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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국가공원·스마트용산… 성장현 구청장의 ‘마지막 약속’

    1호 국가공원·스마트용산… 성장현 구청장의 ‘마지막 약속’

    “138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용산공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공원으로 온전히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기반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스마트 용산’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18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린 ‘제28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19일 구에 따르면 성 구청장은 임기 중 마지막으로 참석한 구민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12년 임기의 순조로운 마무리를 약속했다. 우선 구는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온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성 구청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용산공원 부지 내 임대주택 건설 논의와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지역의 조화로운 개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한강로와 서울역 일대 343만㎡에 대한 용산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했다”며 “당초 계획했던 국제업무지구 기능을 유지하면서 경부선과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백신+음성확인서 필수”…23억원 들인 빌 게이츠 딸 결혼식 화제

    “백신+음성확인서 필수”…23억원 들인 빌 게이츠 딸 결혼식 화제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 게이츠(25)가 이집트 국가대표 승마선수인 나엘 나세르(30)와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수백 명에 달하는 하객들로부터 일일이 백신 접종 확인서를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게이츠와 신랑 나세르는 300명이 넘는 하객들에게 결혼식 참석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동시에 코로나19 음성 결과서를 지참할 것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객으로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은 거의 초대되지 않았고, 대신 가족과 친구 위주로 3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딸이자 승마선수인 조지나 블룸버그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제니퍼 게이츠와 나엘 나세르가 결혼식 비용으로 최소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언론에 공개된 결혼식 사진은 유명 디자이너 베라 왕의 웨딩 스레스를 입은 제니퍼 게이츠와 초록색 드레스를 입은 들러리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에 등장하는 신부와 들러리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제니퍼 게이츠는 보그와 한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전하게 모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과 전 세계에서 계속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사람들은) 안타깝게 감염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랑인 나세르는 제니퍼와 스탠퍼드대학 동문이며, 어릴 때부터 승마를 지닌 제니퍼와 같은 취미로 가까워져 2017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쿠웨이트에서 자란 나세르는 영어·아랍어·프랑스어·독일어 4개국어에 능통하며, 나세르의 부모는 이집트인으로, 건축과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부호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제니퍼는 부모의 이혼과 관련해 “힘든 전환기를 보냈다”면서 “하지만 가족 서로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와 함께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부마항쟁 42주년 기념식, 16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

    부마항쟁 42주년 기념식, 16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기념식이 지난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이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세 번째 정부 주관 행사로 진행됐다.올해 기념행사 주제는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였다. 부마민주항쟁의 가치를 시대성과 지역성을 넘어 동시대로 확산하고 숭고한 정신을 시민과 연대해 계승한다는 뜻이 담긴 주제다. 기념식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식전공연,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등의 순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식전공연에서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최한 부마민주항쟁 창작곡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날 10월’과 ‘시월의 당신’이 연주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은 그토록 단단해 보였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리고, 어둠 속을 밝히던 민주주의의 작은 등불이 들불처럼 사람들의 가슴으로 퍼져 나간 시발점이었다”며 “공식적 기억에서 삭제당했던 부마민주항쟁의 역사를 더 발굴하고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마산지역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다.
  • 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16일 창원에서 개최

    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16일 창원에서 개최

    올해 42주년을 맞는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오는 1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창원시는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한다. 부마민주항쟁이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정부 주최로 열리는 세번째 기념식이다. 지난해 기념식은 부산(부산대학교)에서 열렸고 올해는 2019년(경남대학교)에 이어 다시 경남에서 열린다.올해 기념행사 주제는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이다. 부마항쟁이 발생한 부산과 마산의 지역성을 넘고, 1979년 10월의 시대성도 넘어 부마항쟁의 가치를 동시대로 확산하고 시민과 연대한다는 의미다.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형준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등 주요 인사와 항쟁 주역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경과보고, 기념사, 부마항쟁 참여자 인터뷰 영상 상영,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마산지역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 운동으로 이후에 발생한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정신이 이어졌다.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 가운데 하나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뒤 기념식을 정부에서 주최한다.
  • 효행·기부·봉사… 훈훈한 은평 ‘그분들’

    효행·기부·봉사… 훈훈한 은평 ‘그분들’

