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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각료 신사참배 안할듯/전쟁책임 반성… 한·중자극 우려

    ◎다케무라관방 시사 【도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2차대전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반성하고 한국·중국등 아시아 국가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오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정국)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새 내각에서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고 전제하면서도 과거 내각의 예를 참고해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말해 공식참배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타 쓰토무 부총리겸 외상도 『외상으로서 외국의 오해를 초래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공식참배는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현대자분규 사실상 타결/임금·단협안 잠정 합의

    ◎내일 조합원투표서 최종확정 【울산=이용호·이정정·강원식기자】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는등 악화일로로 치닫던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21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밤샘협상 끝에 쟁점이 됐던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극적 합의를 이뤄냄으로써 36일만에 분규를 사실상 타결지었다. 이에따라 중공업과 정공등 분규중인 나머지 8개사 노조도 자동차의 자율협상 타결에 영향을 받아 분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노사는 20일 상오11시부터 이날 상오8시까지 21시간동안 정회를 거듭하며 마라톤협상을 벌여 ▲기본급 4.73%(3만1천5백원)인상 ▲수당 1만9천원 인상 ▲상여금 6백50% 지급 ▲주거지원금 50억원 출연 등 쟁점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 문제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으며 노조가 요구했던 타결축하금 1인당 40만원은 지급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됐던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지켰다. 노조는 이에따라 상오 9시부터 상무집행위와 중앙투쟁위를 잇따라 열어 협상안을 통과시켰으며 오는 23일 조합원총회를 소집,사업장별로 투표에 부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잠정합의안은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기 위해 서로가 최대한 양보한 끝에 마련된 것』이라고 밝히고 『회사를 살린다는 측면에서 조합원총회에서의 지지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자동차 노사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직후인 20일 상오 11시 40분부터 협상에 들어가 절충을 계속하다 21일 상오 4시쯤 노조측이 해고자 복직,퇴직금 누진제 등을 양보한 최종 수정안을 제시하자 회사측이 이를 검토,수당 및 주거지원자금 등을 인상하는 추가안을 내놓음으로써 합의에 이르게 됐다. 노조 집행부는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갖기로 했던 총파업 출정식과 조합원 전체집회를 취소하고 이날부터 주·야간조가 잔업을 포함해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자동차 회사측은 이번 분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에 대해 재고관리 및 재정지원등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와 노동부등 관계기관은 자동차 조합원과 가족들을 상대로 23일의 조합원총회에서 합의안이 타결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자동차의 타결에도 불구하고 중공업 등의 분규에 대비,지난 20일 20개 중대를 현대계열사 주변에 배치한데 이어 이날도 20개 중대를 추가 배치했다. 분규중인 나머지 8개 계열사 가운데 중공업 노조는 이날 조합창립기념일을 맞아 휴무했고 미포조선은 정상조업했다. 그러나 한국프랜지·중장비·중전기·정공등 4개사 노조는 부분파업을,강관과 종합목재 노조는 전면파업했다. 한편 이날 중공업·종합목재·미포조선·강관·한국프랜지등 5개사는 노사협상을 계속했다.
  • 노도 사도 “후련”… 시민들 “잘했다”/현대자 분규

    ◎밤샘협상끝 극적타결 보던날/노사집행부,「복직문제」 조합원 설득/승용차 라인 1백% 가동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였던 울산 현대자동차 분규사태가 21일 원만히 타결되자 울산일대는 노·사 당사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안도와 함께 후련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조업률은 4공장의 그레이스승합차 생산라인이 일부 기기의 수리로 90%를 나타낸 것 말고는 승용차 생산공장인 1,2,3공장 모두 1백% 가동돼 이미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인상. 울산지역 1백여개 협력업체들도 현대자동차의 합의에 고무돼 거의 1백%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는 등 작업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는 모습. ○…이날 상오 잠정합의를 이뤄낸 마지막 협상을 마치고 노조간부들에 둘러싸여 다소 지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선 윤성근노조위원장은 『많은 성과를 얻어내지 못해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문을 연뒤 『조합을 사랑하는 조합원들의 냉철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23일의 조합원총회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협상끝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자 울산시내는 『공권력투입등 타율에 의한 사태해결을 면하게 됐다』며 안도. 특히 20일 자정쯤부터 속개된 협상에서 45개 미타결 조항중 퇴직금누진제등에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으나 이날 새벽4시부터 시작된 임금협상·단체협상 일괄교섭에서 잠정합의에 성공,사태 해결의 큰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 ○…이날 상오8시20분쯤 회사측과 밤샘협상을 마친 노조대표들은 협상의 잠정타결에도 불구하고 선뜻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삼간채 상오11시까지 협상결과에 대한 입장 정리에 들어가 대의원및 노조원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노조집행부는 회사측과의 합의안을 조합원총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뒤에도 「해고자복직문제」가 노사협의회로 미뤄진데 대해 노조내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등을 설득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많은 노조원을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는 21일 2차례의 현안문제에 대한 협의를 하면서 자동차의 잠정타결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지금까지와는 달리신중한 분위기. 현대중공업 일부 노조원들은 노조창립기념일로 공식적인 휴무일인데도 불구,노조사무실에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현대자동차에 타결사항등을 전화로 문의하는등 자신들의 임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분석하는등 분주. ○…노동부는 이날 상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예정됐던 파업을 중지하고 회사측안을 23일 조합원 총회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하자 안도의 표정이 역력.그러나 노사간의 협상분위기를 끝까지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현지의 근로감독관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이 현지에서 노사지도에 최선을 다하도록 계속 독려중.◎조정위 오늘 구성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는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22일중 노·사·공익 등 3인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 현자자 밤샘협상 혼미 거듭/조정권 발동 첫날

