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념사업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44
  • ‘하늘을 나는 홍범도’가 돌아온 의미는…

    ‘하늘을 나는 홍범도’가 돌아온 의미는…

    중앙아시아 3개국 수교 30주년文 대통령, 카자흐스탄에 재차 감사 전해“내 몇 년만에 고국산천을 바라보는 것이냐” 홍범도 장군이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앞두고 했다고 전해지는 말이다. 의병부대를 모아 항일운동을 하던 홍 장군은 1943년 조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묻혔다. ‘하늘을 나는 홍범도 장군(飛將軍)’이라 불릴 정도로 활약했던 그는 조국의 광복은 보지 못했다.● 고려인 ‘정신적 지주’조국으로 돌아오다 그의 유해는 카자흐스탄에 남아 고려인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 크즐오르다에 있던 홍 장군의 유해는 고려인의 민족 지도자로 보전돼 왔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1994년 ‘홍범도 장군 거리’를 지정할 만큼 이 문화를 존중했다. 홍 장군은 1920년 6월 북로1군 사령부장으로 봉오동전투, 10월에는 김좌진 장군과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을 유인해 승리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가 간도 일대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하자 홍 장군 등 대부분이 소련 자유시로 피했다. 그러나 소련군이 독립군을 공격해 또 한번 시련을 겪어야 했다. 이런 배경을 가졌기에 카자흐스탄의 민족 지도자로 홍 장군의 유해가 존중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유해 봉환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 해가 바뀐 2020년엔 3·1절 기념사에서 유해 봉환 결정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늦춰지던 유해 봉환은 2021년 카심 조마르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다시 진행됐다. 2021년 8월, 카자흐스탄에 특사로 갔던 배우 조진웅씨는 현지인들이 민족 지도자가 조국으로 돌아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 해 홍 장군의 유해는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의 사망 후 78년만이었다. 조씨는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특사단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조씨는 ‘대장 김창수’, ‘암살’ 등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에 다수 출연해 특사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알려졌다.● 서한 교환하며‘홍 장군 유해 봉환’ 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아 축하 서한을 각각 교환했다. 박경미 청와대에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세 나라 관계가 1992년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했음에 만족하며 지속 교류 강화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에게는 지난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감사 인사를 다시 한 번 보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확대된 것에 만족을 표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홍 장군의 유해는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라는 비석과 함께 모셔져 있다.
  • “선거 다시하라” 고교생들 외침… 아직도 생생한 1960년 3월 17일

    “선거 다시하라” 고교생들 외침… 아직도 생생한 1960년 3월 17일

    “3·15 부정선거 다시 해라.” “100만 학도여, 총궐기하라.”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와 서슬 퍼런 독재에 맞서 저항했던 고등학생은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외쳤던 구호를 생생히 기억했다. 27일 서울 동작구 성남고 교정에서 만난 이종석 3·17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81)은 “성남고 학생들의 3·17의거는 부정선거 이후 서울 지역 최초의 항거로 이후 4·19혁명 등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됐다”고 말했다. 1960년 3월 15일 선거를 앞두고 자유당 정권은 이승만 대통령과 이기붕 국회의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치밀하게 부정선거 계획을 짰다. 부정선거가 자행된 선거 당일 저녁 경남 마산에서는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1만명 넘는 시민이 거리로 나왔다. 이 회장이 다니던 성남고에서도 1·2학년생 400여명이 주축이 돼 부정선거 이틀 뒤인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터리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 회장은 “다 같이 출발하면 경찰에게 쉽게 붙잡히니 오전 수업을 들은 후 학교에서부터 3㎞가량 되는 집결지까지 학생들 각자 무리를 지어 가두시위를 벌이며 모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학생들은 시위 준비를 들키지 않으려 비밀리에 준비했다. 교내 동아리와 학생 임원을 중심으로 선언문과 구호 등을 준비하는 사이, 다른 학생들은 수업 시간마다 거리에 배포할 구호문(전단)을 선생님의 눈을 피해 노트에 직접 써서 여러 뭉치로 만들어 주머니에 숨겼다. 이 회장은 “17일 오후 1시에 영등포로터리에는 도로가 꽉 막힐 정도로 학생들이 모였다”며 “초등학교 학생들과 시민들도 함께 구경하고 손뼉 치며 호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경찰과 소방서에서 사방을 둘러싸고 공포탄을 쏘면서 학생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붙잡히지 않으려 도망치다가 한 자동차 공업사에 숨었는데 그때 직원 서너 분이 경찰이 지나갈 때까지 숨겨 줘 운 좋게 끌려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경찰은 100여명에 이르는 고등학생을 연행하고 심문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3·17민주의거 기념 조례안’을 만들어 공포하며 “서울지역에서 일어난 3·17민주의거는 4·19혁명의 단초가 된 학생 의거”라고 평가했다. 61년 만에 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 회장은 “독재 정권의 강압과 삼엄한 경계 속에서도 학생들이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데 모인 역사인 3·17의거를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61년만에 민주화운동 인정…이승만 부정선거 맞선 고등학생들의 저항

