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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상임위 초점] 법사위

    국회 법사위는 15일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변호사법과 통신비밀보호법안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따라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하다. 변호사법과 관련,변호사단체와 시민단체의 입장을 각각 대변하는 율사출신의원들과 비율사출신 의원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비율사출신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개혁조항 삭제에 대한 시민단체의 불만을 토로했다.조의원은 “복수변호사단체 허용 조항을 삭제하고 수임비리를 막기 위해 검사출신 변호사가 최종임지에서 2년간 형사사건 수임을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법안에 반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법사위는 심사소위에서 이런 개혁내용을 삭제,‘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현재 비율사출신 의원들이 이 개혁내용들을 다시포함시켜 수정안을 내놓아 심의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통신비밀보호법은 감청대상범위 등이 아직 논란대상이지만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긴급감청 부분은 현행대로 허용하기로 합의했고 사후영장발부 시한은 현행 48시간 이내에서 36시간 이내로 축소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감청대상 범위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축소에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안보목적 감청과 관련,국정원의 업무와 관련돼 있어 결론도출에 애를 먹고 있다.뇌물죄는 야당의 주장대로 감청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감청 사후통지와 관련,기소가 되지 않더라도 통지해야 한다는 야당주장과“분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는 여당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박준석기자 pjs@
  • 이회창 총재 기자간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4일 오전 당사 기자실을 찾아와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법 협상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자신과 당의 입장을 밝혔다. 시종 여유있게 질문도 빠뜨리지 않고 받아넘겼다. 먼저 선거법협상에 대해 “우리도 빠를수록 좋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보(牛步)작전’을 일단 부인한 뒤 “그러나 선거구에 손을 댄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뜸을 들였다. 이어 “소선거구제냐, 중선거구제냐 하는 논란은 이제 끝난 것 아니냐”며 소선거구제를 기정사실화하려 했다. 총재회담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여야 총재가 만나 단 번에처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우선 3당3역회의 등에서 성의있는 대화를 통해 의제를 조정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상기시켰다. 이미 물건너간 것으로 판단되는 언론문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견해를 피력했다. 이 총재는 “국회차원의 진실규명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반드시 마무리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예산안 처리와 관련,“민생법안과 마찬가지로 예산안은법정기한을 지키고 회기내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가지고 발목잡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선심성 예산을 따지는 것은 발목을 잡는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일고 있는 공천지분 경쟁에 대해서는 “크게걱정을 안하고 있다”고 짐짓 태연해했다. 이 총재는 “지분을 주장하는 계파 보스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들 모두 객관적인 공천만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압박카드’를 슬쩍 내밀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외언내언] 국립예술대 논란

    요즘 문화예술계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국립예술대학교로 지위변경하는 설치법의 국회심의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원래 이 법안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달 통과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예술계 대학들의 거센 반대에 부닥쳐 보류된 상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인재를 양성하는 실기위주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문화계 여론에 따라 지난 93년 문화관광부가 설립한 학교다.졸업생들에게 학사학위에 해당하는 ‘예술사’ 학위도 준다.사실상 국립대학이지만 교육법으로는 ‘각종학교’에 속해 장애인학교 등 특수학교와 같은 지위에 머물러 있다. 국립예술대 설치법은 이같은 모순을 해결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영재교육,학위없는 실기교육과 더불어 외국의 예술교육기관들처럼 실기·이론 전문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줄 수 있는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존 예술계 대학들이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이유는 “대학체제를 비판하며실기위주 컨서버터리로 개교한 학교가 대학이 되려는 것은설립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또 “국립대로서 독점적 지위를 갖는 것은 특혜이자 중복투자로 기존 예술계 대학들을 고사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15일 열리는 국회 문광위 법안심사소위는 이 법안의 회기내 처리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듯싶다.기존 예술계 대학들의 반발을 감안한 수정안이 논의되는 것이다.수정안은 원안에서 대폭 후퇴해 이론과정 박사(Ph.D)는 물론실기 전문학위(석·박사)도 수여하지 않기로 했다.학교이름도 ‘국립예술대학교’가 아닌 ‘한국예술대학교’로 바꾸기로 했다.결국 법안의 껍데기만남은 셈이다. 그러나 이 ‘껍데기’라도 필요하다는 점에 바로 우리 예술교육의 문제가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李康淑)총장은 “맞춤복을 추구하는 예술을기성복 틀에 맞출 수 없다”며 “교육법으로부터 해방된 예술교육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사실 인문대·자연대 위주의 일반 교육법에 따라 종합대학 소속의 예술대나 관련 학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지난달 26일국회 공청회에서 서울대 음대 김민(金旻)학장이 “우리도 한국예술 종합학교를 닮고 싶다.그러나 교육법 때문에 안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예술교육에부적절한 현행 교육법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국립예술대 설치법이 껍데기 상태로 이번 회기중 국회에서 통과되든 안되든간에 예술교육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다. 21세기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예술의 복합장르적 통합교육은 필수적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그 조건에 가장 근접한 학교다.국립예술대 설치법은 특정집단간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기존예술대가 살 길도 거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여야 쟁점법안 막판 줄다리기

