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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사고 땐 형사처벌 대신 면허정지·취소를”

    “의료사고 땐 형사처벌 대신 면허정지·취소를”

    의료계와 환자·소비자단체가 의료사고 발생하더라도 의료인에 대한 형사 처벌 대신 면허 정지·취소 등으로 제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료사고에 대한 민·형사 소송은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의대 교수 4인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GCN녹색소비자연대 등으로 구성된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은 11일 서울 중구 YWCA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진이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로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현재 의료사고 문제는 의료인 개인에 대한 법적 처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강희경 서울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의료인의 과실이 밝혀지더라도 고의나 범죄가 아니라면 형사 처벌 대신 면허 관리의 방식으로 접근하자”며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은 의료 과실을 재교육, 특정 의료행위 제한, 면허 정지·취소 등으로 재발을 예방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사고를 포함해 환자안전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는 독립적인 공적 조사 기구 설치를 요구한다”며 “전문가의 객관적 조사를 통해 근본 원인을 확인하고, 시스템 개선과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 대표도 “의료사고의 책임을 의료진 개인에게만 묻는다면 고위험 의료행위를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은 환자안전 강화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에게 신속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등으로 기금을 만들면 의료사고를 겪은 환자와 가족을 우선 도울 수 있다”며 “조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잘못이 발견되면 의료사고 안전망 기금은 이후에 의료기관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도교육청 2024회계연도 결산 및 2025년도 제1회 추경안 심사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도교육청 2024회계연도 결산 및 2025년도 제1회 추경안 심사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이애형)는 오는 2025년 6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제38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2024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경기도교육청의 한 해 동안의 예산 집행 실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예산 운영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진행된다. 교육행정위원회는 결산 심사 과정에서 세입·세출 결산의 적정성, 세계잉여금 및 이월액 발생 사유, 예산의 이·전용, 이월 및 예비비 집행 내역, 기금 운용 현황, 성과목표 달성 수준, 성인지예산의 타당성 등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대비 1조 1016억 원 증가한 총 24조 1656억 원 규모로, 학교 신·증설비 3350억 원, 교육환경개선 780억 원, 교육시설안전개선 455억 원, 급식기구 및 시설 확충 451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3382억 원 등이 반영되어 있다. 이애형 위원장은 “도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결산을 면밀히 분석하고, 추경예산안 역시 정책적 필요성과 시급성을 중심으로 철저히 심사하겠다”며, “책임 있는 예산 운용을 통해 경기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사되는 결산 및 추경예산안은 교육행정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후, 6월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기도, “예측 불가능 재난 때 쓰세요”···‘안심 하루 꾸러미’ 2천 세트 지원

    경기도, “예측 불가능 재난 때 쓰세요”···‘안심 하루 꾸러미’ 2천 세트 지원

    경기도가 각종 재난 발생으로 대피 생활을 해야 하는 도민들의 안정적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 하루 꾸러미’ 2,000세트를 제작해 시군에 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심 하루 꾸러미’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상황에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일시 대피한 도민이 당일 필요한 기본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일시 구호 세트다. 꾸러미는 치약·칫솔 세트, 세안용품, 수건, 담요, 화장지, 일회용 우의, 마스크 등 총 7종으로 1인 1일 기준 생필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재해구호기금 5,500만 원으로 제작됐다. 경기도는 2,000세트 제작을 시작으로 시군별 재난 유형과 인구 수요를 고려해 추가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며, 대비는 빠를수록 안전하다”며 “도민 누구나 위기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안심 하루 꾸러미’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2024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2024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는 제331회 정례회 개회일인 지난 10일 ‘2024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를 개최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의회는 2012년부터 매년 6월 정례회 개회에 맞춰 결산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결산토론회는 ‘2024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검사(2025.4.9 ~5.13)’가 종료되고 지난달 30일 서울시 및 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이 제출됨에 따라 예산집행 상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향후 예산편성 및 재정 운용의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산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민규 서울시의회 예결결산특별위원장, 허훈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이혜경 서울시 재무국장, 정효영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 등 서울시 및 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결산토론회는 변서영 결산검사위원(전 서초구 부구청장)과 신가희 연구위원(서울연구원)의 주제 발표 이후, 이상욱 서울시의원(2024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의 진행으로 한공식 결산검사위원(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황해동 연구위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재훈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행정학과), 김송이 연구교수(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최선혜 재무과장(서울시), 전창식 교육재정과장(서울시교육청)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주제 발표에서 변서영 결산검사위원은 35일 동안 진행된 결산검사에서 20명의 결산검사위원들이 지적한 시정권고 및 개선건의 사항을 주요 분야별(세입, 불용, 이월, 전용, 기금, 성과관리, 주요 재정사업 평가 등)로 분석·정리해 발표했다. ■ 주요 시정 및 권고사항 : 세입 예산 추계 정확성 제고, 반복적인 집행 저조 및 과도한 이월 지양, 전용의 적절한 운용, 기금운용 집행률 제고, 성과지표 목표치 설정의 합리성 제고, 주요재정사업 평가결과 예산 반영, 세입세출외 현금 관리 철저 등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 지적사항 : 총 127건(시정권고 78, 개선건의 23) - 서울시 84건(시정권고 69, 개선건의 18), 교육청 37건(시정권고 29, 개선건의 8) - 상세한 지적사항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https://www.smc.seoul. kr) 알림마당에 공고 중인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 결과’의 결산검사 의견서 참조 신가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의견의 2024년도 개선 환류 여부와 ‘서울시 재정의 환경변화에의 대응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는 ‘출산이나 양육’과 관련된 결산자료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 2023회계년도 결산검사 지적사항이 2024년도에도 계속 지적되는 비율은 서울시 43%, 교육청 40%이며, 특히, 예산의 이월, 불용 등 낮은 집행률, 도전적이지 못한 성과목표치 설정 등이 반복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시민들의 출산·양육 정책에 대한 다양한 수요(경제적 지원, 주거, 돌봄, 출산, 일가정 양립 등)에 대응한 균형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함 한편, 토론자들은 결산검사에서 나타난 명시이월 과다, 전반적인 성과목표의 관리개선, 학교시설 공사예산의 반복되는 이월·불용, 중앙정부와 매칭 위주로 지출되는 서울시 저출생 관련 투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결산은 단순한 회계 정리가 아니라 시민의 혈세가 어디에, 어떻게, 왜 쓰였는지를 되짚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과 예산 방향을 설계해 가는 시작점이다. 민생 회복이라는 절박한 시대적 과제 속에서 예산편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장 속에서, 시민 곁에서 끝까지 살피고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사설] 몰아치는 巨與 입법, 속도조절하고 野와 협의해야

