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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니비사우 대통령 군부세력에 피살

    기니비사우 대통령 군부세력에 피살

    서아프리카 소국 기니비사우의 주앙 베르나르두 비에이라 대통령이 군부 세력의 총에 맞아 2일(현지시간) 피살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전날에는 비에이라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군 참모장 바티스타 타그메 나 와이 장군이 폭탄 공격을 받고 사망한 바 있다. 끊임없는 정정불안으로 ‘피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기니비사우의 정국은 잇단 피살로 극도의 혼란에 휩싸였다. 이번 피살 사건이 쿠데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우리는 이번 피살과 무관하며 헌법질서를 존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은 “남미와 유럽 사이에서 코카인 중개 무역으로 부를 축적하던 과정에서 비에이라 대통령과 나 와이 장군 사이에 갈등이 생겨 서로의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60만여명의 소국 기니비사우는 코카인 밀수액이 총국민소득에 맞먹을 정도로 마약 밀매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문화재 약탈행위 엘기니즘에 대하여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문화재 약탈행위 엘기니즘에 대하여

    청나라 원명원에 있다가 약탈된 중국 문화재의 경매로 인해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중국 당국은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의 중국 내 활동에 제한을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문화와 예술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현실 속의 문화와 예술은 늘 권력과 돈에 생채기를 입는다. 문제가 된 청나라 문화재는 청동으로 만든 쥐머리와 토끼머리 상이다. 12지상의 일부인 이 청동상의 디자이너는 예수회 신부 주세페 카스틸리오네로 여겨진다. 그는 건륭제를 위해 서양루(西洋樓)를 짓고 인공분수인 해안당(海晏堂)을 만들었는데, 12지상을 설치해 매 시간 돌아가며 입에서 물이 나오도록 했다. 그 중 두 마리의 청동상이 이번 크리스티의 이브 생 로랑 경매에 나와 수수료를 포함해 도합 3140만 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600억여 원에 낙찰된 것이다.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가 되어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한 나라 사람들은 공분을 느낄 일이나, 프랑스 법원은 이 경매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나라들 사이에서 오래 전에 발생한 ‘문화재 강도질’은 법적으로 문제삼기 어렵다는 게 서양 나라들의 대체적인 입장이다. 이런 약탈행위를 ‘엘기니즘(elginism)’이라고 부르고, 이를 합리화하는 행위를 ‘엘긴의 변명(Elgin Excuse)’이라고 부른다. 이 명칭의 어원이 된 이는 토머스 브루스 엘긴 백작으로, 19세기 초 오스만튀르크 주재 영국 대사를 지낼 때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을 떼어내 영국으로 가져온 인물이다. 이 약탈 행위에 대해 당시 영국 내에서도 비난이 일었지만, 결국 영국박물관이 이를 사들여 오늘날 핵심 소장품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스는 오스만튀르크의 지배로 신음하던 시절 빼앗긴 것이니 이제는 돌려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영박물관은 자신들이 보관하지 않고 아테네에 있었다면 이 조각들은 지금쯤 엄청나게 파손되었을 거라며, 이제 돌려 주어 봤자 신전에 다시 설치하기 어려워 결국 아테네의 박물관으로 가야 할 터이니 세계인이 보다 많이 볼 수 있게 자신들이 계속 수장하는 게 훨씬 낫다는 입장이다. 전형적인 엘긴의 변명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제2차 아편전쟁 때 원명원의 파괴와 약탈을 명령한 사람이 이 엘긴의 아들 제임스 브루스 엘긴 백작이라는 것이다. 오늘 중국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쥐머리와 토끼머리 상의 유랑 생활이 바로 그에게서 비롯된 셈이니 그야말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 셈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과거사를 되돌릴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당장은 없다는 것이다. “경매에 나왔을 때 사가는 게 가장 좋은 문화재 환수 방법”이라는 서구 경매사들의 발언이 얄밉더라도 어쩌면 이는 진실이다. 문화민족은 다른 무엇보다 문화재를 지키는 민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곱씹어 보게 된다. 미술 평론가
  • [열린세상] 꽃보다 광고/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열린세상] 꽃보다 광고/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요즘 TV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가 매회 자체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F4 열풍’이 일어나서 관련 아동 패션업계가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니 놀랄 만하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이야기가 집중되기는커녕 산만하고 겉돈다는 인상을 받는다. 원작인 동명의 만화는 구준표와 윤지후 그리고 금잔디의 삼각관계를 우정, 사랑, 신분이라는 삼각 구도를 통해 압축적으로 풀어나가려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국의 ‘꽃보다 남자’는 드라마 본래 서사보다는 사전에 계획된 특정 상품을 홍보하는 장편 CF로 기능전환했다. ‘꽃보다 남자’는 기존 드라마보다 상품 홍보를 공공연하게 드러낸다. 드라마 앞과 뒤로 이어지는 CF 첫 작품은 LG 텔레콤 ‘틴링’ 서비스 광고로 모두 ‘꽃보다 남자’ 출연 배우들이 모델로 등장한다. 당초 ‘틴링’ 광고는 극중 배우인 이민호, 구혜선, 김범이 전속출연자인데 윤지후 역인 김현중이 덩달아 등장해 해당 기획사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흥미롭게도 윤지후의 옛 애인인 한채영과 여주인공 구혜선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삼성 애니콜이 협찬하는 ‘햅틱2 화이트’로 개당 60만~70만원을 호가한다. 드라마 초기에 등장했던 ‘뉴칼레도니아’의 유명 관광지가 지나치게 자세히 묘사되거나 마치 관광청 홍보 영상을 연상케 하는 마카오 촬영장면들은 드라마 서사와는 무관하게 과하게 노출된다. 주인공인 F4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외국차들로 국내 수입차 업체인 LK모터스의 ‘로터스’ 종과 GM 코리아의 ‘캐딜락’이 협찬했다. 통상 재벌가 3세들이 애용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셰’ 같은 수억원대 외국 수입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들 차종들은 천하의 F4가 타기에는 부족하지만, 간접광고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밖에 구혜선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봄죽’(봄씨네죽)집은 국내 대표적인 죽 체인점인 ‘본죽’을 간접광고하고 있다. 그녀가 입고 나오는 의류들도 현재 판매 중인 ‘르꼬끄 스포르티보’ 등 다수의 의상업체에서 협찬한 것이고, 극중에 과도하게 전개되고 있는 쇼핑장면들에 소개되는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도 일정한 간접광고에 대한 사전 협의가 진행된 것들이다. ‘꽃보다 남자’와 같은 화려한 트렌드 드라마에서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한 상품협찬은 어쩌면 불가피하다. 외주제작사들이 제작비를 투자받거나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치열한 협찬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문제는 상품 협찬이라는 드라마의 ‘필요조건’을 넘어서 일정한 드라마의 시청률을 담보로 간접광고가 드라마 시나리오의 일부로 변형된다는 점이다. ‘꽃보다 남자’에서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극중 배우들의 화면 노출 안배에 대한 기획사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의식이다. 기획사들의 배후 교섭은 따지고 보면 이들이 선전하고 있는 CF 광고와 직결되어 있다. 드라마 중반부터 비중이 커진 윤지후의 경우에는 현재 김현중이 맡고 있는 다수의 CF 제품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경우라 할 수 있다. 과거 연기비중을 놓고 둘러싼 기획사들 간의 자존심 싸움은 현재는 거의 대부분 극중 배우들의 광고상품의 이해관계와 연계되어 있다. 매회 배우들의 출연시간을 안배해야 하고, 협찬을 받거나 제작비를 지원받은 제품들을 노출하다 보면, 드라마는 어느새 집중력이 떨어져 재미를 반감시킨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제작사는 본래의 간접광고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모두가 돈 때문이다. 이것이 ‘꽃보다 남자’를 재미없게 만드는 ‘꽃보다 광고’의 실체이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미친 금값’… 살때 팔때 6만원差

