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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안전한 여행 기원 엔진 부근에 또 동전 던져…탑승객 260명 2시간 허비

    비행기 안전한 여행 기원 엔진 부근에 또 동전 던져…탑승객 260명 2시간 허비

    중국의 한 승객이 이륙 전 비행기 엔진 부근에 ‘행운의 동전´을 던졌다가 운항이 중단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최근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0일 산둥성 지난 야오창 국제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샹펑항공(祥鵬航空·Lucky Air) 여객기 8L9616편이 승객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2시간가량 이륙이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건은 승객들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중반의 여성 승객 2명이 탑승 전 제트브리지(탑승교)와 비행기 사이로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소위 ‘행운의 동전´을 던졌다. 이에 항공사 측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여객기 재점검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탑승객 260명이 2시간가량 기내에서 발이 묶였다. 샹펑항공 측은 “승객 2명이 1위안짜리 동전을 비행기로 던졌고 이를 목격한 직원이 공항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승객들이 던진 동전은 다행히 비행기 재점검 과정 중 회수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비행기에 동전을 던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17일에는 안후이성 안칭 공항에서 윈난성 쿤밍으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샹펑항공 8L9960편의 왼쪽 엔진 근처에서 두 개의 동전이 발견돼 비행이 취소됐다. 조사 결과 동전을 던진 사람은 남성 승객 루로, 비행 안전을 위해 동전을 던진 사실을 시인했다. 또 2017년 6월에도 상하이푸둥국제공항에서 80세 여성이 안전한 비행을 기원하며 남방항공 여객기에 동전을 던져 이륙이 5시간가량 지연됐었다. 현지 언론은 항공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동전이 항공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속도가 떨어지고 심지어 공중에서 멈출 수도 있다”면서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행운은커녕 모든 승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밀 인형 승무원, 우주정거장서 왜 못 돌아왔나

    비밀 인형 승무원, 우주정거장서 왜 못 돌아왔나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크루 드래건’에는 인간 대신 마네킹이 탑승해 큰 관심을 모았다. 머리와 척추 등에 센서를 장착한 이 마네킹의 이름은 리플리로 SF영화 ‘에일리언’의 시거니 위버가 연기한 주인공 이름이다. 원래 크루 드래건은 유인이지만 이번에는 최종 점검 차원에서 리플리가 대신 탑승했다. 발사 후 ISS로 날아가 성공적으로 도킹한 크루 드래건은 지난 8일 오후 대서양에 착수(着水)하며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이에 리플리도 무사히 고향 땅을 밟았지만 사실 돌아오지 못한 ‘비밀´ 승무원이 있었다. 이 승무원의 이름은 지구를 닮은 봉제인형 어시(Earthy)다.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기내를 둥둥 떠다닌 어시는 ISS에 남아 세 우주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짐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앤과 데이비드, 올레그가 잘 교육시켜 어시가 완벽한 승무원이 되기 바란다”는 재미있는 말을 남겼다. 현재 ISS에는 미국의 앤 매클레인과 캐나다의 데이비드 세인트자크스 그리고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 등 세 사람이 머물며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인류가 만든 첨단 우주과학기술의 상징과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이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지만 의외로 그 인연은 길다. 우주 임무에 처음으로 인형이 투입된 것은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처음이다. 당시 그는 작은 인형을 가지고 우주선에 탑승했으며 이후 이는 전통이 됐다. 2014년 12월에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 올라프가 돈 한 푼 안 내고 ISS에 올랐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형은 ‘토이스토리’ 주인공 버즈 라이트 이어로, 지난 200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ISS에 탑승해 15개월을 머물다 지구로 귀환했다. 흥미로운 점은 우주로 간 인형도 임무가 있다는 사실. 인형은 ISS의 극미중력 상태를 보여 주는 것은 물론 우주비행사의 안전과 행운을 기원하는 ‘부적’ 역할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꼽보이는 상의가 부적절?…英 여객기 탑승 제지 논란

    배꼽보이는 상의가 부적절?…英 여객기 탑승 제지 논란

    영국 버밍엄 출신 에밀리 오코너(21)는 지난 2일(현지시간) 휴가길에 올랐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테네리페섬에서 지중해의 풍경을 만끽할 생각에 들뜬 에밀리는 검은색 크롭톱(배꼽이 보이는 짧은 상의)과 주황색 트레이닝 팬츠로 공항패션을 연출했다. 그러나 그녀는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쫓겨날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영국 토마스쿡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에밀리는 그녀의 복장을 못마땅하게 여긴 승무원들에게 환복을 요구 받았다. 그녀를 둘러싼 승무원들은 겉옷을 걸치거나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강요했다. 그들은 '기내 복장 규정'에 비추어 에밀리의 복장이 기내에서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부적절한 차림이라며 당장 재킷을 걸치라고 말했다. 에밀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같은 옷을 입고 보안 검사, 여권 검사도 통과했고 탑승 게이트를 지날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기내에서 제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에밀리는 “부적절한 복장에 대한 규정은 있으나 그 어디에도 적절한 복장에 대한 규정은 없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그녀의 캐리어가 어딨는지 물으며 계속해서 옷을 갈아입을 것을 강요했다. 결국 상황은 에밀리가 사촌에게 건네받은 재킷을 걸치고 나서야 정리됐다.그녀는 “승무원들에게 항의를 하는 사이 한 남성 승객이 나에게 성적인 조롱과 욕설을 퍼부었지만 승무원들은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다”면서 “그들은 오로지 내 복장에만 관심이 있었고 내가 재킷을 걸치는 걸 확인할 때까지 떠나지 않고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승무원들은 이후 에밀리의 복장에 대해 안내방송까지 하며 복장규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에밀리는 트위터에서 수치심과 분노에 몸이 떨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에밀리의 사연이 전해지자 한 트위터 이용자는 그녀가 항공사로부터 설명과 사과를 들을 자격이 있다면서 “적절한 복장에 대한 명시가 없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그녀의 복장을 판단하느냐”고 꼬집었다. 에밀리 역시 “당시 기내에는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남성 승객도 있었지만 제지를 받지 않았다”며 범죄 유발 복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에밀리의 사과 요구에 한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항공사 측은 SNS에서 에밀리의 글이 화제가 되자 13일 성명을 내고 그녀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공사가 우리와 마찬가지로 복장 규정을 가지고 있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승객에게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에밀리는 “스페인에서 버밍엄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같은 복장을 입었지만 그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쿡토마스 항공은 기내 안내문에 명시된 복장 규정에서 “부적절한 복장(공격적인 슬로건이나 이미지 포함)은 환복 후 탑승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20대 승객,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투척…대형 참사 날뻔

