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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어린이가 디자인한 글자체 등장

    국내 최초 어린이가 디자인한 글자체 등장

    경기 고양시 산하 고양어린이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디지털 서체 ‘와글와글체’를 출시했다. ‘와글와글체’는 고양어린이박물관 서체 제작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고양어린이박물관 창작자(크리에이터) 동아리 ‘와글팸’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다문화 가정 어린이, 서체 디자이너들이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박물관 측은 9월 2일 ‘와글와글 서체 제작 워크숍’을 열어 서체 제작 과정을 배우고 각자의 이름을 활용해 서체를 디자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토끼 무당벌레 등 자신이 좋아하는 생물과 태극기 수박 같은 사물을 이용해 자신의 이름을 디자인 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듬뿍 담긴 글씨는 타이포그래피 전문 스튜디오 ‘엉뚱상상’과 1989년부터 한글 글자체 문화와 기술을 이끌어온 ‘윤디자인’의 손을 거쳐 디지털 글자체 ‘와글와글체’로 거듭났다. 글자 1만 1172자에 질감과 색감까지 들어가토끼, 무당벌레 등 똑같은 모양 없이 다채로워 와글와글체는 1만 1172자 라는 방대한 글자 수와 그에 따른 용량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자체에 질감과 색이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3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글자체 개발 전문 엔지니어의 노력과 아이들의 상상력이 결합해 다채로운 질감과 색상, 글자꼴을 지닌 서체가 탄생했다. 와글와글체는 고양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goyangcm.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와글와글체는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영문, 숫자 및 특수문자를 포함하여 블랙(모노) 버전과 컬러 버전 총 2종으로 배포된다. 와글와글체는 고양어린이박물관 공식 박물관 정체성(MI, 뮤지엄 아이덴티티)로 채택되어 박물관 포스터, 기념품 등의 디자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엉뚱하고 귀여운 글자들로 완성된 와글와글체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어린이 그 자체”라며 “각자의 개성을 간직하고, 어린이와 가족이 세대와 문화를 넘어 즐겁고 색다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고양어린이박물관이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관광명소 한데 묶은 ‘양구 여행’

    관광명소 한데 묶은 ‘양구 여행’

    강원 양구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명소를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고 나섰다. 군은 백자박물관 지질공원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최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까지 10회에 걸쳐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 광화문 또는 잠실역에서 출발해 양구 한반도섬과 수입천 ‘여유길’, 백자박물관, 양구명품관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원 평화누리길 9코스인 수입천 여유길은 오미리 마을에서 각시교, 수입천, 방산면사무소을 거쳐 백자박물관에 닿는 6㎞ 코스이고,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백자박물관에서는 양구백토를 이용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1인당 3만 9000원이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군은 지난달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 트래킹도 운영하고 있다. 트래킹은 두타연 금강산 가는 길 2.7㎞를 걷고, 조각공원과 두타정, 두타연 폭포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소요 시간은 3시간 정도다. 매주 수요일에는 박수근박물관과 중앙시장 방문이 프로그램에 추가된다. 군 관계자는 “양구만의 특성을 담은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MBTI 따라 즐겨봐… 서초 청소년표 ‘서리풀 난장판’

    MBTI 따라 즐겨봐… 서초 청소년표 ‘서리풀 난장판’

    성격 유형에 따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축제가 서울 서초구 양재천 인근에서 열린다. 서초구는 21일 양재동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아동·청소년 축제 ‘2023 서리풀 난장판’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의 주제는 ‘MBTI’(My Best Time Is…)로 ‘축제의 순간이 나의 최고의 시간으로 기억되도록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끌고 있는 성격유형검사(MBTI) 철자와 같은 중의적 표현도 담겨 있다. 이번 축제는 구가 주최하고 구립서초유스센터, 구립방배유스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특히 지역 내 청소년들이 축제명, 운영 방향 등을 직접 기획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성격유형별로 이색 체험을 하는 ‘MBTI 체험존’은 축제의 꽃이다. 성격유형별 특징에 맞게 8개 존, 27개의 체험 부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8개 부스를 체험한다. 부스별 체험을 마칠 때마다 리플릿에 MBTI 스탬프를 찍는다. 이후 내가 체험한 부스의 성격 유형을 살펴보면 나의 ‘서리풀난장판 MBTI’를 알 수 있다. 8개 도장을 다 채우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공연존에서는 총 10개 팀이 참여해 댄스, 노래 등 멋진 문화예술 경연을 벌인다. 이후 유브이, 홀리뱅 등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축제기획단 ‘유스터즈’의 천유은(영동중 2학년) 학생은 “지난 5개월간 우리의 생각과 꿈을 담을 축제를 직접 기획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도쿄바나나·펑리수처럼… 롯데百 ‘K기념품’ 만든다

