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네스북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협박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권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논어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연예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8
  • 박종진 “내가 3등할 후보라서 안된다는 안철수야말로 3등”

    박종진 “내가 3등할 후보라서 안된다는 안철수야말로 3등”

    6·13 국회의원 재보선 송파을에 출마한 박종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고 난항을 겪자 “내가 더불어민주당 박종진, 자유한국당 박종진이었으면 3등이겠냐. 저에게 경쟁력 운운하는 것은 굉장히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바른정당 영입 인사”라면서 “다른 당에서도 저를 영입하려고 엄청 노력했다”며 “경선 1위가 공천을 못받는 진귀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2의 박종진, 제3의 박종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박종진법’ 발의를 강력히 촉구한다”까지 주장했다. 앞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송파을에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전략 공천해야 한다며 “3등할 후보를 공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야말로 3등”이라고 맞받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글링 하며 조깅을?…보스턴 대학생 세계 신기록 갱신

    저글링 하며 조깅을?…보스턴 대학생 세계 신기록 갱신

    조글링(joggling, 조깅+저글링) 분야에서 32년만에 세계 신기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미국 보스턴 대학에 다니는 자크 프레스콧이다. 프레스콧은 3번의 시도 끝에 1마일(1600m)을 종전기록보다 0.6초 빠른 4분 42초 2에 끊었다. 기네스북에 등록된 종전 세계 기록은 1986년 커스 스웬슨이 세운 4분 42초 8이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보스턴 대학교 운동장에서 도전을 시도한 프레스콧은 첫 번째 도전에서는 1km 부근에서 공을 떨어트려 실패했으나 세 번째 만에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관련 기사 및 4:42:2가 기록된 시계 사진을 리트윗하는 등 신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보스턴 글로브를 비롯해 지역 언론사에서는 프레스콧의 신기록을 일제히 보도했다. 보스턴 대학 공식 트위터 계정 역시 프레스콧의 세계 기록을 축하하는 멘트를 남겼다. 10km 세계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카프랄도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달성하기 힘든 조깅기록 중 하나로서 프레스콧의 큰 업적’이라며 신기록을 축하했다. 조글링은 저글링을 하며 조깅을 하는 스포츠로 조글링 대회는 국제저글러협회(International Jugglers Association)가 매년 주최하는 저글링 축제의 이벤트 행사로 열린다. 조글링은 일반적인 육상 대회와 마찬가지로 100m, 200m, 400m, 800m, 1600m, 5km, 10km, 하프마라톤, 마라톤 등 다양한 거리로 나뉜다. 100m의 경우 3개, 5개, 7개 공으로 분야가 있지만 다른 분야는 3구를 기본으로 한다. 올해는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매사추세츠주 스프링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중국 밤하늘 수놓은 드론 1374대…동시비행 신기록

    중국 밤하늘 수놓은 드론 1374대…동시비행 신기록

    중국 광저우의 드론업체 이항(億航·Ehang)은 지난달 29일 저녁 시안에서 1374대의 드론 쇼를 펼쳐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기네스 세계 최다 기록은 인텔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선보인 1218대의 드론 동시 비행이었다. 노동절 기념행사로 펼쳐진 이번 드론 쇼는 13분간 진행됐다. 드론 1374대가 시안의 600년 된 성벽 위로 낙타, 부처, 고속열차 등을 비롯해 중국의 상징적 구조물을 만들어냈다. 미흡한 점도 있었다. 드론으로 ‘달리는 시안’, ‘새로운 세상’ 등 일부 문자를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다. 또 이날 공연에 쓰인 드론 수를 표현하는 ‘1374’나 날짜를 의미하는 ‘5.1’ 등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데도 실패했다. 외신들은 이번 드론 쇼가 중국의 발전된 기술과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기조를 알리고자 기획됐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드론 공연을 위해 이항에 지불한 금액은 1050만위안(약 18억 원)으로 알려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일반 모기 10배 크기… ‘세계 최대 모기’ 中서 발견

    일반 모기 10배 크기… ‘세계 최대 모기’ 中서 발견

    세계에서 가장 큰 모기가 중국에서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곤충 전문가가 포획한 대형 모기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청두화시곤충박물관(成都華希昆蟲博物館)의 리자오 박사는 지난해 8월 쓰촨성 칭청산에서 곤충 조사를 하던 중 거대한 모기 한 마리를 포획했다. 이 모기는 일본이 원산인 세계 최대 모기 종인 ‘홀로루시아 미카도’(holorusia mikado)에 속한다고 리 박사는 설명했다. 리 박사가 포획한 모기의 날개 길이는 11.15㎝로 측정됐다. 이는 일반적인 모기보다 약 10배 더 큰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처음에 자신이 잡은 모기가 크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자신이 잡은 모기가 세계에서 가장 큰 모기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홀로루시아 미카도의 날개 길이는 약 8㎝로 내가 잡은 것은 그보다 훨씬 크다”면서 “중국 쓰촨성 일대에서 발견되는 이들 모기는 일본산 모기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크다”고 말했다. 또 “이 모기는 수명이 약 일주일 정도이며 실제로 사람을 무는 종은 아니다”면서 “이유는 유충 시절 섭취한 영양분으로 남은 생애를 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모기는 수명이 다한 뒤 표본으로 제작돼 현재 청두화시곤충박물관에 보관 중이며 오는 5월부터 일반인들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리 박사는 과거에도 거대한 곤충을 발견한 적이 있다. 2014년 8월 중국 광시성 류저우시에서 발견된 신종 대형 대벌레는 몸길이 62.4㎝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으로 2016년 기네스북에 기록을 인정받았다. 해당 대벌레는 리 박사의 이름을 따 프리재니스트리아 차이넨스 자오(Phryganistria chinensis Zhao)로 명명됐다. 사진=리자오 박사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령’ 日여성 117세 8개월로 별세

