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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성 도착 주노에 대한 6가지 궁금증

    목성 도착 주노에 대한 6가지 궁금증

    태양계 거인을 향해 5년 전 날아올랐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마침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이하 현지시간)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NASA 측은 밤 11시 18분(한국시각 5일 낮 12시 18분)부터 주노가 목성 궤도 진입을 위한 감속 엔진의 점화를 시작해 밤 11시 53분에 목성 궤도에 들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년 8월 발사돼 5년 가까운 세월동안 총 28억㎞를 비행한 주노는 앞으로 20개월 간 목성을 돌며 탐사에 나선다. 인류를 대신해 무한도전에 나서는 주노와 미션에 대해 알아야 할 6가지를 정리해 봤다. 1. 태양계의 큰 형님 목성은 어떤 행성? 태양계의 5번째 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은 지름이 14만 3000km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 질량은 지구의 약 318배, 부피는 지구의 약 1400배나 되지만, 밀도는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목성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가스 행성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한 덩치를 가진 목성의 자전속도가 태양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사실이다. 목성은 초당 12.6㎞의 속도로 자전해 한바퀴 도는데 채 10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2. 주노의 임무는? 목성은 지구와 달리 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행성이다. 목성의 상층 대기를 지나 더 깊이 내려가도 더 높은 압력의 가스층이 기다린다. 이 때문에 목성은 가스 거인(Gas Giant)으로도 불린다. 지난 1995년 주노의 선배인 갈릴레오호가 목성의 대기를 조사하며 암모니아 가스의 양을 측정한 바 있으나 문제는 내부 가스층을 들여다보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이번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고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이다. 앞으로 주노는 20개월 간 목성을 37차례 돌며 조사에 나선다. 재미있는 점은 주노에는 레고인형들이 타고있다. 각각의 이름은 로마신화 속 주피터(Jupiter·그리스신화의 제우스), 그의 아내 주노(Juno·헤라) 그리고 인류 최초로 목성을 발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다. 이같은 이유로 목성(주피터) 탐사선에 주노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주노 인형은 돋보기를 들고있다. 이는 주피터가 종종 바람을 피울 때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기 때문인데 돋보기는 구름 속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3, 주노가 날아온 길 5년 전인 지난 2011년 8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한 탐사선을 실은 아틀라스 V 551 로켓이 힘차게 날아올랐다. 바로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는 주노다. 지난 1월 13일 태양으로부터 약 7억 9300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 태양에너지 탐사선으로는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운 주노의 총 비행거리는 28억 ㎞다. 4, 주노의 특징과 에너지원은? 농구장 만한 크기를 가진 주노의 에너지원은 태양이다. 무게가 4t에 달하는 주노에는 고효율 태양전지가 장착된 길이 9m의 태양전지판 3개가 탑재돼 있으며 500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장착된 9개 기기를 운영한다. 특히 주노의 외부는 단단한 장갑차처럼 튼튼하다. 컴퓨터와 전자장비들은 모두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금고같은 공간에 보호되며 우주 방사선으로부터도 안전하다. 5. 인류의 목성 탐사 역사는? 인류와 목성의 첫 만남은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관측이 시작이었다. 당시 갈릴레이는 자체 제작한 망원경으로 목성을 비롯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이자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km)를 발견했다. 이후 망원경에 만족 못한 인류의 목성탐사는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태양계 너머를 보고싶었던 NASA는 파이오니어 10호를 발사해 처음으로 소행성대를 탐사하고 목성을 관찰한 우주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외계인에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계속 여정을 떠난 파이오니어 10호는 해왕성을 건너 지금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지난 1979년에는 보이저 1호와 2호가 각각 목성을 지나치며 두 개의 고리와 몇 개의 달 그리고 이오에 활화산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인류의 본격적인 목성 탐사는 갈릴레오호가 시작이었다. 발사 6년 만인 1995년 12월 목성에 도착한 갈릴레오호는 2003년까지 주위를 돌며 독특한 대기와 주위 위성들에 대한 정보, 구름에 가린 대기 속으로 탐사선을 낙하시켜 관련 데이터를 얻어냈다. 이어 2007년에는 명왕성을 향해 가던 뉴호라이즌스호가 목성의 대기 폭풍과 링, 유로파, 이오의 새 사진을 촬영했다. 곧 목성 만을 탐사하는 것은 주노가 두번째다.  6. 주노의 운명은? 주노의 공식임무는 오는 2018년까지다. 이후 주노는 '남편 품'에 안기며 장렬히 전사한다. 물론 주노의 죽음 또한 탐사의 일환인데 NASA 측은 수명이 다 한 주노를 목성으로 서서히 하강시켜 충돌할 때까지의 데이터를 얻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美 독립기념일 축하 화려한 불꽃놀이

