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념행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작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선박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학능력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산관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80
  • [국제플러스] 위구르 독립세력 무장투쟁 선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신장(新疆) 자치구의 위구르족 독립세력이 중국에 대해 무장투쟁을 선포,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신장 독립 분리주의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해방조직(ETLO)’은 1일 신장자치구 성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위구르족 동포들에게 기념활동 저지와 무장전쟁 동참을 호소했다. 터키계 인종인 위구르족은 2차대전 이후 한때 서투르키스탄 5개 국가들과 함께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을 세우며 독립했으나 1949년 중국에 강제로 병합된 뒤 1955년 10월1일 중국 내 신장 위구르자치구로 출범했다.
  • [경제플러스] LPG의 날 기념 동탑산업훈장 받아

    구자용 ㈜E1 사장이 2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LPG의 날 기념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구 사장은 LPG 수출·수입업체 CEO로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LPG 저장시설 확충,LPG 도입선 다변화 등 LPG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119 삐뽀삐뽀’ 70년사 한눈에

    다음달 1일로 119가 도입된 지 70돌이 된다. 소방방재청은 70돌을 기념해 119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10월5일부터 7일까지 정부종합청사 등을 돌며 119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물 및 기념전시물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또 기념우표와 엽서 20만장도 발행해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변의 위험요소 찾기 운동,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경험 및 수혜 경험이 있는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과 에피소드도 공모하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中부총리 새달 8일 방북 6자 공동성명 이행 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우이(吳儀) 부총리가 10월8일부터 나흘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 부총리가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행사와 중국의 지원으로 평안북도 대안군에 건설된 대안친선유리공장 준공식에 각각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다.우 부총리는 방북 기간 북한의 지도자들과 만나 공통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제4차 6자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의 이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친 대변인은 밝혔다. 우 부총리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소지할 것인지와 후 주석의 방북 시기를 논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6자회담 후 북한의 곤란한 경제사정을 고려해 힘닿는 범위 안에서 원조를 제공했고 이런 형태의 원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oilman@seoul.co.kr
  • 백화점 정기세일 오늘부터 일제히

    백화점 정기세일 오늘부터 일제히

    백화점의 가을잔치가 시작됐다. 주요 백화점들은 30일부터 일제히 가을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추석때 받은 상품권 등을 활용, 실속있고 멋진 가을을 준비할 기회다. ●롯데백화점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17일 동안 ‘정통 大바겐세일’을 진행한다. 세일에는 800여 브랜드가 참여해 85% 내외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각 품목별로는 남성의류 87%, 잡화 86%, 아동스포츠 82%, 여성정장 84%, 여성캐주얼 64% 등이다. 가을 인기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뵈는 각종 특별 기획상품행사와 혼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수도권 12개 전점에서 ‘여성의류 롯데 단독기획전’을 열어 정상가 대비 60∼70% 정도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정상가 대비 50∼60%에 판매하는 ‘여성캐주얼 대표브랜드 초대전’을 비롯해 ‘프리미엄 벨벳 상품전’‘Warm 비즈 상품전’ 등이 전점에서 열린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휠라키즈 매장 등에서는 이 기간동안 ‘겨울 인기상품 특별전’을 열어 겨울상품을 정상가 대비 40∼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도권 12개점에서는 ‘혼수 침구 10만원 균일가전’을 마련, 혼수용 침구 신상품을 정상가 대비 70∼80%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기간동안 롯데월드 초대권, 상품권증정, 영화티켓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만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황범석 팀장은“물량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세일 초반에 서둘러 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30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 등 서울지역 4개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여성 패션의 80%, 남성 패션은 85%, 잡화 장르는 70% 정도가 세일에 참여,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로는 여성 장르에서는 동우와 윤진모피 등 모피 브랜드, 박항치와 마담포라 등 디자이너 브랜드가 30%, 신장경, 까르뜨니트, 요하넥스 등은 20% 각각 세일에 참여한다. 남성 장르에서는 갤럭시와 로가디스, 캠브리지 등 신사복과 맨스타와 마에스트로 등 캐주얼 브랜드가 30%, 지방시, 닥스, 킨록앤더슨 등은 20%를 세일한다. 신세계도 혼수시즌을 의식해 세일행사에 다양한 혼수기획전을 마련했다. 본점과 미아점, 영등포점은 ‘웨딩 마일리지 축제’를 펼친다. 본점은 ‘웨딩 클럽’ 가입 후 6개월 동안 가전, 가구, 예물 등 혼수 용품을 장만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7%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미아점과 영등포점은 각각 다음달 23일,31일까지 ‘웨딩 마일리지 행사’를 열어 혼수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고 7%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가을패션 소품전(본점)’‘멘스뷰틱 가을 초대전(강남점)’‘뷰틱 3대 브랜드 바겐특집전(미아점)’과 함께 ‘VIP 여행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행사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가을정기 파워세일’이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린다. 브랜드 참여율은 전체의 86%로 지난해 가을세일과 비슷하다. 할인율은 각 브랜드별로 30∼10%선. 잡화 92%, 여성정장 86%, 여성캐주얼 80%, 남성의류 94%, 아동의류 91%, 침구 및 식기 90% 등이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7개 점포에서 이 기간 중 판매하는 ‘가구혼수패키지’상품의 경우 167만원∼253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20%가량 저렴하다. 목동점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명품수입의류 컬렉션’을 열어 로즈로코뉴욕, 모스키노, 막스마라, 미쏘니, 휴고보스 등 명품브랜드를 60%가량 싸게 판매한다. 특히 압구정본점은 지하 2층 컬렉션샵에서 안나수이, 레꼬팽, 모스키노 등 노 세일 수입의류를 브랜드별로 최대 60%가량 싸게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추첨을 통해 1000만원 상당의 ‘오리엔탈 특급열차 여행권(1장)’‘보아·윤형주·이승철 빅3 콘서트 초대권(100명,1인당 2장 )’을 증정한다. 무역센터점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럭셔리 중국여행권’ 2장(1장당 2인이용,1장 500만원 상당)을 추첨경품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우인호 판촉팀장은 “이번 세일은 지난 추석선물세트 매출의 고신장세와 기획행사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갤러리아의 세일 전략은 치밀하다. 다음달 6일까지 1단계 행사에는 갤러리아 단독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기획행사와 가을상품 마감행사를,13일까지 세일 2단계 행사에는 한화그룹 창립 53주년 기념행사 및 겨울 신상품 기획행사를, 세일 마지막 3일 3단계 행사에서는 유명 브랜드 겨울 이월상품 및 기획행사, 막판 떨이행사를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참여율은 점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75% 이상. 이는 주가상승 등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평균 세일률은 잡화, 신사, 숙녀 및 아동스포츠 의류가 10∼40%, 대형 가전 및 소형가전 5∼20% 선이다. 층별로 마련된 특가 및 기획행사는 30% 이상 할인된다. 갤러리아 명품관WEST는 정기세일 기간에 10∼30% 세일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백화점 전점은 바겐세일 기간 중 ‘100% 당첨 경품행사’‘프랑스 와인 테마 여행권’(1명,2인기준 5박6일)‘이탈리아 와인 테마 여행권’(1명,2인 기준 5박6일) 등을 진행하고 백화점 카드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행사도 마련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김봉철 영업기획팀장은 “지난달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 탓에 부진했던 가을 상품의 수요 반전과 4분기 소비회복 예상 등 이번 가을 정기세일에 거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가을정기 대바겐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추석 때 받은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는 행사위주로 준비된 게 특징이다. 세일폭은 10∼50%까지며 참여율은 93%로 다른 백화점에 비해 높다. 품목별로는 여성의류가 20∼40%, 남성의류 10∼50%, 패션잡화 20∼30%, 가정용품 20∼30%, 스포츠용품 20∼50% 등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이번 세일 때 남성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가을 신상품 파격가 기획전으로 ‘남성의류 박람회’를 개최,50∼70% 할인율에 상품권 증정,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삼성플라자 가을정기 세일은 30일부터 다음달16일까지로 남성복과 여성 명품 뷰틱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분위기 있는 정장구입을 원한다면 이번 세일이 좋은 기회가 될 법하다. 품목별로는 신사복과 남성캐주얼이 30%까지 세일 판매돼고 손정완, 안혜영, 루치아노최, 최정원, 까르뜨니트, 금란세, 막스마라, 마리아밀즈, 오월의신부, 쁘래나탈, 벨리시앙, 아고라, 몽스틸, 휘네스, 클락, 비엘라, 마리아니 등 명품 뷰틱은 20%세일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세일을 축하하는 해외명품브랜드 초대전인 ‘ST듀폰 가을 패션 초대전’이 30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애경백화점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8일간 가을 정기 바겐세일을 벌인다. 상품권 회수와 매출 향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80%가량이 세일에 참여한다. 구로점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국내 최대규모의 ‘슬라이딩 타이타닉호’와 ‘마법의 성’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구로점은 추석 이전부터 진행돼 오던 혼수 용품전을 가을 정기 바겐세일 때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일 중반까지 ‘2005 가을 혼수가전 페스티벌’을 진행하여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부부를 끌어들인다. 세일 초·중반에는 유명브랜드, 해외 명품 브랜드 10∼3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가을상품 초특가전’‘가을상품 특집전’ 등 다양한 팀별 행사로 고객들은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10월 4 ~ 10일 ‘우주 주간’ 지정

