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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기시다도 공관서 기념사진…“부적절하지 않아”

    日기시다도 공관서 기념사진…“부적절하지 않아”

    아들이 총리 공관을 사적 용도로 사용해 경질된 데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자신도 공관에서 친척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공관에서 친척과 송년회를 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는 주간지 보도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일본 주간지인 프라이데이(FRIDAY)는 이날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 12월 30일 총리 공관에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프라이데이는 “이날은 기시다 총리의 동생인 기업가 기시다 다케오 등 기시다 집안의 형제와 그 배우자, 자녀들이 모인 송년회였다”면서 “외부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친척들만의 모임이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연말에 친척과 식사를 함께 했다”면서 “사적 공간에 친척이 동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이 촬영된 곳이 공관의 사적 장소라고 강조하면서 “공적 공간에서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관은 총리와 가족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집무를 보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공적인 시설이기도 하다.기시다 장남, 공관 사적 이용 논란에 ‘경질’ 앞서 기시다 총리의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 총리 정무비서관은 지난해 말 공관에 10여명의 친척을 불러 송년회를 열고 붉은 융단이 깔린 계단에서 신임 각료의 기념 촬영을 본뜬 듯한 사진을 찍었다. 참석자 중 한명은 이 계단에 엎드려 누운 자세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에 공적 공간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달 29일 쇼타로 비서관을 6월 1일 자로 교체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경질했다. 기시다 총리는 쇼타로 비서관 사직에 대해 “공적 입장에 있는 정무비서관으로 부적절하다”면서 “당연히 임명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야당 등에서는 쇼타로 비서관의 사직일이 보너스를 받기 위해 이날로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가공무원의 여름 보너스는 6월 1일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6월 1일로 사직하는 쇼타로 비서관이 퇴직금과 보너스가 지급된다면 모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정치 후계자로 키우는 쇼타로 비서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애초 ‘엄중 주의’를 주는데 그친 바 있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쇼타로 비서관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6%에 달하는 등 비판이 이어지자 경질했다.
  • [인사]

    ■서울신문 ◇120주년기념사업단 △단장(겸임) 이종락 콘텐츠본부장△부단장(겸임) 김성수 마케팅본부장△120년사편찬위원장(겸임) 서동철 논설위원△기획위원 전성준△기획위원(겸임) 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논설위원 △이동구 황비웅 ◇콘텐츠본부 △국제부장 윤창수△편집1부장 김경희△편집2부장 박지연△전국부 선임기자 최치봉△산업부 전문기자 이제훈△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안동환△국제부 선임기자 송한수 임병선△편집2부 전문기자 이건규△플랫폼전략부 선임기자 이경숙△산업부 차장 박성국△편집1부 차장 박영주△편집2부 차장 정재훈
  • 우리은행장 후보 만난 ‘임’…“보여주기식 행사만” 논란 [경제 블로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64일 동안의 우리은행장 레이스가 마무리되고 조병규 우리금융 캐피탈 대표가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됐다. 현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상업은행 출신이 자리를 이어받는 것은 수순이었다는 풀이가 나오면서 보여주기식 행사만 했다는 논란이 나온다. ●한일·상업은행 출신 번갈아 내정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상무는 31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장 선임의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고 지주 회장 한 사람의 독단적인 판단이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고 은행장 레이스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 상무는 임 회장과 함께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설계에 참여했다. 그는 “차기 리더 후보군으로 볼 수 있는 지주 및 은행의 본부장급 인력이 연간 최소 5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게 하는 등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내재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에도 금융부문 관련 워크숍을 진행한 뒤 질의를 통해 후보자를 평가하는 과정이 있었다. ●임종룡 회장, 4인 격려·협력 당부 임 회장은 지난 26일 은행장 레이스 종료 후 조 내정자를 비롯해 함께 후보에 올랐던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를 불러모아 간담회도 진행했다. 후보자에 대한 격려와 당선자 축하,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오늘 함께 찍은 사진이 우리금융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유산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향후 선임 절차 이어갈지 미지수 이렇듯 임 회장은 자신이 도입한 은행장 선임 절차에 자부심을 보이고 있지만 외부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는 외부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조회, 임 회장의 역량평가 및 이사회 업무보고, 심층 면접 등 네 단계로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절차적 투명성을 강조했지만, 평가 과정에서 별도로 단계별 평가 비중을 두거나 일정한 점수를 매기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한일 출신과 상업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는 관례도 바뀌지 않았다. 은행장 선발에서 떨어진 후보자들을 데리고 보여주기식 행사만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250억짜리 울산판 ‘큰바위얼굴’ 추진… ‘기업인 예우’ - ‘예산 낭비’

