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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문호개방 앞서 내실화 급하다(정경문화포럼)

    ◎대선후보의 근시안적 증원공약 재고를/파트타임등록제 등 교육프로 확대 필요 금년에 마지막으로 시행될 대학입학 학력고사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다.내년부터는 입시제도가 대폭 바뀌게 되어 있어 고3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종래보다 더 초조해하고 있으며,새로운 형태의 입시에 대비해야 하는 중고등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그들대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요즘 선거유설을 시작하고 있는 대통령후보들은 저마다 대학입시제도의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대학문호를 개방한다는 방향은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대입정원을 완전 철폐하겠다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대학에도 2부제를 실시해서 정원을 대폭 늘리고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후보도 있다. 대학입시제도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므로 선거전략상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고 또 바람직한 일일는지 모른다.그러나 3년이상에 걸친 전문가들의 분석과 여러 위원회의 검토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하기로되어 있는 새 제도를 시행해보기도 전에 당장 개혁하겠다고 공약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든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거니와 대학입학 제도의 개혁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통찰과 신중한 연구분석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된다.향후 10여년간은 대학지원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특히 그러하다.부분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대학입학 적령인구인 18세 인구수는 91년의 91만6천명으로부터 5년후에는 75만명 정도로 감소될 것이며 따라서 고등학교 졸업자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일반계 고등학교는 정부에서 그 일부를 실업계로 개편해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대학진학 희망율은 현재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낮아질 것이다.일반계 고교졸업자는 재수생을 포함하면 약70%가 진학을 하지만 실업계 고교졸업자는 13% 정도밖에 진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의 제7차 5개년계획에 나타난 대학정원 확대계획을 보면 4년제 대학의 총입학 정원은 향후 5년간 매년 6천명씩 늘려나가고 전문대학은 매년 1만5천명씩 증원할 방침으로 있다.그런데 실제 92∼93학년도 정원조정에서는 이러한 계획보다 연간 5천∼6천명씩 더 많은 수를 증원한 바 있다.이 추세로 가면 대학및 전문대학의 입학정원은 5년간 13만명이상 늘어날 전망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조차 불합격되어 진학을 못하는 이른바 비자발적 재수생수는 점차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당해년도 고졸자를 포함한 전체 대학지원자수는 5년간 20만명 이상이 감소될 전망이다.결과적으로 고졸자의 고등교육기관 진학율은 91년의 50%에서 96년에는 73%로 현저하게 높아져 진학만을 위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이다.오히려 90년대말부터는 일부 전문대학들이 정원미달 사태를 맞게될 것이며 20000년쯤부터는 일부 부실한 4년제 대학들조차 학생모집 경쟁에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세 인구중에서 고등교육기관에 취학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동안 42%로부터 67%로 크게 높아져 현재 우리보다 고등교육 취학률이 높은 미국,캐나다 수준을 능가한 명실 공히 세계최고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더욱이 선진국들의 대학생들중에는 상당수가 학기당 몇개 강좌씩만 이수하는 파트타임(PartTime)등록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처럼 주간학과 위주로 정원을 늘려나가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정부의 계획대로 추진하더라도 96년에는 일반계고교 졸업생의 90%와 실업계고교 졸업생의 50%가 진학하게 되는데 그에 따른 인력수급의 불균형 문제도 우려되는 바 크다.실업고교 졸업생들의 절반가량이 진학함으로써 초래될 기능인력 부족 사태와 대학졸업자의 과잉배출에서 빚어질 고등실업자의 양산사태가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당장의 입시경쟁만을 염두에 둔채 대학입학이 용이하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시험을 없애겠다는 대선주자들의 공약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그보다는 과도한 대학진학열을 빚어낸 원인을 분석하여 건전한 방향으로 진정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부모의 80% 이상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겠다고 벼르는 상황에서는 입시제도의 변경만으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따라서 바람직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다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다. 예컨데 야간제,계절제,파트타임 등록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그러한 과정에는 취업자 또는 고교졸업후 일정기간이 지나야만 입학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이는 고졸직후에 집중되고 있는 대학진학 수요를 분산시켜 입시경쟁을 대폭 완화할 수 있고 대졸실업자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자들에게 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아무리 신·증설하더라도 유수한 4년제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입시경쟁을 해소할 수는 없다.그러한 경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부실한 대학및 전문대학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내실화하여 대학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교육투자 확대가 필수적인 과제이다.요컨대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위정자들은 공공투자를 늘리지 않고도 대학정원을 개방하거나 입시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믿는다.
  • 합성세제/섬유 질·얼룩종류 따라 골라써야(알고 삽시다)

    ◎최적농도 0.2%… 많이 써도 세정력 안높아져 우수한 세척력과 사용의 편리성으로 인해 수질오염과 관련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용이 늘고 있는 합성세제.비누대용품으로 1차대전무렵 독일에서 처음 개발된 합성세제는 그 형태에 따라 분말세제와 액체세제로 나뉜다.최근들어 비싼가격에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있는 저공해세제란 세제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를 석유에서 합성하는대신 야자유 팜유등 천연원료에서 뽑아내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상품이다. 국산 합성세제의 품질은 소비자보호원이 시판되는 25개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검사를 벌인 결과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세제의 주기능인 세척력과 표백효과는 외국유명상품에 비해 손색이 없었고 수질오염문제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산염 역시 전 제품에 거의 들어있지 않았다. 또 메이커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상품 개발주기가 하루게 다르게 빨라지고 있어 소비자들로서는 상품선택의 폭이 넓어졌다.올들어 제일제당이 「비트」로 고농축콤팩트세제의 붐을 일으키자 애경유지가미지근한 물에서도 세탁·표백의 이중효과를 가졌다는 신제품 「팍스」를 내놓는 기민함을 보이고 있다.새로 등장한 「저온표백시스템」은 저온세탁때 문제가 되던 살균효과도 보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그러나 소비자보호원 시험검사부측은 『세탁세제는 어느 하나가 만능인 것처럼 쓸게아니라 얼룩의 종류,필요한 세탁법등에 따라 적당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섬유의 재질과 의류에 부착되어있는 세탁규정에 적합한 세제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실크나 비단같은 동물성 섬유와 아세테이트 같은 섬유는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만약 이들 세탁물을 약 알칼리성 세제로 세탁할 경우 섬유자체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손상되므로 세탁물의 수축·변형의 원인이 될수있다.면이나 마,합성섬유제품은 세제액성에 관계없이 세탁이 가능하다.최적 세제농도는 약0.2%로 이것보다 농도를 늘려도 세정력은 증가하지 않으므로 양을 많이 사용하면 공해만 더욱 유발시킨다.
  • 직업훈련기금 절반이 “낮잠”/노동부,예산 과소책정…8백억원 쌓아둬

    ◎기업부담금 등 수입 급증… 지출은 동결 노동부가 직업훈련촉진기금의 수입예산을 제대로 산정못해 기금의 절반이상이 실질적인 직업훈련 지원사업에 사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이 자체훈련대신 내는 의무부담금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자 최근 92년도 직업훈련촉진기금 수입예산액을 당초의 8백86억원에서 2배가 늘어난 1천5백99억원으로 수정 편성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지출예산을 편성하면서 직업훈련 지원사업비는 큰 변화없이 여유자금을 증액,여유자금비율이 당초 20.8%에서 56.1%로 대폭 늘어났다. 당초 예산안보다 증가한 수입항목을 보면 의무부담금의 경우 1백4억원에서 3백86억원으로,결산잉여금등 전년도 이월금이 7백14억원에서 1천98억원으로,예탁금이자수입이 51억원에서 98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가운데 직업훈련 시설확충사업비는 전체의 35.5%,기능인력양성사업비는 6.1%,직업훈련 지원사업비는 2.3%등으로 직업훈련촉진기금의 절반도 안되는 예산이 직업훈련촉진경비로 쓰이게 되는 셈이다.
  • 교육투자 GNP 5%로 확대/3당,교육정책 공약 제시

