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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본 무공해’ 관광산업(3회)

    관광산업은 21세기의 핵심 서비스산업이자 문화산업,정보통신서비스업과 함께 성장전망이 밝은 지식기반 산업이다.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업계는 사상 처음으로 425만여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덤핑판매를 하는 등 여전히 질보다는 양의 확대에 치중,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낮다.외형 불리기에 급급하기보다 품격 높고 실속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부가가치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친절과 청결 일본인들의 친절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미소띤 얼굴로 ‘하이’하며 길을 안내해준다.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은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관광도로를 정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스페인은 이후 도로 정비 및 화장실 개선에 힘써 관광대국이 됐다.96년에는 관광부문에서 28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무역에서의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았다. 친절과 서비스,청결은 돈없이도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자 관광산업의기본덕목이다.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광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회의산업에 눈을 돌려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24만㎡의 대형 실내 전시장이 있다.주차장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40만㎡에 이른다.이 곳에서는도서 전시회,자동차 전시회,음악 전시회 등 각종 국제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메세(전시회)’가 열리면 시내 호텔이 모두 차는 것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숙박시설도 동이 난다.100달러이던 호텔 하루 숙박료는 150∼200달러로 올라간다.그나마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식당,택시 등도 덩달아특수를 누린다. 회의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외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평균 1,491달러를 쓰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3,285달러를 지출한다.2.2배 많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소득창출,세수증대,고용창출 등의 간접효과도 가져온다.●문화와 접목된 관광상품 미국 뉴욕시는 브로드웨이 연극공연을 통해 연간2조7,0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뉴욕시 관광수입의 23%다.이탈리아 라 스칼라좌의 오페라,소련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도 유명한 문화상품이다.‘쌍동이표칼‘을세계에 수출하는 독일인들은 일본에 가면 일제 사시미용 회칼을 찾는다.회칼이 수십년 동안 요리수련을 거쳐 도(道)를 얻은 주방장만이 잡을수있는 신성한 물건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일본이 일식을 세계에 전파하면서 전통음식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세계에 알린 결과다.‘사시미’(회)와 ‘스시’(초밥)는 서양에서도 고급 음식으로 인식된다. 우리에게도 문화상품은 무궁무진하다.팔만대장경,탈춤,판소리,사물놀이,태권도,김치,씨름,한복,한지 등 헤아릴 수 없다.인사동 거리에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전설을 만들어라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에 가면 동전이 수북하다.동전을 구멍 안에 넣으면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 때문이다.독일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언덕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이다.그러나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관광객은 한번쯤 들르게 마련이다.선원들이 요녀(妖女) 로렐라이의노래를 듣다 강에 빠져죽었다는 전설 때문이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된 것도 입소문이 났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절벽에 새겼다고 하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중국 후한서와 진시황 본기에 따르면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徐市,서복이라고도 함)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소년·소녀 500명과 함께 서귀포에 도착했다고 한다.정방폭포 근처에 전설을 기념하는 기념비석을 세우거나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을 불로초 대체 상품으로 개발하면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밤문화를 만들어라 캉캉춤과 뮤지컬로 이어지는 프랑스 파리의 리도쇼.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파리의 밤을 외롭지 않게 하는 나이트 라이프다.에펠탑은 낮에 보면 그저 고철 덩어리이지만 밤이 되면 독특한 간접조명시설로멋진 야경이 연출된다.개선문의 야경도 놓칠 수 없다.낭만이 가득한 세느강의 야간 유람선도 밤을 풍성하게 한다.이러한 밤 상품은 500프랑∼1,000프랑을 호가한다.반면 낮에 둘러보는 루부르박물관은 입장료가 50프랑을 밑돈다. 점심시간에 세종문화회관 빈터에서 열리곤 하는 음악회가 밤에 열린다면 서울의 밤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관광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다 일본 가가와현은 쫄깃쫄깃한 우동으로유명한 고장이다.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우동학교에서 우동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시식한다.모두들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괌에서는 민속마을 관람이 끝나면 현지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민속모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민속춤 경연대회도 벌인다.춤을 멋지게 춘 관광객에게는 민속모자를 선물로 준다.관광객은 민속춤을 익히고 현지인은 외국인에게 괌의민속춤을 알리는 등 누이좋고 매부좋고다. 관광객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피동적인 객체이기를 싫어 한다.한복 입어보기,널뛰기 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라.그러면 재미는 배가된다.●살거리,먹거리를 만들어라 IMF가 터지지 전 영국 런던의 버버리매장에는한국인 점원이 배치돼 있었다.한국 관광객이 앞다투어 값비싼 의류를 구입했기 때문이다.프랑스 파리의 면세점도 랑콤,샤넬 넘버5 등 유명 화장품을 사려는 한국인들로 북적됐다.유사품이 아닌 진품을 살 수 있는데다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스위스에 가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선물용으로 등산용 칼을 산다.쇼핑은 관광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남대문시장과 이태원상가의 활기찬 거래 행위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다.여기에 값싼 상품 또는 독특한 기념품이 있다면 금상첨화다.●눈높이를 관광객에게 맞추어라 자금성,만리장성을 자랑하는 중국인에게 경복궁,비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이들에게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수원 삼성전자 단지 견학은 훌륭한 관광상품이다.롯데월드,에버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도 이들의 눈길을 끈다.반면 유럽인들에게 서울 시내 고궁관람은호기심의 대상이다. 동남아인들이 한국의 겨울스키,가을단풍에 매료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도움말 주신 분] 대전대 邊在眞 교수,홍콩 관광청 柳桓圭 대표,수안보 산그림 호텔 李鍾完사장,한국 관광공사 朴春圭 홍보실장,문화관광부 林炳秀 관광국장.
  • 창립기념식및 관훈언론상 시상식

    관훈클럽(총무 朴紀正)은 1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과 제16회 관훈언론상 및 제10회 崔秉宇기자 기념 국제보도상시상식을 가졌다.관훈언론상은 중앙일보 기획취재팀(팀장 文昌克부국장 등 23명)이,국제보도상은 咸永準 조선일보 홍콩특파원이 받았다. 韓勝憲 감사원장과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崔在旭 환경부장관,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高建 서울시장,林昌烈 경기지사,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한나라당 金鍾河·李雄熙의원,李哲承 건국50주년기념사업회장,姜英勳 세종연구소 이사장,朴權相 KBS 사장,南時旭 문화일보 사장,崔珏圭 전 강원지사,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 문익환목사 삶의 흔적·문학작품 모은 전집 출간

