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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한은 총격 해명하라

    북한이 27일 경기도 파주군 비무장지대(DMZ)에서 아군초소를 향해 2∼3발의 기관총 사격을 한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다.합동참모본부가 조사한 결과 북한군이 발사한 탄환은 정전협정상 비무장지대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는7.62㎜ 기관총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 군당국은 아직까지 총격에 대한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유엔사측이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을 제의했으나 그 전통문수령마저도 거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전쟁이 계속되고 있고,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경고발언 등으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서 터져나온 북한군의 총격은 충격적이다.게다가북한 군당국이 경위 설명이나 해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이해하기 어려운 태도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도역행하는 것이다. 최근 남북관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이후 북한당국이 대남비방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의적인 도발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실수나 오발로 총탄이 발사됐다면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문제는 간단히해결될 수 있다.그러나 북한이 계속 침묵과 비방으로 일관한다면 남한과국제사회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고의적으로 도발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북한군이 어떤 의도를 갖고 총격을 가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지난 1998년 6월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고,최근에는 북한이 남한군이 비무장지대내에 곡사포와 전투장갑차를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발생한 총격이어서 더욱 의심이 가게 한다.그러나 어떠한 경우라도 남북이 총격전을 벌이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남북은 지난해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북한도 남북화해·협력의 대의는인정하고 있지 않은가.북한이 남한의 대테러 비상경계태세를 비난하고 비무장지대에 장갑차와 곡사포를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남한 군당국이 자신있게 확인해 주고 있다. 이런 일들로 인해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해서는 안된다. 경의선 연결,금강산 육로 개방,임진강 수방사업 등 남북이약속한 협력사업에는 군사 전문가들끼리 해결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이런 시점에서 북한군이 노림수를 갖고 총격을가했다면 이는 너무나 어리석은 행동이다. 지금 남북이 서로 반응을 떠보고 힘겨루기나 할 때인가.세계가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절대 오판해서는 안될 것이다.북한 군당국은 비무장지대 총격이 고의적도발이건, 실수이건 간에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군사접촉이든 당국회담이든간에 긴장해소를 위한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
  • 北, DMZ서 아군초소 총격

    합참은 27일 오전 10시42분쯤 경기도 파주군 파평면 장파리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DMZ) 북방 7㎞ 지점의 북한군 경계초소(GP)에서 아군 경계초소를 향해 2∼3발의 총격을 가해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총격이 있은 직후 교전규칙에 따라 “총격도발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다.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경고 방송과 함께 소총 15발을 응사했다고 덧붙였다. DMZ에서 북한군이 총격을 가하고 우리군이 대응사격을 한 것은 98년 6월 같은 지점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3년5개월만이다. 합참은 “북한군이 쏜 1발은 북측 초소에서 770m 떨어진 아군 GP 유리창을 파손시켰고,나머지 총탄은 GP 철책에 맞았으며 총격전 이후 북측의 특이한 군사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발사한 탄환은 7.62㎜ 기관총탄으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DMZ내에서는 권총과 보총(단발총)만 휴대할 수 있다.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은 “군 당국은 현장에 수사관을 파견, 북측의 총격이 실수인지아니면 고의성이 있는지 조사중”이라면서 “”조사결과 정전협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북측에 유엔사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을 제의, 정확한 경위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북부동맹 카불 입성…정부청사 장악

    [카불(아프가니스탄)·런던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반군북부동맹군이 미국의 공습시작 한달여만인 13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탈레반군이 수도방어를 포기,이날 새벽 남쪽으로 철수함으로써 북부동맹군은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탈레반군은 최후 거점인 남부 칸다하르를 향해 퇴각 중이며 이에 따라 남부 지역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은 이날 북부동맹군이탈레반 전략 거점인 남부 칸다하르 인근 공항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이란 관영통신 IRNA는 북부동맹이 남부의 카즈니주와 동부의 잘랄라바드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한편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오마르는 무선통신을 통해 탈레반 병사들에게 “전열을 재정비하고 저항과 전투를 계속하라”고 강조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오마르는 자신이 여전히 칸다하르에 있다며,오마르가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일축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북부동맹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퇴하는 탈레반군들이 버려두고 간 친 탈레반 파키스탄인병사 수백명이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조직적으로 학살당한 것 같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이에 대해 북부동맹은 항복을 권유했으나 그들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불에 입성한 북부동맹군은 기관총과 로켓으로 무장한 선발대로,약탈행위 등을 막기 위한 치안병력이라고북부동맹이 밝혔다.카불 전면 입성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북부동맹 주력군은 카불 외곽에 대기 중인 상태다.
  • 日방위청장관 “자위대 로켓포 휴대 가능”

