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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전쟁터에서 ‘기념사진’ 찍는 관광객 포착

    시리아 전쟁터에서 ‘기념사진’ 찍는 관광객 포착

    미국과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이하 IS)의 극심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접전지 인근으로 관광을 떠나 터지는 폭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철없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터키의 단체 여행객들은 IS와 미국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코바니 인근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 뒤로는 전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높게 솟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휴대전화 또는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여행의 추억’을 남겼다. 터키 관광객들의 ‘기념사진’은 코바니가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터키는 현재까지 코바니에서 탈출한 쿠르드 난민 18만 명과 시리아 난민 160만 명을 수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IS의 코바니 점령을 막아야 한다며 미국에 공습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인구 40만 명에 달하는 이 도시는 IS와 미국의 접전으로 폐허 직전에 이르렀지만 일부 터키인들은 글자 그대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찍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AFP, 로이터 통신 등은 IS가 지난 6일 미국 공습에도 불구하고 코바니 일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며, 코바니에 거주하던 쿠르드 민병대 수 백 명은 IS에 격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일부 방어선을 내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IS대원 중 일본인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으며, 한때 한국인 IS 대원설도 나돌았지만 정확한 사실은 밝혀진 바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지성 김민지 퍼거슨, “김민지 트위터 해킹당해..” 합성의혹은 왜?

    박지성 김민지 퍼거슨, “김민지 트위터 해킹당해..” 합성의혹은 왜?

    ‘박지성 김민지 퍼거슨’ 박지성-김민지 부부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퍼거슨 전 감독의 기념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5일 SBS아나운서 배성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성 대사 임명식 현지방송 사정 때문에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김민지 여사가 트위터 해킹당했다나 뭐라나 해서 대신 올려드립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지성 김민지 부부는 퍼거슨 감독과 함께 나란히 서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배성재는 “박지성도 여전히 합성같지만, 김민지는 암만봐도 발합성”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 김민지 퍼거슨 인증샷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성 김민지 퍼거슨, 다정하니 보기 좋다”, “박지성 김민지 퍼거슨, 합성이라니까 그렇게 보인다”, “박지성 김민지 퍼거슨, 트위터는 왜 해킹당했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트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맨유와 에버턴 경기에 앞서 맨유 앰버서더 위촉식을 가졌다. 박지성은 비유럽 출신 최초로 맨유 엠버서더에 임명됐으며 1년 동안 앰버서더 자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맨유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배성재SNS(박지성 김민지 퍼거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 샤밥’ 입단 박주영, 사우디 입성 ‘환대’ 받아…

    ‘알 샤밥’ 입단 박주영, 사우디 입성 ‘환대’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샤밥에 입단한 박주영(29) 팬들의 환영 속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본격적인 ‘중동 생활’에 들어갔다. 알 샤밥 구단은 7일(한국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영의 리야드 공항 입국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3시 사우디아라비안 에어라인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 공항에 도착한 박주영은 이른 시간 임에도 환영 나온 인파에 둘러싸여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등 큰 환대를 받았다. 회색 모자에 간편한 복장으로 입국장을 나선 박주영은 알 샤밥 구단의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공항을 나서 구단이 준비한 승용차에 타고 이동했다. 박주영은 승용차에서 환영나온 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시장 마감일인 10월 1일 알 샤밥 구단과 8개월 동안 연봉 150만 달러(약 16억원·추정치)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창] 민주주의 열망 큰 ‘주링허우’… 악화된 경제에 분노 폭발

