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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TGV전철/「고속질주」에 제동(특파원수첩)

    ◎시속 5백15㎞… 「테제베」의 운명 기로에/“빠른만큼 소음도 크다” 주민시위 잇따라/불 정부,지중해선 신설 “전면재검토” 발표 자신의 속력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노선을 확장해 나가던 프랑스의 초고속전철 떼제베(TGV)에 제동이 걸렸다. 프랑스정부가 추진중인 TGV지중해노선 신설연장계획이 현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소음공해와 환경파괴 때문. 기종선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서울∼부산간 고속전철의 강력한 후보중의 하나인 TGV는 그동안 속력과 안전성 등을 앞세워 세계 굴지의 전철임을 자랑해 왔으나 자국내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랑스정부는 지난주 TGV지중해선의 연장 신설계획을 전면 수정,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울러 전담위원회도 구성했다. TGV지중해선은 파리에서 마르세이유와 니스로 이어지는 노선 가운데 발랑스까지의 기존운행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을 말한다. 노선신설계획을 바꾸게 된 것은 전적으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었다. 당초의 계획은발랑스에서 몽텔리마르 볼렌느 아비뇽 레잘필르 뤼브롱 등을 거쳐 마르세이유와 니스로 연결토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연초 이 계획이 발표되고 나서부터 증설노선통과지점 주민들의 「TGV저항운동」이 시작됐다. 지난 4월20일에는 아비뇽 근처의 바르벵타느 주민 1천2백명이 듀랑스철교를 점거,이 다리를 지나는 모든 열차가 3시간여 묶였었고 22일에는 엑센 프로방스 지방의 31개시에서 시장을 앞세운 수천명의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노브스 샤토네프뒤파프 등지에서도 반대 시위가 계속됐다. 이들의 요구와 주장은 간단하다. 「시끄럽고」「주변환경이 파괴될 염려」가 있으니 TGV 증설계획을 포기하든가 노선을 다른곳으로 돌리라는 것이다. 순간 최고속력 시속 5백15㎞의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는 TGV는 속력에 버금가는 소음을 내는게 사실이다. 역구간에 진입할때나 빠져나가는 순간에 속도가 빠르지 않아 비교적 소음이 적은 편이지만 이 역시 일반 기차보다는 훨씬 시끄러워 파리를 비롯한 많은 도시의 TGV선 통과지역에는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속력을 내면서 달릴 때는 소음이 더욱 심해져 철로변에서 10여㎞ 떨어진 지점에서도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특히 TGV 증설계획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코테 뒤 로느지방을 비롯하여 프랑스 명산포도주 생산지역의 많은 포도농장이 훼손된다는 사실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항의 시위가 계속되자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혁명기념일에 행하는 연례 TV연설을 통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뜻을 잘 알겠다』며 증설노선 계획의 변경을 약속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일 미셀 델레브레 교통장관이 당초 통과지점을 크게 바꾼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새 계획의 발표로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던 당국의 의도는 다시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이번에는 수정계획에 새로 포함된 통과지점주민들까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대형 콘크리트덩어리를 철로에 깔아 놓거나 책상과 의자를 들고 나와 기차길에서 회의를 하기도 하고 철로를 베고 누워 밤샘 데모까지 벌였다. 이 때문에 지난 8일에는 기차가 예고없이 중간역에서 10여시간씩 운행이 지연됐고 35개 열차가 운행을 취소했으며 가다가 다시 시발역으로 되돌아간 기차도 많았다. TGV 반대의 소용돌이는 단지 일반 주민들만이 아니라 해당지역 출신 국회의원ㆍ지방의회의원 또는 시장들까지 가세하여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부쉐 뒤 로느지방의 34개 시의 시장들은 파업과 집단사퇴를 내걸고 TGV연장계획 전면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레온 바세트 의원은 교통부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내기도 했다. 주민들 사이에는 또 통과지점이 바뀐 것은 국회의원의 로비 때문이라는 등 미테랑 대통령의 버섯농장과 별장이 있기 때문이라는 「정치성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다. 지난 81년 시속 2백70㎞로 첫선을 보인 TGV는 그동안 파리에서 로잔 그레노블,투롱,베른,루앙 등지로 노선이 확대됐으며 최근에는 순간최고속력 시속 5배15㎞를 기록하면서 파리∼르망간의 대서양노선을 상업 최고속도 3백20㎞로 운행하는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열차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의 콩코드 여객기가 세계최고의 속력을 자랑하면서도 소음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듯이 TGV도 소음ㆍ환경파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자국내의 노선확장은 물론 대외진출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 올 광복절에 “남북 화해잔치”/서울서 통일기반 다짐 무용ㆍ음악제

    ◎북한동포등 1만5천명 초대/북의 과총위원장 초청/8월13∼17일 과학기술교류 확대 제의 문화부는 27일 남북한 문화인이 대거 참가하는 「화해의 문화잔치」를 광복 45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이 잔치는 이날 하오 6시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북한동포와 해외동포등 1만5천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국립무용단 코리안심포니등 1천여명이 출연하여 1시간30분동안 펼치게 된다. 정부의 7ㆍ20 남북 민족대교류 선언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이 행사에는 저명한 외국 문화예술계 인사와 체한중인 외국인사들도 대거 초청된다. 문화부는 또 8ㆍ15를 세계평화를 다짐하는 「국제적 화해의 기념일」및 「민족단합의 기념일」로 선포하고 문화교류를 통한 민족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번 문화잔치와 관련,북한동포의 참가를 위해 다각적인 대북접촉을 벌일 계획이다.
  • 「주44시간 근로」노사공방 치열