    ◎대학정원 자율화·중학의무교육 확대 민자·민주·국민 3당은 30일 교총주최 전국교육자대회에 대표 및 선거대책위원장을 참석시켜 격려사를 통해 대학입학정원제의 자율화 등을 공약했다. 민자당은 정원식 선대위원장은 이날 『94년부터의 새 입시제도 시행후 자율역량을 갖춘 대학부터 학생선발과 정원관리를 완전 자율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전문대정원도 4∼5년안에 9만∼10만명정도를 증원토록하겠다』면서 『개방대·방송통신대의 정원증원과 학과신·증설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현행 GNP(국민총생산)대비 3.6%인 교육재정비율을 5%로 확대,현수준 8조원에서 20조원으로 증액 ▲중학의묵육을 95년부터 전국시지역으로 확대 ▲영재교육확대를 위해 5세이하 아동 조기입학과 월반·유급제 도입 ▲인문고·실업고비율을 50대 50으로 조정 ▲독학학위 취득과정 확대 등을 공약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교육투자를 GNP의 5% 이상으로 늘리고 국교 전면급식실시와 중학교 의무교육 전면실시 등을 교육정책 5대지침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또 『대학입학정원제를 철폐하고 졸업을 엄격히 하는 새로운 대입시제도를 강구하는 한편 학력보다 실력위주의 사회기풍을 진작시켜 임금과 승진에도 이같은 기풍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대학입학 정원제를 폐지하겠다』며 『각 대학이 교육시설·교수정원에 따라 입학정원을 완전자율로 증원할 수 있게 하고 엄격한 학년별 유급제와 졸업자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학교 의무교육 및 국민학생·중학생 무료급식실시,기능인양성을 위한 전문실업학교를 집중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한 교육투자예산은 정부의 토목·건축공사 발주과정에서의 부정을 없앰으로써 절감할 수 있는 2조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범죄느는데 경찰인력은 제자리/내년 신규채용 551명…올해의 10%

    ◎의경지원도 줄어 업무부담 가중/예산 대폭 삭감… 치안공백 우려 경찰관이 모자란다.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경찰인력 수급계획이 차질을 빚어 내년부터 경찰관 신규채용 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치안공백과 경찰관 업무부담 과중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내년에 새로 채용할 예정인 경찰관 수는 정부의 예산책정과정에서 올해 채용인원 5천2백34명의 10%정도인 5백51명으로 결정됐다. 이는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을 최대한 줄여 인건비를 절약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 늘어나는 치안수요를 감안할 때 지나치게 삭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긴축정책은 내년이후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경찰신규채용인원 감축은 앞으로 몇년동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당초 범죄와의 전쟁에 따른 치안수요의 증가와 신설 경찰관서의 인원충당등을 위해 1만4천여명의 경찰관을 증원할 수 있게 예산반영을 요청했으나 결국 요구인원의 5%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셈이다. 이때문에 오는 96년까지 경찰관 3만4천여명을 늘려 경찰관 1인당업무를 대폭 줄이기로한 계획도 불가능하게 됐다. 경찰청은 올해부터 5년동안 경찰관 3만4천2백66명을 증원한다는 인력증강 5개년 계획을 세워 해마다 7천여명씩 새로 채용하기로 했었다.이 계획에 따라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경찰관 1인당 인구부담 5백16명을 5년뒤에는 3백77명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었다. 세계각국의 경찰관 1인당 인구부담은 프랑스 2백68명,이탈리아 2백88명,영국 3백76명,미국 3백79명,일본 4백78명등으로 우리보다 훨씬 낮다. 이 인력증강계획에는 96년에 광주경찰청을,97년에는 대전경찰청을 신설하며 이 기간동안 22개 경찰서와 2백20개 파출소및 지서,1개 해양경찰서,6개 해양지서를 새로 개청한다는 청사진이 포함돼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찰관서의 신설및 지·파출소인력보강에 1만7천2백26명,112순찰차량운용인력 5천9백94명,수사·형사기능인력보강 4천6백90명,교통경찰보강 5천4백40명,기타 9백16명등이다. 경찰인력수급계획 차질과 더불어 최근 의무경찰의지원인원 마저 크게 줄고 있어 치안질서가 더욱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시위가 크게 줄어 민생치안쪽으로 경찰인력을 돌릴 수 있는 점은 다행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범죄와의 전쟁,교통사고줄이기 운동등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업무과중으로 순직하는 경찰관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경찰인력확보는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 기능장 총 6백28명 배출/산업현장서 중추적 역할

    기능인 가운데 최고의 자격인 기능장들이 산업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2년 기능장제가 도입된후 지금까지 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6백28명중 소재가 확인된 5백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사급 이상의 경영인이 60명,기능대학훈련교사 1백48명,기업의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93명등 52·5%가 산업현장에서 중요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무원이 14명,제조업체의 반장 21명,대리 48명,계장 21명,주임 29명,조장 21명,기사 25명,기술사원 80명등이다. 현재까지 배출된 기능장을 분야별로 보면 기계가 4백10명으로 가장 많고,금속 95명,전기 72명,전자 28명,화공 10명,산업응용 9명,광업 서비스 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 “발전시설 환경오염 적은 LNG로 전환을”(국감중계 :21일)

    ◎“선거관리 공무원들의 중립화 방안은”/질문/“문화방송 파업 직권중재 월권 아니다”/답변/“농수산물 가격안정 위해 저장시설 현대화 필요” ▷내무위◁ 중앙선관위 감사에서 의원들은 대통령선거에서의 공명선거관리및 실천방안·정치자금 기탁자 명단공개 여부·단체장 선거준비문제등을 집중 질의. 황윤기의원(민자)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단속요원 정예화및 계도홍보강화·국민의식개혁등 선관위측의 공명선거의지및 실천방안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해석의원(국민)도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화 방안과 공정선거관리방안을 밝혀달라』고 요구. 박상천의원(민주)은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난 6월30일이내 단체장선거를 실시토록 규정되어 있는데 선관위는 이에 맞춰 선거관리를 준비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민주)은 『정치자금이 음성거래되는 풍토에서는 공정선거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선관위는 90년부터 지정기탁된 3백74건 4백36억원의 기탁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이에 대해 『관권이 선거에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나 다만 일부 공직자가 지역별로 유리한 정치인 또는 정치세력과 개별적인 연대를 통해 부분적인 관권개입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선거개입 공무원에 대하여는 고발등 강력한 의법조치를 촉구하겠다』고 공명선거관리방안을 설명. 김봉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시하려면 부수법령이 마련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안되어 있다』면서 『선관위는 부수법령과 관계되지 않는 실무적인 준비사항은 언제라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답변. 김총장은 또 정치자금 공개문제와 관련,『현행 정치자금법은 기탁자가 자기성명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기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로운 정치자금 기탁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기탁자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현행법의 취지』라고 언급. ▷건설위◁ 한국도로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고속도로공사의 제한찰 경위및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 이석현의원(민주)은 『도공이 지난 89년부터 지금까지 발주한 1백53건의 공사가운데 93%가 제한경쟁 또는 수의계약이었으며 이들 공사의 평균낙착률도 예정가격의 98·6%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예정가 사전 유출및 건설업체 담합비리를 반증하는 사례』라고 주장. 최재욱의원(민자)은 『지난해 5월 착공된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중 14개 공구의 설계변경을 허용해 당초 계약금(3천31억원)의 10%인 3백2억원을 추가 부담했다』며 잦은 설계변경을 막을 대책마련을 촉구. 김옥천·오탄의원(민주)은 국내 최장인 길이 7·3㎞의 서해대교(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연결·공사비 3천억원)건설과 관련,염분이 강한 서해상에서는 강관의 부식이 심하게 나타나 사장교공법은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이를 계속 추진하는 이유를 추궁. 권병식 도공사장은 이에대해 『서해대교의 내실있는 설계를 위해 오는 12월중 자문회의를 개최,최대한 안전도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답변. ▷노동위◁ 중앙노동위·한국노동교육원·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감사는 문화방송노조파업사태및 중앙노동위 중재의 공정성 여부를 집중 질의. 민주당의 김말용·신계륜의원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에서 「공정방송과 관련된 문제는 조정이나 중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도 중재위가 문화방송의 사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직권중재한 것은 위법이 아니냐』고 추궁. 최상용의원(민자)은 『복잡·다양해진 노동문제를 전담할 노동법원의 설립을 추진할 용의는 없느냐』고 묻고 『최근 3년간의 부당노동행위 추세및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기덕중앙노동위위원장은 이에대해 『지난 3년간의 부당노동행위구제사건은 90년 1천5백54건,91년 1천76건,92년 9월 현재 7백7건 등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문화방송노조파업과 관련한 서울지방노동위의 중재는 월권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답변. ▷법사위◁ 부산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고법·부산지법·부산고검·부산지검 등에 대한 법사위의 감사에서 의원들은 ▲공직및 사회지도층인사의 비리에 대한 단속실적▲「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살인·강도등 강력범죄 발생현황▲부산지역 밀수동향과 단속실적 등에 대해 질의. 정상천의원(민자)은 『부산은 택지부족및 주택난에 따른 부동산투기현상이 크게 문제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공직및 사회지도층인사들의 비리에 대한 검찰의 단속실적과 대책을 집중추궁. 정의원은 또 『공권력과 총기사용의 남용으로 인권침해시비등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며 이에대한 대책을 질의. 함석재의원(민자)은 『부산항은 밀수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며 부산지역의 최근 밀수동향과 근절대책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 ▷교청위◁ 대전시·충남도 교육청 합동감사에서 의원들은 시·도교육청발주공사의 담합의혹과 교육의 정치적중립에 대해 집중거론. 조순형의원(민주)은 『시·도교육청이 발주한 임해수련원·대전학생교육원의 신축공사등 대부분의 관급입찰공사가 예정가의 99% 이상에 낙찰됐다』면서 『이는 교육청공무원과 건설업자간에 담합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 박범진의원(민자)은 『시교육청 재정의 83%가 교부금과 양여금등 의존수입인 반면 자체재정수입은 17%에 불과하다』면서 『교육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재정자립부터 해야하는데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의. 한편 감사 개시에 앞서 대전시의회 김두형의장등이 대전시교육청 의원대기실에 몰려와 국감거부의사를 전달하자 조순형위원장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국감을 시교육청이 받아들이고 있는데 왜 시의원들이 실정법을 어기면서까지 감사를 거부하느냐』고 말해 모두 퇴장시키기도. ▷농림수산위◁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어촌진흥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중국산 농수산물과 외국쇠고기의 수입급증에 대한 대책과 농지구입자금의 합리적인 지원방안등을 집중 추궁. 권해옥의원(민자)은 『유통공사의 주요기능인 농수산물수급조절과 가격안정사업을 제대로 수행하기위해서는 저장시설의 현대화와 확충이 선행되어야한다』고 지적,구체적인 저장시설 확보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종완의원(민주)은 『북한과의 농수산물 교역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남북협력기금이 남북간 농수산물 교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또 어떤 효과를 갖고 있는지를 밝히라』고 추궁. 최락도의원(민주)은 『우리 농민의 대부분이 소농인 현실에서 농지구입자금정책이 오히려 농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 ▷동자위◁ 한국전력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원자력발전의 경제성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지면서 건설공기가 길고 건설비가 많이 드는 원전우선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경재의원(민주)은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부지 및 폐기물처리장 확보 등 원전건설에 따르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고려할 때 원전우선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신환경오염이 적고 안전성이 높으며 부지확보가 쉬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에 치중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한전이 제2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한 것은 전력공급이라는 한전본연의 업무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선경의 이동통신사업 반납에 따른 투자손실의내역과 앞으로의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안병화사장은이에대해 『종합적으로 보아 경제성은 원전이 가장 뛰어나며기술발전과 함께 원전의 경제성은 앞으로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공위◁ 한국자유총연맹과 예술의 전당등의 감사에서 의원들은 자유총연맹 기부금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만화및 비디오표절시비,예술의 전당 부실공사등을 추궁. 박지원·박계동의원(민주)은 『관변단체인 자유총연맹에 한해에 국고 기업기부금등 모두 75억원이 아직도 지원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의 경우 회원 68만5천여명에 회비수납 8천만원 가량으로 자체회비수납실적이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도 자체재정자립방안을 강구하지 않고 고양시에서 골재채취허가를 받아 앉아서 5천6백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
  • 상고졸업생 취업 “비상”/기업 사무자동화 확산… 모집인원 줄여

