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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한 북한 김정은, 혹시 대역? 도쿄신문, 의혹 제기

    다이어트한 북한 김정은, 혹시 대역? 도쿄신문, 의혹 제기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행사 때 평소보다 살이 빠진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본인이 아니라 대역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도쿄신문은 급격하게 살이 빠진 모습의 김 위원장을 조명하는 19일 자 기사에서 작년 11월 체중이 140㎏대로 알려졌던 그가 날씬하게 변신했다며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影武者· 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역 의혹의 근거로 도쿄신문은 작년 11월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 모습을 거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논의된 이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철저한 국경봉쇄를 계속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신문은 당시 김 위원장의 볼이 부풀어 올라 커진 얼굴로 목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체중이 140㎏대라는 분석 내용을 발표했고,사진상으로 판단해도 그 정도 체중으로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12년 8월 약 90㎏으로 알려졌던 체중이 8년 사이에 급속히 불어났다며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폭음폭식을 한 것이 원인일 것으로 정보당국 관계자가 추측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40세가 안 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도 여러 번 부상했는데,한 사례로 2014년 ‘족근관증후군’에 따른 종양으로 걷기가 어렵게 되면서 지팡이를 짚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볼살이 빠지고 피부 윤기도 젊음을 되찾은 모습이었고 양복에 넥타이를 맨 차림은 이미지 변신의 인상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도쿄신문은 올해 1월과 6월 보도된 김 위원장 사진을 보면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조금씩 날씬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 국정원이 지난 7월 8일 10~12㎏ 감량했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급격하게 변한 외모 때문에 대역설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분석관으로 일했던 고영철 다쿠쇼쿠(拓殖)대학 주임연구원의 주장을 게재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열병식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옆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이전의 김 위원장과 다른 데다가 너무 젊은 모습인 점을 들어 10명 이상인 경호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당과 군부 간의 물밑 주도권 다툼 속에서 감금된 상태라는 미확인 정보를 언급하면서 지난 9일 열병식 때 김 위원장이 연설하지 않은 것이 대역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정치학자인 난잔(南山)대학의 히라이와 준지(平岩俊司) 교수는 “(김 위원장) 본인 같은 느낌은 든다”라며 “2012년경 모습으로 되돌아간 인상을 풍긴다”고 고 연구원과는 다른 견해를 밝혔다.
  • 文 “청년 시절 나도 암담함 느껴”…브레이브걸스 민영 ‘눈물’

    文 “청년 시절 나도 암담함 느껴”…브레이브걸스 민영 ‘눈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배성재 아나운서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 등 청년들과 함께 대담을 했다. 대담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이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청와대가 17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 발표된 곡 ‘롤린’(Rollin‘)으로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데 대해 축하했다. 작년까지 의무경찰로 청와대 주변에서 근무한 래퍼 한해는 “청와대 담장 안으로 직접 오게 돼 매우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털어 놓는 주거·창업·등록금·코로나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정부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에는 청년과 악수하고 셀카도 찍으며 소통하곤 했는데, 거리두기로 인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자신의 청년 시절 고민과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의 민영은 무명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 어려움을 청년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고, 청년의 고민이 대한민국의 현재이며 청년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올해에는 9월 18일에 해당된다. 작년 8월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의 권리 보장과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대담 영상은 18일 오후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
  • 삼양식품 창립 60주년 창립기념식…“세계를 무대로 저력 발휘할 것”

    삼양식품 창립 60주년 창립기념식…“세계를 무대로 저력 발휘할 것”

    “지난 60년은 사람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에서 시작된 도전의 역사였다.” 김정수(사진) 삼양식품 총괄사장은 15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14일 열린 삼양식품 창립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총괄사장은 “앞으로 60년은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를 무대로 삼양식품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1961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으로 국민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최근에는 매콤한 ‘불닭볶음면’을 히트시키며 글로벌 ‘K푸드’ 열풍에 합류한 바 있다. 2017년 1억 달러, 2018년 2억 달러에 이어 올해 3억 달러 수출이 예상된다. 2019년 일본 판매법인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과 중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내년에는 수출을 전담할 밀양 신공장 완공도 앞두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다음달 26일까지 자사 온라인몰에서 ‘매칭그랜트 이벤트’를 진행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 친일 작가 작품 황토현전적지 전봉준 동상 철거

