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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7.8% 성장… 경제운용 안정 역점/한은,경제 수정 전망

    ◎수출입 호조 지속·설비투자 급증/물가 연6.2% 상승·과소비 우려 올 하반기 경제운용의 기조는 안정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한국은행은 23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거시경제 정책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당초 예상을 3배나 웃도는 설비투자 증가율과 견실한 수출 신장세로 상반기의 경제성장률(GNP성장률)은 8·3%,하반기에는 7.5%를 기록,연간 7.8%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은이 작년 12월에 전망한 6.3%보다 1.5%포인트 높은 것이다.또 삼성·대우·현대·쌍용 등 민간 경제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전망치 7.3∼7.7%보다 다소 높다. 당초 5.8%로 전망한 설비투자 증가율이 15.9%로 뛰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수출도 작년의 전망치 7.9%보다 월등히 높은 11.3%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러나 원유 및 국제 원자재값 상승·높은 실질임금 상승률·공공요금 현실화 등 원가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의 소비자 물가는 상반기의 4.2%보다는 낮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높은 1.9%로,연간 6.2%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당초 예측치 6.1%보다 0·1%포인트 높고,정부의 억제선 6%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호황과 더불어 민간소비도 빠른 속도로 늘어 연간 7%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GNP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나 자칫 과소비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게 한은의 시각이다. 수출의 높은 신장세에도 불구하고 자본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물량 증가 및 수입단가 상승,무역외수지의 적자폭 확대로 경상수지는 2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당초 전망치(5억달러 흑자)보다 적자규모가 30억달러가 많다. 실업률은 경기상승과 더불어 작년보다 0.2%포인트 낮은 2.6% 수준으로 예상했다.실업률 하락과 함께 일부 호황 업종에서는 숙련 기능인력을 중심으로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등 부문별 및 업종간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은행의 박재준 조사1부장은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경우 과소비로 치달으면서 물가를 자극,국제수지에까지 부담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성장률이 민간 소비로 파급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감사원 「전문성 높이기」 본격 착수

    ◎1단계로 변호사·컴퓨터박사 등 채용… 인력보강/자체교육·조직개편 통한 근본처방 추진도 감사원이 감사의 전문성시비에 쐐기를 박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말부터 잎담배,경부고속철도,생수등 일련의 감사결과에 대해 피감기관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감사의 신뢰도에 「흠집」을 내면서 감사원의 체면을 떨어뜨렸다.때문에 부실공사등 민생관련 문제에 대한 대대적 감사를 서두르고 있는 감사원으로서는 감사의 전문성 논란은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뜨거운 감자」이다. 감사원의 전문성 확보 계획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지원받아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제1단계와 감사관및 자체감사기구의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제2단계,마지막으로 조직개편과 인사로 전문성을 확보해나가는 보다 근본적인 처방인 제3단계가 그것이다. 감사원에는 기능인력을 포함해 모두 7백76명의 직원이 있고 이중 5백92명이 감사관이다.감사관중에는 7명이 박사(경제·경영·기계공학·건축공학·회계학·교육학),1백49명이 석사학위 소지자다.또 공인회계사 9명,세무사 9명,관세사 1명,변호사 3명,기술사 12명,건축사 2명,감정평가사 2명등 각종 자격증 소지자 38명이 포진하고 있다. 감사원은 전문인력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3월 변호사 2명,컴퓨터 박사 2명을 신규 채용했다.또 대학과 연구원등 19개 기관으로부터 각종 자격 소유자 28명을 파견받아 성과감사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감사원의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이같은 전문인력보강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교육실의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감사원은 공석으로 남아있던 감사교육실장에 이명해공보관을 지난1일자로 전보 발령하고 「교육활성화」라는 새 임무를 맡겼다.감사관들에 대한 전문성 교육을 강화하라는 것이다.그리고 지방자치제실시와 감사축소방침에 따라 자체감사기구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능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원칙있는 인사정책으로 전문성을 뒷받침한다는 것.감사원은 연말쯤 지방자치단체,경제부처,환경·보건담당등 기능별로 조직을 완전 개편할계획이다.
  • 경기상승/“89∼90년보다 내용 훨씬 건실”