    일본의 세계 최고령 여성이 117세 8개월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가고시마현의 한 요양시설에서 지내 온 다지마 나비 할머니가 지난 21일 오후 7시 5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1900년 8월 4일생인 다지마 할머니는 2015년 9월 ‘일본 최고령’이 됐다가 기네스북에 최고령으로 등재됐던 자메이카의 바이올렛 브라운(1900년 3월생)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나면서 ‘세계 최고령’이 됐다. 기네스협회는 그동안 다지마 할머니를 최고령으로 공식 등재하는 작업을 준비해 왔다. 다지마 할머니는 지난해 가을 ‘경로의 날’ 행사에서 일본 고유의 악기 장단에 맞춰 손을 움직이는 행동을 보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올 1월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에서 생활해 왔다. 손녀 유키코(54)는 “주무시는 듯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남편을 일찍 여의고 사탕수수와 참깨 등을 재배하면서 7남 2녀를 키웠다. 손자와 증손자 등 후손이 160여명이나 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자손 160명…세계최고령 일본 할머니 117세로 사망

    자손 160명…세계최고령 일본 할머니 117세로 사망

    일본 최고령자이며 세계적으로도 최고령으로 추정됐던 일본 여성이 21일 세상을 떠났다고 아사히신문, NHK 등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가고시마(鹿兒島)현의 노인 요양시설에서 거주하던 117세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씨는 지난 1월 몸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인 21일 오후 노환으로 숨졌다. 1900년 8월 태어난 고인은 같은 해 3월생으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으로 등재됐던 자메이카의 바이올렛 브라운 씨가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뒤 세계 최고령자일 것으로 추정됐다. 고인은 사탕수수와 참깨 재배에 종사하면서 7남2녀를 키웠다. 고인 밑에서 태어난 손자와 증손자 등 후손은 160여명이나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서 수천 명 별지기 ‘스타 파티’…기네스북 도전한다

    호주서 수천 명 별지기 ‘스타 파티’…기네스북 도전한다

    수천 명의 호주인들이 기네스북 기록을 깨기 위한 '스타파티'에 초대받았다. 스타파티란 아마추어 별지기들의 천체관측회를 일컫는 말이다. 오는 23일(현지시간) 호주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게 될 이 스타파티는 호주 국영방송(ABC)과 호주국립대학(ANU)의 합작으로 진행되며, 전 과정은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ANU는 2015 년 8 월 호주의 37개 지역에서 7,960 명이 참가해 동시에 밤하늘을 관측한 기록을 세운 바가 있는데, 이번의 이벤트는 이 스카이 워킹 기록을 깨기 위한 것이다. 천체관측 라이브는 23일 오후 8시에 방송될 예정이며, 기네스 기록 시도는 1시간 지속된다. ANU 천문학- 천체 리학 연구소의 천체 물리학자 브래드 터커는 "과학이 실험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이벤트의 목적"이라면서 "이 기네스 세계기록 시도의 가장 큰 장점은 호주에 있는 어느 누구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에 3년 전의 기록을 반드시 깰 수 있으리라 믿는다. 호주 우주국의 미래를 위해 지금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스타파티 라이브는 ANU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방영된다. 이 방송은 호주의 유명한 TV 진행자 줄리아 제미로와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BBC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입자 물리학 교수인 브라이언 콕스가 라이브 중계 진행을 맡는다. ANU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스타 파티는 23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한 시도를 계획하고있다. 대학은 신기록 시도의 일환으로 같은 날에 "캔버라 스타파티"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커 박사와 ANU 천체물리학 연구팀이 제작한 교육 프로그램은 생방송 전후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월드피플+] 세계 최고령된 112세 日할아버지…장수비결은?

    [월드피플+] 세계 최고령된 112세 日할아버지…장수비결은?

    올해 나이 112세의 일본 할아버지가 세계 최고령 남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난 10일 기네스 위원회 측은 일본 홋카이도 현 아쇼로에 사는 노나카 마사조 할아버지가 현존하는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노나카 할아버지는 지난 1905년 7월 25일 생으로 10일 기준 112년 259일을 살았다. 기존 기록은 스페인 출신의 프란치스코 누네즈 올리베이라로 지난 1월 11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무려 112년의 세월을 살아왔지만 할아버지의 삶은 평탄했다. 총 8남매로 태어난 할아버지는 지난 1931년 결혼해 2남 3녀를 뒀다. 가업으로 100년 된 온천여관을 물려받아 경영해왔으며 현재는 장남 가족과 함께 살고있다. 이날 기네스측으로 부터 인증서를 받은 할아버지는 여러차례 미소를 짓고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장수비결이다. 할아버지는 평소 단 음식을 즐겨먹는 것을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혔으나 딸들은 근심걱정없는 삶을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노나카 할아버지는 휠체어를 타고 살고있으나 기본적인 생활은 스스로 해낸다. 매일 아침 신문을 읽고 텔레비전으로 스모와 오페라를 보는 것이 취미. 현지언론은 "스트레스 없는 유유자적한 삶이 장수의 비결로 보인다"면서 "이날 마을이 준비한 축하케이크를 스푼으로 떠먹고 '맛있다'를 연발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활의 발견] “지나치게 매운 고추 먹으면 뇌에 치명적”

