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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안 마신다고 비만·당뇨 방치?…간이, 부었군요

    술 안 마신다고 비만·당뇨 방치?…간이, 부었군요

    국민 3명 중 1명 수준 유병률 높아져증상 없어 방치했다간 간경변·간암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조절에 문제소장 염증 심할수록 간에 지방 쌓여위험요인 예방·생활습관 교정이 답식이요법으로 서서히 체중 감량을 직장인 황모(52) 씨는 열흘 전부터 극심한 피로감과 식욕 부진, 상복부 불편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3단계 섬유화를 동반한 지방간염’. 매년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경변의 문턱까지 병이 진행된 상태였다. 1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병률은 약 3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인의 10~24%, 비만 환자의 20~40%, 당뇨병 환자의 50~7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이나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 안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정상 간에도 지방은 5% 정도 존재하지만 복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쌓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김강모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부분의 지방간은 큰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면 간경변이나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방간 환자 가운데 약 10%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 일부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한다. 문제는 간이 ‘침묵의 장기’라는 점이다. 병이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황달이나 복수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간 기능이 크게 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정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간의 당·지방 생성 조절 기능을 방해하면서 지방간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지방간이 간 자체의 문제를 넘어 소장의 환경과도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고지방·고과당 식이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유도한 동물 모델을 분석한 결과, 소장 염증이 심할수록 간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소장 내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가 감소할수록 소장 염증과 지방간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 차이도 확인했다. 젊은 암컷은 같은 식이를 해도 수컷보다 지방간 축적이 적었지만 고령으로 갈수록 암컷에게서도 지방간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김 교수는 “젊은 암컷에서 나타나는 보호 효과가 노화에 따른 대사·호르몬 변화로 약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지방간은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 약이 없다. 원인이 되는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위험 요인을 조절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전대원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체중을 급격히 줄이기보다 현재 체중의 10% 정도를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리한 감량은 오히려 몸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청량음료나 주스 등에 많은 과당은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녹차, 양배추, 마늘 등 항산화·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강모 교수는 “격한 운동은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무조건 굶기보다 저열량·저탄수화물 중심의 식이요법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간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정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간경변 단계까지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쟁사 일등석 탄 유나이티드 CEO…승무원과 찍은 사진에 딱 걸렸다

    경쟁사 일등석 탄 유나이티드 CEO…승무원과 찍은 사진에 딱 걸렸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 스콧 커비가 경쟁사인 아메리칸 항공 일등석에 탑승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경쟁사를 공개 비판하고 합병까지 추진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온라인에서는 “왜 자기 항공사를 안 타느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커비 CEO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 일등석에 탑승했다. 당시 기내 승무원이었던 크리스틴 타일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커비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내 일등석에 누가 탔는지 보라.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예전처럼 여전히 친절하고 우리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적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 CEO가 경쟁사 항공편을 이용한 이유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커비 CEO는 2013~2016년 아메리칸 항공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해고 직후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CEO까지 올랐다. 그는 이후 아메리칸 항공과 현 CEO 로버트 아이섬을 향해 공개 비판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양사 합병까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비 CEO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합병 구상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메리칸 항공 측은 합병 논의에 응하지 않았다. 커비 CEO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고객이 사랑하는 위대한 항공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아메리칸 항공이 대화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양측 간 긴장 관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커비 CEO가 경쟁사 일등석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공개되자 업계 안팎의 관심도 커졌다. 다만 커비 CEO가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거 재직 당시 계약 조건이 있었다. 그는 퇴직 이후에도 본인과 가족이 평생 무료 항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번 탑승이 출장 목적이 아닌 개인 일정이었던 만큼 해당 혜택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커비 CEO는 유나이티드 항공 본사가 있는 시카고가 아닌 댈러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폴로 미션 중 섬광”… 미 ‘UFO 파일’ 공개

    “아폴로 미션 중 섬광”… 미 ‘UFO 파일’ 공개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관련해 수십년간 축적한 대규모 기밀 자료를 공개했다. 다만 UFO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고 최종 판단을 유보한 자료들이다. 미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미확인 이상현상(UAP)’ 관련 파일 161건을 게시했다.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각지는 물론 우주 공간과 달에서 수집한 자료가 포함됐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미션’ 우주비행사들은 달 표면에서 기이한 현상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의 조종사 버즈 올드린은 달에 가까워질 무렵 ‘상당한 크기’의 물체를 봤고, 달에서도 ‘몇 분 간격으로 나타난’ 섬광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아폴로 12호 비행사들은 착륙 지점에서 달 표면을 바라봤는데, 지평선 위 상공에 수직 형태의 미확인 형상이 포착됐다. 아폴로 17호도 달 표면 상공에서 빛나는 물체 3개를 촬영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자료에선 다수의 목격자가 2023년 하늘에서 약 40∼60ꏭ 길이의 타원 형태 청동색 금속 물체가 나타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진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공군은 2024년 보고서에서 다이아몬드 형태의 비행체를 발견했으며, 기내 탑재 단파 적외선 센서를 통해 2분가량 관측됐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몇 주 간격으로 추가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를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스스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있게 보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미 국방부 UFO 파일 공개…아폴로 비행사 이상 물체 목격

    미 국방부 UFO 파일 공개…아폴로 비행사 이상 물체 목격

    1940년대부터 수집한 자료 161건 홈피 게시 공개 지시 트럼프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할 것”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관련해 수십년간 축적한 대규모 기밀 자료를 공개했다. 다만 UFO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고 최종 판단을 유보한 자료들이다. 미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미확인 이상현상(UAP)’ 관련 파일 161건을 게시했다.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각지는 물론, 우주 공간과 달에서 수집한 자료가 포함됐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미션’ 우주비행사들은 달 표면에서 기이한 현상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의 조종사 버즈 올드린은 달에 가까워질 무렵 ‘상당한 크기’의 물체를 봤고, 달에서도 ‘몇 분 간격으로 나타난’ 섬광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아폴로 12호 비행사들은 착륙 지점에서 달 표면을 바라봤는데, 지평선 위 상공에 수직 형태의 미확인 형상이 포착됐다. 아폴로 17호도 달 표면 상공에서 빛나는 물체 3개를 촬영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자료에선 다수의 목격자가 2023년 하늘에서 약 40∼60m 길이의 타원 형태 청동색 금속 물체가 나타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진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공군은 2024년 보고서에서 다이아몬드 형태의 비행체를 발견했으며, 기내 탑재 단파 적외선 센서를 통해 2분 가량 관측됐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몇 주 간격으로 추가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를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스스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있게 보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남은 커피’ 아깝다고 절대 여러 번 데우지 마세요…전문의 경고한 까닭