    ◎수출·설비투자 호조… 제조업이 성장주도/물가·경상수지 악화… 86∼87년에 못미쳐 작년 1월부터 시작된 경기상승(8순환기)은 전례 없이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던 86∼87년의 상승기(6순환기)에는 미치지 못한다.그러나 89∼90년(7순환기)에 비해서는 각종 경제지표나 성장내용 면에서 훨씬 모양이 좋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기상승기의 비교」라는 자료에 따르면 6순환기는 80년대 전반기의 물가안정으로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고 3저 현상과 선진국의 호황이 겹쳐 수출이 전년보다 21∼26% 증가하고,설비투자도 19∼23% 늘었다.물가상승은 2.7∼3%에 그친 반면 경상수지는 각각 46억달러와 98억달러의 흑자였다.4%대였던 실업률도 2%대로 떨어졌다. 7순환기는 소득증가 및 부동산 가격 상승(20∼32%)으로 과소비 현상이 지속된 데다,경기활성화 대책·주택 2백만호 건설 등으로 건설투자가 경기를 선도했다.세계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드는 마당에 내수가 경기상승을 주도한 결과 물가가 6순환기의 두배가 넘는 5.7∼8.6%로 치솟고,경상수지는 89년 50억달러 흑자에서 90년 21억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또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을 통화안정증권을 찍어 흡수한 결과 시중자금 사정이 나빠지며 금리가 치솟고,자산가격 상승과 함께 재테크 분위기가 만연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이번 상승기의 경우 엔화 강세와 선진국 경기의 회복으로 수출이 8.9∼11.2%의 증가세를 보이고,건축규제 해제 및 설비투자 공급확대 등 촉진책으로 투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다만 원가요인이 누적된 공공요금의 현실화 및 작황부진에 따른 농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물가는 6순환기보다는 높은 4.8∼6.3% 수준이다.경상수지도 작년의 4억5천만달러 흑자에서 올 1·4분기에만 27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악화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고임금·고물가로 이어져 버블(거품)화했던 7순환기와 달리 이번에는 6순환기처럼 중화학공업 등 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탄탄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수출수요가 경공업으로까지 확산됐던 6순환기와 달리 이번에는 7순환기 때처럼 경공업의 경쟁력 약화로 중공업과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의 경기상승 양상은 수출증가와 설비투자가 주도한 6순환기와 비슷하다.그러나 6순환기에 비해 수출증가율이 3분의1 수준인 10% 내외에 머물고,총통화 증가율이 6∼7%포인트가 높은 데다,실업률은 2.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경기상승 여건은 불리하다. 한국은행은 유휴인력 부족이 경기상승과 함께 인력난 심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직업알선·근로자 전직훈련·기능인력 양성 등 인력수급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작년까지 18%대를 웃돌던 총통화 증가율이 세계경기 회복과 함께 시작된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 움직임과 민간소비의 증가세와 합류하면서 물가전망이 어둡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같은 악재가 인플레 압력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재정부문의 경상비 지출을 가급적 억제하되 사회간접자본 확충노력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 외국인 기술연수인력 4만명으로 확대 추진

    정부는 외국인 기술연수 인력을 현행 2만명에서 4만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내경기 회복으로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데다 정부의 단속강화로 5만3천명으로 추정되는 불법 체류자의 출국이 늘 전망이어서 중소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의 기술연수 규모를 2만명 가량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기능인력 부족률이 국내 경기호전으로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높아져 인력난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다』며 『당초 6월부터 시작되는 외국인 기술인력의 기술연수 상황을 보아 내년 초께 외국인 기술연수 인력을 확대할 생각이었으나 이를 조기에 늘려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은 조직개편/지원부서 통합

    한국은행은 19일 관재부와 서무부를 관리부로,은행감독원의 금융개선국과 총무국을 금융지도국으로 통합하는 등 조직의 규모를 줄이는 한편 금융결제 서비스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은은 중앙은행의 주요 기능인 결제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저축부를 금융결제부로 개편,지급 결제업무를 전담토록 하는 대신 저축관련 업무는 자금부와 조사2부로 넘겼다.소비자 보호를 위해 민원업무과와 분쟁조정과를 합쳐 분쟁조정실로 격상하고,신종 금융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은행감독원의 검사 6국에 전산검사업무 연구전담반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 농공단지 입주기업/농특세 비과세/정부,일부내용 수정

    ◎7월부터 10년간 한시적 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오는 7월1일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부과하는 농어촌특별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17일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재무부의 농특세법 시행령안을 상정,농어촌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내용을 이같이 수정 의결했다. 현재 농공단지입주기업에 대해서는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50% 감면해주고 있으며 재무부의 농특세법 시행령원안은 감면액의 20%에 해당하는 농특세를 물리도록 돼 있었다. 의료시설이 취약한 전국 27개 군에 신설되는 병원의 소득·법인세감면분(감면률 50%) 및 투자세액공제분(5∼10%),농어촌지역의 의료보험조합의 취득·등록세면제분,고아원·양로원 등 사회복지법인의 부동산양도차익에 대한 특별부가세면제분에 대해서도 농특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전용면적 25·7평이하인 서민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사서 개발·공급하는 경우의 취득·등록세감면분에도 일체 농특세를 물리지 않는다. 부족한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업훈련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직업훈련시설의 취득·등록세감면분과 초·중·고교생이 학교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장학적금 이자에 대해서도 능특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 한국통신·PC통신/통신서비스기능 「하이텔 팝」 개설