    61년만에 민주화운동 인정…이승만 부정선거 맞선 고등학생들의 저항

    ‘3·15 부정선거’ 맞선 성남고교생들 의거“서울 지역 첫 항거로 민주화운동 도화선”“3·15 부정선거 다시 해라”, “100만 학도여, 총궐기하라”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와 서슬 퍼런 독재에 맞서 저항했던 고등학생은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외쳤던 구호를 생생히 기억했다.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성남고 교정에서 만난 이종석 3·17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사진·81)은 “성남고 학생들의 3·17 의거는 부정선거 이후 서울 지역 최초의 항거로 이후 4·19 혁명 등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됐다”고 말했다. 1960년 3월 15일 선거를 앞두고 자유당 정권은 이승만 대통령과 이기붕 국회의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치밀하게 부정선거 계획을 짰다. 부정선거가 자행된 선거 당일 저녁 경남 마산에서는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1만명 넘는 시민이 거리로 나왔다. 이 회장이 다니던 성남고에서도 1·2학년생 400여명이 주축이 돼 부정선거 이튿날인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터리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 회장은 “다 같이 출발하면 경찰에게 쉽게 붙잡히니 오전 수업을 들은 후 학교에서부터 3㎞가량 되는 집결지까지 학생들 각자 무리를 지어 가두시위를 벌이며 모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학생들은 시위 준비를 들키지 않으려 비밀리에 준비했다. 교내 동아리와 학생 임원을 중심으로 선언문과 구호 등을 준비하는 사이, 다른 학생들은 수업 시간마다 거리에 배포할 구호문(전단)을 선생님의 눈을 피해 노트에 직접 써서 여러 뭉치로 만들어 주머니에 숨겼다. 이 회장은 “17일 오후 1시에 영등포로터리에는 도로가 꽉 막힐 정도로 학생들이 모였다”며 “초등학교 학생들과 시민들도 함께 구경하고 손뼉 치며 호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경찰과 소방서에서 사방을 둘러싸고 공포탄을 쏘면서 학생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붙잡히지 않으려 도망치다가 한 자동차 공업사에 숨었는데 그때 직원 서너 분이 경찰이 지나갈 때까지 숨겨 줘 운 좋게 끌려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경찰은 100여명에 이르는 고등학생을 연행하고 심문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3·17민주의거 기념 조례안’을 만들어 공포하며 “서울지역에서 일어난 3·17민주의거는 4·19혁명의 단초가 된 학생 의거”라고 평가했다. 61년 만에 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 회장은 “독재 정권의 강압과 삼엄한 경계 속에서도 학생들이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데 모인 역사인 3·17 의거를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립미술관,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변화...현대미술 거장 전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변화...현대미술 거장 전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이 10개관 체제의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4일 서소문본관에서 2022년 미술관 운영 방향 및 전시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변신을 알렸다.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용자, 매개자, 생산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분관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오는 8월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한다. 미술아카이브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현대미술 자료와 기록을 수집, 보존, 연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24년에는 서울사진미술관과 서서울미술관이 각각 도봉구와 금천구에 설립될 예정이다. 신규 분관 개관으로 2024년에는 총 10개관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SeMA 창고, 백남준기념관, SeMA벙커 등 7개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0개관 운영을 앞두고 뮤지엄 아이덴티티(MI)를 25일 홈페이지 공개와 함께 선보이고, 단계적으로 각 시설에 적용한다. 