    ‘남은 커피’ 아깝다고 절대 여러 번 데우지 마세요…전문의 경고한 까닭

    전자레인지에 커피를 여러 번 데우면 화학적으로 변질돼 위를 자극하는 성분이 늘어난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9일 위산 역류가 있거나 민감한 소화기관을 가진 사람들이 여러 번 데운 커피를 마신 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의 지적을 보도했다. 갓 내린 커피는 신맛을 내는 천연산이 풍부하다. 클로로겐산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은 심장 건강과 장수를 돕는다. 물론 커피를 한 번 데우는 것만으로는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 번 데울수록 커피의 화학 성분 구조가 달라진다. 데울 때마다 산 분해 과정이 진행되면서 카페산과 퀴닌산 같은 더 쓰고 신 화합물이 만들어진다. 커피는 점점 더 쓰고 신맛이 강해지며 떫은맛까지 생긴다. 결과적으로 위를 자극하는 성분이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전자레인지로 여러 번 데운 커피는 열의 정도와 지속 시간에 따라 화학 변화가 일어난다. 탄 맛이 나고 신맛이 강해지지만 단 맛은 완전히 사라진다. 여러 번 데운 커피를 마신 후 불편함이나 역류 같은 증상을 느끼는 이유는 카페인 때문이다. 카페인은 위산이 올라오지 않도록 막는 식도의 근육을 약하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쓰림을 일으킨다. 또한 커피의 산도는 위 조직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더 촉진한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하면 민감한 위 조직이 자극받아 불편함, 역류, 목까지 올라오는 작열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한 번에 적은 양의 커피만 내려 마시고 남은 커피는 진공 보관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머그잔이나 흙으로 된 컵 같은 다공질 용기에 여러 번 데우면 커피가 변질돼 공복 상태에서 민감한 위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커피로 자극받은 위를 진정시키려면 물을 마셔서 위산을 희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빵이나 크래커 같은 담백한 간식을 먹으면 일부 산을 흡수해 위를 안정시킬 수 있다. 증상이 계속되면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이륙하던 비행기에 뛰어든 침입자, 엔진에 불타버렸다” 美공항서 충돌사고

    “이륙하던 비행기에 뛰어든 침입자, 엔진에 불타버렸다” 美공항서 충돌사고

    미국 덴버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갑자기 보행자가 뛰어들어 이륙 중인 비행기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가 사망하고 사고가 난 비행기의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공영라디오(NPR), ABC 방송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9분쯤 로스앤젤레스행 프런티어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려던 중 갑자기 활주로에 뛰어든 사람을 치었다. 이 침입자는 공항 보안망을 뚫고 경계 울타리를 넘어 활주로로 뛰어들었고, 이륙을 위해 고속으로 이동하던 항공기에 치였다고 미 교통 당국자는 밝혔다. 당시 침입자가 활주로로 뛰어들어 항공기와 충돌하기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이 곧바로 이륙 절차를 중단했으나 비행기와 충돌한 침입자는 사망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에는 승객 224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해 있었다. 교통 당국자는 1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그중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비행기와 충돌한 침입자가 엔진에 의해 신체 일부가 불탔고, 이로 인해 엔진에 짧은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한 승객은 큰 폭발음을 들었다며 엔진에 불이 붙은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항공사 측은 “기내에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종사들이 이륙을 중단했다. 승객들은 예방 차원에서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침입자가 현장 직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신원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울타리 주변을 조사한 결과 울타리에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 대부분은 이후 프런티어 항공의 새로운 항공편을 이용해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연방항공청(FAA)과 교통안전청(TSA)의 지원을 받아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달 상공 정체불명 섬광체” “60m 비행접시”…UFO 파일 기밀 해제

    “달 상공 정체불명 섬광체” “60m 비행접시”…UFO 파일 기밀 해제

    미국 정부가 이른바 ‘미확인 비행물체(UFO) 파일’을 대거 공개했다. 파일에는 우주비행사들의 달 탐사 보고부터 미군 정찰 기록까지 포함됐다. 다만 미국 정부는 “미해결 사건들”이라며 외계 생명체 존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미확인 이상현상’(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관련 파일 161건을 게시했다. 자료에는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목격·관측 기록이 담겼으며, 우주 공간과 달 탐사 과정에서 보고된 사례들도 포함됐다. 공개 자료에는 아폴로 미션 당시 우주비행사들의 보고도 포함됐다. 아폴로 11호 조종사 버즈 올드린은 달에 접근하던 중 “상당한 크기”의 물체를 봤고, 달 표면에서도 몇 분 간격으로 나타나는 섬광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아폴로 12호 비행사들은 달 지평선 위 상공에서 수직 형태의 미확인 형상을 봤다고 보고했으며, 아폴로 17호 임무에서는 달 표면 상공의 빛나는 물체 3개가 촬영됐다. 제미니 7호에 탑승했던 고(故) 프랭크 보먼 역시 우주비행 중 휴스턴 우주비행센터와의 교신에서 “보기(bogey·미확인 항공기)를 봤다”고 보고했다. 그는 수백개의 작은 입자로 이뤄진 잔해들이 약 4마일(6.6㎞) 거리에서 보였고, “검은 배경을 등지고 태양 속에서 밝게 빛나는 물체”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지상에서의 목격·관측 기록도 다수 공개됐다. FBI 자료에 따르면 여러 목격자는 2023년 하늘에서 길이 130∼195피트(약 40∼60m) 크기의 타원형 청동색 금속 물체가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1947∼1968년 UFO 수사 기록에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비행접시가 목격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군의 작전·정찰 과정에서 작성된 보고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한 보고서는 2024년 다이아몬드 형태의 비행체가 약 434노트 속도로 이동하는 장면을 기내 탑재 단파 적외선 센서로 약 2분간 관측했다고 기록했다. 미국 외에도 구소련, 프랑스, 일본, 독일 등에서 입수한 자료들도 공개됐다. “정부 최종판단 못한 미해결 건” 이번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지시한 ‘UAP 조우 기록 공개 시스템’(PURSUE·Presidential Unsealing and Reporting System for UAP Encounters)의 일환이다. 백악관과 국가정보국(DNI), 국방부 산하 전영역 이상현상 해결실(AARO), 항공우주국(NASA), 연방수사국(FBI) 등이 공동 참여했다. 국방부는 국가정보국과 협조해 수십 년간 축적된 기록을 검토하고 기밀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역대 어느 행정부도 이 정도 수준의 UAP 투명성을 제공한 적이 없다”며 “국민들이 정부 자료를 직접 보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 자료 상당수는 보안 검토만 완료됐을 뿐, 이상 현상의 정체에 대한 분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자료들은 미해결 사건들이며, 정부가 관측 현상의 본질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리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부문의 분석과 전문지식 적용을 환영한다”며 해결된 사건들에 대해서는 별도 보고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완전하고 최대한의 투명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외계 생명체와 UAP, UFO 관련 정부 파일 공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행정부들은 이 문제에 충분히 투명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새 문서와 영상을 보고 직접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전용 사이트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 “20대 엔지니어가 기내서 모자 두고 음란행위” 발칵…대체 무슨 일?

