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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임기내 4만여명에 일자리’ 공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공약사항인 1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공시제’를 도입한 뒤 첫번째 목표로 임기동안 4만 2675명(상용직 1만 9102명)에게 일자리를 만들 것을 공시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지원 육성, 자립형 지역공동체 지원 등을 추진하며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구민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여성과 장애인, 노인 등 취업애로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책도 마련한다. 사회적기업팀 3153-8653.
  • 이통사·포털, 모바일광고 쟁탈전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동통신사와 인터넷 포털 업체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분기 안에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가칭 ‘T애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모바일 광고란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광고를 말한다. 모바일 기기 특성상 이용자의 성향 또는 위치정보와 결합할 경우 광고 효과가 크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유플러스 애드’를 내놓으면서 대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했다. 유플러스 애드는 지난해 말 광고주 40여곳과 140개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을 지난달 선보이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KT도 유플러스 애드나 T애드와 같은 모바일광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모바일 검색과 연계한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 시장도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수뇌부 ‘함바 비리’] ‘금품수수·인사청탁’ 투트랙 조준… 경찰조직 큰 타격

    [경찰 수뇌부 ‘함바 비리’] ‘금품수수·인사청탁’ 투트랙 조준… 경찰조직 큰 타격

    전직 경찰총수인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함바 비리의혹을 사고 있는 치안감급 이상 경찰 최고위 간부들의 명단이 줄줄이 흘러나오면서 검찰의 수사가 확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함바운영업체 대표 유모(64·구속기소)씨의 진술로 촉발된 이번 사건은 경찰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비화될 조짐이다. 특히 임기내내 경찰개혁을 부르짖던 강 전 청장이 브로커 유씨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찰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검찰의 수사는 경찰 수뇌부의 금품 수수와 유씨를 통한 경찰의 승진인사 청탁 등 ‘투트랙’으로 전개될 양상이다. 첫 번째는 ‘스폰서 검사’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 고위간부들이 함바 영업체 대표인 유씨에게 거액의 돈을 받은 뒤 함바운영권을 따내는 데 도움을 줬거나 사건성 민원 해결에 도움을 줬는지 여부다. 두 번째는 강희락 전 청장 등이 유씨에게 금품을 받고 2009년 경찰관 승진 당시 인사에 개입했는지다.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사청탁 뒤 승진 발령받은 총경 5명이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등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이들의 신원 등을 파악하는 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유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경찰관들이 유씨에게 돈을 주거나 사건을 무마해주는 등 대가성 여부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지난달 24일 강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 상당한 물증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 수사 관례상 보통 내사를 벌인 뒤 혐의가 어느 정도 확인돼야만 출금조치한다. 검찰이 당시 정황을 조사한 결과 유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수사에 착수했고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도 이런 해석과 무관치 않다. 검찰은 강 전 경찰청장이 유모씨가 운영권을 받을 수 있도록 건설사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강 전 청장을 소환해 수뢰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인사청탁과 금품수수를 통한 함바 운영 비리 등 두 갈래 수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면서도 선후(先後)를 고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경찰 간부들이 금품을 받고 각종 이권 관련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계좌추적과 건설사 대표 등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수뇌부를 향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이 양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과 해경청장을 비롯해 현직 고위간부까지 비리 혐의로 동시에 수사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로 경찰조직 전체에 미칠 파장도 가늠하기 어렵다. 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항공여객시장 고급화 경쟁 점화

    항공여객시장 고급화 경쟁 점화

    아시아나항공이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A380을 도입한다. 지난해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초대형 고급 여객기인 A380을 들여오기로 함에 따라 항공 여객시장에 고급화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A380 여객기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만든 A380은 복층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현존하는 항공기 중 최대규모인 700~800개의 좌석을 설치할 수 있다. 대당 도입가격은 3500억원으로 총 투자금액은 2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 도입될 A380에 최첨단 기내 사양과 좌석을 장착해 2014년부터 미주와 유럽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A380기를 운영하는 항공사는 에미리트항공 등 4곳뿐이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이 올해 5대를 들여오고, 2014년까지 5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비행기 화장실서 ‘5개월 태아’ 발견 충격

    비행기 화장실서 ‘5개월 태아’ 발견 충격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의 화장실에서 5개월 정도로 보이는 태아의 사체가 발견됐다. 필리핀 항공기에서 한 여성이 아기를 낳자마자 버리고 도망친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라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을 출발해 지난 3일(현지시간) 필리핀에 도착한 여객기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4~5개월 정도로 보이는 태아의 사체가 버려져 있는 것을 청소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청소부 랜디 온두는 “기내 청소를 모두 마친 뒤 화장실 쓰레기를 한 데 모아 버리던 중 휴지에 싸인 채 피 묻어 있는 태아 사체를 발견해 깜짝 놀라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필리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체는 4~5개월 된 남자 태아 였으며, 발견 당시 승객은 물론 승무원들까지 모두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태아의 어머니를 찾지는 못했다. 현재 탑승객을 상대로 태아의 어머니를 찾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아를 낳고 유기한 여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 당국은 중동에서 태아의 어머니로 가사 도우미로 일한 여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해 수십 만명이 가사도우미로 취업해 중동으로 떠나는데 임신한 여성이 낙태가 불법인 필리핀에 돌아올 때 부담감 때문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 지난해 9월에도 카타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던 필리핀 여성이 비행기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쓰레기통에 버려 충격을 준 바 있다. 며칠 뒤 나타난 여성은 카타르의 고용주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한 뒤 필리핀으로 쫓겨 오던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서남표 KAIST총장 신년 역점 분야 발표

