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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반도핑기구 러시아 징계 풀자 “깨끗한 선수들에 대한 배신”

    세계반도핑기구 러시아 징계 풀자 “깨끗한 선수들에 대한 배신”

    세계반도핑기구(WADA) 집행위원회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가해졌던 3년 동안의 징계를 풀기로 결정하자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깨끗한 선수들을 배신한 것”이란 지적 등이 이어지고 있다. WADA는 20일(현지시간)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RUSADA의 자격 회복 여부를 논의한 끝에 WADA 규정에 부합한다고 복권시키기로 했다. 크레이그 리디(영국) WADA 위원장은 “오늘 WADA 집행위원회의 절대 다수 위원이 엄격한 요건에 따라 RUSADA의 자격을 회복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12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9명이 복권을 지지하고 2명이 반대했으며 1명이 기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디 위원장은 “WADA는 정해진 기간에 옛 모스크바 반도핑실험실에 보관된 (도핑) 샘플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WADA 집행위는 RUSADA의 자격을 다시 정지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결정으로 러시아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유리 가누스 RUSADA 대표도 “우리의 복권이 WADA의 요구를 준수해야 하는 조건부임을 이해한다”면서도 “육상연맹, 패럴림픽위원회처럼 자격이 정지된 다른 러시아 스포츠 기구들에게 긍정적 신호”라고 반겼다. 러시아의 국가 주도 약물 스캔들을 폭로한 내부고발자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는 “올림픽 역사를 통틀어 깨끗한 선수들을 겨냥한 가장 커다란 배반”이라고 질타했고, 짐 왈든 *은 “미국은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WADA에 계속 기금을 지원하는 돈낭비를 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영국 체육부는 실망했다고 밝히며 WADA가 (징계를 철회해야 하는) 이유들을 “전적으로 투명하게”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국반도핑기구(UKAD)도 이번 결정을 미뤄주도록 요청한 국가 기구 가운데 한 곳이었다. 니콜 샙스테드 UKAD 최고경영자(CEO)는 “WADA는 깨끗한 선수들과 스포츠 팬, 깨끗한 스포츠를 위해 열심히 일한 이들 모두에 대한 의무들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프로그램을 폭로하는 보고서를 집필했던 리처드 매클라렌 교수는 “정치가 이번 결정을 지배했다. 러시아는 (WADA가 요구하는) 요건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고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다. 재진입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재량권을 갖고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게 됐다. WADA는 지렛대를 잃었다”고 개탄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 역시 WADA의 결정은 “당혹스럽고 불가해한” 것이라며 “세계의 깨끗한 선수들에게 절망적인 일격”을 가한 것이라며 “WADA는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세계에 던졌는데 한줌의 스포츠 기구가 수백만 깨끗한 선수들의 권리와 수십억 팬들의 꿈보다 더 위에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는 징계를 끝내야 한다는 권고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0㎏ 마네킹 메고, 16층 계단 뛰고…‘철인’ 소방관들

    70㎏ 마네킹 메고, 16층 계단 뛰고…‘철인’ 소방관들

    “일반인 완주 불가능… 인간의 한계 느껴” 홍범석 소방사, 獨 우승 후보 꺾고 정상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가 펼쳐진 17일 충북 음성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센터는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강인한 체력을 뽐내는 최강소방관을 뽑는 자리답게 몇몇 참가자들은 모습부터 남달랐다. 큰 키와 울퉁울퉁한 상·하체 근육이 영화 속 ‘터미네이터’를 떠올리게 했다. 출발선에 선 그들의 눈빛은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와도 같았다. 시뻘건 불길과 연기만 없을 뿐 경기장은 소방차와 각종 장애물 등 현장출동 때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재현했다. 출발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무게 70㎏이나 되는 마네킹 들고 달리기, 6㎏ 해머로 70㎏ 중량물 밀어내기, 4m 수직벽 넘기, 25㎏ 물통 2개를 양손에 들고 4층 구조물 오르기 등 하나부터 열까지 만만한 게 없다. 무한 체력을 자랑할 것만 같았던 그들도 경기를 마치자 시멘트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거친 숨을 내쉬었다. 방화복과 헬멧, 산소통 등 짊어진 복장 무게만 10㎏을 웃도는 데다, 경기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라 다리가 후들거리는 게 당연지사. 한 선수는 골인 지점에 마련된 매트 위에 벌러덩 눕기도 했다. “다가가 얼마나 힘드냐”고 묻자 말할 힘조차 없다는 듯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극한상황을 고루 섞어 모두 4단계로 구성된 이 경기는 10분 간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기록을 모두 합해 가장 빠른 선수에게 챔피언 자리를 안긴다. 일반인들은 완주 자체가 불가능하다. “2단계에서 힘이 빠져 대부분 기권할 것”이라고 대회 관계자는 귀띔했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4단계인 계단 오르기를 가장 힘든 구간으로 뽑았다. 단양소방서 심영보(26) 소방사는 “1~3단계를 거치며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16층 높이의 건물을 계단으로 뛰어오르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산악구보 등을 통해 체력을 길렀지만 최강소방관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전 세계 소방관 150여명이 출전한 이번 경기의 챔피언벨트는 국내 최강자인 경기도재난안전본부의 홍범석(32) 소방사가 차지했다. 그의 기록은 우승후보였던 독일의 요아킴 포산즈(46)보다 50초가량 빠른 4분48초다. 그는 “한국 소방관들의 체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유럽 소방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뜻을 이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충북도소방본부의 신동국(38) 소방장은 4분29초, 전명호(39) 소방장은 4분41초를 기록했지만 파울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64개 나라, 선수 6700여명이 지난 10일부터 75개 종목을 놓고 실력을 겨룬 세계소방관대회도 이날 막을 내렸다. 다음 대회는 2020년 덴마크 올보르그에서 열린다. 글 사진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주를 보다] 카시니호의 마지막 타이탄 사진 공개…바다 담겼다