    정기국회 폐회(18일)를 나흘 남겨둔 14일 여야는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선거법을 제외한 민생·개혁 법안은 우선 처리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내용에서 여야간 견해차가 있는 상당수 쟁점 법안은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은 여야 모두 기본입장을 고수,합의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권법에 대해 여야 모두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인권위원회의지위등 몇가지 쟁점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위와 관련,법무부 산하 민간기구로 하자는 여당안에 대해 야당은 독립적인 국가기구화를 주장하고 있다.야당은 또 인권침해규정 사항을 대폭 확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야당이 인권위의 지위문제만 해결되면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는 다소 탄력적인 입장을보임으로써 전격적인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이 제출한 ‘반부패기본법’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이 독자적인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회기내 처리를 점치기어렵게 만들고 있다. 반부패기본법 협상에서는 특검제의 포함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등장했다. 야당은 고위 공직자의 부패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특검제를 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도 합의도출에 애를 먹고 있다.이와 관련,정부·여야가제출한 4개의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지만 쉽게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감청범위와 관련,야당이 대폭적인 축소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예산안 계수조정 이틀째 파행새해 예산안이 국회 예결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여당은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총선용(用) 선심성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며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 여야가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에 공감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정치현안연계 방침을 철회한 상태여서 회기 마지막날인 오는 18일 이전 예산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러나 계수조정 과정에서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수조정소위가 14일 오전 야당의 불참으로 이틀째 파행을 겪은 대목에서도여야간 신경전이 드러난다. 한나라당은 지방교부세 증액분의 지방교육재정 전환과 한국은행 이익잉여금의 세입 전환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정부·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지방교부세율이 13.27%에서 15%로 인상되면서 증액된 1조7,000억원이 총선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방교육환경 개선 용도로 전환하고,한은 이익잉여금 4조원을 세입으로 돌려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특정 지역의 사업성 예산 200억∼300억원 삭감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투자사업 1조원을 삭감할 것 등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러나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전날 저녁에 이어이날 오전 또다시 소위에 불참했다가 오후들어 뒤늦게 합류했다. 때문에 이날 오전 소위는 여당의원과 정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예결위원은 자체 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갖고 요구사항 관철을 다짐했다.한나라당이 ‘회기내 예산안 처리’라는 여야 합의를존중,오후 소위에 동참하긴 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접점 찾기’임박 여야의 선거법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결론을 향해 한걸음씩 움직여가고 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4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선거법 협상이 성공하려면 소선거구+정당명부제로 절충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전제로 신당의 법정 지구당과 조직책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 편차는 3.76대1 수준에서 여야 절충이 이뤄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선거구 인구기준은 각 당의 이해가 엇갈린만큼 적당한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인구 하한 8만5,000명,상한 32만명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준으로 따져보면 16대 총선에서는 지역구가 현행 253개에서 11∼14개가 줄어들어 239∼242개로 조정된다.충청·호남에서는 7∼10개,영남에서는 8개 가량 지역구가 통폐합된다.대신 비례대표의석은 46개에서 57∼60개로 늘어난다. 여야는 아직 인구편차 3.76대1합의설을 공식화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여(4대1)와 야(3.5대1)가 조금씩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금명간 그 수준에서 최종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소선거구제 문제가 확정되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다른 문제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절충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
  • 선거법 회기내 처리 불투명