    ◎“유용” “무용” 감정대립/한국/“이용자 분산… 원활한 소통 유도”/PC/“사전협의 없이 설치,영업 피해” 종합정보통신망 「하이텔」의 「KT­MAIL」메뉴에 대화(CHAT)와 전자우편등 통신서비스 기능인 「하이텔­팝」을 개설한 것을 둘러싸고 모회사인 한국통신과 자회사인 한국PC통신(주)간 마찰이 일고 있다. 한국통신은 최근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급증으로 「하이텔」접속률이 최번시(하오 11시∼상오 1시)에 10%를 밑돌자 가입자 분산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신서비스 전용코너인 「하이텔­팝」을 지난 1일부터 개설했다.이 서비스는 기존 하이텔망의 월이용료가 9천원인데 비해 6천원으로 33% 싸게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하이텔을 운영중인 한국PC통신측은 『한국통신이 개설한 하이텔­팝은 사전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기존 하이텔 BBS와는 무관하다』며『특히 하이텔­팝은 하이텔 BBS와는 연동이 되지 않는데도 일부 이용자들이 상호 연결되는 것으로 잘못 알아 기존 하이텔 이용자가 천리안팝(데이콤)처럼 종량제 실시로 오해하거나 하이텔 BBS에서 하이텔­팝으로 이탈이 급증하는 등 영업피해가 많다』고 푸념하고 있다. 더욱이 하이텔 접속의 원활화를 위해서는 HiNET­P망과 당사자간 통신회선을 늘려야 하는데도 가입자를 분산 수용해 해결하려는 발상은 이용자들에게 번거로움만 가중시킨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통신측은 『하이텔의 소통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PC통신과 주전산기 확장 등 긴급대책을 논의 했으나 논쟁만 되풀이돼 하이텔­팝을 개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통신은 한국PC통신의 불만이 표면화되자 『모회사가 잘해 보자고 하는 일을 자회사가 이러쿵 저러쿵 할수 있느냐』며 상의없이 언론사등에 자료를 보낸데 대해 불쾌함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두 회사간 관계정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1세기 대비 전문인력 양성 역점/학제개편 배경과 내용

    ◎현 학제론 국제경쟁력 기대 못해/진로교육 통해 「무조건 대입」 여과 새로운 학제개편은 한마디로 21세기에 대비,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교육개혁조치다. 정부는 국제화·개방화·자율화등 시대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할 교육개혁이 시급하다고 판단,교육분야 가운데 학제개편을 가장 큰 개혁과제로 꼽고 있다. 새 개편안은 정부가 「지식·정보산업사회」로 대변되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학제,즉 하드웨어를 바꿔주는 대신 소프트웨어인 교육과정및 내용·지도방법등의 결정은 학교자율에 맡기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43년간 실시해온 6­3­3­4학제의 효율성이 떨어져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현재의 국민학교 교육은 다양한 기본교육은 물론 예·체능교육을 수행하는 데도 미흡,학원과외를 부추기는등의 새로운 병폐를 심화시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또한 중·고교교육 역시 대학진학위주의 교육에만 치중,과학·기술·직업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원인은 바로 단선적인 현행 학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현행 학제는 구조적으로 다양성보다는 획일성,사고력보다는 암기력,기술교육보다는 입시교육만을 부추겨 공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기는커녕 엄청난 사교육비를 낭비하는 망국적인 과외병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학제개편안은 이러한 각종 모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학교구조및 교과체제를 바꿔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국민교학제의 경우 어린이들의 성장발달과 조기교육 붐을 반영하여 수학연한을 1년간 단축하되 국민학교에 유치원을 병설,1년과정으로 운영하자는 것은 87년 교육개혁심의위원회가 마련한 유­5­3­4­4제의 학제개편안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중등과정은 현행 중·고교의 교육과정이 대학진학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그릇된 풍토를 개선하면서 교과과정에 큰 차이가 없어 고교 2학년이면 학습이 모두 끝나버리는 실정을 감안,이를 5학년 단일학제로 묶어 선진국처럼 16세가 되면 중등교육을 끝내겠다는 구상이다. 이후에는 학생들이 진학이냐,취업이냐를 선택할 수 있도록 2년동안 심도있게 진로교육을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행 연간 70만명에 달하는 고졸자 가운데 절반정도가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소외됨으로써 발생하는 청소년·실업문제등을 해결하겠다는 의도다. 이렇게 12년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기능인력은 낙오자 없이 직업현장으로 곧바로 투입되고 나머지는 다시 대학에서 수학한 뒤 각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제개편에 따른 시설과 인력은 기존의 조직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어서 별다른 투자 없이도 내년부터 선별적인 시행이 가능하다는 게 교개위측의 판단이다. 특히 혁신적인 교육개혁을 통해 국가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삼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학제개편안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일본 하타내각 출범의 의미(사설)