    올해부터 매년 10월4∼10일이 ‘우주 주간’으로 지정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과학기술부 최석식 차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우주개발 원년을 맞아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우주 주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매년 같은 기간에 행사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1999년 10월4∼10일을 ‘세계 우주 주간’(World Space Week)으로 지정했다. 이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가 발사된 1957년 10월4일, 우주 이용을 위한 ‘우주조약’이 체결된 1967년 10월10일을 각각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특별한 기념행사를 개최하지는 않았다. 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 세계우주주간을 선포한다. 이어 5일에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12월 발사 예정)에 인명칩을 탑재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는 지난 4∼7월 인명칩 등록행사에 참여한 12만여명의 이름을 아리랑 2호에 실어 성공적 발사를 기원하는 행사다. 또 행사장에 마련된 우주체험 및 전시장에서는 무중력 체험, 월면차 탑승, 우주유영 훈련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우주마술, 우주퀴즈, 우주게임이 개최되고 영화관에서는 우주영화가 매일 상영된다.또 과학로켓 실물(13m)과 아리랑위성 2호 지상시험 모델 등이 전시된다. 최 차관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모든 국민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우주과학 문화 확산과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국내에서 우주주간이 처음으로 열린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이제 우주기술의 기반을 마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정일 후계자 김정철로 결정”

    |도쿄 이춘규특파원|김정철(金正哲·23)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됐다고 아사히신문 자매지인 주간 아에라가 26일자에서 보도했다. 아에라는 북한소식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은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래 직장을 비롯한 북한의 각 단위에서 김정철이야말로 체제의 정통 후계자라고 주민들에게 가르치는 정치학습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다. 지도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런 학습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학습에서 김정철은 조선인민군부대의 ‘중대장’으로 불린다. 아에라에 따르면 1981년 9월25일생인 김정철은 스위스 국제학교에 유학했다. 김정철은 김 위원장의 차남이지만 형인 김정남(34)은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들켜 공개망신하는 바람에 눈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에라는 “핵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가 호전되는 등의 성과가 있을 경우 빠르면 10월10일 당 창건 60주년 기념행사에 ‘중대장’으로 극적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taein@seoul.co.kr
  • 민방위교육 집에서 받는다

