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월급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이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백사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87
  • [주말 인사이드] 그녀의 팔뚝은 통뼈 그녀의 허리엔 디스크…승무원, 막일에 시드는 ‘하늘 꽃’

    무게 100㎏이 넘는 식사 카트를 손으로 밀고, 각종 잡화류를 판다. 물이 필요하다면 코앞까지 떠다 바치고, 서류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대필까지 해준다. 바로 항공기 여승무원의 이야기다. 누군가는 이들을 ‘하늘의 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자신들끼리는 ‘하늘의 노가다’라고 자조한다. 여승무원들이 업무는 보통 비행 2시간 전부터 시작된다. 사무장과 기장이 주재하는 회의가 두 차례 열린다. 이 자리에서 그날 주요 탑승객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유된다. 대한항공 승무원 김현정(32·가명)씨는 “승무원에게는 단정한 복장이 요구되기 때문에 회의 전에 화장과 옷 매무새를 다듬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고 말했다. 출발 1시간 전부터는 본격적인 ‘노가다’가 시작된다. 항공기의 비상장구를 체크하고 승객들에게 제공될 기내식과 편의용품이 모두 실리면 리스트를 들고 하나하나 확인해야 한다. 물품이 부족하면 출발 후에는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한다. 음식을 냉장고와 보관함에 채워놓고 나면 승객들이 입장하기 시작한다. 승무원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진다. 여행 가방을 위로 올려주는 것부터 나이가 많은 승객들의 경우 자리를 잡아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지은 한국항공전문학교 항공운항과 교수는 “사람들이 짐을 놓고 출발을 기다리는 동안 채식주의 식단 주문자 등에게 식사가 맞는지 확인도 하고, 주요 탑승객에게는 가서 인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행기가 이륙한 뒤 괘도에 오르면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철제로 제작된 기내식 카트는 100㎏에 육박한다. 이 교수는 “카트가 정상적으로 굴러가면 크게 무게를 느끼지 않지만 바퀴가 끼거나 하면 신참의 경우 한참 동안 낑낑거려야 한다”면서 “남자 못지않은 잔 근육을 가진 여승무원들이 꽤 많다”고 전했다. 육체 업무가 많은 탓에 업무상 질병도 디스크가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기내식을 먹고 나면 승객들은 대부분 영화를 보거나 잠을 청한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이때가 가장 바쁘고 긴장하는 시간이다. 바로 기내 면세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일단 돈이 오가기 때문에 잠깐 다른 생각을 하다가는 구멍이 나기 쉽다”면서 “특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현지 통화와 달러, 한국 돈을 섞어서 지불하는 승객도 적지 않아 계산이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계산이 맞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승무원들은 금액이 적은 경우에는 자신들이 메우고, 금액이 큰 경우에는 보고를 한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예전에는 인사고과에 면세품 판매 실적이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날 매출이 숫자로 찍히다 보니 신경을 안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돌아오는 항공편의 면세품 판매는 말 그대로 노가다다. 이 교수는 “귀국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남자 승객들이 여기저기서 양주를 찾는다”면서 “양주가 보기보다 무게가 있어서 수십 병씩 전달해주고 나면 팔이 뻐근하다”고 귀띔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강진영(25·가명)씨는 “대학 후배가 승무원을 하고 싶다고 물어봐서 ‘너 힘 좋냐?’고 말해 줬다”면서 “여리여리한 승무원의 팔뚝이 생각보다 통뼈인 경우가 많다”며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비행기는 착륙을 시작한다. 이때부터 ‘퇴근 본능’이 승무원들의 손길을 빨라지게 한다. 웃는 얼굴로 승객들을 보내고 나면 회사 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한다. 그들도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업무가 끝나고 나면 말이 많아지고 기분이 업된다. 지난달 벌어진 승무원 폭행 사건에 대해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강씨는 “손님이 ‘왕’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서비스 업종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냥 우리도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회사 다니고 일하는 직장인이다. 같은 월급쟁이의 입장에서 봐줬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교수는 “억울하겠지만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특성상 많이 참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부분의 승객들은 그래도 매너가 좋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선량한 승객들을 위해 항공기 이용에 관한 몇 가지 팁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신혼여행을 떠난다면 케이크나 다른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단 미리 항공사에 알려 신청을 해야 한다. 또 어린이를 위한 기내식이나 채식주의자, 이슬람 교도인을 위한 식단도 마련돼 있다. 엽서를 달라고 해서 쓴 뒤 돌려주면 부쳐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라면상무’ 11시간의 진상, 그만의 진상이었나