    [사설] 몰아치는 巨與 입법, 속도조절하고 野와 협의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민주당은 전임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혔던 입법들을 속도전을 방불하듯 밀어붙여 왔다. 대통령 취임 이튿날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통과시켰다. 대법관 숫자를 늘리는 법원조직법,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정지시키는 형사소송법, 기업의 경영재량권을 축소시키는 상법, 방송3법 개정안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었다.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이 대통령이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다행스럽다. 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각종 법안들도 차기 지도부로 넘기기로 했다. “조금 더 조율이 필요할지, 속도감 있게 진행할지는 새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은 1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생은 지금 어느 때보다 어렵다. 미국발(發) 관세전쟁은 이미 수출 감소에 성장률 하락이라는 폭풍을 몰고 왔다. 밥상물가는 자고 나면 오르고 고용은 코로나19 상황을 넘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만큼이나 악화됐다. 전례 없는 민생고를 겪고 있는 국민에 집권 이후 희망을 보여 줘야 마땅한 집권당이 민생은 제쳐 두고 정치 현안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다. 더구나 군소야당과 다름없이 몰락한 국민의힘이 아무런 견제도 되지 않는 정치 상황이다. 민주당이 입법에 조급증을 가질 이유도 없다. 민주당은 무소불위의 여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민생 회복을 일순위로 놓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각종 법안들이 야당 시절에 고정 지지층만의 지지를 기반으로 추진된 것들은 아닌지 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쟁점 법안일수록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이 요구된다. 당장 합의에 이르기 어렵더라도 야당과 성의 있게 협의하려는 태도가 성숙한 집권당의 면모일 것이다.
  • “北이탈주민 취업 성공률 높인다”… 일자리 매니저 자처한 서울시