    [생활의 발견] “지나치게 매운 고추 먹으면 뇌에 치명적”

    평소 먹던 것보다 더 매운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지나치게 매운 고추 속 성분이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헨리포드병원 의료진은 ‘영국의학저널 사례보고’(BMJ Case Reports) 에 34세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남성은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은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신경학적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갑작스럽게 발생한 두통이 가역성 대뇌혈관수축증후군(RCVS)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RCVS는 순간적인 뇌혈관, 특히 동맥의 수축과 팽창으로 극심한 두통을 유발하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벼락 두통’이라고 불린다. 의료진은 RCVS의 원인을 찾던 중 그가 며칠 전 매우 매운 고추를 먹은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환자가 먹은 것은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의 세계 기네스북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던 고추다. 캡사이신 농도에 따라 매운 정도를 표시하는 스코빌 지수(SHU)는 140만~220만 SHU로, 우리나라 청양고추(4000~7000 SHU)에 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운 맛이다.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RCVS가 매운 이것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캐롤라이나 리퍼 속 매운 성분이 혈관조절 물질을 생산해 혈관이 갑자기 좁아지고, 이로 인해 두통이 생겼다는 것. 5주간 추적 관찰한 끝에 환자의 몸 상태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이 사례 보고서를 통해 RCVS가 매운 고추를 먹음으로서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의료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캐롤라이나 리퍼와 같은 매운 맛 재료(음식)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캐롤라이나 리퍼와 같은 칠리 페퍼를 먹은 사람들에게 이런 종류의 두통이 나타난다면 빠른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증상은 매우 드물게 뇌졸중 등의 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매운 고추는 스코빌 지수가 318만 SHU에 달하는 ‘페퍼X’와 248만 SHU의 ‘드래곤스 브리스’(Dragon’s Breath) 등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8㎏ 벤치 프레스도 거뜬히” 볼티모어 사는 81세 할머니 셰퍼드

    “58㎏ 벤치 프레스도 거뜬히” 볼티모어 사는 81세 할머니 셰퍼드

    안녕, 난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81세 할머니 어네스틴 셰퍼드라고 해요. 매일 새벽 2시 30분 일어나 기도와 명상을 한 뒤 아침을 먹고 동네를 뜀박질해요. 아침 7시 30분이면 어김 없이 체육관에 나와 몸을 만들어요. 11시 30분쯤까지 45명의 수강생을 모아놓고 트레이닝 지도를 해요. 집에 가서 점심을 먹은 뒤 낮잠을 즐기며 남편 콜린을 돌본다우. 오후 5시 30분에 다시 체육관 나와 7시까지 20대 젊은이들부터 86세 노인까지 트레이닝을 시켜요. 요일마다 키우고 다지는 근육이 달라요. 월요일에는 가슴과 이두근(알통), 수요일에는 어깨와 삼두근, 금요일에는 등과 다리 근육을 키우려고 하지요. 사실 65세가 될 때까지는 체육관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어요. 성격이 너무 까탈스러워 운동은 엄두도 못 냈어요. 초콜릿 케이크를 늘 달고 살았어요. 하지만 언니 벨벳과 수영복을 사러 갔다가 거울을 보고 기겁을 해 에어로빅을 시작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벨벳이 날 보고 “우리 세계 최고령 보디빌딩 자매로 세계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려보자”고 하더군요. 그게 목표가 됐어요. 하지만 얼마 안돼 벨벳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떴다. 생전에 언니는 “난 하지 못하더라도 넌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난 다른 나이 많은 숙녀분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어요.1995년 미스터 유니버스였던 요니 샴버거와 몇 번 만난 인연이 있어 이런 뜻을 전했더니 “꽤 기나긴 여정이 될텐데 매달릴 수 있겠느냐”고 묻더군요. 71세이던 2007년 처음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1위를 차지했더니 기네스북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최고령 여성 챔피언이라고. 해서 이탈리아 로마에 언니의 유해를 조금 가져가 텔레비전쇼에 출연한 뒤 혼자 있을 때 언니 유해를 뿌려줬어요. 2012년에 에디스 윌마 코너란 할머니가 내 기록을 깼다우. 내가 76세였는데 코너가 한 살 위였거든요. 하지만 그 뒤에도 유명 텔레비전쇼에 나가고 보디빌딩 대회에는 일곱 번이나 더 나갔어요. 마라톤 대회에도 아홉 번이나 출전했고요. 한번은 오프라 윈프리가 전화를 걸어 건강 비결을 묻기도 했고요. 벨벳의 유언대로 ‘3D(Determined(결단), Dedicated(헌신) and Disciplined(기율))’만 잘 지키면 무얼 하던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하려 하고 매일 같은 것을 먹지요. 아침은 두 번 먹는데 달리기 전에 8온스 유리컵에 계란 흰자를 풀어 마시고, 호두 한 줌, 오트밀을 먹고 뜀박질을 마친 뒤 찐계란 흰자를 4개 먹지요. 그 뒤 세 차례 식사를 하는데 계란, 참치, 칠면조를 구운 토마토, 감자, 채소나 갈색쌀 등과 곁들여 먹지요. 정크푸드를 먹지 않고 무과당 젤리를 먹고, 물을 많이 마신답니다. 그리고 잠자기 전 계란 흰자를 풀어 마셔요. 젊은이들은 뭘 먹는지, 어떻게 하면 근육을 키우는지 등등을 많이 물어요. 난 그들에게 나보다 더 무거운 것을 들어올릴 거라고 얘기해요. 난 대회에 나갈 때 68㎏, 지금은 대략 58㎏를 벤치프레스해요. 거울을 볼 때마다 건강미가 느껴져 행복해요.60세 아들, 21세 손주, 그리고 체육관에서 ‘입양’한 다른 아이들까지 누구한테도 부정적인 언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남편과는 61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몸은 좋지 않지만 지금도 내 식사 준비를 해준답니다. 체육관에 갈 때마다 내가 노래를 부르며 채비를 하면 남편은 늘 “좋아. 잘 다녀와. 그런데 조심해야 돼”라고 말해준답니다.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해요. 미국 전역을 돌며 강연하고 한달에 한 번 100명 정도 참여하는 동네 한바퀴 뛰기 돌기 프로그램을 해요. 162㎝의 키에 53㎏의 체중에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군가의 미움을 살 일도 없어요. 의사들은 계속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답니다. 다음 목표요? 실베스터 스탤론을 만나는 거요. 손전화 컬리링 음악이 영화 로키 주제가거든요. 그의 손을 잡고 그가 내게 얼마나 영감을 불어넣었는지 말하고 싶답니다. 때때로 벨벳이 원하던 만큼 내가 해내고 있는지 궁금해지곤 해요. 하지만 언니가 위에서 자랑스럽게 날 내려다볼 것 같아요. 사진·영상= BBC Three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만 하늘에 뜬 8시 58분 무지개…세계 기네스북 등재