    [포토] 美 독립기념일 축하 화려한 불꽃놀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하늘위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섹시한 엉덩이로 독립기념일 축하해요’

    [포토] ‘섹시한 엉덩이로 독립기념일 축하해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 여성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맨 엉덩이에 ‘NY’라고 쓴 채 거리를 누비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릴 버리다니” GSW로 이적 발표한 듀랜트 유니폼 태우는 OKC 팬들

    “우릴 버리다니” GSW로 이적 발표한 듀랜트 유니폼 태우는 OKC 팬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워드 케빈 듀랜트(28)가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하겠다고 밝히자 팬들이 그의 유니폼을 태우는 등 반발하고 있다. 2007~2008시즌 전신 시애틀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가 자신들을 버렸다는 배신감 때문이다.    2015~201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듀랜트는 5일 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글을 싣는 인터넷 사이트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글을 올려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계약 금액이 2년 동안 5430만달러(약 6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키 206㎝의 스몰 포워드인 듀랜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72경기에 출전해 평균 28.2점을 넣고 8.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오클라호마시티의 ‘원투 펀치’로 팀을 이끌었던 그의 이적 발표는 많은 NBA 선수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은 당연히 더 격분하고 있다. 한 팬은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풀에서 놀던 아들이 듀랜트의 이적 소식을 듣자 울음을 터뜨리는 동영상을, 독립기념일 바비큐 파티를 하면서 듀랜트의 등번호 23번이 선명한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태우는 동영상을 공유 사이트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2015~2016시즌 클리블랜드의 우승 주역인 르브론 제임스가 2010년 마이애미로 이적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클리블랜드 팬들의 격앙된 반응과 많이 닮았다.   한편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다 승리를 73승으로 고쳐 쓰고도 파이널에서 3승4패로 클리블랜드에게 우승을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의 가세로 위력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듀랜트는 올스타에 일곱 차례나 선정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전국구 스타’가 기존의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프슨 쌍포와 더불어 뛰기 때문이다. 미국 ESPN은 “얼마나 우승을 하려고?”라고 되물었다. 나아가 “이제 다음 차례는 웨스트브룩”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이렇게 원투 펀치가 한꺼번에 떠날 상황이 멀지 않다는 위기의식도 듀랜트의 유니폼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부채질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사랑한다, 내 딸”… 생일 축가 불러주는 오바마

    [포토] “사랑한다, 내 딸”… 생일 축가 불러주는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군인 가족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큰 딸 말리아를 껴안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커버그, 美독립기념일 축하 ‘대걸레 애견’ 공개

    저커버그, 美독립기념일 축하 ‘대걸레 애견’ 공개

    평범한 개도 주인을 잘 만나면 전세계 미디어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32)가 재미있는 애견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팔로워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유의 꼬인 털로 마치 대걸레처럼 보이는 이 개의 이름은 비스트(Beast). 비스트는 헝가리의 목양견인 풀리(Puli)종으로 털이 저절로 꼬이는 특성 때문에 대걸레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 부르는 별칭도 ‘대걸레 개’(mop dog). 비스트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물론 ‘거물’ 주인 덕이다. 저커버그가 지난 2011년 부터 기르기 시작한 비스트는 주인의 결혼식 사진 등에 함께 등장해 ‘풀리가'(家)에서 가장 출세한 견공이다. 이번에 저커버그는 사진과 함께 '비스트가 레드, 화이트, 블루를 느낀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Beast is feeling the red, white and blue. Happy 4th everyone!) 잘 알려진대로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또 레드, 화이트, 블루는 미국 국기의 상징색으로 애국을 의미한다. 곧 저커버그가 비스트에게 성조기를 상징하는 머리 띠를 입히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사진을 남긴 셈. 이 사진은 게시된 지 단 9시간 만에 25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한편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에는 종종 비스트가 등장해 팔로워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4월 말에도 저커버그는 집 안에 숨어있는 비스트 찾기 사진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인류, 400년 세월 동안 ‘큰형님’ 목성을 보다

