표 후 프라다를 비롯해 과채음료 전궈리(真果粒), 골프 용품 혼마(HONMA), 럭셔리 시계 파네라이(PANERAI) 등 7개 브랜드에서 즉각 ‘계약 해지’를 발표하며 손절했다. 과거 최고 남자 배우상 등을 수상했던 기록마저도 모두 사라지며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이펑의 사건을 두고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그는 순수한 이미지와 달리 순수하지 않은 사생활이 문제였기 때문. 지난 2016년 그는 자신 소유의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다가 베이징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그러나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별도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해외 스케줄 참석 후 귀국하면서 공안에 자진 출두해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 이 외에도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전 엑소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에서 ‘국민 철부지’로 전락한 왕쓰총, 빅뱅 승리와도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중국 ‘훈남’ 배우 이역봉, 상습 성매매 적발…어떤 처벌?

    중국 ‘훈남’ 배우 이역봉, 상습 성매매 적발…어떤 처벌?

    중국에서 ‘훈남’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리이펑(李易峰,이역봉)이 상습 성매매 혐의로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아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의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자 그를 옹호했던 팬들이 일제히 돌아섰다. 베이징 경찰의 공식 발표가 공개되자 그와 계약을 체결했던 브랜드들이 속속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이역봉 지우기’에 나섰다. 11일 중국 관영 중앙 TV(CCTV)는 배우 리 모 씨(남, 35세)는 최근 베이징 경찰에 의해 여러 차례 불법 성 매매를 한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행정 구류 처분에 들어갔다. 중앙TV 기자가 확인한 결과 해당 연예인은 배우 리이펑(남, 35세)이라고 발표했다.이번 리이펑의 사건의 공식 발표 전에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그에 대한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지난 8월 19일 리허라는 남성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었고, 사실 이 남성은 리이펑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리허는 리이펑의 본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9월 2일 항저우 시(市)에서 한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또다시 관련 의혹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리이펑은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이번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라며 직접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고 팬들과 언론들도 그의 말을 믿었다. 그러나 9월 10일 저녁 방송 예정이었던 중앙 TV의 중추절 특별 방송에서 출연자 명단에 있었던 리이펑의 이름이 삭제되면서 루머가 사실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가 홍보대사였던 최고 인민검찰원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 리이펑 관련 게시글이 모두 삭제되자 네티즌들도 사건의 심각성을 감지했다.중국 경찰의 공식 발표 후 프라다를 비롯해 과채음료 전궈리(真果粒), 골프 용품 혼마(HONMA), 럭셔리 시계 파네라이(PANERAI) 등 7개 브랜드에서 즉각 ‘계약 해지’를 발표하며 손절했다. 과거 최고 남자 배우상 등을 수상했던 기록마저도 모두 사라지며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이펑의 사건을 두고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그는 순수한 이미지와 달리 순수하지 않은 사생활이 문제였기 때문. 지난 2016년 그는 자신 소유의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다가 베이징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그러나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별도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해외 스케줄 참석 후 귀국하면서 공안에 자진 출두해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 이 외에도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전 엑소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에서 ‘국민 철부지’로 전락한 왕쓰총, 빅뱅 승리와도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 앤티가바부다 “3년 안에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카리브해 번질까

    앤티가바부다 “3년 안에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카리브해 번질까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Antigua & Barbuda)가 3년 안에 공화국 전환에 대한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세상을 떠난 지 사흘 밖에 안 됐는데 영연방(Commonwealth)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는 전날 영국 ITV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우리가 진정한 주권 국가임을 확실히 하고, 독립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며 군주제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뷰에 앞서 찰스 3세를 차기 국왕으로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한 브라운 총리는 공화국 전환이 앤티가바부다와 영국의 적대와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면서 국민투표를 통해 군주제를 폐지하더라도 앤티가바부다는 영연방의 헌신적인 국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연방은 영국과 그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를 뜻한다. 앤티가바부다는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바하마, 그레나다, 자메이카, 파푸아 뉴기니, 세인트 키츠 네비스,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솔로몬 제도, 투발루 등 영국 국왕이 국가 수장까지 맡는 14개 영연방 왕국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바베이도스는 독립 55년 만에 대통령을 선출, 더 이상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로 모시지 않는다. 앞서 브라운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와 배우자인 웨식스 백작 부인이 지난 4월 자국을 방문했을 때도 공화국 전환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군주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자메이카, 바하마, 벨리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에서도 감지된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가 지난 3월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자메이카를 방문했을 때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벨리즈의 한 장관도 “진정 독립하기 위해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중남미 순방 길에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과 노예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직면했다. 유럽 제국주의가 한창이던 15∼19세기 아프리카인 1000만명 이상이 백인 노예상에 의해 카리브해로 강제 이주했고, 플랜테이션 농장 등에서 노동 착취를 당했다. 가디언은 윌리엄 왕세자가 카리브해 순방 뒤에 “미래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며 군주제가 유지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호주에서도 군주제 폐지 논의가 불붙고 있지만, 지난 5월 취임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당분간 공화정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1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그는 “지금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해야 할 때”라며 첫 임기 동안은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재빨리 찰스 3세를 새 원수로 승인했다. 그런데 전날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공화주의자들도 찰스 3세의 왕위 계승이 군주제 철폐 주장에 힘을 실어줄 기회라고 보고 목소리를 높일 채비에 나서고 있다. 많은 공화주의자가 애도 분위기 때문에 주변에 쉽게 견해를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공화주의 단체는 겁먹을 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국민이 국가원수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운동 단체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변인은 “공화제에 찬성하는 사람도 주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중히 발언하지만, 왕실 역시 공공기관으로서 토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찰스 3세가 어머니만큼 국민의 존경과 무게감을 물려받지 못했다는 점도 군주제 폐지 주장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리퍼블릭’에 대한 지지 역시 치솟고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스미스 대변인은 여왕 서거 발표 24시간 만에 팔로워가 2000명 늘었다면서 “신입 회원 가입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 “군주제에 대한 지지가 한번 떨어지면 다시는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 지지는 62%로 상당히 높았지만 10년 전의 73%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하락했다.
  • 파푸아뉴기니 동부서 7.6 강진…피해는 공식 보고되지 않아