    대만 하늘에 뜬 8시 58분 무지개…세계 기네스북 등재

    지난해 11월 30일 대만에 뜬 무지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랜 뜬 무지개'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기네스북에 새롭게 등재된 타이베이 지역에 뜬 무지개 기록을 전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이 무지개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6시 57분 경 타이베이 양명산 상공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오후 3시 55분까지 하늘을 수놓았다. 공식기록은 8시간 58분. 기존 기록은 지난 1994년 3월 14일 영국 요크셔 상공에 6시간 동안 떠오른 무지개였다. 무지개를 관측하고 기네스 측에 증거자료를 제출한 중국문화대 저우쿤후안 대기과학부 교수는 “당시 하늘에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들었다"면서 "이날 촬영된 1만 장의 사진 등을 기네스측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명상 지역에 무지개가 오래 떠 있는 이유는 있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1시간 전후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양명산 지역은 겨울에는 북동계절풍으로 인해 긴 시간 무지개가 떠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민주당 “철저 수사”… 한국당 “정치 보복”

    “한국 대통령 끝은 감옥이거나 비극” 외신들도 ‘수난사’ 비중있게 보도 여야는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다섯 번째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자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개에 달하는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와 범죄혐의는 범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며 “검찰은 불법과 잘못을 명백히 밝혀야 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도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중형으로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는 이 전 대통령의 불명예가 아닌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명예”라며 “검찰은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만큼 자신이 지은 죄를 남김없이 실토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구속수사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직 대통령 한 분이 감옥에 수감돼 재판받는 와중에 또 한 분이 수사받는 상황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큰 불행”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한국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고 전직이든 현직이든 결코 예외일 수 없다”며 “검찰의 피의 사실 유포를 통한 면박 주기 수사가 노 전 대통령 죽음의 중요한 이유였고 그것이 정치보복이라면 9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30년을 구형받은 지 2주 만에 이 전 대통령이 같은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데 주목하고 비중 있게 다뤘다. AFP통신은 “한국 대통령은 감옥에 갇히거나 적절하지 않은 끝을 맞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군부독재통치를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총격으로 서거했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반역죄 등으로 수감된 비운의 대통령 역사를 조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추미애 “이명박 비리·범죄 기네스북감”…철저한 수사 촉구

    추미애 “이명박 비리·범죄 기네스북감”…철저한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과 관련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의 20개에 달하는 권력형 비리와 범죄는 범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이라는 허무맹랑한 ‘나 홀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그간 박근혜 정부 탄생을 위해 불법을 저질러 법망을 피해 왔을 수 있지만, 이제 국민이 촛불을 들고 권력형 부패와 비리에 단호해진 지금은 숨거나 피할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직후 포토라인에 서서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버지처럼 피부암 희생 없길” 영국 형제 노 저어 대서양 횡단