    친일 작가 작품 황토현전적지 전봉준 동상 철거

    전북 정읍시가 친일 작가 작품으로 지적돼온 황토현전적지(사적 제295호) 내 전봉준장군 동상과 부조를 13일 철거했다. 정읍시는 국가지정 문화재 구역에 위치한 전봉준장군 동상은 지난 4월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 승인을 받아 이날 전격적으로 철거됐다고 밝혔다.철거된 동상은 이동과정에서 훼손을 막기 위해 포장 작업을 거쳐 15일 정읍시립박물관에 이전하여 보관할 예정이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조각가 김경승(1915~1992)의 작품으로 반봉건, 반외세를 외쳤던 동학농민혁명의 의미가 친일 작가가 만든 조각상으로 인해 퇴색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역사의식이 결여된 조각가가 제작한 전봉준장군 동상 철거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학계와 시민들의 염원을 받드는 것이 동학농민군이 꿈꿔왔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제작할 예정인 동학농민혁명 동상은 과거 수직적 위계질서의 구도를 타파한 수평적 작품으로 동학의 인내천 정신을 더욱 살리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읍황토현전적지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의 최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장소로 이를 인정받아 사적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황토현전승일’을 기리기 위해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제정하고 매년 국가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 남북 유엔공동가입 30주년 앞 北 순항미사일 발사… 미 “주변국에 위협”

    남북 유엔공동가입 30주년 앞 北 순항미사일 발사… 미 “주변국에 위협”

    북한, 일본 대부분 사정거리인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유엔공동가입, 9·19평양공동선언 기념일 앞 긴장감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한일 방위 대한 美 약속, 철통”북한이 남북 유엔 공동가입 30주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5년·10년으로 떨어지는 정주년이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지난 9일 열병식을 연데 이어 신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킨 셈이다. 미국측은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라며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13일 전했다. 또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도를 알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감시할 것이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순항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군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가해지는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했다. 북측이 이번에 실험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가 한국은 물론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언급으로도 읽힌다. 이날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으면서 나름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순항 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이용해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하는 탄도 미사일과 다르다. 포물선으로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이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과 달리 순항 미사일에 탑재하려면 핵탄두의 소형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9일 전략무기 없는 북한의 열병식이 오래 준비한 것이 아니라 급하게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북측은 곧이어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긴장 고조 의도가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한미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언급했고 오는 17일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 19일에는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 등 대형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북측이 이에 별다른 흥미를 갖지 않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측은 기본적으로 북미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양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오는 14일 일본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3국 북핵 대표협의와 같은 날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등에서 북한의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북한의 무력도발 시위는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3월 25일에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 제2회 청년의 날 앞두고 행사 봇물

    제2회 청년의 날 앞두고 행사 봇물

    정부가 오는 18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정책 컨퍼런스와 청년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청년의 날은 지난해 청년기본법 제정·시행에 따라 신설된 법정 기념일로, 올해 두번째를 맞는다. 정부는 11일부터 1주일간을 청년 주간으로 정해 청년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청년주간을 기념해 지난 7일 KT에 이어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2호 기업으로 참여하는 삼성을 오는 14일 방문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김 총리 주재로 오는 17일에는 청년의 날 기념식도 갖는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청년정책 박람회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청년 정책과 청년 주간행사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1~16일 운영되는 박람회 홈페이지(2030fair.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청년정책 컨프런스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영역의 청년 정책 분야별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11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또 전국의 청년 단체와 청년 센터, 지자체 청년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청년주간 교류회’도 15~16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각 중앙부처와 전국 58개 지자체도 청년과의 소통, 문화행사, 일자리 박람회 등을 갖는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청년과의 간담회인 ‘청년 사랑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 의견을 듣고, 청년 주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렴한 청년의 목소리를 향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청년의 날을 계기로 각종 이벤트를 봇물 터지듯 내놓고 있지만 정작 취업난과 코로나19 확산세, 부동산 폭등, 물가 상승 등으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전국 만 18~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열심히 일을 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이 10명 중 7명(70.4%)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요란한 청년 행사가 의례적인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김정은 어깨에 손 올리는 ‘핑크레이디’ 정체 [김유민의돋보기]