    ◎최종 임금안 이견 커 합의 실패/20개항은 타결… 쟁점 절충 계속/노조측,야간 부분파업 철회 정상조업 【울산=이용호·이정규·강원식기자】 한달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2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가운데 자동차 노사는 이날 자정을 넘겨서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임금 등 일부 현안에 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분규중인 나머지 계열사들도 이날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되고 있는 자동차 노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회사측의 최종안과 노조가 내놓은 수정안을 놓고 협상을 가져 타결되지 않은 단체협약안 45개항 가운데 20개항에 의견일치를 보고 나머지 쟁점을 놓고 절충을 계속했다.노조는 특히 이날 협상에서 ▲주44시간 근무요구 수용 ▲해고자 전원복직 및 유니언숍제 도입 주장의 양보 등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앞으로 회사측과의 절충여부에 따라서는 극적 타결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자동차노사는 이날밤 8시30분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인상률등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맞서 타협점을 찾아내지 못했으며 자정부터 다시 단체협상을 벌여 미타결 부분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자동차노조는 이에앞서 중앙투쟁위원회를 열고 21일 상오2시부터 2시간동안 「취침시간」명분의 부분파업계획을 긴급조정권발동에 따라 취소키로 결정,정상조업했으며 앞으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동안 단체행동을 자제키로 했다.중투위는 또 21일 상오4시 회의를 속개 그동안의 협상경과를 검토하고 회사측의 최종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기위해 이날 상오 조합원총회를 여는 문제등 향후 일정 및 협상방향을 정리했다. 중공업 노조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전 현대계열사 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 1시20분 자동차 노사 교섭대표들을 방문,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통고문을 전달하는 한편 중앙노동위의 조정 개시전에는 노사간 자율교섭이 유효하므로 마지막까지 합의를 이뤄내도록 당부했다. 이날 분규중인 9개 현대계열사 가운데 자동차·정공·미포조선·중전기 등 4개사가 정상조업했으나 종합목재와 강관 등 2개사 노조는 전면파업을,중공업·중장비·한국프랜지 등 4개사는 부분파업했다. 중공업 노조는 부서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하며 상오 11시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고 노조창립기념일인 21일은 휴무하기로 결정했다. 종합목재 노조는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강관은 하룻동안 총파업을 하면서 조합원 보고대회를 가졌다. 중장비 노조는 이날 상오 4시간동안 작업을 거부했으며 한국프랜지는 하오 3시부터,중전기는 부서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창원=강원식기자】 창원공단내 현대정공 노조는 20일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출근과 함께 부서별 집회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향후 행동지침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결과에 따르기로 하고 회사측의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 “현대분규 20일 넘기면 중대조치”/이 노동,울산서 밝혀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개입 시사/“1조원 손실… 방관 않겠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6일 『현대분규로 인한 손실이 1조원을 넘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하고 『언제까지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대표들과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현대분규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요청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 2일 재벌회장단과의 만찬에서 분규가 계속될 땐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날 발언은 모종의 단안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대전 엑스포대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현대분규에 언급,『정의롭고 옳은 길이라면 그길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조국을 살리는데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전제,『배가 가라앉으면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게 아니며,이제는 죽는 길이 아니라 삶을 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이용호기자】 정부는 분규중인 9개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들이 정상조업시한으로 정한 오는 20일까지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긴급조정권발동등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사당사자는 그날부터 20일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으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에 회부,마련한 단체협약안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16일 『잘될 것으로 기대했던 노사분규가 대화로써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매우 곤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20일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면 노동부가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정부개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이날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중재를 위해 울산에 내려와 상·하오 자동차와 중공업을 잇따라 방문,노사대표 및 교섭팀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노사양측에 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입장을 전하고 『양보하는 임금,단체협상을 일괄 타결해 국가경제재건에 이바지하라』고 거듭 촉구했다.이장관은 이어 이번 노사분규의 1차적 책임은 기업측에 있다고 전제,『근로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회사측에 촉구했다. 이장관은 노조측에는 『해고자 복직문제,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등이 임금 및 단체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성숙한 자세로 빠른 시일안에 분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타율적 해결방안이 채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가 끝난뒤 최승부노동부노사정책실장은 이장관이 밝힌 「타율적 해결방안」의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짐작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이 다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공권력 개입방침을 뒷받침했다. 이날 이장관과 노사대표간 간담회에서 자동차·중공업 노조대표는 『노사분규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인정,정상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회사측이 성의만 보인다면 이날 당장 분규를 매듭짓고 조업에 임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분규중인 9개 계열사 가운데 이날 자동차·중공업·중전기·강관·정공·종합목재·한국프랜지등 7개사 노조는 정상조업했고중장비는 장비점검 등으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미포조선은 노조창립기념일을 맞아 유급휴무를 실시했다. 또 자동차·중공업등 6개사가 노사협상을 계속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 9개 계열사는 17,18일 이틀간 연휴에 들어간다.
  • 타국 핵실험땐 “불도 강행” 경고/미테랑 대통령