    ◎10월부터 「2시간 단축」따라 임금문제 쟁점화/“「무노동 무임금」원칙,급여 공제”/재계/“아직도 과중한노동… 삭감부당”/노총 3백인이상 사업장의 법정근로시간이 오는 10월부터 주 46시간에서 44시간으로 2시간 단축됨에 따라 임금조정문제를 놓고 노사양측이 팽팽히 대립,하반기 노사분규의 불씨가 될 조짐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3월29일 개정된 근로기준법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하고 경과조치로서 근로자 3백인이하의 사업장 또는 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업종은 91년 9월30일까지,그밖의 사업장은 올해 9월까지만 잠정적으로 주 46시간을 일하도록 함으로써 3백인 이상 사업장은 올 10월부터 자동적으로 주 4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가게 된데서 비롯됐다. 처음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반대했었던 전경련 등 각 경제단체는 주 44시간 근무가 법제화되자 지난2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책회의를 열고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감액지침」을 마련,『모든 사업자는 「무노동 무임금」원칙에 따라 현재의 급여에서 주 2시간분을 공제할 것』을 시달했고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한국노총을 필두로 각 노동단체와 노조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경련 등 사용자 단체들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너무 짧고 또한 공휴일이 너무 많아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부진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줄인 것은 우리경제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고 주장,『법에따라 근로시간이 줄어든다면 주 2시간분의 임금을 깎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 등 노동단체들은 『전체 근로자의 60%이상이 하루 10시간이상의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연월차휴가와 법정공휴일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근로시간의 단축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단체들은 『사용자측의 임금감축 결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법정근로시간의 단축으로 근로자들의 사회ㆍ경제적인 지위를 향상시키고 건강유지 및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것은 국제적인 추세』라면서 모든 근로자가 이에 공동대처 하기로 결정,앞으로 심각한 노사분규 사태를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한편 노동단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평균 유급 휴일수는 16일에 지나지 않고 국경일ㆍ기념일 등 법정공휴일 수도 7일밖에 안되는 실정에서 주당근로시간 단축은 당연한 일이며 이를 빌미로 사용자측의 현재의 임금을 낮추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 외언내언

    내일(7월26일)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공화국의 독립 1백43주년 기념일. 도상사이자 도최고사령관이며 도박사이기도 한 도대통령 정권은 이 기념일을 제대로 넘길 수 있을 것인지. 외신은 도정권붕괴 초읽기를 예고하고 있다. ◆1822년 미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몇척의 낡은 기선을 타고 서부 아프리카 몬로비아 해안에 도착한다. 그곳은 아메리카 대륙에 노예로 끌려갔던 조상의 땅. 이 때부터 이 나라의 건국은 시작된다. 라이베리아라는 나라 이름은 영어 리버티(Liberty)에서 온 것. 자유를 얻은 「자유의 나라」라는 뜻이다. 수도 몬로비아 또한 그들이 해방되었을 때의 미국대통령 제임스 몬로에 연유하는 터. 공용어까지 영어인 미국풍의 나라다. ◆1847년 7월26일 그들은 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공화국을 탄생시킨다. 초대대통령은 조지프 J 로버츠.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 총독이었다. 이 로버츠대통령으로부터 따진다면 도대통령은 20대. 19대 윌리엄 R 톨버트 2세는 80년 4월 「도 특무상사」가 일으킨 쿠데타 때 살해되었다. 화무십일홍이라던가. 집권 10년만에 그 또한 친위병력에 의해 감금된 채 반정부군 진격속에 풍전등화의 운명이다. ◆독립이래 이 나라를 가혹하게 지배해 온 계층은 미국에서 돌아온 흑인들. 토착민과의 인구 비례로 보아 5%밖에 안되는 소위 「아메리코 라이베리아」인들이었다. 그 독재는 크란족인 도상사의 쿠데타로 끝나지만 다시 이어지는 독재. 그의 집권 10년에 30차례나 있었다는 크고 작은 불발쿠데타가 국민감정을 말해 준다. 그는 82년 우리나라에 온 일이 있다. 그 때 모대학이 명예박사 학위를 주어 「상사 열등감」을 덜어주기도. ◆반정부군의 총지휘자는 찰스 M 테일러.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그도 도정권때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탈출했던 사람. 그가 대권을 잡는다 해서 라이베리아의 전도가 밝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괴로운 건 국민이다.
  •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이해쉽게 만화로 출판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만화책자가 곧 발간된다. 통일원은 일반시민ㆍ중고교생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 「화보로 본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라는 만화책자를 통일방안 발표 1주년 기념일인 9월11일에 때맞춰 발간한다는 목표아래 마무리 제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 자유총연맹ㆍ학술진흥재단 지원금 전경련,회원사서 40억 걷기로

    ◎공휴일수 감축도 정부에 건의 방침 전경련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현행 공휴일수를 줄여주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우리나라의 공휴일이 외국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주장하고 공휴일수의 증가가 오히려 생산성을 낮추고 기업의욕을 저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기념일로 지정된 식목일 어린이날 현충일 국군의날 한글날등 5일은 법률에 의해 휴일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기념일의 취지를 살려 자율적으로 휴무토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와 함께 한국자유총연맹과 문교부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에 각20억원씩 모두 40억원의 경비를 지원키로 하고 이를 회원사를 통해 모금키로 의결했다. 전경련이 지원키로 한 사업경비는 자유총연맹의 경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제도의 우월성에 대한 계몽 ▲국민적 구심점 구축을 위한 사업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등이다. 또 학술진흥재단에 대해서는 중국 등 공산권 지역의 재학생 해외연수사업이다. 전경련은 지난해에도 자유총연맹에 30억원,학술진흥재단에 18억7천만원 등을 기부한 바 있는데 체제유지비 성격의 기금을 걷는다고 해서 재계의 반발이 심했었다.
  • 광도 한인 피폭자 비/김보좌관 보내 헌화