    “아버지처럼 피부암 희생 없길” 영국 형제 노 저어 대서양 횡단

    3년 전 아버지처럼 사람들이 피부암으로 세상을 뜨지 않길 바라는 영국 형제가 노를 저어 53일 만에 3000마일 대서양 무(無)지원 횡단에 성공했다. 아버지 피터 매시를 여읜 그렉과 주드(19) 형제가 주인공. ‘오션 브러더스’로 통하는 이들은 지난 1월 18일 스페인령 그란카나리아 제도를 출발한 뒤 지난 11일늦은 오후(현지시간) 가족과 친구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가운데 바베이도스에 정박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주드는 둘이 짝을 이뤄 대서양을 노 저어 횡단한 이들 가운데 최연소였고 형 그렉은 채식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며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그러나 형제를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만든 것은 다른 일이었다. 주드는 “세계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가고 피부암 연구에 8만 2000 파운드(약 1억 2000만원)을 모금한 것이 대단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16년이나 피부암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형제의 어머니는 “그란카나리아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애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어머니의날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요트와 스키 강사 훈련을 받고 있는 주드는 “53일 동안 바다에서 지냈다는 게 정말 소름 돋고 이때껏 우리가 이룬 것들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렉은 “영국피부학회를 위한 도전을 완성한 것과 동시에 피부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바닷물을 정수해주는 장비가 고장 나 항해 나흘째부터 손으로 작동하는 펌프 워터를 하루 5시간씩 눌러 만든 물을 마셨다. 보트가 뒤집힌 적도 있었고, 안갯속에 갇혀 20분을 허비하기도 했다. 날치들에 얼굴을 맞은 적도 있으며 키를 잡고 동시에 노를 젖느라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24시간 노를 저어야 해 둘이 번갈아 가며 했다. 한 사람이 노를 저으면 다른 형제는 잠을 자거나 쉬며 충전했다. 간혹 둘다 너무 지쳐 자동 항법 장치에 맡기고 쉬기도 했다. 하루 1만 칼로리의 열량을 태우게 되니 하루 6000칼로리씩 음식으로 섭취해야 했다. 동결건조 식품과 스낵류를 300㎏ 배에 실었다. 제트 보일로 물을 순식간에 끓여 동결건조 식품 등을 데워 먹었다. 그나마 바다 사정이 나쁘지 않을 때 가능한 일이었다. 고생 중에 좋은 추억도 있었다. 고래를 비롯해 수많은 해양생물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것과 항해 44일째인 지난 2일 그렉의 생일 파티와 닷새 뒤 주드의 생일 파티였다. 어머니는 형제가 대서양 횡단에 나서기 전부터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상기시키며 무사히 바베이도스에 도착하길 기원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으며 일주일도 안돼 감격의 해후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0.01초의 과학이 메달 색깔을 바꾼다!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0.01초의 과학이 메달 색깔을 바꾼다!

    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바뀌는 긴장감, 다소 생소했던 스켈레톤 경기에서 들려온 금메달 소식, 승자도 패자도 함께하는 모습, 설 명절 연휴 내내 즐거움을 선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중반을 넘어 종반을 향하고 있다. 총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등록한 이번 올림픽은 참가 국가와 선수 수에서 모두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였던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를 넘어섰다. 올림픽 시작 몇 달 전만 해도 휴전선에서 불과 80㎞ 떨어진 위험 지역이라는 이유로 일부 국가에서 올림픽 참가 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이 들려온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공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의 실패를 거쳐 어렵게 유치에 성공한 이번 동계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회가 된 이면에는 마지막 단계에 극적으로 이루어진 북한의 공동 참여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여전히 북한 참여에 따른 정치적 해석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에 북한이 참가하게 되면서 유럽의 여러 나라가 안심하고 선수들을 보내게 된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정치와 분리된 스포츠 행사라고는 하지만 이번 북한의 공동 참여가 남북 대화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불씨가 됐으면 하는 것이 모든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 동계 및 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개최한 세계 5번째 국가가 됐다. 역대 최대 규모, 남북 단일팀 참석, 2전3기 유치 성공 이외에 이번 올림픽의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ICT를 비롯한 과학올림픽이라는 점이다. 드론, 5G 이동통신기술, 가상현실 기술은 물론 선수들의 훈련과 장비 개발에도 과학기술이 빠지지 않고 있다. 개막식 때 1218대의 드론이 그려 낸 오륜기는 기네스북에 신기록으로 기록된다고 하고 5G 이동통신기술 역시 세계 최초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0.01초 차이로 메달의 색깔이 바뀌는 개별 종목에서 선수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뼈를 깎는 노력에 더한 화룡점정 역할은 과학기술의 몫이다.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의 메달, 그것도 금메달 소식을 전해 준 윤성빈 선수의 경우도 과학적인 훈련법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유전자 특성을 분석한 뒤 실시하는 선수별 유전자 맞춤 훈련,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썰매, 헬멧, 유니폼 등이 기록 경신을 돕는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여자 컬링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태극낭자들의 수 싸움과 함께 각도, 세기 등 고도의 수학과 물리 문제를 푸는 기분이 든다. 스위핑이라고 하는 빗질에 따라 진행 방향과 속도가 절묘하게 바뀌는 것도 절묘하다. 더이상 과학기술 없는 스포츠를 생각할 수 없으며 특히 스포츠 수준이 선두권에 도달할수록 과학기술은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 나라의 스포츠 성적과 그 나라의 과학기술력의 연관성 또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인 종합 4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 수 있었던 것 역시 우리 과학기술의 힘이기도 하다. 그동안 선진국 스포츠로만 여겨졌던 동계올림픽이 우리의 새 무대가 됐으며 우리의 첨단 기술력이 신장되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동계 스포츠는 베이징올림픽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올림픽의 주인공은 당연히 그동안 땀 흘려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이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강했던 쇼트트랙은 물론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스켈레톤, 봅슬레이, 스노보드, 컬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재미있는 볼거리로 인해 국민들을 경기장으로, 그리고 TV중계 앞으로 모이게 하고 있다. 더이상 우리가 목표로 하는 종합 4위 달성 여부가 크게 문제 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메달의 색깔이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국민들의 성숙함이 엿보인다. 남북 단일팀이 참여한 가운데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러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 세계 최연소 잡지 편집장 된 8살 소녀 록산느