    내년부터 민방위 교육에 ‘인터넷교육’이 전면 도입되는 등 30년간 지속된 민방위 제도에 일대 변화가 올 전망이다. 권욱 소방방재청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민방위 창설 30주년을 맞아 안보 및 재난의 환경변화에 맞추어 민방위대 편성을 비롯, 교육·훈련 등에 대해 전반적인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청장은 특히 “현재 단순한 집합교육 위주로 돼 있어 교육 효과가 별로 없고 국민들에게 불편만 준다는 여론이 많은 교육방식을 탈피해 통신과 인터넷 교육을 도입하는 등 교육 훈련 방식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집체교육은 민방위대장이나 민방위지원대 등 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일반 민방위 대원은 통신이나 인터넷 교육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 내년 하반기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창설 30주년 기념행사를 22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갖고 18년 동안 민방위대장을 해온 조용구(81·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할아버지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는 등 346명을 표창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열반한 법장스님 북한으로 이라크로…실천불교 앞장

    열반한 법장스님 북한으로 이라크로…실천불교 앞장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我有一鉢囊) 입도 없고 밑도 없다(無口亦無底)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受受而不濫) 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出出而不空)” 11일 입적하기 전 시자(侍者)인 진광 스님에게 이같은 열반송을 남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왕성한 대외활동과 함께 실천적 불교 보급 등을 통해 한국 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장 스님은 지난 5월 민간 지도층 인사로는 처음 이라크 아르빌의 자이툰 부대를 방문, 국군 장병들을 위로했다. 이어 평양에서 열린 6.15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화 위원장 등과 만나 남북 불교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현직 총무원장으로서는 첫 방북이었다. 또 스리랑카에 조계종마을을 세우는 한편,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지프 디트러니 대북협상 북핵대사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등 최근 2년간 10여개국을 순방하며 한국 불교 세계화와 남북 화해 증진을 위한 대외활동에 힘을 쏟았다. 고인은 ‘신행을 중심 삼아 실천적 불교로의 지향’을 화두 삼아 이를 몸소 실천해왔다.1986년부터 교도소 재소자에 대한 교화사업을 벌여왔으며,1994년에는 부처의 가르침인 동체대비사상을 바탕으로 장기기증운동을 펼치는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세웠다.2003년 2월 제31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법장 스님은 194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1960년 예산 수덕사에서 현재 수덕사 방장인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4선), 중앙종회 사무처장, 총무원 사회부장, 재무부장과 수덕사 주지 등을 거쳤다. 또 열반 직전까지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중앙승가대 이사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왔다. 조계종 종정표창, 교정대상 자비상,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 ‘덕숭산 수덕사’ ‘수덕사 중수기’ 등이 있다. 11일 조계사 극락전에 마련된 빈소엔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방문,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조의를 표했다. 멕시코 국빈방문 중 법장 스님의 입적 소식을 접한 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법장 대종사께서는 북한을 방문하는 등 남북 화해와 협력에 크게 기여하셨다.”며 “부처님의 자비하심을 생활속에서 실천해오신 높은 공덕을 기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빈소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용 환경부 장관, 이미경 국회 문광위원장,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등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사람] ‘절연체에 전류 흐른다’ 첫 규명 ETRI 김현탁 박사