    [도쿄 황성기특파원]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청장관은 미군의 테러보복 공격 지원을 위해 파견되는 자위대의무기 사용과 관련, 자위대가 로켓포를 휴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장관은 23일 참의원에 출석 “(상대의)저격총과로켓포 등 비교적 사정거리가 긴 화기에 의한 위협이 있다고 여겨질 때에는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무기 휴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소총과 기관총밖에 휴대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나카타니 장관의 발언은 자위대의 무기 사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을 확대시킬 가능성이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아프간인 1,000명 사망”” 英도 지상군 투입 채비

    [워싱턴 백문일·호자바우딘(아프가니스탄 북부)전영우 이영표특파원] 미군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계속하며 반군인 북부동맹군과 대치중인 탈레반군진지에 대해 맹폭을 퍼붓고 있다. 미국의 공습이 강화됨에 따라 오폭 등으로 인한 민간인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아프간 국경 지대에는 전쟁을 피해 탈출해 온 난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탈레반은 22일 헤라트의 한 병원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괴되면서 최소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같은 주장의 사실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탈레반은 또 트린 코트 마을에 미군 폭탄이 떨어져 상점30곳이 파괴되면서 18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란 관영 IRNA통신은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고위외교관의 말을 인용, 미국의 공습으로 21일까지 1,000여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한편 미국 보건당국은21일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우체국 직원에 이어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5명의환자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탈레반 정권은 21일 긴급 각의를 열어 아프간에 투입된미군 특수부대에 맞서기 위해 전국에 로켓 발사기,중기관총,대공 기관포 등 무기와 탄약,병력을 재배치하고 있으며이미 60%의 재배치가 완료됐다고 물라 아미르 칸 무타키교육장관이 밝혔다. 한편 제프리 훈 영국 국방장관은 22일 영국 지상군이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영국 언론들은 21일영국의 지상군 투입이 이번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보도했다. mip@
  • 전영우·이영표 특파원 아프간 전장을 가다

    ***아프간 골짜기마다 온종일 '쾅쾅'. 19일 낮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다슈테칼라·칼라카타 전선의 한 고지.1∼2㎞ 앞 산봉우리에 흐릿하게 탈레반 병사들의 모습이 보인다.망원경으로 바라보니 검은 색 아프가니스탄 전통 옷을 입고 머리에는 터번을 둘렀다. 코앞에 탈레반들이 쏜 기관총탄과 소총의 총알들이 뽀얗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튀어오른다.북부동맹군도 분대장의발사 명령에 일제히 탈레반을 향해 응사를 시작한다. 기관총과 러시아제 칼빈 소총이 불을 뿜는다.로켓포 사수도 적을 찾아 예리한 눈초리를 이리저리 굴린다. 왼편에 있는 다른 고지에서도 전투가 한창이다.북부동맹군 병사들 바로 앞에 총알이 흙먼지를 뽀얗게 일으키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인다. 천지를 뒤흔드는 대포 소리가 들려 평야를 내려다보니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북부동맹군이 탈레반을 향해 쏜 포탄이다.북부동맹군들이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친다.이어“탕탕,드르륵”,“땅땅,따당,두둥,두두둥”하고 교전하는소리가 들린다. 병사들은 모두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이다.군복과 아프가니스탄 전통 의상을 함께 입었다.동그란 이슬람교 모자를 쓴 사피올라 모시니(26)는 카불국립대 사범대에서 역사와 지리를 전공한 엘리트다. 사피올라는 “지난 95년 무자헤딘군으로 근무하던 사촌형2명이 이란 근처 헤롯지방에서 탈레반들에게 죽음을 당한뒤 입대했다”면서 “이 땅에서 탈레반들을 꼭 몰아내겠다”고 주먹을 꼭 쥐었다. 열다섯살 때 군에 입대한 기관총 사수 오고마마드 모하마디(22)는 “탈레반들이 4년전 아버지,어머니,형제들을 모두 죽여 가족도 없다”면서 “복수를 하기 위해,또 탈레반을 몰아낸 뒤 조국에 평화의 씨를 뿌리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입술을 꽉 깨문다. 전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숙소가 있는 호자바우딘에서 비포장 도로를 1시간 남짓 달린 뒤 다시 말을 타고 30∼40분정도 산을 올라야 한다.전선 뒤에 있는 ‘쿱차’강에는 다리가 없어 자동차가 갈 수 없기 때문이다.이 강은 가장 얕은 곳도 물이 말의 배를 적실 정도로 깊고,말이 휘청댈 정도로 물살이 거세다. 타지키스탄 외무부가 지난주 두샨베에 와 있는 외국 기자들 30여명을 한데 모아 국경까지 안내했다.타지키스탄 국경수비대는 외무부 관리가 안내를 맡았는데도 총을 든 병사가 차량 앞을 가로막은 채 기자들의 여권과 기자증을 하나하나 검사하고 장부에 기록했다. 세관의 관리들은 어두운 방 안에 우리를 1명씩 불러들여문을 닫은 뒤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방에는 뭐가들었느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역시 ‘통행료’를 바라는 것 같았다.이어 철조망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인 ‘편취’강(일명 아무르강)을지키는 러시아 군인들이 나타났다. 러시아 군인들은 외무부 관리가 가져온 기자 명단을 살피면서 손전등으로 얼굴과 여권,기자증을 하나하나 확인했다.여권 검사를 받은 뒤 이들이 마련해 준 지프에 올랐다.머리를 차 천장에 수십 번씩 부딪히며 비포장 산길을 1시간이나 달려 호자바우딘에 이르렀다. 다슈테칼라 전선(아프간 북부)전영우 이영표 특파원 anselmus@
  • 10월 호국인물 육탄3용사