한편 분관 특성화를 올해 한국 근대 조각 선구자 권진규를 비롯해 장 미셸 오토니엘, 키키 스미스, 서도호, 정서영, 백남준, 성찬경, 이규철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한다. 서소문본관에서 3월부터 열리는 ‘권진규-노실의 천사’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권진규 작가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구상 조각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으나 추상조각이 대세였던 당대의 외면에 좌절했던 작가의 삶과 작업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지난해 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이 기증한 14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6월에는 ‘유리구슬 조각’으로 국내에도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야외 설치와 현대미술이 상호 결합한 형태로 미술관 내부 뿐만 아니라 야외 공간을 활용해 주변 환경과의 적극적인 교감과 소통을 시도한다. 오는 12월에는 1970~80년대 이후 미국 현대미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 제목인 ‘자유낙하’는 키키 스미스 작품에 내재한 분출하고 생동하는 에너지를 함의한다. 아울러 11월에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전 ‘서울 랩소디’가 개최된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글쓰기와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의 시적 속성을 재조명한다. 한편 북서울미술관에서는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는 서도호의 어린이 전시가 7월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약 7년 동안 가족과 함께 칠흙을 모형화해 만든 환상적인 생태계 ‘아트랜드’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는 인터렉티브 전시다. 또한 2인전 형식의 연례 전시 ‘타이틀매치’에는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를 초청한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3월부터 시인이자 행위예술가 성찬경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6월부터는 1980년대 사진을 이용한 부조 작업을 시도한 이규철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광화문 뮤지엄 벨트의 주요 공립미술관으로서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신장하고자 국제적인 지명도와 역사적 중요성, 대중적 인지도를 고루 확보한 현대 미술 거장들의 개인전과 아시아 미술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국립현대미술관, 권진규·유강열 등 자료 1만 5000여점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권진규·유강열 등 자료 1만 5000여점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일 년간 주요 미술자료 1만 5624점을 새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연구센터는 2014년부터 수집한 권진규, 유강열, 박이소, 전국광, 도쿄화랑 등의 자료를 지난해 초부터 차례로 공개해왔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에서 자료 목록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자에 한해 원본이 제공된다. 근대 조각가 권진규(1922~1973) 관련 자료는 권진규기념사업회에서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것이다. 1925~2013년 권진규 관련 전시 인쇄물, 방명록과 스크랩북, 다이어리, 작품 및 아틀리에 관련 사진·필름 등 총 2535점이다. 현대공예가이자 판화가인 유강열(1920~1976)의 육필원고와 시청각 자료 등 3500여 점, 현대미술가 박이소(1957~2004)의 작가노트와 드로잉 등 7125점도 공개됐다.현대 추상조각가 전국광(1945~1990)의 원고와 스크랩북 등 1000여점도 있다. 1981년 국전 비구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국광은 덩어리와 성질 구조를 파헤치고 드러내는 작업을 했는데 1970~2000년 ‘적‘ 시리즈와 ‘매스’ 시리즈 작품 제작과 관련한 자료도 다수 있다.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 교류의 가교 구실을 한 도쿄화랑 관련 자료 3131점도 볼 수 있다. 스미소니언 미술관에 이어 아시아에는 최초로 기증된 도쿄화랑 컬렉션은 1960~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 관련 작가와 전시 인쇄물 등이 포함됐다.
  • 배은심 여사 영결식 엄수...시립 망월 묘역에 안장