    “北이탈주민 취업 성공률 높인다”… 일자리 매니저 자처한 서울시

    지자체 차원 전문적 노하우 더해마을버스 기사 등 양성, 구직 도와소프트웨어 테스터… 병동 간병인…생계는 물론 적성도 키울 수 있게관련 기관 협업 다양한 직종 연계 “한국에 온 지 벌써 10여년, 택시도 냉동차도 몰아 봤지만 구직하며 정부 기관의 지원을 제대로 받은 것은 서울시에서가 처음입니다.” 지난달 26일 서울시 금천구의 한 마을버스 운수업체 사무실 앞에서 만난 북한이탈주민 김모(62)씨는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침 마을버스 운전사 취직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는 길이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마을버스 운전사 양성 교육을 받고 경쟁률 3대1의 운수업체 시험을 통과했다. 김씨는 “안전하고 친절한 마을버스 운전사가 되기 위해서 꼼꼼히 배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0년대 초반 한국에 온 김씨는 90세 노모, 대학생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사업을 알게 된 것은 휴대전화로 읽은 뉴스 기사를 통해서였다. 1t 냉동 트럭 기사로 물건을 옮기느라 무리가 온 어깨 치료 때문에 일을 잠시 쉬고 있었을 때였다. “운전 경력도 있으니 마을버스 기사라면 돈을 계속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5일간 서울시 교통연수원에서 운전 교육이 이뤄졌다. 최종 채용이 완료되면 멘토 역할을 맡은 선임 운전기사에게 서울시가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올해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사업은 ‘매칭 성공률 높이기’에 집중했다. 북한이탈주민은 통상 통일부 산하 하나원을 거쳐 남북하나재단, 고용노동부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전문적 일자리 매칭 노하우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기반조성기금 1억 9000만원도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밥벌이를 위한 일자리는 ‘먼저 온 통일’인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단순히 생계를 위한 취업이 아니라 적성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집 직군은 최근 구인난을 겪는 마을버스 운전사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테스터, 병동 간병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이다. 지난 3월부터 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력해 대형 면허 취득부터 교육, 연수, 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IT교육재단과의 협력으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테스터 과정에는 비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다. 출시를 앞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입장에서 검증하는 직업으로 최근 구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사무직을 선호할 경우 정보기술(IT) 관련 업무를 시작할 좋은 기회다. 5주간 무료 직무 교육 후 채용을 연계한다. 병동 간병인 양성 과정은 간병·시니어 돌봄 서비스 전문 기업 ‘케어닥’과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하루 동안 이론 교육을 받은 뒤 2박 3일간의 병동 실습이 강북삼성병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직무 교육을 받은 뒤 병동 간병인으로 일하는 최모(60)씨는 “가족을 집에서 정성껏 돌보는 문화에서 커 온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간병은 잘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라며 “일정을 조율하면 투잡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 더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가진 북한이탈주민을 사회복지 기관에 연계할 예정이다.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직무 분야의 북한이탈주민 우대 선발 구인처를 발굴하고 있다. 희망누리평생교육원과 협업해 경리·회계사무 교육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영농 실습·무역 기초 등 취·창업을 위한 교육을 제공했지만 막상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경우는 83명 중 7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하나센터 상담사 등의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매칭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에 집중했다. 남성의 경우 운전직, 여성의 경우 양육과 병행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조직 생활의 어려움으로 독립적 직무를 선호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협력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북한이탈주민 구직 수요를 찾고 있다. 한편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의 실업률은 11%로 일반 국민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 전국 평균 실업률인 6.3%에 비해서도 2배 가까운 수치다. 서울시가 일자리를 통한 북한이탈주민의 실질적 자립 역량 높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남북하나재단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북한이탈주민 3만 1422명 중 20.2%인 6365명이 서울에 거주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4391명으로 69%를 차지하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718명으로 가장 많다. 생계급여 수급자 수는 2360명에 이른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지난해 근속장려금을 시범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실제 안정적인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직종 연계에 힘썼다”며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협력 체계에 다양한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 금융위, 민생·첨단산업 ‘투트랙’… 李정부 성장 경제 발 맞춘다

    금융위, 민생·첨단산업 ‘투트랙’… 李정부 성장 경제 발 맞춘다

    소상공인 대출 탕감 배드뱅크 검토비영리 ‘주빌리은행’ 형태 설립 관측새출발기금 등 채무 조정도 늘리고첨단전략산업기금 규모 확대할 듯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에 맞춰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민생 안정과 첨단 산업 육성에 방점을 둔 ‘투트랙’ 정책을 펼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 대통령 공약집을 토대로 업무보고 준비에 돌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보고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되 공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준비를 위해 진행된 2차 비상경제점검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금융위는 배드뱅크 설립 및 관세로 어려움을 겪은 산업군에 대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추경 편성을 요청했다. 민생 안정과 동시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핵심 금융정책 중 하나인 배드뱅크는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이다. 배드뱅크가 어떤 형태로 설립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실 채권 인수를 담당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설치될 경우 건전성 우려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캠코의 부채 비율은 2023년 말 181.73%에서 지난해 말 213.73%로 빠르게 높아졌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공동은행장을 맡았던 ‘주빌리은행’과 같은 형태로 배드뱅크가 설립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빌리은행은 비영리법인으로 금융사의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 소각했다. 채무자가 원금 7%만 갚으면 빚을 탕감해 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은행·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나 캠코 등 공공기관만 개인금융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데, 금융위는 지난 5일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채무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변경을 예고하면서 일정 요건을 갖춘 비영리법인도 채권 매입이 가능하도록 길을 텄다. 주빌리은행도 당시 이런 법적 한계 때문에 대부업체를 따로 차려야 했다. 이 외에도 새 정부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확대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이들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대상을 늘린 데 이어 12·3 비상계엄 여파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로까지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연체 전 차주도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은행권 재원의 ‘상생금융’은 새 정부에서도 기존과 유사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대통령이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약한 만큼 첨단전략산업기금의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3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자사주 소각’ 바람 탄 지주사 주가 급등… 거꾸로 가는 한진‧LS는 비상

