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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이 나는 솔로 관악기

    빛이 나는 솔로 관악기

    솔로 무대를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았던 관악기 주자들이 올여름 잇따라 리사이틀을 갖고 자신만의 빛을 낸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무대가 좁아진 관악기 주자들은 관객들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껏 풀어내고 객석은 이색적인 레퍼토리로 관악기의 깊고 영롱한 음색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다. 유럽 명문 교향악단인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르니스트 김홍박은 오는 12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과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잇따라 관객들과 만난다. 2018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여는 리사이틀은 ‘컬러스’를 주제로 테크닉과 감성 등 호른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로 꼽히지만 풍부하고 웅장한 음색이 매력이다. 김홍박은 이번 공연에서 드레제케의 ‘로만체’부터 비녜리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슈트라우스 ‘고별’, 힌데미트의 소나타까지 낭만부터 현대를 아우르며 그만의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연주로 호른의 멋을 한껏 강조할 예정이다. 김홍박은 “오케스트라의 많은 연주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대면 공연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면서 기대를 드러냈다.국내 목관오중주단인 뷔에르 앙상블에서 활동하는 바수니스트 이은호는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바로크 투 모던’을 주제로 단독 무대를 갖는다.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대를 맡고 있는 바순은 실내악에서 전체 음향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는 역할로 주로 만날 수 있었다. 로시니 바순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은호는 “독주로 연주했을 때에도 비르투오소적인(기교가 돋보이는) 악기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며 솔리스트로 도전장을 냈다. 바흐부터 드비엔느, 생상스 등 폭넓은 레퍼토리에 맞춰 다양한 연주기법을 소개한다. 김홍박·이은호의 연주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호흡을 맞춘다.2016년 열아홉 살 나이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된 플루티스트 김유빈도 다음달 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블루밍 바로크’ 공연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프랑스 유학시절 플루트의 원전악기인 트라베소를 배우는 등 바로크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열정을 이어 온 그가 온전히 바로크 시대 작품들로만 채우며 플루트의 깊은 정통성을 내보인다. 네덜란드 출신 쳄발리스트 아렌트 흐로스펠스와 함께 바흐 부자와 헨델 등 독일 바로크로 1부를 채운 뒤 브와모르티에, 쿠프랭, 오트테르 등 프랑스 바로크로 2부를 꾸민다.다음달 2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오보이스트 함경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무대를 갖는다.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에서 활동하는 함경은 국내외를 활발하게 오가며 오보에의 아름다운 음색을 다채롭게 표현해 왔다. 이번 무대는 ‘오보에와 피아노가 노래하는 로맨틱한 사랑의 언어’라는 콘셉트로 슈만, 핀지, 드라니쉬코바 등 낭만적인 선율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할아버지가 말하는 장수의 비결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할아버지가 말하는 장수의 비결

    101세 때 심장 수술 받았지만 건강 유지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푸에르토리코의 112세 할아버지가 장수의 비결을 ‘화내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기’라고 조언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는 전날 푸에르토리코의 에밀리오 플로레스 마르케스를 생존해 있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했다. 그는 1908년 8월 8일 11명의 형제자매 중 둘째로 태어나 이번에 112세 326일을 맞았다. 아들 중에선 맏이였던 마르케스 할아버지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햇다. 27세에 안드레아 페레스와 결혼해 2010년 아내가 숨질 때까지 75년 동안 함께 살았다. 결혼 기간 중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뒀으며, 이 중 2명은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고, 2명은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 또 손주 5명과 증손주 5명을 두고 있으며, 생존해 있는 2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101세 때 심장 수술을 받고 심박조절장치를 체내에 삽입했지만, 지금까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마르케스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충만한 사랑을 가지고 화를 내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는 “부친이 생전에 나를 사랑으로 키웠으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아버지는 항상 착하게 살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라고 말했다. 또 마음속에 항상 예수가 살고 있음을 믿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종전 세계 최고령 기록 보유 남성은 1908년 11월 21일에 출생한 루마니아의 두미트루 코마네스쿠로, 지난해 6월 27일 향년 111세 219일로 사망했다. 기네스 본부는 두미트루 사망 후 마르케스가 3개월 더 먼저 출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번에 증서를 수여하게 됐다. 한편 세계 최고령 생존 여성은 118살 일본인 카네 타나카씨다.
  • “내 삶 되찾고파” 망가진 브리트니의 절규, 죄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김정화의 WWW]

    “내 삶 되찾고파” 망가진 브리트니의 절규, 죄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김정화의 WWW]

