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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가족 기념일엔 시청앞서 축하 종”

    대전 “가족 기념일엔 시청앞서 축하 종”

    “결혼기념일에는 시청에서 종을 쳐 서로 축하하세요.” 대전 시민들이 개인이나 가족의 각종 기념일에 대전시청 남문 광장에 설치된 ‘한밭종각’에서 타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전시는 9일 시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접수 순으로 10개 팀을 선정, 12일 처음으로 이 종을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9일 밝혔다. 선정대상은 결혼기념일을 비롯, 회혼(결혼 60주년), 희수(喜壽·77세), 미수(米壽·88세), 백수(白壽·99세) 등 특별한 가족 기념일을 맞은 가정이다. 기관 및 단체의 창립일, 문화예술행사, 체육행사 등 기념일에도 타종이 가능하다. 백수, 회혼 등 의미가 더한 날을 맞은 시민에게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시는 9·10월간 둘째와 넷째 토요일 각각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10팀 정도 신청을 받아 타종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타종 횟수는 팀당 9회로 제한했다. 신청 방법은 이메일(ocs1474@korea.kr)이나 시청 운영지원과(042-600-3052)로 우편 및 방문 등을 통해 하면 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순수 장기기증 1호 자매 박옥남·옥순씨

    순수 장기기증 1호 자매 박옥남·옥순씨

    “참 해맑은 아이였는데 수술 한 번 못해보고 세상을 떠났어요. 그 아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네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가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장기 기증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박옥남(오른쪽·64), 옥순(58)자매. 이들 자매는 국내 최초로 순수 장기 기증을 한 사람들로 등록됐다. 순수 장기 기증은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것이다. 1993년 경북 풍기읍에 살던 언니 옥남씨는 대구에 살던 30대 남자에게, 동생 옥순씨는 1999년 충남 당진의 20대 여성에게 각각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줬다. 옥남씨는 “20여년 전 시골의 작은 교회에 같이 다니던 여중생이 신부전증을 앓다가 수술도 못 받고 세상을 떠난 적이 있는데 그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어서 너무 슬펐다.”면서 “그 이후로 병마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장기 기증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동생 옥순씨는 “10년 전만 해도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어서 이웃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경우도 많았다.”며 기증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언니 옥남씨는 “장기기증 이후 건강 부작용을 염려하는 사람들을 의식해 더욱 열심히 운동하면서 지내다보니 나이에 비해 젊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신장 기증에 머물지 않고 뇌사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옥남씨는 유사시를 대비해 이를 증명하는 스티커를 운전면허증에 붙이고 다닌다. 그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면서 “장기 기증을 내 가족, 내 형제의 일이라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는 ‘뇌사자 한명의 장기 기증이 9명의 생명을 구(求)할 수 있다.’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9월9일을 ‘장기 기증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 두 번째 행사를 치렀다.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서명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차이메리카 시대, 한국이 택할 길