    문익환 선생의 삶은 거대한 스케일의 대하소설이다.분단과 독재를 배경으로 펼쳐진 장대한 소설의 주인공처럼 살았다. 그는 열정적인 민족주의자였다.통일을 염원하는 뜨거운 민족애는 차가운 냉전의 벽을 넘어 북한을 방문하는 열정으로 나타났다.그는 종교와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는 큰 포용력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독재의 현실이 너무 갑갑했다.그래서 독재권력이라는 거대한 힘에 끝없이 도전했다.민중을 억압하는법을 깨면서 살았다.그러나 어둠의 밤이 영원할 수 없다는 믿음이 있었다.그는 찬란한 역사의 아침을 믿었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흔적이 배어있는 작품을 모은 ‘문익환 전집’이 11일 출판된다.‘통일맞이 늦봄 문익환 기념사업회’가 발간하는 그의 작품 하나 하나에는 민주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헌신한 ‘불행한 시대 자유인’의 삶이 현대사의 한 부분으로 담겨 있다.사계출판사는 타계 5주기를 맞아 12권의 전집을 800질 한정본으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제1권과 2권은 시인으로서의 문익환 선생을 조명한다.3권부터 5권까지는 통일을 향한집념과 발자취 및 민주화 투쟁 과정을 담고 있다.6권은 수필이다.7권에서 9권까지는 투옥기간에 가족과 지인에게 보낸 옥중서신,그리고 파스요법등 그가 창안한 민중의학으로 꾸며져 있다.10권과 11권은 신학자이며 목사였던 그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12권은 설교문으로 구성돼 있다. 늦봄 문익환은 1918년 북간도 용정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다.시인 윤동주와는 고향에서 초등·중학교를 같이 다녔다.그의 생애에서 윤동주는 언제나 ‘별’이었다.윤동주가 ‘별 헤는 밤’에서 어둠을 뚫고 찾아오는 아침과 조국광복을 믿었듯이 그도 민주주의와 통일시대가 올 것을 믿었다. 윤동주가 마음의 별이었다면 그를 70년대 반독재투쟁에 나서게 한 것은 장준하였다.그는 3권에 실린 ‘역사를 보는 눈’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고백했다.“장준하의 죽음을,아니 그의 마음을,그의 뜻을,그의 나라사랑·겨레사랑을 땅에 묻어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그의 시체를 땅에 묻으면서 저는그의 죽음 앞에 맹세했습니다.“네가 하려다가 못다한 일을 하마.” 그는 신학교후배인 장준하와의 약속대로 반독재투쟁의 한가운데 섰다.그의 활동은 76년 3월1일 명동성당에서 발표한 ‘민주구국선언’으로 하나의 절정을 이루었다.그는 선언문을 기초했다.명동선언은 유신독재에 대한 도전이었다.‘7·4공동성명 이후의 민족문제’라는 글은 절박했던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긴급조치 1호가 발동된 74년 1월을 김지하는 ‘죽음’이라고불렀다.학원의 외침마저 침묵해 버렸다.이 암흑기에 누군가 민족의 진로를염려해서 할 말을 했다는 기록만이라도 남겨야 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던 그가 새삼스럽게 발견한 것은 분단의 현실이었다.그는 모든 문제의 뿌리는 분단에 있으며 민주화와 민족통일은 다른 과제가아니라 하나라고 인식했다.그리고 통일이 민족문제 해결의 완결편이라고 생각했다.“동학 농민혁명에서부터 70·80년대 인권운동에 이르는 민족의 수난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모든 과제들을 한꺼번에 푸는 일은 통일입니다”라고 ‘역사를 보는 눈’에서 지적했다.통일은 그러나 평화적이고 민족 주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그의 글은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자주적 통일 제단에 하나의 벽돌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그는 마침내 분단의벽을 넘었다.1989년 3월25일.문익환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한국뿐만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깜짝 놀랐다.그는 88년 그믐날을 명상으로 지샌후 89년첫 새벽에 쓴 ‘잠꼬대 아닌 잠꼬대’라는 시 마지막 줄을 ‘구름처럼 바람처럼 넋으로 가는 거지’라고 끝맺으며 방북의 결의를 다졌다. 그는 김구 선생이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기분으로 북한에 왔다고 도착성명에서 밝혔다.그는 북한에서도 “북은 자유를 남은 평등을 향해서 궤도수정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강조했다.그의 논리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문제점을 창조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앤서니 기든스 교수의 ‘제3의 길’과 맥이 닿아 있다. 통일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기독교 신앙과 시는 힘의 원천이었다.그는많은 시를 썼다.쉰이 넘어 문단에 데뷔한 그는 “시가 거의 40%를 차지하는구약성서를 번역하다 뒤늦게 시인이 됐다”고 밝혔다.신경림 시인은 작품해제에서 “그의 가장 치열한 시 정신은 민족현실을 아파하는 시,통일을 염원하는 시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문익환은 10여년 동안의 옥중생활 중에도 많은 시와 산문을 썼다.그의 옥중서신은 바깥 세상을 향한 ‘희망의 종이 비행기’였다.그의 글은 쉽고 명료하다. 행동하는 구약 신학자였던 그는 독재권력과 제도권 언론으로부터 많은 탄압과 비난을 받았다.그러나 권력과 제도의 속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의 다양한 삶을 살았다.그래서 그는 ‘생의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았다.李昌淳 cslee@
  • 1월의 호국인물에 金相玉의사

    전쟁기념사업회는 7일 일제에 맞서 무장투쟁을 전개한 金相玉의사(1890∼1923)를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8일 전쟁기념관에서 金의사의 아들 金泰運씨,徐英勳 김상옥의사 기념사업회장,李元範 3·1운동 기념사업회장,金三悅 독립유공자 유족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한다. 서울 태생인 金의사는 1917년 조선물산장려운동과 일화(日貨) 배척운동을전개한데 이어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비밀결사인 혁신단을 조직,혁신공보를 발간하며 독립사상을 계몽했다. 金의사는 1920년 韓焄·柳장烈의사와 함께 전라도 지방에서 친일 민족반역자 수명을 총살하고 오성 헌병대 분소를 습격한 뒤 사이토총독과 일반 고관들의 암살 계획도 추진했으나 사전에 발각돼 중국 상해로 망명했다. 金의사는 1922년 일본총독 암살과 주요 관공서 파괴를 목적으로 국내로 잠입,1923년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달아났다가 추격중인 일본경찰과대치하며 3시간여동안 총격전을 벌이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뒤 자결,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金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金仁哲 ickim@
  • “12회 투자설명회 외자 11억弗 유치”金爀珪 경남지사

    “기묘년(己卯年) 새해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입니다.급변하는 상황속에서 부단한 변화와 창조정신으로 우리에게 닥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속의 경남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金爀珪 경남지사는 새해를 맞는 소 감을 밝힌 후 “새로운 천년의 문턱에서 도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 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화합과 협력의 새로운 도정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 짐했다.金지사로부터 올해 주요시책을 들어 본다. ●2000년을 맞는 기념사업은 어떤게 있습니까. 올해부터 2001년까지를 ‘밀레니엄 기념사업 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이 기간중 ‘경남 문화비전 2000’을 선언하고,‘경남 임지 형상화(CIP)사업’ 을 추진하며,지역단위 밀레니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등 4대 분야에서 모두 55개 사업을 추진해 2000년에 경남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 것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내외국인 투자유치 조례제정으로 올해 12회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11억달 러의 해외자본을 유치할 계획입니다.또 21세기에 대비해 도내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구조로 개편하기 위해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소규모 테크노파크를 조성,인력과 기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이와함께 도내 중소기 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5,000억원을 지원하고,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 소시엄을 구성,기술지원도 할 것입니다. ●농수산물 수출계획은. 올해도 해외세일즈 활동을 강화해 농수산물 6억8,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15개의 수출공단을 새로 조성하고,124억원을 투자해 수 출 농산물연구센터와 첨단 양돈연구소를 설치하며,어업기반 확충에 285억원 을 투자해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문화·관광산업 육성도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습니다만. 관광산업은 외화가득률 100%인 무공해 산업입니다.따라서 관광인프라 확충 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현재 거제 장목지구 100만평에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서북부권에도 8,000여억원을 투자해 종합관광단지 2개를 조 성할 계획입니다.또 1조1,800억원의 사업비로 남해 송정과 거창 가조,밀양 엄광지구에 관광단지를 개발할 것입니다.이밖에 주남저수지와 우포늪,고성 상족암 등 생태관광코스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진주권 광역개발권역 지정에 따라 서부경남 개발이 본격화됩니다.그리고 오 는 2003년까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지리산권에 1,860억원,의령·합천권에 9,451억원,남해·하동권에 8,380억원을 투자합니다. 이와함께 현재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사업은 IMF한파로 인한 투자위축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철저한 분석에 의한 전략적 접근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겠습니다. 창원l李正珪 jeong@ [창원l李正珪 jeong@]
  • 金三雄칼럼-최규하 생가복원이라니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는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기념관을 비롯하여 제퍼 슨, 링컨, 매드신, 루스벨트의 기념관과 케네디센터등 역사적으로 존경받고 업적을 남긴 정치지도자들의 기념관이 즐비하다. 이곳은 미국인들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기념관에 가보면 잘 설계된 건축물에 그들 생전의 활동상을 담은 각종 자료와 유품을 전시하여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광코스가 되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링컨대통령의 기념관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는 것은 노예해방과 남북전쟁의 마무리를 지혜롭게 하여 ‘아메리카합중국251을 이룬 업적을 높 이 평가한 때문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경우 고향인 보스턴에도 거대한 기념 관이 마련되어 세계적 인물을 배출한 주민들의 자존심을 한껏 부풀린다. 우리의 헌정사는 반세기가 지나도록 역대대통령의 기념관을 세우자고 나서 기가 낯부끄러울만큼 불행한 역정이었다. 이러한 부끄러운 역정을 고치려는 ‘충정251에서인지 최근 원주시에서 최규하 전대통령 생가복원 문제가 꽤 시 끄러운 양상으로 지역현안이 되고 있다. 이것은 지역문제와 함께 국민적 관심사다. 최씨가 전직대통령이고, 과거 우 리 사회가 역사적 검증과 국민적 합의과정 없이 함부로 동상이나 건조물을 세웠다가 정세가 바뀌면 철거하는 따위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몇해전부터 시립박물관을 건립하면서 박물관 부지 안에 이곳 출신 최전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시당국은 최씨 생가복 원문제가 물의를 빚을 것을 우려하여 ‘전통한옥 복원251이란 구실을 대고 실제로는 6·25전란때 소실된 최씨의 한옥을 복원하려는 계획이라 한다.시민 단체와 종교인들의 반대운동이 거세다. 내세우는 반대 이유와 명분도 명료하 다. 첫째, 최씨는 일제때 친일관료로 출발하여 역대 독재정권에서 고위직을 지 냈으며 특히 10·26후 과도정권을 맡아서는 집권욕에 사로잡혀 민주화를 지 연시키다가 신군부세력에게 기회를 주고, 5·18광주항쟁을 폭도로 단정하는 등 반민족,반민주 인사라는 것. 둘째, 이은찬, 민긍호선생등 원주권 의병·독립운동 지도자의 기념사업은 전무한 상태에서 친일 행적의 최씨 생가 복원은 반역사적 행위라는 것. 셋째, 60∼70년대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지학순 주교와 장일순 선생을 비롯한 민주인사들의 정신에 배치되며, 원주 민주화 고장의 명예와 정신을 훼손하는 사업이란 것. 넷째, 12·12, 5·18광주민주항쟁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청문회 증언을 거부 하여 헌법과 국회법,그리고 국회에서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함으 로써 민주주의 원칙과 민의를 외면했다는 것. 다섯째, 최씨의 생가는 당시 그 지역에 흔했던 일반가옥으로서 문화재적 가 치가 전혀 없으며, 이 가옥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여 당시 주민의 기억을 되 살리는 정도의 고증으로 집을 지어서 무슨 의미를 찾겠는가라는 지적이다. 객관적으로 살펴봐도 최씨의 생가를 복원할 이유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다 . 굳이 복원하겠다면 개인땅에 개인돈으로 지으면 될 것이다. 왜 국민의 세 금으로 국민과 역사에 어긋진 인물의 생가를 복원하려는가. 박정희 전대통령 의 생가는 그의 문중에서 복원한 것, 그것까지 국민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미국 부시전대통령의 기념관도 개인 모금을 통해 텍사스의 한 대학 안에 건립했다. 최씨 생가복원 문제는 우리 현대사에 많은 교훈을 던진다. 특히 지도자의 삶의 궤적을 살피게 하는 계기가 된다. 생가를 복원하고 동상을 세우고 흉상 을 남기려거든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파리 나폴레옹기념관 대리석 묘비가 지금도 백면(白面)인 것은, 그만한 인 물도 찬반론으로 갈려 비문을 쓸수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주필 kimsu@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潘炳律 외국어대 교수 ‘誠齋일대기’ 펴내