    [여기는 중국] 20대 승객,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투척…대형 참사 날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보잉73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같은 날 중국에서 이륙 직전의 비행기에 동전이 들어가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1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 지난야오창국제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럭키에어 여객기 8L9616편은 승객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2시간가량 이륙이 지연됐다. 현지 언론은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20대 중반의 여성 승객 2명이 탑승 전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비행기를 향해 ‘행운의 동전’을 던져 운항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럭키에어 측 관계자는 “승객 2명이 제트브리지(탑승교)와 비행기 사이로 동전을 던지는 바람에 출발이 지연됐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여객기 재점검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탑승객 260명이 2시간가량 기내에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럭키에어는 이들이 1위안짜리 동전을 비행기로 던졌으나 다행히 이를 목격한 직원이 공항경찰에 신고해 사고를 막았다고 밝혔다. 승객들이 던진 동전은 비행기 재점검 과정 중 회수됐으며 비행기는 예정보다 2시간 늦은 10시 2분 이륙해 무사히 청두에 도착했다.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두 말문이 막혔다”면서 “동전을 던진 두 여성은 공항경찰에 인계돼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중국 민간항공대 교수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동전이 빨려들어가면 항공기 엔진이 떨리고, 속도가 떨어지며 심지어 공중에서 멈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그대로 이륙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이처럼 비행기에 ‘행운의 동전’을 던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한달 전에도 안후이성 안칭에서 또 다른 럭키에어 여객기에 승객 한 명이 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던져 비행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2017년 6월에는 상하이푸둥국제공항에서 80세 여성이 안전한 비행을 기원하며 남방항공 여객기에 동전을 던져 이륙이 5시간가량 지연됐었다. 럭키에어는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행운은커녕 모든 승객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는 벌금은 물론 항공법 위반으로 기소돼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 행위”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하! 우주] 국제우주정거장의 ‘비밀’ 승무원…우주로 간 인형들

    [아하! 우주] 국제우주정거장의 ‘비밀’ 승무원…우주로 간 인형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크루 드래곤’(Crew Dragon)에는 사람대신 마네킹이 탑승해 큰 관심을 모았다. 머리와 목, 척추 등에 센서를 장착한 이 마네킹의 이름은 리플리. 유명 SF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의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바로 그 주인공 이름이다.크루 드래곤는 원래는 유인이지만 이번에는 최종 점검 차원에서 리플리가 대신 탑승했다. 발사 후 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해 180㎏의 보급품과 실험장비를 건넨 크루 드래곤은 5일 간 결합한 상태로 머물다 지난 8일 오후 대서양에 착수(着水)하며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이에따라 리플리도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사실 귀환하지 못한 '승무원'도 있었다. 비밀(?) 승무원의 이름은 '어씨'(Earthy). 물론 사람이 아닌 푸른색의 지구를 닮은 20달러 짜리 인형이다. 리플리와 함께 크루 드래곤에 탑승해 기내를 둥둥 떠다니던 인형은 현재 ISS에 남아 우주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짐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앤과 데이비드, 올레그가 잘 교육시켜 어씨가 완벽한 ISS 승무원이 되기 바란다"는 재미있는 말을 남겼다. 현재 ISS에는 미국의 앤 맥클레인과 캐나다의 데이비드 세인트-자크스, 그리고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 등 세사람이 머물며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특히 맥클레인은 어씨의 다양한 사진들을 촬영해 남겼는데 이는 ISS와 맥클레인의 트위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실 ISS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인형의 모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여러 인형들이 우주선을 타고 ISS에 올라 인간들도 누리지 못하는 ‘호사’를 누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주 임무에 최초로 인형이 투입된 것은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처음이다. 당시 그는 작은 인형을 가지고 우주선에 탑승했으며 이후 이는 전통이 됐다.2014년 12월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의 귀여운 캐릭터인 올라프가 돈 한 푼 안내고 ISS에 올랐다. 이는 올라프를 데려가 달라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딸의 절실한 바람 때문이었다. 각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우주선에 올라탔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인형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주인공인 버즈 라이트 이어다. 30㎝ 크기의 버즈 인형은 지난 200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ISS에 탑승해 무려 15개월을 생활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흥미로운 점은 우주로 간 인형에게도 임무가 있다는 사실이다. 인형은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부적’ 역할도 해 많은 우주비행사들이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날 풀리니 음식물 세균도 풀려… 추석 때 넣은 냉동실 굴비 버리세요