    도쿄바나나·펑리수처럼… 롯데百 ‘K기념품’ 만든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대만의 ‘펑리수’, 일본 ‘도쿄바나나’처럼 음식을 활용한 K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음식 관광 기념품은 남양주 ‘김칩스’, 충주 ‘아몬드 대추야자’, 영천 ‘레드 자두와인’ 등 8가지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 대상 설문조사, 1년간의 시장 조사와 품평회 등을 거쳐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지역별 특산물을 엄선했다. 상품 발굴뿐 아니라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에도 적극 참여했다. 음식 관광 기념품은 20~26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로컬 익스프레스’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팝업 종료 이후에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인천점, 부산본점 ‘시시호시’ 매장에서 상시 판매하며 롯데백화점이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 국립한글박물관서 국제박물관포럼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서 국제박물관포럼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이 19~20일 ‘디지털 전환 시대의 문자·언어박물관’을 주제로 2023 국제박물관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세계 언어·문자박물관의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박물관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문자·언어박물관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박물관의 지속가능성과 신기술, 박물관의 미래지향적 디지털 아카이브를 주제로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행사는 장인경 국제박물관협의회 부회장과 트릴체 나바레트 국제박물관협의회 국제정보과학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로 문을 연다. 이어 국제정보과학위원회의 조나단 워드 부위원장과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 ‘산돌’의 창업자인 석금호 의장의 기조연설이 준비됐다. 첫날에는 플래닛워드박물관의 활성화,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기록과 기억 등의 주제로 국내외 연사 총 9명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20일에는 국제박물관협의회 국제정보과학위원회에서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인정된 문화유산정보통합모델에 대한 소개 등 총 4명의 연사가 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의 최신 사례와 동향에 대해 다룬다.국립한글박물관은 전 세계의 문자·언어박물관과 세계 문자문화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매년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 김영수 관장은 “이번 국제박물관포럼은 최고의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세계 70여 개의 문자언어박물관의 연대와 발전에 큰 도약점이 되고 우리 문자인 한글을 통해 전 세계 문자언어박물관들과 소통, 공감하고 궁극적으로는 세계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누구나 현장에서 등록하고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이외에도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글 우산, 훈민정음 수저 세트 등 경품 추첨 이벤트로 기다리고 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https://www.hange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명운동에 기원 행사까지…강동구 고덕대교 명명 총력전

    서명운동에 기원 행사까지…강동구 고덕대교 명명 총력전

    서울 강동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개최하는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하는 소망이룸터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선사문화 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고덕의 지명과 고덕대교 명명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암사동 유적 내 ‘소망이룸터’에서 고덕대교 명명을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구는 축제 첫째 날 소망점등식을 개최했고,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고덕대교 명명 염원이 담긴 소망 카드를 축제 방문객들이 작성해 소망벽에 전시했다. 또 고덕대교 트릭아트 포토존을 운영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고덕대교 소망 #고덕대교 염원 등)와 함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고덕대교 명칭 제정은 운전자들의 안전사고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구리시에서 주장하는 ‘구리대교’로 이름이 지어지면 반경 1.5㎞ 이내에 있는 ‘구리암사대교’와 혼란을 일으켜 운전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자칫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고덕대교로 이름이 지어지면 대표 인근에 ▲고덕비즈밸리 ▲고덕산 ▲고덕천 등이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이 강화된다. 여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구간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분담금 532억 원은 ‘고덕강일 공공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강동구 주민들이 납부한 분담금 일부가 반영되었다. 결국 고속도로 건설 비용에 시 예산이 일부 투입된 것이다.구는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지난해 7만 2000여 명이 참여한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강동구 아파트 협의회에서 주민 9700여 명이 스스로 참여한 주민 목소리가 담긴 청원서를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시의회도 고덕대교 명명 제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올해 3월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직접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에게 고덕대교로 명칭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이어서 5월에는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도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신설 한강횡단교량이 고덕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구민들이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즐기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하여 명칭이 제정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 ‘단풍 울긋불긋’ 양천 지양산…다 같이 걷자, 둘레길 한 바퀴