    【파리 AP 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만약 다른 국가들이 먼저 핵실험을 실시하면 프랑스도 이를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맞아 가진 TV 회견을 통해 『만약 다른 국가들이 실험을 재개하면 프랑스는 큰 분쟁 발생시 열세에 빠지지 않기위해 신속히 실험을 재개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냉전 종식이후 일은 미·러의 적”/무토 일외상

    【도쿄 AP AFP 연합】 무토 가분(무등가문) 일본외상은 12일 냉전 종식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유대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이들 두나라의 공동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무토장관은 이날 일본 외무부 창설기념일을 맞아 1천5백여명의 외무부관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은 앞으로 독자적인 외교노선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전승기념일(북한 백과)

    ◎휴전협정 체결한 53년 7월27일 기려/올부터 「민족적 명절」 지정,대대적 행사 휴전협정체결일인 7월27일을 북한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부르며 매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하고 남한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고 있다. 휴전협정 40주년인 올해부터는 특히 이날을 「민족적 명절」로 지정,「제2해방의 날」로 부르며 연초부터 『높은 정치적 열의와 노력적 성과로 이날을 맞이하자』며 경축분위기를 조성해왔다. 북한이 휴전협정일을 올해 이처럼 대대적으로 기념하게 된 것은 김정일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김정일은 『올해부터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을 민족적 명절로 뜻깊게 기념하며 그렇게 하는 것을 전통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을 김일성·김정일의 생일 못지않은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정권창립일(9·9절)과 당창건일(10·10)에 버금가는 정치적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 도별로 김부자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군중대회가 잇따라 열렸고 전국 20개지역에서 출발한 「충성의 편지전달 이어달리기」가 27일 평양에 도착하기 위해 진행중이다. 북한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북한체제의 건재를 과시하고 대내적으로는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다.
  • 서울 천도교 대교당(한국의 종교성지:6)