    3월25일은 ‘발견의 날’이다. 누가 정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김현탁(47) 박사팀은 적어도 그렇게 여기고 있다. 올들어 세해째 조촐한 기념행사로 떡을 해서 다른 연구원들과 나눠 먹었다.2003년 이날 ‘모트 금속-절연체 전이(MIT)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실험에 성공한 것을 자축하는 자리다. 그도 그럴 것이 1977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영국 이론물리학자 네빌 모트(작고)가 49년 MIT현상을 예견했으나 아무도 56년간 증명하지 못했던 물리학의 난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벨상 감’이란 찬사가 나왔다. ●치열한 국제경쟁 김 박사는 “그날 밤 늦게였는데 실험에 성공하는 순간, 번개를 맞은 듯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며 “세계 최초임을 알리기 위해 가장 먼저 인터넷에 띄웠다.”고 돌이켰다. 논문 출판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인터넷에 올린 다음날 물리학분야 인용지수 2위인 영국의 ‘저널(New Journal of Physics)’이 실험 논문을 요청해와 보내줬다. 저널은 10개월간의 심사와 치열한 논쟁을 거쳐 지난해 5월 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응용물리학 1위인 미국의 ‘레터(Applied Physics Letter)’는 지난 6월에 실었다. 이 분야는 연구 경쟁이 세계적으로 무척 치열하다. 스웨덴 왕립기술연구소는 지난 1월, 일본 와세다대학은 지난 3월에 각각 MIT현상 규명을 발표했다. 김 박사팀이 실험에 성공하고도 논문발표에 늦었다면 2등으로 처질 뻔했다. 이렇듯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전기와 디지털이 쓰이는 곳은 다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반도체 부피를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 김 박사의 개가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92년 일본의 국립대학인 쓰쿠바(筑波)대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논문까지 10년이 걸렸다. 하루 댓시간밖에 자지 않고, 주말을 반납한 덕분이다. 실험을 앞둔 날은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일찍 잤다. 주위에선 이런 그를 두고 “미쳤다.”고도 했다. ●MIT는 번개와 비슷한 현상 언론 보도로 들뜰 만한 지난 2일 오후 늦게 연구실에서 테스트 중이던 김 박사를 잠깐 만났다. 김 박사의 연구결과는 해외에서는 수차례 논문이 게재됐지만 국제 특허 출원과 설명 자료를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국내 발표는 지난 1일에야 이뤄졌다. 그는 “인터뷰하는 것이 물리학 연구보다 훨씬 어렵다.”며 자리에 앉았다. 쉽게 설명해 달라는 요구에 그는 “MIT 현상은 자연에선 번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하늘에서 번개가 생겨나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인 대기층을 통과해 전기가 통하는 인간이 맞게 되는 것이죠. 이것을 엄청나게 작게 축소해서 실험한 것이지요.” 전자공학을 전공한 임주환 ETRI 원장은 “김 박사로부터 10시간 넘게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가난한 광부의 맏아들 김현탁은 58년 강원도 삼척시 도계에서 6남매 중 셋째이자 장남으로 태어나 여섯살까지 살았다. 광부였던 아버지 김완규(작고)씨의 건강이 나빠져 외가 동네인 경북 포항시로 이사를 왔다. 포항초등학교 2학년 때인 아홉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 안판례(작고)씨가 군밤장사, 떡장사 등의 행상을 하며 6남매를 뒷바라지했다. 어린 그도 어머니를 도왔다. 그는 “차 안에서 닥치는 대로 물건을 팔면서도 ‘다음에 커서 장사는 절대로 안 하겠다.’고 다짐했지요.”라며 기억을 더듬었다. 이후 포항 동지상고로 진학했다. 가족들은 장남인 그가 그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은행원이 되기를 바랐다. 은행원은 당시 상고생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은행에 취직하기 싫습니다.”라며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이 싸다는 이유로 국립대학을 결정했다. 여기서 물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72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레온 쿠퍼 교수가 79년 이휘소 박사의 기념강연을 위해 서울대를 방문하자 대학 2학년이던 그는 이를 듣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달려갈 정도로 물리학에 심취해 있었다.“내용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대학자에게 흠뻑 빠져 있었든 거죠. 기억나는 말이라곤 ‘슈퍼세미컨덕터(반도체)’뿐입니다.” 자연과학도인 김 박사는 딱딱할 것 같지만 은근히 낭만적인 데도 있다. 대학시절 부인 이은희(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를 만났다.“도서관에서 자리잡아주면서 서로 공부를 독려한 캠퍼스 커플이죠.” 서울대 대학원에서 고체물리학 석사를 받았다. 이때 몸이 약해 허파꽈리가 터져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먹고 살기 위해’ 84년 한국타이어 기술연구소와 시스템베이스를 다녔다. 학문에서 떠난 8년간의 외도(外道)였다. ●연구실에서 산 유학시절 직장을 다니던 중에도 그는 ‘훌륭한 물리학자가 되겠다.’는 열망이 수그러지지 않았다.34세인 92년 일본 유학을 결심, 노벨상 수상자 3명을 배출한 쓰쿠바대로 갔다. 공부에 방해가 될까싶어 부인은 데려가지 않았다.“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가 안 올지도 모른다.”며 그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연구실에서 살았다. 연구실 최고령 학생인 그는 3년만에 전자재료 및 박막제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그리곤 바로 교수(文部敎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생에서 교수로 신분이 바로 바뀌었다.40세인 98년 귀국,ETRI에 책임연구원으로 들어왔다. 이후 그는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도 해마다 한 편의 논문을 썼다. ●그래도 연구에 매진하고파 물리학계의 화두는 68년 발견된 고온초전도현상이다. 이를 규명하려면 MIT현상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도 실험할 때마다 전하(물체의 전기 양)는 1,2처럼 정수인데 1/2,1/3처럼 분수를 띠고 있었다. 몇년째 고민 중이던 2001년 어느날 그는 대전 엑스포공원에서 연구실까지 산책하다가 ‘분수전하’라는 영감을 받았고, 이는 측정 때문이라는 ‘측정효과’라는 개념을 더했다.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다. 김 박사는 “물리학은 창조적으로 발상하고 생각하는 학문”이라며 “자나깨나 이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위에선 MIT트랜지스터를 상용화하는 것을 주문하지만 제 꿈은 고온초전도 현상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연구를 계속 고집하는 김 박사, 현재의 ‘돈 안되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대전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ETRI는 어떤 곳 ETRI는 일반 사람들에게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쓰는 휴대전화의 원천기술인 CDMA를 상용화한 연구기관이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66조 36억원으로 이는 CDMA 개발비 2223억원의 297배에 이른다. 국가경제 기여도는 204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6년 설립된 ETRI는 과학기술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관이다.1800명의 직원 가운데 석·박사급이 1600명을 차지하는 고급 두뇌집단으로 정보·통신·전기 분야의 최고급 국책 연구기관이다. 그동안 국제특허 3000여건을 비롯해 1만 5000여건의 특허를 냈다.1386건의 기술을 2700여 기업에 이전해 줬다.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이끄는 ‘기술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다.ETRI가 요즘 연구중인 것으론 지능형 서비스로봇,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차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PC, 디지털TV·방송, 디지털 콘텐츠 등이다. 최근엔 특히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도 관심이 높다. ■ 그가 걸어온 길 ▲1958년 7월 강원도 삼척 도계 출생 ▲78년 경북 포항 동지상고 졸업 ▲82년 부산대 물리학과 졸업 ▲84년 서울대 물리학과 석사 ▲85년 한국타이어㈜ 연구원 ▲92년 시스템베어스㈜ 개발부장 ▲95년 일본 쓰쿠바대 공학연구과 공학박사 ▲98년 일본 쓰쿠바대 물리공학계 교수 ▲2005년 ETRI 책임연구원(현) ▲한국·미국·일본 물리학회원(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르퀴스 후스후(03∼05년), 미국인명연구소(ABI·02∼05년), 영국국제인명센터(IBC·02∼03) 등에 등재됐으며,IBC 2003년판에는 그의 전기가 기록돼 있다.
  • ‘시청태극기’ 경쟁률 12대1