    “20대 엔지니어가 기내서 모자 두고 음란행위” 발칵…대체 무슨 일?

    고학력의 바이오공학 엔지니어로 알려진 남성이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과 어린 아들을 앞에 두고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식품과학 및 생명공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남성 브리토 로런스(27)는 지난해 6월 두바이에서 영국 뉴캐슬로 향하던 아랍에미리트 항공기 내에서 음란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로런스는 3개 좌석이 붙어 있는 열의 한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바로 옆 두 자리에는 호주 출신의 여성과 여성의 어린 아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피해 여성은 이륙 후 로런스가 무릎 위에 베개를 올려놓은 채 잠든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들의 식사를 준비하던 중 해당 여성은 로런스의 무릎 위 베개가 부자연스럽게 솟아 있는 것을 발견했고, 처음에는 그가 무기 등 위험 물질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오해해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여성은 곧 로런스가 성기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피해 여성은 피해자 진술서를 통해 “어린 아들이 놀라지 않게 감정을 추스르려 애썼다”고 토로했다. 여성은 로런스가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증인 출석을 면하게 되자 “증언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인도 출신의 로런스는 자국에서 생명공학 학사 과정을 마친 뒤 현지 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다 영국 티사이드 대학교로 건너와 석사 학위를 받은 인재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초기 조사에서 “잠결에 불편함을 느껴 속옷을 정리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법정에서 자신의 행위를 모두 인정했다. 뉴캐슬 지방법원의 케이트 미크 판사는 “즉각적인 실형 선고나 상급 법원 이송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오는 6월 2일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치킨에 맥주 한잔하다 ‘벌금 5000만원’ 폭탄?…이유 있었다

    치킨에 맥주 한잔하다 ‘벌금 5000만원’ 폭탄?…이유 있었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가 기내 난동 방지를 위해 공항 내 주류 판매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오리어리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공항 바에서 오전 5~6시부터 술을 파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공항 주류 판매 시간을 일반 펍 수준으로 제한하고, 탑승권당 주류 판매를 최대 2잔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기내 난동은 수치상으로도 명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편의 기내 난동 발생 빈도는 2022년 568편당 1건에서 2023년 480편당 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2(Jet2) 여객기 LS896편 기내에서 술에 취한 승객에 의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기내 통로에서 엉겨 붙어 몸싸움을 벌이는 승객들과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결국 기장은 안전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비상 착륙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브뤼셀 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찰은 기내에 진입해 난동을 부린 핵심 인물 2명을 강제 연행했다. 오리어리 회장은 “10년 전 주 1회 수준이던 회항 사태가 이제는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며 “수익에 급급한 공항이 술을 팔아 문제를 만들면 그 뒷수습은 항공사가 떠맡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기내 난동 시 최대 5000만원 과태료 폭탄”“대형참사 발생하기 전 강력한 조치 필요”기내 난동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자 각국 규제 당국도 처벌 수위를 극단적으로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21년부터 기내 난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중이다. 위반 행위 1건당 최대 3만 7000달러(약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 연방검찰(FBI)과 협력해 형사 처벌까지 추진한다. 스티브 딕슨 전 FAA 청장은 “비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단순한 민사상 벌금을 넘어 연방 범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항공업계는 개별 항공사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내 난동이 국제 공역이나 제3국에서 발생할 경우 사법 관할권 문제로 처벌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제트2 등 주요 항공사들은 ▲난동 승객 정보를 공유해 전 항공사 탑승을 영구 금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어느 국가에 착륙하더라도 즉각적인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적 걸림돌 제거 ▲공항 내 주류 판매 제한과 기내 음주 서비스 통제를 병행하는 전략 등의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리어리 회장은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와 공항이 결단해야 한다”며 “난동 승객에게는 수억원의 회항 비용 청구와 함께 평생 비행기 탑승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올데프’ 애니, 재벌家도 ‘이코노미석’…소탈한 일상 포착 “의외네”

