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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아주노선 여객기 “테러비상”/2대 착륙지 변경­회항 조치

    ◎교황반대 테러 우려/「에어로솔」 기내반입 금지 【마닐라·도쿄 연합】 미당국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아시아순방에 반대하는 과격 단체등의 여객기 폭탄테러를 우려,태평양 노선에 취항하는 자국 항공사 여객기내에 에어로솔의 반입을 금지시켰다고 소식통들이 15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관리들이 에어로솔이나 액체물질등의 기내반입을 금지시켰다고 전하면서 당국은 사전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액체폭탄」이 여객기내에 반입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당국은 이와 관련,태평양 노선을 비행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여객기 2대에 대해 회항 또는 착륙지 변경등의 조치를 취했다. 일본 경찰은 이날 도쿄를 출발,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UA)소속 DC­10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을지 모른다는 경고를 받고 도쿄로 회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 연방항공국 관계자가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으며 이에따라 이날 낮 12시30분 도쿄로 긴급 회항했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은 이어 미연방항공국관계자들은 여객기가 필리핀 마닐라공항에 머물고 있는 동안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이 여객기는 14일 오전 마닐라를 출발,서울을 거쳐 도쿄에 도착했었다. 미당국은 또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홍콩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에 대해서도 대북에 착륙하라고 지시했다.두 여객기에서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 PC정보 교류/팩시밀리 전송/연내 새 공중전화서비스

    ◎공항·호텔 등 설치…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국내항공기에 이동전화… 신속한 업무처리 팜탑 노트북 등 휴대용 PC단말기도 언제 어디서나 PC통신은 물론 호스트컴퓨터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고,팩시밀리도 보낼수 있는 신규 공중전화서비스가 올해안에 선보인다.이와함께 국내선 항공기에 이동전화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공중전화의 서비스제공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랩탑을 휴대하고 외근중인 보험사의 생활설계사나 기업체의 영업사원,외부에서 취재중인 기자 등은 굳이 일반전화를 찾지 않고 가까운 곳의 공중 PC전송용 잭이나 공중팩스부스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이동중인 승객은 언제라도 지상과 통신연결이 가능해 급한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2일 국민의 통신이용 편익증진 차원에서 공중전화 서비스를 이같이 보강키로 하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서비스의 시범제공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중팩스나 공중컴퓨터전송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92년부터 뉴욕·LA·워싱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공중이며 일본에서도 지난해부터 도쿄지역의 공항과 호텔 등에서 제공해 오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공중 컴퓨터 전송서비스를 위해 이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의 일부 기존 공중전화 부스에 별도로 공중통신망(PSTN)과 연결된 컴퓨터용 잭을 설치할 계획이다.또 공중용 팩스는 오는 9월까지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우선 서울지역의 공항·편의점·호텔·터미널 등에 20대를 시범설치,11월부터 유인관리 형태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의 김동수 통신업무과장은 『팩스와 휴대용컴퓨터 등의 공중서비스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외국의 활용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시행할 방침』이라며『서비스는 현금 또는 카드를 사용하고 요금은 일반 공중전화 요금 수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기내 이동공중전화는 국내선 항공기 1백28대에 모두 설치,주파수 할당이 끝나는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항공 이동공중전화는 현재 대한항공이 국제선항공기 4대에 설치,국제해사위성기구(인말새트)를 통해 위성서비스를 제공중이다.
  • 행정조직 추가개편/연두회견 언급이후의 풍향

    ◎“필요성 공감”/“실행엔 난관”/공론화·법령 정비 등 최소 3년 소요/대통령 임기내엔 지방조직 손댈듯 비경제부처의 조직과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은 한마디로 말해 당분간 힘들 것 같다.정부 관계자들은 개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 가능성을 그렇게 크게 보지 않고 있다.김영삼대통령도 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1만명이상의 공무원이 자리를 옮기고 1천명이상이 자리를 떠났다.비경제부처에 대한 추가 조직개편을 지금 언급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말로 어려움을 실토했다.김대통령은 지방행정조직개편에 대해서도 『필요는 느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부조직개편을 담당하고 있는 총무처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일반론을 언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실무선에서 무엇이라고 딱 부러지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면서 좀처럼 의견을 개진하려고 하지 않는다.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사안일 뿐이지 아직 청와대로부터 구체적 지침을 받은일이 없다는 설명이다.총무처의 원진식차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답변을 하지 못하겠다』면서 그런 심정을 이해해 달라고만 했다.지난 연말 경제부처에 대한 조직개편을 총괄한 한 실무자는 『과거 정부주도의 경제성장과정에서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비대해진 경제부처에 대한 수술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내무부·문화체육부·공보처·총무처도 그때 함께 일부조직을 잘라냈으므로 당분간은 추가로 손을 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행정조직개편도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어려운 사안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대통령이 밀어붙인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현재 각 행정단위가 맡고 있는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까지는 숱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내무부 관계자들은 준비작업,공론화를 통한 국민 공감대형성,법령정비,실무작업이라는 4단계를 거치려면 적어도 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전통과 관련된 주민의 정서를 고려해야 하고 주민의반발이 있을 때는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단기간에 해치울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또 개편을 단행한다면 올 6월 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자치단체장더러 그만두라고 해야 하는데 어떤 단체장이 3년 임기도중에 순순히 나가겠는가 하는 문제도 있다. 내무부 관계자들은 대통령도 이미 상당한 연구를 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하지만 제대로 꼼꼼하게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하려면 집권하자마자 단행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그랬다면 지금쯤 한창 공론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고 4대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올해는 어렵다 하더라도 내년쯤에는 개편이 가능한 상황을 맞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내무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대통령이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의 임기안에는 지방행정조직에 손을 대는 쪽으로 곧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불 여객기 납치범 진압 “긴박의 순간”