    서울시의 광복 60주년 기념행사 태극기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광복 60주년 태극기’(3600장) 배부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4만 2858명이 신청했다. 이 태극기는 지난 8월10일부터 21일까지 시청본관 전면을 뒤덮었던 것이다. 당초 무료 배부하려던 계획이 선관위의 반대로 유료 판매(장당 1000원)로 전환되면서 신청자가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려 4만여명의 신청이 쇄도해 경쟁률은 12대1에 달했다. 신청자 중에는 호주,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등지의 재외동포와 시내 호텔을 주소로 태극기를 신청한 일본인 등 이색적인 사람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003년부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강북구에서는 500명의 구민들이 한꺼번에 신청하기도 했다. 인터넷 대신 장문의 편지로 ‘열의’를 전해온 시민들도 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전모(65)씨는 “농촌에 사는 노인이다보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없어 이렇게 편지를 보낸다. 집에 걸어놓고 보려하니 한 장만 보내달라.”며 태극기 값 1000원과 배송료 1000원을 동봉했다. 군인으로 9년간 재직했다는 이모(64)씨는 붓글씨로 쓴 편지에서 “집에 항상 태극기를 걸어 놓는데 몇 달간 태극기를 바꾸지 못해 때가 묻고 실밥이 나왔다. 컴맹이라 서면으로 신청한다.”며 역시 태극기 값 1000원을 함께 보내왔다. 시는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8일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추첨 결과를 공지하고 태극기는 기념문구와 사진이 새겨진 케이스에 담아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치인력개발원 40년 발자취로 본 ‘공무원 교육’

    지난 40년 동안 공무원 교육의 궤적은 어떠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나름대로 시대상황에 충실했던 것으로 요약된다. 이는 개원 40돌을 맞은 자치인력개발원의 발자취를 살펴 보면 더욱 명료해진다. 지난 1965년 문을 연 뒤 공무원교육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자치인력개발원(옛 지방행정연수원). 초창기(1977년까지) 교육은 안보와 새마을 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5·16과 1·21 간첩침투 등 국내외로 위기가 고조됐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던 시대적 상황을 대변했다.1978∼1990년까지는 10·26과 5공화국 출범,86아시안게임,88올림픽 등 정치적 격변기와 국제적 행사가 많은 시기였다. 교육은 경제, 외국어교육, 국제행사 준비 등에 집중됐다. 또 1991∼1998년 사이엔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고 국제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교육의 핵심은 지방자치와 국제화로 옮겨졌다.1999년 국제금융위기(IMF) 이후에는 IMF극복과 월드컵 준비 등에 모아졌다. 참여정부 들어서는 정부혁신이 교육내용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자치인력개발원은 1일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 소재 개발원에서 개원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국 예수회 반세기 맞아 ‘관구’ 승격

    전 세계에서 활동중인 가톨릭 4대 수도회 가운데 하나인 예수회 한국지구가 9월1일 서강대에서 한국 진출 50주년 및 관구 승격 기념행사를 가진다. 행사는 심종혁 신부와 송봉모 신부가 ‘활동 중의 관상’을 주제로 여는 영성강연회(이냐시오관)와 정진석 대주교와 피터 한스 콜벤바흐 예수회 총장 신부가 공동집전하는 기념미사(체육관), 축하연(청년광장)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 콜벤바흐 총장 신부도 행사 참석차 지난 28일 방한했다. 1540년 성 이그나티우스 데 로욜라 등이 파리에서 창설한 예수회는 프란체스코회, 베네딕트회, 살레시오회 등과 함께 가톨릭 4대 수도회 가운데 하나로, 성인 교육을 카리스마(사명)로 택하고 있다. 1547년 처음 예수회 대학을 개설한 이래 세계 100여개 국가에 진출,200여개의 단과대학과 종합대학을 설립한데 이어 4000여개의 중·고교, 기타 교육기관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예수회가 한국에 설립된 것은 1955년. 현재 147명(사제 92명 포함)의 회원이 교육·영성·사회·선교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는 예수회 한국지부는 그간 서강대 설립(1960년), 광주 대건신학교(현 광주가톨릭대) 위탁운영, 예수회 신학원 설립(1974년) 등의 활동을 펼쳤다. 1985년 독립 지구로 승격한 예수회 한국지구는 올해 한국 진출 50년째를 맞아 관구로 승격된다. 관구로 승격되면 그동안의 지구와는 사뭇 다르게 관구장의 지도 아래 독자적인 활동과 사업을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조선 최고 번화가 다시 북적

    조선 최고 번화가 다시 북적

    조선시대 한양에서 가장 큰 다리였던 서울 광통교(廣通橋)가 95년만에 복원돼 서울의 명소로 탄생됐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광통교에 대해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3년 8월부터 시작한 광통교 복원공사를 2년만에 마치고 23일 복원 기념행사를 가졌다. 광통교는 1910년 종로∼남대문 전차선로 복선화공사로 도로 밑에 묻힌지 95년, 청계천 복개공사 이후 47년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됐다. 제원은 길이 12.3m, 너비 14.4m, 높이 3.8m이다. 길이가 청계천 폭 17m보다 짧아 무교동쪽 4m 남짓을 다른 데서 옮겨온 돌로 덧댔다. 평소 청계천에 물이 흐르지 않는 종로쪽으로 복원해 시민들이 하천으로 내려가 다리 밑을 구경할 수 있다. 광통교는 조선시대 경복궁∼육조거리∼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성 내 남북대로의 일부로 주변에 시전상가가 즐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던 곳이었다. 다리는 원래 흙으로 만들었으나 1410년 큰 비로 유실된 뒤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터의 돌을 사용해 석교로 재축조했다. 왕조의 무덤에 쓴 돌을 일반 건축물에 다시 쓰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당시 태조가 계모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때 돌을 많이 사용, 구한말 이전 시중에 설치한 다리로서는 유일하게 난간이 있다. 19세기 말부터 훼손되기 시작해 일제하 1899년 종로∼남대문 구간에 전차노선이 신설되면서 광통교 동편에 전차선로가 놓이게 되었다. 이어 1910년 이 노선을 복선화하면서 광통교 위로 전차가 통행하게 되었고, 이때 다리 위에 약 1m 정도의 콘크리트를 붓고 선로를 설치함으로써 사실상 도로 밑에 묻히게 됐다. 1958년부터 본격적인 청계천 복개공사가 시작되면서 광통교 난간은 창경궁으로 옮져지고 다리 본체는 그대로 도로 밑에 묻힌 채 방치돼 왔다. 한때 복원 위치와 방법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원래 위치에서 상류 155m 지점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으로 이전 복원했다. 해체·이전비 12억원, 복원설계 5억원, 복원공사 42억원 등 총 59억원이 쓰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춘천 미군기지 시민 품으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협약에 따라 지난 3월말 전국 처음으로 폐쇄된 춘천 미군기지 캠프페이지가 151일만인 오는 27일 춘천시민들에게 문을 활짝 연다. 강원도 춘천시는 2010년 제11회 세계레저총회 유치 기념행사를 이날 캠프페이지 내에서 개최키로 하고 주한미군사령부와 협의를 마쳤다. 그동안 숱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캠프페이지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뜻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캠프페이지가 춘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세계레저총회 유치를 기념하는 축제의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발레 알림이’ 다시 춤판속으로…