    [정종욱 월드포커스] 차이메리카 시대, 한국이 택할 길

    오는 10월1일은 중국의 건국 60주년 기념일이다. 오래전부터 중국은 이 기념식 준비로 들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받는 큰 행사는 이날 열릴 열병식이다. 몇 달 전부터 수만명의 군인들이 베이징 근교에 모여 밤낮으로 열병과 분열 연습을 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해온 새로운 무기도 당당히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하여 각종 병기들이 총동원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날은 세계의 모든 이목이 톈안먼 광장에 집중되는 날이 될 것 같다. 많은 중국 사람들은 중국이 이제 세계를 호령하는 초강대국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말은 겸손하게 하고 자세 역시 잔뜩 낮추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우월감과 자부심이 가득 차 있다. 실제 그럴 만도 하다. 얼마 전에 나온 최신 자료를 보면 중국의 국내 총생산은 실제 가치로 8조달러에 달한다. 30년 전 개혁 개방을 시작했을 때보다 무려 40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위기도 미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잘 견뎌내고 있다. 외화 보유고가 2조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국채만 해도 1조달러 가까이 갖고 있다. 그래서 21세기의 국제사회는 중국과 미국이 지배하는 이른바 ‘차이메리카(chimerica)’의 시대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그리 놀라지는 않는다. 차이메리카가 틀릴 수도 있다. 중국 경제에 관한 수치가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 또 최근의 신장 사태가 보여주는 것처럼 국내문제가 심각해져서 불안이 고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몰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 1990년대 중반에 중국 붕괴론이 부각된 적이 있었지만 이제 그런 얘기를 하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부상을 결정적으로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게 중국 건국 60년을 맞는 지금의 국제사회가 중국을 보는 시각인 것 같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세계 각국의 각축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도 중국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4년 만에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들어서면 중국과의 관계는 더 가까워질 것 같다고 한다. 역사문제에서 민주당이 자민당보다 훨씬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뿐만은 아니다. 민주당 승리의 일등 공신인 오자와는 중국에 가면 중국의 실세 중의 실세가 자신의 집으로 그를 초대할 정도로 중국의 핵심부와 끈끈한 인맥을 구축해 놓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일본이 오래전부터 중국 공략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 행동에 나서 왔다는 점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가? 지금 한·중관계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론 정부 간의 관계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교가 정부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가와 정치인들도 분명히 외교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나 경제인들 중에 남 몰래 양국 관계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지만 아직은 소리만 요란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꾸준히 그리고 오랫동안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 한다. 10년, 혹은 20년 앞까지 내다보고 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도 힘을 모아야 한다. 물론 일본이 하는 대로 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 형편에 맞는 전략을 짜야 한다. 미국을 활용하고 중국을 이용한다는 식의 세력 균형적 사고부터 버려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국제사회의 패권을 놓고 죽기 살기로 다투는 시대도 지나갔다. 중국의 부상이 미국에 대한 도전이며 우리의 안보에 위협이라는 생각 역시 냉전적 사고다. 우리의 목표는 중국과의 양자관계를 증진시키면서 미·일·중 3국과의 다자적 협력 공간을 최대로 확대하는 것이다. 그게 우리의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 외교의 핵심이어야 한다. 정종욱 싱가포르 남양대 교환교수
  • 소설가 황석영·서양화가 서용선·조각가 안규철씨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프로젝트’ 참여

    소설가 황석영과 서양화가 서용선, 조각가 안규철 등 3명의 작가가 오는 11월9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우선 1989년 붕괴된 베를린 장벽을 상징하는 1000개의 패널 위에 세계 곳곳의 문학인, 예술인, 단체,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는다. 각국에서 제작된 패널들은 베를린으로 공수돼 전시된 뒤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일인 11월9일에 1000개의 패널 ‘붕괴’를 의미하는 도미노 이벤트에 이용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 “지난 7월부터 세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에서 패널 작업을 했고, ‘장벽’에 대한 생각들을 각각 담았다.”면서 “황 작가는 독일어로 번역된 소설 ‘오래된 정원’의 한 구절을 거친 목탄으로 한글과 독일어로 적어놓았다.”고 말했다. 제작된 3개의 패널은 이날부터 9월18일까지 독일문화원에서 전시된 뒤 베를린으로 공수돼 도미노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다. 문의 독일문화원 (02)2021-2816.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 건국 60돌과 한·중 관계/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 건국 60돌과 한·중 관계/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의 건국기념일인 국경절(10월1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건국 60주년을 앞둔 중국은 그야말로 축제 무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의 상징인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이를 관통하는 창안제(長安街)는 이미 말끔하게 새 단장을 마쳤다. TV는 연일 애국주의를 고취하는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건국 60주년의 의미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60대 인물’ ‘60대 사건’ ‘60대 음악’ ‘60대 ○○’…. 온갖 분야의 ‘60’을 찾아내는 데 여념이 없다. 행사의 윤곽도 드러났다. 하이라이트는 국경절 당일 오전 톈안먼을 중심으로 창안제를 관통하는 대규모 열병식과 시민 퍼레이드. 열병식에는 차세대 첨단전투기인 젠-11 등 비밀 병기도 적지 않게 선보여 중국이 보유한 군사력을 전세계에 과시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식에 이은 시민 퍼레이드에는 20여만명의 시민이 중국 60년의 성과물을 표현해 놓은 60대의 대형 무대차와 함께 창안제를 행진하게 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60년 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 등 혁명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톈안먼에 올라 만면에 흐뭇한 표정을 가득 담고 중국의 발전상을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건국 60년, 엄밀하게 말해 개혁·개방 30년의 성과는 각종 경제통계 수치가 설명하듯이 놀랄 정도이다. 건국 초기 연간 10억달러에 불과했던 무역규모는 무려 2500배나 성장했다. 지금은 하루 무역액만 70억달러에 이른다. 전세계 500여종의 공산품 가운데 210여개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34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허난(河南)성 한 곳만 해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60년전에 비해 123배 늘었다. 그래서일까, 요즘 중국의 외교는 “재력이 커지면 목소리도 커진다.”는 자국 속담 ‘차이다치추(財大氣粗)’ 그대로이다.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호령한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많은 국가가 중국과의 관계를 제1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20~30년 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패권을 장악한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최근 건국 60년 동안 중국에 큰 영향을 끼친 외국인 60명을 선정하는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사회과학원과 함께 정치·경제·학술·문화계 등에서 후보 205명을 선정했다. 한반도 인물 가운데는 북한의 김일성 전 주석과 한국의 노태우·김대중 전 대통령이 후보에 올랐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 한·중수교를 성사시켜 첫번째로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중관계 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는 설명을 붙였다. 여론조사 초반부지만 두 명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 첨부된 설명도 다른 외국인사들에 비해 부실해 보인다. 중국 언론이나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한국의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된다. 물론 역사적으로 한·중 관계는 미묘하게 이어져 왔다. 많은 한국인들은 아직도 중국을 ‘때국’이라고 깔보는 것도 사실이다. 외교적으로는 또 어떤가. 지난 24일은 한·중 수교 17주년 기념일이었다. 한국에서 민간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했다. 단장은 자칭 ‘일본통’이자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이상득 의원이 맡았다. 많은 국가들이 ‘친중인사’를 발굴 또는 육성해 중국과의 대화 루트로 활용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를 경영하는 ‘G2’ 시대, 우리는 과연 중국에 어떤 국가로 기억될 것인가. 외교력을 탓하기에는 중국의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오바마식 이메일 정치란