    배은심 여사 영결식 엄수...시립 망월 묘역에 안장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가 11일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갔다.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앞 5·18민주 광장에서 수백명의 시민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제를 치렀다. 노제는 연세민주동문회 이인숙 회장이 연보낭독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한동건 상임장례위원장(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배 여사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한국진보연대 김재하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광주전남추모연대 박봉주 공동대표가 추도사를 맡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87년 잔인한 국가폭력에 사랑하는 아들을 앞세워 보내야 했던 어머니는 한평생을 편한 집 대신 비바람 몰아치는 거리로 나서야 했다”며 “약자를 품어 안은 시대의 어머니셨다.이 땅의 수많은 민주시민은 어머니의 강인한 눈빛과 따뜻했던 품을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장녀인 이숙례 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했다.고맙고 사랑한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제를 마친 배 여사의 유해는 지산동 자택을 들른 뒤 망월동묘역 8묘원으로 향했다. 이 묘역은 배 여사의 남편이 안장된 곳으로 이 열사가 묻힌 민족민주열사 묘지에서 직선거리로 1㎞쯤 떨어져 있다.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인권 운동 등에 헌신했다. 그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퇴원 사흘 만에 다시 쓰러져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은 배 여사의 여든세 번째 음력 생일로,영정 앞에는 고인을 위한 생일 케이크가 놓였다. 유족들과 장례위원회는 고인을 위한 제를 지낸 뒤 5·18 민주광장으로 유해를 운구했다. 당초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18 민주광장까지 만장과 도보 행렬이 뒤따르는 노제를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
  • 전두환 각하 영전에 바칩니다’ 49제 맞아 동문 광고

    전두환 각하 영전에 바칩니다’ 49제 맞아 동문 광고

    ‘전두환 전 대통령 각하 영전에 바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49제를 맞아 모교 동문회에서 추모 광고를 10일 지방 신문에 게재했다. 대구공고 총동문회와 대구공고 동문장학회, 대구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명의로 TK지역 유력 일간지인 매일신문 1면에 게재된 이 광고는 ‘오늘 극락왕생을 빌어 온 날 49일이 되었다’로 시작했다. 이어 국가장이 거부된 현실에 대한 비판과 함게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고 한 전 전대통령의 유언을 치켜세웠다. 단임 직선제 기틀마련, 경제성장과 올림픽·아세안게임 개최와 유치, 프로스포츠 출범 등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모교사랑을 각별했음을 들어 동문의 영웅이라고도 했다. 이 광고는 통치자의 공과와 발자취는 후세의 몫으로 남겨야 한다고 하면서 각하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 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 ‘민주화의 어머니’ 떠나다

    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 ‘민주화의 어머니’ 떠나다

    ‘6월 항쟁’ 李 최루탄에 숨진 뒤유가협 회장 맡아 각종 시위 참여422일간 농성… 보상법 이끌어내 文대통령·대선 후보들 애도 표명사회장 치러… 내일 망월묘역에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82세. 고인은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전날 퇴원했다. 퇴원 후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졌다. 가족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소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던 고인은 1987년 6월 9일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아들이 경찰 최루탄에 맞아 숨진 뒤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해 민주화 시위·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탰다. 수없이 이어진 5·18민주화운동 시위 현장 등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민주화’를 외쳤다. 1998년부터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끌어냈다. 2009년에는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용산 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정치권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 간 배은심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면서 “고인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과의 오랜 인연으로 호상(護喪)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유가협 유족들에게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신가”라며 위로를 건넸다. 유족들은 “이렇게 아픔을 어루만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제 이 세상은 우리들께 맡기고 편안하게 영생하시면 좋겠다”며 “평생 자식을 가슴에 묻고 고통 속에 사셨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유가협 관계자는 이 후보에게 고인이 생전 염원한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써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취재진 역시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이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에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열사와 여사님의 그 뜻, 저희가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페이스북에 “감히 넘볼 수 없는 숭고한 정신과 꼿꼿함을 남기셨다.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면서 살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민주화유공자법과 관련해 “국회에서도 추가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며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고문단을 맡았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유가협은 장례위원회를 꾸리면서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잠정 결정했다. 분향소는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분향소와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 마련됐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10일 오후 7시 광주·서울 분향소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11일 발인을 마치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노제를 한 뒤 아들이 있는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치된다.
  • 영화 속 ‘아들’ 강동원…배은심 여사 빈소 찾아 “비통한 마음”(종합)

