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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서울 투자박람회」이모저모

    2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막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투자박람회는 첫날부터 국내외 기업인들이 몰려 활발한 투자상담을 벌였다. APEC 투자박람회장에 설치된 각국관은 그 나라 특징을 나타냈다.미국관은각 주별로 상담 소박스를 설치,투자상담에 응해 미국이 연방국가임을 보여줬고,중국관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인 빨간색을 전체 색조로 사용해다른 국가관과 확연히 구별됐다. 뉴질랜드관은 대부분의 국가가 사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인데 비해한쪽으로만 출입이 가능한 폐쇄형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파푸아뉴기니관은 벽면 한쪽을 작은 정원처럼 꾸미고 상담이나 구경온 사람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했다.인도네시아 페루 등 몇개국은 자국에서 생산한직물과 옷을 장식물로 부스 안에 설치했다. 한국관 주제는 ‘열린 대문’으로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시장이 개방돼 있음을 알렸다.부스 위에는 방패연을 얹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뒤 다시 일어나는 한국경제를 상징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부스는주최국인 한국관보다는 일본관.한국관 넓이는 200㎡며 일본관 넓이는 230㎡로 참가국중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했다.또부스 설치에 한국은 약 5,000만원을 들인 반면 일본측은 1억5,000만원 정도가 쓰였다는 것이 행사관계자의 전언이다. 일본측은 부스내 나무로 만든 전통인형을 설치,이곳에서 외국인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배려했다.또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출력할 수 있게 해 늘 방문자가 있는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을 통한 투자상담도 활발했다.매물이 올라가 있는 인터넷 사이버마트(www.apecinvest.org)는 2일 오후 3시까지 총 2만1,000건 정도 접속 수를기록했다.약 2주전에 개설된 이 사이트를 통해 투자자들은 사전에 관심이 있는 매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행사기간 뒤에도 투자협상을 할 수 있다.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 외국인들이 길게 늘어서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모든 소지품을 일일이 검색하는 검색대가 한 군데만 설치돼 오랜 시간이 걸렸기때문이다. 한국관의 공기업 민영화 관련 터치스크린에서는 행사시작 전 영자오타가발견돼 관계자들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공기업 관계자들은 “너무 급하게만들었다”며 좀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광진구, 색다른 서비스로‘색다른 만족’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주민들을 위한 이색적인 민원서비스를 다양하게시행,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같은 민원서비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출생 및 혼인신고 기념사진 촬영’. 세상에 나와 처음 서면신고를 하는 아기들의 출생신고 장면과 새 가정을 꾸미는 신혼부부의 혼인신고 장면을 무료로 촬영,각 가정으로 우송해 해당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구는 그동안 179건의 출생·혼인신고 장면을촬영,주민들에게 우송했으며 특히 신혼부부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호적신고 우편회신제’는 민원인이 출생 사망 혼인 이혼 등으로 호적신고를 할 때 신고내용이 정확하게 기재됐는지 알려주기 위해 호적정리가 끝나면 우편으로 민원인에게 우송해주는 제도.지난해 4월 도입한 이후 그동안 3,000여건의 호적을 민원인에게 우편으로 보내주었으며 상당수의 잘못을 정정할수 있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우편물 전입신고제’를 시행하고 있다.주민들이 이사를 가면 새로운 주소지에서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도록 각 동사무소에서 우체국에 우편물 전입신고를 대행해주는 서비스.이 제도 덕분에 중요한 우편물이 반송되거나 분실되는 일이 크게 줄어들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만족을 주는 행정을 펴나가기 위해 항상 새로운민원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인터넷 포르노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유포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서양 포르노 배우들이주로 등장했던 과거의 인터넷 음란물과 달리 요즘엔 국내 유명 여성 연예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영상 파일이 떠돌고 있다 한다.그중에서도 최근의 이른바 ‘O양 비디오’는 포르노 특유의 그림자마저 벗어 던지고 공개적 사회현상으로까지 비화됐다. ‘O양 비디오’는 두 가지 관점에서 우리를 경악하게 만든다.하나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전해준 불’에 비유되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과 문화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고 있는 현실에 대한 두려운 인식이다.유통되기 시작한 지 불과 1개월 남짓 만에 “아직도 못 보았다면 ‘왕따’나 ‘팔불출’이다”는 말이 나돌 만큼 널리 퍼진 것은 인터넷의 가공할 속도에 기인한다.순식간에 동시다발적으로 무한한 세포분열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 대중화된 결과인 것이다.몇년 전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빨간 마후라’가 비디오로 유통되면서 수천개 정도 팔렸던 데 비해 컴퓨터 동영상 파일로 바뀌어 인터넷에 오른 ‘O양 비디오’를 본 사람은수십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직업적인 포르노 배우도 아닌 남녀들이 공개될 수없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비디오 테이프에 담는다는 것이다.‘O양 비디오’의 경우 당사자가 연예인이 되기 전 사귀던 남자와 합의 아래 찍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젊은 부부의 비디오 테이프도 용산전자상가에서 나돌고있는데 그 부부가 비디오 카메라에서 테이프가 빠지지 않는다며 수리를 맡긴 상태에서 흘러 나온 것이라 한다.아마추어들의 음란물은 우리 사회가 ‘소돔과 고모라’ 수준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두려운 생각을 갖게 한다.친구들끼리 스티커 사진을 찍듯이 정상적인 남녀 사이에 포르노 사진을 기념사진처럼 찍어 두고 그것이 흘러나와 집단 관음증(觀淫症)현상을 일으키며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사회는 어쩌면 ‘소돔과 고모라’보다 못한 사회일지도 모른다. 이런 경악할 현상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거의 제한없이 노출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물론 검찰과 경찰,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단속과 예방사업을 펴고 있긴 하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음란물 유통을 비롯한 사이버 세계의 범죄는 현실적으로 단속과 처벌이 어렵기 때문이다.게다가 불건전 프로그램 차단장치인 NCA패트롤 보급,학부모 계몽교육 등 예방사업의 큰 몫을 담당한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정부산하단체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른 기구의 한 부서로 통합되면서 기능약화가 예고된 상황이다.그러나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다.컴퓨터를 거실에 놓아두는 것이 인터넷 포르노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 돼서는 안된다.기술적·법적·제도적 차단장치를 찾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 사회의 마비된 윤리와 도덕의식을 되살려 내는 일이 시급하다.
  • 도로공사,자본금 10억서 10조원으로 ‘껑충’

    오는 15일 창립 30돌을 맞는 한국도로공사는 기념식을 12일로 앞당겨 가지면서 ‘아름다운 만남’을 연출한다. 도로공사 鄭崇烈사장은 이날 오후 宋正範 초대 사장을 비롯한 퇴직 임·직원 300여명을 초청,후배 직원들과 만남의 행사를 갖는다.선배들은 사무실과강당 등 옛 정이 묻어 있는 일터를 돌아보며 기념사진 촬영도 한다. 저녁에는 강당에 모두 모여 장기자랑도 하고 품바공연,축시낭송을 보면서‘도공 한가족’의 화합을 다지며 “건설하자,약진하자,새아침이 밝아온다…”는 사가를 부르며 막을 내린다. 도로공사의 성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사와 같이한다.69년 창립 당시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수는 하루 평균 8,00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26만대나 됐다. 통행료 수입은 4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1조2,896억원으로,법정자본금은 10억원에서 10조원으로 껑충 뛰었다.산업물동량 수송과 지역간 이동에 꼭 필요한 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다. 올해는 역사적인 2,000㎞ 고속도로시대를 열게 된다.제설작업이나 도로청소에 그쳤던 고속도로 관리업무도 노면절삭기,교량점검 차량 등 1,728대의 최신 장비로 안전운행을 보장해준다.86년부터는 정부가 직접 시행해오던 고속도로건설사업을 인수하는 등 고속도로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 도공은 올해 창립 30돌을 맞아 본격적인 ‘고객 섬김 경영운동’에 나선다. 지난해 6월 도공의 첫 공채 사장이 된 鄭사장은 12일 오전 기념식이 끝난 뒤 바로 ‘고객지원단’ 발대식을 갖는다. 고객지원단은 125대의 차량과 430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3교대로 모든 고속도로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로이용자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준다. 도공은 2004년까지 현재 고속도로 연장의 갑절 수준인 3,700㎞시대를 열어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계획이다.도공 출범과 함께 시작된 ‘일일생활권시대’가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丁升敏 theoria@
  • ‘무자본 무공해’ 관광산업(3회)

