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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개법 반드시 처리돼야(사설)

    한국은행법과 통합금융감독기구 설치법안 등 13개 금융개혁법안의 이번 정기국회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사실은 금융불안을 심화시키고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더욱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17일 국회 재경위는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금융개혁법안통과를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결렬됨으로써 이들 법안의 이번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경제회생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법안처리의 지연이 현정권 임기말 레임덕현상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눈치보기에 밀린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또 쟁점이 되고 있는 한은법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안은 찬·반 양론에 모두 나름대로의 당위성이 있기는 하나 내면적으로는 밥그릇 싸움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 악화시킨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2개 법안의 내용은 중앙은행 통화신용정책의 자율성을 높여주고 기업 부도와 각 금융권의 부실도미노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권별로 다원화돼 있는 감독체계를 하나로 통합,효율적인 금융시장 감시기능을 갖추게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만큼 긍정적인 면이 크다고 할수 있다. 만약 이들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경우 그동안 금융·외환시장을 중심으로 국가경제적 혼란과 불안심리가 매우 심각한 국면으로 증폭될 것이란 예측은 어렵잖게 할 수 있다.더욱이 내년이면 국내금융시장이 거의 완전하게 개방되기 때문에 금융개혁이 미뤄질 경우 국가경제가 입게될 폐해는 회복을 장담키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을 것임을 정치권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외국의 금융기관및 투자자들은 이번 법안 통과여부를 한국정부의 금융개혁의지와 금융시장 관리능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삼고 있음을 깊이 고려해야할 것이다.국회의 법안처리와 함께 당장 눈앞에 닥친 금융위기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안정대책도 시급히 추진함으로써 정책추진의 상승효과를 거둬야 할 것이다.
  • 금융개혁법­형소법 등 처리 관심/내일 막내리는 국회법안심의 전망

    ◎총 397건중 처리안건 70여건 불과/‘표밭 눈치보기’ 바빠… 소신은 뒷전 정기국회가 18일 막을 내리지만 각 상임위원회의 법안심의는 진전이 없다.당초 각 상위에 배정된 의안은 지난 회기에서 이월된 184건을 합쳐 397건에 이르나 16일 현재 처리된 안건은 70여건에 불과하다.민생현안을 비롯한 대부분의 안건이 내년으로 넘어갈 판이다. 무엇보다 회기내 처리가 불가피한 새해 예산안부터 아직까지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부별심의 과정에서 각당의 요구에 따라 8천3백억원이나 늘어난 예산안을 정부안인 70조3천6백억원에 맞추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계수조정소위는 휴일인 16일에도 세부조정작업을 벌였으나,계획대로 17일 예결위 본회의에 넘길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추곡 및 하곡 수매가 또한 전혀 진전이 없다.정부는 동결하는 안을 제시했으나,각당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정부에 ‘수정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농림해양수산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재론키로 했으나 여야가 따로 없어지는 바람에 ‘원군’이 사라진 정부는 처리를 낙관치 못하고 있다. 이번 회기내 처리가 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재경위의 금융개혁관련 13개 법안도 다시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바뀌었다.그동안 이번 회기내 처리를 반대하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실력으로 저지하지는 않겠다’고 물러서자 이번에는 신한국당 내부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현재 신한국당은 ‘강행처리는 않겠다’,국민회의는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은 연구해 보지 않았다’는 등 국민들에게 ‘나쁜 인상 주지 않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기묘한 상황이다. 법사위의 형사소송법 개정문제는 이제 국회가 법원과 검찰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양상으로 변했다.여야는 일단 법원과 검찰 모두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재수정안을 제시하여,양쪽이 모두 받아들이면 통과시키고 반대하면 소위의 수정안을 전체회의에 붙여 자유투표케 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의원들 자신부터 ‘법원이 강력히 반대하고,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법안이 통과되겠느냐’는 반응이다.
  • 정기국회 마무리 잘하라(사설)

    대선때문에 30일간 단축운영되는 정기국회가 의안졸속처리 등의 ‘부실’속에 18일 폐회된다.새대통령 첫해 살림살이의 근간이 될 71조수천억원이나 되는 예산안이나 경제·사회관련 각종 민생법안 등 처리안건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결코 부실로 끝나서는 안될 국회다.불과 이틀밖에 남지않은 회기지만 각 정당과 의원들은 안건심의에 최선을 다해 긴급한 의안들을 깔끔하게 매듭짓는 유종의 미를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 사실 이번 정기국회와 관련하여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정치적 장래와 관련한 패가르기 등 선거판에 신경을 쓰느라 국정심의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을 선거구민들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심도있는 의안심의는 커녕 정족수 미달로 상임위 자체가 유회되는 일이 비일비재였다.이 때문에 국회에 계류중인 320여건의 각종 법안 가운데 4분의1에 불과한 80여건밖에 처리하지 못하게 됐고 새해예산안은 긴축편성 구호속에 오히려 8천억원 규모가 증액될 지경에 이르렀다.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은 재계의 입김과 표를 의식치 않을수 없는 대선후보들과당지도부의 눈치보기에 의해 논란의 늪에 빠져버린지 오래다.경제위기극복의 열쇠가 될 금융개혁법안들조차 폐회를 이틀 앞둔 시점까지 각당과 행정부의 입장이 얽히고 설켜 법안처리 방향의 표류현상을 노정하고 있다.금융감독기구 구조개편과 관련한 한은노조 등의 반발,영장실질심사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줄다리기 등 후보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수 없는 사안들이 막판 국회앞에 가로놓여있다. 각 정당과 의원들은 당장의 표보다 국가대계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이들 안건을 회기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대선때마다 정기국회가 부실화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앞으로는 선거일자를 정기국회와 중복되지 않도록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결석… 자격시비… 끝내 산회/재경위 이모저모