    “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불행합니다.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내 삶을 되찾고 싶을 뿐이에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 23분간 울려 퍼진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39)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2000년대 전세계를 주름잡았던 가수 스피어스는 곧 마흔이 되지만, 13년째 법적으로 친부의 보호 아래 있다. 2008년부터 법적 후견인 제도에 의해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딸의 수입과 세금, 의료 문제 등을 관리해왔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이번에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며 자신의 모든 것을 통제당했다고 주장하자 팬들의 분노와 충격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스피어스의 삶이 한순간에 망가진 데는 대중과 언론 등 모두의 책임이 있다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뉴욕타임스(NYT)가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Framing Britney Spears)를 제작, 공개한 이후 이런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다. 10대 시절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재기 넘치는 가수가 여성혐오와 야만으로 가득한 미디어 산업계에서 어떻게 보호받지 못하고 마녀사냥의 제물로 전락했는지를 다룬 내용이다.데뷔 이후 승승장구…전세계 팔린 앨범 1억장 이상 스피어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켄트우드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에 재능을 보인 그는 뉴욕의 아트스쿨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음악은 물론 연기와 무용 등을 배웠다. 밝고 명랑한 소녀는 1992년 TV 프로그램 ‘미키마우스 클럽’에 캐스팅됐지만, 얼마 안 돼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학생으로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가수의 꿈을 잃지 않았던 그는 사진과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음반사에 보냈고, 재능을 알아본 자이브 레코드와 계약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1999년 1월 데뷔 싱글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이후 그는 여성 아티스트로서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을 걸었다. 교복을 입은 소녀의 도발적인 눈빛에 세계는 즉각 열광했다. 이 앨범은 그해 전세계에서 1000만장 이상 판매됐고, 10대 가수로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곡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MTV 시상식 등에서 신인상, 여성 아티스트상 등을 휩쓸며 단숨에 ‘틴팝’의 선두주자가 된 스피어스는 이후 앨범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이듬해 내놓은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I Did It Again) 역시 발매 첫주에 130만장이 팔리며 솔로 가수로서 첫주 최다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가수 중 한명으로서 그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활용할 줄 알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뭔지 알고 있었다. 호주 매체 디에이지는 “스피어스의 곡은 그의 전달력과 존재감 때문에 항상 설득력 있었다”며 “순결함과 성적 경험 사이의 긴장감, 쾌락주의와 책임감 사이의 갈등 등 청소년기의 상반되는 충동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봤다.2011년까지 앨범이 무려 1억장 이상 팔리며 스피어스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 중 하나가 됐다. 2000년대의 베스트셀링 여자 가수이자 2003년엔 가장 어린 나이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린 가수이기도 하다. NYT는 “스피어스의 팀은 무대 위에서 완벽히 현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백스테이지에서는 쇼의 주역이자 최고의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의 업적은 다른 가수들은 물론 미국 팝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수 마돈나는 스피어스에 대해 “나는 아티스트로서의 그의 재능에 감탄한다”며 “스피어스를 보면 내가 처음 가수 생활을 시작할 때 스스로 느꼈던 점이 떠오른다”고 밝힌 바 있다. 17세 소녀에 ‘가슴 성형’ 질문…“미디어 여성혐오의 최대 피해자”하지만 스피어스는 오랫동안 가수로서의 능력이나 성과보다는 사생활과 개인사로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10대의 우상으로 떠올랐지만 선정적인 노래와 퍼포먼스 때문에 ‘엄마들의 적’이 됐고, 이런 여론의 분노를 등에 업은 가십 잡지와 언론은 스피어스에게 광적으로 집착했다.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공개 연애와 이별,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의 결혼과 출산, 이혼 후 양육권 분쟁에 이르기까지 스피어스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매일 파파라치가 수십명씩 따라붙는 삶이 일상이 됐다. NYT는 ‘프레이밍 브리트니’에서 특히 음악업계와 미디어 전반에 만연한 여성혐오가 어떻게 그를 질식시켰는지 다룬다. 1992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10살의 스피어스에게 백발의 진행자는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다. 없다는 대답에 이어진 질문은 “나는 남자친구로 어떻느냐”였다. 네덜란드의 한 인터뷰 자리에서는 기자가 이렇게 묻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우리가 논의하지 않은 주제가 하나 있다. 당신의 가슴이다. 가슴 성형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스피어스가 17살 때의 일이다.1999년부터 3년간 이어진 팀버레이크와의 연애 이후 스피어스의 이미지는 더욱 추락했다. 팀버레이크는 결별 후 공개적으로 스피어스와의 성관계를 폭로하고, 상대방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 발언에 대해 이후 수년간 침묵했던 팀버레이크는 다큐멘터리가 나온 뒤에야 뒤늦은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가 없던, 타블로이드 가십 잡지와 파파라치가 활개치던 시대 상황은 스피어스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스피어스는 그들에게 훌륭한 돈벌이 수단이었다. 임신한 뒤엔 스피어스의 ‘살찐 몸’이 연예매체 1면을 도배했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나쁜 엄마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아들을 무릎에 앉힌 채 운전하는 사진이 찍히면서 스피어스는 집중 포화를 맞았고, 양육권을 가져선 안된다는 여론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스피어스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아이와 함께 밖에 나왔는데 파파라치가 너무 많았다. 그들은 너무 가까이 다가왔고, 그런 환경에 나는 아이를 둘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파파라치들이 그만둘지 모르겠다. 제발 나를 놓아줬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NYT는 스피어스가 그무렵 갑작스레 삭발을 감행한 것도 이 같은 심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스스로 “사람들이 나를 만지는 게 너무 지겹다. 더는 건드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처럼, ‘제발 그만 하라’는 메시지였다는 것이다. 작가 제시카 투머는 잡지 틴보그에 기고한 글에서 “스피어스를 둘러싼 가십 보도는 미디어 업계의 음흉한 여성혐오를 폭로한다”며 “2000년대 문화계는 극악무도한 비난이 난무하던 시절이었고, 이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디어가 연예인 중에서도 남녀를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고 봤다. 그는 “언론에는 이중잣대가 있다. 어린 여성은 자신의 도발적인 춤에 대해 사과해야 하지만, ‘나쁜 남자’ 이미지를 가진 남성은 오히려 그걸 이용할 수 있다”며 “매릴린 맨슨처럼 실제 성학대로 고발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친부의 속박…강제 피임까지” 폭로에 ‘브리트니를 해방하라’ 움직임결국 정신적 불안정과 우울증 등으로 재활 시설 신세까지 지게 된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친부의 속박에 얽매인 삶을 살게 됐다.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비교적 밝은 모습을 보이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듯했던 스피어스가 이번에 법정에서 직접 토로한 내용은 큰 충격을 안겼다. 스피어스는 친부의 후견을 ‘학대’라고 규정하며 “후견인 제도는 나를 좋은 쪽보다 나쁜 쪽으로 다뤘다. 이걸 끝내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딸인 나를 통제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처럼 느꼈다”며 “아버지와 측근들,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스케줄 관리는 물론 정신질환 치료제 리튬을 강제로 복용하는 것까지 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었다고 했다. 체내 피임 기구인 IUD를 없애고 아이를 가지고 싶었으나, 후견인 측에서 이를 막았다는 주장까지 내놨다.이번 심리 이후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 시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그의 권리를 주장하는 팬들의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레이밍 브리트니’의 감독인 사만다 스타크는 “현재의 소셜미디어는 과거의 여성혐오적 미디어 환경을 돌아보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TV에서 누군가 인터뷰이에게 성차별적 질문을 던지면 시청자는 그걸 그냥 소비했다. 지금처럼 즉각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며 “하지만 만약 오늘날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5분 안에 소셜미디어에서 문제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미디어를 소비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세대 교체가 벌어졌다”며 “당시 스피어스처럼 10대였던 밀레니얼 세대는 이제 대중문화에서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얼마나 잔인하게 전해졌는지 알아차릴 만큼 충분히 컸다”고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누구 · Britney Jean Spears1981 미국 출생1992 미키마우스 클럽 캐스팅1999 데뷔 앨범 ‘...Baby One More Time’ 발매,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2000 2집 앨범 ‘Oops!... I Did It Again’ 발매2001 3집 앨범 ‘Britney’ 발매2003 4집 앨범 ‘In the Zone’ 발매, 4번 연속으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데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2005 그래미상 댄스 레코딩 부문 수상2007 5집 앨범 ‘Blackout’ 발매2008 양육권 분쟁 과정에서 정신 감정 및 병원 입원,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법적 후견인으로 지정   6집 앨범 ‘Circus’ 발매2011 7집 앨범 ‘Femme Fatale’ 발매2013 8집 앨범 ‘Britney Jean’ 발매2016 9집 앨범 ‘Glory’ 발매2020 친부 후견인 박탈 소송 제기
  • K-게임 이끄는 크래프톤, 이제 K-콘텐츠로 글로벌 타겟층 넓힌다