    ‘자사주 소각’ 바람 탄 지주사 주가 급등… 거꾸로 가는 한진‧LS는 비상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반면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해 온 한진그룹과 LS그룹 등은 정책 변화에 비상이 걸렸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 사들인 자기 주식을 완전히 없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이다.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주당 가치가 오르는 효과가 있어 주주환원 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HS효성(60.4%), 한화(53.9%), HD현대(40.3%), SK(34.0%), 롯데지주(15.5%)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은 잇따라 자사주 소각에 동참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고려아연도 지난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취득했던 자사주 204만주(1조 8000억원 규모)를 연내에 전량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약 15조 1500억원)는 이미 지난해 전체 소각 규모(13조 2981억원)를 넘어섰다. 하지만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해 온 기업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예컨대 LS그룹은 지난달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교환사채는 LS가 보유한 자사주 38만 7365주(지분율 1.2%)로, 대한항공이 교환권을 행사하면 LS 주식으로 전환된다. 경영권 분쟁 시 대한항공을 ‘백기사’(우호 주주)로 만들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한진칼이 최근 663억원 상당의 자사주 약 44만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자사주를 우호 세력에 넘겨 경영권을 방어하는 전략은 여당발(發) 상법 개정안(자사주 소각 의무화)이 통과되면 더는 활용하기 어려워진다.
  • 한진칼 직원에 1인당 26.5억 출연… 조원태, 상법개정 앞 ‘자사주 꼼수’

    한진칼 직원에 1인당 26.5억 출연… 조원태, 상법개정 앞 ‘자사주 꼼수’

    “전체 주주 돈으로 조원태 회장 사익 편취… 상법 개정에 역행” 한진그룹이 더불어민주당의 상법 개정안 입법화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자사주를 조원태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이용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상법 개정 대선 공약에 ‘자사주 소각 제도화’가 포함된 만큼 이를 피하고자 정국 혼란을 틈타 대선 전에 서둘러 자사주를 출연하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특히 66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직원 25명(사업보고서 기준)뿐인 지주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진그룹의 편법 행위가 되레 상법 개정 추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달 15일 자사주(663억원·44만 44주·지분율 0.66%)를 오는 8월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자사주 출연의 이유로 구성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지배주주인 조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만 유리할 뿐 회사와 전체 주주에겐 실익이 없어 보인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은 실제 주주에게만 부여되는데, 자사주는 회삿돈으로 매입한 주식이므로 주주로서의 독립된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제3자’(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 이 3자가 독립 주주로 인정돼 의결권이 생긴다. 예컨대 한진칼이 자사주를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서 조 회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내복지기금이 의결권을 가진 우군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이로써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20.09%에서 20.75%로 늘어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배주주인 조 회장만 이득을 보고 일반주주의 가치가 침해된다는 점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회사 전체 주주의 돈을 총수 이익을 위해 유용한 사익 편취”라며 “기업 밸류업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천준범(변호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은 “일반주주는 자기 이익을 위해 회삿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행태는 지배주주의 자사주 오남용을 막으려는 상법 개정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얘기가 나오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니 발 빠르게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진칼은 지난 2월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약속과 다르게 스스로 주주 권익 보호를 거스르고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박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ESG 경영’에 역행하고 있다”며 “총수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우리 기업 이사회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사내복지기금의 수혜 대상인 한진칼 직원이 25명에 불과한데 무려 66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출연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진칼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 3200만원으로 운송업계 최고 수준이다. 억대 연봉 직원의 단순 복리후생을 위해 1인당 26억 5000만원(자사주)을 출연한 건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천 부회장은 “지주회사 직원 25명의 복지를 위해 출연했다는 명분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의결권을 되살리려는 의도”라고 봤다. 이에 대해 한진칼 측은 “아시아나항공 그룹 편입 등에 따른 지주사 역할 강화를 감안해 올해 초부터 사내복지기금 설립을 준비했다”며 “자사주 취득 당시 주가를 고려하면 사내복지지금에 투입한 금액은 취득 원가인 176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자사주는 회사의 돈이며 결국 주주의 돈인데,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하지 않으면 특정 주주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면서 “선진국에서는 자사주를 취득하면 소각하는 게 원칙이다. 미국이라면 이사회 자체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 일부 주에서는 자사주를 취득하면 그 주식을 ‘미발행 주식’으로 처리해 회사의 발행 주식 수에서 제외된다. 자사주를 취득한 시점에 자동 소각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 공약에서 ‘상장사 자사주에 대해 원칙적으로 소각 제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 사례처럼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되 독일처럼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몰아치는 巨與 입법, 속도조절하고 野와 협의해야

    [사설] 몰아치는 巨與 입법, 속도조절하고 野와 협의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민주당은 전임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혔던 입법들을 속도전을 방불하듯 밀어붙여 왔다. 대통령 취임 이튿날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통과시켰다. 대법관 숫자를 늘리는 법원조직법,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정지시키는 형사소송법, 기업의 경영재량권을 축소시키는 상법, 방송3법 개정안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었다.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이 대통령이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다행스럽다. 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각종 법안들도 차기 지도부로 넘기기로 했다. “조금 더 조율이 필요할지, 속도감 있게 진행할지는 새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은 1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생은 지금 어느 때보다 어렵다. 미국발(發) 관세전쟁은 이미 수출 감소에 성장률 하락이라는 폭풍을 몰고 왔다. 밥상물가는 자고 나면 오르고 고용은 코로나19 상황을 넘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만큼이나 악화됐다. 전례 없는 민생고를 겪고 있는 국민에 집권 이후 희망을 보여 줘야 마땅한 집권당이 민생은 제쳐 두고 정치 현안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다. 더구나 군소야당과 다름없이 몰락한 국민의힘이 아무런 견제도 되지 않는 정치 상황이다. 민주당이 입법에 조급증을 가질 이유도 없다. 민주당은 무소불위의 여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민생 회복을 일순위로 놓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각종 법안들이 야당 시절에 고정 지지층만의 지지를 기반으로 추진된 것들은 아닌지 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쟁점 법안일수록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이 요구된다. 당장 합의에 이르기 어렵더라도 야당과 성의 있게 협의하려는 태도가 성숙한 집권당의 면모일 것이다.
  • “낳고 싶으면 뭐해, 돈이 있어야 애를 낳지” 한국이 최악