    ‘단풍 울긋불긋’ 양천 지양산…다 같이 걷자, 둘레길 한 바퀴

    다음달 4일 단풍잎이 아름다운 양천둘레길 지양산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2023 양천가족 등산대회’가 열린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31일까지 등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회가 열릴 지양산은 해발 125m의 비교적 완만한 산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등산 구간은 양천중학교부터 까치울 터널, 국기봉과 해맞이봉을 거쳐 지양산 유아숲체험장으로 돌아오는 4.5㎞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가 지원하고 양천구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는 원활한 진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민 1000명을 사전 모집할 예정이다. 반환점인 국기봉에서 인증 도장을 받은 사전신청자는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등산 코스 중간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려 가을 산행에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건강 증진과 더불어 아름다운 가을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족등산대회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며 “앞으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도시 울산에 부는 자원순환 ‘열풍’

    산업도시 울산에 부는 자원순환 ‘열풍’

    산업도시 울산에 자원순환 사업 열풍이 분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폐플라스틱 활용을 위한 협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민관협력(거버넌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SK지오센트릭, 롯데케미칼, KPX케미칼, 비케이이앤지, 서연이화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 등 9개 지원기관도 동참했다. 이들 기업은 폐플라스틱 공급부터, 수거, 선별, 전처리, 가공, 완성품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전주기 산업 육성을 위한 공급망 구축과 시설·장비 사용, 정보공유 등에 협력한다. 시는 이번 거버넌스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완성품 기업도 참여해 앞으로 실질적인 순환경제 협력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 기업들의 자원순환 제품을 이용한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하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자원 선순환 장난감 기증식’을 갖고, 장난감 1000개 세트를 기증했다. 이 장난감은 현대미포조선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고장 나거나 쓰지 않는 플라스틱 완구를 수거해 소재별로 분류하고 씻은 후 울주군 소재 사회적기업인 코끼리공장에서 분쇄해 새롭게 만든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아람코 코리아가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52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수집한 폐플라스틱 28t을 고강도 콘크리트와 섞어 재활용 의자와 탁자 세트를 만들어 태화강 국가정원 안에 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한국동서발전도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1000만원 상당의 업사이클링 기념품을 운영위원회에 전달했다. 업사이클링 기념품은 동서발전 임직원과 시민들이 모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수건 600개와 친환경 안전조끼 50개다. 기념품은 영화제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에게 지급된다.
  • “제주의 돌은 보존자원”… 도외 반출땐 5년 이하 징역

    “제주의 돌은 보존자원”… 도외 반출땐 5년 이하 징역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박수기정 인근 해안가의 자갈 100여개를 허가없이 무단으로 가져가다가 경찰에 붙잡힌 중국 국적 60대 A씨는 “집 마당 조경을 위해 가져가려 했다. 돌을 주워가면 안된다는 걸 몰랐다”고 진술했다. 당시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절도 혐의로 중국 국적 60대 A씨와 그의 딸 30대 B씨를 입건했다. 실제 제주 해변을 거닐다 예쁜 자갈을 보거나 조약돌을 보면 주워오기 십상인데 가벼운 마음으로 함부로 가져가는게 금지돼 있다. 법률상 바다와 바닷가는 공유수면으로 엄연히 국가 소유이기 때문이다.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은 공유수면에서 점용이나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흙이나 모래 또는 돌을 채취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함부로 바닷가 모래나 돌을 가져가다 걸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제주지역 돌을 제주 밖으로 가져가다가 적발되면 처벌 수위는 더욱 높아진다. 도는 2012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직선 길이 10㎝ 이상 자연석과 화산분출물(송이), 퇴적암, 응회암, 조개껍데기, 검은 모래 등 7종을 보존자원으로 규정하고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무단 반출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도 관계자는 “법률상 10㎝ 미만 자연석을 제주 밖으로 반출할 때 제지할 근거는 없지만 공항과 항만 등에서 ‘위해 물품’으로 여겨 압수할 수도 있다”며 “단속과 처벌을 떠나 자연석이 기념품이 아닌 보존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단양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조만간 주민등록 인구 앞지른다

