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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권의 대기업 유치 적극지원”YS/광주지역 인사들과의 대화요지

    ◎“산업평화위해 근로자 인간적 대우를”/“95년까지 「과학단지」 조성사업 매듭”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상오 광주시청을 방문,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지역 인사들과 지역현안들을 화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오간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아시아자동차 김원종공장장은 노사관계를 원만히 유지한다는데 어떤 방식을 쓰고 있습니까. ▲김공장장=경영현안을 조합에 잘 알리고 조합의 문제점및 애로사항을 미리 알아내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올해도 2월 첫주에 사장이하 중역이 1주일동안 현장에 들어가 근로자와 똑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김대통령=노사화합이 제일 중요합니다.기업인이 근로자에게 인간적 대우를 해주는 것이 임금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앞으로도 계속 노력 바랍니다. 문병란교수(조선대)는 5·18기념사업 추진에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문교수=문민정부의 애정있는 조치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시장을 비롯,37명 쯤으로 기념사업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관중심도,단체중심도 아닌 공동으로 대표를 선발했습니다.묘역성역사업,공원건립,기념일지정,도청이전과 기념관건립등은 진상규명을 유보하더라도 할수 있는 문제여서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6공」때도 보상은 받았으나 찜찜했는데 문민정부의 보상에 한결 마음이 개운합니다.문민정부는 물론 통일정부 탄생에까지 이 고장이 흘린 피를 헛되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문민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성격규정을 했으며 또 실제가 그렇습니다.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해 정부가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광주시민도 같이 고뇌하면서 협력해야 합니다. 며칠 있으면 대통령취임 1년이 됩니다.대통령이 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취임해보니 대통령의 일에 대해 몇분의 일밖에 몰랐던 것 같습니다.너무도 막중하고 중요하다고 느꼈으며 무서운 마음으로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 많았습니다.돈 안받겠다고 한 약속은 임기내내 지킬 것입니다.어떤 이권에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부정부패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묵과하지 않겠습니다.변화와 개혁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입니다. ▲강영기광주시장=첨단과학기술단지를 오는 95년까지 2백98만평을 조성해 분양가를 낮춰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과학기술단지의 분양가가 평당 50만원이 되어 가지고는 공단이 들어오기 어렵습니다.멀지않아 중국이 우리의 주요한 교역파트너가 되면 광주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그러므로 공단의 분양가를 싸게 해서 공장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랍니다. 대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시급합니다.대기업이 광주권에 진출해서 분위기를 바꾸고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 할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문제가 잘 되려면 교육이 우선되어야 하고 문화가 발전해야 합니다.안준교육감등은 교육이 가장 중요한 국가의 기본이 된다는 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해 주십시오.
  • 각국의 공휴일/일본 종교휴일없고 춘분·추분 논다(세계의 사회면)

    ◎미 기념일 요일로… 연휴 많도록 지정/영 복싱데이 집배원·고용원에 선물/유럽­기독교 동서남아­회교 관련 휴일 많아 세계각국의 공휴일에는 나름대로의 역사·종교관과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이 깔려있다. 또 같은 문화권이면서도 서로 다른 독특한 휴일을 보내기도 한다. ○국왕탄생일도 휴무 가까운 일본은 연간 모두 14일(일요일 제외)을 법정공휴일로 정하고 있다.1월1일 원단을 포함,1월15일 성인의 날,2월11일 건국기념일,4월29일 녹색의 날,9월15일 노인의 날,10월10일 체육의 날,11월3일 문화의 날,11월23일 근로감사의 날등을 매년 경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는 석가탄신일·크리스마스등 종교와 관련된 휴일이 일체 없는 반면 춘분(3월21일)추분(9월23일)등 계절과 연관된 휴일이 있는 점이 특색이다. 헌법기념일인 5월3일,국민의 날인 5월4일,어린이날인 5월5일은 항상 3일간 연휴여서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적으로 여행객들이 크게 붐비고 있다.국왕생일(12월23일)도 휴일로 정해놓고 있는데 이는 여왕탄생일인 6월13일을 휴일로 정한 홍콩·호주등과 비견할 만하다. 종교와 관련해서는 미주·유럽대륙에서는 기독교와 관련된 휴일이,동·서남아시아에서는 회교와 관련된 기념일이 많은 것이 당연. ○성인 제삿날도 있어 기독교권인 유럽등지에는 11월1일 핼로매스라는 휴일이 있다.「모든 성인의 날」이라는 뜻의 이 날은 기독교성인과 고유의 기념일을 갖지 못한 이들을 제사지내기 위한 날로 「만성절」이라고도 한다. 이 전날(10월31일)은 영국 켈트족의 고유의식인 핼로인데이로 온갖 기괴한 모양의 가면을 쓴 가장무도회가 열리며 선물을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12월26일에 복싱데이(Bonk Hohday)라는 휴일이 있는데 이날은 은행이 문을 닫는 날이다. 미국의 경우는 모든 공휴일을 날짜가 아닌 요일로 지정해두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가능한한 월요일을 휴일로 지정,연휴가 되도록 배려하고 있는데 워싱턴 탄생기념일은 2월 셋째 월요일,노동절은 9월 첫째 월요일 등으로 정해놓는 식이다. ○일­월 연휴 연4회 물론 7월4일 독립기념일처럼 날짜로 정해놓을 수밖에없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그밖에 미국에는 1월 넷째 일요일인 마틴 루터 킹목사의 탄생기념일,5월 마지막 월요일인 현충일,10월 둘째월요일인 콜럼버스기념일,11월11일의 재향군인의 날등이 휴일로 돼있다. 회교국가에서는 성지순례가 끝나는 12월10일(이슬람력)의 대희생제,단식이 끝난후 3일간 계속되는 라마단,이슬람력 정월에 해당하는 무하르람이 가장 대표적인 명절이다. 태국에서는 불탄일을 전후한 4월초와 4월8일이후 두번째 수요일인 「송크란절」이 최대의 명절로 올해에는 4월14일이 송크란절이다. 대만에서는 11월1일 장개석 전총통생일,9월28일 공자탄생일및 교사의 날등이 중요한 휴일이며 파라과이에서는 우리의 광복절인 8월15일이 「아순시온시 설립기념일」로 휴일로 지정돼있다.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는 3월8일 국제여성의 날,5월1·2일 국제연합의 날도 휴일로 보내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1월10일을 마호메트 승천일,8월20일을 마호메트 탄신일로 정해놓았는데 크리스마스도 휴일로 정해놓은 점이 이채롭다.
  • 메이데이 부활(외언내언)