    ◎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 밤늦게까지 신경전 13개 금융개혁법안들이 마지막 산고를 겪고 있다.14일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이런 진통도 18일 마감되는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에는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엉뚱한데서 문제가 불거졌다.신한국당 의원들의 늑장출석이 파행을 유발시킨 것이다.처음에는 자민련측의 ‘고리걸기’로 지리한 분위기가 계속됐다.그러나 막상 표결 차례에 이르자 신한국당측에서 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 신한국당측은 소속의원 14명 가운데 이위원장과 김정수 김재천 나오연 박명환 이명박 이웅희 의원 등 7명만 참석했다.재적의원 30명의 과반수에는 턱도 없이 부족했다.이상득 위원장은 나머지 의원들이 도착할 시간을 벌려고 정회를 선언했다. 반면 국민회의 김원길 이상수 장성원 정한용 정세균 김민석 의원과 자민련 이인구 김범명 의원 등은 대기하고 있었다.이들은 “일방적인 정회선포”라며 회의 거부를 결의했다.신한국당측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표결을 위한 찬반토론에 응하겠다고 한때 방향을 틀었다. 신한국당은 표결에 앞서 철저한 사전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당 울산시지부장 선거관계로 울산에 내려가느라 불참한 차수명 의원을 손학규 의원으로 긴급 교체했다.하루전에는 비주류인 서청원 의원 대신 이상현 의원으로 바꿨다.하오 6시에는 지방에 내려가는 김정수 의원 대신 김광원 의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런 교체작업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에게 빌미를 제공했다.양당은 “정식 절차를 밟지 않는 교체이므로 이들은 무자격자”라고 규정했다.따라서 신한국당이 과반수 의결을 하더라도 이들을 빼면 과반수에 미달하므로 무효라는 주장을 펴고는 일방적으로 퇴장했다.이위원장이 통보서류를 증거로 제시했지만 이미 회의장을 떠난 뒤였다. 회의는 하오6시와 저녁식사후 두차례 속개됐지만 양측의 지리한 신경전만이 계속됐다.그러나 3당간 간사접촉과 원내총무간의 끈질긴 접촉을 통해 통과의례를 17일로 미룬다는 합의를 겨우 이끌어냈다.
  • 격돌예상 깨고 ‘5대3’ 쉽사리 가결/재경위소위 통과 안팎

    ◎국민회의·자민련 표결 참여로 선회 금융개혁 관련법안이 국회에서의 1차 관문을 넘었다.13일 재경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몇가지 수정을 거쳐 표결로 통과됐다.이제 14일 전체회의 표결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다.18일 본회의 처리는 중복된 형식일 뿐이다. 신한국당은 전체회의에서의 표결처리 방침을 굳혔다.통과에 필요한 과반수는 확보됐다.우선 소속의원 14명이 있다.김정수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인사들도 협조할 움직임이다.신한국당과 연대하는 민주당 제정,이중재 의원도 가세할 전망이다.신한국당에서 국민신당으로 옮긴 한리헌의원도 협조에 문제가 없다.자민련 일부 의원도 가세할 조짐이다. 처리 전망을 밝게 해주는 두번째 요인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자세다.양당은 법안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하지만 법안 처리는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12일 기아자동차 방문때 이런 방침을 밝혔다.법안의 표류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거세자 부드러운 쪽으로 방향을 튼 것같다. 이런 탓에 이날 소위에서의 표결은 싱겁게 끝났다.소위위원 8명중 신한국당 차수명 나오연 노승우 김재천 의원과 민주당 제정구 의원 등 5명이 수정안에 찬성했다.국민회의 정세균 김민석 어준선 의원 등 3명은 13개 법안중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 설치법을 제외한 11개 법안만 처리할 것을 고수했다.그러나 이들에 대해서는 소수의견을 첨부해 전체회의에 회부함으로써 체면을 배려하는 형식을 밟았다. 이런 신경전은 형식에 불과한 인상이다.국민회의측이 대선을 의식한듯 “우리를 밟고 지나가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회기내 처리는 확실시되고 있다.
  • ‘금융법안’ 국회통과 확실/오늘 재경위 처리