    관광산업은 21세기의 핵심 서비스산업이자 문화산업,정보통신서비스업과 함께 성장전망이 밝은 지식기반 산업이다.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업계는 사상 처음으로 425만여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덤핑판매를 하는 등 여전히 질보다는 양의 확대에 치중,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낮다.외형 불리기에 급급하기보다 품격 높고 실속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부가가치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친절과 청결 일본인들의 친절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미소띤 얼굴로 ‘하이’하며 길을 안내해준다.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은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관광도로를 정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스페인은 이후 도로 정비 및 화장실 개선에 힘써 관광대국이 됐다.96년에는 관광부문에서 28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무역에서의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았다. 친절과 서비스,청결은 돈없이도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자 관광산업의기본덕목이다.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광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회의산업에 눈을 돌려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24만㎡의 대형 실내 전시장이 있다.주차장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40만㎡에 이른다.이 곳에서는도서 전시회,자동차 전시회,음악 전시회 등 각종 국제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메세(전시회)’가 열리면 시내 호텔이 모두 차는 것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숙박시설도 동이 난다.100달러이던 호텔 하루 숙박료는 150∼200달러로 올라간다.그나마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식당,택시 등도 덩달아특수를 누린다. 회의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외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평균 1,491달러를 쓰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3,285달러를 지출한다.2.2배 많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소득창출,세수증대,고용창출 등의 간접효과도 가져온다.●문화와 접목된 관광상품 미국 뉴욕시는 브로드웨이 연극공연을 통해 연간2조7,0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뉴욕시 관광수입의 23%다.이탈리아 라 스칼라좌의 오페라,소련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도 유명한 문화상품이다.‘쌍동이표칼‘을세계에 수출하는 독일인들은 일본에 가면 일제 사시미용 회칼을 찾는다.회칼이 수십년 동안 요리수련을 거쳐 도(道)를 얻은 주방장만이 잡을수있는 신성한 물건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일본이 일식을 세계에 전파하면서 전통음식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세계에 알린 결과다.‘사시미’(회)와 ‘스시’(초밥)는 서양에서도 고급 음식으로 인식된다. 우리에게도 문화상품은 무궁무진하다.팔만대장경,탈춤,판소리,사물놀이,태권도,김치,씨름,한복,한지 등 헤아릴 수 없다.인사동 거리에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전설을 만들어라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에 가면 동전이 수북하다.동전을 구멍 안에 넣으면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 때문이다.독일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언덕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이다.그러나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관광객은 한번쯤 들르게 마련이다.선원들이 요녀(妖女) 로렐라이의노래를 듣다 강에 빠져죽었다는 전설 때문이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된 것도 입소문이 났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절벽에 새겼다고 하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중국 후한서와 진시황 본기에 따르면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徐市,서복이라고도 함)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소년·소녀 500명과 함께 서귀포에 도착했다고 한다.정방폭포 근처에 전설을 기념하는 기념비석을 세우거나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을 불로초 대체 상품으로 개발하면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밤문화를 만들어라 캉캉춤과 뮤지컬로 이어지는 프랑스 파리의 리도쇼.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파리의 밤을 외롭지 않게 하는 나이트 라이프다.에펠탑은 낮에 보면 그저 고철 덩어리이지만 밤이 되면 독특한 간접조명시설로멋진 야경이 연출된다.개선문의 야경도 놓칠 수 없다.낭만이 가득한 세느강의 야간 유람선도 밤을 풍성하게 한다.이러한 밤 상품은 500프랑∼1,000프랑을 호가한다.반면 낮에 둘러보는 루부르박물관은 입장료가 50프랑을 밑돈다. 점심시간에 세종문화회관 빈터에서 열리곤 하는 음악회가 밤에 열린다면 서울의 밤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관광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다 일본 가가와현은 쫄깃쫄깃한 우동으로유명한 고장이다.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우동학교에서 우동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시식한다.모두들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괌에서는 민속마을 관람이 끝나면 현지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민속모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민속춤 경연대회도 벌인다.춤을 멋지게 춘 관광객에게는 민속모자를 선물로 준다.관광객은 민속춤을 익히고 현지인은 외국인에게 괌의민속춤을 알리는 등 누이좋고 매부좋고다. 관광객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피동적인 객체이기를 싫어 한다.한복 입어보기,널뛰기 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라.그러면 재미는 배가된다.●살거리,먹거리를 만들어라 IMF가 터지지 전 영국 런던의 버버리매장에는한국인 점원이 배치돼 있었다.한국 관광객이 앞다투어 값비싼 의류를 구입했기 때문이다.프랑스 파리의 면세점도 랑콤,샤넬 넘버5 등 유명 화장품을 사려는 한국인들로 북적됐다.유사품이 아닌 진품을 살 수 있는데다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스위스에 가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선물용으로 등산용 칼을 산다.쇼핑은 관광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남대문시장과 이태원상가의 활기찬 거래 행위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다.여기에 값싼 상품 또는 독특한 기념품이 있다면 금상첨화다.●눈높이를 관광객에게 맞추어라 자금성,만리장성을 자랑하는 중국인에게 경복궁,비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이들에게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수원 삼성전자 단지 견학은 훌륭한 관광상품이다.롯데월드,에버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도 이들의 눈길을 끈다.반면 유럽인들에게 서울 시내 고궁관람은호기심의 대상이다. 동남아인들이 한국의 겨울스키,가을단풍에 매료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도움말 주신 분] 대전대 邊在眞 교수,홍콩 관광청 柳桓圭 대표,수안보 산그림 호텔 李鍾完사장,한국 관광공사 朴春圭 홍보실장,문화관광부 林炳秀 관광국장.
  • 설원아 반갑다/주요 스키장들 IMF 요금 겨울 낭만파 손짓

    ◎스노보드 슬로프 개방/스노스쿠트도 올 첫 선/눈썰매장 이번주 개장/신나는 동심의 세계로 ‘눈아 반갑다’ 도심에는 잿빛 빌딩 사이로 매서운 바람이 스쳐가지만 은빛 설원에는 낭만이 가득하다.벌써부터 젊은이들은 스키장에서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겨울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주 용인 양지파인과 수안보 사조마을 등 수도권 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전국 스키장들이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올해의 특징은 지난해와 달리 스노우 보더들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한 것. 용평이 일부 스키코스를 스노우 보드 전용 슬로프로 개방했으며 포천 베어스타운은 주말에서 주중에도 스노우 보드를 탈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이천 지산포레스트는 오는 10일 타원형의 하프 파이프를 개장,수도권 하프 파이프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넓이 13m,길이 100m,높이 2.5m로 횡성 현대 성우,평창 보광 피닉스에 이어 국내에서는 3번째다. 무주 리조트도 이날 국내 처음으로 스노우 스쿠트를 선보인다.스노 스쿠트는 스노우 보드처럼 두발을 몸체에 붙이고 자전거처럼 손으로 핸들을 조절하며 방향과 속도 및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초보자는 강습을 받아야 탈 수 있는데 렌탈비용은 어른은 당일 2만4,000원,강습 3만8,000원,스노우 보드 부츠 1만2,000원이다. IMF로 홀쭉해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격도 낮췄다.용평과 보광 피닉스, 현대 성우가 이달 18일까지 할인된 리프트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지산 포레스트는 렌탈요금을 시즌 내내 1만4,000원으로 받는다. 스키장들과는 달리 눈썰매장은 이번 주말 대부분 문을 연다.서울랜드,에버랜드,드림랜드,양평·용인 한화리조트가 12일 개방,동심을 맞는다.이용요금은 어린이는 4,000∼7,000원선,성인은 5,000원∼1만원선이다. 에버랜드는 스키썰매(길이 520m)와 눈썰매 3개 코스(각각 120m),가족코스(120m)가 있다.가족코스에는 눈놀이 광장을 마련해 눈싸움·눈사람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수평 에스컬레이터를 마련,걸어 올라가는 불편을 덜었다. 서울랜드는 튜브썰매,눈썰매를 탈 수 있는 성인용(100m),어린이용(30m) 등2개 코스를 준비했다.매일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나와 손님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고 기념사진을 찍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화국토개발은 양평·용인 한화리조트에서 각각 눈썰매장을 개장한다.양평과 용인 눈썰매장은 메인 슬로프(180m),유아전용 슬러프(60m) 등 2개 코스를 운영한다. 이밖에 눈썰매장은 지자체가 개설한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이른다.전국 눈썰매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유니텔·천리안을 통해 한국관광공사(02­729­9598)의 go kotour로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
  • 吳錫泓 서울대 교수 특별인터뷰(장관들을 뛰게 하라:Ⅰ)