    [세계의 창] 민주주의 열망 큰 ‘주링허우’… 악화된 경제에 분노 폭발

    홍콩 민주화 시위는 6일 대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지난 8일간의 시위 현장을 주도했고, 아직도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시위 핵심 주축은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홍콩이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 중국에 반환된 1997년을 전후해 태어나고 자란 ‘주링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다. 기성세대 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 측이 유혈사태를 우려하며 내부 회의에서 철수를 제안했던 것과 달리 학생 시위대는 성과 없이 물러날 수 없다며 일부 도로만 양보한 채 점거 시위를 풀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2017년부터 직선제로 선출되는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의 입후보자를 중국 당국이 원하는 친중파로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는 홍콩인들의 민주화 요구에서 비롯됐다. 중국 당국이 홍콩 선거에 간여하는 대신 홍콩인들에 의한 높은 수준의 자치인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시위를 계획한 건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 측이다. 이들은 지난 6월 입후보자를 친중파로 제한하는 홍콩행정장관직선제법이 통과될 경우 금융 중심지인 센트럴(中環)을 점령해 도심을 마비시키는 식으로 정부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중국이 8월 말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은 학생시위단체였다. 지난달 28일 정부청사 주변에서 농성하던 학생 시위대에 당국이 최루탄을 쏘자 ‘센트럴을 점령하라’도 시위에 참여하면서 이후 전국민 운동으로 번졌지만 최고 10만명에 달했던 시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10대와 20대다. 왜 젊은이들이 이토록 격앙한 것일까. 완전한 직선제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 열망과 중국 공산당에 대한 반발이 가장 크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에 대한 불만 역시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 홍콩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쩌우싱퉁(鄒幸?)은 6일 “중국 대륙에서 넘어온 젊은이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그들 때문에 우리의 평균 임금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홍콩으로 몰리면서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아 젊은이들의 ‘내집 장만 꿈’도 앗아갔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2009년 이후 두 배나 상승했다. 이전 16년간 상승률이 26%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 폭이 크다. 홍콩인들 사이에선 중국 반환 이후 중국의 최대 사회 문제인 빈부 격차가 홍콩에서 도드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홍콩 내 간판이 홍콩인들이 쓰는 번체자(繁體字) 대신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簡體字)로 바뀌는 등 홍콩의 문화가 중국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도 불만이다. 홍콩중문대 2학년인 리융성(李永盛)은 “홍콩의 주요 거리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황금과 약재상으로 넘치는 등 홍콩 속에 정작 홍콩인들을 위한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중국인을 우대하는 역차별 현상도 홍콩 젊은이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2012년 한 이탈리아 명품 매장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기념사진 촬영을 허락한 반면 홍콩 현지인의 사진 촬영은 불허해 홍콩 현지인 수백명이 시위를 벌이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이 홍콩 귀속 당시 약속한 일국양제를 믿을 수 있는지를 놓고도 홍콩의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간 의견 차이는 뚜렷하다. 명보는 이날 홍콩대가 시민들을 상대로 중국이 약속한 일국양제 신뢰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18~29세인 젊은 세대들이 준 평균 점수는 2009년 49점에서 지난 9월 -37점으로 크게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50세 이상 기성 세대의 경우 같은 기간 60점대에서 26점으로 줄었으나 젊은 세대만큼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젊은 세대들은 높은 수준의 자치를 통해 홍콩의 문화, 정치 그리고 경제 체제를 지키지 않는다면 중국 공산당의 직접 통제하에 중국인들과 경쟁해야 하는 ‘일국일제’(一國一制) 아래 살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기득권자가 된 기성세대들 사이에는 공산당 통치는 싫어도 시위로 홍콩 경제가 마비되는 것이 더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시위가 지속되면 당국이 중국인들의 홍콩 여행을 막아 홍콩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민주화 요구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유혈사태로 비화될 것이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당국이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진압 2개월여를 앞두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를 통해 학생 시위를 ‘동란’으로 규정한 뒤 시위대를 탱크로 밀어버렸듯 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시위대가 ‘법질서를 파괴했다’며 연일 강경 진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홍콩대 졸업생 량지광(粱継光)은 “중국이 주는 경제 이익은 홍콩의 부자에게만 돌아가는 반면 일반인들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직선제 실시 이외에 다른 해법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광주에 백범 김구 기념관 세운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한때 머무르며 사회운동을 펼쳤던 광주 동구 학동 백화마을 일대에 기념관이 설립된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학동 휴먼시아아파트 2단지 안 학동역사공원 안에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을 내년 말까지 설립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학동역사공원(2454㎡) 안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 터 규모를 390㎡에서 488㎡로 늘렸다. 시는 올 안에 국비 6억 2100만원, 시비 2억 4000만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5억 2100만원 등 모두 12억 4200만원을 들여 기념관을 착공한다. 시 관계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유품과 글 등을 전시해 청소년과 시민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범 선생과 광주의 인연은 해방 직후인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광주를 방문해 당시 제1대 서민호 광주시장에게 광주천변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던 빈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후원금을 건넸다. 서 시장은 백범 선생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에 지역 유지들의 헌금을 보태 동구 옛 학3동 8거리 주변에 정착촌을 조성했다. 100여 가구가 입주한 이 정착촌은 ‘가난하지만 평화롭게 살라’는 뜻을 담아 ‘백화마을’로 불렸다. 1992년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판잣집들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165가구의 백화아파트가 들어서게 됐지만 이 주변은 여전히 백화마을로 불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軍 혁신 통해 병영 적폐 바로잡아야”