    충북 단양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조만간 주민등록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외지인이 대상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지역 관광지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는다. 단양군은 11일 현재 2만 5000명이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발급 시작 4개월여 만에 주민등록 인구수에 육박했다. 지난달 기준 단양 주민등록 인구는 2만 7747명이다. 군은 다음달에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주민등록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5월 31일 함께 발급을 시작한 전국 9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타 지역보다 5000명 정도 많다. 단양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인기를 끄는 건 혜택이 많아서다. 지역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등 16곳에서 주중 30~50% 할인을 받는다. 음식점과 카페, 기념품 판매점 등 17곳에서도 할인혜택이 있다. 단양군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것도 이유다. 충북을 대표하는 명소인 단양8경과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 하늘길을 걷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남한강 암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잔도 등 핫플레이스가 넘쳐난다. 패러글라이딩, 수상레저 등 체험거리도 풍부하다. 이 때문에 황금연휴였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12일간 지역 관광지 20곳을 다녀간 사람이 52만 5000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한해 방문객이 1000만명을 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외지인들이 찾는 축제장 등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관계인구를 늘리면 관광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관광공사 앱을 휴대전화에 내려받아서 신청하면 된다.
  • 홍콩 음식점서 마작을… 백화점 문화센터, MZ 따라 밖으로

    홍콩 음식점서 마작을… 백화점 문화센터, MZ 따라 밖으로

    마작 역사·게임 방법 강의 후 실습코스 요리도 맛봐 젊은층 입소문학생·직장인 자기계발 강좌 인기SNS 올릴 만한 장소 섭외도 늘어“브랜딩 효과… 고객 지속유입 관문”문화센터 회원 충성도 높아 ‘효과’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홍콩 음식 전문점. 어두운 조명과 초록색 소파, 높은 파티션으로 꾸며져 마치 영화 ‘화양연화’와 흡사한 분위기의 실내가 마작 수업을 듣기 위한 수강생 20여명으로 가득 찼다. 대부분 2030세대 젊은층으로 구성된 수강생들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나만의 인생 취미 발견 홍콩 마작 클래스’ 수업을 신청한 이들이다. “우리나라는 여럿이 모이면 고스톱을 치죠? 그런 것처럼 우리나라를 제외한 아시아 문화권, 심지어 서구권에서 마작은 흔하게 즐기는 대중적인 게임입니다. 사행성이 짙다는 것은 편견이고 사교 게임에 가까워요. 일본 마작은 문화예술가들이 주도했고,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는 싱가포르 화교들이 마작패에 숨겨진 뜻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는 장면도 나오죠.” 이날 강사로 나선 이명석 작가가 마작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자 수강생들의 눈과 귀가 일제히 그를 향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강연에선 150년 전쯤 중국 상류층의 사교 게임으로 시작된 마작의 역사와 장국영, 임청하 같은 홍콩 영화배우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다뤄진 마작 게임 장면 등을 예로 들며 설명을 이어 갔다. 수강생들은 간간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가며 진지한 태도로 수업을 경청했다. 설명이 끝난 후 실습 시간이 이어졌다. 4명씩 마작 게임 세트가 올려진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강사의 가르침에 따라 뒷면은 노란색이고 앞면에는 한자와 대나무, 새 그림 등이 새겨진 136개의 플라스틱 마작패 짝을 맞춰 봤다. 달그락 소리가 실내를 울리는 가운데 마작패 모양이 찍힌 호지차 초콜릿이 한 조각씩 제공되자 들뜬 수강생들은 저마다 ‘인증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기초적인 게임 방법을 배우는 2시간 동안 ‘사교 게임’답게 테이블마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갔다. 우혜지(35)씨는 “우연히 혼자 마작 수업을 들어 본 뒤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해서 남편과 지인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게임 후에는 중국식 오이 요리인 파이황과, 표고버섯 딤섬, 고기덮밥인 루러우판, 디저트 행인두부 등의 음식이 코스로 제공됐다. ‘레미마틴 1738’ 꼬냑과 아몬드 술도 한 잔씩 맛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알찬 수업 내용과 음식, 기념품 등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용산에서 회사에 다니는 김예림(30)씨는 “백화점 문화센터 수업은 처음인데 가격 대비 알찬 것 같다”면서 “오늘 배운 마작은 집에서 매일 휴대전화만 만지고 계시는 부모님께 가르쳐 드려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평이 이어지면서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도 마작 수업을 대표적인 인기 강좌로 꼽고 있다. 김영림 롯데백화점 ESG팀 문화센터 실장은 “올 초 해외여행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콩관광청에 콘텐츠 연계를 제안해 경품 등을 제공받으며 수업을 구성했다”면서 “국내엔 마작이 낯설어서 호응이 높을 줄 몰랐는데, 5개월째 매번 신청 때마다 순식간에 정원이 차며 대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진행된 마작 수업은 롯데백화점이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형’ 강좌이기도 하다. 음악과 요리, 전시, 술, 여행 등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요소를 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식이다. 기존 강좌보다 수강료가 높은 편이지만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2030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2030은 백화점 문화센터의 새로운 주고객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회원 중 2030 비중은 절반에 달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5%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기존 30대 고객이 대부분 아동용 수업을 듣는 학부모였다면 최근에는 주 52시간제 확대로 학생이나 직장인이 참여하는 자기계발용 성인 강좌가 늘어나는 추세다. 2030의 취향에 맞춰 백화점 내부에서 진행하던 기존 문화센터 수업과 달리 외부의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장소를 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날 수업을 기획한 김수민 롯데백화점 ESG팀 문화센터담당 책임은 “트렌디한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의 브랜딩 효과가 높고, 강의에 만족한 수강생들이 다른 강좌를 찾아오기 때문에 고객을 지속 유입시키는 관문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백화점이 문화센터 수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고객 이탈을 막는 락인(잠금)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문화센터는 얼핏 백화점 매출과 직접적인 연계성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골을 유치하는 효과가 크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회원의 백화점 상품 구매 횟수는 일반 고객보다 4배 많았고 1인당 구매 금액은 5배에 달했다. 특히 우수 고객의 20%는 문화센터 회원일 정도로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우수 고객인 ‘에비뉴엘’ 전용으로 예술, 사교 등에 중점을 둔 고가의 문화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 손 글씨로 독도 사랑 표현하세요…경북교육청, 전 국민 대상 캠페인