    여야는 13일 오후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선거법 협상을 계속했으나 자민련이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주장을 고수하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선거법 협상시한과 관련,여야는 각각‘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와 ‘정기국회 후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정기국회 회기내 선거법 협상이 매듭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신당 실행위 회의를 주재하며“무슨 일이 있어도 선거법은 정기국회 회기내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행은 특히 “신당창당준비위 조직위에서는 일단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준비를 해나가라”고 지시,여야협상이 결렬돼 현행 선거법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여권의 새천년민주신당은 여야 선거법 협상과 상관없이 금주중위원장 1인을 포함한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26개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착수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선거구제 협상과관련,“마지막 힘을 다해 도농 복합선거구제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직자들에게지시했다. 유민기자 김성수기자 rm0609@
  • 개혁·민생 10여개법안 표류

    각종 개혁·민생법안이 겉돌고 있다. 국회의 늑장 심사와 총선을 의식한 눈치보기 입법행태,이익단체의 로비 등으로 산적한 개혁·민생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하다. 정치개혁입법 협상 등 정치현안과 맞물려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새해 예산안도 계수조정 과정에서 여야간 진통을 겪고 있어 조속한 합의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는 법정 정기국회 폐회일(12월18일)을 닷새 남긴 13일 본회의를 열어지난 7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한 10개 안건을 비롯,영화진흥법,건설산업기본법 등 30여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공개혁과 각종 인권·민생관련 법안 등은 의원들의 무성의한 입법행태로 낮잠을 자고 있다. 특히 공기업 구조조정의 상징인 한국전력의 분할·민영화를 위한 전력산업구조개편법안이 노조원의 반발을 의식한 여야의 미온적인 태도로 외면을 받고 있는 등 공공개혁관련 법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인권법 등도 여야간 엇갈린 이해관계 때문에 당초의 입법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회에서발목이 잡힌 대표적인 개혁·민생법안은 다음과 같다.▲전력산업 구조개편촉진법 ▲증권거래법 개정안 ▲선물거래법 개정안 ▲관세법 개정안 ▲증권업법 개정안 ▲체육시설설치이용법 개정안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 ▲전기사업법 개정안 ▲발전소주변지역 지원법 개정안 ▲인권법 ▲부패방지법 ▲결함제조물책임법 ▲공인회계사법 개정안 ▲민법개정안 ▲국가보안법 개정안 등박찬구기자 ckpark@
  • 클린턴“하나의 中정책” 재천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금세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외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마찰문제와 국내 총기사고와 관련된 조치 등에 대해 단호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클린턴은 외교부문에서 특히 중국정책과 관련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하고 높아지는 타이완과의 마찰은 “대화를 통해 긴장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의 대중언급은 최근 이어진 중국,러시아의 외교적인 마찰에두 불구하고 원칙론에 대한 변화없는 자신의 입장을 강도있게 천명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대미외교 공동보조에 분명한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라고 풀이된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 세계무역기구(WTO)가입 협상을 타결했음에도 불구하고이스라엘 무기 구입,인권문제 등에서 마찰이 계속되고 러시아와도 탄도요격미사일협정(ABM)과 체첸 사태와 관련해 갈등이 노출돼왔다. 클린턴으로서는 따라서 얼마 안남은 임기내에 레임덕 현상이나 국내외 여론에 따른 자신의 입장변화는 없을 것임을 밝힐 필요성이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같은 맥락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국내문제인 총기사고와 관련,그동안 안전장치 마련에 소극적이며,적극적인 로비로 보호막을 형성해온 총기류제조회사들에 대한 법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 hay@
  • 예산 계수조정 초반부터 ‘氣싸움’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9일 우여곡절 끝에 내년도 예산안의 계수조정작업에들어갔다.계수조정소위는 이날 오후 국회 회의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첫번째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특히 여야는 내년 4월 16대 총선을 의식,항목별 계수조정 과정에서 치열한기세싸움을 벌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예산안을 정기국회 폐회일인 오는 18일 이전 처리한다는 원칙론에는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향후 정치일정과 비판 여론을 감안,오는 16일을 전후해 본회의에서 합의 통과될 것이라는 낙관섞인 전망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를 선거구제 등 선거법 협상과 연계하고 있는데다 총선용 선심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회기내 예산안 처리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선거법 협상이 지연되면 정기국회 폐회 직후 임시국회를 소집,예산안 처리를 미루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않고 있다. 반면 여당은 92조9,2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당정간 충분한 협의와 타당성검토를 거쳤으므로 가능한한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주장이다.전년 대비 예산안 증가율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8%보다 낮은 5% 수준에서 책정됐고 적자재정 극복이라는 목표가 반영됐다는 논리다. 게다가 주세법 개정 과정에서 소주세율 인상규모가 당초 정부안보다 낮게책정돼 2,100억원 남짓 세수결손이 발생하는 등 세입 부족분이 2,300억원에이르는 점을 ‘삭감 불가’의 주요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여당은 특히 빠르면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국정원 예비비와 지방재정교부금 증액분,실업대책비,민간지원 보조금,경상경비,불요불급한 일부 사업비 등이 여야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상임위별 부별심사에서 증액 요구된 2조6,815억원은 지역민원성 뻥튀기 예산이라고 보고 계수조정 작업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막판 계수조정 과정에서 여야가 정치 논리에 치우쳐 지역사업비 등을 둘러싼 주고받기식 타협의 관행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金대통령, DJT회동이후 행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국운영의 새로운 수순밟기에 나섰다.김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서 “절대 국정에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의지 천명 이후 흔들리던 국무위원들을 다잡은 것도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김 대통령의 향후 행보는 크게 다섯갈래로 정리할 수 있다.대(對)국민 약속인 ‘기업·금융·공공·노사문화 등 4대 개혁의 연내 마무리’를 비롯,▲민생·개혁입법 및 정치개혁법안 회기내 처리 ▲밀레니엄 대사면 등 정부 차원의 뉴밀레니엄 준비 ▲여야관계 재정립▲후속개각 구상 등이 그것이다.