    파푸아뉴기니 동부서 7.6 강진…피해는 공식 보고되지 않아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의 동부에서 11일 현지시간 오전 9시 46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이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북북서쪽으로 370㎞, 카이난투에서는 북동쪽으로 68㎞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80㎞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규모를 7.6으로 발표했고, 진원의 깊이는 90㎞로 파악했다. 지질조사국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위협이 지나갔다”며 관련 경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해안 지역 일부에서는 약간의 해수면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아직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에 균열이 생긴 도로나 건물, 부서진 자동차 등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호주 북동부 뉴기니섬의 동부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는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역시 불의 고리에 포함된 인도네시아에서는 2004년 12월 규모 9.1의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숨지기도 했다.
  • “국가 존망 위기 어찌 몸 아끼랴”…육순 老시인 구국 순절의 칼[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국가 존망 위기 어찌 몸 아끼랴”…육순 老시인 구국 순절의 칼[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고경명은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의 한 사람이다. 그의 시는 ‘바람을 읊고 이슬을 날리며 은하수를 뛰어넘고 안개를 올라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왜란이 일어나고 왜적이 도성을 점령하자 전라도관찰사 이광은 그에게 의병을 모으기 위한 격문(檄文)을 요청했다. 고경명은 그만큼 대(大)문장가인 동시에 호남을 대표하는 지성이었다. 고경명의 간절하면서 감동적인 격문은 이르는 곳마다 뜻있는 사람들의 궐기를 이끌었다. 60세 노(老)시인은 붓을 쥐던 손에 칼을 잡고 의병장이 됐다. ●간절하고 감동적인 마상격문 ‘임진년 6월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은 삼가 각 도 수령과 백성들과 군인들에게 급히 통고한다. 근자에 국운이 불길하여 섬 오랑캐가 불시에 침입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약속한 맹세를 저버리더니 나중에는 통째로 집어삼킬 야망을 품었다. 우리 국방이 튼튼치 못한 틈을 타 기어들어 하늘도 무서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북상하고 있다.…경명은 비록 늙은 선비지만 나라에 몸바치려는 일편단심만은 그대로 남아 있어 밤중에 닭의 소리를 듣고는 번민을 이기지 못하여 강 한복판 배의 노를 치면서 스스로 의로운 절개를 지키려 한다. 한갓 나라를 위하려는 성의만 품었을 뿐, 자기 힘이 너무나 보잘것없음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제 의병을 규합하여 곧장 서울로 진군하려 한다.’ 마상격문(馬上檄文)의 한 대목이다. 고경명은 1592년 5월 29일 담양 추성관에서 전라도 21개 지역 61명의 사림 대표가 모인 가운데 전라좌도 의병장에 추대된다. 6월 1일 한양을 향해 출발한 6000명의 호남의병은 전주에 이르렀을 무렵 임진강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을 판단하고자 훈련을 하며 잠시 머무른다. 고경명이 다시 북상을 시작하면서 6월 24일 지은 것이 마상격문이다. 글자 그대로 ‘말 위에서 지은 격문’이라는 뜻이니 그만큼 급박한 위기상황이었다는 뜻이다. 고경명은 ‘국가존망의 위기에 어찌 감히 하찮은 제 몸만을 아끼려고 하겠느냐’고 마상격문에 적은 그대로 우리가 아는 것처럼 7월 10일 금산 전투에서 왜적을 공격하다 장렬하게 순절한다. 제봉(霽峯) 고경명(高敬命·1533~1592)은 전라도 광주 제봉산 아래 압보촌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이다. 이곳에는 고경명과 두 아들 종후와 인후, 종사관 유팽로와 안영을 기리는 포충사(褒忠祠)가 있다. 1601년 세웠고, 1603년 사액됐다. 1865년 대원군의 서원·사우 철폐령에도 장성 필암서원과 함께 살아남았다.포충사는 지금 로제와인색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포충사가 자리잡은 제봉산은 해발고도 165.5m로 높지 않지만 나지막한 곡선이 아름답다. 짐작처럼 제봉이라는 고경명의 아호는 이 고향 마을의 뒷산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런데 고경명의 무덤이 있는 전남 장성 영천리의 오동촌 뒷산 역시 제봉산이다. 