    ◎1921년 완공… 민족문화의 산실 역할 천도교 제3세교조 의암 손병희선생이 포덕59년(1918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의 윤치오 소유 대지 1천8백24평을 매입,그해 현도기념일인 12월1일 기공하여 3년만인 1921년 2월에 완공하였다. 총공사비 30만원은 전국 교인에게서 10원이상씩을 거출하여 충당하였다.그러나 공사 중간에 3·1독립운동이 발발,그때까지 모아진 성금은 거사 자금으로 전용됐고 재차 모금을 시도하는등 파란을 겪은끝에 완공되었다.건평 2백12평에 4층 바로크풍으로 총2백80평 규모.일제는 성금모금을 중단시키고 받은것은 돌려주라는등 압력을 가했으나 교인들이 그 돈을 돌려받은듯 가짜영수증을 써보내 위기를 모면했다. 천도교대교당은 20년대 서울3대건물(명동성당·중앙청)의 하나로 순수한 민족의 힘으로 지은 가장 큰 건물.일제때는 각기념식마다 많은 교인들이 참석,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해방후에는 해외망명 애국지사들의 강연회 장소로 민족문화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또 의암성사 딸과 결혼한 소파 방정환선생이 어린이 운동을 이곳에서시작함으로써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 현대중 오늘 쟁의투표/가결 확실… 현대사태 악화조짐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1일 하오 쟁의대책위원회출범 및 93임투승리결의대회를 열고 2일 상오8시30분부터 쟁의행위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현대중공업노조는 이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결정할 것이 확실시돼 2만여명의 조합원을 갖고 있는 이 노조가 쟁의행위에 가세할 경우 현대그룹 노사분규사태는 파문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노조총연합회(현총련)은 그룹측이 공동임금협상에 응하는 것에 관계없이 25개 계열사노조위원장들로 구성된 협상단을 3일 서울 계동 현대그룹 본사에 보내기로 했다. 한편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날 낮12시부터 울산 다이아몬드호텔 회의실에서 울산지역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총련」의 「공동임금협상」요구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종합목재와 현대정공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휴무했고 현대강관은 정상조업했으며 현대자동차등 나머지 업체들은 부분파업과 태업을 계속했다.
  • 6·10 재조명에 퇴색하는 6·29/오늘「선언」6주년…여권의 시각

    ◎5·16­12·12­5·18 맥락서 재평가/“기념할 가치있나” 공식행사 전무 6·29 6주년을 맞는 여권의 입장은 1년 전과 확연히 다르다.6공 시절 매년 어김없이 계속됐던 공식기념행사는 어느 한 곳에서도 거행되지 않는다.오히려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6공과 문민정부의 차별화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이다. 개혁의 바람속에 6·29에 대한 재조명도 거의 마무리된 것과 다름없다.새정부는 5·16,12·12,5·18등과 유사한 맥락에서 6·29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한마디로 6·29는 6·10항쟁의 부산물이라는 시각이다.『국민의 힘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결과』로 보고 있다.문민정부 탄생의 기반은 광주 민주화운동과 6·10항쟁에 있다고 이미 규정해 놓은 상태이다.6·10의 역사적 가치가 부각될 수록 6·29의 의미는 상대적으로 퇴색할 수 밖에 없다. 여권은 그러나 6·10과 마찬가지로 6·29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평가는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6·10의 경우,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사회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견지했다.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6공에 대한 배려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황이 이런 만큼 6공 한때 논란이 됐던 6·29의 주체가 누구냐는 시비도 이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이 문제를 놓고 5공과 6공 세력간에 시비가 벌어졌을 당시 5공인사들은 「6·29는 전두환대통령의 작품」이라며 구체적 자료까지 흘리기도 했다.「노태우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이라는 데 대해 제동을 건것이다.이에 대해 노전대통령측은 누가 그것을 구체화 시켰느냐가 중요하다고 맞섰다.당시로서는 상상키 어려운 대통령직선제 개헌안등을 받아들여 실천에 옮긴 당사자가 노전대통령이라는 논리였다.그러나 문민시대를 맞아 6·29선언이 지니는 무게는 급격히 감소됐다.그만큼 여론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노전대통령도 재임중 6·29문제에 대해 언급할 때면 「국민에 대한 항복선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탄생 배경이 국민적 민주화 열망이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한 것도 사실이다.노전대통령은 재임중 선언의 8개항 가운데 지방자치의 미진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완수했다고 평가하고 이를 가장 큰 보람으로 여겼다.실제로 6공의 통치철학은 6·29선언이었다. 6·29 6주년을 맞는 노전대통령의 심정은 착잡할 수 밖에 없다.6·29선언에 의거,민주화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종전의 평가가 점차 힘을 잃어가는 것이 현실이다.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등과 관련,새정부의 개혁작업이 6공의 실정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한 측근인사는 다만 『6·29가 있었기에 6·10이 부각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노전대통령은 29일 하오 6·29 선언에 간여한 인사들을 비롯,측근인사 10여명과 함께 시내 음식점에서 조촐한 기념만찬을 가질 예정이다.참석인사는 정해창 최석립 김중권 이춘구 안무혁 현홍주 이병기 이진씨 등이다.
  • 기업·부유층 증세 등 골자/클린턴 경제계획 승인/미 상원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 상원은 25일 앞으로 5년동안 예산적자를 5천억달러 줄이기 위해 부유층과 기업들에 대한 과세를 늘리고 사회복지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빌 클린턴 대통령의 경제계획안을 일부 수정한 절충안을 50대49로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상·하원은 특별합동회의를 열어 원안과 수정안의 차이를 조정할 예정인체 본격적인 논의는 7월4일 독립기념일 휴회가 지난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강택민,“반체제행위 부인”/개혁·개방 당 지도력 강화

