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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프리카, 에볼라 막기 위해 도시 봉쇄…”식량난·물가고 시달려”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로 1000여명이 숨진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정책 탓에 식량난마저 닥쳤다. 11일 AFP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에볼라 사태의 진원지인 서부 아프리카 3개국에는 사람과 물자 이동이 크게 제한되면서 식량 부족과 물가 폭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식품 거래상들이 오갈 수가 없는데다 농부들은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출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에라리온 중앙정부는 ‘문어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1500명의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에볼라 환자가 가장 많은 시에라리온 동부 지역 도시 케네마를 완전히 봉쇄했다. 곳곳에 검문소를 세워놓고 지역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고 있고 의료진을 투입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주민을 찾아내고 있다. 케네마의 조지프 켈팔라 시장은 “식량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가 비상사태 선언 이후 라이베리아에서도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라이베리아는 군병력을 동원해 사람과 물자 이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에볼라가 창궐한 북부 지역과 수도 몬로비아를 오가는 길목을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몬로비아 북서쪽에 있는 보미 지방이 지역구인 산도 존슨 상원의원은 “1300 라이베리아달러(약 1만4000원) 하던 쌀 한 봉지가 지금은 1800 라이베리아달러(약 1만9000원)로 올랐다”면서 “봉쇄가 풀리지 않으면 지역 주민들은 굶어죽을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보폴루 지역 주민 미아타 샤리프는 “먹여 살려야 할 식구가 25명인데 지난 3주 동안 돈이 모자라 충분한 식량을 구할 수 없었다”면서 “바이러스를 막는 것은 좋지만 굶어 죽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먹을 게 없다면 어떻게 사느냐”며 “이러다가는 에볼라로 죽는 사람보다 굶어 죽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봉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나라를 구하려면 비상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브라우니 사무카이 국방장관도 에볼라 창궐 지역 주민은 절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 루마니아·홍콩도 에볼라 의심환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기니가 국경을 봉쇄했다. 감염 지역 주변국에서는 의심환자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기니 정부는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을 각각 폐쇄했다. 지난 3월 18일 이후 367명이 숨지고 18명이 격리 치료를 받게 되자 다른 감염국에서 환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한편 가나 당국은 이날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남성이 국경 부근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해 이 남성의 혈액을 분석하고 있다. 이 남성은 열이 높고 코에서 출혈을 일으켰다고 해당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세네갈과 베냉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와 격리 상태로 검사 중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케냐에서 보고된 의심환자들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루마니아와 홍콩에서도 10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됐다. 루마니아 TV는 이날 수도 부쿠레슈티 북쪽 플로이에슈티에서 남성(51세)이 에볼라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홍콩 위생 당국도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7일 도착한 남성(31세)이 에볼라 유사 증상을 보여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태의 시작을 추적한 결과 지난해 12월 6일 기니 남동부의 국경마을 구에케두에서 숨진 두 살배기 남아가 최초 감염자(Patient Zero)인 것으로 보인다”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형표 “에볼라 관리 대상자 누락된 것 유감”

    문형표 “에볼라 관리 대상자 누락된 것 유감”

    전국 모든 검역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우리나라 공항·항만을 통해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장이 참가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에볼라) 관리 대상으로 모니터링받아야 할 분들이 누락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설마 괜찮겠지’ ‘설마 한 사람쯤이야’라는 자세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 만큼 빈틈이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인 3명이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라이베리아에서 한 달가량 머물다 최근 귀국했는데도 정부가 입국 뒤 동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현장의 긴장을 촉구한 것이다. 문 장관은 이어 에볼라 환자 발견에 대비해 모든 검역소에 사전 모의 훈련을 지시했다.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으로부터 의심 증상자가 입국하면 어떻게 검역하고 어디로 옮겨 격리할지 등을 실제 상황처럼 연습해 보고 허점을 찾자는 취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은 매우 광범위하며 이례적인 사건으로 다른 국가에도 전파될 위험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만장일치로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40년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에볼라 발생 국가들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센터 설립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 접경지역에 대한 최우선적 의료 및 물자 지원을 권고했다. 또 서아프리카 국가의 국민 중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다른 국가들에는 발병 국가를 여행할 때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외교부, 법무부, 질병관리본부 등 10개 부처는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7명의 환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또 감염내과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다음주 나이지리아로 급파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기니에서 처음 발병 사례가 보고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수는 17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932명이 사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WHO 에볼라 비상사태, 박쥐 먹는 주민들 때문에? ‘과일박쥐 사냥’

