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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건설인력 10만명 모자란다/미숙련자로 땜질… 부실공사 우려

    ◎국토개발연 조사 건설인력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숙련기능공이나 고령층으로 빈 자리를 메우는 사례가 늘어 건설노동력의 질저하와 이에 따른 공사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7일 올해 건설투자 규모는 지난해 보다 16.1% 증가한 30조7천억원에 달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건설인력 수요가 1백72만9천명에 이를 것이나 공급인력은 1백62만9천명에 그쳐 1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의 건설인력 공급부족 9만6천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연구원은 부족한 건설인력의 85%가 단순 노무자를 포함한 기능인력들도 새로 충원되는 기능인력의 대부분이 일시적 노임상승에 자극받은 미숙련 노동력이거나 계속 취업이 어려운 노령층이어서 노동력의 질저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제조업이나 도산매업 등 서비스업의 경우 신규 취업인력의 53% 안팎이 24세 이하 연령층이나 건설업 분야는 이들 연령층이 24% 수준에 불과,생산성이 높은 청년층의 신규노동력이 건설 분야 취업을 꺼리는 현상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 기능인력의 38%가 전직을 희망,건설업계의 고율임금 인상이 더 이상 어려워진 현실에서 건설인력의 이탈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중동 복구 참여기업 전폭 지원/경제장관회의

    ◎유망분야 공동수주 유도/플랜트는 선진국사와 합작/승전 영향력 고려/대미 통상현안 적극 타결 정부는 걸프전 종전과 관련,세계경제질서 개편에 미국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한미통상현안문제 탸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민간기업의 전후중동복구 참여에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5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걸프전 종전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그러나 경제장관들은 신3저도래설 등 종전에 따른 기대심리가 과열되고 있으나 유가가 크게 낮아질 것 같지 않는데다 국제금리도 유동적 이어서 「신3저」기대는 성급한 판단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건설부는 이날 회의에서 걸프전후 복구와 관련,주택·공항·항만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진출희망 업체들이 공동으로 일괄수주를 추진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또 복구규모가 방대한 석유관련 플랜트공사는 미국 등 선진국 업체와 합작 또는 하청 형식으로 참여토록 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선진국들과의 각종 경제관련회의에서 이를 정식안건으로 제의하는 등 업계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건설부는 걸프전후 복구사업에 자재 및 기능인력이 부족하고 건설경기가 호황인 국내 건설업 여건을 감안,국내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익성 위주로 선별 참가하기로 기본 방침을 세웠다. 건설부는 현재 이라크는 대외부채(8백억달러)와 전쟁배상금 부담으로 전후복구사업의 추진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쿠웨이트와 사우디의 복구사업에 역점을 두고 참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 현재 시공중인 공사를 재개하고 이미 완공한 공사의 복구사업을 우선적으로 수주하는 한편 우리가 경제력이 있는 주택·공항·항만·도로사업 등에 업체들이 공동으로 일괄 수주해 참여토록 유도,과당경쟁률을 막기로 했다. 또 인력이 많이 필요한 단순토목 공사에는 직접 수주를 피하고 현지업체 또는 터키 등 인접국가의 경쟁업체와 합작으로 참여하는 석유플랜트공사에는 선진국 업체와 합작 또는 하청 형식으로 참가토록할 방침이다. 한편 건설부는 우리업계가 사우디에 3천7백58대,이라크 1천7백85대 등 중동지역에 모두 1만1천3백20대의 건설장비를 보유,즉시 복구사업에 투입이 가능하고 그동안 미국 등과 공동시공 또는 하청 등 협력사업을 한 경험이 있어 걸프전후 복구사업에의 참여가 경쟁국에 비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참전국과 이탈리아·터키 등의 업체와 치열한 수주경쟁도 예상되고 있어 복구사업 참여에 어려움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참전국의 일원으로서 쿠웨이트·사우디정부와 직접 접촉에 나서는 한편 미국 등 참전주도국과의 교섭을 통해 민간수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 「걸프특수」와 경제적 도전/이재웅 성균관대교수·경제학(특별기고)

    ◎의료·수송단 파견 따른 지분 확보해야 사담 후세인의 오판이 불러 일으킨 걸프 전쟁은 발발 6주만에,그리고 지상전이 시작된지 1백 시간만에 미국주도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번 전쟁은 특히 다국적군의 압도적인 우세와 가공 할만한 첨단 병기들이 동원되어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조직적으로 파괴하고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쿠웨이트의 피해복구 비용만 하더라도 1천억달러에 이르며 이라크 및 주변국들까지 포함하면 그야말로 수척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걸프 전쟁이 불가피 했다고는 하지만 이같은 비극적인 파괴행위를 끝마친 다국적군에 참가했던 여러나라들은 이제 전리품을 다투듯이 이 지역의 복구사업에 대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 그들은 무엇보다도 전후 이 지역에 대한 특분확보를 위해서 전쟁에 참여했다고 보아도 크게 지나치지는 않을성 싶다. 이것은 국제사회가 이해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냉혹하고 비정적인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것은 또한 우리도 국제질서 및 환경변화를 직시하고 이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비록 우리가 전쟁 당사국이 아니며 전쟁이 멀리 중동 지역에서 일어났으나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이번 전쟁의 결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대체로 세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다국적군의 승리로 인해서 국제유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의 석유 수입대전도 절약되고 국제수지적자폭도 줄어들 것 같다. 물론 이것이 국내물가나 경기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걸프전쟁의 목적중의 하나가 궁극적으로 중동지역의 석유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장악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앞으로 미국이 구상하는 중동의 새로운 질서란 결국 미국의 영향력이 이 지역의 석유배분을 지배 또는 조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과 중동석유의 이해관계를 확보함으로써 미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질서(팍스아메리카나)를 회복하려는 것 같다.그럼으로써 경제적으로 우세한 일본·독일 등도 강화된 미국의 리더십을 앞으로 더욱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들째,우리 뿐 아니라 주요국의 괸심은 현재 전쟁피해 복구사업의 수주가 어떻게 배분되느냐는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쟁의 목적이었는지 결과였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결국 다국적군은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철저하게 파괴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규모의 복구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이라크의 파괴가 이 지역의 뿌리깊은 갈등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중동의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다국적군은 이번 전쟁과 그에 따르는 후세인의 축출로 잠정적인 평화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우리는 잘 한 일인지 잘 못한 일인지 아직도 판단이 안서지만 전투병력을 파병하지 않음으로써 이라크·쿠웨이트에 대한 엄청난 파괴 행위에 직접·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상당한 전비와 의료·수송단의 지원을 했다. 따라서 전후 복구사업에도 우리의 공헌에 상응하는 수주 참여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번의 중동특수는 역시 미국이 큰 몫을 차지할 것이며 우리나라는 이 지역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들과 합작 또는 하청형식으로 진출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그동안 중동 건설공사에서 쌓은 우리의 경험과 기술이 전후 복구사업 수주에서 비교 우위로 평가될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건설수주 규모는 수십억달러 내지 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과거의 중동 건설 진출이 부실화 되었던 사실을 상기해서 이번에는 국내기업들의 해외건설 과당경쟁이나 무모한 정부 지원은 삼가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국내건설 경기가 과열상태에 가깝고 건설인력·기자재 등의 초과수요와 비용상승이 애로요인이 된지 오래다. 따라서 합리적이며 신중한 중동건설진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쟁이 끝남에 따라 대 중동 수출도 섬유·전자·잡화·생필품·의약품 등에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국가의 바이어들이 이미 생필의 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상담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중동특수는 특히 상담 규모가 대형인데다 납기도 한달 가량으로 긴급 수입이라서 이를 공급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다. 더구나 근래에 국내에서 제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물가·임금 등이 오르며 기능인력도 모자라는 형편이다. 자칫하면 중동특수 호기가 「그림의 떡」이 될 우려도 없지 않다. 정부의 경제안정화 정책,부동산투기 억제,기업의 생산성 향상 노력,노사협력 및 산업구조 조정이 뒷받침되어 전후 중동 복구사업및 수출수주가 우리 경제에 크게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전쟁이 남겨준 교훈이라면 탈 냉전체제 속에서도 국제사회는 여전히 힘이 지배한다는 점이다. 국제질서를 유지하거나 지배하는 것은 힘의 원칙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국제질서를 문란하게 하려든다면 무서운 힘의 응징을 받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논리는 비단 정치·군사적인 측면 뿐아니라 경제·통상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어느나라 정부나 국민이건 국제환경의 변화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 대응할 경우 불행을 자초하고 말것이다.
  • 월수 2백만원 목공반장/김점수씨(초대석)