    경북도교육청은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사이버독도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손 글씨로 독도 사랑을 표현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다음달 3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2023 손 글씨로 채워 가는 독도 사랑 릴레이’ 캠페인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진행 방법은 독도 사랑을 담은 관련 제시 문구를 손으로 써 사이버독도학교에 게시, 릴레이를 이어 가는 방식이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 ▲독도는 외롭지 않아! 독도야 사랑한다 ▲Dokdo, Beautiful Island of Korea 등의 제시 문구 중 한 가지를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 독도 사랑과 관련된 문구를 자율적으로 추가해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행사 후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개인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단체에는 간식 상자를 지급한다. 특히 우수 작품은 별도 선정해 사이버독도학교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 경북도교육청, “손 글씨로 독도 사랑을 실천해 보세요”

    경북도교육청, “손 글씨로 독도 사랑을 실천해 보세요”

    경북도교육청은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사이버독도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손 글씨로 독도 사랑을 표현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기한은 다음 달 3일까지. ‘2023 손 글씨로 채워가는 독도 사랑 릴레이’ 캠페인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진행 방법은 독도 사랑을 담은 관련 제시 문구를 손 글씨를 써 사이버독도학교에 게시해 릴레이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제시 문구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 ▲독도는 외롭지 않아! 독도야 사랑한다 ▲Dokdo, Beautiful Island of Korea 중 한 가지를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 독도 사랑과 관련된 문구를 자율적으로 추가해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 글씨는 수기로 쓴 이미지 파일과 태블릿으로 작성한 이미지 파일 모두 가능하며 단체와 개인 부문으로 나눠 응모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사이버독도학교 누리집 내 이벤트 게시판에 손 글씨 이미지 파일을 등록하면 된다. 행사 후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개인은 모바일 상품권, 단체는 간식 상자를 지급한다. 특히 우수 작품은 별도 선정해 사이버독도학교 기념품을 지급하는 한편 독도 사랑 달력 제작 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로 마련된 이번 행사가 전 국민에게 독도 사랑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북교육청은 사이버독도학교 전국화로 독도교육을 선도하며 다양한 독도 알리기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1·2호 국가정원 도시… 울산·전남 손잡과 관광홍보

    대한민국 1·2호 국가정원 도시… 울산·전남 손잡과 관광홍보

    대한민국 국가정원을 보유한 울산과 전남이 부산서 공동으로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울산시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관광전’에 전남도와 공동으로 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동 홍보관은 울산·전남 관광 분야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된 ‘울산·전남 관광 교류의 달’과 연계해 두 지역의 관광지와 관광 상품을 집중적으로 알리고자 마련됐다. 홍보관에서 두 지역은 ‘꿈의 도시 울산, 울산에는 고래가 있다’와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관광자원 홍보와 다양한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한다. 스티커 사진 촬영, 작은 향초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또 울산과 전남 대표 캐릭터인 ‘해울이’와 ‘남도·남이’를 활용한 포토존도 설치됐다. 두 지역 관광 SNS 신규 구독자에게는 현장에서 기념품을 증정하고, 울산여행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계한 홍보관 방문 인증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1·2호 국가정원을 보유한 울산과 전남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며 “다양한 홍보 행사를 기획해 두 지역 관광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전남도는 지난 9월을 ‘울산·전남 관광 교류의 달’로 지정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특별 인센티브 지원, 상호 교류 홍보 여행 추진, 공동 홍보 활동 등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했다.
  • 성동, 금연클리닉 야간 연장 운영