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안들이다.이들 현안의 처리방향은 집권 2차년도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속도와 강도의 수위를 예고하는 단초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특히 후속개각 구상은 모든 현안을 아우르고 있는 핵심 과제이다.4대 개혁에 대한 분야별 평가와 내년 총선출마 국무위원 정리,뉴밀레니엄의미 등이 한 군데로 함축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공동정부의 남은 2년반 동안의 향방을 가름할 분수령인 내년 총선은 물론 여권 공조 및 역학구도와도 긴밀히 얽혀있다.김 대통령이 총리공관만찬에서 김총리와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고 김총리의 남미 순방 이후로시간적 여유를 둔 것도 이러한 중요성 때문이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김 대통령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면서 “국정의 안정적 운용과 뉴밀레니엄 내각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염두에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벌써부터 여권일각에서는 소폭·중폭·대폭설이 제각각 그럴듯한 이유를 달고 제기되고 있다. 자민련 박총재 ‘총리 기용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박총재의 기용은 선거구제 문제와 합당,공동정부의 공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카드이다.한 관계자도 “김 대통령이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를만류한 데는 박 총재를 설득하기 위한 명분축적의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박총재는 어려움이 닥칠 때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여 수용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또 특검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 여야관계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아직 여야 지도부간 대화가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할 계제가 안된다는 판단이다. 김 대통령은 오는 17일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들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자민련, 공조 '뜻풀이' 입맛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DJP회동’에서 합의한 ‘공조’의 정확한 의미를 두고 자민련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하나는 합당논의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는 것이고,또다른 하나는 내년총선에서의 연합공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전자는 합당선호파들의 해석이고후자는 합당반대파들의 분석이다.다분히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풀이들이다. 지역적으로도 충청권의원들은 연합공천쪽에,수도권과 영남권의원들은 합당론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내다본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당직자들은 합당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기류를 경계했다.이들은 “문맥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며 “총선 공조라는 말은 연합공천을 의미하는 것이며 합당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이원범(李元範)의원 등 충청권의원들도 같은 시각이다.다만 같은 충청권이지만 김종호(金宗鎬)부총재는 “합당과 연합공천의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합당쪽에도 무게를 실었다. 반면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은 “김총리가 당복귀 시점을미룬 것은 합당쪽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바꿔 말해 김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정치일정을 김총리가 수용한 것이란 주장이다.영남권의 중진의원도 “오는 21일 김총리의 귀국 후 합당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며,‘DJT3자회동’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다. 해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총리도 7일 자민련의원과의 오찬회동에서 “합당의 ‘ㅎ’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강한 부정은 아니었다.또 “이런 경우든,저런 경우든 공조를 철저히…”라고 밝힌 대목은 합당의 자락을깔아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총리의 ‘남미구상’이 어떤 궤적을 그릴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한종태기자 jthan@ *총리공관만찬 뒷얘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6일 단독회동끝에 ‘김총리의 1월 중순 당복귀’에 합의한 배경에는 DJP의 ‘결단’과 함께 청와대와총리실 주요 관계자들의 끈질긴 ‘막후조정’ 노력이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른바 ‘윈-윈 전략’을 낳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되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7일 평가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6일 저녁 부부동반 만찬이 끝난뒤 20분간의 단독회동에서 최종 정리한 ‘김 총리 내년 1월중순 당복귀’는 즉석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후문이다. 회동에 앞서 지난 4일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이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을 만나 김총리의 남미순방이전에 회동을 갖기로 하고 발표문을 작성했다는 것.이 때 두 사람은 ‘후임 총리는 자민련몫으로 김총리가 천거한다’는 등의 3개 항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청동 총리공관 회동도 총리실측에서 “김총리가 순방인사를 해야하니 일정을 잡아달라”고 하자,보고를 받은 김대통령은 “내가 총리공관으로 가겠다”고 말해 전격 성사됐다. 총리공관 방문은 김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저녁 필리핀에서 귀국한뒤 한실장으로부터 김총리의 조기 당복귀 입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내심 결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대통령과 김총리간 의제 조율과정에서는 정권출범전 ‘내각제합의’조율사였던 한비서실장에 대한 김총리의 신뢰감이 크게 작용했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김 총리비서실장과 긴밀히 접촉하는 등 한광옥실장-남궁진수석-김용채실장 라인이 막후에서 활발히 가동됐다. ■국민회의측은 DJP회동이 합당여지를 남김으로써 총선승리 전략을 구체화할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자민련도 국정운영 주체로서 공동여당 ‘지분’을 확인하는 성과를 나름대로 얻었다는 게 국민회의측 분석이다.특히 자민련으로서는 내각제 개헌추진이 임기말까지 유효함을 입증받은셈이며, 최소한 총선에서의 일정지분을 ‘보장’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국민회의는 ‘DJP합의문’이 신당창당 과정에서 어떤영향을 주게될 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번 DJP회동과 관련,“합당이든,연합공천으로가든 두 사람의 공조만이 여권의 총선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는 데 두 분이의견 일치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유민기자