    ◎“향락업소 젊은이들,산업일선 나서야”/“고임금 줘도 힘든일 피하는 풍조 한심”/건설현장 지켜온 22년… 새벽출근 철직 동이트기 훨씬 전인 새벽6시15분쯤. 목공인 김점수씨(41)는 서울 사당동 집에서 캐피탈승용차를 몰고 현대산업개발의 분당 시범단지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달린다. 현장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끝낸 김씨는 7시쯤 공사장에 도착,하루 일을 시작하고 하오5시쯤 끝낸다. 22년째 목공일을 하고 있는 김씨의 한달 수입은 자그마치 2백만원. 웬만한 회사의 임원들이 받는 봉급에 뒤지지 않는다. 요즈음 건설공사 현장에는 김씨처럼 자가용을 타고 일하려 나오는 기능공들이 많다. 그래서 각 현장에는 이들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공사장에서 일할 때 받았던 일당 6백원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받는 셈입니다.』 그러나 김씨는 거푸집을 만드는 일이 위험하고 힘이 드는만큼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김씨의 수입이 이처럼 많은 것은 최근 인력난으로 노임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90여명을 거느리는 작업반장이어서 다른 사람보다 더 받는다. 그러나 김씨는 결혼 15년째인데도 아직까지 집장만을 못해 부인·두 자녀 등 네식구가 2천만원짜리 전세집에서 살고있다고 푸념한다. 김씨가 하는 일은 골조공사를 위해 거푸집을 만드는 것. 공사장에서는 이들을 형틀목공이라 부른다. 현재 건설공사 현장에는 형틀목공외에 철근공·콘크리트공·비계공·설비공·잡부들이 있지만 이들중 가장 높은 노임을 받는다. 『2∼3년전부터 각종 공사가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요즈음 일꾼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이곳 현장만 하더라도 형틀목공이 하루에 3백50명 가량 필요하지만 70%밖에 동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품삯은 계속 오르고 있지요 지난 20여년 동안 노임이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는 그동안의 김씨 수입을 보면 잘 나타난다. 처음 막일을 시작했을 때 일당 6백원에서 77년 4천원,78년 9천5백원,87년 3만원,90년 5만5천원,올해는 7만5천원으로 껑충 뛰었다. 22년전에 비해 무려 1백20배나 오른 셈이다. 김씨는 회사로부터월급제로 2백만원씩 받고 있지만 그와함께 일하는 다른 형틀목공 가운데는 일당이 10만원 이상인 사람들도 적지않다. 『하루에 10만원 이상 받는다고 하니까 목공들의 수입이 아주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쉬는 날,피곤해서 빠지는 날들을 빼고 계산하면 그렇게 많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 여름 장마때는 할 일이 없어 쉬어야하고 겨울에 눈이 오거나 아주 추우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김씨는 밝힌다. 『요즈음 건설노임이 많이 올랐어도 구인난은 여전합니다. 소득이 높아져서인지 편한 곳에서만 일하려 하지,힘드는 일은 좀처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일할 사람들을 구하려면 「모시는 자세」로 사정을 해야한다고 김씨는 푸념한다. 『올해도 건설현장의 인력난은 심각합니다. 정부에서 여러가지 기능인력 공급방안을 내놓고 있지만,향락산업에 몰리고 있는 젊은 사람들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지 않는한 인력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겁니다』 그는 노임이 많이 오르고 작업환경도 좋아진 만큼 젊은이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건설현장에 많이 참여,자기가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건전한 근로풍토조성이 시급하여 그것이 자기의 소박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2급 자격증」딴 인문계여고 출신 김경미양