    서울 성동구가 흡연자들의 금연 실천을 돕기 위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야간에도 연장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역주민의 금연을 돕기 위해 성동구보건소 1층에서 금연클리닉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주간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이번달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금연을 희망하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전문 금연 상담사가 등록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방문이나 전화를 통한 1대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니코틴 의존도 평가와 호기 일산화탄소(CO) 측정을 통해 대상자별 흡연 욕구 저하를 위한 방법을 교육한다. 또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는 물론 지압기와 구강 청결캔디 등 금연을 위한 행동 강화물품을 지원한다. 금연치료 의약품 처방이 필요한 경우 보건소 의사와 상담해 별도 처방도 가능하다. 금연 성공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하며 금연 성공 후에도 지속해 상담받을 수 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금연 상담사가 직장이나 학교, 단체 등 생활터로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성동구민의 금연성공과 건강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가위대잔치 논현노래자랑, 나도 가수다!’ 행사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가위대잔치 논현노래자랑, 나도 가수다!’ 행사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달 22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삼익아트홀에서 열린 ‘한가위 대잔치 논현 노래자랑, 나도 가수다!’에 참석했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주최하고 삼익문화재단과 한국과학창의재단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추석 대명절을 맞아 강남구 지역 어르신들의 정서적 교류와 화합을 위해 노래경연대회, 시상식 및 기념품 증정 행사 등으로 꾸며졌다. 총 8팀의 시니어 참가자들이 우수한 노래 실력을 뽐냈고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등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연대회 참가자는 “즐겁게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의원은 “실력과 흥을 갖춘 어르신들의 노래 한마당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항상 지역사회의 화합과 복지증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놀이 콘텐츠로서의 과시적 무소비/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놀이 콘텐츠로서의 과시적 무소비/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생산적인 일인 노동은 최대한 멀리하고 비생산적인 여가활동에만 몰두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근대 산업이 성장하고 금융자본주의가 형성되던 시기에 귀족과 대자본가들은 어떻게 하면 쓸데없는 일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과시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은 이처럼 일은 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부유한 사람들을 가리켜 유한계급(有閑階級ㆍThe leisure class)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당시 실생활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라틴어를 배우는 데 시간과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부와 지위를 드러냈다. 이러한 과시는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과 모방 속에 이른바 ‘쫓기와 달아나기’(chase and flight)로 이어지며 유행을 만들어 낸다. 남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쫓아가고 여기서 벗어나 또다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추격과 모방 행위가 일어나는 것이다. 현대적 과시 행위는 베블런이 설명한 유한계급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내세우며 만들어지는 에코백과 텀블러 사용은 현대적 과시 행위의 새로운 양상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한 에코백은 각종 기관과 행사 주체들에 의해 경쟁하듯 기념품으로 제공되면서 집안 곳곳에 쌓이고 있고, 힙하다는 브랜드에서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독특하게 만든 에코백은 환경 의식을 과시하는 장식물로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만든 굿즈 텀블러 역시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오픈런 속에 몇 시간 만에 완판되는 진풍경을 만들어 낸다. 에코백과 텀블러가 환경 보호라는 애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과잉생산의 골칫거리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과시적 소비를 대하는 MZ세대의 방식은 사뭇 다르다.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된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소비를 하거나 정치적 올바름 같은 거창한 이념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소비 자체를 하지 않는 무소비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 소비하고 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얼마나 버티고 사는가에 도전하면서 이를 소셜미디어에 인증하는 이른바 ‘무지출 챌린지’가 대표적인 예다. 절제를 서로 독려하며 불필요한 소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충고하는 오픈채팅 ‘절약방’에서는 버블티 대신 컵에 버블 모양의 검정 스티커를 붙인 밈을 주고받는다. “저를 운반해 주신 어르신께 5600원을 드렸습니다”라고 말하면 “그럴싸한 설명하지 마시고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택시 타셨군요”라고 촌철살인으로 혼내거나 “비싼 커피 대신 물 700원에 구입”이라는 톡에는 “오후에 비가 온다는데 조금만 참지 그러셨어요”라고 위트 있는 조언을 한다. 이들은 익명 채팅방에서 잔소리 듣는 것을 하나의 놀이와 재미로 받아들이면서 지출 제로의 삶에 도전하는 챌린지 과정을 콘텐츠로 만들어 즐긴다. 베블런의 유한계급과는 다르게 무소비 일상을 과시적 콘텐츠로 소비하는 것이다.
  • 추석연휴 제주 온 中관광객… “우도·섭지코지 가고 싶어요”