    【도쿄=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6일 하오 귀국하기에 앞서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을 히로시마로 보내 한국인 원폭희생자위령비에 헌화하는 한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도 헌화했다. 히로시마시는 그동안 우리정부가 요구해온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의 평화공원내 이전문제를 이번 노대통령의 방일에 맞추어 매듭,원폭기념일인 오는 8월6일 이전까지 평화공원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 “5ㆍ18,불순세력에 이용돼선 안돼”/민주화유족회 성명

    【광주】 「5ㆍ18광주 민주화운동유족회」 박찬봉회장등 회원일동은 14일 「5ㆍ18광주 민주화운동 10주기에 즈음하여」라는 성명을 통해 『이제는 한과 분노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5ㆍ18민주정신을 재삼 기억시키고 수구세력들에게 교훈을 주는 민주승리의 기념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회장등 유족회 회원들은 『5ㆍ18은 결코 카메라를 의식한 일부 정치인과 민주를 빙자하여 입신출세하려는 정치지향인물,체제전복을 획책하는 불순세력들에게 기회를 주는 날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민주여신호」떠돌이배로 전락

    ◎중국의 잇단 경고에 각국 지원 꺼려/홍콩 입항거부 이어 대만마저 “주춤” 「6ㆍ4천안문사건」1주년을 맞이하면서 중국대륙에 민주개혁을 촉구하는 전파를 보내기 위해 남중국해를 항진중인 방송선 민주여신호(본보 4월25일자 보도)가 자국과의 이해관계를 저울질하는 주변국가들의 소극적인 호응으로 표류할 운명에 놓일 것 같다. 지난 3월17일 프랑스남부 라로셰항구를 떠난 이배는 당초 중국의 애국ㆍ민주항쟁이 폭발했던 「5ㆍ4운동」71주년 기념일에 맞춰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배는 예정일이 훨씬 지난 현재 당초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했던 대만당국으로부터 방송활동에 대한 보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13일 정오쯤 대만북부 기륭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배는 프랑스를 떠날때만 해도 많은 성원을 받았다. 모금활동으로 민주여신호를 구입,프랑스ㆍ대만언론기관의 지원으로 대중국방송계획을 세운 것이 지난해 천안문 광장시위를 주도했던 중국반체제 지식인 엄가기와 오이개희 등 학생대표들이었기 때문. 이들은 중국을 탈출,파리에서 민주중국진선(FDC)이란 민주단체를 조직했다. 그러나 민주여신호가 중국대륙에 가까워 올수록 주변 관련국가들은 매우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배가 식수 등 음식물과 유류를 공급받기 위해 지난 3일 싱가포르에 들렀을때도 현지당국은 마지못해 요구에 응했다. 이 배의 다음기항지가 홍콩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정청 데비드 월슨총독은 『홍콩이 정치의 전쟁터가 될 수 없다』며 단호하게 입항을 거절했다. 홍콩은 물론 이 지역의 주권국인 영국정부가 천안문사태를 가리켜 중국민주화의 싹을 밟아버린 폭거라고 비난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민주여신호의 입항거부는 중국눈치를 보느라 취해진 저자세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어느 나라보다 이배 때문에 골치를 앓는 곳은 대만이다. 당초 민주여신호는 이달초 기륭항에 들른뒤 4일부터 6월말까지 대만과 중국사이의 공해인 남중국해에서 방송을 개시할 계획이었고 대만당국도 처음엔 별달리 머뭇거리는 기색없이 이 배의 활동에 개입치 않는다고 밝혔던 것이다. 이에 대해 대만국방관계자는 이 배가 방송도중 중국측 공격을 받고 자국영해에 피해 들어 올 경우 적극적인 대응으로 보호하겠다고 호언했다. 그렇지만 중국이 민주여신호에 대한 대만의 협조적 태도에 계속 강한 불만을 표시하자 분위기가 크게 바뀌어 버렸다. 이같은 중국의 강압적인 자세를 의식한 듯 대만측은 『민주여신호의 공해상 방송활동은 국제법에 어긋난다. 따라서 대만정부는 이 배의 입항은 일단 받아들이고 물자공급도 하겠지만 중국을 비난하는 방송을 할 경우 재입항은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여신호가 대만해역 가까이로 다가옴에 따라 중국은 잠수함을 파견,무력행사를 할 의사를 보였으며 대만해군은 11일 경계령을 내리고 순양함과 전투기를 발진시킨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사건이 군사적 긴장상태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배의 처지에 대해 세계 민주주의의 대표격인 미국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일 중국이 2백11명의 천안문시위 관련자들을 석방한 사실등을 감안하면 민주여신호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성원은 약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밖에 대만북부 한 어촌에서 민주여신호를 돕기 위해 수십척의 어선을 동원,배의 장성을 만들어 여신호가 중국측의 공격을 피해 방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결의한 것으로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으나 실효성 여부엔 강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 고르바초프,소 군부 개혁 촉구/2차대전 승전기념식 연설서 강조