    ◎기내교전→인질구출 「15분 섬광작전」/출입문 폭파… 검은 복면 요원들 진입/조종실앞 수류탄 공방… 납치범 소탕 전광석화같은 진압작전은 불과 10여초,인질들이 모두 기내를 탈출해 상황이 끝날때까지도 불과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GIGN으로 불리는 프랑스 특수진압부대요원들의 에어프랑스여객기 인질구출작전은 범인들이 파리로 가기 위한 연료를 넣으라고 요구한 최후통첩시한인 26일 하오5시(한국시간 27일 상오1시)가 조금 지나 개시됐다.이 시각 발라뒤르 프랑스총리가 최후통첩을 무시한채 공격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최후통첩시간까지 연료를 넣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모두 사살하겠다고 위협하던 범인들이 마침내 인질 한명을 사살하고 이어 관제탑을 향해 수발의 총격을 가했다. 순간 갑자기 활주로상 비행기주변에는 연막탄이 떨어졌고 곧이어 비행기의 오른쪽 앞과 뒤·중간 출입문쪽에 검은색옷에 복면을 한 50여명의 진압요원들이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비행기를 감쌌다.시간은 하오 5시15분. 앞쪽 출입구에는 트랩이 놓여있었는데 요원 6∼7명이 그위를 사뿐이 올라 한사람은 출입문을 열기 위해 앉은 자세로 손을 움직였고 나머지는 총을 비행기안쪽으로 겨눈채 수초동안 긴장된 순간을 보냈다. 이 사이 중간과 뒤쪽의 출입문에도 요원들은 순식간에 비상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곧이어 짧은 폭발음이 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문이 활짝 열림과 동시에 요원들이 총격을 가하며 안으로 들어갔다.앞문으로 올라간 요원들도 잽싸게 문을 활짝 열어젖혔고 2∼3명은 즉각 안으로 총을 쏘며 뛰어들었다. 인질을 잡고 있으니 어떻게 하겠느냐며 마음놓고 있던 범인들은 급작스런 폭음과 총격에 놀라 진압요원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 순간 조종석에서는 승무원 한사람이 인질상태로 있다가 범인들이 놀란틈을 이용,창문으로 몸을 날려 활주로바닥에 떨어져 탈출했다.그는 다리와 팔에 골절상을 당했음에도 절뚝거리며 자리를 피해 달아났다. 범인가운데 앞문쪽에 서있던 한명이 수류탄을 던졌다.먼저 들어간 요원 한명이 피할 겨를도 없이 폭발과 함께 팔이 잘린채 그자리에 쓰러졌다. 범인들의 완강한 응사에 잠시 멈짓하던 앞쪽의 특수대원들은 조정석의 승무원 인질이 안전하게 탈출한 것을 알고는 조정석부근에 몰려있는 범인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그러나 첫번째 수류탄이 불발이 되고 범인들도 순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요원들은 재차 2·3번째 수류탄을 던졌고,이 수류탄들이 문틈을 통해 조정석안으로 들어가 터지면서 오렌지색 섬광이 번쩍였다.비행기 앞쪽내부가 파괴되면서 이곳에 몰려있던 3명의 범인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동시에 중간문으로 올라간 요원들은 승객들을 향해 『업드려!』라고 외치며 앞쪽의 복도중간에 서있던 범인 한명을 향해 응사하는 사이 또다른 요원은 총격속에서도 승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문을 열고 비상슬라이드를 폈다. 총격속에 몇분이 지나지 않아 승객들은 열어진 총성속에서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고 비행기주위에서 경계중이던 요원들이 이들을 호위했다. ◎인질구출 주역 GIGN 알제리 과격파 회교원리주의 납치범들에게 억류된 에어 프랑스여객기를 기습,인질들을거의 완벽하게 구출해낸 특공대는 프랑스 국방부산하 헌병대의 최정예 특수작전부대. 정식명칭이 GIGN(GROUPED’INTERVENTIONDELAGENDARMERIENATIONALE)으로 알려진 이 특수테러진압부대는 지난 72년 뮌헨올림픽 선수촌학살사건이 있은후 74년 은밀하게 창설됐다.지휘관은 드니 파비에소령.파리근교 사토리에 본부가 있는 GIGN은 작전요원 60명을 포함,87명의 4개 작전단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예작전요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인질·테러사건들을 분석하고 이러한 사건의 해결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다. 프랑스가 마지막 순간에 비장의 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이 부대는 지금까지 비행기 납치,프랑스 옛식민지의 게릴라전,흉악범및 교도소폭동등 6백50여차례의 특수상황 진압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오며 5백20여명의 여객기승객을 구출해냈다.과학적인 작전계획과 엄청난 병참지원으로 아직까지 작전에 실패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불,자국민 구출… 특수부대 투입 검토/불 여객기 피랍 이모저모

    ◎“처자식 있다… 살려달라”애원 경찰관 살해/범인들 기관단총 무장… 기내서 회교의식 프랑스 항공기를 납치한 범인들을 지휘한 인물은 알제리 회교원리주의 무장단체(GIA)소속 압둘 야히아로 밝혀져 회교무장단체의 과격성을 다시 한번 증명. 그는 프랑스에서 주요 테러범으로 지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이라고 프랑스 방송이 정보부의 말을 인용,보도. 이들 납치범들은 당초 비행기의 이륙을 요구만 하다 25일에 들면서 이슬람구국전선의 2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압데라마네 셰리프 알제리내무장관은 그같은 요구가 없었다고 부인해 그들의 요구사항은 다시 오리무중. ○…풀려난 승객들은 이들이 24일 상오 11시쯤 항공 정비사의 복장을 하고 막 활주로를 거쳐 이륙하려던 여객기를 세우고 총격전을 벌인뒤 비행기에 올랐으며 비행기를 억류하는 과정에서 2명을 사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비사복장을 한 범인들은 칼리니시코프소총과 기관단총·수류탄등으로 무장했으며 기내에서 회교도의식을 하기도 했다고 석방자들은 전언. 석방자중 10살짜리 딸아이와 함께 풀려난 한 여인은 살해된 알제리 사복경찰관이 죽기전 범인들에게 『제발 죽이지 말라,나는 결혼했고 아이가 있다』고 애원했으나 범인들은 그를 복도로 끌고 나와 머리에 총을 쐈으며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알제리 회교원리주의 무장단체(GIA)는 지난 92년 총선승리가 무효화된 뒤 대정부 무장투쟁을 벌리고 있는 회교원리주의 단체 가운데에서도 가장 과격한 급진성향의 무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던 야당의 이슬람구국전선(FIS)이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지원을 받은 알제리의 군부에 의해 집권에 실패하자 다른 세력에 앞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에 알제리군부를 도운 프랑스등 서방국가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테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희생된 사람은 자국민을 포함해 모두 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추계이며 지난 10월에는 대우 현지합작법인의 강대현씨가 피살되기도 했다.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인질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긴급 발표. 프랑수아 레오타르 국방장관도 일제리 정부의 요청이 있을 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언.피랍 여객기에는 외교관2명을 포함,프랑스인이 22명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은 자국민을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편 이날 사고직후부터 프랑스와 알제리를 오가는 모든 항공기운항이 취소됐다. ○…납치 여객기는 공항청사에서 2백여m떨어진 활주로에 멈춰서있는데 활주로에는 두개의 라이트만 켜져 있고 주변에는 군특수부대요원들이 배치된채 긴장이 고조된 모습. 범인들은 기내의 모든 전등을 끈채 밖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알제리군은 이들이 비행기를 이륙시킬 수 없도록 이동식트랩을 그대로 부착시켜 놓았다.
  • 피랍 불여객기 승객 4명 피살/2백여명 계속 억류