    김정은 어깨에 손 올리는 ‘핑크레이디’ 정체 [김유민의돋보기]

    북한이 9일 자정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열었다. 이번 열병식에 전략무기는 없었다. 인공기 낙하산과 애국가 소리로 광장을 채우고 축포를 터뜨리는 등 축제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날도 ‘핑크레이디’ 리춘히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열병식과 무도회 장면들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됐다. 북한의 중요한 소식을 전할 때 빠지지 않는 리춘히 아나운서는 올해 80에 가까운 고령임에도 여전히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자랑했다. 리춘히 아나운서는 야회를 지켜보던 도중 웃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어깨에 손을 대고 귓속말을 하는 등 친근함을 드러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북한 정권의 입… 정년 없는 목소리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중대 보도는 리춘희 아나운서가 독점하고 있다. 2017년 영국 가디언은 리춘히에 대해 “북한 방송에 ‘핑크 레이디’(pink lady)가 뜨면 나쁜 소식이 전해진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4일 잠정 은퇴했지만 열병식을 비롯해 중요한 행사와 소식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에도 김정은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북한 당국은 리춘히에게 ‘인민방송원’ 호칭과 ‘노력영웅’ 메달을 주며 최고의 아나운서 대접을 하고 있다. 리춘히는 듣는 사람을 다그치는 듯한 목소리와 단호한 표정이 특징이다. 김정일·김정은 관련 보도를 할 때만 정중하고 차분하게 보도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가장 아끼던 아나운서로 알려졌다.배우 출신 아나운서… 북한의 대접은 1966년 평양영화연극대학 배우과를 졸업한 리춘히는 조선중앙TV로 자리를 옮겨 아나운서가 됐고, 무려 50년이 넘게 일했다. 북한 아나운서의 정년은 남자가 60살, 여자가 55살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으면 이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방송할 수 있다. 북한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평양연극영화대학 방송과를 졸업하거나 해마다 열리는 전국화술경연대회에서 선발돼야 한다. 출신 성분에서 최고점수를 받아야 하고, 화술과 외모, 발음 등 3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도·시 방송위원회에서 실시하는 1차 시험과 중앙방송위원회의 2차 시험을 통과한 뒤 노동당 심사와 중앙방송위원회 양성소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명 정도가 선발된다. 이 과정에서 최고지도자의 비준이 필요하다. 능력을 인정받으면 ‘공훈방송원’이 되고, 더 큰 공을 세워 인정받으면 ‘인민방송원’ 칭호를 받는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유일한 인민방송원 리춘히는 국가에서 제공한 고급주택에 살고, 외제차도 가지고 있다. 평양의 최고 미용실인 창광원에서 무료로 머리를 손질하고 사우나를 이용한다. 또 평양의 피복연구소가 만든 최신 유행의 옷을 무료로 또는 싼값에 제공받고 있다.
  • “너흰 몰라도 돼” 독재 첫 신호는 뉴스·여론 통제