    [우주를 보다] 인류, 400년 세월 동안 ‘큰형님’ 목성을 보다

    지난 2011년 발사돼 5년을 쉼없이 날아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7월 4일(한국시간 5일 오후 12시 16분)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궤도에 진입한다. 지난 1월 13일 태양으로부터 약 7억 9300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 태양에너지 탐사선으로는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운 주노는 목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1년 8개월 간의 탐사활동에 들어간다. 이 기간 중 주노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인의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 태양계 '큰형님' 목성 태양계의 5번째 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은 지름이 14만 3000km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 질량은 지구의 약 318배, 부피는 지구의 약 1400배나 되지만, 밀도는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목성은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이 아닌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가스 행성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한 덩치를 가진 목성의 자전속도가 태양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사실이다. 목성은 초당 12.6㎞의 속도로 자전해 한바퀴 도는데 채 10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 인류, 목성을 탐사하다 인류와 목성의 첫 만남은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관측이 시작이다. 당시 갈릴레이는 자체 제작한 망원경으로 목성을 비롯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이자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km)를 발견했다. 이후 망원경에 만족 못한 인류의 목성탐사는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NASA의 파이오니어 10호는 처음으로 소행성대를 탐사하고 목성을 관찰한 우주선이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컬러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이후 계속 여정을 떠난 파이오니어 10호는 해왕성을 건너 지금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외계인에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지난 1979년에는 보이저 1호와 2호가 각각 목성을 지나치며 두 개의 고리와 몇 개의 달 그리고 이오에 활화산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995년~2003년은 목성 탐사선의 결정판 갈릴레오호의 시대다. 발사 6년 만인 1995년 12월 목성에 도착한 갈릴레오호는 목성과 대기, 주위 위성들에 대한 보다 생생한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으며 구름에 가린 대기 속으로 탑재한 탐사선을 낙하시켜 관련 데이터를 얻었다. 이어 2007년에는 명왕성을 향해 가던 뉴호라이즌스호가 목성의 대기 폭풍과 링, 유로파, 이오의 새 사진을 촬영했다.   그간 탐사선이 촬영한 사진을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추종자 “다음은 히스로, LA, JFK 공항”

    IS 추종자 “다음은 히스로, LA, JFK 공항”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가 트위터에 다음 테러 목표지로 영국 히스로 공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 뉴욕 케네디(JFK) 공항을 예고하면서 영국과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트위터 계정은 히스로 공항에서 미국으로 날아오는 비행기들을 공격할 것이며 히스로 공항이나 LA 공항 또는 JFK 공항에 장치를 설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내용은 테러리스트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사이트 인텔리전스 그룹(SIG)에 의해 드러났다. 이 트위터 계정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지난달 28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자폭 테러와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 등으로 경계심이 고조된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미국 공항은 테러 공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했다. JFK 공항에는 수상한 가방이 발견돼 터미널 승객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다행히 이 가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IS가 해외에서 테러를 저지르려는 성향이 그 어떤 때보다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야후뉴스 인터뷰에서 “IS가 미국에서 그런 공격을 기획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놀랄 일”이라며 이미 보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암시했다. IS 추종자 계정의 이번 경고는 미국이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보안이 강화될 예정이다. 뉴욕 경찰(NYPD)은 처음으로 폭발물 탐지견을 설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름·주민번호 정보 지운 금융마케팅 허용