    250억짜리 울산판 ‘큰바위얼굴’ 추진… ‘기업인 예우’ - ‘예산 낭비’

    울산시가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위대한 기업인의 대형 흉상 설치를 추진하면서 적정성 논란을 빚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을 빛낸 위대한 기업인 기념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지에 최소 2명 이상 기업인의 대형 흉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흉상 건립 인물은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 SK그룹 고 최종현 회장, 롯데그룹 고 신격호 명예회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부지는 유니스트 인근 부지로, 국도 24호선과 울산고속도로에서 잘 보이는 구릉지다. 20m 높이의 기단에 30~40m 크기의 흉상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흉상의 높이는 최대 60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울산을 방문한 외지인이나 울산 시민들이 한 번씩 구경하게 되는 ‘관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부지 매입비 50억원과 흉상 설계·제작·설치비 200억원 등 총 25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전체 사업비를 시비로 확보하기로 하고, 사업비 전액을 반영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울산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추경 예산안은 의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확정된다. 반면 일부에서는 ‘예산이 과다하다’,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 등의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울산시민연대는 “금빛 흉상을 울산 관문에 전시하는 것은 기업우선주의를 표방하는 이익단체에서마저도 어리둥절해 할만한 일차원적인 일이다. 재벌총수의 거대흉상 조성계획을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공공요금이 폭등하고 물가로 급증하는 시기에 이런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눈과 귀를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울산의 발전을 위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업도시 울산을 외부에 적극 알리고, 대한민국과 울산 발전의 주역인 기업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다소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지만 기업 유출을 막고 재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투자 대비 몇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업의 배경에는 기업들이 울산에서 계속 기업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재투자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도 있다”며 “부족한 인재, 높은 땅값 등으로 수도권 투자나 이전을 고려 중인 기업이 적지 않는데, 흉상 설치 사업은 그런 결정을 재고하도록 하고 울산 재투자를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 마음 돌아설라… “기시다 장남 ‘공관 파티’에 일본인 과반수 ‘부정적’”

    국민 마음 돌아설라… “기시다 장남 ‘공관 파티’에 일본인 과반수 ‘부정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32세) 정무 담당 총리 비서관이 총리 공저에서 사적 행사를 즐긴 사건에 대해 일본 국민 대다수가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기시다 총리의 장남 기시다 쇼타로의 일명 ‘공관 파티’와 관련해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답변자 중 76%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 쇼타로 비서관은 총리 관저에서 10여명의 친척들과 송년회를 열고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강한 비판을 받아왔는데 당시 사건에 대해 일본 국민의 인식 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아사히 신문이 실시, 조사 참여자들은 ‘공관 파티가 어느 정도 문제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약 44%가 ‘심각한 문제다’고 답했다. 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답변한 비율도 전체 답변자 중 32%를 기록했다. 조사 참여자 4면 중 3명이 이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  반면 ‘별로 문제없다’(19%),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5%)는 등의 답변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시 사건을 보는 시각에서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해당 사건을 ‘심각한 문제다’라고 답변한 비율은 44%였으나 ‘어느 정도 문제다’라고 답변한 것에서는 남성은 단 25%에 그친 반면 여성은 37%로 일본 여성이 이 사건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또 연령대별로도 사건을 인식하는데 서로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공관 파티가 ‘심각한 문제다’라고 답변한 비중은 18~29세에서 단 29%에 그쳤던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인 57%가 해당 사건을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였다. 이 사건은 내달 21일을 기점으로 일본 국회의 회기 말이 다가오는 등 향후 기시다 정권 운영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아들을 비서관으로 임명했던 것에 대해 사죄하면서 “당연히 임명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고개 숙여 사죄하는 등 연신 자세를 낮추는 행보를 보여왔다.  더불어 지난 1월 쇼타로 비서관이 기시다 총리의 유럽·북미 순방에 동행해 명품 넥타이를 대량으로 구매, 관광 목적으로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그에 대한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본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사카 세이지 대표대행은 “적임자가 아닌 아들을 총리비서관에 기용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공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2022년 10월 총리 비서가 된 이후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쇼타로 비서관은 6월 1일을 기점으로 사직 처리됐으며 근무 기간에 대산 퇴직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마로니에 광장에는 칠엽수가 있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마로니에 광장에는 칠엽수가 있다/식물세밀화가