    [주말 인사이드] ‘라면상무’ 11시간의 진상, 그만의 진상이었나

    지난달 15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에 대한 작은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의 가해자는 일명 ‘라면 상무’로 불리는 포스코에너지의 왕모 임원이고 피해자는 대한항공 여승무원이다. 사건 발생 직후 여론이 들끓으면서 그 임원은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여전히 미심쩍은 몇 가지 궁금한 점이 남는다. 먼저 왜 그 임원은 그렇게 ‘진상’을 부리게 됐을까. 술에 취해서 그랬을까. 문제의 임원은 아직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그 임원의 음주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외부로 유출된 승무원 리포트에는 임원이 진토닉을 마셨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진토닉의 알코올 도수는 14도 정도. 탑승 전에 음주를 했는지, 탑승 후 얼마 정도의 술을 마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가 기내 서비스에서 물 대신 술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취 폭행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문제의 여승무원에게 뭔가 감정이 상한 일이 있었을까. 승무원 리포트를 보면 그 임원은 자신의 옆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그가 탄 항공기는 A380으로 비즈니스석은 94석이고 탑승객은 78명이었다. 옆자리를 비워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16석이나 비어 있는 것을 본 임원은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A항공사 관계자는 “탑승 시 기분이 상한 승객은 끝까지 불만을 제기하곤 한다”고 말했다. 승무원 리포트에는 9시간에 걸친 그 임원의 짜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밀폐된 공간에서 긴 시간 동안 그 임원과 승무원 사이에 팽팽한 긴장 관계가 지속됐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시각이 있다. B항공사 서비스 담당자는 “일단 폭행은 처벌받아야 하는 잘못”이라면서도 “아울러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하는 승객에 대해 승무원 측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임원이 무리한 요구를 계속한 것도 있지만 승무원이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피해 여승무원은 계약직 2년을 마치고 올해 정식 승무원이 된 직원이었다. A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정식 승무원이 된 신입사원급이 비즈니스석 서비스를 맡는 일은 대체로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 등 상위 클래스 서비스를 위한 교육을 이수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하나 더 생기는 의문. 일반적으로 고객과 직원 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자가 수습에 나선다. 물론 승무원 리포트를 보면 중간 관리자가 나와 사과를 하고 정리하는 장면이 수차례 나온다. 하지만 다른 승무원과 서비스 담당 통로를 바꾸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는 보이지 않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불만을 제기해 승무원 교체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승무원 리포트 유출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승무원 리포트는 사건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됐다. 대한항공은 승무원 리포트가 항공 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행 서류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승객의 구체적인 행동이 적힌 리포트가 공개되면서 사회적 비난이 높아졌고 이것이 신상 털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의 책임도 적지 않다. 유출 이후 대응도 문제다. 대한항공 관계자 중 일부가 사건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 리포트를 참고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C항공사 관계자는 “만약 승무원 리포트가 유출됐다면 그 경위를 파악해 최대한 확산되지 않게 하는 것이 맞다”면서 “보름이 지나도록 유출 경위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A항공사 관계자도 “화가 난 동료들이 유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누가 그런 간 큰 일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일각에선 대한항공 고위 경영진이 리포트 유출을 방조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고의로 승무원 리포트를 유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출에 대한 대한항공의 태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사내 게시판에 “(지난달 발생한 승무원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기내 폭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계몽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대한항공이 지난 1일 승무원 리포트 유출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길섶에서] 비즈니스석 처세학/진경호 논설위원

    중진급 정치인 L씨는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면서 종종 곤혹스러운 상황 하나에 부닥쳤다고 한다. 국제선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의 풍경이다. 해외여행이 잦았던 그는 늘상은 아니지만 자주 기장과 승무원들로부터 단체인사를 받곤 했던 모양. “기장 아무갭니다. ○○까지 편안히 모시겠습니다.” 한데 정작 L씨는 ‘편안히 모시겠다’는 인사를 받는 순간부터 불편해진다고 했다. 비즈니스석의 기류가 곧바로 썰렁해지더라는 것. 나름대로 각계에서 힘깨나 쓸 법한 주위 승객들의 눈초리가 금세 돌변하더라는 것이다. ‘위기’를 넘기기 위해 그가 터득한 요령은 두 배로 인사하기다. 기내 인사를 받자마자 주위 승객들에게 ‘아무개인데 같이 가게 돼서 반갑다’며 허리 숙여 인사해야 그나마 찬 공기가 풀리더라고 했다. 대기업 임원이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끝에 회사를 잃고, 인터넷에서 ‘라면상무’라고 놀림당하는 걸 보면 비즈니스석은 지뢰밭이 분명하지 싶다. 두 배 이상 삯을 주고 거기에 앉을 형편이 못 되는 처지로서 걱정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미국판 ‘라면 상무 사건’ 5억원짜리 소송전