    ◎형소법도 법사소위 통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과 한국은행법개정안등 13개 금융개혁 관련법안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재경위는 13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표결끝에 신한국당과 민주당소속 의원의 찬성속에 5대3으로 이들 법안을 통과시켜 14일 전체회의에 넘겼다. 신한국당은 전체회의에서도 표결처리 방침을 세운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신당측의원들이 동조하고 있고,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반대는 하되 표결을 실력저지하지 않기로 해 통과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재경위는 핵심 쟁점인 금융감독기구 통합문제와 관련,부칙에 통합대상기관의 특수성을 보장하는 단서 조항을 두는 방안을 놓고 막후 절충중이어서 최종 순간에 합의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법안은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이날 소위에서 통과된 법안은 정부안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신설될 금융감독위를 총리실 소속에서 재경원 소속으로 바꾸고 ▲금융감독원 직원을 공무원화하지 않고 현재의 신분을 유지하며 ▲금융감독위 위원장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고 ▲법 시행시기를 내년 2월에서 4월로 연기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 3개 감독기관 노조대표들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사 앞에서 전국 사무노련,전국민주금융노련등과 함께 시위를 벌이는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계속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재경위 세법심사소위는 논란을 거듭해온 자금세탁방지법안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 대체입법문제를 논의했으나 각당의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자금세탁방지법과 대통령 긴급명령 대체입법의 이번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돼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피의자 요청때만 실질심사 국회 법사위(위원장 변정일)는 13일 법안심사 3차 소위원회를 열고 피의자가 요청할 경우에만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통과시켰다. 법사위는 이에따라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통과된 개정안을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법안심사 3차 소위원회는 회의에서 당초 발의안을 일부 수정한 형소법 201조 2항 개정안을 찬성 5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판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피의자를 심문하도록 한 현행 영장 실질심사의 요건을 바꿔 피의자나 변호인 법정대리인 배우자 직계친족 형제자매 호주 동거인 고용주의 요청이 있고 수사기록만으로는 구속사유를 판단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심문할 수 있도록 했다. ◎대법 “반대” 공식표명 대법원은 13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현행 제도보다 명백히 후퇴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법원은 ‘형소법 개정안에 관한 대법원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안이 내세우는 제안 이유는 현행 제도 자체가 본질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수사인력과 호송인력의 효율적 재배치,호송체계의 정비 등 인적·물적 설비의 보완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제도 운영상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법원은 특히 “시행후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채 일반국민이나 대한변협,학계 등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사 편의만을 고려해 개정하려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입법권자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융개혁법안 통과될듯/오늘 재경위 표결/국민회의 실력저지 포기

    그동안 정부의 금융개혁관련법안에 반대하던 국민회의가 표결에 붙일 경우 실력저지하지 않키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법안의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관련기사 6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2일 강경식 경제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금융개혁관련 법안을 13일 법안심사소위의 표결에 붙인뒤 전체회의에 회부키로 했다. 여야는 이날 당초 총리 산하에 두도록 한 금융감독원을 재경원장관 산하로 하고,위원장을 임명할 때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며,사무국의 규모를 축소하는 내용으로 정부안을 수정하여 소위의 표결에 붙이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위원 30명 가운데 정부안에 찬성하는 신한국당 의원은 15명으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나,이날 간담회에서 자민련 어준선 의원과 민주당 제정구 의원이 수정안에 동조함에 따라 재경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는데 이어 이번 회기안에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개혁관련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4월1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금개법처리 미뤄선 안돼(사설)

    금융위기 극복과 금융산업발전의 주요 해법으로 제시된 금융개혁관련법안들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외국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은 한국정부의 금융개혁의지와 구조조정능력에 큰 의구심을 갖게될 것이고 이에 따라 대외신인도는 더욱 떨어져 국제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빚게되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14일까지 재경위에 상정되지 못할 경우 사실상 폐기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문제의 2개법안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형식논리는 2개법안이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이지 급하다고 당장 처리해야 할 성격이 아니라는 것이다.정부가 금융위기를 틈타 일괄처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공박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이 법안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선거를 앞둔 표심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야당이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이를 장기과제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지금의 금융위기를 직접 보면서도 법개정으로 기득권을 잃게될 일부 금융기구종사자들의 반발을 의식,금융개혁의 절박함을 일부러 외면하는것밖에 안된다.표만을 의식해서 국가경제에 중차대한 법안처리를 기피하는 것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야당의 선거공약이 벌써부터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작금의 금융불안요인은 금융산업과 제도의 구조적인 문제에 있는만큼 근본적인 수술없이 임기응변식의 처방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고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을수 없을 것이다.특히 금융개혁문제가 재경원이나 한국은행 또는 3개 금융관련 기존감독원 사이의 밥그릇 싸움으로 인식되고있고 그것이 국회처리를 어렵게하는 상황은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정치권은 금융개혁이 어느 정파나 어느 정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경제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이번 회기내에 처리토록 해야 한다.
  • 금융개혁입법 무산 위기/국민회의·자민련