    ◎“군도 비판대상서 제외될 수 없다”경고/통독후 유럽평화 보장할 조약체결도 제의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8일 군부의 혁신을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하는 한편 군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요세프 스탈린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2차대전 승전4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에서 가진 기념식연설을 통해 군부가 현 개혁정책의 핵심대상임을 강력히 경고하면서 소련이 보다 활력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페레스트로이카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사회의 전반적인 변혁에 맞춰 군도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반사회주의자들」에 대해 강경한 응징조치를 취하라는 군고위퇴역 장교들의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그는 독일통일 문제에 언급,통독에 앞서 통일독일의 군사적 위상을 규정하고 유럽의 안보를 보증하기 위한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을 제의했다. 그는 소련이 통일독일과 협력해 나갈 것이지만 유럽의 전략적 안보를 보증해 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베르사이유조약과 같은 평화조약이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재향군인들 및 현역장교들에게 페레스트로이카가 군부로까지 확산돼야 한다고 군의 개혁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군의 현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군은 결코 비판의 대상에 제외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군의 개혁방안을 마련키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중이라고 밝히고 『군의 생활을 민주화하고 군비와 군예산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군부개혁 다짐/야조프 소국방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드미트리 야조프 소련국방장관은 9일 소련은 여전히 외부로 부터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지만 군부의 개혁을 단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조프국방장관은 제2차 대전 승전45주년 기념일인 이날 붉은 광장에서의 연설을 통해 『소련의 거대한 내부변혁은 국제관계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비록 군사적 위협은 상존하고 있지만 군도 내부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반체제단체/장성들 퇴진 요구/5ㆍ4운동 71돌 성명

    【북경UPI AP 연합】 지난해 북경 민주화 시위당시 활동했던 반체제인사가 주동이 된 「본토 민주 애국위원회」라는 지하단체가 5ㆍ4운동 71주년 기념일인 4일 중국의 정치개혁과 중국을 지배하고 있는 장성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존재를 드러냈다.
  • 어린이도 절제를 배워야 한다(사설)

    어린이날이다. 소파 방정환선생이 「아해들을 반사람으로 보지 말기를」 호소하며 어린 사람이라는 뜻의 「어린이」날을 만든 날로부터 치면 칠순에 가까운 날이다. 근대이후 「제정」된 날로 「어린이날」만큼 변함없이,그 나름으로 풍성하게 치러지는 기념일도 없다. 그것은,이날이 금지옥엽같은 자녀들을 위한 날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날이 이처럼 화려하게 날이 갈수록 번성해 가는 것은 이날이 지닌 상품적 가치때문이기도 하다. 값비싼 호텔 뷔페상품으로 개발되고,사치스런 수입장난감 파는 날로 둔갑되어 가느라고 이날의 명맥은 더욱더욱 굳세어 가고 있다. 어린이날이 이런 날로 타락해 가는 것에 어른들은 반성을 해야 한다. 장사꾼이 그걸 충동이고 부추기는 것이 악덕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어차피 장사꾼은 장사속으로만 살아가게 마련된 사람들이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서 우리 아이들과 우리 가정을 방어하고 보호하는 것은 부모이고 스승이고 어른들이다. 대체로 오늘의 우리 어린이들은 물질적으로 호강스럽고 정신적으로 이완되어 있다. 소비적이고 응석꾼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들기」 한가지에만 집착해 있는 부모들은 그것 이외에는 어떤 절제도 훈련하지 않는다. 어려운 일 참는 법도 안 가르치고,일하기도 길들이지 않는다. 혼자서 자기앞을 닦아가는 미덕같은 것은 어른의 「과보호기능」이 녹슬까봐 폐기처분해 버린 듯한 현상을 빚고 있다. 어른공경하기,질서지키기,이웃돕기,양보하기,화합하기 따위의 민주시민의 덕목은 일부러 처럼 안가르친다. 그런 덕목들은 자녀들의 「이기적인 삶」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인 듯 싶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계산이다. 내 아이가 참을성이 있고 절제할 줄 알아야 남의 아이도 그럴 줄 알게 된다. 그런 사람끼리가 모여야 품질이 높은 미래사회는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게 고급한 사회라야 「공부잘해서 출세한 사람」도,어려운 사람도 기를 펴며 살기좋다. 위 아래도 모르고 허영되고 핑계장이고 게으르고 이기적이기만한 시민으로 이뤄진 사회는 끝장이 날 수밖에 없다. 어른이 아이들을 가르치자면 우선 좋은 본을 보여야한다. 그리고 당면한 어려움이 있으면 알려주어서 해결해 가는 과정에 동참시키는 일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어려운 가정에서 열심히 일하며 산 부모가 효를 받는 것도 그런 이치다. 아이들이란 순진무구한 천사이기도 하지만 교지를 가진 악동의 일면도 지니고 있다. 키우는 어른이 공을 들이면 리트머스시험지처럼 그 공을 표출해 낸다. 잘못했을 때는 따끔하게 벌주고 잘했을 때에는 기쁨 가득한 칭찬을 해야 한다. 잘못한 행동조차도 분별해 주지 못하는 어른을 어린이는 우습게 안다. 오늘을 우리는 위기라고 보고 있다. 항례적인 것이 아닌 「총체적 위기」라고 보고 있다. 이 시기가 시련기이긴 하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공동체가 결속하여 절도를 실천하고 난관을 탈출해 가는 과정을 배우며 동참하기에는 아주 적절한 기회이다. 먹고 즐기기만으로 지쳐 버리는 소모적인 어린이날 계획을 접어 들이고 건설적이며 덕성있는 어린이날이 되도록 해보는 일이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려깊은 어른을 보고 아이들은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한국전 참전기념비 세우자” 미서 1천만불 모금운동