    WHO 에볼라 비상사태, 박쥐 먹는 주민들 때문에? ‘과일박쥐 사냥’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동물인 과일박쥐 섭취를 중단하지 않아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해외 매체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일박쥐, 설치류, 영양 등 야생동물을 섭취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과일박쥐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중간 매개 동물로 지적돼 왔으며 직접 섭취할 경우 에볼라 감염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적당한 단백질 섭취 대안이 없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동물인 과일박쥐 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과일박쥐는 주로 과일즙이나 꽃의 꿀을 먹는데 이때 꽃가루를 옮겨 수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과일박쥐는 보통 매년 1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2-3마리부터 많으면 2,000마리까지 무리지어 생활한다고 알려졌다. 아프리카 서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2월부터 창궐하기 시작해 나이지리아까지 번진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6일 기준)까지 170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961명은 이미 사망했다. 현재 에볼라 발병 국가들이 혼돈에 빠져 있어 제대로 희생자 집계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에볼라 창궐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른 서아프리카 3국은 모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 에볼라 비상사태 소식에 네티즌은 “WHO 에볼라 비상사태, 과일박쥐 섭취라니 충격” “WHO 에볼라 비상사태, 과일박쥐 너무 징그럽게 생겼네” “WHO 에볼라 비상사태, 사망하신 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HO 에볼라 비상사태,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WHO 에볼라 비상사태) 뉴스팀 chkim@seoul.co.kr
  • 캐나다 에볼라 의심 환자 발생해 격리 치료 중…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캐나다 에볼라’ 캐나다 에볼라 의심 환자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현지 뉴스채널인 CP24는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남성이 고열 등 에볼라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토론토 인근 브램튼의 온타리오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램튼의 공중보건 담당 관리인 에일린 드 빌라는 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병은 에볼라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그를 격리해 치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격리치료 외에 다른 여러 엄격한 예방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최근 나이지리아로 확산하는 추세다.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볼라 비상사태, 큰일이다”, “에볼라 비상사태, 우리나라는 무사할까”, “에볼라 비상사태, 정부 대책 세워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주 감염전문의·역학조사관 나이지리아 파견

    다음주 감염전문의·역학조사관 나이지리아 파견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다. 다음주 전문의와 역학조사관,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나이지리아로 파견된다. 정부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의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와 관련해 이 같은 후속 조치를 결정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당 지역 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할 것과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체류자도 해당 지역을 벗어날 것을 권고하는 효력을 가진다. 이보다 격상된 여권사용제한(사실상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지면 체류 중인 모든 국민이 철수해야 하지만 WHO 긴급위원회는 이번에 여행·무역 제한 조치를 권고하지 않았다. 정부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에볼라 발생 4개국에서 직접 또는 경유해 입국한 승객과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 국적 승객에 대해 검역과 모니텅을 모두 실시하기로 했다. 발병 국가를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여행사 예약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추적하기로 했다. 검역은 해당 비행기편 게이트에서 집중 실시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직항편 이외의 항공기에 대해 기내 방송을 통해 증상이 의심될 경우 자진 신고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주 감염내과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나이지리아로 파견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교민 가운데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국가에 즉시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라고스 지역에 위치한 코트라 나이지리아 무역관은 “아직 우리 기업인과 교민 등의 직간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는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 등 15개사 430여명의 인력이 머물고 있지만 대부분 라고스와는 거리가 먼 지역에 사업장이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이지리아·라이베리아 비상사태 선포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가 7일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은 에볼라 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로 상향했다.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최초 발생 3개국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감염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라이베리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시에라리온은 지난달 31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인구 1억 7000만명의 아프리카 최대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인 6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경보 단계를 최상위 단계인 ‘레벨1’로 격상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A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의 경보다. 레벨1은 CDC 경보 단계인 1~6단계 중 가장 높다. 