    ◎한은법·금융기구 설치법 처리보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3개 금융개혁법안중 핵심인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 통합설치법안을 이번 회기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해 금융개혁법안의 입법이 무산위기에 빠졌다.〈관련기사 6면〉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자민련 이태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심의중인 13개 금융개혁관련법안중 11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되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 설치법안은 전면 보류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부가 중장기과제인 한국은행법 개정과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마치 시급한 사안인 것처럼 몰고가고 있다”며 13개 금융개혁법안의 일괄처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원은 금융개혁법안을 분리처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며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은 12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따라 방문,금융개혁법안이 회기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신한국당 내분으로 신한국당 의원들의 행동통일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 야당이 반대할 경우 국회 재경위와 본회의에서 13개 금융개혁법안의 표결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 금융개혁안 파행처리될듯/야,감독체계·단기개혁법안 분리처리 주장

    ◎내일 재경위서 최종 조율… 불발땐 회기넘겨 금융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가능할까.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1일 금융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개편에 대해 전면 보류키로 결정함으로써 13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여야가 12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현재로선 극적인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개편은 중·장기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회기내 처리에 반대했다.대신 금융감독체계와 무관한 은행 이사회의 기능강화나 부실채권정기기구의 설치 등 11개 단기적 개혁법안은 정부안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금융개혁법안이 단순히 기간에 따라 분류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금융개혁법안은 상호 밀접히 연관돼 있는데다 금융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 개편 문제가 금융개혁의 핵심이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강경식부총리는 12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예방해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나 하루만에 입장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신한국당은 야당의 반대를 예상한 듯하다.이미 4차례의 법안심사 소위에서도 이같은 의중을 읽었다.국회 재경위 전문위원들도 여야가 찬반으로 나뉘어 한쪽이 완전히 물러서지 않는 한 합의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금융개혁법안은 13∼14일 열리는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정부는 표결을 강행해서라도 통과를 바라고 있으나 신한국당의 내분으로 행동통일이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이 일제히 반대할 경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따라서 절름발이 금융개혁이지만 11개 법안만 통과되고 금융감독기관 통합 등은 계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완공뒤의 모습/4㎞급 활주로 5개 ‘위용’ 과시(인천신공항)

    ◎대형계류장 항공기 153대 동시수용/미래 대륙철도 연계… 국제물류 중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은 미래형 초음속 초대형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한 시설을 구비한다.또 기존의 인천항 및 전용 항구와의 기능적 보완을 통해 항공화물을 해상으로 고속 연결하는 체제를 갖춘다.미래의 대륙횡단철도와 연계됨으로써 새로운 국제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업무지역 5만평 조성 신공항에는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양쪽에 2개씩,그리고 영종도쪽에 1개 등 모두 5개의 4천m급 활주로가 들어선다.활주로간 거리가 2천75m로 대형 항공기의 동시 이·착륙이 가능하다.계류장에는 153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으며 안쪽 활주로 사이에 2동의 여객터미널과 4동의 탑승동이 설치된다. 터미널 남쪽 5만여평의 부지에는 국제무역과 업무시설,그리고 쇼핑·숙박·위락·휴양시설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역에 조성된다.또 공항 동쪽 소음권 밖으로는 유통·상업·주거기능을 갖춘 배후지원단지가 위치한다. 화물터미널은 활주로 동쪽에 근접해 배치되며,활주로 북쪽에는 항공기 정비시설이 설치된다.이밖에 기내식 시설,급유시설,열병합발전소와 장기 주차하는 차량 및 버스 등이 주차하는 교통중추지역 및 철도차량기지가 상호 기능적 연관성에 따라 배치된다.제1·2여객터미널 사이에는 공항내 모든 교통시설과 항공기 및 차량의 이동을 통합 조정하는 복합교통센터가 설치된다. 총 1천7백만평의 부지에 항공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건설되는 신공항은 우선 1단계로 2000년까지 활주로 2개를 완성,연 17만 회의 항공기 운항과 2천7백만여명의 여객,1백70여만 t의 화물을 처리한다.2020년 건설이 모두 끝나면 연간 5만 회의 항공기 운항과 1억여명의 승객,7백여만 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동북아 항공수송의 중추적 기능을 맡게 된다. 여객터미널은 총 10만8천평 규모의 전천후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만들어진다.실용성과 우리 전통적 아름다움이 잘 조화된 여객터미널은 폭주하는 여객도 감당할 수 있도록 체크인 카운터를 섬(Island)방식으로 설계했다.2000년까지 1단계로 32개씩의 카운터를 갖춘 8개의 Island에 총 256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설치돼 시간당 6천400명을 처리할 수 있다.여객터미널의 모든 시설은 승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터미널1과 터미널2,그리고 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된 총면적 33만8천800평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1단계로 건설되는 터미널1은 길이 1천60m,너비 149m,높이 33m의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총면적은 10만8천평.지상 4층에는 여객을 위한 레스토랑 전망실 구내매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지상 3층은 국제선 출발여객을 위한 구역으로 체크인 카운터,대합실,보안 검색 및 출발 심사,탑승라운지 등이 배치되고 매점 등의 각종 편의시설과 항공사 및 행정업무용 사무실 등이 배치된다.지상 2층은 국제선 도착과 국내선 도착·출발이 이루어지는 도착 중간층으로 입국 심사 및 검역시설,도착승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배치된다.지상 1층은 국제선 도착층으로 국제선 도착 중간층인 2층에서 내려와 입국절차를 밟는 지역이다.지상 1층에는 도착 수하물의 수취장과 세관검사대,기계실 등의 지원시설이 배치된다.지하 1층에는 자동여객수송시스템(IAT)과 수하물 처리시설 및 지원시설이 설치된다. ○체크인 카운터 256개 여객의 수하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류해 항공기로 운반하는 수하물 처리시설은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시설.신공항은 1단계에서부터 중앙집중식 자동분류방식을 채택했다.2단계 이후에는 원거리 목적지까지 고속 운반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수하물 처리시설은 출발여객용,조기수속여객용,대형 수하물용,도착여객용,환승여객용,단체여객용 등 여객 유형별로 구분 운영된다.도착수하물은 도착 5분 이내,환승수하물은 10분 이내에 처리된다.또 출발 3시간 이전의 조기수속수하물은 별도의 저장시설에 보관된 뒤 항공기 출발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분류되고 항공기에 탑재된다.신공항의 1단계 수하물 처리능력은 시간당 약 1만8천개. ○모든 수하물 자동분류 화물터미널은 총 47개의 건물로 연면적이 24만3천8백여평에 이른다.이 가운데 15개 동은 일반화물동이며 32개 동은 항공사 대리점,동물보호소,위험물 저장창고 및 기타 지원시설로 사용된다.규모별로 3가지 타입으로 설계돼 화물 운반과 시스템 변경이 쉽도록 돼 있다.여객터미널 계류장과 화물터미널은 지하 수송통로를 통해 화물이 이송된다.화물터미널에는 자동 운송장치와 자동적재,분류선반 등 시설과 함께 첨단 통신시설이 설치된다. 여객터미널 남쪽 5만여평에 조성되는 국제업무지역은 국제교역과 문화교류를 위한 각종 전용시설을 갖추고 있다.24시간 깨어있는 국제도시로 기능한다.이곳에는 공항과 연계된 국제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 금융개혁법안 막판 절충 실패/재경위 소위