    일본연립정부의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체제가 25일 공식 출범했다.호소카와총리의 후임체제다.작년8월 38년간의 자민당 1당장기집권을 붕괴시키고 출범한 비자민연립정권의 2기정부라 할수있다.이로써 호소카와총리 사임으로 직면했던 일본연립정권 첫시련의 위기는 일단 극복되었다. 일본정치 혼돈의 표류를 막을수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행한 일이라 생각한다.그러나 이것이 일본 연립여당정권 당면의 모든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것이 아님은 물론이다.총리선정과정의 산고에서 볼수 있었듯이 연립정권을 지탱하는 8개정파 특히 제1당인 사회당과 기타 비사회 당파간의 정책적 이견은 여전하다. 새총리선택 과정을 통해 사회당과 신생당등 연립여당은 주요기본정책에 대해 대체적인 합의사항을 도출해놓은 상태이지만 미일무역 마찰해소,북한핵 의혹 대처,소비세 인상을 중심으로한 세제개혁등 미묘한 중요현안들에 대한 각정파간 특히 제1당인 사회당과 비사회 당파간의 이견과 이해대립은 만만치 않은것으로 드러난바 있다. 따라서 하타정부도 장기안정정부로정착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이미 드러난 정책적 이견들은 언제든지 새로운 분열의 위기를 몰아올수있는 불씨를 안고있음을 보여주었다.자민당의 진보세력과 사회당의 우파를 망라하는 신보수여당의 출현을 통한 본격적인 정계재편을 위한 과도기적 성격의 정부로 보는 견해가 많다.본격적인 신보수우파정권으로 가는 과정의 정부라 할수있는 것이다. 하타 새일본총리 정부의 외교정책 특히 대한반도 정책도 호소카와총리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것이다.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사과,북한핵에 대한 확고한 반대 그리고 경제대국적 위치에 걸맞는 적극적인 국제적 역할과 기여의 강화를 지향하게 될것이 틀림없다.그것이 나쁠것도 없고 탓할일만도 아닐지 모른다.오히려 바람직스런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는것은 연립여당세력의 실세인 오자와(소택일낭)신생당 대표간사가 지향하는 신국가주의 내지는 신보수주의경향의 강화 가능성이다.하타총리는 이미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위한 평화헌법의 개정가능성등 대담한 발언을 하고있다.하타정부는 물론 그다음에 올 신보수정권의 장기적 정책방향을 예고하는 것이다.일본국익 지상주의로 발전할때 가져올수 있는 결과를 우리는 경계하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일본연립여당의 제1당이 조총연의 자금지원을 받는 사회당이라는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수없다.정책조정회의에서도 보았듯이 일부 좌파세력은 아직도 대북정책대응에 미온적이다.제재를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일본의 적극적인 협력에 장애가 될수있음을 경계하는것이다. 부당인력스카우트막아야 경기가 호전되면서 이른바 호황업종에 인력스카우트 바람이 일고 있다.조선·반도체·기계 등 경기회복에 따라 설비증설이 추진되는 기업과 자동차와 같이 신규진출이 예상되는 업종의 경우 인력스카우트전이 치열하다. 자동차업계는 오는 5월 부터 삼성중공업이 상용차 생산을 앞두고 현대·대우·기아 등 기존 메이커의 인력을 빼내가면서 인력스카우트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기존 자동차업체는 요즘 뚜렷한 이유가 없이 자진해서 사표를 내는 임직원이 늘어나자 비상이걸려 있다. 조선업계는 조선경기 회복 및 도크 증설에 따라 인력부족현상이 일어나면서 대기업체들이 중소업체로 부터 기능인력을 스카우트하는 현상이 시작되었다.또 반도체업계는 대부분의 반도체업체가 설비증설 및 인력보강을 추진하면서 스카우트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기계와 철도차량제작 업계 역시 제품수요가 늘면서 인력이 달리자 신규인력을 다른 회사로부터 충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한동안 경기 침체로 잠잠했던 부당인력스카우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대기업의 인력스카우트로 인해 일부 중소조선업체는 핵심설계인력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선박건조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인력스카우트로 인해 생산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이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 이중피해가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기능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스카우트가 일어났으나 요즘에는 고급기술인력과 판매인력까지 스카우트의 손길이 뻗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인력을 스카우트당하는 업체는 생산성이 떨어질 뿐아니라 기업의 비밀이 침해될 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해당업체는 인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중소조선업체들은 부당인력스카우트를 방지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당국이 부당인력스카우트를 억제토록 유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그 보다는 각 업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나 관련협회가 앞장서 부당인력스카우트를 중지토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난 91년 부당인력스카우트사태가 일어났을때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가 자율규제를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인력스카우트에 따른 경영불안과 고용륜이 상실은 어느 특정업체의 일이 아니고 우리산업계 전체의 과제이다.그러므로 경제단체나 관련협회가 나서 부당하게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업체를 응징하는 것이 올바르고 효과도 있다고 본다.경제단체는 부당인력스카우트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고용윤리기구를 신설하는 것도 검토하기 바란다.아울러 기능인력의 양성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여 스카우트의 악순환현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해야 한다.
  • “임금인상 회사에 일임”/연합철강 노조/노사화합결의대회 갖고 선언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 남구 감만동 588의1 연합철강(주)노조(위원장 강진호)가 올해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맡겨 「춘투」를 앞둔 노동계에 미칠 여파가 주목되고 있다. 연합철강의 노사 양측은 이날 상오 회사광장에서 홍순철사장과 강노조위원장등 사원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쟁력제고를 위한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갖고 노사화합 합동선언문을 채택했다.양측은 선언문을 통해 『새시대에 맞는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올해는 임금교섭없이 모든 결정을 회사측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강위원장은 『획기적인 노사관계확립을 위해 지난 12일 노조 확대간부회의에서 올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가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일임한 것은 노동조합의 주기능인 단체교섭권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소속 조합원은 물론 노동계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연합철강은 지난해 임금 교섭과정에서 한달간 파업투쟁을 벌이는등 심한 노사 갈등을 겪었었다.
  • ATM교환기 한·중 공동개발한다