    ‘올데프’ 애니, 재벌家도 ‘이코노미석’…소탈한 일상 포착 “의외네”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멤버 애니(본명 문서윤)의 소탈한 근황이 포착됐다. 애니는 신세계 그룹 정유경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5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친구랑 여행 가는 비행기 안”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기내 좌석에 앉아 헤드셋을 착용한 채 노트에 무언가를 적으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애니는 이코노미석에 앉아 여느 대학생과 같은 소탈한 복장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재벌가 출신이라는 배경으로 당연히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모습에 이목이 쏠린다. 그는 해당 사진과 함께 “비행기 안에서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친구가 몰래 찍어준 사진인데 팬들이 좋아할 것 같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일반석을 이용한다니 의외다”, “애니도 이코노미 타는데 내가 뭐라고”, “보통의 대학생 같은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니는 현재 학업 마무리를 위해 잠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미술사학과 시각예술을 전공 중인 그는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월 팬들에게 활동 중단 소식과 함께 복학 소식을 전하며 “더 이상 휴학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멤버 및 회사와 충분한 상의 끝에 학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남은 기간은 한 학기 정도다. 석 달 반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애니가 속한 그룹 ‘올데이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싱글 앨범 ‘페이머스(FAMOUS)’로 데뷔해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말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2025년에 문서윤, 그리고 애니의 데뷔를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나 확실한 건 여러분들 덕분에 매일매일 ‘나 포기 안 하고 이 길을 선택하길 진짜 잘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진심 어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 美 항공기 1시간 지연시킨 특별한 승객…알고보니 ‘중국산 로봇’ [여기는 중국]

    美 항공기 1시간 지연시킨 특별한 승객…알고보니 ‘중국산 로봇’ [여기는 중국]

    미국에서 한 ‘승객’ 때문에 이륙이 1시간가량 지연되는 일이 있었다. 이 승객은 사람이 아닌 최초로 티켓팅을 하고 탑승한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6일 중국 언론 홍싱신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국내선에서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승객처럼 탑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로봇은 ‘Bebop’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댈러스의 한 장비 렌탈 업체 ‘Elite Event Robotics’가 행사 시연을 위해 운송하던 장비였다. 해당 항공편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노선이었다. 출발 전 공항 안내 방송에서는 “교통 혼잡 외에 특이한 승객이 있다”는 이유로 지연 사실이 안내됐고 곧 비행기에 들어온 것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키 1.2m, 무게 약 32㎏에 달하는 금속 구조물이다. 원래는 화물칸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항공 운송용 케이스 무게가 항공사의 위탁 수하물 기준을 크게 초과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담당 직원은 비용과 효율을 고려해 좌석을 따로 구매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기내 탑승 이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원래 통로 쪽 좌석에 배치됐지만 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릴 경우 로봇이 통로로 넘어지면 비상 탈출로를 막거나 다른 승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창가 좌석으로 이동됐고 ‘강제 결박’당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출발 전 안전 점검 과정에서 로봇 내부의 동력용 리튬 배터리가 미국 항공 규정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는 승객이 휴대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는데 휴머노이드를 구동하는 대용량 배터리는 이 기준을 크게 벗어난다. 결국 항공사 측은 “배터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항공기는 출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현장에서 로봇의 배터리를 분리해 따로 보관하는 절차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항공편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62분 지연 끝에 동력을 잃은 상태의 로봇만 기내에 남겨진 채 항공기가 이륙했다. 1시간이 넘는 지연에도 오히려 승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전 공항에서는 간단한 동작을 선보이며 승객들과 인사했고 일부 승객은 사진까지 찍으며 “이색적인 경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항공기 지연에도 실제 다른 승객들의 불만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이고에 도착 후에도 여전히 난관에 봉착했다. 배터리가 제거된 로봇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동행 직원이 30kg이 넘는 로봇을 직접 들어 공항 밖으로 옮겨야만 했다. 이번 일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업 활동과 일상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지만 현행 항공·교통 안전 규정은 여전히 사람과 일반 수하물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비행기는 물론 철도·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기계 장비를 어떻게 다룰지 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머리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비행기서 굴욕당했다” 승객 폭로, 무슨 일

    “머리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비행기서 굴욕당했다” 승객 폭로, 무슨 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한 승객이 비행 중 천장에서 쏟아진 ‘정체불명의 액체’에 몸이 완전히 젖는 손해를 입었으나, 항공사 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모욕감을 느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휴스턴발 시카고행 유나이티드 항공편에 탑승했던 케빈 글로버(39)는 비행 내내 천장에서 쏟아지는 액체에 노출됐다. 글로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야구 모자와 옷 위로 액체가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머리부터 속옷까지 말 그대로 다 젖었다”며 “단순히 당황스러운 수준을 넘어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사건은 이륙 전 기내 대기 상태에서 시작됐다. 잠이 들었던 그는 머리에 떨어지는 물방울에 잠이 깼고,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자 물방울은 이내 물줄기로 변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글로버는 즉시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렀으나 한동안 응답이 없었으며, 뒤늦게 나타난 승무원은 별다른 조치 없이 휴지 몇 장을 건네주는 데 그쳤다. 이후 승무원들이 천장 틈새에 냅킨을 끼워 넣어 막으려 했으나, 오히려 모였던 액체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상황은 악화했다. 약 20초간 이어진 물줄기에 글로버의 후드티와 바지는 물론 소지하고 있던 삼성 휴대전화까지 흠뻑 젖었다. 그는 “옆 좌석 승객들에게까지 액체가 튀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휴대전화가 멀쩡한게 신기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항공사의 사후 대응이다. 글로버는 비행 내내 젖은 좌석에 방치됐으며, 승무원들로부터 어떠한 좌석 이동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에 도착한 후에도 승무원들은 게이트 직원에게 직접 문의하라는 답변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전화로 사과하며 해당 구간 항공권 환불금 167달러(약 24만원)와 마일리지(포인트)를 제안했으나, 글로버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나는 무시당했고 조롱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마치 천장 누수가 내 잘못인 것처럼 취급했다”며 “단순히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 안전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액체가 기내 에어컨 응결 현상으로 발생한 수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꺼져 가는 지역 소멸의 심장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정선의 공공의료