    【북경 AFP 연합】 중국 당국이 강력한 국가 장악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징조들이나오는 있는 가운데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25일 공산당은 어떠한 반체제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국가주석은 이날 북경 중남해에서 열린 모범 당원들과의 모임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당의 지도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그는 또 오는 7월1일 72회 공산당 창당 기념일을 앞두고 행한 「중요한 연설」에서 『중국의 개혁과 개방,현대화의 매우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공산당의 지도력을한층 강화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 6·25 반미집회/북,이례적 취소/대미유화색 일환

    【워싱턴 연합】 북한은 대미 우호제스처의 일환으로 이번주 북한전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연례 반미집회를 취소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3일 김종수 유엔주재 북한부대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김부대사는 지난번 뉴욕에서 열렸던 미·북한회담의 정신을 훼손시키지 않기위해 6·25발발 기념일을 맞아 북한 전역에서 연례적으로 가져온 반미집회를 취소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가 미국정부와 원만하게 대화를 풀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제스처로 간주되길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측이 다음 미·북한회담 개최장소를 평양으로 제안했으나 이번 회담이 내달초 제네바에서 개최될고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 기구(IAEA)의 사찰을 끌어내기 위해 주한미군에 대한 동시핵사찰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갖가지 「영웅」 양산… 체제선전 도구화(오늘의 북한)

    ◎「6·25」 앞두고 「전쟁…」「노력…」「통일…」 등 부각/위기때마다 새인물 대거발탁… 여론조작/최근 이인모포함 10여명에 무더기 칭호/필요따라 「인민 배우」「공훈 보일러공」 등도 남발 북한이 최근들어 「6·25」와 그들이 전승기념일로 정하고있는 휴전조인일(7월17일)을 앞두고 「영웅」들을 양산,선전에 대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북한정권이 전세계를 상대로 핵문제를 가지고 위태로운 곡예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새로운 「영웅」들을 내세워 체제선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우리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보낸 미전향 장기수 이인모노인에게 영웅칭호를 부여한 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인모 따라배우기운동」을 벌이는등 체제선전에 악용하고 있는게 대표적 사례다. 물론 북한에서 이런식의 선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 50년대초 6·25전쟁 중에는 무력 적화통일을 위해 「전쟁영웅」들을,60년대에는 이른바 천리마운동등 경제건설에 앞장선 「노력영웅」들을, 우상화 작업을 통해 김일성 1인 지배체제가 확고히구축된 70년대 이후에는 「항일빨치산 영웅」들을 많이 양산해 선전에 활용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이들 각종 「영웅」들을 한꺼번에 등장시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이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김정일 후계구도를 원활히 구축하기 위한 방편일 것으로 보인다.즉 김일성과 북한체제에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던 「빨치산 영웅」 및 「전쟁영웅」들을 내세워 부자세습을 합리화하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궁핍을 극복해 김정일후계체제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볼 수있다. 최근들어 북한이 새로 발굴,현재 각종 선전매체들을 통해 주민들에게 집중 선전하고 있는 영웅들은 김혁·차광수·리수복·오중흡·정춘실·이인모등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10여명을 성향별로 보면 김혁·차광수·오중흡등 「항일빨치산 영웅」이 3명,리수복·박은진·리경조·박장섭등 「6·25전쟁영웅」이 4명,이인모등 「통일영웅」이 3명이다. 이들 이외에 지난 91년에 「노력영웅」으로 집중 부각시켰던 정춘실을 재부각시키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정은 자강도 전천군 상업관리소 소장으로 북한당국이 최근 새삼스럽게 그녀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극심한 식량·생필품 부족 등 경제난 타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것도 모자라 북한은 최근 실존 인물이 아닌 가공의 인물에게까지 영웅칭호를 부여해 실소를 자아내게하고 있다.북한의 5대혁명가극의 하나인 「당의 참된 딸」의 주인공인 강연옥이 문제의 얼굴없는「영웅」이다.강은 극중에서 6·25때 낙동강 전투에서 부상당한 중환자를 목숨바쳐 후송하는 임무를 맡은 가상의 인민군 간호장교인데 『혁명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투쟁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혁명가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영웅 「발탁」배경을 강변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은 체제유지 발전에 꼭 필요한 인사에게 영웅 칭호를 부여하고 사회 각부문에서 특별한 공로나 업적을 세운 「일꾼」에게는 영웅 다음가는 영예칭호인 「인민」 및 「공훈」칭호를 수여한다. 물론 영웅칭호 가운데서도 최고로 꼽는 「공화국 영웅」칭호는 지난 50년 제정된 이래 김일성·김정일·오진우·임춘추등 극소수에게만 부여됐다.이에 반해 그밖의 영웅칭호나 「인민체육인」「인민배우」「공훈기자」「공훈보일러공」등 「인민」「공훈」칭호는 필요에 따라 대량으로 남발하고 있다.
  • 모임관리 전문대행업체 등장/소집연락부터 회계·자료보관까지 “척척”