    ◎남학생 더 심각… 올 30%만 취직/컴퓨터 관련학과 신성 등 대책 부삼 상업계 고교출신자의 취업문이 컴퓨터보급과 사무자동화(OA) 영향으로 좁아지고 있다. 취업철을 맞아 공업계 고교졸업예정자들은 예년과 비슷한 80∼90%가량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나 한때 「취업보증수표」로 불리던 상업계고교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률은 예년의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취업난은 여학생들보다 남학생들에게 더욱 심한데 올해 남학생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취업률 90%의 3분의1밖에 안된다. 상고생들의 취업이 이처럼 어렵게 된것은 증권·은행·보험사등 상고생들이 전통적으로 많이 취업했던 곳에서 모집인원을 예년에 비해 대폭 줄인 탓도 있지만 컴퓨터보급 등으로 사무자동화가 보편화되면서 주산·부기에 숙련된 기능인력이 필요없어진데 더 큰 원인이 있다. 한마디로 주판이 컴퓨터에 밀려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상고졸업자의 취업을 위한 취업지도교사들의 모임인 「실과주임협의회」회장인 선린상고 구재규교사는 『예년의 경우 8월이전이면 대기업과금융기관의 추천의뢰가 끝나고 대부분 취업이 결정됐는데 올해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학생들이 태반』이라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덕수상고 임영길실과부장은 『여학생의 경우도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추천의뢰가 줄어들면서 지난해에 비해 10∼20%정도 취업률이 떨어졌지만 남학생들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고 밝혔다. D상고 취업담당 교사는 『학생들을 한사람이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기업체를 찾아다니지만 인사담당자들이 자리를 피해 발길을 되돌리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일선 상업고교에서는 앞으로 상고생들의 취업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과 과정을 시대적 변화에 맞게 개편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서울 덕수상고의 경우 상업반보다는 정보처리학과와 산업디자인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비,내년에는 13학급이던 상업반을 9학급으로 줄이고 대신 정보처리학과와 산업디자인과를 각각 2학급씩 늘리기로 했다. 서울 영란여상의 심재화교사는 『올해는 기업의 취업의뢰서에 예년처럼 주산·부기능력을 요구하는 사례는 거의 없고 정보기능사자격증과 OA훈련과정이수여부를 묻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에따라 내년부터 모든 상업고교에서는 관련학과를 신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교육부 김태진실업교육과장은 『상업교육체계를 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정보처리·산업디자인등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과목중심으로 개편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하고 『우선 내년부터 상업고교에 산업디자인과 신설을 허용하는 한편 공업계고교로의 전환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 방송들이 「불륜」을 경쟁하다니(사설)

    TV방송들이 앞다퉈가며 안방에 불륜의 기운을 쏘아대고 있다.방금 진행중인 3개 TV의 드라마들에는 한결같이 아름다운 젊은여인과 혼외관계를 누리는 남편을 소재삼고 있어서 시청자들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사람사는 세상에는 온갖 상상을 넘어서는 사건들이 일어나므로 「불륜」도 드라마의 소재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을 시청률경쟁삼아 흥미위주로 확대시키고 아무런 여과없이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일은 곤란하다. 오늘날의 우리 생활에서는 TV가 안방이나 거실에서 가족으로 동거하는 일에서 거의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 있다.그때문에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어른 세상을 엿보고 흉내내고 싶어 하는자녀,기회만 있으면 지루한 일상에서 자극을 받고싶어 하는 젊은이,끊임없이 탈선을 유혹받는 중년이 혼재된 가족이 함께 앉아 감상하는 것이 TV다.때로는 조손이 함께하는 3대가,더러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나란히 그 앞에 앉기도 하는 상자가 TV다.그 상자에서 불륜이,어떻게 하면 더 자극적인 것을 보여줄까를 다투는 소재로 동원된다는 것은 공기능을맡긴 방송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작가나 방송국으로서도 할말은 있을 것이다.전체를 놓고 보면 죄악이나 탈선은 마침내 멸망하는 것으로 끝나고 선만이 긍정적인 끝을 본다는 결과가 준비되어 있거나 갖가지 인생에 보탬이 될 교훈적 요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사회교육적 역할까지 충분히 해내리라는 것도 짐작한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한회마다 독립성을 지니고 있고,부정적인 영향이 더 쉽게 침투되게 마련인 대중매체로서의 TV의 기능을 고려한다면 전체적인 완성도만을 평가할 수가 없다.가장 안좋은 것은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다.불륜까지도 미화하여 동경하게 만들고,퇴폐적이고 부정적인 어른 세계를 당연하고 예사로운 것으로 생각하는 도덕적 불감증부터 길러주는 결과를 낳는다.어른 또한,가정은 신성하고 순결해야 한다는 당위에 대해 회의하게하고 타락과 부도덕의 행태가 잠재의식에 침투하여 사물에 대한 평가나 가치관이 은연중에 무너지게 된다.부부가 근거없는 불신의 시선에 휘말리기도 하고 부정에 대한 감수성에 회의를 느끼게도 할수 있다.무엇보다도 사회에 대한 인식이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이 가속하여 우리의 주변이 점점 황폐해져간다. 어쩌다가 일어나는 일을 방송매체가 다룸으로써 사회에서 그 정도가 훨씬 빠르고 심하게 진행되기도 하며 악화시킬수도 있는 것이다.그것이 정보화시대의 주역인 방송매체가 지닌 거대한 부정적 기능인 것이다. 그런 방송매체가,불륜을 일상의 관심처럼 다루고 자녀를 둔 가장이 외도하는 상대에게 잠자리에서 본처를 흉보는 장면들이 안방에서 예사로 재연되는 따위 드라마는 그냥 무심히 수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비록 밤늦은 시청시간대라고는 하나 아이들을 완벽하게 격리할 수 있는 생활양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이런 식의 시청률경쟁으로 전파를 낭비하고,우리의 공동의 삶을 거칠고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방송사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여론에 신중하게 귀기울이기를 당부한다.
  • 고교 교과운영/교육청·교장재량 확대/96학년도부터