    ‘미친 금값’… 살때 팔때 6만원差

    금값이 연일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사고 파는 가격이 무려 6만원(3.75g 한 돈 기준) 이상으로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금값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상인들이 평소보다 큰 이윤을 붙여 팔기 때문으로, 결국 일반소비자만 고스란히 그 부담을 떠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사는 회사원 정모(38)씨는 최근 돌반지를 팔러 갔다가 주인과 말다툼만 하고 그냥 돌아왔다. 조금 전까지 3.75g 한 돈에 14만 4000원을 쳐주겠다던 금은방 주인이 뒤따라 돌반지를 사러 온 손님에게는 20만원을 부른 탓이다. 정씨는 “돈이 아쉬워 참고 팔려고 했는데 자기가 살 때는 몇 달 전 가격만 주면서 팔 때는 한참 오른 가격으로 이익을 챙기니 어이가 없었다.”면서 “전자제품처럼 중고라고 반 가격이 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제 멋대로라면 결국 일반 소비자만 당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27일 순금(24K) 한 돈의 소매가격은 20만 6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자가 이날 서울 종로의 귀금속상 10여 곳의 소매가를 조사한 결과 소매상인들이 정한 평균 매입가는 약 14만 5000원 정도였다. 팔 때와 살 때 가격이 한 돈에 무려 6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지난달까지 금 3.75g을 사고 팔 때 차액은 약 2만원 선(표 참조)을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순금 소매가는 11만 7000원 정도로, 금값이 폭등하면서 반 년 새에 10만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당시 10만 3000원이던 매입가는 고작 4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여섯 달 사이 소매와 매입가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 우선 상인들이 팔 때 기준은 명확히 밝히면서도 사들이는 기준은 불분명하다는 데 있다. 귀금속판매중앙회는 매일 오전 10시쯤 그날의 환율과 중간이윤을 더한 금 시세를 회원들에게만 고시한다. 상인들은 이 고시 가격을 제시하며 금을 판매한다. 반면 상인들이 사들이는 가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암묵적으로 정해진다. 환율과는 달리 사고 파는 가격이 분명히 공시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윤 폭은 멋대로 벌어진다. 상인들은 가격이 불안하다 보니 이윤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김모(32)씨는 “평생 금 장사를 한 사람이 보기에도 금값이 무섭게 요동치는 상황에서 마진 폭을 넓혀 놓지 않으면 상인들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본다.”면서 “게다가 요즘은 사는 사람은 없고 파는 사람만 넘치는 것도 매입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매장에서 금에 대한 중간이윤을 아무리 붙이더라도 마땅히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금 가격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가격을 고시하는 것도 매매가를 통제하거나 위반 업소를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 업소를 직접 신고하면 조사는 하겠지만, 심증만으로는 단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여옥 폭행사태 진짜 테러맞나 휴가 내놓고 ‘출근하시는’ 우리 부장님은 日 제삿밥 먹는 아버지 7억에 살수있는 세계의 집 TV 없이도 vs TV가 없으면
  • [대한민국 극&극]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vs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대한민국 극&극]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vs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시베리안허스키종인 ‘라이카’라는 개는 인간보다 먼저 우주여행을 했다. 라이카는 1957년 11월 3일 구소련의 스푸트니크2호에 탑승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하기는 했지만 라이카는 생명체가 무중력 상태에서도 온도와 습도 조절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환경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물실험은 늘고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물학 관련 과학적 성과의 첫 번째 단계는 동물에서 시작된다. 수년간의 동물 실험을 통해 생물에 미치는 독성과 효능을 충분히 평가하는 전임상 단계를 거쳐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한때 각광받았던 신물질의 90% 이상이 사라진다.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생물마다 특정 물질에 대한 반응이 달라 다양한 동물로 교차실험을 한다. 쥐, 기니피그, 고양이, 개(비글), 소, 토끼 등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원숭이도 주요한 실험 대상이다. 쥐의 가격은 한마리에 1만원쯤인데 원숭이는 평균 600만원이 넘고 특수한 경우 1억원에 육박하기도 한다. 실험대에 오르는 쥐와 원숭이를 비교해 본다.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목동리에 있는 오리엔트바이오의 가평센터.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공장이나 대형 창고처럼 보이지만 이 건물 안에는 쥐가 무려 50만마리나 살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실험용 쥐 공급업체인 오리엔트바이오에서 1년에 출하되는 쥐는 100만마리를 훌쩍 넘는다. 매월 18만마리가량이 태어나 엄격한 검사를 거쳐 10만~12만마리가량 팔린다. 오리엔트바이오측은 마우스(mouse)와 생쥐(rat)를 합쳐 10종류의 실험용 쥐를 보유하고 있다. 마우스는 다 자라면 몸무게가 10~20g 정도, 생쥐는 150~300g 수준으로 실험 목적에 따라 구분해 쓰인다. 하얀색 털에 눈이 빨간 전형적인 마우스 하나의 가격은 6000~1만원, 생쥐는 1만 5000원 정도다. 물론 특이한 유전자를 가졌거나 유전자 조작을 가한 쥐는 수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판매되는 쥐의 95% 이상이 1만원짜리 기본모델이다. 그러나 이 쥐들은 일반 쥐와는 다르다. 유전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바이러스 감염 등이 없어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등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검증이 필수적이다.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찰스리버’사의 쥐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다. 관리시스템도 철저하다. 외부는 콘크리트건물과 흡사하지만 안에는 3중으로 갖춰진 필터 공조장치, 워터·에어샤워커튼, 3중 살균실, 4중 필터 급수장치, 온도습도조절장치 등으로 ‘중무장’ 돼 있다. 100% 완전한 실험용 쥐를 공급하기 위한 장치다. 쥐들은 태어나서 4주면 실험실로 팔려나간다. 쥐를 사가는 곳은 제약회사, 병원, 대학, 국공립연구소 등 네 군데 정도다. 생물학도와 의사들은 전공기초 시간에 쥐를 가장 먼저 접하고, 해부와 관리의 기초를 배운다. 얼마나 많은 쥐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그 연구실 수준을 결정하기도 한다. 의과대학 한 곳에서 한 학기에 사용하는 쥐는 평균 500~1000마리지만, 대전 생명공학연구원의 경우 상시 6000마리 수준이다. 국가과학자 1호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는 본인의 뇌과학연구실에 무려 1만 5000~2만마리의 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쥐 부자’다. 전 세계 동물실험의 99%는 쥐를 통해 이뤄진다. 실험실에서 쥐가 많이 사용되는 것은 단지 싸기 때문만은 아니다. 쥐는 새끼를 많이 낳고 주기가 짧아 세대를 거치는 실험에 용이하다. 쥐가 한 번에 낳는 새끼는 5~10마리로 그 새끼가 다시 새끼를 낳기까지 불과 9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신약 등의 독성을 검증할 때 후손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보기에도 아주 유리하다. 인간에게서는 수백년에 걸쳐 이뤄져야 하는 실험을 1~2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개발비용이 수천억원 단위로 들어가는 신약 개발에서 약간의 용량 투여로 효율적인 독성을 검증할 수 있는 생쥐가 많이 쓰인다. 오리엔트바이오 공현석 부사장은 “실험동물의 몸무게에 비례해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초창기 독성 실험에서는 쥐 이외의 다른 동물을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ㆍ사진 가평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우리 할머니 잘 있었어?”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무균복을 입은 한형윤 연구원이 우리 앞에서 원숭이에게 말을 건넨다. 200마리가 넘는 원숭이 중에 이름을 가진 몇 안 되는 원숭이 ‘할머니’는 2003년 대전 안정성평가연구소 영장류실험실에 들어온 최고참이다. 한 연구원은 “실험용 동물이고, 이곳에 들어오면 죽어서 나가지만 사람을 따르고 영악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정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정성평가연구소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원숭이를 전문 독성, 효능시험에 사용하는 연구소다. 연구실험이 한창일 때는 600마리의 원숭이가 이곳에서 실험에 사용된다. 원숭이 한 마리의 가격은 평균 600만원 정도. 환율이 오르는 데다 원숭이가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쿼터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은 계속 오른다. 원숭이 실험에 흔히 사용되는 게잡이원숭이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포획된 원숭이는 중국과 베트남, 일본의 전문 사육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수많은 실험동물을 경험한 한형윤 연구원에게도 원숭이 실험은 신천지다. 지능이 높기 때문에 실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리도 까다롭다.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케이지에 넣어놓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새끼에 대한 반응도 친밀해 어려움이 많다. 특히 워낙 가격이 높다 보니 문제가 생기면 안락사시키는 다른 동물과 달리 수술을 해서 고치기도 한다. 환경론자들은 다른 실험동물에 비해 원숭이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렇다면 왜 굳이 원숭이를 실험에 써야 할까. 1957년 독일의 제약회사 그뤼넨탈에서 부작용이 없는 수면제를 개발해 내놓았다. 그뤼넨탈은 “감기약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임산부를 위한 최고의 약”이라고 광고했고 50여개국에서 같은 성분을 가진 약이 판매됐다. 불과 1년 후 독일에서 손이 짧은 아이가 탄생하기 시작했고 서독에서만 5000명 이상, 유럽에서만 1만명이 넘는 기형아가 태어났다. 1962년 판매금지된 악마의 약 ‘탈리도마이드’는 동물실험의 효용성을 논하는 데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례다. 당초 탈리도마이드는 쥐와 고양이, 개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탈리도마이드를 투여할 경우 사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일부 토끼와 원숭이뿐이었다. 탈리도마이드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쥐 실험에 대한 맹신보다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마법의 탄환’으로 불리는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경우 쥐 실험에서는 독성이 나타났지만 원숭이 실험을 통해 약효가 입증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원숭이는 가장 이상적인 실험동물로 꼽힌다. 뇌구조부터 시작해 몸의 말단인 손가락, 발가락까지 인간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가임기간과 임신기간까지 인간과 같다. 유전적 동등성이 높다는 것은 부작용과 약효를 거의 100% 믿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글ㆍ사진 대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클릭 [극과극 더 보러가기]
  • 방송인 LJ “연예인은 맞춤형 인간상품”(릴레이톡톡①)

    방송인 LJ “연예인은 맞춤형 인간상품”(릴레이톡톡①)