    전쟁기념관(관장 朴益淳)은 27일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인 ‘육탄 3용사’를 10월 호국의 인물로 선정했다. 육탄 3용사는 강승우(30년 11월 남제주 출생)소위,오규봉(28년 10월 천안 출생)일병,안영권(24년 11월 김제 출생) 일병이다. 이들은 52년 10월12일 중부전선의 전략 요충지인 백마고지에서 중공군과의 전투 도중 특공대를 자원,박격포탄,수류탄을 휴대하고 육탄 돌격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고 장렬히 전사했다.이를 계기로 12차례나 주인이 바뀌는 대공방전에서 국군은 백마고지를 완전 탈환하게 됐다. 이들 3용사는 백마 3군신(軍神)으로 불리고 있으며,이들의 희생정신을기리어 정부는 을지무공훈장 수여와 함께 강 소위는 중위로,오,안 일병은 하사로 추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장영실과 김정호, 그리고 우금치의 그날

    경제가 어렵고,재정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정부는내년도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15.8%나 늘렸다.과학기술 R&D 5조원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과거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연구효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는 우리 조상들이 과학과 기술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가를유심히 들여다 봤다. 그 가운데 동래현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세종때 측우기와자격루 등 수많은 발명을 한 장영실의 얘기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그는 그토록 많은 연구 결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말년에 임금의 가마가 부서졌다는 이유로 곤장 80대를 맞고 쫓겨 났다고 한다.불경죄라는 죄명으로….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그는 30여년간 우리나라 지도를 그리기 위해 백두산을 일곱 번이나 오르고삼천리 방방곡곡을 세 번이나 돌았다. 그가 평생을 바쳐 만든 대동여지도를 나라에 바치자 나라에서는 그 정밀함에 찬사를 보내기는커녕 혹시 나라의 기밀이 누설될 수 있다는 죄목을 붙여 옥에 가두었다고 한다.고문을 하고 목각판은 태워 버렸으며 고산자는 옥사했다는 기록이 있다.역사적으로 엇갈리는 기술들도 있어 나로서는 당시 관리들의 행동이 사실이 아니었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지난 100년 동안 나라의 운명을 바꾼 최대 사건으로동학농민전쟁과 1894년의 ‘우금치의 그 날’을 들고 싶다. 우금치는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 가는 길목인 견준산 기슭이다. 그날 농민군들은 공주성을 향해 진군했다.3만여명의 농민군은 200여명에 불과한 일본군의 근대적 무기와 화력 앞에서 무참하게 살해됐다. 총 하나 제대로 만들 수 없었던 그날의 우리 조상들이 척양척왜(斥洋斥倭),제폭구민(除暴救民)의 깃발을 높이들고우금치로 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그때 일본군제 5사단은 당시로서는 최신식인 야전포와 기관총,수류탄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농민군들은 겨우 죽창과 조총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농민군들은 40여차례 무모한 진격을 계속한 끝에 무참하게 사살됐다.그날은 우리 민족의 힘으로 근대화를 이루려는 뜻이 좌절된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100년이 지난 지금 우금치의 좌절을 딛고 금강 위로 아리랑 위성이 하루에 세 번씩 우리 한반도의 상공을 돌고 있다.반도체,이동통신,조선,자동차,철강,원자력분야에서 강국이 됐고 정보화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세계의 선두주자가 됐다. 나는 이제야 우리나라가 비로소 올바른 방향을 세우고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원들과 과학자들은 국민이 어렵사리 마련해 준 예산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해 우리 민족의 번영과 삶의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김영환 과학기술부장관
  • 日, 유엔요청 없이도 자위대 파병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미국의 보복공격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법적 토대가 될 미군 지원 특별법 등 3개법률 제·개정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크게 넓히는 이들 관련 법안은 미국테러사건이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만큼 신속히 만들어져 27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제출된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되는지를놓고 여야간에 격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나 정부·여당은 일부 야당의 협조를 얻어 10월중으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미군 지원 특별법안: 유엔의 결의 없이도 자위대 파병을가능하도록 하고 자위대 활동은 사전 승인없이도 국회에 사후 보고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야당 일각에서 제기하고있는 자위대 파병의 근거로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의 테러비난 결의를 꼽고 있으나 논란의 소지를 안고있다. 상대국의 동의를 전제로 타국의 영토·영해에 파견할 수있도록 명기한다.이 항목에 따라 파키스탄에 의료 부대를보내거나 인도양상의 영국령인 디에고가르시아섬 미군 보급기지에 물자를 수송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법안 제정 초기부터 논란이 돼 온 미군에 대한 무기·탄약의 수송·보급 지원 가운데 보급은 무력행사에 해당된다는 점을 감안,미군 물자의 수송만 하기로 했다.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 개정안: 미군의 공격 개시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으로 대량 유입될 난민 지원을 전제로 하고 있다.무기사용을 엄격히 제한한 기존 5개원칙을 완화해 자위대원은 물론 난민의 생명에 위협이 있을경우에도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칠 방침이다. 과거 PKO에 참가한 자위대원이 소총이나 기관총을 소지한적은 있으나 사용한 적은 없다. ■자위대법 개정안: 현행 자위대법으로는 연쇄 테러 직후 자위대가 주일 미군 기지의 외곽 경비를 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개정 요구가 제기됐다.평시라도 필요하면 자위대가 미군기지나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경비하며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개정안의 골자다. marry01@
  • 청산리대첩 기념탑 제막 현지 르포

