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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권,박관열,박덕동 경기도의원 광주시 대중교통계획 수립 정책간담

    안기권,박관열,박덕동 경기도의원 광주시 대중교통계획 수립 정책간담

    경기도의회 안기권(도시환경위, 광주1), 박관열(경제노동위, 광주2), 박덕동(교육기획위, 광주4)의원은 2일 도의회 광주상담소에서 광주시청 대중교통과 관계공무원, 전문 교통기술사와 함께 광주시 대중교통계획수립을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도23호선에 BRT(간선급행버스체계)사업이 시행될 수 있는지 도의원의 검토요청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4차 광주시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기관 연구용역의 보고로 마련됐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시도23호선(전 국도3호선)에 BRT 버스전용차로 설치운영을 위한 기반시설 검토, 설치기준, 정성적 기준검토 등 BRT 운영을 위해서는 총사업비 3천여억 원의 예산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받고 시도23호선 중 시급한 교통정체구간에 대한 가변도로 1개 차선 확대를 위한 구간별 BRT 시행 예산비용을 다시 추산해 검토하기로 했다. 안기권, 박관열, 박덕동 도의원은 “광남동의 교통문제 해결과 초월 구간에서 쌍동리 구간 시도23호선에 BRT 설치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확대해 개인차량운행을 최소화하여 탄소제로화에 기여하고 전용주행로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 무산…“재판부 합리적 결론 경의”(종합)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 무산…“재판부 합리적 결론 경의”(종합)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소추를 헌법재판소가 각하했다. 헌재는 28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임 전 부장판사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을 열어 재판관 5(각하)대 3(인용)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관 1명은 심판 절차를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국회가 올해 2월 4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관인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결정한 지 8개월여 만에 나온 결론이다. 각각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이미선 재판관은 각하, 유남석·이석태·김기영 재판관은 인용(파면 결정) 의견을 냈다. 문형배 재판관은 유일하게 심판절차 종결 의견을 냈다. 법관을 파면하려면 헌법재판관 6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다수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헌법과 헌법재판소법에 의하면 탄핵심판의 이익이란 피청구인을 해당 공직에서 파면하는 결정을 선고하기 위해 심리를 계속할 이익”이라며 “파면을 할 수 없어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탄핵심판의 이익은 소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청구인(임 전 부장판사)이 임기 만료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해 이 사건에서 본안 심리를 마치더라도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 결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음이 분명하다”며 “탄핵심판의 이익이 인정되지 않아 부적법하므로 각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재판관은 각하 의견을 내면서 “헌법이 공직 보유를 탄핵심판 절차를 유지할 전제조건으로 확정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다만 현행 헌법재판소법 아래에서는 임기 만료로 퇴직한 경우 심판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인용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헌재가 재판 독립의 의의나 법관의 헌법적 책임 등을 규명하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관 독립 침해 문제를 사전에 경고해 예방할 수 있다”며 ‘심판의 이익’이 있다고 봤다. 또 “피청구인의 재판 개입 행위는 형사수석부장판사라는 지위에서 사법행정 체계를 이용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판 독립과 공정성에 심각한 위협일 뿐 아니라 여러 재판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져 용인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이같은 결정에 임 전 부장판사 측은 “탄핵심판 절차의 법리에 따라서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내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피청구인 임 전 부장판사의 대리인 이동흡 변호사는 이날 헌재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청구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재판심리를 진행해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소수 의견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소수 의견”이라면서 “헌재에서 소수 의견으로서 의견 낸 것에 대해선 구속력이 없으니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안으로까지 나아가서 판단할 수 없다는 게 헌재의 법적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재판 당사자인 임 전 부장판사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오늘은 본인이 출석을 못 했는데 앞으로 본인의 소회 이런 것도 밝힐 기회가 있지 않나 싶다”며 “참고로 모든 탄핵심판절차에서 ‘나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폐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의견을 진술한 적 있다”고 전했다.임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14∼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문설’을 칼럼에 쓴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들의 대한문 앞 집회 사건 판결문을 수정하도록 지시하고, 프로야구 선수들의 원정도박 사건을 약식명령으로 종결하도록 하는 등 재판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 국회는 이 같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9표·반대 102표·기권 3표·무효 4표로 가결했다. 당시 현직이었던 임 전 부장판사는 2월 말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한편 임 전 부장판사는 재판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기소됐으나 1·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이 상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 미 FDA 자문위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백신접종 권고”