    ◎독립운동사의 거인 李東輝 ‘제모습 찾기’/신민회 활동·상해臨政 초대총리 활약/사회주의 접목 독립운동 새바람 꾀해/이념의 족쇄벗고 균형잡힌 재평가 시도 한 시대나 인물에 대한 역사의 평가가 제때,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시대가 바뀌면서 역사의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영웅이 쿠데타의 주역으로,또 반대로 반역자가 시대의 선각자로 등등.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 근현대사에서도 그런 예는 허다하다. 최근 한국외국어대 潘炳律 교수(한국사)가 출간한 ‘성재 이동휘 일대기’(범우사)는 이같은 ‘역사의 평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반 교수는 한·일·중·러·미 등에 산재한 관련자료를 수집,이동휘 선생의 ‘제모습찾기’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재(誠齋) 李東輝(1873∼1935) 선생은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결코 홀대할 수 없는 큰 별이다. 더러 백범 金九,우남 李承晩,도산 安昌浩 반열에 놓기도 한다. 구한국 정부에서 강화도 진위대장(鎭衛隊長)을 지낸 선생은 ‘을사조약’이 체결되자을사오적 처단후 자결할 것을 결심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 일제에 의해 군대가 해산되자 신민회 핵심멤버로 활동하다가 나라가 망하자 1913년 만주로 망명,북간도와 러시아령(領)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지도하였다. 3·1만세의거 후 상하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한편 이 무렵 선생은 당시 풍미하던 사회·공산주의 사상을 한국독립운동 선상에 접목시키는 한편,선생 자신이 ‘고려공산당’을 창당하여 독립운동 진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그러나 선생의 이같은 사회주의 혁명노선은 선생을 해방후 반세기 동안이나 ‘이념의 창고’에 가둬두는 족쇄로 작용하였다. 한동안 학계에서조차 선생의 이름을 거명하는 자체가 금기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반공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절 역대 남한정권은 선생의 사상성향을 이유로 독립운동 공적마저 덮어버렸다. 극도의 왜곡과 폄하 그 자체였다. 정부는 1962년부터 독립운동가에 대해 포상을 실시해왔는데 ‘광복50주년’인 95년에야 겨우 선생에게 훈장을 추서하였다. 친일경력자·가짜독립운동가 목에도 훈장을 걸어준 우리 정부가 진짜 독립운동가인 선생 앞에서는 ‘이념타령’만한 셈이다. 반 교수는 선생을 두고 “독립운동 공적은 물론,조국광복을 향한 사심없는 열정·희생정신·혁명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라며 ‘이동휘 예찬론’을 편다. 전기출판과 때맞춰 지난 21일 학계·종교계 인사 500여명을 주축으로 ‘이동휘기념사업회’가 조직됐다. 뒤늦었지만 선생에 대한 재평가 작업과 기념사업이 본격 시작될 모양이다. 선생의 자료집 ‘성재 이동휘 전서’(전2권·독립기념관 간행)을 곧 출간예정인 인하대 尹炳奭 명예교수(한국사)는 “민족운동사의 거인 이동휘를 균형잡힌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이해해야한다”고 밝혔다. 만주·연해주 일대를 제집 앞마당처럼 내달리며 항일운동을 하던 선생. 1917년 러시아 볼셰비키혁명 후 레닌정부가 약소민족 독립운동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자 멀리 인도양·지중해·알프스산맥을 넘어 모스크바로 레닌을 찾아가 만나기도 했던 선생. 저자의 서문 가운데한 귀절이 가슴을 친다. “‘2∼3년 내로 광복군을 이끌고 되돌아오겠다’며 압록강을 건넌 후 한시도 쉬지않고 뜨겁고 진실하게 살다간 선생의 삶과 꿈에 조금의 티라도 남기지 않았는지 죄책감마저 든다”. 어디 저자만의 ‘죄책감’일까. 선생 가신 후 60년이 지나도록 아직 유해조차 찾지 못한 우리 후손들인 것을. 범우사 20,000원.
  • 민족일보 조용수(金三雄 칼럼)

    기원전 399년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국가가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새로운 다이모니온을 끌어들여 청년들을 부패 타락케 한 혐의로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독배를 들기에 앞서 최후진술에서 “클리톤이여,아스크레피오스 신에게 닭 한마리 빚진 것을 갚아다오”라는 유언을 남긴채 권력의 제물로 사라졌다. 2,000여년이 지난후 한 청년이 비슷한 유언을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으니,“민족을 위해서 할 일을 못하고 가는게 억울하다. 정규조(친구이며 민족일보상무) 동지에게 돈을 꾸어다 신문 만드는데 썼는데,갚아주지 못하고 가게돼 미안하다”는,민족일보 조용수사장의 유언이 그것이다. 1961년 12월21일 오후 서대문형무소 사형집행장에서 조용수는 32세의 짧은 생애를 접으면서 민족을 위해서 할 일을 못하고 가는 ‘억울함’과 친구에게 돈을 꾸고 갚지 못한 ‘미안함’을 유언으로 남겼다. 건국 이래 수 많은 언론인이 정치적 수난을 겪었지만 순수한 언론활동을 이유로 극형을 당한 사람은 조용수 사장이 처음이다. ○박정권의 이념적 희생양 친일언론인 출신으로 해방후 평화일보·국제신문 편집국장을 지내다가 1949년 1월 반민특위에서 재판을 받고 석방되어 동양통신 편집국장을 지낸 정국은은 재일 조총련계의 국제공산당원이었다는 죄목으로 54년 2월 사형이 집행되었다. 그리고 월간 ‘청맥’과 관련한 김질락의 경우 간첩혐의로 박정희정권에 의해 72년 7월 처형되었다. 정국은과 김질락의 처형에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간첩이란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조용수 사장의 경우는 크게 다르다. 친일과 공산주의 경력을 가진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사상적 콤플렉스에서 ‘민족일보’를 희생양으로 삼고 마침내 유망한 젊은 언론인의 생명을 앗아갔다. 조사장은 61년 2월 4월혁명 공간에서 민족의 진로를 가리키고,부정부패를 고발하며,노동대중의 권익을 옹호하고,양단된 조국의 비원을 호소한다는 사시 아래 민족일보를 창간하여 진보세력을 대변하다가 5·16 쿠데타로 구속되어 이른바 ‘혁명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고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의 확인절차로 형이 집행되었다. 군사정부는 국제펜클럽과 국제신문인협회 등의 항의와 구명운동에도 불구하고 한 젊은 언론인을 처형하는 잔인성을 보였다. 민족일보의 자금이 조총련에서 나왔다는 혐의와 북한정권이 주장하는 평화통일론을 보도·선동하여 반국가 행위를 했다는 죄목이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조총련계 자금유입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평화통일론이 극형의 죄목이 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 당시 검찰과 재판부가 유일한 ‘물증’으로 내세운 이영근씨는 민단계통의 인물이었으며,노태우정부는 1990년 그가 일본에서 사망하자 국가에 기여한 공적을 이유로 국민훈장을 추서하여 간첩이 아님이 입증됐다. 또 당시 이 사건에 연루되었던 많은 인사들이 역대 정권의 요직에서 활동하고 더러는 정부가 훈장을 줌으로써 이 사건은 이미 정치적으로 사면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제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조사장의 37주기에 즈음하여 지난 20일 낮 남한산성에 있는 묘소에서 추도식과 민족일보사건 진상규명위 발족식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검찰이 자료공개를 거부해온 민족일보 재판관련 자료를 찾아 진상을 밝히고,국회에서 특별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이 제정되면 재심을 청구하며,기념사업을 통해 평화통일의 유지를 잇는 것으로 뜻이 모아졌다. 조용수 사장을 죽음으로 몰아간 당시 검찰,재판관 등 생존자들은 증언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언론계도 건국 이래 최초의 필화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한 언론지도자의 억울함을 밝히고 신원(伸寃)하는데 뜻을 모았으면 한다.
  • 책속으로 떠나는 겨울여행/간행물윤리위 권장도서 40종 발표