    서울신문NTN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릴레이 톡톡(Relay Talk Talk)’. 기존의 인터뷰와 다른 점이라면 인터뷰 대상을 기자가 임의로 선정하는 게 아닌, 앞서 인터뷰를 마친 연예인이 다음 인터뷰 주자를 추천하고 섭외까지 해야 인터뷰가 완성된다는 사실. 서울신문NTN 릴레이 톡톡(Relay Talk Talk)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방송인 LJ(본명 이주연). 이름만 듣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사진 속 장난기 가득한 그의 얼굴을 본다면 금방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LJ를 ‘릴레이 톡톡’의 첫 번째 주자로 꼽은 데는 일단 막말로 떠오른 그이니 만큼 분명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기자의 예상은 적중했다. 다만 그의 입에서 솟구친 ‘주옥같은’ 언변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갔을 경우 닥쳐올 파장을 떠올려봤다. 결국 유감스럽게도 기자의 손을 거친 LJ의 언행은 너무 온순해졌으며 김빠진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맛이 다 사라진 후였다. ☆ 요즘 근황은 어때? “내가 말야 공중파랑 케이블을 넘나들며 방송을 했는데 경기가 어려우니까 끊기는 게 많더라. 나한테도 그런 영향이 오더라고. 출연료 부분에서도 확실히 예전이랑 달라졌어. 이번에 봄 개편 때 새로운 걸 기대해봐야지.” ☆ 원래 매니저였잖아. “매니저 생활을 8년 했어. 그룹 다이나믹 듀오 매니저 할 때였는데 무대 퍼포먼스로 동물 말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사람이 필요했어. 그런데 막상 첫 방송 날에 하기로 했던 애가 도망을 친 거야. 걔도 그럴만 했던 게 아침 일찍부터 말가면 쓰고 하루 종일 연습했으니까 도망갔겠지. 결국 내가 대타로 들어갔어.” ☆ 말가면 쓰고 데뷔라니. “처음에는 말가면 쓸 애를 구할 때까지만 하려고 했어. 그런데 방송가에 내 소문이 나기 시작한 거야. 내가 얼굴을 공개 안 하니까 나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아졌지. 매니저 일이랑 그 말가면 쓰는 일을 겸업으로 했어.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김)창렬이 형이 갑자기 나오래서 갔는데 그게 바로 올리브채널 ‘연애불변의 법칙’이었어. 카메라 여러 대가 돌고 사람들은 많이 모여 있고 솔직히 뭐가 뭔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방송했는데 이렇게 됐네.” ☆ 타고난 끼를 가지고 있나봐. “그 이후로 PD가 계속 방송을 해달라고 하더라. 솔직히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연예인을 꿈꾸잖아. 처음엔 투잡하겠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했는데 자꾸 나한테 강한 걸 요구하더라고. PD형들이 나한테 그러더라. 케이블에서 삐처리 되는 일이 거의 없는데 내 출연분에는 많대. 그러니 결국 내 이미지가 막장으로 굳어졌어.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나름 잘 나갔네.” ☆ 방송모습이 진짜야? “내가 포장 안 하고 솔직하게 간다고 하지만 당연히 포장하는 부분도 있지. 다만 난 카메라 없는 상태에서 말 할 수 있는 걸 방송에서도 하는 거야. 별별 이유로 다 욕을 먹다보니까 사실 내 미니홈피에 악플이 말도 못해. 사실 내가 욕먹을 짓을 많이 한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어린 애들이랑 일일 싸울 수도 없잖아. 걔네랑 막상 만나서 싸우면 내가 뻔히 이기니까 그냥 봐주고 넘어가는 거지 뭐. 걔네도 어려서 그렇지 크면 생각들이 달라질 거야.” ☆ 방송사고 났었어? “내가 했던 케이블 방송은 100% 리얼이었어. 나랑 출연자랑 싸워서 방송에 못나간 적도 있었어. 실제로 ‘연애불변 법칙’은 시즌 1,2까지 아예 대본이 없었거든.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사실 그래야 리얼리티인거지. 안 그래?” ☆ 연예인하기 힘들겠다. “연예인은 사실 맞춤형 인간 상품이야. 연예인으로 살려면 그 소스에 맞춰서 가야하는 거지. 나한테 사람들이 독한 캐릭터를 원하기 때문에 방송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 내 성격상 뭐든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 하지만 내가 이 바닥에 오래 있으면서 체득한 건 연예인들이 포장을 너무 많이 하면 할수록 흠집이 많이 생기더라. 사실을 자꾸만 은폐하려고 거짓말로 덮어버리면 결국 크게 당하는 날이 오게 마련이야.” (LJ 릴레이 톡톡②에서 계속)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치구 2009 핵심사업]김우중 동작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김우중 동작구청장

    김우중 서울 동작구청장의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다. ‘가장(家長)의 일자리 만큼 더 큰 복지가 없다.’는 것이 그이 지론이다. 그래서 김 구청장은 회의 때마다 ‘일자리’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구청장이 이렇게 챙기니 간부들도 새 일자리 발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구청장의 ‘일자리 소신’은 체험에서 비롯됐다. 그가 동작구청장으로 처음 취임한 1998년은 외환위기 한파가 한창 몰아칠 때였다. 복지와 지역 발전, 규제 완화, 행정서비스 개선 등 챙겨할 것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그는 최우선 순위로 일자리 창출을 꼽고 밀어붙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요즘 그가 일자리 창출을 다시 꺼내든 것은 예견된 수순이다. 5일 그의 ‘일자리 발굴’ 아이디어를 들어봤다. ●“취업이 최상의 복지다” 김 구청장은 “가장이 실직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공근로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개발 현장에 동작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행정 인턴, 관급 공사장의 일용직 인부 채용 등으로 총 95개 사업에서 3873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전담할 ‘취업·복지 특별대책팀’도 꾸렸다. 이와 함께 취업정보 제공에도 열심이다. 구청 홈페이지에 ‘잡 카페’를 개설해 지역 주요기관과 연계시켜 놓았다. 수도권에 위치한 48개 고용촉진훈련기관과 손잡고 직업훈련을 실시해 재취업을 돕기로 했다. 특히 세금 체납으로 신용불량이 된 주민에게는 분납계획서를 받고 신용을 즉시 회복시켜 주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1998년에 전국 최초로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해 호응이 좋았다.”고 했다. 노인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 발굴에도 한창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급식조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여성채용 엑스포’를 연다. 올해 800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노인일자리 박람회’ 유치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틈새계층 복지에 돈 푼다 김 구청장은 “일자리로 채울 수 없는 복지 부문에 구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소년·소녀가장과 차상위계층 등이 주요 대상이다. 또 복지재단을 통해 1개 동에 20%(500명)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풀기로 했다. 동작구는 올해 신년인사회 대신에 이웃돕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두 8600만원을 모아 차상위계층 300명에게 지원했다. 또 중앙대병원, 보라매병원과 손잡고 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 일을 10년 이상 하다 보니 ‘시집살이를 하면 할수록 힘들다.’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쥬얼리S’가 밝힌 ‘쥬얼리의 4가지 비밀’ (인터뷰)

    ‘쥬얼리S’가 밝힌 ‘쥬얼리의 4가지 비밀’ (인터뷰)

    쥬얼리의 유닛그룹 쥬얼리S(김은정·하주연,22)가 ‘쥬얼리의 비밀’을 대공개했다. 오늘(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첫 활동에 돌입하는 쥬얼리S를 만났다.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데이트’를 발표한 쥬얼리S는 기존 쥬얼리의 섹시 이미지를 털어내고 한층 밝고 명랑해진 모습이었다. §1. ‘은정-정아’ 신체사이즈 , ‘주연-인영’ 발사이즈 같다? 바비인형 같은 몸매를 지닌 김은정은 언뜻 봐도 박정아와 비슷한 신체 사이즈를 지니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소 신장 차이가 있는 하주연과 서인영이 같은 발 사이즈라니 믿기지 않았다. 그것도 성인 여성의 최소 신발 사이즈인 225mm. ”키가 달라도 신발 사이즈는 똑같아요.(웃음) 제가 유치원 때 부터 발레를 전공했는데 발 볼이 상당히 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신발 사이즈도 225mm, 인영 언니랑 똑같아요. 발 사이즈가 같은 덕에 인영 언니가 종종 ‘신상 구두’도 선물해 주고요. 하하” (하주연) §2. 박정아·서인영 언니가 때리냐고요? ”지난해 쥬얼리 새 멤버가 된 후 이런 얘기를 최고 많이 들었어요. ‘정아와 인영이가 때리니? 얼마나 기를 잡았으면 애들이 이렇게 주눅들어 있어?’ 하고요.(웃음)” (김은정) 지난해 최장수 여성그룹인 쥬얼리의 새 멤버로 발탁 돼 전격 합류된 김은정, 하주연이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박정아와 서인영이 잘 해주는지’ 였다고. 가요계 베테랑인 두 언니와 함께 ‘쥬얼리’란 이름으로 뭉쳤으니 주변인의 짓궂은 시선은 예상했던 반응이었다. ”대선배님들과 한 그룹이 돼 데뷔를 치룬 거잖아요. 언니들과 한 무대에 오르면서 역시 7년차 포스를 따라갈 수가 없다는 걸 느꼈어요. 실수할까봐 조심조심 했던 모습이 살짝 주눅들어 보였나 봐요.” (하주연) ”둘 중 누가 더 예쁨을 받았느냐”고 묻자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 ”두 언니에게 가장 고마운 점도 이 점이에요. 동갑내기 동생 둘이 생기니까 혹시라도 편애처럼 마음을 느낄까봐 직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줬어요. 무대 오를 때 한 사람이 걸음이 느리면 ‘은정이, 주연이 모두 다 왔니?’하고 손을 꼭 잡고 올라가세요. 감동이죠?” (김은정) §3. ‘털털파’ 인영-은정 vs ‘신중파’ 정아-주연 네 멤버 중 성격 닮은꼴을 묻자 의외의 답변이 날아왔다. 웬지 털털해 보이는 랩퍼 하주연과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지닌 김은정이 실제로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다고. ”팀에서 랩을 맡는 역할 때문에 오해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전형적인 A형 성격이에요. 쉽게 할 수 있는 얘기도 한참을 생각하다가 조심스럽게 꺼내죠. 또 자기 전에 상처받은 일은 몇 번씩 떠올리기도 하고요. 안 어울린다고요? 하하. 정말 털털해 보이는 정아 언니는 저보다 더 한걸요! 신중에 섬세하기까지 해요.” (하주언) 반면 예쁘장한 외모의 은정은 예상 외로 서인영 만큼이나 털털함을 자랑했다. ”저는 인영 언니처럼 솔직하게 말하는 걸 좋아해요. 학창 시절에도 친구들이 ‘넌 말 안하면 새침하고 도도하기까지 한데 입을 열면 정반대’라고 했어요. 쥬얼리는 성격이 반반씩 닮아선지 팀 내에 충돌이 없어요. 서로 채워주는 기쁨? 이런거죠!” (김은정) §4. ‘국가대표급’ 체력? “팔굽혀펴기 100개도 거뜬!” 쥬얼리S는 쥬얼리에 합류하기 전 매일매일 반복되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장기간 소화했다. 덕분에 다져진 체력은 거의 ‘국가대표’ 수준이라고. ”팔굽혀펴기 100개, 토끼뜀100개도 문제 없어요. 그야말로 프로급 체력이죠. 연습생 때 매일 같이 체력 단련실에서 살았어요. 때문일까요? 지난해 ‘원 모어 타임’의 대히트로 그야말로 ‘살인스케줄’이라는 걸 처음 경험 했는데요, 한두시간 자고 스케줄을 강행해도 끄떡 없더라고요.(웃음)” (하주연) ”당시 주연이는 배에 ‘왕’자도 있었어요.(웃음) 둘 다 물만 마시고 다이어트한 몸매는 아니죠. 언니들한테도 예쁨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 튼튼한 체력 덕분에 투정 부리지 않고 열심히 임할 수 있었던 이유인것 같아요. 이제 쥬얼리S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살인 스케줄’을 경험하고 싶어요!” (김은정) 한편 쥬얼리S는 오늘(6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곡 ‘데이트’를 처음 선보인다. 김은정·하주연은 “언니들 만큼 인지도를 높이는게 목표”라며 “기존 쥬얼리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상큼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쥬얼리S의 무대도 기대해 달라.”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벌2세 믿어라” 20억 사기 갈취