    마르크스가 지상에 내려와 TV출연을 요청했다.방송국측은 내키진 않았으나 딱 한마디만 하겠다는 간청이어서 허락했다.카메라를 향한 그는 이렇게 말했다.『만국의 노동자여 나를 용서해 다오』한때 모스크바서 유행하던 해학이다.『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던 그의 공산당선언을 비꼬는 익살인 것이다. 그 만국의 노동자 단결의 기념일이 5월1일 메이데이 노동절이다.세계노동자가 단결하고 상부상조하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중세유럽의 봄축제이던 메이데이를 1886년 노동절로 처음 축하하기 시작한것은 미국이었다.그것이 사회주의 행사로 변질된 것은 옛공산권이 정치선동·선전수단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서방세계는 5월1일을 피해 별도로 근로자의 날을 정하게 되었다.미국은 9월 첫째 월요일을,일본은 11월 23일,그리고 우리는 한국노총창설기념일인 3월10일을 근로자의 날로 기념했으나 5월1일 메이데이를 고집하던 일부 노조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도 이젠 지나간 냉전시대의 유물.공산권이붕괴된 지금 메이데이가 갖던 사회주의적 정치선동 선전의 목적 또한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다.5월이라는 좋은 계절의 봄 축제로 되돌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일지 모른다.36년만의 메이데이를 부활시킨 김영삼대통령의 결정도 그런 순리를 따른 것일 게다. 특히 금년엔 국제화·개방화라는 거센 파고의 악조건속에 신한국건설을 위한 제2 한국경제도약의 문을 기어이 열어야 한다.경쟁력제고의 성패가 관건이다.여기에 노·사대결의 상황은 어떤 이유에서건 절대 금물이다. 메이데이 노동절 부활의 보다 깊은 참뜻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진지하게 헤아려야 할 것이다.「만국의 노동자」가 아니라 「한국의 노·사여 단결하라」는 대통령의 간곡한 당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노동절 31년만에 부활/새달 법개정… 올부터 5월1일로

    ◎김 대통령,노동계대표들에 밝혀 올해부터 5월1일 노동절이 공식으로 부활된다. 김영삼대통령은 19일 낮 노동계대표 39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노동절부활 건의를 받자 『근로자의 날을 폐지하는 대신 노동절을 부활시켜 올해부터 기념일로 지정토록 하라』고 배석한 남재희노동부장관에게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을 개정,근로자의 날(3월10일)을 없애고 노동절(5월1일)을 기념일로 지정할 예정이다.
  • 노동절 30년만에 부활/올부터 근로자 각종행사 허용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올해부터 5월 1일을 노동절(메이데이)로 부활해 근로자들이 각종 행사를 치르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당정은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노동관련 실무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14일 낮 이세기정책위의장과 남재희노동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노동절이 부활되는 것은 지난 64년 3월 10일 근로자의 날로 명칭과 기념일이 바뀐뒤 30년만의 일이다. 당정이 이처럼 노동절을 부활키로 의견을 모은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노사분규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서울 정도 6백년 38개 기념사업 확정

    ◎뿌리찾기­모습다듬기­문화진훙­국제화 4개주제/청와대∼예술의 전당 「서울 상징거리」로/6백억 투입… 어제로 정도 5백99돌 서울시는 정도 6백년 기념일을 꼭 1년 앞둔 29일 6백년기념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0시 종로 보신각에서 이원종시장이 타종행사를 마친뒤 「서울6백년의 해」를 선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6백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다.6백년 기념사업에는 모두 6백1억1천4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서울뿌리찾기,서울모습다듬기,문화진흥과 시민화합,국제화·미래화등 4가지 주제아래 모두 38개의 각종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되어있다. 서울시는 우선 청와대에서 경복궁∼시청∼남대문∼용산가족공원∼대법원등을 거쳐 예술의 전당까지 이르는 11㎞구간을 「서울의 상징거리」로 조성하는등 서울의 모습을 다듬기로 했다.또 내년2월까지 폭넓은 시민의 의견을 들어 시민정신을 기릴수 있는 「서울시민의 날」을 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94년 현재 서울의 생활과 문화를 대표할수 있는 자료를 선정,특수용기에 담아 서울1천년이 되는 2394년에 개봉할수 있는 타임캡슐을 땅속에 묻는등 국제화·미래화를 겨냥한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한다. 서울시는 특히 내년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6백년 사업을 벌이고 민간및 각 단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6백년사업추진 본부장인 강덕기기획관리실장은 『서울6백년 기념사업은 정도 6백년을 맞이하는 서울이 역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면서 『기념사업들은 단순한 경축행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탄생을 위해 서울이 지향하는 정신,환경,문화,국제기반등을 다지는 실천사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황인성국무총리,이원종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박물관 기공식과 도시문화기행 전시회등 정도 5백99돌 기념행사를 가졌다. 서울시는 또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음달 9일에는 서울21세기 세미나를 연다.
  • 강원 양양군 해발1천m두메 “우편 애독자” 황강연씨