    ◎학생 적성·능력·진로따라 자율 편성/계열별 필수·선택과목 세분화/교육부,6차 고교교육과정안 확정 고등학교의 교과과목을 각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선택,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편성의 자율화폭이 크게 넓어진다.지금까지는 고교의 계열별 특성이나 학생개인의 적성이나 수학능력에 관계없이 교육부가 교과목을 일률적으로 지정해왔다. 교육부는 3일 오는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될 이같은 내용의 제6차 고등학교교육과정개정안을 확정했다.이 개정안과 이에 따른 과목별 세부 개편내용은 오는 30일 고시된다. 개정안은 이수과목을 종전의 ▲계열에 상관없이 공통으로 배워야하는 공통필수과목▲계열별 선택과목▲교양선택과목으로 나누었던 것을 ▲공통필수과목▲계열별 필수과목▲계열별 선택과목 ▲교양선택과목으로 세분화하고 공통필수과목은 교육부가 결정해주되 나머지 과목은 시·도 교육감이나 학교장이 지역별,학교형편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지금까지 모든 교과에 걸쳐 학생들의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단순화했던 교과서를 난이수준에 따라 다양화해 개인별 실력수준에 맞는 교과서를 선택,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계열별이나 인문·실업고교 구분없이 한권이었던 영어 교과서는 영어1·영어2·영문독해·영어회화·실무영어등 수준별로 모두 6권으로 나뉘어진다. 고교 1학년에서 공동으로 배우는 공통수학도 수학1·수학2·실용수학등으로 3단계로 편찬되며 국어도 화법·독서·작문·문법·문학등 5단계로 나누어 학생의 적성이나 관심도에 따라 다양하게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개정안은 실업계고교의 교육과정도 학생 개인의 적성과 자질에 적합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기술의 응용력을 높이고 산업사회의 다양한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에 융통성있게 대응할수 있도록 교과목수을 크게 늘려 다양한 전공학과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업고교의 경우 3년간 이수해야 하는 교과수를 1백2개로 늘려 현재의 18학과를 세라믹학과등을 신설,20개학과로 확충했다. 상업고교는 학습 교과목수를 30개로 늘려 상업과등 현재 4개학과를 비서학과·상업디자인학과등을 신설,8개학과로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실업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 올해 입사시험 유례없이 “좁은문”(취업으로 가는 길)

    ◎1백대기업 절반 자연감소 인원만 충원/실속있는 유망중소기업에 눈돌릴때/삼성 등 10대그룹 1만여명 신규채용/은행·보험·단자사는 소규모인원 계획/실기실습 위주 전문대가 대학보다 취업율 높아 오는 11월께 일제히 치러질 올 대기업의 입사시험은 유례를 찾기 힘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아직도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부도다,감량경영이나 해서 취업문호가 예년에 없이 좁아졌다. 치열한 경쟁도 경쟁이려니와 최근들어서는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기업들이 너도나도 「몸집줄이기」에 나섬으로써 체감취업난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대졸실업자 늘어나 ▷실태◁ 통계청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2·4분기중 우리사회 전체의 실업률은 2.2%로 돼있다.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고용상태이지만 정작 고등학교와 대학졸업 연령에 해당하는 15∼24세사이의 실업률은 6.6∼10.3%나 된다. 국가 전체로는 저실업상태에 있으나 한창 일할 나이인 젊은층의 실업은 늘었다는 반증이다.요몇년새 국민들의 의식저변에 확산된 3D기피증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학교를 졸업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신규실업자가 늘었다는 얘기다. 산업에 전반에 불어닥친 감량경이나 체질개선,경쟁력강화를 위한 자동화투자확대 등의 여파가 국내주요그룹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대그룹들 역시 올 신규인력채용을 예년보다 낮게 잡거나 아예 동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생산·기술직보다 사무직의 인력채용을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 인문계졸업생의 취업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올 취업비상은 이미 예견됐껀 일이기도 하다.연초 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1백대기업의 설문조사에서도 1백대기업중 48.4%가 자연감소인원만 보충하고 15.1%는 인력을 오히려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었다.즉 대기업의 절반이상이 인력을 늘릴 생각이 없으며 채용하더라도 자연감소분이내로 제한,실질적 증원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다. 취업시즌이 다가온 이 시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작년보다 줄일 방침 ▷그룹◁ 현대 삼성동 10대그룹의 올 하반기 신규 채용규모는 대략 1만1백30∼1만4백명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 이는 지난해 10대그룹의 하반기 채용인원 1만8백44명보다 4.1∼6.6% 줄어든 것이나 이 또한 실행단계에 가서는 조정여지가 많아 훨씬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대우그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그룹이 채용인력을 지난해보다 늘리지 않을 방침이고 이중 럭키금성 쌍용 대림그룹등은 신규채용을 지난해보다 줄일 생각이다.그룹별로는 현대가 지난해보다 5백명이 줄어든 2천5백명,삼성이 50명이 준 2천6백명,선경이 50명 감소한 4백명선을 계획하고 있다. 쌍용이 3백50명(지난해 5백명),럭키금성 1천명(〃 1천6백50명),대림 2백명(〃 3백70명),효성 4백명(〃 4백50명),금호 3백명(〃 3백40명),코오롱 2백4명(〃 3백80명),한국화약 4백∼4백50명(〃 5백명),포철이 1백명내외(〃 2백명)의 채용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동아 벽산 한진 해태 삼미그룹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대우그룹의 경우 이미 1천2백90명의 인턴사원을 뽑아놓은 상태여서 올해 신규사원모집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이같은 채용경향은 현재 각기업들이 사무직의 영업직 전환,관련부서통·폐합,인력재배치등 각종 관리·경영혁명을 꾀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게 분명하다. ○신규인력채용 억제 ▷금융계◁ 그룹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안정된 직장으로 꼽혀온 은행도 올해는 취업문이 전같지 않다.대부분의 은행들이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줄이거나 동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감량경영차원이기도 하지만 금융시장개방에 맞추어 은행의 경쟁력제고차원에서 은행감독원이 군살빼기를 강력히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당분간 신규인력채용억제와 자연감소를 통해 전체적인 인력수준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은행문은 바늘구멍만큼이나 좁아지게 됐다.5대 시중은행의 경우 현재 제일은행만이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후발은행이나 신설은행들도 신설점포인원을 위해 소규모 인력채용만을 고려하고 있을 뿐이다. 은행뿐 아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증권·투신사도 증권시장의 장기침체로 사정이 전같지 않다. 31개증권사의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상반기중에 이미 뽑은 3백여명을 비롯,모두 6백60여명에 그칠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지난해의 1천1백명선보다 40%정도 줄어들 전망이다.일부 증권사의 경우 채용계획은 갖고 있지만 증시전망이 워낙 불투명해 정확한 인력수급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투신사 역시 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의 채용을 전면 동결하는등 감량경영에 들어간지 오래다.지난 3년반에 걸친 증시침체와 지난 89년 정부의 「12·12조치」로 떠안은 주식물량이 대규모 평가손을 내 심각한 경영난을 맞게 됨에 따라 자구노력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임업종의 대표격인 단자사도 올해 인력채용이 신통치 않은 편이다.전국24개 단자사 가운데 7개사만이 하반기 신규채용인력을 확정했을 뿐 나머지는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10명이상 채용하는 곳은 신한투금 한곳에 지나지 않는다. 주요제조업체들도 이공계 인문계 채용비율을 7대 3이나 8대 2정도로 잡고 있어 인문계 졸업생을 중심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리라는 예상이다. ○인성·적성평가 중시 ▷취업대책◁ 이처름올 취업기상이 악화되자 각 대학들도 취업비상이 걸려 취업전쟁은 차츰 가열되고 있다. 올해 주요그룹의 입사시허은 11월 1일이나 8월께 실시될 것으로 보이나 경쟁은 여전할 것으로 예견된다. 취업관계 전문가들은 극심한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가운데 유망기업을 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입사뒤에 자기능력을 계발할 소지가 유망중소기업이 훨씬 높다고 그들은 말한다. 아울러 대기업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예정자들도 달라진 입사시험평가방식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알려진대로 주요기업들은 성적과 함께 인성과 적성등의 평가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단순한 성적평가보다는 사람됨됨이를 총체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짙고 면접평가도 개별면접 집단면접등 2중·3중으로 치르며 면접내용도 신상등 평범한 내용이 아니라 전공지식의 깊이나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등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특히 적성평가를 중시하는,이른바 대우그룹등 일부기업의 인턴사원제도는 신규인력채용의 한 전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필기시험 역시 단순한 암기위주가 아니라 논문등 논리력이나 가치관을 측정하는 방식이 보편화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취업재수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리하게 대학에 진학하려는 교육분위기가 개선돼야 하며 기능·기술직 기피경향이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일찍이 전문기술과 기능을 습득할 수 있게 전문대에 진학,기술·기능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도 취업전쟁을 피하고 안정된 직장인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부족한 기능인력수요를 뒷받침하기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률보다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월등히 높은 데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2월 전문대학졸업생의 취업률이 사상최고인 86.6%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82.9%보다 높고 올해 4년제 대학졸업생 취업률(61.2%)보다 25.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전문대졸업생의 취업률은 대학개편이후 첫 졸업생을 낸 81년의 27%를 기록한뒤 86년 66.8%,88년 74.7%,90년 79.4%,91년 82.9%로 해마다 3∼4%포인트씩 높아져왔다.반면 1백4개 4년제대학의 올해 졸업생의 취업률은 지난해(61.4%)보다 떨어졌다. 이처럼 전문대학의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높은 것은 4년제 대학의 교육이 이론위주인데 비해 전문대학은 실기 실습위주로 짜여져 있어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생산라인에 참여할 수 있는등 현장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 내년예산 어떻게 짜여졌나/중기지원 1조5백억원 배정