    ◎부시도 참여… 5백50만불 이미 모아/링컨기념관부근에 93년까지 완공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금 만찬이 1일 저녁(미국시간)워싱턴의 옴니 쇼람호텔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및 상ㆍ하의원 40여명을 비롯한 미 정ㆍ재계 고위인사 1천여명과 이 모금행사를 지원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부시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전은 공산주의의 조류를 최초로 되돌린 전쟁이었으나 역사에 의해 종종 무시돼 「잊혀진 승리」로 불려지고 있다』고 회고하며 『이 기념비가 세워지면 미국인들은 미국의 용감한 아들 딸들이 침략을 저지하면서 부딪쳤던 자유의 시험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전 세계에 걸쳐 목도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행진은 한국전에서의 자유수호가 그 기초를 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1백만달러의 모금을 목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왕년의 명코미디언 보브 호프와 여가수 로즈메리 클루니가 여흥을 맡아 한국전 당시를 회고케 했으며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 「3일의 약속」이란 소설을 출간,그 판매대금 20만달러를 기념비 건립기금으로 기부한 교포의사 정동규씨도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위원장 리처드 스틸웰 전주한미군 사령관)는 모금 목표액 1천50만달러 가운데 이날 만찬전까지 총 10만명으로부터 5백5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히고 1만달러이상 기부자 가운데는 포드자동차,크라이슬러사,IBM,두폰,필립 모리스 등 미국굴지의 기업과 현대 포철 대우 등의 미 현지법인들이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위원회는 6ㆍ25동란 발발 40주년을 맞아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리스 등 미국 각지에서 80여건의 모금운동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설명하고 91년 10월까지 모금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금은 지난 86년 10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기념비건립법안에 서명한 뒤부터 착수됐다. 기념비는 휴전협정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93년 7월27일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링컨기념관 부근 2천4백평 부지위에 세워질 한국전 참전기념비는 한국의 38선을 상징하는 무장병사 38명의 행군 입상이 중심을 이루며,이곳을 찾는 참배객들은 병사들의 조상 사이를 걸어서 대형 성조기가 게양된 경배구역에 다다르도록 설계돼 있다.
  • 연대파업 “강행” “저지”… 노동절비상/현중사태후 노동계ㆍ정부동향

    ◎「노동탄압」간주,대거 동참 움직임/노동계/파업선동 법질서 회복차원 엄단/정부/재야ㆍ학생단체 가세땐 장기화 가능성 「전노협」과 마창노련ㆍ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이 현대중공업 사태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5월1일을 계기로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이같은 총파업움직임은 시기적으로 민자당 창당대회와 5ㆍ18광주민중항쟁 10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있어 「전대협」 「전민련」등 학생단체와 재야단체까지 가세해 전국적인 연대투쟁으로 번질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현대계열사노조연합◁ 현대자동차가 5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시한부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이며 특히 현대자동차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현총련」을 주도하고 있는 점으로 볼때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울산지역 12개 계열사 이외에도 서울지역 3개사도 동조파업에 들어갈 태세여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측은 경찰병력 즉각철수,연행근로자 석방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협상대상이 아니며 불법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세영회장은 이날 회사간부들과 노조사무실및 작업장을 돌며 근로자들에게 작업에 복귀할 것을 설득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우선 시한부파업을 벌인뒤 3일 대의원대회등을 열어 파업계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의 결정에 따라 수습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마산ㆍ창원ㆍ인천등◁ 마창노련은 30일 상오 노련사무실에서 10개사노조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30일 밤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산하 60여개노조도 30일하오 2시간씩 현대중공업사태보고및 규탄대회를 가졌다. 한국노총도 1일 상오11시 서울잠실체육관에서 「노동절기념경축행사」를 갖고 현대중공업등 정부의 노동운동탄압에 공식항의하기로 했다. ▷전노협◁ 지난 1월22일 발족이후 운동단체로서의 조직력을 갖춤으로써 「지역ㆍ업종별 노조전국회의」때보다 투쟁역량이 크게 강화되었고 현장노동자들의 노동운동 탄압과 사회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 산하 5백50여개 노조의 19만여 조합원 가운데 상당수가 5월1일 동시파업에 들어갈것으로 보고있다. 29일 서울대에서 열린 비상중앙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더 물러설 경우 「전노협」의 존립기반과 존재의미가 상실될 것이라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노협」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지난해말부터 가중되어온 노골적인 노동탄압 행위로 인해 어차피 합법투쟁은 불가능 해진 상황』이라면서 『노동운동 탄압에 대항해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싸우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5월1일 총파업에 동참하지 못한 노조는 집단조퇴나 월차휴가 형식의 태업을 벌인뒤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노동계의 연대파업 움직임에 대해 강경대응할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전노협」등의 연대파업선동이나 파업조장행위는 형법상의 업무방해교사및 방조와 노동쟁의조정법상의 제3자개입혐의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최근 흐트러진 법질서 준수의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구속자가 늘어나더라도 노동관계법위반자는 엄하게 처벌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부는 또 일반사업장의 동조파업 움직임 등을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집단행동이 발생했을 때에는 중앙에서 특별기동반을 보내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전노협」가입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만큼 조직력과 응집력을 갖고 있지 못할뿐 아니라 파업에 들어가려해도 대부분의 노조에서는 조합원들이 노조집행부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관계자는 「전노협」이 29일 비상대의원총회에서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같은날 하오 서울 성문밖교회에서 열린 「서울지역 노동조합협의회」회의에서는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해서 조합원이 따라 줄것 같으냐』는 의견이 제시돼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예로 보더라도 전국적인 파업은 불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이에따라 5월1일을 전후해 연대파업에 동참할 「전노협」가입 노조는 이미 노동쟁의발생 신고를 낸 25개 노조를 포함,3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계열사 노조들도 현재는 현대중공업 근로자들과의 동료의식 때문에 다소흥분된 상태이기는 하나 현대자동차,현대중장비,현대종합목재등 3곳을 제외하고는 2∼3일안에 평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망◁ 노동부의 이같은 예상에도 불구하고 「전대협」과 「전민련」등이 「전노협」과 연대투쟁에 나설 경우 5월 한달은 전국이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의 후유증으로 계속 시달릴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나름대로의 이슈를 찾지못해 애쓰고 있던 「전대협」이 이번사태를 돌파구로 삼아 점거농성등 과격투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주택문제와 물가정책등 정부의 실책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아 임투기간인 5월한달 동안의 단체교섭은 어느정도 진통을 겪게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 남중국해에 「민주여신호」 파고/천안문 주역들 승선… 항진 계속