    최근 국내에서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항공기에서 승무원과 마찰을 빚어 파문이 확산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유명 기업 임원이 기내에서 승무원과 음료수 주문 등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다 결국 소송으로까지 확대됐다. 3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브리스베인에 거주하는 유명 바이오테크 업체 임원 샐배토어 베비비노(52)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버진아메리카항공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 등 이유로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조종사가 승무원의 허위 신고를 접수하는 바람에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아 심한 굴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28일 필라델피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베비비노는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러 음료수를 주문했다. 승무원은 ‘주문은 앞 좌석 뒤편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메뉴 시스템으로 해 달라’고 말한 뒤 되돌아갔다. 베비비노는 다시 호출해 터치스크린 주문이 싫으니 그냥 음료수를 가져다 줄 것을 요구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 그가 세 번째로 호출해 ‘회사에 정식으로 불만을 접수시키겠다’고 하자 승무원은 그제서야 음료수를 갖다 줬다. 그는 소장에서 그 후 승무원들과 더 이상의 접촉이나 충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베비비노가 “내 시간은 소중하다. 당신은 나에게 서비스를 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조종사에게 전했다. 또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혼잣말로 욕설을 하고, 변기 물도 안 내린 채 문을 열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과 FBI는 조종사의 신고에 따라 공항 도착 즉시 베비비노를 붙잡아 조사했으나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문제”라고 판단해 곧바로 풀어줬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주통신] ‘미국판 포스코 임원’…기업 간부 ‘기내 추태’

    [미주통신] ‘미국판 포스코 임원’…기업 간부 ‘기내 추태’

    항공기 기내에서 추태를 부린 혐의로 억류되었던 승객이 항공기 회사 측을 상대로 5억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 기업의 임원을 맡고 있는 셀바토르 베비비노(52)로 알려진 이 승객은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필라델피아로 가는 미국 ‘버진 아메리칸’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음료수를 요구했으나, 승무원이 제때 갖다 주지 않자 욕설을 한 혐의로 항공기 도착 후 바로 경찰에 인계되었다. 항공기 기장과 승무원에 의하면 이 남성은 스크린 컴퓨터 테이블을 원위치시켜 달라는 승무원의 말에 따르지도 않았고 승무원과 논쟁이 붙자 화장실을 사용한 후 고의적으로 물을 내리지 않고 화장실 문을 열어 놓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남성은 욕설을 하거나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지 않은 적이 없다며 승무원들의 이러한 행위는 이탈리아계인 자신이 마치 아랍계로 보여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특별한 혐의가 없어 바로 풀려난 이 남성은 항공기 회사 측을 상대로 명예를 훼손하고 불법 감금 등 인권을 침해했다며 바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암 판정 3일내 수술, 수술 7일 이내 퇴원”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과 대장암·간암·담도암·췌장암 등 소화기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소화기암센터’를 29일 개소,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대장암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전호경 진료부원장을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병원 측은 신설한 소화기암센터를 특성화하기 위해 외과 김흥대 교수 등 고난도 수술에 강한 의료진과 경험이 풍부한 내시경 진료팀을 배치했으며, 관련 진료과와의 통합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가 기다리지 않는 원스톱진료시스템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원스톱 진료는 진료 당일 암 여부를 판정한 뒤 3일 이내 수술, 수술 후 7일 이내 퇴원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첫 외래방문부터 수술, 완치에 이를 때까지 소화기내·외과와 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전담 의료진이 상시로 환자를 돌보도록 했으며, 5년 이상 암을 이겨낸 환자들을 평생 관리할 장기생존클리닉도 마련했다. 신호철 원장은 “국내 소화기암은 전체 암 환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면서 “암 완치 기준을 ‘5년이 아니라 평생’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의료진이 암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서비스 세계 4위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가 세계 4위로 평가됐다. 28일 미국의 경제 전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주요 국제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기내 경험’과 ‘정시운항성’ 등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각각 4위와 9위에 선정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좌석의 편안함, 객실 청결도와 상태, 기내식 수준, 서비스 효율성, 오락거리 등 기내 경험에 관한 자료를 항공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취합하고, 지난 2월 15일∼4월 15일 항공사별로 출발·도착 시간을 준수한 현황을 플라이트스타트닷컴에서 입수해 각각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경험 86점, 정시운항성 80점을 받으면서 카타르항공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기내 경험 78점, 정시운항성은 74점을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 1위는 싱가포르항공으로 기내 경험이 100점 만점에 98점, 정시운항성은 74점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적 농담해도 웃고… 욕해도 웃고… 스마일 그들, 울다