    미 FDA 자문위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백신접종 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5세에서 11세 어린이에 대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긴급사용을 권고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를 열고 표결한 결과 17 대 0의 만장일치(1명 기권)로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했다고 CNN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12세 이상에게 투여하는 양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을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도록 권고했다. 자문위 위원들은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바이러스의 확산 수준이 지금보다 완화되는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어린이들의 심근염 발생 비율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있으나, 여전히 백신 접종이 가져다 주는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FDA 자문위의 결정에는 구속력이 없으나, 통상적으로 FDA는 이 권고안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자문위원회도 관련 권고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FDA와 CDC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5~11세를 위한 백신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5~11세 아동 2800만명을 모두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으 확보한 상태다. 미 행정부는 소아과 의사들과 약사들이 아이들에게 더 쉽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작은 주삿바늘을 배포할 예정이다. FDA가 지난 26일 자문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가지 미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5~11세 아동은 전체의 약 9%를 차지하고 있었다. 미국소아과학원은 최근 6주 동안 110만명 이상의 어린이 환자가 새로 보고됐으며, 어린이들의 감염 건수가 유난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만 12세 이상 연령대를 상대로 화이자 백신이, 18세 이상 성인을 상대로는 모더나와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자회사)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 또는 정식 승인된 상태다.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하늘로 쏘아 올린 신화 속의 신들/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하늘로 쏘아 올린 신화 속의 신들/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지난 21일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엄청난 불꽃과 연기를 내뿜으며 올라가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그 속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이 서려 있는 것일까. 위성을 올리는 그 순간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고 하니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누리호 발사 일주일 전 중국에서 첫 번째 태양 탐사 위성을 쏘아 올렸다. 예정 수명 3년의 그 위성은 ‘희화호’(羲和號)라 불린다. ‘희화’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여신이다. 열 개의 태양을 낳은 여신 희화는 머나먼 동쪽 바다 밖 하늘까지 솟아 있는 거대한 나무인 부상수 꼭대기에 말갛게 씻긴 해를 올려놓는다. 아침마다 희화는 태양 마차에 그 해를 태우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늘을 가로질러 질주한다. 태양 탐사 위성의 이름으로는 아주 적격인 셈이다. 그뿐인가. 2007년부터 쏘아 올리기 시작한 달 탐사선의 이름은 ‘항아’(嫦娥), 즉 달의 여신이다. 그들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항아 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항아 5호까지 발사했는데, 2018년 달의 뒷면에 착륙한 항아 4호의 중계위성 이름은 ‘오작교호’(烏鵲橋號)다. 전설 속 견우와 직녀를 이어 주듯 오작교호는 지구와 달의 정보 연동을 실현하는 교량 역할을 했다. 물론 그들은 해와 달의 여신만 하늘로 올려 보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발사한 화성 무인 탐사선은 ‘천문’(天問)이다. 천문은 전국시대 초나라의 시인 굴원(屈原)의 작품 제목이다. 신화적 이야기로 가득한 그 작품에서 굴원은 아득한 옛날에 해와 달, 열두 별자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물었다. 그 답을 찾아 탐사선 천문이 화성으로 향했다. 올해 5월에 천문은 화성에 연착륙했고, 탐사 로봇 ‘축융’(祝融)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축융은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불의 신이니 붉은 별 화성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일찍이 1970년에 ‘장정’(長征) 1호 로켓에 탑재해 발사한 중국 최초의 위성 이름은 ‘동방홍’(東方紅)이다. 상당히 정치적 느낌을 주는 명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후 1992년 9월 21일 ‘921공정’이라 불리는 ‘중국 유인 우주공정’(China Manned Space)이 시작되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오래된 신화를 우주에 옮겨 놓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신의 배’라는 뜻을 가진 유인 우주선 ‘신주’(神舟)가, 2017년에는 ‘하늘의 배’라는 뜻을 지닌 화물 우주선 ‘천주’(天舟)가 우주를 향해 대항해를 시작했다. ‘921공정’의 로고는 우주정거장을 형상화했다. 