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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대장급 내정자 프로필

    公私 명확 야전작전통 ●이상의 합참의장 내정자 야전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야전작전통’이다. 공(公)과 사(私)의 구분이 분명하다. 3군사령부 작전과장과 1군사령부 참모장을 지내는 등 작전계통을 꿰뚫고 있다. 부인 황문향(53)씨와 1남1녀. ▲경남 진주(58) ▲진주고·육사 30기 ▲39사단장 ▲1군사령부 참모장 ▲8군단장 ▲건군 60주년 기념사업단장 ▲3군사령관 항일운동 의병장 손자 ●한민구 육참총장 내정자 국방부와 육군본부, 교육사 등 정책부서의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국방기획관리 업무 전반을 꿰고 있다. 온화하고 친화력이 있는 스타일이다. 일제 때 항일운동을 활발히 했던 한봉수 의병장의 손자다. 부인 곽정임씨와 1남1녀. ▲충북 청원(58)▲청주고·육사 31기▲53사단장▲국방부 정책기획관▲수도방위사령관▲육군 참모차장 한·미 정보공조에 힘써 ●황의돈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 한·미 군사 합동성에 대한 마인드를 갖추는 등 대미 관계에 특히 정통하다. 국방정보본부장 재직 시 한·미 정보공조 체제 강화와 미래 정보능력 발전을 위한 정보전력 건설 등에 관심을 기울였다. 부인 양성희씨와 2녀. ▲강원 원주(56) ▲대성고·육사 31기 ▲30기계화보병사단장 ▲합참 작전기획부장 ▲11군단장 ▲국방정보본부장
  • [현장 행정] 은평구청 리모델링 한창

    [현장 행정] 은평구청 리모델링 한창

    ‘삭막한 구청 앞을 푸른 주민 광장으로’ 은평구가 구청 앞을 환경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주민 편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 7월부터 총 10억 1000만원을 들여 구청 광장의 리모델링 작업에 한창이다. 딱딱한 콘크리트 주차장이었던 이 공간을 실개천이 흐르는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개청 30주년 맞춰 새달 7일 완공 구청 개청 3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10월7일에 맞춰 선보이게 되는 구청 광장(조감도)은 인간 중심의 생태공간 조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광장 총 면적(980㎡)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공간을 녹지대와 주민 쉼터로 꾸민다. 녹지대는 붓꽃, 패랭이, 철쭉 등 초화류와 소나무, 주목 등 늘푸른나무가 어우러지는 녹색정원으로 만들고 녹지대 옆 목재 데크는 공연장과 쉼터, 바닥길 등으로 조성한다. 녹지대 사이엔 실개천이 흐르도록 했다. 실개천은 저장된 지하수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물을 흘리고, 일부 구간에는 분수공원과 벽천을 만든다. 분수는 소규모의 바닥분수로 만들어 주변 경관을 살리고, 통로, 공연장, 앉음벽 등은 모두 자연석이나 목재를 사용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은평구는 이 공사가 완료되면 주민의 녹색쉼터는 물론 그동안 점심시간 때 음악애호가들이 모여 연주했던 뜨락음악회도 주민과 함께하는 연주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앞 150m는 으뜸 거리로 조성 또 구청광장은 과거·현재·미래를 생각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현재 구청 정문에 있는 구민헌장비를 광장 녹지대로 이전 설치하고, 헌정비 옆에는 타임캡슐을 매설한다. 타임캡슐은 개청 3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은평의 과거와 오늘을 기록한 문서나 생활용품 등 400여점을 선정해 캡슐에 담았다. 10월7일 구청 광장에 매설한 뒤 은평구 100주년 기념행사 때 개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청 앞 도로를 ‘으뜸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대상 도로는 구청 진입로부터 보건소 건물이 위치한 곳까지 150m에 해당하는 곳이다. 총 4억원을 투입해 ▲쉬고 즐기는 휴식의 거리 ▲문화와 철학이 있는 거리 ▲인간 중심의 거리 ▲활력이 넘치는 젊음의 거리로 조성한다. 은평구는 우선 으뜸거리의 16동 건물에 있는 70여개 업소의 간판을 모두 디자인 간판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또 차도를 줄이고 보도는 늘려 사람 중심으로 조정하고, 차로중앙분리대 녹지공간 및 원형녹지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가로등도 디자인 지주 및 고효율 메탈램프를 설치해 에너지 절약 및 환경친화적 효과를 노렸다. 노재동 구청장은 “30년 전 기능 위주로 기획된 청사는 급변하는 시대를 더 이상 담을 수 없어 청사 건물부터 광장, 진입로까지 색다른 디자인을 입혀 작업하고 있다.”면서 “21세기 변화된 행정역량을 기반으로 녹색 문화공간을 창출함으로써 구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구에 광개토대왕비 세운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대구에 건립된다.광개토대왕기념사업회는 내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광개토대왕비를 건립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광개토대왕비는 폭 2.4m, 높이 1.8m, 두께 1.5m로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실제 광개토대왕비와 같은 크기다. 재질도 실제 광개토대왕비와 같은 응회암을 사용한다. 응회암을 구하기 위해 다음달 중 사업회 관계자들이 지린성을 찾을 계획이다.사업비는 모두 9억원으로 시민, 기업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건립장소는 서구와 달성군 중 한 곳을 선택한다. 사업회는 광개토대왕비가 건립되는 곳에 교육관, 역사관 등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광개토대왕사업회 남기정 이사는 “광개토대왕은 백제와 왜의 연합군이 신라를 침입해 왔을 때 5만명의 군사를 보내 도운 기록이 있다.”며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광개토대왕비를 대구에 건립키로 했다.”고 말했다.남 이사는 또 “우리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차지한 광개토대왕 시절의 기상과 자긍심을 주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 중국에 산재해 있는 광개토대왕의 유물을 구입 등을 통해 가져와 역사관에 전시하겠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21세기적 새틀 찾기