    ◎사회간접시설엔 올보다 22% 증액/1조7천억 투입,국도포장 마무리/국방비 전년비 9.8% 늘어 9조6천억 내년도 나라살림의 규모와 내역이 확정됐다. 총 38조5백억원(일반회계 기준)의 새해 예산안은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농어촌구조개선,과학·기술투자,교육·인력양성등 국가미래를 위한 부문에 중점적으로 배정된 것이 특징이다.특히 경상경비와 정부청사신축과 같은 불요불급한 부문과 소득이전적 지출이 최대한 억제되고 10%이상 증가세를 보였던 방위비가 9.8%의 한자리수 증가에 머무르등 종전의 예산편성관행과 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부문별 나라살림의 주요내용을 알아본다. ▷사회간접◁ 시설 올해보다 22.2% 늘어난 총 4조6천9백86억원이 투입된다.고속도로부문에 1조1천8백억원을 책정,물동량 이동의 주경로이거나 수송능력이 한계에 달한 제2경인,시흥∼안산,신갈∼원주,양산∼구포구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광양·아산항의 배후수송망 역할을 하게 될 함양∼진주,안산∼안중,안중∼당진구간공사에 착수한다. 국도는 1조7천5백49억원이 투입돼 공단접근도로와 경부축 애로구간,지역중심도시 연결구간확장에 집중 투자되며 이천∼곤지암,평택∼안성등 모두 32개구간 2백38㎞가 완공된다.국도포장률도 내년말에는 99%에 달해 사실상 마무리된다.철도부문에는 총 1조2천3백62억원이 투입돼 경부고속전철에 2천3백82억원이,전라선 개량과 영동선 전철화,호남선 복선화등 주요 간선시설에 1천14억원이 각각 투자된다.수도권 교통난완화를 위해 경인전철 과천선 분당선(수서∼분당)일산선등 광역전철망 건설에 6천1백7억원이 투입되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등의 지하철 건설에도 3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영종도 신공항에 1천4백32억원이 투자되고 김해공항은 97년에 대형점보기가 취항할 수 있게 활주로신설등 확장사업이 추진된다.청주 광주공항등 지방공항개발 및 시설확장에도 2백27억원이 들어간다.또 총 3천5백80억원을 들여 수출입화물의 적체가 심한 부산·인천·광양·아산항의 부두확장,배후수송시설 건설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부산항 7부두 확장과 인천항 5부두축조는 내년중 완공된다. 남강·용담댐등 다목적댐과 횡성·밀양댐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물부족이 극심한 울산지역의 공업용수도를 완공하며 목포 대불공단도 오는 94년초 통수가 가능토록 한다. ▷중소기업◁ 지원 새해 예산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분야로 올해보다 무려 42.6% 늘어난 총 1조5백72억원이 편성됐다.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구조조정기금 지원을 올해의 1천6백억원에서 2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섬유·신발산업의 시설개체 및 자동화를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8백40억원,물류코스트 절감을 위한 수도권 광주 대구 부산등 4개 공동집배송단지의 건립등에 1백60억원을 책정했다. 신용보증기관에 1천5백억원(올해 추경서 1천5백억원 별도 지원)을 출연하고 중소기업의 연쇄도산방지를 위한 공제사업기금에 3백20억원을,신기술 중소기업의 창업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8백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중소기업 수출신용보증 확대를 위해 수출보험기금에 5백억원,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역진흥공사 전시사업등에 5백11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중소기업 공통애로기술 개발과 부품·소재 국산화사업에 2천9백억원을 투입한다. ▷농어촌◁ 지원 올해보다 12.5% 늘어난 3조4천7백39억원이 투입된다.농어가부채탕감,농조조합비 지원,양곡기금 지원등 소득보상적 지출을 제외한 실사업비는 21%가 늘어났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비,농업구조개선에 1조8천1백2억원을 들여 농어촌발전기금을 대폭 늘리며 농업기계화와 경지정리등 생산기반 확충을 집중 지원한다. 영농자금은 올해 2조4천억원에서 2조4천5백억원으로,영어자금은 6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양축자금은 2천8백억원에서 3천4백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창원 충주 안산 춘천 천안등 5개 도매시장을 완공하고 안양 이리 대구에 3개시장을 새로 건설하며 중소도시의 직판장 12개소,공판장 4개소,집하장 70개소,저장소 40개소를 각각 늘린다.농업진흥지역 농지에 5백42억원을 들여 경지정리사업 국고보조율을 현행 70%에서 80%로 높이고 기계화 전업농에 대한 보조도 5%에서 10%로,토양개량비료 보조는 20%에서 30%로 각각 확대한다. 농어가부채탕감에 영농자금 이차보전 및 부채대책비등 4천3백53억원을 지원하고 농조조합비 지원등에도 1천7백58억원을 쓴다. ▷과학기술투자◁ 「G7 프로젝트」에 5백억원을 투자,2백56MD램 HDTV등 11개과제의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9백19개 생산기술등 공업기반기술개발에 9백억원을 사용한다.기초과학연구지원을 위한 과학기술진흥기금 조성에 9백40억원이 출연되고 핵심기초과학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설치에 1백50억원이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등 22개 출연연구기관에 2천8백65억원을 지원,연구사업비를 대폭 늘리고 원자력기술자립을 위한 30MW급 다목적 연구로의 자력설계 건조에 1백13억원을 들인다. ◎우리살림 어떻게 달라지나/공공임대주택 10만호 건설/맑은 물 공급위해 광역상수도 완공/영세민 노령수당 월 만5천원 지급/UR대비 농업구조개편 1조8천억 지원 ▷국민복지◁ 영세민 생계보호에 1천6백85억원을 배정,가구주 부식비를 하루 6백원에서 7백원으로 올린다.노령수당 단가를 월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50% 인상하고 농어촌 노인교통비를 1장당 2백10원에서 2백60원으로 높인다.노인치매센터를 1개소 세우고 실비만 내는 노인요양시설 11개소를 지원한다. 주부인력의 취업을 돕기위해 보육시설을 올해 9백73개소에서 1천5백6개소로 확충한다.사회복지전문요원을 3천명으로 늘린다. 5천9백34억원을 들여 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을 3%,부가연금 및 수당을 5% 인상한다.중상이자 간호수당을 1급은 월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2급은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인상한다.지역의료보험에 6천3백82억원을 지원하며 공공임대주택 10만호를 새로 짓는다. ▷교육·산업인력◁ 기능·기술인력 양성부문에 1천7백14억원을 들여 공업계고교 시설을 늘리고 공고생을 내년중 27만명으로 올해보다 4만명 늘린다.일반계고교 직업과정은 기능자격취득자(3천명)에게 훈련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고친다.36개 직업훈련원 시설확충과 2만6천4백30명의 기능인력 양성에 모두 8백74억원을 지원하고 이공계대학 정원을 4천명 늘리며 전문대학 시설 및 기자재 확충에 1백51억원을 투입한다. 사립학교교원 퇴직수당을 전액 국고로 충당한다.사립대학 실험실습기자재 및 도서구입 지원을 확충하는 한편 51개 국립대학시설확충,학술연구비등 대학교육 부문에 4천5백8억원을 지원한다. 전직 고위공직자,산업현장 인사가 향리에서 후진을 교육하는 고급두뇌유치제를 올해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석사과정 1백10명에게는 1인당 5백만원,박사과정 50명에게는 8백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급한다.지방교육재정 지원규모는 올해의 7조1천9백32억원에서 8조6천4백77억원으로 1조5천억원 가량 늘어난다. ▷문예·체육·통일◁ 연극전용극장 건설에 30억원을 지원,내년중 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개원한다.신안해저유물전시관 경복궁복원등 문화재보존과 부여·대구박물관 완공,국립남원민속국악당 건립등 문화시설을 확충한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육성부문에 6백39억원을 책정,광주 대전등지의 전국체전 시설과 시군 및 동계체육시설 확충과 청소년중앙공원,청소년수련원 청소년연구원등을 지원한다.유엔가입에 따른 국제기구 분담금 지원이 올해의 1백46억원에서 2백26억원으로 늘어나며 남북교류활성화에 대비,남북협력기금에 4백억원,교류협력·남북대화추진에 1백34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개발◁ 지방의 도로망정비 수질환경개선 농어촌지역개발을 위한 지방양여금규모가 1조4천7백5억원(금년 1조2천5백6억원)으로 늘어난다.공단진입로 건설등 전주권 2단계에 3백20억원,비금∼도초도 및 자은∼암태도간연도교공사등 다도해 특정지역개발에 71억원,제주 서귀포시 우회도로등 제주도특정지역 개발에 1백37억원,백제문화권등 미개발지역 지원에 40억원을 각각 들인다.도서 벽지지역의 상하수도 전기 방파제의 지원과 소규모 어항개발등에 2백42억원을 투입한다.지방공과대학 기자재 확충 및 6개 특성화공대육성에 1백74억원,지방공공직업훈련원 지원에 7백73억원을 각각 책정한다.지방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생산기술연구원의 입지는 수도권(시화)에서 천안으로 변경했다. ▷환경개선◁ 상수도시설 확충에 2천1백97억원을 들여 수도권 4단계,금호강(대구),섬진강(전북일부)계통의 광역상수도를 완공하고 지방의 노후상수도시설 개량과정수장 건설등에 1천억원을 지원한다.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등 수질오염 방지시설에 1백83억원을 쓴다. 폐기물 처리시설확충을 위해 수도권 및 호남권에 유해폐기물처리시설을 새로 만들며 목포 진주등의 일반쓰레기 광역매립지를 마련하고 속초 여천등 5개소를 신규로 착수한다.부산 광주등 8개도시에는 쓰레기 소각시설을 설치한다.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배관망을 확충,평택기지와 대전간을 마무리하고 대기측정망을 늘린다. ▷국방·치안◁ 방위비는 올해보다 9.8% 늘어난 9조5천9백74억원 규모로 편성,자주국방력 강화를 위한 장비현대화등과 하사관수당 인상등 장병처우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소매치기등 지하철범죄 예방을 위한 지하철방범수사대에 10억원을 지원하고 순찰차 휴대용 무전기등 장비강화 부문에 42억원을 책정했다.일선 경찰관서의 운영비지원을 늘려 경찰서(2백22개)는 월8백58만원에서 8백94만5천원으로 18%,지·파출소(3천3백89개)는 72만2천원에서 85만원으로 17.7%를 각각 인상키로 했다.전·의경의 급식비도 하루 2천1백95원으로 7.9%,생활용품비를 월3만2천2백원으로 6.2%가 각각 인상된다.
  • “새 국제질서에 능동참여” 의지 천명/노 대통령 유엔연설의 행간