    이름·주민번호 정보 지운 금융마케팅 허용

    전문가 검증 거쳐 빅데이터 활용 페북 토대로 신용평가 수행 가능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을 지운 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닌 것으로 간주돼 기업이나 금융사가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융합 발전으로 정보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애매모호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령과 충돌이 잦자 정부가 ‘교통정리’를 했다. 빅데이터가 활성화되면 새로운 상품 개발과 서비스 제공 등 금융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진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 6개 정부 부처는 30일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하거나 변경한 ‘비식별’화된 정보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단의 검증을 거쳐 빅데이터 분석 등에 이용하거나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주민등록·여권·운전면허번호 ▲이름(한자·영문) ▲상세주소 ▲날짜정보(양·음력 생일, 결혼·돌 등 기념일) ▲전화번호(휴대전화, 집, 회사, 팩스) ▲의료기록, 건강보험번호 ▲통장계좌, 신용카드번호 ▲각종 자격증 번호 ▲사진 및 동영상 ▲이메일, IP 주소 등을 비식별 조치를 해야 할 정보로 명시했다. 예를 들어 ‘홍길동, 35세, 서울 거주, 한국대 재학’이라는 개인정보를 ‘임꺽정, 30대, 서울 거주, 국제대 재학’으로 변경한 정보는 ‘홍길동’의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홍씨, 30~40세’ ‘홍○○, 35세, 서울 거주, ○○대학 제학’ 등으로 가공된 정보도 마찬가지다.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13년 1643억원에서 지난해 2623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개념이 모호하고 비식별 조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데이터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 해외 사례를 참조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빅데이터 활용 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통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식별 정보를 통해 빅데이터가 활성화되면 선진국에서 이미 출시된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국내에도 정착될 전망이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토대로 한 신용평가 모델(독일 렌도) ▲공개 정보 분석을 통한 할부 수수료 차등 부과(미국 어펌)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뿐만이 아니다. ▲전염병이나 범죄 발생 지역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출입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교통체증 해소 등 사회 전반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향후 5년간 52만개의 빅데이터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비식별 정보라도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식별 정보는 누군지 알아볼 수 없도록 뭉개버린 데이터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졌다고 보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만약 비식별 정보를 통해 고의로 신원을 파악하는 등 악용하는 경우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 등 강력하게 처벌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를 헤엄치는 올챙이…은하 ‘키소 5639’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를 헤엄치는 올챙이…은하 ‘키소 5639’ 포착

    보통 동그랗게 모여있거나 퍼져있는 은하와 달리 성냥개비처럼 기다란 모양의 은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잡아낸 왜소은하 '키소 5639'(Kiso 5639·또는 LEDA 36252)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82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키소 5639는 이제 걸음마가 진행 중인 은하로 우리 은하의 어린 시절 역시 이 모습과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NASA 측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 은하를 ‘불꽃 로켓 은하’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사실 키소 5639는 '올챙이 은하'(tadpole galaxy)로 불린다. 실제 키소 5639는 한마리의 올챙이가 우주를 헤엄치는 것처럼 보이며 맨 앞은 머리, 뒤는 꼬리처럼 느껴진다. 이 은하의 놀라운 점은 바로 올챙이 머리가 가지고 있다. 무려 2700광년의 길이를 가진 올챙이 머리에는 태양 1만 개에 필적하는 힘이 숨어있다. 이 속에 평균 100만 년 미만의 아기 별들로 구성된 12개 이상의 성단(星團)이 자라고 있으며 어느 정도 크면 머리에서 떨어져 나와 출가한다. 사진=NASA, ESA, and D. Elmegreen (Vassar Colleg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함께 달리면 더 멀리, 오래 달릴 수 있다” 80세 부부의 마지막 마라톤

    “함께 달리면 더 멀리, 오래 달릴 수 있다” 80세 부부의 마지막 마라톤

     ´함께 달리면 더 멀리 오래 달릴 수 있다.´  크리스토퍼 맥두걸이 쓴 책 ´본 투 런´이 전하는 메시지를 응축하자면 이것이었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으로 포장된 경쟁으로 여겨지지만 이 책이 전하는 묵직한 감동은 함께 힘을 나누며 달리면 더 멀리 더 오랫동안 달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 그 소박한 진리를 웅변하는 커플이 있다. 미국 ESPN이 29일 달리기 전문 매체 ´러너스 월드´ 기사를 옮기며 전한 올해 80세 동갑내기인 조와 케이 오레건 부부다. 57회 결혼기념일을 자축하기 위해 아일랜드 남부의 코크 시티 마라톤에 참가한 두 사람은 손에 손을 맞잡고 결승선에 들어왔다. 두 사람의 등번호 모두 ´80´이었고 그 연령대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케이는 113회 마라톤 완주였고, 조는 29회째가 된단다.   두 사람은 1986년 50회 생일을 3주 앞두고 마라톤을 하기 시작했다. 케이가 생일을 새롭게 축하할 방법으로 제안했다. 같은 해 런던마라톤에 출전해 둘이 손잡고 결승선에 들어왔다. 그리고 30년 뒤 똑같은 모습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 세대를 뛰어온 자신들의 마라톤 인생을 축하했다.    부부는 더 이상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케이는 둘의 달리기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달리기는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앞으로 많지 않은 세월 그랬으면 좋겠다. ´함께 기도하면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아일랜드 속담이 있는데 우리에 빗대면 ´함께 달리면 함께 지낼 수 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해피 프라이데이? 해피 먼데이? 공휴일, 특정 요일 지정 검토