    서남표 KAIST총장 신년 역점 분야 발표

    헬스케어 시스템·녹색교통·원자력을 포함한 녹색에너지…. KAIST가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역량을 집중할 분야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 학내 갈등을 딛고 연임에 성공한 서남표 총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 총장은 “KAIST가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이해 ‘비전 2025’를 공표할 것”이라면서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에 대한 분석을 기반삼아 비전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재들의 집합체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아이디어의 산실 ▲대규모 예산·기금·기부금이 기반이 된 탄탄한 재정 ▲제한없는 아이디어와 꿈을 추구할 자율성 ▲국가·사회의 위기와 문제를 극복하려는 의지 ▲강한 교육프로그램 등 6가지를 벤치마킹한 연구중심대학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 에듀케이션 센터 설립… 정보기술 분석·통합능력 키울것 KAIST가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3가지 연구분야는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출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쏟아부은 헬스케어시스템의 경우만 봐도 만성질환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물론 원격진단과 같은 공학적인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분야이다.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를 전기차 등으로 전환하는 녹색교통 시스템이나 대체에너지 등을 연구해야 하는 녹색에너지 분야도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로 분류된다. 그래서 서 총장은 상대적으로 약한 기초과학 분야에서 교원을 충원하기로 했다. 그는 “KAIST 자연과학 분야 교원들은 매우 뛰어나지만, 과학·공학에 새롭게 생겨나는 분야에서 KAIST가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분야에 더 많은 교수진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생물·뇌과학, 재료·화학 등을 포함한 물리과학, 수학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준 성적 이하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받거나 학부 영어강의를 도입하면서 학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는 서 총장은 학부생 교육법에 다시 한 번 매스를 들이댔다. 그는 “KAIST 에듀케이션 센터를 설립, 개별화된 지식을 디지털화해 지식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EDDKA)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강의식으로 전달하는 전통적인 교육방법을 보완,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EDDKA를 통해 KAIST 학생들이 분석과 통합을 모두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서 총장은 내다봤다. ● 내부 개혁 강공 드라이브… 임기내 MIT 같은 특허체제 전환 서 총장은 또 “그동안 KAIST가 MIT보다 많은 특허를 신청하지만, MIT가 특허를 통해 큰 수입을 벌어들이는 데 비해 KAIST는 특허를 유지하는 정도의 수입만 벌고 있다.”면서 “KAIST는 더 많은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KAIST의 기술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라이선스를 주고, 더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 총장은 A4 16쪽에 이르는 긴 신년사를 통해 KAIST 안에서의 개혁 속도를 늦추지 않을 뜻을 비쳤다. 국정감사에서 매번 실현 가능성을 의심받은 온라인전기차(OLEV)를 비전2025의 대표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까지 선보였다. OLEV는 도로에 전선을 매설, 달리는 동안 충전하는 전기차 기술로 국감이 열릴 때마다 매번 부실사업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결국 지난해 연임 당시 제기된 ‘독선적 의사결정 체제’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임기 중에 KAIST를 MIT 같은 체제로 바꾸겠다는 쪽으로 서 총장이 마음을 굳힌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비행 중 승객에 ‘성관계 허가’ 항공사 논란

    구름 위를 나는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영국의 한 항공사가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이는 승객의 자율성을 외치는 항공사와 안정성을 내세우는 항공 당국 간에 뜨거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글로스터셔 첼튼엄에 기반을 둔 ‘마일 하이 플라이츠’(Mile High Flights)는 2007년 창립 이래 지난 3년 여 간 독특한 비즈니스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비행 중 아찔한 성관계를 맺는 부류를 일컫는 ‘마일 하이 클럽’란 용어에서 항공사 이름을 딴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항공사는 승객들이 비행 중 성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의자를 놓는 다른 항공사와는 달리 마일 하이 플라이츠는 밀폐된 공간에 큰 침대와 쿠션 여러 개를 놓는 등 마치 호텔 객실을 떠올리게 해서 이곳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목적은 대부분 뚜렷하다. 세스나기를 개조한 항공기의 탑승 요금은 640파운드(110만원).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남녀 승객들의 이메일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운항 초기부터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모은 이 항공사가 최근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안전기준을 어겼다는 이유로 최근 영국 민간항공국(CAA)가 운항 면허를 취소한 것. 승객들의 낯 뜨거운 행각으로 조종사가 안전사고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항공사의 창업자 마이크 크리스프(36)는 즉각 불만을 표했다. 그는 “승객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시대착오적인 행동”이라면서 “승객들의 안전한 비행을 책임지고 환상을 현실화 시켜주는 굉장한 사업”이라고 옹호하며 다시 면허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소형 항공사 몇 곳은 현재 ‘마일 하이 클럽’을 위한 비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 항공사는 별도의 금지조항이 없더라도 기내 안 성관계를 금지하고 있다. 2008년 싱가포르항공이 “퍼스트클래스일지라도 비행기 안에서의 성관계를 금지한다.”는 규정을 내걸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국사람은 역시 밥심” 女핸드볼팀 100% 한식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 여자핸드볼팀이 한국 숙소에 짐을 풀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 경기장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 있다. 24시간 한국인 지배인이 상주해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침대 매트에는 한국의 전기장판이 깔려 있어 날카로운 외풍에도 몸을 ‘지지며’ 따뜻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밥’이다. 임페리얼 호텔에서는 100% 한국식단이 제공된다.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핸드볼팀에 희소식이다. 항공편 문제로 이틀 동안 기내식과 빵으로 끼니를 때웠던 선수단은 도착 첫날 쌀밥과 김치를 보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 그릇씩 뚝딱 해치웠다. 김치는 물론이고 쌀밥과 국이 매 끼니마다 식탁에 오른다. 점심에는 고기, 저녁에는 생선 위주로 한상을 차려낸다. 시금치, 콩나물, 멸치, 오징어, 김 등 마른반찬도 정갈하다. 선수단은 아침·점심·저녁을 모두 여기서 해결한다. 윤현경(24·서울시청)은 “외국인데도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쌀밥을 먹으니 힘이 난다.”며 웃었다. 쌀밥으로 배를 든든히 한 대표팀은 21일 알마티 발루안샬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16으로 완파했다. 막내 조효비(19·인천시체육회)가 11골, 우선희(32·삼척시청) 10골, 장은주(21·삼척시청)가 8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세 명 외 모든 선수가 골맛을 봤다. 전날 태국전(38-11)에 이은 2연승. 한국은 22일 일본과의 최종전에 관계없이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브라질) 티켓도 획득했다. 알마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대공감] 영화 같은 당신들의 크리스마스