    ◎인사·예산은 한세트로 움직여야 한다/대통령 직속기구 개편… 조정·관리력 모아야/예산부처 역할·임무중심 다원조직화 바람직/부총리 두는 것보다 리더십 갖춘 인물 등용을 “현행 정부조직은 대통령중심제 정부형태에 어울리지 않는 조직입니다.공동정부라는 정치적 제약 때문에 IMF를 이기는 경제행정 조직개편의 큰 틀이 뒤틀린 때문입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吳錫泓 교수는 현재의 조직구도로는 金大中정부가 추구하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는 실현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吳교수로 부터 우리나라 경제행정 조직의 문제점과 개혁방향을 들어본다. ­우리 경제행정 조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정부운영의 핵심은 인사와 예산입니다.대통령의 국정 관리수단입니다.그런데 재정예산에 대한 수단은 여기 저기 분할되고 인사기능은 행정자치부에 들어가 있다보니 통합조정이 어려워졌습니다.대통령에게 조정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도입니다. 예산위는 대통령 직속기구이지만 예산청이 딴 살림을 차리고 있어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대통령 직속으로 예산부 혹은 예산처를 둬야 합니다.부 혹은 처 등 조직의 명칭은 중요치 않아요.조정능력이 생길 뿐더러 장기적인 경제계획기능도 자연스럽게 가미될 것입니다. 인사와 예산은 한세트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효율적입니다.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입니다.예산위와 함께 인사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둬야 합니다. ­중앙인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방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데. ▲당초 두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치권의 저항이 걸림돌이었습니다.대통령의 권한비대를 경계,조직적으로 반발한 것입니다.대통령중심제 아래서는 대통령의 선의를 믿고 의지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수족이 없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대내외적으로 경제팀의 관리·조정력이 미흡해 보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고 여러가지 혼란도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처의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위원회 조직은 대개 구색갖추기입니다.대부분의 위원회가 위촉장을 받고 기념사진찍고 나면 끝입니다.밥먹고 브리핑을 받다보면 회의는 끝납니다.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공청회나 전문가회의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인사처와 예산처를 중심으로 이끌어 나가되 단독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 있으면 중립적인 인사들로 별개의 위원회를 구성하면 해결될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격입니다. 각계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의 여론수렴 및 합의과정이 위원회를 선호하게 만드는 유혹요인인 것 같습니다.사실은 이같은 과정은 정당에서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할 일이지요. ­DJ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각 경제부처의 경쟁력을 점수화하기는 곤란하지만 경직돼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아직도 불필요한 규제를 많이 갖고 있고 업무수행의 생산성도 비교적 낮습니다.기대에 미치지 못함이 사실입니다. ­청와대 경제비서진의 역할과 기구조정의 필요성은. ▲청와대 경제수석,정책기획수석 등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비서조직은 말 그대로 비서의 역할에 머물러야 합니다.경제정책의 조율을 담당하기는 어렵다고봐요.생리적으로 이 자리는 정치에 얽매일 수 밖에 없습니다.대통령이 비선조직이나 개인참모에 의지하지 않고 인사,예산의 공조직을 이용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작고 효율적인’ 경제행정 조직이란 어떤 것입니까. ▲조직을 감축하고 합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장관이나 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 몇명을 줄인다고해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마구잡이식으로 줄이기보다는 차라리 고급공무원 몇명의 월급을 더 지출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줄이는 효과가 나도록 줄여야 해요.단순히 합치는 조직개편은 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일의 흐름을 잃지 않도록 네트워크화가 이뤄지도록 묶어야 합니다. 특히 경제행정기구는 협동을 우선 생각해 설계돼야 합니다.지금의 조직은 모두들 대통령의 얼굴만 쳐다봅니다.기능적으로 연계된 부분은 강화하고 역할은 명료해야 합니다.역할이 모호하면 협동이 어렵습니다.책임과 권한에 부합하도록 불필요한 갈등소지를 없애야 합니다. ­경제부총리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경제부처는전문성에 의해 조정돼야 합니다.부총리가 없어서 경제부처의 이론이 조율되지 않는다면 어불성설입니다.계급과 직책이 높다고 조정의 힘을 가지던 때는 지났습니다.부총리를 두는 것보다 통합적인 정보관리의 필요성이 더 시급해요. 각 부처들은 청기와장사처럼 정보를 제각기 움켜쥐고 있습니다.정보공유가 안돼 의사전달과 통합,조정이 안되는 것입니다.리더쉽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의 재경부는 금융과 세제를 담당하면서 재정실무를 맡는 재정부의 역할이 바람직합니다.부총리를 두는 것 보다 리더쉽을 갖춘 인물을 등용하면 막힌 곳이 뚫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제행정조직을 어떻게 짜는 것이 효율적라고 보십니까. ▲장관­차관­차관보­1급­9급까지 층층시하로 계열화돼 있는 조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경제부처는 특히 그렇습니다. 계층수를 줄이고 분권화해야 협동이 가능해져요.모든 경제부처가 천편일률 적인 조직체계를 갖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산부처의 조직을 재경부와 같이할 하등의 이유가 어디 있는지 궁금합니다.달걀형이나 수평형,역피라미드형 등으로 다양한 조직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역할과 임무중심으로 움직여야 조직도 원활하게 돌아갑니다.다원조직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 鄭周永 회장 金正日 위원장 면담록/“장군­명예회장선생” 호칭

    ◎사업지원 요청에 즉석 확답/“거동 불편하셔 직접 왔다”/金正日,연장자에 ‘깍듯이’ 98년 10월 30일 밤 9시55분.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이 머물고 있는 ‘백화원 초대소’가 갑자기 술렁거렸다. 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방문한다는 전갈이 왔다. 밤 10시15분쯤 鄭명예회장 鄭夢憲 회장 金永柱 회장 鄭熙永 여사 金潤圭 사장 李益治 사장 禹時彦 이사 등 일행은 초대소 입구로 향했다. 金容淳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호경 부위원장을 대동하고 기다리고 있던 金위원장은 “오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일행과 악수를 나눴다. 金위원장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에 명예회장 선생께서 연로하시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직접왔다”고 말했다. 金위원장은 중앙 소파에 앉고 鄭명예회장은 오른쪽에,鄭夢憲회장은 왼쪽에 앉았다. 金위원장은 鄭명예회장을 ‘명예회장 선생’으로,鄭명예회장은 金위원장을 ‘장군’으로 호칭했다. 金위원장은 “5대 창업자 중 유일하게 살아계신 명예회장 선생을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 명예회장 선생이 황소같은 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민족이 모두 잘되도록 해나갑시다”고 말했다. 金위원장은 鄭명예회장에게 한국 최고 기업인에 대한 존경과 연장자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표시했으며,목소리는 놀랄 만큼 우렁차고 컸다. 金국방위원장은 金아태위원장에게 “금강산 관광이 기대보다 늦어집니다”라며 鄭명예회장을 의식하듯 말했다. 이에 金아태위원장은 “예정보다 늦었지만 곧 실현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金위원장은 “금강산관광사업은 현대가 모든 것을 맡아 적극적으로 해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순간 鄭명예회장은 금강산관광개발사업에 관한한 북측과의 조율 차원의 일은 모두 끝났다고 확신했다. 앞으로 남은 일은 사업 시행뿐이라고 생각한 鄭명예회장은 “금강산에 호텔을 짓겠습니다. 또 온정리에는 온천을 개발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화제는 유전개발로 옮겨갔다. 鄭명예회장이 “석유가 많이 묻혀 있다는데 남한까지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金위원장은 “공화국에서 석유가 납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데와 할 필요없이 현대하고 하면 되지요. 그렇게 하도록 지시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鄭夢憲 회장이 나섰다. “장군님,관광사업뿐 아니라 서해안에 공단사업도 하려고 합니다. 경제특구가 좋을 것 같은데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鄭회장은 “남북 경제교류에 도움이 되고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8대 경협사업을 간단히 설명했다. 金국방위원장은 “잘되도록 하십시오”라고 金아태위원장에게 당부했다. 면담이 끝난 뒤 양측은 초대소 입구에 걸려 있는 대형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金국방위원장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 중간에 서셔야 합니다”라며 鄭명예회장을 중간에 세우고 자신은 鄭명예회장의 오른쪽에,鄭夢憲 회장은 왼쪽에 세웠다. 金위원장의 제안에 鄭명예회장은 당황하는 듯했으나 뿌듯함을 느꼈다. 밤 11시10분쯤. 金위원장은 “언제 또 오실겁니까. 길을 터놨으니 자주 오십시오“라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은 “석유를 주시면 언제든지 오겠습니다.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라는 말로 이별사를 대신했다.
  • 獨 헤어초크 대통령 訪韓 앞서 교민 초청