    간행물윤리위원회는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에게 권하는 좋은 책 40종을 최근 발표했다. 간윤은 추천도서를 초·중·고·대학생 등으로 독서능력에 따라 분류했다.(책이름,지은이·엮은이,출판사 순) ●초등학생 ○하늘 끝 마을(조성자,대원사) ○흰머리산 하늘연못(김향이·김혜숙,두산동아) ○개미 꼬비(권영상,문원) ○EQ동시(권영세 등,문공사) ○새 먼나라 이웃나라(6권,이원복,김영사) ○말하는 백과사전 시루스 박사(12권,크리스티안 뒤셴 등,비룡소) ○별을 찾아 떠난 여행(엔리케 바리오스,시인과촌장) ○아이벡스가 되고 싶은 샤무아(리아 카리니 알리만디,서광사) ●중학생 ○산천을 닮은 사람들(고은 등,효형출판) ○조선 대장부 이순신(박선식,규장각) ○서울 근현대 역사기행(정재성 등,혜안) ○세계사 신문 1(편찬위,사계절)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삼성문화재단,학고재) ○아인슈타인도 몰랐던 과학이야기(로버트 월크,해냄) ●중·고생 ○강의실 밖 고전여행(이강엽,평민사) ○오이디푸스의 결혼(미셸 코스타 마냐,끌리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채우는 불경이야기(감장호,문화사랑) ○인간과 기술(O 슈펭글러,서광사) ○쾌락(에피쿠로스,문학과지성사) ○CD­ROM과 함께 가는 별자리여행(곽영직 등,사이언스북스) ○프로야구 왜? 나무방망이 쓰나(진정일,동아일보사) ○인터넷을 움직이는 사람들(로버트 리드,김영사) ○금강산(유홍준,학고재) ○한권으로 보는 한국미술사 101 장면(임두빈,가람기획) ○지리산골에서 세계의 바다에서(박춘호,문학사상사) ○더불어숲(2권,신영복,중앙M&B) ●고고생 ○굴참나무 숲에서 아이들이 온다(최하림,문학과지성사) ○세계를 움직인 열두명의 여성(조기숙,여성신문사) ○대한민국건국사(양동안,이승만 박사기념사업회) ○IMF 고통인가 축복인가(정창영,문이당) ○꿈의 신기술을 찾아서(허창욱,양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노트(A 리히터,서해문집) ○나의 아버지 박지원(박종채,돌베개) ●대학생 ○한국에 제2의 위기가 오고 있다(스티브 마틴,사회평론) ○혁신유통의 벤치마킹(조연상 등,동인)
  • 정권교체 1周 기념식 이모저모

    ◎“우리가 승리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찌됐을까 아찔”/김 대통령 “양당 물샐틈없이 협조… 김 총리 도와야”/김 총리­과욕 버리고 국민 앞에 겸허히 봉사/공동정권 잘 꾸려 유종의 미 거두자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평적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은 자민련 邊雄田 의원의 사회로 자민련 朴俊炳 사무총장의 후보단일화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朴泰俊 자민련 총재와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金大中 대통령이 기념식장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김대중’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金대통령은 치사에서 “지난 1년간 우리가 승리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아찔한 심정”이라며 IMF 위기를 극복한데 대해 국민과 양당 당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金대통령은 특히 “양당은 물샐틈 없이 협조하고 내각은 金鍾泌 총리를 적극 협조해 국정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金총리를 추켜세웠다.이어 “양당은 소의를 버리고 더 큰 목적을 갖고 국정을이끌어 결국 여소야대를 여대야소로 만드는 등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일을 했다”고 양당 공조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이어 치사에 나선 金총리는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金대통령을 모시고 순리를 기반으로 과욕을 버리고 국민 앞에 겸허하게 봉사하면서 공동정권을 잘 꾸려나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 朴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공동정권의 정치개혁은 이제까지와는 달라야 하며 정치관계법 등 실정법 개선차원을 넘어서 보다 본질적인 정치권력의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회의 趙대행은 기념사에서 “양당공조에 대해 많은 회의와 훼방이 있었지만 지금은 공고한 유대로 국민이 바라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 인권선언 50돌 기념전… 국내외작가 51명 출품

    ◎그림으로 고발한 인권 현주소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내년 1월2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예술자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세계인권선언 기념사업회(위원장 신용석)가 암울한 과거시대를 청산하고 한국이 인권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준비한 이전시회에는 세계인권선언문 30조항의 정신을 함축성있게 표현해낸 국내작가 30명과 외국작가 21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냉전의 희생자였던 이응로화백의 ‘농악’,김기창화백의 ‘청산도’등 우리화단 원로의 작품은 물론 반인권상황을 고발하다가 옥고를 치른 홍성담의 ‘욕조­어머니 고향의 푸른 바다가 보여요’,민중화가 임옥상과 황재형의 ‘얼룩’과 ‘어이,우리 기사가 나왔어’,이민주의 ‘인권회복을 위한 투쟁’등이 전시된다. 외국작가의 작품으로는 일본 도미야마의 ‘광주의 어머니’,아일랜드화가 에로의 ‘어떤 것도 고문과 고뇌와 잔인한 취급에 복종하지 않을 것이다’,프랑스작가 아르망의 ‘자유’,브라질 작가 페로의 ‘자유의 대장장이’,미국작가 웨슬맨의 ‘무릎을 세우고 누운 모니카’등이 출품된다.(02)720­2804
  • 국내 첫 ‘인권의 길’ 등장/인천상륙기념관앞 250m

    ◎유엔 인권판무관실 선포 인천에 국내 최초로 ‘인권의 길’이 생겼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10일 세계 인권선언의 날을 맞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550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송도유원지 로터리까지 250m 를 ‘인권의 길’로 지정,선포했다.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愼鏞碩)는 이날 솜사이 노린 유엔본부 한국주재 대표와 崔箕善 인천시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명명식과 함께 ‘인권의 길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라고 쓰인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 “제2건국 민·관 힘합쳐 하나되는 운동”/金正吉 행자 일문일답