양쪽에 날개처럼 태양전지판을 붙이고 있는 우주정거장의 모습을 ‘중국’을 의미하는 ‘중’(中) 자 형태로 만들었는데, 그것은 마치 로켓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들은 그것을 ‘장자’에 등장하는 거대한 새 ‘곤붕’(鯤鵬)이 날아오르는 모습과 같다고 설명한다. 신화 속의 새에서부터 해와 달, 불의 신까지 모두 하늘로 올려 보낸 것이다. 그리고 그 신들이 머무는 그들의 판테온, ‘천궁’(天宮)이 마침내 등장한다. 2011년 그들은 천궁 1호를 쏘아 올린다. 수명이 다한 천궁 1호는 2018년에 대기권을 거쳐 떨어졌지만, 그들은 또 다른 신들의 궁전을 하늘에 만들었다. 중국 우주정거장이라고도 불리는 또 하나의 천궁은 하늘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2022년 완성되면 10년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 신주 13호가 올라가 천궁 2호와의 도킹에 성공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주축이 돼 만들고 운영해 온 국제우주정거장이 이미 임무를 다하고 2024년에 운영 종료된다니 이제 저 드넓은 하늘에는 신화 속의 수많은 신을 품은 중국의 천궁만이 떠 있게 될 것이다. 누리호의 발사를 보며 오래된 신화의 세계를 그물망처럼 우주에 펼쳐 놓는 그들을 생각했다. 누리호라는 이름은 매우 낯익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우주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질 터. 우리만의 ‘서사’를 담을 수 있는 그런 일련의 이름들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자전거 예찬/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자전거 예찬/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에 자전거를 타고 통학했다. 마포대교의 시작 지점인 마포동부터 학교가 있는 연남동까지 30분 남짓 걸리는 거리를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지금처럼 자전거 길이 따로 없었고 도로에서는 차들의 우선권이 용인되던 시절이었기에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었다. 몇 달 동안 어머니를 설득한 끝에 가능하면 찻길이 아닌 골목길로만 다니겠다는 다짐을 받고 어렵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그 당시 자전거로 통학하는 몇 안 되는 학생 중 한 명이었다. 그 이후 자전거를 탈 기회가 없다가 2년 전 대전에 있는 기초과학연구원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이제는 1970년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고 정겨운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다. 요즘 같은 가을, 공기 저항을 느끼며 코스모스 길을 달리면 짧은 여행을 하는 것처럼 기분 전환이 되곤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에 빈약한 다리가 근육으로 조금씩 채워질 거라는 기분 좋은 착각을 하며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자전거를 타면 걷는 것에 비해 에너지를 덜 쓰면서도 더 빨리 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마찰력 차이 때문이다. 마찰력이 없으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지만, 마찰력이 너무 커도 움직임이 둔화돼 비효율적이 된다. 걸을 때는 걸음마다 신발과 땅 사이의 마찰력과 몸이 받는 중력을 이겨 내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자전거로 달리면 바퀴의 아주 일부분만 지표와 닿게 돼 마찰력이 훨씬 작아지면서 에너지가 적게 소요된다. 그만큼 마찰력은 움직임과 이동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이동수단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공기 저항이다. 물체는 보통 속력의 제곱에 비례해 공기 저항을 받게 돼 빨리 움직일수록 더 많은 공기저항을 받는다. 그 때문에 높은 곳에서 물건을 떨어뜨리면 초기에는 낙하 속력이 빨라지지만 점점 공기의 저항을 더 받게 돼 일정 속도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것이다. 빗방울은 매우 높은 곳에서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공기 저항으로 지표면에서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은 속력이 되는 것이다. 자전거는 인간이 만든 이동 수단 중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도구이다. 내연 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는 자체 무게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자동차는 자전거에 비해서 최소 50배 이상의 에너지를 더 사용한다고 한다. 인간이 만든 이동 수단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이 자전거라면, 우주발사체는 가장 복잡하고 고도의 과학기술을 요하는 거대한 운송 기기일 것이다. 중력과 공기의 저항을 이기면서 무거운 인공위성을 탑재해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리는 기술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지난주 목요일, 국민들의 기대 속에 누리호가 힘차게 발사됐다. 누리호 발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임을 보여 주었고, 어떻게 보면 어려움 극복에 필요한 힘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삶에도 앞으로 나가야 할 때 항상 마찰력 같은 저항의 요소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이겨 내야 원하는 목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기술이 최종 목표에 거의 다가갔다는 증거가 되는 이번 누리호 발사 소식에 과학기술계의 한 사람, 아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
  • [와우! 과학] 지구 방어를 위한 ‘소행성 요격 미사일’ 나올까? (연구)