    ◎“獨 생활 어려운점 없습니까”/자상한 말씨 위로… 양국 가곡연주 和氣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로만 헤어초크 독일대통령이 31일 한국교민들을 위한 모임을 주재했다. 베를린의 베레뷔 대통령궁으로 재독 한인대표 200여명을 초청한 것이다. 이같은 초청행사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헤어초크 대통령과 한국교민의 만남은 대통령궁 안 대연회장에서 1시간20분동안 계속됐다. 헤어초크 대통령은 우리 교민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면서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주었다. 특히 “해외생활의 어려움은 없습니까”라면서 자상하고 따뜻한 말씨로 교민들을 위로,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국의 최근 상황,그리고 한국문화도 환담의 주제였다. 이날 특별한 만남에는 김관숙 베를린한인회장과 李祺周 주독대사,金勝義 베를린총영사,孫渭壽 주독공보원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또 전 베를린음대 강사인 피아니스트 한희숙씨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도이치 오페라단에서활약하고 있는 성악가 연광철씨의 ‘방랑자(슈베르트)’와 ‘신고산’ 등 양국 가곡 독창이 있었다. 헤어초크 대통령은 독일연방대통령으로는 세번째로 한국을 방문한다.
  • 金 대통령 생환 25돌 조용하고 조촐하게

    ◎친지·측근들 생환 미사/민간단체 기념사진전 “朴正熙씨는 金大中 선생을 제거하지 않고는 군사독재의 영구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나머지 잔인무도한 납치살해를 기도했습니다. 金선생은 유신의 서슬에 눌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숨을 죽이고 있을 때 일본에서 朴정권의 반민주적 헌정파괴를 강력히 비판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韓勝憲 감사원장이 ‘김대중 도쿄납치사건’과 관련해 최근 펴낸 ‘불행한 조국의 임상노트’의 한 대목이다. 73년 8월13일. 金大中 대통령은 일본에서 피랍됐다 ‘죽음의 저편’에서 생환한 지 25주년을 맞는다. 대통령이 돼 처음맞는 ‘두번째 생일’이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공안당국 요원들에게 족쇄가 채워져 수장될 뻔 했던 그날 이후를 ‘두번째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뜻깊은’ 날이 올해도 조용히 넘어갈 전망이다. 청와대나 당도 “특별히 관련행사가 준비된 것은 없다”고 한다. 金대통령도 8·15를 기해 발표할 ‘제2의 건국’구상과 수해대책에 파묻혀 있을 뿐이라고 한다. 친지와 측근들이 모여 매년조촐하게 가져온 ‘생환미사’는 열린다. 올해는 서교동성당이 아니라 거처를 옮긴 뒤부터 다니는 세종로성당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金대통령의 참석여부와 그 범위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촐히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간단체에서는 사진전시회가 열린다.‘김대중 선생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모임’(공동위원장 韓勝憲 윤순녀)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전시실에서 관련사진 120점을 공개한다. 청와대는 당장은 정치권보다는 민간차원에서 ‘납치사건’규명운동이 일어 나길 기대하는 눈치다. 정직한 역사를 되찾아야 하지만 지금은 ‘경제회생’에 총매진할 때라는 것이다. 진상규명 만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金대통령은 진상이 밝혀지더라도 당사자에 대한 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한다. 일찍이 용서와 화해와 비폭력을 주창했던 연장 선상에서 이 문제를 해결 하려는 것이다.
  • 청와대 홈페이지에 어린이 코너

    ◎문제풀이 맞힌 학생 20명 어린이 날 초청/녹지원 등 일부 시설 일반인 관람도 확대 청와대가 ‘국민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작은 조치들을 공보수석실을 통해 하나씩 둘씩 내놓고 있다. ○…청와대는 5월5일 어린이 날을 앞두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통령과 사진을’이라는 코너를 신설했다.金大中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것이다.이곳에 입력된 金대통령 사진자료 15장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자신의 사진과 합성하면 기념사진을 얻을 수 있다.또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문제풀기 대회’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자연환경 등에 관한 문제가 제시돼 있으며,문제를 푼 학생중 20여명은 어린이날 청와대로 초청돼 金대통령을 직접 만날 기회도 얻는다.청와대는 또 金대통령이 일산에서 데리고 간 진도개 ‘똘똘이’를 마스코트로 개발키로 결정,지난 1일부터 캐릭터를 공모중이다.선정된 캐릭터는 어린이날 발표된다.청와대 홈페이지 주소는 www.cwd.go.kr. ○…청와대는 또 ‘효자동 사랑방’ 전시관내 국정홍보실을 새로 단장,26일 일반에 공개했다.홍보실에는 金대통령의 국정활동과 청와대 모습,한국인의 의지를 담은 사진 등 50여점이 전시돼 있다. ○…청와대는 하루 1백명 정도로 제한된 관람객을 다음달 1일부터 1천명 정도로 확대할 방침이다.관람객은 녹지원과 영빈관 등의 시설을 둘러보고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관람요일과 시간은 경호사정에 따라 제한된다.
  • 朴永學 集賢縣 공산당 부서기(黑龍江 7천리:28)