    [우주를 보다] 카시니호의 마지막 타이탄 사진 공개…바다 담겼다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죽기 직전 '유작'으로 남긴 타이탄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9월 11일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 위성 타이탄의 북반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컴컴한 흑백의 모습으로만 보이는 이 사진에는 ‘크라켄 바다’(Kraken Mare)와 ‘리지아 바다’(Ligeia Mare) 그리고 북극 바로 아래 위치한 ‘풍가의 바다’(Punga Mare)가 선명히 포착돼 있다. 이중 타이탄에서 가장 큰 크라켄 바다는 깊이 300m 이상으로 1200㎞에 걸쳐 뻗어있다. ’신비의 위성’으로도 불리는 타이탄은 표면에 바다를 가진 특별한 천체다. 다만 타이탄의 바다는 지구처럼 물이 아닌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 탐사선과 타이탄의 거리는 14만㎞로, 불과 나흘 후인 15일 카시니호는 20년에 걸친 탐사를 마치고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했다. 특히 카시니호는 불타는 마지막 순간까지 햇빛이 닿지 않는 토성의 어두운 면 사진과 함께 토성 대기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지름 5150㎞, 표면온도 - 170℃로 매우 낮은 타이탄은 묘하게 지구와 닮은 듯 닮지 않은 위성이다. 먼저 타이탄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구름이 있으며 비가 내리고 호수와 광대한 사구가 존재한다. 물론 이는 지구와는 성분이 다르다. 타이탄의 대기는 메탄 구름을 가진 질소가 대부분이며 역동적인 기후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이같은 이유로 타이탄은 목성 위성 유로파와 더불어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혀왔으며 NASA의 차기 탐사 대상으로 올라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가 우주선용 ‘우산형 쉴드’를 개발하는 이유는? 

    NASA가 우주선용 ‘우산형 쉴드’를 개발하는 이유는? 

    지구나 화성처럼 대기를 지닌 행성은 나갈 때나 들어갈 때 모두 힘들다. 우주선이 행성에서 나갈 때는 강한 중력 때문에 많은 연료가 필요하고 착륙하기 위해서 대기권에 진입할 때는 강한 마찰과 열을 견뎌야 한다. 특히 대기권 진입 시 발생하는 열은 섭씨 3,000도에 달해 일반적인 금속 소재로는 버틸 재간이 없다. 그래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개발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증발하는 소재를 이용한 히트 실드(heat shield)로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이 기술 덕분에 우주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NASA는 히트 실드의 무게와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을 연구 중이다. 무거운 히트 실드 때문에 정작 우주선의 무게를 줄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화성까지 탐사선을 보내는 경우 1kg당 비용이 엄청난데, 한 번 쓰고 버리는 히트 실드에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재사용까지는 필요 없지만, 무게와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 중인 대안적 기술은 풍선식으로 팽창하는 방식과 내열성이 우수한 소재를 접이식 우산처럼 펼치는 방법이다. 최근 NASA는 접이식 히트 실드의 첫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사진) 대기권 진입 시 발생하는 강한 열과 마찰을 우산으로 막는다고 하면 약간 의외지만, 이 우산은 최첨단 소재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매트 형식의 탄소 섬유가 섭씨 수천 도가 넘는 높은 열과 마찰을 견딘다. 일단 실험실 조건에서 테스트는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켓을 이용한 첫 비행 테스트는 음속의 3배가 넘는 시속 3,700km 속도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이는 프로토타입의 비행 특성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이며 실제 대기권 진입 시 마찰과 열을 견딜 수 있는지는 음속의 22배에 달하는 시속 2만 7000km의 속도에서 이뤄질 것이다. 접이식 히트 실드 개발에 성공하면 앞으로 크고 무거운 히트 실드 대신 가볍고 쉽게 접을 수 있는 히트 실드를 탑재할 수 있어 우주선 개발이 한결 쉬워지고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기권 진입 시에는 높은 열은 물론 강한 물리적 충격 및 압력도 견뎌야 하는 만큼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최종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 묘 이전...사후 43년만에 ‘역사청산’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 묘 이전...사후 43년만에 ‘역사청산’