    식물을 공부하면서 어릴 적 내가 알던 식물 정보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많다. 어린 시절 내가 자주 지나친 마로니에 공원의 그 나무가 마로니에 나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내게 적잖이 충격이었다.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은 원래 서울대 문리대와 법대 캠퍼스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경성제국대학 시절부터 있던 마로니에 나무에서 착안해 마로니에공원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알려진다. 나의 어린 시절엔 이곳에서 크고 작은 행사도 많이 열렸다. 마로니에공원은 그야말로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다. 내게도 이 공원은 무척 의미가 깊다. 내 사진 앨범을 넘기다 보면 이따금 마로니에공원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초등학교 시절 생애 처음 뮤지컬을 보고 나와서는 엄마와 함께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고 중학교 시절엔 문화 탐방 동아리 친구들과 늘 마로니에공원에서 만나 연극을 보았다. 대학교 땐 이곳에서 실연당했다. 그리고 재작년, 나의 세 번째 단행본이 출간된 기념으로 이 공원에서 인터뷰 사진을 찍었다. 공원의 나무는 늘 같은 자리에 서서 나의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 ‘마로니에’는 프랑스명이며 우리말 이름은 가시칠엽수, 서양칠엽수 혹은 유럽칠엽수다. 5월, 프랑스 파리를 걷다 보면 흰 꽃이 풍성하게 피어 있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바로 마로니에 나무다. 물론 마로니에 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분홍색 꽃이 피는 붉은꽃칠엽수도 많다.그런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있는 나무는 프랑스에서 본 마로니에 나무와는 열매의 형태가 조금 다르다. 예전에는 마로니에 나무가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지금 공원에 있는 나무는 마로니에 나무가 아니라 이와 비슷한 일본 원산의 칠엽수란 식물이다. 마로니에 나무와 칠엽수, 두 종은 칠엽수속 한 가족이며 워낙 수고가 높아서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는 형태를 식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종소명 히포카스타눔인 마로니에 나무와 투르비나타인 칠엽수는 엄연히 다른 종이다. 칠엽수는 흔히 일본칠엽수, 왜칠엽수라고도 불린다. 칠엽수는 우리나라의 주요 조림수종이다. 높이 20~30m 이상 자랄 만큼 수형이 웅장해서 광장이나 공공 빌딩에 많이 심으며 유럽의 마로니에 나무처럼 우리나라의 가로수와 녹음수로도 이용된다. 이들이 칠엽수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손바닥 모양의 잎 일곱 장이 모여 나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간혹 다섯 장에서 아홉 장까지도 난다. 지금 이들 가지 끝에는 원뿔꽃차례의 흰 꽃송이가 달려 있다. 꽃이 지고 한여름이 되면 갈색의 동그란 열매가 익기 시작하고 초가을에 열매는 세 갈래로 갈라지면서 땅에 떨어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밤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밤보다는 큰 씨앗이 나온다.초가을 길을 지나다 보면 땅에 떨어진 칠엽수 씨앗이 자주 보인다. 이 시기가 되면 이들을 먹어도 되는지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칠엽수 씨앗에는 전분이 많아 일본에서는 녹말을 채취해 떡을 만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칠엽수는 모두 관상용 조경수이기 때문에 중금속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씨앗을 먹어선 안 된다. 칠엽수와 마로니에 나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 역시 이 열매에 답이 있다. 칠엽수는 열매 표면이 반들반들하지만 가시칠엽수인 만큼 열매의 표면에 뾰족한 가시가 있다. 내가 마로니에공원의 나무가 칠엽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유도 바로 이 열매의 형태 때문이었다. 칠엽수와 마로니에 나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칠엽수속 식물로는 북미 원산의 미국칠엽수, 가시칠엽수와 미국칠엽수 잡종인 붉은꽃칠엽수, 그리고 그중 잎이 가장 큰 중국 원산의 중국칠엽수도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마로니에공원에 있는 나무의 정확한 종명은 내게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도시에 사는 나무는 나무 그 자체보다 인간과 나눈 역사성에 더 큰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도 도시의 건축물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만 가고 도시의 나무들은 높이가 점점 낮아진다. 우리 시야를 가리는 칠엽수와 양버즘나무, 은행나무는 베어내고 그 빈자리에 우리 신경에 거슬리지 않는 작은 조경수 위주로 새로 심는다. 인류는 점점 나무 아래에서 자연을 올려다보고 따르기보다 자연 위에 서서 이들을 손안에 넣고 내려다보는 데에 익숙해진다. 우리가 나무를 바라보는 모습은 그렇게 변해 간다.
  • 공저 망년회 열고 물의…퇴직금도 못 받고 징계된 기시다 총리 아들