장성 제봉산은 고경명의 무덤이 옮겨진 뒤 그를 기려 붙여진 이름이다. 광주 제봉의 정기가 고경명을 낳고 다시 그의 의기가 장성 제봉에 이식된 셈이다. ●“시 가운데 그림이” 明도 인정한 시인 고경명은 26세이던 1558년 식년문과에서 장원급제했다. 성균관 전적에 이어 홍문관 부교리, 부수찬, 교리에 이르는 5년 동안은 평탄하게 승진했다. 하지만 당대 대표적 외척의 한 사람인 이량이 사림의 탄핵으로 실각하는 과정에서 불똥이 튀었다. 이량의 전횡을 논죄하는 데 참여한 제봉은 관련 정보를 당사자에게 유출했다는 이유로 울산군수로 좌천되곤 곧 파직됐다. 이 사건으로 고경명은 무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정에서 쓰임을 받지 못했다. 대신 낙향한 제봉은 호남의 문인들과 폭넓게 교유하며 산수를 유람하는 시간을 가졌으니 시인으로 크게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도 역설적으로 향리에서 한가롭게 머물던 시절이 그만큼 길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봉은 1581년(선조 14) 영암군수로 다시 기용됐다. 곧바로 종계변무주청사 김계휘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서장관(書狀官)이란 외교 문서의 기록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당대 명나라 문신 장응회(莊應會)는 고경명의 시를 두고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가운데 시가 있는 것 같아서 원진(元)·백거이(白居易)·위응물(韋應物)·유우석(劉禹錫)과 비교해 명나라와 조선의 표준을 세울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제봉의 시가 명나라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경명은 이후 서산군수와 종부시 첨정, 한산군수, 사복시 첨정, 순창군수 등을 역임하고 1591년 동래부사에 임명됐지만 곧 파직돼 고향으로 돌아갔다. 후임 동래부사 송상현은 이듬해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에 맞서 영웅적으로 수성전(守城戰)을 벌이다 전사한다. 천문에도 조예가 깊었던 제봉은 임진년 초 “올해는 장성(將星)이 분명히 보이지 않으니 장수(將帥)가 이롭지 못하겠다”며 국가의 환란을 예고했다. 장성은 북두칠성의 두 번째 별 천선(天璇)을 가리킨다. 고경명이 추성관 추대 직후 지은 격문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나는 경전의 장구(章句)나 따지는 우활한 선비로 병법에 어두우나 장수를 뽑는 이 자리를 위촉받아 망령되이 대장에 추대되었으니, 이미 흐트러진 사병들 마음을 수습하지 못해 동지들의 수치가 될까 두려워한다. 다만 신하의 의리로 마땅히 국난에 죽어야 하는 것이고, 군대는 의리상 곧은 것을 세다고 여기니 그 수효의 많고 적은 것에 달려 있지 않다.…무릇 우리 도내 사람들은 아비가 아들에게 일러 주고 형이 아우에게 권면하여 의로운 군대를 규합해서 함께 일어나, 용맹스럽게 결단을 내려 선(善)에 따를 것을 바라나니 미혹되어 자신을 그르치지 말게 하라.’신경(1613~1653)의 ‘재조번방지’(再造藩邦志)에는 ‘격문이 이르는 곳마다 사대부들이 감격해 울면서 분연히 궐기했다. 고경명이 개연히 의병장에 올라 늙고 병든 것을 사양치 않으니, 응모하는 자가 날로 모여들었다’고 했다. 고경명은 전라도 의병군의 결성 보고와 함께 왜적을 격퇴하겠다는 출사표를 서해 뱃길로 조정에 전달토록 한다. 의병군은 6월 22일 전주에서 여산으로 진을 옮긴 데 이어 27일 은진으로 북상해 왜적의 동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황간·영동의 왜적이 금산을 점령한 데 이어 장차 곡창 호남의 심장부인 전주를 침범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휘하 장수들이 먼저 도내의 적을 토벌한 뒤에 북쪽을 정벌하자고 다투어 청하자 제봉은 당초 계획을 바꾸어 7월 1일 연산으로 군사를 돌린다. 의병은 9일 진산을 거쳐 금산성의 초입에서 전라도방어사 곽영의 관군과 좌·우익으로 진을 편성했다. 당시 금산의 왜군은 전주를 공격하려다 이치에서 황진 장군의 조선군에 크게 패하자 물러나 금산성에 웅크리고 있었다. 선조수정실록은 금산 전투의 전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그때 왜적은 금산으로 퇴각하여 진을 두터이 치고 있었다. 경명이 방어사 곽영과 재를 넘어 험한 곳으로 들어가 곧장 금산성 밖에 육박하였는데 곽영이 먼저 날랜 장사 수백 명을 보내어 적을 시험하다가 물러나자 경명이 북을 울리며 전투를 독려하여 도로 적병을 성 밖에서 위축시키고 화포를 쏘아 적이 주둔하던 관사를 불태우니 적이 감히 나오지 못했다.’ 이튿날 동틀 무렵 고경명은 다시 곽영과 군사를 진격시켜 각각 북문과 서문을 공격했다. 왜적이 군사를 총동원해 약해 보이는 관군진영을 공격하니, 관군 선봉장인 영암군수 김성헌이 말을 채찍질해 먼저 도망치자 관군이 크게 패했고 의병도 대오가 무너지며 흩어졌다. 이때 제봉이 말에서 떨어졌는데 말이 달아나 버리자 종사관 안영이 자기 말을 타게 하고는 걸어서 따라갔다. 