    [세대공감] 영화 같은 당신들의 크리스마스

    해마다 이맘때면 거리에서 흐르는 캐럴과 화려한 빛깔로 반짝거리는 길거리 조명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크리스마스가 가슴 설레는 것은 연말연시 분위기에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탄절이 사흘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연인과 함께할 크리스마스 계획에 들뜬 젊은 커플, 며칠 전부터 밤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갖고 싶은 선물을 기도하는 어린이, 자녀의 선물을 준비하며 몰래 산타가 되려는 부모.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전, 저마다의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 신월동에 사는 송창근(54)씨는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차가운 훈련소와 조교들의 고함 소리가 떠오른다. 크리스마스 이틀 전 군대에 들어가 어리바리한 신참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송씨는 22세였던 1977년 12월 23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부모님, 친구들과 헤어져 훈련소 연병장에 모이자마자 “지금부터 크리스마스 기분은 잊어라.”고 호령하는 고참의 말에 이씨는 바짝 긴장한 채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송씨는 입대 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고향인 충북 청주의 고고장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특히 크리스마스는 일년 중 몇 안 되는 통행금지가 풀리는 날이었기 때문에 송씨와 친구들은 크리스마스만 되면 밤새워 놀 계획을 세우곤 했다. 이런 송씨도 입영은 피할 수 없는 일. 머리를 빡빡 깎고 입영열차를 타러 가는 길에 울려 퍼졌던 캐럴이 송씨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가뜩이나 가기 싫었던 군대인데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려니 발길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다. 송씨는 “캐럴을 들으면 크리스마스를 안 챙기는 사람이라도 마음이 들뜨는데 군대에 가야 하니 한숨만 나올 뿐이었죠.”라며 씁쓸했던 기억을 되살렸다. 입영열차 안에서 내다 본 차창 밖은 색색의 조명으로 가득했지만 열차 안은 먹장구름이 엄습한 것처럼 어두운 분위기였다. “그때의 우울했던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왜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입대했는지.”라며 송씨는 한숨을 쉬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알바만… 꽃다운 나이 이렇게 처량할 수가 양재동에 사는 대학생 이소은(24·여)씨에게도 우울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있다. 가장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의 기억은 아르바이트로 보낸 대학교 1학년 때. 매일 아침 7시 커피숍으로 가서 가게를 열고 장사를 시작해 정오까지 일한 뒤, 점심을 먹고 곧바로 피자집으로 가서 저녁 9시 30분까지 일했다. 방학 내내 하는 아르바이트를 크리스마스라고 쉴 수 없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도 커피숍과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오가면서 이씨는 쏟아져 들어오는 연인들을 보며 부러워했다. 커피숍에서는 커플들이 양손에 백화점에서 산 선물을 가득 들고 들어와서는 다정하게 앉아 커피를 마시다 나갔다. 피자집에서는 오후 2시에 들어온 커플이 6시가 될 때까지 계속 앉아 있었다. 마주 앉아 먹는 것이 더 편할 텐데도 연인들은 한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계속 머리를 쓰다듬고 껴안으며 애정표현을 했다. 이씨는 “‘다 드셨으면 나가라’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다.”면서 “나도 크리스마스 땐 놀고 싶고 특히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속상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씨는 퇴근을 조금 앞두고 화장실로 가서 눈물을 훔쳤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크리스마스는 ‘솔로지옥’ “주접떨고 망가지는 역할은 이제 싫어요.” 공덕동에 사는 박서현(27·여)씨에게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보냈던 5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다. 2005년 대학생이었던 박씨는 크리스마스 기분을 제대로 내기 위해 친구 3명과 함께 사람들이 북적이는 강남에서 약속을 잡았다. 설레는 기분으로 약속장소로 향한 박씨는 ‘절친’들을 발견해 손을 들어 인사하려는 순간,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박씨를 제외한 친구 3명 모두 남자친구를 데려온 것. 남자친구랑 같이 오겠다고 말한 적도 없었기 때문에 박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모두 다 커플이고 저만 그 자리에서 혼자였어요. 미리 귀띔이라도 해줬으면 좋았는데 나가 보니 모두 쌍쌍이라 괜히 제가 민망했죠.” 친구들의 남자친구들도 여자친구만 믿고 그 자리에 따라왔을 뿐 서로 모르는 사이라 분위기는 썰렁했다. 박씨는 속으로 친구들이 굉장히 야속했다. “커플은 자기들끼리만 좋지 서로 알지도 못하는데 다 같이 어울리려니 어색했어요. 일행 중 저만 혼자라는 게 더 당황스러운 일이었죠.” 썰렁한 분위기를 견딜 수 없었던 박씨는 스스로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로 결심했다. 혼자만 솔로로 왔으니 커플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으려면 되레 활발하게 분위기를 주도하자는 생각이었다. 박씨는 그때부터 커플들 사이를 이리저리 다니며 먼저 말을 걸었다. “이름이 뭐예요?”에서부터 “연예인 닮으셨네요.”라는 마음에 없는 칭찬까지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다. 박씨가 이렇게 망가지는 사이 다른 친구들은 남자친구 앞에서 잘보이기 위해 조신하게 내숭을 떨었다. 심지어 한 친구의 남자친구는 자기 여자친구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저 사람 좀 푼수 같아.”