    [와우! 과학] 지구 방어를 위한 ‘소행성 요격 미사일’ 나올까? (연구)

    6600만 년 전 지구를 강타한 지름 10km 급 소행성 충돌로 인해 비조류 공룡을 비롯한 수많은 중생대 생물들이 모두 멸종했다. 사실 이때 포유류를 비롯한 다른 생존자들도 큰 타격을 입었으나 소수의 생존자들이 살아남는 데 성공해 신생대의 주역이 된다. 하지만 이런 소행성이 다시 지구에 충돌하다면 인류를 포함한 모든 포유류가 멸종할 수도 있다.  다행히 이런 거대 소행성이 가까운 미래에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나사는 지구 근접 소행성에 대한 상세한 리스트를 작성해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감시하고 있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당장 인류가 파괴시키거나 궤도를 수정해야 할 소행성은 없는 상태다.  다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 우주국과 나사는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 발사될 나사의 DART 우주선이 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살짝 수정하는 첫 임무를 수행한다. DART는 작은 우주선이지만,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상당한 운동에너지를 지닌다. 그리고 먼 거리에서 궤도를 살짝만 수정해도 나중에는 지구를 비켜갈 수 있을 만큼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충분히 먼 거리에서 오는 어느 정도 큰 크기의 소행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를 강타한 첼랴빈스크 운석처럼 지름 수십m 이내의 작은 소행성은 현재 소행성 감시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름 50m 소행성도 지구에 충돌하면 메가톤급 핵무기와 같은 위력을 지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필립 루빈 교수가 이끄는 과학자 팀은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는 소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지구 근접 방어 시스템을 제안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파이 종말 단계 행성 방어 (PI-Terminal Planetary Defense) 시스템은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대기권에 진입하는 소행성을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로 파괴한다.  그런데 탄도 미사일과 달리 소행성은 적어도 수만 톤 이상의 큰 질량을 지닌 천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파괴할 수 없다. 핵무기가 가장 효과적인 파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지구 대기권에 방사선 낙진을 만들 뿐 아니라 적대 국가의 핵 공격으로 오인하는 경우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일어날 위험성도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지름 10-30cm, 길이 1.8-3m 정도의 금속 관통봉 (penetrator rod) 여러 개를 확산시켜 소행성과 충돌시키는 대안을 제시했다. 금속봉 자체의 무게는 소행성보다 매우 작지만, 엄청난 속도로 충돌하기 때문에 쉽게 관통하면서 소행성을 갈라 놓는다. 대부분의 소행성은 사실 잡석 더미가 중력에 의해 느슨하게 묶인 형태이기 때문에 쉽게 파괴되어 작은 조각으로 갈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게 조각난 소행성은 대부분 지구 대기권에서 타버린다. 일부는 지상으로 떨어질 순 있지만, 더 이상 핵무기급 파괴력은 지닐 수 없다.  파이 종말 단계 행성 방어 시스템은 아직은 개념 제안 단계다. 이런 형태의 요격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지구 전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세계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레이더와 망원경을 포함해 소행성 진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요격 미사일 발사를 제어할 시스템도 필요하다. 비용과 정치적 문제를 생각하면 당장 개발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과학자들은 소행성 방어를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활발하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첼랴빈스크 운석 사건이나 최근 지구를 스쳐 지나간 소행성들을 보면 지구가 앞으로 100%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와 논의를 통해 결국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안기권 경기도의원, 광주역 역세권 개발 사업 논의

    안기권 경기도의원, 광주역 역세권 개발 사업 논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기권 도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1)은 15일 경기도의회 광주상담소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택사업처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광주역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사항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광주역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A1블록은 광주시내 최초 공공분양주택, A2블록은 광주시내 최초 경기행복주택으로 사업규모는 연면적 20만 2588㎡이며 세대수는 A1블록 500호, A2블록 1031호로 총 1532호다. 각 블록 공공주택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통해 입주민 및 지역주민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개원시기는 올해 12월 예정이다. 안기권 도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광주역세권 공사사업이 추진 절차에 따라 무리 없이 진행되길 바라며, 입주자 사전검검 실시 때 현장방문해 입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 군위군, 연내 대구 편입 청신호… 경북도의회 ‘찬성’ 결론

    경북 군위군의 연내 대구시 편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의회가 군위군의 행정구역 관할 변경에 ‘찬성’을 했기 때문이다.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기 위한 행정구역 관할 변경에 대한 의견 제시 안건과 관련해 무기명 투표를 했다. 재적 도의원 59명 전원이 투표해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나왔다. 이날 표결을 앞두고 편입 찬성 의견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반대’였던 분위기가 반전됐다. 경북도는 도의회의 찬성 의견을 행정안전부에 곧바로 전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달 내로 관련 법률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후속 절차 밟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법안이 올해 안에 제출되도록 하는 등 편입 절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가 군위 대구 편입에 찬성함에 따라 통합 신공항 이전·건설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군위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과정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 조건으로 시·도 정치권이 합의한 사항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경북도와 대구시가 편입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군위군도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제공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앞으로 통합신공항 건설에 최대한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만(69) 경북 군위군수가 관급공사 업자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서 벗어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영만 군위군수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우주를 보다] ‘번개 위에 또 번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희귀 현상