    ◎움직이는 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동시제공/연내 시제품… 98년 상용제품 출시 미국을 비롯한 통신선진국들이 차세대교환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중국과 ATM교환기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함으로써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ATM교환기는 음성은 물론 고속데이터와 움직이는 영상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되는 초고속정보통신망(B-ISDN)을 실현하는 첨단교환기.이는 대용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중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실험시제품 개발이 한창이고 일부 제품은 벌써 상용화됐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개발된 ATM「프렐루드」교환시스템은 전송속도가 초당 2백80메가바이트로 동영상 정보처리에 충분한 수준이다.또 미국의 「스타라이트」「트랜스네트」교환시스템도 지금까지 개발된 ATM식 교환기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초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ATM교환기 개발에 착수,주요 기능인 단위스위치와 신호처리SW등 각종 정합기능의 개발을 완료했다.현재는 운용 및 보전기능을 개발중이며 연말쯤 연구시제품을 완료하고 98년까지 상용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ATM(Asynchronous Transfer Mode)은 정보를 비동기식으로 전달하는 체계.즉 편지나 소포처럼 전달할 정보를 담는 봉투를 규격화(ATM셀)하고 여기에 정보를 담아 통신망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때 정보량이 규격봉투 보다 많으면 필요한 수량 만큼 나누어 보낸다. ATM교환기란 이처럼 셀로 나뉘어 들어온 음성·데이터·영상등의 정보를 수신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기존의 전화망과 데이터전용망·방송망을 하나로 묶는 단일통신망 기능을 수행한다.또 전전자교환기(TDX)는 대역폭이 제한돼 가입자끼리 연결된 하나의 회선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데 비해 ATM교환기는 음성망으로 쓸 경우 1회선으로 2천명이 이용할수 있어 실용화되면 회선의 활용도 엄청나게 늘어날 전망이다.
  • 농수산물 가공업체 16곳 병역특례 지정

    올해부터 농수산물 가공업체에 종사하는 기능인력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농림수산부는 18일 전국 33개의 농수산물 산지 가공업체중 16개 업체가 병역의무 특례 대상업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이들 업체의 병역특례 대상 인원은 56명이다. 따라서 올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농수산분야의 기능인력은 당초의 농어민 후계자 3천98명과 농기계 수리요원 2백30명,농기계 운전요원 35명 등 3천3백63명에서 3천4백19명으로 늘었다.
  • 대학자율화 부작용이 문제다(사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의 자율화방침」은 앞으로의 대학교육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학생모집책정권을 대학에 일임한다는 입학정원자율화가 그러하고 또 각 대학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학생을 뽑도록 선발권을 대학에 맡긴 자율화내용은 그 자체가 엄청난 변화인 것이다. 우리의 대학교육에서 교육의 질적 향상은 오랫동안 숙제가 되어왔다.양적 팽창에만 치중해와 질적인 수준의 향상이 늘 대학교육의 과제가 되어온 게 사실이다.더욱이 교육시장개방을 앞두고 교육의 경쟁력확보는 더욱 시급한 것이어서 대학교육의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대학이 수준향상은커녕 오히려 부정과 부조리로 자주 말썽을 일으키게 되자 교육당국의 지도와 규제가 그동안 교육행정의 주류를 이루어왔다.대학교육은 대학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해 교육당국이 대학교육과 행정을 좌지우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학교육은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자율권확보문제가 줄곧 현안이 돼왔다.그중에서도 대학의 발전과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입학정원과 신입생선발방법을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대학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장기발전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대학교육의 이런 과제들에 대한 방향을 담고 있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자율화가 곧 대학의 정원이 대폭 늘어난다는 것이어서는 곤란하다.그것은 또 한번의 양적 팽창만을 가져오며 그로 인한 부작용은 일찍이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벌써부터 교육계일각에서 교육의 부실화를 걱정하고 고졸기능인력난으로 인력수급계획의 차질을 예상하는 것이나 대학교간 격차를 우려하는 것등은 모두 자율화의 부작용이 가져올 문제에 대한 우려인 것이다. 이미 드러나 있는대로 대학의 질적 향상에 걸림돌이 돼온 것이 교수부족과 시설미비등의 교육여건이고 재단의 전입금이 적은 데서 오는 학교재정의 부실과 함께 대학입학을 둘러싼 부정과 비리였다.교육부의 용역으로 「정원자율화연구진」이 발표한 교수확보율 75%등 대학정원자율권기준은 대학자율화의 새 기준으로 전체대학의 평균수준에 맞춘 것이어서 너무 낮다는 지적도 없지 않으나 총정원내에서 대학별·학과별로 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그러나 교수충원이나 시설확충이 쉽지 않고 형식에 그칠 우려가 크다는 데에서 이 제도의 실시에는 효율화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요청된다.이 기준이 확정될 때까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입생선발방법의 자율화도 마찬가지다.대학에 따라 여러 방법이 도입되는 데서 부작용을 막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실시시기도 신중해야 한다.
  • 한국증권 대체결제/「증권예탁원」 승격

    한국증권대체결제(주)가 「증권예탁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2일 증권대체결제에 따르면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현 대체결제는 해산하고 오는 4월25일부터 공공특수법인 형태의 증권예탁원으로 승격된다.증권예탁원은 증권감독원의 기능인 유가증권용지관리업무를 넘겨받아 업무영역이 넓어지며 국제간 예탁업무도 취급한다.
  • 바둑특기자 대학특례입학 허용을/전문기사 등 50명 국회청원 준비