  • 보조금 전용 시민단체 처벌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시민사회단체가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그동안은 회수하는 데 그쳤으나,내년부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시민단체 보조금은 일부 시민단체에서 사업비가 아닌 인건비 등으로 사용해전용시비가 일어왔다. 실제로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은 보조금 2,000만원 가운데 1,200만원을 인건비·해외출장비·관리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으며,행정자치부는최근 이 단체에 줬던 보조금을 환수조치하기로 한 바 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제정안’을 심의했다.국회는 정기국회 회기내에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간단체지원법은 그러나 시민단체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고보조금 가운데 15% 범위내에서 인건비·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하는 등 지원을 크게 강화했다. 시민단체들은 올해부터 정부의 보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보조금의 20%를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법안은 개인 및 기업이 시민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개인과 기업에게 세금혜택을 주도록 해 시민단체 지원이 활성화되도록 했다.또 우편요금도 할인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123개 시민사회단체에 75억여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박정현기자 jh
  • “노조전임자 임금문제 勞使 자율 결정”

    정치권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둘러싼 재계·노동계의 대립에 등이끼였다. 노동계는 자신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노동관계법을 개정,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을 삭제하라”는 게 주요 요구사항이다.재계도 만만치 않다.노동계 의사에 따라 법개정을 추진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문제는 7일 국민회의 고위당직자회의의 주요 의제가 됐다.이자리에서 국민회의는 확고한 입장을 정리했다. 우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노사간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협의체 정부기구인 노사정위원회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논의할 일이지 당이 이래라저래라할 문제가 못된다는 것이다. 이어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이는 경총의 재계 정치참여론과 개혁저항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지난 4일 경총의 정치참여 발언이 알려졌을 때만해도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지나치다’는 정도의 반응이었다.그러나 이후 노동계의 반발격화 등에 따른 재계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됐다는 것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재벌개혁 ‘5+3원칙’등이 다시 강조된 배경에 대해 “경총의 정치참여 발언문제도 있고,그에 앞서 옷로비사건과 관련,재벌의 반격과 저항이 계속될 수 있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재벌개혁을 추진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광옥실장 勞使갈등 불끄기청와대가 재계의 정치활동 선언에 대한 진의 파악에 나섰다.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은 6,7일 이례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경제 5단체를 순방,재계가 최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조건부 정치활동을 선언한 데 대한 배경을 파악했다. 한 실장은 지난 6일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전경련을 방문,김각중(金珏中)회장대행과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을 만났다. 한 실장은 이 자리에서 재계가천명한 정치활동의 범위를 분명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친노조 성향의의원들에게 총선때 불이익을 주겠다는 재계 입장이 특정 정파를 겨냥한 것인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재계의 정치활동은 실정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에 대한 처벌문제는 법에 의해 엄정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전경련 관계자는 “친노조 성향의 의원들이 국민회의에 많아 여권이 재계의 정치활동 선언을 여당에 대한반대 움직임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어디까지나 정파차원이 아닌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에 국한한 개별의원에 대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한 실장은 같은날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대흥동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김창성(金昌星) 회장을 만났다.이어 7일 오후에는 상공회의소 김상하(金相廈) 회장,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박상희(朴相熙) 회장,무역협회 김재철(金在哲) 회장을 차례로 방문,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재계에서는 한 실장의 경제5단체 순방이 전임 노사정위원장으로서 급한 불을 직접 끄려는 ‘소방수’적인 사명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환용기자 dragonk@