    스페인 의회가 13일(현지시간) 30여년간 철권통치를 펼쳤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년) 총통 묘지의 이전을 가결했다. 독일의 히틀러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와 마찬가지로 ‘파시스트’ 독재자였으나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단죄받지 않았던 프랑코에 대한 ‘역사 청산’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현지 일간지 엘파이스는 이날 의회에서 실시된 표결에서 찬성표 172표, 반대 2표, 기권 164표로 프랑코 묘 이전안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회당 등 좌파계열 정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진 반면 국민당 등 보수 정당들은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졌다. 반대표 2표도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코 사후 43년간 이어져 온 그에 대한 논쟁이 묘지 이전으로 더욱 격화될 수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민당은 묘지 이전안이 의회에서 가결됐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프랑코의 유해는 올 연말 쯤 파내져 다른 곳으로 이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랑코는 1939년 수 만명이 사망한 내전에서 승리한 이후 1975년 사망할 때까지 36년간 스페인을 다스렸다. 이후 왕실이 복원되고 입헌 민주정부가 들어섰지만 그는 생전에 수도 마드리드로부터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에스코리알에 ‘전몰자의 계곡’이라는 이름의 추모탑과 웅장한 영묘를 세웠고 결국 그 자신도 이 곳에 묻혔다. ‘전몰자의 계곡’에는 프랑코 뿐만 아니라, 내전 당시 사망한 약 3만 3000명의 유해가 묻혀있는데 대부분은 프랑코를 위해 죽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프랑코로부터 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사망한 사람들의 유해도 있다. 이들의 유해는 ‘무명’으로 합장돼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럽의회 “구글·페북 등 뉴스·음원 사용, 사용료 지불해야”

    유럽의회는 12일(현지시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관련 플랫폼 기업을 겨냥해 저작권법안 초안을 채택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이 뉴스 기사나 디지털 음원 등 콘텐츠를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본회의에 상정된 저작권법안을 찬성 438표, 반대 226표, 기권 39표로 가결해 인터넷 공룡이 아닌 작가, 음반업자, 언론사, 예술가 등 콘텐츠 제공자의 손을 들어 줬다. 유럽의회는 이 초안을 토대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EU 회원국들과 본격적인 협상을 추진하는 등 최종 입법화 절차를 밟게 된다. 초안에는 언론사들이 제작한 뉴스 콘텐츠를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웹사이트에 올리면 언론사는 이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용자들이 저작권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올리지 못하도록 제재 책임을 유튜브, 페이스북 등 기업에 부여했다. 저작권 위반 콘텐츠가 올라온 경우 자동적으로 삭제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저작권 개혁에 대해 “유럽을 위한 위대한 조치”라며 반겼다. 반면 필립 신들러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이번 표결 결과와 관련해 “그것은 창조자, 기업가, 혁신가 모두에게 나쁘다”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60년간 2000배 늘어난 우주쓰레기