    추석연휴 제주 온 中관광객… “우도·섭지코지 가고 싶어요”

    “제주가 처음인데 우도와 섭지코지를 너무 가보고 싶다.” 27일 정오 12시 20분쯤 상하이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했다. 130여명이 탑승한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하나둘 도착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집은 베이징인데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덩치옌(35) 씨 가족은 “국경절 연휴를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5일간 일정으로 제주에 왔는데 너무 기대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남편과 아이(4)와 함께 온 덩치옌씨는 “제주의 푸른바다를 맘껏 즐기고 싶다”며 “무사증으로 오기 편한 곳이고 평소 자연환경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설렌다”고 덧붙였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색이 물씬 풍기는 APEC홍보대사 주홍빛 감귤 인형 부라봉과 감귤모자 등 기념품과 초콜릿 등을 건네며 “화니(환영) 화니(환영)”을 연발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 금지 조치 해제 이후 사실상 처음 맞는 국경절 연휴 8일간 1만 7698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선 항공편 102편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이 1만2540명이며, 국제선 크루즈 관광객이 5158명이다. 잠정 편도기준 국제선 항공 중국노선 날짜별 입도 예상 중국인 관광객은 29일 1651명, 30일 1706명, 10월 1일 1662명, 2일 1489명, 3일 1272명, 4일 1473명, 5일 1612명, 6일 1675명 등이다.반면 추석 연휴 일주일간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6만 5676명에서 올해 22만 1700명으로 16.6%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선 항공편은 항공사마다 일부 국내노선을 해외노선으로 돌리면서 전년 대비 11.7%(199편) 감소했으며 공급석도 13.7%(4만 6184석)이나 줄었다. 27일 4만4000명에 이어 28일 4만3000명, 29일 4만4000명, 30일 4만5000명, 10월 1일 3만8000명, 10월 2일 3만6000명, 10월 3일 3만5000명 등 하루 4만714명 꼴로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김성중 행정부지사와 강인철 관광협회장 직무대행,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등이 이날 국내선 도착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 APEC 제주 유치를 홍보하며 귀성객들에게 삼다수를 나눠줬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전체 객실 1600실 중 하루 최대 1553실이 예약되는 등 중국 국경절연휴와 중추절이 겹치면서 하루 평균 9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드림타워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황금연휴를 맞아 호텔 내 식음업장을 휴무없이 운영하는 등 적극 대비하고 있다”면서 카지노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 (영상) 7년 만에 中에 ‘한국 관광 광고’ 영상이…광고 모델은 누구? [여기는 중국]

    (영상) 7년 만에 中에 ‘한국 관광 광고’ 영상이…광고 모델은 누구? [여기는 중국]

    중국 수도 베이징 시내에서 약 7년 만에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대형 전광판 광고가 등장했다. 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상무중심구(CBD)의 고층 빌딩에 ‘챌린지 코리아’ 전광판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챌린지 코리아 광고는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광고 안에서는 배우 이정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재씨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에 이름과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비록 중국에서는 해당 작품의 불법 '해적판'이 나도는 등 논란이 있었지만, 수많은 굿즈(기념품)이 생산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대형 전광판 광고가 송출되는 빌딩은 왕복 6차로 고가도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평상시 정체가 심한 구간인만큼 광고 노출도도 높은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전광판 광고는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베이징의 그랜드퍼시픽백화점에도 설치됐다. 베이징 중심부의 대형 옥외 전광판을 통해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이 송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광판 광고는 K-댄스(춤), K-퓨처(미래), K-푸드(지역·길거리 음식), K-포토스폿(사진 명소) 등 모두 네 편으로 분량은 2분 내외이며, 광고 말미에는 배우 이정재가 한국 관광을 빚대 “감당할 수 있겠니”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이 송출된 것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있었던 2016년 이후 약 6년 5개월 만이다. 중국은 2017년 3월부터 사드 관련 보복 차원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했다. 2020년 초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중국이 해외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하면서 한국행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은 더욱 드물어졌다.중국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팬데믹을 사실상 종료한 뒤에도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을 불허하다가, 팬데믹 종료 약 8개월 후인 지난달에서야 한국 관광을 허가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올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 15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전관판 광고 등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공략을 위해 중국 수도 베이징 중심부에서 최초로 한국 연예인을 모델로 한 한국 관광 해외 광고를 송출한 것”이라며 “홍보 활동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허가 및 전광판 광고 방영은 한동안 얼어 붙어있던 한중 관계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 ‘새 남친’ 유니폼 판매 4배로, 콘서트영상 100개국 스크린에, 학술대회 ‘스위프트 효과’