    공저 망년회 열고 물의…퇴직금도 못 받고 징계된 기시다 총리 아들

    각종 물의를 일으키고 징계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장남이자 정무 담당 비서관인 쇼타로(32)가 퇴직금 등 각종 수당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쇼타로 비서관) 본인이 ‘퇴직금이나 상여금 등을 모두 반납하겠다’라는 요청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쇼타로 비서관은 지난해 말 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하는 공적인 장소인 총리공저에서 친척 10여명을 불러 망년회를 열었다고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공적인 장소에서 사적인 모임을 가진 것도 문제였는데 이곳에서 일본 내각이 출범할 때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흉내 내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친척들 가운데 한 명은 다리를 뻗고 드러눕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망년회 당시 잠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 장남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올해 1월 총리가 해외 순방할 때 동행해 영국에서 명품 넥타이를 대량 구매하면서 공적 업무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그는 당시 일본대사관의 공용 자동차를 이용해 파리와 런던의 관광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쇼타로 비서관은 총리 정무 비서관에 임명될 때부터 구설에 올랐다. 3남 중 장남인 그는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미쓰이물산에서 2020년 퇴직한 후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기 위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함에도 지난해 10월 요직인 총리 정무 비서관에 임명되는 등 일본의 고질적 문제인 ‘세습 정치’의 끝을 보여줬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시다 총리는 장남이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구두 경고’를 하거나 해명만 일삼는 등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시다 총리는 슈칸분슌 보도 후 26일 “행동은 부적절하고 엄중하게 주의를 줬다”라며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이 지난 27~28일 18세 이상 유권자 1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리 장남의 공저 망년회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6%에 달하는 등 여론이 악화됐다. 기시다 총리가 외교 성과로 모처럼 만에 상승하기 시작한 지지율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29일 장남을 전격 경질했다. 기시다 총리는 “공저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지난해 한 행동이 공적인 업무를 하는 정무 비서관으로서 부적절했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업무도 일단락되면서 교체하기로 했다”며 “임명 책임은 나에게 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자로 쇼타로 비서관은 교체되며 아버지의 지역구 사무실로 돌아갈 예정이다. 쇼타로 비서관 후임에는 기시다 총리 지역구 사무실의 야마모토 다카요시(51) 비서관이 재기용된다.
  • [마감 후] 5G가 무슨 죄/김민석 산업부 기자