    날 풀리니 음식물 세균도 풀려… 추석 때 넣은 냉동실 굴비 버리세요

    작년 3월 42건…6·7·8월보다도 많아 황색포도당구균, 1시간 끓여야 파괴 빙과류 4개월 넘게 냉장고 두면 안 돼 쌈 채소 씻어 실온에 두면 균류 더 증가 손 청결·주방 용품 살균 소독으로 예방식중독은 여름철에 자주 걸리는 단골 질병 가운데 하나이지만 기온이 점점 오르는 겨울과 봄 사이에도 발병률이 높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식중독은 42건으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30건), 7월(38건), 8월(39건)보다도 많았다. 날은 풀렸는데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보니 아무래도 긴장감이 떨어져 위생관리를 소홀히 한 탓으로 보인다. 식중독은 최근 5년(2013~2017년)간 매년 평균 331건씩 발생했으며 이 중 25.1%(83건)가 봄에 몰렸다. 여름(32.0%, 106건)에 이어 발병률이 두 번째로 높다. 봄에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이 잘 증식한다. 먹다 남은 국이나 찌개 등을 냄비째 베란다에 보관했다가는 세균이 자랄 대로 자라 배앓이를 하게 될 수 있다. 균은 상온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데, 특히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장염비브리오는 다른 균에 비해 증식력이 매우 좋아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면 1000개의 균이 2시간 30분 내에 1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 균은 살모넬라균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세균으로 꼽힌다. 보통 장염비브리오균과 살모넬라균은 60도에서 20분 이상 가열하면 죽지만 황색포도상구균이 내뿜는 독소는 내열성이 강해 100도에서 60분간 가열해야 파괴된다. 끓인 음식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육류와 육류 가공품, 우유, 크림, 버터, 치즈, 김밥, 도시락, 두부, 소스, 어육 연제품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건강한 사람의 30%가 이 균을 보유하고 있으며, 손 등에 상처가 난 사람이 음식을 만들면 황색포도상구균이 식품으로 옮겨올 수 있다. 따라서 상처가 난 손으로 음식을 만들면 안 된다. 완전히 밀봉된 통조림도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통조림이나 병조림에서도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균이란 식중독균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식중독균 중에는 4~5도의 냉장고에서 자랄 수 있는 저온세균도 있다. 오염된 육류와 생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은 물론 고(高)염도 음식에도 잘 적응해 성장한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0일 “냉장고를 과신하지 말고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되 가능하면 즉시 먹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냉동고도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냉동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보관 날짜 정도는 적어 두는 게 좋다. 얼려 판매하는 아이스크림도 냉동고에 4개월 이상 둬서는 안 된다.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고기도 마찬가지다.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냉장(5도) 보관 때 이틀 내에 먹어야 하며 냉동(영하 18도) 보관해도 4개월을 넘기면 안 된다. 냉장 보관한 구이용 소고기는 닷새 안에는 먹어야 하고 냉동 보관한 것도 최대 1년까지만 괜찮다. 구이용 돼지고기는 소고기보다 보관 가능 기간이 짧다. 냉장 보관 땐 닷새 안에, 냉동 보관 땐 6개월을 넘겨선 안 된다. 냉장 보관한 닭고기는 이틀 내 먹고 냉동고에 뒀을 땐 최대 1년까지만 안전하다. 생선류의 보관 기간은 냉장에서 이틀, 냉동고에서 3개월이다. 따라서 지난 추석 명절 때 선물로 받은 굴비, 고등어 등은 아까워도 포기하는 게 건강에 이롭다. 대표적인 겨울철 식중독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는 심지어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겨울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겨울에만 활동하는 바이러스로 오해할 수 있는데,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어느 때나 식중독을 일으킨다. 겨울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이 추워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고, 실내 활동이 늘어 사람 간 감염이 잘 되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진다. 주로 분변과 구토물을 통해 전염되며, 설사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갈다 가족이 감염되는 일도 많다. 노로바이러스를 한 번 앓았던 사람은 증상이 회복된 뒤에도 최소 2주 이상 음식을 만들어선 안 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우선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익혀 먹지 않는 쌈 채소 등은 먹기 직전에 씻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추와 케일을 씻고서 실온에 12시간 두자 부추에선 식중독균인 병원성대장균수가 평균 2.7배, 케일에선 폐렴간균이 평균 7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씻지 않고 실온에 둔 부추와 케일에서는 12시간이 지나도 식중독균이 증가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세척 과정에서 채소류 표면에 원래 분포하고 있던 ‘상재균’ 군집의 평형이 깨져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재균은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입하지 않도록 일종의 방어 장벽 역할을 하는 좋은 균이다. 만약 채소를 씻었다면 냉장보관해야 한다. 개인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하거나 더러운 것을 만지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 씻기는 필수다. 손에 각종 균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채기를 해 황색포도상구균이 음식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요리하는 게 좋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소금기 없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생선을 사온 뒤 수돗물에 잘 씻어 곧바로 냉장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고 어쩔 수 없이 냉장고에 뒀다면 다시 먹을 때 재가열해야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 식품 위생만큼 중요한 것이 주방 위생이다. 젖은 행주를 펴서 말리지 않고 뭉친 상태로 12시간 놔두면 식중독균이 100만 배 이상으로 증식한다. 하루에 한 번 삶는 게 어렵다면 젖은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8분간 가열하거나 햇볕에 잘 말려 살균해 주는 게 좋다. 도마나 칼 손잡이 등은 소금으로 닦거나 끓는 물을 부어 소독한 뒤 햇볕에 말려야 한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세균에 직접 감염된 감염형, 세균이 분비한 독소로 인한 독소형으로 나뉜다. 김정욱 경희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감염형 식중독은 세균이 증상을 일으킬 때까지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섭취 후 증상 발생까지의 시간이 1~3일 정도로 긴 반면 독소형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 섭취 후 수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경미한 식중독은 대개 2~3일 내에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설사를 멈추겠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먹으면 장 속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증세가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76%가 병원 객사…이제는 ‘더 나은 죽음’ 생각해야