라고 말했다. 분위기를 띄우려는 박씨의 눈물겨운 노력도 헛수고로 돌아가고 박씨는 오히려 마음에 상처만 입었다. “분위기 어색하지 않게 일부러 칭찬해준 것도 모르고 푼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대로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박씨는 그후로 크리스마스 때 친구들이 불러도 나가지 않았다. 박씨는 “차라리 혼자 집에서 ‘나홀로집에’나 보는 게 더 편해요.”라며 울적한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올해도 여전히 솔로다. ●돈 잘버는 ‘화려한 돌싱’의 쓸쓸한 크리스마스 미국 뉴저지주에서 사는 최형원(49·가명)씨는 자칭 ‘화려한 돌싱’이다. 30대 초반에 결혼해 8년을 함께 산 아내와 이혼한 뒤 미국으로 이민간 지도 벌써 10년째다. 미국에서 벌인 사업이 번창해 성공한 이민자로 자리잡은 최씨에게 딱 하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여자친구. 사업이 바쁘고 여가시간에는 운동 등 취미활동을 하는 등 애인을 만들 시간이 없다고 주장하는 최씨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외로운 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이맘때가 되면 겨울휴가를 받아 한국에서 미국 여행을 오는 친구들 부부나 가족을 보면 외로움이 더해진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에는 최씨의 가장 친한 친구 부부가 뉴욕으로 놀러와 예정에도 없던 ‘가이드’ 역할을 해야만 했다. 뉴욕의 지리와 명소를 잘 알고 있는 최씨에게 친구는 “부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멋진 레스토랑을 예약해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결국 최씨는 친구 부부를 데리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백화점 등을 구경시켜주는 데 크리스마스 하루를 전부 보내야 했다. 마지막으로 친구 부부를 위해 예약해둔 야경이 멋진 최고급 레스토랑까지 안내해준 최씨는 피곤하다면서 집에 먼저 들어갔다. 최씨는 “친구 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에서 눈치껏 빠져주긴했는데 막상 집에 오니 허무하고 외로웠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외국인 직원들과 매년 집에서 파티 경기 일산에 사는 이형민(28)씨는 3년 전인 2007년 12월 24일 비행기 안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그는 이집트로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터키항공을 타고 하늘 위를 날고 있었다. 이씨는 “하필이면 24일만 비행기표가 남아 있어서…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낸 건 처음이었어요.”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25일 0시를 알리는 시곗바늘이 지나자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 외국인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씨는 인사를 나눈 참에 옆자리 외국인과 기내에서 주는 와인을 나눠 마셨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아 있던 또 다른 외국인이 마찬가지로 인사를 했고 함께 또 술을 나눠 마셨다. 이씨는 “그렇게 한명 한명 인사해서 5명이 서로 이야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했어요. 처음에는 와인, 다음엔 맥주도 마시면서 놀다 보니 서로 친구가 됐죠.” 국적은 미국, 터키 등 다양했다. 서로 말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축하주를 나눠 마시며 더듬거리는 영어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씨는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전부 크리스마스라고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실감났다.”고 말했다. 중소 가구공장을 운영하는 문규성(62)씨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주 노동자가 가장 많이 사는 경기 안산시 문씨의 공장에는 6명의 외국인이 일하고 있다. 중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몽골, 네팔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은 문씨의 공장에서 일년 넘게 일해 가족처럼 정이 들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문씨는 외국인 직원 6명을 모두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가족과 떨어져 보내야 하는 외국인 직원들의 고충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문씨의 부인 김희화(59)씨는 크리스마스 전날 아침부터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우리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불고기, 잡채부터 탕수육까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차려냈다. 일을 끝낸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문씨 부부까지 8명이 모두 음식 앞에 둘러 앉아 각자의 나라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가족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자리가 모두 파할 무렵 외국인 직원들은 문씨 부부에게 하얀 쇼핑백을 하나 건넸다. 그 안에는 문씨 부부에게 영어로 쓴 크리스마스 카드와 부부의 선물이라는 내복이 들어 있었다. 문씨는 “각자 나라마다 명절이 다 다르지만 크리스마스는 공통적으로 즐길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해 직원들을 모두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이니 훨씬 더 따뜻하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문씨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해 함께 파티를 할 계획이다. 김양진·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민간개발 상업우주선 시험발사 첫 성공