또 다른 종사관 유팽로는 대장이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에 말을 채찍질해 어지러운 군사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수정실록은 이들의 최후를 이렇게 적었다. ‘이에 경명이 팽로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나는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그대는 말을 달려 빠져나가라’ 했다. 팽로가 ‘어떻게 차마 대장을 버리고 살기를 구하겠습니까’ 하고는 안영과 함께 경명을 에워싸고 있다가 모두 전사했다. 경명의 둘째아들 인후도 달려가 싸우다가 전사했다’. 큰아들 고종후는 복수군(復讐軍)을 조직해 제2차 진주성전투에 참전해 순절한다. 고경명의 시신은 40일 만에 찾아 금산 산중에 묻었다가 10월 화순 흑토평에 장사지냈고, 1609년 3월 임금이 내린 사패지(賜牌地)인 장성 오동촌 산 아래로 이장했다.
  • 대(大)시인, 붓대신 칼을 들어 국가를 보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대(大)시인, 붓대신 칼을 들어 국가를 보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고경명은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의 한사람이다. 그의 시는 ‘바람을 읊고 이슬을 날리며 은하수를 뛰어넘고 안개를 올라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왜란이 일어나고 왜적이 도성을 점령하자 전라도관찰사 이광은 그에게 의병을 모으기 위한 격문(檄文)을 요청했다. 고경명은 그만큼 대(大)문장가인 동시에 호남을 대표하는 지성이었다. 고경명의 간절하면서 감동적인 격문은 이르는 곳마다 뜻있는 사람들의 궐기를 이끌었다. 60세 노(老)시인은 붓을 쥐던 손에 칼을 잡고 의병장이 됐다. ‘임진년 6월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은 삼가 각 도 수령과 백성들과 군인들에게 급히 통고한다. 근자에 국운이 불길하여 섬 오랑캐가 불시에 침입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약속한 맹세를 저버리더니 나중에는 통째로 집어삼킬 야망을 품었다. 우리 국방이 튼튼치 못한 틈을 타 기어들어 하늘도 무서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북상하고 있다.…경명은 비록 늙은 선비지만 나라에 몸바치려는 일편단심만은 그대로 남아있어 밤중에 닭의 소리를 듣고는 번민을 이기지 못하여 강 한복판 배의 노를 치면서 스스로 의로운 절개를 지키려 한다. 한갓 나라를 위하려는 성의만 품었을 뿐, 자기 힘이 너무나 보잘 것 없음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제 의병을 규합하여 곧장 서울로 진군하려 한다’  마상격문(馬上檄文)의 한 대목이다. 고경명은 1592년 5월 29일 담양 추성관에서 전라도 21개 지역 61명의 사림 대표가 모인 가운데 전라좌도 의병장에 추대된다. 6월 1일 한양을 향해 출발한 6000명의 호남의병은 전주에 이르렀을 무렵 임진강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을 판단하고자 훈련을 하며 잠시 머무른다. 고경명이 다시 북상을 시작하면서 6월 24일 지은 것이 마상격문이다. 글자 그대로 ‘말위에서 지은 격문’이라는 뜻이니 그만큼 급박한 위기상황이었다는 뜻이다. 고경명은 ‘국가존망의 위기에 어찌 감히 하찮은 제 몸만을 아끼려고 하겠느냐’고 마상격문에 적은 그대로 우리가 아는 것처럼 7월 10일 금산 전투에서 왜적을 공격하다 장렬하게 순절한다.  제봉(霽峯) 고경명(高敬命·1533~1592)은 전라도 광주 제봉산 아래 압보촌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이다. 이곳에는 고경명과 두 아들 종후와 인후, 종사관 유팽로와 안영을 기리는 포충사(褒忠祠)가 있다. 1601년 세웠고, 1603년 사액됐다. 1865년 대원군의 서원·사우 철폐령에도 장성 필암서원과 함께 살아남았다. 포충사는 지금 로제와인색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포충사가 자리잡은 제봉산은 해발고도 165.5m로 높지 않지만 나지막한 곡선이 아름답다. 짐작처럼 제봉이라는 고경명의 아호는 이 고향마을의 뒷산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런데 고경명의 무덤이 있는 전남 장성 영천리의 오동촌 뒷산 역시 제봉산이다. 장성 제봉산은 고경명의 무덤이 옮겨진 뒤 그를 기려 붙여진 이름이다. 광주 제봉의 정기가 고경명을 낳고 다시 그의 의기가 장성 제봉에 이식된 셈이다.  고경명은 26세이던 1558년 식년문과에서 장원급제했다. 성균관 전적에 이어 홍문관 부교리, 부수찬, 교리에 이르는 5년동안은 평탄하게 승진했다. 하지만 당대 대표적 외척의 한 사람인 이량이 사림의 탄핵으로 실각하는 과정에서 불똥이 튀었다. 이량의 전횡을 논죄하는 데 참여한 제봉은 관련 정보를 당사자에게 유출했다는 이유로 울산군수로 좌천되곤 곧 파직됐다. 이 사건으로 고경명은 무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정에서 쓰임을 받지 못했다. 대신 낙향한 제봉은 호남의 문인들과 폭넓게 교유하며 산수를 유람하는 시간을 가졌으니 시인으로 크게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도 역설적으로 향리에서 한가롭게 머물던 시절이 그만큼 길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봉은 1581년(선조 14) 영암군수로 다시 기용됐다. 