    “軍 혁신 통해 병영 적폐 바로잡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6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열어나가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이제 우리 군과 국민이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얼마 전 유엔의 여러 회의에서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알리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늘날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북한 인권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기 위해 우리 군은 대북억제와 대응능력은 물론, 한반도 안정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군으로 더욱 크게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면서 “북한은 핵이 남북관계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임을 직시하고, 하루속히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하며 북한은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병영문화 개선과 관련, 박 대통령은 “군인에게 기강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진정한 군의 기강은 전우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 우리 군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아서 새로운 정예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영문화 혁신은 단순히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구성원의 의식과 제도, 시설 등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변화시켜 하부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충성심과 애국심으로 단결된 선진 정예강군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서 우리 사회의 인권 모범지대로 환골탈태하는 군이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계룡대 벽천호수 광장에서 이어진 경축연에서도 “이만하면 됐다는 안이한 생각을 갖지 말고 강력하고 끈질기게 추진해주기 바란다. 최근 여러 안타까운 사건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투명하고 열린 병영문화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병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확고한 안보태세와 공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해야 북한을 올바른 변화의 길로 이끌 수 있고 평화통일 기반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3일 최신예 이지스함 류성룡함 시민에 개방

    3일 최신예 이지스함 류성룡함 시민에 개방

    1일 우리 해군이 내로라하는 류성룡함에 올랐다. 우현 격납고를 시작으로 함수와 함교, 의무실, 서애 역사관, 좌현 격납고 순으로 내부를 직접 관찰했다. 우현 격납고에서는 류성룡함 소개 영상과 최근 하와이 부근에서 태평양연안 22개국이 참가한 2014환태평양훈련(RIMPAC) 활동 영상을 시청했다. 함수에서는 해군 캐릭터인 해돌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함교에서도 윙브리지에 설치된 M60 기관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서애역사관엔 류성룡에 대한 역사적 볼거리가 가득했다. 해군이 제작한 류성룡 관련 영상이 특이했다. 좌현 격납고에서는 함상복과 소화 방수복을 입고 잠시나마 해군장병 흉내에 빠졌다. 해군작전사령부가 국군의 날을 맞아 3~4일 부산 남구 용호동 작전기지에서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함정 공개행사를 갖는다.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 류성룡함(1만 290t)과 구축함인 왕건함(5500t), 상륙함 향로봉함(4278t) 등 3척이다. 길이 165m, 폭 21.4m인 류성룡함은 최고 30노트(1노트는 시속 1.852㎞)로 운항할 수 있다. 탑승인원은 300명이다. 류성룡함은 림팩훈련 직전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우리나라 함정 최초로 SM-Ⅱ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해 요격시키는 등 함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왕건함은 길이 149.5m, 폭 17.4m 규모로 승무원 200여명을 태우고 최고 30노트의 속도로 달린다. 2010년과 2012년, 지난해 청해부대 임무를 맡아 ‘해적 소굴’로 불리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위용을 뽐냈다. 길이 112.5m, 폭 15.3m인 향로봉함은 승무원 170명과 상륙부대원 200명, 장갑차 15대를 싣고 최대 16노트로 항해한다. 해군은 3일과 4일 기지에서 해운대를 돌아오는 함정 항해체험 행사도 갖는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美경찰관이 ‘피자 배달’ 나선 사연은?

    美경찰관이 ‘피자 배달’ 나선 사연은?