  • 백건우 ‘베토벤 최고봉’ 오른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작품번호 109부터 111까지의 세곡은 피아니스트들에게는 에베레스트 산 같은 존재다.웬만한 사람은 오르겠다고 마음먹는 것 조차 어렵고,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오르기 시작했다해도 정상에 성공적으로 등정하는 사람은 많지않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드디어 그 거대한 봉우리에 오른다.세계적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드는 그지만 53살에서야 비로소 도전하는 것이다.1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6개 도시에서 열리는 그의 독주회는 이 세곡만으로 짜여졌다.그것도연속성을 감안하여 쉬는 시간 없이 내리닫이로 연주한다. 백건우가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를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국의 팬들에게 자신의 음악적 성숙을 먼저 ‘신고’한다는 의미도 있는 셈이다.백건우도 긴장속에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드물게 순도 높은 연주회가 될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백건우는 “젊었을 때 치던 베토벤과 나이들어 치는 베토벤은 차이가 많다”면서 “특히 후기 소나타에는 깊은 인간적 애정이 담겨있는 데다,음악적 언어가 겹쳐있어 표현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들 소나타는 흔히 고전주의자로 일컬어지는 베토벤이 낭만주의 시대를 연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백건우는 “형식에서 초월했거나,혹은 형식을 파괴한 작품이지만 고전적 형태에서 완전히 탈피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연주하다 보면 즉흥적 요소가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작품별 특징을 이렇게 설명한다.소나타 30번 마장조 작품 109는 천진난만한 젊은 시절의 우수가 드리워져있다.소나타 31번 내림가장조 작품 110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삶에 대한 발악(백건우는 좀 과격하지만 이단어가 어울린다고 했다)이다.생명이 떠나가다 용기내어 일어서는 모습,특히 푸가는 승리를 나타낸다.소나타 다단조 작품 111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듯심플하게 처리되어 있어 음악에 대한 베토벤의 마음을 읽게 해주는 작품이라는 해석이다. 백건우는 “베토벤 당시의 피아노로 이렇게 스케일이 큰 작품을 만들었다는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베토벤이 완전히 귀가 들리지 않는상태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백건우는 나이가 들면서 음악을 보는 눈과 함께 삶의 자세도 조금은 달라졌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요즘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음악으로 푼다”면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악보를 보고 있으면 막혔던 곡 해석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주일정은 10일 오후 7시 순천문화예술회관,13일 오후 8시 대구문화예술회관,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21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23일 오후 7시30분 대전 우송문화예술회관이다.(02)598-8277서동철기자 dcsuh@
  • 피의자 출두거부땐 형사처벌 인권위 조사권 강화키로

    앞으로 신설될 인권위원회로부터 출두요구를 받고 불응하는 피진정인은 형사처벌받게 된다. 국민회의와 법무부는 최근 당정회의를 갖고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한 인권법안을 이같이 수정하기로 하고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했다고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제1정조위원장이 24일 밝혔다. 당정은 인권위의 조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체포,감금이나 고문 등 반인권행위로 인권위에 제소된 자가 출두요구에 불응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과태료만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수정하기로했다. 형사처벌 대상은 반인권행위로 제소된 사람에 한하고,나머지 관련 참고인등은 기존대로 과태료만 부과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겨울철 돌연사‘아침 찬바람’조심

    ‘아침에 일어나 문밖을 나서다 갑자기 쓰러지셨대요’‘건강하던 양반이 아침 조깅중에 갑자기 쓰러지셨어요’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듣는 대화다.대부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켜 돌연사한 경우다.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심한 11월∼12월엔 이러한 돌연사 위험이 가장 커진다.찬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관상동맥이 수축돼 막히기 쉽고,뇌혈관도 막히거나 터지기 십상이다.이렇게 되면 심장근육이나 뇌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온다. [심장마비] 가장 조심해야할 사람은 평소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있는 이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동맥경화로 평소 혈관이 좁아져 있는상태에서 갑자기 찬공기를 쐬면 혈관수축 혈압상승 심박동수 증가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혈관벽에 붙어 있던 지방질(콜레스테롤 등) 덩어리가 파열되면서 혈전이 갑자기 증가해 관동맥이 막힌다”고 말한다. 또 술과 담배를 많이 한 다음날 아침에도 심장마비의 위험이 매우 커진다.과음과 흡연을 함께 하면 관동맥의 경련과 수축이잘 일어나고 니코틴 성분이교감신경을 자극해 심혈관계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음과 지나친 흡연을 한 다음날 아침 무방비 상태로 찬 기운을 갑자기 쐬는 것은 기름통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뇌졸중]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게 뇌경색,터져 일어나는게 뇌출혈이다.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평소 동맥경화나 고혈압 환자가 최고 위험군이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이훈갑 교수는 “이런 사람들이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뇌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급상승하면서 심하면 막히거나 터지게 된다”고 말한다. 당뇨나 고지혈증,흡연도 뇌졸중의 중요한 유발요인이다.특히 흡연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심장근육과 뇌에 대한 산소공급을 방해한다.따라서 애연가는 추운날 아침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조증상] 뇌졸중과 심장질환은 본격적인 증세가 나타나기전 이를 예고하는증상이 올 때가 많다.따라서 이를 잘 체크해 미리 대처하는게 좋다. 뇌졸중 전조증상으로는 손발 저림과 무기력함,어지럼증,신체감각 이상,물건이 둘로 보임,얼굴 마비,구토와 출혈 등이 있다.이런 증상이 두개 이상 동시에 나타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게 상책이다.또 뇌졸중 고위험군에 있는사람은 평소 병원에서 뇌혈관 혈류 속도를 재는 뇌혈류검사(TCD)를 통해 발병 가능성을 미리 체크하는게 좋다. 심근경색은 발병전 가슴 한복판이 조이는 느낌과 뻐근함,답답하고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올 때가 많다.사람에 따라서는 목이나 턱,왼쪽 팔과 어깨에통증이 일기도 한다.따라서 이런 증상들이 1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겨울 뇌졸중 심장마비 예방수칙] 아침에 실외 화장실이나 신문을 가지러 갈때는 반드시 덧옷을 입어 몸을 찬 공기로부터 보호한다. 또 평소 아침운동을별로 하지 않던 사람은 가급적 겨울에 아침운동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해왔더라도 옷을 충분히 입고 운동한다. 