    ◎“서울신문은 세상 내다보는 창”/“바깥소식 갈증 해소에 유일한 청량제”/5년전 간경변 진단받고 홀연히 도시 떠나/라디오도 안들리는 곳… 우체부권유로 인연/“우리집 4번째 식구… 새인생 동반자” 「매일 이 험한 1백30리길을 오토바이로 우편물(서울신문)을 배달해주는 우체부아저씨를 기다리는 마음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오늘의 새소식과 도시에 있는 친구들의 근황,가족들의 안부,세상의 변화등을 날마다 기다리게 한다.」오지 산간마을에 5년째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신예 작가 황강연씨(35).그는 최근 출간한 수상집 「산속의 피아니스트」(도서출판 한가람)에서 「하루늦게 보는 우편배달 신문의 재미」라는 소제목으로 매일 매일 서울신문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렇게 털어놨다. 불꽃처럼 타올랐던 「세상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결국은 자연속에 묻혀버린 그에게 서울신문은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유일무이한 「문구멍」이다. 작가라기 보다는 차라리 자연운동가이고 싶어하는 그가 보금자리를 마련한 곳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갈천리 갈천약수터마을. 『서울신문은 「새로운」 인생살이의 전부이며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숨어살기를 자처했던 황씨가 서울신문과 이같이 진한 인연을 맺기 시작한것은 31살때인 지난 89년 11월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평택에서 큼직한 농장을 운영하던 황씨는 그해 봄 걸핏하면 감기증세를 보여 망설임끝에 병원을 찾았고,결과는 간경변증이었다.삶의 종말을 예고하는 어두운 그림자를 끌며 황씨는 어느날 홀연히 심신산골을 찾았다.만삭의 부인 김순옥씨(32)와 함께 서로 끌어주며 밀어주며 몇개인가 고개를 넘어 해질녘 걸음을 멈춘곳이 바로 갈천마을이었다. 그러나 갈천리는 단절된 공간­. 해발 1천m가 훨씬넘는 준령들에 빼곡히 둘러 싸여 그 흔해빠진 TV는 커녕 라디오전파조차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해 11월 중순,그러니까 서울신문 44번째 창간기념일 무렵이었다.가뭄에 콩나듯 산골을 찾아주는 유일한 외지인인 우체부아저씨를 만나 세상소식에 대한 타는듯한 목마름을 털어놨다.집배원 김수환씨(55·양양군 수상우체국)는 즉석에서 서울신문정기구독을 권유했고 황씨도 귀가 솔깃했다. 신문배달이 늦을 수 밖에 없는 오지마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뒤부터 김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매일 비슷한 시각,다른 산촌·어촌의 집배원과 마찬가지로 세상소식을 담은 서울신문을 날라다 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하루 늦기는 하지만 어김없이 배달되는 서울신문은 시한부 인생의 마지막 즐거움이었고 정신적인 치료제였습니다』 유폐지같은 산골마을에서 부인의 정성어린 간호와 식이요법으로 투병생활을 한지 1년여­남몰래 병원을 찾은 황씨는 기적적인 쾌차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예비 사형선고의 악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삶의 지평을 찾은 황씨는 임시로 머물던 그곳에 아담한 집을 짓고 2천여평의 밭을 일궈 감자심고 수수를 심었다.그리고 토종벌도 치며 대학시절부터 틈틈이 갈고 닦아온 문학수업도 계속했다. 서울신문을 길잡이 삼아 신문사·잡지사에 투병생활·전원생활,서울신문을 통해 새삼 깨달은 세상사에 대한 연민등을 투고 해왔다.그렇게 써온 글들을 모아 「산속의 피아니스트」라는 제목으로 한권의 책을 펴냈으며 그 인연으로 「제법 알려진 작가」가 됐다.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여기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서울신문은 어느새 우리집 네번째식구가 됐지요.서울신문은 우리가족에게 기쁨이요 희망이요 사랑입니다』 너그러운 대지가 오순도순 다가앉은 식구끼리의 밥상을 채워준다면 전국 구석 구석까지 배달되는 서울신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그득히 해주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표현하는 황씨는 『서울신문만큼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다하려는 매체가 어디에 또 있겠느냐』고 건강한 웃음을 터뜨렸다.
  • 대한 Y,가정·지역·직장서의 행동수칙 61가지 제시