    행사 유튜브로 생중계… 참석자 ‘줌’ 연결‘은평대상’에 정진헌씨 등 6명 상패 전달기념식 응원 댓글 등 주민참여 이벤트도김미경 구청장 “변함없는 관심·성원 감사”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은평대상’ 수상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상패를 전달했다. 지난 6일 ‘제26회 은평구민의 날’ 행사가 비대면으로 열린 구청 대강당은 방송국 스튜디오 같았다. 객석엔 수상자와 구민헌장 낭독자, 김 구청장 등 9명의 자리만 마련됐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최소 인원만 행사에 참가한 것이다. 뒷편엔 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참석자들을 비대면으로 연결하고, 행사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기 위한 진행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수상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자, 행사를 지켜보던 구민 200여명은 스크린 속에서 손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축하를 보냈다. 구는 예년처럼 1년 간 이웃을 돕고 은평구 발전에 헌신한 모범 주민을 선정해, 이날 6명에게 상을 줬다. 은평구에서 은평대상 수상자는 여느 지역 시민상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1981년부터 시상해 올해 41회째를 맞은 은평대상은 구 최고 권위의 상으로, 그동안 수상자 161명을 배출했다. 지난 8월 한 달 간 각계각층 추천을 받고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은평대상심사위원회가 엄정하게 심사,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대강당 뒷편 명패에 이름이 새겨진다. 올해는 정진헌(효행상), 이영만(봉사상), 이광희(경제인상), 황상원(아름다운 기부상), 김병무·안성민(특별상) 씨가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은평구민헌장은 이상훈 주민자치협의회장과 패럴림픽 탁구 3연속 메달리스트인 정영아 선수가 낭독했다. 기념사에서 김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수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직원들과 구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물심양면 함께 해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러분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프로그램과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없어 참 안타깝다. 앞으로도 변화에 앞장서고 지역발전과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기념식 뒤엔 뮤지컬 갈라쇼 형태로 구성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브로슨컴퍼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실시간으로 온라인 기념식을 시청하며 응원 댓글을 남긴 주민 중 추첨해 지역사랑상품권 등 선물을 주는 주민참여 이벤트도 진행했다.
  • [포토] ‘손 붙잡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

    [포토] ‘손 붙잡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되는 제주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2021.10.13 뉴스1
  • ‘부마민주항쟁 기록전, 민주의 귀환’ 17일까지 개최

    ‘부마민주항쟁 기록전, 민주의 귀환’ 17일까지 개최

    부마민주항쟁 42주년을 맞아 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공유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창원시는 12일 마산합포구 창동 상상갤러리에서 ‘부마민주항쟁 역사기록전, 민주의 귀환’ 전시회가 12일 부터 17일 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한 부마민주항쟁 역사기록전은 사단법인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한다. 전시회에는 부마민주항쟁 관련 신문·사진 자료 및 현대식 설치 미술작품, 유신시대 금지된 도서·음반 등이 전시된다. ‘유신철폐’를 외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 등 정성길·곽영화 화백의 부마항쟁 관련 그림도 전시한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부산일보 마산 주재기자이던 고(故) 김택용 기자와 박영주 지역사가의 취재 노트도 전시·공개한다. 부마항쟁 42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5일부터 17일까지는 오동동문화광장에서 부대행사로 부마민주항쟁 관련 웹툰 작품인 ‘이웃집 투사들’ 등을 선보인다. 부마항쟁 42주년 기념식은 오는 16일(우천시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정부주관 국가행사로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를 주제로 열린다. 기념식은 식전공연, 개최선언,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폐식선언 순서로 진행된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마산지역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 운동으로 2019년 9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 김유정문학상에 권여선 ‘기억의 왈츠’ 첫 김유정작가상에 김유담 ‘안’ 선정

    김유정문학상에 권여선 ‘기억의 왈츠’ 첫 김유정작가상에 김유담 ‘안’ 선정

    올해 제15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권여선 작가의 단편소설 ‘기억의 왈츠’가 선정됐다. 올해부터 신설된 제1회 김유정작가상에는 김유담 작가의 단편소설 ‘안’(安)이 뽑혔다. 권 작가는 1997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해 소설집 ‘처녀치마’ 등을 냈고, 오영수문학상과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기억의 왈츠’에 대해 “잿빛 수의의 기억을 은빛 베일의 기억으로 변환하는 기적 같은 순간을 찾아냄으로써 잊힌 시간과의 감동적인 소설적 조우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김유담 작가는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소설집 ‘탬버린’으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김유정문학촌과 김유정기념사업회가 분리되면서 김유정문학촌은 김유정작가상을 신설했다.
  • 박수영 “이재명이 동규야 이리 와 챙겨”…경기도 “허위 주장 중단하라” 반박