    ‘발레 알림이’ 다시 춤판속으로…

    10년, 꼭 10년이다.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그 세월동안 한가지 생각만 하고 살았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발레가 까다로운 예술이 아님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소통할 수 있는 장르임을 알리는 데만 온신경을 쏟았다. ‘발레리나’보다는 어느새 ‘발레 알림이’란 이름표가 더 어울리는 서울발레시어터(SBT) 김인희(42)단장. 유니버설발레단, 국립발레단 소속의 화려한 발레리나의 삶을 접고 1995년 SBT를 설립했다. 함께 무대에 서왔던 남편 제임스 전(46)과 “만들어만 놓으면 어떻게든 굴러가겠지.” 싶은 겁 없는 자신감으로 저지른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진했어요. 얼마나 힘든 일이 될지, 까맣게 몰랐던 거죠. 유니버설발레단 창단멤버로 출발해 무대생활만 했던 제가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는 발레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김 단장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어느새 불혹을 넘어선 나이. 민간 예술단체로 홀로서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중간에 주저앉고 싶었던 때는 또 얼마나 많았는지…. 하지만 그녀는 “딴 건 몰라도 SBT가 두가지 성과만큼은 확실히 거둔 것 같다.”고 했다.“10년동안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야외무료 공연을 벌여왔다는 것, 꾸준히 창작발레를 선보여 왔다는 것. 그건 누가 뭐래도 자랑할 만하다 싶네요.(웃음)” 어디서나 춤판을 벌였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어린이 대공원·예술의전당 야외무대, 명동성당, 심지어는 목장 잔디밭에서도 공연을 했다. 지금까지 무대에 올린 작품은 줄잡아 50여편.‘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창고’‘백설공주’‘호두까기 인형’‘품바’ 등 대중과 쉽게 소통할 수 있을 작품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물론 수준급 관객들이 만족해할 무대도 틈틈이 막올렸다.‘사계’‘결혼’‘블루’ 등이 그것들이다. 민간예술단체로서의 어려움을 가장 크게 느낄 때가 언제였느냐는 물음에 그녀의 대답은 뜻밖이었다.‘턱없이 부족한 예산’ 문제가 거론됨직했지만, 의외로 단원들 이야기부터 꺼냈다.“2년전 단원들 사이에 적잖은 불화가 있었는데,(발레단)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고백했다. 혈육같은 단원들이 화합하지 못할 때만큼 괴로웠던 적이 없었단다. 한해 평균예산은 5억∼8억원. 서너개의 정기무대를 올리자면 10억원은 족히 들어야 한다. 넉넉지 못한 예산얘기가 한참만에야 슬몃 나온다. 토슈즈가 물렁물렁해지도록 신는 건 기본. 리본을 새로 달아 재활용하거나, 나중엔 꽃을 달아 관객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처음 출발할 땐 뉴욕시티발레단을 모델삼았죠. 민간단체로 시작했던 단체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조지 발란신의 작품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경우죠. 예산을 아끼려 타이즈만 신었던 발란신의 춤이 한때 혹평을 받다가 결국엔 유행으로 번졌거든요.” SBT는 창단 10주년 기념행사를 조촐히 마련한다. 새달 2·3일 이틀동안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올릴 기념공연으로 그녀는 요즘 가슴이 뛴다. 제임스 전 안무로 2001년 미국 네바다발레단에 수출된 화제작 ‘생명의 선’을 비롯해 전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 작품 ‘마음 속 깊은 곳에’,‘블루’ 등 발레단의 주요 창작품들을 하이라이트 무대로 펼쳐보인다. 유럽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 객원 지도위원인 허용순 안무작 ‘바흐와 나’도 국내 초연된다. 거기에 또 하나의 이벤트. 그녀가 무려 10년만에 토슈즈를 신는다. 남편이 그녀를 위해 특별히 만든 ‘작은 기다림’에서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장 웨이창과 호흡을 맞춘다.“은퇴한 장 웨이창이 특별히 시간을 내줬다.”며 “요즘은 몸푸는 데 하루 서너시간씩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그녀는 활짝 웃어보였다. 그러고는 다부진 한마디를 보탰다.“사실 10주년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아요.11주년에 오히려 더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도 있으니까요. 매일매일 (단체를)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살다 보면 더 좋은 일이 자꾸만 생기지 않겠어요?”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중 차세대 지도자 교류 넓힌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이 논의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선언이 발표된다.” 다음달 6일 중국 후난(湖南)성 즈장(芷江)에서 열리는 ‘국제평화문화축전’에 한국대표단을 조직해 참가하는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 김 회장은 “한·중이 함께 전승을 축하하며 두 나라 지도층간에 이해와 교류를 넓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2차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로 즈장은 중국에 대한 일본군의 항복문서가 조인된 곳이다. “국가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나 4위인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등 국가지도층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두관 대통령 정무 특별보좌관, 전재희·김부겸·우제창 의원, 이수성 전 총리, 박세직 전 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과 지도층 인사 15명이 참가한다.김 회장은 이수성 전 총리와 ‘평화선언’ 조인식에 참석하고 ‘한·중의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역할’을 주제로 발표도 한다. 참가자들은 이에 앞서 3일부터 후난성 웨양(岳陽)에서 중국외교부 산하 인민외교학회와 공동으로 ‘지도자포럼’도 갖는다. 주제는 동북아시대의 한·중협력방안. 중국측에서 장·차관급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중의 전·현직 지도층 인사들이 양국관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차세대 주역인 젊은 정치인들이 참가해 중국측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포럼의 산파 역할을 한 보람을 느낀다.” 김 회장은 지난 5월 후진타오(胡錦濤)정부의 핵심정책 과제로 추진 중인 빈곤타파운동의 ‘브레인’으로 추대돼 ‘칙사 대접’을 받으며 활동중이다. 정부산하기관인 ‘부빈(扶貧)개발협회’ 특별고문 자격으로 낙후지역 개발과 빈부격차 완화를 위한 자문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달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에서 열린 ‘칭차후이(靑洽會)´에 초청받아 칭하이성 성장·서기 등과 만나 서부대개발의 활성화와 한·중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칭하이는 서부대개발 전진기지다. 서부개발과 한국의 진출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윈·윈 협력전략’에 대한 중국 지도자들의 입장을 타진했다.”칭차후이는 중국 동·서 교류협력 강화와 서부대개발 전략을 마련하는 자리다. 지난 14일부터 4일간 구이저우(貴州)성 초청으로 ‘황하축제’에 참석, 구이저우성 지도자들에게 관광진흥 방안과 향후 발전모델에 대해 조언했다고 한다. 오는 10월 양저우시, 네이멍구(內蒙古)자치주,11월 베이징시 등 초청이 줄을 이었다. “중국이 1970년대 한국의 근대화와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촌 잘살기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배울 점을 찾고 있어 한국인 고문을 필요로 했던 것 같다.”고 김 회장은 부빈개발협회 고문에 추대된 이유를 풀이했다. 중국지도부 사이에서 총무처장관을 지낸 김 회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친중 우호 지도자’여서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88년 13대 국회의원으로 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지원에 나서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93년 6월 한·중의회 교류의 물꼬를 튼 것도 중국인들에게 기억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保·革따로 8·15집회