    성적 농담해도 웃고… 욕해도 웃고… 스마일 그들, 울다

    대기업 임원의 항공사 여승무원 폭행 파문을 계기로 업무 중 스트레스의 강도가 다른 업종에 비해 극심한 ‘감정노동자’들의 인권 실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항공사에서 10여년간 근무한 여성 승무원 A씨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접한 많은 승무원이 해당 승객을 미국 수사당국에 신고한 데 대해 부러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부분 승무원들은 비슷한 일을 겪고도 그냥 넘어간다”고 말했다. A씨는 “‘야’, ‘너 따위가 뭔데’ 등 반말과 욕설, 성적 농담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승무원 B씨는 “기내에서 승무원과 마주 보는 비상구 자리에 앉은 일본인 승객이 손짓으로 동료 승무원에게 다리를 벌려 보라는 제스처를 해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하소연하기 어려워 그냥 못 본 체 넘어가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분야의 감정노동자들도 비슷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일하는 여성 C씨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반품을 요구하는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말대꾸를 한마디 했다가 따귀를 맞았다. 백화점에 항의하고 싶었지만 “재계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상사의 말을 듣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C씨는 “백화점과 입주업체는 갑(甲)과 을(乙)의 관계로 묶여 있어 그냥 참아넘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일 수많은 고객을 전화로 응대해야 하는 콜센터 직원들도 어려움이 크다. 서울 120다산콜센터 노조 관계자는 “상담원이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을 꼬치꼬치 묻다가 안내가 어렵다고 말하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하고 끊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면서 “특히 전화 10통 중 3통은 악성 민원이나 불량 전화”라고 말했다. 불합리한 상황에서 화를 참다 보니 감정노동자들의 정신건강은 다른 업종보다 나쁜 편이다. 2010년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노동자 309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서비스직 감정노동자의 26.6%가 심리상담이 필요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징계해직자의 우울증 비율(28.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감정노동 종사자들일수록 뇌심혈관계질환과 근골격계질환 등의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인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은 “선진국처럼 고객과의 마찰 등에서 오는 직무 스트레스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기업 차원에서 상담 인력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여성 감정노동자 인권가이드’를 통해 “반품 요구에 대한 대응 기준, 고객의 욕설·폭력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감정노동자 자신의 실제 감정과 무관하게 어조, 표정, 몸짓 등을 직무의 일부로 연기하며 고객을 대하는 직군의 노동자. 승무원, 은행원, 전화상담원, 판매원 등 운송·유통·외식·금융·레저 등의 업종에 많다. 국내 서비스직 감정노동자는 600만명으로 추산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
  • 600만 ‘감정노동자’ 그들은 오늘도 운다

    600만 ‘감정노동자’ 그들은 오늘도 운다

    대기업 임원의 항공사 여승무원 폭행 파문을 계기로 업무 중 스트레스의 강도가 다른 업종에 비해 극심한 ‘감정노동자’들의 인권 실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항공사에서 10여년간 근무한 여성 승무원 A씨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접한 많은 승무원이 해당 승객을 미국 수사당국에 신고한 데 대해 부러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부분 승무원들은 비슷한 일을 겪고도 그냥 넘어간다”고 말했다. A씨는 “‘야’, ‘너 따위가 뭔데’ 등 반말과 욕설, 성적 농담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승무원 B씨는 “기내에서 승무원과 마주 보는 비상구 자리에 앉은 일본인 승객이 손짓으로 동료 승무원에게 다리를 벌려 보라는 제스처를 해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하소연하기 어려워 그냥 못 본 체 넘어가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분야의 감정노동자들도 비슷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일하는 여성 C씨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반품을 요구하는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말대꾸를 한마디 했다가 따귀를 맞았다. 백화점에 항의하고 싶었지만 “재계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상사의 말을 듣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C씨는 “백화점과 입주업체는 갑(甲)과 을(乙)의 관계로 묶여 있어 그냥 참아넘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일 수많은 고객을 전화로 응대해야 하는 콜센터 직원들도 어려움이 크다. 서울 120다산콜센터 노조 관계자는 “상담원이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을 꼬치꼬치 묻다가 안내가 어렵다고 말하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하고 끊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면서 “특히 전화 10통 중 3통은 악성 민원이나 불량 전화”라고 말했다. 불합리한 상황에서 화를 참다 보니 감정노동자들의 정신건강은 다른 업종보다 나쁜 편이다. 2010년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노동자 309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서비스직 감정노동자의 26.6%가 심리상담이 필요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징계해직자의 우울증 비율(28.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감정노동 종사자들일수록 뇌심혈관계질환과 근골격계질환 등의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인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은 “선진국처럼 고객과의 마찰 등에서 오는 직무 스트레스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기업 차원에서 상담 인력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여성 감정노동자 인권가이드’를 통해 “반품 요구에 대한 대응 기준, 고객의 욕설·폭력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감정노동자 자신의 실제 감정과 무관하게 어조, 표정, 몸짓 등을 직무의 일부로 연기하며 고객을 대하는 직군의 노동자. 승무원, 은행원, 전화상담원, 판매원 등 운송·유통·외식·금융·레저 등의 업종에 많다. 국내 서비스직 감정노동자는 600만명으로 추산된다.
  • ‘계열사 임원 기내 폭행’ 포스코, 주가 살펴보니