    꺼져 가는 지역 소멸의 심장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정선의 공공의료

    강원도 정선군이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정선군립병원이 있다. 군립병원은 의료 취약지인 정선에서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군립병원을 폐광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최연규 군 공공의료지원팀장은 26일 “우리가 가장 먼저 시작한 군립병원은 전국적인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공의료 모델”이라며 “공공의료는 선택이 아닌 지역 존속을 위한 필수 기반이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문을 연 정선군립병원은 ‘전국 1호 군립병원’이다. 군 단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의료원이 아닌 일반병원을 운영하는 전국 첫 사례다. 현재도 군립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선에만 있다. 정선에 이은 2호 군립병원인 울산 울주병원은 올해 상반기 개원하고, 경기 가평군립병원은 2028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이 군립병원을 개원한 것은 당시 사북읍에 있었던 한국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한국병원이 문을 닫으면 사북·고한읍 주민들은 차량으로 30~40분 걸리는 정선읍에 있는 진폐전문병원인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결국 군은 한국병원을 인수한 뒤 강릉동인병원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2020년 1월에는 군립병원을 운영할 재단법인 정선의료재단을 설립해 직영체제로 바꿨다. 이후부터 지속적인 투자로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군은 2023년 서울 중앙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경과, 비뇨의학과 방문진료를 시행했다. 방문진료는 중앙대병원 전문의가 월 1회 군립병원에서 뇌경색, 뇌혈관 등과 전립선염, 요로감염, 여성 비뇨 질환, 비뇨기종양 등의 질환을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군이 170억원을 들여 군립병원 본관동을 지상 3층 연면적 3392㎡ 규모로 신축했다. 전자내시경, 초음파진단기, DR촬영장치(X-Ray) 등 50여개의 최신 의료장비도 보강했다. 특히 산부인과를 개설해 임산부 등록관리, 여성 호르몬검사, HPV백신접종, STD검사, 웨딩검진, 요실금검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와 안동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장을 역임한 김주현 전문의가 총괄한다. 그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건소에서 임산부, 가임기 여성,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외래 진료도 하고 있다. 신축한 본관동에는 건강검진센터도 신설됐다. 양희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은 검진센터는 기본형을 비롯해 선택형, 맞춤형, 기업 맞춤형 등 다양한 종합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은 검진센터가 만들어진 뒤 서울이나 춘천, 원주, 강릉 등에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원거리 검진’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검진센터가 운영에 들어간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동안 검진자 수는 9000명에 가깝다. 군은 검진센터를 활용한 여성 농업인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검진비 22만원 가운데 90%인 19만 8000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2만 2000원만 자부담한다. 지역농협 조합원은 자부담액도 농협으로부터 지원받아 무료로 검진을 받는다. 검진 대상은 51~70세 여성 농업인이고, 영농 경력과 나이순으로 선정한다. 최 팀장은 “본관동 신축으로 진료 영역을 넓히고, 검진 기능까지 갖추면서 지역 내 필수의료 전반을 책임지는 종합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산부인과가 생겨 임산부와 여성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가 이뤄지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달 중앙대병원 방문진료 과목으로 순환기내과를 추가하기도 했다. 순환기내과 방문진료는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려 김치정 전문의가 심혈관계 질환을 진료한다. 이처럼 의료서비스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자 환자들의 발길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군립병원 이용자 수는 6만 6984명으로 직영으로 전환한 첫해인 2020년(3만 2054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정선 인근 태백, 삼척에서도 군립병원을 찾고 있다. 곽일규 부군수는 “군립병원이 정선을 넘어 광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립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가 요양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는 재택의료도 시행한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가가호호 방문해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 돌봄 여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며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이후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한다. 사회복지사는 상담과 통합사례관리를 맡는다. 또 군은 오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별관동을 리모델링해 의료 환경을 한층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65억원을 투입하는 리모델링을 통해 인공신장실 병상이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고 병동과 식당, 총무과 사무실 등이 새단장한다. 곽 부군수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은 주민이 머물 수 있는 조건, 즉 삶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고 그 핵심은 의료”라며 “공공의료 확대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 “이재명 임기내 전작권 전환” 美 시간표 맞춰도…결국 변수는 트럼프 이후 [핫이슈]

    “이재명 임기내 전작권 전환” 美 시간표 맞춰도…결국 변수는 트럼프 이후 [핫이슈]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2029년 1분기까지 필요한 조건을 갖추겠다는 시간표를 내놓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내건 ‘임기 내 전환’ 구상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정만 놓고 보면 미국도 한국 정부와 비슷한 시계를 보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국이 이번에 더 강조한 것은 시점보다 조건이었다. 겉으로는 시간표가 맞아 들어가는 듯하지만, 실제 전환 시점은 정부 시간표뿐 아니라 미국 정치 상황과 백악관 판단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2029회계연도 2분기 이전, 한국 기준으로는 2029년 1분기까지 전작권 전환 조건을 달성하는 목표를 담은 로드맵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한미가 주요 협의체를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시점은 이 대통령 임기 안에 들어온다. 이 대통령은 전작권 전환을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워 왔고, 외신도 한국 정부가 임기 내 전환을 목표로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내놓은 2029년 1분기라는 시점 역시 한국이 기대해 온 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브런슨 사령관의 핵심 메시지는 ‘속도’보다 ‘조건’에 가까웠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을 계속 추진하고, 모든 조건이 충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 상원 군사위에서는 “정치적 편의가 조건을 앞질러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정치 일정보다 조건 충족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 결국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정치다. 브런슨 사령관이 언급한 2029년 1분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종료 시점인 2029년 1월 20일과 맞물린다. 실제 조건 충족 시점이 2029년 1∼3월이 되면 최종 판단은 트럼프 행정부 말기 또는 차기 행정부 초반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2028년 미국 대선 결과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새 행정부가 동맹과 안보 정책을 어떤 기조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전작권 전환 논의의 속도와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남은 절차도 있다. 한미는 2014년 전작권 전환을 ‘조건 충족’에 따라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평가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로 진행해 왔다. 지금은 마지막 단계로 가는 과정에 있어, 2029년 1분기는 실제 전환 완료 시점이라기보다 조건을 갖추는 목표 시한에 가깝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군 준비 상황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이 국방비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고 앞으로도 증액 계획이 잡혀 있어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 것이다. 결국 이번 발언은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던진다. 이 대통령 임기 안 전작권 전환이 완전히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점, 다만 최종 전환 시점은 정치적 구호보다 조건 충족과 한미 간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는 가을 워싱턴 DC에서 열릴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에서 한미가 목표 연도와 남은 검증 일정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맞춰가느냐가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간표는 나왔지만 최종 전환 시점은 결국 한미 협의와 미국 판단에 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 비행기 탈 때 보조배터리 최대 2개로 제한