    ◎개혁 의제발굴 건의기구/기존의식 관념 바꿔야 제2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 기획단장인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10일 “제2건국운동은 민·관이 함께 펼쳐야 하는 운동”이라면서 그동안 제2건국위 활동을 둘러싼 논란과 향후 활동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다음은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기획단장을 민간인으로 하고 지방 추진위원회를 폐지한다는 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사실인가.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제2건국운동은 앤터니 기든스 교수가 지적한 ‘제3의 길’과 같은 의미다.갈등관계와 비협조적 관계에 있는 민과 관이 함께 힘을 합쳐 나아 가자는 것이다.노사관계도 마찬가지다.제2건국운동은 기존의 의식과 관념을 깨야 한다.여·야,계층 구분 없이 추진해야 하는 운동이다.한나라당도 참여해야 한다.사견이지만 야당참여가 안되면 정부가 빠질 수도 있다.또 기획단장을 민간인과 공동으로 하는 문제 등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인식은 곱지 않다.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몇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다.대통령의 지난 8·15 경축 기념사에서 제2건국이 처음 언급됐다.그 당시 방향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미리 야당 등 정치권과 협의를 했으면 좋았을 것같다.추진체계 도표도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같다.그러나 추진체계는 없다.중앙의 추진위원회는 대통령 자문기구고 지방은 해당 지자체장 자문기구다.제2건국위는 다양한 개혁 아젠다를 개발해 건의하는 기구이지 그 자체가 집행을 담당하는 추진체는 아니다. ●그렇다면 추진은 어떻게 하나. 당초 추진체계는 국민운동 본부를 만들어 하려 했다.그런데 시민단체가 간담회나 대통령에 대한 건의형식으로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해 추진체계는 없어졌다.앞으로 개혁 아젠다별로 관심이 있는 시민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정부는 지원만 한다. ●정부개혁은 하지 않나. 정부개혁도 한다.시민단체에서는 제2건국운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정부개혁을 더 강력히 해야한다고 말한다.정부개혁에서 제일 힘든 곳이 안기부,검찰,감사원 등 권력부서다.예컨대 안기부,검찰,감사원 등 이른바 권력부서의 개혁이 미진하다고 판단되거나 특검제가 정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건의할 수 있다.
  • 설원아 반갑다/주요 스키장들 IMF 요금 겨울 낭만파 손짓

    ◎스노보드 슬로프 개방/스노스쿠트도 올 첫 선/눈썰매장 이번주 개장/신나는 동심의 세계로 ‘눈아 반갑다’ 도심에는 잿빛 빌딩 사이로 매서운 바람이 스쳐가지만 은빛 설원에는 낭만이 가득하다.벌써부터 젊은이들은 스키장에서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겨울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주 용인 양지파인과 수안보 사조마을 등 수도권 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전국 스키장들이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올해의 특징은 지난해와 달리 스노우 보더들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한 것. 용평이 일부 스키코스를 스노우 보드 전용 슬로프로 개방했으며 포천 베어스타운은 주말에서 주중에도 스노우 보드를 탈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이천 지산포레스트는 오는 10일 타원형의 하프 파이프를 개장,수도권 하프 파이프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넓이 13m,길이 100m,높이 2.5m로 횡성 현대 성우,평창 보광 피닉스에 이어 국내에서는 3번째다. 무주 리조트도 이날 국내 처음으로 스노우 스쿠트를 선보인다.스노 스쿠트는 스노우 보드처럼 두발을 몸체에 붙이고 자전거처럼 손으로 핸들을 조절하며 방향과 속도 및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초보자는 강습을 받아야 탈 수 있는데 렌탈비용은 어른은 당일 2만4,000원,강습 3만8,000원,스노우 보드 부츠 1만2,000원이다. IMF로 홀쭉해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격도 낮췄다.용평과 보광 피닉스, 현대 성우가 이달 18일까지 할인된 리프트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지산 포레스트는 렌탈요금을 시즌 내내 1만4,000원으로 받는다. 스키장들과는 달리 눈썰매장은 이번 주말 대부분 문을 연다.서울랜드,에버랜드,드림랜드,양평·용인 한화리조트가 12일 개방,동심을 맞는다.이용요금은 어린이는 4,000∼7,000원선,성인은 5,000원∼1만원선이다. 에버랜드는 스키썰매(길이 520m)와 눈썰매 3개 코스(각각 120m),가족코스(120m)가 있다.가족코스에는 눈놀이 광장을 마련해 눈싸움·눈사람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수평 에스컬레이터를 마련,걸어 올라가는 불편을 덜었다. 서울랜드는 튜브썰매,눈썰매를 탈 수 있는 성인용(100m),어린이용(30m) 등2개 코스를 준비했다.매일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나와 손님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고 기념사진을 찍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화국토개발은 양평·용인 한화리조트에서 각각 눈썰매장을 개장한다.양평과 용인 눈썰매장은 메인 슬로프(180m),유아전용 슬러프(60m) 등 2개 코스를 운영한다. 이밖에 눈썰매장은 지자체가 개설한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이른다.전국 눈썰매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유니텔·천리안을 통해 한국관광공사(02­729­9598)의 go kotour로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
  • 대한매일 제정 제14회 향토문화대상/대상에 정읍문화원장 崔玄植씨

    ◎본상 전통문화부문·현대문화부문 3명씩 선정/새달 4일 본사 19층서 시상식… LG화재 협찬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향토문화대상 제14회 수상자가 19일 결정돼 崔玄植 정읍문화원장(76)이 대상을 받았다. 본상에는 ▲전통문화 부문에 李性榮(75·향토사학자) 李在豊(61·강원 양양군 한남초등 교장 )許百榮씨(62·의령문화원장) ▲현대문화 부문에 柳在用(62·송파문화원장) 金泰勳(56·경기향토문화연구위원) 鄭英禮씨(47·여·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순금 30돈쭝 메달과 상패를,본상 수상자는 20돈쭝 메달과 상패를 받게 된다. 향토문화대상은,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에 애쓰는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를 찾아 격려하고 나아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난 81년 제정했다. 올해도 LG화재가 협찬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했다. 각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추천한 20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심사는 任東權(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 車凡錫(문예진흥원장) 崔賢(무용가) 鄭永鎬(한국교원대 교수) 李世基씨(대한매일 논설위원)등 5명이 맡았다. 시상식은 12월4일 하오 3시 대한매일신보사·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대상 崔玄植 정읍문화원장/동학혁명 연구에 한평생 헌신/역저 ‘갑오동학혁명사’는 국내 사학계서 고전으로 평가/동학100주년 기념탑 건립 주도 역사현장 보존 힘쏟아 “제게 있어 향토는 거의 신앙에 가깝습니다. 실로 우연한 기회에 張奉善씨가 쓴 ‘전봉준 실기’(1936년 간행)를 읽고 40여년간 갑오동학혁명에 관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답사,‘갑오동학혁명사’를 발간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사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니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합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제14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현석씨(76 정읍문화원장)는 조금 쑥스러운듯 이렇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 53년 고향인 전북 고창을 떠나 정읍에 정착,이곳의 각종 향토사 연구와 동학혁명에 관한 자료수집과 현장답사로 거의 반평생을 보낸 향토역사가다. 뿐만아니라 갑오동학기념사업회장직을 맡아 정읍 황토현에 갑오동학선열사우건립과 동학100주년기념탑건립등을 펼쳐 자라나는 후세들의 역사교육현장을 보존하는데 힘을 쏟았다. 최씨는 또 향토사와 관련한 18권의 저서와 7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씨의 ‘갑오동학혁명사’는 학자들사이에서도 역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0년 초판된 이 저서는 지금까지 3판을 낼만큼 동학혁명을 연구하는 국내 사학계에서는 이미 ‘고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학혁명에 관련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10여년간 직접 답사,희생인물과 그 행장을 찾아낸 최씨는 2000년에 완공할 예정인 황토현사당에 위패를 모실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최씨는 동학혁명이 60년대부터 동학난에서 동학혁명,동학운동,농민전쟁,동학농민운동등 정권의 부침에 따라 이름을 달리해 안타까와했으나 지난 8월 金大中 대통령의 전북도 방문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국비지원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육관’을 건립하게 돼 큰 보람을 갖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연간 5∼6차례 일반인과 학생들을 상대로 향토사강좌와 사적지답사를 하고 있다”며 “2남4녀중 장녀인 길순씨(풍남중 역사교사)가 고적답사나 유적지탐방을 자주 다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듯해 흐뭇하다”고 말했다. □본상 6명 공적 ◎이성영 향토사학자/은평구 일대 지명유래 모아 책 발간 조선 중기 명신인 오성 이항복의 13세 손으로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쭉 살아온 토박이다. 남다른 향토사랑으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의 지명,전설,구전동화 등을 꾸준히 수집했다. 이 가운데 은평구의 지명유래를 모아 지난해 ‘재미 있는 은평 이야기’를 발간했다. 지난 95년에는 일흔이 넘어 연세대 대학원 사회교육원에 진학,향토사 연구에 학문적 기반을 닦기도 했다. 또 집에서 전해내려온 270여년전의 관찬 지도,1795년산 물레를 비롯해 생활용품·농기구 등 전통물품 200여점을 소중히 보관해왔다. ◎이재풍 한남초등학교 교장/교육계 일선서 향토사랑 일깨워 교육계 일선에 있으면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고향사랑을 일깨운 것은 물론 양양군내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발전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 68년 양양향토지 발간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내 고장 이야기’‘襄州野錄(양주야록)’‘방언 자료집’등을 편찬·제작했다. 초등학교 4군데에 사물놀이반을 조직,육성했으며 재직 중인 한남초등학교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군내 초등학교 5·6학년생 중에서 50명을 뽑아 2박3일동안 유적지 답사,민속놀이·농악 교육을 하는 ‘청소년 향토문화 수련회’도 매년 연다. ◎허백영 의령문화원장·향토사연구회장/자연마을 260곳 향토사료 수집 지난 86년부터 의령군내 자연마을 260곳을 돌며 향토사료를 수집해왔다. 지명유래라든지 전설 등의 구비문학을 채록해 ‘의령월보’에 연재하고 책으로도 냈다. 93년 군립박물관을 세울 때는 소장한 유물 16점을 쾌히 내놓았고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 유물 및 민속자료 600여점을 모아 전시토록 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 95년 의령군민대상 향토문화예술 부문 상을 받았다. 지난해 문화원장에 취임한 뒤로‘의령문화’를 연 2회 발행하고 ‘의령문학회’를 조직했으며 8가지 문화교실을 개설했다. ◎유재용 송파문화원장/임경업장군전등 현대어로 다듬어 중진 소설가로 문화원장을 맡자마자 계간지 ‘송파문화’를 발간,선조들의 얼과 전통을 발굴·보존·계승하는 데 앞장서왔다. 특히 송파구와 관련 깊은 임경업 장군의 이야기인 ‘임경업장군전’을 비롯 ‘흥부전’‘심청전’등 고전들을 현대어로 다듬어 ‘송파문화’에 게재함으로써 고유의 충효사상을 구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민담과 전설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 이를 모은 ‘송파설화집’을 지난해 발간했으며 올해에는 지역 중요무형문화재인 ‘송파 다리밟기‘송파 백중놀이’‘송파 산대놀이’ 내용을 한데 묶어 책을 펴냈다. ◎김태훈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경기도 민속예술 발굴·전승에 앞장 지난 76년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위원을 맡은 뒤 20년 넘게 경기도 문화의 조사·수집·연구·보존에 힘써왔다. 특히 부천에 ‘복사골’이란 이름을 붙여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케 함으로써 부천이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경기도 민속예술 경연대회’‘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경기도 학생농악 경연대회’등을 열어 경기도 민속놀이를 발굴,전승하기에 주력했다. 전통 민속놀이 자료를 모은 ‘경기도의 민속예술’(1∼2집),연구논문집인 ‘경기향토사학’(1∼2집)을 발간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정영례 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지방도시 무용발전·후진양성 기여 무용공연 시설이 열악한 지방도시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창작무용 발전과 무용교육에 남다른 기여를 했다. 74년 무용학원을 연 이후 많은 후진을 길러냈으며 목포시립무용단 창단,서울시립무용단과 합동으로 광주 서울 인천 등지 순회공연,정영례 무용단 창단 등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왔다. 93년 제2회 전국무용제에서 창작품 ‘땅으로 불’을 발표해 대통령상과 안무상을 받아 목포 무용계의 성가를 드높였으며 78년과 85년에는 일본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목포문화예술회관 건립 때는 이벤트를 벌여 기금 조성에 큰 몫을 했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동해항 이모저모