    교통사고가 난 피자 배달원을 대신해 피자 배달에 나선 두 경찰관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 KOIN6 방송이 지난 1일 주내 포틀랜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해 배달하고 있던 피자헛 직원이 사고를 일으켜 그 상황을 가엾게 여긴 두 경찰관이 대신 피자 배달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피자 배달원은 목과 등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야 하는 상황. 정신을 차린 그는 점장에게 전화해 필사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마이클 필 버트와 로이스 커티스라는 이름의 두 경찰관이 선뜻 배달 대행에 나선 것. 두 경찰관의 제안으로 점장의 허가를 받아 급한 배달 건인 스티브 허킨스라는 고객의 집으로 향했던 것이다. 피자 배달에 나선 두 경찰관의 모습에 내심 놀란 허킨스 부부는 “무심코 웃음이 나왔다”면서 “그전에 우린 피자헛에 전화해 주문을 넣었지만 아직 배달이 안 왔다고 말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두 경찰이 피자 배달에 나선 보기 드문 광경을 기념사진으로 남겨 지역방송국에 제보했고 훈훈한 이야기로 소개됐다. 한편 사고를 낸 배달원은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지만 아직 업무에 복귀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티브 허킨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자리에 모인 역대 안행부 장관들

    한자리에 모인 역대 안행부 장관들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안전행정부 역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정종섭(왼쪽에서 여섯 번째) 장관과 전직 장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국정과제 및 현안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안전행정부 제공
  •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콘텐츠 결과물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대거 선봬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콘텐츠 결과물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대거 선봬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김준한)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2014’에 참가해 경북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등 그간의 성과물을 전시하고, 축제 참가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엄마까투리를 비롯해 청도군의 변신싸움소 바우, 제비원 이야기, 궁-안동편 등 애니메이션 및 웹툰과 경북 지역의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기념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단순 홍보와 판매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하여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진흥원은 각종 상품의 판매로 조성된 수익금과 이벤트 참가자들이 쾌척하는 기부금을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해 사용하여 나눔의 기쁨을 전하게 될 예정이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 전통 문양, 캐릭터 공모전 등의 결과물들을 전시하고, 진흥원이 지원하는 각종 사업과 그 결과물을 선보여 축제 참가자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창작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경찰관이 피자 배달 나선 사연은?

    美경찰관이 피자 배달 나선 사연은?

    교통사고가 난 피자 배달원을 대신해 피자 배달에 나선 두 경찰관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 KOIN6 방송이 지난 1일 주내 포틀랜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해 배달하고 있던 피자헛 직원이 사고를 일으켜 그 상황을 가엾게 여긴 두 경찰관이 대신 피자 배달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피자 배달원은 목과 등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야 하는 상황. 정신을 차린 그는 점장에게 전화해 필사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마이클 필 버트와 로이스 커티스라는 이름의 두 경찰관이 선뜻 배달 대행에 나선 것. 두 경찰관의 제안으로 점장의 허가를 받아 급한 배달 건인 스티브 허킨스라는 고객의 집으로 향했던 것이다. 피자 배달에 나선 두 경찰관의 모습에 내심 놀란 허킨스 부부는 “무심코 웃음이 나왔다”면서 “그전에 우린 피자헛에 전화해 주문을 넣었지만 아직 배달이 안 왔다고 말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두 경찰이 피자 배달에 나선 보기 드문 광경을 기념사진으로 남겨 지역방송국에 제보했고 훈훈한 이야기로 소개됐다. 한편 사고를 낸 배달원은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지만 아직 업무에 복귀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티브 허킨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靑 방문 모범용사들 “국민 평화 지켜 국가 은혜 보답에 솔선”

    靑 방문 모범용사들 “국민 평화 지켜 국가 은혜 보답에 솔선”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하는 51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선발된 모범 부사관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은 이날 청와대 경내를 관람하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오찬을 함께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부사관은 군의 전투력 발휘와 부대 전통 유지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우리 군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지대한 희생과 헌신, 애국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무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장병의 정신병력”이라며 군의 정신병력이 허약하면 적과 싸워서 이길 수 없는 만큼 확고한 정신병력을 바탕으로 강인한 군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3000여명의 국군모범용사가 배출됐다”면서 “이 자리에 함께한 부사관들은 투철한 사명감과 애국심으로 국가를 수호해 왔고,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곳곳에서 떨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찬에 앞서 진행된 청와대 관내 관람 일정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모범 부사관들을 직접 찾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청와대 오찬 일정을 마친 모범 부사관들은 서울시청과 서대문 역사박물관을 견학했고 26일까지 포항과 울산 등의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공군의 이경민 상사는 “지난 업적에 대한 치하가 아닌 앞으로 지금과 같이 성실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겠다”면서 “국민이 평화롭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군이 임무를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군을 대표해 모범용사로 선정된 정남숙 원사는 “군생활 동안 국가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이병주국제문학제 25일 개막… 경희대·하동서 사흘간 계속