    3·1절 - 광복절은 그대로 유지 정부가 검토하는 공휴일 제도 개선의 큰 방향은 현재의 특정 날짜 기준에다 요일제 휴무를 섞는 것이다. 3·1절, 광복절(8·15) 등 특정 날짜에 의미가 큰 공휴일은 그대로 유지하되, 특정 날짜보다는 휴식에 초점이 있는 공휴일은 ‘○월 ○째주 ○요일’로 지정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현재 5월 5일인 어린이날을 ‘5월 첫 번째 금요일’이나 ‘5월 둘째주 월요일’ 등으로 지정해서 쉬자는 것이다. 충분한 휴식을 보장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물론 2014년 대체 휴일제가 시행되면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휴일을 요일 지정제로 전환하면 토~월요일, 금~일요일 등 예측 가능한 연휴가 늘어나 사전에 휴가 계획을 짤 수 있기 때문에 휴식이 제대로 보장되는 동시에 내수와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의 6일(금)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백화점 매출액이 16%, 고궁 입장객 수가 70% 늘어나는 등의 내수진작 효과를 봤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성인의 날 등 4개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했고, 미국은 1971년부터 노동절, 추수감사절 등 일부 공휴일을 요일제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11년 일부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기념일 제정의 원래 취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하반기 중 공청회를 열고,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내부 토론을 많이 했는데 결론을 내리기에는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우주를 보다] 목성 현관에 도착한 주노…목성과 위성 ‘가족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목성 현관에 도착한 주노…목성과 위성 ‘가족사진’ 공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목적지인 목성을 눈 앞에 둔 가운데 '인증샷'을 지구로 보내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NASA는 주노가 목성 궤도에 다가가면서 촬영한 목성과 주위 위성들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 장의 가족사진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맨 오른편 목성을 두고 왼편에 나란히 놓여있는 위성들의 모습을 담고있다. 각각의 위성 이름은(위치는 아래 사진 참조)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이자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km)다. 목성의 이 위성들은 모두 17세기 초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해 갈릴레이 위성(Galilean satellites)으로 불린다. 목성과 대표적인 위성들이 담긴 이 사진은 지난 21일 약 1100만 km 거리(목성-주노)에서 촬영됐다. 지난 2011년 발사돼 5년을 쉼없이 날아간 주노는 오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궤도에 진입한다. 지난 1월 13일 태양으로부터 약 7억 9300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 태양에너지 탐사선으로는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운 주노는 목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1년 8개월 간의 탐사활동에 들어간다. 이 기간 중 주노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인의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사진=NASA/JPL-Caltech/MSS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명왕성 가던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목성의 구름

    [우주를 보다] 명왕성 가던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목성의 구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목적지인 목성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오래 전 선배'의 발자취가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NASA는 지난해 7월 명왕성을 근접통과한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목성의 구름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9년 전인 지난 2007년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구름에 덮여있는 목성 특유의 줄무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진에서 어두운 지역은 격렬하게 대기가 소용돌이 치는 곳으로 이 속을 들여다보는 것이 목성탐사선 주노의 주임무다. 그렇다면 태양계 끝자락에 놓인 명왕성을 가던 뉴호라이즌스호는 왜 목성을 지나쳐 간 것일까? 지난 2006년 1월 발사된 뉴호라이즌스호는 초속 16km 속도로 날아가다 1년 후 속도를 초속 23km까지 끌어올렸다. 속도가 이렇게 올라간 이유는 2007년 뉴호라이즌스호가 목성을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했기 때문이다. 근접비행은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공짜로 가속을 얻는 비행방식이다. 곧 뉴호라이즌스호는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명왕성을 일부로 근접 통과한 것이다. 이렇게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 뉴호라이즌스호는 일수로 3462일 만에 56억 7000만 ㎞를 날아가 목적지인 ‘저승신’ 명왕성에 도착했다. 한편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는 주노가 목성궤도에 진입해 1년 8개월 간의 탐사활동에 들어간다. 이 기간 중 주노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등을 관측할 예정으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인의 내부 구조가 더 상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먹구름 낀 英 앞날, 누가 끌든 안갯속

