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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에 나이는 없다… 88세도 출사표 낸 ‘구로 노익장 대회’

    승부에 나이는 없다… 88세도 출사표 낸 ‘구로 노익장 대회’

    다음달 경로의 달을 앞두고 서울 구로구에서 노인들이 참여해 승부를 겨루는 행사가 열린다. 구로구는 오는 27일 고척근린공원에서 ‘제6회 건강노익장 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홉명의 노인이 장수했다’라는 ‘구로’ 지명의 의미를 살려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활동의 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참가 대상은 지역에 사는 65세 이상이다. 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접수한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88세다. 경기는 개인 3부문, 단체 3부문, 혼용 1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인부문에서는 기초체력과 근기능, 형평성,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체력노익장’, 치아 개수, 치주 건강 상태 등을 보는 ‘건치노익장’, 제한된 시간 내에 사물 이름 말하기, 구슬퍼즐 맞추기, 단어목록 기억, 길 만들기 등을 선보이는 ‘기억력노익장’ 등이 열린다. 단체부문에서는 동별 1팀씩 모두 15개 팀이 출전해 팔씨름, 훌라후프, 다트 등의 경기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룬다. 혼용부문에서는 춤, 악기, 노래 등 특기를 발표하는 ‘재능노익장’ 시간이 마련된다. 투호, 제기차기, 맞춤형 구강상담, 치매선별검사, 스마트 토이로봇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대회 시작에 앞서 모범노인, 노인복지 기여자, 모범 경로당, 효행자 등에 대한 표창 수여 등 ‘제23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대문구에서 만나는 사회복지 ‘A to Z’

    서대문구에서 만나는 사회복지 ‘A to Z’

    제20회 사회복지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구에서 사회복지를 총망라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서대문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2019 서대문구 사회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주민의 복지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복지기관 사이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눔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서대문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관내 복지관, 장애인복지기관 및 시설, 노인종합복지관, 치매안심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거복지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장애인, 노인, 가족, 다문화, 고용, 주거 등 분야별로 모두 39개 부스가 운영된다. 각 부스는 복지관 프로그램 안내, 장애인식개선 퀴즈, 가정법률 상담, 노인 취업 상담, 맞춤형주거복지 안내, 자원봉사캠페인, 수화언어 이해, 다문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한지공예, 팔찌 만들기, 맷돌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등 체험 기회도 마련된다. 오전 11시에는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사회복지인 선언문 낭독과 사회복지 유공자 표창,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약 50분 동안 진행된다.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센스맘’,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의 ‘한국무용팀’,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의 민요교실동아리 ‘푸른 예술단’, 청소년댄스팀 ‘아모르’ 등의 축하공연도 선보인다. 문석진(사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회복지박람회가 많은 주민 분들이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쇄문화의날 배명수씨 문화훈장

    인쇄문화의날 배명수씨 문화훈장

    문화체육관광부는 31회 인쇄문화의날(9월 14일)을 맞아 배명수 한성칼라 대표이사를 비롯한 인쇄문화 발전 유공자 23명을 문화훈장·표창 수훈자로 선정했다. 배 대표는 1988년 회사를 설립한 뒤 인쇄 품질 고급화와 인쇄물 수출 증대에 앞장섰다. 청년, 고령자, 장애인 채용으로 고용 창출에 이바지했다. 대통령 표창은 인쇄공정 과학화와 전산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친환경적 인쇄환경 조성에 노력해 온 허성윤 동방인쇄공사 대표이사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산학 협약을 통한 인재양성, 여성·장애인 고용 안정에 기여한 추용호 화신문화 대표이사에게 수여한다. 김경남 쓰리피엠코리아 대표이사 등 2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시상은 10일 오전 11시 호텔 피제이(PJ) 카라디움홀에서 열리는 인쇄문화의날 기념식에서 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군 전투비행단서 첫 국군의날 행사… F35 나올 듯