    박수영 “이재명이 동규야 이리 와 챙겨”…경기도 “허위 주장 중단하라” 반박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5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라고 주장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향해 근거 없는 주장을 즉시 중단해달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 의원의 주장을 듣고 이를 확인한 바, 현장에 있던 누구도 관련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는 허위 발언이었다”며 “박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해석하면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티타임을 했다는 것인데,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고 관련 기념사진도 있다. 도대체 누구에게 어떤 애기를 들으셨냐”고 반문을 했다. 김 대변인은 “이 지사와 오랫동안 일을 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얘기지만 이 지사는 아무리 친분이 두터워도 절대로 말을 놓지 않는다”며 “이 지사를 흠집 내기 위해 임용장 수여라는 경기도 공식행사를 가벼운 사적 모임 마냥 몰고 간 것은 너무 많이 나가신 것이 아닌가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복수의 경기도청 관계자 제보에 의하면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을 받을 때 수여식을 하고 사진 찍는 절차를 준비했는데, 이 지사가 절차와 직원들을 물리고 ‘동규야, 이리 와라’면서 바로 티타임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무궁화 꽃이~”“국자 탔네”… ‘오징어 게임’ 놀이에 잠 못 드는 지구촌

    “무궁화 꽃이~”“국자 탔네”… ‘오징어 게임’ 놀이에 잠 못 드는 지구촌

    83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 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들의 놀이 문화가 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내용을 분석, 공유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작품 속 게임을 즐기는 등 관심이 뜨겁다.‘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아시아권과 유럽 등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2구 한 카페 지하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홍보를 위해 만든 이곳에서는 드라마 세트와 소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달고나 뽑기 게임도 할 수 있다. 몇 시간을 대기해 10여분 머물 수 있지만 관객은 인산인해였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속 대형 술래 인형도 등장했다.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의 쇼핑몰 로빈슨 갤러리아 앞에 설치된 인형에 현지인들이 큰 호응을 보낸다. 넷플릭스 필리핀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도 화제다. 영상 속에는 멈춰 있던 인형이 빨간불에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들을 발견하고 눈에 빨간불을 켜며 조준하는 모습이 담겨 섬뜩함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낸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은 중국에서도 관심이 급상승 중이다. 웨이보 등 각종 SNS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는 16억건을 일찌감치 돌파했고, 드라마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이나 영상들도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도 달고나 세트와 통제요원 가면, 단체복 등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열풍에 대해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있었지만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과 어린이 놀이터 같은 다채로운 세트 등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점이 통했다”고 전했다.틱톡 등 각종 SNS 플랫폼에서도 인증샷이 넘쳐 난다. 플라스틱 국자에 설탕을 녹이다 실패하는 영상이 100만뷰가 넘는 등 달고나 만들기 영상은 최고 인기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한국의 옛 놀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놀이 문화로 확산한 ‘오징어 게임’의 흥행 요소를 신선함과 익숙함의 조화로 꼽는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서바이벌 데스 게임’ 장르라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하게 다가갔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인간적으로 부각돼 보편적 매력을 줬다”면서 “드라마 속 ‘영희(술래) 인형’ 같은 한국적 콘텐츠와 화사한 색감이 기존 데스 게임에서는 보지 못했던 영상미를 제공하면서 외국인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분석했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말춤으로 떴듯이 성공하는 작품은 팬들이 콘텐츠에서 놀잇거리를 찾는다”며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다양한 한국적 놀이 문화가 예쁜 세트장과 결합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작품의 주연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5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화상 연결로 출연한다. 지미 팰런과의 특별 인터뷰를 담은 이 방송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지미 팰런쇼’는 방탄소년단(BTS) 등 케이팝 스타들과 봉준호 감독 등이 출연한 미국의 간판 토크쇼다.
  • 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에 몸싸움까지(종합)