    “낳고 싶으면 뭐해, 돈이 있어야 애를 낳지” 한국이 최악

    자녀를 갖기 원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유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재정적 한계로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이 58%로, 14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한국과 미국 등 14개국 성인 남녀 1만 4000명을 조사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상당수는 경제·사회적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자녀를 갖지 못했거나 못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UNFPA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와 함께 실시한 이번 설문 대상 국가에는 저출산이 심각한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부터 출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출산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와중에도,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2명 이상 갖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현실적인 이유로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산 가능 연령대의 응답자 중 18%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자녀를 갖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11%는 자신이 이상적으로 원하는 것보다 적게 자녀를 가질 것 같다고 했다. 출산 가능 연령대가 지난 50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도 31%가 이상적으로 원하는 것보다 더 적은 수의 자녀를 가졌다고 답했다고 UNFPA는 전했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수의 자녀를 가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애초 원한 것보다 더 적은 수의 자녀를 가지게 됐거나, 앞으로 그렇게 될 거라고 믿게 만드는 요인이 ‘재정적 한계’(39%)였다. 재정적 한계 때문에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거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58%)이었다. UNFPA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일각에서 저출산의 책임을 젊은 세대의 출산 의욕 저하로 돌리는 것과 달리, 실제 사람들이 출산을 원하는데도 이를 실현하지 못하게 하는 환경이 문제임을 드러낸다고 짚었다. 나탈리아 카넴 UNFPA 사무총장은 “세계는 전례 없는 출산율 감소의 시대에 들어섰다”면서 “출산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이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가족을 만들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며, 이것이 진정한 위기다”라고 말했다. 카넴 총장은 그러면서 “문제는 (출산) 의지의 부족이 아닌 선택지의 부족”이라면서 “해답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들, 즉 유급 육아 휴직과 저렴한 불임 치료, 파트너의 지원 등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 한진칼 직원에 1인당 26.5억 출연…조원태, 상법개정 앞 ‘자사주 꼼수’

    한진칼 직원에 1인당 26.5억 출연…조원태, 상법개정 앞 ‘자사주 꼼수’

    한진그룹이 더불어민주당의 상법 개정안 입법화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자사주를 조원태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이용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상법 개정 대선 공약에 ‘자사주 소각 제도화’가 포함된 만큼 이를 피하고자 정국 혼란을 틈타 대선 전에 서둘러 자사주를 출연하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특히 66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직원 25명(사업보고서 기준)뿐인 지주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진그룹의 편법 행위가 되레 상법 개정 추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달 15일 자사주(663억원·44만 44주·지분율 0.66%)를 오는 8월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자사주 출연의 이유로 구성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지배주주인 조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만 유리할 뿐 회사와 전체 주주에겐 실익이 없어 보인다. 주주 총회에서 의결권은 실제 주주에게만 부여되는데, 자사주는 회삿돈으로 매입한 주식이므로 주주로서의 독립된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제3자’(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 이 3자가 독립 주주로 인정돼 의결권이 생긴다. 예컨대 한진칼이 자사주를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서 조 회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내복지기금이 의결권을 가진 우군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이로써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20.09%에서 20.75%로 늘어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배주주인 조 회장만 이득을 보고 일반주주의 가치가 침해된다는 점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회사 전체 주주의 돈을 총수 이익을 위해 유용한 사익 편취”라며 “기업 밸류업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변호사)은 “일반주주는 자기 이익을 위해 회삿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행태는 지배주주의 자사주 오남용을 막으려는 상법 개정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얘기가 나오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니 발 빠르게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진칼은 지난 2월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약속과 다르게 스스로 주주 권익 보호를 거스르고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박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ESG 경영’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총수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우리 기업 이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내복지기금의 수혜 대상인 한진칼 직원이 25명에 불과한데 무려 66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출연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진칼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 3200만원으로 운송업계 최고 수준이다. 억대 연봉 직원의 단순 복리후생을 위해 1인당 26억 5000만원(자사주)을 출연한 건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천 부회장은 “지주회사 직원 25명의 복지를 위해 출연했다는 명분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의결권을 되살리려는 의도”라고 봤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자사주는 회사의 돈이며 결국 주주의 돈인데,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하지 않으면 특정 주주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자사주를 취득하면 소각하는 게 원칙이다. 미국이라면 이사회 자체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 일부 주는 자사주를 취득하면 그 주식을 ‘미발행 주식’으로 처리해 회사의 발행 주식 수에서 제외된다. 자사주를 취득한 시점에 자동 소각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 공약에서 ‘상장사 자사주에 대해 원칙적으로 소각 제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 사례처럼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주주환원이 잘되지 않고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기업들의 패턴들이 과도하게 반복된다”면서 “원칙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되 독일처럼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위, 李 공약 맞춰 업무보고 준비…민생 안정·첨단산업 ‘투트랙’