    ◎빠른 정세변화속 신뢰·이해증진 강조/“한반도문제 우리주도로 푼다” 재확인 노태우대통령의 22일 유엔총회기조연설은 넓게 볼 때 3가지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동북아지역 국가간에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고 둘째는 한반도 문제를 우리 힘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기본입장을 천명한 것이고 셋째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제질서에 한국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를 다시 하나로 이으면 우리의 번영과 통일실현으로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지구촌에 전한것으로 요약된다. 동북아국가간 대화의 기회마련 제의는 한중수교로 대변되는 이 지역에서의 급속한 정세변화를 기초로 한다.이 지역에서 일기 시작한 이른바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등에 업고 관련 국가간의 이해증진과 신뢰구축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보조를 맞춰나가자는 것이 골자다. 이는 노대통령이 지난 88년 유엔총회연설에서 제안한 「동북아 평화협력회의」와 맥을 같이 한다.당시 노대통령은 중장기적 안목에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관한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같은 방안이 한반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배경설명을 덧붙였다. 그로부터 4년여동안 이 지역에서의 상황은 급속히 변했다. 우리의 주도적 노력에 의해 90년 한소,지난번의 한중관계가 정상화됐고 지난해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했으며 지난해말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이어 지난번 부속합의서가 마련되는 등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틀이 마련됐다. 또 이와는 별도로 구소련이 붕괴되고 동서간,특히 유럽지역에서 냉전이 종식됐으며 북한은 제한적이나마 미국·일본과 관계개선을 위해 접촉하는 등 숨가쁜 변화가 있었다. 아태지역에서의 별도기구창설이 일부 국가들에 의해 제안되기도 했다. 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88년 당시의 제안이 지역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얘기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여기에다 이해증진과 신뢰구축대목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즉 구체성과 유연성이 가미됐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남북한관계와 관련,남북상호핵사찰문제가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 핵개발의혹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또 남북한 스스로의 힘으로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또 통일된 한반도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통일후의 기본입장에 대해서도 밝혔다.이는 새로운 구상의 제시라기 보다는 이미 수차례 밝힌 우리의 입장을 집대성한 것이다.그러면서 유엔을 비롯한 관계국들의 이해와 지지,협조를 촉구했다.이에대한 논리적 근거로는 세계적으로 남은 냉전의 잔재를 뿌리뽑으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래야만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형성이 가능하며 이를통해 세계적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21세기는 한반도의 통일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엔의 역할·기능과 관련,노대통령은 갈리유엔사무총장이 최근 제출한 「평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나타냈다.갈리사무총장의 제안은 각국의 재정적 부담등을 통해 유엔에 의한 평화유지를 이뤄나가자는 것으로 향후 유엔의 위상을 가늠할 주요 문서로 평가되고 있다.노대통령은 이 제안이 각국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앞으로 이 제안의 논의과정,나아가 유엔을 통한 국제질서 논의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이는 국제현안에 있어 우리의 입장과 이익을 반영해 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의사표시이다. 노대통령은 또 핵학산금지조약의 연장을 전폭 지지하고 이번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할 의사를 표명,국제적인 군축노력에 동참할 것임을 선언했다. 유엔의 또다른 기능인 평화와 번영측면에 있어서도 노대통령은 저개발과 빈곤,질병,인권,환경 등 많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선·후진국간의 공동노력을 촉구하면서 우리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들 문제에 있어 유엔으로서도 각국간의 이해가 얽혀 공동규범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에 있어 우리의 참여수준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정부는 기여의 한계와 범위를 정하는 단계에서 부터 참여하겠다고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그만큼 우리의 입장,이익과도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총체적으로 노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유엔이라는 무대를 십분 활용하여 세계에 우리를 알리고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익을 추구해 나가는 유엔외교,정상외교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 독 직업교육/학교·기업서 공동으로 맡아