    ◎공해상서 북경시민에 민주화촉구 방송계획/중국,사태진전에 촉각… 미ㆍ대만도 예의주시 중국당국은 지금 그들의 영해인 남중국해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한 척의 배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여신호」란 이름의 이 2천t짜리 선박은 지난달 프랑스 남부 라로셰항구에서 3만3천6백㎞의 긴 항해길에 올랐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부근 공해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이 배의 접근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은 그 이름에서 알수 있듯 민주여신호가 「6ㆍ4천안문사건」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중국대륙안의 민주화운동을 부추기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선박은 지난해 발생한 6ㆍ4사건이후 해외탈출에 성공한 엄가기ㆍ오이개희등 민주운동인사들의 단체인 민주중국진선(FDC)이 모금을 통해 마련했고 프랑스 대만등지 민주단체및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항해에 나섰다. 배의 이름은 6ㆍ4사건때 민주화요구시위 군중들이 천안문 광장에 세웠던 민주여신상에서 따온 것이며 각종 현대식 방송시설을 갖추고 오는 5월4일부터 중국남부 공해상에서 대륙주민들을 향해 민주화 시위를 촉구하는 전파를 보낼 계획이다. 방송개시일을 다음달 4일로 정한 것은 이날이 북경의 대학생ㆍ시민들이 일본의 침략에 대항해서 민주애국을 외쳤던 「5ㆍ4운동」 71주년기념일이기 때문이며 방송기간은 6월말까지로 잡고 있다. 이 배는 이달말쯤 싱가포르를 거쳐 대만 북부 기륭항에 도착,모든 준비를 끝내고 남중국해에 접근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10개월 가까이 중국안에서 숨어 지내다가 얼마전 파리로 탈출한 천안문 시위주동자 채령(24ㆍ여)등이 외국기자들과 승선,방송활동을 벌이고 외국매스컴을 통해 이를 대대적으로 온 세계에 선전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같은 민주여신호의 정체와 계획에 대해 중국당국은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 배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중국정부전복을 꾀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의 경고를 계속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배의 출현으로 중국 못지않게 긴장하고 있는 나라는 대만과 미국인 것 같다. 대만은 지난해 발생한천안문시위를 두손 높이들어 환호했으며 6ㆍ4사건 이후 대륙에서 탈출한 민주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적극지원해왔다. 따라서 이 배가 방송활동을 하다 중국해군에게 쫓겨 가장 가까운 대만영해에 들어 올 경우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지만 자칫 잘못되면 무력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전긍긍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해외망명중인 중국민주인사들이 미국의 전함이 민주여신호를 호위해 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미측 입장도 난처하게 될 것 같다. 아무리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조그만 방송선 하나 때문에 대만이나 미국이 중국과 직접적으로 무력에 의한 충돌을 감행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짙게 깔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민주주의의 상징처럼 돼버린 이 배가 중국해군 함정등에 의해 피격되거나 배에 타고 있는 민주인사들이 체포되도록 내버려 둘 경우 대만등 인근관련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탄이 거세질 것은 분명할 것 같다. 이처럼 국제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예민한 상황속에서 민주여신호가 처하게 될 운명이 어떤 것인가는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오늘 호요방 1주기… 긴장 감도는 북경