    남과 북이 함께 한 통일의 메아리도 우리 사회에 가로놓인 ‘이념의 벽’까지 무너뜨리진 못했다. 광복 60주년인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8·15 기념행사가 따로따로 열려 좌-우, 보-혁 갈등이 여전함을 새삼 확인시켰다. 이날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는 비슷한 시각 서울 도심에서 제각각 반전·통일행사와 반핵·반북행사를 가졌다. 양측의 충돌이 없었던 게 다행이었다. 하지만 일부 보수집회 참석자들은 북한 인공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오전 10시30분 진보단체 모임인 통일연대와 민중연대는 서울 대학로에서 ‘8·15 반전평화 자주통일 범국민대회’를 열었다.1만여명이 푸른색 한반도기를 들고 참가한 행사에서는 분단 60년 역사 극복, 자주평화통일, 주한미군 철수, 일본의 태평양전쟁 피해자 배상 등 내용을 담은 호소문과 결의문이 발표됐다.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오늘 대회는 분단 60년을 청산하고 노동자·농민·민중이 주인이 되는 출발신호를 울리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모형배를 선두로 종로5가를 거쳐 종각까지 1시간가량 행진을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난해처럼 성조기를 찢거나 미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는 등 돌출행동은 없었다. 60개 우익단체 연합인 비상국민회의 국민행동본부도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대회를 열었다. 여기에서는 진보단체와 달리 태극기와 성조기가 물결쳤다. 홍관희 비상국민회의 상임위원은 “8·15 행사라는 미명 아래 온나라가 친북·반미 광란에 빠져 있다.”면서 “북측대표단의 거짓 참배로 민족의 정신적 보루인 현충원이 능멸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에는 ‘태극기 금지시킨 이해찬 구속하라’ 등 현수막이 걸렸고 친북 발언을 했던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고발하자는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한겨레 사진기자의 머리채를 잡고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 보수단체인 반핵반김국민협의회 회원 2000여명도 오후 3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북핵폐기·북한해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예고했던 대로 인공기를 소각했다. 하지만 처벌근거가 없어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 중앙공원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함께하는 시민통일문화제’가 성공적으로 열려 좌-우, 보-혁의 화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병대전우회, 상이군경 부천지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보수단체와 부천시민연합, 부천경실련, 남북통일 국민연합, 부천여성노동자회 등 진보단체가 공동기획한 이 행사는 ▲북한음식 체험전 ▲부천-개성 국가유공자 평화적 만남기원 서명 ▲615분 통일비빔밥 만들기 등으로 꾸며졌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광복60 국내·국외 표정] 새로운 출발… 씻지못한 상처