    소설 ‘지리산’의 작가 이병주(1921~1992)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25~27일 서울 경희대학교와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 문학관 등 2곳에서 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김윤식·정구영) 주최로 열린다. 하동군 북천면은 이병주의 고향이다. 올해 문학제에는 ‘문학과 민족공동체’를 주제로 국내외 문인들이 참가해 문학강연회와 국제문학심포지엄, 문학상 시상식 등의 행사를 한다. 첫날 경희대에서는 1·2분과로 나눠 심포지엄이 열린다. 1분과에서는 문학평론가 이성천, 소설가 김원일, 중국 작가 루신화, 일본 작가 후지타니 오사무, 김언종 고려대 교수, 한성례 세종사이버대 교수 등이 참가한다. 2분과에서는 소설가 김주성, 중국 작가 오상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제프리 하지스 교수,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우토노마대학 라이몬 블랑카포르트 교수, 이소연 서강대 교수, 전수용 이화여대 교수, 김한상 경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26일에는 이병주 문학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스페인 등의 작가들이 참석해 국제문학 원탁회의를 하고 올해 7회째인 이병주 국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동부 한국문인협회에 대한 시상식을 한다. 마지막 날에는 지역 문화유적지를 답사한다. 문학제 행사기간에 이병주 문학관 인근 북천면 직전마을 앞에 조성된 전국 최대 면적(40만㎡)을 자랑하는 넓은 코스모스·메밀꽃 들판에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23일 취임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23일 취임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55) 매헌 윤봉길 월진회 이사가 23일 제10대 독립기념관 관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17년 9월까지 3년이다. 윤 신임 관장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및 독립기념관 이사를 지냈고, 현재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해리포터’ 래드클리프 ‘마리화나’ 흡입 논란

    ‘해리포터’ 래드클리프 ‘마리화나’ 흡입 논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으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던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네덜란드의 마리화나(대마초의 일종) 카페에 방문해 남긴 기념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이온라인(E! Online)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암스테르담의 인기 마리화나 카페를 방문하고 여직원 2명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던 사실이 해당 카페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논란이 일자 이 사진은 즉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 래드클리프는 얼굴이 창백하고 이마에는 땀을 흘리고 있지만 즐거운 듯한 표정이다. 이런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가 대마초를 피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카페는 래드클리프 외에 마일리 사이러스, 리한나, 케빈 스페이시,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연예인이 방문한 곳으로 유명하다. 네덜란드에서는 카페에서 마리화나를 조건부로 판매하고 흡연할 수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래드클리프의 대마초 흡입 증거가 남아있어도 처벌할 수 없다.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장소를 잘 선택했다”고 풍자하고 있다. 한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지난 2009년에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흔들리는 교회… 안으로부터의 개혁하자”

    “흔들리는 교회… 안으로부터의 개혁하자”