    76%가 병원 객사…이제는 ‘더 나은 죽음’ 생각해야

    한국인 10명 중 9명이 객사(客死)한다. 악담이 아니다. 현실이다. 28만 5000명. 2017년 사망한 한국인 수다. 그러나 집에서 임종을 맞이한 이들은 4만 1000명(14.4%)에 그쳤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선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됐다. 실제로 병원에서 숨을 거둔 이들은 같은 해 21만 7000명(76.2%)이다.의료기술 발달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임종기 환자에겐 일종의 인저리 타임이 생겼지만, 늘어난 시간의 질까지는 높이지는 못했다. 최악의 경우 임종 직전까지 치료에만 매달리다가 가족과 마무리할 시간도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임종기가 길어지면서 고통을 견뎌야 하는 시간도 늘었다.지난해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후 무의미한 연명의료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지만, 말기 환자 5만명가량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다가 삶을 마감한다. 더 나은 죽음을 준비하기보다는 죽는 순간까지 죽음을 치료하겠다고 매달리기만 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 한국인, 이른바 병원 객사자 수는 사망장소 통계를 낸 1990년대 초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과연 자연스러운 걸까. 2002년까지만 해도 병원 객사(43.4%)보다 재택 임종(45.4%)이 더 많았다. 그러나 다음해 역전된 이후 차이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2004년 재택 사망자 비율은 38.8%에서 2017년 14.4%로 줄었고, 병원 사망자 비율은 46.6%에서 같은 기간 76.2%까지 상승했다. 특히 암 환자가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은 압도적이다. 2017년 병원에서 사망한 암 환자 비율은 92.0%, 자택은 6.3%였다. 죽음이 임박한 환자는 거동이 불편하고 수발을 들어야 하기에 집에서 돌보기 부담스럽다. 가족 수가 적고 맞벌이하는 가정에선 더더욱 그렇다. 환자들도 가족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집을 떠나 병원으로 간다. 문제는 병원에 오는 순간 죽음은 치료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더는 치료할 수 없는 상태인데도 의사들은 환자를 포기할 수 없다. 의대에서 포기하는 방법을 배운 적도 없고, 치료를 포기하는 건 의무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학적으로는 무의미하더라도 치료 자체를 중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지난해 2월부터 연명의료 중단 시행으로 1년간 3만 6000명이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했다. 그러나 한 해에 만성 질환으로 23만명가량이 사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10명 중 9명은 죽음을 치료하다가 굴복당하는 셈이다. 호스피스·의료윤리 분야의 권위자인 허대석 서울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병원 객사는 부정적인 면도 크다. 우리 사회는 고도 경제성장으로 ‘Yes you can!(그래 할 수 있어!)’이란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암으로 죽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이를 실패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환자, 가족, 의사도 열심히 노력을 안 해서 죽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모두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죽음을 자연현상이라 받아들여야 하는데 의료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윤석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는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 수준의 뇌질환이나 패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인공호흡기나 항생제로 치료를 하겠다는 비율이 76%에 이른다”면서 “같은 유교권 국가는 7%에 머물러 있는 점을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사망한다고 통증 조절이 잘되는 것도 아니다. 말기 환자들이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은 통증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데 극히 보수적이다. 통증정책연구그룹(Pain & Policy Studies Group)이 발표한 2017년 국가별 마약성 진통제 소비량을 보면 우리나라의 1인당 마약성 진통제 소비량은 연간 55㎎이다. 경제협력기구(OECD) 평균 258㎎과 미국 678㎎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수준이다. 윤영호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속적인 통증은 삶을 붕괴시킨다. 이 상태가 지속하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그럼에도 환자와 가족은 통증관리에 필수적인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에 대해서는 주저한다. 의료진도 환자에 대한 통증평가나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마약중독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하고 부정적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말기 환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은 꺾이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다. 2016년 국내 자살자는 1만 3020명. 이 가운데 2768명(21.3%)은 ‘육체적 질병’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신 질병 문제(36.2%), 경제생활 문제(23.4%)에 이어 자살 동기 중 세 번째다. 특히 고령일수록 육체적 질병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의 비율은 높았다. 31~40세는 2.9%, 41~50세는 8.9%에 그쳤지만, 51~60세는 16.6%, 61세 이상은 46.0%에 이르렀다. 61세 이상에서는 자살 동기 중 육체적 질병 사유가 가장 높다. 또 중앙자살예방센터가 2017년 응급실에 실려온 자살 시도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답이 절반가량이었다. 응답자 9451명 중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답한 이들은 58.0%(5486명)였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만성질환 또는 지속하는 장애’는 26.4%(2498명), ‘일상생활에 지장이 별로 없는 만성질환 또는 지속하는 장애’가 13.6%(1282명), ‘최근 급성질환’ 2%(185명)였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존엄한 죽음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사회적 합의도 없다는 점이다. 한때 ‘웰다잉’ 열풍이 불었지만, 사회적 합의나 국가 정책으로 나아가진 못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지금도 당장 먹고살기에 바빠 죽음에 대한 생각을 못하다 말기 환자가 돼 병원에서 치료에 매달리다 사망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여유는 당연히 없다. 윤영호 교수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돌보는 것으로, 죽음은 개인과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는 것으로 패러다임의 전환되야 한다”면서 “연명의료 중단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에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이를 위해 정부의 예산과 인력이 얼마나 투입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
  • 에어프레미아, 최첨단 B797-9 10대 도입…실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에어프레미아, 최첨단 B797-9 10대 도입…실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카톡’“어디야?”‘카톡’“나 지금 태평양 지나고 있어!” 태평양 상공에서 친구와 카톡을 주고 받을 수 있고, 3만 피트 높이에서 비행기 안에서 귀가 먹먹하거나 목이 타는 불편함도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6일 에어프레미아는 ‘꿈의 항공기’(Dreamliner)라 불리는 보잉사의 B787-9 비행기를 내년 3대, 오는 2021년과 2022년에 각 2대 등 총 10대를 도입해 취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가 배치하는 B797-9는 현재 비행하는 기종 가운데 기술력이 가장 앞선 여객기로 꼽힌다.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항공기 안전을 모니터링해 안정성을 크게 올리는 것은 물론 승객에게도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 우선 승객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승객이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가능했으나 지상과 실시간으로 연락하는 것은 일부 항공사의 유료서비스에 국한됐다. 에어프레미아 B797-9 안에서는 카톡 등 와이파이를 통한 단순 서비스는 고객 모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내 환경도 한층 편안해진다. 기존의 비행기는 높이 올라 갈수록 기압이 낮아져 귀가 먹먹하고 실내가 건조해 눈과 목이 따가울 수밖에 없다. 보잉은 B787-9를 OPB(One-piece barrel) 기술을 이용해 탄소복합소재를 한 통으로 연결하면서 기체는 강철처럼 튼튼하면서도 무게를 크게 줄였다. 연료소모가 훨씬 적고 승객이 느끼는 편안함이 좋아진다. 기내 기압이 8000피트 수준에서 6000피트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상에서 1기압이면 8000피트는 0.74기압, 6000피트는 0.8기압쯤 된다. 보잉이 학계와 연계해 내놓은 연구결과에서도 0.8기압 정도면 승객들은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돼있다 기존 항공기는 습도가 높으면 부식될 위험이 높아 실내 습도를 최대한 낮춰 건조하게 했다. 기내 습도를 10~11% 수준에 맞추는데 장거리로 갈수록 습도는 더 낮아진다. 겨울철에 히터를 튼 실내를 생각하면 된다. 실내가 건조하면 갈증이 나고 가끔 어지러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B787-9는 탄소복합소재라 부식 가능성이 적어 습도를 2배 높인 15~16%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 이착륙 소음도 3~8 데시벨 낮췄다. 기압과 공기필터 개선, 소음 감소를 통해 보다 B787-9 탑승객은 쾌적한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첨단 IT시스템과 항공기술에 함께 동급 최대의 좌석을 선보인다. 6시간 이상의 장거리 노선이 주력 서비스 대상이기 때문에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코노미석은 좌석 간 거리가 35인치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기내 좌석간 거리는 평균 29인치, 대형항공사 기종은 32인치 정로도 알려져있다. 35인치는 다른 항공사에서는 웃돈을 주고 구입하는 이코노미 플러스 수준으로 넓다. 항공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도 에어프레미아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좌석 간 거리는 42인치로, 업계 평균보다 3~4인치 넓다. 과거 비즈니스석처럼 비스듬히 누울 수 있는 좌석이고 서비스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준하게 제공한다. 우선 탑승, 수하물 체크인, 라운지 이용 등 서비스가 포함된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권 가격을 대형항공사에 비해 10~20%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시간 지연된 대한항공, “알아서 호텔 잡으라”

    태국 방콕을 떠나 인천으로 오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16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찜통 더위에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승객들은 “새벽 5시에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뒤 알아서 호텔을 잡으라고 했다”며 뿔이 났다. 1일 대한항공과 승객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현지시각)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오려던 KE652편(A380-800) 항공기가 활주로 이동 중 기체 이상이 감지돼 출발이 늦어졌다. 엔진 시동 계통의 이상이 발견돼 항공기를 돌려 ‘램프 리턴’한 뒤 해당 부품을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엔진 가동 중 3번 발전기에 문제가 생겼다. 대한항공은 정비를 위해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수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대체기(B777-300)를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승객 387명은 출발이 16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개인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승객들은 “비행기 수리로 기내에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찜통더위 속에서 7시간을 기다렸다”며 “새벽에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후 알아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소송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 호텔 확보가 어려워 공항 라운지를 제공한 상태”라며 “지역 컨트롤 타워를 통해 승객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청와대 “하노이 상황 긴박” 한미정상 통화시간 불확실