    ◎“환경보호 실천 일상생활에서 부터”/알뜰교환시장 활성화,물품 재활용 확대/볼펜보다 만년필 이용,복사는 양면으로/일회용품 사용 삼가고 식단은 규모있게/설거지할땐 세제대신 밀가루·쌀뜨물로 푸른산과 맑은물등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기위한 여성·사회단체들의 공동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대한YMCA연맹이 가정과 지역·직장등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61가지의 생활환경 수칙을 제시했다. ▷가정에서◁ 합성세제 사용량을 지금 쓰는양의 반의반이하로 줄여야한다.이를위해서는 합성세제보다 천연세제를 쓰도록하고 설거지를 할때는 가능한 세제대신 밀가루 쌀뜨물 과일껍질 식초등을 사용하며 샴푸는 비누로,린스는 식초로 바꾸는한편 유해한 용제를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을 자제한다. 유독성 폐기물을 줄이기위해 화장실 세척제를 절대 사용치말고 빨래하고 난 비누물을 받아 화장실 거울 욕조 타일청소에 사용한다.겨울철 대기오염의 주범인 아황산가스를 줄이기위해 연탄을 잘 말려서 사용하고 나무젓가락·1회용 기저귀·호일과 랩등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에 마침표를 찍는다.인스턴트 식품과 수입식품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규모있는 식단으로 남겨버리는 음식양이 없도록 한다. ▷지역에서◁ 시냇가나 강가 바닷가를 거닐면서 비닐봉지 스티로폴등의 쓰레기를 발견하는대로 줍는다.식목일과 육림의날을 비롯,생일 결혼기념일등에 한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출퇴근시 자전거 타기를 확산하며 비닐봉투보다 장바구니를 드는한편 이웃끼리 중고품교환 알뜰시장을 자주 열어 헌옷 책 장난감 가전제품 가구등을 재활용 하도록 한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과다사용을 자제하고 지역별로 유기물 쓰레기 저장소를 설치,지역공동으로 퇴비를 만들어 활용하며 소비자 공동체를 조직,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펼친다. ▷직장에서◁ 공장에는 반드시 폐수정화장치를 하며 자동차를 살때는 작은것,탈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며 외식산업의 번성으로 늘어나는 쓰레기양을 막기위해 가능한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다.구내식당이 있는 경우엔 주문식단제나 뷔페식당으로 전환,먹을만큼만 갖다 먹고 버리는 양이 없도록 한다.이밖에도 볼펜보다는 만년필 시대로 돌아가며 볼펜을 쓸 경우엔 심을 갈아끼워 쓰고 직장에도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한다.복사는 양면으로,프린트 아웃은 신중하게 하며 자동전력 소모와 막대한 1회용 종이컵의 소비를 줄이기위해 자동판매기 추방을 제시했다.
  • 육본인사참모부장 경질/군아파트 뇌물사건/임종섭소장 수뢰 확인

    ◎후임에 곽동도소장 육군7사단 군인아파트신축공사와 관련한 뇌물수수사건을 재수사해온 육군은 8일 업자로부터 찬조금명목으로 4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전7사단장 임종섭육군본부인사참모부장(소장·육사22기)을 이날짜로 보직해임하고 후임에 곽동도육본동원참모부장(소장·육사21기)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최종수사결과 임소장이 7사단장 재임시절인 지난 91년 12월16일부터 지난 4월19일까지 강원도 춘천소재 대덕건설등 8개 건설업체로부터 부대창설기념일등 각종 부대행사때 장병위문금 형식으로 매회 1백만∼2백만원씩 40여차례에 걸쳐 모두 4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육군은 임소장의 17개 예금계좌와 1백만원이상의 수표추적등을 통해 수수금품의 사용처를 파악한 결과 임소장이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신용카드/서명않고 이용

    ◎롯데백화점,대기시간 단축위해 식품매장서 첫 시행 서명을 하지않고도 신용카드를 이용할수 있는 결제방식이 도입돼 관심을 끌고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신용카드 사용률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전점 식품매장에서 롯데 신용카드 「노­사인」(No­Sign)제를 시행하고 있다.카드「노­사인」제도는 롯데백화점이 89년부터 시작한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과 93년 3월부터 시행한 롯데 신용카드 비밀번호제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결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보통 신용카드로 상품을 구입한후 결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30여초.이중 서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7초 정도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따라서 이번 「노­사인」제의 도입으로 계산대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경우가 많은 식품매장의 고객 대기시간이 훨씬 줄어들게 될 것으로 백화점 관계자들은 전망했다.우선 1단계로 식품매장에 한해 실시될 「노­사인」제는 앞으로 모든 은행계 카드로 이용범위를 넓힘은 물론 잡화및 가정생활용품 매장에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롯데백화점은 이밖에 배달확인 전화 자동응답서비스,전산 애프터서비스 시스템,고객 기념일 축하서비스,사내 일기예보 방송,수표자동조회시스템 등 다양한 최첨단 서비스를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다.
  • M­TV 「PD수첩」 연출/여성PD 정성후씨(인터뷰)

