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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에서 “폭탄 있다” 농담... 배상금 1억원 ‘폭탄’ 맞아

    공항에서 “폭탄 있다” 농담... 배상금 1억원 ‘폭탄’ 맞아

    공항에선 가벼운 농담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무심코 농담을 던진 의사가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사건은 10월 미국 마이애미의 공항에서 발단됐다. 미국에 이어 콜롬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던 베네수엘라의 의사 마누엘 알바라도(60)는 마이애미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항공사 직원의 질문을 받았다. "혹시 기내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갖고 계신가요?"라는 평범한 질문에 그는 갑자기 묘한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는 "C-4 폭탄을 갖고 있어요."라고 답해버렸다. 갑자기 심각해지는 직원의 얼굴을 보고 그는 "농담일 뿐이다. 금지된 물건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공항에선 난리가 났다. 당국은 공항 터미널 2개 동에 대피령을 내리고 경찰은 폭발물처리반까지 투입했다. 알바라도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의사가 단순히 장난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찰출동, 승객대피 등 엄청난 손해를 끼친 데 대해선 책임을 묻기로 했다. 의사에겐 8만9172달러, 우리돈으로 약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내라는 명령이 최근 내려졌다. 남자의 변호인은 "알바라도가 인생 최대의 실수를 한 데 대해 철저하게 후회하고 있다."며 "배상금을 전액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여행을 포기한 남자는 배상금을 낸 후 바로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기로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항에서 ‘폭탄 농담’... 배상금 1억원 ‘폭탄’

    공항에서 ‘폭탄 농담’... 배상금 1억원 ‘폭탄’

    공항에선 가벼운 농담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무심코 농담을 던진 의사가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사건은 10월 미국 마이애미의 공항에서 발단됐다. 미국에 이어 콜롬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던 베네수엘라의 의사 마누엘 알바라도(60)는 마이애미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항공사 직원의 질문을 받았다. "혹시 기내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갖고 계신가요?"라는 평범한 질문에 그는 갑자기 묘한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는 "C-4 폭탄을 갖고 있어요."라고 답해버렸다. 갑자기 심각해지는 직원의 얼굴을 보고 그는 "농담일 뿐이다. 금지된 물건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공항에선 난리가 났다. 당국은 공항 터미널 2개 동에 대피령을 내리고 경찰은 폭발물처리반까지 투입했다. 알바라도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의사가 단순히 장난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찰출동, 승객대피 등 엄청난 손해를 끼친 데 대해선 책임을 묻기로 했다. 의사에겐 8만9172달러, 우리돈으로 약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내라는 명령이 최근 내려졌다. 남자의 변호인은 "알바라도가 인생 최대의 실수를 한 데 대해 철저하게 후회하고 있다."며 "배상금을 전액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여행을 포기한 남자는 배상금을 낸 후 바로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기로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해외여행 | 크루즈에 대한 9가지 편견