    ◎자동차정비가 즐거운 「소녀기능사」/고3때 직업학교로 진로 바꿔/작업복 입고 엔진정비 “구슬땀”/“대학진학한 친구 부럽지 않아요” 『이제는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아요』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 차림에 낡은 장갑을 끼고 자동차엔진을 손보고 있던 「소녀기능인」 김경미양(18)은 『기계정비가 적성에 알맞은 것 같습니다. 일하는게 너무너무 즐겁습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인문계고교인 서울 혜성여고에 다니며 대학 입학시험준비를 하던 김양이 자동차정비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2학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어느날 담임선생으로부터 직업학교에 대해 설명을 듣고 김양은 곧 마음을 굳혔다. 자수와 미용 등 여자에게 어울리는 과목도 있었지만 김양은 1지망에 자동차정비과를,2지망에 전자과를 각각 써넣었다. 처음 아현직업학교 자동차정비과에 입학했을 때 정원 2백70명 가운데 여학생은 자신을 포함해 2명 뿐이었다. 교육이 거의 끝나가던 지난해 가을 김양은 자동차정비기능사 2급 시험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직업학교 졸업생들이 성실한데다 일도 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취업추천서가 몰려들기 시작했고,남학생들은 여기저기 취직이 돼 거의다 떠나갔으나 학교에서 추천한 첫 일터에 찾아갔던 김양은 여자라는 이유로 발길을 돌려야하는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김양이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태봉카하우스라는 승용차량전문 정비공장이다. 아직은 수습사원이라 타이어공기압체크,엔진오일교환,부동액,냉각수,브레이크액점검 등 일상점검을 주로 하며 어려운 엔진정비 등은 선배들로부터 배우고 있다. 이 회사 김남준이사(40)는 『처음에는 여자라 채용을 망설였으나 김양이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인데다 손재주가 비상해 단골손님이 크게 늘어 회사에서 보배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양은 지난 8일 고교졸업식에 참석했다. 전에는 「공부잘하는 얘들」하고 마주치기도 싫었던 김양은 이제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또 대학입시에 실패한 친구들이 자신을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있다는 것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 새 금융상품 판촉전… 은행들 서비스 경쟁

    ◎근로자 장기저축·장기증권저축 가입자 유치 겨냥/24시간 외환거래·상담전화료 수신자부담제 운영 새해들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새로워지고 있다. 저축이자가 전액 비과세되는 근로자 장기저축과 장기증권저축이 도입되면서 금융기관간 유치경쟁이 뜨거워지고 24시간 영업,무료전화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된 비과세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그동안 마땅한 저축수단이 없었던 봉급생활자들에게는 금리조건이 좋은 저축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시장과 증시마저 한풀꺾여 근로자 장기저축제도는 유치과열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장기저축은 3년짜리와 5년짜리의 두가지가 있고 과세실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저축증대를 목적으로 저축금에 대해 이자소득을 전액 비과세함으로써 실질수익률이 3년짜리는 연 12.5%,5년짜리는 13.0%로 정기예금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이자소득세(21.5%)를 감안할 때 세제수익률이 각각 연 15.92%,16.56%에 해당하는 수익이다. 또 만기가 된뒤에도 연 10%의 이자가 붙어 정기예금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근로자면 누구나 월 30만원 한도에서 연간 3백60만원까지 들수 있고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근로자 장기증권저축과는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축취급기관은 산업·장기신용·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과 농·수·축산,외국은행 국내지점,우체국,투자신탁회사,상호신용금고이며 중도에 해약할 경우에는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유의할 대목이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저축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트고 월불입금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어서 수익률이 투자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증권시장이 활황일 때는 저축금액을 주식에 투자,배당소득과 시세차익을 볼 수 있지만 주식시세의 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초보자는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근로자 장기저축과 별도로 월 30만원(연간 3백60만원) 범위내에서들 수 있으며 매달 내거나 1년치를 한꺼번에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증권저축 가입자들이 증시침체로 별재미를 보지 못했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에 드는 것이 안정적이다.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채권에 투자해 만기때 원리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증권사들이 유통시장에서 고수익 채권을 사들여 운용하기 때문에 요즘같은 채권시세로는 연평균 수익률이 18∼21%에 이른다. 신종상품의 도입으로 금융기관간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대부분의 은행들이 「무인코너」 「24시간 영업코너」 등 연중무휴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제일은행 등 일부은행에서는 24시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 딜링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이 통화료를 부담하지 않고 상담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무료통화서비스제가 등장했고 기능사들에게 특별히 자금을 빌려주는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 선보였다. 지난해 조흥은행을 필두로시작된 「휴일없는 은행서비스」는 그동안 영업시간이 하오10시 전후로 국한됐으나 앞으로는 24시간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계 시티은행,상업·외환·신한·한일·국민은행 등이 부분적으로 도입했으며 자동입출금기의 보급확대에 힘입어 올해에는 운영점포와 무인코너 운영시간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중소기업 상담실의 상담전화를 무료로 운영,중소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기능인의 생활안정을 돕기위해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를 마련해 기능사 1급자격 소지자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5백만원,주택자금으로 2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동대여금고,전화 한 통화로 예금잔액과 환율시세를 알 수 있는 폰서비스 등 다채로운 금융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은행신설과 금융시장의 개방화로 금융기관의 서비스와 상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몰랐나… 놔뒀나” 대입부정 추궁/문교체육위(상위쟁점)

    ◎“수사뒤 감사 뒷북치기 아닌가”/“관련학생 처리 대학에 맡길터” 국회문교체육위는 1일 교육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최근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예체능계 대학 입시부정 사건의 진상과 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예체능계 입시비리가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논란이 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검찰수사→발표→이후에야 뒤늦게 감사를 실시하고 수습에 나서는 등 사전에 부정을 막지 못한 책임을 따졌다.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보고에서 『교육계에 30여년간 몸담은 사람으로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도록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사과한 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축적된 사회의 부정과 비리가 대학캠퍼스를 통해 노출됐다고 문제접근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이 사건을 대학의 전반적 부패로까지 확대 해석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윤장관은 현행 예체능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80년 이후 실시된 공동관리제의 타당성 ▲학부모의 과욕과 학력 지진학생이 예체능계를 대입진학의 수단으로 삼는 풍토 ▲예능계 교육 특성상 사사제의 불가피성 등 3가지를 열거하고 『이를 감안한 개선안을 이달말까지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4가지 검토방안은 반드시 어느 하나를 선택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대학과 중고교·학부모·수험생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각 방안의 장점들을 절충한 뒤 최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교육부의 처리방침에 대해서는 『교원 관련비리에 대해서는 중징계하고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학생들은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하고 관련경위도 다양한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무의원(평민)은 『교육부가 지금까지 각 대학에 대해 감사를 계속 실시해 오고서도 이같은 비리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교육부와 대학이 공생관계를 형성해 묵인하거나 감독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지고 관계자에 대한 문책을 집요하게 요구. 윤장관은 『최선을 다했지만 능력부족으로 발본색원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넘기려다 결국 『교육부 관계자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던지 대학측과 공생관계였다면 색출해 처벌하겠다』고 답변. 함종한의원(민자)은 『현행 예체능계 입시에서 학력고사반영 비율을 20∼30% 정도로 한정한 것은 결국 기능인만을 양성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려면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장관은 『대학밖의 특수학교를 국가에서 손을 대 설립해야 한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답변. 윤장관은 비리관련 대학이나 학과에 대해 전반적인 재시험 실시방안에 대해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고 대학에 비리가 적발되면 폐교·폐과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학의 자생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번 입시부정에 검찰이 개입하게 된 것은 뒤늦게 알았으며 제보에 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교육부는 4개 대학에 관계관을 보내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성상 서류감사 밖에는 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비리를 색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의 정책질의는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에 비해 문제접근에 있어 교육부의 한계를 여야의원 모두가 공감한 탓인지 공방의 열기는 기대에 못미쳤다.
  • 주한미군 감축 대비,군비 강화/이 국방,올해 업무보고