    “나가 나가,싸우려 나가!…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려 나아가세!” 지난 31일 1920년 청산리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청산리항일대첩 기념탑’ 제막식이 거행된 중국 지린성(吉林城)허룽쓰(和龍市) 룽청?x(龍城面) 칭산춘(靑山村)에는 당시독립군들의 노래가 다시 메아리치는 듯 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김유길(金柔吉·82) 광복회 부회장을 비롯한 독립투사들과 유족들,지린성의 중국 동포 등 400여명은 기념탑과 주변의 격전지를 둘러보며 “선열들의 함성과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고 감개무량해 했다. 북로군정서 여단장으로 참전했던 최해(崔海·48년 작고)선생의 아들인 기룡(騎龍·73)씨는 “기념탑 부조 속의 독립군 가운데 아버지가 살아 계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탑을 어루만지며 눈을 감았다. 청산리 대첩 81년만에 세워진 기념탑은 청산리 바로 뒤 야산에 28m 높이의 158개 하얀색 화강암 계단 위에 옆이 둥글게 파인 사다리 모양으로 자리를 잡았다.탑의 높이만 17.6m에 이른다.광복회의 모금 운동에 중국 동포들이 힘을 보태지??해 4월 착공한 지 16개월만에 위용을 드러냈다. 1920년을 기념하기 위해 19.20m 높이로 쌓으려 했으나 중국 정부와 협의가 잘 되지 않아 높이를 낮췄다.탑 아래 부분에는 소총과 기관총 등을 쏘며 일본군을 격퇴하는 독립군의 모습을 담은 가로 4.8m,세로 2.5m 크기의 하얀색 화강암부조가 있어 당시의 격전을 생생하게 증언해 준다. 청산리는 천지에서 북동쪽으로 180㎞ 가량 떨어진 백두산기슭에 자리잡은 작은 산마을.당시 독립군들은 이름만큼이나 푸른 청산리 골짜기에서 일제·마적단·굶주림과 싸우면서도 총을 놓지 않았다. 김좌진(金佐鎭)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와 홍범도(洪範圖) 장군이 지휘하는 대한독립군 등 2,000여명은 대포와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일본군 5,000명 가운데 2,000여명을 사살,항일 무장투쟁 가운데 가장 큰 전과를 올렸다. 윤병석(尹炳奭·71) 인하대 명예교수는 “청산리대첩은 1919년 3·1 만세운동이 20·30년대의 격렬한 무장투쟁으로 이어지는 전기를 마련한 큰 승리”라면서 “동포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끌어낸 승리?? 더욱 값지다”고 설명했다. 제막식에는 청산리에 사는 동포 여성들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자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청산촌장 최경렬(崔京烈·52)씨는 “이제 후손들에게 선열들의 자랑스런 항일투쟁을 마음껏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념탑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라며 상기된 모습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광복회(회장 尹慶彬)는 오는 10월에는 러시아 크라스키노에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斷指同盟碑)’를,우스리스크에는 고종의 헤이그 밀사로 러시아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을주도한 이상설 선생의 추모비를 세울 예정이다. 청산리 전영우기자 anselmus@
  • 청산리대첩비 中허룽서 제막