    해외여행 | 크루즈에 대한 9가지 편견

    고백컨대 크루즈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낮에 기항지를 여행하고 잠자는 동안 이동하는 크루즈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였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 했거늘 저녁이면 배에 올라야 하니 여행의 큰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크루즈가 크다고 해도 고만고만할 거라는 선입견도 있었다. 수차례 크루즈 승선 기회가 있었지만 사양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도 사람도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속을 모른다. 글과 사진으로만 접해 온 크루즈에 올랐다. 1.“정장이 꼭 필요한가요?” ‘정장을 꼭 가져가야 하는가’는 크루즈 여행을 준비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특히 남성)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장은 챙겨 가면 좋지만 의무는 아니다. 크루즈에 탑승하면 최소 1회 선장 주최 만찬이 있다. 크루즈 일정이 10일 이상으로 길면 2회 가량 격식을 차린 만찬이 있는데 이때 탑승객들은 한껏 멋을 내고 만찬에 참가한다. 남성은 턱시도까지는 아니라도 양복 정장을 입으면 되고 여성은 드레스나 단정한 원피스를 입으면 된다. 한번 입으면 벗을 수 없다는 등산복이 여행복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마당에 정장까지 챙겨가야 하는 여행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선장 만찬은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파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난 기회지만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분위기가 싫거나 어색하다면 다른 식당에서 먹으면 된다. 다만, 선장 만찬이 아니어도 추가 요금이 있는 일부 전문 식당은 예약이 필요하고 슬리퍼나 반바지 입장 제한 같은 가벼운 복장 규정이 있다. 남성은 긴 면바지와 남방셔츠 정도를 챙겨 가면 좋다. 2. 크루즈는 비싸다 크루즈 요금 외에도 해외에서 출발할 경우 항공료가 별도로 추가되는 만큼 비싸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숙박과 식사, 엔터테인먼트가 모두 포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처럼 ‘넘사벽’의 여행은 아니다. 식사가 모두 포함되는 크루즈는 24시간 룸서비스도 무료다. 크루즈는 객실 타입이나 여행 시기, 일정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선실은 기본적으로 일반 선실과 오션뷰 선실, 발코니 선실, 미니 스위트 선실, 스위트 선실 등으로 구분이 되는데 선실 등급에 따라 크루즈 내 시설을 이용하는 데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실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이 완비돼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홈페이지를 보면 9월13일 출발하는 홋카이도 일주 7일 여행의 경우 일반 선실이 1인당 88만원부터 시작이 되는데 항공료를 더해도 기존 패키지 상품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또한 일정별로 특별할인 행사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여행사를 통하면 보다 할인된 요금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맥주나 와인 등의 주류와 탄산음료는 유료이며 승무원 서비스 수수료(1인 1박당 11.5달러)가 체크아웃 때 청구된다. 3. 신문 속에 길이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세우면 63빌딩보다도 키가 크다. 때문에 크루즈를 구석구석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약간의 호기심과 체력, 간단한 영어가 필요하다. 특히, 선상에서 제공되는 신문Patter은 매우 유용한 도구다. 매일 오후 선실로 배달이 되는데 다음날 메인 공연 정보를 비롯해 어떤 식당에서 특식이 제공된다거나 아웃렛 세일의 시간과 장소, 카지노 운영 시간 등이 그리 어렵지 않은 영어로 적혀 있으니 다음날 일정을 세우는 데 반드시 참고할 것. 영어를 못하시는 부모님만 크루즈 여행을 보내 드린다면 여행사 직원이 동행하는지를 따져 보는 것이 좋다. 크루즈 선사의 한국인 승무원도 있지만 탑승객이 워낙 많고 일일이 챙겨 주기 어렵기 때문에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지루해 하실 수 있다. 4. 호텔이 딸린 쇼핑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선실 외에도 매일 저녁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프린세스 극장과 야외극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4개의 수영장, 8개의 월풀 스파, 인터넷 카페, 나이트클럽, 면세점,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흔히 크루즈를 ‘움직이는 호텔’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정도 규모가 되면 작은 쇼핑몰이 딸린 호텔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부지런히 돌아다닌다고 해도 배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걸리는데 눈썰미가 있다 해도 하루는 탐험을 해야 크루즈의 시설과 동선을 기본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몰링을 생각해도 좋다. 크루즈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것 같아도 구석구석 재미난 공간이 많고 프로그램도 매일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일정을 잘 잡아야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5. 크루즈는 심심하다?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느긋한 여행이다. 기항지에 도착하면 관광을 나가도 되고 선내에 머물며 수영을 하거나 선베드에 누워 책 읽고 낮잠을 자도 된다. 기항지에 정박해 있을 때도 식사는 제공된다. 공해상으로 나가면 24시간 넘게 바다 위에만 떠 있을 수도 있다. 이때 편안함을 심심함으로 느끼지 않으려면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대표적인 선상 프로그램은 하루 2차례 프린세스 극장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이다. 매일매일 프로그램이 바뀌는데 무대 장치나 전문 가수와 댄서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니 놓치지 말 것. ‘무비 언더 더 스타스’라는 이름의 야외 영화관도 독특하다. 쿠키와 커피 같은 간식거리를 싸들고 선데크에 누워 밤바다를 배경으로 보는 <그래비티>는 아이맥스 극장에서와는 또 다른 감동이다. 유료 시설을 잘 활용할 것도 적극 추천한다.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식사와 음료, 숙박 등 모든 것이 포함이지만 일부 유료 시설이 있다. 다이아몬드 크루즈의 경우 ‘로터스 스파’와 일본식 ‘이즈미’ 목욕탕, ‘센츄어리’ 등이 입장료가 있거나 비용이 발생한다. 로터스 스파의 경우 선택한 선상신문 등을 통해 25% 할인 등의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니 유심히 봐 두면 도움이 된다. 이즈미 목욕탕은 사우나를 갖춘 실내탕과 노천탕으로 이뤄져 있는데 바다 위에서의 목욕이라는 색다른 경험은 20달러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올해 새로 설치된 시설도 깨끗하고 망망대해를 마주하는 노천탕의 풍광이 압권이다. 노천탕은 수영복이 필요하다. 성인 전용 휴식공간인 센츄어리는 조용하게 크루즈를 즐기기 위한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다. 크루즈 특성상 자녀와 동반한 가족단위 탑승객도 많은데 센츄어리는 어른만 입장이 가능하다. 6. 밤문화 대신 얻은 여유로움 기항지의 밤문화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은 태생적인 크루즈의 단점이지만 그만큼 장점도 확실하다.