    北이 꺼리는 스텔스機 처음 등장 가능성 올해 국군의날 기념식은 창군 71년 만에 최초로 공군 전투비행단에서 거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두려워하는 한국 첨단 전략무기 중 하나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후 처음으로 행사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된다. 5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1일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장소로 대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식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렸으며, 2017년에는 창군 최초로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에서 개최됐다. 정부와 국방부가 기념식 장소로 해군 2함대에 이어 공군 전투비행단을 고려하는 것은 각 군 전투부대의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군의날 기념식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릴 경우 현재 청주 공군기지에 여러 대 도착한 F35A 중 일부와 공군 주력 F15K 전투기 등이 행사장에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이 공군 전투비행단이고, F35A가 공군의 전략무기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평택 2함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도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가 동원됐다. 올해 기념식은 시가지 퍼레이드는 하지 않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보훈처,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멋대로 고쳐 ‘외교적 결례’

    보훈처,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멋대로 고쳐 ‘외교적 결례’

    “수정하지 말아 달라” 미군 측 당부 무시 美 항의에 “韓 독재정권 생각 우려” 해명국가보훈처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의 연설문을 맘대로 고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훈처는 지난 7월 27일 열린 ‘6·25 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 중 일부를 자의적으로 수정해 쓴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주한미군 측에서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 원문과 한글 번역본을 행사 전 보훈처에 제공했다. 미군 측은 인사말을 건네면서 “의도가 왜곡될 수 있으니 수정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훈처는 이런 당부를 무시하고 인사말을 수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인사말에서 유엔군이 6·25 전쟁에 참전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날까지 유엔군은 독재(tyranny) 세력을 몰아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런데 보훈처는 ‘독재’라는 표현을 ‘공산’으로 수정했다. 당시 행사장 현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공산세력’이라는 원문에 있지도 않았던 한글 자막이 나왔다. 이에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항의하자 보훈처는 “행사 참석자들이 북한 독재세력이 아닌 과거 대한민국의 독재정권으로 생각할 우려가 있어서 자막을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엔 6·25 전쟁 참전국의 주한 외교사절과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어떤 명분으로도 당사자의 허락 없이 연설문을 함부로 고쳐서 사용하는 것은 민주주의 문명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다른 나라 정부 인사의 연설문을 맘대로 고쳐 사용하는 것은 3류 국가에서도 없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군 측은 북한을 국가라고 인정하지 않는 만큼 독재라는 표현을 고수하는 데 상당히 민감했던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했을 때 독재 세력보다는 공산 세력이란 표현이 국민의 이해를 돕기에 어울려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보훈처,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멋대로 고쳐 ‘외교적 결례’

    보훈처,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멋대로 고쳐 ‘외교적 결례’

    국가보훈처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의 연설문을 맘대로 고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훈처는 지난 7월 27일 열린 ‘6·25 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 중 일부를 자의적으로 수정해 쓴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주한미군 측에서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 원문과 한글 번역본을 행사 전 보훈처에 제공했다. 미군 측은 인사말을 건네면서 “의도가 왜곡될 수 있으니 수정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훈처는 이런 당부를 무시하고 인사말을 수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인사말에서 유엔군이 6·25 전쟁에 참전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날까지 유엔군은 독재(tyranny) 세력을 몰아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런데 보훈처는 ‘독재’라는 표현을 ‘공산’으로 수정했다. 당시 행사장 현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공산세력’이라는 원문에 있지도 않았던 한글 자막이 나왔다. 이에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항의하자 보훈처는 “행사 참석자들이 북한 독재세력이 아닌 과거 대한민국의 독재정권으로 생각할 우려가 있어서 자막을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엔 6·25 전쟁 참전국의 주한 외교사절과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어떤 명분으로도 당사자의 허락 없이 연설문을 함부로 고쳐서 사용하는 것은 민주주의 문명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다른 나라 정부 인사의 연설문을 맘대로 고쳐 사용하는 것은 3류 국가에서도 없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군 측은 북한을 국가라고 인정하지 않는 만큼 독재라는 표현을 고수하는 데 상당히 민감했던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했을 때 독재 세력보다는 공산 세력이란 표현이 국민의 이해를 돕기에 어울려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오늘은 더 힘차게

    오늘은 더 힘차게

    4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평원관에서 열린 2019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이 식전공연을 펼치고 있다. 무주 뉴스1
  • 10일 ‘2019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 개최

    대한인쇄문화협회(회장 조정석)는 9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피제이호텔 카라디움홀에서 ‘2019년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정부포상 및 인쇄문화대상을 시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봉 ‘은행나루 마을방송국’ 들어 보실래요