    “너흰 몰라도 돼” 독재 첫 신호는 뉴스·여론 통제

    김일성·마오쩌둥·스탈린 사례 분석독재자, 2인자로의 세력 분산 경계공동지식 제한해 비판적 행동 차단언론중재법, 민주주의에 균열 우려육중한 탱크 무리와 최신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들의 행렬, 그 뒤를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북한군. 이런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독재자가 있다.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매년 여는 열병식을 보노라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왕권이 해체된 현대사회에 저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이런 의문은 자연스레 독재자에게 이른다. 능력이 탁월한가, 천부적인 카리스마가 있는가. ‘독재의 법칙’은 독재 권력을 잡으려는 자들의 유형과 그 특징, 독재를 유지하기 위한 처세술과 생존 법칙을 살핀다. 독재자가 자신의 독재 체제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공동지식’과 ‘공유지식’을 이용하는지, 이 과정에서 개인 우상화와 잔인한 숙청이 왜 불가피했는지 구소련(스탈린), 중국(마오쩌둥), 이라크(후세인), 북한의 실제 사례 등으로 들여다본다. 체제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권력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권력은 누구와 나눌 수도 없고, 초반에 승기를 잡는 게 유리하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외쳤던 이들의 약속을 믿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차례를 묵묵히 기다렸지만, 2인자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우리 현대사 인물들에게서도 이런 성향이 보였다. 구소련에서 권력을 나누겠다며 당헌을 고친 고르바초프가 결국 체제 붕괴를 부른 것도 이런 이유다. 권력 투쟁에선 승리의 경험을 쌓을수록 힘이 커지고, 따르는 엘리트 무리가 공고해진다.역전승은 기대할 수도 없다. 스탈린이 부하들을 향해 웃으면서 “승진 아니면 감옥”이라고 한 데서 독재자의 속성을 알 수 있다. 스탈린이 자신의 충신 예조프를 숙청한 것도, 김일성 북한 주석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은 것도 2인자로 세력이 분산되는 게 두려워서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모부이자 노련한 정치인이었던 장성택을 제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성택은 어린 조카가 독재자가 되기 전 그를 막지 못했고, 많은 수행단을 이끌고 보란듯 중국을 방문했다가 김정은의 눈 밖에 난 것이다. 저자는 민주주의와 독재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기재로 ‘공동지식’과 ‘공유지식’을 눈여겨보라고 강조한다. 다수의 기대와 예상이 하나로 수렴될 수 있도록 돕는 통념과 여론, 신념, 관습, 법 등이 공동지식이라면, 독재자는 일부만 알고 있는 공유지식을 선호한다. 쉽게 말해 카카오톡 단톡방이 공동지식이라면 일대일 대화가 공유지식으로 볼 수 있다. 당연히 독재 권력은 시민들 사이에 공동지식이 형성될 계기를 주지 않으려 한다. 그 첫걸음은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금지해 집단행동을 선도하는 핵심 대중을 결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도 이런 저의가 엿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결국 저자는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개인 독재화가 독재자 개인의 뒤틀린 욕망이나 카리스마가 아닌, 독재정치의 구조적 경향이라고 진단한다. 결국 독재 탄생의 핵심을 법, 총, 카리스마, 쿠데타 등에서 찾기보다는 혼탁한 정보와 조작된 여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마음, 그리고 이런 것들에 쉽게 흔들리는 우리의 순진함에서 바라봐야 독재정치의 주요한 수수께끼를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 사회가 다시 독재로 회귀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균열이 보이는 지금 상황 속에서 깊게 생각해 볼 문제다.
  • 연설 안 한 김정은·ICBM 대신 트랙터… 주민 달랜 ‘내수용 열병식’

    연설 안 한 김정은·ICBM 대신 트랙터… 주민 달랜 ‘내수용 열병식’

    정규군이 아닌 노농적위군이 ‘주인공’김 위원장 참석만 하고 당 비서가 연설전문가 “경제난에 지친 민간 위로용”靑 관계자 “한미 정보당국 정밀 분석”시진핑·푸틴, 양국 간 협력 강조 축전북한이 9일 정권수립 기념일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진행했지만,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같은 전략무기 노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도 없었다. 대신 열병식의 주인공이 정규군이 아닌 남측의 예비군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이란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사회의 핵심 노동자원인 노동자와 농민 역량을 결속하는 동시에 코로나19와 경제난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자 ‘내수용 열병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군과 남측의 경찰 격인 사회안전군의 열병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지난 1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이어 8개월 만에 또 열병식을 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무력시위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야간 열병식이란 공통점 외에 성격 자체가 달랐다. 열병식 앞에 ‘민간 및 안전무력’이란 수식어가 붙었고, SL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대신 122㎜ 방사포 등이 실린 트랙터와 소방차, 주황색 방역복을 입은 ‘코로나19 부대’가 모습을 드러냈다.김 위원장은 예포 21발 발사와 함께 주석단에 등장했지만, 연설은 리일환 당 비서에게 맡겼다. 열병식은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강순남 노농적위군 사령관에게 보고를 받고 열병부대를 사열한 뒤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노농적위군은 평시 직장에서 일하다가 소집명령이 떨어지면 소속 단위로 가서 지역 방위를 하는 ‘반민 반군’ 성격을 띤다. 17~60세 남성과 미혼여성 등 노동자, 농민, 사무원 등으로 편성됐으며 규모는 북한 인구의 4분의1인 570만명에 이른다. 조용원 비서가 보고를 받은 것도 이들이 군이 아닌 ‘당중앙위원회’ 소속이어서다. 북한이 노농적위군을 중심으로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2013년 정권수립일 이후 8년 만이다. 열병식에는 지역별, 직능별 노농적위군에 이어 사회안전성 소속 사회안전군도 차례로 등장했는데, 사회안전군은 2년째 지속되는 코로나 국면에서 방역 질서를 다잡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사적 규율을 부여해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한편 수해 복구, 경제건설, 비상 방역에 동원된 주민들에게 화려한 열병식을 통해 자긍심을 갖게 하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대규모 군중을 집결시켜 행사를 치르는 것 자체가 전염병 방역을 극복하고 체제 우위에 있다는 선전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열병식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구체적인 사항은 한미 정보 당국의 긴밀한 공조하에 정밀분석 중”이라고 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양국 협력을 강조하는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는 중조친선은 쌍방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고 밝혔다.
  • [포토]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경축 열병식