    ◎중국당국,시위재발 우려 대학가경계 강화/심장병 조자양 사망해도 큰 시위 일어날듯 「6ㆍ4 천안문사건」 1주년이 다가오면서 북경의 심상찮은 분위기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특히 4월15일은 중국의 대표적인 개혁파인사 호요방 전당총서기가 사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며 중국역사상 최대규모의 소요였던 천안문광장 민주화시위도 바로 이날을 기해 발생했기 때문에 북경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만반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15일 뿐 아니라 5월4일은 항일애국과 민주화를 외쳤던 「5ㆍ4학생운동」 71주년 기념일이고 5월13일은 지난해 천안문앞에서 시위학생들이 단식투쟁을 시작한 날인 데다 이들을 총칼로 진압했던 6월4일도 멀리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중국당국자들은 조만간 반정부ㆍ민주화요구 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특히 시위의 진원지 기능을 하고 있는 북경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대학가 및 천안문주변 등에 대한 동향감시와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경소식통들은 지난 5일 청명절이전부터공안부소속 사복경찰과 군인들이 대학교에 투입돼 시위계획과 관련된 학생들과 이에 동조하는 교사들을 검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지하활동도 만만치 않아서 지난 주에는 북경대학교 구내에 「강철홍류」란 지하신문이 나돌았으며 그 내용도 『새롭고 보다 강렬한 민주화운동을 전개하자』『우리의 제1단계 전략은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지휘계통을 세워 반정부 역량을 키우는 것』등의 소요를 부추기는 것으로 돼 있다. 더욱이 이러한 지하신문 내용은 해외에서 팩시밀리를 통해 중국국내로 보내는 격문과 비슷하기 때문에 6ㆍ4사건이후 국외로 탈출한 인사들과 국내 민주화세력이 조직적이고 긴밀한 공동전선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지난 3월말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북경대학」이란 제목으로 4월5일 청명절에 6ㆍ4사건 희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모두 천안문을 향해 행진할 것을 촉구하는 만가조의 유인우편물이 관공서에도 날아들어 당국자들을 당황케 했다. 한편 성도일보는 14일 중국 고위층이 북경대학을 중점적으로 감시토록 지시를 내렸고 지난 3일밤 5명의 경찰관ㆍ군인이 학교 정문앞에서 2명의 학생을 추격하며 총격을 가해 이 가운데 한명이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북경임업학원(단과대학)교수 3명이 경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에 의해 연행되는 것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중국지도층이 가장 두려워 하는점은 현재 심장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조자양 전당총서기가 사망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조도 호요방과 같은 개혁지향 인물인데다 지난해 천안문시위때 군중앞에 나타나 동조적인 연설을 했으며 시위무력진압을 강력히 반대한 이유로 실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사망은 또한차례 대규모 민주개혁 요구시위를 촉발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최고 실권자 등소평과 이붕 등 강경보수파 인사들은 중국 최고의료진을 조에게 붙여 놓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도록 엄명을 내렸다는 것이다. 민주화시위 이외에도 신강위구르자치구 등지의 소수민족분리독립 움직임도 거센 실정 이어서 중국의 정국은 앞으로 상당기간 팽팽한 긴장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 민연추 추진 인사들/내일 1차 준비회의

    이부영씨등 민연추 결성을 제안한 재야인사들은 26일 상오 서울 변호사회관에서 제1차 준비회의를 열고 추진위의 향후일정과 임시조직체계 구성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날 준비회의에는 민연추 참여를 위해 발전적 해체를 선언한 진보정당준비모임을 비롯,재야의 독자정당건설에 긍정적인 재야인사및 단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연추는 4월2일 제2차 준비회의를 거쳐 4ㆍ19기념일을 즈음해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 「신사고」 앞세워 동서데탕트시대“견인”/고르바초프 집권5년의 평가