    도봉 ‘은행나루 마을방송국’ 들어 보실래요

    서울 도봉구는 ‘방학3동 은행나루 마을방송국’이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주최한 ‘2019 서울공동체상’ 활동부문(단체)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2019 서울마을주간’을 맞아 마을공동체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격려와 응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9 서울공동체상’을 선정했다. 방학3동 은행나루 마을방송국은 2016년 서울시 마을미디어 지원 사업으로 시작된 이래 민관 협치를 통해 개국했다. 2017년 동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마을방송국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전국 최초로 라디오 녹음시설을 갖춘 방학3동 은행나루 마을방송국은 주민들의 직접 참여로 기획·운영되고 있다. 주 4~5회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과 마을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역할, 라디오 팟캐스트 교육을 진행해 주민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모임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방학3동 은행나루 마을방송국은 마을미디어 선진 사례로 꼽혀 전국 각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마을방송국 운영 등의 방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탐방을 오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개최하는 2019 서울마을주간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양시, 시민참여형 생활예술 축제 오는 20일 개막

    안양시, 시민참여형 생활예술 축제 오는 20일 개막

    “새롭게 즐겁게 다 함께” 생활예술을 소재로 한 시민 참여형 페스티벌 안양시민축제가 9월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평촌중앙공원과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제18회 안양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안양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와 안양시민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한다. 화려한 공연과 퍼포먼스로 볼거리가 가득한 이번 축제는 공연과 전시, 체험, 시민공연, 음식문화축제. 시민안전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시민참여형으로 진행되며 생활예술축제 답게 보다 많은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시민공연마당과 전시체험부스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 첫날 평촌중앙공원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시민의 날 기념식과 시민가요제가 열린다. 같은 날 병목안공원에서도 시민축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 평촌중앙공원에서 개최되는 축제 폐막 축하공연에는 미디어 아트의 폐막 퍼포먼스에 이어 시민연합 합창단 공연과 폐막선언이 이어진다.특히 축제는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으로 진행한다. 둘째, 세 째날에 중앙공원에서 음악과 댄스, 예술발표 등 다양한 시민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배드민턴장에서는 밴드와 통기타, 댄스, 악기연주 등의 음악마당이 한바탕 펼쳐진다. 메인무대에서는 댄스, 힙합. 전통춤, 스포츠댄스 등 댄스마당도 열린다. 또 분수대 옆에서는 하모니카, 오카리나, 시낭송. 악기연주 등 어울마당을 만날 수 있다. 병목안시민공원에서는 축제 기간에 국악과 풍물, 전통춤이 펼쳐지는 시민공연을 선보인다. 시민이 참여하는 공연 외에도 가족 단위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거리공연이 마련됐다. 중앙공원은 갖가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마을 공방 체험터와 음식문화축제, 안전문화 119페스티벌, FC안양 한라아이스하키단 체험, 미션을 해결하는 스탬프 투어 ‘미션을 성공하라’, 알쏭달쏭 안양 퀴즈이벤트 ‘어서와 안양은 처음이지?’ 등을 준비했다. 또 거리에서 설치한 업라이트 피아노를 즉흥연주하는 스트리트 피아노, 줄인형으로 벌이는 섬세한 인형극 마리오네뜨 콘서트, 미술퍼포먼스와 코미디서커스를 이용한 라이브 드로인쇼 ‘크로키키브라더스’, 나홀로 하는 1인 서커스 ‘마린보이’ 등 거리공연이 펼쳐져 시민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시민 참여가 가능한 축제를 통해 시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日과 너무 다른 獨… 폴란드에 거듭 과거사 사과

    日과 너무 다른 獨… 폴란드에 거듭 과거사 사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폴란드에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독일이 거듭 용서를 빌었다. 과거사 사과를 거부하는 일본과는 다른 행보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일 폴란드 중부 비엘룬에서 열린 2차 대전 80주년 행사에서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비엘룬 침공의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인다. 독일의 압제에 희생된 폴란드인들을 기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2차 대전 때 가장 먼저 독일의 침공을 받아 가장 많은 피해를 당했다. 독일 공군은 1939년 9월 1일 군사적 요충지도 아니고 방비도 돼 있지 않던 비엘룬을 공습하며 2차 대전을 일으켰다. 지붕에 붉은 십자가 표시가 선명한 병원을 폭격하는 것으로 시작된 공습으로 1200명이 숨졌다. 5년 넘게 이어진 2차 대전에서 유대계 300만명을 포함한 폴란드인 600만명이 숨졌고 곳곳이 폐허가 됐다. 독일은 그동안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폴란드와 프랑스, 영국 등을 비롯한 전쟁 피해국들에 많은 배상과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도 계속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지난달 1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봉기’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폴란드인 사망자를 기리고 용서를 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지난 7월 아돌프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에 참석해 “우리가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기억을 보존하고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이런 모습은 식민지 지배에 대해 진솔한 사과는 말할 것도 없고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거부하는 일본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장기기증협회,3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