    ◎「어깨동무사」,회원대신 「총무역」 맡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2∼3종류쯤의 모임은 갖게 된다.동창회 향우회 종친회 취미동우회 개인친목회 학술단체 종교모임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런 조직들은 움직이려면 누군가 모임을 주도할 총무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각자 업무에 바쁘다보니 모두들 이를 마다한다. 그러나 이젠 이런 모임도 관리를 대행해주는 전문업체가 생겨 회원으로 가입만하면 부담없이 편리하게 모임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되었다.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남빌딩내에 사무실을마련하고 업무를 시작한 모임관리전문대행업체 「어깨동무사」가 바로 그 곳. 『저도 많은 모임에 가입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한사람이 동창회나 각종 친목회의 연락업무를 맡아 책임있게 이끌어가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어깨동무」는 이런 모임을 원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회장단의 총무역할을 대행해주는 업체로 모임의 소집공고부터 판촉물제작 회계정리 자료보관 사후결산까지 일체를 신속·정확하게 효과적으로 처리해줄것입니다.』이 회사 대표 이국일씨의 이야기. 「어깨동무」는 이용시 회원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회원의 경우 1차연도 첫 가입시 1인당 2천원씩의 입회등록비와 3천원씩의 월회비및 3만6천원씩의 연회비를 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1백명이 넘어갈 땐 5%이상 할인을 해주고 회원들의 모임을 위해 40평 규모의 회의실도 무료대여해주는등 기타 여러가지 혜택이 많다. 이밖에 가족생일 결혼기념일 승진 입학 졸업 및 제사일자 업무관리까지 기억해야 할 각종 기념일도 관리를 맡아 경축전보를 보내거나 선물발송업무를 대행해주는데 회비는 연4회를 서비스하는 일반회원일 때 연 1만원,10회를 서비스하는 골드회원일 때 연 5만원이다.문의(02)783­0026∼8
  • 러시아 국민의 의식개혁/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사회주이 청산” 아직은 요원 러시아국민들은 지난 12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느긋하게 3일간 연휴를 즐겼다.공휴일인 12일이 원래 쉬는 토요일이라 관례에 따라 일요일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연휴를 즐긴 것이다. 독립기념일은 다름아닌 소련시절이던 지난 90년 이날 당시 러실아의회에서 러시아공화국의 주권선언을 한 날을 기념한 것이다.그리고 이날은 공교롭게도 1년 뒤인 91년 같은 날 옐친대통령이 직접선거를 통해 러시아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날이기도 하다. 옐친대통령은 12일 크렘린에서 독립3주년을 맞는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역사상 지난 3년은 아마도 그 이전의 수십년과도 맞먹는 기간일 것』이라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고르바초프대통령시절 공산당과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를 개혁하려던 시도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체제적 한계를 재삼 지적했다.그러한 「한계개혁」이 결과적으로 사태를 더 악화시켰고 『공산주의체제를 아무리 갈고 닦아 빛을 내보려고 해봐야 헛된 것임을 우리 국민들도 깨닫게 됐다』고술회했다. 지난 3년간 진행된 구체제의 청산작업이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임은 누구도 부인치 않을 것이다.하지만 진짜 어려움은 눈에 보이는 제도개혁뿐만 아니라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청산하고 새로 만들어야할 것,바로 「의시개혁」에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식 삶의 방식이 좋고 편리하다고 느끼면서도 「왜 지금 내가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는지」는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직장에서는 왜 근무시간을 지켜야 하고,고객에게는 왜 친절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려들지 않는다.이러한 소위 나태한 사회주의식 평등주의 의식이 청산되려면 『앞으로 1세기는 더 걸릴 것』이라는 한 서방전문가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게 솔직한 생각이다. 갑자기 주어진 자유탓인지 자율이라든지 공공질서 등에 대한 인식도 너무 부족하다.운전할 때 교통법규를 지키고,거리에 휴지·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게 결국은 자기자신에게 유익한 일이라는 점을 좀체 이해하지 못한다. 독립3주년을 맞아 비록 생소하겠지만 모스크바에서도 소위 이러한 「사회주의식」 의식을 청산하기 위한 시민운동 한두가지쯤 시작됐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이병태처장에 듣는 국가보훈대책/대담=김종일사회부장(국정탐방)