    먹구름 낀 英 앞날, 누가 끌든 안갯속

    탈퇴 이끈 존슨 前런던시장 유력잇단 막말에 당내선 “그만 아니면” ‘이민 강경’ 메이 장관도 후한 평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EU 탈퇴 협상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될 후임 총리가 누가 될지 관심이다. 집권당인 보수당 지도부는 27일 모임을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수당 지도부 오늘 후속 대책 논의 오는 10월 열리는 보수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사임하는 캐머런 총리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인사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다.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8년간 런던시장을 지낸 그는 영국의 EU 탈퇴를 주도하며 일약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는 유세 과정에서 “23일은 영국의 독립기념일”이라든지 “EU가 영국의 탈퇴를 막으려는 것은 유럽 제패를 시도한 히틀러와 같다”는 거친 표현을 쓰는 등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이 때문에 보수당 내에서는 존슨 전 시장의 이름을 내세워 “ABB(Anyone But Boris·보리스만 아니면 누구라도)”라는 말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후임으로 지목한 적이 있는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민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그녀는 EU 잔류에 회의적이었으나 캐머런 총리와 같이 EU 잔류 찬성 진영에 섰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25일 그녀야말로 갈기갈기 찢어진 보수당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U 탈퇴 진영에 섰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도 유망주로 거론됐지만 브렉시트 전망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경제 전문가의 분석을 나치의 아인슈타인 중상모략에 비유했다가 설화를 겪었던 약점이 있다. 이와 관련, 고브 장관은 존슨 전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잔류 진영에서는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이 유력한 총리 후보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와 함께 EU 잔류 진영에 섰던 점이 정치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EU 잔류를 선호했던 니키 모건 교육장관이나 스테픈 크랩 고용연금장관도 여론을 수습하기 위한 인물로 적당하다는 분석이 있지만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누가 되든 ‘EU 협상’ 무거운 짐 새로운 총리 선출 절차는 복잡하다. 총리 후보를 놓고 330명의 보수당 의원은 최종 2인을 추린다. 이후 15만명에 달하는 보수당원이 2명 중 한 명을 당 대표로 결정하고 그가 총리가 되는 구조다.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그는 EU 탈퇴라는 초유의 위기에 직면해 EU와 협상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선거일 달력·휴대전화 ‘빨간날’로 표기”

    평일로 잘못 표기… 바로잡기로 대선과 총선을 포함한 공직선거일이 앞으로 달력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에 빨간 글씨로 표시된다. 공직선거일은 흔히 ‘빨간 날’로 불리는 법정 공휴일임에도 지금까지는 평일처럼 표기돼 일부 민간기업과 근로현장에서 혼선이 생기는 문제를 낳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국민의 주권 의식을 강화하고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기관과 기업이 제작하는 달력과 수첩 등에 공직선거일을 빨간 글씨로 표기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6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일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고, 이어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유권자의 날(5월 10일)이 기념일로 신설됐다. 그러나 관련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달력 상당수에는 지난 4월 13일 20대 총선일과 유권자의 날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게 선관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내년 12월 20일 실시되는 제19대 대선 등이 달력과 수첩에 법정 공휴일로 표기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종교단체, 기업체,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 인쇄업체 3000여곳이 가입한 인쇄협동조합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에도 달력 애플리케이션에 2024년까지의 공직선거일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선관위는 “현재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공직선거일을 법정 공휴일로 변경했다”면서 “두산·롯데·LG·SK 등 대기업 등도 앞으로 제작할 내년 달력에 공직선거일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영국 EU 탈퇴] 표심 접전 → 잔류 → 탈퇴 ‘급반전’… 독립당 “6월 23일은 독립기념일”

    [영국 EU 탈퇴] 표심 접전 → 잔류 → 탈퇴 ‘급반전’… 독립당 “6월 23일은 독립기념일”