    오바마식 이메일 정치란

    “상연,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6일 기자가 받은 이메일 한 통은 이런 말로 시작하고 있었다. 발신인은 ‘대통령 버락 오바마’였다. 놀랄 필요는 없었다. 벌써 1년 가까이 한 달에 두어번씩은 그로부터 이런 이메일이 날아오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는 기자가 이런 이메일을 받게 된 연원은 제44대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대학에서 열린 대선 관련 토론회를 찾았다가 주최측에 명함을 건넨 뒤로 이런 이메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명함을 받은 사람이 민주당측 조직원인 모양이었다. 조금이라도 연이 닿은 모든 사람에게 선거운동 차원에서 이런 이메일이 집단적으로 발송되고 있다는 추론이 정황상 가능하다. 대선 전에는 주로 정치자금을 후원해 달라거나 이웃에 자신(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달라는 유의 메일이 날아왔다. 그런데 이메일 공세는 당선 후에도 그치지 않았다. 중요한 정책설명이나 기념일에 즈음한 오바마의 단상이 이메일 편지지를 메우는 식이다. 아무리 집단 메일이라고는 하나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발신인으로 해서 일반 시민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보내는 발상은 인상적이다. 경제공황 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라디오를 활용한 ‘노변정담’으로 민심을 파고들었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메일을 화롯가로 끌어들인 셈이다. 몇달 전부터 이메일은 온통 의료보험 개혁 관련 내용이다. 그만큼 이 사안이 최대 현안이라는 방증이다. 지난 6일 이메일 편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우리는 워싱턴 DC의 무슨무슨 위원회에서 승리한 게 아니라 문지방에서, 전화선상에서, 소프트볼 운동장에서, 타운홀 미팅에서 승리한 것”이라며 밑바닥 여론의 중요성을 환기시킨 뒤 “우리는 이 의료보험과 관련한 전투에서의 승리를 위해 한번 더 기꺼이 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달에 최소 한번 이상의 모임(지역마다 열리는 의료보험 토론회 등)에 나가 달라.”고 호소했다. 이메일은 물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감사합니다.”란 인사말과 함께 ‘대통령 버락 오바마’로 끝을 맺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류승완, 봉준호, 홍상수, 김지운 감독 한자리에…