    ◎감독기관 통폐합싸고 여야 ‘팽팽’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0일 4차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 13개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1일 상오 10시 소위를 다시 열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상·하오 두차례에 걸친 소위와 간담회에서 미합의 쟁점인 금융감독기관 통폐합에 대해 최종 의견조율을 시도했으나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찬성한 반면 국민회의는 차기 정권에서 다루자며 반대해 회의가 결렬됐다.여야는 11일 다시 소위를 열 예정이나 현재로선 여야가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회기내 처리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신한국당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회기내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금융개혁법안은 여야 합의없이 재경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난상토론을 거친뒤 표결처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가 금융개혁법안의 통과 여부를 지켜본 뒤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혀,국회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극적인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상임위 일정은 오는 15일까지 잡혀있다.
  • 금융개혁법안 ‘표류’/여야 의견차 커 회기내 처리 불투명

    ◎3개 감독기관 통합설치 최대 정점/10일 최종절충서도 합의 어려울듯 금융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 소위가 7일 3일째 심의를 벌였으나 여야간 이견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10일 상오 8시 4차 소위에서 최종 절충을 벌이기로 했으나 합의없이 재경위 전체회의에 넘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신한국당과 정부는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금융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는 금융감독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신한국당과 자민련은 또 감독기관의 통합을 전제로 정부안을 다소 완화하고 정치적 중립을 위해 당초 총리실 산하에 두기로 한 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원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금융감독기관 통합은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며 그보다는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감독기관 통합 문제는 차기 정권에 넘기고 재경원 산하에 감독기관 사이의 정보교류와 업무업조를 긴밀히 하는 이른바 ‘금융감독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위는 이에 따라 10일 4차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으나 금융감독기관 통합에 대한 여야간 시각차가 뚜렷해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하거나 상정하지 않고 그냥 계류시킬 가능성이 커졌다.표결로 갈 경우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반대에다 신한국당의 내분으로 행동통일이 어려워 법안이 통과될 지 불투명하다.설령 상임위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가 남아있어 금융개혁법안의 통과에는 장애가 많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은 ▲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환 법률 ▲한국은행법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예금자보호법 ▲종함금융회사에 관한 법률 ▲선물거래법 ▲신탁업법 ▲상호신용금고법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금융감독기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제정 등에 따른 공인회계사법 등 13개이다.
  • 국민회의­자민련 합의문 요지