    9월 장기기증의 달을 맞아 3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제3회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이 열린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장기기증협회 주관으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 주간을 맞아 한국장기기증학회와 민간단체와 협력해 개최한다. 장기 및 인체 조직 기증에 대한 사회적인 함양과 인간사랑, 생명 나눔의 문화 확산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1부 기념식에서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수고한 공로자 표창,생면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콩팥 중 1개를 간의 절반을, 백혈병 어린이를 위해 골수를 각각 기증해 세 사람을 살린 의인 김영옥씨의 간증이 있다. 2부에는 부산시민의 장기기증 의견조사를 토대로 강치영 박사(한국장기기증협회장)의 ‘장기기증 활성화 방안(뇌사자 장기기증 중심으로)’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가위처럼 하나되는 날

    한가위처럼 하나되는 날

    서울 동대문구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구민이 하나로 모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용두근린공원 및 구청 앞 광장에서 ‘2019 한가위 구민 한마음 민속 큰잔치’와 ‘제28회 동대문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구민상’ 수상자 14명을 시상하고 수상자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오전 11시 40분부터 송편 빚기 대회, 줄다리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콩주머니 던지기, 노래자랑 등의 주민참여 민속놀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14개 동 자치회관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구청 앞 광장에서는 ‘2019년 추석맞이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동대문구 자매도시인 전남 나주, 충북 제천 등 전국의 13개 시·군에서 생산한 지역특산물 170여 가지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통문화 향기 퍼지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사동 문화지구 전역에서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주관 제32회 인사전통문화축제 ‘2019 인사동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역 전통문화업소, 지역 주민, 문화예술가 등이 주축이 돼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전시 등을 선보인다”고 했다. 29일 오후 2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특별전·기념식·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별전은 박람회 기간 인사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1·2층에선 전통고미술전, 3·4층에선 화랑아트페어와 국제전통복식 전시전, 5층에선 전통공예·지필묵 전시전 등이 열린다. 기념식은 31일 오후 2~5시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이어지는 한복·취타대 퍼레이드와 한복 패션쇼, 국악 공연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론 표구·옹기·혁필 시연, 도예·전통 장식품 만들기 체험, 연꽃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인사동 고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거리 위상을 드높이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인사동이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망팔’의 감사원 “건전재정·민생 역점”

    ‘망팔’의 감사원 “건전재정·민생 역점”

    전신 감찰위원회 초대위원장 정인보 ‘18평 청백리’ 이석제 역대 최고 꼽혀 고귀한 책무 무게 다시 한번 되새기길망팔(望八)은 여든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나이 71살을 이르는 말입니다. 감사원이 28일 개원 71주년을 맞아 ‘감사의 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 등 간부들은 현충원 참배로 일과를 시작했죠. 최 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는 북핵 문제, 일본과의 외교·경제적 갈등 등으로 대외적 경제여건과 국가 안보에 불확실성이 줄지 않고 청년실업과 성장률 저하 등 대내적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다”면서 “공직사회 구성원들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맡은 책무를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감사원이 중심을 잡고 가겠다는 뜻이겠죠. 하반기 감사원의 역점 감사 방향도 건전재정과 경제활력, 민생안정, 공직기강 등 4가지를 꼽았습니다. 감사원이 탄생한 날이자 감사의 날로 기념하는 8월 28일은 1948년 감찰위원회가 발족한 것에서 연유합니다. 지금의 감사원은 국가의 수입과 지출의 결산·검사하는 심계원과 공무원 직무감찰을 담당하는 감찰위원회가 1963년 통합해 출범했습니다. 감사원의 전신인 감찰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조선사연구’를 쓴 역사학자 정인보(1893~1950)입니다. 1949년 당시 농림부 장관과 상공부 장관의 비리를 적발하고 파면을 의결해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죠. 이후 군 출신 인사들이 감사원장을 맡다가 이한기, 김영준 등 법조인 출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군 출신으로 장관과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석제 전 감사원장은 청렴·강직한 성품으로 공직기강을 다잡아 ‘역대 최고의 감사원장’으로 꼽힙니다. 노년에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18평 임대아파트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시대의 마지막 ‘청백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전 감사원장도 율곡사업(대북 전력격차를 해소하고자 수립된 한국군 전투력 증강계획)에 대해 성역 없는 ‘서릿발’ 감사를 펼쳐 조직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 원장은 최근 유엔 감사위원회 위원직에 출사표를 던져 감사원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다른 부처들과는 달리 출범 뒤로 한 번도 문패가 바뀐 적이 없습니다. 감사원의 임무인 회계감사와 공무원 감찰은 어느 정권도 바꾸거나 손댈 수 없는 고귀한 헌법상 책무이기 때문일 겁니다. 71주년 기념식을 맞아 직원들이 ‘감사원’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가슴에 다시 한번 새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창립 60주년’ “롯데건설 100년 기업으로 가자”