    한국 개신교계의 진보적 교회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창립 90주년을 맞아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통한 재도약’을 사회적으로 선포했다. ‘연합과 일치’라는 NCCK의 창립 근본이념에 충실해 그동안 모아진 힘을 바탕으로 생명과 정의,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력할 것을 약속했다.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에서 90주년 기념예배를 연 데 이어 오는 11월 24일 총회에서 100주년 기념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18일 90주년 기념예배는 NCCK의 지난날을 반성하고 향후의 길을 다잡는 회개와 다짐의 자리로 열렸다. 특히 한국 교회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NCCK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에큐메니칼(교회일치)운동 인사며 신학대 교수, 기독교학교 교사 등 500명이 참석한 예배의 주제도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였다. 심각한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의 현실을 반성하고 하나님의 약속, 광야 시절의 첫 언약을 회복하자는 공의를 모아 택한 주제다. 이들은 기도문에서 “9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년을 힘차게 살아내어 100년을 맞을 희망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곳은 여전히 아파서 신음하며 정의는 무너졌고 평화는 소실되었을 뿐만 아니라 돌봄도 사라졌고 나눔은 끊어졌다”고 개탄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NCCK에 대해서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어렵더라도 정의의 길에 서야 했지만 스스로 무기력에 빠지고 말았다”며 “이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정의로운 평화를 밝히는 등불이자, 세상이 생명을 키우는 요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는 세월호 유족과 밀양 송전탑 주민,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대 고난받는 이들의 대표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특송을 부르고 세월호·밀양송전탑·강정 해군기지 등 현장에서 받은 엽서에 기도화 헌실을 담아 봉헌하는 의식도 있었다. NCCK 강석훈 목사는 “그분들의 현장을 공유해 현장성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 응답을 나눠주자는 뜻에서 마련한 행사”였다고 귀띔했다. NCCK는 먼저 교회 안으로부터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약자와 소외된 자들의 편에 더 다가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배 이후 엽서로 답지한 다양한 목소리들을 모아 오는 11월 24일 비전 선포식에 반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NCCK 김영주 총무는 예배에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교회 연합과 갱신에 노력하고자 한다”며 “교회 안으로는 교회개혁의 기치를 들고 교회 밖으로는 사회를 향해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위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NCCK는 1924년 재한개신교선교부연합공의회와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를 통합해 창설된 조선예수연합공의회(NCC)가 모태. 일제강점기 끝 무렵 10여년 전 해체됐다가 해방과 함께 조선기독교연합회로 다시 태어났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과 1975년 긴급조치 9호에 저항하고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1988년 ‘88선언’으로 불리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내놓으며 한국기독교의 통일운동을 주도했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한국정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 9개 교단과 CBS를 비롯한 5개 연합기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605m 절벽에서 기념사진 찍는 갓난아기 논란

    605m 절벽에서 기념사진 찍는 갓난아기 논란

    기념사진 한 장 찍으려고 수 백m 높이 절벽에 갓난아기를 둔 철없는 부모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인 스터프(Stuff..co.nz) 등 복수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바위 절벽으로 유명한 프레케스톨렌(Preikestolen)은 높이가 약 605m에 이르며 전 세계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지역으로 꼽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이곳으로 하이킹을 떠난 프레드라는 남성은 자신의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 이 아찔한 절벽 끝에는 분홍색 옷과 앙증맞은 모자를 쓴 아기가 기어가는 자세로 홀로 있었고, 아이 근처에는 멀찌감치 떨어져 이를 구경하는 부모와 몇몇 어른들이 있었던 것. 아직 서지도 못하는 갓난아기는 생후 6~8개월 정도 돼 보이며, 아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에서 불과 몇 발자국 떨어져 있을 뿐이었다. 그는 곧장 사진을 찍어 노르웨이 언론사에 이를 보냈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레드는 “아기의 엄마가 가까운 곳에서 아기를 보고 있기는 했지만, 그녀의 얼굴은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지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면서 “프레케스톨렌은 절벽 가까이 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의 한 여행협회 측은 “많은 사람들이 프레케스톨렌 절벽에서 위험한 행동으로 주의를 받는다”면서 “특히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위험한 행동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섶에서] 가마솥 백숙/문소영 논설위원

    옛날 시골 잔칫날에 찍은 흑백 사진에서 가설(假設) 아궁이에 무쇠솥을 걸어놓고 흰 김이 펄펄 나는 고깃국을 끓이는 모습이 왠지 정겨웠다. 대학 1학년 때 도서관에서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를 쌓아두고 읽을 때는 추위와 피로에 지친 장돌뱅이가 가마솥에서 퍼올린 국밥 한 그릇에 막걸리로 몸을 푸는 장면에서 늘 그 낡은 흑백 사진을 떠올리곤 했다. 소도시 출신이라 경험하지 못했던 때문에 그 가짜 기억을 추억처럼 간직했다. 지난 주말 퇴직한 회사 선배의 초청으로 농막에서 몇몇이 술추렴을 했다. 제일 흥미진진했던 시간은 흙과 벽돌로 어설프게 지은 아궁이에 가마솥보다 조금 작은 솥을 올리고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토종닭을 고아 먹은 것이다. 황기 등 한약재와 뽕잎 가루가 들어가 잡내가 나지 않는 토종닭 백숙은 쫄깃한 식감이 최고였다. 흑백사진으로 채운 가짜 기억을 대체할 매운 연기와 뜨거운 불기운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촉 낮은 전구 아래 기념사진도 찍었다. 인생의 가치는 생산성·효율성에 있지 않고 좋은 사람과 질긴 인연을 만들어 세월이 훼손할 수 없는 또렷한 추억을 쌓아가는 데 있지 않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스페인 묘지 노동자, 시신과 기념촬영 논란