    ◎“평생 그리던 북녘 맘껏 관광”/97세 최고령 한마디/최연소 6살짜리 동승/鄭 회장 3등칸 이용 18일 오후 5시44분 수십발의 축하 폭죽이 하늘을 수놓고 뱃고동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현대금강호가 역사적인 첫 출항에 나서자 동해항은 환호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분단 이후 순수 관광목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나 환송객 모두 흥분과 설레임으로 들뜬 모습이었다. ●탑승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며 97세로 최고령자인 沈在鱗옹(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65)은 오후 4시40분쯤 가수 현숙씨의 도움을 받으며 출입수속대를 통과해 탑승했다. 沈옹은 “평생 그리던 북한 땅을 밟아 본다는 것만으로도 지난 세월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모든 관광 코스를 돌아볼 생각”이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10여분 후인 4시50분쯤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터미널 귀빈실을 통해 금강호에 올랐으며 5시쯤 최연소 관광객인 강한별군(6)이 아버지와 함께 탑승한 것을 끝으로 승선은 마무리됐다. ●금강호가 출발한동해항 여객터미널에는 많은 출영객들과 동해시민들이 나와 역사적인 관광에 나서는 관광객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금강산 관광에 참여한 어머니 秦蔡玉씨(84·충북 청주시 봉명동)를 환송하기 위해 동해항에 나온 金鍾淑씨(47·충북 청주시 봉명동)와 金鍾姬씨(39·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자매는 “금강호 첫 출항에 어머니를 보내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의 명산 금강산을 마음껏 구경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금강산관광선의 출항 직전 관광을 신청한 통일부 관계자 및 일부방송사와 신문사 보도진의 입북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전해왔다. 북한은 이날 낮 현대측을 통해 “순수 관광 이외의 목적으로 금강산을 방문하려는 사람이 많다”면서 모두 19명의 입북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현대측 관계자는 “북한측과 끝까지 협상을 계속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북이 거부된 일부 보도진 등은 현대측의 협상을 지켜보고 북한이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북한땅에 내리지 않는다는 계획으로 일단 관광선에 올랐다. ●현대금강호 출항장에는 국내외 신문·방송은 물론 미국 CBS와 AP통신,일본 NHK,TBS,TV동경,요미우리신문,동경 신문 등 외국 보도진들이 대거 몰려와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이며 역사적인 출항을 지구촌 곳곳에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장인 모리치하루기자는 “현대금강호의 출항으로 동해가 남북한의 전진기지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환동해권의 물류 전진기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10분부터 30분동안 진행된 출항식에서 鄭 명예회장은 기념사를 통해“민족의 염원을 담은 금강산행 뱃고동은 남북경협의 첫 결실이자 민족화해와 평화시대의 기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鄭명예회장은 최고급 객실을 사용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9개 등급의 객실 가운데 3등급에 해당하는 ‘만다린 스위트’실을 이용했다.
  • 건물 지하층 의무화 폐지/국무회의 39개 안건 의결

    정부는 16일 세종로 청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건물의 지하층 건설 의무를 없애고 자투리 땅에도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건축법개정안 등 39개 안건을 의결했다. 처리된 법안은 다음과 같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개정안 ▲통계법개정안 ▲금융기관의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지안 ▲재외동포재단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개정안 ▲병역법개정안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개정안 ▲전쟁기념사업회법개정안 ▲사격 및 사격장 단속법 개정안 ▲초·중등교육법개정안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 ▲사회교육법개정안(수정안) ▲대덕연구단지관리법개정안 ▲종자산업법개정안 ▲양곡관리법개정안 ▲한국진돗개보호육성법개정안 ▲전자거래기본법안(수정안) ▲도시가스사업법개정안 ▲송유관사업법개정안 ▲전기공사업법개정안(수정안) ▲상공회의소법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전자서명법안 ▲전산망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안 ▲정보화촉진기본법개정안(수정안) ▲한국보건의료산업진흥원법안 ▲혈액관리법개정안 ▲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하수도법개정안(수정안) ▲건축법 개정안 ▲도로법개정안(수정안) ▲인천국제공항공사법안 ▲해상교통안전법개정안 ▲선주상호보험조합법안 ▲해양수산부 소관 수산업법 등의 규제폐지 등에 관한 법률안 ▲항만법개정안 ▲재향군인회법개정안 ▲국가유공자 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개정안(수정안)
  • ‘崔章集 교수 논문’ 월간조선 販禁결정 반응