    청산리 대첩 81주년을 맞아 ‘청산리 항일대첩 기념비’가 중국 옌볜(延邊)주 지린성(吉林省) 허룽(和龍)시 청산촌에 건립됐다. ‘청산리대첩기념비 건립위원회’는 31일 오전 11시 김유길(金柔吉) 광복회 부회장을 비롯한 독립투사들과 유족들,지린성의 중국 동포들 등 모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제막식을 가졌다.기념비는 소총과 기관총을 쏘며 일본군을격퇴하는 독립군의 모습을 새긴 17.6m의 하얀색 화강암돌탑으로 제작됐다. 건립위는 옌볜 조선족 자치주 내 조선족 인사들이 참여해99년말 결성됐으며,한국측에서는 후원회를 조직해 2억여원의 건립자금을 조달했다.모금 운동에는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와 강영훈 전 국무총리,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탤런트 김을동씨 등이 참여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오늘의 눈] 日이여, 용서할수 있게 해달라

    ‘고개 숙여 용서를 빕니다.-일본의 한 노인이’ 중국 난징(南京)시에 있는 ‘난징대학살기념관’의 담 밑에 늘어선 10여개의 추모비 중 하나에 새겨진 문구다.이곳은 최근 극우로 치닫고 있는 일본이 역사 교과서에서조차소개하지 않은 ‘대학살’의 현장이다. 난징 대학살은 일본군이 지난 1937년 12월13일부터 38년초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30여만명을 무참히 살해한 역사상 유례없는 만행이다.피살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의 기관총 세례를 받았고 ‘살인게임’ 희생양이 돼 목이잘려 나갔다.어떤 이들은 산 채 불태워지기도 했다.몇달 동안이나 시내에 역한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고 한다. 기념관 안내원은 “피살자들이 손을 잇고 늘어선다면 322㎞나 됐을 것이고 흘린 피만 1,200t에 달한다”고 당시의참혹상을 설명했다. 기념관 한켠에 마련된 유골 보존구역에는 대여섯살쯤 돼보이는 아이들의 유골이 발굴 당시의 모습으로 무더기로 전시돼 있다.대부분 극심한 고통과 공포에 시달린 듯 입을 벌린 채 반쯤 흙에 묻혀 있다. 기념관 귀퉁이에는일본인 방문객들이 중국인들에게 참회하는 마음으로 남긴 수천 마리의 종이학과 편지,엽서가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다.현장을 본 사람이면 양심의 가책을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새 역사교과서에서 난징 대학살 자체를 전면 부정했다.그뿐 아니다.꽃다운 처녀들을 전쟁터로끌고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삼았던 만행도,조선인 수천명이숨진 관동대학살도 외면했다.입으로는 세계 평화를 떠들면서 정작 평화의 전제조건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모른척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피해자인 중국인들은 기념관 곳곳에 ‘용서하자,하지만 잊지는 말자’라는 문구를 남겨 놓았다.세계 평화를위해 가해자들의 후안무치(厚顔無恥)를 인내하고 있는 것이다. 관람을 마치고 기념관을 나서는 순간,‘정작 일본은 대학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용서할 수 있는지’,‘가해자가 반성은 커녕,과거사를 미화하는데 무작정 용서해야하는가’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일본이여,극우 세력이여,제발 과거사를 인정해 우리가 당신들을 용서하게 해달라!중국 난징에서 박록삼 사회팀기자youngtan@
  • 소형총기 수출 미국 1위·한국 8위

    [워싱턴 연합] 권총을 비롯,소총과 기관총 및 수류탄 투척기 등 소형 총기 최대 교역국은 미국으로 1998년 기준으로12억달러를 수출했으며 한국은 약 4,300만달러(97년 기준)상당의 소형 총기를 판매,세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총기 교역중 분쟁지역을 포함,무기 수입국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용 소형 기관총은 러시아제 ‘칼라쉬고프AK-47’ 경기관총으로 AK-47 기관총은 현재 불가리아 등 몇몇 나라에서 제조,생산되고 있다. 유엔 산하 소형 총기 조사자료 및 총기수출국 관련 공식보고 등에 따르면 소형 총기 세계 4대 수출국은 미국에 이어독일(99년 기준 3억8,400만달러 수출),러시아(99년 기준 1억달러 수출) 브라질(99년 기준 1억달러 수출) 순이며 이어 오스트리아,체코,영국,한국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이밖에 세계 소형 총기 제조국가 95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폴란드,스웨덴,벨기에,파키스탄,이탈리아,중국,캐나다,프랑스 등이 소형 총기 중위권 수출국가에 속해 있다. 소형 총기는 최소 95개 국가에서 600개 이상의 무기제조회사들에 의해 합법적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최소한 40억달러 규모의 소형 총기가 거래됐다.
  • 필리핀 정국 혼미상태