    20세기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경제성장 논리가 거칠게 충돌하는 시기였다. 특히 여러 아시아국가에서 ‘선(先) 성장, 후(後) 민주화’논리가 통용되며 혼란과 갈등을 겪었다. 최근 전세계적 경제불황이 민주주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민주주의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UN이 정한 ‘세계민주주의의 날’(9월15일)을 기념해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프레스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2009 세계민주주의포럼’을 연다. ‘세계민주주의의 날’은 2007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하면서 제정됐다. 세계민주주의포럼은 서울민주주의포럼과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으로 구성된다. 주한미국대사관, 전미민주주의기금 등과 공동 주최하는 서울민주주의포럼은 올해에만 열리는 행사이며, 유럽 주민발안과국민투표기구(IRI Europe)와 공동 주최하는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은 지난해 스위스에서 개최된 데 이어 2회째이다. 서울민주주의포럼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열기 위한 세계인들의 대화’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함세웅 이사장은 미리 배포한 개회사에서 “성장이 우선이냐, 민주주의가 우선이냐 하는 과거의 논쟁에서 벗어나 경제와 민주주의가 서로 보완하며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째 날은 오준 아태민주주의협력체 의장, 크리스토퍼 캄파노보 미 국무부 부장관 특별보좌역, 킴 베처 국제민간기업센터 지식경영담당 등이 기조강연을 한다. 킴 베처는 발표문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강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우리의 도전은 민주주의를 향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내부에서 굿 거버넌스가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둘째날은 ‘미국 대선을 통해 본 참여민주주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민주적 거버넌스’, ‘아시아의 전통과 정치문화’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오바마 캠프에서 인터넷을 통한 참여민주주의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던 한국계 애너벨 박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마지막날은 ‘한국 민주화운동 성찰’ 등의 주제가 논의된다. 한편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은 14~16일 서울 프레스센터와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갈등해소 관세음보살” 100만번의 염원