    [마감 후] 5G가 무슨 죄/김민석 산업부 기자

    지난 2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5세대(5G) 이동통신 속도를 거짓·과장ㆍ기만적으로 광고하고 자사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부당하게 비교 광고한 통신 3사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36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각 이통사에 배분한 28㎓ 주파수 대역 할당 취소 수순을 밟았다. 지난 정부의 치적이었던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이번 정부에선 허물처럼 취급받는 모양새다. 과장광고는 맞다. 통신 3사는 ‘이론상 최고속도’라는 점을 표시했기 때문에 과장광고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공정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듯 이 ‘이론’은 일반 소비자가 절대로 체험할 수 없다. 모든 장애 요인을 제거한 실험에서 상용화가 어려워 결국 3사가 다 포기한 28㎓ 대역으로나 가능한 일을 왜 일반 소비자에게 광고했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 5G의 3대 속성 중 ‘초고속’은 28㎓ 주파수 대역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정작 통신 3사는 이 주파수 대역 투자에 소홀했다. 상용화 약 4년 만에 정부가 이 대역의 할당을 취소하면서 5G에서 초고속은 실현 불가능하게 됐다. 각사는 이 대역 전파가 굴절이 안 되고 투과력이 약해 구축에 큰 비용이 들어가고, 사실상 제한된 공간에서 특화망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투자가 미진했던 이유를 댄다. 쉽게 말해 들이는 공에 비해 돈이 안 된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당시엔 4G의 20배 속도라고 광고를 한 셈이다. 게다가 특화망에서도 20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과장광고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그럼에도 통신 3사가 억울한 면은 있다. 지난 정부에서 등 떠밀리다시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총력을 다했는데, 이번 정부에선 그로 인해 잇단 제재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광고를 3사만 한 것도 아니다. 2019년 4월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사에서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 늘어나고 지연 속도는 10분의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라고 강조했다. 2019년 미국과 세계 최초를 다투며 거창하게 5G 상용화를 홍보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권이 바뀌자 당시 상용화를 실행했던 3사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면서 ‘2030년 6G 상용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30일엔 장관이 6G 포럼 출범식에 참석한다고 한다. ‘속도가 5G의 50배’라는 말에 어질어질하다. 현 정부에서 6G 상용화가 불가능하지만, 당연히 미리 준비해서 6G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관련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가 방향을 정하니 각 기업이 그쪽으로 헤쳐 모이는 장면을 보면 지난 정부가 총력으로 추진하던 5G가 겹쳐 보인다. 5G가 반쪽이 됐건, 6G가 상용화되건 소비자는 체감이 어렵다. 다만 ‘통신비 인하’를 외치는 정부에 이동통신사가 아무리 두드려 맞아도 오르기만 하는 요금이 무섭다. 4G 때 4만원 하던 요금이 5G가 되니 6만원이 훌쩍 넘어갔다. 그런데 체감 속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와 협의해 중간요금제를 만들었다는데 역시 ‘싸고 양 많은’ 요금제는 없다. 6G를 상용화하면 각사가 망 투자 비용 등을 언급하며 얼마를 내라고 할까. 소비자는 이런 게 두렵다.
  • [포토] 전두환 손자,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추모