    ◎“선의의 피해자 없도록 신중기하며 제작”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는 것은 사양하겠습니다.그보다는 프로그램에 대한 엄밀한 평가를 받았으면 합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빈틈없어 보이는 정성후씨(29). MBC­TV의 여성PD로 처음 사회고발성 심층보도프로그램인 「PD수첩」을 맡아 지난 2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첫 작품은 인명구조보다 사고 뒷처리에만 급급한 「고속도로의 응급체계」를 취재한 내용인데 기대만큼은 성에 안 찬듯이 보인다. 『첫 술에 배부를 수야 없겠지만…』 말끝을 흐린 그는 입사 7년째로 근래 아침방송을 맡아 똑 부러지는 연출솜씨로 「속이 꽉 찬 재목」이라는 평을 들어 왔다.『첫 녹화를 앞두고 선후배,동기들이 언제 「데뷔」하느냐고 호기심 반,격려 반으로 물어올 때 정말 부담스러웠어요.남자와 다른 특별한 무엇을 기대하는 주위의 시선이 종종 무겁게 느껴진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첫 취재를 끝낸 요즘 그는 나름의 원칙을 세워놓고 다음 아이템을 찾느라 바쁘다.『무엇보다 취재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그리고 여자라는 사실이 특수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킬 겁니다.어떤 문제든 남녀의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할 때 제대로된 전체의 모습이 잡힐 수 있으니까요.그게 바로 제가 해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문제에 관심은 많지만 그것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매사에 그동안 무시돼왔던 여성의 시각을 드러내고 싶다는게 그의 욕심이다. 고속도로변에 세워진 119콘테이너에서 취재를 하며 결혼기념일을 꼬박 세운 그는 섭섭함 못지않게 환경에 너무 쉽게 적응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고.『좋은 장면을 잡기 위해 어느새 사고가 나길 기다리는 제자신을 보고 스스로 놀랐어요.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아이템에 맞는 그림을 찍지 못한게 아쉬움입니다』고 했지만 첫 취재에서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처하게 되는 이중적 상황을 제대로 경험한 셈이다. 「인간시대」와 같은 보통사람들의 삶을 꾸밈없이 담은 프로를 만들어보고 싶어 방송사에 들어왔다는 그는 「인간시대」「세상사는 이야기」등의 조연출을 거쳐 지난해 3월 「생방송 아침의 창」으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 “러 보수파음모 진행중/내7일 불법집회 엄금”/예린내무 경고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빅토르 예린 러시아 내무장관은 28일 볼셰비키혁명 기념일인 내달 7일을 기화로 사회불안을 획책하려는 모종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날자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또 예린 장관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는 7일의 모든 집회는 강제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타르 타스 통신은 이날자 사설을 통해 지하로 잠적한 보수파들이 다음달 7일을 「대반격의 날」로 잡고 10월의 패배에 대한 복수전을 꾀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불요인력 감축·직급체계 단순화/경영개혁 추진방안 내용

    ◎변칙 보수인상 금지·사택 현장 필수요원만 공기업 경영개혁 추진방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직관리=불요불급한 인력을 감축하고 직급체계를 단순화한다(특1급및 관리급,같은 직급의 갑·을 구분등 폐지).통솔범위가 적은 단위조직은 통·폐합한다.감축인력은 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력 또는 사업확대에 따른 증원소요로 대체한다.자체 정비실적이 미흡한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단을 실시한다.자회사 설립을 억제한다. ◇보수관리=93년도 예산편성 공통지침을 지키지 않고 보수를 초과 지급한 투자기관은 임금협상 조기타결에 따른 보너스 지급(10∼30%)을 금지한다.기본급이외의 고유수당 등의 근속 가산제도를 없앤다. ◇명예퇴직제도=평균임금 및 통상임금기준으로 돼있는 20개 기관의 지급기준임금을 기본급으로 통일한다.명예퇴직금지급 월수는 잔여정년 5년까지는 전기간 인정하되 5년을 넘는 기간에 대해서는 절반만 인정한다. ◇휴가제도=연·월차휴가 보상일수와 지급률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기준을 적용한다.유급휴일의 경우 회사 창립기념일,노조창립일 등은 없애고 근로자의 날만 인정한다. ◇임직원 사택지급=지급기준을 현장상주 필수요원에게만 지급토록 바꾼다.다만 합숙소,기숙사등 공동사택은 현행대로 둔다. ◇대학생자녀 학자금지원=대학생자녀에게 주는 학자금을 융자로 바꾸되 융자조건은 공무원의 국고 대부융자 조건(무이자,졸업후 2년거치 3년분할 상환)을 적용한다. ◇주택구입·임차자금 융자제도=한도를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의 융자금한도 수준으로 조정한다(주택구입 2천만원이내,임차 1천만원이내).이자율은 국민주택기금 이자율수준(분양 연 7.5%,임대 3%)으로 조정하고 대상은 무주택 세대주로 한정한다. ◇사내 근로복지기금=투자기관은 민간기업과 성격이 다르므로 과다한 출연을 지양한다.기금이 과다한 투자기관은 예산으로 지원되는 학자금,주택자금 등의 복지후생사업을 기금사업으로 바꾼다. ◇차량운영및 차량보조비 지원제도=차량보조비 지급액은 전 기관에 걸쳐 직급별로 통일한다(1급이상은 월30만원,2급 직원 20만원,3급 직원 10만원). 민영화대상 선정기준은 ▲당초의 설립목적 또는 출자목적을 달성했거나 모투자기관과의 업무관련성이 적어 더이상 자회사로 존속시킬 필요가 없는 회사 ▲민간의 자본축적및 기술능력 향샹으로 민간에 의한 사업수행이 가능해진 분야의 회사 ▲민간사업자와 경쟁관계에 있거나 공기업의 참여가 부적절한 분야의 회사 ▲만성적인 적자회사로 민영화를 통해 경영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회사 등이다. 투자기관의 기능조정은 경영효율 제고측면과 더불어 산업정책적인 측면,종사직원들의 고용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규모가 크고 공공성이 높아 민영화하기는 어렵지만 경영혁신이 필요한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특별 경영진단을 실시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한다.중·장기적으로 경쟁체제 도입과 공공성 확보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 흥청망청 경영(공기업 무엇이 문제인가:중)