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매번 가방을 풀었다 쌌다 하지 않고도 여러 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방 싸고 체크아웃하고 이동해서 체크인하고 가방 푸는 과정의 생략은 생각보다 더 큰 여유를 준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 있으니 밥 먹고 나가서 여행하고 배 떠나기 전에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기항지에서의 여행은 전적으로 탑승객의 선택이다. 난이도와 시간, 예산 등을 보고 선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되고 자유 여행을 해도 된다. 선사의 기항지 프로그램은 투어 시간과 식사 포함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나가사키를 예로 들면 평화공원과 원폭 박물관 등을 보는 3시간 일정이 식사 제공 없이 55달러(2014년 5월 기준) 수준이며 점심이 포함된 7시간짜리 투어는 149달러였다. 대부분의 투어는 영어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자유 여행을 하겠다고 해도 대형 크루즈가 기항하는 항구는 대부분 주위에 도시가 발달해 있고 그리 어렵지 않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시내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다만, 부산은 예외다. 크루즈터미널이 있지만 아직 편의점도 없는 황무지다. 7. 뱃멀미로 고생할 수 있다 정박해 있을 때는 모르지만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버스를 탈 때 멀미를 한다면 크루즈에서도 멀미를 하기가 쉽다. 아무리 배가 크다고 해도 바다에 나가면 약간의 흔들림은 어쩔 수 없는데 민감한 사람들이 아니면 이내 익숙해질 정도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상의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 미세한 흔들림 때문에 잠자리에 누우면 오히려 잠이 잘 온다는 사람도 있다. 한편, 다이아몬드 크루즈는 선실마다 인원수에 맞게 구명조끼가 구비돼 있고 승선하는 날 극장에 모여 대피 요령과 구명조끼 착용법 등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7번의 짧은 신호와 1번의 긴 신호가 울리면 구명조끼를 지참하고 객실마다 정해진 집합장소로 모이는 전 승객 대상의 비상훈련도 실시한다. 8. 크루즈 여행을 하면 살찐다 맞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크루즈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크루즈는 먹거리 인심이 참 후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5개의 정찬 식당과 대형 뷔페식당, 3곳의 유료 식당이 있다. 코스로 요리가 서비스되는 정찬 식당은 승객마다 5곳 중 1곳이 지정되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이용해도 되고 뷔페식당과 번갈아 이용해도 된다. 정찬 식당에서 식사를 했더라도 출출하면 뷔페식당에 들어가서 다시 요기를 해도 되고 양이 허락한다면 정찬식당에서 메인요리를 2가지 주문해도 상관이 없다. 이 밖에 14층 풀 사이드의 아이스크림 숍이나 피자, 핫도그 등을 주문할 수 있는 그릴 바 등도 모두 무료다. 뷔페식당의 과일이나 쿠키, 커피 등을 객실이나 야외 영화관에 가져갈 때도 눈치볼 필요가 없다. ‘사바티니 이탈리안 레스토랑’(25달러), ‘스터링 스테이크 하우스’(25달러), ‘카이스시’ 등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는 식당도 있다. 유료라고 하면 괜히 주저하기 쉬운데 돈을 따로 받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바티니의 경우 맛있는 이탈리아 코스 요리는 물론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로브스터도 2번, 3번이라도 주문할 수 있으니 25달러가 아깝지가 않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스테이크 하우스’의 스테이크도 매력 만점이다. 카이스시는 입장료가 아니라 주문한 초밥양에 따라 요금이 부과된다. 도처에 먹는 유혹이 넘쳐나니 운동하는 사람들도 열심이다. 최신 설비의 15층 피트니스 센타는 먹은 만큼 움직이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고 아예 크루즈 자체를 뛰거나 걷는 사람도 많다. 7층 프로머네이드 데크를 1.5바퀴 돌면 1km 정도가 되니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기에 적당하다. 9. 애주가와 애연가를 위한 소소한 정보 금연은 크루즈도 예외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 구역이 금연 구역이기 때문에 배가 바다로 나가고 오픈된 갑판이라고 해도 담배는 지정된 별도 야외 흡연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인생사가 어찌 그리 빡빡하게만 돌아가겠는가. 잘 찾아보면 밤바다가 춥다거나 느긋하게 담배를 태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내 흡연 공간도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8개의 바 중에 처칠 라운지와 맨 위 나이트클럽 구석에도 흡연 공간이 있다. 알다시피 크루즈에는 면세점과 카지노도 있다. 다만 배가 공해상으로 나가야 문을 열고 문을 열었다 해도 술과 담배를 바로 받지는 못한다. 구입한 술과 담배는 마지막 날 객실로 배달된다. 기항지에 내려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술을 샀다면 이 또한 탑승할 때 직원이 보관을 했다가 마지막 날 전달해 준다. 단, 탑승하는 날 1인당 와인이나 샴페인 한 병은 반입이 가능하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프린세스크루즈 www.princesscruises.co.kr 기자가 체험한 크루즈는 11만5,875톤 규모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다. 럭셔리 크루즈 회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보유한 18척의 크루즈 선박 중 한 척으로 일본을 모항으로 운행하고 있다. 2,67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길이가 291m로 63빌딩(249m)보다 길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우리나라에서 <사랑의 유람선>으로 방송됐던 미국 시트콤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4일에서 길게는 111일짜리 일정까지 150여 개의 크루즈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www.princesscruises.co.kr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일본을 모항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항공편으로 일본까지 가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일 구간에서 편리한 스케줄을 자랑하는 일본항공은 서울(김포, 인천)과 부산(김해)에서 도쿄(하네다, 나리타)로 매일 7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제휴를 확대한 대한항공과의 편명공유를 포함하면 서울에서 매일 7편, 부산에서 4편, 제주에서 1편이 운항하고 있다. 서울과 도쿄 노선에 선보인 기내식 ‘소라벤(하늘 위의 도시락)’도 반응이 좋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에비스의 일식당 ‘나비스테이’의 요리사가 상순·중순·하순으로 나누어 매 10일마다 다른 메뉴를 선보여 이용이 잦은 비즈니스 출장자도 식상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편, 일본항공은 최근 한국 홈페이지(www.kr.jal.com)의 일본어 및 영어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약·구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발 28일 전 특가를 이용하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2015년 3월 말까지 한일 구간 더블마일을 적립하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美공항서 승객 향수 압수…“수류탄처럼 생겨서”