    비행기 탈 때 보조배터리 최대 2개로 제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 기준 개정에 따라 20일부터 항공기에 들고 탈 수 있는 보조배터리 개수는 최대 2개, 개당 용량은 160Wh 이하로 제한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관계자가 카운터 앞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기 때문에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벽에 달라붙어 ‘3차 흡연’ 유발

    “아기 때문에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벽에 달라붙어 ‘3차 흡연’ 유발

    전자담배 연기가 인체에 유해한 미세 입자가 포함된 에어로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물질은 폐뿐 아니라 뇌와 심혈관 등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실내 표면에 남아 ‘3차 간접흡연’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 연구팀은 전자담배 유해성과 관련된 전 세계 140여 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연간 약리학 및 독성학 리뷰’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것은 물방울이 아닌, 니코틴과 중금속, 각종 독성 물질이 포함된 초미세 입자 형태의 에어로졸이다. 이 입자는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호흡을 통해 체내 깊숙이 침투한다. 특히 입자 크기가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나노 단위여서 폐포를 넘어 혈관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의 영향은 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와 심혈관, 대사 시스템 등 전신 장기에서 독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으며, 일반 담배와 함께 사용할 경우 일부 여성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3.9배까지 증가한 사례도 보고됐다. 또한 니코틴과 미세 입자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 혈관 경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에서도 에너지 대사를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인지 기능 저하와 뇌 손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간접흡연을 넘어 3차 간접흡연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는 점이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은 벽지나 가구, 옷 등에 달라붙는 표면 침착 특성을 지닌다. 이로 인해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뒤 환기를 하더라도 독성 물질이 수개월간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영유아나 반려동물이 이를 통해 다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대기오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현재와 같은 배출 수준이 지속될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변 교수는 “전자담배는 단순히 폐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장기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달콤한 향에 가려진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R컵 가슴 탓에 이코노미 못 탄다”…비행기값만 7000만원 더 썼다는 여성 [핫이슈]

    “R컵 가슴 탓에 이코노미 못 탄다”…비행기값만 7000만원 더 썼다는 여성 [핫이슈]

    큰 가슴 탓에 비행기를 탈 때마다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코노미석에서는 옆자리 승객과 접촉이 생기고 식사도 쉽지 않아 장거리 비행이 사실상 어렵다며 지난 2년간 추가로 쓴 돈만 5만 달러(약 7400만원)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US 위클리와 피플 등 미국 매체는 최근 스코틀랜드 출신 서머 로버트(28)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는 30R 사이즈의 큰 가슴과 관련한 신체적 불편을 겪고 있으며 장거리 비행 때마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코노미 좌석의 가장 큰 문제로 좁은 공간을 꼽았다. 좌석 폭이 좁아 옆자리 승객과 몸이 계속 닿게 되고 식판도 끝까지 내리기 어려워 기내식을 편하게 먹기 힘들다는 것이다. 로버트는 비즈니스석이 아니면 식사도 어렵고 다른 승객과 계속 닿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호주 멜버른까지 가는 장거리 비행에서도 더 넓은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편도 항공권에 1만 4686달러(약 2100만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감당하는 이런 추가 부담을 두고는 이른바 ‘가슴세’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로버트는 좁은 객실 환경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실제 부상으로 이어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US 위클리에 따르면 그는 최근 비행 중 뜨거운 차를 쏟아 가슴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실이 붐비면 열감과 압박이 더 심해져 장시간 비행이 더욱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경험이 개인적인 불편을 넘어 좌석 설계 전반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세상이 사실상 한 가지 체형만 기준으로 설계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큰 가슴 때문에 신체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떠안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플은 로버트가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동과 일상 전반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현실에서는 분명한 불편과 비용이 뒤따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몸에 안 맞는 좌석의 대가…비용 부담 두고 여론 갈렸다 로버트는 장거리 비행에서 기본 좌석조차 편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결국 획일적인 좌석 설계 문제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더 넓은 좌석은 선택이 아니라 자신에게는 사실상 필수라는 것이다. 피플은 로버트가 큰 가슴 때문에 운동과 수면, 옷 고르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행기 좌석 문제 역시 이런 불편이 이동 과정에서 더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신체 조건 때문에 사실상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 불합리하다고 봤다. 반면 비즈니스석 이용은 개인 선택일 뿐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사연은 항공 좌석이 얼마나 다양한 체형을 반영하고 있는지, 또 개인의 불편을 어디까지 사회적 문제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다시 논쟁을 불러오고 있다.
  • 中남성, 승무원 엉덩이를 툭툭…“성추행은 아니잖아?” 황당 주장 [핫이슈]

    中남성, 승무원 엉덩이를 툭툭…“성추행은 아니잖아?” 황당 주장 [핫이슈]

    기내에서 승무원을 성추행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결국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국적의 한 승객이 이륙 직전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보안 요원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비행기는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는 동안,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 승객이 승무원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툭툭’ 건드렸고 이에 승무원은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문제의 중국 승객은 도리어 목소리를 높이며 “단지 가볍게 만졌을 뿐”이라면서 “이게 성희롱인가. 싱가포르에서도 이건 성희롱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과 말레이시아 관계는 매우 좋다”며 상황과 맞지 않은 황당 논리를 내세웠다. 결국 승무원들은 공항 측에 신고했고 해당 남성은 곧장 공항 경찰에 의해 비행기에서 끌어내려졌다. 비행기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공항 보안 요원들이 용의자와 대화를 나누다 비행기에서 끌어낸다. 이 사건으로 비행기 이륙 시간을 한 시간 이상 지연됐다. 뉴욕타임스는 “탑승 또는 이륙 시간대에 승객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동안 비행기 내에서 성추행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5일 한 남성이 옆 좌석에 앉은 여성의 다리를 만지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안 요원이 비엣젯 항공편에 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 내에서 한 남성이 잠들어 있는 옆 좌석 여성 승객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졌다가 처벌을 받았다. 호주연방경찰 측은 당시 “한공기 내에서 다른 승객의 행동 때문에 불안함을 느껴서는 안 되며 누군가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호주 경찰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황당무계한 작전” 참모들 말렸는데 트럼프는 네타냐후만 믿었다