    ◎대대적 정비 계기로 본 실태/주택제공… 자녀특채… 호화판 복지왕국/연휴일 최고 백15일… 「생일휴가」도/노조위장에도 기사 딸린 차량 제공/84년 자율화이후 예비절감 역행… 사장실은 장관실보다 넓어 공기업 안팎에서는 가끔 「테러 아닌 테러」가 발생한다.조직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방해되는 인사나 단체가 주차장에 세워 놓은 자동차 타이어의 바람이 이유 없이 빠진다거나,심한 경우 『귀가 길을 조심하라』는 협박을 받기도 한다. ○기득권수호 철저 한 예로 경제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지난 봄 이같은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인천 초도순시를 수행하다가 경인고속도로 상에서 승용차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고 당황해 차를 세웠더니 승용차 바퀴의 볼트가 풀려 있었다.황급히 손질을 해 목적지에는 도착했지만 지금까지 아찔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당시 새 정부 출범 직후 재정개혁을 통해 방만한 연·기금의 통폐합 및 농정개혁 등을 진두지휘하던 그는 이 사건이 개혁에 저항하고 반발하는 공기업 집단 일부의 소행인 것으로 믿고있다. ○휴가 1년에 50일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한 공기업 집단의 단결력은 확실히 남다르다.기득권을 침해당했거나 당할 우려가 있을 때,과감히 뭉친다.이때는 임원이나 노조원이나 한몸이다.공기업 안팎에서 볼 수 있는 테러성 위협은 이런 이유로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결과적으로 그들 내부에 공동으로 지켜야 할 고유의 이익과 기득권이 많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정부투자기관의 휴가나 차량운영·차량보조비 지원,퇴직자 자녀 특채제도,임직원 사택보유 현황을 보면 다른 사기업이나 일반 국민의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아방궁」을 연상하는 호화판 복지왕국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주택자금 무이자 휴가일수는 연·월차와 하계휴가,회사창립 기념일 등을 포함,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년 근속자의 경우 대개 50일 수준이다.여기에 법정 공휴일까지 합치면 연간 총 휴일 수가 1백15일에 이른다.이같은 휴가일수는 공무원은 물론 민간 기업의 휴가일수보다 많다.근래에는 결혼기념 휴가,주거이전 휴가,부모생신 및 본인생일 휴가 등의 갖가지 기상천외한휴가제도를 만들어 노는날을 마냥 늘리는 추세이다. 기획원 관계자는 『공무원의 경우 여름휴가를 연가의 범위에서 다녀오지만 투자기관은 별도의 휴가제도를 마련,연·월차 휴가를 쓰지 않고 연말에 연·월차 보상수당으로 지급받는다』며 『투자기관의 연·월차 수당은 실질적인 보수로 고착됐고,이 보상수당을 통상임금의 1·8배나 지급함으로써 근로기준법의 규정이나 민간기업(통상임금의 한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석공1인당 1채 퇴직자의 자녀 특채제도는 공기업의 복지특혜를 사실상 대물림하는 결과를 낳는다.담배인삼공사등 11개 투자기관은 퇴직자 자녀를 공개채용을 통하지 않고 서류전형이나 면접만으로 특별 채용한다.대상자는 대체로 퇴직자의 자녀이지만 담배인삼공사는 퇴직자의 직·방계 5촌이내,통신공사는 퇴직자의 가족까지 대상에 넣는다.이는 헌법상 평등권에 반할 뿐 아니라 직장의 세습제도나 다름없다.능력있는 사람의 입사까지도 제한하기 때문이다. 집을 사거나 세를 얻을 때 최고 3천만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주는것도 빼 놓을 수 없는 복지특혜이다.대부분의 투자기관은 대학생 2명까지의 학자금을 공짜로 대 줘 민간기업과의 사회적 형평을 잃고 있다.종합화학과 유통공사를 뺀 21개 기관이 보유한 임직원사택은 총 3만9천7백40가구에 이른다.종업원 10인당 평균 2·3채 꼴이다.특히 석공은 종업원 1인당 1채 이상의 사택을 보유하는 「사택의 천국」이다. 이 제도는 원래 탄광·발전소·가스인수기지등 현장 필수요원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것이다.그런데 지사나 지점의 근무자들에게도 마구 사택을 주는데 문제가 있다.때문에 투자재원의 부족을 겪는 공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이들이 보유한 사택을 가구당 3천만원으로 잡을경우 약 1조2천억원에 해당한다. ○예산 독자적 편성 정부투자기관은 부사장·집행간부·노조위원장·단위사업소장에까지 기사를 포함한 차량을 지원한다.총 대상인원은 1천4백28명이나 된다.자가운전자 차량보조비는 1급 및 2급이하의 단위 사업소장에게만 주도록 돼 있다.그러나 기은·한전·담배인삼공·주택은행·조폐공사·가스공사·도공·수자원공·토개공·주공등 10개기관은 단위사업소장이 아닌 2급이하의 직원에게 차량보조비로 모두 18억원을 변칙적으로 주는 등 예산을 낭비했다.경영진의 낭비요소도 많다.유개공등 9개 투자기관의 사장실은 정부 부처의 장관실 면적(기준 50평)보다도 넓다.기은과 주택은행은 무려 70평이 넘는다. 정부투자기관이 이처럼 복지왕국이 된 것은 지난 84년 투자기관의 경영자율화로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이후의 일이다.그 이전까지는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넘겨줬으나 종전의 통제를 벗어나자 마냥 집단이기주의의 길을 달린 것이다.기획원 오세민기획관리실장은 『경영자율화는 거꾸로,이들 공기업들에 자율과 책임경영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아래 예산절감 의지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 김승연한화회장 백61일만에 귀국