    금융위, 李 공약 맞춰 업무보고 준비…민생 안정·첨단산업 ‘투트랙’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에 맞춰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민생 안정과 첨단 산업 육성에 방점을 둔 ‘투트랙’ 정책을 펼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 대통령 공약집을 토대로 업무보고 준비에 돌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보고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되 공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준비를 위해 진행된 2차 비상경제점검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금융위는 배드뱅크 설립 및 관세로 어려움을 겪은 산업군에 대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추경 편성을 요청했다. 민생 안정과 동시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핵심 금융정책 중 하나인 배드뱅크는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이다. 배드뱅크가 어떤 형태로 설립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실 채권 인수를 담당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설치될 경우 건전성 우려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캠코의 부채 비율은 2023년 말 181.73%에서 지난해 말 213.73%로 빠르게 높아졌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공동은행장을 맡았던 ‘주빌리은행’과 같은 형태로 배드뱅크가 설립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빌리은행은 비영리법인으로 금융사의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 소각했다. 채무자가 원금 7%만 갚으면 빚을 탕감해 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은행·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나 캠코 등 공공기관만 개인금융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데, 금융위는 지난 5일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채무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변경을 예고하면서 일정 요건을 갖춘 비영리법인도 채권 매입이 가능하도록 길을 텄다. 주빌리은행도 당시 이런 법적 한계 때문에 대부업체를 따로 차려야 했다. 이 외에도 새 정부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확대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이들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대상을 늘린 데 이어 12·3 비상계엄 여파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로까지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연체 전 차주도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은행권 재원의 ‘상생금융’은 새 정부에서도 기존과 유사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대통령이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약한 만큼 첨단전략산업기금의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3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노성환 경북도의원 “스마트팜 생산비 급등 대책 마련 시급”

    노성환 경북도의원 “스마트팜 생산비 급등 대책 마련 시급”

    경북도의회 노성환 의원(고령, 농수산위원회)은 10일 제356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스마트팜 생산비 급등 대책, 농촌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 도로공사 지연 해결,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등에 대해 질의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먼저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핵심인 스마트팜이 생산비 급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공사가 2022년부터 3년 동안 7차례 농사용 전기요금을 인상해 농사용 저압 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34.2원에서 63.3원으로 85%, 농사용 고압 중 여름과 겨울철 요금은 36.9원에서 66원으로 79%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 전남, 전북, 충남 등 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생산비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농업대전환을 선도한다는 경북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없다며 스마트팜 냉난방 효율성 연구와 설비 지원, 농어촌진흥기금을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 생산비 직접 지원 정책 시행을 요구했다. 다음으로 농촌지역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 복지 실현을 촉구했다. 특히, 경북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2023년 기준 70.2%로 전국 평균 85.7%에 크게 못 미치고, 특히 군부 지역은 33.8%에 불과해 도내 시군 간 에너지 복지 격차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군은 37%에 불과하고, 의성, 청도, 성주, 봉화는 15%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공공에서 주도적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공급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2023년 11월 도정질문을 통해 촉구한 지방도 905호선과 국지도 67호선 준공이 아직도 지연되고 있는 문제를 질타했다. 특히 지난해 905호선에서 전동휠체어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사업 기간이 또 연장될 것 같다는 도의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공사 완료를 촉구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농어촌지역 교육여건 악화 문제를 지적했다. 고령군의 경우 지난 10년간 초등학교 입학생이 250명에서 110명으로 56%나 감소했고, 중학생은 41%, 고등학교 입학생은 29% 감소했는데, 지역 교육여건 악화로 꾸준히 학생들이 유출된 것으로 판단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에듀택시’ 확대, ‘통합형 통학차량 운영 시스템’ 도입, 자유학구제 및 공동학구제 확대 등 지역별 맞춤형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학교운동부 지도자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한 명의 지도자가 초·중·고 선수들을 동시에 지도하는 실정이라며 ‘도교육청·도·시군 간 인건비 매칭 사업’을 통한 보조지도자 추가 배치를 제안했다. 노 의원은 “농업대전환과 농어촌 정주환경 개선은 경북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과제”라며 “도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 대안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상지대 개교 70주년…“새로운 70년 연다”

    상지대 개교 70주년…“새로운 70년 연다”