    31일 국민회의 야권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와 자민련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임위 전체회의를 통해 발표된 ‘DJP단일화’ 합의문은 다음과 같다. ①공동정부의 구성 및 운영=단일후보가 당선되면,국무총리는 자민련이 맡는다.공동정부 대통령은 현행 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준수하여 국무총리에게 실질적인 국무위원 임명제청권을 주고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해임건의권을 존중한다.이를 위해 가칭 ‘국무총리의 지위와 권한행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국무위원 임명은 양당이 동등한 비율로 하며,양당이외세력의 영입은 양당의 합의에 의해,필요하면 양당이 같은 비율로 지분을 할애한다.양당은 공조사항을 협의하기 위하여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하여 양당 동수로 가칭 ‘공동정부운영협의회’를 설치한다.1998년 제2차 지자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의 공천문제는 양당이 별도기구를 구성하여 협의·처리한다. ②내각책임제로의 개헌=국민회의는 단일화협상 마무리와 함께 내각책임제 당론을 당헌 및 강령에 명시한다.내각제 형태는 대통령을 국회에서 간선하고 수상이 국정전반을 책임지는 순수내각제로 한다.내각 성립후 1년동안 내각불신임결의를 금지하고 독일헌법의 건설적 불신임제도를 채택한다.다만 개별국무위원에 대한 불신임은 허용한다.양당이 제15대국회 임기내 개헌을 공약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면 국민의 뜻을 물은 것이므로 대통령이 개헌안을 직접 주도 발의하여 늦어도 1999년 12월말까지 개헌을 완료한다.양당은 공동정부 출범즉시 개헌안의 추진을 위하여 가칭 ‘내각책임제개헌추진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위원회는 양당 동수의 대표로 구성하고 내각책임제를 지지하는 양당이외의 세력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양당은 내각책임제정부에서도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대통령과 수상은 자민련이 선택의 우선권을 갖는다. ③합의사항의 대국민 공약=양당은 대통령후보 단일화협상이 타결되면 각각 당내절차(새정치국민회의측의 내각제 당헌 및 강령 개정 포함)를 마친뒤 양당을 대표하여 각당 총재가 서명하고 대국민 공약한다. ④양당의 공동선거대책기구 구성=양당은 자유민주연합의 총재를 의장으로 추대하는 공동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한다.기구의 구성원칙 및 기타사항은 추후 협의하여 처리한다.
  • DJP연대 합의내용 과연 가능할까

    ◎내각제개헌 두당 의석 합쳐도 불가/정치사 유례없는 사례… “밀실야합” 비판/“JP 총리내정 국민·당원 무시” 목소리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내각제를 연대로 하여 후보단일화를 이룩한 것은 세계 정치사를 통틀어서도 보기드문 사례가 될 것이다. 원내 의석수가 다른 두 당이 50대 50 동일지분으로 참여할 공동정권 창출에 나섰기 때문만은 아니다.무엇보다 노선상의 이질적 요소를 갖고 있는 양측이 ‘밀실 협상’을 통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다. 때문에 차차기 내각제 정권 출범을 연결고리로 한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의 2인3각체제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진다.아울러 이 ‘정치실험’이 정당성과 그 이행가능성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다음 정권에서 한 사람이 대통령을,다른 한 사람이 총리를 맡겠다는 합의가 온당한가 하는 점이다.그러한 권력 나눠먹기는 벌써부터 국민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두 당은 이같은 일부 비판론에 대해 펄쩍 뛰고 있다.대선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게 왜 밀실흥정이냐는 항변이다. 그럼에도 불구,DJP단일화의 정략적인 측면에 대해 곱지 않는 시선도 많다.이를테면 “그 동기나 내용이 한국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선거를 목전에 둔 결정”(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이라는 지적이다. 신한국당·민주당·국민신당 타정파의 시각은 더욱 부정적이다.오로지 DJ의 대선승리 의지와 JP의 정치생명 연장 의도가 ‘단일후보 DJ,차차기 내각제정부 출범’이라는 최대공약수를 낳았을 뿐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차차기 내각제 정권에서 ‘JP총리’를 보장하는데 대해서는 더 강한 거부감이 표출되고 있다.국민회의 비주류격인 정대철 부총재는 “DJ 이후를 JP에게 보장하는 합의문은 합의할 수 없는 것을 합의한 망발”이라고 규정했다.DJ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JP를 차기총리로 임명하는 것은 모르되 (제1당이 어디가 될지도 모르는) 내각제하에서의 총리를 미리 내정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무시한 처사라는 얘기였다. 내각제 약속이 과연 지켜질 것인가 하는 것도 관전포인트다.국민회의(79석)와 자민련(45석) 의석을 합쳐도 개헌정족수(2백석)를 턱없이 밑돈다.최근 여론조사상 우위인 대통령제 선호도를 차기정권에서 내각제 지지로 돌릴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이다.개헌은 국민투표를 반드시 거쳐야 된다. 자민련측은 DJP의 승리로 정치상황이 바뀌면 야당의원을 대거 끌어들여 개헌정족수를 채워 15대 국회의원 임기내 개헌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 국민회의측이 그토록 폄하해온 ‘3당야합’식 정계개편 전철을 밟아야 하고,국민여론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도 미지수다. 그래서 내각제 약속은 어차피 지킬수 없는,DJ의 JP에 대한 선심쓰기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결국 내각제 이행여부는 양김 총재의 신뢰지수와 무관치 않은 셈이다. JP는 이와 관련,29일 기자회견에 “세상일은 믿지 않고 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이 내각제 추진을 성실히 이행하는 ‘모양새’를 갖췄음에도 국회의결이나 국민투표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상황논리로 내각제 약속이 ‘포기되는’ 경우에 대해선양당의 누구도 명쾌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내각제를 매개로 한 양김의 제휴가 성공사례로 평가될지 또 다른 이별의 전주곡이 될지는 궁극적으로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싱가포르 항공 2년연속 세계1등/미·불 전문지 선정