    [포토] 전두환 손자,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추모

    대한민국 민주화와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해 헌신한 고(故) 정동년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29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 정동년 선생 1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에는 고 정동년 선생의 부인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민주화운동 동지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정치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도 추모에 참석해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힘써온 정동년 선생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묵념, 연보낭독, 인사말, 추모사, 추모가, 유족 인사, 재송정동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인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송선태 5·18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눈 팔지 말고 국회의 진상조사를 끝까지 완수하라는 명령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이 다짐을 오월영령과 형님(고 정동년 선생) 앞에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추모사에서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5·18 헌법전문 수록과 진실 규명을 위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족은 추모에 참석한 전우원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정 선생의 아들은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사과하러 오는 젊은 청년이 저는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5·18은 대한민국 국민과 광주시민의 것이다. 5·18을 폄훼하는 세력들이 힘을 잃을 수 있게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정동년 선생은 1980년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당시 김대중 총재의 자택에 방명록을 남겼다는 이유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군사재판에서는 ‘광주사태 주동자’로 지목돼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82년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조치로 석방됐다. 출소 후에는 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과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의장, 5·18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1999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광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5월 이슈 [포토多이슈]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5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5월은 한 해 중 기념일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는 5월 기념일들을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근로자의 날에는 새벽 인력시장을 향했고, 어린이날에는 서울신문 흑백 필름 사진을 복원해 1979년 아이들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어버이날에는 무료급식소에서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식사하는 한 어르신을 포착했고, 스승의 날에는 40~70세 만학도들의 활짝 웃는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5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5월 1일 <“오늘 일해야 내일을 살 수 있어요”… 노동절 새벽, 늘어선 간절함 >‘근로자의 날’인 1일 새벽 인력사무소가 밀집한 서울 남구로역 주변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법정 휴일임에도 새벽부터 집을 나선 이들 중 일부는 불경기 탓에 일감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 2023년 5월 6일 <컬러로 되살아난 그때 ‘웃음’처럼··· ‘어린이 해방’ 100년, 신나게 놀자>‘어린이를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야 …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허하라.(중략)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할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 100년 전 방정환이 결성한 소년운동협회가 발표한 ‘어린이해방선언’입니다. 1979년 서울의 한 기찻길 옆에서 등넘기를 하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찍은 서울신문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보니 아이들의 발그레한 얼굴이 더욱 생기 있어 보입니다. 그 시절 이토록 즐거웠던 우리가 어른이 된 지금 아이들에게 이런 ‘고요하고 즐거이’ 지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을까요. 아이들 웃음은커녕 탄생의 울음조차 사라지는 현실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날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2023년 5월 7일 <웃으며 악수하는 한일 정상>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2023년 5월 8일 <가슴에 카네이션 달고… 어버이날, 한 끼의 따뜻함>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한 어르신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급식소 앞은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한 어르신들로 붐볐다. ◼ 2023년 5월 9일 <4년 만에 동자승 삭발행사>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ㆍ수계식에서 동자승들이 삭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2023년 5월 15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딸 같은 선생님과 함께하는 스승의 날>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학교에서 열린 ‘아주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에서 늦깎이 학생들과 담임 교사가 감사의 표시로 손가락 하트 등을 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성여중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70세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학력 인정 평생학교다. ◼ 2023년 5월 17일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멈추지 않는 눈물>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최은홍 열사의 어머니 이금순(83)씨가 오열하고 있다. ◼ 2023년 5월 25일 <위성 싣고 우주로 ‘K스페이스’ 열다>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 ‘칼보다 푸른 기개’ 천석 박근술 회고전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 ‘칼보다 푸른 기개’ 천석 박근술 회고전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는 대구미술전람회 100주년을 맞아 DAC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8일까지 2023 석재 문화상수상작가인 ‘칼보다 푸른 기개’ 천석 박근술 회고전과 석재 서병오를 비롯한 교남시서화회작가들, 그리고 중국·일본 근대작가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1·2·3전시관에서 열리는 천석 박근술(1937-1993) 문인화가는 석재 서병오의 제자인 죽농 서동균에게 사사하면서 청년 시절인 20대에 국전으로 등단했다. 대구고등학교 미술교사 시절인 1976년 국전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천석의 대나무를 표현한 사군자 작품이 전국에 알려졌다. 이후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며 한국의 대표 문인화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200여점의 사군자에서는 국전의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대나무’를 비롯해 대작인 높이 4m의 대나무 작품 등 8폭 병풍 등 대표작들로 구성됐다. 20대 시절부터 작고하기 전 50대 후반까지의 약 40여년 걸친 전 생애의 작업인 매, 난, 국, 죽, 비파 등의 주옥같은 작품이 전시된다. 그가 남긴 논문, 수필과 함께 평소 사용하던 벼루, 붓, 등과 수장품인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고암 이응로, 남농 허건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4·5전시실은 평소 천석 박근술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석재 서병오의 미공개 작품인 예서 대련과 10폭 병풍인 문인화 매·난·국·죽이 전시된다. 1934년에 석재 서병오와 경재 서상하가 금심여사와 함께 합작을 한 길이 5m의 두루마리도 처음 공개된다. 100년 전 전국의 서화가들에 의해 대구에서 수묵으로 우리정신을 보여준 교남시서화회 작가인 독립운동가 긍석 김진만, 경재 서상하, 태당 서병주, 회산 박기돈, 죽농 서동균, 해강 김규진, 백련 지운영, 의재 허백련 등 100여점과 함께 당대의 중국, 일본의 근대 작가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 광복회장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

    광복회장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

    독립유공자 후손단체인 제23대 광복회 회장으로 이종찬(87)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선됐다. 광복회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이 전 국정원장이 209표 중 98표를 얻어 새 광복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4년이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광복회는 현재 설립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에 있다”면서 “당장 시급한 발등의 불을 끄고 자구책을 마련해 특단의 각오로 운영 쇄신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은 제11~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정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육군사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 23대 광복회장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

    23대 광복회장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

    독립유공자 후손단체인 제23대 광복회 회장으로 이종찬(87)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선됐다. 광복회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이 전 원장이 209표 중 98표를 얻어 새 광복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4년이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광복회는 현재 설립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에 있다”면서 “당장 시급한 발등의 불을 끄고 자구책을 마련해 특단의 각오로 운영쇄신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은 제11~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가정보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육군사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 박진 외교장관 초청 ‘편집인 포럼’ 열려