    민간이 개발한 상업 우주선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내년에 임무가 끝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민간 우주선이 지구궤도에 진입하는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 우주산업체 ‘스페이스X’는 자체 개발한 로켓 ‘팔컨 9’를 이용해 발사한 우주선 ‘드래건’이 궤도 진입에 성공한 다음 태평양으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민간 우주선이 발사에서부터 귀환까지의 전 과정에서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드래건은 약 10분 뒤 궤도에 진입, 지구 주위를 두 바퀴 돌고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해 태평양에 안착했다. 이번 시험비행에는 사람이 타지 않았으나, 드래건 기내에는 승객 7명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머지않아 민간 우주비행이 실현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승무원과 화물을 태운 비행은 이르면 내년에 실시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8일 중부 큰 눈… 출근길 빙판 주의

    8일 새벽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에 큰 눈이 내리고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출근길 혼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7일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면서 낮 동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및 전라북도, 서해 5도 지역이 2~5㎝, 경기내륙과 충청남북도, 강원도 영서지방이 3~8㎝, 이 밖에 경북내륙과 강원도 영동, 제주도 산간 지역은 1~3㎝”라고 밝혔다. 중부지방은 새벽에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메디컬 팁]

    서울아산병원 간센터 오픈 서울아산병원은 당일 검사와 진료, 응급환자 집중치료가 가능한 간센터를 최근 오픈했다. 센터에는 당일 진료에 필요한 초음파실과 응급 간환자 집중치료실, 전문 세부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히 치료 결정이 어려운 환자들의 맞춤치료를 위해 소화기내과·간이식 및 간담도외과·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병리과·종양내과 전문의들이 모이는 정례 협의에서 개별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시·청력 지킴이 사업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은 서울의 빈곤 아동 및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관내 25개 구청과 ‘시·청력 지킴이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남촌재단이 후원하는 이 사업은 시·청력에 이상을 느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검진 기회를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 수술비와 안경 등 보장구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英 항혈전제 ‘피도글’ 허가 승인 영국 의약품안전청(MHRA)이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항혈전제 ‘피도글’에 대한 허가승인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한미약품 측이 최근 밝혔다. 한미약품은 피도글의 유럽 임상을 마친 2009년 5월 MHRA에 시판허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영국·독일·포르투갈·스페인·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1개월 후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시판허가를 받게 된다. 김안과병원-SNEC 양해각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손용호)과 싱가포르 국립안센터(SNEC)는 최근 의료서비스 및 연구·학술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의료과학 정보 교환 ▲의사·간호사·관리자 등 의료관계자 교류 ▲학술대회·심포지엄 개최 협력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교류에 나서게 된다. 나누리 메디컬 스포츠 클리닉 개소 인천 나누리병원은 최근 ‘나누리 메디컬 스포츠 클리닉’을 개소,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 측은 이곳 스포츠 클리닉은 프로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비수술 운동요법 및 수술 후 재활,심리·영양상담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스포츠 트라우마 토털 케어시스템을 갖췄으며, 신경·정형외과·내과·정신과 등 전문 의료진들과 전문 운동트레이너가 한 팀으로 구성돼 맞춤형으로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688-9797.
  • [글로벌 시대] 중국의 스케일과 중국인의 심리/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 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 시대] 중국의 스케일과 중국인의 심리/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 연구소 연구교수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행사의 후반부가 연평도 군사 충돌로 인해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의 힘과 역동성을 충분히 보여준 대회였다. 중국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세계에 증명하고 싶어 하는 의도가 역력히 드러난 행사였다. 20년 전의 베이징 아시안게임은 천안문사태 직후 열린 터라 중국의 입장이 수세적이었다면, 이번 광저우의 경우는 자신감에 넘친 최근의 중국 위상을 뽐내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이었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다양한 첨단기술이 동원되었다는 야외개막식 행사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주장(珠江)을 무대로, 도시를 배경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개막식은 주경기장이 아닌 도심을 흐르는 강물 위에서 진행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결과였다. 도시 전체가 개막식의 배경이 되도록 한다는 발상은 이미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선보이기는 했지만, 공간 스케일이 큰 중국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조 4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만 조절하는 로프에 매달려 펼친 군무(群舞)의 화려함이나, 57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된 것도 중국이 아니고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 경기내용으로 보면 아시안게임이 아니라 광저우가 개최한 중국 전국체전에 다른 나라들이 들러리를 섰다는 비아냥도 있지만, 대회의 규모나 외형적인 성공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스케일 큰 행사를 벌이는 중국인의 심리는 무엇일까? 과거 세계를 제패하던 시절의 화려함과 세계 패권에 도전하는 현재 입장에서 추구하는 통 큰 스케일은 동일한 심리의 반영일까? 지난 10월 종료된 상하이 엑스포는 또 다른 의미의 중국적 과시라고 할 수 있다. 여의도 면적의 62%나 되는 전시장 크기는 그 이전 개최지인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의 20배나 돼, 행사규모에서 어느 나라도 중국을 따라올 수 없다는 인상을 주고도 남았다. 또 전시 참가국과 행사장 면적 및 관람객 수, 그리고 200만명에 달한 자원봉사자 등은 159년 엑스포 역사에서 여러 가지 최고 기록을 남겼다. 지난 9월 30일 시안(西安)에서 개원한 당나라 궁전 대명궁(大明宮)의 규모는 중국이 가장 강성했던 시기의 스케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약 24조원을 들여 복원한 이 궁전은 그 크기가 자금성(紫禁城)의 4.5배이고, 프랑스 루브르궁전의 8배나 된다. 당시 제국이던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의 힘을 짐작하게 한다. 궁전으로 뻗은 주작대로(朱雀大路)는 너무 넓어서 지금은 복원할 수도 없지만, 그 폭이 150m로 요즘의 48차선이나 되었다. 서울의 세종로가 16차선 50m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인들의 큰 스케일 선호를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인은 춘추전국시대에 천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치열한 권력투쟁을 하면서 권위와 그 권위를 보장하는 장치로 스케일 큰 건축물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주변국의 복종을 강요하는 세계 중심국의 상징으로 화려한 건물을 활용했고, 이것이 특유의 체면문화와 결합되면서 한층 강화되고 일반화되었다. 즉, 백성들이 체면과 과시를 위해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했다면, 지배층은 이를 권위와 권력의 상징으로 활용한 것이다. 체면은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려는 심리가 내재돼 있고, 과시는 열등감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동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오래된 부자는 검소할 수 있지만 벼락부자는 화려한 치장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국가권력도 제국의 정점에 있을 때는 스케일 크기를 방어적으로 활용하는 데 치중하지만, 제국에 도전하는 입장에서는 그것을 상대를 압도하거나 자신의 힘을 공격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삼게 된다. 이것이 당나라의 원래 대명궁과 최근 복원된 대명궁의 상징이 달라 보이는 이유이고, 올림픽과 엑스포에 이은 아시안게임의 화려함을 마냥 찬탄만 하기에는 마음 한쪽에 걸리는 게 있는 이유이다.
  • “공항 검색 불쾌해!”…속옷차림 女승객