    “갈등해소 관세음보살” 100만번의 염원

    관음신앙을 대표하는 불교경전 ‘법화경’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두고 일컫기를 “일체 모든 중생이 고통받을 때 마음을 다해 부르면 내려와 고통을 거둬가 주는 보살”이라고 했다. 법화경을 소의경전 삼고 있는 대한불교천태종은 관세음보살의 원력으로 국태민안과 경제회생을 기원하는 ‘일심청정 100만독 관음정진 불사’를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2011년까지 전국의 종단 주요 사찰에서 100만독 불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이 행사가 한국 정신문화의 큰 발전을 위한 시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관세음보살’을 반복해서 염송하는 천태종의 염불선 전통에 따른 것으로, 불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행사 기간 각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100만번씩 부르게 된다. 하루 5~6시간씩 염송할 경우 100일이, 2~3시간씩 할 경우 300일이 걸리는 힘겨운 수행이다. 하지만 재가불자들을 위해 방학·휴가철에 하안거를 실시하는 천태종의 특성상 서울 관문사를 비롯, 20여개 사찰에서 벌써 2만 8000여명의 불자들이 100만독 정진에 참석하고 있다. 정산 스님은 “매일밤 일과 후에 모여 새벽 4시까지 관세음보살을 외우고 돌아가는 불자들도 많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행사는 천태종의 창종주인 상월 원각 대조사(1911~1974)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강원 삼척에서 태어나 66년에 천태종을 중창한 원각 대조사는 생전에 “관음정진 100만독을 통해 수행하라.”는 유지를 남긴 적이 있다. 현재 진행되는 불사는 염불을 기본으로 하지만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대조사 행적에 관한 강의 등도 더불어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불자들은 관리법사의 관리를 받아 낙오를 최소화하고 100만독을 수행할 경우 이수증 및 포상을 받게 된다. 정산 스님은 “현재 우리 사회에는 이념·지역·당파 갈등이 만연해 있다.”면서 “일심청정을 통해 이 사회의 갈등이 줄어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만독 정진을 불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하는 범국민운동으로 정착시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새달 7일에 거제 장흥사, 22일 원주 성문사, 11월3일 울산 정광사, 5일 수원 용광사, 15일 서울 성룡사 등에서 결제법회가 열린다. 한편 천태종은 원각 대조사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제작하고, 어록·법문집 등도 출판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치악산에 들어와 보리와 봄비, 두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던 부부. 어느 날부터인가 깊은 산골을 이 잡듯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첩첩산중 제대로 된 길도 없는 산골짜기에 그들만의 한의원을 짓겠다는 결혼 전부터의 꿈을 위해서다.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부부가 꿈을 실현하기에 현실은 쉽지만은 않은데….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 동의보감 기념사업단의 안상우 단장과 함께 한다.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의보감의 가치, 동의보감이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되기까지의 에피소드와 노력을 비롯, 유네스코가 높이 평가한 동의보감의 등재 사유를 들어보고 동의보감의 가치를 되새겨 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14 0cm의 작은 키에 오른쪽 다리의 두 배가 넘는 왼쪽 다리를 끌고 다니는 영순씨. 두 아들을 남겨두고 드디어 수술대에 오른다. 여기저기 분포된 혈관들 때문에 수술마저 쉽지 않은 상황.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위험한 수술이 시작된다. 수술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한다. ●드림(SBS 오후 9시55분) 피투성이가 된 채 업혀온 장석을 본 금자는 FF리그를 시작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병삼은 장석의 부상이 문제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며 일을 어렵게 만든 강경탁에 대해 분노한다. 서울로 올라온 병삼은 체육관장들을 모아놓고 격투기리그 출범 자축파티를 벌이던 경탁을 찾아간다. ●요리비전(EBS 오후 10시40분)화끈한 부산 사람들의 성향을 닮은 듯 거친 맛이 매력인 곰장어. 흉측하게 생긴 외형 때문에 사람들이 먹기 꺼려하던 생선이었다. 곰장어의 뛰어난 맛과 영양을 알고 있던 기장의 공수마을 사람들은 다양한 요리 방법으로 곰장어를 즐겨먹었다. 부산을 대표하고 부산을 이끌어온 힘의 원천, 곰장어의 비법을 만나보자.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파리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다. 뜨거운 염소치즈를 얹은 샐러드 정도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유일한 음식이다. 그런데 채식주의자들이 늘면서 파리에도 이들을 위한 식당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고기 없는 파리의 채식 식당으로 함께 떠나본다.
  • 마포구 ‘나눔쌀 만섬 쌓기’ 동참

    서울 마포구가 조선시대 때 사재를 털어 굶주린 제주도민을 구했던 의녀(義女) 김만덕(1739∼1812)의 정신을 기리는 ‘나눔 쌀 만섬 쌓기’ 행사에 동참한다.㈔김만덕기념사업회가 ‘UN 세계빈곤퇴치의 날’을 기념해 추진하는 이 행사는 기아에 허덕이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쓴 김만덕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주 출신 여류사업가인 김만덕은 태풍으로 재난을 당한 섬 주민들을 육지에서 식량을 사들여 구호한 인물이다. 구는 사업회가 지자체별로 협조요청을 해옴에 따라 이웃돕기 사업의 하나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위해 구는 27일 구청장실에서 사업회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향후 행사와 관련한 협조 내용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신영섭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사업회의 공동대표인 탤런트 고두심씨와 부두완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주 출신의 고씨는 1976년 김만덕의 일대기를 그린 일일연속극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김만덕기념사업회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나누고 베푸는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로 마련된 김만덕 나눔 쌀 만섬 쌓기 행사는 10월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다. 자선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만덕의 생애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축하 영상, 쌀 만섬 쌓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또 구는 사업회와 함께 지역 내 초·중·고교에 이 같은 사업 취지를 홍보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쌀 한되’ 기부 운동을 펼친다. 4개 초·중·고생 2만 9930명이 기부에 동참하면 20㎏짜리 2636포대(총 5만 2720㎏)에 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모인 쌀은 구가 운영하는 마포 행복나눔푸드마켓과 기초푸드뱅크 등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영섭 구청장은 “1970·80년대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집에서 봉지쌀을 갖고 와 기부했다.”면서 “부를 불우이웃과 나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해조 선생 재조명 심포지엄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이자 계몽사상가인 동농 이해조(1869~1927)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이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과 동농 이해조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흥을표) 공동 주최로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2010년 신소설 ‘자유종’(1910)의 발표 100주년을 앞두고 최원식· 홍정선 인하대 교수와 김도형 연세대 교수,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최기영 서강대 교수와 이택광 경희대 교수, 조영규 국립창극단 단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 제주도 양용은 덕에 홍보 ‘대박’