    청와대 “하노이 상황 긴박” 한미정상 통화시간 불확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8시 전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그러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탓에 통화 시간은 확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시각 오후 8시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에어포스원)가 이륙한다”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이륙 직후 전화를 주셨는데, 이번에는 이륙 직전에 통화하길 바란다는 뜻을 우리가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하노이 현장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어찌 될지 알 수 없어 이륙 직전에 될지 이후에 될지 확언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청와대가 에어포스원 이륙 전 통화를 요청한 것은 기내 소음이 없는 안정적 전화 연결이 소통을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전날 밤 상황을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 받았다. 김 대변인은 “현지 상황이 어제 밤늦게 안보실로 전달됐다”면서 “너무 늦어서 오늘 아침에 정 실장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날 만남도 TV로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이른바 ‘하노이 선언’ 서명식을 여민관 3층 집무실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정 실장, 김수현 정책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함께 TV로 시청하며 회담 결과를 접할 예정이다. 이날 임명된 청와대 안보실의 김유근 1차장과 김현종 2차장도 자리를 함께할 수도 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청와대는 하노이회담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예상보다 확대정상회담을 1시간 이상 더 진행한 다음 예정된 업무 오찬과 합의서 서명식 없이 각자 숙소를 떠났다. 한국시간 오후 6시로 예상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2시간 앞당겨졌다. 확대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프로세스와 그에 따른 북한 경제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놓고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 “생산적인 북미정상회담 고대”…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 확정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 “생산적인 북미정상회담 고대”…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 확정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트윗을 올렸다. 이날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로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국했다. 하노이에는 26일 오후 늦게 도착할 에정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27~28일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다.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빠르게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최단 노선으로 중국 내륙을 종단해 베트남과 접한 국경 지역인 핑샹에 도달했다. 이로써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는 베트남으로 향하는 여정 중 최단 노선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는 26일 자정쯤(현지시간) 류저우에 이어 오전 3시쯤 난닝을 거친 뒤 핑샹에 오전 7시 15분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단둥, 선양, 톈진, 스자좡, 우한, 창사, 헝양, 구이린, 류저우, 난닝을 거쳐 중국 내륙을 종단했다.이 노선은 광둥성 광저우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다. 이는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지나는 데만 58시간이 걸린 전용 열차는 핑샹에서 그대로 국경을 통과해 베트남 동당역에 오전에 도착한 뒤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승용차로 하노이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시내의 멜리아 호텔에 머물 것으로 확인됐다. 멜리아 호텔 주변 최대 100m까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전날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자유롭게 오가던 호텔 앞 도로는 텅 비워진 채 장갑차까지 등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항공기도 연비 경쟁 시대...대형 항공기 ‘퇴출시대’

    [특파원 생생 리포트]항공기도 연비 경쟁 시대...대형 항공기 ‘퇴출시대’

    럭서리 항공기 ‘에어버스 A380’ 생산중단중간 허브 공항 역할 축소, 도시 간 직항 작고 가벼운 경량 항공 수요 증가 추세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야심작 A380 생산이 14년 만에 중단된다. 대한항공이 2011년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을 처음 도입하면서 500명 탑승, 2층 비행기, 음료 바와 기내 면세점 입점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이처럼 럭셔리 항공기의 ‘아이콘’이었던 A380뿐 아니라 점보 여객기의 상징인 보잉 747은 항공기 경량화와 연비 경쟁 등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에어버스가 2021년 A380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2007년 첫 상업 비행 후 14년 만으로, 에미레이트 항공 등이 예정됐던 A380의 제작 주문을 취소하거나, 더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0억 유로(약 32조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에어버스의 야심작인 A380의 퇴출은 항공의 패턴 변화와 경량화 등 시대의 흐름이 변했기 때문이다. A380과 같이 초대형 항공기들은 한꺼번에 400명 이상의 승객들을 실어나르면서 항공권의 가격을 낮추는 등 항공기 여행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 A380의 가장 큰 고객은 두바이공항을 거점으로 둔 에미레이트항공이었다. 지금까지 생산된 A380은 총 232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9대를 에미레이트항공이 사들였다. 애초 에미레이트항공은 162대 구매를 약속했는데 최근 주문량을 123대로 줄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변심으로 A380 수주 잔고 53대 가운데 39대가 취소됐다. 에어버스는 A380 14대를 2021년까지 출고하고 나면 수주 잔고가 ‘0’이 돼 생산이 자동으로 중단된다.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초대형 항공기의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면서 A380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예전에는 점보 여객기를 타고 허브 공항에서 각자의 목적 도시로 가는 비행기를 바꿔 타던 것이 21세기 들어서면서 도시와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패턴으로 바꿨다. 따라서 400명 이상을 태우는 비행기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가항공사가 전성기를 맞으면서 도시와 도시를 오가는 중소형 항공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작고 가벼워진 항공기의 연비가 높아지면서 비행 거리가 늘고, 이에 따라 중간 도시를 거치지 않고 지구의 반대편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들이 생겨난 것도 A380의 퇴출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2017년 전 세계 항공사들의 평균 연비는 리터당 113m로 한 해 전 평균 연비(리터당 103m)보다 9.7% 향상됐다. 또 저가항공 등 항공사가 급격하게 늘면서 한 번에 500명씩 승객을 채우기가 쉽지 않게 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결국 커다란 비행기 일부를 비우는 것보다 작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게 경제적이라는 판단인 셈이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A380뿐 아니라 40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점보항공기 대명사인 보잉 747도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생산중단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이제 항공기도 중소형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보미, 알고보니 지상직 승무원 ‘연봉+하는 일은?’

    김보미, 알고보니 지상직 승무원 ‘연봉+하는 일은?’

    김보미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1일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100일 계약 커플들의 열린 결말 스토리가 전해졌다. 고주원-김보미는 서로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어 1초가 아깝게 시간을 보낸 롱디 커플의 ‘제주 이사 대작전’을 선보이며 시즌2에서의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김보미에게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그의 직업이 지상직 승무원인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준 대졸 공채로 지원할 경우 연봉은 3200만-4000만원 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수한 외국어 구사력, 예약 발권 자격증 CRS, 수속 프로그램 DCS 자격증 등이 요구된다. 지상직 승무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내가 아닌 지상에서 근무한다. 주로 체크인 카운터에서 승객들의 여권 티켓 비자 등을 확인한 후 탑승권을 발행하고 수화물을 담당하는 업무를 도맡는다. 또한 출발 게이트에서 탑승권을 확인하고 원활한 탑승을 도와주는 업무도 담당한다. 이외에도 라운지에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꼬마 옆 싫어, 자리 바꿔 줘” 기내 난동 부리다 체포된 만취녀