    스페인 묘지 노동자, 시신과 기념촬영 논란

    이장하려고 파낸 시신과 황당한 기념사진을 찍은 남자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알리칸테에 있는 한 공동묘지에서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다. 묘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23년 전 사망한 남자를 이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자의 부인이 최근에 사망하면서 가족들이 합장을 원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남자는 지시에 따라 평소처럼 능숙하게 남자의 묘를 팠다. 하지만 깜짝 놀랄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20년 이상의 세월이 훌쩍 지났지만 관 뚜껑을 열어보니 남자의 시신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웬일인지 자연적으로 미라가 된 것이다. 남자를 그대로 이장했으면 문제가 될 게 없었지만 곁에 있던 고인의 한 가족이 핸드폰을 꺼내면서 일이 묘하게 전개됐다. 문제의 가족은 남자에게 “미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말했다. 사진촬영을 제안한 가족, 미라, 묘를 판 남자 등 세 사람(?)은 나란히 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용히 넘어갈 뻔한 일은 문제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쇄도하자 묘지 측은 결국 문제의 남자를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남자는 해고는 면했다. 묘지 관계자는 “남자가 악의적으로 사진을 찍은 게 아닌 만큼 해고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NS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글로벌 시대] 중·미관계와 한국의 역할/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중·미관계와 한국의 역할/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중·미 간의 불편한 관계는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가함으로써 적대관계로 변화 확대됐다. 그러나 1960년대의 중·소 관계의 악화와 1969년 우수리 강을 사이에 둔 영토분쟁은 중국으로 하여금 미국을 선택하게 했고, 월남 전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던 미국은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고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싶어 했다. 이러한 중·미 두 나라의 염원은 드디어 1972년 2월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양국 사이에 이른바 ‘상해공동성명’이 발표됨으로써 20여년간의 적대관계는 끝나게 됐다. 미국을 ‘세계인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던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도모한 데는 소련이라는 초강대국의 위협에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는 미국뿐이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해공동성명’에는 두 나라가 아직 합의되지 않은 문제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은 견해 차이를 줄이기 위해 두 나라는 먼저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부터 관계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키신저 보좌관과 닉슨과 포드 등 현직 대통령들의 연이은 방중을 통해 수교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1979년 1월 1일을 기해 이들 양국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중·미 두 나라는 올해로 수교 35주년을 맞는다.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웬차오(李源潮) 부주석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리 부주석은 “양국 지도자의 전략적 안목과 정치적 혜안을 통해 중·미 수교는 20세기 후반의 국제관계에서 전략적인 의미가 가장 큰 역사적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미·중 관계 발전의 증인으로서 미·중 간 우호적인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두 나라는 현재 90여개의 정부 간 대화채널과 5000억 달러의 무역규모에 연간 400여만명의 인적 교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중·미관계의 현주소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더 정확한 것은 갈등과 협력이 공존하고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특수 관계라 하겠다. 이러한 관계는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신형대국관계’와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중·미 간의 이런 관계 속에서 자존과 번영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한국의 처지라는 현실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미국과는 기존의 ‘동맹관계’를 보다 강화시켜야 하고,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솔직히 말하면, 중·미 양국은 지금 각기 자국만을 선택해주기를 내심 바라면서 상대국과의 밀월관계를 경계하고 있는 눈치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중·미 외교에서는 고도의 균형감각을 견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균형감각도 중요하지만, 이는 소극적인 방법에 불과하므로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미 간의 갈등과 협력이 공존하고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중심에 서서 효과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더 적극적인 전략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종전처럼 중·미가 공조하고 협력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이들 양국이 견제와 균형은 물론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더욱 필요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자존과 번영을 구현하자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러한 한국의 역할이야말로 중·미 간 윈·윈(win-win)효과를 볼 수 있고, 역내 국가들은 루즈·루즈(lose-lose)게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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