    “내 몸에 아무도 손대지마!” 전신스캐너와 몸수색 등 한층 더 엄격해진 미국공항의 보안검색이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항 직원이 몸을 만지는 수색방식에 불만을 품은 한 여성 승객이 속옷차림으로 나름의 복수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공항 검색대 앞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검색대를 통과하려고 대기 중이던 내미 바노바크(52)가 입고 온 트렌치코트를 벗어던지고 검은색 속옷차림을 드러낸 것. 주변 사람들과 공항직원에게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바노바크의 얼굴에는 당당함이 묻어났다. 휠체어에 탄 그녀는 무릎에 올린 흰색 애완견을 쓰다듬으면서 주변의 시선을 오히려 즐기는 듯 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의 깜짝 노출에는 이유가 있었다. 2주 전 공항 검색대에서 연방교통안전청(TSA)직원이 옷 위로 몸 곳곳을 직접 만지며 수색하자 매우 불쾌했고, 몸수색이 필요 없는 속옷차림으로 일부로 나선 것. 바노바크는 “금속 휠체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공항직원이 나의 몸을 만지며 수색했는데 마치 성희롱을 당하는 것처럼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이번에는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속옷차림으로 왔다.”고 오클라호마 지역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날 속옷테러 탓에 몸수색은 1시간가량으로 오래 걸렸고, 휠체어에서 기내 반입금지 물품인 질산염이 소량 발견돼 바노바크는 비행기를 놓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다음날 그녀는 똑같은 차림으로 공항에 등장해 피닉스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경기중 ‘기도 세리모니’에 ‘반칙 선언’ 논란

    경기중 ‘기도 세리모니’에 ‘반칙 선언’ 논란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 장면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그러나 최근 한 풋볼 경기에서 심판이 기도 세리모니를 하는 선수에게 반칙을 선언, 판정 오류논란에서 때 아닌 종교 논란까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에서 열린 툼워터와 이스트 밸리 고등학교의 풋볼 경기 도중 펼쳐졌다. 20점 넘는 점수차로 크게 앞서 나가던 툼워터 고등학교의 루니 해스티가 다시 한번 터치다운을 해 점수를 추가한 뒤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 것. 해스티는 한쪽 손가락을 위로 치켜세우며 짧지만 진지하게 기도를 하자, 심판 한명이 그에게 뛰어가서 15야드 파울을 선언했다. 정당한 경기내용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행히 이 반칙은 경기 승패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고, 툼워터는 상대를 63-27로 가볍게 물리쳤다. 하지만 심판의 반칙 선언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기도 세리모니를 반칙으로 규정한 건 정당한 판정이 아니었다.”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해스티 역시 “나는 지금까지 득점을 하고 나면 늘 기도를 했지만 한 번도 반칙 판정을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신을 위해서 경기에 나서는데, 당연히 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 왜 잘못 됐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워싱턴 교무회와 해당 심판진은 “경기 도중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주목을 끌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있는데‘, 해당 심판이 해스티가 이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논란이 확대되는 만큼 한번 더 이 사건에 대해서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아시아나 기내 서비스 7년연속 세계최고