레벨1이 발효되면 모든 기관은 CDC에 최대한의 물자를 지원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국제적 위기’(international crisis) 상황으로 간주,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에볼라 발병국 체류자, 귀국 후 설사 증세 보여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인 라이베리아에서 한 달 가량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한국인이 설사 증세를 호소해 병원을 찾았는데도 정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귀국자는 입국 당시 라이베리아 체류 사실을 신고까지 했음에도 정부의 추적관리 대상에서 빠져 정부의 에볼라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A씨는 사업차 지난 6월 27일 라이베리아로 출국해 머물다 지난 1일 귀국한 후 설사 증세를 보여 대형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A씨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혈액 검사를 한 결과, 염증과 백혈구 수치 등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지사제를 먹고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 에볼라가 확산되면서 정부는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을 모두 추적조사를 한다고 밝혔지만 검역신고서에 라이베리아 체류 사실을 신고한 A씨를 포함해 일행 3명 누구도 정부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린 후에야 부랴부랴 A씨와 일행의 귀국 사실을 파악해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하기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역 창구에서의 단순 착오로 이 같은 일이 발생했지만 A씨에게는 곧바로 역학조사관을 보낸 상태”라면서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검역 자원을 보강해 항공기 게이트에서부터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생국 체류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관리 대상에서 빠지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최대 잠복기인 21일 이전까지 3개국에 출입국한 사람들의 명단을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현재 3개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전날 파악된 22명에서 8명 늘어난 30명이며, 이중 잠복기가 끝나지 않은 17명에 대해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치료제 보내기는 이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실험용 치료제를 진원지인 서아프리카 국가에 공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50여개 아프리카 국가 간의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실험용 치료제가 도움이 될지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과학에 근거해 행동해야 한다”며 “해당 치료제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정보를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험용 치료제를 공급하기 이전에 서아프리카 국가의 공공 보건의료체제를 개선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서아프리카 환자들에게도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공급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것이다. 앞서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자국 송환 전 지맵을 긴급 투여받고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프리카 국가와 에볼라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환자들도 이 치료제를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확산과 관련해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성명에서 “무지와 가난, 종교와 문화적 관습으로 병이 계속 퍼지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에볼라 사태로 일부 시민권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에서 모두 1천711명(의심환자 포함)이 감염되고 9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집계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282명이 숨졌다. 이처럼 에볼라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볼라 감염 진단 검사를 국외에서 활동하는 자국민에게 시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전까지 미국에서 에볼라 진단검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만 시행해왔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국방부가 지정한 국외 에볼라 관련 실험에 근무하는 미군이나 미국인 긴급구호요원 등도 검사를 받게 됐다. FDA가 해외사용을 허용한 에볼라 진단검사법은 국방부에서 개발했으나 정식 승인이 나지 않았던 것으로 잠복기가 최대 21일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거의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또한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보건부(HHS)와 CDC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긴급대응팀을 서아프리카지역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병국에서의 이뤄지는 에볼라 관련 국제 구호사업에 500만달러(51억6천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IFRC) 신임 사무총장인 엘하지 아스 시는 에이즈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과 싸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에볼라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사무총장은 “에이즈나 폐결핵,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과 싸우며 얻은 근본적인 교훈은 지역사회를 문제가 아니라 해법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는 점”이라며 “(질병과 관련한) 오명이나 차별은 때로는 병만큼 위험하다. 병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은 지하로 숨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人 사망·스페인 신부 감염… 에볼라 확산 계속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에서 선교 활동 중이던 스페인 신부 미겔 파하레스(75)가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하레스 신부는 라이베리아 지역에서 50여년간 선교활동을 벌여 온 인물로 최근에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성요셉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스페인은 본국으로의 이송을 위해 격리 치료가 가능하도록 개조한 비행기를 현지에 급파했다. 또 이날 나이지리아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니예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에볼라로 사망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40)에 이어 그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감염이 의심돼 격리 검사를 받던 남성이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니,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711명, 사망자는 9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염자가 자꾸 등장하자 전 세계는 예민한 반응이다. 시에라리온은 축구 경기를 취소하고 병원 시설에 군부대를 투입했다. 병원에 대한 불신, 가족장 풍습 등으로 환자나 사망자를 빼돌리려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영국은 이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 노선을 다시 조정했다. WHO는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 문제를 논의한다. 한편 구호활동 중 감염돼 미국 애틀랜타 에머리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미국인 두 번째 감염자 낸시 라이트볼(59) 간호사는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들 환자에게 투여된 실험단계의 신약 ‘지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워낙 초기 수준 기술이라 대량 생산은 어렵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아프리카 출신 40여명 세계합창대회 참석차 입국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인접한 세네갈 등 아프리카 출신 40여명이 최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사단법인 한국합창총연합회에 따르면 6~13일 서울 국립중앙극장과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아프리카인 41명이 지난 1일 입국했다. 