    60년간 2000배 늘어난 우주쓰레기

    초속 8㎞로 돌면서 통신위성 등 위협 자동파괴·대기권 소각·그물 수거 연구 군사위성 비공개… 우주교통관리 골치# 올 초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각국은 비상이 걸렸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부분이 소멸되겠지만 만에 하나 작은 조각이라도 인구밀집지역에 추락하는 경우 심각한 피해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톈궁 1호’의 잔재는 남태평양 해상에 떨어져 아무런 피해는 없었다. # 유럽우주국(ESA)에서 2010년 환경 감시 및 연구 목적으로 발사한 크라이오샛2(CryoSat2)는 지난 7월 2일 임무 고도인 700㎞ 상공을 돌고 있었다. 그런데 지상관제국에서 위성을 향해 작은 우주 파편조각이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긴급 강제 조종 모드로 바꿔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 1억 4000만 유로(약 1829억원)가 투입된 위성이 무용지물이 될 뻔한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다. ●인공위성 95% 수명 다해 ‘좀비’ 전락 1957년 10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호’가 발사된 이후 수많은 위성이 우주로 올라가면서 토성의 고리처럼 지구 주변을 떠다니고 있다. 그런데 현재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위성 중 약 95%는 수명이 다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좀비’ 위성이다. 여기에 로켓 잔해, 위성에서 떨어져 나간 페인트 조각, 나사, 심지어 우주비행사가 우주 유영 중에 놓친 공구까지 수많은 우주쓰레기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다.이런 우주쓰레기들은 지구 궤도를 초속 8㎞라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고 있다. 운동하는 물체의 에너지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1㎝ 이하의 작은 조각이라도 정상 작동하는 인공위성과 충돌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서는 민간 우주기업이 증가하면서 지구 주변을 도는 우주쓰레기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우주공학자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ESA가 지난 5월 발표한 ‘우주환경 연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957년 이후 우주 물체는 1970년대 2000개, 2000년대 7500개, 2017년 현재는 2만여개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400개 이상의 위성이 발사됐다. 이는 2000년대와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부딪치면 파편 생겨 기하급수적 증가 미국 퍼듀대 항공우주공학과 캐럴린 프루에 교수는 “각종 우주물체가 지구 궤도를 가득 채우면서 우주공학자들은 이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잠재적 충돌 위험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루에 교수는 “문제는 우주쓰레기와 부딪친 위성들이 파괴되면서 수많은 파편들을 또 만들어 내기 때문에 우주쓰레기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우주공학자들은 고열을 이용해 우주쓰레기를 태우거나 압축하는 방안, 위성이 수명이 다 되면 완전 분해에 가깝게 자체 파괴되도록 하는 방법, 우주쓰레기 수거용 위성을 발사해 거대한 그물로 수거하는 방안들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에서 우주쓰레기에 레이저를 발사해 경로를 바꾼 뒤 지구로 떨어지도록 해 대기권에서 태워버리는 방법도 구상되고 있지만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또 다른 우주공학자들은 우주공간에 떠다니는 우주물체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새로운 위성을 우주쓰레기와 다른 궤도에 올리는 ‘우주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텍사스 오스틴대 모리바 자 교수는 “우주쓰레기로 인한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발사된 위성들의 정보까지 모두 포함시켜야 하는데 이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우주교통관리 시스템 도입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남대서양 고래 보호구역, 일본 등 반대로 또 무산

    남대서양 고래 보호구역, 일본 등 반대로 또 무산

    남대서양에 고래를 보호하는 구역을 지정하자는 제안이 일본 등의 반대로 또 다시 무산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개최 중인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에서 11일(현지시간) 남대서양 고래 보호구역 지정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일본 등 포경 지지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번 표결 결과는 찬성 39개국, 반대 25개국으로 나타났으며, 기권 3개국으로 나타났다. 현재 IWC 규정상 안건이 승인되려면 75%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일본은 이마저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로는 일본 외에도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그리고 러시아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에드송 두아르치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 각국에 지지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환경단체들 역시 표결 결과에 큰 실망을 드러냈다. 남대서양 고래 보호구역 지정안은 지난 1998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가봉,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우루과이의 주도로 처음 논의됐으며 2001년 이후 매년 표결에 부쳐지고 있지만 일본 등의 반대로 지금까지 통과되지 못했다. IWC는 1979년 인도양, 1994년에는 남극해에 각각 고래 보호구역을 지정했다. 사진=지난해 1월 15일 남극해 일본 포경선단인 ‘니신마루'호 갑판에 잡혀 올라온 밍크고래의 모습. 사진은 비영리해양생물보호단체 ‘시 셰퍼드 글로벌’Sea Shepherd Global)에서 제공한 것.(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년부터 경기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 교복 무상 지급

    내년부터 경기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 교복 무상 지급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이 현물로 무상 지급된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제330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을 재석의원 119명에, 찬성 113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의결했다. 조례안은 중학교 신입생에게 학교장이 교복을 현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내용이 골자다. 광역의회 차원의 무상교복 조례안 가결은 전국에서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에 도내 중학교에 입학하거나 1학년으로 전입하는 11만 9000명이 무상교복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도 교육청 본예산에는 무상교복 사업비 210억원(경기도 전출 70억원 포함)이 반영돼 있다. 여기에 31개 시·군으로부터 70억원(25%)을 지원받아 모두 280억원의 사업비로 내년 2월 말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군들 모두 무상교복 정책에 찬성해 예산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상교복 사업비는 1인당 22만원을 책정했는데 교육부 권고 교복 상한가인 29만원대로 상향할지에 대해서도 도, 도교육청, 시·군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이 자체예산으로 중학교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성남·광명·용인·안성·안양·과천·오산·수원·고양·평택·가평 등으로 성남은 2016년부터, 10개 시·군은 올해부터 무상교복을 지급하고 있다. 조례 시행으로 도와 도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할 경우 이들 11개 시·군은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교복 사업비의 75%를 절감하게 된다. 앞서 지난 3월 해당 조례안이 발의됐지만, 지급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7개월째 처리가 보류됐었다. 자체브랜드를 생산하는 영세 중소업체로 구성된 교복사업자 단체인 전국학생복협회는 현물 지급을 찬성하는 반면, 유명브랜드(메이저 4사)와 관련된 다른 교복사업자 단체인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학생들이 개별구매하도록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맞섰다.‘참교육을 위한 학부모연대’는 교육적 효과를 내세워 현물 지급을 지지하지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학생의 선택권을 위해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학부모단체들도 현물이냐 현금이냐를 놓고 다툼을 벌였다. 이에 따라 제2교육위원회는 조례안 심의에 참고하기 위해 지난달 22∼24일 도내 31개 시·군별로 초·중학교 1곳씩을 선정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등 1만843명(학생 6909명, 학부모 39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고 응답자의 63%가 현물지급을 선호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루마니아 “결혼은 男女끼리만” 동성결혼 금지 헌법 개정 추진