    [포토]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경축 열병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자정에 남쪽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무력의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1.9.9 ·
  • [서울포토]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서울포토]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73주년인 9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남측 초소(아래쪽)와 북측 초소가 관측되고 있다. 2021.9.9
  • [포토] 예비군·경찰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포토] 예비군·경찰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9일 자정 남쪽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군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9월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오셨다”고 보도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서 연설은 하지 않았고, 리일환 당 비서가 연설자로 나서 “전체 인민이 한손에는 총을 잡고 다른 한손에는 마치와 낫과 붓을 잡고 조국수호와 사회주의 건설에서 영웅성을 발휘해왔다”며 “어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현 난국을 타개하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석단에는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등이 자리했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이 앞서 지난 8일 정권수립 73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한 노력혁신자·공로자들과 함께 하는 연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北, 자정에 민간·경찰 열병식…김정은 참석, 연설은 안 해

    北, 자정에 민간·경찰 열병식…김정은 참석, 연설은 안 해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자정에 남쪽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무력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9월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오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석은 했으나 연설은 하지 않았고, 리일환 당 비서가 연설을 맡아 “오늘의 장엄한 열병식은 공화국의 아들딸들이 사랑하는 어머니 조국에 드리는 가장 숭고한 경의”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병식은 노농적위군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사열을 했다. 각 도의 노농적위군 열병부대들은 도당 책임비서들의 인솔하에 행진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을 맡은 비상방역종대와 보건성 종대도 열병식에 참가했고, 오토바이·트랙터 등을 동원한 기계화종대들도 등장했다. 열병식은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축포로 장식됐고, 열병식 이후에는 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가 이어졌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9일 0시 북한군의 열병식 정황이 있어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北, 정권수립 73주년 심야열병식…김정은 연설 가능성 주목

    北, 정권수립 73주년 심야열병식…김정은 연설 가능성 주목

    북한이 9일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있어 본행사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NK뉴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상공에서 비행기가 비행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열병식이 시작되는 징후일 수 있다고 보도한데 이어 “평양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열병식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정권수립 기념일에 열린 열벙식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위원장이 연설을 했을 경우 지난달 한미연합훈련 이후 첫 대남, 또는 대미 메시지가 포함됐을 것인지 주목된다. 북한이 심야 열병식을 여는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기념일과 올 1월 14일 8차 당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최근 열병식에서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북한 매체는 아직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TV가 지난해 10월 10일 새벽에 열린 당창건 기념일 열병식을 당일 저녁 녹화 중계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열병식도 이날 저녁 녹화 중계할 가능성이 있다.
  • 마음으로 쓰는 한글… 당신의 손이 아름답습니다

    마음으로 쓰는 한글… 당신의 손이 아름답습니다

    국제 문해의 날인 8일 서울 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한 어르신이 연필을 쥐고 한글 공부를 하고 있다. 문해의 날은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기념일이다. 연합뉴스
  • 마음으로 쓰는 한글… 당신의 손이 아름답습니다