    ‘계열사 임원 기내 폭행’ 포스코, 주가 살펴보니

    계열사 임원의 비행기 폭행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포스코가 22일 주식시장에서 고전 끝에 원상복구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9시 개장부터 전 거래일보다 4500원(1.40%) 떨어진 주당 31만 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천천히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전 거래일과 같은 32만 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의 임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때렸다. A씨는 당시 비즈니스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면서 여러 차례 다시 준비해오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승무원들이 다니는 통로에 접시, 냅킨 등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결국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보도 직후 해당 임원의 신상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는 등 논란이 커지자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는 2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는 “몇몇 매체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포스코 역시 매우 당혹스러운 심정”이라면서 “포스코에너지에 조속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 역시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현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승무원 폭행’ 대기업 임원 고소 검토

    국내 대기업 임원이 비행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때린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즈니스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다시 준비해 오라고 요구하고 승무원들이 다니는 통로에 접시와 냅킨 등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고 A씨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기내에서 발생한 폭력은 비행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면서 “다음 주 중으로 고소 등의 법적 대응과 함께 해당 승객에 대한 앞으로 불이익 여부 등 대응책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A씨가 대기업 임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A씨가 속한 P사는 이날 “A씨의 경솔한 행동을 인터넷 등을 통해 전해 들었다.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임원의 과오에 대신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감사팀에서 진상 조사 중으로 빠른 시일 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 A씨 경력은 물론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마녀사냥식 ‘신상 털기’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초 신상 유포자와 유포 경위에 대해서는 뚜렷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女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임원, 결국 보직해임

    ‘女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임원, 결국 보직해임

    비행기 여승무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포스코에너지의 임원 A씨가 22일 보직해임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날 홈페이지에 상임감사 명의의 공식 발표문을 올리고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해당 임원을 보직해임하기로 했다”면서 “정확한 진상파악 후 해고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임원과 경영진이 직접 피해자를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기로 하고 현재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때리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 비즈니스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면서 여러 차례 다시 준비해오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승무원들이 다니는 통로에 접시, 냅킨 등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결국 미국 사법당국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좋~다고 먹었는데, 항생제 때문에 장염 걸린다고?

    좋~다고 먹었는데, 항생제 때문에 장염 걸린다고?

    항생제 남용에 따른 내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균 치료에 사용하는 항생제가 오히려 인체 장내에서 감염성 장염을 유발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가 장내의 유익한 세균까지 포괄적으로 사멸시키기 때문이다. 의료계가 감염 차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치료제인 항생제가 병원 감염원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항생제 딜레마’가 새로운 논란이 될 조짐이다. 김유선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대한장연구학회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공동으로 대규모 다기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생제가 원인인 ‘항생제 연관 장염’(CDI) 환자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역학조사에는 서울백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이 대거 참여했다. 조사팀이 2008년 항생제 연관 장염 환자 1367명을 분석한 결과 무려 92%가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종류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항생제가 장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광범위 항생제 세팔로스포린제와 퀴놀론 제제에 의한 장염이 많았는데 이는 그만큼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항생제 연관 장염은 2004년에 입원 환자 1만명당 17.2명이던 것이 2005년 20명, 2006년 21명, 2007년 24명, 2008년 27.4명 등으로 5년 사이에 1.6배에 이를 만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병 추이를 살펴보면 항생제 사용 후 평균 4~6일 후에 CDI가 발병했고 발병 후 대표적인 증상인 설사가 3~10일간 지속됐으며 복통·발열·백혈구 증가·저알부민혈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항생제가 장내의 유익한 세균까지 광범위하게 파괴해 감염을 유발한다”면서 “항생제 사용 후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항생제 투여를 중단하고 CDI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장기 입원 환자, 악성 종양 환자, 최근에 수술받은 환자, 위장관 수술 환자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의료진은 물론 환자 자신도 주의 깊게 증상을 살펴야 한다”며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는 CDI 감염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구리병원 소화기내과 한동수 교수는 “국내에서 CDI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고(高)병독성 균주가 확인된 만큼 보건 당국은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고병독성 균주에 의한 집단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CDI 발생 추이를 감시하는 국가 차원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 연구 결과는 영국 SCI 학회지인 ‘전염병학과 감염병’지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한항공 여객기 나리타공항 긴급 착륙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여객기(기종 보잉 777)가 14일 밤 기체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해 도쿄 나리타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후 9시 40분쯤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고 나리타 공항에 연락한 뒤 오후 10시 넘어서 공항에 착륙했다. 총 288명인 승객과 승무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는 “인천공항을 이륙한 뒤 1시간 30분쯤 지났을 때 항공기 왼쪽 두 번째 문 근처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나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나리타공항에 정상 착륙했다”며 “승객들은 동일 기종 항공기로 15일 정오에 LA로 떠났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꽃의 계절, 피어나는 천식