    세계 최연소 잡지 편집장 된 8살 소녀 록산느

    8살의 나이로 잡지 편집장이 된 소녀가 ‘가장 어린 잡지 편집장’(Youngest magazine editor)이란 타이틀을 거머줬다. 그 주인공은 호주 소녀 록산느 다운스(Roxanne Downs). 그녀는 자신의 9번째 생일 2개월 전, ‘가장 어린 잡지 편집장’으로 기네스 세계 레코드에 등재됐다. 록산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동시에 발간되는 어린이를 위한 잡지 ‘잇걸’(It GiRL)의 편집장 역할을 6개월 간 수행했다. 최연소 편집장으로 있는 동안 그녀는 잡지의 편집 기획, 콘셉트, 시장조사, 월간 편집장 인사말, 발행 전 잡지 검수 등의 역할을 직접 해왔다. 다른 또래처럼 놀기를 더 좋아할 나이지만, 그녀는 학업과 잡지 편집장으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가며 일에 있어 나이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록산느는 ‘왜 편집장이 되고 싶었는가?’란 질문에 “제 또래와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었다”며 “‘잇걸’은 어린이들을 위한 잡지다. 전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유익한 것과 그들이 알고 싶은 정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록산느의 아버지 마이클 다운스(Michael Downs)는 “록산느는 글쓰기에 항상 좋은 성적을 보여왔다”며 “그녀는 ‘잇걸’ 편집장으로서의 완벽한 후보자였다. 당시 ‘잇걸’ 측은 타겟 연령대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편집장을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어린 잡지 편집장 록산느의 소식은 2018년 기네스북에 등재면서 그녀에게 수백 명의 팬들이 새로 생겼다. 사진= Guinness World Record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난 발가락이 28개다옹~”…다지증 고양이 기네스북 올라

    미국에서 발가락이 총 28개나 되는 희귀한 고양이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다지증 고양이(a polydactyl cat) ‘퍼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다지증은 유전적 변이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 고양이들은 앞발에 각각 5개, 뒷발에 각각 4개씩 총 18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지만 퍼즈는 각 발에 3개의 발가락이 더 있는 셈이다. 3살인 퍼즈는 28개의 발가락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의 다지증 고양이 제이크와 함께 세계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주인 진 마틴은 “퍼즈의 발가락은 마치 포수 글로브 같다. 여분의 발가락들은 퍼즈가 좁은 표면 위를 꽉 움켜잡을 수 있게 돕는다”며 “남과 다른 유전적 특성이 유익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다지증 고양이들은 미국 유명작가 헤밍웨이의 이름을 따서 ‘헤밍웨이 고양이’(Hemingway cats)로도 알려져있다. 헤밍웨이는 생전 키웨스트 섬에서 다지증 고양이를 길렀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생가나 헤밍웨이 박물관에는 수 십 마리의 다지증 고양이가 살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온 몸 98%가 털로 뒤덮인 남성, 세상에 외치다

    온 몸이 거의 털로 뒤덮여 오랜 시간 조롱과 따돌림을 당한 남성이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 버너디노에 거주하는 ‘늑대인간’ 래리 고메즈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얼굴을 포함해 고메즈의 신체 98%는 숱이 많은 검은색 털로 빽빽하게 덮여있다. 그는 선천성 전신성 다모증(CGH, congenital generalized hypertrichosis)을 갖고 태어났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100명 미만에게만 나타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5세대에 걸쳐 퍼졌고 현재 고메즈의 가족 중 3명이 같은 증상을 앓고 있다. 실제 이들은 2000년 2월 ‘세계에서 가장 털이 많은 사람’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학창시절 친구들은 고메즈의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를 괴롭히고 소외시켰다. 그러나 고메즈는 2011년 할리우드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Water for Elephants)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후 타인과 다른 자신의 외모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됐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고메즈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 부부의 연도 맺을 수 있었다. 그를 취재한 영화 제작자 트레비스 호플은 “고메즈는 배려심 많고 가정적인 남자다. 인생관 또한 낙관적이고 고무적”이라며 “매일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며 칭찬했다. 고메즈는 “사람들이 외모만 보지말고 사람의 내면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제 이야기가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무수한 돈 만졌지만 결국은 헛만진 것”