    ◎보충역 「산업체 의무복무」 추진/저소득층 소집면제 기준 완화 국방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국가 기능인력의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보충역 편입대상자 등 병역잉여 자원의 일부를 산업체에 투입하고 방범활동에 예비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또 주한미군의 1단계 감축대책의 하나로 정보수집 및 감시능력을 보완하고 전력 증강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2∼3단계 감축대책으로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전략과 우리의 자주국방전략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종합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30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91년도 국방업무계획을 보고,이같이 밝히고 걸프전쟁을 교훈으로 군비태세를 강화하고 새로운 군구조에 맞는 전략·전술·무기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자주국방태세를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장관은 기능인력의 지원방안과 관련,현재 7만9천명이나 모자라는 국가기능인력의 보충을 위해 해마다 5만여명에 이르는 병역잉여자원 가운데 활용가능한 1만∼2만명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선발,소정의 기초군사훈련과 직업훈련을 거쳐 일정기간동안 제조업체 등의 기본기능분야에서 일하도록 하는 방안을 경제기획원과 건설부 노동부 상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4백50만명의 향토예비군 가운데 1백50만명의 일반예비군을 방범활동에 활용하는 등 사회안정과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군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희 병무청장은 병무청 업무보고를 통해 『징병검사 판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식 현대장비를 도입,검사의 과학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또 『저소득계층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생계유지가 곤란한 사람은 소집을 면제하되 그 재산과 수입기준을 완화,3백40만∼7백만원 사이에서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해온 재산과세표준액을 6백만원으로 통일하겠다』고 말했다.
  • 기능사 우대 대출/국민은,새달 시행

    국민은행은 30일 기능인력의 생활안정을 위해 「기능사 우대자금 대출제도」를 개발,2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 28일 본회의(의정중계)

    ◎“원전위치 특정지역 편중 아니다”/예비군 방범동원 법적근거 있는가/질문/영동고속도 붐비는 구간부터 확장/답변 ◇이영권의원(평민)=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의 감시화」로 자유롭고 명랑해야 할 사회분위기를 극도로 냉각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냉각분위기 조장과 「관의 선거개입의혹」은 결국 부정관권선거를 통해 지자제 승리를 이끌어 내각제로 가려는 음모가 아닌가. 만일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야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공명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광주보상법과 관련,보상의 주체는 정부인데도 정부는 왜 국민성금으로 충당,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는가. 강제성을 띤 국민성금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보상금 전액을 국고에서 보상해야 한다. ◇함종한의원(민자)=우리사회의 도덕성 상실,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와 근로윤리의 혼돈을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집중화현상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의 심화를 해소키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만이라도 앞당겨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금년 노사임금협상에 한자리 숫자의 당위적 목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정책의 배경은. 교육과정을 교육현실에 맞춰 교과목수 대폭 축소,교과서의 일반학생용과 영재교육용 분류,내신제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용의는. 청소년 육성계획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박병선의원(민자)=국민들의 복지요구도가 날로 증대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복지문제의 가장 시급한 성장과 분배정의의 구현방법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그동안 큰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료보험 재정적자가 계속 증대하고 있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의료보험의 관리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부의 의지는. ◇조찬형(평민)=소외지역의 과감한 인재등용 등 6공 인사정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은 1백77개파 1천7백57명으로 89년의2백9개파 2천62명에 비해 그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청소년범죄는 8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쟁선포후 더욱 흉악화돼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면서 과연 어떻게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양심수의 전면석방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짙은 「생활체육협의회」에 국고지원을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체협」을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석준규의원(민자)=수도권 집중억제시책을 계속 강화하면서 지방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형평과 배분의 정의에 입각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 용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지금까지 수사결과와 언제쯤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지자제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수백명을 적발했음에도 일부만 고발조치하고 나머지의 경우 명단공개도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불법과외의 유형은 몇가지나 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새 민방선정과 관련,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전내정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또 새민방의 기구·편제는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밝혀달라. ◇노재봉국무총리=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제반 어려움을 극복,고도산업사회로 돌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나타난 제반 병폐의 근본 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몇세기안에 걸쳐 달성된 산업화·민주화를 불과 1세기안에 급속히 달성함에 따라 나타난 여러 가치관의 괴리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신뢰의 상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진 어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사회구조를 재편성하는데 대표적인 실례로 볼 수 있다. 또한 국회 상공위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도 국민들이 법집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예·체능계 대입부정 사건은 지금이 입시철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들 비리사건을 적극적으로 척결,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제도적인 개선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 지자제선거에 대비,공명선거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본부를 발족시켰으며 선거법 위반 합동 대책반 구성 등 구체적인 조치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10·13 특별선언이후 정부는 매일 6만여명의 경찰을 투입,지금까지 범인 10만여명을 검거했고 불법 주정차·변태영업 등을 꾸준히 단속,이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져 건전한 사회 기풍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성과에도 불구,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완전 근절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수행과정이 낱낱이 언론에 보도된다는 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원전시설배치지역 선정은 우리국토 면적이 좁은데다 지반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 81,82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적 특성,입지조건 등을 감안,전남에 6개지역,경북에 2개,강원에 1개지역 등 모두 9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은 경남에 4기,경북에 6기,전남에 4기 등 모두 14기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은 아니다. 영동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부터 확장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부터 본격공사를 벌이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범죄와의 전쟁을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추진하기 위해 주민신고모니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뿐 주민감시 등과 같은 다른 목적은 없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기부금 입학제도는 학원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및 부의 재분배효과 등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이 많고 찬반양론이 첨예한 만큼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들을 원상회복시킬 계획은 없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호돌이계획은 서울올림픽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 3월에 입안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1천9백84억원이나 되는 것은 관련예산을 모두 한 항목으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에 국고지원은 전혀 없으며 이 협의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숙련·비숙련인력 등 전반적 기능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노동부 입장에서는 공공직업훈련원의 증설,기업직업훈련의무 비용의 상향조성 등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허남훈 환경처장관=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의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국제환경보호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내년정도 가입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다만 프레온가스 등이 포함된 품목의 생산제한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고려한 공보처장관의 민방지배주주 추천권 행사는 법적인 흠이 없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현재 36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으나 정부는 현행 법제하에서 사법부의 처리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다.
  • 최저임금 차등적용 검토/노동부/고령자·여성등 취업촉진 돕게