    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에 몸싸움까지(종합)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이쑤시개를 들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이 고개를 숙인 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달고나’였다. 핫핑크색 점프수트를 입고 검은색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진행요원이 “10초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리자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넷플릭스 프랑스가 지난 주말 파리 2구의 한 카페에 ‘오징어 게임’ 체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팝업 스토어 건너편에서 시작된 줄은 좁은 골목을 두 번이나 꺾어가며 250m가량 이어졌다. 이제 막 줄을 선 사람은 몇 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파리에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려 모여든 사람은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적으면 6명, 많으면 12명씩 마스크를 쓰고 들어갈 수 있는 파리의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1층에는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품들이 마련돼 있었다.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드라마 속 진행요원처럼 핫핑크색 점프수트에 검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오징어 게임’ 속 두 번째 서바이벌 게임인 ‘달고나 뽑기’를 체험하게 된다. 드라마에선 10분이 주어졌지만 팝업 스토어에선 더 ‘혹독한’ 조건이 주어졌다. 단 1분 30초 안에 주어진 달고나 속 그림을 떼어내야 했다. 제한시간 안에 그림에 맞춰 달고나를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방문객들은 “죽느냐, 사느냐 생존 게임이 주는 긴장감과 액션이 ‘오징어 게임’의 매력”이라면서 팝업 스토어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10분도 채 안 됐지만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듯 “너무 재미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측은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지 셀 수 없지만, 그저 ‘와우’(Wow)였다고 덧붙였다.팝업 스토어 앞에서 경비를 서는 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카페 앞에 차를 대놓고 그곳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서울 이태원에 ‘오겜월드’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지난달 5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 바 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 체험관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기줄을 놓고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이날 트위터에는 체험관 입장을 기다리던 인파 속에서 갑자기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차가 출동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파리의 ‘오징어 게임’을 7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싸움으로 끝이 났다”고 전했다.
  • 한국 놀이에 푹 빠진 세계...달고나 영상 올리고 ‘무궁화꽃’ 게임도

    한국 놀이에 푹 빠진 세계...달고나 영상 올리고 ‘무궁화꽃’ 게임도

    ‘오징어 게임’ 전세계 열풍 타고극 중 게임 즐기고 캐릭터도 인기“다양한 한국 놀이와 시각요소 결합‘강남스타일’ 처럼 놀잇거리 즐겨”83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 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들의 놀이 문화가 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내용을 분석, 공유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작품 속 게임을 즐기는 등 관심이 뜨겁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아시아권과 유럽 등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2구 한 카페 지하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홍보를 위해 만든 이곳에서는 드라마 세트와 소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달고나 뽑기 게임도 할 수 있다. 몇 시간을 대기해 10여분 머물 수 있지만 관객은 인산인해였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속 대형 술래 인형도 등장했다.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의 쇼핑몰 로빈슨 갤러리아 앞에 설치된 인형에 현지인들이 큰 호응을 보낸다. 넷플릭스 필리핀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도 화제다. 영상 속에는 멈춰 있던 인형이 빨간불에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들을 발견하고 눈에 빨간불을 켜며 조준하는 모습이 담겨 섬뜩함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낸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은 중국에서도 관심이 급상승 중이다. 웨이보 등 각종 SNS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는 16억건을 일찌감치 돌파했고, 드라마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이나 영상들도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도 달고나 세트와 통제요원 가면, 단체복 등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열풍에 대해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있었지만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과 어린이 놀이터 같은 다채로운 세트 등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점이 통했다”고 전했다. 틱톡 등 각종 SNS 플랫폼에서도 인증샷이 넘쳐 난다. 플라스틱 국자에 설탕을 녹이다 실패하는 영상이 100만뷰가 넘는 등 달고나 만들기 영상은 최고 인기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한국의 옛 놀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전문가들은 놀이 문화로 확산한 ‘오징어 게임’의 흥행 요소를 신선함과 익숙함의 조화로 꼽는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서바이벌 데스 게임’ 장르라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하게 다가갔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인간적으로 부각돼 보편적 매력을 줬다”면서 “드라마 속 ‘영희(술래) 인형’ 같은 한국적 콘텐츠와 화사한 색감이 기존 데스 게임에서는 보지 못했던 영상미를 제공하면서 외국인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분석했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말춤으로 떴듯이 성공하는 작품은 팬들이 콘텐츠에서 놀잇거리를 찾는다”며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다양한 한국적 놀이 문화가 예쁜 세트장과 결합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작품의 주연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5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화상 연결로 출연한다. 지미 팰런과의 특별 인터뷰를 담은 이 방송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지미 팰런쇼’는 방탄소년단(BTS) 등 케이팝 스타들과 봉준호 감독 등이 출연한 미국의 간판 토크쇼다.
  • “1분 30초 안에 달고나를”…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