    ◎군경과 대치… 이륙 요구/범인은 알제리 무장회교그룹 4명 【알제(알제리)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특약】 24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각 하오 7시15분) 알제리 수도 알제의 우아리 부멘디엔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300여객기를 납치한 4명의 회교 원리주의 무장괴한들은 가택연금중인 회교구국전선(FIS)지도자 2명을 25일 상오 10시(한국시각 하오6시)까지 석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사건발생 22시간이 경과한 이날 아침 현재 인질4명 이상을 살해하고 탑승자 2백여명을 계속 억류한 채 비행기의 이륙 허용을 요구하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국 인질이 포함된 것이 알려진 프랑의 알랭 쥐페외무장관은 휴가중 파리로 돌아와 프랑스가 특수부대요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알제리 정부에 제의했다. 프랑스 앵포 방송은 범인들이 알제리의 가장 강경한 원리주의파인 무장회교그룹(GIA)소속이며 두목은 압둘 압달라 야히아라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 관리들을 인용,보도했다. 알제리 소식통들은 범인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인물들은지난 91년 6월 체포돼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금년 9월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FIS의장 아바스 마다니와 부의장 알리 베하지등 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범인들의 주장에 대해 압데라마네셰리프 알제리내무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당국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권총,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범인들이 비행기 정비사 복장을 한 채 파리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 칩입,승객중 알제리 사복형사 1명 등 2명을 살해해 기체 밖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승객 2백71명과 승무원 12명등 2백83명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풀려난 승객들은 알제리 당국이 확인한 2명 이외에 또다른 2명이 살해돼 기체내 화물칸에 유기돤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2명의 프랑스외교관을 포함,프랑스인이 20여명이며 베트남·튀니지·중국인등 각1명,그리고 대부분은 알제리인으로 파악됐다. 범인인 야히아의 모친이 사건현장에서 알제리 당국과 범인들간의 협상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납치범들은 모두7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시쯤에는 기내에서 6발 가량의 총성이 들려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당국은 사건발생직후 여객기 주변에 군특수부대 요원들을 배치했으며 공항의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공항에는 압데라마네 셰리프 내무장관과 국내정보부 수뇌부가 알제리 위기 대체센터의 작업을 지휘하고 있으며 교통부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 내무장관은 납치범들이 이륙허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목적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알제리 당국이 납치범들과 계속 협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지난 92년 8월 알제 공항의 폭탄테러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한 이래 공항 경비를 강화했으나 지난 2월과 11월 두차례의 비행기 납치사건이 발생했었다. 회교 원리주의자들은 지난 92년 1월 군사정부가 회교 원리주의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총선을 취소하자 무장투쟁에 나섰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정부의 국제적인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테러를 감행,지금까지 모두 70명 이상의 외국인이 희생됐다.
  • 심기일전의 새내각 새출발(사설)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김영삼대통령의 집권중반기 국정목표인 세계화를 추진해갈 새 내각의 진용이 발표되었다.청와대비서진도 포함한 전면적 개편이다.이미 이홍구국무총리의 기용으로 예견되었지만 새 내각은 세계화의 전문성과 이미 검증을 거친 행정경험등이 돋보인다.전체적으로 개혁의 지속적 추진과 안정기반의 확대라는 두 궤도위에서 견실한 세계화의 길을 가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말해준다. 실무능력과 성실성을 겸비한 이번 내각은 그 안정감과 차분함 때문에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새해를 앞두고 새롭게 출발하는 새 내각이 혼연일체가 되어 다시 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정과 사회전반에 희망과 쇄신의 바람을 일으켜주기를 당부한다. 새 내각은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김대통령 제2기내각에 해당하는 새 내각이 얼마나 잘하느냐 하는 것은 문민정부의 평가를 가름하게 될 뿐만아니라 5년앞으로 다가온 21세기에서의 국가운명을 결정하는 토대가 된다. 할일은 많고 여건은 어렵다.광복5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세계무역기구의 출범등으로 새로운 국제질서가 전개되고 국내적으로는 30년만의 4대지방자치체선거가 예정되어 있다.그런 가운데 정부의 조직은 경제부처 중심의 1차개편에 이어 비경제부처의 개편도 예고되고 있어 어려움의 가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뿐만아니라 그동안의 연이은 대형사고와 사건으로 국민의 불안과 동요도 적지않다. 정치적 구심력을 필요로 하는 국가적 경쟁속에서 동시에 원심력이 커지는 지방화의 진행에 따르는 지역이기주의등으로 모순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국민생활의 안전과 안정을 확보하고 개혁된 제도의 틀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새 내각의 일차적인 과제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과감한 장악력으로 3주에 걸쳐 계속된 조직개편에 따르는 행정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고 화학적인 통합을 이루어 작고 능률적으로 일하는 정부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이러한 과제는 보다 큰 틀에서 개혁과 안정,그리고 세계화와의 3각관계를 정밀하게 관리해나감으로써 해소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국가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세계화를 위해 그동안의 전반기에 기반을 닦고 골조를 세웠다면 이제 중반기에는 정밀관리와 시공의 시기로 고도의 통합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것이다.세계화전략의 구체화작업을 치밀하게 추진해야 하고 개혁의 결실을 하나하나 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신뢰를 넓혀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한 팀으로 일하는 통합조정력의 극대화와 과감성이 절실하다.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열어야 할 새로운 통일안보팀이 특히 그렇다. 세계화의 성공에는 정부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국민적 동참의 확대가 필수적이다.이제는 국민이 함께 뛰어주어야 한다.
  • 출발 순탄… 정기국회와 “딴판”/임시국회 첫날 스케치