    “꼬마 옆 싫어, 자리 바꿔 줘” 기내 난동 부리다 체포된 만취녀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민폐 승객에 의한 기내 난동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륙 전인 한 저가항공 여객기 안에서 큰 소리로 불만을 제기하며 침을 뱉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던 만취 상태의 한 여성 승객이 결국 체포됐다고 NBC뉴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플로리다주(州) 브로워드카운티 소재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국제공항의 라스베이거스행 제트블루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다.기내 난동을 부린 승객은 뉴욕에 사는 밸러리 곤살레스(32). 그녀는 자신의 좌석이 어린아이 옆자리인 것을 보자 큰소리로 “난 온종일 술을 마셨으니 빌어먹을 세 살 꼬마 옆에 앉지 않겠다!”고 불평하며 객실승무원의 허가도 없이 멋대로 다른 자리로 옮기려고 했다. 이때 그녀는 자신과 같은 줄에 앉아있던 한 여성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손찌검을 했다. 문제의 승객이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한 승무원이 곧바로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했고 급히 출동한 보안관들은 그녀에게 기내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다. 그러자 그녀는 “왜 내려야 하느냐? 난 아무 잘못도 안 했다”고 불평했지만, 명령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서서 짐칸에서 자기 짐을 챙길 때도 입버릇처럼 욕을 내뱉었다. 이어 자신의 언행을 다른 승객들이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누구야, 누가 찍고 있느냐? 찍으면 퍼트려라!”면서 “내려주겠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이어 “자, 여러분 안녕! 1시간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납시다!”고 외치며 손키스까지 해보였다. 일단 그녀는 비행기에서 내리긴 했지만, 다시 기내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항공사 게이트 직원들이 저지를 시도했고, 그녀는 직원들과 보안관들에게 침을 뱉고 옆에 있던 직원의 머리를 가격했다. 결국 그녀는 폭행죄로 체포돼 수갑을 찼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에도 스스로 걷지 않으려고 해서 휠체어에 태워진 채 난동을 피우지 못하도록 다리가 묶여 경찰차까지 연행,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이튿날 아침 브로워드카운티 법원에 출두한 그녀는 전날 기내 난동 때와는 정반대의 태도로 시종일관 침묵을 고수했다. 결국 그녀는 보석금 1000달러(약 112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이후 그녀는 라스베이거스에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녀에게 기내에서 손찌검을 당한 여성 승객은 고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취한 승객이 기내에 오르면 제대로 된 적이 별로 없다”, “강제로 내리게 하는 게 마땅하다”, “탑승 전 승객 모두에게 음주 검사를 해야 한다”, “왜 취해서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 것이냐”, “술 마셨으면 타지 마라”, “이 여자에게 욕먹은 아이도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BigOShow @1210TheMa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객기 좌석 소형 스크린에 ‘몰카’? 승객 주장에 논란

    여객기 좌석 소형 스크린에 ‘몰카’? 승객 주장에 논란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던 한 승객이 기내 좌석에 부착돼 있는 작은 스크린 아래에서 ‘몰래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비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씨넷,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싱가포르항공의 보잉 787기를 이용한 승객 비탈리 캄루크는 기내에서 앞 좌석에 부착된 텔레비전 스크린을 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스크린 아래쪽에 작은 구멍이 있었고, 구멍에는 카메라 렌즈가 삽입돼 있었다. 이 승객은 문제의 카메라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고, 곧바로 싱가포르항공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싱가포르항공은 기내 텔레비전 스크린 아래에 장착된 것이 카메라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스위치가 켜져 있지는 않았으며 이를 실제 카메라로 쓸 계획은 없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해당 장비의 제조업체가 제공한 최신 기내 시스템 중 일부에는 카메라가 내장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카메라는 항공기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카메라를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항공사 측은 해당 카메라가 새로운 IFE(in-flight entertainment) 시스템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떤 기기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해당 기기가 상단에 카메라가 부착된 태블릿PC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기내에서 카메라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여전히 카메라가 장착된 이유를 물었지만 항공사는 같은 대답을 반복해 비난을 샀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이러한 시스템이 기내 장비 제조업체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이를 이용하는 다른 항공사 역시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장비를 쓰고 있거나 앞으로 쓰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 구영민△국제협력과장 박용주△디자인심사정책과장 문창진△특허심사기획과장 신상곤△특허심사제도과장 박재훈◇과장급 승진△등록과장 이승관△특허심판원 심판관 장현근 신현철 정선웅 강원길 손병철 정기주 오상진◇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현희△지역산업재산과장 윤종석△다자기구팀장 여인홍△상표심사3과장 이익희△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 백영란△주거기반심사과장 이영민△정밀부품심사과장 한덕원△국제교육과장 정대순 ■병무청 ◇서기관 승진△청장실 하성일△기획조정관실 김인환△운영지원과 민선기△병역자원국 임준모△사회복무국 김정섭△병무민원상담소 도명곤 ■중앙대학교의료원 ◇임상교원 보직△부원장 신종욱△정신건강의학과 과장 겸 국제진료센터장 한덕현△성형외과 과장 배태희△이비인후과 과장 겸 적정진료관리실장 문석균△방사선종양학과 과장 오도훈△신경과 과장 겸 기획 및 전산정보담당 박광열△재활의학과 과장 강시현△호흡기알레르기내과 분과장 최재철△새병원건립추진단 부단장 정용훈 △대외협력실장 최유신△진료담당 이승은△의무기록실장 김지택△내과계중환자실장 김원영△유방클리닉실장 김민균 ■MBN △제작본부장 박태호 ■일간투데이 △금융팀장 배상익
  • ‘내부고발자 안 죽는다’ 끝까지 버텨 보여주겠다