    ◎노사문제 중재할 「산업평화위」 운영 노동부는 26일 올해 최저임금법을 개정해 최저임금의 적용시기를 1월1일에서 9월1일로 변경하고 고령근로자의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올 상반기중 노동위원회의 기능을 이익분쟁 조정기능과 권리분쟁 판정기능으로 분리,전문화하고 인원도 크게 늘려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분규를 해결하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이날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보고 한 올해 주요업무 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사분규의 근원적 해결,기능인력 양성과 수급조절기능의 강화,근로자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이 보고에서 노사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산업평화대책위」를 구성,운영하고 부당노동행위의 예방 및 구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급진노동 세력의 산업사회 교란행위는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임금의 안정을 위해 임금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근로자 1백인 이상의사업장에 대해서는 임금교섭에 대한 계몽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와 함께 부족한 기능인력을 늘리기 위해 직업훈련제도 및 시설을 개선하고 고령자·여성인력·장애인 등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중기인력정보센터」 3월 설립/중기협

    ◎구인·구직 연계로 인력난 덜게 중소제조업계가 인력난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인력정보센터를 설치한다. 중소기협중앙회는 22일 중소기업의 구인·구직업무를 전담할 인력정보센터를 설치,오는 3월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인력정보센터를 통해 전국 중소기업의 구인정보를 수집한 뒤 노동부 등과 연계,구직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계의 기능인력은 지난 연말 현재 32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데다 올해 정부가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집중투자할 예정으로 있어 이 분야로 인력이 빠지면 중소업계의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협중앙회는 이와함께 ▲기술개발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보험제」 도입 ▲장기근속 근로자에 대해 소득세 감면 등 혜택 제공 ▲중소기업 정책연구원 및 기술연구소 설립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 6대 도시 지하철 5백49㎞ 확충/생활·환경대책 보고

    ◎「맑은물」 공급에 2천4백억 투입/노대통령,“주택 분양방법 개선”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주택 공급문제와 관련,『이제 물량 확대보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이 돌아갈 수 있도록 분양방법을 개선,보완하는데 힘쓰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노재봉 국무총리서리와 이승윤 부총리를 비롯,이상희 건설·김정수 보사·임인택 교통·허남훈 환경처장관과 박세직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에 관한 합동보고를 받은뒤 이같이 지시하고 『올해는 도로·항만·교통난 해소를 위해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만큼 투자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대도시 교통난 완화의 하나로 자가용 승용차의 과다이용을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하고 전역하는 직업군인들에 대한 직업훈련실시를 통해 최근의 기능인력 부족문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택을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해 서울 등 6대도시와 경기지역의 주택 전산화작업을 오는 3월까지 마쳐 2주택이상 소유자와 위장 무주택자를 가려내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올해 주택건설 계획규모를 당초 예정 40만 가구보다 10만가구 많은 50만가구로 늘려 92년에 끝나기로 돼 있던 2백만가구 건설계획을 1년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은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서울 등 6대도시에 총 5백48.9㎞의 지하철을 추가 건설하고 현재 16% 수준인 이들 대도시의 도로율도 2001년까지 21%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보고했다. 허남훈 환경처장관은 올해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재정융자금과 지방비 등 2천4백44억원을 들여 낡은 수도관 3천5백54㎞를 새관으로 바꾸고 48개소에 하수처리장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특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오염유발 부담금제도」를 신설,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소로부터 부과금을 받아 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하고 폐기물의 재활용 활성화 방안으로 「폐기물 유통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은 지난해 2학년까지만 한정했던 저소득층 자녀의 실업계 고교 학비를 전학년으로 확대 지급하고 서울 등 전국 8개 시도에 26개 경로식당을 운영,연 27만3천명의 결식 노인에게 매일 5백원 상당의 점심을 제공하는 한편 신생아 3만명에 대해 매년 뇌성마비 등의 유전인자 검진을 무료로 실시해 선천성 장애를 조기 발견,치료하겠다고 보고했다.
  • 국민생활·환경대책 보고 주요내용