    영화 속 ‘아들’ 강동원…배은심 여사 빈소 찾아 “비통한 마음”(종합)

    배은심 여사 빈소 찾은 ‘이한열 역’강동원 “올해 뵙기로 했는데…”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은 배우 강동원씨가 “(어머니를) 올해 뵙기로 했는 데 못 봬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으로 출연한 강씨는 9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강씨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며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끝나고도 찾아 뵈었고, 종종 연락드렸다”며 “정신 없어서 올해 못봬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또 “소식 듣고 놀라서 바로 내려왔다”며 “올해는 통화만 해서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조문을 마친 강씨는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등 약 20분간 빈소에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호상을 맡은 우상호 의원과 빈소에 머물고 있던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한자리에 앉아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강씨는 영화 1987에서 이 열사 역으로 출연한 이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원을 특별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배 여사, 생전에 ‘우리 아들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1987’ 개봉 당시 강동원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친일 인물(외증조부 이종만) 후손임이 알려지면서 한때 반발을 샀다. 하지만 강동원은 영화 출연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사를 깊이 공부한 데다 영화 촬영을 전후해 배 여사를 여러 차례 만나 이 열사에 대해 알아가는 등 진정성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그의 외할머니가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대중들 우려도 불식됐다. 강동원은 배 여사 생전에 그로부터 ‘우리 아들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한편 영화 ‘1987’은 박종철 열사의 죽음에서부터 이 열사가 입은 피해와 6·10 민주항쟁에 이르는 동안 기자, 경찰, 대학생, 교도관 등 각자의 자리에서 양심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 이야기를 섬세하고 밀도 있게 담은 작품이다.
  • ‘1987’ 이한열 역 강동원, 배은심 여사 빈소서 “비통한 마음”

    ‘1987’ 이한열 역 강동원, 배은심 여사 빈소서 “비통한 마음”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으로 출연한 배우 강동원이 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9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홀로 찾은 강동원은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러지 못하고 통화만 몇 차례 했다”며 “못 봬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조문을 마친 강동원은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등 약 20분간 빈소에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영화 촬영 전후 여러 차례 배 여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강동원은 2018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기도 했다.영화계에 따르면 연희 역으로 출연한 김태리도 조문을 위해 드라마 촬영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에 머무는 장준환 감독은 10일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6·10 민주항쟁까지 기자, 경찰, 대학생, 교도관 등 각자의 자리에서 양심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1987’은 대종상 감독상, 영평상·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고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받았다.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종철 열사 32주기 추모제에서 영화 ‘1987’ 팀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 정치권, 일제히 故 배은심 여사 애도 “민주주의 가치 지키겠다”

    정치권, 일제히 故 배은심 여사 애도 “민주주의 가치 지키겠다”

    이재명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 위해 노력”윤석열 “고인의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안철수 “어머니의 뜻 깊이 새기며 살아가겠다”정치권이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에게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님, 배은심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산화한 이후 어머님께서는 무려 34년 동안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오셨다”고 추모했다. 그는 “어머님께서는 숱한 불면의 밤을 수면제를 쪼개어 드실지언정 전국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의 일이라면 전국을 다니셨다”며 “이 열사 추모식과 6월 항쟁 기념식이 찾아오면 참석자 한분 한분에게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오직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다”며 “어머님의 뜻을 가슴 속에 깊이, 단단히 새기겠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송영길 대표도 “계룡산 자락에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우리 시대 모두의 어머니셨던 배은심 여사님의 부음을 마주한다”며 “산사를 휘감는 겨울바람이 슬픔을 더한다”고 애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이한열기념사업회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께서는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35년간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해오셨다”며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님의 그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 삶,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전한 민주화의 열망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답할 수 없지만, 우리는 고인이 평생 꿈꿔왔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 뜻을 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한열의 어머니이자 우리의 어머님이신 배은심 여사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어머님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대한민국 미래 세대 모두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뜨거운 불씨였다”며 “어머님은 그런 아들을 가슴에 묻은 채, 더 많은 우리의 아들딸들이 똑같은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걸음에 달려가 지켜줬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 역시 광주를 찾을 때면 어머님을 찾아뵙거나 안부를 여쭙곤 했다”며 생전 대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힘드실 텐데 몸을 챙기시라”고 하자, 배 여사는 “가족답게, 어머니답게 살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좀 더 밝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안 후보는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면서 살겠다”며 “하늘나라에서 사랑하는 아드님과 함께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전했다.
  • 5·18 기록물 보존 공간 꽉 찼다…시설 확충 추진