    지난주 횡령혐의로 수감된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복귀와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시위가 6일째 확산되면서 필리핀 정국이 또 다시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필리핀 반부패법원은 30일 당초 오는 3일로 발표했던 에스트라다에 대한 첫 소환을 오는 6월27일로 연기했다.법원측은 에스트라다에 대한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에스트라다를 3일 소환키로 했었으나 에스트라다 지지 시위가 확산되면서 소환연기를 결정했다.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이 재판받을 혐의는 최고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경찰청은 에스트라다 지지 시위대의 진입을 막기 위해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 마닐라 남쪽의 산타로사의 교도소로옮기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그러나 수만명의시위대는 마닐라 시내 제2의 경제중심지인 ‘오르티가스’인근 가톨릭 성당에 집결해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하는 등시위 사태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필리핀 군부는 에스트라다 지지세력에 의한 쿠데다 발발가능성에 대비,중무장한 기동부대를 별도로 편성,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2,000여명으로 구성된 기동부대는 기관총이 탑재된 헬리콥터를 비롯, 스콜피온 탱크,장갑차 등 중화기로 무장했으며 특수부대사령관인 디오니시오 산티아고 육군소장이 지휘를 맡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아로요 대통령은 30일전날 일부군인들이 쿠데타를 시도했다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일부의 정권 탈취 의욕을 분쇄하겠다고 말해 분위기가 심상치않음을 시사했다.이날 오전 아로요 대통령은 비상내각을 소집,에스트라다 수감 이후 군중시위가 확산돼 ‘적색경보’ 경계태세에 들어간데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호세 리나 내무장관은 “정부는 시위확산으로 인해 지난 1월 에스트라다 축출 이후 겨우 제자리를 잡아가는 경제분야가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일부 군중은에스트라다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지만또다른 세력은 현 정세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의도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쿠데타설과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로 필리핀 주가가30일 오전 개장과 동시에 폭락했으며 주가지수와 환율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페소가치도 전날의 달러당 50.87에서 51.55수준으로 내려가 3개월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마닐라 AFP 연합
  • ‘발칸 도살자’마침내 심판대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전 대통령(60)이 27시간에걸친 경찰과의 대치 끝에 1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경찰에 투항, 체포됐다고 세르비아 정부 대변인이 1일발표했다. 세르비아 경찰은 31일 새벽 밀로셰비치의 자택을 급습,그의 무장경호원들과 거의 하루동안 대치한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밀로셰비치는 투항 직전 세르비아 정부 관계자와심야협상을 벌였으며 ‘항복’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중앙교도소로 압송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밀로셰비치의 체포작전은 미국 의회가 5,000만달러의 대유고 경제지원 중단을 위협하면서 네덜란드 헤이그 유엔전범재판소(ICTY)와의 협력을 촉구한 마감시한(31일)을 넘긴지 하루만에 실행됐다. ■3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수십명의 세르비아 경찰 특수팀이 밀로셰비치의 자택 주변에 배치되면서 체포작전이 시작됐다.당시 현지의 일부 언론은 밀로셰비치가 이미 체포됐다고 보도했다.밀로셰비치가 집앞에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하기도하는 등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특수팀은 31일 새벽 3시쯤 체포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대와 총격전을 벌이며 밀로셰비치의 자택으로 진입했다.사복차림의 특수대원 10여명이 뒷문을 통해 섬광수류탄을 발사하며 진입했고,50여명의 밀로셰비치 경호원들은 총을 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특수팀은 중기관총·수류탄·로켓발사기로 무장한 밀로셰비치 경호원들의 저항에 부딪혀 체포에 실패했다.유혈사태를 우려해 특수팀을 일단 철수시킨 당국은 밀로셰비치의무장경호원들과 20시간 이상 대치하면서 31일 오후 밀로셰비치에게 이날 오후 8시까지 자수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밀로셰비치는 이에 대해 “항복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밀로셰비치는 권총을 휘두르면서 아내와 딸 등 가족과 함께 자살하겠다고 으름장도 놓았다.그러나 대치상태가 길어지면서 밀로셰비치 지지자와 반대파간 충돌이 빚어지자 밀로셰비치는 정부 관계자와 심야협상을 벌였다. ■3∼4시간에 걸친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세르비아경찰은 1일 새벽 5시쯤 체포조를 다시 밀로셰비치의 자택으로 진입시켰다.밀로셰비치가 체포되기 직전 집안에서 5발의 총성이 울렸다.그 직후 밀로셰비치를 태운 차 1대를포함해 지프와 리무진 5대가 급히 자택을 빠져 나왔다.체포 당시 울린 총성은 밀로셰비치의 딸 마리아(32)가 아버지의 체포에 반발,공중에 권총을 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철수기자 ycs@
  • 노벨평화상 수상자 다시 게릴라로