    ◎장기외유 이유 싸고 갖가지 소문 돌아/김 대통령과 회동·새 경영청사진 관심 「1백61일만의 귀국」­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5일 하오 LA발 아시아나항공 201편으로 귀국했다. 지난 4월28일 훌쩍 출국한 뒤 카자흐와 헝가리·그리스 및 미국에 줄곧 머물던 김회장은 5개월여만에 고독한 외유생활을 끝내고 국내에 발을 들였다. 김회장의 외유에 대해 갖가지 말들이 많았던터라 이번 귀국도 큰 관심거리다.특히 이경식 경제기획원 장관은 지난달 1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회장의 외유를 단순한 집안문제 탓으로 치부,청와대측이 김회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한화측은 이날 『귀국 배경은 아는 바 없으나 오는 9일이 창사기념일인만큼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김회장은 빠르면 6일 김영삼대통령과 독대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룹측은 이같은 사실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극히 언동을 조심하는 눈치이다.그러나 내심 모든 일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회장의 이날 귀국은 엄청난의미를 지녔다는 것이 재계의 공통된 견해이다.지난 5월초 터져 나온 미국 골든벨 상사를 통한 외화 밀반출혐의 등 온갖 구설로 곤욕을 치르다 출국한 김회장이 돌아왔다는 것은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그동안 수많은 「정지작업」이 벌어졌던 것이 사실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언질을 받은 한화측 인사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김회장을 방문했으며,재산문제로 송사를 벌이는 동생 김호연 빙그레회장도 김회장을 만나러 지난8월 그리스 아테네를 믿았다. 결국 이번 귀국은 정부가 더이상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으나 조건부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와의 관계개선은 이뤄졌지만 완벽한 「사면」은 아니라는 말이다. 때문에 김회장은 청와대 독대를 통해 향후 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신경제에 적극 동참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위한 토대는 이미 마련됐다.외유기간 중 카자흐공화국을 비롯,구소련지역에서 전전자교환기(TDX) 총 63만회선(금액으로는 1억5천만달러)을 수주했으며,헝가리에서는 라면 합작공장 건을,그리스에선 정유공장 인수 문제를 거의 성사시켰다. 따라서 앞으론 그룹의 사업구조를 수출주도형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올 상반기 그룹의 경영실적이 적자라는 점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새 정부가 동분서주하는 마당에 굴지의 재벌 총수가 외국에 머물며 경영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2일 김대통령이 30대 그룹 총수와 만났을 때 불참할 수밖에 없었고,같은달 23일 선친의 12주기 추모식을 그리스에서 치렀던 김회장으로선 이같은 결과가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주는 정 받는 정(외언내언)

    칼이 숙수의 손에 쥐이면 훌륭한 요리가 만들어진다.하지만 흉악한 자의 손에 쥐이면 살인을 한다.성냥이 수녀의 손에 쥐이면 성당안 촉대의 불을 켜지만 방화범의 손에 쥐이면 커다란 재난을 만든다.똑같은 칼이며 성냥이건만 그것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그렇게나 달라져 버린다. 춘추시대 진목공때 손양이라는 사람은 말(마)을 볼줄 알았다.그래서 세상사람들은 그를 백락이라고 불렀다.백락이란 별의 이름인데 이 별은 하늘에서 말 다스리는 일을 맡고 있기때문에 말을 볼줄 아는 사람을 그리 부르게 된것이다.언젠가 그는 천리마가 다른 짐말과 함께 소금수레를 끌고 고갯길을 올라오는것과 마주쳤다.말은 그를 보자 멍에를 멘채 땅에 무릎을 꿇으면서 히힝! 큰소리로 울었다.손양도 수레에서 내려 말의 목을 껴안고 함께 운다. 『너에게 소금수레를 끌리다니!』 천하의 천리마도 소금장수한테 있게 되면 보통 짐말과 다를게 없어진다.본디의 모습을 훼손당한다.세상일들이 그렇다.아무리 명분이 좋은것이라도 그 쓰임의 실제와 성격에 따라 명분은 퇴색하는 경우들이 적지않다.「흉악범의 칼」이 되기도 하고 「소금장수의 천리마」가 되기도 한다. 정을 담은 선물이란 좋고도 아름다운 것이다.주는 마음이 기쁘고 받는 마음까지 기쁘게 한다.써먹하던 부부관계가 결혼기념일의 자잔한 선물 하나로 눈녹듯 스러지던것 아닌가.그런 선물이건만 악용이 되면 당초의 뜻에서는 멀어져버린다.아름다운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청첩장의 남용·악용이 「방화범의 성냥」으로 비치는것과 다를것이 없다. 사정한파 속에서 추석절 선물주고받기가 움츠러들고 있는것으로 알려진다.그동안 선물의 뜻에서 벗어난 「선물아닌 선물」을 해온 경우들이야 움츠러들만도 하다.하지만 정을 담은 선물까지 움츠러들어야할 까닭은 없다.사정이 어찌 정의 교류를 막는것이라 하겠는가.사정의 모습을 그런 야박스런 것으로 비치게해서도 안되겠다.
  • 전자달력시계/연·월·일·시·분 한꺼번에 표시(새 상품)