    ◎무주택자에 전세금 4,450억원 융자/“오염유발 업체에 부담금”… 새 제도 도입/6대도시 도로확충… 10년내 21%로 높여/70세이상 저소득노인에 월 1만원씩 수당 지급 건설부·보사부·교통부·환경처·보훈처·서울시는 15일 청와대에서 올해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을 합동으로 보고했다. 다음은 이들 각부처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가수요 억제책 강구 ▷주택공급 원활화대책◁ ◇2백만호 주택건설의 차질없는 추진=▲택지 1천6백40만평 개발·공급 ▲도심지주·상복합건물의 건설촉진 ▲국민주택기금 및 민영주택자금 4조4천억원 적기 공급 ▲자재 및 기능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조립식 주택건설을 90년의 2만2천호에서 5만호로 확대 ▲주택 건설자재의 규격화 및 설계의 표준화 추진 ◇저소득층 주거생활의 안정=▲도시영세민이 밀집해 사는 60개 불량주택지역(속칭 달동네)을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로 추가지정 ▲7백억원을 지원,60개 지구의 불량주택을 개량하고 생활환경(진입로·상하수도 등) 개선자금 3백억원 별도 지원 ▲무주택 전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 융자 지원액을 90년의 3천4백50억원에서 4천4백50억원으로 확대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체계 확립=▲주공 및 지방자치단체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주택건설에 주력토록 하고 민간부문의 소형주택(25.7평 이하) 건설의무비율을 90년의 60%에서 70%로 확대 ▲주택전산화 추진으로 2주택이상 소유자,위장 무주택자 등 무자격 당첨자 색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보다 많은 입주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가수요 억제방안을 종합적으로 강구 ◇신도시건설의 차질없는 추진=▲금년중 8만7천3백호를 공급하여 수도권지역의 주택수급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 ▲9월의 분당시범단지(2천5백가구)의 최초 입주에 대비,점검대책반을 운영 ◇건자재 및 인력의 안정적 공급=▲양질의 바다모래 공급을 위한 세척용수 공급확대 및 하역능력 확대 ▲새로운 하천골재원으로서 초평도 골재채취지구(채취가능량 8백60만㎥)를 개발 ○경로식당 26곳 운영 ▷사회복지대책◁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70세이상 저소득노인 5만1천명에게월 1만원의 노령수당을 지금 ▲결식노인을 위한 경로식당 26개소 운영 ▲재가노인의 간병·상담을 위한 가정봉사사업 2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생활보호·의료부조 대상에서 제외된 모자가정 중학생 자녀 1만2천명의 학비전액 신규지급 ▲탁아시설을 2백50개소에서 6백55개소로 확충 ▲의사자에게는 최저임금액의 1백20배(2천만원상당),의상자에게는 의사자보상금의 2분의 1 범위내에서 각각 차등지급해 보훈대상자와 같은 수준의 생계·의료비 지원유지 ▲의료부조자 본인부담률 외래 67%에서 44%로 인하 ▲의료부조자를 포함한 모든 저소득층 자녀에게 실업계고교까지 학비전액을 지원 ◇장애인복지증진=▲장애인의료재활,체육활동을 위한 복지편의시설을 확충 ▲선천성 장애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신생아 3만명 무료검진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보험급여비 증가추세에 따라 보험료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하고 국고지원액도 이에 상응하게 증액 ▲재산세·종합토지세 등 과세자료를 전산 연계하여 정확하고 공정한 보험료 부과 ▲고액진료비 공동부담사업으로 지역의료보험 재정지원 ▲의료비심사 강화,대도시 전산체제 개선 등 조합운영을 효율화하여 재정낭비요인 해소 ◇의료공급기반 확충=▲차관자금 9천만달러를 지원하여 의료시설·장비를 보강 ▲국립암센터 건립,국공립정신병원 증설 등 특수질환 전문치료병상을 대폭 확충 ○기본연금 대폭 인상 ▷보훈대상자 지원강화◁ ◇보훈대상자 복지시책 확충=▲기본연금을 월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 ▲중상이군경의 간호수당을 월 25만원으로 30% 인상 ▲보상종목 개편 등 보상금 급여체계 개선방안 마련 ▲일반병원 26개소를 전공상군경 진료병원으로 지정 ▲취업상담실을 31개 전보훈관서에 확대 설치 ▲보훈대상자에 대한 특별공급아파트 3천5백가구분으로 확대 ◇제대군인관리 개선=▲10년 이상 북무후 전역하는 직업군인에 직업훈련 실시 및 취업알선 ▲무주택 전역군인에 아파트 우선 분양 ▲군인보험 개선 ▲국립묘지 안장대상의 확대 ○낡은 정수장등 제거 ▷맑은 물 공급 및 환경개선◁ ◇맑은 물 공급대책=▲하수처리장 9개소,오·폐수처리장 39개소연내 완공 ▲1백79억원을 투입,안양천 등 15개 하천을 대상으로 정화사업 실시 ▲노후정수장 시설과 노후관을 교체해 상수도관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요인을 완전 제거 ▲각 정수장 및 음용수를 정기검사해 발표 ◇환경개선대책=▲단기(1시간) 대기환경기준을 제정하고 국민환경 지표를 개발해 보급 ▲관련부처의 산업정책을 환경개선대책과 연계시키는 종합조정기능을 강화 ▲프레온가스 사용규제 등 국제적인 환경강화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국제환경협약 대책위원회를 활용 ▲오염유발 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대통령의 「국가환경선언」을 통해 정부의 강력한 환경개선 의지를 실현 ▲수계별 또는 대기영향권별로 광역단위의 환경관리체계 구축 ○2층버스 시범 운행 ▷서울시교통 및 환경대책◁ ◇교통난 완화=▲91년에 전동차 3백36량 증차 ▲중형버스 증차 및 2층버스 시범운행 ▲사당4거리 등 14개 지점의 정체해소 ▲공원지하·하천복개 등 주차장 29개소 건설 ▲제2기 지하철건설 본격시행 ▲3개 도시고속도로 건설 ▲불법주차 단속원 증원 ◇깨끗한 서울=▲20년이상된 수도관 4백62㎞ 연내 교체 ▲도시가스 가정보급률을 22.2%에서 25.7%로 상향 ▲중·대형건물 1천3백30개소와 아파트 49개 단지의 난방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 ▲시내버스 1천5백대 엔진 고출력화로 저공해차량 보급촉진 ▲쓰레기분리 수거 전지역 실시 ▲쓰레기 수거 소형차량 금년중 6백88대 확보 및 중계처리장 8개소 건설 ▲김포해안매립지를 쓰레기 처리장으로 건설,92년부터 사용 ▲쓰레기 수송도로(총 14㎞·폭 20m) 건설 ◎교통난완화 종합대책 마련/수도권 전동차 4백44량 늘려/「버스전용 차선제도」 확대 실시 ▷대도시 교통난완화◁ ◇도시교통시설 확충=▲수도권은 지하철확장 1단계구간 1백13㎞를 92년까지 완공하고 2단계 1차인 51.5㎞는 93년까지 앞당겨 완공하며 2단계 2차인 61.5㎞는 93년에 착공 ▲부산권은 지하철 1단계구간 60.2㎞를 95년까지 완공하고 2단계인 57.9㎞는 95년에 착공 ▲대구권은 91년 하반기에 지하철 1호선 27.6㎞를 착공하고 인천·광주·대전권은 91년중 타당성조사를 실시 ▲6대도시의 도로율을 현재의16%에서 2001년까지 21%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도시별 중장기 도로망 확충계획을 수립 ▲6대도시의 중장기 주차장 확충계획을 수립 ◇수도권 교통소통 촉진=▲서울 내부순환 도시고속도로 42.1㎞와 외곽순환고속도로 1백18.4㎞를 건설 ▲경인고속도로 확장사업은 92년까지 완공시키고 영등포∼구로간 전철 3복선사업은 2년 앞당겨 91년중 완공 ▲경인전철 복복선과 제2경인고속도로는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겨 96년과 93년에 각각 완공 ◇기존 교통시설의 효율적활용=▲수도권 전동차는 91년에 4백44량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매년 2백량씩 증차 ▲부산권은 91년에 30량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매년 70∼1백량씩 증차 ▲시내버스의 공동배차제를 추진해 굴곡·경합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실시 ▲직행좌석버스의 운행을 늘리고 91년 상반기에 중형버스를 운행시켜 자가용 및 택시이용 인구를 흡수 ▲기존도로의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변차선제 등 교통체계 관리사업을 확대 ▲자가용 승용차의 과다이용 억제를 위한 적절한 규제방안 검토 ▲불법주차의 지속적 단속을 위한 주차관리 전담기구 설치 추진
  • 「수도권 집중억제」 실효 못거둬/상의,1백업체 조사