    ‘내부고발자 안 죽는다’ 끝까지 버텨 보여주겠다

    살아남은 자, 박창진(48). 대한항공의 잘나가는 서비스맨이었던 박창진 전 사무장은 스스로 “생물학적으로 살아남았을 뿐 사회적으로는 죽임당한 존재”라고 했다. 5년 전 오너일가 장녀(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부당행위에 맞서면서 시작된 일이다. 잘못된 조직문화에 균열을 낸 공익제보자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문제 직원’으로 낙인찍혔다. 그는 이후 버티는 삶을 살고 있다. 사무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지만 조직을 떠나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투사로서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던진다. 최근 세상을 떠난 태안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와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잇따라 찾기도 했다. 살아남은 자가 같은 어려움을 겪어 온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연대 행위였다. ‘땅콩회항’ 사태 이후 삶의 항로가 완전히 바뀌어버린 박 전 사무장이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플라이 백’(Fly back·회항이라는 뜻)을 내놓고 돌아왔다. 그는 “이제 고통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혼자 아파하는 대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연대하는 길을 택했다. 지난해 5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백태가 잇달아 폭로된 뒤 조직된 직원연대노조에서 지부장을 맡은 것이 첫걸음이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삶에 대해 들었다.-최근 김복동 할머님과 김용균씨 등 사회적 약자 또는 피해자의 빈소를 조문하셨는데요. “그게 제가 그분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까요. 돌아가신 이후지만 연대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제 일(땅콩회항)을 겪은 뒤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고 다짐했거든요. (언론 등의 주목을 받았던) 그 쇼는 제가 원해서 시작한 게 아니었어요. 원치 않게 무대에 올라야 했고, 발가벗겨진 채 조명을 받았죠. 쇼가 끝났을 때 불 꺼진 무대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했던 힘든 기억이 강하게 남았어요.” -용균씨 빈소에서 “용균씨와 내가 겪은 일들이 닮았다”고 하셨죠. “영정사진을 봤어요. ‘교복 입은 건가?’ 싶었죠. 너무 앳되더라고요. 참담했어요. 순진한 청년이 사회를 믿고 나왔는데 사회는 착취만 한 겁니다. 허용된 착취였죠. 결국 목숨을 잃었고요. 저도 한때 그런 믿음이 있었어요. 용균씨처럼 복종하면 사회가 저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순진했죠. 전 생물학적으로 살아남았을 뿐 사회적으론 살해당했어요.” -회사(대한항공)뿐 아니라 매도했던 동료들이나 여론, 언론에 대한 원망도 느껴지는데 여전히 사회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나요. “가족들이 큰 힘이 돼요. 제가 꽤 여러 번 극단적 시도를 했었어요. 그때마다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 등 가족들이 붙잡아 줬죠. 복직 이후엔 오기로 버텼어요. 일부 동료들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하고 제 앞에서 저를 험담하는 카톡을 돌려보면서 낄낄댔어요. ‘이거 봐, 박창진 옛날 사진이래’ 하는 식으로요. 처음엔 억울하더라고요. ‘내 폭로로 회사 내부에 긍정적 변화도 있었는데 나한테 왜 이러지’ 하는 마음이 들었죠.” -상처를 많이 받았겠는데요. “오기가 생겼어요. ‘당신들이 틀렸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생각했죠. 사건 이후에도 5년째 이 조직에서 끈질기게 버티는 건 ‘어? 내부고발한 박창진도 안 죽고 잘 사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예요. 누군가 이를 보고 용기 내길 바라기 때문이죠. ‘불의에 항거해도 살아남을 수 있구나’ 하는 용기를 학습시켜 주고 싶어요.” -국내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와도 인연이 있다고 들었어요. 서 검사는 사건 이후 알아보는 시선이 두려워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던데. “지난주에도 만났어요. 그때도 마스크를 쓰셨더라고요. 서 검사님께 말씀드렸어요. ‘현실에서 자꾸 나를 가두고 회피하려고 하면 끝이 없다. 내가 발 딛고 있는 건 결국 이 현실이고 현재다. 환경이 나를 괴롭힌다고 해도 헤쳐나가야 한다’고요. 저 역시 극복하는 중이지만 서 검사님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도울 거예요. 요즘 검사님도 제 응원에 힘입어 조금씩 인터뷰도 하고 목소리를 내셔요. 그게 바로 연대의 힘이죠.” -요즘 개인적 일상은 어떤가요. “물론 저도 위축될 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 물건을 사러 백화점에 갔는데 우연히 지인을 마주쳤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뒤에서 ‘박창진은 TV에 나와서 불쌍한 척 다하더니 백화점이나 돌아다니더라. 언론사에 제보해야겠어’라는 말을 하고 다녔더라고요. 너무 놀랐어요. ‘난 이제 평생 집 밖에 나가면 안 되나? 추레하게만 입어야 하나?’ 싶었죠. 사회가 우리에게 ‘피해자다움’을 강요해요. 전 삶에서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고 싶거든요.”-승무원 일을 계속하시는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항상 웃어야 하는 서비스직이잖아요. “지금도 가식적으로 웃잖아요(웃음). 전 좋은 서비스맨이 되고 싶어서 스스로 훈련했고 승무원이 됐어요. 그런데 ‘땅콩회항’ 사건 이후 핸디캡이 되더라고요. ‘멀쩡하시네요?’ 하고 의아해하는 승객 분도 있어요. 속상하죠. 실은 아직 공황장애에 시달려요. 사건 이후 누가 저를 공격하는 것에 트라우마가 좀 생겨서요. 한 예로 기내에서 누가 갑자기 옷깃 등을 잡아당기면 크게 놀라요. 그래도 제 일이니 티 안 내려고 해요.” -그래도 대한항공 내 ‘직원연대’를 조직하면서 동지들도 많아졌지요. “동료들에게 연대가 무엇인지, 용기가 무엇인지 차근차근 보여 주고 싶어요. 사건 이후에 오기가 생기고, 스스로 각성하고 그 단계를 넘어서 ‘내가 돕는 자의 입장이 돼야겠구나’ 생각하게 됐어요. 전 경험해 봤으니까 조력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씩 해나가고 있어요.” -하지만 한때 500여명이던 조합원 수가 300여명으로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 대한항공 오너 일가 갑질 사건이 이슈가 됐을 땐 호응이 컸었는데요. “실망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요즘 ‘직원연대 덕분에 현장에서의 변화가 느껴진다’는 얘기도 들어요. 슬프게도 (대한항공) 직원들은 동료끼리 감시하고 회사에 밀고해야 했던 경험이 있어요. 우리 모두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인 거죠. 희망의 씨앗은 뿌려졌으니 싹이 잘 자라나도록 보호막 역할을 하고 싶어서 지부장으로 있는 거예요.” -2016년 3월 복직했을 때 회사에서 버티는 마지노선을 처음엔 한 달, 그다음엔 3년으로 늘리셨습니다. “사실 전 지금도 많이 힘들어요.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죠. 직장에서 쌓아 온 지위는 온데간데없이 저연차 때 했던 일들을 반복해서 하고 있어요. 지난해 11월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해서 조양호 회장 등을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 달라’는 주장을 한 이후에 비행 스케줄이 타이트하게 잡힌다거나 기피 노선에 배정되는 일이 잦아졌어요. 제 손발을 꺾으려는 시도가 여전히 은밀히 이뤄지고 있죠. 제가 두 손 드는 게 그들이 원하는 일일 테니까 버티는 것이죠. 다만 직원연대에 제가 필요하지 않은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제 역할을 대신 훌륭하게 해 줘도 좋고 다 함께 뭉쳐서 더 큰 힘을 내주면 더 좋고요.” -그런 측면에서 직원연대의 유튜브에 직접 출연하는 두 승무원 후배(편선화·정지은씨)가 참 고맙겠어요. “저희 조직 대부분이 여성 승무원이잖아요. 특히 여직원들이 가면 속에 갇히지 않고 용기 내주길 바랐어요. 여승무원들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어요. ‘예뻐야 한다’는 등의 편견에 여전히 시달리죠. 회사는 그걸 홍보 수단으로 이용해요. 심지어 직원연대가 생기기 전까지 생리휴가도 사유서 내고 허가받아야 했어요. 이게 말이 되나요? 불합리한 조직에 대항해 얼굴을 드러낸다는 게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두 후배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대한항공에 원래 있던 일반노조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최근 일반노조 측에서 소속 조합원들이 직원연대로 이동하는 걸 막으려고 온라인에 명단을 공표했어요. 복수노조가 법으로 인정되는 시대에 왜 우리를 적으로 간주하는 행동을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지금 직원연대는 노조 지위 인정받으려고 회사와 협의하려고 하는데 회사는 슬그머니 빠지고 ‘거대 노조와 합의하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어요. 노노(勞勞)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요. 일반노조가 회사의 대리인 같다는 제 생각이 착각이길 바라요.” -‘박창진 개인’의 목표와 ‘사회적 박창진’의 목표는 각각 무엇인가요. “‘개인 박창진’이라고 하니 좀 울컥하네요. 전 원래 미술관이나 전시회 가는 걸 좋아하고 서점에서 책 보는 것도 좋아해요. 흥이 많은 사람이죠. 그런데 사건 이후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시간이 없는 것도 있겠지만 시선 때문에 행동이 위축되기도 해요. 이젠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동시에 계속 목소리를 낼 거예요. 제가 나서서 얘기하는 게 효과적이라면 기꺼이 할 거고요. 저 같은 피해자는 없어야죠.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에 일조한다면 어떤 행동이라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인터뷰 당일 늦은 밤, 박 전 사무장이 메시지로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그의 한국어와 영어 시험 성적을 공유하는 이메일을 캡처한 사진이었다. 한 직원이 우연히 자신에게 잘못 수신된 메일을 받았고 이 사실을 박 전 사무장에게 알려줬다고 한다. 그는 “제 방송 낭독 점수를 임원들끼리 수시로 돌려 보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왜 우연인 것처럼 아무 상관없는 일반 회사 사람들에게도 흘리는 걸까요. 이런 게 광범위한 의미의 직장 내 괴롭힘이자 2차 가해 아닐까요”라며 반문했다. 박 전 사무장은 이날도 갑자기 변경된 바로 다음날의 비행 스케줄을 통보받았다. 승무원 박창진의 일상에는 한 번도 견디기 힘든 우연들이 여전히 자주 반복되고 있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캐슬퀸즈 완전체” 오나라~김서형 ‘스카이캐슬’ 포상휴가 인증샷