합창단원 31명과 지원 인력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베냉,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가봉, 토고 등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이들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 절차를 마치고 국내에 들어왔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에서 온 것은 아니지만 인접국에서 온 점을 들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최 측은 “합창대회 참가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들이 입국 당시 인천공항에서 2∼3시간 동안 일반인보다 강도 높은 검역 절차를 거쳤고 이상이 없다고 판명돼 입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동, 교통불편 개선 사업 ‘파란불’

    성동, 교통불편 개선 사업 ‘파란불’

    “예전에 없던 횡단보도가 생기니 시장 다니기 참 좋네요.” 5일 서울 성동구 성수2가 1동에 있는 뚝도시장을 자주 찾는 김모(50·여)씨는 시장과 시장을 잇는 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편리해졌다며 반겼다. 성동구가 주민통행에 불편과 불안을 빚는 교통불편 지점 100곳 개선 사업을 마치면서 생긴 변화다. 구는 교통불편 민원과 개선이 필요한 지점 자체 조사, 2009년 이후 여러 차례 반복된 고충민원, 주민 건의사항 등을 종합해 서울시, 서울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 검토 의견을 토대로 2012년 말 교통불편 100곳을 선정했다. 또한 이런 지점을 상습정체 지점, 교통사고 잦은 곳, 신호 체계, 횡단보도, 좌회전·유턴, 일방통행로 교차로 등 9개 유형별로 나눠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교통안전시설심의 승인 절차 등은 행정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감안, 성동경찰서와 합동 현장 점검을 월 2~3회 꾸준히 실시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로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최소화했다. 나아가 녹색어머니회 등 관련단체 의견을 수렴해 주민 숙원 사업, 교통 불합리 지점을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횡단보도 설치, 교통체계 개선, 우회차로 개선 등으로 교통정체가 풀리고 사고도 줄어 교통 흐름이 빨라지는 등 시민 체감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 지역엔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민선 6기 내내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교통불편 지점을 적극 발굴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에볼라 신약 ‘지맵’ 효과… 美 환자 2명 호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치료제를 투여받은 뒤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치료제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등 아프리카 상황은 악화되는 양상이다. CNN은 4일(현지시간) 미국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낸시 라이트볼이 지난달 31일부터 치료제를 투여받았고 증세가 호전돼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맵’(ZMapp)이라는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만 거쳤고 인체 실험은 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 약물 때문에 호전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브랜틀리 박사가 지난 1일 오전 스스로 샤워할 만큼 회복했고 라이트볼도 좋아져 5일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이 약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맵 바이오제약’이 개발한 것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디파이러스’도 참여했다. 맵 바이오제약은 직원 9명에 불과한 소규모 제약회사로, 국립보건원·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했다. 디파이러스도 직원 6명의 소규모 회사다. ‘지맵’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시스템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단일 클론 항체들을 혼합해 만든 약이다. 현재까지 미국 당국이 공식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는 없지만 지맵 외에도 캐나다 ‘테크미라’의 ‘TKM-에볼라’가 지난 1월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가 중단된 상태다. 브랜틀리 박사는 지난 2일 미국에 도착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머리대학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라이트볼은 5일 같은 병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실험용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는 등 미국 상황은 나아지는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의 치료를 돕던 나이지리아 의사가 에볼라에 감염돼 환자가 2명으로 늘었다.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주민 통제, 격리, 검역에 군부대를 투입했다. 4일 현재 사망자가 88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세계은행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3개국에 2억 달러(약 2066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의협 “에볼라 유입 차단 위해 검역체계 강화해야”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 등 전문가 단체는 6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감염학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에볼라 출혈열 관련 브리핑을 갖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지만 여행객을 통한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지난 1일 현재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1603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887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고려대 의대)은 “서아프리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 2차 감염자는 주로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가족이나 의료진이며,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감염 전파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의심환자는 물론 침팬지 등 동물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김형규 위원장은 “이번 에볼라 출혈열 유행은 역대 가장 큰 규모”라며 “해당 지역에 대한 불필요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21세기 들어 다양한 병독성과 전파력이 강한 예기치 못한 신종감염병 출현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번 에볼라출혈열 유행을 계기로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에 대한 항구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대비체계를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이어 “의료인 입장에서 위험지역 방문 여행객과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나라 검역관리 시스템이 아직도 열악한 상황이어서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감염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인 관리체계를 가동한다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에볼라 유입 가능성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은? 발병국 여행자 및 환승객 검사 어떻게 이뤄지나