    ◎“발췌왜곡은 언론자유 아닌 언론 폭력”/사회단체 “당연한 조치” 일제히 환영/대책위,조선일보 불매운동 강력 전개 崔章集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정외과 교수)의 논문을 보도한 월간조선에 대해 법원이 판매 및 배포금지 결정을 내리자 고려대와 시민단체는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고려대 대책위원회는 ‘조선일보 왜곡보도 근절을 위한 고려대 연석회의’(회장 김준형·고대대학원 총학생회장)를 오는 16일 열기로 하는 등 앞으로의 활동 일정 마련에 분주했다. 대책위 소속 위원들은 지난 10월16일 대책위가 결성된 뒤 27일만에 내려진 결정을 환영하며 학내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할 것을 결정했다. 대책위는 조선일보 불매운동을 강력히 전개하여 조선일보의 반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조선일보사가 일제시대에 저질렀던 친일기사 등 과거 행적에 대한 고발형식의 전시회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30일에는 조선일보사를 추가 방문,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PC통신 동호인들로 구성된 ‘언론개혁 통신연대’(대표 김동필·29)도 동호인들간 연대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金씨는 “월간조선의 왜곡보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정당하다고 본다”면서 “조선일보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여러 단체와 협의하여 유인물과 전단지를 배포하고 통신상에도 조선일보의 왜곡보도 자료를 폭로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민단체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13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 7층에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경실련,참여연대,전교조 등 20여개 단체가 대책활동 간담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경실련 魏枰良 연구위원(38)은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학문자유의 기본권을 보호해 줄 수 있는 판결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는 이제 좌·우 대립을 넘어 개혁·반개혁의 새로운 구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林崇澤 사무총장(48)은 “문제점을 여러번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일단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19개 문제항목 중 16개에서 이겼으니 자신들의 승리라고 아전인수(我田引水)적 해석을 하는 조선일보의 태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혹세 무민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柳初夏 민교협의장(50·충북대 철학과 교수)은 “이번 사건은 국민적 동력을 집중하고 합의해야 할 시점에 불필요한 논쟁을 종식시켜준데 의미가 있다”면서 “정치권,언론,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그 본질의 하나인 사상의 자유 원칙을 존중해야 하고 이에 반하는 수구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金起式 사무국장(33)은 “언론이 검증한다는 명목으로 학문적 성과를 부분 발췌하여 왜곡하는 것은 일종의 언론 폭력이다”고 규정하면서 “이번 판결은 언론 자유의 범위를 벗어난 것임을 명확히 해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노총 李敏壽 대외협력부국장(37)은 “법원의 결정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조선일보사가 崔교수의 저작에 대해 필요에 따라 짜집기하는 등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을 적극적으로 바로 잡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소송 법적절차는/崔 교수측 ‘가처분’으로 정당성 확보/재판부 결정 번복 가능성 희박/명예훼손·사상검증 자유 맞서 조선일보사가 지난 11일 법원이 내린 ‘월간조선 11월호’ 발행·판매 및 배포 금지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키로 함에 따라 崔章集 교수의 논문해석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들게 됐다. 이의신청은 잠정적인 조치를 취하는 가처분 결정에 불복,정식 재판을 통해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다. 심리는 이번 결정을 내린 서울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申暎澈 부장판사)가 맡는다. 다음달 초부터 열릴 이의신청 공판에서는 “공인에 대한 언론의 사상검증은 헌법도 보장한 자유”라는 조선일보측 주장과 “사실을 왜곡해 명예를 훼손한 행위까지 언론의 자유로 볼 수 없다”는 崔章集 교수측 주장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6·25는 金日成의 역사적 결단’ 등 문제가 된 10군데에 대한 견해를 밝힐 정치학자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과정에서도 설전이 예상된다. 정치학자의 증언은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인의 중립성’ 여부가 논쟁거리로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가처분 결정을 내린 재판부가 자신의 결정을 뒤집는 판결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쨌든 양측은 이의신청 판결에 대해 서울고법에 항소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崔교수측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같은 법원 민사합의25부(재판장 李性龍 부장판사)에서 따로 진행된다. 심리에서는 월간조선 기사로 인해 崔교수의 명예가 훼손됐는지와 훼손됐으면 그 위자료는 얼마인지를 결정한다. 崔교수가 승소할 경우 위자료 액수는 보도 경위,매체의 영향력,기사 분량,월간조선 11월호의 판매 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이의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가처분 결정을 얻어낸 崔교수측이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崔 교수논문’ 논쟁 전말/월간조선 ‘좌파적 시각’ 게재에 시민단체 등 “매카시즘” 강력 비난/崔교수측 손해배상 소송/국내 외 학자·단체들 조선일보 비난성명 봇물 崔章集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정외과 교수)의 논문에 대한 논쟁은 조선일보가 10월 18일 발간한 월간조선 11월호에 ‘崔章集 교수의 충격적 한국전쟁관’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월간조선은 96년 10월 출판된 ‘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이란 崔교수의 저서에 들어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하나의 이해’란 논문을 문제삼았다. 이 논문은 崔교수가 90년 9월 ‘한국전쟁 연구’란 책에 발표한 것으로,월간조선은 ‘6·25는 金日成의 역사적 결단’ ‘南進은 민족해방전쟁,北進은 가공할 사태’라는 소제목 아래 崔교수의 논문이 좌파적 시각에서 쓰였다고 주장했다. 월간조선은 또 93년 4월에 발간된 ‘한국민주주의의 이론’이란 崔교수의 책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崔교수가 “한국전쟁은 미국이 金日成으로 하여금 남침을 하도록 유도한 결과로 일어났다”는 내용의 브루스 커밍스가 쓴 ‘한국전쟁의 기원’을 “한국 정치학의 연구수준을 비약적으로 높이면서 커다란 영향을 미친,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치게 될 매우 복합적인책”이라고 칭찬했다는 것이다. 崔교수는 월간조선의 보도가 논문 가운데 일부 내용만을 발췌해 왜곡했다며 지난달 23일 서울지법에 월간조선 11월호의 배포금지 가처분신청과 5억원 상당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崔교수는 24일 모 일간지 인터뷰에서 “월간조선은 金日成의 6·25 개전 결정과 관련해 전후 맥락을 빼버린 채 ‘역사적 결단’이라고 인용함으로써 마치 내가 이를 찬양한 것처럼 표현하고,심지어 조선일보는 내가 쓰지도 않은 단어인 ‘위대한 결단’이라고까지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연일 사설과 기고,우익단체들의 崔교수에 대한 비난 등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에 비례해 국내외 학자와 시민단체들의 조선일보에 대한 비난도 강도가 점점 높아졌다. 정치학회는 성명을 통해 “월간조선의 기사는 공정한 인용에 바탕한 합리적 비판이 아니라 논지의 부당한 왜곡에 근거한 이념적 폭력”이라며 매카시즘적 마녀사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민주노총 등은 “월간조선이 崔교수의 논문을 왜곡보도해 사상논쟁을 유발하고 용공조작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정치연구회,민족예술인총연합,국민승리21,4월혁명회 등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단체의 성명이 줄을 이었다. 특히 미국 UCLA의 신기욱 교수(사회학)와 존 던컨 교수(동아시아 언어문화사) 등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의 한국학 학자 22명이 성명을 통해 “(조선일보 보도는) 냉전시대에나 통할 단순 흑백논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1월 3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성명을 냈고,국민승리21은 조선일보사 사옥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6일에는 경실련,흥사단,환경운동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가 가입한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조선일보사의 사상검증 시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언론개혁통신연대,고려대대책위 등 4개 단체는 이날 조선일보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조선일보를 옹호하는 우익단체들의 성명도 잇따랐다. 대한민국 건국 5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국가 정통성을 부인하는 崔章集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崔교수의 논문 논쟁은 11일 법원이 월간조선 11월호의 일부 내용을 삭제하지 않는 한 배포할 수 없도록 판결을 내림에 따라 1라운드는 崔교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논문 논쟁 일지 ▲10월18일 ­월간조선 11월호,‘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崔章集의 충격적 한국전쟁관’이라는 기사에서 崔교수의 사상문제 제기. ▲10월20일 ­崔교수,월간조선 보도에 대한 반박문 발표. ▲10월23일 ­崔교수,서울지법에 월간조선 11월호 배포 금지 가처분신청 및 약 5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 제기. ▲10월26일 ­민주언론운동협의회와 고려대 정외과교수,조선일보 비난성명 발표 ▲10월27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조선일보의 과거 행적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 발표. ▲10월28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조선일보의 사상 시비중단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 ▲10월30일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의 학자 22명,조선일보의냉전적 사고를 비판하는 성명 발표. ▲10월31일 ­예비역 영관 장교 모임인 대한청죽회,‘崔章集 건국사관 규탄 결의대회’ 개최. ▲11월2일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참여연대,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학술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崔章集 교수의 현대사 연구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태도­실태와 문제점’이라는 토론회 개최. ▲11월11일 ­서울지법,월간조선 11월호 배포 금지 결정.
  • 친일의 군상:12(정직한 역사 되찾기)