    류승완, 봉준호, 홍상수, 김지운 감독 한자리에…

    한국을 대표하는 4인의 감독과 배우, 스태프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17일 시네마테크 부산은 “오는 24일 개관기념일을 즈음해 ‘마스터 클래스 : 감독과 그 예술적 동반자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국내의 저명한 감독들 4명이 자신이 뽑은 대표작 한 편을 상영한 후, 그 영화에 참여한 배우 혹은 스태프와 함께 깊이 있는 해설과 강연을 펼치는 마스터 클래스이다. 오는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는 류승완, 봉준호, 홍상수, 김지운 감독이 참여한다.또한 네 감독의 영화에 참여한 배우 최민식, 김상경, 신하균, 프로듀서 한재덕, 촬영감독 홍경표 씨 등도 함께 참석해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줄 예정이다.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다. ♦ 주요 일정 및 참석자 8월27일(목) 저녁7시 <주먹이 운다> 류승완(감독), 최민식(주연) 8월28일(금) 저녁7시 <마더> 봉준호(감독), 홍경표(촬영감독) 8월29일(토) 저녁7시 <극장전> 홍상수(감독), 김상경(주연) 8월30일(일) 오후4시 <커밍아웃> + <사랑의 힘> 김지운(감독), 신하균(주연)사진설명 =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봉준호, 홍상수, 류승완, 김지운 감독. / 제공 = 시네마파크 부산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8·15 종전기념일 야스쿠니 신사 가보니

    日 8·15 종전기념일 야스쿠니 신사 가보니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제64회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의 안팎은 온통 ‘극우들의 축제마당’이나 다름없었다. 도쿄 지오다구 지하철 구단시타역 출구에서 신사까지 80m쯤 떨어진 인도는 우익들의 정치선전장으로 변해 있었다.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의 사진과 함께 ‘일본에는 전범이 없다. 한국, 중국은 야스쿠니신사에 참견마라’, ‘총리는 야스쿠니에 참배하라’, ‘외국인 지방참정권 절대 반대’라는 등의 플래카드가 즐비했다. 거리의 한쪽에서는 확성기로 “일본의 기초를 닦은 영령에 감사를”이라며 떠들고, 다른 쪽에서는 외국인참정권에 반대하는 전국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일본 국민의 고유권리를 파는 짓”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서명운동도 벌였다. 외국인 지방참정권은 영주권을 가진 재일교포들의 숙원 과제 가운데 하나다. 또 극우세력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제작한 역사왜곡 중학교 교과서의 채택을 호소하는 이들도 섞여 있었다. 거리는 공식 허가를 받은 듯 극우단체들의 독차지였다. 건네는 유인물이 많은 탓에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였다. 신사의 안쪽도 다르지 않았다. 곳곳에서 일장기가 펄럭이고, 극우단체로 보이는 ‘호국 청년’이라는 명패를 단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활보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복에 총을 메거나 칼을 찬 이들이 보란 듯이 전쟁 당시의 의례를 재현하기도 했다. 주차장에는 각지에서 참배객을 태우고 온 대형 버스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요코하마에서 올라왔다는 모리타(83)는 “해마다 종전기념일에 신사를 찾아 선조 및 전몰자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최근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가 밝힌 야스쿠니신사와 별도의 국립추도시설 건립 구상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한 남성(63)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논문을 발표했다가 경질된 공군사령관 격인 전 항공막료장 다모가미 도시오는 “오늘의 일본은 싸우다 죽은 영령들의 덕분이다. 감사해야 한다.”며 즉석 연설, 박수를 받았다. 정치인들도 줄을 이었다. 오전 8시30분쯤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배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4년, 아베 전 총리는 2년 연속이다. 아베 전 총리는 “영령에 존중하는 뜻을 표하기 위해”라고 밝힌 반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또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41명도 신사를 찾았다. 각료 가운데는 유일하게 노다 세이코 소비자담당상만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참배객이 들어오기 시작, 오후 7시 문을 닫을 때까지 15만 6000여명이 찾았다. 글 사진 hkpark@seoul.co.kr
  • 美언론인 “한국 단체 ‘동해’ 찾으려 노력”

    美언론인 “한국 단체 ‘동해’ 찾으려 노력”