    ‘새 남친’ 유니폼 판매 4배로, 콘서트영상 100개국 스크린에, 학술대회 ‘스위프트 효과’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데이트 장면이 포착된 프로풋볼(NFL·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이상 33)의 유니폼 판매량이 4배나 껑충 뛰었다. 26일(현지시간) AP 신과 폭스스포츠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지난 24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태디엄에서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이 팀의 선수 켈시를 응원하는 모습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뒤 켈시의 등번호 87 유니폼 판매량이 400%나 늘었다. 온라인 스포츠 의류·기념품 판매업체 ‘패너틱스’(Fanatics)는 스위프트가 치프스 경기장에서 켈시의 어머니 도나 켈시와 치프스와 시카고 베어스 대결을 관전하는 모습이 공개된 뒤 켈시 유니폼이 날개돋친 듯 팔려 NFL 전체 톱 5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장기 순회공연 ‘더 에라 투어’(The Era Tour)를 진행하며 가는 곳마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킨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가 새 남자친구에게도 발휘된 셈이다. 폭스스포츠는 “스위프트는 중계 시청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2430만여명이 스위프트가 모습을 드러낸 치프스와 베어스 경기를 지켜보며 해당 주 NFL 경기 최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12~17세 여성을 비롯해 여성 시청자 비율이 여느 경기보다 높게 나왔다. 사실 이날 대결은 베어스의 부진으로 관심을 모으기 어려웠던 경기였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아직 연인 사이임을 공표하지 않았으나 스위프트가 치프스 경기장을 찾아 켈시를 응원하고 경기 뒤 단 둘이 경기장을 빠져나가 치프스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디 에라스 투어’가 오는 10월 13일 100여개 나라에서 영화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인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더 에라스 투어’ 콘서트 필름이 10월 13일에 전 세계 극장에서 공식 개봉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AMC는 현재 전 세계 7500여개 영화관을 대표하는 사업자들과 계약 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오데온 시네마 전 지점에서 상영한다. 티켓 가격은 국가별로 달라 미국에서는 성인 티켓이 19.89달러(약 2만 7000원), 어린이·노인 티켓은 13.13달러(약 1만 8000원) 수준이다. 벌써 예매 열풍이 거세다. 지난달 31일 영화관 티켓 예매를 시작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상영관에서 티켓이 매진됐다. 당일 하루 동안 AMC의 미국 내 티켓 수입은 2600만 달러(351억원)로, 이 회사의 103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MC는 “이렇게 압도적인 수요가 증명된 만큼 이 영상을 즉시 전 세계에 개봉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 영상의 개봉 첫 주 수입이 1억 달러(135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프트가 올해 3월부터 진행 중인 이 콘서트는 지난달 초순까지 1차 미국 투어에서 300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1조원이 넘는 티켓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하반기에는 남미에서, 내년부터는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얼마 전에는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란 신조어를 주제로 한 학술 대회가 호주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았다. 일간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대학은 내년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스위프트의 이름을 딴 학술대회 ’스위프트포지엄‘(Swiftposium·스위프트+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내년 2월 16일 멜버른에서 열리는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앞서 열리며 그의 인기와 대중문화, 음악산업은 물론 젠더 문제나 경제,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멜버른 대학의 제니퍼 베킷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석좌 교수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우리 일상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유명인이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벨기에 겐트 대학에서는 스위프트의 작품을 바탕으로 다른 작가들을 연구하는 ‘문학: 테일러의 버전’이란 선택 과목이 생겨났고, 텍사스대학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송 북’ 강좌가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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