아침운동량을 다른 계절보다 약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이른 새벽보다는 해가뜬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하다가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을 느끼면즉시 중단하고 심하면심장전문의 진단을 받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美 “埃여객기 자살·범죄 비행”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동부 해안에 추락한 이집트 항공기의 사고원인은 범죄행위 혹은 조종사중 한명이 자살을 위해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켰을 가능성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거된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내에서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기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부기장석에서 기수를 내리고 엔진을 끈 뒤 대서양에 곤두박질 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NTSB는 사고원인 조사를 안전사고 조사에서 범죄사고쪽으로 급선회,조만간 연방수사국(FBI)에 조사권한을 이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된 음성기록장치가 전하는 마지막 수초간 상황에는 베테랑 조종사인 아메드 엘하바시 기장이 “무슨 일이야,바로잡아”란 말과 함께 조종간을 잡으려는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어 조종간 장악에 실패했음을 알리는 소리가 기록돼있다고 FBI 관계자는 전했다. 이후 조종간을 잡은 제 3의 인물은 아랍어로 “타와킬트 아라 알라(신에게저를 맡깁니다)”는 기도를 올렸고곧이어 비행기는 급강하를 시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NTSB는 조종사가 고의로 끄지 않는 한 엔진 2개가 자체 결함으로 모두 꺼질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 제3의 인물이 원래의 부기장인지 여부는 현재 확인중이다.부기장일 경우 자살행위를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비행기를 추락시킨 제3의 인물로는 당일 비행임무를 받지 않은 가밀 알바토우티(59)란 전직 공군조종사일 가능성이제기되고 있고 FBI가 이미 신변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정부는 미당국이 조종사에 의한 추락 가능성을 제기하며 FBI로 조사를 이관시키려 하자 강하게 반발하며 17일 NTSB에 추가 정밀조사를 요구했다.하지만 FBI는 기장,부기장을 비롯한 탑승객들의 신원확인등 관련조사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ay@
  • “정치성 사업으로 국가예산낭비”

    정치적 필요에 따라 졸속으로 시행·집행하는 사업과 공무원들의 직무 유기로 인한 국가 예산의 낭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낭비는 또 공무원과 업자 간 유착,공무원의 무능,제도적 결함 등에서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김선구(金善求) 공인회계사가 5일 ‘함께하는 시민연대(위원장 李弼商고려대교수)’에서 주관한 예산감시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효과적예산감시활동을 위한 예·결산서 분석과 평가방법’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시했다. 정치적 목적에 의해 시행하는 사업은 대개가 합리적이고 정교한 분석과 판단 없이 졸속으로 이뤄져 예산 낭비가 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그 대표적인 예로 경부고속전철 사업과 청주 신공항 사업,일산 암센터 건립 등을 들었다. 공무원과 업자 간의 유착비리로 인한 예산 낭비는 가장 고전적인 방법으로입찰과 구매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특히 단가 산정과정이나 수량에서 상대방과 담합이 자행되고 그 결과 예산이 과다 집행되는 수법이다. 각종 제도들이 부적절하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오히려예산 낭비를 조장하는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배정된 예산을 회기내에 무리하게 쓰는 예나 낙찰제도의 허점을 틈탄 담합입찰때문에 고가 낙찰되는 경우가 그 단적인 예다. 공무원들이 전문지식과 기술이 부족한 것도 예산 낭비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비리예방 목적으로 시행되는 보직순환제 등으로 인해 전문 공무원 육성이 안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경기도 박물관의 가짜 유물사건이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담당공무원이 현장확인이나 전문가 자문,시장조사 등을 충분히 하지 않아일어나는 직무유기형 예산낭비도 많이 발생하는 예다.이럴 때면 으레 인력부족,시간부족,예산부족을 이유로 탁상행정을 일삼게 된다는 것이다.그 결과불필요한 인원만 증원하게 되고,또 불필요한 위원회,심의회,자문기구 같은‘유령조직’만 만들게 된다.중앙정부의 347개 위원회 중 지난해 81개 위원회가 설치 이후 단 한번의 회의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한편 김 회계사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복식부기제를 도입한경기도 부천시를 예로 들면서 정부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은 복식부기제를 도입해야 좀더 체계적으로 예산을 관리 할 수 있어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제주-강원 카지노 공방 가열

    국회에 상정중인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안 가운데 카지노 설치 조항을 놓고제주도와 강원도간의 공방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강원도내 의회와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제주출신 국회의원과 도의회,제주관광개발협의회 등이 최근 맞받아치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공항 구역내 카지노 설치 조항 등이 들어있는 제주도특별법 개정안이 지난달 초 국회의원 226명의 발의로 상정되자 강원지역 의회와 사회단체들은 “폐광지역 회생을 위한 국내 첫 내국인 출입 폐광카지노가 경쟁력을 갖추기 전에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허용된다면 폐광촌을 또한번죽이는 것”이라며 특별법상의 카지노 조항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반발이 계속되자 제주 출신 국회의원들은 “개정안의 카지노 조항은 보세구역인 제주국제공항이나 국제여객선 출국장에 4종류 미만의 시설을 갖춰 주로 외국인 출국자들에게 지루한 대기시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외화도 획득하자는 것으로 내국인 출입과는 무관한데도 그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 침해”라며사과를 요구했다.제주도의회 환경관광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지난 3일 국회건설교통위원회를 방문,“강원도지역에서 제주도특별법상의 카지노 조항을 내국인 출입 카지노로 오해하고 있다”며 “외국자본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절대 필요한 법 개정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제주관광개발협의회도 이날 “제주도특별법 개정은 위기에처한 제주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일 뿐 다른 지역에 피해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만큼 강원도민들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의원과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기관단체 대표들은 4일정선군 고한읍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가 카지노 확대허용문제를 재론할 경우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총궐기하기로 결의했다. 제주 김영주·춘천 조한종기자 chejukyj@