    ‘재벌 테마주’ 효과를 노려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돈을 횡령, 100억원대의 거금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두산가(家) 4세이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중원(42·전 성지건설 부사장)씨의 사기 행각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29일 회사를 인수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투자자를 속여 20억원을 뜯어낸 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7년 12월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김모씨에게 “코스닥에 상장된 F사라는 좋은 회사가 있는데 함께 인수하면 이 회사 회장 자리를 주고 몇년 안에 수백억원을 벌게 해주겠다.”면서 20억원을 계약금으로 투자하라고 꾀었다. 김씨가 이를 망설이자 F사 대표이사 명의의 양해각서와 박씨 본인 명의의 금전소비대차계약서도 만들어 주면서 “내가 명색이 재벌 2세이고 물려받은 신림동 땅 3만평만 해도 수천억원이다. 성지건설 인수를 위해 지급해 놓은 에스크로 자금 70억원도 내 명의이니 20억원을 갚는 일은 문제도 안 된다.”고 거짓말을 했다. 박씨의 감언이설에도 김씨가 쉽게 넘어오지 않자 이듬해 1월 다시 전화를 걸어 “F사를 인수해 1~2달 안에 유상증자를 한 뒤 내 소유의 신림동 땅을 150억~200억원에 인수하게 하면 큰돈이 생기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오늘 계약금이 마련되지 않으면 모두 물거품이 된다.”고 김씨를 부추겼다. 결국 김씨는 20억원을 박씨 계좌로 송금했다. 하지만 박씨는 처음부터 자신의 개인 부채를 갚기 위해 김씨에게 접근했고, F사를 인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외교부, 무보직 1급 ‘후배 밑으로’ 편법 인사

    외교통상부가 보직이 없는 고위 공무원을 줄이기 위한 ‘편법’으로 선배를 후배가 공관장으로 있는 재외공관에 배치하는 인사를 했다.외교부는 28일 이준일(외무고시 7회) 전 주도미니카 대사를 주 칠레 공사로, 박상윤(외시 12회) 전 주 파푸아뉴기니 대사를 주 이스라엘 공사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공사는 외시 10회인 임창순 대사 밑에서, 박 공사는 외시 15회인 마영삼 대사 밑에서 각각 일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정년을 1~2년 남겨 놓고 있어 이번 보직이 사실상 마지막 자리다.외교부는 최근 무보직 1급 간부들의 퇴직을 권고했으나 여의치 않자 이 같은 고육지책을 쓰게 됐지만, 보직이 없는 고위 간부들에게 자리를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선배가 후배 밑에서 근무하는 것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갱상도에 묵을 거 없다꼬 누가 글카데?

    갱상도에 묵을 거 없다꼬 누가 글카데?

    “여행이건 답사건 집을 떠난 사람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어디 가서 잘 것인가이고, 그 다음 문제는 무얼 먹는가이다. … 그런데 경상도 음식이 짜고 맛없다는 사실은 경상도 사람만 모르고 전국이 다 아는지라 경상도 답사에서는 애당초 기대할 것이 없는데….”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나오는 경상도 음식에 대한 혹평이다. 물론 문장의 여운으로 짐작했듯이 반전은 있다. 작가는 안동의 향토음식을 발견하고 꽤 흡족해한다. 흔히 맛의 고장이라면 주저없이 전라도를 꼽는다. 경상도는 늘 먹거리와 관련해 홀대를 받았다. 이제 이런 편견이 조금씩 억울해지고 있다. 소수만이 즐겨 먹던 특별식에서 ‘4000만의 영양식’으로 등극한 과메기의 고향이 어디인가. 제철 맞은 박달대게의 본산은 또 어디인가. 제주가 아니라면 해녀들이 캐온 자연산 참전복을 어디서 맛볼 수 있단 말인가. 때마침 꽁치 과메기의 형님 격인 청어까지 돌아와 전국 맛객의 눈과 입이 쏠리고 있는 동해안. 넉넉한 바다를 품고 있는 경북 4개 시·군의 ‘사해진미(四海眞美)’를 찾아 다녀왔다. ● 전복탕과 해삼무침 도심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는 큼지막한 자연산 전복 3마리가 온전한 몸채로 국물에 폭 잠겨 있는 뚝배기 앞에서 그만 입이 헤벌어지고 만다. 경주 감포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명당 자리에 20년 동안 둥지를 틀어 온 해송정(054-771-8058)의 대표음식인 전복탕이다. 마늘, 대추를 함께 넣고 1시간 이상 푹 고아 국물이 뽀얗다. 고소한 참기름 향까지 피어올라 수저 잡은 손에 힘이 불끈 들어간다. 미역국보다 10배는 시원하고 진한 맛이랄까. 칼집을 내어 국물이 잘 배어든 전복살은 야들야들 쫄깃쫄깃하다. 국물 한 방울 남지 않도록 깨끗이 비워 본 것이 얼마만인지. 쉰 살을 훌쩍 넘긴 해송정의 주인 아주머니는 감포에서 몇 안 남은 해녀. 보통 한 달에 1~2차례 물질을 나간다고 한다. 이렇게 채취한 전복은 1㎏(8~9개)에 12만원, 전복탕은 4만원이다.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한다. 전복탕보다 먼저 상을 차지하고 있던 해삼무침(3만~5만원)도 놀라운 맛의 발견이었다. 자연삼 해삼을 쫑쫑 썰어 청포묵을 무치듯 무, 오이, 고추, 김, 참기름과 함께 버무렸다. 무심하게 한 젓가락 집어 들었더니 새콤, 달콤, 시원, 담백, 바다의 맛과 향이 확 퍼져 들었다. ● 전국구가 된 과메기 과메기의 본향 포항 구룡포로 가는 길마다 꽁치를 말리는 풍경 일색이다. 11~2월이 제철인 과메기는 저장 방법과 택배의 발달로 이제 사계절, 전국 어디에서건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역시 추운 겨울, 본고장에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해돋이 명소의 하나인 포항 호미곶에 위치한 호미곶 회타운(054-284-2855)의 꽁치 과메기는 유난히 기름기가 좔좔 흘러 애주가들을 더욱 동하게 한다. 마른 김, 미역, 상추와 더불어 겉절이로 많이 해먹는 봄동이 함께 나오는 것이 특이했다. 과메기의 쫄깃함이 봄동의 아삭함과 썩 잘 어울린다. ● 영덕의 자랑 박달대게 영덕에서 울진으로 넘어가다 과메기의 원조 청어를 말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영덕읍 창포리 일대였다. 과메기를 말리는 방법은 두 가지. 머리까지 통채로 건조하는 것을 통마리, 배를 갈라 뼈와 내장을 제거하고 말리는 방식을 배지기라고 한다. 금의환향한 청어가 통마리로 건조되고 있는 드문 풍경을 보니 저절로 걸음이 설 수밖에. 개풍식당(054-733-5674) 주인 박병호씨는 청어 과메기 맛을 잊지 못하던 전국의 미식가들이 서로 보내 달라고 아우성이라며 “청어가 우리 돈 좀 벌라고 왔는 갑다.”며 껄껄 웃었다. 식당 앞에 산처럼 쌓아둔 청어를 보니 손님 맞을 형편이 아니다. 심히 미안해하다가 인정에 끌려 급기야 도로변에 간이로 상을 차렸다. 통통한 놈 서너 마리가 제물로 간택됐다. 20일 밤낮을 꼬박 외풍을 견딘 놈들이다. 껍질을 벗기니 속에 알이 꽉 들어찬 암놈이다. 수놈의 살과 함께 접시에 내자마자 게눈 감추듯 사라진다. 살짝 얼어 톡톡 터지는 알과 쫀쫀한 살이 함께 씹히는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수온 변화로 꽁치에 자리를 내줬던 청어의 귀환에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 알 만했다. 한 접시에 1만 5000~2만원. 1두릅 10마리 1만원으로 택배비(4000~5000원)를 내면 전국 어디로든 배송한다. 영덕 하면 떠오르는 대게. 그 중에서도 살이 박달나무처럼 야물게 꽉 들어찬 박달대게는 영덕의 자랑이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대게잡이 계절. 이 기간 동안 영덕 강구항에서는 매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위판 현장을 볼 수 있다. 대게는 크기에 따라 등을 땅에 댄 채 가지런히 눕혀진 뒤 차별 없이 바코드가 달린 ‘완장’을 달게 된다. 강구근해자망선주협회에서 제작한 보증수표다. 제3자가 사용할 수 없도록 저작권, 상표권 등록까지 돼 있고 위조 방지를 위해 매년 색상을 바꾸는데 올해는 붉은색이다. 항구에서 직접 산 뒤 인근 식당에 가서 먹을 수도 있는데 대게값의 10%를 찜값으로 받는다. 자릿세와 밥값 등 이것저것이 달라붙는다. 겉모양만 보고 골랐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 차라리 식당 이용이 편하다. 박달대게는 수입 대게와 달리 마리로 계산하는데 3만~18만원이다. 강구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대게종가(080-733-3838)는 속빈 대게를 즉각 바꿔 주는 서비스로 손님들을 끌고 있다. ● 건강철철 해천탕 울진군에서 최근 열린 요리경연대회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해천탕. 1인분에 5000원인 코다리찜의 대중적인 가격에 밀렸다고 한다. 해천탕의 가격은 4인분 기준 5만 5000원. 들어가는 식재료를 보면 비싸다고 입 내밀 일이 아니다. 울진군 근남면 진복리에 위치한 해오름(054-783-0300) 식당의 김정애 사장이 5년 전 개발했다는 이 요리는 울진의 새로운 별미로 대접 받는다. 양도 식재료도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할 만하다. 자연산 전복, 자연산 송이, 게껍질을 먹인 토종닭이 주인공 3인방. 황기, 두충 등 8가지 한약재에 은행, 대추, 밤, 가리비 등이 조연이다. 웬만한 보양식도 울고 갈 판이다. 토종닭에서 빠져나온 진한 육수와 한약재의 쌉쌀한 맛이 어우려져 겨울철 허한 기운을 달래고픈 어른신들과 숙취 해소를 원하는 술꾼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2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푹 고아진 진한 국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단다. 해천탕 국물에 야채와 찹쌀을 넣어 끓인 걸쭉한 죽은 입가심으로 제격이었다. 글 경주·포항·영덕·울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모델 조수아, ‘람보르기니 콜렉션’ 한국모델 발탁