    “캐슬퀸즈 완전체” 오나라~김서형 ‘스카이캐슬’ 포상휴가 인증샷

    배우 오나라가 ‘SKY 캐슬(스카이캐슬)’ 포상휴가를 떠나며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오나라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슬퀸즈 푸켓으로 떠날 준비 됐습니다. 이제 스마트폰 끄고 비행기 모드로 #SKY캐슬 #포상휴가 #캐슬퀸즈 #완전체 #염정아 #김서형 #오나라 #이태란 #윤세아”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오나라 윤세아 염정아 김서형 이태란이 기내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여배우들의 끈끈한 우정이 느껴진다. 이날 김서형도 오나라와 다정하게 기내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빼어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1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첫회 1.7%(닐슨미디어, 전국)의 시청률로 출발해 마지막회 23.8%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다. 오늘(10일) 푸켓으로 포상 휴가를 떠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떡국 한그릇에 500㎉, 설 음식 건강하게 즐기려면?

    떡국 한그릇에 500㎉, 설 음식 건강하게 즐기려면?

    ‘설 명절에 먹는 떡국은 한 그릇에 500㎉, 전은 50~100㎉, 후식으로 먹는 감귤은 1개당 30㎉’ 명절 음식 대부분은 열량이 높아 하나 둘 맛보다 보면 자칫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 기름지지 않은 간소한 식단처럼 보이지만 떡국 한 그릇에 전 몇 개, 후식으로 귤 2개만 먹어도 최소 700㎉를 섭취하게 된다. 당뇨병이 있거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특히 명절 음식을 먹을 때 칼로리를 잘 따져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4일 “칼로리 과다섭취는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중성지방 증가는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로인해 혈관 내벽이 두꺼워지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거나 혹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기름기를 쏙 빼고 고기가 없어도 영양이 골고루 들어간 건강한 설 밥상을 차리고 싶다면 사찰음식을 활용해 보자. 육류를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활용하는 사찰음식은 먹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만두를 빚을 때는 고기 대신 표고버섯을 들기름에 무쳐 만두소를 만든다. 이때 호두를 갈아 같이 넣으면 고기처럼 고소한 맛이 난다. 호두의 지방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벽의 지방을 분해해 피를 맑게 해 준다. 표고버섯은 장 운동을 도와 몸의 독소를 빼 준다. 떡은 쌀가루를 뭉쳐 만들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찰에서는 소화를 도우려고 떡과 얇게 썬 무를 함께 넣어 끓인다고 한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가 많이 들었다. 육류나 채소를 조리하기 전에 살짝 데쳐 볶거나 센 불에 단시간에 볶으면 흡수되는 기름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대개 기름은 원재료보다 튀김옷에 잘 흡수되기 때문에 튀김옷은 가능한 얇게 입히고 튀긴 뒤 냅킨을 깔아 기름을 빼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희정 법정구속’ 여성단체 “위력 성폭력 정확히 파악한 판결”

    ‘안희정 법정구속’ 여성단체 “위력 성폭력 정확히 파악한 판결”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실형 선고와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피해자 김지은씨를 비롯해 김씨를 변호해온 여성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시민단체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일 안 전 지사에 대한 판결이 선고된 직후 서울 서초구 법원청사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은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진실을 있는 그대로 판단해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힘든 시간 함께해주신 변호사님들과 활동가 선생님들, 외압 속에서도 진실을 증언하기 위해 용기내주신 증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화형대에 올려져 불길 속 마녀로 살아야 했던 고통스러운 지난 시간과의 작별이다”면서 “이제 힘겹게 홀로 증명해내야 하는 수많은 피해자분들과 제가 받은 도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판결은 처벌의 공백이 만연하던 우월적 지위, 업무상 위력, 피감독자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특성을 적확히 파악해 판단한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 우리 사회 전체가 가해자 중심 사회, 위력에 사로잡힌 구조와 문화에 대해 질문하고 미투 운동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김씨 폭로 이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 157개 단체가 모여있다. 김씨를 위한 8명의 변호인단이 활동을 이어왔고, 항소심 재판에 이르러서는 재판 준비절차가 진행될 때부터 법원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방청연대를 꾸렸다. 한편 선고가 내려지자 법정 아래층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여성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안 전 지사가 법정으로 들어갈 때 “안희정은 유죄다”라고 외쳤던 여성들은 한데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외쳤다. 일부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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