    5·18 세계기록 유산 보존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6일 5·18기록관에 따르면 보존서고(404㎡)의 90% 가량이 꽉 차면서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5·18기록관은 지난 2015년 5월 옛 광주가톨릭센터를 리모델링해 1∼3층은 상설전시실, 4층은 특화자료실, 5층은 기록물 보존서고, 6층은 5·18연구실, 7층은 다목적 강당으로 각각 사용 중이다. 그러나 각종 서류와 자료 수집이 늘면서 보존 공간이 크게 줄었다.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와 전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기록관은 정부에 보존서고 증설계획과 함께 예산 340억원을 요청했다. 올해 국비 2억원을 확보해 공간과 보존, 관리시스템 증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현재 보관중인 기록물의 양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 기록문서 4271권 85만8904페이지, 흑백사진 2017컷, 사진 1733장을 비롯, 등재 이후 추가 수집된 기록물 2만5000여 건이다. 또 5·18 당시 윤상원, 김영철, 박용준 열사로 잘 알려진 들불야학의 기념사업회에서 지난해부터 민주화운동 기록물 기증 의사를 밝혀 기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새로운 공간으로는 5·18 사적지인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국군통합병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국군통합병원의 노후 건물 보강과 내·외부 시설 보완 등을 거쳐 증설한다. 기록관은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2023년부터 세부설계를 시작, 2025년까지 5·18기록물 보존시설을 증설하고 기록관 현대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자체 기록물 보존처리 공간과 방문객들이 원본 기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 신설도 추진 중이다. 홍인화 관장은 “5·18기록물 통합DB 구축과 아울러 보존시설 증설, 기록관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 세계기록유산인 5·18기록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존·관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정기룡 장군 일대기 정리한 책 ‘新매헌실기’ 출간

    정기룡 장군 일대기 정리한 책 ‘新매헌실기’ 출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뛰어난 장수로 이름을 떨친 경남 하동 출신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1562∼1622) 장군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 ‘新매헌실기’가 출간됐다. 매헌(梅軒)은 정기룡 장군의 호다.하동군과 (사)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는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인 하동군 공무원 김회룡(52)씨가 3여년 집필 작업 끝에 ‘新매헌실기’를 집대성했다고 4일 밝혔다. ‘新매헌실기’는 조선시대 개별 의병장들의 문집과 역사서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에서 정기룡 장군의 생애와 주요 활동상황을 찾아내 연령별·연대별로 정리했다. 가계도, 임진왜란·정유재란 이전과 이후, 광해군시대, 1622년 사후 기록 등으로 구성돼 있고 모두 490여쪽 분량이다. 책 편저자인 김씨는 “정기룡 장군에 관한 일대기를 사실적으로 기록한 책이 한 권도 없는 점이 늘 아쉬워 직접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다”며 “장군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는 “‘매헌실기(梅軒實記)’와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충의공의 전적을 찾고 연구하고 있으나 사료가 부족해 안타까웠는데 김씨가 각종 조선의 전적에서 장군의 기록을 찾아내 방대한 역작을 엮었다”면서 “이 책을 2022년 장군의 순국 400주년에 봉헌하고자 한다”고 책 출간 취지를 밝혔다. 2019년 출범한 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는 하동군과 함께 탄신제 등 다양한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 및 선양사업을 한다. 책을 집필한 김씨는 지역 향토문화연구에도 매진해 그동안 ‘하동의 토속어’ 등 3권의 책을 펴냈다. 2020년 하동문화원 향토문화상을 수상했다.
  • 최동원 영웅상에 ‘미라클 작전’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최동원 영웅상에 ‘미라클 작전’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미라클 작전’을 수행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받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내년 1월 1일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제2회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에 선정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 대한 시상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투혼, 헌신, 도전, 희생이란 최동원 정신을 구현하려고 그해 프로야구 최고 투수와 고교 최고의 투수를 선정해 ‘BNK부산은행 최동원 상’과 ‘대선 고교 최동원 상’을 시상해왔다. 지난해부터 야구 부문에 국한된 최동원 상을 사회 부문으로 확대해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신설해 시상하고 있다. 제1회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의 수상자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대한간호협회가 선정됐었다. 제2회 영웅상 수상자인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1명을 수송하는 ‘미라클 작전’을 완벽하게 성공했고,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시상식에는 최동원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가 참석해 직접 시상한다. 연세대 출신인 송 대표는 ‘제1회 불굴의 최동원상’ 시상식 때 모교인 연세대학교 동문회를 통해 후원을 연결하는 등 불굴의 최동원상과 인연을 이어왔다. 최동원 기념사업회 조우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 있던 올해 여름, 전 세계가 놀라고 감동한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 감사한 마음으로 전하고자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 ‘특별사면’ 박근혜, 오늘 밤 12시 석방…내년 2월까지 입원 치료 예정