    [우주를 보다] ‘번개 위에 또 번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희귀 현상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가 매우 드문 기상 현상인 일명 ‘스트라이트’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럽우주국(ESA) 소속 프랑스 국적의 우주인인 토마스 페스케는 지난 9월 9일 우주공간에서 유럽 대륙 상공을 카메라에 담았다가, 한참이 지난 후에야 해당 사진에 일반적인 번개와 함께 번개 위에서 번쩍이는 또 다른 푸른 빛을 확인하고는 최근 이를 공개했다. 스프라이트(Sprite)로 불리는 이 현상은 지상에 번개가 칠 때 대기권에서 관측되는 ‘상층 대기 번개’를 가리킨다. 스프라이트는 뇌우 위에서 발생하는 번개로, 일반적인 직선 모양의 번개와 달리 해파리 모양이나 기둥이 늘어선 모양을 하며 붉은색이나 푸른색을 띤다. 일부 스프라이트는 붉은빛을 띠기도 하는데 이는 상층부에 질산이 많이 떠다니다 전기가 방출돼 나오는 가스와 결합해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위로 치고 올라가는 독특한 형태와 색깔 등으로 ‘요정 번개’라 부르기도 한다.스프라이트 현상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기상 현상인 동시에, 1/1000초 정도만 지속되기 때문에 눈으로 보거나 카메라에 담는 것이 어렵다. 실제로 ESA 우주비행사 안드레아스 모겐센은 2016년 ISS에서 최초로 스프라이트를 포착한 이후 “이 현상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고, 미 항공우주국 측도 “이 현상은 단 몇 밀리 초만 보이기 때문에 사진으로 촬영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스프라이트를 포착하는데 성공한 우주비행사 페스케는 “과학자들은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스프라이트 같은 발광 현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현상이 현실적이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스프라이트나 블루제트(Blue jet, 고도 15㎞의 뇌운 꼭대기에서 가느다랗게 솟구치는 번개), 둥근 고리 모양의 엘브스(Elves) 등은 일시 발광 현상(transient luminous events, T.L.E)또는 우주 번개라고 부르며, 발생원인과 번개가 치는 주변 대기의 성질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을 띤다고 전했다.
  • 성남시의회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민주당 반대로 무산…국민의힘 “심히 유감”

    성남시의회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민주당 반대로 무산…국민의힘 “심히 유감”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이 추진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야당 의원들이 낸 관련 안건을 재석의원 34명 가운데 찬성 15명, 반대 19명으로 부결처리했다. 안건 발의에 참여한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이 찬성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19명이 반대했다. 야당 의원들은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는 바람에 민간사업자들이 대장동 개발로 수천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사업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과정부터 행정사무조사를 철저히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검찰과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법적·행정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행정사무감사는 필요없다”고 반박했다. 안건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야당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총사퇴하겠다는 결의서까지 내고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했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결 처리해 심히 유감”이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와 함께 시민합동조사단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2 대장동 논란’을 빚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추진 안건의 경우 재석의원 34명 가운데 19명 찬성, 3명 반대, 12명 기권으로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2조7207억원을 투입해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의 시가화 예정용지에 전시,회의,관광 등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장동 개발사업처럼 공영개발방식을 취하기로 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민간사업자가 50%-1주의 지분율로 참여하게 된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전기 없이 지구 식히기/강구민 KIST 나노포토닉스연구센터 선임연구원

    기록적 한파와 이상고온 현상이 매년 반복되는 등 지구온난화는 심각한 기후변화와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온난화는 태양에 의해 뜨거워진 지구가 방출하는 열 복사에너지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에 흡수된 후 지표면으로 재방출되는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 뜨거워진 지구 때문에 냉방 가동률이 높아지고 그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해 온난화가 더욱 가속된다. 한편 빈 공간인 우주의 온도는 영하 270도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남극점도 최저기온이 영하 100도에 불과하다. 최근 과학자들은 “우주를 히트 싱크로 활용해 뜨거워진 지구를 식힐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발한 상상을 하고 있다. 원리는 단순하다. 태양으로부터 받은 열을 잘 내보내는 소재를 이용해 지구의 열에너지를 우주로 방출하자는 것이다. 대기 중에는 적외선인 지구 복사열이 흡수되지 않고 통과하는 투명한 영역이 있어, 대기권을 넘어 우주 공간으로 열을 빼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영역에서 복사열을 잘 방출하는 복사 냉각 소재를 이용하면 별도의 에너지 투입 없이도 주변부보다 5~10도가량 온도를 낮출 수 있음이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이를 ‘무전력 광학 복사 냉각 기술’이라고 하며 미래를 바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물질, 다공성 고분자 등 다양한 형태의 복사 냉각 소재들을 차량, 건물, 데이터 센터 등에 적용하면 열이 대기에 흡수되지 않아 온실가스 효과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 경기도의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경기도의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경기도의회 안기권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1)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의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이 8일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현장방문을 통한 업무보고와 정담회 등을 통해 특별대책지역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위한 활동기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팔당수계 수질을 보전함과 아울러 지역주민의 경제적 어려움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특별위원회 활동기간(2021.6.8.∼2021.12.7.)을 내년 6월 7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안기권 위원장은 해당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환경규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와 중앙정부에 법령개정과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각종 규제로 인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특별대책지역 주민의 삶과 기업활동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국민대, 윤석열 부인 김건희 박사논문 재조사에 압도적 찬성