    美공항서 승객 향수 압수…“수류탄처럼 생겨서”

    한 미국 여성이 비행기 탑승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물품을 가지고 기내에 들어가려다 이를 압수당했다. 이유는 “케이스가 수류탄을 닮았기” 때문이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로이스 루이즈라는 이름의 여성은 최근 애리조나의 피닉스스카이하버국제공항에서 영국 덴버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안전요원으로부터 특별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당시 그녀의 가방에는 유명 브랜드인 ‘지미추’의 향수 한 병이 있었는데, 이 향수의 용량은 규정에 적합했지만 “수류탄을 닮은” 디자인이 문제였던 것. 피닉스스카이하버국제공항의 안전요원 및 폭탄 전문가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는 승객들이 이것(향수)을 보면 수류탄 같은 위험물질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수를 압수하고 그녀의 인적사항을 조회했다. 루이즈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고, 여행 때마다 이 향수를 항상 가지고 다녔지만 한 번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들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그것은 그저 향수일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연방교통안전국(TSA)는 “장난감 총이나 칼 등의 제품도 기내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위험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치는 지금] 美 베팅업체 “김연아·이상화 2연패”

    미국 최대 온라인 베팅업체인 보바다가 김연아와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를 점쳤다. 6일 보바다가 예상한 종목별 우승 후보를 보면,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김연아의 우승 배당률은 1.83으로 아사다의 3.25보다 낮았다. 김연아의 우승 확률이 아사다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뜻이다. 보바다는 이상화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률은 1.30으로 김연아보다 더 낮았다. 모태범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배당률 4.00)와 심석희의 쇼트트랙 여자 1500m(배당률 2.00), 여자 1000m(배당률 1.80)의 우승도 낙관했다. 이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개회식에서 88개 참가국 중 60번째로 입장한다. 개회식 선수단 입장은 관례에 따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하고 개최국 러시아 선수단이 마지막에 경기장으로 들어선다.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러시아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한다.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CNN은 이날 마이클 매컬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이 치약 튜브 용기에 담긴 폭발물이 항공기 내부에서 사용되거나 소치로 밀반입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소치 인근 체첸과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는 러시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 세력이 모여 있는데, CNN은 최근 이 지역 무장세력들이 탐지하기 어려운 비금속 재료의 폭발물을 치약 튜브와 같은 용기에 담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러시아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의 액체 수하물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형에 딸린 장난감총도 안돼”… 비행기 타기 힘드네

    “인형에 딸린 장난감총도 안돼”… 비행기 타기 힘드네

    미국 워싱턴주(州) 레드먼드에 거주하는 여성인 필리스 메이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주리주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타려다 황당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평소 수제 곰 인형 등을 판매하는 그녀는 당시 공항 검색 요원이 인형들이 들어 있는 가방을 검사하면서 카우보이 모양의 인형에 붙어있던 5cm도 안 되는 장난감 총을 꺼내어 보이며 이 총은 위험하다면서 압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너무 황당하여 “이 총은 진짜 총도 아니면 인형에 붙은 장식품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은 “이 총을 당신 목에 들이다 대면서 내가 진짜 총이다고 말하면 당신은 어찌하겠는가”라고 말하면서 장난감 총을 압수해 갔다고 말했다. 메이는 자신이 반발하자 “보안 요원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까지 했다면서 “이 조그마한 장난감 총이 무슨 위협이 되느냐”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어느 정도 상식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미 NBC 방송은 10일 전했다. 이러한 사건이 논란이 일자 미 교통안전국(TSA)은 “오래전부터 보안에 주의를 기하고자 미 항공보안 정책은 무기의 실제와 같은 복제품들의 기내 수화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NBC 방송은 덧붙였다. 사진: 압수당한 것과 같은 인형에 딸린 장난감 총 (N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손톱깎이·6㎝ 이하 가위 등 내년부터 항공기 휴대 허용

    내년부터 손톱깎이나 작은 가위 등은 기내 휴대 반입이 허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승객의 여행 편의를 높이고 항공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위험도가 낮은 물품의 규제를 완화하고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품목의 제한은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항공기 내 반입 금지 위해물품’ 고시 전부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손톱깎이나 와인 코르크 따개, 스케이트보드, 스키 폴, 접착제 등을 휴대 반입 금지 품목에서 제외했다. 눈썹 정리용 칼이나 텐트 폴, 아이젠, 주삿바늘, 재봉 바늘 등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날의 길이가 6㎝ 이하인 가위도 휴대할 수 있다. 호신용 스프레이는 현재 객실은 물론 수하물(위탁 반입)로도 가져갈 수 없지만 내년부터는 1인당 1개에 한해 수하물로 부칠 수 있다. 1인당 1개로 제한했던 염색약과 파마약 등은 1인당 2㎏(개별 용량 500㎖)까지 위탁 반입을 할 수 있다. 테러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연막탄과 모의 폭발물은 테러 위험이 높아 위탁 반입도 금지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행기에 술 반입 거절당해…공항에서 원샷·난동