    상지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이 10일 교내 민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이석준 교수 등 3명에게 이사장상, 유준상 교수 등 12명에게 총장상이 전달됐다. 마덕인 생활협동조합 관리소장, 김명연 교수 등 15명은 감사패를 받았다. 사회적경제학과 재학생, 전국대학노조 상지대지부는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민주관 3층 로비에서는 개교 70주년 특별 전시회 ‘인연’이 개막했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서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캠퍼스 모습이 담긴 사진과 출판물, 서류 등 상지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록물을 만날 수 있다. 상지대는 1955년 6월 10일 관서대의숙으로 설립됐고, 이후 원주대 등을 거쳐 1989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박거용 상지학원 이사장은 “상지대는 설립 이후 전국에서 가장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다”며 “이제는 강원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 속의 특색 있는 대학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경륭 상지대 총장은 “현재 우기 맞고 있는 초고령화 초저출산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면서 “한류, 고령친화대학 등 혁신적인 미래 전략으로 새로운 70년을 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 정영균 의원, 도 재정건전성 강화 시급···순세계잉여금 전략적 활용 촉구

    정영균 의원, 도 재정건전성 강화 시급···순세계잉여금 전략적 활용 촉구

    전남도의회 정영균(더불어민주당, 순천1)의원이 지난 9일 열린 제391회 제1차 정례회 2024회계연도 기획조정실 소관 결산 심사에서 순세계잉여금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도 재정 건전성 강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순세계잉여금’은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남은 예산 중 이월금, 불용액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가용 재원을 말한다. 이 금액의 규모는 예산 편성과 집행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재정 운용의 비효율성을 시사할 수 있다. 정영균 의원은 “순세계잉여금이 매년 추경 재원으로만 사용하는 관행이 고착화돼 있다”며 “여유재원이 있음에도 지방채를 상환하지 않아 불필요한 이자비용을 부담하는 등 비효율적인 재정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세계잉여금을 우선적으로 지방채 상환에 활용하거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해야 한다”며 “이는 잉여재원의 체계적인 활용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순세계잉여금의 활용 내역과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주요사업 평가에 의무 반영함으로써, 예산 집행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진호 기획조정실장은 “순세계잉여금의 최소화와 활용 방안, 평가 반영 방안을 세심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도봉, 추경 예산 238억 규모 구의회 제출

    도봉, 추경 예산 238억 규모 구의회 제출

    서울 도봉구가 238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이 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도봉구 총예산 규모는 9120억원이 된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 도봉구는 이번 추경을 통해 당면한 현안 과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추경 재원은 국·시비 보조금, 조정교부금, 기금전입금 등으로 마련했다. 집행 불가 사업, 불요불급한 사업 등을 과감히 조정했다. 구는 세 가지 전략적 기준 아래 이번 추경안을 편성했다. ▲복지·일자리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 중심 지원 ▲합리적인 세출 구조조정으로 불필요한 지출 최소화 등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하고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며 “추경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구민들이 변화된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안은 이날부터 도봉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27일 확정될 예정이다.
  • “국민연금 개혁에… 기금 고갈 최대 16년 늦출 수 있다”

    “국민연금 개혁에… 기금 고갈 최대 16년 늦출 수 있다”

    적자 전환 7년·소진시점 8년 연기투자 수익률 1%P 제고 병행하면각각 2055년·2073년으로 미뤄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인상하는 연금 개혁으로 기금 고갈 시점이 최대 16년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년 만의 제도 개편으로 재정 지속 가능성은 높아지고, 노후 소득 보장 기능도 일부 강화됐다는 평가다. 국회예산정책처가 9일 공개한 ‘2025년 국민연금법 개정의 재정 및 정책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개혁안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연금 재정수지는 2041년에서 2048년으로 7년 늦게 적자로 전환되고, 기금 소진 시점은 2057년에서 2065년으로 8년 연기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금투자 수익률을 평균 1%포인트 높이는 전략까지 병행할 경우, 적자 전환은 2055년, 기금 소진은 2073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개혁 전보다 각각 14년(적자 전환), 16년(기금 소진)이 뒤로 미뤄지는 셈이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추산한 고갈 시점(2064년, 수익률 제고 시 2071년)보다도 1~2년 더 연장된 수치다. 두 기관의 추계 결과 차이는 기초 전제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복지부는 2023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거시경제변수를 활용했지만, 예산정책처는 자체 모형에 2024년 최신 통계를 반영해 수입과 지출을 재산정했다. 이번 개혁으로 소득대체율이 오르더라도 보험료율이 함께 인상되기 때문에 수익비(생애 보험료 대비 생애 급여액)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후세대로 갈수록 하락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평균소득(월 309만 원)을 버는 1970년생의 수익비는 2.93배에서 2.90배로, 2005년생은 2.28배에서 1.75배로 줄어든다. 그래도 최소 1.75배는 받는 구조이므로 제도의 실효성은 유지된다는 평가다. 또 보험료율 인상으로 재원이 확대되면서, 연금 부채에서 연금 자산을 뺀 ‘미적립부채’는 2490조 원에서 1820조 원으로 669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적립부채는 미래 급여 지급을 위해 추가로 확보해야 할 자산의 현재가치를 뜻한다.
  • IMF때 만큼 얼어붙은 고용시장…구직자 3명에 일자리 겨우 1개