    ◎“범국민적 보훈의식 고취에 최선”/숭고한 애국정신 예우받는 풍토 조성/명예·긍지 갖도록 연중 각종행사 추진/정부수립후 최초로 17만명에 대통령명의 「유공자 증서」 수여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이병대국가보훈처장은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17만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명예를 갖고 여생을 보내도록 하고 국민들에게는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심어주기 위해 각종행사에 참석하느라 공휴일도 없다. ○민족 정기 되살아나 이처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나라사랑에 대한 참뜻을 깨닫고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면서 『보훈의식의 범국민적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장은 모든 국민들이 참다운 보훈의식을 가질때 민족의 정기는 자연스럽게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부 출범후 첫번째 맞는 올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의미가 새롭고 각별하다고 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국민들에게 보훈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범국민적 행사를 추진코자 합니다.오늘날 우리가 번영을 추구하며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그 바탕이 된 것입니다.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 맞는 호국보훈의 달에 정부수립후 최초로 국가유공자및 그 유족 17만4천8백86명에게 대통령명의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해 긍지를 고취시키고 국민들로부터 진실로 예우받는 풍토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가치관이 혼돈돼 가는 상황입니다.이럴 때일수록 국가유공자에 대한 이미지제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이에대한 방안은 있으신지요. ▲먼저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는 국민적 풍토가 조성돼야 할줄 압니다.정부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추앙의 뜻으로 국경일·기념일등 중요 행사시에 「의전상의 예우」를 하고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공훈과 희생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사망시에는 영구용 태극기를 증정하고 비석및 묘지단장을 지원하며 공헌과 희생의 정도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등의 예우를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보훈이념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국민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이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각 기업에서 국가유공자 법정의무고용기준을 잘 지키지 않는등 대우가 소홀한듯한 인상인데 현황은 어떤지요. ○독립운동가들 포상 ▲그동안 기업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매년 1만여명의 보훈대상자들을 고용,올 4월말 현재 모두 7만7천9백60명이 취업하고 있습니다.취업자의 80%정도가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사무직등 우수직종에 취업을 알선하려는 보훈처와 생산·기능직종 취업을 요망하는 기업체측과 직종협의시 다소 마찰을 일으키는 사례는 있으나 기업채용의무고용인원이 18만여명이 남아있고 매년 취업을 희망하는 보훈대상자가 1만2천명 수준이어서 보훈가족 취업알선에는 문제가 없습니다.지난 5월1일부터는 기업의 고용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제조업체에 대한 의무고용기준을 대폭 완화시켰습니다.의무고용 제조업체를 종업원 16인이상업체에서 50인이상업체로 상향조정하고 제조업체의 고용비율을 5∼8%에서 4∼7%로 1%포인트 줄였습니다. 앞으로 전문대졸이상 고학력자에 대해서는 우수한 업체에 자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채용시험가점(10%)취업을 적극 권장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유공자들의 명예와 긍지를 높여주기 위한 행사가 연중 기획·추진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호국보훈의 달에만 하는 형식적인 행사에서 탈피,실질적인 행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만. ▲국가유공자들의 긍지를 높여준다는 의미에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나 긍지를 높이기위한 행사는 범국민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범국민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사회단체등에서도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 8·15 광복절에 상해 임시정부요인 5위의 유해가 돌아오는데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현재 중국 상해 송경령능원에는 임시정부에서 활약하셨던 박은식 노백린선생등 5위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습니다.이분들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계승한 정부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것입니다.헌법전문에 명시된 헌법정신을 더욱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중국 외교부장의 최근 방한시 유해봉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실무차원의 협의가 남아있습니다.유족·광복회등 관계기관과 협의,세부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해외순국선열들의 유해봉환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유해 봉환사업 추진 ▲해외에 안장된 순국선열의 유해봉환사업은 46년부터 계속돼 온 사업으로서 그동안 13회에 걸쳐 23위의 유해를 봉환해 왔습니다.이번에 임시정부 5인의 요인 유해 봉환계획을 계기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해봉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러시아와 동남아시아등 해외에 안장된 유해가 확인되는대로 관계국과협의,봉환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광복 50주년이 되는 오는 95년 2만여명의 국내외 독립유공자를 발굴,포상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유공자 본인이나 유족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심사했던 방법을 개선,정부에서 직접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독립운동가를 발굴 포상할 계획입니다.특히 중국·러시아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를 중점 발굴할 계획입니다.전체 포상심사대상 인원은 약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 광복절에는 3백명을 포상할 방침으로 심사중에 있습니다. ­친일 행적이 있는 유공자와 공적내용이 허위라는 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독립유공자의 공적내용 재심사에 착수,서훈취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4·19정신을 재조명 ▲현재 친일형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친일기록에 대한 각종 원전자료를 수집 조사하고 있으며 수집된 자료에 친일행위가 확인될 경우 이해관계자들에게 소명기회를 줄 예정입니다.그 결과를 별도 구성된 재심사위원회에 넘겨 신중하게 심의,오류가 없도록 철저를 기하겠습니다.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4·19에는 김영삼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19묘역을 참배하고 4·19의 역사적 재평가를 지시한 바 있는데 어떻게 진전되고 있습니까. ▲4·19정신을 재조명하고 그 개념을 재정립하기 위해 오는 7월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근세사 전공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4·19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 계획입니다.재정립된 4·19정신을 중·고교 교과서 등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 휴전일 「민족적 명절」로