    국민대, 윤석열 부인 김건희 박사논문 재조사에 압도적 찬성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 총학생회가 재조사 촉구 여부를 결정하는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95%에 가까운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재조사를 촉구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7일 오후 6시까지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결정에 대한 학생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이 94.4%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총 5942명이 투표해 투표율 50.47%로 마무리됐다. 개표 결과 찬성 5609명, 반대 88명, 기권 245명이 나왔다. 당초 총학생회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에 대한 재조사 착수를 촉구하는 총학생회 차원의 공동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3일 찬반 투표를 시작해 5일 끝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서 투표기간을 이틀 연장했다.국민대 총학생회장은 “8일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를 포함한 논문 3건과 관련해 부정행위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씨 박사학위 논문 부정행위 의혹을 예비조사한 국민대 연구윤리위는 본조사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검증시효가 지나 본조사 실시가 불가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대 내부에서는 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 의혹을 두고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를 상대로 명예훼손 집단 소송에 나섰고 1일 열린 졸업장 반납 시위에는 200명이 참여했다. 비대위는 김씨 논문에 대한 본 조사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졸업장(사본 포함) 200장을 학교에 반납했다. 국민대 교수회도 재조사 관련 의견 표명 여부를 결정할 투표를 5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건희 논문 재조사 촉구’ 국민대 학생투표 94%로 가결

    ‘김건희 논문 재조사 촉구’ 국민대 학생투표 94%로 가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는 국민대 학생총투표가 95%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7일 오후 6시까지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결정에 대한 학생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이 94.4%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총 5942명(투표율 50.47%)가 투표했고, 개표 결과 찬성 5609명, 반대 88명, 기권 245명이 나왔다. 국민대 학생총투표관리위가 내놓은 안건은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에 대한 재조사 착수를 촉구하는 총학생회 차원의 공동 대응이 있어야 한다’였다. 처음엔 지난 3일 찬반 투표를 시작해 5일 끝낼 계획이었지만,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서 투표기간이 이틀 연장됐다. 국민대 총학생회장은 “8일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를 포함한 논문 3건과 관련해 부정행위 의혹을 받는다. 앞서 김씨의 논문 부정행위 의혹을 예비조사한 국민대 연구윤리위는 본조사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검증시효가 지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학교 내부에선 논란이 계속됐고,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를 상대로 명예훼손 집단 소송에 나서 지난 1일 열린 졸업장 반납 시위에는 200명이 참여했다. 국민대 교수회도 재조사 관련 의견 표명 여부를 결정할 투표를 5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안기권 경기도의원 발의 ‘도시가스 배관 설치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안기권 경기도의원 발의 ‘도시가스 배관 설치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 6일 제355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안기권(더불어민주당·광주1)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도시가스 공급배관 등 설치 지원계획에 수요조사를 포함하도록 하고, 사유지에 공급배관 등을 설치하려는 경우 토지소유자의 승낙을 받은 경우 수요가부담 시설분담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시장, 군수는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업계획이 변경된 경우 도지사에게 변경승인을 받도록 하고, 도지사는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대상 구역을 선정하여 시장·군수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안기권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도시가스 공급 지원대상 및 지원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해 주거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향상시키려는 취지”라며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취약계층의 연료비 절감 및 주거환경 개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제3자 뇌물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

    ‘제3자 뇌물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

    용인시장 재직때 지역 개발 인·허가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경기 용인갑)이 5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 등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사회적지위, 사건관련자들과의 관계,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사정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재직 당시인 2014~2018년 용인 기흥구 일대 건설사업 인·허가의 편의를 특정 건설 시행사에게 제공하는 대신,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해당 건설 시행사는 정 의원으로부터 이같은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헐값에 토지를 넘겼고 정 의원은 이를 차명으로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개발로 인해 10억원 이상 땅값 시세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2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9명, 반대 96명, 기권 16명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 ‘제3자 뇌물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여부 5일 결정

    ‘제3자 뇌물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여부 5일 결정

    경기 용인시 지역 개발 인·허가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경기 용인갑)에 대한 구속여부가 5일 결정된다.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 등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정 의원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재직 당시인 2014~2018년 용인 기흥구 일대 건설사업 인·허가의 편의를 특정 건설 시행사에게 제공하는 대신,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해당 건설 시행사는 정 의원으로부터 이같은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헐값에 토지를 넘겼고 정 의원은 이를 차명으로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개발로 인해 10억원 이상 땅값 시세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2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9명, 반대 96명, 기권 16명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잡은 놀라운 수성 이미지