    ◎“공장이전땐 서울인접 시·군 희망” 75% 수도권내 기업들은 대부분 공장이전이나 분공장설립 대상지역으로 서울시와 인접한 시군을 선호하고 있어 수도권 억제시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수도권내 1백3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11일 발표한 「수도권개발 합리화를 위한 산업입지 정책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75%의 기업이 공장을 이전하거나 분공장을 설립할 경우 서울과 인접한 시군을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입지요인별 중요도 평가(복수응답)에서 대상기업의 92.4%가 「공업용지」를 매우 중요하다고 꼽았고 75.6%는 「노동력 확보」를 지적했다. 「수송」부문에 대해서는 33.2%만이 중요성을 부여,기업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이유가 교통의 편리보다는 공업용지의 우수성과 기술·기능인력의 확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이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그동안 획일적인 수도권 억제정책을 시행,기술혁신에 따른 새로운 도시형 업종의 수용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수도권 범위에서 안성군 등 경기 남부지역을 제외할 것 등을 건의했다.
  • “제조업 우대정책을”/업계­이 상공 간담회

    수출업체들은 인력난의 심화가 수출부진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제조업에 인력이 모이도록 각종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능인력에 대한 병역특혜 등을 부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현행 노동관계법이 지나치게 많은 휴일과 휴무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노동관계법의 개정을 요구했다. 한국수출산업공단(구로공단) 입주업체 대표자들과 공단 관계자들은 9일 상오 서울 상의클럽에서 이봉서 상공부장관 초청으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수출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이같이 건의했다. 업체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현재 기업인은 제조업에 대한 긍지를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생산직 근로자의 해외도입과 기혼여성들의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 중기생산직 인력난… 32만명 부족/1년새 20만명 제조업 떠나

    ◎2천업체 조사/저임·작업환경에 불만 중소기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돼 생산직 근로자의 수가 필요인원보다 32만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협중앙회가 전국 2천2백96개 업체를 표본 조사,9일 발표한 「중소제조업 인력 및 기술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중소제조업체 생산직 근로자의 수는 모두 1백39만3천2백91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4천9백56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필요인원에 비교한 부족인원은 32만9백55명으로 오히려 1년 동안 10만여명이 증가했다. 이에따라 부족률도 전년의 16%에서 7%포인트 늘어난 23%로 높아졌다. 또 근로자의 퇴직 등을 감안한 신규필요 근로자수는 올해의 37만여명을 비롯,92년 27만명,오는 95년 33만명으로 추정돼 매년 약 30만명의 생산직 근로자가 중소업계에 들어오지 않는한 인력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89년 7월부터 1년 동안 중소 제조업체를 떠난 인원은 총 인원의 29.6%인 41만2천8백1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직자 가운데 53.5%만이 대기업이나 다른 중소기업으로 옮겼을 뿐 나머지는 생산현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사유로는 저임금이 첫손에 꼽혔으며 다음 요인으로는 기술계 근로자는 능력향상·승진기회를,기능계 근로자는 작업환경 불만을 각각 지적했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 중소제조업체 가운데 기술개발 활동을 하는 기업은 1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기업은 주로 신제품 개발(39.5%)과 기존제품 개량(32.7%)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술개발을 하는데 있어서의 애로사항으로는 인력확보(32.4%)와 자금조달(27.6%)이 많이 지적됐으며 정부지원이 필요한 부분으로도 28.8%가 기술·기능인력 양성 공급,24.5%가 자금지원을 각각 꼽았다.
  • 실업고 합격선 인문고 앞질렀다/서울 고입 연합고사 결과

    ◎74년 평준화이후 첫 “이변”/대졸 취업난속 「기능인 모셔가기」 반영/공고가 상고보다 점수 높아/「실업야간」 탈락자 상당수 인문계로 배정될듯 올해 실업계 고교를 지원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입 연합선발고사 성적이 인문계고교 지원 학생들을 크게 앞질렀다. 고입 선발고사에서 실업계고교 지원자의 평균성적이 인문계고교 지원자의 평균성적을 앞선 것은 지난 74년 서울지역에서 고교 평준화가 실시된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대학진학을 위해 인문계 고교를 우선 지원하던 학생들의 의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9일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고입 선발고사를 치른 중학교 3년생 가운데 후기인 인문계 고교를 지원한 학생의 평균성적이 지난해보다 5∼10점 가량 떨어진 반면 전기인 실업계고교 지원자들의 성적은 크게 높아져 합격선이 인문계 고교를 앞섰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인문계 고교의 합격선은 2백점 만점에 남학생은 1백26점,여학생은 1백30점이었다. 이에따라 10일로 예정된 전기추가 전형에서 탈락한 실업계고교 지원자 가운데서도 가장 성적이 낮은 실업고 야간부에서 탈락한 학생들까지 올해에는 상당수가 인문계 고교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정원 11만9천6백명인 올해 후기 인문계고교 지원자는 모두 11만5천9백90명이고 정원 5만2천52명인 전기 실업계고교에 지원한 학생은 6만9천3백76명이었다. 이에따라 전기에서 탈락한 1만7천3백24명은 후기 인문계에 자동적으로 지원이 되고 후기에만 지원한 학생이라 할지라도 전기 탈락자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은 후기에서 탈락하게 되어 후기에만 지원한 사람의 상당수가 전기 고득점 탈락자에 밀려 고교에 진학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고사 사정결과 전기 실업계고교 가운데에서도 공업계 고교가 상업계 고교보다 성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고교 선발고사에서 서울지역 주간 공업계 고교의 경쟁률은 사상최고인 평균 4.3대 1에 이르렀었다. 이처럼 실업계 고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학을 졸업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실업계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공업계 99.8%,상업계 90.7% 등 취업희망자의 거의 대부분이 손쉽게 취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공업계 고교의 경우 3학년 2학기 이전에 이미 모두가 취업이 되는데다 최근 기능인력이 부족현상으로 인력쟁탈전까지 벌어져 임금 등 근로조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등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실업계 고교의 성적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인문계 고교에서 실업계 고교로 전학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위가 인문계고교 1년생을 대상으로 실업계 전학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5천7백26명이 지원해 2천9백60명을 전학시켰으며 올해는 실업계고교 전학희망자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인문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위탁 교육도 이미 포화상태로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 산업경쟁력강화 최우선/노대통령/간접시설·기능인력 확충