    ◎“세계4대기전 석권 등 국위선양”/타분야와 형편성 고려,혜택줘야” 프로기사 50여명이 빠르면 18일 바둑특기자의 대학특례입학 허용을 바라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한국기사회 회장인 정수현7단을 비롯 장수영9단 홍태선7단 유창혁6단과 양건2단의 부친인 양창렬씨등은 17일 국회 교육위원인 박석무의원(민주)을 의원회관으로 방문,청원을 위한 절차문제를 상의하고 협조를 구했다. 청원의 골자는 교육법 시행령 71조2 3항에 규정된 대학특례입학자의 범위에 바둑특기자를 포함시켜 달라는 것.청소년 기사들이 바둑만 잘 두는 기능인이 아니라 건전한 상식을 갖춘 교양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둑분야에도 대학의 문호를 넓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특히 바둑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대학특례입학 허용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동양증권배(이창호6단) 진로배(단체전 5명) 응창기배(서봉수9단)후지쓰배(유창혁6단)등 세계 4대 기전을 휩쓰는등 성가를 드높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한국바둑의 장래 뿐 아니라 문화적 발전을 위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바둑이 국위선양에 있어서도 현재 특례입학을 적용받는 다른 분야에 결코 뒤지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역 프로기사 가운데 대학졸업자는 홍종현7단(서울대) 정수현7단(한양대) 최규병*6단(중앙대) 문용직4단(서강대·서울대 정치학박사)등 손에 꼽을 정도.청원이 받아들여지면 올해 충암고를 졸업한 이창호6단 윤성현4단 또래의 6명 정도와 중·고교에 재학중인 10여명의 프로입단자,그리고 프로기사를 꿈꾸는 50명의 한국기원원생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돈인 양창렬씨의 부탁을 받아들여 청원의 소개의원이 된 박의원은 이미 청원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추고 프로기사들의 연명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박의원은 『주무장관인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과 민자당에서 법령관련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백남치정책조정실장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청원이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여 질 것으로 내다봤다.
  • 과기정보유통망 96년 완료/신경제 기술개발전략 부처별 주요내용

    ◎고선명 TV양산기술 올해안에 개발/기능인력 훈련원 1백개 3년내 신설/2천년까지 5∼10개 신약개발 추진 정부가 16일 발표한 신경제기술개발 전략은 뒤떨어진 우리의 과학기술을 21세기초까지 G7(선진7개국) 수준으로 도약케 하려는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담고 있다. 오늘날 국가경쟁력의 강화는 과거와 같은 저임금 대량생산 체제로는 더이상 불가능하다.기술개발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따라서 민간주도의 기술혁신 체제를 마련하고 산업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대부분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윤곽이 밝혀진 것이지만 소요예산과 시기등을 좀더 구체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또 일반인들에게 기술개발 필요성을 주지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각 부처별 기술개발 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과학기술처◁ 차세대반도체 등 11개 전략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선도기술개발사업 (G7)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휴먼로봇등 생명공학및 미래 복합기술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해 21세기 신산업 창출을촉진한다.앞으로 국력신장의 근간이 될 항공우주,원자력,해양 등 거대 과학기술을 우리의 능력범위안에서 체계적으로 개발한다.96년까지 국가 연구전산망을 구축해 전국적인 과학기술정보 유통체제를 확립한다. ▷상공자원부◁ 정부투자기관의 기술개발투자를 위해 올해 2천7백억원을 확보하고 산업기술대학(95),기능인력 훈련원을 97년까지 1백개 신설한다.미국과는 반도체등 첨단사업 분야의 합작생산및 기술도입에 힘을 쓴다.일본과는 산업현장 기술의 이전을 위한 중견 기술인력·정보교류에 주력한다. ▷체신부◁ 올해안에 주전산기 Ⅲ(타이컴 Ⅲ)의 상용화를 끝내고 이보다 20배의 성능을 갖는 고속병렬 컴퓨터(타이컴 Ⅳ)의 개발에 착수한다.97년까지 주전산기 1백대를 동시에 연계 처리할 수 있는 분산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97년까지 4백여개의 공공 DB(데이터 베이스)를 개발해 통신망과 연결,정보의 공동활용을 촉진한다. ▷재무부◁ 기술개발 세액공제 대상과 기술개발 준비금 적립대상 범위를 늘린다.반도체등 기술개발 속도가 빠른 첨단·기술산업에 대해서는 관세감면 대상기계 의무 사용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기술도입 소요자금도 해외증권을 발행해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기술도입 신고대상을 줄인다.정부가 직권으로 덤핑여부를 재심사하는 제도를 정비한다. ▷농림수산부◁ 쌀의 생산비를 30%이상 절감하기 위해 향찰미등 특수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세계 최고품질수준을 달성한다.직파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하고 96년까지 벼농사를 완전 기계화한다.5∼10㏊ 규모의 전업농,10∼50㏊ 규모의 영농규모 법인,50㏊이상 규모의 위탁영농회사및 농산법인등 기업농을 적극 육성한다. 육류의 고급화를 위해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품질개량으로 수입육과 차별되는 고급육을 생산한다.채소는 시설 자동화를 확대하고 과수는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강한 화홍(사과),화산(배)등을 수출유망 품종으로 집중 보급한다. ▷건설부◁ 건설업체의 기술개발을 촉구하기 위해 기술투자분의 20배를 도급한도 설정시 반영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대형 건설업체에 부설연구소 설치를 권장한다.입찰제도를 기술경쟁 체제로 바꾼다.주요 건설기술개발 추진을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3천3백억원을 투자해 신건설 자재,인텔리전트 빌딩,자동화 시공등 16개 과제를 수행한다. ▷보사부◁ 2000년까지 5∼10개의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실험동물 자원센터를 설립한다.암및 성인병을 연구,치료하기 위해 97년까지 국립 암센터를 세운다. ▷교통부◁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계기로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한국형 고속철도의 자체개발능력을 확보한다.이를 위해 범정부적 고속철도기술 개발위원회를 설치한다.새로운 교통시스템인 경전철을 도입하여 수송효율을 높이고 경전철 개발팀을 구성하여 연관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노동부◁ 시설이 우수한 훈련원을 95년까지 기능대학으로 개편해 새로운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기능 기술자와 기능장을 양성한다.기타 훈련원은 직업 전문학교로 개편해 2급 기능사를 기르는 1년과정 중심으로 운영한다.중소기업에서 필요한 기능인력 공급을 위해 인력관리 공단에서 건립중인 9개 공동 직업훈련원을 2월말까지 대한상의에이관한다.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신인력」개발에 관한 연구체제를 구축한다. ▷교육부◁ 이공계 대학 학생정원을 92년부터 해마다 4천명씩 95년까지 1만6천명 늘린다.올해부터 우수 신진연구인력에 대한 연구장려금으로 석사 5백만원,박사 8백만원씩을 지원한다. 공업계 전문대학 입학정원을 93년 8만4천5백명에서 95년 10만7천명으로 늘리고 산업체근로자를 위한 특별 전형제도와 위탁교육제를 수요에 따라 확충한다.
  • 정부기능 3만6천8백80개/총무처,「정부기능 총람」 발표