곧바로 종계변무주청사 김계휘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서장관(書狀官)이란 외교 문서의 기록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당대 명나라 문신 장응회(莊應會)는 고경명의 시를 두고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가운데 시가 있는 것 같아서 원진(元稹)·백거이(白居易)·위응물(韋應物)·유우석(劉禹錫)과 비교해 명나라와 조선의 표준을 세울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제봉의 시가 명나라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고경명은 이후 서산군수와 종부시 첨정, 한산군수, 사복시 첨정, 순창군수 등을 역임하고 1591년 동래부사에 임명됐지만 곧 파직되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후임 동래부사 송상현은 이듬해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에 맞서 영웅적으로 수성전(守城戰)을 벌이다 전사한다. 천문에도 조예가 깊었던 제봉은 임진년 초 “올해는 장성(將星)이 분명히 보이지 않으니 장수(將帥)가 이롭지 못하겠다”며 국가의 환란을 예고했다고 한다. 장성은 북두칠성의 두번째 별 천선(天璇)을 가리킨다.고경명이 추성관 추대 직후 지은 격문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나는 경전의 장구(章句)나 따지는 우활한 선비로 병법에 어두우나 장수를 뽑는 이 자리를 위촉받아 망령되이 대장에 추대되었으니, 이미 흐트러진 사병들 마음을 수습하지 못해 동지들의 수치가 될까 두려워한다. 다만 신하의 의리로 마땅히 국난에 죽어야 하는 것이고, 군대는 의리상 곧은 것을 세다고 여기니 그 수효의 많고 적은 것에 달려 있지 않다.…무릇 우리 도내 사람들은 아비가 아들에게 일러 주고 형이 아우에게 권면하여 의로운 군대를 규합해서 함께 일어나, 용맹스럽게 결단을 내려 선(善)에 따를 것을 바라나니 미혹되어 자신을 그르치지 말게 하라’  신경(1613~1653)의 ‘재조번방지’(再造藩邦志)에는 ‘격문이 이르는 곳마다 사대부들이 감격해 울면서 분연히 궐기했다. 고경명이 개연히 의병장에 올라 늙고 병든 것을 사양치 않으니, 응모하는 자가 날로 모여들었다’고 했다. 고경명은 전라도 의병군의 결성 보고와 함께 왜적을 격퇴하겠다는 출사표를 서해 뱃길로 조정에 전달토록 한다. 의병군은 6월 22일 전주에서 여산으로 진을 옮긴 데 이어 27일 은진으로 북상해 왜적의 동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황간·영동의 왜적이 금산을 점령한 데 이어 장차 곡창 호남의 심장부인 전주를 침범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휘하 장수들이 먼저 도내의 적을 토벌한 뒤에 북쪽을 정벌하자고 다투어 청하자 제봉은 당초 계획을 바꾸어 7월 1일 연산으로 군사를 돌린다. 의병은 9일 진산을 거쳐 금산성의 초입에서 전라도방어사 곽영의 관군과 좌·우익으로 진을 편성했다. 당시 금산의 왜군은 전주를 공격하려다 이치에서 황진 장군의 조선군에 크게 패하자 다시 물러나 금산성에 웅크리고 있었다.  선조수정실록은 금산 전투의 전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그때 왜적은 금산으로 퇴각하여 진을 두터이 치고 있었다. 경명이 방어사 곽영과 재를 넘어 험한 곳으로 들어가 곧장 금산성 밖에 육박하였는데 곽영이 먼저 날랜 장사 수백 명을 보내어 적을 시험하다가 물러나자 경명이 북을 울리며 전투를 독려하여 도로 적병을 성 밖에서 위축시키고 화포를 쏘아 적이 주둔하던 관사를 불태우니 적이 감히 나오지 못했다’ 이튿날 동틀 무렵 고경명은 다시 곽영과 군사를 진격시켜 각각 북문과 서문을 공격했다. 왜적이 군사를 총동원해 약해 보이는 관군진영을 공격하니, 관군 선봉장인 영암군수 김성헌이 말을 채찍질해 먼저 도망치자 관군이 크게 패했고 의병도 대오가 무너지며 흩어졌다. 이때 제봉이 말에서 떨어졌는데 말이 달아나 버리자 종사관 안영이 자기 말을 타게 하고는 걸어서 따라갔다. 또다른 종사관 유팽로는 대장이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에 말을 채찍질해 어지러운 군사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수정실록은 이들의 최후를 이렇게 적었다. ‘이에 경명이 팽로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나는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그대는 말을 달려 빠져나가라’ 했다. 팽로가 ‘어떻게 차마 대장을 버리고 살기를 구하겠습니까’ 하고는 안영과 함께 경명을 에워싸고 있다가 모두 전사했다. 경명의 둘째아들 인후도 달려가 싸우다가 전사했다’. 큰아들 고종후는 복수군(復讐軍)을 조직해 제2차 진주성전투에 참전해 순절한다. 고경명의 시신은 40일만에 찾아 금산 산중에 묻었다가 10월 화순 흑토평에 장사지냈고, 1609년 3월 임금이 내린 사패지(賜牌地)인 장성 오동촌 산 아래로 이장했다.
  • 축구스타 포그바에 1억 뺏은 괴한들…배후에 친형 있었다