    “1분 30초 안에 달고나를”…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이쑤시개를 들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이 고개를 숙인 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달고나’였다. 핫핑크색 점프수트를 입고 검은색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진행요원이 “10초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리자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넷플릭스 프랑스가 지난 주말 파리 2구의 한 카페에 ‘오징어 게임’ 체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팝업 스토어 건너편에서 시작된 줄은 좁은 골목을 두 번이나 꺾어가며 250m가량 이어졌다. 이제 막 줄을 선 사람은 몇 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파리에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려 모여든 사람은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적으면 6명, 많으면 12명씩 마스크를 쓰고 들어갈 수 있는 파리의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1층에는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품들이 마련돼 있었다.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드라마 속 진행요원처럼 핫핑크색 점프수트에 검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오징어 게임’ 속 두 번째 서바이벌 게임인 ‘달고나 뽑기’를 체험하게 된다. 드라마에선 10분이 주어졌지만 팝업 스토어에선 더 ‘혹독한’ 조건이 주어졌다. 단 1분 30초 안에 주어진 달고나 속 그림을 떼어내야 했다. 제한시간 안에 그림에 맞춰 달고나를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방문객들은 “죽느냐, 사느냐 생존 게임이 주는 긴장감과 액션이 ‘오징어 게임’의 매력”이라면서 팝업 스토어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10분도 채 안 됐지만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듯 “너무 재미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측은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지 셀 수 없지만, 그저 ‘와우’(Wow)였다고 덧붙였다.팝업 스토어 앞에서 경비를 서는 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카페 앞에 차를 대놓고 그곳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서울 이태원에 ‘오겜월드’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지난달 5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 바 있다.
  • 개천대제 봉행·전국체전 성화 채화

    개천대제 봉행·전국체전 성화 채화

    유천호(오른쪽) 인천 강화군수가 3일 마니산 첨성대에서 열린 ‘제4353주년 개천대제 봉행’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등을 이유로 무관중 행사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 “유관순 열사 덕에 자유·번영 누려”…‘순국선열 선양’ 마음 다하는 중랑

    “유관순 열사 덕에 자유·번영 누려”…‘순국선열 선양’ 마음 다하는 중랑

    류 구청장 “공동체 위해 생각하는 시간”내일까지 자율 추모·음악공연도 진행망우리공원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연말 ‘망우공간’ 만들어 교육의 場 활용“유관순 열사의 목숨을 바친 헌신이 있어서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난 28일 서울 중랑구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유관순 열사 합장분묘 묘역.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관계자, 유족 등 30여명이 참석한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1주기 추모식에서 추념사를 했다. 류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추모식에 참석한 인원의 숫자는 조촐하지만, 유관순 열사에 대한 추모의 깊이는 여느 때보다 깊다”면서 “지역 공동체와 주민을 위해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목소리 높여 외쳤고,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숨진 유관순 열사가 묘지도 없이 무연고자 2만 8000명과 합장된 경위와 이유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후손인 우리가 합장 과정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추모글을 남기고, 다 같이 ‘만세 삼창’을 했다.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송곡여중 국악동아리에서는 추모곡을 부르고 연주했으며 송곡여고와 혜원여고 학생은 추모글을 낭독했다. 김유나(18) 양은 추모글에서 “열여덟의 한 소녀에게 조국을 지킨다는 일이 얼마나 버거웠을지, 현재를 살아가는 열여덟의 제가 감히 해아려본다”면서 “열사님의 나이가 돼 보니 그 시절 열사님의 용기가, 또 나라를 지키겠다는 굳센 다짐이 무엇보다도 위대했다는 사실을 새삼 마음 깊숙이 새기게 된다”고 했다. 구는 다음 달 1일까지 자율 추모 기간으로 운영한다.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상설 헌화대에서 추모할 수 있다. 인물가벽 앞에서 하루 2번 중랑아티스트의 추모 음악공연도 진행된다. 중랑구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 근현대사 격동의 시기를 살다간 많은 인물이 잠든 망우리공원을 주민과 함께 서울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묘지 무연분묘 합장묘역 정비사업을 통해 노인,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데크 길을 설치하고 진입로를 정비했다. 또 87개 단체 1000여명 주민이 ‘영원한 기억봉사단’이란 이름으로 망우리공원 묘역을 1대1로 결연해 직접 가꾸고 있다. 중랑구는 서울시로부터 지난해 7월 망우리공원 관리권을 이양받고 올해 7월에는 전담부서인 망우리공원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올해 말에는 망우리 공원에 지상 2층 전체 면적 1247㎡ 규모의 거점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이 조성된다. 이 시설에는 카페, 전망대, 홍보전시관, 교육실 등을 갖춰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가족 떠난 빈자리, 버리지 못한 추억… 산더미 쓰레기가 채웠다