    아시아나항공이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한 ‘2010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드’에서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대한항공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서비스’와 ‘승무원 서비스’, ‘동북아시아 항공사’, ‘환태평양 항공사’ 등 4개 부문에서 글로벌 트래블러의 올해 최고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기내 서비스와 승무원 서비스 부문은 7년 연속 수상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서비스는 매직쇼와 메이크업 이벤트, 요리사와 소믈리에 운영 등으로 특화됐다.”며 “그동안 과감한 투자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비즈니스클래스 좌석 디자인’과 ‘공항 직원 서비스’ 부문에서 최고 항공사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수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부터 180도 젖혀지는 비즈니스석을 운영해 왔다. 시상식은 내년 1월18일 미국 뉴욕의 앤다즈 호텔에서 열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대 女승객 여객기 착륙저지 ‘알몸테러’

    20대 女승객 여객기 착륙저지 ‘알몸테러’

    “착륙하지 말란 말이야!” 뉴욕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20대 후반 여성 승객이 옷을 벗어던진 채 알몸으로 난동을 부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미국 NBC방송이 최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황당한 소동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시카고를 떠난 델타항공 6562여객기가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거의 다다랐을 때 일어났다. 3등석 객실 앞쪽에 앉아있던 여성 승객이 벌떡 일어나더니 “착륙하지 말라.”고 고함을 지르며 바지를 벗기 시작한 것. 눈앞에 벌어진 의아한 상황에 승객들을 놀라서 동요했지만 이 승객은 상의마저 탈의하며 기내에서 소동을 피웠다. 당시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뉴욕 일간지 뉴스데이 기자는 “승무원들이 계속 담요를 덮으려고 했지만 계속 ‘싫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승객들이 숨죽여 이 광경을 지켜보긴 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저지하려는 승무원들과 옥신각신하다가 비행기는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고, 델타항공 측은 다른 승객들을 먼저 안전하게 하차시켰다. 신고를 받은 공항경찰이 여성에 담요를 덮은 뒤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타항공 대변인 베치 톨튼은 “이 승객이 비행기가 착륙하는 데 감정적인 혼란을 받으면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서에 구금됐다가 풀려나 뉴욕에 있는 퀸즈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몸 난동은 공격적인 행동을 하진 않아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정신적 문제로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여성의 신상정보나 출신지역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예산심사 회기내 처리 불투명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회기 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야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안보 예산’에는 초당적 협력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4대강 예산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동의안 등 쟁점 현안을 두고 첨예하게 맞서는 형국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 시점을 이번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9일로 잡고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 심사’ 가능성도 시사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하지 않는 한 합의 처리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방위는 29일 예산결산심사소위를 열고 2011년도와 2012년도 ‘서북 5도 긴급 전력 보강소요’ 예산에 모두 4556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5일 군이 요청했던 관련 예산 2636억원보다 72.8% 정도 늘어난 액수다. 민주당은 효율적인 무기 활용과 육·해·공군의 합동성 강화 등 부대 조건을 달아 군의 증액 요청에 동의했다. 증액 예산은 30일 예결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서북 5도 방위 태세에 대한 예산 중 주민 대피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예산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회 예결위원인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국방비 증가율을 보면 참여정부 때는 연평균 8.0%였지만 이명박 정부(2009~2011년) 때는 연평균 5.6%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향후 예산심사 전략과 관련,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예산심사에 응하지 않으면 단독심사라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해서 국방·민생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국군부대의 UAE군 교육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서 우리 국민도 못 지켰는데 파병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일단 여야는 30일 국방위 전체회의에는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0) 혈전