    마음으로 쓰는 한글… 당신의 손이 아름답습니다

    국제 문해의 날인 8일 서울 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한 어르신이 연필을 쥐고 한글 공부를 하고 있다. 문해의 날은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기념일이다. 연합뉴스
  • 北, 오늘 정권수립기념일 ‘심야 열병식’ 촉각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측 매체들은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와 경축 행사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8일 정부와 군 당국은 열병식 개최 시기에 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으로 5·10년 단위에 해당하는 ‘정주년’은 아니지만,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예행연습 동향이 포착되면서 개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평양 상공에 전투기 야간 비행 정황도 포착돼 ‘야간 에어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1월 14일 8차 당대회 때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통상 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10월에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북측이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드는 열병식을 1년도 안 돼 세 차례나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또는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만명의 군인이 일사불란하게 행진하고, 최신 무기들을 줄줄이 선보이는 열병식은 그 자체로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무력 시위를 암시한 바 있어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각종 전술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병식을 개최한 지 8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된 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9·9절을 앞두고 시리아와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 전문과 라오스·팔레스타인·베트남을 비롯해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의 화환 전달 소식이 담겼다. 북한은 사전에 중국 언론사들에 중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北, 정권수립기념일(9·9절)에 ‘심야 열병식’ 열리나

    北, 정권수립기념일(9·9절)에 ‘심야 열병식’ 열리나

    각국 정상 축전 전하며 분위기 띄워미림비행장서 열병식 예행연습 포착靑, NSC 상임위 개최…한미 공조 논의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측 매체들은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와 경축 행사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8일 정부와 군 당국은 열병식 개최 시기에 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으로 5·10년 단위에 해당하는 ‘정주년’은 아니지만,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예행연습 동향이 포착되면서 개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평양 상공에 전투기 야간 비행 정황도 포착돼 ‘야간 에어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1월 14일 8차 당대회 때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통상 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10월에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북측이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드는 열병식을 1년도 안 돼 세 차례나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또는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만명의 군인이 일사불란하게 행진하고, 최신 무기들을 줄줄이 선보이는 열병식은 그 자체로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무력 시위를 암시한 바 있어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각종 전술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병식을 개최한 지 8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된 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에 적대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한미 공동의 대북정책 패키지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최근 한미·한러 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적극적 관여 필요성 등 유관국들과 대북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9·9절을 앞두고 시리아와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 전문과 라오스·팔레스타인·베트남을 비롯해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의 화환 전달 소식이 담겼다. 북한은 사전에 중국 언론사들에 중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굴욕 외교’ 논란 ‘1953 금성 대전투’ 직접 보니