    기내에 술 반입이 거부당하자 원샷한 여자. 중국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지난 10일 방콕에 가기 위해 공항을 찾은 중국인 여성이 기내에 술 반입을 거부당하자 그 자리에서 가져온 술을 전부 마시고 난동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난동을 피운 이 여성은 광둥성(広東省)에 있는 광저우바이윈국제공항에서 방콕행 비행기의 탑승 수속을 밟던 중이었다. 수화물 조사에서 가방에 든 150mL들이의 독한 술이 나오자 공항 직원은 탑승 규정에 따라 기내 반입을 막았다. 공항 직원은 이 여성에게 “가져온 술을 다른 짐과 함께 일반 수하물로 넣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기내에서 마시고 푹 잘 수 있도록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강이를 벌였지만, 공항직원은 끝내 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화가 치민 그녀는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지 못한다면 버리는 편이 낫다”며 그 자리에서 술 한 병을 전부 마시며 소란을 피웠다. 항공사의 규정에 따르면 면세품이 아닌 주류는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며, 술에 취한 승객은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안보리 대북 제재] 벌크 캐시 규제·캐치올 추가 ‘그물식 제재’

    [안보리 대북 제재] 벌크 캐시 규제·캐치올 추가 ‘그물식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2012년 12월 12일)에 대해 채택한 2087호 결의에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등 기관 6곳과 백창호 우주공간기술위 위성통제센터 소장 등 개인 4명이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 이번 대북 제재의 틀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사일 전담 조직과 관련 인물, 해외 무기 거래와 연관된 금융 제재가 추가되는 등 기존 제재가 강화되는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제재의 실효성은 한층 정교해지고 커져 ‘그물식 제재’라는 평가다. 북한의 현금 이동이 감시 대상이 됐고, 무기 품목 밀수 통로를 틀어막기 위한 통제도 강화됐다. 안보리는 북한이 인편을 통해 운반하는 대량의 현금인 ‘벌크 캐시’(bulk cash) 규제를 처음 도입했다. 북한은 그동안 정상적인 국제 금융거래를 못하자 수화물이나 기내 반입물품을 통해 현금을 비밀리에 이동시켰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100만 달러, 10만 달러 단위가 적발된 사례도 있다. 북한의 무기 개발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모든 품목에 대해 유엔회원국이 수출과 수입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캐치올’(catch-All) 조항도 새로 포함시켰다. 캐치올은 지난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가 지정한 대북 수출입 금지 품목을 강화한 강제 조치이다. 공해상에서 의심 선박을 검색할 수 있는 기준 마련도 추진키로 했다. 또 북한 금융기관의 대리인 및 관련 지시를 받은 국내외 단체 및 개인에 대한 회원국의 감시 강화가 촉구됐고, 결의안 위반 물품을 검색한 회원국이 폐기나 사용불능화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도 분명히 했다.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추가 발사, 핵실험에 대해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경고한 점도 진전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제재안에 대해 “충분히 원하는 목표가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2087호 결의에서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조직이 제재 대상이 됐다. 우주공간기술위는 1998년 ‘광명성 1호’ 발사 때 처음 등장한 조직이다. 통일부는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 때 이 위원회가 미사일 연구개발과 제작, 시험 등을 주관하는 국가 비밀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리는 우주공간기술위가 북한의 2012년 4월과 12월 로켓 발사를 지휘한 조직으로 보고 있다. 백창호 소장은 지난해 4월 외신 기자들에게 발사를 브리핑한 인물이고, 장명진 서해위성발사장 총책임자도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현장 견학을 주도했다. 새로 포함된 기관은 북한의 무기 거래와 연관된 금융 및 무역회사들이다. 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는 동방은행은 자금창구로, 조선금룡무역회사와 토성기술무역회사는 해외 무기거래의 주요 루트로 지목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내용 가방에 아이가…” 5개월 아들 ‘밀반입’ 부부

    이집트의 한 부부가 5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걸프뉴스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국제공항 엑스레이(X-ray)검색대를 통과하던 한 가방 안에서 아이 형태의 물체가 포착됐다. 공항당국의 조사 결과 이 작은 가방은 이집트에서 온 부부가 가져온 것으로, 가방 안에는 그들의 5개월 된 아이가 들어있었다. 공항 관계자는 “이집트에서 온 탑승객들의 기내 반입 수하물을 검사하던 중, 작은 손가방에서 아기의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엑스레이 스캐너를 통해 아기를 발견하고는 곧장 관계자들에게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하물 검사용 엑스레이 스캐너는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서 “아이의 목숨이 위태로울 뻔 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공항경찰의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여행 비자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의 여권이나 비자 등이 전혀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이를 몰래 아랍에미리트로 데리고 들어오려 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아랍에미리트에 불법거주 한 이력이 있으며, 아내가 출산이 임박해 이집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함께 아랍에미리트로 돌아오려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아이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대가로 곧장 연행했으며, 애초 이집트 공항에서 아이를 어떻게 비행기에 태울 수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로 조사 중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 막히는 도로, 급하다면 ‘가방’을 타세요