    [지금, 이 영화] “무수한 돈 만졌지만 결국은 헛만진 것”

    영화 ‘올 더 머니’(사진ㆍ원제: 세상의 모든 돈)는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런 이야기다. 1973년 로마에서 석유 재벌 폴 게티(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손자 게티 3세(찰리 플러머)가 납치된다. 범인은 그의 몸값으로 1700만 달러를 요구한다. 한국 돈으로 186억원. 분명 어마어마한 액수다. 그렇지만 게티가 누군가. 셀 수 없을 정도의 재산을 가진 갑부다. 그에게는 그 정도 돈쯤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게티는 범인에게 몸값을 지불하고 손자를 구하겠지.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20대에 자수성가한 그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게티는 범인에게 몸값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한다.이제 애타는 것은 게티 3세의 엄마 게일(미셸 윌리엄스)이다. 현재 그녀는 술과 마약에 찌들어 폐인이 된 남편 게티 2세(앤드루 버컨)와 이혼한 상태다. 게일은 행여 아들이 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한다. 그녀는 몸값을 낼 경제력이 없다. 게일이 의지할 사람은 시아버지뿐인데, 그가 저런 무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게티도 나름 행동을 취하기는 한다. 그는 전 CIA 요원이자 심복인 플래처(마크 월버그)에게 이 사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협상의 달인 플래처도 범인과 교섭하기는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대로 게티는 범인에게 손자의 몸값을 건넬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1966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진 부호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던 게티. 그는 예술품 구입에만 돈을 썼고, 그 외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재물을 아꼈다. 오죽하면 자기 저택 안에 공중전화부스를 설치했을까. 전화를 쓰려는 방문객들은 직접 동전을 넣고 통화를 해야 했다. 그야말로 서양판 자린고비다. 이 영화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연출 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이야기는 현대판 비극이며, 동시에 철학적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돈이 많은 것과 없는 것, 그 사이의 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말을 이정표 삼아 작품을 감상할 필요가 있다. 게티를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하기는 쉽다. 한데 이 영화는 구두쇠는 나쁘다는 단순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가 아니다. 예컨대 그런 점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돈으로 우리가 무엇을 사려고 하는지, 혹은 돈으로 우리가 무엇을 살 수 없는지를 말이다. 지금 나는 마이클 샌델의 저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2012)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책의 주제를 깊이 다루는 데 ‘올 더 머니’는 최적의 텍스트다. ‘거의’ 모든 것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시대다. 그래도 ‘거의’라는 부사를 일부러 썼듯이 전부 그렇지는 않다. 각자에게 그것이 뭔가를 곰곰 따져 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무수한 돈을 만졌지만 결국은 헛만진 것”이 되고 만다. “돈의 비밀이 여기 있다.”(김수영의 시 ‘돈’ 중에서)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자치단체장 25시] “정부 의존 ‘천수답 지방자치 ’ 벗어나 주민자치 씨앗 뿌려 보람”

    [자치단체장 25시] “정부 의존 ‘천수답 지방자치 ’ 벗어나 주민자치 씨앗 뿌려 보람”