    ◎전체의 31%가 규제적 성격… 경제부처 심해 총무처는 경제기획원등 40개 전중앙행정기관이 관장하는 법령·직제·사무분장규정·위임전결규정의 모든 기능을 대상으로 전면조사를 벌인 결과 정부기능은 총3만6천8백8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총무처는 이번 정부기능조사작업 결과를 정부수립후 처음으로 3권짜리 「정부기능총람」으로 편찬,발간했다. 조사결과 정부의 전체기능 가운데 30.9%인 1만1천3백94개가 규제적 성격의 기능인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부처별로 놓고 볼 때 재무부 47.6%,상공자원부 35%,건설부 43%,국세청 54.2%등 경제부처의 규제기능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제규제완화조치가 여전히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반부처 가운데는 병무청(74.8%)·환경처(53.8%)가 규제비율이 높았고 통일원(13.2%)·통계청(6.5)이 낮았다. 정부기능 가운데 하급기관·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등으로 위임·위탁된 사무는 7천2백15개로서 전체기능의 20%에 불과해 내년 지방자치시대의 전면개막을 앞두고 보다 과감한 지방으로의 기능이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앙부처상호 중복되거나 환경변화에 따라 더이상 정부에서 직접 수행할 필요가 없어져 민간에 넘겨야 할 기능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처별 기구개편및 기능조정작업에서 이 점이 획기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 21세기 대비 신군사전략 수립/국방부 업무보고 요지

    ◎위관·하사관 정년연장 등 처우 개선/내년 사관학교에 이공계대학원 설립 ◇완벽한 국방태세구축=94∼95년은 북한의 내외정세 불안기로 모험적 도발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다.북한의 위협을 재평가,대비책을 강구하며 한반도에 맞는 21세기 신군사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더욱 공고한 한미연합대비태세를 갖춘다. ◇군사기 및 단결증진=군 중간간부의 전역희망자가 급증,국방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개선책을 마련한다.대위급은 88년 1천7백95명에서 지난해 2천4백12명으로,중사급은 88년 4천4백65명에서 지난해 6천6백80명으로 전역희망자가 늘어났다.또 군간부들중 35%가 자신을 하부계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년연장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관사공급·자녀교육지원·병영시설 개선등을 적극 추진한다. 제도·예산·시설만으로는 사기와 단결을 증진시킬 수 없기 때문에 무형의 요소인 지휘관리를 통해 사기증진 요소를 발굴,실천하며 군의 단결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와법규를 정비,시행한다. ◇효율적인 자원관리=95년 사관학교에 이공계 대학원을,97년에 하사관기술전문대를 설치한다.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부족한 산업인력을 메우기 위해 연 3만여명의 산업기능인력을 공급하며 95년부터 연 2만2천명의 공익근무요원을 선발,공공분야에 지원한다. ◇국방 5대 개혁과제=장병 1명당 연 1천여만원의 경비가 들며 사단장은 연 3백1억원의 예산을 부대운영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직책에 따라 「돈값」을 다하도록 개혁을 추진한다. 율곡과 군수조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작업을 벌이며 투명한 인사 및 진급관리를 해나간다. 병무행정을 개혁,병역자원을 거주지 관리로 일원화한다.중소기업 부족 기능인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며 농어촌 영농후계자에게도 병역특례를 부여한다. 대학교나 벽지에 이동병무상담소를 운영하며 정부의 생활개혁 10대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 상수도료 시비와 「맑은 물」 비용/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발암공포까지 유발한 식수비상 사태는 일부 지역에서 상수도료 납부거부 운동까지 벌어지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러나 본질로 돌아가면 아이로니컬하게도 상수도료를 오히려 올려야 한다는 당위와 만난다.취수장의 오염원 제거와 하수처리 시설 등 맑은 물 공급에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도 그동안 요금을 묶어놔 재원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수도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내무부도 요즘 지자체의 건의를 받아들여 요금의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다.물가안정이 고유 기능인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관료들까지 인상의 불가피성을 넌지시 인정하고 있다. 상수도료는 지난 86∼90년 동결됐었고 90년 발표된 「맑은 물 종합 대책」에서 과감한 현실화 방침이 제시돼,91년 13.5%,92년 5%가 올랐으나 지난 해에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다시 동결됐다. 상수도 1t당 평균 생산원가는 2백91원이지만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요금은 2백19원이다.산술적으로 33%의 인상요인이 쌓였지만 여론의 따가운 표적이 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아무 대책 없이 묶어놓은 셈이다.식수오염의 밑바닥에는 물가안정의 미명 아래 이처럼 왜곡된 가격구조의 모순이 깔려있다. 정재석부총리는 최근 경제장관 회의에서 식수비상 사태와 관련,『인상요인이 쌓인 수도요금을 현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취임 직후 가격구조의 현실화 발언으로 입은 설화를 의식해 공보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둘러댔다. 가격구조는 당연히 정상화돼야 한다.억지로 묶어놓아도 언 발의 오줌누기일 뿐이다.또 다른 사람이 대신 물어주지도 않고,또 그래서도 안 된다.마땅히 수익자가 부담해야 한다. 3공 때 상공부장관을 지낸 이후 13년만에 재입각한 정부총리는 최근 『언론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토로했다.다른 장관들도 『일방적인 보도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겠다』는 불평이 적지 않다. 가격은 무조건 억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그럼에도 값을 올리기만 하면 도매금으로 매도하는 현실이 문제이다.언론이라 한들,독자(소비자)가 기분 나쁜 일을 지당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그래도 옳은 일은 옳다 하고,잘못은 철저히 비판하는 방식으로,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하다.이런 의미에서 언론도 한번 쯤 반성할 기회를 가졌으면 싶다.
  • 교육시장/무작정 빗장풀면 무국적교육 우려(UR 경제시대:9)