    제주도가 제주출신 프로골프 양용은(37) 선수의 미국 메이저골프대회 우승에 따른 세계적인 ‘Jeju Island’ 홍보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17일 PGA챔피언십을 전 세계에 중계한 미국 CBS의 아나운서는 우승 트로피를 받은 양 선수를 인터뷰하며 “한국과 고향인 제주도의 분위기가 어떨 것 같으냐.”고 물었고 양 선수는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 세계 수억명의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Jeju Island’라는 브랜드가 순식간에 지구촌 안방에 알려지게 된 것. 해마다 제주도를 알리기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본과 중국 등 주로 동남아권 방송과 신문 등에 홍보광고를 하는 제주도는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전 세계에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 강성보 제주도 지역계획담당은 “메이저대회인 데다 타이거 우즈를 눌러 더욱 관심이 쏠린 현장 중계에서 양 선수의 고향인 제주를 거명한 것은 ‘제주가 골프의 파라다이스’라는 인식을 세계인들에게 심어 준 것으로 수천억원의 홍보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양 선수의 고향인 서귀포시는 그의 우승을 기념해 양용은 공원 조성과 양용은 장학회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골프장 업계도 ‘양용은 마케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H골프장은 양 선수의 우승을 기념해 18~19일 그린피를 종전 10만 8000원에서 4만원으로 파격 할인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다른 골프장들도 ‘제주출신,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념한 축하 현수막을 일제히 내건 것을 비롯해 그린피 인하 등의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골프협회 등은 양 선수가 10월쯤 귀국해 고향을 방문할 때 맞춰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기로 하고 세부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사료 발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보관사료 80여만개를 점검, 그와 관련된 100여개의 자료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던 재야변호사 시절과 중앙정치무대 입성 직후 기록물들이 여럿 있다. 기념사업회가 확인한 자료 중 초선의원 시절 노 전 대통령의 홍보 간행물인 ‘사람사는 세상’이 눈길을 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귀향해 만든 홈페이지 이름으로 알려진 ‘사람사는 세상’은 1988년 총선에서 부산동구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국회의원 후보 노무현’의 선거 슬로건이었다. 1982년 3월 부산에서 발생한 미 문화원 방화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노 전 대통령은 법정에 제출한 변론요지문을 통해 “사회에 대한 충정에서 비롯된 젊은이들의 방화를 처벌한다면 사랑의 매가 필요할 뿐”이라고 주장한 사료도 있다. 이 밖에도 노 전 대통령이 참여했던 1985년 5월 부산민주시민협의회 결성 선언문 등의 문서와 1988년 8월 고려대에서 열린 노점상대토론회에서 연설 장면 등 사진자료, 1988년 12월 현대중공업 노동자 초청연설 녹취록 등 다양한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1~14일 인제서 ‘만해축전’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그의 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2009 만해축전’이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3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만해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고교생 백일장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전국고교생백일장, 학술심포지엄 등 다채롭게 이번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만해축전은 11일 만해시인학교 입교식으로 시작된다. 만해마을 청소년수련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만해시인학교는 시인 고은, 신달자, 김남조, 김기택 등 문단의 원로와 중진 문인들을 강사로 초청해 만해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한다.12일 열리는 만해대상 시상식에서는 평화부문 수상자에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 변호사를 비롯해 실천부문 이소선 전태일기념사업회고문, 학술부문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부문 로버트 하스 미국 버클리대 교수·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 포교부문 판냐와로 스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베트남 하노이에 ‘제2 청계천’

    베트남 하노이의 샛강인 또릭강이 ‘제2의 청계천’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9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오세훈 시장과 응우옌 테 타오 베트남 하노이시장이 만나 하노이시의 홍강 개발과 또릭강 복원사업에 두 도시가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교환으로 서울시는 하노이시의 홍강 개발계획 수립·집행에 협력하고, 하노이시는 홍강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게 된다. 양해각서에는 또릭강 복원 사업을 위해 서울의 청계천 복원 경험을 공유토록 하고, 내년 하노이 천도 1000주년 기념사업에 두 도시가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강은 서울의 한강처럼 하노이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하천(길이 40㎞)이며, 또릭강 역시 청계천과 같은 홍강의 지류(14.6㎞)이다. 또릭강 복원사업 등이 포함된 홍강 개발사업은 2005년 하노이시가 한강 개발을 모델로 홍강을 변화시키기 위해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하노이시는 서울시에 청계천 개발에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 소개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지난 2월 국내기업 6곳을 하노이시에 소개했다. 지난 3월에는 팜 쾅 응이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원 겸 하노이 당서기가 직접 서울을 방문, 오 시장을 방문해 홍강 개발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홍강 개발사업은 내년 10월쯤 베트남 정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강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 마곡개발과의 한 관계자는 “또릭강은 잦은 홍수와 오수 등 환경문제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하천”이라며 “‘오수가 흐르던 하천을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청계천의 사례가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성공사례’라며 하노이시 측에서 지원을 요청해 상호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작고 문인 이청준·최명희 재조명 추모 행사 잇따라