    K-게임 이끄는 크래프톤, 이제 K-콘텐츠로 글로벌 타겟층 넓힌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판매량 7,500만 장,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 건,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 (PGI.S)’ 일 평균 시청자 1000만명, ▲그 외 7개 부문 기네스북 세계 기록 등재… PC게임, 모바일게임, 이스포츠 등 진행하는 게임사업마다 매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크래프톤이 최근 IPO를 앞두고 최대 규모의 공모자금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더니,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까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토종 게임으로 이스포츠 국제대회까지… K-게임 위상 높인 배틀그라운드 IP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는 다양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K-게임이다.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7,500만 장 이상(PC, 콘솔 포함)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인기 IP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팬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이스포츠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하는 ‘2021 이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선정됐다. 특히, 정식종목 중에서도 ‘전문종목’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그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도 전문종목에 추가 채택됨으로써,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의 이스포츠가 2021년 이스포츠 정식 전문종목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성공적으로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축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 (PGI.S)’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했다. 올 2월 초부터 최장기간인 8주간 열린 PGI.S는 세계 각 지역의 선수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총상금인 705만 6,789 달러 (약 80억 원)에 달한 PGI.S는 일 최고 고유 시청자 1,130만명, 일 평균 고유 시청자 1,000만명을 기록하면서, 한국 토종 게임도 전세계 이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PCS4 외에도 크래프톤은 올 9월 PCS5와 11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을 개최할 계획이다.●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로 글로벌 겨냥하는 ‘펍지 유니버스’ 최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 기반의 영상물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펍지 유니버스’는 배틀그라운드 IP에서 확장된 세계관을 말한다. 배틀그라운드 IP가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비교하여 현재까지 그 스토리와 세계관은 극히 일부분만 공개된 상황으로,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2일 ‘펍지 유니버스’ 기반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의 탄생(Mysteries Unknown: Birth of the Battlegrounds)’이 공개된 바 있으며, 26일에는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가 공개된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팬들을 보유한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인데다, 스타트랙 배우 조나단 프레이크스부터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마동석까지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킬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펍지 유니버스’는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K-콘텐츠로서 주목을 끌 것이 예상된다.크래프톤 측은 “펍지 유니버스는 생존이라는 테마 아래, 인류의 번영과 적자생존이라는 철학의 충돌, 인류 진화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 세계의 역사와 세력, 캐릭터,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그려 나가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The Callisto Protocol>, <배틀그라운드: COWBOY> 등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규 게임 제작과 더불어 웹툰, 숏 애니메이션, 그래픽 노블 등 기존 게임 이용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소증 남편과 56.8㎝ 키 차이 극복…기네스북 오른 英 부부

    왜소증 남편과 56.8㎝ 키 차이 극복…기네스북 오른 英 부부

    엄청난 키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영국 부부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23일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영국 웨일스주 제임스 러스터드(33)와 클로이 러스터드(27) 부부가 키 차이로 세계 신기록을 깼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세계에서 키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부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남편은 109.3㎝, 아내는 166.1㎝로 56.8㎝ 차이가 난다. 2012년 친구들과 동네 펍에 들렀다가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 2016년에 결혼했다. 연애 당시 키 차이 때문에 모자지간으로 오해도 많이 받았다. 함께 식당에 들르면 종업원이 남편에게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내밀곤 했다. 남편은 “내 굵은 목소리를 듣고 당황하더라”고 설명했다.남편은 디스트로피성 형성이상(Diastrophic Dysplasia)이라는 선천성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이영양성 형성이상, 이영양성 왜소증으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뼈와 연골의 발달 장애로 나타난다. 증상은 저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작은 키, 비정상적으로 작은 팔과 다리가 특징이다. 점진적으로 척추가 휘어지는 척추 측만증이나 척추 후만증이 생기고, 환자에 따라 머리와 얼굴에 기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병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다. 남편은 “나는 내가 결혼을 못 할 줄 알았다.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남편은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누구든 짝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아내 역시 비슷한 생각이다. 아내는 “예전에는 키 큰 남자에게 끌렸는데 남편을 만나고 모든 게 바뀌었다. 세상에 남자는 많지만 이상형을 만나긴 어렵지 않으냐”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의 사랑이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생김새가 어떻든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5년 차 부부인 두 사람 사이에는 2살 난 딸도 있다. 다행히 딸에게는 남편의 병이 유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은 “처음 딸을 내 품에 안았던 때를 기억한다. 결혼과 더불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그날의 감격을 떠올렸다. 연기자 겸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는 남편은 자신의 삶이 비슷한 병을 앓는 다른 이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 남편은 “비록 몸은 작지만 다른 사람처럼 평범한 삶을 꿈꿨다. 그래서 왜소증이 나를 소유한 게 아니라, 내가 왜소증을 소유하고 있다는 걸 늘 떠올렸다”면서 “장애에 휘둘리기보다 장애를 다루는 쪽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희망의 꽃 해바라기가 피기 시작했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희망의 꽃 해바라기가 피기 시작했다/식물세밀화가