    IMF때 만큼 얼어붙은 고용시장…구직자 3명에 일자리 겨우 1개

    고용시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때에 버금갈 정도로 얼어붙었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지난달 0.37로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던 2020년(0.42)보다 고용시장이 더 악화한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정부 구인·구직 사이트 고용24에 등록된 신규 구직은 37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1만명) 증가했다. 반면 기업의 신규 구인은 4만 6000명(24.8%) 감소했다. 구인 배수 0.37이란 구직자 3명에게 주어진 일자리가 약 1개란 뜻이다. 전년 동월(0.51)보다 0.14포인트 감소했고 5월 기준으론 1998년(0.32) 이후 가장 낮다. 청년들은 구직 의욕도 꺾인 모양새다. 지난달 고용24를 통해 신규 구직 활동을 한 29세 이하는 9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000명(12.0%) 감소했다. 이들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던 청년들의 의욕이 꺾여 점점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청년 쉬었음 인구 증가 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50만 4000명으로 사상 처음 50만명을 돌파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학 졸업 예정이거나 갓 졸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직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경력을 선호하는 기업도 관심을 갖도록 취업을 도와야 한다”고 말헀다. 업종 중에는 건설업 침체가 특히 심각하다. 지난달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7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9000명(2.5%) 줄었다. 2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달 4000명 늘었지만,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을 빼면 내국인 가입자는 1만 6000명 줄었다. 이런 감소세는 20개월째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은 이들은 67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3.7%) 증가했다.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1108억원으로 322억원(3.0%) 늘었다. 실업급여는 지난 2월(1조 728억원)부터 4개월 연속 매달 1조원 넘게 나가고 있다.
  •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 쓰레기 반입 사흘째 멈춰… 제주도 “대화 통한 해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 쓰레기 반입 사흘째 멈춰… 제주도 “대화 통한 해결”

    #제주도, 도민과 민간 폐기물 처리 관련업체에 사과… “조속히 정상화”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 사태가 사흘째에 접어 들었지만 제주도와 동복리 마을회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쓰레기 대란’우려가 현실이 될까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7일부터 시작된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와 관련해 도민과 민간 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에 사과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는 마을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현재 반입되지 못하는 제주시 지역 가연성 폐기물은 도내 민간업체 2곳을 통해 도외 반출 처리되고 있으며, 미처리량은 262t에 달한다. 제주시 일일 발생량 226t이며 민간업체 활용 처리량은 207t이다. 도내에서 쓰레기 폐기물을 처리할 경우 t당 9만 3000원이 소요되지만 도외 반출땐 약 4배인 t당 4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도외반출 처리비용만 하루 1억 1000만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시 지역 가연성 폐기물(일일 57t)은 색달 광역소각시설에서 처리 중이며, 재활용품은 동복리 생활자원회수센터(재활용선별장)에서 정상 처리되고 있다. 다만 환경자원순환센터로 반입 처리되던 민간 폐기물 처리업체의 폐기물 약 300t(2일 반입량 기준)은 각 업체에 적치되면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도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간 폐기물 처리업체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현재 폐기물 미처량 262t… 제주도 “마을주도사업엔 법령 허용 범위내 행정적 지원”특히 동복리와는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나갈 것이며, 동복리에서 제안하고 주도하는 환경자원순환센터와 마을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도는 협약서에 명시된 사업과는 별도로 폐기물 처리시설을 활용해 마을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을 주도 사업에 대해서는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동복리와 함께 마을 단위 특화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해 ‘동복리 탄소중립 마을만들기’ 사업 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 # 폐열활용사업 둘러싸고 제주도·동복리 입장차… “대체사업 약속” vs “약속 사실 확인 못해”그러나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폐열 활용사업을 둘러싼 제주도와 동복리 간 입장 차이가 있다. 폐열 활용사업 아이디어는 2014년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에 따른 협약서 체결 이후인 2015년 마을과의 대화시 협약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이나 동복리가 제주시에 제안해 검토를 시작했다. 2018년 해당 사업의 진행을 요구하는 마을과 협의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폐열 활용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 결과 사업 추진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2020년 12월에 동복리와 북촌리에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동복리의 폐열사업 가능 여부 검토 요청에 대해 검토한 결과 현재 폐열은 주민지원시설인 ‘해돋이 힐링센터’로 공급되고 있어 사용 가능한 폐열 부족으로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복리는 지난 5월 26일 폐열 활용사업 추진을 다시 요구한 상태다. 농경지 폐열 지원은 센터 소각로에서 나오는 폐열을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에서 밝힌 폐열 활용사업 타당성 부족시 그에 상응하는 사업을 약속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동복리는 2018년 12월 당시 폐열 활용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사업을 도에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현재까지 그러한 약속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도는 그동안 동복리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해 왔으며, 7일 진입로 봉쇄 이후 동복리마을에선 도지사 면담을 최초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대화를 통한 해결이 기본적인 입장이지만 일주일 이상 사태가 지속돼 한계에 부닥칠 경우 향후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사업비 2000여억원이 투입돼 2019년 완공된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와 관련 도는 지금까지 사업비외에 추가로 동복리에 법정·특별지원금 535억원, 주민기금 29억원, 협약 외 23억원 등 총 58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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