  • 美 골프스타 스튜어트 비운에 지다

    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미국 프로골퍼 페인 스튜어트(42)를 태운 자가용경비행기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다코타주 에드먼즈 카운티에추락,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비행일지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스튜어트와 그의 에이전트 및 승무원 2명씩이 타고 있었다. 연방항공국(FAA) 등 미 정부 관계자들은 쌍발 엔진의 리어35기가 이날 오전 9시20분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이륙한 직후 텍사스주 댈라스로 가던 중 기체에 문제가 생겨 미국 중동부 상공에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올랜도에 거주해온 스튜어트는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랭킹 30위까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26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FAA 대변인은 76년 제작된 사고기가 플로리다주 게인즈빌 상공에서 관제탑과 연락을 취한 뒤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기내 기압에 문제가 생겨 탑승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숨졌고 비행기는 연료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튜어트누군가-실력만큼 멋졌던‘그린 신사’ ‘니커보커스의 사나이’ ‘그린의 신사’-.페인 스튜어트는 골프 실력과독특한 복장,선행 등으로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18년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한 그는 ‘빵떡모자’와 헐렁한 바지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의 ‘니커보커스 스타일’로 눈길을 끌면서지난 6월 US오픈에서 두번째 우승,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57년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출생해 79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82년 PGA투어에 데뷔,통산 11승을 거둔 것과 3개 메이저대회를 포함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19차례나 정상에 올랐다.지난달 라이더컵에 미국선발로 출전했을만큼 기량이 뛰어난데다 대인관계가 좋아 차세대 라이더컵 미국선발 주장감으로 꼽혔다. 골프실력 외에 생전에 베푼 선행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87년 PGA투어 베이힐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상금 전액을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 기부했고 자주 고향을 찾아 어린이를 위한 클리닉을 갖는 등 각종 선행을 펼쳐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같은 선행 등으로 지난해 모교인 남부감리교대학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평소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때는 아내 트레이시 퍼거슨,딸 첼시,아들 애런과 사냥 낚시 요리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박해옥기자 hop@ * 동료·팬들 “어떻게 이런일이…” 경악 휴스턴·스프링필드 외신 종합 연합 페인 스튜어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골퍼와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지난주 시즌 6승째를 올린 타이거 우즈는 “이해할 수 없다.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허탈하고 공허할 뿐”이라며 더이상 할 말을 잊었다.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는 “스튜어트는 훌륭한 챔피언이며 신사였고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에 헌신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으며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도 “그는 매너를 지킬 줄 아는 신사였다”고 말했다.2001년 라이더컵의 미국팀 주장으로 선발된 커티스 스트레인지는 “우리는 너무나 훌륭한 게임의 특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 감청 사후통보제 도입

    정부와 국민회의는 25일 감청사실을 사후에 감청대상자에게 통보해주는‘감청사실 당사자 통보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국민통신보호대책위원장과 남궁 석(南宮 晳)정통부장관,김경한(金慶漢)법무차관,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신비밀보호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감청 사후통보제도의 전면적인 도입은 어렵지만,기소와 재판의 증거로 ‘감청’이 이용될 경우에 한해 감청사실을 대상자에게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또 국가기관이 보유한 모든 감청설비에 대해 정보통신장관의 인·허가를 받도록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50종 안팎인 감청대상 범죄를 ▲국가안보 ▲조직폭력 ▲민생치안 ▲마약 ▲뇌물범죄 등 5개 주요범죄에 국한해 축소한다는 원칙에도의견을 모았으며,지난해 당정간 합의한 대로 긴급감청 사후영장 발부시한을현행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단축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그러나 ‘긴급감청 사전통보제’의 경우 수사현실상 힘들다는 정부측의 반대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정부는 대신 긴급감청이 법원의 영장발부전 단시간내에 끝날 경우에도 감청 종료후 7일 이내에 법원에 감청 사실을의무적으로 알리는 ‘사후통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국민들의 인권침해와 통신비밀보장을 위해 통신비밀보호법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개정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민기자 rm0609@
  • 金대통령 임기내 한반도 냉전 종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지난 94년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출범한 이후 캄보디아,한국,동티모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4곳에서 권위주의체제가 민주주의체제로 바뀌었다”면서 “21세기 초기까지 아·태 모든 지역의 민주화가 성취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태민주지도자회의 국제회의에 참석,“민주주의는 단순히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만 아니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 불가결하다”면서 “한국의 현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이어 “지금 북한이 보이고 있는 약간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제,“3년4개월여의 남은 대통령 임기중에 평화와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냉전종식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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