    식물세밀화 혹은 식물학 일러스트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나는 해바라기 이야기를 자주 꺼낸다. 해바라기 연작으로 알려진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자냉에게는 작약, 쿠스트에게는 접시꽃이 있듯 나에게는 해바라기가 있다’고 할 정도로 해바라기에 애착을 갖고 자신의 사유를 담아 해바라기를 그렸다. 이것은 예술의 영역에서 식물을 소재로 그린 ‘식물화’다. 반면 16~17세기 독일 뉘른베르크의 식물학자이자 약제상이던 바슬리우스 베슬러는 정원의 식물을 식별하고 그 형태를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큰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다. 이것은 식물 연구 과정에서 그린 식물세밀화, 식물학 일러스트다.두 사람의 해바라기 그림은 비록 목적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모두 노란 꽃잎의 해바라기를 그렸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해바라기 꽃은 모두 노란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노란 해바라기를 자주 만난다. 그러나 해바라기는 빨간색, 주황색, 보라색, 검은색 등 여러 색이고, 혹은 무늬가 있는 종도 있다. 가운데 관상화의 색 또한 다채롭다. 해바라기 한 송이 안에는 사실 수백 개의 꽃, 설상화와 관상화가 있다. 국화과 식물이 그렇듯 한 송이는 여러 개의 꽃 모임, 꽃차례인 것이다. 고흐의 해바라기 연작은 식물화면서도 해바라기 특유의 형태와 색을 잘 포착했다. 그림마다 꽃잎이 모두 비슷한 노란색이면서도 가운데 관상화 색은 다양하다. 노란색, 갈색 혹은 검은색인 것도 있다. 고흐가 그림 그리며 개인적으로 변형시킨 색이 아니라 해바라기 꽃 색 그 자체의 다양성이다. 고흐뿐만 아니라 폴 고갱, 알프레드 고켈, 디에고 리베라 등 해바라기를 그린 화가는 많다. 북미에서 원주민에 의해 재배되던 해바라기가 유럽으로 건너가 발전하면서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 되었기 때문이라 이유를 추측할 수 있지만, 화가들이 식물 중 유독 해바라기를 많이 그린 것은 이들이 ‘희망’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 체르노빌과 일본의 방사능 피해 지역에서는 해바라기를 식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피폐한 땅을 노란 해바라기 들판으로 만든 것이다. 해바라기가 다른 식물보다 세슘을 흡수하는 효과가 많은 데다 희망을 상징하는 해바라기의 이미지를 이용해 오염된 땅을 복구한다는 취지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바라기를 심는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위험성과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해바라기 씨앗이 멀리 번식했을 때의 부작용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결국 프로젝트는 실행됐다. 해바라기가 희망의 상징이 된 것은 꽃이 샛노란 이유도 있지만, 늘 해를 바라보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해바라기의 속명 ‘헬리안투스’는 그리스어로 해를 의미하는 ‘헬리오스’와 꽃을 의미하는 ‘오투스’의 합성어로, 이름 그대로 ‘해 꽃’인 셈이다.해바라기가 해를 향해 움직이는 것을 향일성이라고 한다. 식물의 잎이나 줄기, 꽃이 햇빛이 강한 쪽을 향해 자라는 현상인데, 꽃이 광합성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식물에 따라 해를 향해 있으면 꽃의 온도가 높아져 따뜻하다 보니 곤충이 꽃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분율이 증가한다. 그렇다고 모든 해바라기가 해를 향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꽃이 아닌 줄기가 움직이는 것이며, 이미 다 자란 꽃은 무겁다 보니 줄기가 움직이지 못하고 고개를 꺾는 경우가 많고, 아직 생장 중인 꽃에 한해 햇빛을 향해 줄기가 움직인다. 해바라기를 그릴 때에는 꽃이 피는 여름, 늘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발꿈치를 들고 서서 나보다 키가 큰 해바라기를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했다. 해바라기는 보통 2~3m로 자라지만 낮게 자라는 종도 있어서, 가끔 이런 지피성 해바라기를 그릴 때에는 관찰이 훨씬 수월했다. 201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해바라기가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9m가 넘는 것으로, 재배자는 이 해바라기 줄기가 너무 길게 자라 휘어질 염려가 있어 구조물을 세워 재배했다고 한다. 땅에서 아무리 올려다보아도 꽃이 보이지 않다 보니, 사람들이 꽃에 다가가 볼 수 있도록 해바라기 주변에 사다리와 같은 계단 구조물까지 만들었다. 며칠 전 경기 가평 자라섬의 해바라기 정원을 다녀왔다. 아직 성숙하지 않은 해바라기는 모두 해를 바라보고 나는 그런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늘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해바라기는 자신을 쳐다보는 인간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을 향하지 않는 식물. 그래서 우리가 희망과 경외로 올려다보는 식물. 어느새 한여름이 되었고 들에는 해바라기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 ‘흥남철수 영웅’ 美 선장, 가톨릭 성인 추대 진전

    ‘흥남철수 영웅’ 美 선장, 가톨릭 성인 추대 진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 1만 4005명의 목숨을 구한 ‘흥남철수의 영웅’ 레너드 라루(1914~2001년) 선장을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하려는 노력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졌다. 21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주교회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춘계총회에서 라루 선장에 대한 지역교구 성인 추대 안건을 표결에 부쳐 99%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가톨릭교회는 탁월한 덕행이나 순교 등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하느님의 종’과 ‘복자’ 등 과정을 거쳐 ‘성인’으로 추대한다. 각 단계에서 생전 또는 사후의 기적이 인정돼야 한다. 미 해군과 상선 선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비영리단체 ‘바다의 사도’는 2017년 라루 선장을 성인으로 추대해 달라고 가톨릭교회에 요청했다. 2019년 첫 단계인 하느님의 종으로 인정된 라루 선장은 이번 주교회의 승인에 따라 다음 단계인 복자 추대 절차를 밟게 된다. 미 필라델피아 출신의 라루 선장은 한국전쟁 당시 군수물자 수송 명령에 따라 7600t급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이끌고 함경남도 흥남 부두로 갔다. 하지만 그가 흥남에 머물던 1950년 12월 국군과 유엔군은 중공군 개입과 극심한 추위로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철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라루 선장은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배 안의 군수물자를 버리고 그 자리에 피란민을 승선시켰다. 12월 23일 흥남 부두를 떠나 단 한 명의 희생도 없이 성탄절인 25일 무사히 거제도에 도착한 이 항해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렀다. 60명 정원에 1만 4000여명이 승선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배로 기네스북 기록에 올랐다. 당시 구조된 1만 4000명의 후손은 현재 약 100만명으로 추정되며, 문재인 대통령도 이들 중 한 명이라고 현지 언론은 소개했다. 라루 선장은 1954년 ‘마리누스’라는 이름으로 성베네딕토 수도원에 입회해 수사 생활을 하다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340g 초미숙아’였던 美 남아, 첫돌 맞이해 ‘기네스 세계 기록’