    獨메르켈 “통합 타격 줬지만 견딜 수 있어”… 28일 EU정상회의서 대응책 논의 영국인들은 24일 가입 43년 만에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는 피 말리는 개표 과정을 지켜보느라 새벽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투표 직전 여론조사기관이 대부분 ‘EU 잔류’를 예측했기에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인의 충격은 더욱 컸다. 23일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EU 잔류가 52%로 탈퇴(48%)를 4% 포인트 앞섰다고 발표했고, 입소스 모리도 22~23일 여론조사를 통해 잔류가 54%로 탈퇴를 8% 포인트 앞선다고 전했다. ●초반 ‘잔류’에 캐머런 “모두에 감사” 이 때문에 개표 초반 EU 잔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EU 잔류 진영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영국을 유럽에서 더욱 강하고 안전하고 잘살게 하는 데 투표한 이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하기도 했다. EU 탈퇴에 앞장섰던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당수는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잔류 진영이 근소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여론조사기관들 예측 틀려 ‘망신’ ‘승부는 이미 끝난 것 아니냐’는 분위기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돌변했다. 예상과 달리 EU 탈퇴 여론이 선전하기 시작했다. 주요 승부처로 꼽히던 잉글랜드 북동부 선덜랜드에서 EU 탈퇴 지지가 61.34%로, 잔류 여론(38.66%)을 20% 포인트 이상 앞서는 등 ‘탈퇴’에 투표한 유권자가 의외로 많았다. 가장 먼저 개표가 시작된 잉글랜드 지역에서도 잔류 여론이 예상보다 낮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망신을 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잔류 의견이 높은 스코틀랜드 지역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한때 잔류와 탈퇴가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4시쯤 개표가 75%가량 진행되면서 탈퇴 51.6%, 잔류 48.4%로 격차가 3.2% 포인트로 벌어지며 대세가 기울자 탈퇴 지지자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패라지 당수는 이날 “(투표날인) 6월 23일은 이제 독립기념일로 우리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며 “이는 진정한 국민, 보통의 국민을 위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영국독립당은 이름에서부터 ‘반EU’를 표방한 정당으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이슈를 국민투표에 올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U를 비롯한 각국 주요 인사들은 결과에 충격을 표시하는 한편 브렉시트를 계기로 더욱 단결,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브렉시트 현실화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 뒤 “유럽 통합에 타격을 줬지만 EU가 견딜 수 있다”면서 “EU는 브렉시트 투표에 적절한 답을 찾을 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 통합 성공에 독일은 특별한 이익과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佛올랑드 “유로존 강화·치안 단속”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EU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강화뿐 아니라 치안과 국방, 국경 단속,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유럽회의주의 확산을 어떻게 막을지 메르켈 총리와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7일 올랑드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과 만나 브렉시트 대응책을 논의한다. 또 28일에는 EU 회원국 정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EU 입장에 대한 합의를 시도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무총리 소속 ‘10·27 법난위’ 새달 문체부 이관

    지난해 말 개정된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무총리 산하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법난위)가 다음달 문화체육관광부로 소속이 변경된다. 기존 사무처는 폐지되고 지원 업무는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로 이관된다. 법난위원회는 지난 20일 해단식을 열고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의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 운영과 10·27법난 기념관 건립사업 등 실무운영을 담당할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지원단’이 새로 구성되며 지원단장은 문체부 종무실 종무1담당관이 맡는다. 법난위의 피해자 신고 및 명예회복 신청등 심의기구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종료됐다. 추가 피해자 발굴 및 진상규명을 위한 사업은 계속하며 연구와 교육, 10·27법난 기념관 및 재단 설립,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협력 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소속 법난위는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2008년 12월 30일 출범했다. 2010년 1월, 2013년 5월 두 차례 법률개정으로 활동 기한이 각각 3년씩 연장됐다. 위원회는 그간 신고된 251건의 피해사실에 대한 조사 및 심의를 진행해 이 중 202건을 피해 인정하고, 49건은 불인정했다. 개인은 126명이 신청해 96명이 인정됐고, 단체는 57개가 신청해 조계사 등 52개가 인정됐다. 의료지원금을 신청한 54명에게는 총 7억 4965만원이 지급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26만 희생’ 콜롬비아 내전 50년만에 종식