    가족 떠난 빈자리, 버리지 못한 추억… 산더미 쓰레기가 채웠다

    감성적인 카페와 이색적인 맛집들이 모여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용산구 해방촌. 화려한 골목 안쪽에 바퀴벌레가 우글거리는 김칠수(97·이하 가명) 노인의 반지하 집이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김 노인은 시청각 장애가 있는 둘째 아들과 햇볕도 들지 않는 방에서 신문 한 부를 벗 삼아 지낸다. 거동이 불편한 부자는 낡아서 더는 쓸 수 없는 물건들을 추억인 양 끌어안고 산다.●쓰레기를 추억인 양 끌어안고 살다 김 노인은 한국전쟁 당시 설악산 부근에서 인민군에 맞서 싸웠다. 한때 일본 유학을 준비했던 김 노인은 공부를 포기하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러 나섰지만, 지뢰를 밟아 왼쪽 다리를 잃었다. 전쟁이 끝난 후 해방촌에 터를 잡았다. 옷감을 재단하고 옷에 단추를 달아 동대문에서 장사하는 큰형 가게에 납품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1970~1980년대까지는 장사가 꽤 잘돼 살림이 여유로웠다. 그러나 두 아들이 차례로 쓰러지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큰아들은 1995년 추락 사고로 척추를 다치고 나서 시름시름 앓다가 5년 만에 세상을 떠났고, 뇌수막염에 걸린 둘째 아들 수남(57)씨는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시력과 청력이 크게 나빠져 중증 장애를 얻었다.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살던 집도 팔았다. 40년간 해 온 장사도 접었다. 그게 벌써 20여년 전이다.유난히 금실이 좋았던 김 노인은 약 10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집안 정리를 아예 놔 버렸다. 수남씨는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아버지도 청소를 열심히 하셨다”고 기억했다. 사랑했던 아내와 큰아들의 빈자리에 옛 물건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옷감을 다룰 때 썼던 공구, 이제는 입을 일 없는 옷, 먼지가 뽀얗게 앉은 책 등 과거의 흔적들이 이제 막 생겨난 생활쓰레기들과 뒤엉켜 집 안을 채웠다.●민관협력단 꾸려 대청소… 1t 트럭 3대 오가 보다 못한 주민센터는 민관협력단을 꾸려 김 노인의 집을 치워 주기로 했다. 서울신문 기자들은 지난 11일 용산2가동 주민센터·지역사회보장협의체·더불어건축협동조합, 자원봉사자 등 17명과 함께 김 노인의 주거환경 개선에 동행했다. 오전 8시 30분쯤 바퀴벌레 연막탄을 터뜨리는 것으로 청소가 시작됐다. 이 집의 가장 큰 문제는 바퀴벌레였다. 방구석에 있는 상자를 건드리자 성인 엄지손가락 크기의 바퀴벌레가 툭 하고 떨어졌다. 신발이 들어 있는 상자를 열자 30마리가 넘는 바퀴벌레가 우르르 튀어나와 봉사자들을 질겁하게 했다.33.1㎡(약 10평) 남짓한 반지하 집에서 오래된 쌀 7포대, 유통기한이 5년을 훌쩍 넘은 김, 더러운 밥솥과 냄비, 바퀴벌레 배설물로 뒤덮인 서랍 등이 쏟아져 나왔다. 김 노인의 아내가 살아생전 썼던 재봉틀도 밖으로 꺼냈다. 총 1t 트럭 세 대가 오가며 폐기물을 날랐다. 물건을 버리려면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했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수남씨에게 일일이 “이거 버려도 되냐?”