    [이광식의 천문학+]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잡은 놀라운 수성 이미지

    유럽과 일본이 공동제작한 두 대의 우주선이 주말 플라이바이를 통해 최초로 수성을 근접촬영한 놀라운 이미지를 보내왔다. 수성은 온통 분화구로 뒤덮이고 그을린 암석의 세계를 드러냈다. 베피콜롬보로 불리는 두 개의 연결된 탐사선은 지난 10월 1일 수성 플라이바이를 통해 행성에 근접하는 동안 수성의 첫 번째 이미지를 잡았다. 베피콜롬보는 2025년 수성을 도는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늦춰야 하는데, 이번 플라이바이는 궤도 진입을 위한 6차례의 플라이바이 중 첫 번째다. 베피콜롬보는 이날 오후 7시 44분(미국동부 서머타임)에 수성의 첫 공식 사진을 찍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당시 탐사선은 행성에서 약 2418㎞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흑백 내비게이션 카메라(수성 표면탐사 궤도선 모니터링 카메라 2)로 촬영했다. 10분 전인 오후 7시 34분 베피콜롬보는 수성에 가장 근접했는데, 거리는 200㎞ 이내였다. 베피콜롬보의 사진에는 수성 표면을 뒤덮은 수십 개의 분화구들이 선명히 보이며, 그밖에 카메라 걸침대와 추진기, 우주선 구조들이 보인다. ESA 관련자는 사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붙였다. "표시된 지역은 용암이 범람한 시투(Sihtu) 평원을 포함한 수성 북반구의 일부이다. 주변보다 부드럽고 밝은 둥근 지역은 루다키 평원이라고 불리는 칼비노 분화구 주변 평야의 특징이다. 폭 166㎞의 레르몬토프 분화구도 보이는데, 휘발성 성분 요소가 우주로 탈출하는 '함몰지(hollows)'라는 수성 고유의 특징을 포함하고 있어 밝게 보인다. 또한 화산 폭발이 발생한 통풍구도 담겨 있다."ESA는 또한 원본 사진과 함께 베피콜롬보의 이미지에서 주요 수성 분화구를 식별하는 설명을 곁들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베피콜롬보 과학 팀에서 처리하는 대로 앞으로 더 많은 사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7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된 베피콜롬보 미션은 수성을 전례 없이 자세하게 연구하도록 설계된 2개의 서로 다른 궤도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ESA가 맡은 부분은 수성 표면을 연구하기 위한 수성 표면탐사 궤도선(MTM)이고, 일본 항공우주 개발기구(JAXA)가 제작한 수성 자기권 탐사 궤도선(MMO)은 행성의 자기장, 플라스마 환경 등을 연구한다.두 대의 궤도선은 2018년 10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베피콜롬보라는 명칭은 우주 탐사선 항법을 개발한 이탈리아 과학자 주세페 베피 콜롬보(1920~84)의 이름에서 따왔다. 지금까지 베피콜롬보는 세 행성에 대해 4번의 플라이바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5년 수성 궤도에 진입하기 전 5번의 수성 플라이바이를 수행하는데, 다음 플라이바이는 2022년 6월 20일, 2023년 6월, 2024년 9월과 12월, 2025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5년12월 5일에 수성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후 미션 일정은 아래와 같다.  2026년 3월 14일 : MPO가 마지막으로 궤도 선회 2027년 5월 1일 : 명목 탐사 종료 2028년 5월 1일 : 확장 탐사 종료
  • “한반도 중추적 역할 담당해야”... 이재명 후보, 경기 5대 공약 발표

    “한반도 중추적 역할 담당해야”... 이재명 후보, 경기 5대 공약 발표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안방’인 경기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라며 “이제는 분단국가를 넘어 유라시아로 나아가는 한반도 평화 시대의 중추적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를 북부·동부·남부로 나눠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북부는 평화경제 기반과 교통망 확충, 동부는 규제 완화, 남부는 첨단산업단지 및 반도체 허브 조성 등이다. 북부에 대한 비중이 많았다. 그는 미군 반환 공여지에 대해 국가주도 개발을 추진하고 통일(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지원으로 남북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며 접경지역을 첨단산업 단지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판문점을 DMZ 관광의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경기~강원에 걸친 DMZ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행정협의체 설립을 약속했다. 교외선 고양~의정부 구간과 의정부~남양주(탑석~별가람~별내) 구간의 연결을 지원하고 경원선 백마고지~군사분계선 연장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평화고속도로와 서울~연천 고속도로 추진으로 접경지역 간선 교통망을 확충하고 남북 고속철도 연결을 대비해 KTX와 SRT 등을 접경지역까지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동부지역을 위해서는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중첩되고 불합리한 입지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보전이 불가피한 지역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양평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국도 3호선 이천~여주 사업 등의 광역교통망도 촘촘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단지가 몰린 남부는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 조성을 공약으로 내놨다.판교는 기존 첨단산업에 반도체 팹리스 등 국제경쟁력을 갖춘 신규 산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광명·시흥 등 경기권의 4개 테크노밸리는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벨트로, 용인 플랫폼시티 추진 등으로 용인은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키고 마는 이재명이 다시 한 번 경기도민을 위해,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 군부에 맞서 3중고 신음 미얀마… 보안법 서슬에 ‘재갈’ 물린 홍콩