    롯데건설이 다음달 15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28일 “60년을 넘어 10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우리 그룹의 존재의 이유를 명심하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9년 평화건업사로 시작해 1979년 9월 15일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5조 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대표적인 종합건설사로 성장했다. 롯데건설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롯데캐슬 브랜드 도입, 롯데월드타워 건립 등 그간 발자취를 기록한 사사를 편찬했으며, 다음달 6일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324억원 짜리 애물단지 ‘문산호 전시관’ 개관 청신호

    수년째 흉물로 방치된 경북 영덕 앞바다의 ‘문산호 전시관’이 머지않아 관람객들을 맞을 전망이다. 영덕군은 최근 문산호 전시관 설계사와 하자 보수공사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산호(2700t급)는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도운 ‘성동격서(聲東擊西) 작전’인 영덕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상륙함(LST)이다. 이 배는 1950년 9월 13일 부산항에서 학도병 772명과 지원요원 56명을 태우고 출항, 다음 날 오전 5시쯤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도착했다. 국군과 UN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북한군 주의를 돌리기 위해 상륙작전을 편 것이다. 그러나 문산호는 때마침 불어닥친 태풍으로 높은 파도에 좌초했다, 학도병들은 상륙 후 북한 정규군 보급로와 퇴각로를 차단하는 전투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했다. 수십명은 행방불명됐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영덕 장사리 해변에 문산호 복원·전시관 사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2015년 말 내부 전시작업까지 끝내고 2016년에 개관할 예정이던 문산호 전시관은 예산 324억원을 투입하고도 현재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안전에 결함이 드러난 데다가 영덕군과 건설사 간 준공기한을 넘긴 데 따른 지연배상금과 공사대금 관련 소송 때문이다. 문산호전시관은 2015년 여름 태풍과 겨울 너울성 파도로 배 뒤쪽 내부 철 구조물이 휘는 등 하자 16건이 발생했다. 이에 영덕군과 설계사, 시공사는 하자발생 등의 책임을 따지는 소송을 수년간 벌였다. 영덕군은 2년간 공방 끝에 공사지연 배상금 청구소송에서 이겨 시공사로부터 12억 3000만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반면 시공사는 공사대금 청구소송에서 이겨 11억 3000만원을 영덕군으로부터 받았다. 이와 별도로 2018년부터 하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문산호 전시관 개관이 4년째 표류하고 있다. 문산호 전시관이 장기간 방치되자 이희진 영덕군수가 고민 끝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문산호 개관을 위해 우선 공사를 진행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책임 범위를 정하자는 것이다. 이에 영덕군과 설계사 실무진이 우선 보수공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설계사와 함께 하자 감정을 거쳐 9월 초에 착공해 6개월간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에 임시 개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시사회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이 열리는 9월 6일까지 문산호전시관 주변에 홍보문자와 대형 태극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KEB하나은행, K리그 팬 카드 ‘축덕카드 10만좌 돌파’

    KEB하나은행, K리그 팬 카드 ‘축덕카드 10만좌 돌파’