    ‘340g 초미숙아’였던 美 남아, 첫돌 맞이해 ‘기네스 세계 기록’

    몸무게 340g이라는 초미숙아로 태어났지만 무사히 성장한 미국의 한 남자아이가 얼마 전 첫 돌을 맞이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 스콧 윌리엄 허친슨은 지난해 6월 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예정일보다 131일 일찍 태어났다. 어머니 베스 허친슨이 임신 합병증으로 갑작스러운 진통을 겪으면서 임신 21주 2일 만에 아이가 세상이 나왔던 것이다.리처드가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는 불과 340g, 키는 26㎝로, 아버지 릭 허친슨의 한 손에 완전히 들어갈 만큼 작은 몸이었다. 게다가 부부는 의료진으로부터 아이의 생존율이 0%라는 얘기를 전해듣고 있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담당의 스테이시 컨 박사 역시 “처음 2~3주가 고비라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만 있다면 아이가 생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희망을 가졌다. 부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병원 안에서 머무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다른 가족들도 면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곳 병원에서 위스콘신주 세인트크로이 카운티에 있는 자택까지 매일 오가며 유리창 너머 리처드의 모습을 지켜봤다. 리처드는 이런 입원 생활을 반년가량 버틴 뒤 지난해 12월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당시 컨 박사는 리처드를 안아올리고 태어났을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끌썽였다. 그녀는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피부가 얇아 갈비뼈와 혈관까지 비쳐 보이던 그 아이라고 생각하면 껴안고 잘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후로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리처드는 며칠 전 가족과 반려견 세 마리에 둘러싸여 첫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어머니 베스는 아이가 세계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진짜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여전히 놀랍지만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기록이 조산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기록은 34년 만에 깨진 것으로 그만큼 초미숙아의 생존 확률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전 기록은 제임스 엘긴 길이라는 이름의 남아가 1987년 5월 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임신 21주 5일, 예정일보다 128일 일찍 태어난 뒤 생존하면서 세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기네스 세계 기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존율 0%’ 손바닥만한 330g 미숙아의 돌잔치

    ‘생존율 0%’ 손바닥만한 330g 미숙아의 돌잔치

    출생 당시 몸무게가 330g에 불과해 생존 확률이 거의 없다는 판정을 받았던 미숙아가 건강하게 성장해 돌을 맞았다. 평균적인 신생아의 몸무게는 3㎏이 넘는다. CNN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집에서 가족 및 반려견들과 함께 돌잔치를 한 리처드 스콧 윌리엄 허친슨이 생존에 성공한 가장 미숙한 신생아의 사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랐다고 19일 보도했다. 리처드의 엄마 베스 허친슨은 합병증 때문에 산기를 일찍 느껴 무려 예정일보다 131일 일찍 리처드를 낳았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어린이 병원에서 태어날 당시 리처드의 몸무게는 11.9온스(약 330g에) 불과해 부모의 한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였다. 이 병원 신생아팀은 리처드의 부모 릭과 베스 허친슨에게 아이가 생존에 성공할 확률이 0%라고 전했다. 이후 리처드는 생존을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관리를 받았다. 코로나19 우려로 리처드의 부모는 병원에서 지낼 수 없어 매일 집과 병원을 오가며 아이의 건강을 살폈다. 릭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리처드를 응원하기 위해 우리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그는 우리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년 이상을 병원에서 보낸 끝에 리처드는 지난해 12월 퇴원할 수 있었고, 이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지내왔다. 베스는 리처드가 돌을 맞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른 데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며 “매우 행복하다. 리처드 얘기를 공유함으로써 조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데어데블 모터사이클 라이더 알렉스 하빌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데어데블 모터사이클 라이더 알렉스 하빌

    미국의 데어데블 모터사이클 라이더인 알렉스 하빌이 17일(이하 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 점프를 연습하다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스물여덟 젊은 나이였다. 둘째 아들은 생후 한달 밖에 안됐는데 비운에 스러졌다. 하빌은 이날 아침 워싱턴주 모제스 레이크에 있는 그랜트 카운티 국제공항에서 연습 점프에 나섰다. 모제스 레이크 에어쇼의 첫날 일정으로 지난 2008년 3월 로비 매디슨이 세운 최장 거리 더트 투 더트 모터사이클 점프 기네스 세계기록 106m를 넘겠다는 일념으로 연습 점프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날아간 거리가 짧아 착지해야 할 슬로프의 앞쪽에 바이크가 처박혔고 그는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퉁겨나가 8m 떨어진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소생하지 못했다. 카운티 보안관실은 다음날 부검한다면서 유족과 친구, 사랑하는 이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고 abc 뉴스 등이 전했다. 하빌은 2013년에도 90m를 날았는데 이번에도 그 이상 날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자신의 도전 계획을 밝은 표정으로 소개하며 많이 와서 봐달라고 얘기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매디슨은 이날 저녁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고 인스타그램에 털어놓았다. “그는 오늘 새 세계기록을 수립할 예정이었는데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부인 제시카, 두 아들 윌리와 왓슨에게 사랑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고인은 지난달 현지 일간 컬럼비아 베이신 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 살 때부터 라이딩을 했다. 하지만 그 전에도 난 늘 아빠의 바이크 앞에 앉아 있곤 했다. 온 생애에 걸쳐 난 더트 바이크를 몰아왔다. 그리고 이것으로 경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우러러 봤고 이런 사람들을 영웅으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터크로스와 슈퍼크로스 경주와 영화 스턴트로도 많이 출연해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쌍둥이’ 엄마 병원 안왔다…정신의학적 도움 필요한 상태”

    “‘열쌍둥이’ 엄마 병원 안왔다…정신의학적 도움 필요한 상태”