    비행기 출발 시간은 다가오는데 도로는 꽉 막혀있거나 중요한 회의나 약속시간에 늦었을 때, 아무리 택시기사를 재촉해도 소용없는 답답한 순간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최근 영국에서 이러한 ‘고충’을 해결해 줄 똑똑한 수트케이스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일명 ‘스쿠터 수트케이스’는 스쿠터와 수트케이스의 역할을 한데 모은 제품으로, 마치 스쿠터를 타고 달리듯 가방을 타고 좁고 꽉 막힌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수트케이스의 손잡이 부분이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핸들기능을 하며, 출장이나 외근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을 타깃으로 제작됐다. 스쿠터 역할을 하는 바퀴부분의 탈부착이 가능해 일반 수트케이스로만 사용할 수도 있으며,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졌다. 일반 스쿠터처럼 세워둘 곳을 고민하거나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이것을 제조한 영국의 한 스쿠터 제조회사 대표는 “공항 고속도로에서 택시에 갇혀 비행기를 놓치고 티켓을 다시 사야 하는 일이 반복되자 이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맨 뿐 아니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쿠터 수트케이스의 가격은 250파운드(약 43만원) 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항 검색 불쾌해!”…속옷차림 女승객

    “내 몸에 아무도 손대지마!” 전신스캐너와 몸수색 등 한층 더 엄격해진 미국공항의 보안검색이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항 직원이 몸을 만지는 수색방식에 불만을 품은 한 여성 승객이 속옷차림으로 나름의 복수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공항 검색대 앞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검색대를 통과하려고 대기 중이던 내미 바노바크(52)가 입고 온 트렌치코트를 벗어던지고 검은색 속옷차림을 드러낸 것. 주변 사람들과 공항직원에게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바노바크의 얼굴에는 당당함이 묻어났다. 휠체어에 탄 그녀는 무릎에 올린 흰색 애완견을 쓰다듬으면서 주변의 시선을 오히려 즐기는 듯 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의 깜짝 노출에는 이유가 있었다. 2주 전 공항 검색대에서 연방교통안전청(TSA)직원이 옷 위로 몸 곳곳을 직접 만지며 수색하자 매우 불쾌했고, 몸수색이 필요 없는 속옷차림으로 일부로 나선 것. 바노바크는 “금속 휠체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공항직원이 나의 몸을 만지며 수색했는데 마치 성희롱을 당하는 것처럼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이번에는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속옷차림으로 왔다.”고 오클라호마 지역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날 속옷테러 탓에 몸수색은 1시간가량으로 오래 걸렸고, 휠체어에서 기내 반입금지 물품인 질산염이 소량 발견돼 바노바크는 비행기를 놓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다음날 그녀는 똑같은 차림으로 공항에 등장해 피닉스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G20 D-3] “공항이용 평소보다 1시간 빨리 출발하세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8일부터 인천, 김포, 김해, 청주, 제주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이 최고단계로 상향된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주요공항의 보안등급이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간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Green)-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5단계로 나뉜다. 항공보안등급이 ‘심각’으로 올라감에 따라 출입국장에서 승객의 몸을 직접 손으로 만져 검색하는 촉수검색 비율과 기내 반입용 휴대품의 개봉검사 비율이 50%로 올라간다. 평시의 촉수검색 및 개봉검사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또 공항 주변에 운전자 없이 5분 이상 주차된 차는 바로 견인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등급이 최고 단계로 올라가 입·출국 수속이 길어지는 만큼 평소보다 1시간가량 일찍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번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대테러협의회를 열어 테러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공조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상연·오상도기자 carlos@seoul.co.kr
  • 미국행 화물기 보안 ‘구멍’… 전세계 또 테러공포

    미국행 화물기 보안 ‘구멍’… 전세계 또 테러공포

    미국행 항공 화물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세계가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의 공조작전으로 큰 화는 면했으나 화물 검색의 허점이 드러나 언제든 화물기를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세계를 발칵 뒤집은 ‘공포의 하루’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이스트미들랜드공항에 머물던 미국행 화물기에서 폭발 의심 물질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영국 보안당국이 첩보를 바탕으로 화물업체인 UPS 소속 항공기를 수색하다 찾아낸 이 소포에는 프린터의 잉크카트리지처럼 꾸며진 작은 물건이 담겨 있었다. 배송지는 미국 시카고의 한 유대교 예배당이었다. 감식 결과 소포 안에는 다행히 폭약이 들어 있지 않았으나 불과 몇 시간 뒤인 이날 오전 9시쯤 두바이 공항에서 ‘진짜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세계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기내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이는 이 ‘폭탄 소포’는 예멘에서 카타르 국적 여객기에 실려 두바이로 옮겨졌으며 엑스선과 탐지견 수색 등을 통해 걸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후 2시쯤 이스트미들랜드공항에서도 폭발물이 담긴 소포가 나왔다. 화물기 테러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서 이날 오후 예멘발 민간항공기가 미 F15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기도 했다. 미국은 첩보 등을 근거로 이번 테러 음모의 배후에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예멘 지부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두바이 경찰도 “폭발물을 만든 전문적인 수법이 알카에다 같은 테러 집단이 사용했던 방식과 닮았다.”고 말했다. 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에 적발된 폭탄이 지난해 성탄절 미국행 여객기 테러 기도사건 당시 범인이 지녔던 폭발물과 같은 종류라며 두 폭약 모두 알카에다의 폭탄 전문가 이브라힘 하산 알아시리(28)가 제조했을 것으로 미 정보기관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 정부가 테러범 색출에 속도를 붙이는 가운데 예멘 국방부는 30일 폭탄 소포를 발송한 혐의로 의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과 그의 어머니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위조 신분증 등을 이용해 사건에 개입한 다른 용의자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화물을 이용한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의 보안검색 체계에 구멍이 발견돼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마다 보안검색 규정이 제각각인 데다 첨단기기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발송된 화물은 아무런 검색 없이 항공기에 실리기까지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번 사건의 표적이 된 페덱스나 UPS 등 대형 업체의 화물은 보안당국의 추가검색 없이 항공기에 실리기도 한다. AP통신은 미국으로 반입되는 항공화물 가운데 60%가 여객기에 실려 온다고 강조하면서 이 때문에 향후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액체 색깔·성분 투시’ 테러방지 新스캐너 개발