    ◎정부개편안 심의절차 30분 논의/행쇄위 소위/의원들과 일일이 악수… 밝은 표정/JP 19일 개회된 제171회 임시국회 첫날은 일단 순조롭게 출발했다.본회의와 상임위 모두 여야의 대립사안에 대해서 조차 큰 마찰없이 표결로 처리함으로써 지난 정기국회와는 판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회는 이날 하오2시 제171회 임시국회 개회식에 이어 1차 본회의를 갖고 민주당이 제출한 김도언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을 별다른 마찰없이 처리. 황락주국회의장은 임시국회 개회 선포직후 『비온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가슴속의 앙금을 씻어내고 경쟁적인 협력관계를 복원하자』고 정기국회로 얼룩진 국회의 심기일전을 당부. 이어 이홍구국무총리는 『세계화 추진과 국민 생활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하게 신임 인사.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은 『먼저 법사위에 회부,심의를 거쳐 본회의표결에 부치자』는 야당측 제의가 있었으나 기립표결에서 부결돼 곧바로 무기명 비밀투표. 투표결과 가 88표,부 1백58표,기권 1표,무효 2표로 부결되자 여야 모두 『의석분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 한편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평소와 달리 본회의장에서 마주치는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및 대화를 나누는등 시종 밝은 표정을 보여 눈길. ○…본회의에 앞서 국회는 상오 운영위와 행정경제위를 열어 이춘구국회부의장 불신임결의안의 본회의 회부안을 부결처리. 민주당 최두환의원은 불신임 제안설명에서 『이부의장이 의장으로부터의 사회권 이양과 회의장 변경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자실로 침입,의사봉도 두드리지 않은채 안건들을 불법 처리했다』고 주장. 이한동운영위원장은 『불신임안은 일반안건으로 보고돼 대체토론없이 표결처리하겠다』면서 곧바로 기립표결에 부쳤는데 결과는 반대 13표에 찬성 6표로 부결. 한편 민주당의 원혜영의원은 금년도 국회예비비지출금 지출동의안을 다루면서 『근자에 헌정회가 현실정치에 대해 한 일련의 발언은 국가원로로서의 공정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들게 한다』면서 『최근의 행태에 비춰 이 단체에 대한 지원이 적합한지 따지기 위해 헌정회의 의견발표과정을 조사·보고하라』고 이종율사무총장에게 요구.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현안인 정부조직법 개정문제를 다루기 위해 열린 행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약 30분동안 심의절차만 논의하고 간단히 종료. 민주당은 이날 『우리당의 대안을 제시할테니 받아들여 쉽게 처리되는 쪽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민자당은 『일단 대안을 봐야 원만히 처리를 하든지 할것 아니냐』고 맞서 한때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양측이 다음날로 예정된 공청회를 보고 심의를 계속하기로 해 쉽게 결론. ○…한편 민자당은 이날 본회의 개회에 앞서 의원총회를 갖고 이번 임시국회전략을 논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앞으로 2∼3일 사이에 정부조직법이 합의돼야 이번 회기내에 통과될수 있다』면서 『협상이 상당히 어려우리라 전망되기 때문에 있는 재주와 지혜를 모두 동원하자』고 단합을 강조. 이어 김종필대표도 국회운영과 관련,『정기국회에서 엉켰던 많은 일들이 그래도 처리될수 있었던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이총무의 말대로 있는 재주를 다쏟자』고 분발을 당부.
  • 아시아나 전노선 금연/내년 1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동남아노선까지 실시하고 있는 기내금연을 내년 1월1일부터 뉴욕·LA등 장거리 미주노선을 포함,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전노선으로 확대실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92년부터 운항거리별로 단계적으로 기내금연운동을 실시,올 1월에는 6시간20분 이내의 동남아구간까지 금연운항을 확대하는 등 금연운항노선을 점차 늘려왔다.
  • 막바지 국회 돌풍 또 오나/폐회 5일 앞둔 여야 동향

    ◎「정부개편」·WTO안 싸고/“처리강행” “졸속불용” 맞서/여론감안 절충 시도… 타협안 나올지 관심 파행으로 얼룩졌던 제170회 정기국회가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민주당의 「12·12사건」 관련 장외투쟁과 민자당의 새해예산안 변칙처리로 조성된 여야 사이의 냉랭한 기운은 여전해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폐회가 불과 엿새밖에 남지않았음에도 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은 무려 2백43건이나 된다. 그 가운데서도 역시 정부조직 개편안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비준 동의안의 처리가 최대 핵심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조직개편안은 여권이 이번 회기내 처리를 거듭 강조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졸속 입법반대와 충분한 심의를 내세워 「회기내 처리불가」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 WTO동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외무통일위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UR이행법안과 병행심의를 하면서 상당부분 의견을 좁힌 것으로 파악됐으나 민주당이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0여가지의 국내농업 보호조치를 민자당이 받아들인다면협상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준안을 결사 저지하기로 했다』고 결론을 내려 다시한번 암초에 부딪힌 인상이다. 이같은 기류를 감안할때 정부조직개편안 등은 일단 여야 격돌속에 또다시 변칙처리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주들어 「대화를 통한 원만한 처리」를 목표로 여야 절충이 시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내년 1월 임시국회를 소집,정부조직개편안을 처리하자는 처음 주장을 바꿔 정기국회 폐회직후인 19일부터 10일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루자고 수정제의했다.소속의원이 국회 행정경제위원장인 점을 십분 활용,특유의 「소걸음(오보)전술」을 구사하고 처리날짜도 멀찌감치 잡아놓아 민자당의 애간장을 태웠던 것에 비해서는 달라진 것이다. 물론 민주당의 이런 방향 선회는 조직개편안 심의 지연에 따른 따가운 여론과 개편안 장기계류로 인한 공무원 사회의 심각한 동요현상 등을 감안한 때문이기도 하고 WTO비준안을 비롯한 중요 법안에서 보다 많은「전리품」을 얻어내려는 속뜻도 숨어 있다고 여겨진다.여하튼 민주당이 이처럼 개편안 처리를 앞당긴 것은 그만큼 여야가 접점을 찾을 가능성을 어느정도 높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여권은 야당이 끝내 회기내 처리에 반대하더라도 앞으로 개각 및 국정운영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세계화의 첫 작품인 조직개편안을 회기안에 강행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한다는 확고한 방침이다.김종필 대표도 『야당이 끝내 협력하지 않는다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민자당이 야당과의 협상여지를 완전히 막아놓은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 민주당의 대안을 수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나 이번에는 원안대로 처리하되 다음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의 보완주장을 충분히 논의하도록 한다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맥이 닿는다. 결국 이번 정기국회의 모양새는 이번주 중반까지 진행될 여야 절충이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와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 미­베트남 선례로 본 북­미 관계개선