    루마니아 “결혼은 男女끼리만” 동성결혼 금지 헌법 개정 추진

    루마니아 상원이 11일(현지시간) 현재 ‘배우자 간의 결합’으로 규정한 루마니아 헌법상 결혼의 정의를 ‘남자와 여자 간 결합’으로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루마니아 상원은 이날 찬성 107대 반대 13, 기권 7로 이같이 헌법 개정의 길을 열었다. 이에 앞서 루마니아 하원은 지난해 압도적 표 차이로 같은 결정을 했었다. 집권 사회민주당의 리비우 드라그네아 대표는 의회의 결정에 따라 다음달 헌법개정안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폴란드 및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루마니아 민법은 동성 결혼을 금지하고 있는데 상위 법률인 헌법이 결혼을 ‘배우자 간의 결합’으로 애매하게 규정했기 때문에 동성애자들이 그동안 민법이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번 헌법 개정은 이같은 위헌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사민당 소속인 세르반 니콜라에 상원의원은 개정 이유에 대해 종교적 배경 때문이라며 “루마니아는 2000년 이상 기독교 국가였다”고 설명했다. 인구 2000만명의 루마니아는 국민의 86.5%가 동방정교, 6.1%가 개신교, 5.4% 가톨릭으로 종교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2016년에는 300만명이 참여한 보수 단체들의 동성 결혼 반대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중심 ‘서울에서 경기도로’…한강 신도시 ‘디원시티’ 이목 쏠려

    지식산업센터 중심 ‘서울에서 경기도로’…한강 신도시 ‘디원시티’ 이목 쏠려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서울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분양가도 쉴 새 없이 오르는 중이다. 부동산114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828만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구로, 가산, 강서, 성동 등 모든 지역의 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성동구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973만원까지 오르며 1,000만원에 육박했다. 그에 반해 임대료는 가파르게 치솟는 매매가를 따르지 못하는 중이다. 최근 가격 수준이 높은 매물이 대거 등장한 가산 지역을 제외한 강서, 구로, 성동에서는 월임대료가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다. 가장 수익이 좋다고 알려진 성동구 지식산업센터조차 평균 임대수익률은 5.3% 수준을 보인다. 하반기 신규 입주단지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지식산업센터 경쟁률 저하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이에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여전히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권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다. 서울에 있는 법인 사업체들이 경기도로 이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 지식산업센터의 발전 방안’에 따르면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이전 입주 기업들의 매출액 수준은 입주 직전 1년간 매출액에 대비해 평균 5.7% 상승했고, 종사자 수도 18.4% 증가했다. 특히 서울 등 과밀억제권에서 성장관리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업체는 법인세, 소득세가 4년간 100% 면제되고,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성장관리지역인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가 눈길을 끈다. 디원시티는 업무와 주거 외의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건물 내에 업무 공간, 쇼핑 공간, 주거 공간, 문화 공간을 모았다. 우선 업무 공간인 ‘디원시티 타워’는 층고 12m의 고급스런 로비와 사용자에 맞춘 소·중·대 회의실, 고품격 접견실, 종사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인 옥상정원 등이 마련된다. 한강신도시 최초 IoT서비스 제공으로 업무 쾌적성을 높이기도 했다. 상업시설인 ‘디원시티 몰’은 4면 개방형 특화 설계로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구래동 상업지구를 오가는 유동 인구를 흡수하도록 했다. 기숙사인 ‘디원시티 스튜디오’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전 호실 발코니 및 복층형 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디원시티 컬쳐라인’은 한강신도시 호수공원부터 디원시티까지 이어지는 특화문화거리로 구래동 문화의 거리와 연계되도록 조명 및 조경, 예술 조형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입주 기업에는 여유로운 휴게 공간이 되는 동시에 상가 임차인에게는 풍부한 집객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디원시티는 내년 7월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에서 약 350m 거리로 도보 4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쉽고, 구래동 복합환승센터(예정)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 등도 쉽게 이동 가능하다. 디원시티는 구래동 자족시설용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다. 시공은 NHN 판교 업무복합빌딩, 광화문 D 타워 등을 만든 대림산업이 맡는다. 한편 디원시티 홍보관은 김포시 김포한강9로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에 각각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나달 3세트 앞두고 기권, 델 포트로 9년 만에 결승 진출