    ◎배족행위에 면죄부 주는 각종 기념상의 실체/친일인사 기념상 난무… 뭘 기리자는 것인가/대상인물의 친일행각 도외시… 업적만 부각/일부 수상결정자 “친일파 기념상 못받는다” 거부/“공만 앞세워 기념상 제정하는건 역사의식의 결여” 비판 ‘단재상(丹齋賞)’이라는 상이 있다.단재 申采浩 선생의 정신과 위업을 기리기 위해 86년 제정된 상이다.지난 96년 이 상의 수상자 심사를 놓고 작은 사건(?)이 있었다.수상자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 두 명이 돌연 사퇴한 것이다.사퇴이유는 수상자로 내정된 廉武雄 교수(영남대·독문학)가 수상자로서 부적절하다는 것.이들은 廉교수가 그 해에 ‘팔봉(八峰)비평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문제삼았다.일제하의 경력으로 볼 때 단재 申采浩와 친일적인 팔봉 金基鎭은 서로 어우를 수 없는 인물인만큼 이들을 기념한 상을 한 사람이 동시에 수상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린 ‘심산상(沁山賞)’을 수상한 문학평론가 白樂晴(60·‘창작과 비평’ 편집인)씨는‘팔봉비평문학상’ 수상을 거부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보인다.‘팔봉비평문학상’이 왜 문제인가?요지는 간단하다.팔봉 김기진의 친일행적 때문이다. 최근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金活蘭씨의 이름을 딴 ‘우월(又月)김활란상(金活蘭賞)’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이화여대측은 金씨가 교육·여성계에 끼친 업적을 들어 상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반대론자들은 국제적 규모의 상을 만들면서 왜 하필 대표적인 여류 친일인사의 이름을 붙이느냐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각종 상(賞) 가운데는 일제하 친일인사들의 업적을 기념한 상도 상당수 있다.이 상들은 대개 기념대상 인물들의 친일행각은 도외시한 채 그들이 해당 분야에서 남긴 업적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이 없지 않다.상당수는 당사자의 후배나 지인·유족들이 주축이 돼 기념사업회(혹은 기념재단)를 만들어 거기서 상을 주는 곳도 있고 더러는 제3의 기관·단체에서 상을 주기도 한다.주종을 이루는 분야는 문학 등 예술분야이나 학술·언론분야 등도 있다.구체적인 실태와 문제인물들의 친일행적을 알아보자. ○후배·지인·유족들이 주축 국내에서 시상되는 문학상은 그 종류가 무려 200개 가까이 된다.이 가운데서 친일인사(문인)의 이름으로 시상되는 상은 10여개 정도.이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은 1955년 사상계사(思想界社)에서 제정한 ‘동인(東仁)문학상’이다.이 상은 79년 이래 동서문화사에서 운영해 오다가 87년 이후부터는 조선일보사에서 시상해 오고 있다. 시(詩)분야에서는 공초 吳相淳을 기념한 ‘공초(空超)문학상’과 월탄 朴鍾和를 기념한 ‘월탄(月灘)문학상’이 있다.공초문학상은 91년 공초오상순선생숭모회(회장 具常)가 서울갤러리에서 기금마련 행사를 가진 후 그의 30주기인 93년부터 서울신문사와 공동으로 시상해 오고 있다.첫 수상자는 시인 李炯基씨. 월탄문학상은 월탄 朴鍾和가 66년 5·16민족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기금으로 하여 시작됐다.이 상은 주로 시인을 대상으로 시상하지만 더러 소설가나 평론가에게 시상한 경우도 있다. 시조분야에도 상이 몇 있다.대표적으로는 ‘노산(鷺山)문학상’과 ‘육당(六堂)시조문학상’.육당시조문학상은 육당 崔南善이 ‘소년(少年)’지를 창간한 11월1일을 기해 창작·학술 2개 부문을 윤년제로 해마다 1명씩 시상하고 있다.노산문학상은 국학연구·시조 등 2개 부문을 시상해오고 있다. ○다수의 친일문장 남겨 평론부문에서는 ‘팔봉(八峰)비평문학상’과 ‘소천(宵泉)비평문학상’ 두 종류로 팔봉은 金基鎭,소천은 문학평론가 李軒求의 아호다.팔봉비평문학상은 90년 유족이 낸 기금으로 제정돼 매년 한국일보사에서 시상해 오고 있다.아동문학부문에서는 ‘李周洪 아동문학상’이 있다. 문학 전반에 걸쳐 시상하는 ‘조연현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 회장과 ‘현대문학’ 주간을 지낸 조연현씨의 문학업적을 기리기 위해 82년 한국문인협회에서 제정,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위에서 거명된 인사들의 친일전력을 간단히 살펴보면,김동인은 중일전쟁 기간중 ‘성전(聖戰)종군작가’로 황군(일본군)위문을 다녀왔고 일제말기에는 조선문인보국회 간사를 지냈다.오상순의 경우는 좀 색다르다.그는 문인이지만 친일문장을 남긴 것은 없다.그러나 일본의 동지사(同志社)대학 졸업후 일본조합(組合)기독교회의 전도사를 활동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이 단체는 3·1만세의거 당시 ‘배미(背迷)유세단’을 조직,조선전역을 다니며 만세를 부르지 못하도록 막고 다닌 반민족·침략교단(敎團)이었다. 박종화는 일제말기 학병권유 글과 시국담화를 발표한 적이 있고,이은상은 만주에서 발행되던 친일신문 ‘만선일보(滿鮮日報)’에 근무한 사실이 있다.최남선은 만주 건국대 교수,중추원참의를 역임하였다. 문학평론가 이헌구는 친일잡지에 수 편의 친일문장을 썼고 김기진은 조선문인보국회 상무이사와 조선언론보국회 이사를 지내면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다수의 친일문장을 썼다.아동문학가 이주홍과 조연현은 친일잡지 ‘동양지광(東洋之光)’에 수 편의 친일문장을 남겼다. ○학술·예술관련 상도 많아 문제 작가들의 친일행위는 대부분 친일파연구가 고(故) 林鍾國씨가 66년에 출간한 ‘친일문학론’ 등에 소상히 나와 있다.이미 30년전에 이들의 친일행적은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나 관계자들은 이들의 친일행적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단지 문학적 업적만을 강조한 채 어떤 문학상은 이미 수 십년째 시상해 오고 있다. 친일인사 중에서 학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을 기념한 학술상도 몇 있다.‘용재(庸齋)상’‘두계(斗溪)학술상’‘하성(霞城)학술상’ 등이 그것이다. 용재상은 연세대 초대총장을 지낸 용재 白樂濬 박사의 탄생100주년을 기념하여 95년에 제정됐다.제1회 수상자로는 워싱턴 주립대에서 한국학연구소를 개설,운영해오고 있는 제임스 팰레이 교수가 선정됐다.이 상은 ‘용재석좌교수’도 동시에 선발하고 있다. 두계학술상은 사학자 두계 李丙燾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진단학회에서 80년에 제정한 상이며,하성학술상은 문교장관과 영남대 총장 등을 지낸 하성 李瑄根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85년에 제정됐다. ○상 제정·동상건립 신중해야 백낙준은 친일 ‘기독교신문’의 산파겸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병도는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에 근무한 경력이있다.또 이선근은 30년대 후반 만주로 건너가 일제의 괴뢰정부 만주국 협화회의 간부를 지냈다. 이밖에 친일인사를 기념한 상으로는 작곡가 洪蘭坡를 기념한 ‘난파(蘭坡) 음악상’,‘동랑(東郞)연극상’ 등이 있다. ‘봉선화’의 작곡자로 우리에게 친숙한 홍난파는 ‘동우회(同友會)사건’에 연루돼 검거된 후 친일로 전향,각종 친일단체에서 활동하였으며 ‘희망의 아침’ 등 다수의 친일가요를 작곡하였다. 우리 근대연극사에서 제일의 희곡작가로 불리는 유치진은 일진회(一進會)의 선봉장 李容九를 찬양한 ‘북진대(北進隊)’를 비롯해 다수의 친일희곡을 썼다.특히 그는 총독부가 주도하여 만든 현대극장의 대표로 있으면서 일제말기 각종 친일매체에 다수의 친일문장을 남겼다. 친일전력자들을 기념한 상과 관련,한 역사학자는 “역사적 공과(功過)가 교차되는 인물을 기념하는 상이나 동상건립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는 “자신의 친일행적에 대해 사죄 한마디 없이 생을 마친 친일인사들에 대해 그들의 해방후 업적만을 강조해 기념하는 것은역사의식의 결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 “실직자 내년엔 취업 기대” 73%

    ◎본사·유니온조사연 국민라이프스타일 조사 IMF체제 후 실직한 동거가족이 있는 가정의 73%는 실직자가 내년말까지는 다시 직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대한매일신보사가 IMF체제 1년을 앞두고 11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사업으로 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전국 12개 광역시 및 도청소재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64세 이하의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개별가구를 직접 방문,면접조사한 ‘IMF시대의 자화상­전국민 라이프스타일조사’에서 드러났다. ‘IMF 경제위기로 인해 본인이나 세대주의 실직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까’란 질문에 ‘느낀다’가 40.9%,‘심각하게 느낀다’28.7%로 전체의 69.7%가 실직공포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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