    ◎동족 향촌의 풍요 일구는 조선족 당 간부/가난한 요원향 서기 부임 3년만에/현내 제일의 부휴한 향으로 개척/중앙민족대학 연수뒤 연 2인자로 지난해 12월11일 부금시에서 두흥농장 취재를 마치고 집현현(集賢縣)을 향해 밤길을 달렸다.눈길 100㎞를 두시간 달려서야 현정부 소재지 복리진(福利鎭)에 이르렀다. 석탄도시 쌍압산시(雙壓山市)의 관할구역에 속하는 집현현 복리진은 철도를 경계로 남북으로 갈리는데 남은 쌍압산시에 속하고 북은 집현현에 속한다.그래서 진(鎭)으로 보기엔 그 규모가 컸다.새로 지은 붕락원호텔(鵬落源大酒店)에 투숙했다.요금은 160원인데 호텔방은 깨끗하고 훈훈했다.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호텔 뒤는 양식창고였다.곡식을 만재한 트럭들이 줄을 지어서 나가고 빈 트럭들이 또 줄을 지어서 들어오는 모습이 장관이다. 상오 9시쯤 현 민족사무위원회 민장원(閔璋元·48) 선생이 호텔로 찾아왔다.흑룡강성 발리현(勃利縣) 태생인 그는 1976년부터 1979년까지 군복무를 한뒤 지금까지 줄곧 민족사업을 해왔다고 한다.우리가동강시 조선족마을을 다녀왔다는 말을 듣고 그는 무척 반색했다. ○곳곳에 식량 창고 즐비 “부천,부화,부광촌은 건설 초기부터 제가 있던 곳이랍니다.인구는 많지 않지만 사람들은 누구 하나 보통내기가 아니었습니다.1980년도에 그 마을에 가서 당지부를 세우려니 지부의 서기감이 잡히지 않더라구요.중국에서는 촌이 서려면 당지부가 있어야 합니다.그래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원래 살던 마을에서 무얼 했는가고 물었더니 마침 김씨가 당서기를 했다는 겁니다.지금처럼 전화가 있나,버스가 통하나,통신과 교통이 막힌 때라 그 사람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밖에요.그래서 촌의 당서기를 시켰답니다.그리고 1년이 지나서 당조직 서류를 가지러 김씨가 살던 원 촌으로 갔더니 당원이 아니라는 겁니다.저의 실수로 당조직이 비당(非黨) 허풍쟁이 손에서 1년간 돌아간 셈이었지요” 우리가 “현재의 부천촌 당서기는 도성수씨더라”는 말을 하자 민장원씨는 “아니 도성수가요?”라고 하면서 앙천대소하는 것이었다. “나하고 도성수씨는 아주 가깝습니다.도씨네집에 하숙을 했습니다.내가 자원해서가 아니라 거의 억지였지요.사람이 주먹이 드세고 성격이 괴퍅해서 감히 다른 사람들은 그의 비위를 건드릴 엄두도 못냈습니다” 민장원씨는 한참이나 웃더니만 심각한 얼굴을 짓고 “그 사람 당서기까지 한다니 사람꼴이 잡힌 모양이구려”라고 한마디 부언했다. 공산당 당조직은 향촌의 지도적 핵심이다.기차에 비하면 기관사격이라고 할 수 있다.하얼빈시 신길상성(新吉商城·하얼빈시 남강구 선화가 288호)의 김병건(金秉健·44) 사장은 말한다. “공산당이라고 하면 한국사람들은 조건반사처럼 빨갱이를 상기하게 됩니다.하지만 중국에서 공산당원이라면 우수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6천만의 당원을 가진 방대한 조직이다.중국사회는 바로 이러한 공산당원에 의해 움직여 가고 있다.조선족사회도 우수한 조선족 당간부들의 역할로 발전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흑룡강성 내에는 20개의 조선족 향이 있고 500개의 조선족 촌이 있는데 바로 향과 촌의 당조직이 민족사회를 꾸려가는 핵심이다. “주은래 총리는 생전에 중국 동북지방이 조선민족 발상지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우리 선조들이 이 땅을 개척하고 지켜왔습니다.수천 수만의 우리 민족 선열들이 이 땅에 피를 흘렸습니다.오성홍기(五星紅旗)에는 우리 민족 선열들의 피가 물들기도 했지요.오늘날 우리 민족이 향수하는 정치권리는 선열들의 피로 얻은 것이랍니다.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우리 선조들이 피땀을 뿌려 가꾼 땅입니다.그러므로 조선족의 조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며 우리의 고향은 우리 조선족들이 개척하고 살아온 이 땅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언론서도 ‘훌륭한 간부’로 조선족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박영학(朴永學·52) 집현현 당부서기가 말했다. 조선족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박영학은 요하진의 부진장,진장을 거쳐서 요원향의 당서기가 되었는데 3년만에 가난한 이 향을 전 현에서 제일 부유한 향으로 건설했다.뛰어난 재능과 성과로 그는 1984년에 부현장이 되었다.1988년에 중앙민족대학에 가서 2년동안 연수를 하고 돌아온 다음 요하현 당위원회 부서기로 임명됐다.지난 96년 11월 그는 집현현으로 전근되었다.집현현이 생겨서 첫 조선족 간부가 태어난 셈이다. 흑룡강신문의 박일 기자는 ‘훌륭한 간부 가정의 참다운 주인’이라는 기사를 썼다.당시 박영학 서기는 자기 돈으로 음식상을 마련하여 현 소재지에 있는 조선족들을 청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여러분의 도움을 받을 일은 별로 없습니다.여러분이 저를 많이 찾고 저의 도움을 받으라고 이렇게 모신 겁니다.저는 당의 간부이면서 또 조선민족의 간부입니다.민족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박영학 서기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웃어른을 존중하고 높이 모시는 미덕이 있습니다.저는 현의 2인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앞서 현내 조선족의 한 성원이 아니겠습니까.어르신네들에게 드리는 저의 효도의 심정이랍니다” 아들 둘을 엄한 교육으로 훌륭한 인재로 키워왔고 또 8년동안 하루같이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간호해온 박서기는 자식한테는 자애로운 부친,아내한테는 따사로운 남편,그리고 사회의 만백성의 훌륭한 아들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별을 앞두고 나는 식당마당에서 박서기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김 당선자에 백서제출… 활동 마감/인수위 마지막 업무보고

    ◎분과별 마무리 보고 뒤 전직원 기념촬영/파견공무원들 모임 결성… 인맥구축 관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다. 인수위는 이날 그동안의 활동을 전체회의와 분과별로 낱낱이 기록한 ‘인수위 활동 백서’를 가제본 상태로 김당선자에게 제출했다.또 이종찬 위원장과 이해찬 정책·김현욱 통일외교안보·김정길 정무·조부영 경제1·최명헌 경제2·최재욱 사회문화분과위 간사가 차례로 해당 분야에 대한 마무리 보고를 덧붙였다.지난 12일 100대 과제를 보고하면서 주요 정책사항들을 점검했기 때문에 이날 회의는 간단히 끝났다.김당선자는 인수위가 선정한 100대 과제가새 정부에서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인수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은뒤 인수위 4층 강당에서 인수위원과 국민회의,자민련,정부 각 부처에서 파견된 인수위 전직원 20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직원교육’ 행사를 가졌다.김당선자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소속 부서나 새로 배정받은 부서로 돌아가서도 책임의식을 갖고 ‘새 정부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김당선자는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인수위 현관에서 기념촬영도 했다.김당선자는 6개 분과별로 모든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행정실 직원,보도진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인수위는 이날 김당선자에게 마지막 보고를 끝냄에 따라 공식적인 활동은 사실상 마무리 지은 셈이다.그러나 백서를 마무리하고 취임식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적인 작업은 계속된다.간사회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공식적인 해단식은 26일 저녁 6시 인수위 구내식당에서 갖게된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은 인수위에 파견됐던 경력이 새 정부에서 ‘+α 요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92년 당시의 인수위원은 한명을 빼고 모두 장관이 됐으며,파견직원 가운데서도 장·차관이 3명이나 나왔다는 것이주된 화두다.인수위 고위관계자는 “인수위에 파견돼서도 부처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한 공무원이 많아 한때 일부는 돌려보낼 생각까지 했다”면서 “인수위에서 일했다고 당연히 혜택을받을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 직원들은 벌써부터 분과위별로 새로운 모임을 결성하고 있다.정책분과 직원들은 다음주 안면도로 ‘단합대회’를 떠날 예정이고,통일·외교·안보분과위를 비롯한 다른 분과위에서도 모임을 유지하기 위한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새 정부에 ‘인수위 인맥’이 태동할 가능성도 있다.
  • 강희언 ‘사인시음도’의 선비(한국인의 얼굴:121)

    ◎선비들 모여 시 읊는 정경 묘사/각양각색의 자세 구체적 표현 조선시대 후기 그림에는 새로운 화풍이 배어들었다.그것은 중국에서 좀 늦게 들어온 남종의 산수와 사경산수다.이와 더불어 속화도 그림 한 복판을 파고들기 시작했다.속화는 인물화를 빌려 실감나는 그림으로 빨리 자리를 잡았다.그 길목에서 속화의 징후를 두드러지게 드러낸 그림이 더러 있다.본격적인 속화는 아닐지라도 속화의 범주에 들어갈만한 그림들인 것이다. 그 대표적 그림의 하나가 담졸 강희언(1710∼1782년)의 ‘사인시음도’다.선비들이 모여 시를 읊는 정경을 묘사한 이 그림에는 다섯 선비가 나무 그늘에 들었다.자세는 제 각각이다.경상앞에 앉아 글을 쓰는 사람,이를 베끼느라 꿇어 엎드린 사람,글을 쓰고 베끼는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이 한쪽에 자리잡았다.그리고 장죽을 문 사람,그 옆에 팔벼개를 하고 비스듬 누운 사람,뒷전을 서성대며 수염을 꼬는 이도 있다. 그러니까 시를 읊조리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음서화 모임의 한 순간을 포착한 그림이다.이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 표정이나 동작은 요즘 사진에서 말하는 스냅쇼트와 같은 것이다.선비들의 습속을 담은 이그림은 세 점을 한 시리즈로 묶은 ‘사인삼경첩’ 가운데 한 컷이다.그런데 그림속에는 화가 자신도 들어있다고 한다.또 그림을 평하면서 제목을 달아주고 이를 설명하는 제발문을 써주었던 강세황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한여름 선비들의 모임을 그린 것인데,요즘으로 말하면 기념사진 같은 그림이다.갓 쓰고 장죽을 문 자세로 부채를 든 이를 화가 자신으로 보고 있다.또 사방관을 갖추어 쓰고 두루마리에 붓을 댄 이는 그림에 제발문을 써준 강세황이라는 것이다.인품으로 치면 왼쪽 무릎을 고이고 두 손을 가지런히 한 선비가 으뜸이다.이 선비의 눈꼬리는 한껏 치켜 올라갔다.그러나 눈썹은 매섭지 않다.유엽미로 보아도 좋을 눈썹이 눈꼬리를 눌렀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긴 얼굴에 수염도 제법 자랐다.관록이 보인다. 유건을 쓴 선비는 나무에 기대듯 섰다.왼손으로 뒷짐을 짚고 오른손으로 수염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그리고 먼 허공을 올려다 보는 자세인데,이를 강세황은 제발문에서 ‘시를 읊조리는 것 같다’고 했다.글과 그림을 짓기 위해 모인 아회를 이렇듯 구체적으로 묘사한 그림은 흔치 않다.서로 다른 자세와 각양각색의 다른 표정을 포착한 이 그림에서는 한가로운 분위기가 묻어나온다.
  • ‘D­60일’ 필승전략 수립 골몰/여야후보 휴일 이모저모