    ‘액체 색깔·성분 투시’ 테러방지 新스캐너 개발

    공항 및 기내 테러방지를 위해 은밀한 곳까지 꿰뚫어본다는 알몸투시기가 등장한 가운데, 최근에는 병 안에 든 액체의 성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스캐너가 개발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크로맥(Kromek)이라는 회사가 발명한 이 기계는 지난 주 유럽민간항공위원회(ECAC : European Civil Aviation Conference)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캐너는 기존 엑스레이 스캐너와 달리, 병 속에 든 물 색깔을 구분할 수 있으며 액체의 성분을 즉각적으로 파악해 액체 폭탄물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준다. 2006년부터 비행기 탑승객은 1ℓ이상의 액체를 소지한 채 탑승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으나 이 스캐너의 도입으로 ‘검증받은’ 물이나 음료의 기내반입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개발한 크로맥사의 연구원이자 영국 더럼대학교의 교수인 아르냅 바수 박사는 “액스레이 스캐너와 비교해 가장 큰 장점은 액체의 컬러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물병을 스캐너에 올려놓기만 하면 기계가 색깔과 성분 등을 분석해 ‘정체’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계는 또 바코드를 구분할 수 있어 검색에 편리함을 도모했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이 스캐너가 유럽연합의 승인을 모두 거쳐 2011년 4월에는 전 유럽 공항에 비치될 것으로, 2013년 4월이 되면 유럽 상공을 나는 비행기의 액체 반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폭발테러 기도 이모저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오달란기자│미국 수사당국은 26일(현지시간) 성탄절 여객기 폭발테러 시도 사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용의자가 범행 전 인터넷을 통해 접촉한 예멘의 과격 이슬람 지도자(이맘)가 지난달 텍사스의 포트 후드 군기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범이 접촉했다는 사람과 동일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보도를 하고 있다. 용의자 압둘무탈라브는 폭발 당시 입은 화상으로 현재 미시간주 앤아버의 미시간의대 부속병원 화상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런던의 유니버시티 칼리지(UCL)에서 공학을 전공한 그는 고교 때부터 동급생들에게 열성적으로 이슬람교를 전도해, 이슬람 학자라는 뜻의 ‘알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나이지리아의 일간 디스 데이가 전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한 뒤 두바이로 거처를 옮긴 뒤 가족과 절연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언론들은 폭발테러 사건의 범인을 최초로 제압한 사람은 네덜란드 영화감독 야스퍼 슈링거라고 보도했다. 슈링거는 CNN등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뻥하는 마치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폭발 소리에 주변이 패닉상태가 됐고 일부는 ‘불이야.’라고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곧바로 승무원들이 소화기를 갖고 달려와 불을 끄고, 범인을 1등석으로 데리고 가 수갑을 채웠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은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TSA는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공항과 항공사에 승객과 기내 수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주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일찍 공항에 도착해 탑승지연에 대비해야 한다. 최대한 모든 짐을 부쳐서 기내 수화물을 줄이면 보안검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캐나다항공의 경우 기내수화물을 한 개로 제한하고 바퀴가 달린 트렁크는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기내 보안도 강화돼 미국 도착 1시간 전부터 모든 승객은 반드시 착석해야 하고 기내 수화물을 만질 수 없다. 무릎 위에 담요 등 어떤 물건도 올려두어선 안된다. 비행 동안 전화와 인터넷, TV 생방송과 GPS 등 모든 기내 통신 서비스가 중단되고 항공기가 미국 영토로 들어오면 비행기의 위치와 경로에 대한 안내방송도 할 수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 연방항공청의 협조 요청에 따라 위와 같은 기내 보안 방침을 26일부터 31일 자정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공항 검색대서 ‘밀수입 치와와’ 발견

    비행기 승객의 가방에서 치와와가 발견돼 한 차례 소동이 일었다. 영국 더블린 공항 당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X-레이 검색대로 한 승객의 가방을 조사하던 중 살아있는 치와와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가방의 주인은 불가리아 남성으로, 마드리드에서 더블린까지 기내에 반입한 큰 가방에 넣어 개를 밀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직원은 “X-레이에 찍힌 모습을 보고는 개인형인 줄 알았다.”면서 “자세히 확인하려고 가방 문을 열었을 때 검은색 작은 개가 낑낑거리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공항 당국은 이 남성이 마드리드에서 더블린 공항까지 어떻게 제지를 받지 않았는지는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치와와는 오랜 비행에 약간 지치기는 했지만 건강한 상태로, 현재 검역 당국이 보호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11보다 더 끔찍할 뻔”

    “9·11보다 더 끔찍할 뻔”