    박진 외교장관 초청 ‘편집인 포럼’ 열려

    박진(앞줄 왼쪽 다섯 번째)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편집인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 장관 왼쪽은 협회장인 추승호 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 박 장관 오른쪽은 협회 부회장으로 이날 사회를 맡은 이종락 서울신문 편집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제공
  • 통일교육주간 기념식·휘호 공개

    통일교육주간 기념식·휘호 공개

    취임 1주년을 맞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제11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휘호 ‘자유 평화 통일’을 공개하면서 “자유민주적 질서에 기반한 통일 한반도가 우리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열린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 문구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이라는 헌법 제4조의 책무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 “나눔·평화 앞장”… 제주포럼서 ‘김만덕국제상’ 제정 논의

    “나눔·평화 앞장”… 제주포럼서 ‘김만덕국제상’ 제정 논의

    빈곤퇴치 국제 협력 강화 모색이튿날엔 한미동맹 비전 공유 제주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제주평화연구원은 이번 제주포럼 홍보 행사의 하나로 꼬마하르방 캐릭터인 ‘제돌이’를 활용해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포럼 제돌이를 찾아라’ 현장 이벤트를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7일간 연다고 22일 밝혔다. 포럼은 개막 첫날 ‘나눔과 평화, 김만덕국제상 제정을 통한 국제적 협력과 연대’ 세션으로 포문을 연다. 김만덕 기념사업을 이끌어온 배우 고두심씨가 기조발표로 김만덕국제상 제정 제안 배경을 밝힌다. 228년 전 제주도민을 살린 김만덕의 나눔은 단순한 부의 사회환원이 아니라 이웃과의 공존을 선택한 결과이다. 21세기에도 빈곤퇴치는 전 지구적 과제다. 김만덕국제상을 제정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 또는 기업을 선정·시상해 빈곤퇴치 활동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개막 이튿날 한미동맹 70주년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동맹을 위한 실질적인 비전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같은 날 김진표 국회의장, 마틴 로무알레스 필리핀 하원의장 등 각국 의원들이 참석하는 한·아세안리더스포럼이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무역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정책적 방안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외교의 역할 세션에서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기조연설과 함께 정책 입안자, 외교관, 전문가들이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공유한다. 강영훈 제주평화연구원장은 “글로벌 위기 속 전환기적 시대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부상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다각적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권영세, 尹 대통령 ‘자유 평화 통일’ 휘호에 “헌법 가치 담고 있어”

    권영세, 尹 대통령 ‘자유 평화 통일’ 휘호에 “헌법 가치 담고 있어”

    취임 1주년을 맞은 권영세 통일장관이 22일 제11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휘호 ‘자유 평화 통일’을 공개하면서 “자유민주적 질서에 기반한 통일 한반도가 바로 우리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열린 통일교육주간 기념사를 통해 “이 문구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이라는 헌법 제4조의 책무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통일의 열망을 키우고 차근차근 통일 준비를 해나간다면 어떠한 장애물도 어려움 없이 극복하고 흔들림 없이 통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통일 준비의 핵심은 통일 교육”이라고 했다. 정부는 오는 28일까지 통일교육 주간을 맞아 20·30대가 참여하는 글램핑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일교육주간은 통일교육 지원법에 따라 2013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로 지정돼 운영된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어달리기’ 기조 아래 역대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고 진화시키며 지속 가능한 통일, 대북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한미동맹 70주년 성과 회고하고… 김만덕 국제상 제정 제안하고