    국제 전문가로 활동하는 미국 언론인이 한국이 ‘잘못된 명칭 표기’의 오류를 수정하려 전방위 노력을 펼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 포스트, AP통신 등에서 30년 간 국제 담당 기자로 활동한 피터 아이즈너는 블로그인 ‘월드 포커스’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사이에 있는 바다의 명칭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이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한 전면 광고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실수’(Error in WP)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북한이 일본해로 7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WP의 도쿄발 기사에 나온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는 작지만 중대한 오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이즈너는 “한국이 문제가 되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교체하려고 막대한 돈을 쓰며 수년간 로비를 해왔다.”면서 “이번 광고도 한국 단체가 ‘일본해’라는 ‘틀린 명칭’을 사용한 것에 압력을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한국 단체의 항의를 받고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표기하기로 정한 사례를 들며 “지도를 발간할 때 이 바다의 공동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한국인들의 감정을 달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 지면 광고에 4만~6만 달러가 들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상당한 돈을 써서라도 틀린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막으려는 한국 단체의 결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블로그에는 비싼 광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일부러 동해와 일본해라는 두가지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농담 섞인 추신을 달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오바마에게 ‘피폭’만 들이대는 일본/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오바마에게 ‘피폭’만 들이대는 일본/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의 8월은 무덥다. 날씨 탓만이 아니다. 해마다 그렇듯 태평양전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까닭에서다. 6일 히로시마, 9일 나가사키 원폭의 날 그리고 15일 종전기념일이 한데 몰려 있다. 64년 전 8월의 역사다. 곳곳에서 원폭 피해자들의 처절한 삶과 전쟁의 처참한 상흔을 되새기는 크고 작은 행사가 치러졌다. 또 치러질 것이다. 올해는 여느 해와 다르다. 뜨겁다. 정권 선택이라는 초유의 총선거를 향한 열기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프라하에서 주창한 ‘핵 없는 세계’ 때문이다. 특히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인 미국은 핵 없는 세계를 위해 행동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큰 반향을 낳았다. 일본엔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원폭 투하를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차원에서다. 미국의 반성처럼 받아들였다. 나아가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의 기념비에 새겨진 ‘편히 잠드소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을 테니.’라는 문구에서 빠진 주어(主語)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듯한 분위기마저 연출됐다. 아키바 다다토시 히로시마 시장은 6일 원폭의 날 행사에서 “예스, 위 캔(Yes, We can)”을 외쳤다. 유일한 피폭국으로서 ‘핵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책무를 지고 있다고 했다. 아소 다로 총리도 핵무기 폐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핵폐기를 추구하는 오바마와 다수파를 합친 신조어 ‘오바마리저티(Obamajority)’까지 들고 나왔다. 단적인 사례지만 오바마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도 찾았다. 1967년 소년 오바마가 3일간 일본에 체류했던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서전 ‘나의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 ‘어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가던 중 일본에 들러’라고 쓰고 있다. 짧지만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본을 새삼 각인시키시는 데 부족함이 없는 재료로 여기는 듯싶다. 일본은 어느 나라보다 핵에 민감하다. 오바마 대통령 이전부터 핵폐기를 줄곧 제창해 왔다. 물론 북한의 핵실험, 중국의 군비증강과 맞물려 핵보유론에다 적기지 공격론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핵우산’을 재확인 받으려는 움직임도 한층 커졌다. 그렇지만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들여오지도 않는다.’는 소위 ‘비핵 3원칙’은 잡음 속에서도 현실적으론 고수되고 있다. 피폭 현장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핵 폐기의 당위성을 알리는 교재다. 지난해 9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미국의 최고위층 인사로는 처음 히로시마를 찾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피폭지 방문 제안에 대해 “흥미롭다.”고 밝혔지만 실천하지는 않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오는 11월 방일을 기해 피폭지 방문을 요청했다. 핵 없는 세계의 추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 달라는 주문이나 마찬가지다. 간단찮다. 피폭지의 방문은 원자폭탄을 사용한 것 자체, 나아가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서다. 정치적 의미를 띨 수밖에 없다. 일본의 핵폐기와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은 평가할 만하다. 제3의 피폭지가 절대 나와서는 안 된다. 일본만이 아닌 인류의 바람이다. 그러나 일본에 진정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전쟁은 비참하다.”, “세계에서 유일한 피폭국”이라는 점만 부각시킬 뿐 침략전쟁을 일으킨 당사국으로서의 사죄는커녕 염치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너무 삐뚤어져 있다. 종전기념일을 맞아 “64년 전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를 진지하게 고민, 히로시마 기념비의 문구에서도 ‘누가’, ‘왜’라는 답을 간명하게 얻도록 했으면 한다. 그래야 핵 폐기를 위해 뛰는 일본의 호소력이 확실하게 힘을 얻을 수 있다. 내년엔 마음이 뜨거운 8월이 됐으면 좋겠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DJ 자서전 곧 출간… “정치보복은 절대 안된다”