    축구스타 포그바에 1억 뺏은 괴한들…배후에 친형 있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폴 포그바(29‧유벤투스)가 자신을 협박한 일당에게 10만유로(한화 약 1억 3500만원)를 건넸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BFM 방송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 3월 파리에 머물던 중 복면을 쓴 무장 괴한에게 협박을 당했고 다음 달인 4월 돈을 지불했다. 앞서 포그바는 형인 마티아스 포그바(32)와 어릴적 친구들에게 1300만유로(약 176억원)를 내놓으라는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신고했다. 이들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주술을 걸어달라고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포그바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바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고, 음바페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포그바의 형 마티아스 포그바는 현재 기니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생 폴 포그바와 관련한 폭로를 하겠다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그는 이틸리아어,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등 4개 국어로 준비한 성명을 읽었다. 이와 관련해 포그바 측 변호인은 해당 영상이 포그바에게 가해온 또 하나의 협박 영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 [영상] “포르쉐 가진 당신, 유죄”…러 경찰, 고급차 소유주들 현장 체포

    [영상] “포르쉐 가진 당신, 유죄”…러 경찰, 고급차 소유주들 현장 체포

    러시아 경찰이 도로에 비싼 차를 몰고 나온 차량 소유주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차량 소유주들은 이날 자신의 차량을 과시할 수 있는 퍼레이드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러시아 국영언론 타스 등 현지 언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 모스크바에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등 값비싼 차량 170여 대가 집결해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해당 퍼레이드는 고급 외제 차를 소유한 사람들끼리 모여 친목을 다지고 차량과 관련한 정보를 주고받는 동시에, 자신의 부를 과시할 수 있는 행사의 일환이었다.그러나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 경찰이 들이닥쳤다. 경찰들은 해당 슈퍼카들의 소유주 수십 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7명은 15일 구금 명령을 받았다. 이들의 차량은 현장에서 곧바로 압수됐다. 공개된 영상은 수갑을 찬 채 경찰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차량 소유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행사의 주최 측 관계자는 “아침 식사와 행사 후 파티 등을 포함해 약 30만 루블(한화 약 660만 원)을 받고 입장 티켓을 팔았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찰이 행사를 강제로 중지했다”면서 “우리는 분명 당국에 사전 허가를 받았으며,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모인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경찰 측은 차량 소유주들의 체포 이유로 “허가받지 않은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지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를 과시하려 하는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억압 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대중 앞에서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억만장자 또는 그들의 자손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시해 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소련 당시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부를 과시하기 위해 앞니를 금으로 씌우는 게 유행했었다. 지금 부자들이 람보르기니와 같은 값비싼 차량을 사는 것은 앞니를 금니로 바꾸는 행동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은 것 역시 푸틴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다. 생활고를 겪는 러시아 국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부 부유층이 호화로운 차량을 과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압수된 차량 대부분이 러시아와 대립 중인 서방 국가의 것이라는 점도 푸틴 대통령의 분노를 일으킨 지점으로 꼽힌다.값비싼 차량을 과시하려다 체포된 차량 소유주들에 대한 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한 처벌의 일환으로 전쟁에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러시아 상원 연방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방 국가의 차량을 과시하며 행진하려 한 소유주들은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들을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군대로 보내야 한다. 당장 전선에서는 쓸모가 없겠지만, 후방에서 잡일을 돕는 데에는 꽤 유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故최종현-최태원으로 이어지는 SK그룹 50년 ESG…“기업 이익은 사회의 것”