    거짓 출산 논란 휩싸인 남아공 여성“출산 사실, 남편이 기부금 노려 숨겨”현지병원 “정신의학적 도움 필요”현지매체 “열쌍둥이, 없는 것으로 보여” 무려 열 쌍둥이를 출산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여성이 가짜 출산 의혹에 휩싸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7일 오후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7남3녀를 출산했다. 이미 6살짜리 쌍둥이를 둔 시톨레 커플은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자연 임신으로 열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세계 최다 다둥이로, 기네스북 최다 기록은 지난달 아프리카 말리의 할리마 시세(25)가 출산한 아홉 쌍둥이다. 하지만, 10명 쌍둥이 사진은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다. ‘열 쌍둥이’ 낳았다던 엄마...“남편이 기부금 노려 아이들 숨겨” 며칠 뒤 남자친구가 ‘열 쌍둥이는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열 쌍둥이를 낳았다던 엄마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기부금을 노리고 있다”고 맞섰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시톨레는 남자친구가 제기한 가짜 출산 의혹에 대해, “남편이 전세계에서 밀려오는 기부금으로 부자가 되려 한다. 때문에 아이들을 숨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비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톨레는 “쵸테시가 아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것에 상처를 받았다”며 “쵸테시와 그의 가족은 열 쌍둥이 출산 소식 이후 받은 기부금을 노리고 있다. 그들이 기부금으로 부자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톨레는 “쵸테시와 그의 가족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그들은 나를 해치려고 한다”며 “나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행방은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아이들의 아버지인 쵸테시와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시톨레가 전화로 아이들이 태어났다고 알렸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톨레가 아이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프리토리아의 병원 측도 입원과 출산 사실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이에 쵸테시는 아이들이 확인될 때까지기부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현지 병원 “아이들 엄마, 정신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 남아공 당국 역시 보도 이후 사실 관계를 두고 혼선을 보이고 있다. 남아공 정보통신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 이후 성명에서 어떤 시설에서 열쌍둥이를 출산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우텡주 보건당국은 어떠한 출생 기록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으며, 가우텡주 대변인도 시톨레가 어떤 공공 또는 사립 병원에서도 출산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그와 아기들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열쌍둥이의 분만 장소로 알려진 스티브 비코 대학병원의 CEO 마타보 마테불라는 앞서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시톨레가 12일 병원에 처음 왔고 루이 파스퇴르에서 아기를 출산했다”며 “스티브 비코 대학병원에서 아기들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뒤 마테불라는 “시톨레가 병원에 오지 않았고 그곳에서 분만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또 병원을 찾았을 당시 시톨레가 정신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도 했다. 또 다른 남아공 현지 매체 케이프토크는 이날 “열쌍둥이 출산 보도는 남아공과 전세계를 사로잡았지만 결국 열쌍둥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자 열쌍둥이 출생을 첫 보도한 프레토리아 뉴스는 “자사 보도는 가짜뉴스가 아니다”면서 독립 조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 정부 당국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현재 열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증거는 시톨레의 말밖에는 없다. 열 쌍둥이 사진이 공개되지 않는 이상 ‘열 쌍둥이 출산’에 대한 혼선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계 최강’ 허벅지…수박 3통 7.6초만에 허벅지로 박살 美여성

    ‘세계 최강’ 허벅지…수박 3통 7.6초만에 허벅지로 박살 美여성

    여성 보디빌더 허벅지 사이로 수박 연달아 깨기존 남녀 세계 기록마저 깨버린 최고 기록기네스 관계자 입회 안 해 기록 인정은 안될듯30대 올슨 “새 점포 개설 기념 이벤트로 기획”8월 3일 ‘수박의 날’에 수박 깨기 강연 예정미국 여성 보디빌더가 허벅지로 커다란 수박 3통을 7초 만에 연달아 깨뜨려 세계 최강 허벅지 보유자들의 수박 깨기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해당 기록은 기네스월드레코드 관계자가 입회하지 않아 정식 기록으로는 인정 받지 못할 전망이다. “도전적인 운동에 열중한 여성 보고파” 13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와 UPI통신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코트니 올슨(39)은 지난 5일 피트니스센터에서 친구들이 보는 가운데 앉아서 두 허벅지 사이에 수박 3통을 연달아 넣고 7.63초 만에 박살 냈다. 이는 2014년 6월 우크라이나 보디빌더 올가 리아시추크가 세운 기존 여성부 최고 기록 14.65초를 무려 절반 가까이 단축한 것이다. 또 2017년 6월 이란 운동선수 로홀라 도시만지아리가 세운 남성부 최고기록 10.88초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운동복 매장도 운영하는 올슨은 최근 새로운 점포 개설을 기념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슨은 “(매장) 공간을 활용해 수박 깨기를 비롯한 많은 것들을 젊은 여성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면서 “여성이 역도처럼 도전적인 운동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슨은 ‘세계 수박의 날’인 오는 8월 3일 수박 깨기 강의도 열 예정이다. 그러나 올슨의 이날 대기록 수립 현장에는 기네스월드레코드 관계자가 입회하지 않아 그의 기록은 공식적인 세계기록으로 인정되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악의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축구…코로나 집단감염에 스폰서 철수

    최악의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축구…코로나 집단감염에 스폰서 철수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현지 최대의 축구 제전 ‘2021 코파아메리카’가 13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개막했으나 선수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주요 스폰서들이 철수를 결정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대표팀 선수 3명과 기술위원 1명이 대회 개막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볼리비아팀은 현재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주 주도 고이아니아 시내 호텔에 투숙하고 있으며 4명 모두 격리 상태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 대표팀 선수와 기술위원 등 13명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 브라질리아 시내 호텔에 격리 중이다. 베네수엘라팀은 지난 10일 브라질에 들어왔다. 남미축구연맹은 다른 나라 선수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선수를 무제한 교체할 수 있도록 대회 규정을 변경했다. 이런 가운데 대회 스폰서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암베브, 디아지오 등 이번 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한 3개 기업이 대회장에서 브랜드를 철수시켰다. 마스터카드는 “신중한 검토 끝에 올해 코파아메리카에서 우리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대회 스폰서 역할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네스, 조니워커, 스미르노프 등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영국 디아지오도 “브라질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모든 브랜드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양조업체 AB인베브 계열의 브라질 맥주업체 암베브도 “코파아메리카에서 우리 브랜드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번 대회는 당초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개최에 난항을 겪었다. 이런 상태에서 코로나19 대응 난맥상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브라질 대통령은 대회 개최를 자청, 국민적 반발을 불렀다. 브라질은 14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감염 1741만 2700명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코파아메리카 유치가 자국 내 코로나19를 폭발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건의 대회 개최 반대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대법원은 지난 10일 대법관 전체회의에서 11명 만장일치로 대회 개최를 허용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인 B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마르퀴뇨스의 결승골과 네이마르, 가브리에우 바르보자의 추가골을 앞세워 13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나온 베네수엘라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수박 3통을 허벅지 힘으로 7초 만에 쪼개는 美 여성