    꽃의 계절, 피어나는 천식

    누구나 기다리는 봄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몸과 마음이 활성화되는 활력의 계절이 아니라 고통과 싸워야 하는 시기다. 문제는 천식이다. 우리나라 1∼4세 소아의 천식 유병률은 23%를 넘고 있으며, 성인도 12∼13%에 이른다는 조사보고도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 발작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천식을 남의 일이라고 여기거나 너무 가볍게만 생각한다. 봄을 맞아 앞다퉈 피는 꽃들이 반갑지 않고, 여기에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문밖을 나서기가 두려운 질환 천식을 두고 어수택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대화했다. →천식이란 어떤 질병인가. -천식은 기관지(기도)가 좁아지는 병이다. 이물질의 자극으로 공기의 길목인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어렵고, 숨 쉴 때 ‘쌕쌕’ 하는 천명음이 들린다. 물론 기침도 심하다. 천식 환자의 기도는 정상인과 달리 찬 공기나 담배 연기, 향수나 화학약품 등의 강한 냄새,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같은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자극에 민감해 쉽게 좁아지는 게 문제다. →특히 천식이 봄철에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생기기 때문이다. 천식 환자의 70%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갖고 있는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당연히 천식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봄에 꽃가루를 날려 천식을 악화시키는 나무로는 참나무·자작나무·오리나무·너도밤나무·버드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도 심각한 문제다. 미세먼지를 실은 황사가 환자의 기도를 자극해 천식을 악화시키는데, 이 때문에 황사철에는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천식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일교차도 조심해야 한다. 낮에는 문제가 없지만 새벽녘에 차가워진 공기를 들이마시면 기도가 쉽게 좁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유병률과 최근의 발생 추이를 짚어 달라. -천식 유병률은 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천식 유병률은 2007년 5.4%에서 2010년 6.7%로 증가했다.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서도 2007년 8.5%이던 것이 2010년에는 9.3%로 높아졌으며,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이런 추세가 확인된다. 이처럼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위생가설’에 주목하고 있다. 생활위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이 줄어 역으로 천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견해다. →현 단계에서 천식의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는가. -원인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선천적으로 천식 요인을 가진 사람이 발작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즉, 자극을 받으면 쉽게 기관지가 좁아지는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이 특정 알레르겐이나 직업적 요인, 감기 등에 따른 자극에 노출돼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천식은 중증도에 따라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증상은 다양하다. 경증일 때는 별 증상이 없어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정도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진 경우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숨이 찬데, 특히 밤에는 기침까지 심해져 잠을 잘 자지 못한다. 감기나 꽃가루 등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갑자기 기도가 좁아지는 급성 악화의 경우 평소보다 호흡곤란과 기침이 심해 가만 있어도 숨이 차는가 하면 더러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며, 특이증상은 무엇인가. -발작적인 기침과 쌕쌕거리는 천명음,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에다 폐기능검사에서 전형적인 소견을 보이면 천식으로 진단한다. 폐기능검사란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해 기관지의 확장 정도를 측정하거나, 기관지가 줄어드는 약제를 사용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정도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천식은 기침과 호흡곤란이 대표적 증상이며,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를 맡거나 감기에 걸리면 숨이 차고 심한 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때 천명음이 들리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이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숨이 찬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약물 투여인데, 약물 사용방식에 따라 유지요법과 완화요법으로 구분한다. 유지요법은 약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천식은 기도 질환이어서 기도로 직접 약이 들어갈 수 있는 흡입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때 환자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단독 제제나 기관지 확장 흡입제를 사용하며, 이후의 증상과 폐기능검사 결과에 따라 약제를 조절하게 된다. 완화요법은 천식이 갑자기 악화됐을 때 적용하는 방식으로, 10분 안에 기관지를 확장시켜 주는 속효성 기관지확장제가 주로 사용된다. 이와는 달리 아예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예컨대 금연을 하게 하는 등 주변의 알레르겐을 없애거나 피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알레르겐을 제거하기 어렵다면 장기간 피하주사를 놓는 면역요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천식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천식 반응과 관련된 물질을 억제하는 주사제를 사용하는 표적치료 방법도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치료 예후와 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짚어달라. -환자의 80% 정도는 흡입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약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약제를 중단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천식 치료제는 합병증이 거의 없는 편이다. 흡입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의 경우 고용량이 아니어서 장기간 사용해도 전신 부작용은 없으며, 간혹 구강에 곰팡이가 생기는 정도다. 중요한 것은 천식을 치료하지 않으면 기도벽이 두꺼워지는 개형현상이 나타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천식과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현재 적용되는 보험 기준이 최근의 치료방법을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의 치료와 보험 기준에 차이가 있는데, 이런 점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위암 수술 받았다면 달걀 많이 먹어야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철 결핍성 빈혈을 경계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철현·김상우 교수팀은 2006년 1월~2007년 10월 중에 서울성모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위 절제수술을 받은 남성 113명 등 161명을 대상으로 빈혈 유병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 수술 3개월 후 24.5%이던 유병률이 1년 후에는 27%, 4년 후에는 37.1% 등으로 점차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수술 1년 후 여성의 빈혈 유병률은 40%로, 같은 시기 남성(22%)보다 2배가량 높았으며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됐다. 빈혈은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혈액이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인체조직에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피로감·식욕저하·소화불량·현기증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증상이 가볍거나 진행이 느릴 경우 발견이 쉽지 않으며, 방치하면 심계항진·빈맥·만성 심장질환·전신부종·폐부종 등을 수반하는 중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위암 수술 후 나타나는 빈혈은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로, 출혈이나 철분 흡수장애로 철분이 고갈돼 생기는 합병증이다. 위절제수술을 받으면 철분을 소화·흡수하는 부위를 제거하기 때문에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릴 위험이 크다. 따라서 철 결핍성 빈혈인 경우 달걀, 육류, 생선, 우유, 두부와 소의 간 그리고 녹황색 채소와 미역, 완두콩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200~300㎎의 철분 제제를 따로 복용해야 한다. 철분제 복용이 어렵다면 정맥주사를 통해 철분을 공급할 수 있다. 송교영 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위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철분 결핍상태에 빠지기 쉽다”면서 “육류를 많이 먹으면 철분을 충분히 섭취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영양분이 부족해 철분 결핍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만큼 평소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위암 수술 받았다면 달걀많이 먹어야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철 결핍성 빈혈을 경계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철현·김상우 교수팀은 2006년 1월~2007년 10월 중에 서울성모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위 절제수술을 받은 남성 113명 등 161명을 대상으로 빈혈 유병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 수술 3개월 후 24.5%이던 유병률이 1년 후에는 27%, 4년 후에는 37.1% 등으로 점차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수술 1년 후 여성의 빈혈 유병률은 40%로, 같은 시기 남성(22%)보다 2배 가량 높았으며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됐다.  빈혈은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혈액이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인체조직에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피로감·식욕저하·소화불량·현기증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증상이 가볍거나 진행이 느릴 경우 발견이 쉽지 않으며, 방치하면 심계항진·빈맥·만성 심장질환·전신부종·폐부종 등을 수반하는 중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위암 수술 후 나타나는 빈혈은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로, 출혈이나 철분 흡수장애로 철분이 고갈돼 생기는 합병증이다. 위절제수술을 받으면 철분을 소화·흡수하는 부위를 제거하기 때문에 철 겹핍성 빈혈에 걸릴 위험이 크다. 따라서 철 겹핍성 빈혈인 경우 달걀 육류 생선 우유 두부와 소의 간 그리고 녹황색 채소와 미역 완두콩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200~300㎎의 철분 제제를 따로 복용해야 한다. 철분제 복용이 어렵다면 정맥주사를 통해 철분을 공급할 수 있다.  송교영 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위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철분 결핍상태에 빠지기 쉽다”면서 “육류를 많이 먹으면 철분을 충분히 섭취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영양분이 부족해 철분 결핍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만큼 평소 음식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꽃의 계절,천식도 같이 피어난다