    세계 최악의 테러 음모가 영국 테러당국의 수사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2006년 8월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 동시다발 테러 음모로 기소됐던 압둘라 아흐메드 알리(28)를 비롯해 탄비르 후세인(28), 아사드 사르와르(29) 등 3명은 최소 7대의 비행기를 폭파시켜 1500~1만명의 인명을 살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을 경우 30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9·11테러보다 훨씬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파키스탄과 난민캠프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일을 했던 이들은 캠프의 비참한 상황에 충격을 받아 급진주의자로 변모해 갔고 특히 주모자인 알리는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 ‘요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영국 국가정보국(MI5)은 알리가 2006년 파키스탄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하물을 검사, 오렌지 분말과 다량의 배터리를 발견하고 감시 작전에 돌입했다. 가디언은 “MI5 요원들이 런던 알리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갔을 때 마치 폭탄 제조공장 같은 모습을 띠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사르와르도 과산화수소와 같이 폭발물에 악용될 수 있는 물질을 수집하기도 했다. 결국 대테러 당국은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이들을 추적했고, “배터리와 음료수병 등 부품을 모아 만든 폭탄으로도 비행기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낸 뒤 이들을 체포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지난해 증거 부족을 이유로 ‘항공기 폭파 공모’가 아닌 ‘살인 공모’ 혐의를 적용했고 당국은 증거를 보충해 재심을 요청했다. 당시 이 사건은 항공기내 액체 반입 제한 조치의 계기가 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결국 이날 알리 등 3명에 대해 유죄혐의가 확정됐다. 배심원단은 “손으로 만든 액체 폭탄으로 비행기를 폭파시키려 했던 점이 인정된다.”면서 유죄 선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기소된 나머지 4명은 증거가 빈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무죄가 선고됐다. 테러 당국은 이들이 알 카에다와 연계됐다고 판단,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더 넓은 세상 돌아보고 더 훌륭한 음악가 될래요”

    “13시간이나 걸리는 길이지만 ‘찬미’와 함께라서 두렵지 않습니다. 좀더 넓은 세상을 보고 돌아와서 더 훌륭한 음악가가 되겠습니다.” 28일 오전 인천공항, 미국 워싱턴행 대한항공 KE093편으로 유학을 떠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28·여)씨. 피바디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떠난 김씨의 곁에는 20개월된 안내견 ‘찬미’가 있었다. 찬미는 암컷 라브라도 리트리버종이다. 5㎏이 넘는 애완동물의 경우 기내 반입이 금지되지만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장애인의 신체 일부’로 간주돼 동행이 허용된다. 지난주 김씨와 처음 만난 찬미는 비행기 탑승부터 미국 유학생활까지 김씨의 벗으로 지낼 예정이다. 지난 5월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을 때는 지인의 도움을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짧은 여행이나 단기 출장, 연수 등에 안내견이 동반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장기 유학생활을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김씨를 위해 지난 2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종합훈련센터에서 찬미에게 사전 적응훈련을 시켰다. 찬미의 교육을 맡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측은 워싱턴에 훈련사를 파견해 김씨와 찬미의 초기 적응을 돕는다. 김씨는 2000년 장애인 특별전형을 마다하고 일반인들과 겨뤄 숙명여대 음대에 입학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일반 악보를 볼 수 없어 점자 악보를 구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찾기가 힘들었다.”면서 “일본에 이메일을 보내 수소문하는 일을 반복했고 협연을 위해 다른 악기의 악보까지 외웠다.”며 대학시절을 돌아봤다. 2004년 졸업과 함께 명예 대통령상인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수상한 김씨는 숙대 교육대학원과 피바디음악대학원에서 각각 음악교육과정(2007년 2월)과 피아노 전공(2009년 5월)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3중주단 ‘덕영트리오’의 멤버로 활동하며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여왔다. 김씨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항 입국장 면세점 설치 찬반 ‘팽팽’

    여행객 편의를 위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내 면세점 설치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난달 19일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이 공항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들이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한 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서다. 이는 16·17대 국회에서도 의원입법으로 발의됐지만 처리되지 못했다.21개국이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도 논란에 한몫 하고 있다. 찬성자들은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외화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입국장 내 면세점이 없어 출국시 또는 외국공항 출국장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대안으로 항공기 내 면세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종류와 수량이 한정돼 구매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천공항 설계 당시에는 출국장 1층에 396㎡ 규모의 입국장 면세점이 반영됐었다.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매출 규모는 4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제주도 내국인 면세점(600만명,1950억원) 실적을 고려한 수치다. 한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입국장 면세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액체류 반입 등에 따른 이용불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거세다. 우선 입국장 면세점은 관세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 면세품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사용한다는 전제다. 외국인 유치나 외화 소득 증가라는 목적도 내포돼 있다. 입국 현실은 다르다. 올들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입국자수는 746만여명. 그중 내국인이 520만여명으로 80%를 차지한다. 입국장 면세점이 내국인의 국내 소비를 위한 구입처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소비 조장, 형평성 논란도 피하기 힘들다. 세관에서는 감시시스템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보안문제가 뒤따른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련 업체간 입장차도 분명하다. 입국장 면세점 설치시 기내 면세점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기내 면세 판매액은 2억 9341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연간 15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면세점 운영업체는 출국장 수입 감소로 신규 수익 창출은 크지 않지만, 놓칠 수 없는 사업으로 비용 부담이 뒤따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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