    수박 3통을 허벅지 힘으로 7초 만에 쪼개는 美 여성

    수박 3통을 허벅지 힘으로만 빨리 쪼개는 기네스 세계 기록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최근 미국의 한 여성 보디빌더가 이런 기록에 도전해 기존 여성 기록 14.65초는 물론 남성 기록 10.88초보다 빠른 7.63초 만에 수박을 박살 내 화제가 되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험볼트 카운티 출신의 여성 보디빌더이자 스포츠웨어 브랜드 걸(GRRRL)의 소유주 코트니 올슨은 지난 7일 걸 라스베이거스점 개점 기념으로 이 기록에 도전했다.그 결과 기존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7.63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르 세운 것이다. 물론 미국의 수박은 일반적인 수박과 달리 럭비공처럼 다소 길어서 허벅지 사이에 끼우기 쉬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정도 속도로 수박을 쪼개는 모습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지금까지 기네스 세계 기록은 우크라이나 여성 보디빌더 올가 리애쉬척이 세웠던 14.65초로 그 기록보다 시간을 거의 절반가량 단축한 것이다. 게다가 2017년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이란의 남성 로훌라 드슈만치아리의 10.88초도 훌쩍 뛰어넘었으니 대단하다는 찬사를 받을 만하다. 다만 이번 기록은 사전에 기네스 세계기록협회에 신청하지 않았고 기록 관리팀의 입회하에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므로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사진=코트니 올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속눈썹 길이 20.5cm’ 기네스 기록 경신…“산 속 휴양 후 길어져”

    ‘속눈썹 길이 20.5cm’ 기네스 기록 경신…“산 속 휴양 후 길어져”

    기네스가 ‘세계에서 가장 긴 사람 속눈썹’으로 20㎝ 이상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간) 기네스는 공식 유튜브에서 이전 기록인 중국인 유젠샤의 속눈썹이 지난 2016년 기록인 12.4㎝를 넘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유젠샤는 왼쪽 속눈썹 한 가닥이 12.4㎝로 측정되면서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그의 속눈썹은 계속 자랐고 최근 측정 결과 왼쪽 눈가에서 20.5㎝의 가장 긴 속눈썹이 발견됐다. 그녀의 속눈썹이 태어날 때부터 길었던 것은 아니다. 2013년 자연을 느끼고자 계획한 18개월 동안의 산 속 휴양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의사에게 원인을 의뢰했지만 이를 정확하게 설명해줄 전문가는 없었다. 유씨는 “가족 중에서 아무도 이런 긴 속눈썹을 가진 사람이 없다”며 유전적인 이유도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지안샤에 따르면 휴양을 위해 산 속에 들어간 이후부터 속눈썹이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길었다. 그녀는 “내가 자연과 하나가 되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눈썹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편하진 않다. 아이쉐도우를 쓸 필요가 없다”면서 “긴 속눈썹을 신이 주신 선물로 생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24세 인도 할머니, 코로나19 백신 접종…비공식 세계신

    124세 인도 할머니, 코로나19 백신 접종…비공식 세계신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주에서 124세로 추정되는 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2일 인도 NDTV는 잠무카슈미르주 정보홍보부 성명을 인용해 124세 할머니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다. 노인의 나이가 공식 인정되면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북 기록도 깨진다. 잠무카슈미르주에서 처음으로 백신 방문 접종이 이뤄진 이날 20개 지역 9289명이 접종을 마쳤다. 여기에는 124세로 추정되는 레티 베굼 할머니도 포함됐다. 백신 접종 담당관은 “집마다 돌며 백신을 접종하다 연로한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기꺼이 팔을 내밀었고, 문제 없이 접종을 마쳤다. 연세를 물었더니 100세가 넘었다더라”고 말했다.인도 정부가 빈곤층을 위해 만든 배급카드에는 할머니 나이가 124세로 기재돼 있다. 기록대로라면 베굼 할머니는 세계 최고령자에 해당한다.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일본인 다나카 가네(118) 할머니보다 6살이나 많다. 세계 7번째 최고령자이자 미국 최고령자로, 백신 접종까지 마친 델마 섯클리프(114) 할머니와는 10살이나 차이가 난다. 다만 배급카드를 제외하고 할머니의 나이를 확인할 만한 다른 증명이 없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될지는 불투명하다. 백신 접종 담당관 역시 “확실히 100세는 넘어 보였으나, 실제 나이를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족 역시 다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2억2100만 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4540만명이다. 언뜻 많아 보이지만 13억8000만 인구의 3.3%에 불과하다. 300만 회를 웃돌던 하루 접종 수도 최근 200만 회 수준으로 줄었다. 백신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때문이다. 인도는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하는 의약품 강국임을 자랑해왔지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업체의 생산 부진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백신 공급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인도 정부는 3일 자국 기업 바이오로지컬-E사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 3억 회분을 선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50억루피(약 2300억원) 수준이다. 바이오로지컬-E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임상 3상 시험 중이며 조만간 긴급 사용 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사용 승인도 받지 않은 자국 백신에 대해 인도 정부가 구매 계약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백신 조달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얘기다. 한편,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 41만명까지 늘었다가 꾸준히 줄어들어 3일 기준 13만4154명까지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는 2844만1986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2887명, 누적 사망자는 33만7989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빌보드 녹인 ‘버터’… BTS 핫100 또 1위

    빌보드 녹인 ‘버터’… BTS 핫100 또 1위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노래인 ‘버터’(Butter)로 또 한 번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HOT 100)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BTS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에 이어 4번째 1위곡을 보유하게 됐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이며,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지난 21일 공개된 ‘버터’는 댄스 팝 장르로,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고백이 담긴 노래다. ‘다이너마이트’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 싱글이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BTS의 ‘버터’는 발매 직후 21시간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또 역대 최고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어 시청 신기록,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 수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근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파국 알리는 벨소리… 무대 위 더 실감나네