고 확인받았다. 청소에는 6시간이 걸렸다. 김 노인의 이웃들도 청소를 반겼다. 맞은편 집 아주머니는 “집 청소해 주니 내가 너무 고맙다”며 반색했다. 좁은 쓰레기집 안에서만 생활하던 김 노인은 대청소 덕분에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섰다. 청소가 진행되는 동안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복지사들은 김 노인과 함께 용산가족공원을 방문했다. 김 노인은 연못 속의 물고기를 보며 유난히 기뻐했다. 손가락으로 물고기를 가리키며 “어이구, 어이구”라고 탄성을 내뱉었다. 2시간 정도 산책한 김 노인은 태극기와 무궁화 앞에서 멈췄다. 국가유공자인 그는 잠시 군인 시절을 회상하는 듯했다. 복지사가 “무슨 꽃인지 아시냐”고 묻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기념사진을 몇 장 찍은 김 노인은 깨끗해진 자신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버리기 아까운데…” 한바탕 실랑이 지난 7월 15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정미자(73) 노인의 집 앞에서도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날 구립풍납종합사회복지관은 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과 함께 저장강박 증상을 보이는 정 노인의 집을 치웠다. 마지못해 청소에 동의한 정 노인은 청소 내내 돋보기안경까지 쓰고 살펴보며 전전긍긍했다. “어르신, 이 옷 버려요?”, “버리지 마. 이 옷은 새건데….”, “어르신, 이 시계는 쓰세요?” “시계 안 쓰는데, 그래도 버리면 안 되지.” 직원들과 정 노인은 승강이를 벌였다. 복지관 황은혜 팀장은 “어르신을 설득하는 데만 1년 6개월이 걸렸다”면서 “물건이 쌓여 있는 수준이 어르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돼 더는 미룰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약 20년 전 남편과 사별한 정 노인은 생계를 위해 폐품 수집을 시작했다. 현재는 아들 박주형(42)씨와 단둘이 산다. 남들이 버린 물건을 모아 생계를 꾸린 정 노인은 다른 사람 눈에는 쓸모없는 쓰레기에도 집착을 보였다. 특히 서랍이 비어 있는 모습을 견디기 어려워했다. 조합 관계자는 “청소 일주일 전 미리 짐을 빼놓았는데, 이날 본격적으로 청소하려 정 노인의 집을 찾으니 짐이 그대로 다시 서랍과 옷장에 들어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24.8㎡(약 7.5평) 남짓한 정 노인의 집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치약 42개, 낡은 대야 14개, 4년 전 받은 새 수건, 5년도 넘게 꺼내지 않았다는 누렇게 바랜 도자기들, 장신구, 건전지, 실과 바늘 등이 쏟아졌다. 옷의 무게만 약 181㎏이었다. 쓸 만한 물건을 골라 고물상으로 보내고도 집 밖에는 50ℓ 종량제 봉투 7개와 100ℓ 봉투 1개 분량의 쓰레기가 남았다. 정 노인은 정리가 마무리되자 시원섭섭해했다. 그는 “짐을 빼니 아쉽지만 괜찮다”며 “새집으로 바뀐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 [포토] 졸업의 기쁨 누리는 스승과 제자