    ◎“연락사무소 내년상반기 설치 확실”/미의원 방북은 「제재 해제」 신호탄/통신 재개·기업사무소 교환 임박 미국과 북한이 연락사무소설치에 대한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보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관계개선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양측의 움직임을 볼 때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은 베트남과의 「4단계관계개선」선례를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단계별 이행시기는 베트남의 경우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온 머코스키 미상원의원 일행의 북한방문은 북한과의 연락사무소개설에 앞서 각종 대북 제재 해제의 신호탄처럼 보인다.미국은 지난 92년 대베트남 통신재개와 인도적 차원으로 무역금수를 해제하기 직전 지금처럼 상원의원일행이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베트남과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직전 베트남에 통보한 4단계 국교정상화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미국인의 베트남여행제한 조치를 해제,미국내 베트남외교관의 반경25마일(40㎞)내 거주제한철폐등을 상정했다.이어 2단계는 양국간 통신서비스를 재개하는 것과 미국기업인의 베트남내 사무실개설 및 사업계약 체결을 허용한다는 것이었다.3단계는 바로 하노이와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동시에 베트남에 대한 금수의 완전철폐를,마지막단계에는 외교관계수립과 함께 베트남에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미국은 91년 12월 관광금지조치를 해제하고 92년 4월 미국 AT&T사와 베트남국영 우편회사간 원거리통신라인을 재개했다.통신이 재개된 뒤 한달만에 인도적 차원의 무역거래에 착수했으며 양국간 비영리사업규제를 해제,연락사무소설치전 이미 경제교류에 들어갔었다. 양측은 그 뒤 94년 5월의 통신재개등 2단계조치가 시행된 지 2년만에 연락사무소설치와 금수조치를 완전히 해제하는데 합의를 보았다.연락사무소개설까지 3개월의 세월이 걸린 것은 실종미군처리문제와 캄보디아내 베트남군철수문제 때문이었다. 이같은 전례에 비춰 관계개선 3단계라고 볼 수 있는 북한과의 연락사무소가 설치되기전 미국의 몇가지 조치가 임박했다고 보여진다.연락사무소의 설치시기는 협상진행속도로 보면 내년 상반기내 설치가 확실시 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초쯤 미국과 북한간의 통신재개,미국인의 북한여행,미국내 북한자산(은행예금등)동결조치의 해제,북한 유엔대표부외교관의 행동거주제한철폐등은 거의 확실해졌다고 볼 수 있다.또 상반기안에 미국기업인의 방북과 북한내사무실의 허용,사업계약체결허용조치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설치가 완료되면 관계개선의 마지막단계인 대사급외교관계,최혜국대우문제등이 자연스레 떠오를 전망이나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즉 북한핵문제의 성실한 이행과는 별도로 북한의 미사일수출문제,재래식무기감축문제,생화학무기보유문제,인권문제등의 뚜렷한 진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북­미간의 공식외교관계수립은 북한의 핵투명성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5년이후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 정부조직개편안/“회기내 처리” 재확인 안팎

    ◎민자,“국회손질 절대불가” 쐐기/“섣부른 수정땐 원점회귀 위험성/야 독자개정안 정치공세용 일뿐” 정부가 세계화의 첫 작업으로 단행한 정부조직개편안은 다시 수정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정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같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10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이 민주당의 지연전술로 처리가 어려운 상태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때 닥칠 큰 어려움을 고려,반드시 회기안에 처리하기로 했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12일 국회 행정경제위에서 법안심사소위를 구성,심의한 뒤 13일 전체회의,14일 법사위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빠듯한 스케줄을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9일 국회 행정경제위에 독자적인 개정안을 내놓은데 이어 10일 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대책위(위원장 조세형)를 열고 독자안을 일부 손질한 대안을 다시 내놓았다. 민주당은 또 정부안과 민주당안의 충분한 검토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가 아닌 내년 1월쯤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자는 주장이다. 국가 백년대계인 정부조직개편을 밀실에서 졸속으로 마련한 정부안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명분이지만 민자당은 민주당의 속내가 딴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12·12사건」관련자 기소유예및 예산안의 민자당 단독처리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다.정부조직법을 심의하는 행정경제위가 9일 김덕규위원장(민주당)의 지원 아래 입씨름만 계속하는 민주당의 12시간에 걸친 「소걸음전술」 끝에 겨우 안건상정에 그친 것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제출한 독자안도 실현가능성보다는 정기국회 회기안에 정부개정안을 통과,개각과 당정개편으로 연결지으려는 여권의 정치구도에 대한 「안다리걸기」로 분석하고 있다. ▲공보처 폐지 ▲한국은행 독립 ▲내무부 축소및 자치처로의 격하 ▲중앙인사위 설치 ▲외무부와 기획원의 통상업무를 통상산업부에 편입시키는 것등 민주당이 요구하는 개편내용은 정부가 낸 개편안의 골격을 뒤흔드는 것으로서 단기간에 절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특히 민주당이 한때 안기부의폐지및 해외정보처의 신설까지 들고 나온 것을 보면 정부조직개편을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검토했다기보다는 정치공세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 물론 민자당안에서도 워낙 극비리에 추진된 정부의 개정안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없지는 않다.통상조정기능은 외무부의 대외대표권과 통상산업부의 실무협상권등에 대한 한계가 명확하지 않고 총무처와 공보처의 규제·관리적 기능축소가 미비하다는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일단 혁명적인 정부조직개편의 첫 작업을 확실히 다진 뒤 필요하다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문제점이 처리연기의 명분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의장은 특히 『정부조직은 유기체와 같아서 개편작업이 마무리되기 전에 수정을 시도하면 거대공룡 전체가 뒤로 나자빠질 수 있다』면서 섣부른 수정움직임은 개편작업자체를 원점으로 회귀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문정수사무총장도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서제출된 정부의 개편안은 일단 법제화로써 완수해야만 제2,제3의 정부개편작업의 디딤돌이 마련된다』고 공직사회의 조기안정을 통한 행정혁명의 지속을 강조했다.
  • “정부조직 개편 잘했다” 75%/미디어리서치,1천명 전화 여론조사