    누구나 기다리는 봄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몸과 마음이 활성화되는 활력의 계절이 아니라 고통과 싸워야 하는 시기다. 문제는 천식이다. 우리나라 1∼4세 소아의 천식 유병율은 23%를 넘고 있으며, 성인도 12∼13%에 이른다는 조사보고도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 발작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천식을 남의 일이라고 여기거나 너무 가볍게만 생각한다. 봄을 맞아 앞다퉈 피는 꽃들이 반갑지 않고, 여기에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문밖을 나서기가 두려운 질환 천식을 두고 어수택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대화했다.  천식이란 어떤 질병인가.  천식은 기관지(기도)가 좁아지는 병이다. 이물질의 자극으로 공기의 길목인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어렵고, 숨 쉴 때 ‘쌕쌕’ 하는 천명음이 들린다. 물론 기침도 심하다. 천식 환자의 기도는 정상인과 달리 찬 공기나 담배 연기, 향수나 화학약품 등의 강한 냄새,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같은 알러젠 자극에 민감해 쉽게 좁아지는 게 문제다.  특히 천식이 봄철에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알러지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생기기 때문이다. 천식 환자의 70%가 알러지성 비염을 갖고 있는데,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환자는 당연히 천식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봄에 꽃가루를 날려 천식을 악화시키는 나무로는 참나무·자작나무·오리나무·너도밤나무·버드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도 심각한 문제다. 미세먼지를 실은 황사가 환자의 기도를 자극해 천식을 악화시키는데, 이 때문에 황사철에는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천식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일교차도 조심해야 한다. 낮에는 문제가 없지만 새벽녘에 차거워진 공기를 들이마시면 기도가 쉽게 좁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유병률과, 최근의 발생 추이를 짚어 달라.  천식 유병률은 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천식 유병률은 2007년 5.4%에서 2010년에는 6.7%로 증가했다.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서도 2007년 8.5%이던 것이 2010년에는 9.3%로 높아졌으며,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이런 추세가 확인된다. 이처럼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위생가설’에 주목하고 있다. 생활위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이 줄어 역으로 천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견해다.  현단계에서 천식의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는가.  원인을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선천적으로 천식 요인을 가진 사람이 발작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즉, 자극을 받으면 쉽게 기관지가 좁아지는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이 특정 알러젠이나 직업적 요인, 감기 등에 따른 자극에 노출돼 문제가 된다고 보면 된다.  천식은 중증도에 따라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증상은 다양하다. 경증일 때는 별 증상이 없어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정도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진 경우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숨이 찬데, 특히 밤에는 기침까지 심해져 잠을 잘 자지 못한다. 감기나 꽃가루 등 알러젠에 노출되면 갑자기 기도가 좁아지는 급성 악화의 경우 평소보다 호흡곤란과 기침이 심해 가만 있어도 숨이 차는가 하면 더러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며, 특이증상은 무엇인가.  발작적인 기침과 쌕쌕거리는 천명음, 운동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에다 폐기능검사에서 전형적인 소견을 보이면 천식으로 진단한다. 폐기능검사란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해 기관지의 확장 정도를 측정하거나, 기관지가 줄어드는 약제를 사용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정도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천식은 기침과 호흡곤란이 대표적 증상이며,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를 맡거나 감기에 걸리면 숨이 차고, 심한 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천명음이 들리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이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숨이 찬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약물 투여인데, 약물 사용방식에 따라 유지요법과 완화요법으로 구분한다. 유지요법은 약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천식은 기도 질환이어서 기도로 직접 약이 들어갈 수 있는 흡입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 때 환자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단독 제제나 기관지 확장 흡입제를 사용하며, 이후의 증상과 폐기능검사 결과에 따라 약제를 조절하게 된다. 완화요법은 천식이 갑자기 악화됐을 때 적용하는 방식으로, 10분 안에 기관지를 확장시켜 주는 속효성 기관지확장제가 주로 사용된다. 이와는 달리 아예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예컨대 금연을 하게 하는 등 주변의 알러젠을 없애거나 피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알러젠을 제거하기 어렵다면 장기간 피하주사를 놓는 면역요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천식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천식 반응과 관련된 물질을 억제하는 주사제를 사용하는 표적치료 방법도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치료 예후와 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짚어달라.  환자의 80% 정도는 흡입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약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약제를 중단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천식 치료제는 합병증이 거의 없는 편이다. 흡입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의 경우 고용량이 아니어서 장기간 사용해도 전신 부작용은 없으며, 간혹 구강에 곰팡이가 생기는 정도다. 중요한 것은 천식을 치료를 하지 않으면 기도벽이 두꺼워 지는 개형현상이 나타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천식과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현재 적용되는 보험 기준이 최근의 치료방법을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의 치료와 보험 기준에 차이가 있는데, 이런 점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승무원 추천 여행지 1위는 사이판…이유는?