    작고 문인 이청준·최명희 재조명 추모 행사 잇따라

    오래 전 떠났으나 쉽게 잊히지 않는 문인들이 있다. 최근 문단에서는 이런 거장들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박완서·신경숙 등 글모아 ‘영원한 축제’ 출간 지난해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청준(1939~2008). 오는 31일 작가의 1주기를 맞아 추모문집 ‘영원한 축제’(문학과지성 펴냄)가 출간됐다. 책은 지난해 영결식에서 각계 인사들이 읊은 추모시를 비롯해 소설가 박완서, 신경숙 등 후배 문인들이 지면에 발표한 추모글을 모았다. 타계 당시 언론 보도도 함께 실었다. 이와 함께 작가의 인간적 모습을 엿볼 수 있는 DVD도 제작한다. 추모행사도 마련된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씨를 준비위원장으로 한 이청준추모사업회는 28일 대학로에서 1주기 추모식을 열어 시낭송회, 영상물 상영, 추모 공연 등을 가진다. 기일에는 전남 장흥에 있는 묘소도 참배할 예정이다. ●대하소설 ‘혼불’ 재출간 소설가 최명희(1947~1998 )는 대표작 대하소설 ‘혼불’의 재출간(매안 펴냄)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혼불은 1930년대말을 배경으로 무너져가는 가문을 지키려는 종부(宗婦) 3대를 중심으로 남루한 생활을 이어가던 백성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 96년 한길사에서 완간 후 총 140만부가 팔리며 90년대를 풍미했다. 그러던 중 2005년 절판됐다가 작가의 동생 최용범씨의 손에 의해 4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혼불 출간과 더불어 다른 기념사업도 추진된다. 최용범씨는 “혼불 관련 학술제, 문학제를 계속 이어가고 작품의 서정성 짙은 문체를 살려 창극으로 공연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껏 출간된 적 없는 작가의 단편소설집과 에세이집도 곧 묶어낼 예정이다. 한편 아직 펜을 놓지 않았지만, 마지막 개고(改稿) 작업 후 전집을 묶어 자신의 업적을 정리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66년부터 꾸준히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이야기해 온 소설가 김원일(67)은 전체 30권으로 전집(강 펴냄)을 기획했다. 그 중 먼저 손을 본 장편소설 ‘어둠의 축제’, ‘바람과 강’, ‘김씨네 사람들’ 등 3권은 벌써 출간했고, 이어 개고가 끝나는 대로 ‘불의 제전’이 출간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어머니 묻혔던 곳 흙 떠와” 김정륙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

    “어머니 묻혔던 곳 흙 떠와” 김정륙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

    │충칭 박록삼특파원│이제 조금은 홀가분합니다. 어머니 계셨던 곳 흙이라도 조금 갖고 올 수 있게 됐으니까요. 고이 모셔둘 것입니다.” 김정륙(74)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자신이 다섯 살 때 중국 충칭(重慶) 화상산 한인묘지에 묻은 어머니를 잊지 못했다. 이번에 독립정신답사단의 일원이 된 것도 임정의 발자취를 따른다는 의의와 함께 어머니 ‘강태정’의 묘소를 찾고자 했던 것. 하지만 지난 17일 찾은 공원묘지에 안치된 수 천, 수 만 기의 묘비 중 이를 찾는 것은 요원한 일이었다. 답사단 학생들이 들러붙어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묘비 하나하나씩을 일일이 확인해 봤지만 찾아 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목울대 밑에서 뜨거운 설움이 밀려든 김 부회장은 하릴없이 눈물을 흘리기만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이선자 부소장을 만나 억장이 무너지는 소식과, 그나마 위안이 되는 희소식을 함께 들었다. 1986년 무연고묘로 공고한 뒤 일주일 만에 곧바로 밀어 버렸다는 것, 또 하나는 그럼에도 어머니 묘의 위치를 이 부소장이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부소장과 함께 다시 공원묘지로 찾아가 그 위치쯤에서 숟가락 분량만큼 종이봉투에 흙을 담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품처럼 소중하게 품에 넣었다. 그는 “평생 가슴에 한으로 남았는데, 이렇게 어머니 흔적이나마 찾게 돼서 천만다행”이라면서 “어머니 사진 아래 유골함에 소중히 모셔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임시정부 문화부장으로서 해방 이후 꾸려진 제헌국회 의원, 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상덕 선생의 아들이다. 그의 선친은 6·25전쟁 도중 납북된 뒤 전화에 쓸려 숨을 거둬 현재 평양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그는 열 다섯살 어린 나이에 누나와 함께 천애 고아가 됐고, 독립운동가의 자녀로서, 연좌제의 피해자로서 험난한 삶을 살아야만 했다. 김 부회장은 “화상산 한인묘지에는 독립운동을 하시던 서른 몇 분이 더 묻혀 있었는데 보훈처 등 한국정부에서는 그 정확한 위치 파악도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면서 “관련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생존해 있을 때 시급하게 모셔와 가능한 만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 [임정 90주년-발자취 되밟다] (하) 답사 이후의 과제