    ◎“지방개편으로 이어져야” 84%/64%는 “회기내 WTO비준을” 정부의 전격적인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75.1%가 「잘한 일」로 평가했으며 시의적절했다는 의견도 74.3%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전화여론조사」결과이다. 이번 조사결과 정부조직개편이 「공무원의 일하는 분위기쇄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5.7%에 이르며 63.7%가 「대국민 행정서비스향상에 기여할 것」,75.8%는 「정부의 세계화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이번 조치를 매우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였다. 또 응답자의 83.5%는 이번 조치가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공기업등 정부산하기관의 개편도 필요하다는 사람도 81.5%나 돼 보다 폭넓은 조직개편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곧이어 단행될 당정개편에 대해서도 65%가 당파를 초월한 능력위주의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회기안에 WTO협정안을 비준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63.7%인 반면 비준처리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6.3%에 그쳐 국제적인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국회 계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영/조직개편 절차 어떻게 되나

    ◎후속조치 2주면 충분… 중순내 마무리/야와 관계불편… 국회통과때 마찰일듯 정부조직의 개편작업은 올해 안으로 모두 끝날 전망이다. 정부의 조직 개편은 지난 48년 정부수립 이후 이번이 44번째이다. 정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동시에 개편되는 부처별로 세부기능을 정비하고 실·국·과등 하부조직의 구성과 소요인력의 배정등 후속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통령령으로 돼있는 개별 직제에 관한 개정안도 이번 정기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처리한다는 계획 아래 총무처를 중심으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이와 함께 사무실의 재배치와 문서의 배분,그리고 예산회계법에 의거한 조직개편 내용에 따른 예산의 이체작업도 추진하고 있다.이 작업을 실질적으로 맡고 있는 총무처의 한 실무자는 『이미 국회에 상정돼 있는 개정안을 수정하는 형식을 갖출 것』이라면서 『개정안은 이미 마련돼 있으며 다음주초 민자당에서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실상 국회를 통과하는형식적인 절차만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이 실무자는 또 『사무실 재배치,문서의 배분등 후속 조치를 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주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해 정부조직 개편은 늦어도 이달 중순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빠르면 다음주 안에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그러나 지난 2일 민자당이 내년도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을 전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생긴 야당과의 불편한 관계를 어떻게 해소하느냐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개편의 내용으로 보면 야당이 그렇게 반대할 만한 구석은 없다.하지만 뒤통수를 얻어맞았다고 생각하는 야당이 정부와 민자당이 하는 일을 그대로 놓아둘 리가 없는 것이다.따라서 회기내 통과를 계획하고 있는 정부및 민자당과 야당간의 어느 정도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예산안처럼 야당을 배제하고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조직 변천 약사 (1948년8월 정부수립 이후 현재까지 44차례 정부조직법 개정) △1948년7월17일=정부조직법 제정·공포 ­11부 4처 3위원회 △1955년2월=6·25전쟁이후 부흥계획의 추진등 국가재건을 위한 대규모 개편 ­12부 2실 3청 1위원회(국무총리제 폐지 및 부통령제 도입 등) △1963년12월=5·16이후 정부조직의 전면 개편 ­2원 3처 13부 6청 7외국 △1981년10월=「작은 정부」구현을 목표로 한 대규모 행정개혁 ­2원 15부 4처 14청 3외국 1위원회 ­기관장 직급조정,부기관장 폐지,유사중복기능의 조정 등 불합리한 조직정비 ­총정원 599인 감축(정무직 7,1급 37,2·3급 164,4급 391인 감축) △1990년12월=행정개혁위원회 건의를 토대로 일부부처 개편 ­2원 16부 6처 15청 2외국 △1993년4월=문민정부 출범직후 2개부처 통폐합 ­2원 14부 6처 15청 2외국 ­문화부+체육청소년부→문화체육부,상공부+동력자원부→상공자원부
  • 최종안에 행쇄위시안 80% 반영/숨은 주역 박동서행쇄위장

    ◎청와대와 수차례 접촉… 회기내 처리 건의 3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정부조직개편의 숨은 주역은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의 박관용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수석과 민자당의 김덕룡 의원등 정치권의 실세들이 김영삼 대통령의 다음번 개혁조치로 행정개편을 줄기차게 주장해오긴 했다.그러나 박위원장은 행정쇄신위원장으로서,또 학자로서 정부조직이 대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소신을 자리를 가리지 않고 피력해왔다.게다가 이번에 발표된 개편안의 대부분이 박위원장이 중심이 된 행정쇄신위가 작성,청와대에 건의한 내용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박위원장은 3일 『황영하 총무처장관·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 등 정부조직 담당자들과 수차례 접촉을 갖고 조직개편문제를 협의해왔다』고 털어놓았다.그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에게 행정개편의 시기를 늦출 수 없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진언했다』고 말한다.이어 『김대통령은 부처이기주의 때문에 개편이 쉽지 않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그외에는대체로 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청와대는 행정쇄신위시안을 갖고 열흘 정도 검토작업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의 최종 확정안에 행정쇄신위시안이 80% 정도는 반영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시안과 달라진 부분을 묻는데 대해서는 『김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에 다시 얘기하자』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박위원장은 『조직을 어떻게 바꾸느냐를 공론에 부치면 합의에 이르기 힘들다』고 말해 이날 정부의 전격발표가 불가피했음을 피력했다. 올해 65세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서 새정부 출범이후 행정쇄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 행정학계의 태두.정부정책에 협조할 것은 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면 굽히지 않는다.
  • 일 중의원특위 WTO안 통과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중의원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등 특별위원회는 1일 협정과 관련된 실시법안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와 야당 일부 의원의 찬성다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특별위원회의 통과로 2일 중의원 본회의 통과 및 7일까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참의원 통과는 커다란 어려움없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하원이 지난달 29일 WTO실시법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킨 데 이어 일본에서도 WTO 실시법안 통과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WTO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발족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 청와대,“외교관행태 고쳐야”/APEC·3국순방때의 문제지적