    나달 3세트 앞두고 기권, 델 포트로 9년 만에 결승 진출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9·아르헨티나)와의 US오픈 남자단식 결승 도중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18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던 나달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에서 이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0-2(6-7<3-7> 2-6)로 뒤져 3세트를 시작하기 전에 무릎이 좋지 않다며 코트를 떠났다. 경기 도중 두 차례나 메디컬 타임을 가졌던 나달은 결국 짐을 꾸려야 했다. 경기 시작 2시간 1분 만이었다. 이로써 델 포트로는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우승한 뒤 9년 만에 다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나서게 됐다. 2009년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부상에 시달려 계속해 손목을 다치자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으나 올해 가장 높은 랭킹으로 올라서는 등 완벽하게 재기하고 있다. 델 포트로는 오전 8시 15분 시작하는 니시코리 게이(일본)-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승자와 10일 우승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 쏘고… 끝내 울어버린 황제

    금 쏘고… 끝내 울어버린 황제

    결선 초반 꼴찌 하다 슛오프 접전 끝 우승 단체전도 金… 아시안게임 노메달 한풀이“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쐈고 난 결선 초반 꼴찌로 떨어졌다. 그 바람에 욕심을 버린 게 대역전을 일구게 된 것 같다.” ‘사격 황제’ 진종오(39·kt)가 결선 1라운드를 마쳤을 때 5.6점 벌어진 격차를 끈질기게 따라붙어 마지막 발에서 동점을 일구고 슛 오프 접전 끝에 생애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이어진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대역전 우승과 함께 앞서 한승우(35·kt), 이대명(30·경기도청)과 본선 1747점을 합작해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이번 대회 첫날 25m 권총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던 설움을 깨끗이 씻어 냈다. 본선 582점으로 결선에 5위로 올라온 그는 초반 8위까지 처져 탈락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었다. 위기를 넘긴 뒤에도 아르템 체르소누프(러시아)에게 일곱 발을 남기고 6.2점까지 벌어져 메달도 따기 힘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차곡차곡 점수를 쌓고 철옹성 같던 체르소누프가 중반 이후 흔들리며 차츰 간격이 좁혀졌다. 마지막 발에 체르소누프와 241.5점 동점을 만들었고, 슛 오프에서 10.3점을 쏴 9.5점에 그친 상대를 따돌렸다. 2관왕이 확정된 순간 왈칵 눈물을 쏟은 진종오는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한 발까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다”면서 “아시안게임 때 좋은 성적을 못 내서 욕도 많이 먹고,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마지막 대회가 아닐까 싶어 힘들게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오늘만큼은 총 쏘는 거 생각 안 하고 마음껏 즐기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자카르타에서) 양치할 때도 생수로 하는 등 조심했는데 장염에 걸려 닷새 고생했다. (미숙한 경기 운영 탓에) 한순간에 무너지니 속상했다. ‘단체전에서 민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며 “한국 사격이 세계 최고란 걸 확인한 것도 기쁘다”면서 박병택 코치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본선 584점을 올린 이대명은 결선 220.6점으로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한 뒤 “내 것에 집중하느라 몰랐는데 어느새 진종오 선배가 올라와 있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결선 6위(136.9점)에 그친 한승우는 “사격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꼈다. 하지만 나라면 가능했을까…”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창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동산 투기 바람만 넣고… 국토위 떠난다는 신창현

    부동산 투기 바람만 넣고… 국토위 떠난다는 신창현

    국토부, 자료유출 경위 감사 착수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역 명단’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6일 책임을 지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에서 사임했다. 신 의원은 전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신규 택지로 물망에 오른 경기도 지역의 8개 명단을 공개했다. 안산 2곳을 포함해 과천, 광명, 의정부, 시흥, 의왕, 성남 등을 후보지로 표시했고, 총면적(542만㎡)과 목표 건설 가구 수(3만 9189가구)도 포함됐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27일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에 신규 택지 30곳을 조성해 주택 30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공급 대책만 발표했다. 신규 택지 확정 전에 후보지가 알려질 경우 불확실한 정보에 투기수요가 몰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민감한 시기에 확정되지 않은 자료를 공개해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동산대책이 오락가락하는 것도 모자라서 정부·여당이 한 초선의원의 말을 빌려서 간을 보는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경기권까지 요동치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신 의원은 이날 홍영표 원내대표를 만나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추후 상임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해당 사건과 관련해 즉각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공공택지를 조성할 때는 주민공람 전까지 신규 택지 후보지를 사전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진종오 마지막 슛오프에서 대역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세계선수권 金