    “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하려면 반대세력끼리 정치보복만큼은 절대 안 된다.” 곧 출간될 것으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의 한 대목으로 19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법정에서 한 말이다. 2년여에 걸친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 구술작업에 참여한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를 두고 “김 전 대통령의 한평생을 관통하는 말”이라고 전했다. 오는 13일은 김 전 대통령의 도쿄피랍 생환 36주년을 맞는 날이다. 내년은 6·15 남북정상회담 10주년이다. 김 전 대통령은 해마다 두 기념일을 각별히 챙겼다. 자서전도 모진 역경을 거친 세월에 대해 상당 부분 할애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의 배후로 지목돼 최종 선고를 앞둔 당시 신군부세력은 “대통령만 빼고 원하는 대로 다 해주겠다.”며 회유한 구절도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을 속일 수 없다.”며 사형을 택했다. 정적에 대한 소회도 빠뜨리지 않았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유신 때 차지철 경호실장이 번번이 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 일정을 잘라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1988년 7·7선언(대북정책 6개항 특별선언)에 대해선 ‘남북관계를 진전시킨 공로’라고 평가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선 “87년 대선 때 후보 단일화를 못 이룬 게 빚으로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죽음 직전의 고초까지 안겨준 그를 신앙적으로 용서하려고 노력했다.”며 다소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자서전은 상하 2권이다. 김 전 대통령은 유 전 상임위원이 하권의 원고를 탈고한 뒤 감사의 뜻으로 몽블랑 만년필을 선물했지만 아직 최종 감수를 보지 못한 상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아소 총리, 종전기념일 신사 참배 안한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가 오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아소 총리는 10일 저녁 기자들을 만나 야스쿠니신사의 참배 여부와 관련, “국가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을 정쟁의 도구나 선거의 재료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며 야스쿠니를 찾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 “(야스쿠니신사를) 정치나 매스컴의 소재로부터 멀리 떼어놓는 것이 맞다.”면서 “조용하게 명복을 비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및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한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소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스쿠니에) 간다고도 가지 않는다고도 대답하지 않겠다.”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대제와 지난 4월 춘계대제 때 ‘총리대신’ 명의로 5만엔(약 62만 5000원)짜리 화분을 봉물로 받쳤다. 아소 총리는 외무상 재직 때인 2006년 야스쿠니신사를 종교법인에서 비종교 특수법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hkpark@seoul.co.kr
  • 인도 “인도양 중국해로 못 만든다”

    인도 “인도양 중국해로 못 만든다”

    인도가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앞으로 10년간 100척의 군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현대화 작업인 동시에 군사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 국방부 알록 바트나가르 해군계획국장은 30일 군함 32척과 잠수함 등을 건조 중이며 항공모함과 구축함, 중형 전함 등 모두 75척을 향후 10년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자적으로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개발해 지난 26일 진수식을 가졌던 인도가 군사강국의 야심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인도가 군함 건조를 서두르는 표면적인 배경은 ‘전략적 필요성’이다. 바트나가르 해군계획국장은 뉴델리에서 열린 해군 자위력 관련 세미나에서 “위기 상황에 국민이 볼모로 잡히지 않기 위해 해군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레시 메타 해군 참모총장은 “군사력 증강에 연간 40억달러(약 4조 9200억원)가 소요되는데 이중 60%는 해군의 하드웨어 구매에 쓰여질 것”이라며 “국내 기술을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세력 확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속사정은 조금 다르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가장 큰 목적은 중국에 대한 견제다. 인도양에서 패권을 다퉈야 하는 양국이지만 인도가 중국에 맞서기에는 현재로선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중국은 인도보다 3배 많은 군함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해군병력만도 5배가 넘는다. 올해로 사회주의 중국 건설 60주년을 맞은 중국 해군의 4월 국제 관함식은 중국의 기세가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군함이 860여척에 이르는 중국 해군은 이미 연근해 방위 능력을 넘어 대양해군을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 등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주변국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핵잠수함 진수식이 열렸던 26일이 파키스탄과 카길 분쟁에서 승리한 전승기념일이었다는 점은 인도가 주변국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파키스탄과 스리랑카는 현재 중국 군함에 정박지를 제공하며 인도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특히 인도로서는 파키스탄과 중국간 군사협력에 신경이 곤두서지 않을 수 없다. 파키스탄이 중국에 주문한 4척의 F-22P 프리깃함 중 첫번째 배가 파키스탄 해군에 인도됐다는 AFP통신의 30일 보도는 양국간 군사협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노조 생일날 타결되면 좋을 텐데…”