    ‘에볼라 유입 가능성’ 에볼라 유입 가능성을 막기 위한 정부 대책 및 비상시 방안이 발표됐다. 높은 치사율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항만 등의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에볼라 유행지역으로부터 입국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추적 조사도 진행 중이다. 선제적 대책으로서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외교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조정실 주재로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해외여행자 안전 및 현지 교민 대책 ▲검역 강화 및 감염 예방 대책 ▲대국민 설명·홍보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통해 봉사·선교단체에 해당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13일부터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 등 정부 주관 국제 행사 참석 외국인 현황을 부처별로 파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 직후 따로 브리핑을 통해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고, 차단할 수 있다”며 일단 막연한 공포와 불안을 경계했다. 에볼라 출혈열의 대유행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높아 숙주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본부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분명히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경우를 대비해 에볼라 감염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에볼라 출혈열이 퍼진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기니 45명 ▲라이베리아 25명 ▲시에라리온 88명 등 모두 158명이다. 또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 3개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환자 접촉이 없었더라도 에볼라 출혈열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 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추적조사 대상 21명 가운데 13명은 ‘증상발생 없음’으로 판정됐고, 8명은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양 본부장은 “국내 환자 발생과 유입 상황에 대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을 정해 전국 17개 병원에 544개 병상을 준비했다”며 “지난 1일에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등에서 에볼라 출혈열 의심환자 기내 확인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열감지 카메라를 동원, 아프리카에서 출발했거나 이 지역을 경유한 여행객들에 대해 검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검역소 관계자는 “자진신고를 하지 않거나 환승을 많이 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출발했는지 모를 경우에 대비, 법무부에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지역 방문자 명단까지 요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에볼라 공포, 비상하되 이성적인 대처 있어야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질환으로 이미 8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사율이 최고 90%대에 이르는 데다 백신과 치료약도 따로 없어 1980년대 초 발생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같은 치명적 역병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내일부터 이틀간 긴급회의를 열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 지구적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세계 어느 오지에서도 한국인을 만날 만큼 우리는 ‘해외여행 대국’이다. 올여름에만 4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가 지난주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 3개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하지만 정부의 지침이 그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코트디부아르로 의료봉사를 떠나려던 한 단체가 일정을 취소한 것은 다행이다.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기구와 공동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참석 예정이던 나이지리아 출신 학생의 입국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여전히 에볼라 위험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강행할 태세라고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마땅하다. 그동안 국민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선교 단체의 종교 근본주의적인 태도가 얼마나 큰 국가적 해악을 끼쳐왔는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대목이다. 보건당국이 아프리카 방문객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입국을 지연시키고 현지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한 것은 온당한 일이다. 필요하면 에볼라 발생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여행객에 대한 철저한 입국 검역과 관리다. 입국 단계에서 감염 의심자를 낱낱이 감시하고 격리조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민의 협조가 필수다. 에볼라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되지만 과민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 이상의 공포는 사회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공기로 전염되지 않는다. 혈액이나 소변, 침이나 토사물 등에 닿을 정도로 가깝게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방역 대책만 확실히 세우면 치명적 위험은 없다는 얘기다. 정부도 국민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되 차분함과 성숙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에볼라 공포] 나흘간 시신 거리 방치… 라이베리아 대응 ‘구멍’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에서 사망자 시신이 나흘간 거리에 방치되는 등 현지의 대응능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현지시간) 현재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망자 수를 826명으로 집계했다. 지난달 31일 729명이던 사망자가 사흘 만에 100명 가까이 늘었다. 환자를 치료하다가 사망한 의료진도 60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는 구토와 출혈 등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이며 사망한 남성 2명의 시신이 4일간 거리에 방치돼 있었다는 주민 증언이 나왔다. 