    “황당무계한 작전” 참모들 말렸는데 트럼프는 네타냐후만 믿었다

    중동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작전이 협상을 위한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전히 곳곳에서 충돌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쟁의 끝이 안정의 회복일지 아니면 더 큰 혼돈의 시작일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전쟁이 어떻게 시작됐을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란 전쟁의 발단이 된 2월 11일 백악관 비밀회의 뒷이야기를 재구성했다. 한마디로 이 전쟁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부추겼고, 참모 대부분이 말리는 가운데 순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으로 시작됐다. 1. 백악관 찾은 네타냐후 “이란 정권교체하자” 2월 11일 오전 11시 직전, 네타냐후 총리를 태운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백악관에 도착했다. 취재진의 눈을 피하고 별도의 예우 절차도 없는 비공개 방문이었다. 네타냐후 총리가 향한 곳은 접견실이나 대통령 집무실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집무실 옆 국무회의실에 모였고, 네타냐후 총리는 지하로 향했다. 백악관 상황실이었다. 외국 정상이 미국 대통령을 상황실에서 대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실 상석이 아닌 탁자 한쪽에 앉아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마주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맞은편에 앉았다. 총리 뒤쪽 스크린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네아 국장과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연결돼 있었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소수의 핵심 참모만 참석했다. 수지 와일스 대통령 비서실장,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국가안보보좌관 겸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자리했다. 기밀 유지를 위해 다른 국무위원들은 회의 사실조차 몰랐다. JD 밴스 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방문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브리핑을 했다. 그는 지금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작전을 벌여 마침내 이슬람 공화국을 끝장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스라엘 측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재 강경 일변도의 이란 정부가 무너질 경우 잠재적인 새 지도자 후보를 모아놓은 짧은 영상을 보여줬다.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참모들은 거의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그 이유도 설명했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몇 주 안에 파괴할 수 있으며,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질 것이며, 이란이 중동 인접 국가에 미국에 불리한 공격을 할 가능성도 극히 낮다고 평가했다.(결과적으로 대부분 틀린 예측이 됐다) 게다가 모사드 정보에 따르면 이란 내부에서 거리 시위가 다시 시작될 것이며,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폭동과 반란을 부추기는 가운데 집중적인 폭격 작전을 통해 이란 반정부 세력이 현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또 이란 쿠르드족 전투원들이 이라크에서 국경을 넘어 북서부 지역에서 지상 전선을 구축해 현 정권의 전력을 분산시키고 붕괴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발표 내내 자신감 넘치는 단조로운 어조였으며, 이러한 어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았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참모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 폭격 직전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을 때도 이스라엘의 군사 및 정보기관의 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했다. 다른 참석자들이 작전의 잠재적 위험성을 질문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 위험이 조치를 했을 때의 위험보다 크다’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 그는 공격을 미루고 이란이 미사일을 생산하고 핵 개발 면책권을 구축할 시간을 준다면 그 대가가 더욱 커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란이 미국보다 훨씬 더 낮은 비용으로 훨씬 더 빠르게 미사일과 드론 비축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모두 동의했다. 2. “황당무계한 작전”미국 정보기관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제시한 작전의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밤새 고심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2월 12일 미국 당국자들만 참석한 회의에서 분석 결과가 공유됐다. 브리핑에 나선 미국 정보기관 고위 당국자 2명은 군정보 전문가였으며 이란 체제와 주요 인사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이들은 네타나후 총리가 내놓은 작전을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목표 1)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제거 목표 2)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과 주변국에 대한 위협 무력화 목표 3) 이란 내부에서 민중 봉기 유도 목표 4) 세속 지도자 내세워 정권교체 당국자들은 목표 1)과 목표 2)는 미국의 정보력과 군사력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쿠르드족의 지상전 가세를 비롯한 목표 3)과 목표 4)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했을 때 랫클리프 CIA 국장이 분석 결과를 다시 브리핑했다. 그리고 랫클리프 국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란 정권 교체 시나리오를 한마디로 “황당무계하다”(farcical)라고 표현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거들었다. “다시 말하면 헛소리(bullshit)라는 겁니다.” 랫클리프 국장은 분쟁의 양상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어도 달성 가능한 목표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돌아온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다른 참모들도 의견을 보탰는데, 대부분 이란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인 합참의장에게 고개를 돌려 의견을 물었다. 케인 합참의장은 “제 경험상 이건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그들은 계획을 과대포장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계획이 항상 잘 짜여 있진 않습니다”라며 “이스라엘은 미국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분석 결과를 훑어본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교체는 그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들’이 이란인지 이스라엘인지 불분명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 3)과 목표 4), 즉 반체제 시위나 정권교체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는 목표 1)과 목표 2), 바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하고 이란의 군사력을 무너뜨리는 데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케인 합참의장은 트럼프 1기 당시 이슬람국가(IS)를 세간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격퇴할 수 있다고 주장해 트럼프 대통령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충성하는 인물은 아니었다. 케인 합참의장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미사일 요격기를 포함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급격히 고갈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무기 비축량은 지난 몇 년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느라 이미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는 (미국의 제조업 현실상) 무기 비축량을 신속하게 보충할 확실한 수단이 없다고 판단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그 전에 항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았는데,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 당시 이란이 미온적으로 대응했던 것이 그러한 생각을 굳힌 것 같았다. 케인 합참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작전 반대 입장을 내는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 2차·3차 파급 효과가 무엇일지 등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다른 참석자들이 케인 합참의장이 마치 이번 작전에 대한 모든 입장을 동시에 주장하는 것처럼 느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 같았다. 케인 합참의장은 전임인 마크 A. 밀리 장군과 완전히 달랐다. 밀리 장군은 트럼프 1기 당시 대통령과 격렬하게 논쟁을 벌였고, 대통령의 무모한 행동을 막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여겼다. 평소 두 사람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케인 합참의장의 전술적 조언과 전략적 조언을 혼동하는 버릇이 있다고 지적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작전의 한 측면에서 어려움을 경고하는가 하면 곧바로 미국이 값싼 정밀유도 폭탄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보유하고 있어 제공권을 확보하면 이란을 몇주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식이었다. 이는 사실 별개의 의견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후자가 전자의 어려움을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기저에는 2020년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는 이란의 음모도 작용했다고 봤다. 또 1월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 성공에 따른 자신감도 있었을 것으로 봤다. 3. 국방장관 “적극 찬성”…부통령만 “적극 반대” 참모들 중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유일하게 대이란 군사작전을 강하게 지지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란이 쉽사리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면전보다는 이란을 더욱 압박하는 쪽을 선호했다. 그러나 대통령을 설득해 군사작전을 포기하도록 하진 않았다. 전쟁이 시작된 후에는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새로운 국외 분쟁에 따른 결과를 우려했다. 다만 군사적 결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다. 대신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적극 의견을 표명하도록 독려했다. 대통령 앞에서는 이번 작전에 대한 의견 표명을 아꼈지만, 와일스 비서실장은 다른 참모들에게는 미국이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릴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몇 달 앞둔 상황에서 유가를 급등시킬 가능성이 있고, 중간선거가 트럼프 2기 정부의 성패를 가르는 데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와일스 비서실장도 대이란 군사작전에 찬성했다. 참모 중 대이란 군사작전의 위험을 가장 우려한 것도, 이를 막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을 기울인 것도 밴스 부통령이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반대하며 정치 경력을 쌓아 왔다.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엄청난 자원 낭비”이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그가 언제나 온건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시위대 살해를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배경에는 밴스 부통령의 강력한 건의가 있었다. 그러나 밴스 부통령의 주장은 제한적이고 징벌적인 대응이었을 뿐이었다. 밴스 부통령은 어떤 공격도 하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지 군사적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보다 제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설득하려 했다. 다만 대통령의 결심이 대규모 공세로 확실히 기울자 압도적인 무력을 사용해 목표를 신속히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이 지역적 혼란과 막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분열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믿은 유권자를 배신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도 미국의 군수 보급 문제를 우려했다. 강하게 저항할 이란과의 전쟁이 향후 몇 년간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을 훨씬 더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군사 전략가도 정권의 존립을 건 이란이 어떤 보복에 나설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더욱이 전쟁 이후 평화로운 이란을 건설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는 대부분 예측한 문제였다. 이란 전쟁을 반대하고 나선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지난 한해 여러 차례 백악관 집무실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이 대통령직을 파멸로 몰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칼슨에게 전화를 걸어 “걱정하는 건 잘 알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슨이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그렇듯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4. 이제 남은 건 작전 개시 시기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은 작전 일정을 크게 앞당길 새로운 첩보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가 고위 관리들과 대낮에, 즉 공습에 완전히 노출된 상태에서 지상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는 정보였다. 이란 지도부의 심장을 공격할 절호의 기회였고, 다시는 없을지 모를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개발 협상도 진행했다.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던 시기는 미국이 중동으로 군사 자산을 이동시킬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대통령 측근 여러명에 따르면 대통령은 이미 몇 주 전에 대이란 군사작전을 결행할 마음을 굳혔지만 정확한 시기는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 같은 주 이란이 핵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협상을 이끈 쿠슈너와 윗코프 특별대사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2월 26일 오후 5시쯤 마지막 상황실 회의가 시작됐다.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 밴스 부통령, 와일스 비서실장, 랫클리프 CIA 국장, 백악관 법률고문, 백악관 홍보국장,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 케인 합참의장, 헤그세스 국방장관,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했다. 유가 급등을 초래할지도 모를 작전 회의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툴시 가바드 국가정보국장은 회의에서 배제됐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공격 순서를 설명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참모들의 의견을 물었다. 밴스 부통령은 “아시다시피 이번 작전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이 원하신다면 지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대통령이 여긴다면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정권교체의 의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최고지도자 제거만을 의미한다면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스티븐 청 홍보국장은 예상되는 여론 악화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미국의 국외 전쟁에 반대하며 선거 운동을 했고 유권자들도 이에 호응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6월 핵시설 폭격 당시 완전히 파괴됐다고 정부는 주장해왔는데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물었다. 그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옳은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어차피 이란은 처리해야 할 문제이니 지금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주어진 병력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작전의 위험성과 이란의 군수물자 고갈에 대한 예상을 설명했다. 작전에 대한 의견은 내놓지 않았으며 대통령이 작전을 명령하면 군은 따를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만약 우리 목표가 정권교체나 내부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면 달성 가능한 목표다”라고 답했다. 참모들은 대통령의 직감을 믿었다. 그들은 대통령이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헤아릴 수 없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어떻게든 성공을 거두는 것을 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이란이 이스라엘을 비롯해 주변 국가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작전 개시까지 시간이 남아 있으니 지금 바로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월 27일 오후, 작전 개시 시한 22분 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작전명 ‘장대한 분노’ 승인. 중단 금지, 행운을 빕니다.”
  • “수면제 30알 복용, 정상 아니었다”…김장훈, 기내 흡연 언급