    “이왕이면 노조 생일에 협상이 타결되면 좋을 텐데….” 쌍용차 노조 창립 22돌을 맞은 31일 오후 점거 농성 중인 노조 조합원들이나 공장 밖에 있는 조합원들은 이틀째 이어진 마라톤 협상에서도 대타협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쌍용차에 이날 별다른 이벤트는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노조 창립기념일에 맞춰 매년 7월31일부터 1주일 동안 달콤한 여름휴가를 보냈다. 생산현장에서 땀을 흘렸던 조합원들에게 창립 기념일은 가장 기다리던 날 중에 하나였다. 비싸지는 않지만 휴가용품 등 노조 창립을 기념하는 선물도 받았었다. 특히 올 창립기념일은 노조원들에게 더욱 각별했다. 연초 법정관리가 시작된 데다 회사 생존은 벼랑끝에 내몰렸다. 조합원간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며 노·노 갈등을 겪는 등 71일째 파업이 이어진 상태여서 대타협의 바람이 더욱 간절했다.그러나 이틀째 마라톤 협상 속에서도 해고 근로자 처우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을 허탈하게 했다.점거 농성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협상 타결과 함께 축포를 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왕이면 창립기념일에 맞춰 협상이 타결되면 더욱 좋을 텐데.”라고 말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美전역 한국전쟁 정전일 조기 게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전쟁 정전 기념일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조기가 게양됐다.‘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이 미국 상·하 양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포고문을 발표,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일’로 지정하고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메모리얼데이(현충일격)와 마찬가지로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개별 전쟁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다는 기념일을 따로 지정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잊혀진 전쟁’으로 여겨졌던 한국전쟁의 의미가 미국 사회에서 새롭게 조명될 수 있게 됐다.오바마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미국인들은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6년이 지났지만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면서 “이 날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고 감사하는 적절한 기념식과 활동을 하는 날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의 국기게양법에 따르면 성조기를 다는 기념일은 새해 첫날과 대통령 취임식, 독립기념일, 참전용사의 날 등 17개가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은 내년 한국전쟁 60주년을 앞두고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에 의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차례 발의된 끝에 결실을 맺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하원의원 435명에게 통과 지지를 요청하고 미국에서 한국전쟁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데 앞장서온 ‘한국전쟁화해연합회(대표 김한나)’는 26일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계단 앞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 희생자 추모 및 평화기원 기념행사와 촛불집회를 가졌다. 한인 청년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한국전쟁화해연합회’ 김 대표는 “정전상태를 끝내고 평화를 이룩하려면 전쟁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상원 한국전 휴전일 조기게양법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 휴전일인 7월27일에 조기를 게양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도 통과했다. 미 상원은 24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에 대한 구두 표결을 실시,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한국전 참전 미군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로 미국 국기게양법을 수정, 한국전 휴전일에 성조기를 조기 게양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주당 찰스 랭글 의원 등 61명의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이 지난 21일 미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함에 따라 한국전 휴전일은 미국 현충일(5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이어 미국에서 조기를 다는 두번째 기념일이 되게 됐다. 법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친 뒤 공식 발효된다.kmkim@seoul.co.kr
  • 美-러, 그루지야 싸고 다시 냉랭