    ◎이회창­지지율 회복 ‘60일 전략’ 손질/김대중­자택서 비자금정국 탈출 모색/김종필­DJP단일화 합의문 작성 몰두/조순­등산·축구대회서 노익장 과시/이인제­관악산서 시민들과 기념촬영 대통령 선거일을 60일 앞둔 19일 여야 후보들은 휴일도 잊은채 대선행보에 힘을 쏟았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압구정동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한 뒤 모처로 옮겨 지지율 회복을 위한 ‘60일 전략’을 가다듬었다.특히 이총재는 2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앞두고 당내 원고작성팀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내용을 수정,보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또 20일과 22일 TV토론과 대학생 강연을 앞두고 사전 점검작업도 벌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공식일정없이 줄곧 일산 자택에 머무르며 비자금정국 탈출을 위해 측근들과 하루종일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당초에는 지난주 후반 김해와 강릉·경주를 오가는 강행군에서 쌓인 피로를 풀 계획이었다.김총재는 특히 20일로 예정된 경제관련 특별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경제위기를 신한국당의 잇따른 폭로전에 따른 것임을 효율적으로 부각시켜 비자금정국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또 신한국당은 경제상황추락의 책임자,국민회의는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정당임을 과시하기 위해 증권거래소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출입기자의 결혼식에 주례를 서느라 한차례 시내 나들이를 한 것 말고는 신당동 자택에서 정국구상에 몰두했다.특히 대선후보 단일화협상과 관련,협상책임자인 김용환 부총재로 부터 수시로 전화보고를 받고 이번주초부터 시작될 국민회의와의 합의문작성 작업 등 협상실무작업에 ‘속도조절’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송업교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중심으로 한 연설문작성팀은 23일로 예정된 김총재의 국회 국정연설 원고작성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상오 장경우대선기획단장 권오을 대변인 등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필승결의를 다진뒤 하오에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경평OB축구대회’에 참석했다.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앞에서 시작된 산행에서 조총재는 대동문까지 1시간 남짓 등반하는 동안 줄곧 일행의 선두를 유지,노익장을 과시했다.조총재는 대동문에서 “정치권 안팎의 건전한 모든 세력을 결집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직자들을 독려했다.조총재 일행이 대동문에서 휴식을 취하는동안 일반 등반객 1백여명이 잇따라 사진촬영을 요청,한동안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상오 군대동기 모임인 ‘구영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관악산을 찾아 산행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전 지사는 하오에는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인사동 문화거리에 들러 판화실습코너에서 직접 글씨를 써보이고 어린이들과 제기차기를 하기도 했다. 한편 가칭 국민신당의 박태권 조직위원장은 이날 “법정지구당을 채운만큼 2차 조직책 선정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면서 “27일까지 나머지 220개 지구당 조직책과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 입후보 희망자도 함께 신청을 받아 11월초 2차조직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추억을 기록하자/박경미 국제화랑 디렉터(굄돌)

    엊그제 배달된 우편물 봉투를 뜯어보니 약 한달전 전시 참석차 미국 LA를 방문했을때 전시장에서 찍은 기념사진이 들어있었다.자리를 함께했던 교포작가 한분이 찍어준 사진인데,그분은 서양 사람들의 경우 웬만한 자리에선 사진을 잘 안찍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일이 좀 촌스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그래도 지나고 보면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며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었다.겨우 한달 남짓 전의 일인데도 머리속에서 까맣게 잊었다가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그때의 좋았던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사실 사진찍기에 유난히 게으른 나는 놀러갈 때도 카메라 챙기는 일은 늘 잊곤 한다.며칠전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 방학 숙제를 살피다보니 기행문과 함께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붙이도록 되어 있었다.방학동안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준 일이 없었던 까닭에 과제물에 붙일 사진이 없다는 상황이 너무도 민망했었다.사진 찍기를 비롯하여 일기쓰기라든가 메모적기 등의 기록 작업에 별로 취미가 없는 나는 지금까지 그러한 일들에 매우 무심하게 지내왔다.하지만 이젠 정말 나 자신과 주변에 관한 어떤 형태의 기록이라도 남겨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기 시작한다. 벌써 삶을 추억하며 살아가는 나이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일까.지금까지 지내온 순간들을 눈에 보이거나 읽히는 어떤 것으로 만들어 소중히 간직하는 일에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문득 지금부터 시간이 더 많이 흐른 후에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돌이켜보고 싶을때,그 모습이 머리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을때,그래서 안타까울때 소박한 사연어린 사진 한 컷,한줄의 메모가 그 그리움에 대한 작고 따뜻한 대답이 되어줄수 있을 거라는 감상적인 생각과 함께 말이다.살아가면서 쌓이는 체험들,만남의 순간들을 원할때 언제든 다시 보고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는 그런 기록들을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챙기리라 다짐해본다.
  • 신포서 만난 북한사람들(경수로 착공 방북 취재기:하)

    ◎“선생님 고맙습네다” 순박한 인상/양화부두 종사자 구리빛 얼굴에 고달픈 표정 “김정일 비서동지는 자신을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이는 김비서동지의 소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왜 아직도 김일성 주석의 배지를 달고 있으며 김정일이 언제쯤 주석자리에 취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양화항 출입국검사소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렇게 답했다. 다른 주민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던졌으나 답은 비슷했다.“인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추대행사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자신(김정일)께서 허용을 안하신다”며 김비서가 겸손해서 승계를 미루고 있는 것 같다는 ‘인민들의 현실 인식’을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19일 아침 7시45분쯤.보슬비가 내려 물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양화항에서 8㎞가량 떨어진 해상 파일롯스테이션(도선안내지점)에서 입국서류절차와 검역을 위해 KEDO대표단이 타고 있던 한나라호에 승선,우리와 첫 대면한 9명의 출입국 검사원들도 대표단이나 내외신 기자들 모두에게 순박한 첫인상을 남겼다.누구에게나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고 협조를 요청할때마다 ‘고맙습네다’‘부탁합네다’ 등 깍듯한 인사를 했다.그들의 얼굴에는 ‘악의’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북한땅인 양화부두에 새로 만들었다는 ‘양화항 세관검사소’.이 건물에는 맥주와 평양소주 등 주류와 음료수를 파는 ‘양화카운터’가 있다.여기에는 북한의 전형적인 계란형 미인인 2명의 아가씨가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네다”며 손님을 맞고 있었다.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이 다가가 “뭐라고 불러야 되느냐”고 묻자 “필요한데로 불러주십시요”라며 오히려 남쪽대표들이 당황할 정도로 격의없는 대화를 유도하기도 했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남쪽대표들의 요청에도 주저함이 없이 응해 주었다. 함남 최대의 어항이라는 소문에 걸맞게 넓은 면적의 부두와 수산물판매소 등 관련건물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제복을 입은 세관원,경수로대상 사업국 직원들을 제외하고 일반주민들은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그들은 양화카운터의 아가씨들과 달리 미소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이들은 한결같이 시커먼 구리빛 얼굴색을 띠고 있었고 지쳐보이는 표정이 역력했다.이처럼 공동취재단이 현지에서 만난 다양한 북한사람들은 직업과 신분에 따라 각각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다만 공통된 느낌은 이들의 관심이 ‘명분’보다는 ‘실리’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는 것 같았다는 점이다.
  • 아프리카대륙 ‘폭풍의 곶’/‘희망봉’으로 가자