    ◎민족교육·국제화 조화가 최대과제/사교육비의 공교육비 전환도 절실 국제화와 민족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UR협상에 따라 95년 1월부터 시작될 교육시장개방 문제를 놓고 국내 교육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국제화·개방화의 세계적 흐름을 거스르자니 대세에 밀리고 이제까지 어느 분야보다도 굳게 닫혀있던 교육현장의 빗장을 풀자니 국적없는 교육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교육시장의 개방에 따른 국내 학원과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 약화도 큰 걱정거리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도 이른바 「국경 없는 교육」으로 파생될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은 것이다. 교육시장개방의 득실에 대한 저울질은 쉽지 않다. 개방의 불가피론 내지 당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교육의 낙후성을 지적하면서 국제적 균형감각을 갖춘 인재를 널리 양성하는 것이 곧 갈수록 치열해 지는 국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미국·일본 등 강대국들의 「교육 속국」으로 전락하거나 학생들이 국적 없는 교육의 결과로 우리 것을 모르고 단순 국제기능인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외국간판을 건 대학에서,외국인 교수로부터,외국 방식으로,외국내용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사회에 배출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교육개방계획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면서 개방이 미칠 긍정적효과로 ▲외국의 우수 교육서비스 도입을 통한 국내교육의 경쟁력 강화 ▲국민의 학습권 신장과 교육기회의 다양화 ▲국내교육기관의 해외진출 토대 마련 등를 꼽았다. 또 부정적 효과로는 ▲외국문화의 무분별한 침투 ▲국내교육기관의 자생력 약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등을 예시했다. 국내 교육시장이 쌀 등 농산물시장처럼 당장 문을 여는것은 아니다. 교육등 UR서비스협상은 다음번 협상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과의 쌍무협상을 통해 95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합의를 해놓은데다 EC·호주 등으로부터 전문직업훈련·외국어교육·대학교육 등에 대한 개방압력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고 다음번 UR협상의 의제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개방계획을 미리 마련해 놓았다. 정부는 단계적·선별적으로 개방한다는 대전제 아래 내년까지를 개방준비단계,95년부터 99년까지를 부분개방단꼐,2천년 이후를 자유경쟁이 이뤄지는 전면개방단계로 설정했다. 이에따라 기술·예능·사무·가정계열 학원등 전문강습소는 95년 1월부터,입시학원 및 외국어학원 등 일반강습소는 96년1월부터 외국기관의 국내 진출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고등교육부문은 95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차기협상의 결과에 따라 개방일정이 잡히게 된다. 또 개방대상은 사회교육분야중 학원부문과 학교교육분야중 대학·대학원의 고등교육부문으로 한정했다.이에따라 고등학교 이하의 보통교육부문은 개방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밖에 개방영역은 국내기술이전 및 인력개발효과가 큰 분야,국내교육의 국제화 기여가 큰 분야,교육 및 학술의 국제협력 효과가 큰 분야 등으로 제한했다. 즉 「이익의 극대화·피해의 최소화」가 개방의 기본방침이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교육기관들은 지금 국내 교육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합작 파트너를 물색,시장조사를 하거나 대리인을 내세워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국내의 학원시장이 연간 2조원 이상의 대규모이고 전체 교육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5%나 되는데다 외국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합리적으로 전환시키면서 민족자긍심을 살리는 교육을 어떻데 지탱하느냐가 교육시장 개방을 맞는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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