    화면에 연,월,일,시,분이 한꺼번에 표시돼 달력과 시계를 번갈아 볼 필요가 없다.정전 때에도 충전용 건전지가 내장돼 있어 시간을 볼 수 있으며 알람 기능도 갖춰져 있다.생일·결혼기념일등 각종 행사일에 맞춰 예약을 해두면 당일날 멜로디곡이 흘러 나온다.서기 3천년까지 요일을 미리 볼 수 있으며 뒷면에는 메모지가 삽입돼 있다.4만9천원.(주)영맨.837­1808.
  • 김일성 정권수립 45돌행사 불참(북한 이모저모)

    ◎흥남비료공장 생산공정 현대화 ○각종행사 규모 대폭 축소 ○…북한은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과 관련해 올해가 소위 「꺾어지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규모나 내용면에 있어 지난 88년 40주년과 비교해 대폭 축소,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권수립 기념일 하루전에 거행된 경축보고대회의 경우를 보면 지난 88년 40주년때에는 김일성이 직접 참석,「주체의 혁명적 기치를 높이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제하의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고수를 위한 총력경주를 강조했으나 올해 45주년에는 김일성은 불참하고 총리 강성산의 보고로 대신했다. 또한 행사의 규모나 내용면에 있어서도 40주년때에는 각종 기념전시회·전람회는 물론 「9·9절」 직전 3일간에 걸쳐 평양서 「전국영웅대회」(9월2∼4일)를 개최했으며 그해 2월부터 전개한 「2백일 전투」를 통해 거의 1년내내 정권수립 40주년을 대대적으로 맞이하자는 분위기를 고조시켰었으나 올해는 영화상영주간·이동미술전시회·청년학생들의 웅변 및 연단대회 등이고작이다. 해외사절단의 경우도 88년 40주년때에는 중국 국가주석 양상곤,당시 소련 KGB의장 체브리코프,후사크 체코대통령,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등 10여명의 국가수반급을 포함,1백30여개국 3백60여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했으나 올해의 경우 「국제김일성상」위원회 관계자들과 조총련 방북단 등을 제외하고는 「9·9절」사절단은 전무하다. ○풍서호등에 여객선 운항 ○…북한은 지난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를 맞아 양강도내 풍서호 및 초도섬 주민들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객선 「은정 18­2호」,화물선 「은정 18­2호」,화객선 「사양산호」등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일 명의로 하사된 이들 선박들 가운데 「은정 18­1호」와 「은정 18­2」는 대규모 댐건설로 수위가 높아진 풍서호수 상류의 문조리·임서리·노흥리(이상 풍서군)주민들과 풍서임산사업소산하 8개 벌목작업소 사람들,광산촌 사람들의 교통난을 해소,과거 풍서읍으로 가기 위해 1백40여개의 굴을 통과해야만 하던 것을 80리 뱃길을 이용,30분이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사적지가 있는 사양산의 이름을 단 화객선 「사양산호」의 경우는 4백㎦ 규모의 초도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마련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선진 질소정류 설비 갖춰 ○…북한 최대규모의 흥남비료연합기업소(함흥소재)변류직장 현대화공정이 완료되어 7일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변류직장 현대화 공정 조업과 관련,노동당중앙위 명의의 축하문을 전달했는데 변류직장 현대화 공사는 『새로운 선진적인 질소정류설비를 설치해 이전의 공정을 현대화한 거창한 공사』라고 밝히고 오는 「10월5일 자동화종합공장」에서 설계를 맡아 조작이 편리하고 효율이 높은 수십대의 현대적인 전해형 규소정류기를 만들고 이를 직접 조립하는 한편 수천점의 낡은 설비를 해체,새로운 설비를 설치하고 변압기를 개조해 능률을 높이는 공사를 진행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흥남비료공장의 변류직장이 현대화됨으로써 ▲위생적이고 문화적인 작업환경을 보장해 주고▲전력과 경영용 자재를절약하며▲비료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전체 비료공장 종사자들에게 생산공정의 현대화에 주력할 것과 자체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고 표준조작법을 제대로 지켜 비료생산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 아주국 전쟁희생자/일 총리,첫 애도표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는 15일 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해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아시아 이웃국가들을 비롯한 전세계 전쟁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해 국경을 초월해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일본의 교도통신과 NHK­TV는 일본의 총리가 패전기념일에 아시아 국가의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시한 것은 역대 총리로서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연립정부의 제1여당인 사회당의 야마하나 사다오 당수와 함께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한 사회당 출신인 도이 다카코 중의원 의장도 『우리 일본인의 과오로 인해 참담한 희생을 강요당했던 아시아의 국민들과 우리는 화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남아있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는 명백하다』고 말해 일본의 전쟁책임 문제를 언급했다.
  • 인 보안군­회교도 곳곳서 무력충돌/양측 수십명 사망

    【뉴델리 AFP UPI 연합】 인도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4일 회교 분리주의자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잠무 카슈미르주에서 달리던 버스를 강제로 납치,승객을 사살하고 정부군과도 충돌,모두 35명이 사망하는등 양측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카슈미르주의 회교 민병대들은 13일 밤사이 파키스탄 국경 인근지역에서 인도군과 충돌,적어도 20명이 숨졌다고 한 경찰 간부가 밝혔다.그는 양측간의 싸움이 14일 하오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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