    [카이로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옛날의 게릴라식 생활로 돌아갔다. 소형 기관총을 차고다니며 날마다 잠자리를 옮긴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과 유혈분쟁이 발생한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행정수도가있는 요르단강 서안에는 2번 밖에 가지 않았다. 지난달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에 갔을 때는 신변 위협을 줄이기 위해 비밀리에 요르단군용 헬기로 갈아타고 라말라에 들어갔다.이달초 팔레스타인 운전자의 버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8명이 사망하자 서둘러 터키 방문 일정을 만들어 외국에 나갔다는 후문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유사시에 대비,이라크로의 망명 계획까지세워놨다는 보도도 나왔다.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망명 계획을 협의했으며 바그다드에 3채의 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 독립투쟁을 펼치던 게릴라 지도자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변신한 아라파트는 93년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끌며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통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그러나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되고 유혈분쟁이 발생하면서 아라파트의 고난도 다시 시작됐다.또 이스라엘과의 유혈분쟁은 아라파트 수반의 입지를 여러모로 약화시켰다.그가 이끄는 파타 정파는 분열됐고 그가 팔레스타인의폭력사태를 제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분석이늘고 있다.
  • 사실상 결렬된 韓·美협상 2건

    ◆SOFA 개정. “높은 벽을 확인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 우리측 참가자의 푸념이다. 양측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 내 협상을 끝낸다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긋고 지난 1일부터 회담을 끌어왔으나 결국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협상 마지막날인 7일에는 미국측의 완강한 태도에 부닥쳐 회담이 중단되는 심각한 교착상태에 빠졌다. 워낙 팽팽히 서로의 입장이 맞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내년 1월 퇴장을 앞두고 있는 미 협상단과 본국 정부의 약화된 입지도 한몫 한것으로 풀이된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미 국방부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이날 점심만 같이 했을 뿐 회담은 갖지 못했다.형사재판관할권,환경,노무,검역,비세출자금기관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측은 현재 형사재판관할권 분야에서 미군의 법적 권리 보장 방안과 재판권 행사 대상 범죄 조문화를,검역에서는 미군용 농산물에 대한 자체 검역을 요구하고 있다.환경 분야에선 ‘미·일공동선언문’과 같은 선언문형식을 고집하고 있다. 협상 분위기는 “협상이 재개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외교부당국자의 말처럼 매우 어둡다. “양국이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이제 협상대표 선에서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끝났다.우리측으로서는 미측 입장을 받아들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당국자의 말로 미뤄,미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없이는 교착상태의 협상을 풀어나가는 실마리를 찾기는 힘들전망이다. 양측은 7일 심야까지 접촉,타결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8일 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지만 미국의 ‘정치적 결단’없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설사 클린턴 퇴임 전 한번 더 지금의 양측 대표단이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하더라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노근리사건. 7일 노근리 사건의 성격과 책임 규명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막바지조율에서 양측 조사단의 최대 쟁점은 사격의 고의성 여부였다. 미측은 이날 전쟁 초기 북한이피란민 대열에 게릴라 투입 전술을사용하는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을 폈다.당초 미군의 발포명령자체를 부인하던 데서 다소 진전된 모습이다.그러나 피란민 강제인솔·피격·살상,전투기 폭격·기관총 사격,쌍굴·수로에서의 사흘간 무차별 사격은 완강히 부인했다. 50년전 사건의 고의성여부를 증명하는 작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진상규명은 어려워진다. 선(先)진상규명,후(後)명예회복·사후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측의처리방향과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미국법에 의한 학살자처벌도 기대하기 어렵다.박찬운 변호사는 “책임자 처벌,피해보상은 미국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거하거나 한·미가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으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날 일정 부분 진전을 봤다고 했으나 사격의 고의성 여부와 같은 핵심쟁점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어서 추후 협상에서 난항이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 예측불허 생방송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국내 일본영화 수입업자들이 안심하고 개봉하는 장르가 있다.멜로 아니면 코미디.지금까지 개봉된 영화들의 흥행기록을 훑어보면 두 장르는 월등한 강세였다.이 통념을 확실히 굳혀줄 시츄에이션 코미디 한편이 또 간판을 건다.‘웰컴 미스터 맥도날드’(Welcome Mr. Macdonald).이만한 긴장과 소재의 선도(鮮度)를 갖춘 코미디는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영화가 스무고개 게임을 하게 되리란 건 처음엔 아무도 예견 못한다. 라디오 드라마 대본 공모에 당선된 왕초보 아줌마 작가 미야코.한시간 뒤면 드라마가 생방송될 판인데,눈앞에 심상찮은 조짐이 펼쳐진다.왕년에 스타였던 성우 노리코가 꼬장꼬장한 자존심을 내세우며 생트집을 잡기 시작한다.여주인공 이름을 미국식으로 고쳐달라,직업을 바꿔라,무대도 뉴욕으로 옮겨라….그게 화근이 될 줄이야.노리코가 극중 이름을 ‘메어리 제인’으로 바꾸자 그녀를 못마땅해 해온 상대역 하마무라도 뒤질세라 ‘맥도날드’로 이름을 바꿔치기한다.라디오생방송은 한바탕 난리법석 쇼로 뒤엉켜갈 수 밖에 없다. 무대는 라디오 방송국이 전부다.그런데도 따분함을 느낄 틈을 주지않고 바짝바짝 고삐를 죄는 건 영화의 재주다.다음 상황을 점칠 수없는 촘촘한 시나리오가 늘어지는 웃음 대신 긴장섞인 코미디를 선물한다.생방송 스튜디오안에 불가능이란 없다.대본에도 없는 바다와 댐을 날치기로 만들어내거나 기관총,비행기 이륙 효과음 등을 즉석에서 해결하는 대목들은 그대로 폭소지뢰밭이다.‘도나루도’(일본식 ‘도날드’의 발음)를 연발하는 성우들의 막나가는(?) 코믹연기도 못말린다. 웃음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지도 보인다.시시각각 달라지는대본에 끊임없는 애드립으로 위기를 모면해가는 성우들의 모습은,임기응변 인생의 나약함과 불가항력을 에둘러 은유하기에 충분하다. 제한된 공간에 배우들의 짧은 동선,간간이 끼어드는 오버액션이 한편의 연극을 보는 느낌이다.아니나 다를까.이 영화로 데뷔한 미타니 코키 감독은 일본의 중견 연극연출가다.그의 대표작 ‘라디오의 시간’이 영화의 원작.노리코역의 도다 게이코는 실제 인기 성우다.12월2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최우수 사격수 ‘탑 헬리건’ 뽑힌 김주도 준위