    [임정 90주년-발자취 되밟다] (하) 답사 이후의 과제

    │충칭(중국) 박록삼특파원│2009년은 항일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에서 의미있는 해다.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꼬박 100주년이 되며, 3·1만세운동으로 민족의 기개를 떨친 것과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를 수립한 지 90주년이 된다. 이뿐만 아니다 백범 김구가 총에 맞아 서거한 지 60주기가 되는 해이며 반민특위가 결성되며 좌절된 것 또한 꼬박 60년째를 맞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의 독립정신 답사단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임시정부 발자취를 더듬었던 행사의 의의가 더욱 각별한 이유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의 무게와 심장의 울림만큼이나, 현실의 처참함과 안타까움 역시 컸다. 답사단은 가는 곳마다 자취 없어진, 혹은 실제와 동떨어진 엉뚱한 현장을 목도하기 일쑤였다. ●사라지는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 상하이(上海)는 임시정부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이었고, 만 13년 동안 무려 열 두 차례 이상 임정 청사를 옮겼다. 옮긴 곳마다 모두 지번의 기록이 있건만 실제로 남아 있는 곳은 맨마지막의 청사였던 푸칭리 4호뿐이다. 난징(南京)에서는 광복군의 또다른 모체가 된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한인특별반)에 소속된 김원봉 계열의 민족혁명당 인사들이 함께 모여 살던 호가화원(胡家花園)은 빈민가로 바뀐 지 오래였다.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며 쓰레기 냄새가 가득할 뿐이었다. 중국 국민당 총통 장제스와 백범이 독대하며 요인 암살 등 테러에서 체계적 군대 양성의 필요성의 의견을 나눴던 난징의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장제스 관저)는 방문 자체가 불허됐다. 또한 충칭(重慶)에서 1940년 9월17일 창설된 광복군 총사령부는 미원(味苑)식당으로 바뀌었다. 아주 작은 비석 하나 남겨져 있지 않았다.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이 묻혔던 화상산 한인묘지와 조선민족혁명당계열 인사 등이 거주하던 손가화원(孫家花園)은 몽땅 헐리고 대규모 아파트가 위로 치솟고 있다. 류저우(柳州) 유후공원에서도 광복군의 또다른 배경이었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결성됐지만 어떠한 표지도 없다. 그저 옛 사진을 더듬어 짐작할 뿐이었다. ●엉뚱한 곳에 표지가 있는 곳도 우리 정부의 엉성한 일처리로 엉뚱한 곳에 기념 표지가 있는 곳까지 있었다. 현장에 대한 직접적 기억을 갖고 있는 독립운동가 및 자녀들이 고령이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치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과제다. 치장 임강가 43호(옛 지명)는 청사이면서 이동녕 임정 주석 등이 머문 곳이지만 당시 자리와는 상관없이 엉뚱한 곳에 표지석 하나가 걸려 있을 뿐이다. 또한 충칭의 화상산 한인묘지공원에서는 답사단 전체가 전혀 다른 묘지구역에서 김정륙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의 모친 묘 등 한인들이 묻힌 흔적을 찾아 보기도 했으나 묘지는 없어진 지 오래였다. 조선민족혁명당이 자리잡은 충칭 호가화원 역시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임정 의정원 의원인 김의한의 아들이자 독립유공자인 김자동(81) 임정기념사업회장은 “이동녕 주석의 거처 등 임정청사는 강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면서 “보훈처 등에서 제대로 현장 조사도 하지 않고, 관련 서류도 들춰 보지 않은 채 엉터리로 일을 치른 것”이라고 안일한 행정에 대해 비판했다. 김 부회장 역시 “더 늦기 전에 좀더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조사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 [임정 90주년 발자취 되밟다] (상) ‘독립정신 답사단’ 동행기