    무장해제·마약밀매 퇴치 등 합의 서명식에 반기문·카스트로 참석 평화협정 비준 국민투표만 남아 콜롬비아 정부와 좌파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50여년에 걸친 내전을 끝내기 위한 최종 휴전에 합의, 합의문에 서명한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콜롬비아 정부와 FARC 대표단은 최종적인 휴전과 적대 종식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측은 23일 쿠바 아바나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로드리고 론도뇨 FARC 지도자가 합의문에 서명하고 50여년에 걸친 적대 관계를 청산한다. 역사적인 서명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등도 참석한다. 양측이 발표하는 합의문에는 최종 평화협정 체결 후 7000여명에 달하는 FARC의 무장해제 장소와 방식, 이들의 신변 안전보장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20일 각료회의 뒤 “다음달 20일 콜롬비아의 독립기념일 전에 3년 넘게 이뤄진 평화협상을 끝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양측의 서명이 이뤄지면 곧바로 휴전이 시작된다. 양측이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무장해제를 포함한 종전에 합의하면서 평화협정 체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은 지난 1월 양측 요청에 따라 1년간 FARC의 무장해제와 쌍방 정전을 감시할 비무장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결의했다.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토지 개혁과 FARC의 정치 참여, 마약밀매 퇴치, 희생자 보상 등의 안건에는 합의했다. 정전안에 합의하면 평화협정 비준을 위한 국민투표 방안만 남는다. 이와 관련해 산토스 대통령은 양측의 합의를 바탕으로 마련한 평화협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산토스 대통령은 국민투표에서 평화협정안이 부결될 경우 반군과의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한 증세를 검토하겠다고 해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의 평화협정 체결 협상은 2012년 아바나에서 시작됐다. FARC가 지난해 7월 일방적인 정전을 선언하고 정부가 FARC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지만 반군 해산 문제 등을 놓고 양측은 이견을 노출해 왔다. 1960년대 농민 봉기로 시작된 콜롬비아 내전은 좌파 반군과 우파 민병대, 마약조직 등이 가세하면서 50년 넘게 이어졌다. 이로 인해 26만여명이 사망하고 4만 5000명이 실종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英총리 “EU라는 비행기 내리면 다시 못 타”

    英총리 “EU라는 비행기 내리면 다시 못 타”

    캐머런 “주도력·경제 손실 불가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비롯한 잔류 찬성 진영과 이를 반대하는 반대 진영은 일분일초도 아낀 채 세몰이를 이어갔다. 특히 EU 탈퇴 여부를 놓고 캐머런 내각에서도 입장을 달리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영국 정치권은 내전에 가까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캐머런 총리는 투표를 앞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라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면 다시는 조종석으로 돌아올 수 없다”면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이민 문제를 풀기 위해 EU를 탈퇴하면 경제에 막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전날 BBC가 주최한 브렉시트 대토론회에 찬성 진영 대표로 나온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23일 목요일은 영국의 독립기념일이 될 것”이라며 EU 탈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대토론회는 국민투표 전 열린 마지막 대규모 토론으로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했다. 토론회 현장에는 6000여명이 참석했으며 390만명이 토론회 TV 생중계를 시청해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찬성 진영에서는 보수당의 존슨 전 시장과 노동당의 지젤라 스튜어트 하원의원, 보수당의 앤드리아 리드섬 에너지부 장관이 출전했다. 반대 진영에서는 노동당의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스코틀랜드보수당의 데이비드슨 대표, 영국 노동조합회의(TUC)의 프랜시스 오그레이디 사무총장이 역공을 펼쳤다. 존슨은 브렉시트 반대파가 EU 탈퇴 시 닥칠 경제 위기를 과장한다며 “공포 장사를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의 후임인 칸 시장은 브렉시트 찬성파가 이민 문제에 대해 “공포 장사를 넘어 혐오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파키스탄 이민자의 아들인 칸은 “이민자들은 영국에 큰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속인 스튜어트 의원은 “제한 없는 이민은 복지 서비스에 압박을 줄 것”이라고 칸에게 맞불을 놓았다. 토론회장 밖에서도 찬반 진영의 유세전이 치열했다. 런던 트래펄가광장에서는 노동당 런던 청년위원회가 청년층의 투표 독려를 위해 조직한 EU 잔류 지지 집회가 열려 100여명의 학생과 시민이 참가했다. 청년위의 맨딥 시다우(20·여)는 BBC 토론에 대해 “아직까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사람들은 투표 당일 토론회에서 나온 말들을 상기해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 탈퇴 찬성 진영을 대표해 나온 스튜어트 노동당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노동당에서는 브렉시트 반대 의견이 절대다수”라고 못박았다. 찬성 진영은 런던 주요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에게 리플릿과 스티커를 나눠 주며 파상공세식 유세에 나선 반면 반대 진영은 공개 유세 대신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며 상대적으로 조용한 선거 운동을 펼쳤다. 워런스트리트 역에서 EU 잔류 유세를 조직한 패트릭 리치몬드(54)는 “10%에 달하는 부동층 중 3분의2가량은 EU 잔류를 좀더 선호한다”며 “투표율이 높을수록 EU 잔류파에게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 관계자인 피터 스티픈슨(51)은 “적극투표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온다면 결과는 EU 탈퇴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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