    ◎상의 신년인사회에 참석 노태우대통령은 4일 새해 경제여건은 페르시아만사태·국제경기의 둔화·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 낙관할 수 없는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지적,『우리는 이러한 바깥으로부터의 도전에 슬기롭게 대응하면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저녁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올해의 경제과제와 관련,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산업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도로·항만·공장용지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충하고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능 및 기술인력공급확대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시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어 올해도 노사관계의 안정이 우리 경제안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한해 노사가 자제와 협력속에 화합하는 바탕이 이루어졌음으므로 올해는 그것이 진정한 산업평화로 진전하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금년 상반기의 지자제실시와 관련,『지자제 선거가 과열,돈을 쓰는 선거가 되면 우리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게될 것』이라며 『우리국민이 성숙한 민주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하여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국력의 낭비를 없애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거듭된 공전·파행… 실추된 의회정치/1백51회 정기국회 결산

    ◎지자제 매듭진건 “그나마 성과”/국감·예산심의등 겉핥기… 후유증 우려 18일 폐회된 제151회 정기국회는 거대여당의 출범 이후 10개월여 만에 민자·평민 양당체제의 새 모델을 확인케 함으로써 「대결 속에 조화」를 모색한 국회로 평가될 수 있을 것 같다. 야당측의 등원거부로 70여 일 간 공천 끝에 법정회기 30일을 남겨두고 지각출발한 이번 국회에서 졸속·부실의 의정활동은 처음부터 예견됐었다. 특히 국회정상화 이후에도 여야는 지자제협상 방향에 따라 국회활동 여부를 결정하는 하루살이 모습을 연출,수박 겉 핥기의 국회활동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정치권의 최대쟁점이었던 지자제관련법안을 마무리,민자·평민 양당의 협력·공존관계를 확인하는 수확을 얻었다. 지자제협상 완결은 민주화의 완결을 위한 제도 마무리의 의미 외에 민자·평민 양당에 의한 정국운영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양당의 입지를 한 단계씩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평민당은 3당합당으로 물건너갈 뻔한 지자제를 4개월여의 장외투쟁,김대중 총재의 단식투쟁등 특유의 드라이브를 통해 획득한 전리품으로 자평하면서 6공출범 이후 최대의 수확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 역시 최종 여야협상 시점까지도 소극적이었던 행정부와 인플레와 경기침체 등을 우려한 재계 등의 시각을 일축하고 과감하게 지자제안을 마무리함으로써 거대여당으로서의 자신감과 국정주도력을 부각시켰다고 자부하고 있다. 결국 지자제협상은 정치권의 회생 및 신뢰회복을 위한 민자·평민 양당의 자구노력,특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양김 구도 부활을 위한 이해일치에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예산안 처리 및 주요쟁점 법안처리 등과 관련,지난 「7·14날치기파동」과 같은 여야 격돌이 또다시 재현될 것으로 예견됐으나 살얼음을 걷는 가운데서도 대체로 모양새 있게 모든 안건을 처리한 것도 이같은 양김 구도 구축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이번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은 전체계류법안 1백50여 건의 3분의1에 이르는 50여 건으로 짧았던 일정을 감안할 경우 결코 적지 않은 처리건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법안 심의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날림과 졸속으로 일관,앞으로 법시행과정 등에서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자당은 절대다수 의석을 내세워 특정 강력범죄처벌 특례법·탁아법 등 대부분의 법안을 일사천리로 심의처리하는 무모함을 여러 차례 노출시켰다. 이에 반해 평민당측은 교육공무원법 처리 등에서 퇴장 등의 방법을 통해 법시행에 따른 이해당사자 양측 모두의 입장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눈치작전을 전개,여당의 졸속처리를 방조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기국회의 가장 큰 기능인 예산심의도 속전속결 속에 진행돼 27조의 새해예산안이 일주일 만에 처리되는 무성의를 연출했다. 지난 11일 상임위로부터 예산안을 넘겨받은 예결위는 4일 동안 「지역구 주민에 대한 과시용」 정책질의를 벌인 뒤 이틀 동안의 계수조정작업을 거쳐 모든 예산활동을 마감했다. 또 추곡수매동의안 역시 농림수산위에서 여 단독참여 속에 기습처리했으나 평민당측이 일부러 자리를 비워준 「방조」의 기미가 역력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8일 동안 단축 실시된 국정감사는 야당의 오랜 장외투쟁에 따른 준비부족과 거여탄생 이후 정부의 안일한 준비자세 등으로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크게 미흡했다. 야당측의 한건주의·폭로주의의 폐습은 여전했고 국감의 주요관심사로 떠오른 민방 지배주주 선정과 관련한 모든 설들이 각 상위마다 쏟아졌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막을 내렸다. 물론 국감과정에서 정책감사의 관행이 잡혀나가고 민자당내 민주계 등 일부 의원들이 재무위·경과위 등에서 안면도사태,태영의 금융특혜의혹 등에 대해 야당에 못지않게 강도높게 정부측을 추궁,국감의 새로운 패턴정립을 시도한 것 등은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국회는 결국 지자제협상 완결의 대미 속에 민생관련법안 등의 외면,졸속이라는 이중평가 속에 막을 내린 셈이다. 지난해 정기국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증언청취 등 5공 청산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상징된다면 이번 국회는 30년 만에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을 시도하는 지자제 시행을 위한 법제완비의 국회로 정치적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정국 역시 새해부터는 지자제선거를 겨냥한 여야의 대결과 제한적 공조가 부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 등을 다룰 내년도 1월말 임시국회도 향후 각종 선거에 대비한 민자·평민 양당이 극한적이 대립과 대결보다는 협상과 타협의 모습을 통해 각자의 이미지를 고양시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국회에 끝내 합류를 거부한 민주당도 멀지 않아 당체제를 정비,지자제선거 등에 대비할 것으로 예견돼 새해 임시국회 때는 장내에서 자신들의 입지확인을 시도할 것이란 게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한 정치력을 발휘했음에도 불구,지자제 공천권 행사 및 향후 대권 후보결정과 관련한 갈등의 소지가 적지 않은 데다 평민·민주 양당도 야권통합 등 체제정비의 외생적 변수가 어떻게 정리될지 속단키 어려워 향후 정국을 장미빛으로만 예견할 수는 없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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