    KEB하나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 대표 선수 6명과 축구팬 200명의 팬 사인회를 열고 국내 유일의 K리그 팬 카드인 ‘축덕카드 10만좌 돌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팬 사인회에는 박주영(FC서울), 이용(전북현대)을 비롯해 K리그 대표 선수들이 함께했고, K리그 SNS 및 하나멤버스 이벤트 등을 통해 선정된 축구팬 200명이 사인회에 참석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어 ‘2019 하나원큐 K리그’ 개막과 함께 출시된 ‘K리그를 책임지는 축구 덕후들을 위한 축덕카드 10만좌 돌파’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도 가졌다. KEB하나은행은 K리그 22개 구단 전 경기, 전 좌석 입장권에 대해 신용카드는 장당 5000원, 체크카드는 장당 3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앞으로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도 “KEB하나은행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문 대통령 “가짜뉴스 넘치는 세상…공정보도 노력해달라”

    문 대통령 “가짜뉴스 넘치는 세상…공정보도 노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커지고 그만큼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한국기자협회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압제와 싸우며 진실과 양심의 자유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위해 항상 노력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또 “회원 여러분의 노력과 국민 지지 덕분에 우리 언론의 자유는 후퇴했다가도 다시 회복하고 전진해왔다”며 “정권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을 언제나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는 ‘국경없는기자회’가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를 찾아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고, ‘한국 기자들과 시민사회의 저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좋은 본보기’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시인 김수영은 ‘언론 자유에 있어서는 이만하면 이라는 중간은 없다’고 했다”며 “언론자유를 향한 길은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5년간 한결같이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 국민의 곁에 늘 한국기자협회가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74년전 대한민국 이름조차 안 정해져” 언급 논란

    나경원 “74년전 대한민국 이름조차 안 정해져” 언급 논란

    독립 후 국호는 1948년 정해제2의 건국절 논란 비화 될까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광복을 맞이 한 1945년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언급해 논란이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해 반포한 1919년에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해졌다고 봐야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반면 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호가 정해진 것은 1948년 제헌국회였으므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나 의원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찾아 중국 충칭에 왔다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나 의원은 “74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강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이함과 동시에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맞이했다”며 “아니, 사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적었다. 1945년 8월 15일 당시 대한민국의 국호가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에 대해 임시정부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냐는 반박이 제기됐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전 손혜원 의원 보좌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선포한 최초의 헌법인 임시헌장에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칭하고 정치체제는 민주공화제로 정했다”며 “임시 정부가 선포한 최초 헌법을 인정하는지 나 의원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반포해 대한민국을 국호로 정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의 책 ‘100년의 헌법’을 보면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하이에 모여 임시정부의 국호를 정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신한민국’, ‘한양정부’, ‘대한민국’, ‘조선공화국’ 등의 후보가 1919년 4월 10일 제출됐고 격론 끝에 이튿날인 11일 새벽 ‘대한민국’이 공식 채택됐다. 국명을 실제 제안한 사람은 조소앙이었고 여운형 등 일부는 “‘대한’(제국) 때문에 우리가 망했다”며 대한이라는 말을 쓰는 데 크게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한이라는 이름이 국민 정서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일본에게 빼앗긴 국호이니 다시 찾아 독립했다는 의의를 살리는 게 좋겠다”는 주장에 최종적으로 힘이 실렸다.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호가 정해진 것은 1948년이다. 1948년 5월 제헌국회 개원된 직후 구성된 헌법기초위원회는 가장 먼저 국호 문제를 논의했다. 제헌의원 대부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생각했기에 무난하게 ‘대한민국’을 국호로 채택하리라 예상됐다. 그러나 ‘고려공화국’, ‘조선공화국’ 등으로 나라 이름을 부르자는 주장도 제기돼 투표를 거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결정됐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1948년에 대한민국 국호가 정해졌다고 봤다는 짐작이 가능하다. 김성회 소장은 “1948년 국호가 정해진 것은 맞다. 나 의원이 광복절에 임시정부에 가서 1945년은 국호도 안 정해진 혼란한 상태였다는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36년 일제치하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싸우다 산화한 호국영령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대한민국 국호가 정해진 시점에 대한 논란은 뉴라이트 계열에서 제기한 ‘건국절 논란’과 닮았다.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은 임시정부가 세워진 1919년이 아닌 독립국가로서 정부가 출범한 1948년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건국 60년 기념식을 여는 등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6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 68주년’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삼일절 경축사에서 ‘건국 100주년’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해 임시정부를 계승했음을 분명히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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