    ◎대서·인도양의 파도 어우러진 청정 해역/쪽빛바다·병풍 둘러친 천혜의 절벽 장관/케이프타운서 해안길따라 50㎞ 여정 ‘남아공 여행의 꽃’ 남위 34도21분25초,동경 18도28분26초­.1488년 아프리카대륙의 남단을 확인하고 귀항하던 포르투갈의 항해가 바르돌로뮤 디아스는 대서양과 인도양의 파도가 한데 어우러져 거세게 일렁이는 바다 너머로 어렴풋이 다가선 육지의 한자락을 발견하고는 ‘폭풍의 곶’으로 이름 붙인다.그로부터 9년뒤 바스코 다 가마는 이 ‘곶’을 지나 인도로 가는 뱃길을 열었고 이 소식을 들은 포르투갈 왕 후안2세는 ‘폭풍의 곶’을 ‘희망의 곶’으로 바꿔 불렀다.이 때부터 이‘곶’은 인도로 가는 긴 항해에 지친 유럽 뱃사람들의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 됐다. 아프리카대륙의 남서단 희망봉은 남아공 여행의 꽃.초등학교 시절 지리책에서 배웠던 현장을 확인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이 되지만 이보다 더욱 여행객을 설레게 하는 것은 남아공 제3의 도시로 케이프주의 주도인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에 이르는 약 50㎞의 여정. 쪽빛으로 빛나는 바다,병풍처럼 이어지는 천애절벽,코끝을 간지럽히는 맑고 깨끗한 바람,얕으막한 구릉과 키 작은 풀숲 사이로 뛰노는 타조와 얼룩말 등….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대서양을 끼고 희망봉을 본 뒤 인도양을 끼고 돌아오는 것.8시간과 4시간 코스가 있으며 느긋함을 즐기려면 8시간 코스가 좋다.케이프타운 도심의 호텔에서 출발하는 8시간 코스의 값은 어른 42달러,어린이 21달러. 케이프타운을 출발한 버스는 도심을 벗어나면 막바로 대서양을 오른쪽으로 끼고 그림처럼 펼쳐 진 해안길을 달린다.해안을 따라 백인들의 별장이 처마를 맞대고 늘어서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넬슨 만델라의 집권으로 혹독한 인종분리정책(아파르트 헤이드)은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흑인들이 이곳을 마음대로 드나들지는 못한다.조깅을 즐기는 백인들의 모습만이 눈에 띄어 유럽의 전원도시가 연상되지만 흑백간의 경제적 불균형이라는 ‘남아공의 고민’을 상징처럼 말해주는 곳이기도 하다.20여분쯤 별장지대를 달리면 하우트만에 이른다.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다시 10여분쯤 가면 물개섬을 만난다.300∼400여마리의 물개들이 바위섬을 안식처로 삼아 관광객을 맞는 모습은 한가롭기만 하다. 물개섬을 뒤로한 버스는 1922년 완공된 채프만 언덕길을 힘겹게 오른 뒤 이내 탁 트인 대서양 해안길을 내닫는다.운이 좋으면 대서양에서 유영을 즐기는 고래를 볼 수 있다.몸 길이 20∼30m,무게 60톤이 넘는 고래들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의식한 듯 꼬리를 하늘로 치켜들어 재롱을 부리곤 한다. 고래찾기에 몰두하며 1시간 조금 넘게 더 달리면 희망봉 자연보존지역이 나타난다.사람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꽃괭이밥(옥살리스) 등 키 작은 풀과 관목,얼룩말과 타조 등 남아프리카 특유의 자연을 차창으로 스치며 40여분쯤 달리면 희망봉이 나타난다.거친 파도가 포말로 부서지는 벼랑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남서쪽 끝임을 알리는 푯말뿐이지만 푯말을 껴안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케이프타운 시내에도 짭짤한 볼거리가 많다.이 가운데 테이블 마운틴과 라이언 헤드,워터 프론트 등은 빼놓을수 없는 명소.해발 1천86m의 테이블 마운틴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책상처럼 평평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상에는 3개의 연못이 있다.사자의 머리 모양을 한 바위산 라이언 헤드와 함께 케이프타운의 상징. 한편 케이프타운은 남반구에 위치에 있어 우리나라와는 계절이 반대다.여름에는 섭씨 40도를 오르내리지만 겨울 평균기온은 섭씨 5∼17도로 우리나라 늦가을과 비슷하다.시차는 우리나라보다 7시간이 늦고 화폐단위는 랜드(1랜드는 한화 약 210원).서울에서 직항은 없고 홍콩 콸라룸푸르 싱가포르 등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
  • 프랑스/몽생 미셸(세계 문화유산 순례:32)

    ◎천년세월이 만든 「섬아닌 섬」 바다 한가운데 고고히/바위위 축조된 성당 주변숲 침식당해 섬으로/불 혁명뒤 형무소로도… 영욕의 역사 간직 희한한 섬이 다 있다.멀리서 바라 보면 분명 바다 위에 떠있는 섬인데도 다가서면 섬이 아니다.배를 타고 가지 않고 승용차나 관광버스로,아니면 걸어서라도 섬까지 갈수 있다.부드러운 카망베레 치즈로 유명한 프랑스의 동북부 노르망디의 동쪽끝 몽셍 미셀(Mont saint Michel)은 그런 곳이다. 파리를 떠나 프랑스 대륙의 동쪽끝 대서양에 가까워지면 삼각형의 몽셍 미셀이 아스라한 자태를 드러냈다.대서양의 바다 안개에 휩싸여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몽셍 미셀로 향하면 차에서 내려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모습이 분명해질수록 몽셍 미셀은 우리의 시각과 함께 청각,후각을 골고루 자극했다.짠 바다 내음새와 몽셍 미셀 꼭대기에서 바다와 육지를 향해 울려 퍼지는 성당의 종소리때문인 것이다. 섬이면서도 섬이라고 부를수 없는 이유는 심한 조수 간만의 차이 탓이었다.최고 15m 간만의 차이는세계에서 간만의 차이가 가장 심한 곳중의 하나다.매분마다 62m의 속도로 드나 드는 바닷물은 바다와 뭍의 경계를 18㎞까지 바꾸었다.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몽셍 미셀은 대서양의 바닷물에 완전히 잠겨 섬이 됐다. 몽셍 미셀에 다가서면서 되새기는 역사와 전설은 신비감을 더해준다.커다란 바위덩어리 몽셍 미셀은 옛날만 해도 시시(Scissy)라는 울창한 숲의 한가운데 있는 완전한 육지에 속했다.조용하고 외딴 지역이라 수도승들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수도에 정진하기에는 적격이었다는 것이다.대서양 건너 아일랜드의 수도승들이 조용하고 풍요로운 이곳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몽셍 미셀의 역사는 서기 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몽셍 미셀의 부근 아브랑슈에 살던 오베르 대주교가 이 일대를 다스리고 있었다.그는 어느날 꿈속에서 대천사 미카엘을 만난다.미카엘 대천사는 커다란 돌이 있는 곳에 예배당을 세우라고 말한다.오베르주교는 바위에 예배당을 세우라는 미카엘 대천사의 말을 반신반의해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화가난 미카엘 대천사는 세번째 꿈에 나타나서는 손가락으로 오베르주교의 머리에 강한 빛을 쏘았다.믿음을 주기 위해서였다.전설같은 이야기이지만 오브랑슈의 박물관에 구멍난 오베르주교의 해골이 전시돼 있는 것을 보면 전설만은 아닌 듯했다.또 이웃 마을에서 잃어버린 소가 몽셍 미셀 바위 위에서 발견되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자 사람들은 드디어 미카엘의 계시를 받아들이게 됐다.그리고 바위를 깍아 토대를 만들고 이탈리아의 몽테 가르가노에서 화강암을 가져와 미카엘을 기리기 위한 성당을 지었다.미카엘의 프랑스식 이름이 미셀.몽셍 미셀은 우리 말로 「성 미카엘 언덕」정도로 바꿀수 있다. 몽셍 미셀은 처음에는 예배당만 세웠으나 수도승들의 숙소를 추가로 짓는등 18세기까지 1천년동안 증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드러냈다.시시 숲은 천년동안 바닷물에 침식당해 없어지고 말았다.그래서 검붉은 색깔의 몽셍 미셀만 1천년의 연륜을 자랑하면서 고고히 바다 한가운데 서있다.입구에 들어서 성당으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노라면 기념품 판매가게나 식당들이 즐비했다.옛날에는 수도승들의 숙소와 250여명의 수도승이 포도주를 마시던 술집,잡화가게들이 들어 앉았던 자리다.언덕길의 돌바닥은 신비스러운 건축물과 희한한 섬 모습에 반한 중세시대 순례자들의 무수한 발길에 닳아 반들거렸다. 꼭대기의 성당 서쪽 테라스에서는 대서양과 노르망디지방의 육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몽셍 미셀은 AD966년 노르망디를 지배하던 리차드 1세 공작이 베네딕트 교단의 수도원으로 지정됐다.그뒤 6세기동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영적,지적,예술의 중심역할을 다 해냈다.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육각형형의 프랑스 영토를 휩쓸고 간뒤에는 형무소로도 쓰여 영욕의 역사가 함께 배어있다.사방을 둘러봐도 바다물과 진흙 모래만 보이는 몽셍 미셀은 이내 빠삐용이 연상됐다.하지만 이제는 대서양의 바닷바람에 쓸려 간듯 형무소의 자취는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몽셍 미셀의 성당은 얼핏 초라한 느낌이 들었다.때문에 화려하고 웅장한 유럽 성당을 이미 본 사람이면 몽셍 미셀에서 약간은 실망할 것이다.80m 바위위에 솟아 있는 성당 꼭대기까지의 높이는 157m.아래서 올려다보면 육안으로는 성당의 첨탑 꼭대기에 금빛 동상을 찾기가 어려웠다.성당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다시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산 사진엽서에서 비로소 셍 미셀 동상 모습을 만났다. 오른 손에는 칼을 들고,왼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는 성 미카엘,다시말하면 셍 미셀 동상의 유래도 흥미롭다.멀리 영국땅에 거대한 용이 나타나 마을 주민들을 잡아먹는 일이 일어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민심은 흉흉해졌다.왕이 용을 죽이기 위해 군대를 보냈지만 군인들이 도착했을때는 용은 이미 죽어있었다.용의 시체 주변에는 칼과 방패가 발견됐는데 사람들은 미카엘천사가 용을 죽였다고 믿었다.그런 전설을 반영하고 있고 동상의 발아래 부분에는 죽어 나자빠진 용이 놓여있다. □여행가이드 몽셍 미셀에 가는 길은 쉽지 않다.파리에서 동쪽으로 4백㎞정도 떨어진 몽셍 미셀까지는 승용차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열차는 몇번씩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프랑스에는 시외버스가 발달돼 있지 않으므로 주의를기울여야 한다.숙박시설이 많이 있으나 연휴기간에는 적어도 1주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 구하기가 어렵다. 몽셍 미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야경.은은한 간접조명은 신비함을 더해주고 바다물에 비친 야경은 환상적이다.여름철인 5월부터 8월사이가 관광의 최적기이며 5월에는 민속춤을 볼수 있다.7,8월말 금요일밤부터 토요일밤 사이의 주말에는 각종 콘서트가 열린다.
  • 꿈결같은 추억 만들기/원더풀 허니문