    ◎“무역자유화 시기 2천20년” 보고자 문책 지시/외무부,“협상과정 청와대에 상세히 보고” 주장 청와대가 직업외교관들의 행태를 고치겠다고 나섰다. 청와대는 2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3개국 순방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들의 진상을 조사해 문책하도록 외무부에 시달했다.외무부에 지시한 것만으로는 마음에 차지 않는지 보도진에 이를 공개했다. 칼자루를 쥔 쪽은 청와대다.군의 하나회 제거 같은 인사태풍이 외무부에 불지도 모를 분위기다. 청와대의 외무부에 대한 조치는 누적된 감정과 평가의 결과다. 청와대쪽에서는 외무부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이전부터 신경을 긁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외무부는 관례에 따라 외무부예산에서 부담하던 정상외교의 기자실운영비(기자실 임대료·전화요금·차량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고 버텼다.기자들이 송고용외의 국제전화를 많이 쓴다면서 전화대수를 줄이자고 주장했다.청와대는 『나중에 전화번호를 확인하면 될 것 아니냐』고 버티다가 『외무부에서 부담 안해도좋다.공보처 공보예산을 쓰겠다』고 결론을 내렸다.이에따라 3개국 순방때부터 기자실운영은 공보처로 넘어갔다. 청와대는 보고르선언문에 신흥공업국의 무역자유화연도를 2010년으로 한다고 한 항목을 외무부가 뺐다고 보고했으나 현지에 가보니 그대로 있어 대통령이 이리저리 뛰어서 빼야 했다고 복지부동을 거론한다.김영삼대통령이 회의에서 첫 발언을 한다고 외무부가 보고해와 당일 석간까지 김대통령이 첫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발언은 일곱번째로 잡혀 있었다. 외무부는 그러나 대변인발표를 통해 『협상과정을 상세히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외무부일각에서는 사실대로 밝히면 청와대의 모수석이 다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세번째는 시드니의 하이아트호텔서 일어났다.외무부의 담당사무관은 기자실운영이 공보처로 넘어갔으므로 수행기자단의 화물을 수거해 공항으로 옮길 수 없다고 했다.담당과장이 그렇게 시켰다는 것이었다.나중에 청와대가 담당과장에게 확인하자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대질을 통해서야 담당과장은 미안하다고 했다고 한다. 마지막 사건은 서울로 출발하기 직전 캔버라공항내 특별기내가 무대다.여권담당사무관이 청와대여권(대통령부부 포함)은 청와대부속실에서 들고 들어가라고 주장했다.청와대는 왜 안하던 짓을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청와대쪽에서는 이 과정에서 외무부 사무관이 대통령의 여권이 들어 있는 여권뭉치를 팽개치면서 『더러워서 못해 먹겠다』고 소리쳤다고 주장한다(외무부는 청와대여권뭉치를 옆좌석에 두고 외무부여권만 들고 다른 곳으로 갔다고 주장). 이보다 앞서 키팅 호주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외무부가 알려주지 않아 관광취업비자문제를 거론하지 못했다는 게 청와대주장이다.이 문제는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내기자들의 질문을 통해 키팅 총리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이에 대해 외무부는 호주대사가 정상회담 당일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거론하도록 건의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청와대가 못 참는 부분은 특히 여권부분이다.거기다가 순방이 끝나고 귀국한 뒤 대통령은 화가 나 있는상태인데 APEC등과 관련해 외무부당국자들이 끊임없이 자기홍보를 한 것이 청와대를 더욱 자극했다. 청와대는 『외무부 직원들이 자기 위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안하무인이다.국록을 먹는 공무원의 자세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번 기회에 손을 봐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 “우리위상 높아졌다” 힘찬 어조로 강조(김 대통령 순방여로)