    ◎정부 독일시찰단 보고서 내용/학교입학전 기업과 현장훈련 계약/숙련공1인 배출에 6천만원 지출/「마이스터」가 교사 주축… 교양과목 부담도 없어 지역특성에 맞는 기능인력양성을 위해 우리나라에도 「옥포의 조선공고」 「창원의 자동차공고」같은 특색있는 직업학교가 운영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학생들에게는 일찌감치 직업훈련을 받게 해 산업인력수요를 충당해나가고 공고의 교육내용도 이론과 교양과목을 대폭 줄여 2∼3학년부터는 실습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촉구됐다. 경제기획원 강봉균차관보를 단장으로 교육·상공·노동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부시찰단은 지난7일부터 12일까지 독일의 직업교육제도를 둘러보고 낸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즉 임금은 올랐지만 근로자의 기술수준은 향상되지 못해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현행 직업교육제도를 과감히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시찰단은 이 보고서에서 『이같은 정책적 노력가운데 하나로 오늘날독일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일궈낸 독일의 전통적인 직업교육과 훈련제도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길드·도제에 뿌리 시찰단이 살펴본 독일의 직업교육제도를 소개한다.독일의 직업교육은 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맡고 있고 이는 전통적인 독일의 상공업길드조직과 도제제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상공인들 스스로도 숙련공을 양성할 책임이 있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과정의 직업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기업과 훈련고용계약을 맺고 입학하며 1주일에 학교는 1∼1.5일정도 나가고 나머지는 회사로 출근한다.직업학교가 가르치는 교양과목도 4∼5개에 불과해 학생들이 교과과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독일기업은 자체훈련시설과 전문교사를 확보,평균 인건비의 2.3%를 훈련경비로 지출(우리나라 직업훈련분담금은 인건비의 0.6%)하며 시설투자도 전액 자체투자하고 있다.기능인력의 산업체훈련기간은 대개 3∼3.5년이며 이중 1∼2년은 교육훈련중심,나머지 1∼1.5년은 생산라인의 실습훈련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업공동의 이익” 한사람의 숙련공을 양성하는데 기업의 투자경비는 우리돈으로 6천만원정도.훈련생에게는 월 50만∼72만원의 월급도 지급된다.이처럼 독일기업이 직업훈련에 막대한 경비를 들이는 이유는 자기기업에 고용하기위한 것이지만 훈련생들이 다른 기업에 가더라도 결국 기업공동의 이익이라는 관념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직업학교에 입학하기전에 직종을 미리 선택하고 현장훈련을 받을 기업과 훈련고용계약을 맺음으로써 산업현장의 인력수요와의 괴리현상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독일 직업학교학생들은 전산업에 걸쳐 약 3백80개 직종가운데 한 분야를 선택하나 자동차공업이 발달한 지방에서는 그와 관련된 직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어 지역별 산업수요가 학생들의 직종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때문에 직업학교도「금속전기공업학교」등으로 전문화돼있다. ○매년 2만명 배출 독일의 직업학교나 기업체훈련이 잘되고 있는 또 하나의 특징적인 이유는 「마이스터」칭호를 딴 기능장들이 교사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마이스터는 약1백만명이 양성돼있고 매년 2만명씩 배출되고 있다.이들은 직업학교를 마친뒤 3년여의 마이스터학교를 거쳐 상공회의소가 실시하는 자격시험을 통해 선발된다.마이스터가 되면 직접 중소기업을 경영하거나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다.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현장감독이상 되기가 어려워 직업학교나 기업체훈련소의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전문대와 대졸출신의 현장인력이 풍부한 만큼 일정한 기능자격이 있는 사람은 최소한의 교직과목이수로 직업훈련교사의 자격을 부여하고 이들을 공고와 기업체훈련에 활용해야 하며 현재 5백여개소에 달하는 사내직업훈련소를 매년 1백여개씩 현대화,명실상부한 직업훈련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병역특혜제한/과기발전에 걸림돌 우려

    ◎「특례법」 제정후 보충역 수혜자 대폭 감소/과기원 박사과정 반수가 입대불가피/“양성한 인재 활용못해”… 개선여론 높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93년도 박사과정 입학예정인원 5백명중 2백50명이 수학도중 군입대가 불가피 한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위한 병역특례제도 개선여부가 다시금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우수과학기술인력 양성정책에 따라 전액 재정지원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우 석사및 박사과정 입학자는 입학과 동시에 전원 학생신분으로서 특례보충역에 편입되는 병역혜택이 주어졌으나 90년 5월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혜택이 제한돼 과학기술 인력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병역의무의 특례 규제에 관한 법률」은 기존 석사과정에 주어지던 병역특례는 모두 없애고 박사과정 학생에 대해서만 매년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서 특례연구요원으로 선발된 사람(전체 대상자의 10%정도)에 한해 특례보충역에 편입하도록 하고 있다.과학기술원의 경우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서 병역특례 TO를 2백50명으로 잠정 결정받기는 했으나 이는 전체 박사과정 입학생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학내는 물론 국가에서 1인당 7천만원∼1억원씩 투입해(과학고∼박사과정 국가투자 추정치)양성한 인재를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적 손실과 기업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과학기술원은 정원식국무총리,김영삼민자당총재등 고위 당정관계자들에게 기회있을 때마다 이의 개선을 건의하고 주무부서인 병무청에 대해서도 건의서등을 제출해왔으나 10월 병역특례심의위원회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도 확실한 전망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주무부서인 병무청은 일반대학과의 형평성문제를 거론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표명해오고 있는 상태. 하지만 과학기술및 기능인력확보측면에서 병역제도의 융통성이 충분히 요구돼왔고 기업·연구소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 애로요인조사에서도 병역문제가 큰 애로 요인으로 조사됐던 만큼 형평성문제도 해결하면서 과학기술원의 특수성도 인정되는 해결책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 기술계학원생 입영연기 혜택/차정비·냉동 등 최장1년

    ◎장애인명부 등록자 병역직권면제 병무청은 금년중 병역법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외관상 식별이 가능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시.도에 등록비치된 장애인명부에 의해 직권으로 병역을 면제해줄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장애인들에 대한 병역면제 처리는 현재 장애인명부에 등록이 돼있다 하더라도 읍·면·동장의 사실 확인서등이 첨부된 서류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병무청은 이와함께 국가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정비학원, 냉동기술학원등 국가기술자격법에 규정돼 있는 기술계및 기능계 학원에 재학중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1년범위내에서 입영을 연기해주기로 했다. 병무청은 또 동일가구내에서 형이 먼저 군에 입대해 복무중일 경우 동생에 대해 종전에는 1년까지만 입영을 연기해주었으나 앞으로는 연기기간을 2년까지로 늘려 가족의 생계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 민간직업훈련원 신·증축 지원금/절차 까다로워 남아돈다

    ◎87년이후 1백27억 이용… 절반 못미쳐 정부가 민간직업훈련을 촉진시키기위해 지난 87년부터 훈련원 건립등에 필요한 시설자금 대부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으나 대부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실효를 거두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행된 87년부터 지난8월말까지 사업내 직업훈련원및 인정직업훈련원등 민간직업훈련원을 신·증축하려는 사람들에게 모두 2백80억원의 자금을 대부해줄 계획이었으나 실제로 대부해준 금액은 18개소에 1백27억원으로 목표액의 45·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시행 첫해인 87년에만 계획대로 1백%의 실적을 기록했을 뿐 그이후엔 해마다 50%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데 그쳤다. 훈련기관별 대부금액은 사업내직업훈련원이 7개소에 70억원으로 가장 많고 비영리법인 인정직업훈련원 7개소 49억원,사설인정직업훈련원 4개소 8억원등이다. 나머지 11개 기관은 53억원을 대부해줄 것을 신청했으나 훈련원 부지미확보등의 이유때문에 아예 대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민간직업훈련을 촉진시켜 부족한 기능인력을 확보하기위해 정부가 장기 저리의 유리한 조건으로 직업훈련 시설자금 대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훈련원 부지가 대부를 신청한 사업자 명의로 미리 확보되어야 하거나 당해 연도에 건축허가가 나와야 하는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 최수철 작 「벽화그리는 남자」(이달의 소설)