    진종오 마지막 슛오프에서 대역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세계선수권 金

    진종오(kt)가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세계사격선수권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대역전 우승을 거두고 펑펑 울었다. 진종오는 시상식을 앞두고 “또 이렇게 끝나는가 싶었다. 실수만 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운이 통한 것 같다. 마지막(슛오프 승부)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아시안게임 내내 운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라고 말한 뒤 감정에 복받쳤는지 코와 입 사이를 주먹으로 막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진종오는 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이어진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아르템 체르누소프(러시아)와 마지막 한 발에서 241.5점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10.3점을 쏴 9.5에 그친 체르누소프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결선 초반 탈락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부진하다 한때 체르누소프에게 6.45점이나 뒤져 우승은 고사하고 메달도 바라보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반부터 치고올라간 그는 꾸준히 점수를 쌓아 마지막 발에서 아르템과 극적인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 한 발로 기어이 뒤집는 끈질긴 승부욕과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2010년 뮌헨 대회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개인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뒤 2014년 그라나다 대회에서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2관왕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로 생애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기록했다. 이대명(30·KB국민은행)은 220.6점으로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노 메달에 그쳤고 이번 대회 첫날 권총 25m 결선에도 진출하지 못해 주위의 걱정을 샀던 진종오는 본선에서 한승우(35·kt), 이대명과 1747점을 합작해 단체전 금메달까지 챙겼다. 2위 인도는 1738점, 3위 러시아는 1736점이었다. 진종오는 582점으로 5위, 이대명이 584점으로 2위, 한승우가 581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셋이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북한의 김성국은 580점으로 10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6년 리우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호앙 쑤안 빈(베트남) 역시 14위로 탈락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 8, 은 6, 동메달 6개로 인도(금 4, 은 6, 동메달 4개)를 멀찍이 따돌리며 종합 선두를 질주했다. 창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과천·안산·의정부 등 신규 택지 8곳 검토

    과천·안산·의정부 등 신규 택지 8곳 검토

    경기권 총 542만㎡에 3만 9189호 공급 광명·시흥·의왕·성남 등 유력 후보 거론 발표한 12곳 포함 총 20곳 9만 6223가구정부의 수도권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경기 과천시와 안산시 등 8곳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현재 경기에서 8곳을 신규 택지로 지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8곳의 총면적은 542만㎡, 목표로 제시된 건설 호수는 3만 9189호에 이른다. 상세한 지역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안산 2곳(162만 3000㎡, 74만 5000㎡), 과천(115만 6000㎡), 광명(59만 3000㎡), 의정부(51만 8000㎡), 시흥(46만 2000㎡), 의왕(26만 5000㎡), 성남(6만 8000㎡)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안산 74만 5000㎡ 부지는 현재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다. 광명, 의정부, 시흥, 성남, 의왕 등의 부지는 6∼8월 지구 지정을 제안한 상태다. 또 안산 162만 3000㎡ 부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9000호, 과천 부지에서 나오는 주택 물량은 7100호 등으로 목표가 설정됐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LH는 경기도 내 12곳의 입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의왕 월암, 군포 대야미, 부천 원종, 부천 괴안, 구리 갈매,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 성남 금토, 김포 고촌2 등 9개 지구 479만 1000㎡에 3만 9901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지구 지정은 이미 완료됐다. 여기에 신규 지정을 추진 중인 8곳까지 합하면 경기에서 추진되는 신규 공공택지는 총 20곳으로 1272만 3000㎡ 부지에 9만 6223가구가 공급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대 30% 아껴요” 광역알뜰교통카드 울산·전주 시범사업

    국토교통부는 울산광역시와 전북 전주시에서 다음달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0% 할인된 정기권(월 44회 이용)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는 제도다. 이용자는 최대 30%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세종시에서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다. 먼저 플라스틱 카드로만 발급하던 알뜰교통카드를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앱의 작동 방식은 7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했다. 또 별도 지정된 충전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울산·전주시 시범사업에 선정된 각 500명의 체험단은 10월부터 3개월 동안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구입·사용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한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세종시와 울산·전주시에 대해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박무익 종합교통정책관은 “여러 도시에서도 다양한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하! 우주] 토성 ‘육각형 소용돌이’ 하늘로 300㎞ 솟아있다