    【내외】북한은 휴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올해부터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로 지정,해방기념일(8월15일)이나 정권창건일(9월9일)에 버금가는 「민족적 명절」로 기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6·10민주화항쟁/문민정부 모태로 재평가

    ◎청와대·민자당의 재조명 방향/4·19와 비견… 「6·29미화」에 가려 뜻 희석/민의폭발 의미살려 행사 민간에 맡겨 「6·10」이냐,「6·29」냐. 새 정부의 출범기조를 6·10으로 보느냐,6·29로 하느냐는 큰 차이점이 있다.새 정권을 6공 정부와 차별화하는 논리적 출발점이기도 하다. 6공 정부는 6·29선언이 민주화의 시작이라고 부각시켜왔다.혹자는 지난해 12·18대통령선거에서의 민의의 선택,9·18중립내각출범에서 새 정부의 연원을 찾기도 한다. 심지어 3당통합이 「김영삼정권」탄생의 모태였다는 강변도 있다. 새 정부지도자들은 「6·10민주화항쟁」이야말로 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주저없이 말한다.6·10이 있었기에 6·29가 생겨났고 그에 따라 문민정부도 탄생했다는 논지이다.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6·29는 6·10의 종속변수이지 결코 독립적이 아니라는 것이다.6·29는 6·10항쟁에 굴복,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현상이라고 파악한다. 6·29를 칭송하는 것은 위로부터의 일방적 개혁을 선호하는 보수적 사고를 깔고 있다.범국민적 항쟁에 밀려 단행됐음에도,마치 지도자의 결단인양 미화됐다.때문에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측간에 6·29주체 시비까지 이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6·10은 아래로부터의 개혁이다.87년 당시 4반세기동안 지속되어온 군사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응어리진 감정이 일거에 폭발한 것이었다.재야나 학생 뿐만 아니라 제도정치권,지식인과 전문직업종사자들까지 가세한 항쟁이었다.근대 정치사에서 「3·1」운동,「4·19혁명」과 비견될만한 것이었다. 6·10이 6·29에 비해 논리적 우월성을 가졌다는데 모두들 견해를 같이 한다.새 정부가 「4·19」「5·16」「5·18」「12·12」등 일련의 역사재평가작업에 6·10을 포함시켜 적극 홍보에 나선다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정부는 6·10에 관한한 차분해지기로 방침을 정했다.6·10의 진정한 의미는 국민이 스스로 독재에 항거했다는 점이다.6·29와 같이 정권에 의해 무리하게 미화될 경우 오히려 의미가 반감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정부가 나서 요란을 떨지않아도 6·10과 6·29에 대한자리매김이 자연스레 되리라는 자신감도 깔려있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6·10관련 행사는 아주 단촐하다. 김영삼대통령이 10일 낮 6·10당시 함께 최루가스를 마시고 「닭장차」에 실려갔던 민주동지들을 초청,오찬을 함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김덕용정무1장관,최형우의원등 정치권 인사와 박형규목사등 6·10당시 「국민운동본부」관계자들이 참석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와 민자당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6·10의 의미에 대해 평가를 할 예정이다.그외에 공식 기념식개최라든가 기념일 제정등은 전혀 검토되지도 않고 있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6·10기념행사도 유의깊게 지켜는 보되 간여는 않기로 했다.예산지원은 물론 당정 고위인사의 행사참석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정부가 끼어들 경우 「관변행사」로 오인받을 소지가 있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자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새 정부 핵심인사들은 자신들이 나서지않아도 국민들이,나아가 역사가 6·10을 재조명하고 「YS정권」이 6·10에서 출발한 정통민주정부였다고 평가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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