    [Weekly Health Issue] (40) 혈전

    혈전(피떡)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섭다는 심장병과 뇌졸중 등 치명적인 각종 질환의 뒤에는 대부분 혈전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위험한 혈전이지만 일반인들의 인식 수준은 매우 낮아 이런 심각한 질병이 오히려 늘고 있다. 이같은 인식 부재 혹은 부실한 혈전 인식이 얼마나 심각하게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지는 부동의 사망률 1위라는 통계가 입증한다. ‘혈관 속의 폭탄’으로 불리는 이런 혈전에 대해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혈전이란 무엇인가 혈관 속에서 엉겨 굳은 핏덩어리를 혈전이라고 한다. 혈액은 혈관 밖으로 나가면 응고되지만 혈관 속에서는 응고되지 않고 액체 상태로 순환하는데, 이는 혈액 속 항응고 물질과 혈관벽의 내피세포가 보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보호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관 속에서도 혈액이 응고해 혈전이 된다. ●혈전은 어떤 성분으로 이뤄지는가 주로 혈소판과 섬유소로 이뤄진다. 보통 혈전은 혈액처럼 붉은 색을 띠는데, 이는 혈액 응고인자인 섬유소가 응고를 주도하면서 주위의 적혈구를 감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혈류가 빠른 동맥에서는 초기에 주로 혈소판이 응집되면서 백색 혈전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곧 혈액 응고인자가 활성화되면서 적색으로 바뀐다. ●혈전이 왜 문제가 되나 혈전의 가장 큰 위험성은 혈관을 막는다는데 있다. 혈관이 막히면 인체 조직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손상을 입는데,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급성 심근경색, 뇌동맥이 막히면 뇌졸중이 온다. 또 하지정맥이 막히면 심부정맥 혈전증이, 쌓인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먼 곳의 혈관을 막으면 색전(塞栓)이 되는데,대표적 질환인 폐동맥 색전증의 경우 하지정맥의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아 폐와 심장에 손상을 주는 병이다. ●혈전 생성의 원인을 상세히 짚어 달라 원인은 3가지다. 첫째는, 혈액의 응고성이 심해지는 것이다. 탈수가 심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거나 심한 스트레스로 몸 속 에피네프린이 혈소판 응집을 활성화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다음은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이다. 내피세포는 동맥벽에 있는 응고물질과 혈액이 만나지 못하게 혈관을 포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동맥의 죽상경화반이 갑자기 터지면 경화반 속의 조직인자가 혈액과 섞여 혈소판을 응집시키고, 섬유소를 생성하면서 혈전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생긴 혈전은 주로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유발한다. 혈류가 느려지면서 혈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흙탕물이 고이면 흙이 가라 앉는 이치다. 오랫동안 앉아 비행기를 타다보면 다리 정맥에 혈액이 고여 혈전이 생기는데,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으면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 노인들에게 많은 심방세동은 심방이 수축 기능을 잃으면서 잔 떨림(세동)만 보이는 현상으로, 이 때는 주로 좌심방에 혈전이 쌓이게 된다.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중요 질환은 동맥 혈전의 대표적인 질환은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이다. 급성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은 심한 흉통이며, 발생 수시간 이내에 3분의 1의 심장이 멎는다. 뇌졸중은 뇌동맥이 막혀 발생하며, 동맥벽의 죽상경화반이 파열되거나 목동맥 또는 심장에 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동맥을 막아서 생기기도 한다. 정맥 혈전의 대표 질환은 하지 심부정맥 혈전이다. 다리 정맥이 혈전으로 막혀 붓고 아프며, 때로는 붉게 변하기도 한다. 또 떠도는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폐동맥 색전이라는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기도 하며, 좌심방에 생긴 혈전은 심방세동의 원인이 된다. ●혈전은 어떻게 검사·진단하나 흔히 알고 있는 것과 달리 건강한 사람은 평소 혈전이 거의 없다. 따라서 별 증상이 없다면 혈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혈전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증세와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기관에 따른 개별 검사가 필요하다. 예컨대 평소 다리가 잘 붓는 경우, 특히 한쪽 다리만 잘 붓는다면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전은 혈관조영술이나 혈관내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혈전은 어떻게 치료하나 혈전 치료제로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혈전용해제가 있다. 항혈소판제는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고, 항응고제는 섬유소 생성을 억제하며, 혈전용해제는 이미 만들어진 섬유소를 녹이는 기능을 한다. 아스피린이 대표적인 항혈소판제다. 최근에는 클로피도그렐 등의 항혈소판제가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원인인 동맥 혈전은 주로 혈소판 응집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혈소판제가 중요한 치료제가 된다. 대표적 약제인 와파린은 응고인자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K의 활성화를 억제한다. 당연히 비타민-K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효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청국장 등 콩류와 해초류 및 녹황색 채소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주로 다리 정맥혈전이나 폐동맥 색전, 심방세동 환자 등 정맥 혈전질환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비타민-K와 관계없이 직접 응고인자를 억제하여 음식 제한이 없는 항응고제가 개발되기도 했다. 혈전용해제는 급성 심근경색증이나 급성 뇌졸중에서 혈전을 녹이는데 사용되나 출혈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각 치료법의 예후·부작용도 짚어 달라 대부분의 항혈전제는 출혈 위험을 높인다.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는 출혈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단 출혈이 되면 정도를 더 심하게 한다. 물론 위험한 출혈이 아니어서 멍이 잘 들던가 코피가 잘 멈추지 않는 정도지만 이를 뽑거나 수술을 할 경우에는 위험한 출혈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복용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와 달리 와파린 같은 항혈전제는 복용량이 지나치면 저절로 출혈이 생겨 드물게는 뇌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아스피린은 위장 출혈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위궤양 환자라면 다른 항혈소판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향후 남북관계 어디로…

    23일 북한군의 고강도 도발로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칠흑 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휴전 이후 최악의 군사도발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는 앞으로 일촉즉발의 ‘뜨거운 냉각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짙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 사건은 천안함 사건보다 훨씬 심각하기 때문에 한두 달 사이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현 정부 임기 중 북한과의 의미있는 관계개선은 이제 가망이 없는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정부가 이번 사안을 특히 심각하게 여기는 것은 전면전 성격의 도발이기 때문이다. 천안함 사건도 충격적이긴 했지만, 어쨌든 그것은 북한이 몰래 도발한 것이고 그나마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개선의 여지가 없지는 않았다. 반면 이번 건은 북한이 보란 듯이 실제 표적을 향해 포를 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타협의 여지가 거의 없게 됐다. 더욱이 민간인까지 무차별 겨냥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성격은 지극히 악성(惡性)이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한·미를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우라늄 핵 개발 사실을 과시했음에도 한·미가 ‘나쁜 행동’에는 보상하지 않겠다고 외면하자 더욱 파탄적인 나쁜 행동을 불사한 셈”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엔 한·미가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었기 때문에 대화의 여지는 극히 좁아졌다.”고 했다. 정부로서는 천안함 사건 때와 같은 수준의 ‘채찍’으로는 북한의 망동을 잠재울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특단의 대책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참에 북한의 후원국인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잡아 제재에 동참케 해야 한다는 얘기도 정부 내부적으로 들린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시나리오, 예컨대 서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전술핵 재배치, 나아가 일본의 핵 무장에 이르기까지 극단적 방안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가느다랗긴 하지만 이런 극단적 충돌이 역설적으로 대화를 촉진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처럼 책임관계가 비교적 명백한 사안이기 때문에 ‘통 큰’ 유감 표명으로 대화 국면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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