    허니문 시즌이 활짝 열렸다.따라서 허니문투어도 절정을 이룬다.달콤한 꿈을 안고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은 마땅히 호텔에서 새 인생의 설계도를 짜게 된다.얼마전부터 웬만하면 해외로 몰리는 경향을 띠고 있지만 알고보면 국내호텔에도 실속있는 신혼여행 패키지가 많다. ◎제주/청옥빛 바다 눈부신 하늘 한라산 정취 흠씬/설레는 환상의 남국여행 ◇제주 신라=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꿈의 리조트」 제주신라호텔은 다양한 허니문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우선 눈부신 청옥빛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남쪽 룸과 한라산의 정기를 흠씬 느낄 만한 북쪽 룸을 선택할 수 있다.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 이용할 수 있는 사파이어 패키지는 룸타입에 따라 1박에 21만∼26만원이며 1회의 아침식사가 제공된다.주말 2박3일 동안 꿈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는 에메랄드 패키지는 48∼61만원으로 저녁식사가 제공된다.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루비 패키지는 69만∼87만원. 특히 일요일의 항공편 좌석 및 제주 객실 예약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결혼식날 피로연에 지친 신혼부부를 위해 일요일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1박하고 제주에서 2박,3박을 할 수 있는 다이너스티 패키지를 새로이 선보인다.69만∼1백40만원.(051)465­2427. ◇하얏트 리젠시 제주=본격적 허니문 시즌을 맞아 이달 1일부터 허니문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숙박일과 식사 및 객실 유형에 따라 모두 5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했다.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로얄 바구니」를 신청하면 샴페인과 꽃,과일,케익 등 선물을 축하메세지 카드와 함께 객실로 전달해 준다.주말 3박4일은 63만∼78만5천원,주말 2박3일 46만∼57만원,주중 1박2일 17만원.(064)­33­1234. ◇홀리데이 인 크라운 플라자 제주=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허니문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한다.주중(화∼목)에는 1박 11만원으로 40% 할인된 가격이고 주말(금∼월)에는 2박3일에 아침식사 포함해 32만원이며 저녁식사까지 해서 36만원이다.특히 공항에서 호텔까지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제공해 신혼부부가 「VIP」 기분을 느낄 기회를 준다.과일과 초콜렛 선물,휘트니스센터와 수영장·사우나 50% 할인,객실 등급 상향조정 등의 부가서비스가 있다.(02)753­9753. ◎경주·부산/고도서 맞는 찬란한 아침/붉은해 마주보며 둘만의 인생설계 어때요 ◇부산 파라다이스비치=지난달 초부터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허니문패키지를 시행하고 있다.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늑한 분위기의 디럭스룸에서의 1박을 포함해 호텔에서 공항까지의 리무진버스 승차권 제공,이·미용실 20% 할인,해운대 관광유람선 3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사진촬영,객실 기념케이크와 멜로디양초 및 풍선 장식 등의 이색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1박에 11만원과 13만원 두가지 상품이 있고 주말에는 3만원이 가산된다.(051)742­2121. ◇부산 웨스틴조선비치=신혼부부 및 기혼의 잉꼬부부를 위한 앵콜허니문 패키지를 운용한다.동백섬과 바다가 보이는 디럭스룸에서 2인 조식과 저녁 칵테일을 제공하며 축하 케익과 꽃을 선물하고 실내수영장과 헬스클럽 무료이용,이·미용실 20% 할인 등의 특전이 있다.등급에 따라 3가지 상품으로 1박에 10만5천원부터 21만원.주말에는 2만5천원이 추가된다.(051)749­7410. ◇호텔 현대=신라 천년의 문화와 멋이 흐르는 고도 경주에서 새 인생의 첫 걸음을 시작하려는 신혼 커플을 위해 「잉꼬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인다.해외나 제주보다 싼 경비로 우리의 숨겨진 멋도 찾고 특급호텔의 각종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를 동시에 누리고자 하는 실속파 신혼부부들을 위한 이 패키지는 1박2일에 14∼18만원,2박3일코스가 27∼32만원. 특히 지난 92년 개관과 동시에 자체 개발한 온천수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개장한 야외온천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쿼시 또는 라켓볼 등 신종 레포츠도 함께 즐길수 있다.로비라운지에서의 환영 칵테일과 객실 과일이 무료 제공된다.(080)234­2233. ◎서울/쫓기는 신혼여행은 싫다/느긋한 서울1박 여유와 로맨스 즐거볼만 ◇리츠칼튼 서울=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한 약혼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일생에 단 한번 뿐인 소중한 행사가 특별한 시간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주방장 특선 정찬요리,축하 샴페인,고급와인과 주스,주빈석과 내빈석의 꽃장식,2단 축하케익,약혼자의 이름을 넣은 얼음조각,기념사진과 사진틀,호텔 패키지 10%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1인 기준으로 5만2천원부터 6만2천원까지.3451­8217. ◇서울 프라자=결혼 첫날을 시내 한가운데서 보내려는 신혼부부를 위해 「시티 로맨스 허니문」을 마련했다.공항까지 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과 화려한 도심야경을 즐길수 있는 특별한 로맨스가 있다.유러피안 스타일의 객실을 제공하고 환영 칵테일과 푸짐한 과일바구니를 준다.운동을 하루라도 빠뜨리면 안되는 건강파 신혼부부들을 위해 휘트니스룸에서 운동복 운동화 수건 등도 빌려준다.공항까지 벤츠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다. 18만9천5백원부터 39만1천원까지.310­7155. ◇아미가=신혼부부 및 결혼기념일을 맞은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를 실시한다.11만원,22만원,26만원,32만원의 4가지 프로그램이 있다.헬스클럽과 수영장 무료이용,사우나 50% 할인,과일바구니 제공,체크아웃시간 연장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3440­8010. ◇노보텔 강남=주말에 한해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12만1천원의 초저가 패키지를 내놓았다.식사와 사우나가 50% 할인되고 수영장과 휘트니스 클럽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531­6522. ◇쉐라톤 워커힐=건강검진을 함께 받을수 있는 「건강보증 신혼패키지」를 내놓았다.서울의과학연구소에서 24가지 종합검진을 해준다.온통 풍선으로 장식된 객실이 신혼분위기를 더해준다.「도심속의 자연」을 표방한는 워커힐 호텔의 허니문 패키지는 비지니스급 17만원,딜럭스급 27만원,스위트급 40만원이며 온천사우나와 헬스클럽·야외테니스장·골프연습장 특별할인 혜택이 있다.45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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