    [광복60 국내·국외 표정] 새로운 출발… 씻지못한 상처

    광복과 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을 맞은 15일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졌다. 국내에서는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에서 열린 중앙 기념식을 비롯해 백두에서 한라, 독도에서 서해에 걸쳐 광복의 기쁨과 통일의 다짐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활동한 중국 충칭(重慶)과 미국 워싱턴 등 해외에서도 조국의 광복을 축하하는 교민들의 기념행사가 줄을 이었다. 패전 60년을 맞은 일본에서는 소규모 평화행사와는 대조적으로 고가 마코토 전 자민당 간사장 등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가운데 우익의 주도로 도쿄 도심에서 대규모 ‘종전 60주년 국민의 집회’가 열렸다. 중국과 타이완 등지에서도 종전 기념 행사가 벌어졌다. 국내에서는 초대형 태극기를 독도에 휘날린 행사가 크게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의근 지사와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제작한 가로 20m, 세로 50m의 초대형 태극기를 독도의 동도 정상에 게양하고,‘독도사랑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이날 독도에는 지난 3월 입도 허용 이후 가장 많은 300여명이 찾아왔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태극기 문양의 가로 4.8m, 세로 2.8m 대형 떡을 국가발전에 헌신한 60세 이상 어른에게 대접하는 ‘광복60돌 큰 잔칫상’ 행사가 열렸다. 충북 충청대 ‘호우회’ 회원 등 50여명은 학교에서 독립기념관까지 ‘평화통일염원 대학생 자전거 대행진’을 펼쳤고, 경북 안동시 와룡면 군자리 군자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마을 안 500여m를 행진하면서 ‘대한독립 만세’‘남북통일 만세’를 외쳤다. 민족혼내리기시민연합 대구지부는 망우공원에서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家禮) 재현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일사불란 중국…표리부동 일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항일 승전 60주년’을 맞은 15일 중국 대륙에서는 다양한 기념 행사가 펼쳐졌다. 중국 지도부는 승전 60주년을 ‘중화민족 부흥의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고 지방에서는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각종 전시회와 이벤트가 열렸다. 당은 이번 행사를 청소년들의 사상 무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애국 제품’을 선보이는 무서운 상혼을 과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4일 베이징 인근의 중일전쟁 기념관을 참관했다. 중일전쟁의 도화선인 ‘노구교(盧溝橋) 사건’의 현장에 설립된 기념관에서 후 주석은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물과 홍군(紅軍)의 항전 기념물을 관람했다. 관람을 마친 후 주석은 “항일 승전 60주년을 계기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민족정신을 발전시키자.”고 역설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5일자 특별 사설을 통해 “중국 공산당은 항전의 튼튼한 기둥으로서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중화민족을 구해냈다.”고 강조했다. 승전 60주년은 청소년 정신 교육에도 활용됐다. 신화사는 “14일 밤12시까지 700만여명의 청소년 네티즌들이 ‘승전 60주년 기념 사이트’를 방문, 항일 열사들을 추모하며 애국심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4월1일 공산당의 전위조직인 공청단(共靑團)이 중화넷 등 수백개의 중국 사이트를 통합,‘인터넷 항일 영웅 기념관’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개설했다. 항일 영웅들을 소개하고 관련 사진 전시회는 물론 ‘항일 역사 맞히기’ 퍼즐게임까지 등장, 청소년들의 사상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언론들은 IT의 신기술을 통해 ▲위대한 민족정신을 표현했고 ▲청소년의 민족의식과 역사적 사명감을 고무시켰다고 평가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15일 IT 메카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에서 이색 기념식이 열렸다. 롄샹(聯想), 쯔광(紫光), 팡정(方正) 등 순수 중국자본으로 설립된 100여개 기업들이 ‘자주·창조적 산업으로 조국에 보답한다.”며 궐기대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사의 전자 제품에 항일 전승을 의미하는 ‘V(승리) 8·15’ 공동 브랜드를 명기하기로 합의했다. 중관춘 관리위원회측은 “민족기업을 단결시켜 전세계에 중국제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적으로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이 목표”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항전 승리를 기념,200위안(2만 6000원)짜리 금화 5000개와 10위안(1300원)짜리 은화 3만개를 각각 발행했다. 상하이와 시안(西安), 창사(長沙) 등 대도시는 물론 마카오와 미국의 화교 사회 등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역사적 승리’를 자축했다. oilman@seoul.co.kr |도쿄 이춘규특파원|패전 60주년인 15일 일본인들은 ‘두 얼굴의 일본’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한다.”고 ‘입´으로 밝혔지만, 많은 일본인들이 ‘마음’ 속으로 A급 전범도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기 때문이다.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는 찜통더위 속에도 수만명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참배했다. 반면 전쟁 재발을 막겠다는 평화집회에는 기껏 수백명만이 참석, 일본이 평화보다는 옛 영광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도층이 앞장섰다. 초당파 의원들의 모임인 ‘모두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고가 마고토 전 자민당 간사장,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 등 자민, 민주 양당의 국회의원 47명이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 65명보다는 18명이 줄었지만 중의원 선거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오쓰지 히데히사 후생노동상, 고이데 유리코 환경상과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대리 등은 별도로 참배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6년 연속 참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를 피한 채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역에 헌화하고, 부도칸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했다. 야스쿠니신사에서는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의원과 이시하라 지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전 60년 국민집회’가 열렸다.‘일본회의’‘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민의 모임’ 등 일본의 우익단체가 총집결, 집회는 여러 시간 계속됐다. 60년 전 항복을 선언하던 당시 쇼와 일왕의 ‘옥음방송(玉音放送)´이 흘러나오자 일부는 눈물을 훔쳤다. 옛 일본군복을 차려입은 우익들이 “황군(황국군대) 창설”을 외치거나 옛 일본군가를 열창했다. 일장기를 앞세운 채 제복을 차려입고 단체참배하는 여러 집단의 우익인사들은 지휘자의 군대식 통제에 따라 이동하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본전과 그 옆의 전쟁기념관 유슈칸 입구에도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유슈칸에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제로전투기, 전사자의 각종 유품 등이 전시돼 애국심을 자극했다. 군가가 녹음된 디스크도 팔았다. 야스쿠니신사가 종교시설이라고 하지만 유슈칸을 들여다보면 일본 국민들에게 군국주의와 애국심을 고양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평화와 화해의 움직임은 미미하다. 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하는 일본의 새로운 전몰자 국립추도시설 건립은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평화유족회 전국연락회는 이날 도쿄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중지 집회를 열었다. 니시가와 시게노리 대표는 “총리는 아시아에 침략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표명하고 참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