    ◎안전도 등 최우수 【싱가포르 DPA 연합】 세계 최고 항공사의 하나로 정평이 나있는 싱가포르 항공이 미국과 프랑스 등의 전문잡지에 의해 또다시 세계 최고에 랭크됐다고 스트레이트 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지난 주말판에서 미국 잡지 트래블 앤드 레저가 구독자 9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 항공이 정시 운항,안락함,기내식 및 기내 서비스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외국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전했다.그 다음은 콴타스,스위스 항공 및 캐세이 퍼시픽 항공 순이었다. 프랑스 잡지 바로메트르 봐야즈 다페르도 프랑스 및 외국 여행자 1천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 항공이 운항 시간의 정확함,안전도 및 신속한 탑승수속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경제불안 치유책 찾기 팔 걷었다/확대경제장관회의 배경과 내용

    ◎증시·환율 등 금융불안심리 해소 역점/기아협력업체 자금지원 등 중점 논의/정부 “경제추락 방관 안한다” 확고한 의지 표명 정부가 27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반영한다.기초경제가 튼튼하다지만 증시와 환율은 불안하고 기아사태의 앙금도 가시지 않았다.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혼미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홍콩 등 동남아 경제 위기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을 기피하는 사태로 몰고갔다. 한마디로 내우외환에 우리 경제가 중병을 앓고 있다.구조조정을 위한 ‘통과의례’로 간주하기에는 증상이 지나치다.우리 경제의 자생력에만 기대하다가는 ‘공황’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특히 금융시장과 실물분야에서의 불안심리는 전염병처럼 우리 경제에 번지고 있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근본적인 치유책을 찾아야만 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 중요했고 그래서 3월말 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확대경제장관회의 이후 7개월만에 다시 회의를소집한 것이다. 정부는 기아사태에 초점을 맞췄다.어찌됐건 기아사태가 우리 경제를 악화시킨 주범이기 때문이다.기아자동차에 대한 해법이 법정관리로 결론났지만 노조의 파업은 계속되고 협력업체의 도산위험도 여전하다.대기업의 연쇄부도 우려도 기아사태의 연장선에 있다.따라서 기아차에 대한 긴급운영자금과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불가피했다.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금융기관과 기업의 해외차입을 늘리고 환율안정을 위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우리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나라 안팎의 불안심리다.정부는 금융개혁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대외신인도도 금융개혁이 잘 마무리되면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그러나 상당수 여야 의원들은 대선일정에 쫓겨 금융개혁에 관심이 없다.차기 정권에서 결정하자는 분위기다. 부도제도 폐지 등 어음제도의 제도적 개선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장기과제로 다루자는수준에서 머물렀다.증시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 방안도 거론됐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부처별 주요 보고 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원 ▲기아대책 후속조치=이번 주내에 재산보전관리인을 선임,채권단과의 협의하에 산업은행 대출금을 연내에 출자전환한다.소비자들이 기아차나 아시아차를 할부로 살 때 할부금융사가 기아관련 할부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선적서류 등을 바탕으로 기아차가 어음을 발행,은행으로부터 할인대출받는 수출환어음(D/A)의 연간 한도를 5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확대한다. ▲금융·외환시장 안정대책=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등 이미 발표한 증시대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금리 및 환율이 안정되도록 한국은행이 일반은행의 환매조건부 채권(RP)을 통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영한다.자본자유화 일정을 앞당겨 외자도입을 촉진한다.어음·부도제도에 대한 중장기 개선방안을 마련,하나의 어음이 부도나도 기업이 무너지지 않는 제도를 구축한다. ▲금융개혁관련법안=금융감독체계 및 중앙은행 독립 등과 관련한 13개금융개혁법안을 이번 회기 내에 통과시킨다.그러나 금융실명제 법안과 자금세탁방지법은 다음 정권에 맡긴다. ◇통상산업부 ▲기아 협력업체 지원=재산보전처분 결정과 함께 협력업체가 보유한 부도어음 3천억원을 산업은행의 확인을 받아 일반대출로 전환한다.이를 위해 27일 산업은행에 확인창구를 설치한다.은행과 종금사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도어음 2천억원의 환매청구 및 소구권 행사를 자제한다.화의신청후 협력업체에 대한 업체당 5천억원의 특례보증을 재개한다. ◇노동부 ▲기아 관련대책=새 경영진을 기아 정부 은행 등에서 뽑아 공동관리인 체제로 유지한다.기아 노조간부 및 노동단체 주요간부를 대상으로 집단행동을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권고한다. ▲당면 고용안정대책=고용이 급감하고 있는 업종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전직 및 창업훈련을 실시하는 기업에 고용보험을 우선지원한다.55세 이상의 고령자를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고용보험의 실업급여 적용대상 사업장을 현행 30인 이상에서 내년 1월1일부터 10인 이상으로 확대한다.
  • 기아 부도어음 일반대출 전환/확대경제장관회의