    ◎“아태무역 자유화 기틀 구축 큰 보람” 김영삼대통령은 19일 나흘에 걸친 호주방문일정을 끝내고 캔버라에서 시드니를 거쳐 이날 하오 서울공항으로 귀국함으로써 9박10일동안의 아·태지역 세나라 순방및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일정을 모두 마쳤다. ▷서울공항◁ ○…김대통령은 시드니의 킹스퍼드 스미스공항을 출발한지 10시간 남짓만인 하오 6시35분 서울공항에 안착. 김대통령은 이영덕 국무총리와 황영하 총무처장관의 기내영접을 받고 3부 요인및 정당 주요간부,국무위원등 환영인사들의 박수를 받으며 공항 귀국행사장에 입장. 김대통령은 이어 3군의장대를 사열한 뒤 열흘전 출국할 때와는 달리 밝은 표정으로 귀국인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등단. 김대통령은 귀국인사를 통해 이번 순방성과를 설명하고 시드니에서 밝힌 「세계화를 위한 장기구상」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거듭 천명. 김대통령은 『특히 APEC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회의가 어려운 고비에 도달했을 때마다 나에게 조정을 요청했고 보고르선언의 채택과정에서는각국으로부터 나온 여러 제안 가운데 우리의 제안만을 채택해서 반영했다』고 분위기를 소개. 김대통령은 『정상들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태 지역의 무역자유화 질서창조에 적극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크나큰 기쁨이며 보람이었다』고 말하고 자신감에 찬 어조로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세계화 구상」을 강조해 눈길. 귀국인사를 마친 김대통령내외는 서울사대부속국민교 4년 이강희군과 강명랑양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반갑게 포옹한 뒤 연단 아래로 내려와 황낙주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영덕 국무총리와 국무위원,김종필 민자당 대표등 정당 주요간부,외교단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환영식장을 나와 청와대로 출발. ▷캔버라 출발◁ ○…캔버라 페어바이른공군기지에는 이날 호주의 하이든 총독내외와 키팅 총리내외가 나와 캔버라 교민 20여명과 함께 김대통령을 배웅했으며 에번스 외무부장관은 시드니까지 동행. 김대통령과 키팅 총리는 작별인사를 나누면서 선 채로 5분 남짓 「회담」했으며 김대통령이『앞으로 두나라의 협력을 더욱 다지기 위해 서로 자주 전화통화를 하자』고 제의하자 키팅 총리는 『좋은 생각』이라면서 『두나라의 특별한 동반자관계가 더욱 발전돼 나가도록 우리 두 사람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 김대통령은 이어 시드니 킹스퍼드 스미스공항에서 환송나온 교민 1백여명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눈 뒤 태극기와 호주국기의 물결속에 특별기에 탑승. ◎김 대통령 귀국인사 요지 저는 이번 여행에서 높아진 우리의 국가위상을 토대로 많은 성과와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라모스대통령과 두나라의 탄탄한 경제협력을 약속했습니다.라모스대통령은 「필리핀 2000」 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건설 전자등 우리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진심으로 환영했습니다.그리고 필리핀 안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할수 있도록 많은 외국은행들의 진출 신청중에서 우리의 은행에게만 개점을 우선 허용하는 조치를 취해주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은 금년부터 시작된 제6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자동차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의 각 분야에 걸친 적극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호주의 키팅총리는 호주의 국제관계를 유럽에서 아시아쪽으로 선회함에 있어 우리 한국과 각별한 동반관계를 고려하면서 많은 우의를 보여주었습니다.자원과 첨단산업 협력에서부터 관광및 임시취업비자 발급에 이르기까지 호의적인 배려를 약속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열렸던 APEC 정상회의는 우리 문민정부의 높은 위상과 함께 변화된 국제질서,그리고 각국 정상들의 국익우선주의를 실감케 하는 현장이었습니다. 참가회원국 정상들은 회의가 어려운 고비에 도달했을 때마다 저에게 조정을 요청했습니다.보고르선언 채택과정에선 각국으로부터 나온 여러 수정제안 중 유일하게 우리의 제안만을 채택해서 반영했습니다.어느 한나라에 의한 일방적인 영향력 행사는 이제 통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냉엄하고 비정한 이 국제사회를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모든 나라들은 오늘을 살아남기 위해 뛰고 있고 차세대의 번영을 위해 더 뛰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부터 우리가 뛰어야 할 목표는 미래이며 세계입니다.세계화를 해야 합니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의 논의가 그랬듯이 우리의 문제는 곧 세계의 문제이며 세계의 문제는 다시 우리 문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수출도,투자도,경제와 인력교류도 세계화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세계인의 안목으로 문제의 틀을 짜가야 합니다.
  • “환영” 교민 1백50명과 일일이 악수(김 대통령 순방여로)

    ◎「캔버라」 공항 협소 특별기 이용못해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인도네시아 공식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등 4박5일의 인도네시아 체류일정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 순방국인 호주에 안착했다.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시드니에 도착,공항에서의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숙소인 리전트호텔로 직행,3박4일의 호주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시드니 도착◁ ○…김대통령은 6시간남짓 비행 끝에 이날 하오7시15분(현지시간) 마지막 순방국인 호주의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공항에 도착,호주 공식방문일정에 돌입. 김대통령은 먼저 김영선 총영사와 라울리스 호주연방총리실 의전장의 기내영접을 받고 우리 교민 1백50여명이 태극기와 호주국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가운데 특별기에서 내려 비스코 연방총독전속부관,프린스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독전속부관,파헤이 주총리내외,글리슨 주대법원장내외,그리고 윌리엄스 주한대사내외등 호주쪽 환영인사들과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권병현 주호주대사내외등 우리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나누고 교민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환영나온 교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따뜻이 격려. 김대통령은 교민들이 계속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자 다시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는 리전트호텔로 출발. 김대통령은 시드니에 22시간가량 머물면서 수행기자 간담회와 교민리셉션,시드니항만 시찰,주총리 주최 오찬 참석등 비교적 가벼운 일정을 보낸 뒤 정상회담과 의회연설은 행정수도인 캔버라에서 할 예정. 김대통령은 서울로 돌아갈 때도 캔버라에서 다시 시드니공항을 거쳐야 하고 시드니와 캔버라 사이는 규모가 작은 호주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는 캔버라에 특별기가 내릴만한 적절한 규모의 공항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자카르타출발◁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8시50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할림국제공항에 도착,달린드라 인도네시아 의전부차관보의 영접을 받고 귀빈실을 통과해 청사와 대통령특별기 사이에 마련된 환송행사장으로 이동. 김대통령은 환송나온 우리 교민 50여명을 악수로 격려하고 김경철 주자카르타대사내외,승은호 인도네시아교민회장내외등 우리쪽 환송인사와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수르자디 자카르타주지사내외와 핸드로프리요노 자카르타관구사령관내외등 인도네시아쪽 환송인사와 작별인사를 나눈 뒤 특별기에 탑승. 지난 10일 서울을 떠난 김대통령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모두 마치고 이날 하오부터 아·태3국 순방 마지막 나라인 호주 방문에 돌입.
  • 민자,“단독국회 운영 불사”/김종필대표/WTO·예산안 회기내 처리

    ◎민주선 당보배포 등 장외투쟁 계속 민주당이 11일 서울시내 10곳에서 「12·12 사건」 관련자 기소유예처분을 비난하는 내용의 특별당보를 배포함으로써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선 가운데 민자당은 새해예산안을 다음달 2일인 법정기일까지 처리하기 위해 단독국회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기택 대표등 소속의원 대부분이 참가한 가운데 당보를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면서 『헌정을 유린한 12·12 사건 관련자들을 처벌하지 않는 현정부는 문민정부의 자격이 없다』면서 불기소처분의 취소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회에서 재야단체대표들과 모임을 갖고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에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소가 이뤄지지 않는 한 정상적인 국회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국회파행의 전적인 책임은 김영삼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부녀복지회관에서 열린 구로을지구당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우리는조금 더 기다리겠지만 민주당의 등원거부가 계속되면 단독국회라도 열어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단독국회 강행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대표는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가입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비준동의안을 정기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오는 14일 총무단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단독국회 소집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날 상임위별로 소속의원들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는등 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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