    “수면제 30알 복용, 정상 아니었다”…김장훈, 기내 흡연 언급

    가수 김장훈이 과거 기내 흡연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장훈은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예정된 공연을 앞두고 악기가 도착하지 않자 심각한 불안 증세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파리에서 공연하기로 했는데 배달 사고로 악기가 안 왔다. 고소하겠다고 난리를 쳤지만 다음 날 아침까지도 악기가 안 왔다”며 “그때 공황장애가 와서 밤새 잠을 못 자고 약을 먹고 기절했는데 그사이 공연이 끝나 신용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비행기에서도 공황장애 약을 계속 먹었는데도 진정이 안 됐다. 너무 화가 나고 감정이 올라와 수면제 30알을 한꺼번에 복용했다”고 했다. 이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며 “정신이 나가니까 담배를 피우면 진짜 사이렌이 울리나 궁금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기내에서 담배를 피웠고 경보음이 울렸다. 김장훈은 “내리자마자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다. ‘수갑 안차냐’고 물었더니 ‘수갑은 무슨’이라며 바로 조사를 했다”고 했다. 이어 “약 때문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핑계가 싫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 잘못이라고 했다. 변명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김장훈은 2014년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워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그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1991년 데뷔한 김장훈은 오랜 시간 무명 생활을 겪다가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 대열에 올랐다. 콘서트 때마다 전매특허인 발차기로 인기를 끌었고, ‘기부 천사’로 불리며 선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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