    군부에 맞서 3중고 신음 미얀마… 보안법 서슬에 ‘재갈’ 물린 홍콩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국제 뉴스가 양극화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인도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다수 나라의 뉴스는 이해관계가 없는 한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군이 완전철수하고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뒤늦게 지정학적 파장과 인권 상황 악화 우려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 2월 이후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저항이 계속되는 미얀마와 국가보안법 시행 2년째인 홍콩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었다. 인도적 지원 못지않게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중요하다. ●유엔은 군부도 민주 진영도 대표성 인정 안 해 9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던 미얀마 군부의 시도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전복된 민주 정부에서 임명된 미얀마 대사가 현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요구하는 연설도 없었다. 군부든, 민주 진영이든 어느 쪽이 궁극적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미얀마를 대표하게 될지, 그 결정은 미뤄졌다. 대신 이번 유엔 총회 기간 중 쿠데타 이후 심각하게 악화한 미얀마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보고서가 발표돼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초 유엔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27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의 연설이 취소됐다. 그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중재로 초 모 툰 대사가 총회에서 연설을 취소하는 대신 ‘일단’ 유엔 대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 나라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9개국으로 구성된 올해 유엔 총회 자격심사위원회 위원국이다. 자격심사위는 오는 11월 회의를 열고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11월 회의에서도 결정이 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유엔 총회는 지난 6월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규탄하고 무기 유입 차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93개 회원국 가운데 표결에 참여한 156개국 중 119개국이 찬성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36개국은 기권했다. 군부와 관계를 튼 중국과 러시아 등은 미얀마 대사직을 공석으로 둘 것을 대안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있지만, 전례가 없고 군부에 비판적인 국제 여론이 우세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심사위가 가능한 한 결정을 미루며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얀마 상황 끔찍… 놔두면 최악 내전 치달아” 하지만 미얀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군부는 지난 2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가 성공하면서 비상통치를 1년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을 바꿔 비상통치를 2023년 8월까지 1년 6개월 연장하고 민 아웅 훌라잉 군부 총사령관이 ‘임시정부’ 총리직을 맡았다고 발표했다. 정권을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군부와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민주진영 간 무력 충돌이 악화하고 있다. 군부가 월등하게 우세한 무기로 무차별 공격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자가 급증하고 난민만 23만여명이 발생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가 지난 23일 발표한 미얀마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2월 1일 쿠데타 이후 7월 중순까지 민간인 1120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체포됐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120명이 구금 중 숨졌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연설과 성명을 통해 “미얀마 상황은 매우 끔찍하고 비극적”이라며 “국제사회는 너무 늦기 전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갈등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냥 놔두면 최악의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얀마는 현재 정정 불안뿐 아니라 가난과 코로나19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코로나와 쿠데타 이후 사회 경제적 시스템 붕괴로 약 100만명이 실직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미얀마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에 나섰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현재까지 목표 규모의 46%만 확보돼 국제사회의 지원이 시급하다.●외국인도 보안법 적용… 英, 反中 국민에 주의보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 3개월 만에 중국에 반대하는 시위는 말할 것도 없고 반중 목소리조차 사라졌다. 홍콩에서는 2019년 6월 9일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 100만명 시위를 시작으로 반중 시위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지방선거(구의회)에서 야당이 압승한 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거세지자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법 이행 이후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사람 등 140여명이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보안법을 피해 야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다수가 외국으로 나갔다. 당국의 압박을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자진 해산하는 시민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민주 진영의 상징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까지 드디어 자진 해산을 결정했다.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지련회는 매년 6월 4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지련회 대표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다른 관계자들도 보안법상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결국 두 손을 들었다. 31년 역사의 홍콩 최대 노동단체인 홍콩직공회연맹과 중국인권변호사 지원 단체 등 지금까지 10여개 민주진영 단체가 자진 해산했다고 홍콩프리프레스가 전했다.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가 6월 24일 폐간했고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은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 등 외국 언론들은 아시아 취재본부를 홍콩에서 서울 등으로 옮기고 있다. 영국 외교부는 최근 홍콩보안법을 비판하고 반중 인권활동을 해 온 자국민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돼 홍콩 및 중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한 국가를 여행할 때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민주화 시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대학에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계속 허용될지 주목된다. ●처벌 확대 움직임… 대학도 학문·표현 자유 우려 야당 정치인이 설 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중국이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원칙으로 선거제를 바꾼 뒤 지난 19일 실시된 선거인단 선거에서 친중 후보가 당선인의 99.7%를 차지했다. 야권 인사는 선거인단 1500명 중 1명뿐. 홍콩 행정장관을 뽑고 입법회(의회) 의원 40명을 선정하는 선거인단이 친중 인사로만 채워지고, 출마자는 홍콩보안법 위반 여부 심사를 거쳐야 해 오는 12월 입법회 선거에 나서겠다는 야당 후보가 없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출마 지원자가 없어 선거에 참여할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보안법의 처벌 대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8월 말부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신 “국가 안보에 반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 사전심의 기준 개정 논의 과정에서 처음 등장한 이 표현이 앞으로 교육과 예술, 인터넷 규제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미국의 중국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홍콩을 되찾아오면서 2047년까지 홍콩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인정하기로 했던 중국의 약속은 오간 데 없고 홍콩이 빠르게 중국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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