    故최종현-최태원으로 이어지는 SK그룹 50년 ESG…“기업 이익은 사회의 것”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서거 24주기26일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서거 24주기를 맞이해 SK가(家)에 뿌리내린 50년 역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최 선대회장은 “기업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으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ESG 경영의 문을 연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아들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 역시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 친환경·인재양성 박차 1962년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SK에 합류한 최 선대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SK그룹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최 선대회장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전국에 민둥산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서해개발 주식회사(현 SK임업)를 설립한 뒤 천안 광덕산,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등을 사들여 국내 최초로 기업형 조림사업을 시작한 공이 있다. 선대회장이 조성한 숲은 서울 남산의 40배 크기에 달한다.아울러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세계 수준의 학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매년 유학생을 선발해 해외로 보냈다.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면서도 학위 취득 시 SK 근무와 같은 부가조건은 일체 달지 않았다. 고등교육재단은 현재까지 장학생 4000여명과 박사 820여명을 배출했다. 1973년 광고주를 찾지 못해 폐지 위기에 놓였던 장학퀴즈를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 단 한 명이 보더라도 조건 없이 지원하겠다”며 단독 광고주로 나서기로 결정한 것도 최 선대회장이다.최태원 회장, SK그룹을 ‘친환경’으로 탈바꿈 아들 최 회장은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ESG 경영을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영체질의 전반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관계사 각각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환경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고 남들보다 빨리 움직여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SK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 또한 2050년 이전까지 넷제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결의한 뒤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를 SK가 줄이겠다고 공표했다.최근 SK그룹의 비즈니스 모델도 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는 2020년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조직한 뒤 그룹 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전통적 에너지 기업도 전기차배터리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SKC도 2차 전지 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그린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고, SK건설은 23년 만에 사명을 ‘건설’에서 ‘에코플랜트’로 바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났다. 최 회장은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인정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한편 파푸아뉴기니, 스리랑카 등 해외에서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선대회장 ‘SKMS’ 경영 정립…최 회장도 이사회 중심 경영 최 선대회장은 ESG 가운데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SK경영관리시스템’(SKMS)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뿌리를 내렸다. 1979년 정립된 SKMS는 당시 명확한 기준이 없었던 경영관리 요소와 일처리 방식 등을 분명하게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선대회장이 정립한 SKMS는 경영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춰 2020년 2월까지 14차례 개정을 거쳤다.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최 회장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ESG에 시동을 걸었다. 최 회장은 SK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보상하고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거나 중장기 성장전략을 검토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등 내용과 형식면에서 외부 인사가 중심이 되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SK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반대표를 던진 해외투자 안건에 나머지 이사들이 찬성해 최종 가결되거나 반대로 SKC의 2차 전지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투자 안건이 부결되는 등 이사회가 실질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선대회장은 기업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신념으로 산림과 인재를 육성해 사회와 국가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더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육지를 ‘걷는 상어’, 기록 경신…초고속 진화 비결은?(영상)

    [핵잼 사이언스] 육지를 ‘걷는 상어’, 기록 경신…초고속 진화 비결은?(영상)

    바다에서 육지로 나와 무려 수 시간 동안 땅을 ‘걸어다니는’ 상어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상어의 독특한 진화 배경은 다름 아닌 기후변화로 추정된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FAU)과 호주 전문가들이 포함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지의 얕은 산호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퍼렛 상어(학명 Hemiscyllium ocellatum)는 가슴과 골반 지느러미를 이용해 암초와 산호초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땅 위를 걸어다니며 암초 표면에 있는 게와 새우,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먹고 사는데, 연구진은 최근 이 상어가 땅 위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길어졌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기존에 알려진 에퍼렛 상어의 물 밖 최대 생존 시간은 약 1시간이다. 그러나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에퍼렛 상어는 최대 2시간 동안, 최대 30m를 걸으며 육지에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다. 에퍼렛 상어에게 물 밖은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는 극한의 환경과 다름없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때문에 바닷물이 산성화되는 등 서식 환경이 급변하면서 본래의 산호초 지대에서의 생존이 어려워졌다. 에퍼렛 상어는 혹독하게 변화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진화 과정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연구진은 “에퍼렛 상어는 육지를 횡단해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저산소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전보다 발달한 것”이라면서 “얕은 물을 헤쳐나갈 수 있고, 심지어 썰물 때 바다에서 몸을 들어 올린 뒤 산소나 먹이가 더욱 풍부한 다른 웅덩이를 찾아 이동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운동 특성은 생존의 열쇠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관련된 어려운 환경 조건에서 나타난 생리학적 능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 상어가 환경과 관련해 미래에 예상되는 (극한 기후 등) 일부 ‘도전적인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적응력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종의 동물보다 더욱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에 참여한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의 생물학자인 마리앤 포터 박사는 “이번 발견을 통해 에페렛 상어가 기후변화 조건을 매우 잘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상어에게서 발견된 변화가 다른 척추동물 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본다면, 미래의 해양 환경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에퍼렛 상어는 2008년 처음 발견된 뒤 ‘걷는 상어’로 확인돼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에퍼렛 상어를 10년 넘게 연구해 온 호주 퀸즐랜드 대학 등 국제 연구진은 2020년 에퍼렛 상어가 다른 상어에 비해 빠른 진화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진화가 매우 느리게 발생하는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다. 심해에 사는 식스길 상어는 1억 8000만년 전 조상들이 쓰던 이빨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에러펫 상어는 진화를 거치는데 약 ‘900만 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이 상어가 서식하는 암초 또는 산호초 지대의 잦은 환경 변화가 빠른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교체로 들어가 헤더로 끝낸 이재성

    교체로 들어가 헤더로 끝낸 이재성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30)이 교체로 들어가 헤더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개막 뒤 세 경기 만에 첫 골이다. 이재성은 2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끝난 아우크스부르크와 2022~23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팀에 2-1 승리를 안기는 결승 골을 터트렸다.지난 2경기 연달아 선발로 출전했던 이재성은 이날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고, 경기 종료 1분 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는 결승골을 넣었다. 마인츠는 전반 31분 카림 오니시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골키퍼의 롱킥을 등을 지고 받아낸 오니시워가 안젤로 풀기니와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에 진입한 후 오른발로 골대 구석에 슈팅을 꽂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3분 만에 반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린 채 넘어온 크로스를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왼발 뒤꿈치로 살짝 방향을 돌려놔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득점 없이 공방을 이어지던 경기는 종료 직전 이재성의 결승 골로 마인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재성의 결승 골로 적지에서 승리를 챙긴 마인츠(승점 7)는 3경기 2승 1무를 거두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달렸다.
  • “내 람보르기니가 ‘당근’에 올라왔다”…100만원에 내놓은 침수차 진실