    [임정 90주년 발자취 되밟다] (상) ‘독립정신 답사단’ 동행기

    꼬박 90년이 흘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직후인 4월 독립운동에 나선 이들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차렸다. 1945년 충칭(重慶)에서 광복을 맞을 때까지 26년에 걸친 대장정(大長征)의 시작이었다. 임시정부는 총 5000㎞를 이동하며 세계 피식민지 민중의 저항운동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활동을 펼쳤다. 좌·우 이념적 갈등을 아울러 가며 일제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군대를 양성했고, 세계 양심세력들의 찬사를 받은 영웅적 투쟁을 펼치는 한편 외교적 노력 또한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현재 우리 헌법의 토대가 되는 법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씩씩한 청년들 54명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후손, 학자 등 70여명으로 꾸려진 ‘독립정신 답사단’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땅에서 선대의 발자취를 되밟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주관, 서울신문 후원 사업이다. 그들을 따라, 그들의 곁에서 목도했던, 90년의 세월과 중국과 한국의 공간을 뛰어넘는 의미를 두 차례에 걸쳐 되새겨 본다. │충칭(중국) 박록삼특파원│#장면 1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라. 네가 만일 뼈가 있고 피가 있다면 조선의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식장에 도시락 폭탄을 던진 스물다섯 살의 윤봉길 의사가 두 아들에게 남긴 처연한 말이다. 그의 의거는 일본육군사령관, 일본 상하이거류민단장을 죽게 했고, 일본 열도를 경악시켰다. #장면 2 1945년 11월3일 충칭 임시정부 청사 계단 앞. 백범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들은 조국으로 돌아가기 이틀 앞서 태극기를 들고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어느 누구의 눈매에도 웃음기는 보이지 않는다. 수십 년 동안 피흘려 싸웠건만 돌아온 것은 ‘또 다른 제국’의 그늘이었기 때문이다. 광복 이후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 군정은 임시정부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의 환국만을 허락했다. 이역만리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피를 흘렸던 임시정부의 투쟁과 꿈, 좌절을 상징하는 두 장면이다. 나라 빼앗긴 백성들 앞에 놓인 길의 갈래는 많지 않았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개똥처럼 굴종의 삶을 살든지, 일본에 빌붙어 개인만의 영달을 꾀하든지, 아니면 빼앗긴 것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한 목숨을 바치든지 말이다. ●90년전 임정이 꿈꾼 나라를 찾아나서다 지난 11일 오전 8시 무렵 인천국제공항. 전국 각지의 대학생 54명이 모였다. ‘독립정신 답사단’이다. 이들은 이미 ‘장강일기’와 ‘백범일지’를 읽고 임시정부의 수난과 고통, 절절한 바람을 익혔다. 답사단에 주어진 과제는 간명하면서도 묵직하다.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박제화된 교과서에서 우리네 현실의 문제로 끄집어내야 한다. 중국 상하이~난징(南京)~자싱(嘉興)~항저우(杭州)~창사(長沙)~구이린(桂林)~류저우(柳州)~치장~충칭(重慶)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이동하며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의 구체적인 모습을 잡아내야 한다.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과도한 비장함 따위는 청년들의 몫이 아니다. 재미난 여행을 앞둔 듯 끼리끼리 재잘거리기 바쁘다. 40도를 넘나드는 후덥지근한 7월의 상하이에 도착했고 곧바로 임시정부청사 옛터에 이어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루신공원(옛 훙커우 공원)을 찾았다. 이내 숙연해진다. 발대식부터 결연하다. 책으로 본 지식은 뇌에 남지만, 눈으로 본 감동은 심장에 남을 수밖에 없다. 모두의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감동과 배움이 넘쳐나다 12일 뙤약볕 속에 난징 대학살기념관을 방문한다. 일제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남겨놓은 이곳에서 답사단은 새삼스러운 충격을 받았다. 관련 기록물들을 둘러본 뒤 다시 쳐다본 정문 맞은편 벽에 쓰여진 ‘300000’이라는 학살된 사람들의 숫자는 이제 더이상 역사 속의 지식, 정보가 아니었다. 후난성(湖南省) 창사 난무팅(楠木聽)에서 백범은 1938년 5월6일 한국독립당, 조선혁명당 등 우익 3당 대표들과 모여 3당 통합을 논의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이운환이 쏜 총에 맞아 상아의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된다. 답사단은 15일 창사 시내 낡은 골목길로 들어선 뒤 몇 차례 왼쪽, 오른쪽으로 꺾다가 어렵사리 난무팅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두리번거렸다. 17일 치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치장에는 이동녕 임정 주석 등이 머물던 옛집터(상승가 107호)와 임정청사 구지(임강가 43호) 등이 있다. 그러나 현지인들조차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했다. 당시 열두 살이었던 김자동 임정기념사업회장의 “한국 정부에서 중국 시정부 등과 협조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에 함께 안타까워했다. 더이상 교과서 속의 역사가 아님을 심장이 먼저 느낀다. ●2009년, 새로운 나라를 꿈꾸다 답사단은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고, 꼼꼼히 메모를 한다. 또한 민족문제연구소 신명식 이사, 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등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조별로 정한 과제를 발표한다. 그리고 1942년 제정한 건국강령에서 ▲대규모 생산기관 국유화 ▲노동자 의료비 면제 정책 ▲친일세력 귀속재산 몰수 ▲최저임금제 ▲노동조합 경영참여권 등을 명문화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또한 항일이라는 지상 과제를 앞두고 1938년 좌·우익 7당 통일회의를 여는 등 백범과 좌익의 약산 김원봉을 중심으로 좌우 갈등을 아우르고 통합하기 위해 기울였던 끈질긴 노력도 오늘의 상황과 맞물려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든다. 답사단 김태균(24·한양대 4학년)씨는 “현재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복지국가의 원형을 이미 임정에서 천명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면서 “이번 답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역사를 지나간 과거로 치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또한 역사를 지식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youngtan@seoul.co.kr 임정기념사업회 주관 서울신문 후원
  • ‘외솔 기념관’ 전시자료 울산으로