    한미동맹 70주년 성과 회고하고… 김만덕 국제상 제정 제안하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17일 제주평화연구원은 제18회 제주포럼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꼬마하르방 캐릭터인 ‘제돌이’를 활용하여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포럼 제돌이를 찾아라’ 현장 이벤트를 오는 6월 2일까지 17일간 열며 개막하기 전부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개막 첫날 ‘나눔과 평화, 김만덕국제상 제정을 통한 국제적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한 세션으로 포문을 연다. 김만덕 기념사업을 이끌어온 배우 고두심 씨가 기조발표를 통해 김만덕 국제상 제정 제안 배경을 밝힐 예정이다. 228년전 제주도민을 살린 김만덕의 나눔은 단순한 부의 사회환원이 아니라 이웃들과의 공존(共存)을 선택한 결과이다. 21세기에도 빈곤퇴치는 전지구적 과제다. 김만덕국제상을 제정해 전지구적 빈곤퇴치를 위한 활동에 헌신한 인물이나 단체, 사회환원을 통해 노블리스오블 리주를 실천한 인물 또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을 통해 빈곤퇴치활동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개막 이튿날 한미동맹 70주년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동맹을 위한 실질적인 비전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같은 날 한·아세안리더스포럼에서는 코로나 팬데믹과 미·중 무역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에 직면해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 정책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진표 국회의장, 마틴 로무알레스 필리핀 하원의장 등 각국 의원들이 참석한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달성이라는 국제적 목표 앞에 서 있는 대한민국과 아세안이 저탄소 경제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저탄소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력 방안도 소개된다. 마지막 날,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외교의 역할 세션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기조연설과 함께 정책 입안자, 외교관,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세계는 지금 미-중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어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발전, 글로벌 보건 등 공동의 과제를 위한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지방외교의 역할을 모색한다.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문화’ 폐막 세션에서는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지방정부와 다양한 주체들의 역할을 논의하고, 특히 제주가 평화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와 영향력을 살펴본다. 강영훈 제주평화연구원장은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위기 속 전환기적 시대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다각적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강남구청장, 美 안창호기념관 부지 답사

    강남구청장, 美 안창호기념관 부지 답사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시에 들어설 도산 안창호 기념관 부지를 답사하고 리버사이드 시장을 만나 우호증진을 약속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트러스 헤리티지 주립공원 인근에 리버사이드시가 기증한 도산 안창호 기념관 부지를 찾았다. 1999년 강남구와 친선결연한 리버사이드시는 도산 안창호의 미국 주요 활동지였던 지역의 3만 9669㎡(약 1만 2000평)를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에 기념관 건립 부지로 기증했다. 리버사이드시는 시청 광장에 도산 안창호 동상을 세우고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도산 안창호의 생일인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제정할 만큼 우리와 인연이 깊다. 조 구청장은 같은 날 퍼트리샤 록 도슨 리버사이드시장을 만나 한국전에 참전한 도슨 시장의 부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도슨 시장은 조 구청장의 감사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고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던 도슨 시장의 부친께 강남구민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과 신념을 기릴 수 있는 미주도산안창호기념관 건립 지원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짧고 굵게 다시 뭉친 한미일… “대북억지력 강화·협력 심화” 약속

    짧고 굵게 다시 뭉친 한미일… “대북억지력 강화·협력 심화” 약속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 중에도 시간을 쪼개 만나면서 3국 공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약 2분간의 회담을 통해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회담에 앞서 한미일 정상은 야외 연단에서 기시다 총리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양옆에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자리에서 세 정상은 서서 짧게 이야기를 나눴으며 번갈아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회담장으로 향하기 전 대화를 마치며 기시다 총리의 등을 토닥이기도 했다. 한미일 정상은 이후 2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관한 대처 방안을 비롯해 3국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세 정상은 회담에서 대북 억지력 강화와 국제질서 공고화를 위해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3국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에 관한 합의 사항을 담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다자 정상회담 일정 중 한미일 정상이 짧게나마 자리를 함께한 것을 두고 안보·경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3국 공조 강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한일 관계의 불확실성이 연이은 양국 정상회담으로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3국 협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중 한일 양자 회담을 가졌으며, 이를 포함하면 두 정상은 올해 들어 총 세 번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담 진행 시간에 대해 전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짧은 시간에 여러 미팅을 갖다 보니 (3국 정상이) 길게 얘기할 시간이 없어 세 나라가 만나면 서로 발표할 문안과 내용을 이미 조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세 정상의 네 번째 만남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에 초대하면서 워싱턴DC에서 3자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스페인 마드리드와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히로시마가 세 번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G7 친교 만찬 자리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G7 정상회의 친교 만찬에서 일본 측 배려로 주최국 정상 기시다 총리의 대각선 맞은편, 바이든 대통령의 옆자리에 착석해 다양한 주제를 놓고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따로 잡지는 않았는데 기회가 돼 옆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양국 간 계속 논의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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