    “높은 자리에 있다가도 언제든 밑바닥으로 내려갈 수 있어야 좋은 사회 아니겠습니까.”1월 초 신년인사회에서 돌연 3선 불출마 선언을 한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6·13지방선거를 130여일 앞둔 시점이라 그의 행보에 여론의 관심이 더 뜨겁다. 21대 총선 출마를 위한 일보 후퇴냐, 청와대 재입성이냐 등 각종 추측이 쏟아진다. 차 구청장은 “무슨 옷을 입든 주민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앞으로 주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전격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은. -구청장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교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구청장 등 어떤 옷을 입든 지향점은 다르지 않았다. 어디서 무얼 하든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엔 변함이 없다. 지금은 일단 멈추고 물러나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7년여간 구정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구민에게 봉사할 수 있고 어려운 곳에 보탬만 된다면 다 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 ▶구청장 3선 연임 제한이 없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 -더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성이 차도록 일을 했을 것 같다. 구청장을 그만둬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이유 중 하나가 3선 연임 제한이다. 연임 제한이 있는 한 3선에 도전해 당선된다 해도, 빠르면 1~2년 안에 레임덕이 올 것이다. 구청장이 잘하든, 못하든 강제로 마무리 국면을 맞게 된다. 나갈 운명이 정해져 있는 사람 아래서 일하는 공무원이 열정을 쏟을 리 만무하다. 구청장도 사람인데 무슨 열정과 의혹이 생기겠나.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지방자치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3선 연임 제한이다. 차라리 정당에서 재임 기간 구정을 평가해 공천을 안 주면 되는데, 불필요한 법적 장치를 만들어 놨다.▶구청장 차성수로 지낸 7년여간 느낀 소회는. -주민과 만날 수 있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주민이 이끌어 나가는 마을 자치를 시도했다. 동 주민센터에 예산을 나눠 주고 주민이 직접 마을총회를 소집해 자신이 살고 싶은 동네를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동 특성화 사업’이다. 즐겁고 보람찼다.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평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가 결혼했다. 어느 동네엔 차 없는 거리가 만들어졌다. 주민이 주인으로서 스스로 자기 삶의 미래에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씨앗을 뿌렸다고 생각한다. 마을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게 민선 6기의 가장 큰 성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세대, 성별 관계없이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2015년 1750명이 참가해 최다 인원 연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연쇄 효과도 컸다. 지역에 성인 오케스트라단이 10개나 만들어졌다. 악기를 배우는 구민도 많아졌다. 구민이 교향곡을 함께 연주하며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 줬다.▶아쉬운 점은. -장애인 분야를 깊이 있게 챙기지 못했다. 장애인을 위한 재정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 장애인 편의 시설이든 장애인 인권 관련 다양한 사업이든 진행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약자에 대해 충분히 배려하고 정책적으로 균형추를 잡아 주는 역할을 해야 했는데 아쉽다. 또 스마트시티의 가장 중요한 공급기지인 가산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 밀어붙이자니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역부족이라 판단했다. 금천구를 가장 활성화된 스마트시티로 만들면 주민 생활은 물론 각종 행정 서비스 편의도 향상될 것이다. 주택 밀집 지역의 주차난, 쓰레기 문제 등이 포함된다. 일자리와도 관련이 있다. 도시 전체를 바꾸는 작업이다.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숙제다. ▶지방자치 한계, 발전에 대해 제언한다면. -현재로서는 구청장이 각 지역에 특성화된 사업·정책을 펼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지방자치를 위한 권한과 재원을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줘야 한국 사회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 1인 가구 급증 등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획일적인 방식으로 풀 수 없다. 현장에서는 중앙에서 예측한 대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청장을 하면서 분권이 지방이 살길이고, 대한민국 경쟁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됐다. 지금까지 삶의 궤도를 과감히 넘어서는 혁신을 밑에서부터 하지 않으면 삶을 바꿔 나가기가 어렵다. 다양한 꽃이 피어야 들판이 아름답지 않은가. 물론, 각 특성에 맞는 꽃을 피우려면 주민자치가 활성화돼야 한다. 분권과 자치는 항상 연동돼 있다. 지난 7년여 동안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분권을 요구해 왔다. 주민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공무원과 혁신을 준비해 왔다. 이제는 중앙에 쏠린 권한과 재정이 지방으로 이양돼도 효율적으로 집행할 자신이 생겼다. ▶지난달 초 다른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대국민 공동 신년사를 발표했는데.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에 기초자치단체장 40명 정도가 속해 있다. 단체장뿐만 아니라 구·시의원도 가입해 있다. 그동안 단체장 네트워크가 굉장히 많아졌다. 이전에는 그저 각 지역에서만 움직이고, 서울시나 중앙정부만을 바라보며 재정 지원을 기다리는 이른바 ‘천수답(天水沓) 지방자치’였다. 지역 문제를 지자체가 나서 해결하는 자치행정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무엇보다도 지방분권 이슈를 개헌으로 끌고 가려는 것은 분권이 되면 주민의 삶이 바뀌기 때문이다. 공무원, 정치인의 일만이 아니다. 국민이 참여하는 지방분권 개헌으로 옮겨나가야 한다. 어떻게든 국회가 개헌안을 만들도록 해야지, 정부에서 원포인트 개헌안을 내면 통과하기 어렵다고 본다. 6·13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분권은 시대적 과제다. 대한민국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다. 세계화의 흐름 속 지역·지방화를 뜻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은 30년 전부터 나온 얘기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시민들과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 나라를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일도 하고 싶다.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다. 높은 자리에 있다가도 아래로 쉽게 내려갈 수 있고, 또 그걸 주위에서 받아들여 줘야 한다. 한 번 위로 올라가면 절대 아래로 안 내려가는 관행은 옳지 않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국가 서열 2위였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퇴임 후 다시 흰색 가운을 입고 병원을 운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퇴임 후 봉하마을로 가셨다.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이 줄줄이 3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21대 총선이나 2기 청와대 입성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전혀 약속받은 것이 없다. 자리를 원한 적도 없다. 구청장 선거도 주민을 위한 일이 하고 싶어 나갔던 것이다. 인생은 자리가 만드는 게 아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평생의 교훈이다. 나를 쓰는 게 도움이 되면 쓰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거다. 공공의 일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존재 자체가 부담되면 안 하는 게 낫다. 현 정부의 지지율은 높으나 전 정권의 불통·무능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안정적으로 만들어 가려면 정책, 사업에서도 성과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꿔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현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 절제된 표현을 할 뿐이다. 검찰 개혁안만 봐도 그렇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결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다. 여소야대 구조로는 그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촛불혁명’의 시작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고 정치적 귀결점은 2020년 총선이다. 이때 못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갖기가 쉽지 않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차성수 구청장은 참여정부 靑수석 역임 대학 시절 시흥야학을 열어 서울 구로공단 노동자와 함께했으며 서른에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가 됐다.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활동했고 ‘기획통’으로 불리며 여러 선거를 이끌었다. 참여정부에서 사회조정1 비서관, 시민사회 비서관을 거쳐 시민사회수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운영에 참여했다.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으며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구청장으로 재임 중이다. 금천구에 있는 시흥초교를 졸업한 후 영등포중, 휘문고를 거쳐 고려대 사회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