    울산 중구 동동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의 기념관에 보관·전시될 자료 1만여점이 다음주 울산에 도착한다. 20일 중구와 외솔선생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서 수집된 180박스 분량(1만여권)의 외솔 선생 관련 서적과 지팡이, 모자, 친필 원고 등 유품이 29일이나 30일쯤 울산에 전달된다. 중구는 외술회와 한글학회 등 관련 단체로부터 이 자료를 넘겨받아 오는 9월 말 기념관이 완공될 때까지 구청 지하 문서고에 보관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선생의 생가가 있던 중구 동동 613 일대 3400㎡에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공사를 진행, 한글날을 전후해 문을 열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스티븐스 美대사 박물관 100주년 홍보대사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6일 청와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 명예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박물관인 ‘대한민국 제실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에서 기념사업회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다. 스티븐스 대사는 “제가 한국에 다시 왔을 때 느낀 점이 있다.”면서 “한국에는 참 많은 박물관이 있는데, 다들 큐레이팅도 잘 돼 있고 전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전국플러스] 최현배 선생 유품 이달 울산 전달

    울산 출신의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이 오는 9월 말 완공을 앞두고 유품과 각종 관련 자료가 모아지고 있다. 9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외솔회와 한글학회, 세종기념사업회 등 한글 관련단체는 선생의 옷과 친필 원고, 한글 관련서적 등 5000점 이상을 수집, 이달 중순 울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중구와 외솔생가복원추진위원회는 이들 자료를 기념관에 전시하고, 선생의 친필 원고를 비롯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료는 영인본을 만들어 전시·보관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선생의 생가가 있던 중구 동동 613 일대 3400㎡에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공사를 추진, 올 한글날을 전후해 문을 열 예정이다.
  • [주말 데이트] 30년간 주말마다 박물관 찾는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주말 데이트] 30년간 주말마다 박물관 찾는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친근한 모습이다. 국내 최대인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라고 하기엔 그의 웃음이 참 소탈했다. 성품 역시 소탈해 사무동 6층 꼭대기 집무실에 앉아 있기보다 수시로 전시실로 내려오길 좋아한다. 손수 관람객들에게 역사수업을 하고 기념촬영도 곧잘 한다. 반면 그의 열정은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다. 한국박물관 100주년을 맞아 올해 각종 기념사업을 펴고 있는 최광식(56) 국립 중앙박물관장을 1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1909년 순종이 만든 ‘제실 박물관’이 시초 “100주년은 아무나 거쳐갈 수 없는 특별한 해입니다. 그 사명감에 다들 신나게 아이디어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바쁜 시기에 관장을 맡은 것이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오히려 신나게 박물관 자랑을 늘어 놓는 것으로 대신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100주년’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최 관장은 “우리 정부도 없던 미군정 때나 일제총독부 시기의 박물관을 우리박물관 시초로 볼 수는 없다.”면서 1909년 11월1일 순종이 열었던 ‘제실 박물관’부터 시작된 한국박물관의 100년사를 줄줄이 늘어놓는다. “그때 박물관은 백성들이 궁궐로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었다는 의미가 더 큽니다. 한국의 박물관은 왕실이 시민사회를 받아들이며 시작된 거죠.” 국내 첫 박물관은 ‘왕실과 시민사회의 소통’이었다. 그러다가 일제와 6·25전쟁을 지나며 박물관은 조상들의 유물이 얼마나 있느냐를 따져 ‘국가정통성’을 보장해 주는 공간이 됐다. 지금도 사실 그와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최 관장은 이를 ‘국가브랜드의 상징’이라고 고쳐 부른다. ●‘기와청자 누각’을 세계적 상징조형물로 올해 100주년 사업도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뮤지엄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어린이박물관도 함께 두고, 또 바로 건너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공원까지 더해 복합적인 생태·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그는 “조상의 기술대로 ‘기와 청자 누각’을 복원해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 같은 세계적인 상징조형물을 만들고 싶다.”고 꿈을 밝힌다. 국가브랜드 말고도 “박물관은 문화콘텐츠의 보고”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유물을 둘러싼 원초적인 콘텐츠는 많은데 그걸 활용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들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늘긴 했지만 박물관 문턱을 무슨 ‘숙제’처럼 여겨 한번 갔다오면 다시 찾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사실도 그렇다. 그는 “달마다 계절마다 박물관은 변하고 있다.”면서 “수학여행 같은 기회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박물관을 가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달마다 계절마다 박물관은 변합니다” 그 역시 첫 박물관 방문은 학창시절 수학여행때였지만 이후 재미를 붙여 지난 30년 동안 주말마다 박물관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박물관은 가족·동료·친구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작품을 보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니 짧은 시간에 서로 인생관도 알 수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그만이라는 것. 그는 “지금의 아내와도 주로 박물관에서 데이트를 했는데, 사학(고려대 한국고대사)을 전공한 내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말을 이어 나갔다.”며 웃는다. 외국인들이 유물을 직접 보고 한국만의 독특한 역사문화를 알게 됐다고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지금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박물관을 찾아 스스로 불편사항을 점검한다. 집무실로 향하는 게 아니다. 관장이 아닌 관람자의 입장에서 전시실을 거니는 것이다. 30년된 버릇처럼. 글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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