    ◎협력업체 특례보증 재개/김 대통령 “중소협력사 보호에 최선” 정부는 기아협력업체가 갖고 있는 기아의 부도어음 3천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또 기아자동차의 수출환어음(DA)한도를 현재 5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늘려주고 기아가 화의를 신청한 뒤 중단된 협력업체에 대한 업체당 5억원한도의 특례보증도 재개하기로 했다.산업은행 등 기아의 주요 채권은행들은 기아자동차 종업원의 임금과 퇴직금 및 기아자동차의 정상가동에 필요한 4천5백억원을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임창렬 통상산업 장관 등 전 경제부처 장관과 조해령 내무장관,김종구 법무장관,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아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기아자동차에 대한 재산보전처분결정이 내려지는대로 협력업체가 보유한 부도어음 3천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주도록 산은에 부도어음 확인창구를 마련했다.기아의 진성어음(물품대금)이 원활히 할인되도록 은행감독원과 신용보증기금 산은이 협조체제를 구축토록 하는 한편 금융기관이 보유한 기아의 부도어음 2천억원에 대해서도 환매청구를 자제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특히 증시폭락과 환율급등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우량 공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많이 빌리도록 하고 자본자유화 폭도 확대,외자도입도 촉진시키기로 했다. 또 금융개혁법안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고 어음·부도제도에 대한 중장기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특정 금융기관의 어음교환 의뢰로 기업이 부도날 경우 모든 금융기관과의 자금거래가 중지되는 현행 어음 및 부도제도에 대한 중장기 개선방안도 다음 정권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개혁법 회기내 처리”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의 기아대책은 현 시점에서 기아의 경영정상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관련당사자와 동조세력의 불법행위가 일어날 경우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기아그룹의 전직원과 노조는 기업의 회생을 위해 힘을 다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정부의 처리방침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관계장관들은 기아관련 중소협력업체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 금융불안 경제체질 강화 계기 삼아야/김 대통령 지시 내용

    ◎기아 협력업체 선의피해 없도록 최선 ▷금융시장안정◁ 기아대책 발표후 안정세를 보이던 금융시장이 최근 다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이러한 어려움은 해외로부터의 충격요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경제 곳곳에 남아있는 구조적 취약성 때문입니다.정부도 책임이 있습니다.우리는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와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정부·기업·금융기관 모두 뼈를 깎는 자기혁신의 노력을 배가해야 합니다.경제부총리는 금융시장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기 바랍니다.특히 증권시장의 건전한 육성이 국가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합니다.증시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되었지만 이러한 대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부총리는 세부 실천계획을 세워 차질없이 시행하기 바랍니다. ▷기아대책◁ 정부의 기아대책은 현시점에서 기아의 경영 정상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인 것으로 생각됩니다.내무부장관·법무부장관은 시행과정에서 관련 당사자와 동조세력의 불법행위가 일어날 경우 법에 의해 엄정히 대처하기 바랍니다.경제부총리와 통산부장관은 관련 협력업체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아울러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바랍니다. ▷금융개혁◁ 금융개혁은 우리경제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과제입니다.외국에서도 금융개혁의 성패여부를 우리 경제가 계속 성장발전할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척도로 보고 있습니다.정무1장관은 금융개혁 입법이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하기 바랍니다.
  • “금융개혁법안 회기내 처리”/재경원

    ◎실명제·돈세탁방지법안 내년 연기 정부는 중앙은행제도 등 금융개혁법안 등 시급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하되 금융실명제 관련법안은 대통령 긴급명령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다음 정권에 맡긴다는 선별적 처리방침을 확정했다. 재경원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여야간에 금융실명제법안과 자금세탁방지법안은 다음 회기에서 처리한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 같다”며 “그러나 금융산업의 완정개방을 앞두고 금융감독개편체계 등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신한국당의 내분 등 혼미한 대선정국 때문에 금융개혁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할 가능성이 큰 데다 중앙은행 독립 등 ‘표’와 연관된 예민한 사항과 대선자금과 관계가 있는 금융실명제법안 및 자금세탁방지법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발을 빼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은 금융감독기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한국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예금자보험법 등 13개.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과 자금세탁방지에 관한 법률도 계류중이다.이 가운데는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해 2000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의무화하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과 은행의 비상임이사 구성비율 조정을 통해 주주대표의 경영참여를 허용하는 은행법 등 기업활동 투명성 제고와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경영감시 장치 등의 법안도 포함돼 있다. 재경원은 금융산업이 내년이면 사실상 완전개방될 것에 대비,국민회의 등 야당에 금융개혁법안 처리에 대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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