    “지역 패권만은 포기 못해!” vs “미국은 그루지야 편이다.” 이달초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관계 재설정’을 기치로 내걸었던 미국과 러시아가 다시 등을 돌렸다. 23일(현지시간) 그루지야를 방문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워싱턴의 전면적,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날 수백명의 그루지야 국민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그를 환대한 이유다. 이를 미리 우려한 크렘린은 22일 기선제압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는 그루지야의 어떠한 재무장 시도도 막겠다. 그루지야의 군사력 증강을 막을 ‘구체적인 단계’에 착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또 미국을 직접 겨냥하며 그루지야에 무기를 제공하는 나라와 군사기술, 경제협력 등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촉발된 그루지야전 1주년 기념일을 보름 앞두고 이곳을 찾은 바이든 부통령은 단호했다. 그는 그루지야 정부에 대한 안보협력을 재확인했다. 또 휴전협정을 어기고 그루지야의 두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에 수천명의 병력을 배치한 크렘린에 철수를 촉구했다. 그간 미국이 러시아와 관계 회복에 나서면서 지원이 끊길까 전전긍긍했던 그루지야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바이든은 또 “19세기 세력권은 현대사회엔 존재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의 점령에 직격탄을 날리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의 무비판적 지지와는 달리 그루지야 내 민주주의 개혁이나 언론 독립을 비판하며 수위를 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적했다.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의 무기지원 요구에 확답하지 않은 것도 러시를 의식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러시아에 핵무기 감축과 대이란 정책 협력,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정학적 지원까지 기대고 있는 터라 무조건적 지원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번 냉각 국면으로 지역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세르게이 바갑시 압하지야 대통령은 “미국의 계속된 지원이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는 ‘영토 보전(territorial integrity)’에 대한 무의미한 논쟁과 군사적 긴장만 초래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그루지야 재침공 계획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라고 가디언이 분석했다. 모스크바타임스의 율리아 라티니나는 “오바마가 모스크바 회담 당시 러시아 지도부로부터 두번째 전투는 없을 거라는 점을 개인적으로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양국간 전력차 때문에 그루지야측의 공격 가능성도 거의 없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탈리아 레슈첸코는 “러시아는 지금 새로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유럽내 경제적 이해를 고려해야 하는 러시아로선 미국이나 유럽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일은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작은 바위섬에 있는 그림 같은 저택

    시끄러운 이웃 때문에 골머리를 썩었거나 팍팍한 도시생활에 염증이 난 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저택이 외신에 소개됐다. 노르웨이 오슬로피오르 섬 근처에 있는 아주 작은 바위섬에 지은 이 저택 주변에는 다른 건물도 사람도 찾아볼 수 없다. 클링스톤 저택(Clingstone Manshion)이라고 이름 붙은 이 집은 1905년 지어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모진 바람과 매서운 파도를 이겨냈다. 20년 간 버려진 집처럼 아무도 찾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1961년 이 집을 사들인 건축가 헨리 우드(78)가 아름답게 개조해 별장으로 탈바꿈 했다. 우드는 침실 18곳 등 방을 23곳이나 두고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멋스럽게 꾸몄다. 방마다 창문을 크게 만들어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집안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름에만 사용할 수 있고 워낙 고립돼 있어 자주 찾지는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려고 그는 한가지 묘안을 내놨다. 매년 전쟁기념일을 홈커밍데이로 만들어 외부 손님들을 초대하는 것.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곳에서 캠프를 즐기면서 집수리를 한다고 우드는 말했다. 한편 집주인은 이 집을 한화 약 500만원 (3600달러)에 사들였으나 현 가격은 책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美하원 한국전 종전일 기념 법안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연방 하원이 2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감사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국전 종전기념일인 7월27일에 한국전을 기념하기 위해 성조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21명, 기권 1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야 정식 법안으로 채택된다.kmkim@seoul.co.kr
  • 공중으로 날아 연주하는 록 드러머 화제

    공중으로 날아 연주하는 록 드러머 화제

    록 드러머 트래비스 바커(33)의 휘황찬란한 드럼 연주가 해외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바커는 최근 재결성된 미국 펑크록 밴드 블링크 182의 드러머다. 트래비스 바커는 지난 20일 LA 콘서트에서 이른바 ‘나는 드럼 세트’를 공개하고, 공중에 뜬 채로 드럼 솔로를 연주하는 파격적 퍼포먼스를 펼쳤다. 록 팬들을 황홀경으로 몰아 넣은 이같은 연출은 바커의 드럼 세트를 받치고 있는 철제 앵글 덕에 가능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드럼 세트와 앵글이 통째로 공중으로 떠오른 뒤 포물선을 그리며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렇게 솟아오른 드럼 세트는 가파른 경사를 그리거나 360도로 회전을 하는 등 짜릿한 광경을 빚어냈다. 이 와중에서도 탄탄함을 잃지 않는 바커의 연주도 이같은 절경을 뒷받침했다. 한 네티즌은 “여기에 비하면 아폴로 11호조차 싱겁다.”며 얼마전 있은 달착륙 기념일까지 거론해가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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