    [포토] 졸업의 기쁨 누리는 스승과 제자

    27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열린 ‘대구내일학교 초등과정 제9회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이 학사복 차림으로 선생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내일학교는 전국 유일의 교육청 운영 성인문해교육프로그램으로 2011년 초등과정, 2013년 중등과정이 신설됐다. 해마다 9월이면 졸업·입학식을 함께 개최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학년별 학사 일정이 조정돼 지난 1월 중등과정 95명을 배출한 뒤 이날 초등과정 76명의 학습자들이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뉴스1
  • ‘유관순 순국 101주기’ 음악으로 추모하는 중랑

    ‘유관순 순국 101주기’ 음악으로 추모하는 중랑

    순국 제101주기를 맞은 유관순 열사의 추모식이 열린다. 서울 중랑구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오는 28일 망우리공원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표지비 앞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희생에 감사하는 추모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최소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1일까지 자율 추모 기간으로 운영한다. 유관순 열사는 형무소에서 계속된 고문과 영양실조로 1920년 9월 28일 순국했다. 같은 해 10월 14일 이화학당의 도움으로 이태원 공동묘지에서 조촐히 장례를 지낼 수 있었다. 이후 1935~1936년 일제가 이태원 공동묘지를 군용기지로 개발, 유관순 열사의 묘는 망우리 공동묘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실전됐으며 무연고자 2만 8000명 분묘 화장 때 합장됐다. 이후 오랫동안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합장비로 불리다 2018년 9월 7일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표지비를 마련하면서 비로소 이름을 얻었다. 이번 추모 기간 중 누구나 상설 헌화대에서 비치된 국화와 함께 추모하고 메시지 보드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특히 기간 내내 운영되는 중랑 아티스트들의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추모와 가을이라는 주제에 맞는 클래식 및 재즈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추모 기간 오후 3시와 5시, 2회에 걸쳐 1시간 동안 망우리공원 입구 유명 인사 인물가벽 앞에서 진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추모음악회를 통해 치열한 시대를 살다 간 열사의 고귀한 순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학 전봉준 장군 동상 모금운동 성황리 마감

    동학 전봉준 장군 동상 모금운동 성황리 마감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전북 고창군에 전봉준 장군의 동상을 세우는 범국민 모금운동이 성황리에 마감됐다. 24일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1년간 펼쳐진 모금운동에 전국에서 4만8310명이 참여해 2억6415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전봉준 장군은 1855년 12월 3일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63번지 당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를 비롯한 고창군민과 사회단체는 물론, 출향인, 중소기업, 일반 국민들까지 적극 동참해 당초 모금목표액인 1억원을 훌쩍 넘기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정남기, 진윤식 공동위원장은 “전봉준장군 동상건립에 보여주신 전국민의 열정과 정성에 감동했다”며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 된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로서 고창만의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 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상 군수는 “전봉준장군 동상건립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서 고창의 위상강화와 동학농민혁명이 지역을 넘어 한국사에 빛나는, 세계속의 혁명으로 재평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건축사가 말하는 ‘손기정 한옥’의 의미…“인간 손기정을 기억해야”

    건축사가 말하는 ‘손기정 한옥’의 의미…“인간 손기정을 기억해야”

    “올림픽 1등으로만 기억하던 손기정에서 벗어나 그의 삶 자체를 역사로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손기정기념재단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박민철(60) 건축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 선수가 살던 한옥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건축사는 10년 넘게 손기정기념재단을 도와 각종 기념사업을 자문하고 있다. 그가 손 선수에게 관심을 쏟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 지인으로부터 손기정기념관 건립 사업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재단 사무실이 있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가 충격을 받았다. 대여섯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손 선수의 유품이 초라하게 전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박 건축사는 재단을 도와 기념관 건립에 앞장섰다. 비록 기념관은 그의 손으로 지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기념관의 그림을 여러 언론사에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고자 노력했다. 2017년 그는 손 선수의 유족으로부터 전통 한옥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있는 한옥은 1950년대 손 선수가 대목수를 섭외해 직접 지은 곳이다. 이곳에서 손 선수는 4년을 살며 1958년 도쿄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자이자 사위인 이창훈을 지도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한옥을 처음 본 박 건축사는 단지 생뚱맞은 곳에 서 있는 ‘비석’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 계획에 포함돼 사라질지도 모르는 한옥을 지켜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박 건축사는 “한옥 자체로만 보면 현대식 건물 사이에서 홀로 있기 때문에 건축적인 기능은 떨어진다”며 “하지만 그곳에서 태어난 사람과 일어난 일들의 의미를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충분히 가치가 빛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옥을 직접 매입하고자 했다. 한옥을 지방으로 옮겨 손 선수의 삶이 묻어난 유물을 전시하고, 그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을 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10억이 훌쩍 넘는 액수에 결국 매매를 포기해야만 했다. 2018년 용산구에서도 매입을 시도했으나 가격 차이가 커 무산됐다. 박 건축사는 한옥이 손 선수를 보다 의미있게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역사적 위인으로만 손 선수를 기억한다면 시간이 지나며 잊힐 수 있지만, 그의 삶이 묻어난 공간을 하나의 기록으로 남긴다면 보다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한옥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십억의 매매가가 형성돼 있지만, 비용을 줄이면서 건축물만 따로 이전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박 건축사는 “‘1등 손기정’, ‘금메달 손기정’에서 나아가 현대에 맞는 손기정 브랜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생활 체육에 관심이 많은 현대 사람들에게 맞춰 손 선수의 식단이나 운동 방법, 그가 신던 신발 등 ‘손기정 레시피’가 들어간 아이템들을 개발해 그의 삶이 묻어난 한옥을 통해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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