    ‘특별사면’ 박근혜, 오늘 밤 12시 석방…내년 2월까지 입원 치료 예정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오늘(30일) 밤 12시 석방된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절차는 사면의 효력이 발생하는 31일 0시를 전후로 현재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뤄진다. 교정당국에서 사면 효력 발생 직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증을 교부하고 병실에 상주하던 5명 안팎의 계호 인력이 철수하면 사면 절차는 마무리된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건강이 나빠져 최소 내년 2월 2일까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돼 풀려나지만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하고 경호만 지원받는다. 이 법은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아 퇴임한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등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게 지급하는 연금이나 비서관(3명)과 운전기사(1명) 지원, 민간단체들이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의 지원, 사망 시 묘지관리에 드는 인력과 비용 지원 등의 예우를 계속 받지 못한다. 다만 이 법은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는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 경호 및 경비 업무는 모두 서울구치소 측이 담당했지만 사면 이후에는 대통령경호처나 경찰청 소관이 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경호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단 대통령경호처가 맡는다.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 퇴임한 경우 경호 기간은 그로부터 5년간이다. 박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간 구속돼 있었으므로 원칙적으로는 3개월 후, 내년 3월 초면 경호처의 경호가 끝나 경찰로 이첩된다. 그러나 ‘그 밖에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도 경호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포함된 만큼 경호처와 경찰 간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서울포토]유관순 동상 앞 만세삼창

    [서울포토]유관순 동상 앞 만세삼창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유관순 동상 제막식에서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유관순 동상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2021. 12. 28
  • 박근혜 사면 전직 대통령 예우는?...“경호는 가능”

    박근혜 사면 전직 대통령 예우는?...“경호는 가능”

    정부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특별사면 조치를 결정해 박 전 대통령이 풀려나게 됐지만, 관련 법에 따른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계속 박탈된다. 2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사면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정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받을 수 없다. 이 법은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아 퇴임한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등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게 지급하는 연금이나 비서관(3명)과 운전기사(1명) 지원, 민간단체들이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의 지원, 사망 시 묘지관리에 드는 인력과 비용 지원 등의 예우를 계속 받지 못한다. 다만 이 법은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는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퇴임한 대통령을 기본 10년, 최장 15년간 경호한다.  수감 기간에 박 전 대통령의 경호 업무는 법무부에 이관된 상태였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결정되며 경호처는 어느 정도의 인력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1일 사면 효력이 발생해도 박 전 대통령은 지병 치료를 위해 당분간 계속 입원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호처는 퇴원 시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게 될 시설 경호까지 제공하게 된다.
  •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②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황우갑 씨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②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황우갑 씨