    [아하! 우주] 토성 ‘육각형 소용돌이’ 하늘로 300㎞ 솟아있다

    신비로운 고리로 유명한 토성에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육각형 구름이 존재한다. 우주에 대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육각형 구름의 정체는 바로 무시무시한 소용돌이다. 최근 영국, 프랑스 등 국제연구팀은 토성의 육각형 구름이 높이 300㎞를 넘어서 성층권에 다다를 만큼 마치 탑처럼 우뚝 솟아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토성의 극소용돌이(polar vortex)는 지구의 허리케인과 유사하지만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스케일이 다르다. 폭은 무려 3만 2000㎞로 지구 2개 쯤은 쏙 들어갈만큼 크며 시속 320㎞에 달하는 강풍이 분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구의 허리케인이 1주일 남짓이면 끝나는 것과 달리 토성의 소용돌이는 지난 1980년 보이저 1호가 처음 관측한 이래 지금도 지속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오랜시간 토성의 북극을 빙글빙글 도는 기묘한 육각형 구름에 전문가들은 많은 의문을 가져왔다. 토성 육각형 구름에 대한 비밀이 풀리기 시작한 것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데이터 덕이었다. 그러나 도착 후 10년 동안 카시니호가 보내온 자료는 주로 대류권에 국한됐다. 이번에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난 2014년 부터 카시니호가 보내온 토성 북반구의 성층권 관측 데이터를 통해 비밀의 일부를 밝혀냈다. 논문 선임저자인 영국 레스터 대학 레이 플래처 박사는 "카시니호에 장착된 복합적외선분광계(CIRS)를 통해 처음으로 북반구의 성층권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면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생각과는 달리 육각형 구름이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까지 치솟아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현상은 토성의 계절적 요인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팀은 하나의 육각형 구름이 탑처럼 성층권까지 솟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비슷한 2개의 육각형 구름이 각각 형성돼 있는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1997년 발사된 카시니호는 20년에 걸친 토성 탐사를 마치고 지난해 9월 15일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했다. 특히 카시니호는 불타는 마지막 순간까지 햇빛이 닿지 않는 토성의 어두운 면 사진과 함께 토성 대기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마지막 임무를 마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대 30% 할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울산·전주서도 시범사업

    국토교통부는 울산광역시와 전주시에서 다음 달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0% 할인된 정기권(월 44회 이용)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는 제도다. 이용자는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세종시에서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다. 국토부는 플라스틱 카드로만 발급하던 알뜰교통카드를 모바일 앱(App)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앱의 작동 방식은 7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했다. 또 별도로 지정된 충전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울산·전주시 시범사업에 선정된 각 500명의 체험단은 10월부터 3개월 동안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구입·사용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한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세종시와 울산·전주시에 대해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박무익 종합교통정책관은 “수도권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도 다양한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8년 만에…총잡이 삼총사 ‘금빛 저격’

    8년 만에…총잡이 삼총사 ‘금빛 저격’

    이대명-박대훈-한승우 1670점 합작 혼성 성윤호-추가은, 주니어 신기록 金 女 10m 권총 단체전 銀…김보미는 銅이대명(30·경기도청)과 박대훈(23·동명대), 한승우(35·KT)가 4일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권총 50m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4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권총 50m 경기에서 1670점을 합작했다. 이대명은 560점으로 개인전 동메달까지 획득했으며, 박대훈은 556점으로 9위, 한승우는 554점으로 13위에 각각 자리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성국(북한)은 551점으로 19위에 그쳤다. 권총 50m는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졌지만 세계선수권에는 남아 있다. 이 종목 올림픽을 3회 연속 제패했던 우승했던 진종오(39·KT)는 이번 대회 권총 5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사격이 세계선수권 권총 5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0년 뮌헨대회 이후 8년 만이다.김보미(20), 곽정혜(32·이상 IBK기업은행), 김민정(21·KB국민은행)은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734점을 합작해 역시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강 중국이 1739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러시아는 172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대회에서 단체전은 본선에 출전한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김민정은 본선 583점으로 6위, 김보미는 580점으로 8위에 각각 올라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곽정혜는 573점을 쐈다. 한영심(북한)은 557점으로 본선 77위에 그쳤다. 김보미는 결선에서 218.8점을 쏴 안나 코라카키(그리스·241.1점)와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239.8점)에 이어 생애 첫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과 25m 권총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정은 결선에서 초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해 8위로 가장 먼저 탈락했다. 김보미는 결선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한 차례 8.7점을 쏘면서 동메달에 만족했다. 경기 뒤 눈물을 보였던 김보미는 “좀더 열심히 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과 집에서 응원하는 가족들 모습이 떠올랐다”면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 주니어 결선에서는 성윤호(대전대신고)-추가은(경남체고)의 한국 1팀이 483.0으로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과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벌인 임호진(충남체고)-유현영(서산시청)의 한국 2팀은 473.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 2, 은 2, 동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 사격은 금 4, 은 4, 동메달 4개로 중국(금 3, 은 3, 동메달 3개)과 인도(금 3, 은 3, 동메달 2개)를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창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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