    모델 조수아, ‘람보르기니 콜렉션’ 한국모델 발탁

    모델 조수아가 이태리의 세계적 슈퍼카로 불리는 람보르기니(Lamborghini) 콜렉션의 한국 모델로 발탁됐다. 이번 모델 발탁은 람보르기니 콜렉션이 한국 시장에 적극적 활동을 벌이기 위해 물색하던 중 조수아의 세련되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이 람보르기니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이루어졌다. 람보르기니 콜렉션의 한국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는 올미그룹 강훈석 대표는 “람보르기니는 누구나 가질 수 없다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토탈 콜렉션 사업 또한 명품 브랜드 사업전략인 만큼 람보르기니만의 희소성을 조수아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조수아는 ‘2009아시아모델상시상식’ 전야제에서 광고 모델상을 수상하며 2009년을 빛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레인보우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상아 “망가지는 연기, 딸이 좋아해”

    이상아 “망가지는 연기, 딸이 좋아해”

    SBS ‘순결한 당신’에서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이는 이상아가 배우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배우 이상아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노블레스 웨딩홀에서 진행된 SBS 일일드라마 ‘순결한 당신’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딸이 제가 망가지는 연기를 싫어하더니 이젠 즐기는 것 같다. 이제는 웃기니까 좋아한다.”며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딸이 문방구에서 2천원하는 벙어리장갑을 사줬다. 드라마에서 끼고 나왔더니 굉장히 행복해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망가지는 역할 때문에 출연 전 고심했다는 이상아는 “이미지가 고정될까봐 걱정이 많이됐다. 다음에는 멋지고 예쁜 연기를 하고 싶다.”며 “연기를 하면서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망가지는 부분에서 여배우으로서 자제하는 게 있는데 PD님이 더 강하게 하라고 주문을 해오신다. 그럴 때 마다 다시 텐션을 주셔서 열심히 하게 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로 총 25년의 연기 생활중인 이상아는 “사실 따지고 보면 대학교 들어가서 2년정도 쉬었고 이후에 가정사로 활동을 못해서 거의 10년 가까이 쉈다. 앞으로는 쉬지 않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해 모험을 걸고 자신감있게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이상아가 출연하는 SBS 일일드라마 ‘순결한 당신’은 절대 가족이 될 수 없는 두 원수 집안의 남녀의 위태위태한 사랑을 따뜻하게 그릴 계획이다. SBS ‘순결한 당신’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 / 사진=설희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좀처럼 줄지 않는 나잇살,

    30,40…. 20대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달라 붙는 살 때문에 더욱 당황스럽다. 식사량이 확 늘지도 않았는데 언제인가부터 등허리, 팔뚝, 어깻죽지 아랫부분 등 예기치 못한 곳에 붙는 살을 우리는 흔히 ‘나잇살’이라고 부른다. “운동을 해도 안 빠져.” 또는 “별로 먹지도 않았는데 살이 쪄.”라는 한탄에 돌아오는 대답은 “그게 나잇살”이다. 스물 아홉에서 서른, 서른 아홉에서 마흔, 나이가 꺾일 때마다 겪는 우울함은 신체의 변화에서 오는 것도 있다. 그래서 새해가 밝아오자 기필코 소처럼 부지런히 운동 좀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당신, 작심삼일의 벽은 넘으셨는지. 너무 큰 목표는 좌절을 부르기 십상. 쉬엄쉬엄 운동하면서 부드러운 곡선과 부푼 가슴을 가질 수 있는 팁(Tip)을 소개한다. 1. 체중계는 멀리, 아령은 가까이 나이뿐 아니라 체중도 숫자에 불과하다. 심하게 비만하지 않으면 몸무게 몇 ㎏ 덜겠다고 러닝머신 죽어라 뛰어봤자다. 나잇살은 근육량과 반비례한다. 근육은 지방을 태우는 기관. 노화로 인해 근육 섬유가 가늘어지면서 지방 연소에 차질이 생기니 식사량이 늘지 않아도 살이 찌는 것이다. 하루 10~15분 근력 운동이 장기적으로 러닝머신 1시간보다 낫다. 2. 빠진 얼굴살에 떨지 마라 중년층이 맘 먹고 뱃살을 빼고자 운동을 시작했다가 기겁하고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쪽 빠진 얼굴 때문. 억울하게도 튼실한 다리, 엉덩이, 복부에는 별로 없는 근육 세포가 얼굴에 가장 많이 포진해 있다. ‘노력 없이 얻는 게 없다.’는 세상 이치가 살빼기라고 다를까. 당신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뇌가 인식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명심할 것.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을 최소 3개월로 잡는 이유가 다 여기 있다. 뱃살은 반응이 제일 느리지만 가장 큰 만족을 보게 해주기도 한다. 3. 스키니진에 속지 마라 여성들 가운데 근력 운동 후 오히려 살이 쪘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피가 일시적으로 몰려 허벅지 등이 순간적으로 두껍게 느껴지는 것이다. 근육을 키우기로 맘 먹었다면 스키니진을 피하라. 운동 후 일시적으로 청바지가 꽉 끼는 느낌에 겁 먹고 운동을 그만두는 것은 어리석은 짓. 특히 겉으로는 말랐지만 체지방 지수가 높아 근력 운동이 필수인 마른 비만형 여성들은 이런 착각효과에 조심할 것. 4. 양보다 질을 따져라 일주일에 몇 차례, 특정 동작 몇 세트 등 횟수에 집착하지 마라. 목표대로 못했다는 자책이 쉬운 포기를 부른다. 평일에 못하면 여유로운 주말에 좀더 시간을 할애하라. 시중에 넘치는 몸매 만들기 책에 나온 것을 다 따라하기보다 내게 필요한 몇가지를 제대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못해 들른 피트니스센터에서 하는 운동보다 저녁시간 TV 뉴스 보면서 하는 팔굽혀펴기 100개가 더 알차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도움말 및 촬영 협조: JW 메리어트 호텔 피트니스센터 주형섭 수석 트레이너,김기호 트레이너
  • 주대환 ② “엄청난 평등의 나라”