이들은 동네 주민에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도움을 청했지만 외면당해 결국 거리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몬로비아의 존슨빌 지역에서는 에볼라로 사망한 시신 30구가 매장될 예정이었으나 매장용으로 땅을 팔 수 없다는 주인의 거부로 무산되기도 했다. 에볼라에 대한 과도한 공포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톰 프리든 소장은 ABC방송에 출연해 “명백한 사실은 우리가 에볼라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에 에볼라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리든 소장은 에볼라 감염으로 미국으로 송환된 의사 켄트 브랜틀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니, 라이베리아 등에서 에볼라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국제적십자사 소속 의료진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미디어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과도한 패닉이 가장 큰 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에볼라 공포] 또 제노포비아 확산 조짐… 괴담에 떠는 한국의 민낯

    [에볼라 공포] 또 제노포비아 확산 조짐… 괴담에 떠는 한국의 민낯

    “흑인 옆에만 앉아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옮을까 두려워요.” “회사에 흑인 직원이 있는데 일상생활 때 전염될 수 있나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국내에서 낭설에 기댄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현상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괴담에 취약한 한국의 민낯을 또 한번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포털사이트의 질문·답변 코너 등에는 흑인과 에볼라 바이러스를 연관시켜 막연한 공포감을 드러내는 글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피부가 다소 검은 외국인의 침이 튀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등 극단적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에볼라는 보균자를 만지는 것으로는 감염 가능성이 작고 공기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최대 잠복기가 21일가량이라 수개월씩 국내에서 생활한 서아프리카 출신이 병에 걸렸을 가능성은 없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인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나온다. 아프리카 합창단의 국내 합창대회(6~13일) 참가 뉴스에는 “출전을 막아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고 수천명이 ‘공감’ 버튼을 눌렀다. 대회에는 토고·세네갈·카메룬 등 아프리카 8개 국가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스태프 등 38명이 참가한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외국인에 대한 묻지마식 공포로 번지는 걸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는 일이 터지면 원인을 다른 집단에 돌리려는 심리와 부정확한 정보에 귀 기울이려는 심리가 나타난다”면서 “정부·학계가 오해를 바로잡으면 괴담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방인을 병을 옮기는 존재로 보는 시각은 어느 사회에나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흑사병이 돌자 집시가 박해당했다”면서 “흑인을 배척할 구실을 찾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는 억지 구실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 대상 검역 강화 ▲에볼라 집중 발생 국가인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입국자는 21일간 추적조사 ▲국내 환자 발생 대비 전국 17곳 병원 지정 등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위험 국가에서 입국한 여행객과 전화 통화에만 의존하는 추적방식으로는 증상자를 가려내기 쉽지 않고, 부산과 충북 지역은 발병 시 격리 치료할 수 있는 국가지정 병원이 없는 등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서아프리카 3개국을 다녀온 여행객은 21명이며, 추적 조사 결과 13명이 ‘증상 발생 없음’으로 밝혀졌다. 8명은 아직 추적 중이다. 보건당국은 잠복기에는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 발현 이전에 조치만 하면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에볼라 공포] 감염 어려워 ‘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공포] 감염 어려워 ‘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뒤를 이은 ‘21세기의 페스트’인가. 아니면 ‘제2의 광우병’ 같은 과장인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한국에서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염병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감염 시 치사율은 높지만, 감염 자체가 어렵고 유행 가능성은 낮은’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력 과학저널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짚어봤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박쥐나 아프리카 야생동물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로 지목되고 있다. 박쥐를 만지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들의 체액(침·콧물·눈물·정액·대소변 등)을 통해 사람끼리도 감염된다. 시체의 체액과 접촉해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 주민은 시체를 만지는 관습이 있어 문제다. 다만 상처가 없는 부분으로 감염된 사람을 만지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사람이 감염됐고 죽어나갔는데 전염성이 높지 않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기 같은 호흡기 전염병이 아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떠다니다가 흡입 등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며칠 만에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이 가능하다.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는 일시적, 국지적으로 유행했다가 곧 사라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는가. -이번에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56%다. 5종의 에볼라 바이러스는 각기 치사율이 다르지만 25~89%다. 서아프리카 3개국의 치사율이 90%라는 것은 이 지역이 의료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 여행객들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감염자와 대중교통 수단을 함께 이용한 경우’의 위험을 ‘매우 낮음’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경제적 배경을 감안할 때, 감염자가 항공기에 탑승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나. -치료제나 백신은 여럿 개발됐다. 하지만 발병 건수 자체가 워낙 적어 임상실험을 진행할 환자가 마땅치 않고, 제약사들이 경제적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 →한국은 100% 안전한가. -완전히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새로운 숙주의 발견, 변종 바이러스의 탄생, 공항·항만 검역시스템 운영 부실 등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수단 발달과 국가 간 이동이 일반화된 현 상황에서 100% 전염병에서 안전한 국가는 없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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