    육군의 전투헬기 조종사중 최우수 사격수에 부여되는 올해의 ‘탑헬리건’에 제1항공여단 103대대 소속 김주도(金周道·29) 준위가 뽑혔다. 김 준위는 ‘코브라’로 불리는 AH-1S 헬기 조종사로 비행경력 7년,803시간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대 전차미사일과 로켓 사격에서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김준위는 16일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연병장에서 길형보(吉亨寶) 참모총장으로부터 국방부장관상을 받는다. 항공작전사령부는 지난달 16일부터 3주동안 각 항공부대에서 선발된48명의 정예 조종사가 참가한 가운데 ‘제2회 탑 헬리건 선발대회’를 갖고 대 전차미사일과 2.75인치 로켓,20㎜ 발칸,7.62㎜ 기관총 등화기 부문별로 주·야간 공대공 및 공대지사격대회를 실시했다. 충남 천안출신으로 천안공전 전자과를 졸업한 김 준위는 94년 조종94기로 임관했다. 김 준위는 “공군의 ‘탑건’과 마찬가지로 전투헬기 조종사에게는최고의 영예인 ‘탑 헬리건’에 선정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부상으로 받은 제주도 3박4일 여행권으로 아내,두 아이와 함께난생 처음 가족여행을 떠날까 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러 기관총영웅 칼라슈니코프 81세 생일

    [모스크바 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의 세계적인 기관총 설계자 미하일 칼라슈니코프가 10일 81회 생일을 맞아 지난 50년 동안 전세계에서 자신이 고안한 기관총(소총류,기관단총류,중기관총류) 7,000만정 이상이 생산됐음을 기념했다. 2차대전 종전 2년 후인 1947년 그가 러시아 육군상사 시절 처음 고안한 칼라슈니코프 기관총은 49년 소련군의 개인화기 및 부대 주무기로 채택된 이래 일부 동유럽국과 중국,이집트,미국 등지에서 생산돼큰 인기를 끌었다. 칼라슈니코프는 이 기관총으로 두 차례 소련 노동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스탈린훈장과 레닌훈장 등 국가가 수여하는 각종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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