    ‘굴욕 외교’ 논란 ‘1953 금성 대전투’ 직접 보니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심의를 거쳐 중국의 관점으로 만든 한국전쟁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원제 진강촨)에 ‘15세 이상 관람‘ 등급을 적용해 ‘굴욕외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야당과 재향군인회 등을 중심으로 “6·25전쟁 당시 북한의 남침과 중공군의 개입을 미화했다. 국군과 유엔군을 능멸하는 것”이라며 상영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영화는 오는 16일부터 인터넷(IP)TV로 방영할 예정이었지만, 수입사가 8일 등급 분류를 취하해 상영을 포기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항미원조 전쟁’(6·25) 70주년(10월 25일)에 맞춰 개봉됐다. 당시 기자는 베이징의 멀티플렉스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중국 애국주의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전랑’(늑대전사) 시리즈에서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우징(47)이 출연한다. 그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고지도자로는 20년 만에 한국전 70주년 행사에서 직접 연설을 하는 등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 중국 문화계도 이에 발맞춰 한국전쟁 관련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쏟아냈다. ‘1953 금성 대전투’도 이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나라의 ‘포화 속으로’(2010)나 ‘봉오동 전투’(2019)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4억 위안(약 68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다. 도시 전광판 광고를 도배하다시피 해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영화는 6·25 막바지인 1953년 7월 강원도에 자리잡은 북한강의 지류 진강촨(금강천)에서 벌어진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미군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이 지역을 끊임없이 폭격했다. 중국 인민지원군은 이때마다 떼죽음을 당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병력 이동용 나무다리를 끝까지 복구했다. 결국 엄청난 희생을 치러내며 금강천의 마지막 다리를 지켜 전투 병력을 목적지까지 이동시켰다. 중국이 군사력 열세에도 미국에 지지 않고 한국전쟁을 이끈 것은 이름 없는 자국 군인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과 학생들에게 애국주의 영화 관람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던 때였지만, 100여명을 수용하는 극장에는 10명 정도만 앉아 있었다.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다만 짜임새가 탄탄했고 연출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일부 여성 관객은 영화에 큰 감동을 받은 듯 내내 눈물을 흘렸다. 진강촨은 유명 예매 서비스 ‘메이투안’에서도 평점 9.4점(10점 만점)으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내 평가가 좋았다. 특이하게도 이 영화에는 한국군이나 북한군은 나오지 않는다. 오직 인민지원군과 미군만 등장한다. 이 영화가 철저히 미국을 겨냥해 반미의식을 고취하려고 만들었음을 보여 준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의 끊임없는 압박으로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한 때였다. 제작사가 이 영화를 기획한 지 3개월여만에 촬영을 마치고 개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갈등이 없었다면 ‘1953 금성 대전투’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1950년 남한과 북한 사이에 내전이 벌어지자 중국을 공격할 기회를 엿보던 미국이 이를 핑계로 한반도에 상륙했다. 미군이 중국 본토인 만주 지역까지 공습하는 등 대륙 침략 야욕을 드러내자 한국전 참전이라는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 중국의 설명이다. 중국군은 북한의 요청으로 그해 10월 19일 압록강을 넘었다. 엿새 뒤인 25일 한국군에 첫 승리를 거뒀는데, 이를 ‘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돕는다’는 항미원조 기념일로 정했다. 6·25를 보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인식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한국전쟁을 ‘미중 대결’로만 해석하려는 시각도 담겨 있다. 영화의 배경인 ‘금성전투’는 1953년 6~7월 강원 화천군과 철원군 일대 영토를 두고 국군과 유엔군 40만명이 중국군에 맞서 싸운 전투다. 국군 1701명이 전사하고 4136명이 실종됐으며 754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193㎢의 영토를 북한에 빼앗겨 ‘뼈아픈 전투’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중국군은 대표적인 승전 사례로 선전한다. 영화 속에서 미군은 ‘남의 나라 전쟁’에서 하루 빨리 빠져 나오기만을 바라는 비겁한 존재로 묘사된다. 친구(북한)를 위해서 목숨을 건 중국군과는 태도 자체가 다르다. 영화 마지막에 우징이 “우리가 항미원조 전쟁에서 완벽히 승리해 조선반도를 해방시켰다면 (남북한) 인민들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할 때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조금 섬뜩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가난했던 1950년대 미국과의 전쟁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것은 신냉전 상황에서 중국 인민들의 반미 정서와 투지를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게임체인저’ SLBM 시험발사 성공… 8번째 보유국

    ‘게임체인저’ SLBM 시험발사 성공… 8번째 보유국

    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탑재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으로 이름을 올린 셈이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발사하는 비공개 수중 사출시험이 진행됐다. 아직 시험발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추가 시험발사에서도 성공을 하면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안팎에서는 “3000t급 잠수함, SLBM 모두 전략무기로 강력한 억지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은 지난해 말 SLBM 지상 사출시험에 이어 바지선을 이용한 수중 사출시험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으로 SLBM 발사관이 6개인 콜드론치(cold launch) 방식 수직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인 ‘현무 2B’를 기반으로 개발한 국산 SLBM은 ‘현무 4-4’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탐지가 어렵고, 파괴력이 커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SLBM 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북한 등으로 한국이 그 뒤를 잇게 됐다. 다만 국방부는 “단위전력에 대한 개별 사안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북한은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SLBM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북극성-4ㅅ’, 지난 1월 ‘북극성-5ㅅ’ 등 신형 SLBM을 열병식에서 공개했다. 군 당국은 9일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에 맞춰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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