    ◎새로운 「자결원칙」 제시,동구 대변혁 “촉발”/강력한 대통령제 신설,개혁 가속화의 기틀 다져/“발등의 불”경제난ㆍ민족분규등 현안 “첩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겸 최고회의의장이 11일로 집권 5주년을 맞았다. 고르바초프는 그동안 사고의 대전환을 통한 대담한 개혁정책 추진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역사적 업적을 남겼으면서도 소연방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민족주의 물결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경제난 때문에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고르바초프는 12ㆍ13일 열리는 인민대표대회에서 비상대권 등 막강한 권한을 지닌 소련 최초의 서방식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취임 5주년 기념일인 11일에는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가 독립국가를 선포하기 위한 표결을 준비하는 등 그에대한 도전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고르바초프는 개혁정책과 신사고외교를 성공리에 추진,소련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아니라 끝없는 군비경쟁으로만 치닫던 냉전체제에 종지부를찍으며 국제적인 데탕트 기류를 몰고 온 장본인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대담하게 개혁 추진 지난 85년 체르넨코 서기장 사후 그의 뒤를 이어 권좌에 오른 고르바초프는 지난 88년말 유엔총회연설에서 일방적인 국방비삭감과 50만명의 소련군 감축을 선언,세계의 군비경쟁에 결정적 브레이크를 걸었다. 또 소련의 동구개입을 뜻하는 브레즈네프독트린을 폐기하고 이른바 시내트러독트린(프랭크 시내트러의 히트곡「My Way」처럼 각국이 제갈길을 찾아가라는 의미)이라 불리는 새로운 자결원칙을 제시,지난해 동구의 민주화변혁을 가능케 했다. 고르바초프의 신사고가 없었다면 베를린장벽의 제거와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몰락도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와함께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을 철수시키는등 지역분쟁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ㆍ재편)와 글라스노스트(개방ㆍ정보공개)를 세계적인 유행어로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평화의 위협자에서 수호자로,동구제국의 지배자에서 해방자로,혁명수출국에서 분쟁중재국으로 소련의 역할전환을 이룩해낸 것이다. 시사주간 타임지는 고르바초프를 지난 8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플라톤의 정치의 도를 터득한 사람』이라고 극찬하면서 「80년대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난달 미CNN방송이 고르바초프의 서기장직 사임설을 보도하자 뉴욕ㆍ도쿄등 자본주의 사회의 주요 증권시장에서 주가폭락을 초래했을 정도로 그는 이미 전세계의 기대와 희망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군비경쟁에 쐐기 국내에서도 국제무대에서 만큼 가시적인 효과를 얻어내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소련의 정치체제를 뒤흔드는 일련의 개혁정책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다. 볼셰비키혁명이후 70년이 넘도록 유지돼온 공산당 권력독점을 포기,고질적인 관료제를 타파하고 정치적 다원주의의 물꼬를 텄다. 강력한 대통령직을 신설,개혁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인민대표대회의 권한을 강화,자유로운 토론의 장으로 변모시켰는가 하면 각급 선거를 복수후보경쟁에 의한 비밀투표로 실시토록 했다. 정치범 석방,언론ㆍ종교ㆍ출입국 자유화 등의 민주화 조치도 취했다. 경제적으로도 관료적인 중앙집중식 계획경제의 비능률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의 독립채산제를 채택하고 협동조합기업(코페라티브)설립과 합작을 통한 외국자본의 유입을 허용하는등 시장경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침체의 늪에 빠져든 소련 경제를 소생시키지는 못했다. 생산수단 사유화및 임금노동과 토지의 개인영구임대 및 상속을 허용하는등 보다 실질적인 조치들이 곧 입법화될 예정이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물자부족등 피부에 와닿는 경제혼란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과 급진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팽배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정보의 공개와 언론자유에 힘입어 소수민족공화국들의 민족적 자각과 그에 따른 분리독립요구가 높아져 연방해체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같은 페레스트로이카와 신사고에 대해 고르바초프는 관료체제를 타파하고 「인간의 얼굴을 가진 민주적 사회주의」로의 발전을 위한 제2의 혁명이며 「보편적 인간 가치」를 위한 자본주의 국가와의 협력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역 분쟁해결 앞장 일부 서방전분가들이 지적하는 「공산주의에 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마르크스­레닌주의의 포기」「자본주의로의 전환」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주의의 재생이라는 주장이다. 개정된 공산당 강령은 레닌주의를 전적으로 받아들여도 안되지만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생산수단의 국유 또는 사회소유에 반하는 사적소유와 인간노동의 착취행위로 금지돼왔던 임금노동을 허용하는 문제들을 놓고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던 것처럼 아직도 사회주의적 「사회정의」와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상반된 개념중 어느 것을 취할 것인지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소련과 동구의 변혁이 일방적이 아닌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것처럼 소련내의 개혁도 집권층과 국민들간의 상관관계속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에측불허인 것이다. 그러나 소련의 개혁작업이 어떤 동기에 의해 추진됐건간에 전임자들도 똑같이 느꼈던 문제를 고르바초프만이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단 그의 대담한 실천력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고 볼 수 있다. 고르바초프는 이제 대통령으로서 집권2기를 맞으며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실각의 우려를 덮어둔채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게 된다. ○부분적 시장경제로 개혁을 가속화시켜 국민들로부터 계속 지지를 받게될지 아니면 일부의 우려처럼 독재자로 변신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적어도 오는 94년의 2대 대통령은 국민들의 직접비밀투표에 의해 선출된다는 점에서 스탈린식 강권통치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자유의 맛을 느낀 소련국민들도 두번다시 과거행 타임머신에 동승하기를 거부할 것이다. 강제이주 이전 거주지인 크림반도로 돌아가겠다는 타타르족등의 단순한 요구로부터 발트해연안 3국의 즉각 분리독립요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민족문제들이 고르바초프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 또 루블화의 태환성 부여,가격ㆍ금융제도의 개선,완전자유시장의 도입등 근본부터 흔들어 놓아야 할 경제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세기의 영웅 고르바초프가 70년동안 타율성과 의욕상실증에 찌들대로 찌든 국민들을 다독거려 이같은 난제들을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취임5돌 고르바초프 공과 ■외교 정책 ▲동구 각국에 대한 불간섭정책을 선언함으로써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등 동유럽에 엄청난 변혁이 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핵전쟁 발발 가능성의 공포와 유럽 및 중국에 대한 소련의 선제공격 우려를 현저히 불식. ▲국방비를 삭감하고 병력 50만명과 탱크 1만대 감축을 일방적으로 선언 ▲중부유럽 주둔 병력의 철수를 미국과 잠정적으로 합의 ▲미국과 중거리핵미사일 폐기를 합의한데 이어 오는 90년까지 장거리 핵미사일도 절반으로 삭감한다는 목표를 협상중.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 11만5천명을 철수. ▲앙골라ㆍ나미비아ㆍ캄보디아ㆍ니카라과 등 분쟁국에 대해 협상을 종용 ■민주화 ▲지난 89년 경선제를 도입하고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지도부를 설득,동의얻어냄. ▲강력한 대통령제 도입을 제안. ▲언론ㆍ집회ㆍ종교의 자유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법으로 보장하겠다고 약속. ▲정치범 수백명을 석방하고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에 대한 탄압을 종식 ■경제정책 ▲일반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생화수준 개선을 위한 노력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 ▲당지도부가 공장의 개인소유제도를 받아들이게 하는데 성공 ▲개인이 토지를 임대차하는 것은 물론 이 권리를 상속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으나 개인의 토지소유는 거부. ▲합작을 통한 외국자본의 유입을 대폭 완화. ▲90년도 적자가 1천5백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함으로써 재정적자를 처음으로 공개. ■국내정책 ▲발트해연안 3개 공화국의 독립요구 운동을 묵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등 일부 공화국에서 민족분규가 발생해 진압군 수십만명을 파견. ▲관료들의 부정 근절 실패,폭력범죄도 계속 증가. ▲환경보호주의자들의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환경개선에는 아직 별다른 업적을 남기지 못했음. ▲주택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성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음.
  • 5일까지 제작 참여/조선일보 노조 결성

    단체교섭의 결렬로 지난2일 상오10시부터 편집국ㆍ출판국ㆍ소년조선편집국 소속기자 1백60명이 부분파업을 벌였던 조선일보사노조는 오는 5일이 회사창립 기념일임을 감안,3일부터 파업을 풀고 신문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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