    ◎삶과 영화의 대비통해 현실해부/영상시대의 발빠른 대응작품 평가 「벽화 그리는 남자」는 가장 전형적인 최수철적 소설이다.돌발적 사건에 대한 자세한 묘사,그것과 뒤엉킨 상념과 관념 덩어리들의 순간확대적 배열,공간적 삽화에 의한 서술방식,세상(또는 말)에 대한 강한 자의식 등이 최수철 소설의 형식적 특성이라 할 수 있다면 이러한 특징들은 「벽화」에서도 여전히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다.우리는 기왕에 10여년 간이나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써온 그의 인내력과 열정에 경외감을 품으면서도 이 작가가 일종의 자동기술의 소설기술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갖게 된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느꼈음인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섣불리 기능인이 되어가고 있음을 깨닫는다』고 작중인물을 통해 자신의 글쓰기의 위기의식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작가의 위기감이 그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세계에 대한 원천적인 비관적 세계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생각한다.『얼음판 위에서 항상 쭉쭉 미끄러지는 두 발,원근법이무시된 풍경,쌓이면 벽이 되고 마는 사랑,허무감을 극복하기 위한 「무정부적」글쓰기…』라는 최수철의 세계에 대한 비관적 인식은 그의 초기 작품의 기조와 거의 동일하다.왜 그는 세계에 대해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화두·기록·화석」을 감동으로 읽던 우리는 「벽화」속에 드러난 고정된 세계인식에 실망을 느끼게 된다.또 이런 식이로군! 하는 자조의 말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작중화자인 김인곤이 영화조감독으로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정영민 강수남 박중빈 그리고 과거의 끈에 의해 만나게 되는 서성대 최봉진 손태문에 대한 벽화그리기인 이 작품은 삶과 영화의 길항을 통하여 삶이란 내레이션이 없는 영화와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영화 속에 구멍을 파놓고 스태프들을 원격조종하는 강수남,영화를 편집하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편집당하는 박중빈및 정영민이 그 한 쪽을 차지한다면,국민학교 이후 지능이 멈추어버린 서성대,의문의 죽음을 당한 손태문,여성과 남성에 대한 자의식에 시달리고 있는 최봉진,자전거로 작은 원을그리며 그 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세탁소의 배달부 등은 그 반대편인 현실의 삶을 드러내 준다.내레이션 없는 이미지의 집적,그것이 현실 삶의 모습이라는 것이 이 글의 전언이다. 말에 대한 탐구가 영상에 대한 탐구로 변화했을 뿐 최수철의 글쓰기 방식은 견고하기만 하다.원초적인 의사소통의 추구를 위한 언어에 대한 강한 자의식이 「벽화」에서는 객관적 세계의 이미지화에 대한 탐구로 바뀌어 있다.80년대가 말의 성찬의 시대였고,90년대는 영상압도의 시대라는 작금의 시대인식에 대한 작가의 발빠른 대응일까? 「벽화」속의 주인공이 같은 종합예술인 연극을 두고 영화를 제작한다는 사실은 영상(이미지)이 가지는 환영성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이미지에는 경계가 없으므로 무한정 중첩될 수 있다.기술매체에 매개된 이미지에 종속되어 단지 이미지덩어리로 존재하는 인간들,이것이 최수철이 우리에게 비판적으로 보여주는 90년대 삶의 모습이다.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전적인 최수철식의 방법인 동물적 감각(에 매개된 이미지에 기대어)으로 살아가는 것이다.그는 예상대로 『세상이라는 동물의 급소가,또한 나 자신의 것이기도 한 그 급소가 휑뎅그레 펼쳐져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있다,그것이 바로 『그동안 내가 그려오던 벽화에 다름아니었다』고 중얼거리면서….
  • 생계책임자 현역입영 면제/병무청 입법예고/전·공상자가족등 1인도

    ◎2대독자등은 현역 18개월 복무 병무청은 25일 방위병제도 폐지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농어민후계자를 특례보충역에 편입시키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병역법및 병역의무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지방병무청에서 실시한 징병신체검사등 병역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재처분을 요구할수 있게 병무청본청에 「병역심판위원회」를 설치하고,아버지가 사망,부모가 60세이상,2대 이상의 외아들인 경우 현역병으로 입영케 하되 그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시켰다. 또 전·공상자(전·공상자)가족중 1인과 본인이 입영하게 되면 집안일을 돌볼 사람이 없는 경우는 지금까지 방위병으로 편입해 6개월 복무토록 했으나 앞으로 이들에게는 현역입영을 면제토록 했다. 이와함께 병무청은 수입개방에 따른 농수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농어민후계자등에 대해 특례보충역에 편입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또한 산업체의 우수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주기 위해 이미 복무중인 사람을 포함한 기능요원특례보충역의복무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근로조건·작업환경등이 열악한 분야의 산업체근무자에 대해선 복무기간 3년에서 1년을 더 단축시켜 주도록 했다.
  • 지구촬영후 전송에 22분 걸려/우리별1호,지구표면사진 보내오기까지

    ◎지상국서 위성주컴퓨터에 명령/광·협각 카메라 2대로 3차례 찍어/선명도 뛰어나… “사진전용위성 보다 탁월” 평가 「우리별1호」의 지구촬영시스템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성능을 발휘,20일부터 선명한 지구사진을 지상국에 보내오는등 맹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20일과 21일 대덕 인공위성지상국이 공개한 2장의 「우리별1호」전송사진은 사실은 위성의 카메라장치 작동여부등을 확인하기위한 실험단계 사진들.하지만 이사진들은 해상도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미 실험단계를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우리별1호」의 앞날을 더욱밝게 하고 있다. 상업위성 못지않은 수준으로 알려진 「우리별1호」의 사진촬영 순간에서부터 지상국까지의 전송과정,촬영장비와 그 기능,첫 활약모습을 알아본다. ◇촬영장비=2대의 흑백 TV용 카메라와 이를 제어하는 3대의 컴퓨터로 구성돼있다. 광각,협각 2대의 카메라는 사진촬영목적에 따라 적절히 활용된다.광각카메라는 화소 1개의 크기가 4㎞×4㎞의 해상도를 갖고 있고 한 화면에 2천3백㎞×2천3백㎞의 지상면적을 담을수있어 지구를 멀리서 넓게 촬영할수가 있다.이에반해 협각카메라는 화소 하나의 크기가 4백m×4백m로 한화면에 2백30㎞×2백30㎞의 지상면적을 담을수 있어 좁은 지역이지만 보다 상세한 영상자료를 제공한다.예를들어 한반도상공을 광각렌즈로 찍으면 중국 산동반도와 만주,일본 일대가 한 화면에 들어가 구름이동 관측등이 용이하며 협각렌즈로 찍을 경우 서울·중부와 대전권정도가 한화면에 잡혀 자세한 지형관측실험등을 행할수 있다.우리별1호는 이밖에도 삼림지대의 건강상태를 추적하는 지구녹색지역의 관측실험등도 해낼수 있다. ◇사진촬영에서 전송까지=지상국이 사진촬영 시간과 노출상수를 위성쪽의 주컴퓨터에 명령하면 촬영시스템의 컴퓨터부가 이를 기억했다가 카메라에 촬영을 지시한다.카메라는 아날로그 상태의 영상사진을 전송하기에 알맞는 디지털신호로 바꾸어 컴퓨터부에 저장해두며 이 신호는 다시 주컴퓨터를 통해 지상국으로 전송된다.화면 하나의 정보량은 3백60킬로바이트(영문자36만자분량)정도로 전송시간은 약15분에서 20분정도.하지만 「우리별1호」의 첨단기능인 컴퓨터부의 영상압축기능이 가동되면 이 시간은 8분의1로 줄어든다. 전송된 화상정보는 지상국에서 영상처리과정을 거쳐 사진으로 복원되기까지 10분가량이 소요된다. ◇첫 활약=첫 지구사진 촬영은 두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20일상오 3시37분 촬영명령을 내린지 약 2시간만에 남극대륙 일부와 지구의 가장자리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광각카메라 사진을 전송해온것.전송소요시간은 22분.이어 하오3시59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촬영했으며 21일 상오0시에는 모잠비크 지역에 대해 첫 협각카메라 촬영을 실시,해안선과 산맥 강이 뚜렷이 식별되는 지형사진을 전송해왔다.이 사진은 전문위성인 NOAA위성보다 해상도가 높은 고해상도 사진이다.19일 첫 시도때 통신교란으로 한차례 실패가 있었지만 지구사진촬영은 해상도나 전송시간에 있어 최상의 성공으로 기록됐다.지구촬영 시험은 당초 1주일∼10일을 예상했지만 단 사흘만에 이를 완료함으로써 다른 일정에도 여유를 갖게 된것. ◇향후 계획=지구촬영시험에 이어 우주방사선입자관측시험이 거의 완료된 상태.따라서 4대 중요실험중 축적전송실험,지구촬영실험,방사선입자관측실험등 3개 실험장비가 정상가동이 확인됐으며 우리말 방송시스템만이 마지막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오는 25일로 예정된 남극 세종기지와의 교신만 성공하면 그때부터는 모든 아마추어지구국에 우리별 1호의 수신이 가능해지는등 「우리별1호」의 가동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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