     -엄청난 평등의 나라란 얘기시지요.  “정치적으로도 선진 민주주의 제도들,법률체계를 거의 그대로 도입했지요.처음부터 뿌리내린 건 아니지만,아닙니다만.당시 세계사적 분위기라는 게 반파쇼 투쟁이 승리한 직후라 굉장히 진보적인 민주주의 시기였지요.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한 거지요.처음부터 글자 그대로 실행된 건 아니지만 어쨋거나 방향을 잡았다는 건 중요하지요.대한민국이 60년동안 발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사회경제적 토대와 정치적 조건을 만들었다, 전 그렇게 보고 있지요.”  -80년대 이후 사회운동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시각이 있었다고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  “이럴 겁니다.지금 제가 이런 얘기하면 아직도 대한민국 부정하는 사람 있어 이렇게 다를 말합니다.그런데 정직하게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 몸은 대한민국을 긍정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잘 살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마음 저 깊숙한 곳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거죠.그래서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이런 것이 좌파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그런데 더더욱 큰 문제는 왜 그런가를 깊이 반성을 해보면 좌파의 입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자의 관점에서 나온 거거든요.친일파가 주도를 하고 어떤 말하자면 반민족행위가 충분히 정리되지 못했다,친일행위를 한 사람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것이 가장 큰 결함으로 생각해온 거지요.거기 반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정통성이 있는 정부로 볼 수 있다.이것이 우리의 콤플렉스가 된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좌파라면,순수한 좌파의 입장이라면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다른 관점이 되어야 합니다.좌파의 관점은 하나는 민주주의 하나는 사회주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민주주의 관점에서 일당독재 현대적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대한민국이 우월하고요,또 토지개혁을 먼저 하긴 했지만 바로 몰수해 집단농장화를 했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보다 토지개혁을 해서 전국민에게 토지를 나눠준 대한민국이 더욱 우월하다고 볼 수 있는,경제학적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요.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관점,자유와 평등의 두 개의 가치로 보면 대한민국은 결코 엄청난 결격사유를 가진 것이 아니었지요.민족주의,민족주의에 포획된 포승줄에 묶여 있던 좌파라고 생각합니다.진정한 좌파의 길을 가려면 민족주의의 포승줄을 끊어야 된다,벗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마음 속에 그런 게 있나 생각하는 건데요.  “세대에 따라 그 느낌과 감은 다를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면 저희 세대에 해당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70년대 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그때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많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 여의도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견지해온 이들끼리 의견 차이로 충돌하고 있는데 진보진영은 그 빈틈을 메우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것 같은데 이를 타개할 방법은.  “그러니까 DJ와 MH를 넘어서야 한다고 누군가 했더군요.10년의 문제,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가 워낙 신자유주의에 치우친 정책을 했다고 보는 거지요.여기에 제가 깊이 생각했던 NL과 PD를 넘어서야 한다는,둘다 다르면서도 같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NL과 PD는 민족주의에 포획된 좌파라는 점에서 공통적이고요.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같은 경우는 민주주의를 추구할지는 모르지만 사회경제 정책으로는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문제가 있었지요.그런 문제를 극복하는,양자가 만나는 지점이 사회민주주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그러니까 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참여했던 분들을 본다면 그분들은 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이 결함이 될 것 같고요.노동운동이나 근본적 좌파 운동 세력에선 민족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민주노동당의 분열은 현실적으로 진보적인 생각과 비전,믿음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 충격이었다.주 대표께선 분당 뒤 차라리 갈라서서 종북주의를 추종하지 않는 이들이 민노당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게 오히려 통합을 위해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많은 이들이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저를 보는 선입견과 달리 전 분당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분당을 주도하신 분들과 저하고 차이가 어떻게 나느냐 하면 일심회 사건때 저는 발언을 했고요,그분들은 침묵했습니다.그 다음에 분당할 때는 그분들이 앞장을 섰고요 전 반대했습니다.묘하지 않습니까.저는 말하자면 노동당을 만들려고 하면 당내에서 그런 문제를 극복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분들은 노동당 노선에 대한 인식이 얕았다고 생각하는데요.주사파 문제를 갖고 내내 일심회 사건처럼 명명백백하고 국민들에게 문제를 폭로하고 드러낼 수 있는 기회에도 그냥 아무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던 친구들이 당을 깨고 나가고 말았어요.둘다 대중적이지 못하다.국민 대중과 노동자 대중은 당내 숫자만 가지고는 NL이 다수니까 RNR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 거거든요.국민을 믿고 노동자 대중을 믿고 드러내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반드시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보는 거거든요.그런데 그런 노력을 전혀 안하다가 매맞는 아내가 동네 사람들에게 밝히고 법정에서 따지고 하지를 않고 그냥 참고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가출해버린 거지요.그들의 정치적 판단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 해결이 썩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쨌거나 두 개 다 지리멸렬하고 방향을 잃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쪽에선 희망은 없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노동자들을 만나보면 분당할 때 예를 들면 부산에서 1000명의 노동자 당원 1000명이 탈당했는데 진보신당에 입당한 이들은 100명밖에 안 됩니다.900명은 뭐냐.양 쪽 다 꼴 보기 싫다.대부분의 노동자들은 다시 합치라고 얘기합니다.민주노총이 다시 합치라고 권고안도 내고 있고 그렇지요.그런데 그냥 합쳐지질 않거든요.기왕에 이렇게 됐으니 더 발전적으로 통합이 돼야 한다.질도 높고 방향도 넓은 통합이 되어야 한다.제3의 세력이 형성되어야 한다.기존의 민주노동당 바깥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거거든요.지식인이라든지 민주당에 실망한 분들이라든지 제가 생각하는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그런 거지요.그런 세력에 의해 더 넓은,보다 현실적인 현실주의적인 좌파가 형성되어 그런 세력에 의해 어떻게 보면 더 넓은 통합,민주당 내에도 좌파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좀 있고요.현실 정치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몸담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창조한국당 참여했던 분들까지 그런 새로운 진보정당의 탄생으로 가는 과정,불가피한 것 아닌가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건가.  “일전에 토지정의시민연대를 이태경 사무처장이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써놓았던데.저런 목소리 한두번 나와 될 얘기는 아니지요.엄청난 얘기니까요.왜 불가피하냐.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는 겁니다.필요하고 불가피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는 겁니다.한나라당이 민주당이 대안이 되지 못하지 않습니까.한나라당이 아무리 뭘 잘못해도 다음에 민주당이 집권하냐,그럴 수 없다는 거지요.5년이든 10년이든 간다는 겁니다.정권이 바뀌기 위해선 새로운 야당 대안 야당이 나와야 한다.그런 얘기들이 나온다.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요.이제는 최소한 지역주의는 벗어난,사회민주주의 루스벨트 오바마가 새로운 뉴딜 정책 그런 정도라도,사민당적인 내용을 가진,그런 정치철학에 기초한,이름은 중요하지 않지만 이름은 어떻든간에 사민당 현대적 정책정당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한나라당 집권이 영원히 간다는 거지요.야권의 분열은 오래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그런 양상 자체가 새로운 정당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그렇게 볼 수 있다는 거지요.”  -그런 일을 해낼 만한 현실적인 파워가 있다고 보는 건지.  “15년전부터 노동당을 만들면서 노동운동의 힘을 종잣돈으로 밑천으로 해가지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보려는 거였는데 민주노동당의 분당으로서 그런 프로젝트는 이상 힘들어진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전 지식인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지식인 사회로 돌아온 거지요.노동운동의 힘만으로는 힘들다.지식인들이 힘을 보태야겠다.노동당을 강조하던 제가 사민당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런 데 있는 것이다.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지식인들이 앞장을 서야 하는 것 아닌가.사회민주주의연대 단체의 역할도 그런 거고요.그런 힘이 있느냐.여건이 만들어지고 조건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글쎄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입니다.소선거구제에서 제일 큰 유혹은 지역주의 정당에 기대는 거거든요.진보적인 인사란 분들도 기존의 지역주의 정당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이 되고 그래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그러다보니 결국 그 쪽에 몸을 의탁하다 보니까 그 속에서 활동을 추구하게 되고,본래의 자기 진보성을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왔는데 여전히 어려운 문제지요.다들 그런 유혹을 느끼고 있는 거거든요.그래서 저처럼 현실 정치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생각이 없는 분들이 7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같이 했던 분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제 나이들 50대,60대 넘어섰으니까.오바마가 훨신 후배거든요.81학번,61년생이라고 했거든요.저보다 일곱살 젊은데 한국의 정치도 60년대 출생한 사람들이 주도할 때가 됐거든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책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지.  “80년대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그 노래를 좋아했었는데 다 비슷한 정조의 노래들이었죠.자기희생이라든지 사명감을 고취하는 운율의 노래들이었다.제 노래는 특별히 군대생활 할 때도 군가인데 ‘보병의 노래’일 겁니다.’그 누가 싸움을 좋아하려만 이름없이 죽어갈지라도 정의를 위해 어쩌구저쩌구’ 하는 기조의 노래였는데 우리 세대가 그런 정조를 많이 가지고 있었지요.시대가 바뀌었으니 조금 바뀌어야죠.”  -소위 “빵잡이”인데 시위 후 바로 징집돼 군에 가셨는군요.엄청나게 힘들지 않으셨는지.  “그렇지 않았어요..전두환 70년대는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니까 군대에 지침 같은 게 없었고요.사찰 대상이긴 했겠지만 군대생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혹시 그런 생각 하는 분이 있으면 로맨틱하게 받아들이라고 해주세요.”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묻고 싶은데요.국가의 소외된 부문을 부축하는 사회민주주의의 기조에 비춰봐도 잘못된 거라 보이는데요.한국에서의 조세부문 개혁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가 다른 일은 모르겠지만 감세 이거는 정말 잘못한 겁니다.거의 도둑질 수준입니다.정권 잡았다고 종부세 정책은 약탈하고 거저 나눠가지는 종부세가지고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크게 심판받을 겁니다.노무현 정부가 잘하네 못하네 하지만 종부세는 제대로 한거거든요.미국을 기준으로 봐도 부동산 보유세가 현저히 낮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자는 건데 그걸 환급까지 해주는 건 도둑질 수준이고.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건지. 몇년 가면 복지재원 엄청나게 소요되는데 세금은 감세해버리고 세수는 줄어들거고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세 개혁의 여지는 여전히 많이 있지요.다 아는 얘기지만 간이과세제 폐지해 투명성을 높이면 지하경제로 돼있는 자영업자들의 세금 신고 안하고 누락하는 것을 잡으면 거둬들일 여지가 많고요,세원은 새로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고 부동산보유세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높이고 그러면 세금을 앞으로도 많이 확보할 수가 있고 그걸 해가지고 단박에 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 늘려 OECD 평균 수준 가려면 한참 멀었지만요.그렇게 가는 것이 기업에게도 좋습니다.공공부문에 의해 지탱이 돼줘야 사람을 필요에 으해 경기부침에 의해 함부로 새로 짜를 수도 있고 고용의유연성이 확보될 수 있는 건데 이런 식으로 가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개발도상국처럼 우리나라가 한참 막 연 10%씩 성장하는 단계가 아니거든요.중고등학교때 1년에 10㎝씩 자라던 학생이 성인 되서도 그만큼 자랄 수 없는 거거든요.상당한 성숙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성장률이 10%씩 될 수가 없거든요.기술이 고도화되고 해서 실업자가 늘 수밖에 없는 단계인데 유럽이나 선진국 사회적 일자리를 늘려야 하고 국가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그런 인식이 있는지 없는지,경제위기가 지나면 7% 성장이 될 것이라고 믿는지,그것이 인식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그 인식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박정희 향수가 있고 박근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거 아닌가.좋았던 과거,연 10%씩 성장하던 과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이문열 “과거 홍위병들이 자리 뺏기니 저항”