    “내 람보르기니가 ‘당근’에 올라왔다”…100만원에 내놓은 침수차 진실

    최근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침수된 람보르기니 차량을 100만원에 내놓은 판매자가 등장해 진위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해당 차량의 진짜 주인이 이를 신고하고 나서며 허위 글임이 판명났다. 지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경기 이천시의 한 중고 거래자 A씨가 당근마켓에 올린 글을 캡처한 사진이 확산됐다. A씨는 노란색 람보르기니 차량 사진과 함께 “장마철 서울에 갔다가 침수됐다. 실내는 깨끗하고 시동은 안 켜지지만 에어컨이랑 노래, 전조등, 후미등 다 나온다. 견인해서 집 주차장이나 마당에 장식용으로 쓰실 분은 가져가라”며 100만원에 람보르기니를 내놨다. 해당 모델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로, 가격은 5억~6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과 A씨의 매너온도가 ‘0’인 것을 지적하며 거짓 판매 글이라고 지적했다. 매너온도는 이용자가 받은 매너 평가와 거래 후기, 제재를 종합해 계산된다. 매너온도는 36.5도로 시작해 좋은 평가를 받으면 올라가고 나쁜 평가를 받으면 내려간다. ‘0’일 경우 믿을 수 없는 거래자인 것. 1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18일 해당 차량의 소유주라고 밝인 이용자로부터 신고를 접수 받고 해당 게시글을 미노출 조치했다. 차량 소유주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실제 침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자가 실제 차주임을 확인한 당근마켓 측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사기(혐의) 범죄’에 해당하는 최고 수위의 강도높은 제재를 적용했다. 또한 문제 게시글에 거래 시도를 한 채팅 대화 상대방에게 주의 알림 푸시 메시지를 전송했다. 당근마켓 측은 “실제 차량의 소유주를 비롯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와 법적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당근마켓은 사기 거래를 시도한 경우 단 1건일지라도 최고 수위의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취하며 재가입도 불가능하다. 다른 전화번호로 가입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사용자임을 판별해 가입 즉시 차단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신고 접수 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전화번호, 거래내용, 추적을 위한 계좌번호 등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위법 행위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 “침수된 람보르기니, 장식용 100만원에 팝니다”…당근마켓 등장

    “침수된 람보르기니, 장식용 100만원에 팝니다”…당근마켓 등장

    최근 기록적 폭우로 손해보험업계에 9189건의 침수차가 접수된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에 침수된 람보르기니가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이천시의 한 중고 거래자 A씨가 올린 ‘당근마켓’ 판매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노란색 람보르기니 차량 사진과 함께 “장마철 서울에 갔다가 침수됐다. 실내는 깨끗하고 시동은 안 켜지지만 에어컨이랑 노래, 전조등, 후미등 다 나온다”며 “견인해서 집 주차장이나 마당에 장식용으로 쓰실 분은 가져가라”며 100만원에 람보르기니를 내놨다. 해당 모델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로, 가격은 5억~6억원 사이로 알려졌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과 A씨의 매너온도가 ‘0도’인 것을 지적했다. ‘매너온도’는 이용자가 받은 매너 평가와 거래 후기, 제재를 종합해 계산된다. 이들은 “관종이다. 보닛이나 휠 한쪽만 뜯어 팔아도 100만원보다 훨씬 많이 받는다”며 거짓 판매글이라고 지적했다. “딱 봐도 사기다”, “이런 미끼 매물에 속으면 안 된다”는 경고도 있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1만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만 1600억원에 육박했다. 17일 손해보험협회와 각사에 따르면 12개 손보사에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총 1만1142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1583억2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외제차 침수 피해 건수는 3599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905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 지켜보라, ‘겁없는 청춘들’의 막판 역전극

    지켜보라, ‘겁없는 청춘들’의 막판 역전극

    ‘황인선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 진출 여부를 놓고 강호 프랑스와 격돌한다.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 나선다. ‘겁없는 청춘’들의 막판 뒤집기가 절실하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강호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한 뒤 ‘난적’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선 0-1로 아쉽게 졌다. 나이지리아가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3, 골득실 +1로 프랑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2)에서 1골 뒤져 3위다.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르는 이 대회, 2위 이상을 노리는 프랑스와 역전을 벼르는 한국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다. 패전은 물론 무승부를 이루더라도 8강은 물건너 간다. 두 번째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프랑스가 쉬운 상대는 아니다. 프랑스는 2014년 캐나다 대회부터 2018년 자국 대회까지 3회 연속 4강에 올랐고,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프랑스 U-20 대표팀과 역대 한 차례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2014년 캐나다 대회 8강에서 0-0으로 비기고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한국으로서는 프랑스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는 셈이다. 체격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캐나다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한 것처럼 이번에도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면 프랑스도 ‘넘사벽’은 아니다. 황인선 감독은 “‘겁 없는 청춘’들의 도전을 또 한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인대표팀의 지소연에 빗대 ‘천메시’라는 별명이 붙은 천가람(울산과학대)은 17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나이지리아전에선 겁을 먹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제 위축될 필요는 없다. 프랑스전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해 지치지 않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