    승무원 추천 여행지 1위는 사이판…이유는?

    승무원들의 추천 여행지 1위는 사이판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내승무원 1825명을 대상으로 ‘자녀 동반 승객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사이판이 46%(845명)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위에 꼽힌 사이판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레저,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며, 비행시간은 4시간이 소요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그다음으로는 필리핀의 대표 여행지인 세부가 13%(239명)로 2위를 차지했고, 동남아 최고 휴양지로 꼽히는 태국 푸껫이 11%(201명)로 3위에 올랐다. 또한 효도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으로는 태국의 방콕이 33%(596명)의 응답률로 1위, 일본의 후쿠오카(13%)와 오키나와(8%)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부부 동반 시 추천하는 여행지로는 푸껫(26%·466명)이 신혼여행 추천 여행지로는 시드니(29%·537명)가 나홀로 여행은 파리(33%·608명),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은 추천 여행지로는 홍콩(27%·490명)이 각각 선정됐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국내 연구진, 혈관 굳는 원인 발견… ‘혈관 석회화’ 치료 실마리 잡았다

    국내 연구진이 동맥경화, 당뇨 환자들의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혈관 석회화’의 원인을 규명,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혈관 석회화 전구(前驅)세포가 조골(造骨)세포로 분화할 경우 혈관 석회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물학 저널 ‘플로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혈관 석회화는 혈관에 칼슘이 쌓여 굳어지는 현상으로 동맥경화, 당뇨, 만성신부전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심장으로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 환자 역시 혈관 석회화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김 교수는 “특정 단백질(PPAR 감마)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사용해 석회화로 딱딱해진 혈관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