    이문열 “과거 홍위병들이 자리 뺏기니 저항”

    “(권력의) 호위병(’홍위병’인 듯)들이 각 분야의 핵심 권력에 들어가서 재미를 보다가 이제 자리를 내놓게 되니까 저항하고 있다.”  ’한국 시민단체는 홍위병’ ‘촛불집회는 불장난’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면서도 지난 10년간 보수 진영을 앞장서 대변했던 소설가 이문열(60)씨가 최근 정치사회적 이슈를 둘러싼 분열이 ‘홍위병’의 소행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씨는 6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최근 국회 파행을 보면서 민주·언론을 사수한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민주도 언론도 아니고 지난 10년의 그 방향에서 재미를 본 사람들이 기득권을 놓치기 싫어서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그렇다면 지난 10년 동안 소위 저와 같은 보수 쪽도 기득권 상실에 대한 어떤 아쉬움 혹은 불만·불평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내가 무턱대고 동조한 것은 아닌가,구별하지 않고 그냥 전부 다 합쳐서 동조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사회는 말 없는 다수가 사라지고 겁먹은 허수와 함락된 진지만 남았다’는 지난해 말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그냥 솔직한 감정을 토로했던 것인데 공식화 되니까 엄청난 말 같다.”고 운을 뗀 이 씨는 “미국에서 돌아와 보니 사람들이 전부 조용하고 한 목소리만 계속 들렸다.그래도 말을 하지 않지만 침묵하는 다수가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몇 달을 두고 봐도 계속 그 목소리가 안 들리길래 자세히 보니 이 사람들(침묵하는 다수)이 굉장히 겁을 내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말없는 다수가 겁먹은 허수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는 더 심각한 상황이 있었다.”며 “어쩌면 단순히 겁먹은 허수가 아니라 이미 이념적 선전전에서 다수가 패배해 버린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4대강 정비사업과 경인운하 사업으로 논란이 재점화된 대운하 사업에 대해 “언제 대운하를 폐기했는지,폐기했다면 그 공약을 걸고 선거에 나온 대통령을 찍은 많은 투표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양해를 받았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한 이 씨는 “현재 대운하가 당연히 폐기돼 있고 전 국민이 반대하는 걸로 간주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조금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운하를 찬성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과나 해명이 없이 무조건 반대론자들의 입장만 듣고 폐기하는 것은 안된다며 대운하 폐지를 둘러싼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 씨는 대운하 반대 여론을 실은 언론을 겨냥해 “사회적 의사결정에서도 이상하게 언론이 그냥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대운하를 반대한다는 근거도 없고,(언론사의) 여론조사 방식도 이상하다.여론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 그렇게 근거는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편 이 씨는 국민통합을 위한 방법으로 ‘겸손’ ‘역지사지’를 꼽으면서 “내 판단 혹은 내 인식은 언제나 온당하고 정당한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평생직장 삼자”… 제대군인 재입대 바람

    “평생직장 삼자”… 제대군인 재입대 바람

    “평생직장 잡으러 군대로 돌아갑니다.” 군대로 취업하는 예비역이 늘고 있다. 실업난 속에서 직업군인인 부사관(옛 하사관·하사,중사,상사,원사 통칭)으로 다시 입대하려는 군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7500명을 선발한 부사관 지원자 수는 1만 5686명으로 경쟁률이 2.1대1이었다.2007년 경쟁률 2.3대1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그러나 제대 후 다시 부사관에 지원한 사람은 897명으로 전년 515명 대비 74%나 늘었다.중사로 제대하고 거꾸로 하사로 다시 임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군미필자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부사관이 국방의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는 제도로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요즘은 군필자들 사이에도 ‘신분이 확실하고 안정된 직장’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10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임관한 뒤 4년 의무복무기간을 거치면 25년까지 장기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수시 입소가 가능하고 군무원에 비해 짧은 준비기간도 취업이 다급한 예비역들을 잡아끈다. 육군 공보실 관계자는 “계급정년에 걸리지 않는 한 붙박이로 근무할 수 있어 부사관이 평생직장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육군 인사사령부 홍상용 모집계획관은 “개인 노력에 따라 장교나 준사관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사관 대비 필기·면접을 가르치는 입시학원에도 수강생이 몰린다. H부사관 입시학원 김동식 실장은 “지난해 6월 대비 학원 수강생이 20~30% 늘었다.”면서 “일반군무원은 3~4년 정도 준비가 필요한 반면 하사관은 8개월 정도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사관 새내기인 하사 1호봉 본봉은 82만 5700원.여기에 각종 수당까지 붙으면 1년 연봉이 1500만원가량으로 중소기업 직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임관 두 달째인 윤언선(28) 하사는 중사로 의무역을 마치고 다시 부사관 문을 두드렸다.2006년 제대 후 김포공항 화물청사에서 수출입 화물을 선적하는 일을 했지만 오히려 군대 생각만 간절해졌다.윤 하사는 “어렸을 땐 잘 몰랐는데 현실감각이 생기니 오히려 군대가 더 좋더라.”면서 “회사에서 야근을 밥먹듯 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표대로 일하던 때가 아쉬워졌다.”고 말했다.윤 하사는 4년 뒤 장기근무가 확정되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다. 김도현 하사(27) 역시 군대로 다시 걸어들어온 경우다. 2007년 D택배에서 배달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밥때도 챙기지 못하는 직업을 갖다 보니 김씨 역시 고민을 거듭했고,‘짬밥’을 두 번 먹는 것에 후회는 없다.김 하사는 “지금은 보병이지만 군대시절 취득한 차량정비자격증을 활용해 정비 쪽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다.김씨는 “부사관의 학력수준이 많이 높아져 임관 후에도 계속 공부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임관한 박모(28) 하사는 확실한 신분과 책임감을 장점으로 꼽았다.“제대 후 호프집에서 일했는데 그때와 지금 나를 보는 시각은 천지차이”라면서 “군대 재취업에 후회는 없다.”고 흐뭇해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부사관학과를 설치한 전문대학은 지난해 7개가 늘어 올해 29개교가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위기속의 한·중 국가원수 리더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위기속의 한·중 국가원수 리더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남부지방 대폭설,쓰촨 대지진,멜라민 분유,국제금융위기….’ ‘촛불 시위,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남북관계 경색),국제금융위기….’ 얼핏 떠오르는 지난해 중국과 한국의 주요 사건들이다.돌이켜보면 두 나라 모두에 깊은 상처를 안긴 한 해였다.국가 지도자 입장에서는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갔을 것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나 이명박 대통령 모두에게 지난 1년은 매우 중요했다.2007년 10월 17차 당대회를 통해 집권 2기를 연 후 주석이나 같은 해 12월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이 대통령이나 향후 국정운영의 성패를 가늠할 임기의 첫해라는 의미에서다.낙관했던 예상과는 달리 두 지도자 모두의 시작은 곤란의 연속이었다.후 주석은 휘몰아친 자연재해로,이 대통령은 정책에 대한 여론의 불신으로 발목이 잡혔다.하지만 원인이 달라서였을까.대처 방식은 판이했다.공교롭게도 지난해의 전반기 반년을 중국에서,후반기 반년을 한국에서 보냈다.중국에서는 폭설과 대지진 대처 상황을 지켜봤다.한국에서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등을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직접 다뤘다. 중국측의 대처방식은 직접적이다.현장에는 어김없이 ‘링다오(領導·지도자)’들이 먼저 달려갔다.후 주석뿐 아니라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 주석,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 등이 돌아가며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특히 원 총리는 쓰촨 대지진 발생 몇시간만에 현장으로 달려가 무너진 건물 더미를 헤집고 다니며 재해를 당한 시민들을 위로했다.확성기를 들고 “정부가 여러분들을 구하겠다.”고 외치는 그의 모습에 중국인들은 눈시울을 적셨다.얼마나 친근한지 ‘원 예예(爺爺·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우리는 어떤가.국가의 지도자급 인사들 가운데 누구 하나 책임지고 나서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이 대통령 ‘원맨쇼’라는 빈정거림까지 나온다.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시위 때는 말할 것도 없고,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 이후 남북경색 와중에서도 주무부처인 통일부 장관 등 지도자급 인사들의 대응은 무기력했다.“때가 되면 풀릴 것이다.”라는 무성의한 언어유희라니. 특파원 발령을 받아 한국을 떠나기 며칠전 정부부처 관계자와 식사할 기회가 있었다.자리에 앉자마자 그가 대뜸 “사사건건 청와대가 다 챙기니 총리가 할 일이 없다.연설문 작성자가 총리실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지휘할 재량이 없다 보니 각종 행사에만 참석하게 되고,그러다 보니 연설문 작성자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취지였다. 거창하게 집단지도체제와 대통령중심제라는 정치체제의 차이나 미디어의 활용 등을 얘기할 필요도 없다.지도자들은 무조건 현장에 있어야 한다.국민들이 뭘 원하고,어디가 아픈지는 책상 위에 쌓인 보고서로는 윤곽만 그릴 수 있을 뿐이다.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종종 밀행에 나섰다는 조선 최고의 군주 정조는 할아버지인 영조 밑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영조가 “어떻게 해야 백성들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느냐.”라고 묻자 정조는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농사 때를 빼앗지 않으면 됩니다.”라고 답했다.단순한 답변이지만 백성의 속을 꿰뚫어 보는 멋진 지도자의 모습이 아닌가. 한·중 양국 국가원수의 집권 1년을 지켜보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가벼워진 지갑과 팍팍해진 인심 때문만은 아니다.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감동을 주는 리더십의 부재랄까.리더십은 권위에서 나오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신년칼럼]그래도 우리는 잘살 수 있어!/ 조영남 가수