    파국 알리는 벨소리… 무대 위 더 실감나네

    동명 영화를 무대로… 110분 웃음폭탄부부 동반 모임서 휴대전화 공개 게임인물들 얽히고설킨 감정 한눈에 보여불편한 진실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폭소 터졌다가도 복잡한 심리전 공감“그럼, 우리 게임 한 번 해 볼까?” 이 제안이 어떤 파국을 불러오는지, 이미 사람들은 알고 있다. 휴대전화 속 비밀들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 어떤 민망한 참사가 일어나는지. 아니, 어쩌면 알고 있기에 등골이 더 서늘해진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이미 본 장면이라도 다시 손에 땀을 쥐게 되는 영화처럼 여전히 스릴 있고, 무대에서 어떻게 그려내는지를 기대하는 재미까지 더해 110분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 영화(2016)를 무대로 옮겼다. 이탈리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한 것은 물론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봉 3년 만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다시 만들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리메이크 영화로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은 원작 영화대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지만, 내용은 국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과 의사인 에바와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 부부가 절친한 친구 커플들을 집에 초대한 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서로의 휴대전화 속 내용을 모두 공유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대로 무대에서 펼친다. 에바와 로코의 집으로 꾸민 무대는 세련되면서도 긴장감을 유발한다. 7명이 무대 앞에 놓인 긴 탁자에 일렬로 앉아 객석과 마주하며 쉴 새 없이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자체도 큰 재미다. 문자나 전화가 올 때 벽면 스크린에 알림음과 메시지가 뜨는 것도 이색적이다. 특히 현관, 발코니, 화장실 등 분리된 공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인물별로 클로즈업을 해 보여 주는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쾌감이 있다. 상황별로 다른 공간에 흩어진 모든 인물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얽히고설킨 감정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건 무대라서 가능하다.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가면과 나만 알고 싶은 진짜 모습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이어지는 무대 위 웃픈 상황에 한껏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복잡한 심리전에 공감하고야 만다. 엄청난 비밀을 숨기는 건 아니어도, 누구나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페르소나를 지닌 만큼 배우들의 표정과 대사 하나도 내 것처럼 함께 웃고 안타까워하며 빠져든다. 인터미션 없는 110분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지나간다. 연극 ‘생쥐와 인간’, ‘뜨거운 여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등으로 따뜻하고도 유쾌한 작품을 선보인 민준호 연출이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꾸린 극에 이시언, 양경원, 유연, 장희진, 박소진, 임세미, 정연, 김재범, 임철수, 김설진, 박은석 등 스타배우 15인이 총출동해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턱 피부로 마스크 쓴 남성…알고보니 희귀 유전병

    턱 피부로 마스크 쓴 남성…알고보니 희귀 유전병

    ‘15.8cm’까지 늘어나는 피부‘엘러스 단로스 증후군’ 영국 남성 피부가 15.8cm까지 늘어나는 남성이 화제다. 31일 세계 기네스 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세계에서 가장 길게 늘어나는 피부를 가진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게리 터너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리 터너는 피부가 무려 15cm이상 길게 늘어난다. 그는 자신의 복부를 잡아당겨 물을 1.7L까지 담을 수 있다. 또 그는 자신의 턱 피부를 끌어 올려 코에 닿게 할 수 있다.게리 터너는 지난 2019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신축성 있는 피부를 가진 사람”으로 등재된 바 있다. 기네스북 등재될 당시 그는 피부를 무려 15.8cm나 늘어뜨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늘어뜨린 피부에 1.7L의 물을 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이런 피부를 갖게 된 데는 사연이 숨겨져 있다. 이러한 증상은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으로 표피 밑에 있는 결합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 유전병이다.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은 콜라겐 유전자의 이상으로 피부가 쉽게 멍들고 탄력이 없어져 피부가 길게 늘어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1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게리 터너의 경우 일반인보다 2배 이상 얇은 피부를 갖고 있다. 게리 터너는 영국 런던에서 ‘로열 패밀리 오브 스트레인지 피플(Royal Family of Strange People)’팀의 일원으로 공연 중이다. 그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리뷰] 휴대전화 울릴 때마다…알아도 재미있고 무대라 더 쫄깃한 ‘완벽한 타인’

    [리뷰] 휴대전화 울릴 때마다…알아도 재미있고 무대라 더 쫄깃한 ‘완벽한 타인’

    “그럼, 우리 게임 한 번 해 볼까?” 이 제안이 어떤 파국을 불러오는지, 이미 사람들은 알고 있다. 휴대전화 속 비밀들이 밖으로 꺼내어지는 순간 어떤 민망한 참사가 일어나는지. 아니, 어쩌면 알고 있기에 등골이 더 서늘해진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이미 본 장면이라도 다시 손에 땀을 쥐게 되는 영화처럼 여전히 스릴 있고, 무대에서 어떻게 그려내는지를 기대하는 재미까지 더해 110분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의 영화(2016)를 무대로 옮겼다. 이탈리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한 것은 물론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봉 3년 만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다시 만들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리메이크 영화로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은 원작 영화대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지만, 내용은 국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과 의사인 에바와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 부부가 절친한 친구 커플들을 집에 초대한 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서로의 휴대전화 속 내용을 모두 공유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대로 무대에서 펼친다.에바와 로코의 집으로 꾸며진 무대는 세련되면서도 긴장감을 유발한다. 7명이 무대 앞에 놓인 긴 탁자에 일렬로 앉아 객석과 마주하며 쉴 새 없이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자체도 큰 재미다. 문자나 전화가 올 때 벽면 스크린에 알림음과 메시지가 뜨는 것도 이색적이다. 특히 현관, 발코니, 화장실 등 분리된 공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인물별로 클로즈업을 해 보여 주는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쾌감이 있다. 상황별로 다른 공간에 흩어진 모든 인물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얽히고설킨 감정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건 무대라서 가능하다.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가면과 나만 알고 싶은 진짜 모습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이어지는 무대 위 웃픈 상황에 한껏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복잡한 심리전에 공감하고야 만다. 엄청난 비밀을 숨기는 건 아니어도, 누구나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페르소나를 지닌 만큼 배우들의 표정과 대사 하나도 내 것처럼 함께 웃고 안타까워하며 빠져든다. 인터미션 없는 110분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지나간다. 연극 ‘생쥐와 인간’, ‘뜨거운 여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등으로 따뜻하고도 유쾌한 작품을 선보인 민준호 연출이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꾸린 극에 이시언, 양경원, 유연, 장희진, 박소진, 임세미, 정연, 김재범, 임철수, 김설진, 박은석 등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은 스타배우 15인이 총출동해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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