    행정안전부는 ‘제16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국민훈장은 정영애(76) 대구자원봉사포럼 회장과 황우갑(58)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숙자(72)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 팀장과 이점범(71) 이천 마장녹색가게 대표가 선정됐다.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다음은 황우갑 대표.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 공적 내용 황우갑 씨는 청년 시절부터 평택에서 야학 문화 활동에 힘썼다. 1983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고향 평택에서 서울로 통학하며 송암야간학교와 송탄중앙야간학교에서 국어 자원교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문자 교육을 받지 못해 한글을 모르는 어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는 등 28년이라는 긴 시간을 성인 문해교육을 위해 애쓰며 평택시민아카데미를 성인 초중등 학력 인정 기관으로 발전시켰다. 덕분에 500여 명의 학습자가 한글을 깨우칠 수 있었다. 성인·청소년 야학 교육 외에도 무료 청소년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학습 지원과 급식 제공, 특기 적성 프로그램,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장학금을 지원했다.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운영한 ‘다사리 작은 도서관’은 아파트 밀집 지역 내에서 지역 시민과 청소년의 독서 증진을 위해 5000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독서강좌를 열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지역 내 도서관 정책포럼을 여러 차례 개최하면서 시민 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미군 기지 및 저소득층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교육 현실 개선과 청소년 교양 증진을 위한 ‘미래알 아카데미’를 개설해 무료로 운영했다. ‘미래를 알자’라는 취지의 이 아카데미에서는 한국 사회 각 분야의 대표들을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열었다. 이는 주말 가족 대화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2015년 알파평화공원 공간 재생 정책 연구에서는 반환된 평택시 고덕면 율포리 소재 미국 탄약고 자리를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알파탄약고 연구회’를 지역 사회 가계 인사로 조직해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2006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당초 아파트 부지로 활용하려던 것을 공간을 보전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평생학습을 통한 정책 제시로 지역 시민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민관 거버넌스의 새로운 사례가 됐다. 그의 또 다른 활동으로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 기념사업회와 신간회 기념사업회 창립 운영을 빼놓을 수 없다. 평택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며 언론인, 역사학자로 커다란 족적을 남긴 민세 안재홍 선생을 기리는 사업회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족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알리고 고취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일에도 기여를 했다.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일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되는 일이라고 믿은 까닭이라고 한다.
  • 70년 만에… 한국전쟁 전사자 370명, 조국 품에 잠들다

    70년 만에… 한국전쟁 전사자 370명, 조국 품에 잠들다

    6·25전쟁 당시 격전지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 370구가 약 70년 만에 영면에 들었다. 정부는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한국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370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 봉안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재민 국방부 차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봉안된 370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 철원·인제, 경기 파주·연천 등 격전지 41곳에서 발굴했다. 이 가운데 유해 64구는 비무장지대(DMZ)인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수습됐다. 370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보관될 예정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 수습된 370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굴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 2000여구다. 정부는 지난 9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보관하던 국군 유해 68구를 국내로 봉환했다. 앞서 지난 6월, 8월에는 캐나다·콜롬비아와 6·25 참전 실종자 수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지속적으로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 광주 시민분향소 운영

    고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 광주 시민분향소 운영

    지난 5일 별세한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분향소가 광주에 마련된다. 6일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광주 재야 및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7일 오후 8시까지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 시민 분향소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상황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장에서는 조화와 조문을 받지 않는다. 1935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송 교수는 1978년 6월 전남대 교수 10명과 ‘우리의 교육지표’를 발표했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 그는 이 ‘교육지표 사건’으로 해직 후 1년간 복역하면서 소작쟁의를 소재로 한 소설 ‘암태도’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땐 시민수습위원회에 참여하고 학생수습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 때문에 ‘내란중요임무종사 위반’ 죄명으로 광주교도소에서 10개월간 복역해야 했다. 1984년 대학에 복직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았고,1996년에는 전남대학교 5·18연구소를 설립해 초대 소장을 맡았다. 그는 교수와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교육 민주화와 노동인권 운동에도 앞장서 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