    [신년칼럼]그래도 우리는 잘살 수 있어!/ 조영남 가수

    새해 아침이 되면 신문에는 참 좋은 글들이 실린다.줄거리는 제각각이지만 결론은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열렸다.야심찬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기자.찬란한 미래를 위해 건배를 들자.’는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해마다 똑같은 내용의 글들이 신문지면을 꽉 채운다.하지만 이런 글을 읽으며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았다는 사람을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요즘같이 컴퓨터 휴대전화 문자가 난무하고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를 그냥 “방가 방가”로 대체해 버리는 시대에 누가 어린시절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훈시 같은 글을 읽고,‘맞다!그렇게 마음을 바로잡고 한해를 살아야 돼!’하면서 각오를 다진단 말인가.나부터도 그런 글은 그러려니 하면서 읽는다.그런데 큰일 났다.내가 바로 2009년 새해를 여는 그런 역할을 얼결에 떠맡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구태의연하고 식상하게 새해 인사를 한다면 한 큐에 구세대 원로 인사로 분류돼 버릴 것이다.무엇보다 큰 걱정은 젊은 친구들,특히 여친들이 잘 놀아주질 않을 것 같다.세상에 이보다 더 끔찍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자! 그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나에게 다가오는 2009년 기축년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예순번 이상이나 맞이해 본 수많은 새해는 나에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었던가.터놓고 말하겠다.의미는 무슨 의미? 나에겐 그저 다이어리 한번 바뀌는 정도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지나간 한해와 다가오는 새해나 늘 그저 그랬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르다.유별나다.모두가 힘들고 어렵다고 야단법석이다.예년에 비해 2008년이 워낙 험난했기 때문이다.그럴 만도 하다.하필 지난해 말미에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을 쳐댔을까.여기에 넘쳐나는 온갖 정보 미디어까지 합세해서 ‘미국이 죽어간다.환율이 치솟는다.’며 장구치고 북을 쳐대니 서민들은 ‘아! 큰일났구나.끝장났구나.’하고 쫄아들 대로 쫄아들었다. 물론 나 같은 특수 직업을 가진 사람은 먹고 살만한 축에 속하지만,요즘 같은 난국에서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다.자꾸만 힘든 쪽으로 생각이 뻗치다 보면 나도 남들처럼 힘들기는 마찬가지다.경제가 나빠지면 음반이 안 팔리고 콘서트 티켓도 안 팔린다. 그럼 2009년을 어떻게 맞아야 하는가.지금부터는 순전히 내 개인적인 이야기니 귀담아 듣지 않아도 좋다.나는 가수라는 직업을 갖기 전부터 경제,특히 세계 경제 같은 것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다.보리밥에 감자 쪄 먹으면서도 즐겁게 살았다.대학시절 배가 너무 고파 온 세상이 노랗게 보일 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때도 나는 노래를 부르며 주눅들지 않았다. 이제는 몸이 노쇠해져서 허리가 아프고 관절이 시큰거린다.무엇보다 노랫소리가 옛날처럼 쌩쌩하게 나오지 않는다.나이 육십 넘은 ‘비’,예순 넘은 ‘원더걸스’를 상상하면 된다.힘들다.하지만 자꾸만 힘들다,힘들다 하면 비 아니라 천둥번개도 힘들고,원더걸스 아니라 투더걸스,슈퍼걸스도 힘들게 돼 있다.어려웠던 젊은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면 기꺼이 돌아가겠다.열심히 노래 부르고 즐겁게 살아간다면 경제 위기 같은 것은 무시할 수 있다.그런 식으로 맘을 먹고 사는 거다. 어려워도 “2009년 한해,나는 잘살 수 있어!”라고 한번 외쳐보자.또 그런 자세로 힘들어도 즐겁게 살아보자.2009년 말미에는 내 자신의 모습을 웃으며 뒤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영남 가수
  • 보아 “세븐과 전화로 美진출 서로 격려”

    보아 “세븐과 전화로 美진출 서로 격려”

    가수 보아(23·본명 권보아)가 8년 만에 고국에서 가족들과 새해를 맞았다. 그는 “6년 연속 연말에 일본 NHK의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는데,올해는 한국에서 보내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면서 “막상 가족들과 시간이 생기니 무얼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웃음지었다. 보아에게 2009년은 특별한 해다.지난해 댄스곡 ‘잇유업(Eat You Up)’을 담은 디지털 싱글로 미국에 데뷔한 그녀는 올해 상반기 정규 1집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미국 음악시장에 진출한다. “미국에 건너간 지 두세달 정도 되었는데,가능성을 보기엔 너무 짧고 한계점을 느끼기엔 일러요.미국은 라디오의 방송횟수가 가장 중요하고,음악과 토크쇼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홍보한다는 점이 다른 것 같아요.일단 제 자신을 버리고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음반을 내면 바로 시장이 반응하는 국내와는 여러가지 차이를 느끼고 있다는 보아.하지만 데뷔곡이 1주일 동안 클럽에서 가장 많이 나온 횟수를 집계한 빌보드 ‘핫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의 20위권에 오르고 MTV 특별프로그램 ‘징글볼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분위기는 좋다고 한다. “현지에서 인터뷰하면 연약하고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남성처럼 파워풀한 춤이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요.지금은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들과 현지화 작업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지만,나중엔 퍼포먼스에도 한국을 표현할 만한 요소를 넣어보고 싶어요.” 보아는 지난달 29일 SBS 가요대전에서 미국 데뷔곡과 정규 1집에 수록할 강한 비트의 댄스곡 ‘룩 후스 토킹(Look Who’s Talking)’을 선보였다. “각국에서 앨범을 냈는데,나라마다 유행하는 특성이 달라요.미국에선 목소리가 하나의 악기처럼 강조되고,일본에선 멜로디나 가사를 중시하죠.우리나라에선 멜로디에 비트감을 가미한 복합적인 음악이 대세예요.하지만 한국 무대에 설 때가 가장 떨려요.기대해주는 분들도 많고요.” 역시 올해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수 세븐과 자주 전화통화를 하면서 영어와 음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를 격려한다는 보아.10대 소녀에서 어느덧 20대 가수로 성장했지만 팝가수 마돈나처럼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가수가 되고 싶단다. “몇년 전 일본에서 마돈나의 콘서트를 봤는데 저도 50대엔 저런 모습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힘든 직업이고 외로움과 싸워야 하겠지만,앞으로도 꿋꿋이 잘 견디고 싶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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